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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판 ‘음서제’ 실태

    자치단체도 ‘음서제’가 판치고 있다. 단체장 친인척도 있지만 대부분 선거공신이 특채된다. 중앙정부와 달리 선출직이다 보니 챙길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다. 특정인을 뽑기 위해 관련 규정까지 고치는 경우도 있고, 아버지와 아들이 한꺼번에 지자체에 입성하는 일도 있다. 전남도는 최근 민주당 소속 유력 정치인 A의원의 친동생을 산하 출연기관 이사장으로 임명했다. 광주시도 비슷한 시기에 민주당 B의원의 동생을 서울사무소 나급 계약직으로 임명했다. 지역 국회의원은 단체장 공천에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번 인사에서 이들 의원의 청탁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개연성이 없지 않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간부 공무원 10여명을 개방형으로 채우려다 ‘특채를 통한 측근인사 채용’이란 비난이 일자 3개 직위만 선발하기로 범위를 좁히고 공모에 들어갔다. 4급 이상은 개방형, 5급 이하는 계약직으로 모두 서류심사·면접만으로 채용해 특채 성격이 짙다. 강원 철원군은 지난해 10월 ‘지방별정직 7급 공무원 제한경쟁 특별임용시험’ 공고를 내고 정호조 군수의 딸을 보건진료원으로 선발했다. 군은 필기시험 없이 서류와 면접시험으로만 전형을 치렀고, 부군수가 인사위원장으로 있는 군 인사위원회에서 심사했다. 물의가 빚어지자 군수 딸은 임명이 취소됐다. 담당 공무원들은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정 군수는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재선됐다. 충남도는 부자가 별정직으로 입성했다. 이완구 전 지사 취임 직후인 2006년 7월 C씨가 별정4급에 특채된 데 이어 C씨의 아들도 2008년 10월 별정8급으로 특채돼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도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C씨는 이 전 지사의 선거활동을 도왔다. 도는 당초 6급 별정직 직원이 정년퇴직하자 ‘8급, 기록물관리요원’이란 규정을 만들어 C씨의 아들을 특채했다. 부자 특채 시 공고는 모두 없었다. 충남도 관계자는 “개인 추천을 받아 선발했다. 자격조건만 되면 누굴 뽑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별정직은 법적으로 단체장이 데려올 수 있는 정무부지사와 비서요원과 달리 공무원과 비슷한 대우를 받고 정년도 보장 받는다. 제주도는 김태환 전 지사의 선거를 도왔던 2명이 2006년 김 지사 취임 이후 4·5급 별정직으로 임용돼 현재 도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자치단체는 선거를 도와준 사람과 정당이 있어 엽관제가 살아날 수밖에 없다. 뚜렷한 견제세력도, 보는 눈도 적은 데다 ‘좋은 게 좋다.’는 분위기가 강해 중앙정부보다 심할 수 있다.”면서 “이것은 결국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직업 공무원제에 위해를 가하기 때문에 엄정하게 고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열린세상] 공직윤리, 정치적 중립/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열린세상] 공직윤리, 정치적 중립/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후보자들의 낙마사태는 고위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우리 국민의 눈높이를 재삼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헌법은 제7조에서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무원에게 이번 인사청문회의 사례와 같이 엄격한 공직윤리를 요구하는 동시에 전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정치적 중립의무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검찰은 민주노동당에 가입하여 당비나 후원금을 납부한 공무원을 전교조 교사와 함께 불구속 기소한 바가 있다. 검찰의 수사과정을 통하여 이들의 당원번호 등이 확인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정기간 당비나 후원회비가 민주노동당 계좌로 이체된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이들 중 89명의 공무원에 대한 징계협조 요청을 소속 지방자치단체에 발송하였으나, 상당수 지자체장은 법원의 판결이나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반영하겠다며 징계의결을 유보했다는 것이다. 공무원에게 정치적 중립이 강조되는 이유는, 공무원은 그 임용주체가 국민이고, 그 직무의 공공성으로 특정인이나 특정의 당파·종교·지역 등 부분 이익만을 대표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반성으로 공무원이 공직수행에 있어 정치적 편향성을 띠는 것을 방지하고, 정권 교체에도 불구하고 일관성 있는 공무수행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역사적·공익적 요청도 그 이유이다. 이에 국가공무원법이나 지방공무원법은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정당법·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등에서도 공무원의 정당가입 및 활동, 선거운동, 각종 지원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는 공무원에게는 형사적 책임 이외에 법령준수 의무위반에 따른 징계책임이 부과된다. 이는 법령을 집행하는 공무원이 법령을 준수하지 않은 데에 따른 당연한 제재조치이다. 얼마 전 수원지방법원은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이는 교육자치 차원에서 교육감의 징계재량권을 넓게 인정한 제1심 법원의 판단일 뿐이다. 대법원은 “지방공무원의 징계와 관련, 징계권자이자 임용권자인 지방자치단체장은 소속 공무원의 구체적인 행위가 과연 지방공무원법에 규정된 징계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관하여 판단할 재량은 있지만, 징계사유에 해당하는 것이 명백한 경우에는 관할 인사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2006도1390). 일부 지자체장이 행안부로부터 징계요청을 받은 공무원에 대해 사법부의 판단으로 미루는 등의 유보적 조치를 취한 것은 형사상 직무유기 해당 여부를 떠나 지자체장으로서 당해 공무원의 행위가 과연 징계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관하여 마땅히 판단해야 할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 공무원의 징계절차는 기관의 장이 형사상 기소의 성격과 유사한 징계 의결 요구를 함으로써 진행되고, 특히 징계 의결 요구는 징계 사유의 시효를 중단시키는 효력이 있다. 일부 지자체장의 징계 유보조치는 당해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사실상 거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저 지켜만 볼 일은 아닌 것이다. 정당에 가입하고 당비를 낸 공무원의 행위는 공무원의 도덕성이나 윤리만큼이나 중요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헌법적 가치와 이익을 침해하는 것임은 명백하다.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공무원에 대해 납득할 이유도 없이 징계를 유보하고 있는 지자체장들은 이번 인사청문회 사태에서 드러난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를 거울삼아,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깨닫고 당해 공무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법절차에 따라 진행하여 공직사회에 법과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마땅할 것이다.
  • 공직사회 ‘新인사 시스템’ 바람

    공직사회 ‘新인사 시스템’ 바람

    ‘인사 스카우트제, 태만 공무원 리콜, 무능·태만 공무원 재교육, 개방형 직위 확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공직사회에 속속 ‘신인사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철밥통’ 신화가 깨지고 있다. 공직사회에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어지간한 비리가 아니면 정년이 보장되던 관행은 옛말이 되고 있다. 중앙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까지 민간부문에서 채택했던 퇴출 및 경쟁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인사 시스템 도입에 ‘명확한 기준’이 없다거나 ‘오히려 정실인사를 부추긴다.’는 등의 비판도 적지 않다. ●중앙 이어 지방도 퇴출·경쟁 도입 26일 관련부처 및 지자체에 따르면 공직사회에 새롭게 도입된 인사 시스템 가운데 하나는 ‘퇴출 시스템’이다. 경기도는 오는 9월부터 ‘인사 무한돌봄 제도’ 시행에 들어간다.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태만한 공무원을 ‘리콜’한 뒤 퇴출 여부를 가린다는 것이다. 1년에 두 차례 실시되는 근무성적 평가가 나쁘게 나오면 1차 경고(옐로카드), 2차 재교육을 거쳐 인사위원회에서 직위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2007년 6개월간 현장 행정을 체험토록 한 뒤 결과에 따라 일부를 퇴출시키는 ‘현장시정추진단’을 도입했던 서울시는 최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 공금을 횡령하거나 금품·향응을 받은 직원은 해임 이상 중징계를 내려 공직에서 퇴출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25명의 공무원이 옷을 벗었다. 재교육도 최근에 새로 등장한 인사 시스템이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중앙부처에서는 처음으로 무능·태만 공무원 재교육 제도를 도입, 업무능력이 떨어지거나 직무를 소홀히 한 6·7급 직원 23명을 지방노동관서로 발령 내면서 역량강화 프로그램 교육을 받도록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개방형 직위를 인사혁신 수단으로 삼고 있다. 지난 6월 말 직제개편으로 기존엔 없던 과장급 개방형직위를 19개 신설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간부급에도 경쟁원리를 도입하기로 하고, 과장직도 공무원과 민간이 경쟁하는 체제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인사 스카우트제도는 새로운 트렌드다. 소방방재청과 서울경찰청은 올해 들어 인사 스카우트제와 실적에 따른 성과급제를 새로 도입했다. 행정안전부는 공식집계를 내지 않고 있지만 성과주의 인사, 보수 시스템을 운영 중인 지자체가 전국적으로 20여곳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고용부 직원들은 “지방노동관서 직급별로 최소인원을 1명씩 선정하라는 등 강제할당 지시가 있었다.”면서 “성과급 S등급, 모범 포상 공무원도 재교육 대상에 포함되는 등 대상자 선정과정, 기준이 투명하지 못하다.”고 반발했다. ●“기준 불투명” 불만도 높아 다른 부처에서도 “정부가 두루뭉술한 자체 규정으로 평가를 밀어붙이는 데 반해 평가기준, 불이익 조치의 법적 근거는 모호하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학연·지연에 얽힌 줄서기 문화를 부추긴다는 불만도 높다. 김병섭 서울대 교수는 “민선 지자체장일수록 조직 효율화에 대한 전가의 보도처럼 인사, 보수 혁신을 들이미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공무원사회 쇄신을 위해 성과주의 도입이 큰 틀에선 맞지만, 지자체나 상급기관에서 통합적인 근거 규정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처종합·이재연·유대근기자 oscal@seoul.co.kr
  • 코레일 ‘차장’ 직명 폐지놓고 진통

    코레일 ‘차장’ 직명 폐지놓고 진통

    철도노사가 열차 ‘차장’ 직명 폐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열차 차장직을 없애는 대신 역무원이나 여객전무로 통폐합하는 것에 대해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조직 활성화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지만 철도노조는 구조조정을 위한 포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광역사업본부 소속 수도권 전철 차장은 500여명에 달한다. 23일 철도노사에 따르면 코레일은 내달 1일부터 차장 직명을 폐지할 계획이다. 수도권 전철은 차장 대신 승무원으로, 여객열차는 업무가 겹치는 여객전무와 차장 직명을 통합해 여객전무로 부르게 된다. 차장 직명 개편은 중장기적으로 전철 차장을 없애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된다. 이미 6~8량 전철이 투입되는 신규 노선이나 이용객이 많지 않은 노선은 ‘1인 승무’가 이뤄지고 있다. 코레일은 최근 내달 1일자로 구로열차승무사무소 8명 등 15명의 차장을 역무원으로 발령냈다. 당사자들은 농성에 들어갔고 철도노조는 인사발령중지효력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노조는 이번 인사를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간주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차장의 업무를 단순히 출입문 개폐 및 안내 방송 등으로 축소·왜곡하고 있다.”면서 “코레일의 무분별한 구조조정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차장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직명이 바뀌어도 업무는 유지되며 다만 승객이 적은 노선에서는 1인 승무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차장 폐지에 대해 사측은 업무의 단순함을 들어 기준 완화 및 장기 복무에 따른 순환근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노조 측은 업무의 중대성과 숙련도를 인정했기 때문에 ‘일정 자격을 갖춘 자’를 임용(등용직)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따라서 차장의 역무원 발령은 ‘강등발령’이라는 것이다. 등용직을 하위직명에 임명할 경우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치게 돼 있는 인사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구조조정을 위한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차장 자격이 특별한 경력이 아닌 일반적인 경력으로 부역장과 같은 등용직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오히려 업무는 적으면서 급여 수준은 높은 불균형한 상태로 장기 근무자가 속출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차장을 역무원으로 전환 배치한 것이 강등발령이 아니라는 판결이 있었다.”면서 “새로운 업무에 대한 부담과 불안감이 있을 수 있지만 이미 공지했던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부처·직급간 정원 통합운영… 승진적체 해소

    부처·직급간 정원 통합운영… 승진적체 해소

    19일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실무 공무원 인사제도 개선안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실무직과 일선 공무원의 근무 의욕을 고취시키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지난 3월 출범한 행안부 공직선진화추진위원회가 마련한 권역별 토론회에서 제기됐던 불만들을 대부분 수용했다. ●6급 근속승진 후보자에 2번 기회 6급으로의 근속승진은 일선 공무원들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던 사안이다. 승진 인원은 예정 직급별로 결정되고 같은 부처라 하더라고 기관별로 승진대상이 결정된다. 그러다 보니 인사적체는 지방직과 기술직, 그리고 소수 직렬에 집중돼 있다. 이번 조치는 기관 간, 직급 간 정원의 통합운영을 늘려 승진 적체를 일정 부분 해소하는 방안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7급으로 20년 이상 재직하고 있는 공무원 145명 중 기술직이 109명이다. 행정직은 16명, 기능직은 20명이다. 특히 기술직7급에서는 25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 19명이나 있다. 읍·면·동에 근무하는 지방직 공무원이 7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10년 7개월이다. 행안부는 근속 승진은 일반 승진과 차이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 12년 이상 장기 근무자에 한해 근속승진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단 근무실적이 우수하고, 각 기관에 마련된 인사위원회의 승진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공정한 심사기준 마련해야 특정 인물에 대해 반복되는 심사를 막기 위해 후보자 명단에 2번까지 포함될 수 있고 근속승진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7급으로 남게 된다. 공정한 심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후속 조치가 필요한 셈이다. 공무원임용령이 개정되고 기관별 승진심사 등을 거쳐 내년 초 첫 승진자가 나올 예정이다. 김성렬 인사정책관은 “이번 조치가 실행되면 주민들과의 접촉이 많은 읍·면·동 지역 근무자들이 혜택을 많이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능직은 대부분 기능10급으로 시작한다. 첫 계급이 낮고 상위 직급 정원도 부족하다 보니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기능10급으로 시작할 경우 기능7급까지 근속승진 연한은 21년이다. ‘일반직의 하위 직종’이라는 자괴감이 많았다. 또한 국민들은 공무원을 1~9급 체계로 인식, 기능 10급을 매우 낮은 신분으로 인식했다. 국가공무원법을 개정, 내년 초에 기능10급이 기능 9급으로 일괄 임용된다. ●임용규칙 개정 인사교류 활성화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무원임용규칙도 개정한다. 현재 근속승진자가 인사교류 대상일 경우 근속승진 전의 계급으로 내려간 뒤 교류된 기관에서 다시 원래 직급으로의 근속승진 절차를 밟아야 한다. 오는 11월부터는 근속승진자의 현재 직급을 유지한 채 인사교류를 하게 된다. 아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지방 사무기능직은 지방자치단체와 좀 더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국가 사무기능직은 일반직으로 전환해 왔으나 지방 사무기능직에 대해서는 조치가 없어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행안부 관계자는 “각 지자체별 인력 구성과 전환수요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 구체적인 전환 방법과 절차는 자치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차관급 인사] 사회·문화 분야

    ●설동근 교과1차관 부산발 공교육 혁신 주도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2007년 부산광역시 민선 1기 교육감에 당선돼 3선 연임에 성공한 자수성가형 교육가. 교육감 재직 중에 부산발 공교육 혁신을 주도해 5회 연속 전국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되기도 했다. 부인 박현자(60) 씨와 2남 1녀. ▲경남 의령, 62세 ▲부산교대, 동아대 행정학박사 ▲제12·13·14대 부산광역시 교육청 교육감 ▲제2기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 ●김창경 교과2차관 출연연 의견수렴 등 소통 중시 산학협력 분야에 관심이 많아 대학 안식년 동안 한국산업기술재단에서 자발적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했을 정도. 2차관의 첫째 과제로 출연연 의견 수렴 등 과학계 ‘소통’을 꼽았다. 부인 진희원(48)씨와 1녀. ▲서울, 51세 ▲서울대 금속공학과 ▲미국 MIT 세라믹재료전공 박사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산업자원부 공학교육혁신센터지원사업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 ●김남석 행안1차관 조직 신망 두터운 외유내강형 강한 업무 추진력과 직원 의견을 경청하는 합리적 사고방식 등으로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외유내강형. 2006년 전자정부본부장 때 ‘올해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대상’을 수상했다. 부인 김칼라(52)씨와 1남 2녀. ▲강원 삼척, 54세 ▲한양대 행정학과, 성균관대 대학원 정보처리학과 수료 ▲행시 23회 ▲행정자치부 기획예산담당관, 전자정부본부장, 기획조정실장 ●안양호 행안2차관 행정경험 많고 영어실력 수준급 청와대, 중앙인사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등에서 두루 행정경험을 쌓은 관료 출신. 영어 실력이 수준급으로 꼼꼼하고 치밀한 업무스타일.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부인 강은정(47)씨와 2녀. ▲경북 김천, 53세 ▲고려대 행정학과,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 행정학 석사 ▲행시 22회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국장 ▲경기도 행정1부지사 ▲국민권익위 상임위원 ●모철민 문화1차관 실무·이론 갖춘 문화·관광통 행시 출신 정통 관료로 오랫동안 문화·관광 분야에 몸담았다. 미국에서 관광여가학으로 박사학위를 받는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업무 처리가 꼼꼼하며 추진력이 좋고, 성품이 온화하다는 평을 듣는다. 부인 김기영(50)씨와 1녀. ▲서울, 52세 ▲성균관대 경영학과, 미국 오리건대 관광여가학 박사 ▲행시 25회 ▲문화관광부 관광산업본부장 ▲청와대 관광체육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장 ●박선규 문화2차관 MB에 직언하는 靑대변인 출신 방송기자이자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을 그만둔 지 한달만에 정부에 복귀하게 됐다. 대변인 시절에는 대통령 정례 라디오 연설에 주도적으로 관여하며 신임을 얻었다. 이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몇 안 되는 인물로도 꼽힌다. 부인 박미연씨와 1남 2녀. ▲전북 익산, 49세 ▲고려대 교육학과 ▲KBS 국제부·정치부 기자 ▲KBS 2TV 뉴스타임 앵커·데스크 ▲청와대 제1대변인 ●최원영 복지차관 대외협상력·갈등조정 뛰어나 1981년 총무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1986년 당시 보건사회부 사무관으로 복지부와 인연을 맺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국장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 대외협상력과 갈등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인 김현숙(51)씨와 1남 2녀. ▲경남 창녕, 52세 ▲경북대 사회학과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 ▲행시 24회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보험연금정책본부장·보건의료정책실장 ●오병주 대일강제동원 피해조사위원장 군 복무중 사시합격한 학구파 대학 3학년 때 행정고시(22회), 군 복무 중 사법고시(23회)에 합격한 학구파. 미국 UC버클리 법대 대학원을 거쳐 한양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신의 이름대로 다섯병 이상 술을 마신다는 애주가. 부인 강미라씨와 1남 1녀. ▲충남 공주, 55세 ▲서울대 법학과 ▲총무처 행정사무관 ▲대전지검 특수부장 ▲서울고검 검사
  • 최대호 안양시장, 위법인사 취소 사실상 거부

    최대호 안양시장, 위법인사 취소 사실상 거부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위법한 인사를 취소하라는 행정안전부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해 파문이 일고 있다. 최 시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7월27일자 인사는 공무원 조직의 안정과 화합을 위한 조치였다.”며 “인사를 취소하라는 행안부의 시정명령(인사취소)은 시장의 인사 재량권을 현격히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전보제한 등 절차상 하자가 있었지만 이는 단체장에게 부여된 인사권을 전면 부정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현행 지방자치법과 지방공무원법은 행안부장관이 지자체의 사무를 감사할 수 있다고 돼 있으나 시정 처분은 상급기관인 경기도지사가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행안부의 시정명령 적법 여부는 사법부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양시가 거부의 뜻을 비침에 따라 행안부는 안양시의 상급기관인 경기도에 도지사 명의의 시정명령을 내리도록 요구했으며 경기도는 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안양시에 보냈다. 도는 처분 요구 공문에서 “(안양시는) 위법인사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행정의 신뢰성 확보, 위법인사는 원상회복 및 강력한 처벌로 유사사례의 재발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위법 인사를) 즉시 시정하라.”고 주문했다. 위법하게 전보 발령된 5명에 대해서는 인사발령을 취소한 뒤 즉시 원상회복시키고, 대기발령자 1명에 대해서는 보직을 부여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인사위원장인 부시장의 의견을 무시하고,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은 채 담당국장에게 직접 지시해 위법하게 인사를 했다.”며 최대호 시장에 대한 경고를 요구했다. 행정지원국장은 경징계, 담당 과장·계장·실무자는 훈계 조치하도록 했다. 도는 이 같은 요구에 대한 처분결과를 행정감사규칙에 따라 앞으로 60일 이내(10월5일까지)에 도에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도는 이날 안양시가 이 같은 처분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지방자치법 169조에 따라 도지사가 직권으로 인사를 시정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 3일 안양시에 대한 감사를 통해 시가 전보제한 규정 등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자 인사취소, 담당 공무원 징계 등을 요구했으며 최 시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최대호 안양시장 경고 조치

    전공노간부의 인사개입 의혹이 불거진 안양시를 감사한 행정안전부는 5일 최대호 안양시장을 경고 조치했다. 또 안양시에 대해 인사취소 등 시정 조치하고 부당한 지시를 수용해 위법한 인사관련 서류를 작성한 관계공무원도 징계 등 엄중문책토록 했다. 행안부는 감사결과 전보제한기간이 지나지 않은 감사실장 등 5명은 인사위원회 사전심의 없이 전보됐고 오모 과장은 정당한 이유 없이 대기발령되는 등 인사상 위법 사례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지난달 27일 23명을 전보 조치하면서 담당국장을 통해 인사실무자로 하여금 전보제한기간이 지나지 않은 공무원 5명 등 23명의 인사발령서류를 작성토록 했다. 이 과정에서 인사위원장인 부시장 의견은 무시됐고 인사위원회 사전심의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무원은 휴직·파견 복귀, 조직 통·폐합, 직위해제 등 법령상 사유를 제외하고 1개의 적정한 직위를 부여받아야 하는데도 안양시는 특별한 사유없이 대기발령을 강행했다. 행안부는 손영태 전 전공노 위원장이 이번 인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여부를 검토하고 감사원과 감사실시 협의 등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다. 또 이번 사례가 다른 지자체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지자체 인사위원회 강화 등 지자체장 인사전횡을 차단할 수 있는 근본적인 예방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안양시 인사파문’ 행안부의 고민

    행정안전부가 인사비리 의혹이 불거진 안양시에 대한 감사결과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인사 담당 라인에 대한 징계요구로 끝낼지 인사 철회까지 요청할지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 여야가 교체된 민선 5기 지자체에선 안양시처럼 인사 의혹이 앞으로도 계속 터져나올 가능성이 많다는 점도 고민의 한 축이다. 4일 행안부에 따르면 감사반은 안양시가 감사실장 등 간부 4명에 대해 전보제한 규정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인사 관계자들의 확인서를 받았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달 27일 5급 12명, 6급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4명에 대해 전보제한 규정을 무시하고 발령을 냈다. 최대호 시장 당선에 힘을 보태준 손영태 전 전공노위원장이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행안부는 우선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손 전 위원장은 민간인 신분이라 조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시장을 비롯한 일부 직원들이 인사비리를 주장해도 이를 입증할 정황 증거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행안부가 문제삼을 수 있는 것은 인사상 절차 부분이다. 인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낸 인사는 적어도 사후 서면추인 형식이라도 필요했지만 이마저 생략해 정당하지 않은 인사로 보고 있다. 징계수위를 결정하기도 쉽지가 않다. 민선 5기 지자체가 출범하면서 안양시뿐 아니라 기초 지자체 단위에선 이와 유사한 인사 의혹이 줄줄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이번 징계는 선례가 된다. 행안부는 본보기 차원에서라도 법규정에 의거해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고 최 시장을 직접 조사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행안부가 인사철회를 요구한다고 해도 철회 범위도 고민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안양시 인사는 23명 중 감사실장 등 4명이 문제가 된 것이라 23명 전부 인사를 되돌리기도 애매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전공노의 지자체 인사개입 방치해선 안돼

    지난달 말 경기도 안양시의 공무원 인사에 불법단체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일파만파다. 감사실 조사계장 등 3명에 대한 인사에서 인사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았고, 일정 근무기간을 규정한 지방공무원 임용령을 무시한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급기야 행정안전부가 안양시에 대해 어제 오늘 이틀간 적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안양시는 ‘인사철회 불가’로 맞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이 우려된다. 경남에서도 공무원 노조가 부지사 인사에 간여하는 등 진보성향 단체장이 있는 지자체에선 노조가 인사를 좌지우지한다고 한다. 노조의 인사 개입도 문제지만 이들과 한통속으로 놀아나는 단체장은 더 한심하다. 안양시의 경우 전공노 노조원을 징계한 공무원에 대한 보복인사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 인사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손모씨는 지난해 시국대회에 참가했다가 파면된 인물이다. 손씨는 6·2지방선거에 민노당 등 야4당 시장후보로 출마했다가 민주당 최대호 후보(현 시장)를 지지하면서 중도에 사퇴했다. 이런 연유로 시장직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했다. 손씨의 징계에 관여한 감사계장 등 3명이 인사 불이익의 배후로 손씨를 지목하는 것은 상당한 이유가 있다. 또 오모 과장은 손씨가 근무를 안 하면서 받은 1년치 봉급을 환수하고 직권 휴직시켰다가 이번에 대기발령났다고 한다. 더구나 지방선거 때 떠돌던 ‘살생부’대로 이번 인사가 이루어졌다고 하니 정확한 진상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안양시의 보복인사 의혹은 전국적으로 보면 빙산의 일각일 것이다. 인사가 단체장의 고유권한이라지만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면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 행안부는 철저히 조사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단체장의 인사전횡과 공무원의 줄서기 관행을 차단할 대책도 차제에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 인천항만공사 유관기관 ‘방만경영’

    퇴직자에게 근거 없는 위로금을 지급하거나 해외 항만으로 외유성 출장을 보내는 등 인천항만공사(IPA) 자회사와 유관기관들의 ‘방만경영’이 도를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IPA는 지난 5월 자회사인 인천항만보안과 지원 및 위탁계약을 체결한 인천항만연수원, 인천항여객터미널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내용의 회사규정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IPA가 2007년 100% 출자해 설립한 인천항만보안은 설립 첫해부터 올해까지 퇴직한 직원 25명에게 2002~2004년분 연차수당으로 3400여만원을 임의 지급했다. 인천항만보안은 전신인 인천항부두관리공사(2009년 폐지) 시절부터 근무해온 퇴직 직원 3명에게 명예퇴직 대상이 아닌데도 명예퇴직금으로 9700만원을 지출했다. 명예퇴직 직원 10명에 대해서는 규정에 없는 위로금 2억 5000여만원을 지급했고, 일부 직원의 경우 근속기간을 임의로 길게 잡아 퇴직금 1700여만원을 부당하게 줬다. 또 2007년 1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법인카드로 사용한 일부 업무추진비는 구체적 내역 없이 집행됐다. 인천항만연수원은 2006년 5박6일 일정으로 중국과 싱가포르 항만을 견학하면서 오전에만 공식 일정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관광으로 일정을 채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항여객터미널은 지난해 선사 등 터미널 세입자와 이용객들로부터 4000여만원을 벌었으나 전기, 수도요금 등 공과금으로 8억 80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IPA는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한 해당 기관의 소명절차를 거쳐 기관별로 자체 징계 또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처분하도록 통보할 방침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행안부, 안양시 인사 적법성 조사

    감사원과 행정안전부가 경기 안양시의 인사 파문이 확산되자 지방공무원 임용령 등 관련 법률 저촉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두 기관은 경기도에 인사내용 등 인사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불법단체로 규정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인사개입 의혹까지 불거져 안양시 인사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노조 징계업무 감사담당자 좌천 행안부 관계자는 2일 “이번 인사의 적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인사 자료와 관련 규정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규정에 맞게 이뤄졌는지를 세밀하게 점검한 뒤 위법 사항이 확인되는 등 사안의 심각성이 드러나면 행안부나 감사원, 상급 단체인 경기도 차원의 감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감사결과 문제점이 드러나면 주의 조치를 내리거나 시정을 권고하게 된다. 단체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지방교부세 삭감 등의 행·재정적 조치가 뒤따른다. 안양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앙정부는 물론 상급 단체인 경기도와의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안양시는 이번 인사를 철회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를 바로잡으려면 인사대상이 된 공무원이 소청심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하거나 관할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지방공무원 임용령은 일반 업무의 경우 1년, 주민등록이나 민원 관련 업무는 1년 6개월, 감사나 공시지가 업무 등을 담당하는 공무원은 2년 이내에 다른 직위로 전보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보 제한 기간 내에 인사를 할 경우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안양시 인사관리 규정도 1년 이상 근무한 사람에 한해서 전보 조치를 내리도록 돼 있고, 그렇지 않으면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안양시는 인사위원회를 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사사실을 뒤늦게 안 부시장(인사위원장)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었다. 특히 감사 업무 담당자가 가장 긴 전보제한기간을 보장받는 것은 감사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하면서도 감사 과정에서 불거진 인사상 불이익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전공노 활동을 둘러싼 징계 업무를 담당해왔던 안양시 감사 담당자들은 이번 인사에서 좌천됐다. 이들은 소청심사와 함께 행안부에 행정심판도 청구할 계획이다. 앞서 최대호 안양시장은 6·2지방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안양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당시 야 4당의 지지를 받아 무소속으로 출마한 손영태(44·안양시청 공무원 7급·파면) 전 전공노위원장이 최 시장 지지를 선언하면서 후보를 사퇴했다. ●“野공동정부 다른 지자체도 우려” 행안부는 이 같은 사례가 다른 지자체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야당 후보 단일화 바람이 불었고, 인수위원회에 민노당이 공식 또는 비공식적으로 참여했다. 인천·경남·충북·강원 4개 광역단체는 지방공동정부를 표방하고 있다. 기초 지자체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실태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5기 지자체 출범 한달]교육자치 분야별 점검

    [5기 지자체 출범 한달]교육자치 분야별 점검

    6·2지방선거로 당선된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들이 앞으로 4년 동안의 지방 교육을 이끌기 위한 청사진을 갖고 출발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사상 첫 전국 동시 직선으로 뽑힌 이들의 취임으로 진정한 의미의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민선교육감 시대가 열려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교육자치의 방향타를 쥔 교육감들의 개성이 강한 탓일까, 첫 한 달은 쾌조의 순항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 이 짧은 기간 주요 현안을 두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 간의 갈등으로 학교 현장은 혼란으로 얼룩졌다. 실제로 지난달 치러진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에서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청 간의 혼선으로 시험 집단결시 사태가 발생했고, 이번엔 학생에 대한 체벌 찬·반 논란이 교과부와 서울시교육청 간의 대립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당장 올해 시행되는 교원평가제나 교장공모제에 대해서도 양측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에 따른 불협화음도 결국 학교현장의 파행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민선 교육감 취임 한 달을 맞아 교육계 주요 현안과 문제점들을 짚어 보고, 이에 대한 해법을 탐색해 봤다. ■ 체벌 “생활지도 포기해야” “학생인권 재정립” 진통 지난달 서울 동작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오장풍’ 교사의 무차별 학생 폭행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교단의 폭력에 대해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교육계의 해묵은 논제인 학교체벌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지역 유·초·중·고교에서의 체벌을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학생·학부모·교원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체벌 찬·반으로 치고받으면서 이념논쟁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대한민국 교육의 상징성을 가진 서울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이 발표를 두고 교육계는 물론 학교 현장도 혼란에 빠졌다. 체벌을 찬성하는 쪽에선 “(체벌 금지는) 교권이 땅에 떨어져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포기하라는 것”이란 우려를 쏟아냈고, 체벌 반대 측에선 “이참에 학생 인권도 재정립해야 한다.”며 체벌 문제를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연결시키면서 해답 없는 진통이 반복됐다. 주무 당국인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등교육법의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에 기타의 방법으로 지도할 수 있다.’는 애매한 규정을 들어 표면적으론 반대 견해를 밝혔지만, 학교체벌 금지 방안을 연구해 온 그간의 행보 때문에 큰소리를 낼 수도 없는 어정쩡한 태도다. 한 발 더 나아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당장 내년부터 학생인권조례를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교과부와 시교육청 간에 대립 구도가 재현되는 분위기다. 첫 직선으로 당선된 교육감들이 교육 자치권을 내세워 자기 목소리를 강조하며 교과부와의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올 하반기 학교 현장에선 극도의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 일제고사 교과부-교육청 대립에 시험·출결상황 혼선 교육과학기술부와 진보 교육감들은 지난달 13~14일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를 전후해 심하게 대립했다. 전북과 강원도교육청에서는 시험을 보지 않을 학생을 위한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하라는 공문을 일선 학교에 보냈다. 그러나 교과부는 학생들이 시험을 보지 않도록 유도하는 행위는 법에 어긋나는 행위임을 명확하게 밝혔다. 학생들이 일제고사를 치르도록 독려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한 뒤에는 시험을 치르지 않은 학생들의 처리 방안을 두고 이견이 생겼다. 교과부는 학교에 가지 않고 체험학습 등을 한 학생들을 ‘무단결석’으로 처리하라고 했지만,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시험을 치르지 않은 학생에 대해 내신에 불리한 ‘무단결석’ 대신 ‘기타결석’ 처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시험 직전 시교육청은 다시 일선 학교에서 시험 선택권을 갖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결국 시험을 보라는 것인지, 보지 말라는 것인지 헷갈리는 와중에 서울 영등포의 한 고교에서 반 학생들이 통째로 시험을 거부하는 미응시 사태가 벌어졌다. 이를 은폐하려는 학교 측의 시도도 적발됐다. 곽 교육감은 “(혼란에 대해) 일부 책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일제고사에 대해 교육감이 부정적 태도를 보였던 전북과 강원도에서도 시험 첫날 각각 172명과 140명이 시험을 거부했다. 이 학생들의 출결 처리방향을 놓고 여전히 교과부와 교육청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일제고사 당시 대체 프로그램에 참석한 학생들의 출결 상황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비공개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 조직개편 본청 감사팀 외부 공모… 조직내부 갈등 양상 올 9월부터 전국 180여개 지역교육청이 ‘교육지원청’으로 간판을 바꿔 단다. 지난 5월 국무회의서 통과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에 따른 조치로, 기존의 종합 감사와 학교 평가 기능은 상위 기관인 시·도교육청으로 이관되고, 학교 급식검사와 수업지원 업무만 남게 된다.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교육 행정서비스 강화 차원으로, 사실상 감사권과 학교 평가권 같은 실질적인 감독 권한이 교육청 한 곳으로 집중된다. 여기에는 최근 잇따랐던 교육계 인사비리를 척결하겠다는 교육 당국의 의지도 담겼다. 이에 따라 서울과 대구교육청 등은 본청에 자체 감사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업무의 독립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감사담당관을 판사나 변호사 같은 외부인물로 공모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나머지 시·도 교육청들도 2학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조직 및 직제 개편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대규모 인사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시·도의회의 교육위원회를 둘러싼 감투싸움으로 회의 자체가 무산되면서 교육청 개편 작업이 차질을 빚는가 하면, 교육감의 인사권을 두고 조직 내부 간 갈등 양상도 벌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교육위원장에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이 뽑힌 데 반발한 교육의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면서 교육 관련 조례안 심의조차 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개편 작업도 지연돼 교육감이 추진 중인 친환경 무상급식 등 혁신교육 과제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도 최근 징계위원회와 인사위원회 절반을 외부 인사로 충원한 데 이어, 국·과장(3·4급) 인사도 외부 수혈 방침을 밝혀 조직 불화와 인사 적체를 우려한 교육청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 교원평가 진보교육감들 수업 중심 교원평가제 추진 올해 전면 실시된 교원평가제에 대해 진보 교육감들은 비판적이다. 전북도교육청 김승환 교육감은 현행 교원평가제 폐지를 추진했다. 이 교육청은 교원 능력개발 평가제 시행에 관한 규칙 폐지 안(案)을 입법예고했지만, 처리하지 못하자 이달 말쯤 다시 폐지 절차를 밟기로 했다. 교원평가제가 법률이 아니라 16개 시·도 교육청의 자체 조례로 시행됐기 때문에 교육감의 의지가 강하면 폐지할 수 있다. 김 교육감은 현행 교원평가제를 폐지한 뒤 이른바 ‘자율적 교원평가’라는 이름으로 수업평가 중심의 평가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수업평가 중심의 교원평가제는 진보 교육감들이 공통으로 지지하는 평가방식이다. 학생·학부모·동료 교사가 평가에 참여하는 방식 대신 학급별 수업평가회와 학교별 교과 협의회를 통해 수업 활동을 평가하는 변형된 형태의 평가방식이 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올 하반기에는 예정대로 교원평가제를 실시하되 문제점 등이 발견되면 바로잡고 다른 방안을 모색해 보기로 했다. 곽 교육감 측에서는 학생들이 서술형으로 교원을 평가하는 방식 등도 논의됐다. 교원평가제와 비슷한 시기에 도입된 교장공모제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 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반대 뜻을 밝혔다. 이들은 결국 교장공모제 시행 비율을 10%포인트 낮추는 협의를 이끌어냈다. 반면 진보 교육감들은 교장 자격증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교장 문호를 개방하는 식의 확장된 교장공모제를 지지하고 있다. 그래서 교총은 각 시·도 교육청에 교장공모제를 교장 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면서 추진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제안하는 중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안양시 인사 잘못” 이재동 부시장 공개 비판

    경기 안양시 이재동 부시장이 29일 “안양시 인사가 잘못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부시장은 이날 시청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인사는 합리성과 절차상의 하자 이전에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조의 불법행위를 관리하고 조직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한 간부들을 모두 좌천시킨 것은 도저히 납득할 없는 처사”라며 “더욱이 특별한 이유 없이 고위 공무원을 대기발령한 것은 위법한 행위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극히 일부지만 현실을 망각한 채 향수에 젖어 시정을 농단하려는 세력이 존재한다면 시민의 이름으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시장은 “이번 인사로 조직이 흔들리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도 인사에 따라 자리를 떠나더라도 책임을 통감하는 마음으로 이임식 등 일체의 공식행사를 열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지난 27일 5급 12명과 6급 11명에 대한 인사를 했으나 지방공무원 인사관리규정상 거치도록 돼 있는 인사위원회를 열지 않았으며, 공무원 전보제한도 지키지 않은 채 전격적으로 인사를 단행해 논란을 빚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무능·태만 공무원 ‘OUT’

    경기도는 오는 9월부터 직무수행능력이 부족하거나 태만한 공무원을 재교육한 뒤 퇴출 여부를 가리는 ‘인사 무한돌봄’ 제도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상반기와 하반기 2차례 실시되는 근무성적 평가에서 근무성적이 불량한 저성과자로 선정된 공무원에게는 1차 경고(엘로카드)를 주고 개별적으로 역량개발 면담을 실시키로 했다. 역량개발 면담은 관리자 및 민간전문업체가 맡게 되며 해당 공무원에게, 경고를 받게 된 원인 분석 및 진단, 3개월 후 재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재평가에서도 개선의 여지가 없는 공무원은 3개월간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에 배치돼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역량개발교육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을 거친 뒤에도 직무수행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직위해제돼 인사위원회에 회부된다. 퇴출 대상 선정 및 역량개발면담은 국장급은 도지사, 과장급은 소속 부지사, 5급 이하 실무 공무원은 해당 실·국장이 담당한다. 도는 오는 9월부터 퇴출제도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3개월간의 역량개발 면담 과정을 거쳐 연말이나 내년 초에 첫 퇴출 공무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인사제도 변경에 대한 직원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저성과 직원에 대한 조치의 필요성에 찬성하는 직원이 97%, 인사 무한돌봄 제도 운영에 찬성한다는 답변이 7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는 이와 함께 결원이 발생한 직위를 공개해 희망근무자를 신청받는 인사 아고라를 운영하고 업무의 계속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를 전문직위로 지정하는 등 인사제도의 전문성과 유연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비리공무원 신고의무 강화 지자체 ‘반부패’ 칼 들었다

    비리공무원 신고의무 강화 지자체 ‘반부패’ 칼 들었다

    자치단체들이 스스로 비리 직원에게 칼을 빼들었다. 그동안 만연된 온정주의와 제 식구 감싸기를 과감히 타파하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민종기 전 군수의 별장 뇌물수수와 해외도피 시도로 치욕을 맛본 충남 당진군은 다음달 중 ‘공무원의 직무관련 범죄에 대한 고발지침’을 마련해 9월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공금 횡령 등 비리를 저지른 직원을 반드시 사법기관에 고발하도록 한 강도 높은 지침이다. 당진군이 지침에서 마련한 고발기준은 공금 횡령액이 200만원 이상을 넘거나, 횡령 행위가 적발됐을 때 이자를 포함한 원금을 갚아 놓지 않았거나, 횡령을 저지른 뒤 3년 이내에 재범을 했을 때 등이다. 당진군 관계자는 “1994년 국무총리 훈령으로 지자체별로 비리 직원 고발지침을 마련하라고 했는데도 이를 마련한 곳은 거의 없다. 충남에서 이런 지침을 만들기는 처음”이라며 “이전에는 검경이 사전에 인지해 사법처리하지 않으면 자체 징계로 끝났는데 이제부터 자체 징계는 물론 사법처리도 할 수 있도록 강화했다.”고 말했다. 당진군은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가 있거나, 위법 부당한 행위로 본인 또는 제3자에게 이득을 보게 했을 때도 사법기관에 고발하도록 지침을 세웠다. 직원이 이 같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을 때는 인사위원회에서 혐의를 밝혀 고발하기로 했다. 또 내부고발이나 자체 감사 등에서 수사 착수 시 비리가 드러날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되거나 구매, 용역, 계약, 주택, 토지, 인허가 등 비리 발생 소지가 높은 부서의 직원이 비리를 저질렀을 때도 고발한다. 비리 직원이 소속된 부서장은 이 사실을 군 기획감사실에 보고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징계를 받는다. 비리 직원을 고발하지 않을 경우 사유서를 작성해 군수의 결재를 받은 뒤 별도의 문서로 관리하게 된다. 경남도도 전날 직무와 관련한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을 알았을 때는 사법기관에 의무적으로 고발하도록 규정한 ‘지방공무원 직무관련 범죄 고발지침’을 만든 바 있다. 이 지침은 29일부터 즉시 시행된다. 지침 내용은 당진군과 비슷하나 고발하지 않는 직원도 직무태만으로 징계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광역단체로는 처음 마련한 지침이다. 울산시는 단 한 차례 비리가 적발돼도 공직에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직사회 비리를 척결, 청렴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반부패 A+ 청렴울산’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다른 자치단체는 지침 등으로 문서화하지는 않았지만 감사 기능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 충북 옥천군은 감사부서 확대가 한창 논의되고 있다. 기획감사실에 속한 감사부서 인원을 늘려 별도 팀으로 만들고 감사팀장을 외부에서 공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북 포항시도 종전 감사담당관실 조직을 1담당관 4담당 체제로 확대 개편해 독립 기구로 강화했다. 각종 시설공사 집행사항과 물품구입 등 비리 소지가 높은 부분의 철저한 감사와 함께 전산 감사기법을 통해 음주운전과 같은 품위 손상자를 적발, 즉시 대기발령이나 하위 부서 등으로 인사 조치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오는 31일까지 현장 감찰활동에 벌인다. 휴가철과 보궐선거를 앞두고 공직 부조리를 단속하기 위해 도 감사관을 총괄책임자로 3개반 8명이 18개 시·군에 대해 노출 혹은 비노출 감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명용 당진군 감사법무팀 직원은 “자치단체 비리가 잇따라 터지면서 지자체들이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선 안 될 시기가 됐다.”면서 “이런 자정 움직임이 조만간 실효성을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종합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교육청, 진보성향 인사위 구성

    서울교육청, 진보성향 인사위 구성

    최근 진보적인 외부 인사 중심으로 서울시교육청 징계위원회를 개편한 곽노현 교육감이 교육공무원과 시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의 인사위원회 위원도 진보 위주의 외부 인사로 대거 교체해 앞으로 서울 지역 교육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외부 인사의 임기가 23일 만료됨에 따라 관료 대신 외부 인사를 대폭 보강한 인사위원회를 구성, 22일 위원들을 위촉했다. 기존 교육공무원 인사위는 내부 위원 5명, 외부 위원 4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지만, 새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는 외부 위원 7명, 내부 위원 2명으로 내·외부 구성비가 역전됐다. 또 지방공무원 인사위에도 강경선 방송통신대 교수, 최민희 전 방송위 부위원장, 최은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부회장 등 3명이 들어와 외부 위원이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징계위 위원도 내부 인사 7명을 3명으로 줄이고, 외부 인사를 6명으로 늘렸다. 새로 위촉된 인사위 외부 위원은 고춘식 전 한성여중 교장, 권태선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박주현 변호사, 송순재 감리교신학대 교수, 최현섭 강원대 명예교수,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표, 김소연 서울 우이초 교사 등 7명이다. 징계위에 이어 인사위원도 6명이 진보 성향의 인사여서 교육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된 ‘솜방망이 처벌’과 ‘내 식구 봐주기’ 관행은 사실상 막을 내릴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당장 이날부터 수학여행과 관련해 뒷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초등교장 70여명, 자사고 부정입학 및 인사비리 관련자 30여명 등 140여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시교육청이 뇌물 비리자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고 있는 데다 곽 교육감도 “관료에게 장악된 징계권은 솜방망이 처벌이 될 수밖에 없다.”며 ‘불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대규모 퇴출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퇴출 교원 자리에 새로운 교원을 임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외부 인사가 다수인 인사위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관계자는 “징계위와 인사위 같은 핵심 부서에 시민단체 출신의 외부 위원이 대거 영입됨에 따라 이번 징계 대상에 포함된 교장을 비롯한 고위 교육공무원단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진보 성향 위주의 편향된 인사로 교육현장의 불만이 팽배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곽 교육감 측은 “내·외부 추천을 받은 인사 중 교육감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인사로 구성됐다.”며 “이념 대신 결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충북 옥천군 인사위원 공개모집

    충북 옥천군이 승진·전보·징계 등 각종 공무원 인사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인사위원을 공개모집한다. 옥천군은 인사위원 9명 가운데 4명을 주민으로 위촉키로 하고 26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응모자격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옥천인 사람 가운데 ▲법관, 검사,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대학에서 조교수 이상으로 재직하거나 초·중·고 교장 또는 교감으로 재직한 사람 ▲공무원으로 20년 이상 근속하고 퇴직한 사람 ▲10년 이상 활동한 비영리단체장 ▲상장법인 임원 또는 지역 공기업 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람 등이다. 군은 다음달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서 서류심사를 거쳐 새로운 인사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그동안 지자체들은 관련 규정에 따라 인사위원회의 50%를 외부인사로 위촉해왔지만 단체장이 추천하는 사람들로 채워지는 사례가 많아 인사위원회의 자율심의권이 보장되지 못해왔다. 군 관계자는 “인사위원 공개모집은 충북에서 처음이고 전국에서도 보기가 드문 일”이라며 “자치 1번지 건설을 공약한 군수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민간건물 입주한 복지·여가부 좋겠다”

    “1도라도 낮은 게 어딘가요. 별 게 다 부럽네요.”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따라 여름이면 공무원들은 ‘더위와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 “공무원이 봉이냐.”는 볼멘소리도 터져나오지만 공공기관부터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18일 정부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올해 에너지 절감 목표관리 추진계획에 따라 공공기관의 여름철 기준 온도를 섭씨 26도에서 28도로 강화했다. 냉방일수도 60일에서 42일로 축소했다. 이런 지침은 공단 등 산하기관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건강보험공단 직원 A씨는 “온도계를 든 직원들이 사무실 온도가 28도를 넘는지 수시로 확인한다.”면서 “퇴근시간인 6시면 예외 없이 냉방기가 꺼져 야근하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 등은 정부 시책의 대상이 아니다. 이들 부처가 사기업 건물에 입주해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옛 해양수산부가 입주했던 계동 현대 사옥에, 여성부는 옛 중앙인사위원회 자리인 무교동 프리미어 플레이스 빌딩에 각각 2008년 입주했다. 중앙집중식인 이들 건물의 냉난방기 가동의 권한은 전적으로 ‘건물 주인’에게 있다. 2008년 당시 정부의 청사 재배치 계획에 따라 과천 청사에서 ‘밀려난’ 이들 부처는 여름철이면 상대적으로 ‘덜 더운’ 근무 환경 때문에 다른 부처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30도에 육박해야 냉방기가 가동되는 정부 중앙청사 등과 달리 복지부는 26~27도의 온도가 유지된다. ‘쫓겨난 설움’이 그나마 보상을 받은 셈이다. 복지부 공무원 B씨는 “민간업체에 입주한 지방의 일부 공공기관은 ‘선선하다.’고 느낄 정도의 환경에서 근무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9부2처2청 세종시 간다

    9부2처2청 세종시 간다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부결에 따라 세종시로 옮겨가야 할 정부기관이 기존 12부 4처 2청 등 49개 기관에서 9부 2처 2청 등 35개 기관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2005년 10월 고시된 이전계획을 원안대로 충실히 이행, 당초 일정대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주시킬 계획이다. 이전 대상 인원은 그동안 공무원 수가 늘어 1만 374명에서 1만 440명으로 66명 늘어났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전 대상기관 조정기준은 기관이 통폐합된 경우는 주된 기관을 기준으로, 소속이 변경된 기관은 주무부처를 기준으로 조정하게 된다.”<서울신문 7월7일자 1면>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2008년 2월 정부조직 개편으로 중앙부처가 18부 4처 18청에서 15부 2처 18청으로 줄어들고 명칭이 바뀐 데 따른 것이다. 일례로 소청심사위원회의 경우 이전에는 중앙인사위원회 소속이었지만 부처 통폐합으로 행정안전부(서울 존치)로 소속이 바뀜에 따라 서울에 남게 됐다. 맹 장관은 “공청회 등 법적 절차를 신속히 이행, 늦어도 8월 중에 ‘중앙행정기관 등 이전계획’을 변경고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청회에서 당초 고시 이후 신설된 특임장관실과 방위사업청의 이전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특임장관실과 방위사업청은 업무 특성상 이전 대상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공청회가 끝나면 관계기관 협의, 국무회의 보고, 대통령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이전계획을 변경고시하게 된다. 정부는 그동안 늦춰졌던 정부 청사 건립 공사도 입찰·계약 등 행정절차와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 당초 계획된 이전시기에 맞춰 정부청사를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미 공기가 1년 이상 늦어져 있어 제때 입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된다. 만약 정부부처가 제때 입주하더라도 3년여에 걸친 순차 입주로 인해 행정 비효율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또 민원인의 일부 불편이 예상된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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