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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공무원 인사 ‘공정’ 해진다

    공정한 지방공무원 인사를 위해 앞으로 지방인사위원회가 풀(Pool)제로 운영된다. 공정한 심사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는 심사를 기피하거나 회피할 수도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지방인사위원회 제도 개선을 골자로 하는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지방인사위원회는 지방공무원 인사 업무를 관장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설치된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서면 위주의 형식적인 심의로 승진 등 중요한 지자체 인사에 대해 실질적 감독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풀 제도가 도입되면 현재 7~9명인 인사위원회 위원은 20명 이내로 늘어나게 된다. 인사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그때그때 풀에서 위원이 새로 지정되는 방식이어서 인사 청탁의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풀 구성으로 개회 정족수를 충족시키기가 쉬워짐에 따라 서면 심의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대면 심의를 원칙으로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만 서면 심의가 허용된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인사위 서면 심의 비율은 광역자치단체가 85%, 기초자치단체가 70%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인사위원회 기피 및 회피 근거가 마련돼 한결 공정한 심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위원 자신이 본인이나 친족과 관련된 심의는 회피할 수 있으며, 객관적인 심의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심의 대상자도 위원에 대해 기피 신청을 할 수 있다.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아 온 지방소청심사위원회의 제도도 손질된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위원회 위원 7명 가운데 외부 인사 비율을 현행 4명 이상에서 5명 이상으로 늘리며, 20명 이내의 풀제를 구성하도록 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소청이 받아들여져 징계 수준이 감경되거나 취소되는 소청인용률은 지자체의 경우 55.5%로 국가의 40.4%보다 크게 높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 7급 280명 올 첫 근속승진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 근무하는 7급 공무원 280명이 새달 1일 6급으로 특별 근속 승진한다고 서울시가 28일 밝혔다. 지난달 초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6급 근속 승진은 7급으로 12년 이상 재직한 직원 가운데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근무 성적이 우수한 20%를 승진시키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직원이 높은 성과를 내도 6급에 결원이 없으면 승진할 수 없었다. 현재 시와 자치구에서 7급으로 12년 이상 근속한 직원은 총 1014명이다. 서울시는 이번 근속 승진 대상자에는 7급으로 20년 정도 근무한 직원과 퇴직을 1년여 앞둔 58세의 직원이 포함되는 등 이번 승진이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 진작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효성 행정국장은 “법령 개정 직후 의견 수렴을 거쳐 운영지침을 마련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한 결과 이번 일제 근속 승진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철도공단, 무능력자 퇴출 ‘시동’

    지자체와 중앙부처에 이어 공기업에서도 업무 무능력자에 대한 ‘퇴출’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에 따르면 철도공단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어 역량강화교육 대상자 12명을 선정했다. 지난해 성과 평가에서 2회 연속 최하위 평가를 받은 성과부진자가 1명, 직무수행 능력이 떨어지고 근무태도가 불성실한 업무 부적격자가 11명 등이다. ●공기업 초강력 ‘인사실험’ 바람 성과부진자와 업무 부적격자에 1급 처장이 각각 1명씩 포함됐다. 업무 부적격자는 부장 4명, 차장 3명, 과장 2명, 대리 1명이고 이중 직급상한제와 임금피크제 대상자는 각각 1명과 3명이다. 그동안 개혁이 대부분 3급 이상 간부에 집중했던 것과 비교해 퇴출은 전 직급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내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역량강화교육 대상자는 12일부터 7월 17일까지 3개월간 직위해제 상태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역량교육은 3주간의 합숙 직무교육과 사회공헌활동에 이어 5월 6일부터 6월 30일까지 혁신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업무 혁신과제도 절대평가 혁신과제는 업무개선분야에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전담 멘토도 지정된다. 교육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이뤄져 S·A등급(81점 이상)은 재임용되고, B·C등급(59점 이상)은 강임(降任)키로 했다. 최하 등급인 D등급(58점 이하)을 받으면 ‘직권면직’된다. 사실상 종결로, 퇴출을 의미한다. 철도공단은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2012년까지 정원(1545명)의 12.8%인 198명을 줄여야 한다. 현재 109명을 감축했지만 89명을 추가로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히든 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역량강화교육을 규정화한 후 첫 시행으로 형식적인 운영이 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무능력자는 더 이상 끌어안고 가지 않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철도공단은 지난해 7월 인력 선순환을 위해 공기업 최초로 직급상한제 및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직급상한제는 한 직급 장기 근무자로 1급은 10년, 2급은 12년 이상이 대상이다. 직급상한제에 걸리면 매년 10%씩 임금이 깎여 최대 50%까지 감액된다. 임금피크제는 정년이 3년 남은 3급 이상 간부가 대상이다. 또 실·단·원장·지역본부장 등 10개 최고위직에 대해 임기제를 시행하고 있다. 2년 임기에 1년 연임만 가능토록 했다. ●농어촌공사는 작년부터 퇴출 제 시행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부터 저성과자 퇴출제를 시행중이다. 지난해말 15명을 선정해 3개월간의 1차 교육을 마친 상태다. 교육실적 우수자 10명은 현업에 복귀했다. 2차 교육자는 5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이 퇴직해 4명이 2개월간 재교육을 받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 2차 교육에서도 통과하지 못하면 마지막 3차 교육(1개월)을 거쳐야 하고 미통과자는 퇴출되는 방식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전국 법원장 “대법관 20명 증원 반대”

    전국 법원장들이 대법관 20명 증원에 대해 한목소리로 반대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사법부가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6인 소위의 합의사항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대법원은 25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전국 법원장 간담회에서 사법 행정 현안에 대해 토론한 결과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간담회에는 구욱서 서울고법원장, 김이수 사법연수원장, 이진성 서울중앙지법원장, 김용덕 법원행정처장 등 29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2월 인사 이후 처음 보임된 법원장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자리로 정기적으로 열린다. 전국 법원장들은 “대법관 증원은 대법원의 법률심 기능에 방해가 된다.”고 밝혔다. 또 “변호사·검사 등의 경력자 가운데 법관을 임용하는 법조일원화는 법원 구조를 영미식으로 바꾸는 것이지만, 대법관을 증원하는 것은 독일식 구조여서 서로 모순된다.”며 “상고심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상고심사제는 전국 고등법원에 상고심사부를 둬 무분별한 상고사건을 걸러내도록 하는 제도로 대법원의 자체 개혁안에 들어 있다. 이들은 또 사개특위가 제시한 법관인사제도와 관련, “법관인사위원회를 심의 기구화하고, 다수의 외부 인사가 참여할 경우 법관 인사가 외부의 영향으로 재판의 독립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법조일원화를 도입할 경우 신규 법관 임용 시 적절한 방법으로 외부의 의견과 평가를 반영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법원장들은 2017년부터 10년 이상 법조 경력자 가운데 법관을 임용하는 법조일원화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반면 2013년부터 3년 이상 법조 경력자 가운데 법관을 임용하는 데는 찬성했다. 한편 사법제도 개혁과 관련, 박일환 법원행정처장(대법관), 이귀남 법무부장관, 신영무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가 새달 1일 열린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대학 시간강사 없애고 교원 인정

    ‘보따리 장수’로 불리며 불합리한 처우를 받았던 대학 시간강사가 정식 교원 지위를 인정받게 된다. 이 덕분에 강사들의 고용이 안정되고 강의료도 오른다. 정부는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시간강사를 정식 교원으로 편입시키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2010년 기준 전국의 시간강사는 7만 7000여명으로 정식 교원과 비슷한 규모인 데다 대학 강의의 3분의1을 전담하고 있지만, 법률상 교원이 아니어서 열악한 대우를 받았다. 개정안은 시간강사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현행 교원 체계인 교수·부교수·조교수·전임강사 아래 ‘강사’를 추가하도록 했다. 따라서 강사의 임용과 재임용도 대학별 자체 기준이 아니라 인사위원회 동의, 공개채용, 대통령령에 의한 심사 등을 통해 공정하게 이뤄진다. 지금은 시간강사의 94.7%가 계약기간이 6개월 미만이지만, 개정안은 강사의 임용 기간을 1년 이상으로 연장해 고용 불안정성을 줄이도록 했다. 또 강사가 임용계약을 위반하거나 형을 선고받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계약기간 중 의사에 반해 면직당하거나 권고사직당하지 않도록 하고, 불체포특권도 보장하기로 했다. 국립대 강사의 시간당 강의료는 2010년 4만 2500원에서 2011년 6만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강사 1인당 기준 연봉도 1148만원에서 1620만원으로 오르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립대 강사의 시간당 강의료를 2013년 8만원, 연봉을 2160만원까지 올려 전임 교원 평균 보수의 50%선까지 이르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010년 기준으로 국립대 전임교원 평균연봉은 4395만원이다. 정부는 사립대의 경우 올해부터 시간강사 강의료를 공시하게 하고, 대학 교육역량강화 사업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이를 지표로 반영해 시간강사 처우 개선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간접적인 강제수단에 불과해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부실이 발생한 저축은행의 건전화를 지원하기 위해 예금보험기금에 2026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을 설치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 공포안도 심의, 의결했다. 또 제5대 국새 제작비용 지원 경비 2억원을 2011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에서 지출하는 안 등 법률공포안 58건·법률안 7건·대통령령안 91건·일반안건 3건을 심의, 의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SBS ‘장자연 오보’ 관련자 징계

    SBS가 이른바 ‘장자연 편지’ 보도에 대한 책임으로 보도국장과 사회부장을 보직 해임하는 등 보도국 간부들에게 징계 조치를 내렸다. SBS는 18일 홈페이지에 최금락 보도본부장 명의의 공지를 띄워 “SBS는 지난 3월 16일 ‘8시 뉴스’를 통해 이른바 ‘고(故) 장자연씨 가짜 편지’ 보도와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를 드렸다.”면서 “후속 조치로 보도국장과 사회부장을 징계하고 전보 조치했으며, 보도본부장에게도 중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SBS에 따르면 최영범 보도국장과 박수언 사회2부장은 보직 해임돼 3개월 감봉과 함께 논설위원으로 전보 처리됐다. 최금락 보도본부장에게는 감봉 4개월의 조치가 내려졌다. SBS는 지난 17일 이들 간부와 ‘장자연 편지’를 보도한 우상욱 기자, 법조팀 데스크 윤춘호 기자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한 바 있다. 이에 SBS 노조는 사장을 면담하는 등 징계 조치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고, 18일 간부 3명이 인사 조치됐다. 앞서 SBS는 지난 6일 ‘8시 뉴스’를 통해 “2009년 자살한 탤런트 고 장자연이 남긴 자필 편지 50여통을 입수했다. 고인은 편지에서 31명을 100번 넘게 접대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지만, 문제의 편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가짜로 밝혀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공동모금회 비리 직원 113명 징계

    지난해 직원 비리와 공금 유용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직원 113명을 중징계 또는 경징계 처분했다.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감사에 따른 징계 처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공동모금회는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와 관련해 징계처분 요구를 받은 48건 32명에 대해 전원 면직, 정직 등의 징계를 의결하고 4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징계는 복지부가 지난해 10~11월 공동모금회 중앙회와 각 지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 비리를 확인하고 징계처분을 요구한데 따른 조치다. 징계 결과에 따르면 해고에 해당하는 면직 1명을 비롯해 정직 4명, 감봉 6명, 견책 21명이고, 업무용 법인카드 및 워크숍 경비 등으로 부적절하게 사용된 1153만원은 전액 회수했다. 4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은 자체 결정에 따른 조치다. 또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경고 요구를 받은 113건 81명에 대해서도 관련 조치를 마무리했다. 여기에다 자체 감사 등으로 3명이 퇴사하는 등 이번 사태로 퇴직한 직원은 모두 8명이라고 공동모금회는 설명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정책 혜택 본 지자체가 낙후지역 도우라는 게 억지냐”

    “정책 혜택 본 지자체가 낙후지역 도우라는 게 억지냐”

    1995년 민선자치단체장 시대가 열린 지 올해로 16년이 지났다. 하지만 당시 63.5%이던 지자체 재정자립도는 51.9%에 불과하고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만으로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전국 지자체 244개의 16%인 38곳이나 된다. 지자체에서는 그동안 지방재정 확충을 염원해 왔다. 이런 지자체들의 바람이 모여 한국지방세연구원(KILF)이 4월초 출범한다. 전국 지자체들의 출연금으로 국가중심이 아닌 지방의 시각에서 재정분권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최초의 연구기관이다. 연구원은 서울 여의도에 마련한 661㎡(200평) 규모의 임대사무실에서 24명의 연구원으로 개원한다. 강병규 초대 원장은 2일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30년 넘게 공직에 몸담으면서 가장 관심있게 지켜본 분야가 지방세였다.”면서 “연구원이 지방자치 정착을 위해 중심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강 원장은 1978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행정안전부 차관,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행정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내무관료 출신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연구원 출범의 의미를 말해달라. -국가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지방 관점에서 지방세와 재정분권을 전문 연구한다는데 연구원 출범의 의미가 있다. 국가재정의 양대 축은 국세와 지방세다. 조세연구원·지방행정연구원 등도 직접 찾아가 의견을 나누겠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연구원 과제는 어떤 것인가. -지방세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선 합리적인 세원 발굴이 중요하다. 지방소득세·소비세 등 이미 시행 중인 지방세를 정치하게 조정하는 게 필요하다. 또 지방세 경감분도 지방에 자율권을 더 주는 방향으로 터 줘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역별로 특성화된 세입원을 개발하는 게 시급하다. 현재 화력·원자력발전소에 부과하고 있는 지역자원시설세가 좋은 예다. 지역경제 몫이 커질수록 지방세수도 자연스레 늘어나는 구조가 이상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역설적이지만 정반대다. 강원도 주민들은 경춘고속철이 들어서는 걸 반대한다. 지역소비가 오히려 외지로 빠져나가서다.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연구원이 해 나가려고 한다. →지자체 출연기관이어서 운영에 한계는 없을까. -연구원의 생명은 모름지기 중립성이다. 특정기관이나 부처를 대변한다는 인상을 주면 연구실적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연구원은 전국 지자체에서 출자 받지만 특정 지역을 대변하게 된다면 결국 그 지자체에도 도움될 게 없다. →우리나라 지방재정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무엇을 들 수 있나. -우선 세입 측면에서 보자면 국세와 지방세 비중이 80대20으로 기형적인 구조인 게 문제다. 지방자치가 정착된 외국에 비해 낮은 비율이다. 미국 56대44, 일본 57대43 등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경기에 탄력적인 소득·소비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탄력적인 자동차세 같은 재산 과세 비중이 높아 지역 경제활동이 세수 신장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도 있다. 세율이 지역사정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다 보니 지역별 편차 또한 크다. 또 정책적 이유로 지방세법 상위 법령에서 지방세를 감면해주는 비율이 굉장히 높다. 지방세로 걷히는 액수가 1년에 57조원가량인데 이 중 약 9조원이 경감되고 있다. 과거 경제발전을 이유로 국가정책적 목적으로 경감됐던 지방세목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세출 측면의 경우, 경직성 세출이 많다. 동두천시 같은 경우 복지분야에 지역예산 절반 가까이 소요되기도 한다. 단체장들이 민선인 관계로 주민의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다. →단체장들의 재정운영에 문제는 없는가. -단체장이 단순한 행정가, 정치가가 돼선 안 된다. 경영자의 마인드로 한정된 예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현재의 교부세 제도도 손댈 필요가 있다. 지방세 체납액이 연 3조원 규모다. 일반 회사 같으면 가만 있겠느냐. 그런데도 지방재정이 엉망일수록 이를 보전해주기 위해 중앙정부의 교부세가 더 많이 들어오는 구조다. 재정적인 자구노력이나 체납액 징수를 잘하는 지자체에 대해 교부세 인센티브를 더 강화해야 한다. 재정운영을 잘하는 지자체엔 더 잘해주고 잘못하는 지자체엔 매를 들어야 하지 않나. →지방재정 건전도를 지수화해서 평가하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지 않나. -주민들이 자신이 뽑은 단체장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지표를 개발해 공시하면 바람직하다. 엉망인 단체장이 운영을 잘못해 일반주민들이 손해보는 것이 수치화돼 있지 않다. 지역별 재정운용 상태를 쉽게 판단할 수 있게끔 지수화하는 방법을 연구원에서도 고민해 볼 생각이다. 하지만 단순 비교는 옳지 않다. 똑같은 빚이라도 자산가치가 높은 채무가 있고 그렇지 않은 채무가 있다. 지역축제 채무는 축제가 끝나면 그대로 빚으로 남는다. 반면 상수도·도로 개설 같은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는 후세대도 부담을 공유하도록 현금 대신 장기채권을 발행하는 게 오히려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 또 용인, 성남시는 국가에서 보통교부세를 받지 않을 만큼 재정이 튼실한 반면 신안군은 재정자립도가 10%대이다. 이런 수치는 지역의 구조적 여건 때문이지 지자체장의 능력과는 무관하다. 지역사정 등 각기 다른 채무현황을 주민들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 등에서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지자체 파산제 도입은 필요 없나. -언젠가는 우리도 재정파트에서 고민해야 한다. 미국 워싱턴 DC의 경우, 파산으로 연방정부에서 100달러 이상을 지출해도 승인을 했다. 경찰과 환경미화원도 절반으로 잘랐다. 그러자 주민들이 아우성을 쳤다. 주민들이 (단체장의 잘못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만 우리는 미국, 일본과 달리 국가가 재정보전을 해주는 등 재정운용 구조가 다른 점을 감안해야 한다. →동남권 신공항 등 지역개발을 놓고 논란이 있다. 동반성장에 대한 견해는. -전국 지자체 여건이 다 다르다. 하지만 처음부터 여건이 좋아 발전한 곳은 없다. 강남 3구는 그간 상업지구 조성 같은 정책적 혜택이 많아 성장했다. 이를 이제 도봉·강북구 같은 소외지역 발전에도 같이 기여하라는 것인데 결코 억지 주장이 아니라고 본다. 무조건 잘사는 데서 눈을 돌려 낙후지역에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방세제도 이런 논리로 접근해야 한다. →이런 지역별 편차 보완에 대해 연구원에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나. -향후 10년간 한시 운영하게 되는 지역소비세의 경우 부가세의 5%를 걷는데 수도권과 광역시·도가 각각 100·200·300% 가중치를 적용받는다. 지역소비 비중이 높은 서울 등지에선 볼멘소리를 할 수밖에 없다. 부자 지역이 양보하라는 단순한 도덕논리가 아니라 전체 지자체 차원에 바람직한 논리를 우리 연구원이 개발해야 하리라고 본다. 대담 박현갑 정책뉴스부장·정리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약력 ▲1954년 경북 의성 출생 ▲77년 고려대 법학과 졸업 ▲85년 미국 캔자스대 대학원 정책학과 졸업 ▲78년 행정고시 21회 ▲91년 내무부 행정관리담당관, 장관비서관, 공기업과장, 사회진흥과장 ▲95년 경산시 부시장 ▲2002년 행정자치부 감사관 ▲2004년 중앙인사위원회 소청심사위원 ▲2007년 행정자치부 지방행정본부장 ▲2009~2010년 행안부 제2차관
  • 지방공기업 직원채용 공개경쟁 의무화

    ●추천위 구성 절 차 등 공개해야 지방공기업 임직원이 200만원 이상 공금횡령 등 비리를 저지르면 반드시 형사고발되고 직원 채용은 공개·경력 경쟁이 의무화된다. 범죄행위를 발견하고도 묵인한 공기업 대표 역시 징계를 받게 된다. 또 임원 임명 때 추천위원회 구성 및 공모 절차를 거쳐야 하고 해당 과정을 국민에게 모두 공개해야 한다.<서울신문 2010년 11월 5일자 11면> 행정안전부는 31일 이런 내용의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을 제정해 지방공사·공단별로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민간인 신분인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공금횡령 등 부패와 인사관련 비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기준안에 따르면 200만원 이상 공금횡령과 금품수수, 수익금 횡령 등 부패행위 발생 시 내부징계는 물론 고발 및 수사의뢰가 의무화된다. 횡령금액을 전액 원상회복하지 않거나 최근 3년 이내 횡령으로 징계받은 자가 다시 횡령을 저질렀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고발시기와 책임도 명확히 고발 시기와 책임도 명확히 했다. 지방공기업 대표나 감사책임관은 혐의자가 범죄사실, 금액을 시인한 즉시 고발하도록 했다. 혐의를 부인할 경우라도 횡령 사실을 증빙할 수 있으면 인사위원회를 거쳐 고발할 수 있다. 특히 고발대상 범죄 행위가 드러났는데도 지방공기업 대표자가 고발을 않거나 묵인할 때는 징계 등 조치를 가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임명과정도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바뀐다. 그동안 지방공사·공단 인사는 통일된 기준 없이 지자체별로 내규를 적용해 왔다. 이렇다 보니 채용공고 생략이나 단축, 필기시험·서류전형·면접 생략, 내부 시험위원 임명, 점수 몰아주기 등 불공정 관행이 들끓었다. 그러나 4월부터는 임원 임명 때 추천위를 구성·운영하고 공모 및 심사기준·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또 청렴의무를 서약받고 이를 위반하면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한편 성과급을 주지 않는 등 인사·보수에 불이익을 줘야 한다. 또 자율·책임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직위별 직무수행·자격 요건을 설정하는 등 성과관리체계를 운영토록 했다. 직원을 채용할 때도 공무원 채용과 같이 공채나 경력자 공모를 거쳐야 한다. 시험위원에는 외부 전문가가 반드시 참여하도록 했다. ●시험위원에 외부전문가 참여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2009년 9월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범죄고발 지침 제정을 권고한 뒤에도 공통된 기준이 없었다.”면서 “형법, 국가·지방공무원법, 공직자 윤리법에 의해 처벌받는 공무원과 달리 지방공기업 임직원은 각종 비리가 드러나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고 이번 기준안 운용 배경을 설명했다. 행안부는 오는 3월까지 지방공사·공단별로 내부 규정을 마련하고 지자체는 산하 지방공기업을 독려하도록 한 뒤 4월부터 인사운영 기준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공금 유용 비리’ 공동 모금회 지회3개로 통합·조직30% 축소

    지난해 공금유용 등 직원 비리로 물의를 일으켰던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31일 지회 통폐합 등 조직쇄신안을 발표했다. 공동모금회는 대구·경북지회와 광주·전남지회, 대전·충남지회 등 6개 지회를 3개로 통합하고, 충북과 제주지회의 사무처장을 1급에서 2급으로 직급을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1급 사무처장은 16명에서 11명으로 줄고 전체 조직 규모도 30%가량 줄어든다고 공동모금회는 설명했다. 또 공동모금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국 간부급 직원 전원을 이동시키는 인사를 단행한다. 중앙과 지회 근무자를 교체하되 연고지 발령을 배제해 토착비리와의 연루 가능성을 차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모금과 배분, 기획 등으로 세분화됐던 13개 제도개선소위원회도 4개로 축소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2월 중 인사위원회를 열어 보건복지부 감사에서 지적된 직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게 된다. 복지부 감사에서는 파면, 해임, 감봉 등 중징계 요구 대상이 48명, 경고, 주의 등의 경징계 요구 대상이 113명이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눈먼 돈’ 물 쓰듯 쓴 노인인력개발원

    ‘눈먼 돈’ 물 쓰듯 쓴 노인인력개발원

    공금 유용과 채용 및 승진 비리 등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리의 ‘복사판’이었다. 보건복지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수년간 단란주점 등에서 거액의 업무 추진비를 사용하는 등 상습적으로 비리를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부, 개원후 첫 감사 11명 징계 요구 28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2006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법인카드로 노래연습장, 단란주점 등에서 모두 35차례에 걸쳐 83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인력개발원은 업무 외 용도로 예산을 유용했으면서도 ‘업무 협의’나 ‘업무 논의’ 등으로 사용 목적을 허위 기재해 예산 유용을 정당화해 왔다. 심지어는 토·일요일 등의 휴무일에도 750만원이나 사용했지만 어떤 업무를 했는지를 증명하는 서류조차 제출하지 않는 등 예산을 ‘눈먼 돈’처럼 주물러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노인인력개발원 감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 등을 적발하고 팀장급(2급) 관련자 3명 등 모두 11명에게 징계를 요구했다. 또 비리에 연루된 11명에게는 경고를, 7명에게는 주의를 각각 요구했다. 노인인력개발원이 감사를 받은 것은 2006년 개원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감사에서는 각종 수당이나 지원금도 부적절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력개발원은 1급 이상의 직원에게 매월 30만원씩 자가 운전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밝혔지만 감사 결과, 1급이 아닌 임원에게 480만원을 운전 지원금 명목으로 지급한 것이 드러났다. 또 매월 2~3만원씩의 가족수당은 채용 당시 제출한 호적상의 가족관계만 확인한 뒤 지급했다. 이 때문에 실제로 부모와 같이 살지 않으면서도 100만원 넘게 수당을 받아온 직원이 적발되기도 했다. ●2006년 이후 채용공고 없이 18명 특채 채용 비리도 심각했다.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해 특별채용을 실시한다고 했으나 사실상 합격자가 내정된 채용이었다. 인력개발원은 채용 공고도 없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8명을 특채로 선발했다. 특채 응시자가 18명으로, 불합격자가 한명도 없는 기형적 채용이 개원 이후 계속된 것이다. 또 인사위원회도 내부 직원만으로 구성돼 외부의 감시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승진제도 악용 사례도 밝혀졌다. 특별승진제도의 경우, 승진할 수 있는 최저 소요연수 기간에 대한 규정을 만들지 않아 5급 임용 후 4개월 만에 4급으로 승진하는 등 변태적 승진 인사를 적용해 왔다. 황해석 복지부 감사담당관은 “업무를 담당한 팀장, 과장급 직원에 대해 문책하도록 요구했다.”면서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산하 기관들은 내부 규정 등이 아직 미비해 이 같은 사례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력개발원 관계자는 “원래 예정됐던 2009년 감사가 지난해 진행된 것”이라며 “대부분 과거 사실이며, 이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민노당 당비’ 공무원 중징계 방침

    ‘형벌은 벌금형에 그쳤지만 행정벌은 파면·해임도 가능하다?’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당비나 후원금을 낸 혐의로 기소된 전국공무원노조 소속 공무원에 대해 지난 26일 1심 판결이 나온 이후 행정안전부가 기존 방침대로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은 기소된 공무원 90명 중 정당법 등 위반(정당가입) 혐의는 전원 무죄·면소 판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88명에 대해 벌금 30만~50만원이라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벌금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처벌수위를 놓고 고심해 온 행안부는 그대로 중징계 방침을 고수하기로 한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27일 “벌금형을 받은 공무원들은 위법성·고의성이 밝혀진 만큼 지방공무원 징계양정 규정에 의해 중징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죄 또는 면소판결을 받은 경우를 중징계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설연휴 이후 입장을 정리해 해당 지자체에 징계수위 등을 안내하는 협조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다른 관계자는 “징계는 지자체 고유 권한이지만 같은 사안에 대해 지자체 인사위원회별로 다른 수위의 징계를 내릴 수 있기 때문에 형평성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기소된 90명 중 징계대상은 양성윤 전 전공노위원장을 비롯한 해직자 7명을 제외하고 기소유예자 6명을 포함해 총 89명이다. 지방공무원법 징계양정기준에 따르면 정치운동 금지 위반 등은 비위 정도가 약하거나 경과실이어도 정직 이상의 중징계에 처할 수 있다. 게다가 형벌 수위는 지자체 인사위원회의 징계수위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따라서 벌금형에 그쳤다고 중징계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행안부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행안부, 전공노 등에 따르면 정당에 가입했다는 사실만으로 해임을 당한 전례는 아직 없다. 또 지난해에 이어 지자체장 성향에 따라 행안부 방침을 따르지 않는 지자체도 속속 나올 것으로 보여 징계를 둘러싼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행안부는 각 시·도에 해당 공무원에 대한 징계의결 협조요청을 하거나 시·도 감사관회의에서 징계하라고 촉구하는 등 중징계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자체는 1심 판결 이후로 징계를 보류해 온 상태다. 현재까지 광역단체에 징계의결이 요구된 공무원은 74명이다. 행안부 입장에 대해 전공노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조창형 전공노 대변인은 “유죄 확정판결이 난 것은 아니므로 행안부 입장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반되고 공무원 노조를 조직적으로 와해하려는 시도”라면서 “각 시·도에 징계요구를 계속하는 것 역시 지자체 고유권한을 파괴하는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당에 관련된 공무원·교원의 정치활동 혐의는 징계나 형사 처벌을 받은 예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외교부 지역국장 4명 교체

    외교통상부는 고위공무원인 지역국장 6명 가운데 4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25일 단행했다. 외교부는 남아시아태평양국장에 박해윤 주아프가니스탄 대사, 중남미 국장에 장근호 주에콰도르 대사, 유럽국장에 이욱헌 주프랑스 공사, 아프리카중동국장에 송웅엽 국방대학교 파견자를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유명환 전 장관의 딸 특채 파동 후 새롭게 도입된 인사시스템을 처음 적용했다. 실장급 이상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가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후보자 2~3명을 선정해 올리면 장관이 1명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능력과 과거 담당 업무를 고려했으며 영어권 이외 지역은 해당 지역 언어 구사에 어려움이 없는 인물을 발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찰서장 2회 연속 보직금지 ‘유명무실’

    경찰청이 최근 총경급 보직인사에서 2회 연속으로 경찰서장을 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에 예외를 상당히 적용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경찰청이 최근 단행한 인사에서 경찰서장으로 임용된 114명 가운데 20명의 서장이 또다시 서장으로 발령이 났다. 경찰은 지난해 4월 경찰청 훈령 15조 ‘총경 이하 경찰공무원의 보직 및 교류인사 규칙’을 개정하면서 서장을 2회 연속으로 하지 못하게 했다. 이는 지방청 참모보다는 서장을 선호하는 탓에 인사를 앞두고 관행적으로 이뤄져 오던 청탁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졌다. 경찰은 해당 규정에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지방청별 인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했다.’는 예외를 적용하다 보니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2회 연속 서장을 하게 된 이들은 모두 성과평가 우수자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뿐만 아니라 1년 지방청 근무 후 서장으로 나가는 것이 원칙인 지방청 참모 중에서도 1년이 안 됐지만 성과가 우수한 23명을 서장으로 발령냈다. 서장 임기는 1년 6개월이 원칙이지만 성과평가 우수자는 임기를 2년까지 보장하고, 낮은 평가를 받은 서장은 임기가 1년이 안 되더라도 참모 보직을 줬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업무평가에서 점수를 받지 못하거나 조직 관리능력이 부족한 총경은 보직을 주지 않는 ‘무보직 총경제’도 시행돼 7명이 해당 지방청 ‘치안지도관’으로 발령났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인사원칙 정립·지방재정 확충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인사원칙 정립·지방재정 확충

    민선 5기 지자체가 출범한 지도 6개월이 지났다. 주민과의 소통, 복지 확충 등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정실인사, 재정낭비, 무모한 지역개발 등 구태도 여전하다. 지방의회 역시 아마추어리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새해 주민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지방행정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 6·2 지방선거를 마친 지방자치단체는 ‘코드인사’ 태풍에 휘청거렸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권력이 여소야대(與小野大)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코드인사’ 판쳐 갈등·대립 악순환 특히 한나당 소속 단체장이 장기간 집권하다 민주당이나 야당 소속의 단체장으로 바뀐 지역은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진행됐다. 민선 5기에 이르기까지 여야가 역할을 바꿔가며 수행한 지방자치는 화합보다는 갈등이, 상생보다는 대립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중앙집권체제가 뿌리 깊은 탓도 있지만 선거가 끝나면 단체장에 의해 이처럼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물갈이 인사가 근본 원인이다. 올해도 역시 보은, 지연·학연 등 코드인사가 판쳤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종민씨를 정무부지사로 앉혔다. 김 부지사는 안 지사와 학생운동을 같이한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이다. 또 조승래(전 청와대 비서관) 비서실장과 오인환(전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의 인사도 말이 많았다. 공교롭게도 안 지사와 이들 모두 고향이 논산이다. 그래서 ‘논산 권력시대’란 우스갯소리가 떠돌기도 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자신의 선거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부일씨를 환경부지사에, 김병립씨를 제주시장에, 대변인을 맡았던 고창후 변호사를 서귀포시장에 임명해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송영길 인천시장도 신동근 지방선거 후보시절 비서실장을 정무부시장에 임명했다. 공보관(4급)직을 개방형 대변인제도로 바꾸고 인수위 시절 대변인을 지낸 윤석관씨를 발탁하기도 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최측근인 백상진씨를 대외협력보좌관으로, 선거캠프에서 공약개발을 담당했던 김문종씨를 정책보좌관으로 앉혔다. ●서울 선거후 과장 40여명 자리 이동 서울 25개 자치구에도 인사태풍이 불었다. 구청 보직의 꽃인 과장(5급·사무관) 자리는 보통 50여개. 선거 이후 대부분 자치구에서 40명 이상 과장들의 자리가 바뀌었다. 지난해 8월 이재동 안양시 부시장은 최대호 신임 시장의 코드인사를 비판하다 남양주시로 자리를 옮기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권영주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는 “일부 단체장의 인사권 남용은 공직사회 질서를 파괴하고 직원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져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한 뒤 “소속 정당이나 자신의 철학을 떠나 합리적 잣대로 기존의 사업이나 직원들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합리적 잣대로 사업·직원 평가해야” 권 교수는 그 예로 단체장의 인사권을 줄이고 독립기구인 인사위원회 설치를 들었다. 또 “고위직은 단체장이, 하위직은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권력분산적 인사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제왕적 인사권에 공무원들이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곳간 넘치는 지자체 수익성 꼼꼼히 따져 공격적 경영 해마다 수십억원 매출·세수 증대 자린고비 재정 운영이나 공격적 경영사업으로 재정 확충에 성공한 자치단체도 적지 않다. 많은 지자체가 재정난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이들은 행정운영의 묘미를 살려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 충남 보령시는 ‘머드 화장품’ 장사로 돈을 버는 자치단체로 명성이 자자하다. 2009년 매출액 28억원에 순수익으로 5억여원을 벌어들였다. 대천해수욕장 인근 갯벌에 널려 있는 바다진흙을 채취해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콜마 등 4개사에 제조를 의뢰, 비누와 샴푸 등 50종의 머드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판매망이 150곳에 이른다. 1996년부터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 유일의 머드 화장품으로 여전히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일본, 베트남, 미국 등 6개국에 수출까지 한다. 울산 중구는 ‘노점상 실명제’로 재정을 확충하고 있다.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노점 임대·매매 금지를 통한 저소득층 보호, 도로점용료 부과 등 다양한 효과를 올리고 있다. 2003년 이 제도를 도입해 현재까지 모두 21억 8000만원의 세수증대 성과를 거뒀다. 알짜 경영의 대표는 강원 삼척시다. 강원 18개 시·군 평균 채무액은 418억원에 이르지만 삼척시는 6.9% 수준인 29억원에 불과하다. 1인당 채무도 강원지역 평균 49만 7000원의 8% 수준인 4만원에 그치고 있다. 시는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 연달아 사상 최악의 태풍 피해를 겪었지만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지방채를 거의 발행하지 않았다. 수해복구 공사비 20억원, 상수도 사업비 16억원을 발행한 것이 전부다. 대신 민자유치에 적극 나섰다. 예산 한푼 안 들어가는 LNG생산기지(가스공사), 종합발전단지(남부발전), 환선굴모노레일사업을 유치했다. 해양레일바이크는 수익성을 꼼꼼히 따져 직접 투자했다. 시비 340억원을 투입했지만 개장 한달도 안 된 현재 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2009년에는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지방교부세가 150억원이 줄어 충격이 컸지만 허리띠를 졸라매며 극복했다. 홍금화 홍보계장은 “지방채 발행 등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우리는 빚을 내지 않아 살림살이 걱정이 덜하다.”고 말했다. 원구환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역별로 세원이 다르고, 특히 농어촌 자치단체는 고령화, 인구감소로 지방재정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민간 경제를 침해하지 않고 공공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경영사업이라면 자치단체가 적극 나서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곳간 거덜난 지자체 열악한 재정에 대형사업 등 남발 대전 동구선 직원 월급도 못 줄판 ‘모라토리엄 선언, 공무원 월급도 못 줄 판….’ 민선5기 지자체 출범 이후 전례 없는 표현들이 난무하며 지방재정난이 유난히 문제가 됐다. 재정자립도가 30%도 안 되는 곳이 전국 246곳 중 152곳에 이를 정도로 자치단체 재정난이 심각하자 자자체의 태도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방재정 파탄을 막을 예방책 수립보다 교부금에 목숨을 거는가 하면 해당 자치단체 공무원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까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은 단체장의 자질을 되새기게 하는 계기도 됐다. 판교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빌려 쓴 돈 5200억원을 단기간에 LH와 국토해양부 등에 갚을 수 없어 지급을 유예하겠다는 것이다. 성남시는 전임 집행부가 대표적 ‘호화 논란’을 불러온 신청사 건립과 공원로 확장공사 등 불요불급한 사업에 거액을 무리하게 전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모라토리엄 선언은 올해 무상급식비 100억원을 감축하는 등 복지시책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이어졌다. 경기 31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재정자립도가 상위권인 성남과 달리 대전 동구는 실제 재정상태가 열악하지만 단체장이나 공무원들의 행태는 크게 다르지 않다. 동구는 무리하게 신청사를 건립하다 돈이 달려 지난해 6월 공사를 중단했고, 열악한 재정에도 대전시나 시교육청이 해야 할 동구국제화센터, 대전문학관 등 대형 사업을 남발하다 재정파탄 위기에 몰렸다. 동구는 지난해 7월 한현택 신임 구청장이 취임한 뒤 소식지 발행 중단, 청내 정수기·커피자판기 가동 제한 등 ‘마른 행주짜기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했지만 연말 한달치 직원 월급도 못줄 지경에 처했었다. 또 대전시가 반환금을 유예해 월급 문제가 해결됐지만 동구 직원들이 출장비를 허위로 타냈다가 무더기로 적발돼 허탈케 했다. 지방재정난은 구조적인 것뿐 아니라 운영하는 직원에게도 문제가 많고 재정난을 하소연하는 것도 일정 부분 거짓이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자치단체는 구조적으로 재원이 취약하고 재정운영 면에서도 문제가 있다. 교부금 등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자체 재원을 발굴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면서 “정부도 건전재정 지표와 독립된 지역회계심의원을 만들어 자치단체의 재정운용을 돕고 경고와 페널티로 적절히 관리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대사 4명 첫 조기소환… 내년 15명 특채

    대사 4명 첫 조기소환… 내년 15명 특채

    외교통상부는 전 세계 재외공관장에 대한 업무 성과를 평가한 결과, 모두 4명을 조기 소환키로 확정했다<서울신문 11월 1일 자>. 특정 현안에 따른 실책이나 개인 비위 때문이 아닌 업무 부진을 이유로 대사를 조기 소환하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과감하게 물갈이를 추진하려던 당초 방침에 비해서는 소환 대상자가 많지 않아 개혁 의지가 용두사미식으로 퇴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29일 내년 초로 예정된 재외공관장 인사와 관련, “지난 10월 공관장 활동 평가 시스템을 통한 업무 평가 결과, 조기 소환 대상자는 아프리카·중남미 등의 공관장 4명으로 확정됐으며, 이들 외에 다른 4명의 공관장에 대해서는 경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기 소환되는 4명 가운데 2명은 어차피 임기가 끝나 귀국할 때가 된 공관장들이고, 다른 1명도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마무리할 때까지 계속 공관에서 근무하기로 했기 때문에 순수하게 조기 소환되는 인원은 1명뿐이라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지난 10월부터 전 재외공관을 상대로 인적 교류 실적, 영사 사건 처리 건수 등 12개 항목을 만들어 공관장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당국자는 “당초 소환 대상자는 더 많았으나 소명을 들어보니 불가피한 측면도 있어 심각한 경우만 선별했다.”고 밝힌 뒤 “이번엔 불시에 처음 적용한 제도인 점을 감안해 정상을 참작했으며, 다음 인사 때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내년부터 외교부 특채(6∼7급)는 모두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채로 뽑기로 했으며, 외교부가 뽑는 특채는 15명뿐”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내년에 인력 114명을 증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외교아카데미 신설, 인사위원회 이원화, 무능 외교관 퇴출 등을 담은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을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당국자는 내년 2월 있을 춘계 인사와 관련 “유럽의 재외공관 10곳에서 12명을 빼 남아프리카공화국·인도·브라질·콜롬비아 등의 신흥시장국으로 재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직원들이 인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인사 신문고 제도를 지난주에 도입했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외교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지금 외교부가 개혁 작업을 잘하고 있는데, 지난 2년 동안 누차 강조했던 것”이라면서 “내년 업무보고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당국자가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전북도 공무원 징계 ‘쇠방망이’

    강화된 청렴 의무와 징계 양정에 따라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 수위가 대폭 높아졌다. 전북도는 최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청렴 의무 위반, 성실 의무 위반, 품위 유지 의무 위반 등으로 회부된 29명의 공무원에 대해 해임 2명, 정직 9명, 감봉 5명, 견책 7명 등 무거운 징계를 결정했다. 특히 청렴 의무 위반 공무원 8명은 해임 1명, 정직 2명, 감봉 3명 등 상대적으로 무거운 징계를 받았다. 성실 의무 위반자에게도 해임 1명, 정직 7명 등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공금 1355만원을 횡령한 A군 B공무원과 동료 여직원을 성희롱한 도 산하 C공무원이 해임이라는 철퇴를 맞았다. 이 같은 징계 수위는 예전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종전 같으면 견책 등 경징계로 끝날 사안에 대해 이번에는 정직, 감봉 처분이 내려졌다. 이는 올 3월부터 공직자들의 청렴 관련 양정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올해부터 강화된 양정 기준에 따라 청렴 의무 위반자에 대해서 보다 강력하게 처벌하는 등 공직자들의 처벌 수위가 대폭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고양문화재단 미자격 직원 채용 적발

    경기 고양시 산하기관인 (재)고양문화재단이 자격기준을 갖추지 못한 직원을 채용했다 국무총리실 감사에서 적발돼 최근 해당 직원 5명을 해임했다. 7일 고양시와 고양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9월 고양시와 고양문화재단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국무총리실은 최근 고양문화재단에 2~4급 직원 5명에 대한 해임 처분을 요구함에 따라 지난 3일 해당자를 모두 해임 처분했다. 이번에 해임처분된 A(2급)씨는 2004년 2급으로 채용될 당시 7년 이상 문화예술분야 근무경력이 있어야 하지만 제출한 서류에 다른 분야 근무경력까지 포함하는 등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2005년 고양시 감사에서도 적발됐지만 A씨는 인정받지 못한 경력만큼 호봉을 삭감하는 방식으로 근무를 계속해 왔다. 또 2007년 1월 채용된 B(3급)씨와 C(3급)씨는 모두 5년 이상 관련분야 종사 경력이 있어야 하지만 프리랜서로 활동한 것 외에 달리 경력을 입증할 서류를 제출하지 못했다. 특히 이들은 당시 채용 담당 직원으로부터 ‘채용 부적합’ 판정을 했지만 호봉 산정 과정에 군복무 경력만 인정하는 선에서 채용이 이뤄졌다. 이 밖에 2006년 4월과 12월 각각 4급으로 채용된 D씨와 E씨도 3년 이상 관련 업무 종사 경력을 전혀 증명하지 못했음에도 채용됐다. 이에 대해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2005년 감사 지적이 있은 뒤 2006년부터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인사위원회에서 적합하다고 인정할 때는 채용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완화했다.”며 “총리실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사설] 공동모금회 밉다고 불우이웃 외면해선 안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일부 직원들의 비리와 일탈이 충격적이다. 지난달 언론에 보도된 공동모금회 일부 직원들의 공금유용과 구매 관련 비리는 빙산의 일각이었다. 공동모금회의 비리와 부정이 알려진 뒤 감사를 한 보건복지부가 어제 발표한 내용은 더 충격적이다. 단란주점에서 법인카드를 쓰고 워크숍을 하면서 업무와 관계없는 스키를 타거나 래프팅·바다낚시를 하면서 예산을 사용한 직원들도 있다. 공채 탈락자를 계약직으로 특별채용하는가 하면, 중앙회 인사위원회에서 의결한 직원 징계를 지회에서는 이행하지도 않았다. 인사도 엉망인, 영(令)도 제대로 서지 않는 콩가루 집안인 셈이다. 어느 조직이나 예산을 함부로 쓰거나 유용하면 문제는 심각하지만 공동모금회는 성격상 더 그렇다.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국민들이 낸 소중한 성금을 이렇게 제멋대로 썼다니 기가 막힐 일이다. 높은 도덕성과 투철한 봉사정신을 갖고 일해야 할 공동모금회에서 자신의 직분을 망각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니 말문이 막힌다. 비리와 부정에 연루된 당사자들의 잘못이 가장 크지만 내부와 보건복지부의 감시체제가 허술한 것도 이런 일이 빚어진 주요 요인들이다. 윤병철 회장을 비롯한 이사회 이사 전원은 책임지고 사퇴키로 했으나 이들의 사퇴만으로는 부족하다. 공동모금회는 환골탈태(換骨奪胎)해야 한다. 공동모금회는 일부 직원들 때문에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금에서 최종 전달까지의 전 과정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부정과 비리에 관련된 직원은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 외부감시망도 강화해 국민들이 낸 성금이 헛되이 쓰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공동모금회의 신뢰 추락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의 손길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겨울이 되면 불우이웃은 더 춥기 마련이다. 공동모금회 일부 직원들의 일탈이 있다고 해서 춥고 그늘진 곳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는 것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따뜻한 관심을 보내야 한다.
  • 경기 광주 공무원 87명 민원 늑장처리로 징계

    경기도 광주시가 건축허가 처리기한보다 업무를 지연 처리하는 등 정당한 이유 없이 민원을 늑장 처리한 공무원 87명을 적발, 무더기로 징계 처분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월 말 본청 민원부서의 1~7월 인·허가 업무 처리에 대해 자체 감사를 벌여 87명을 적발, 인사위원회에 징계를 건의했다. 시 인사위는 지난 1일 징계 심의를 열어 A부서 팀장(6급) 등 팀장급 3명과 부서 직원 3명 등 모두 6명에 대해 감봉 1개월의 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나머지 22명은 훈계, 59명은 주의조치 처분을 했다. 이 밖에 늑장 처리한 민원 처리건수 등이 상대적으로 적은 직원들은 모두 훈계와 주의를 받았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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