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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대사면 건의 안팎

    연말에 이루어질 ‘뉴밀레니엄 대사면’은 건국 이래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국민회의가 마련,정부에 건의한 사면기준은 그 규모를 짐작케 한다. 사면 대상 IMF형 경제사범·생계형 행정사범에 대한 특별사면복권,공무원·교직원·공기업직원에 대한 징계사면,경미한 신용불량자에 대한 신용구제조치 등이 망라돼있다.여기에 도로교통법,교통사고처리특례법,건축법,식품위생법,주민등록법,향토예비군설치법,민방위기본법 등에 대한 범죄기록 말소까지 시행될 전망이다. 이 기준만으로도 시혜자는 500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지만 국민회의가 구상중인 사면의 범위는 이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새천년 국민대화합이라는 사면의 상징성을 고려해볼 때 ‘파렴치범’만 아니라면 구제를 고려할 만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예컨대 교직원을 포함한 공무원들의 징계는 ‘뇌물죄’ 등만 아니면 대부분 사면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자체 인사위원회 징계기록도 모두 말소된다. 음식점 등 식품위생법에 저촉을 받는 업소들은 청소년 접대부 고용처럼 사회적 지탄을 받는 범죄가 아니라면 사면을 기대해볼 만하다.시간외영업 등으로 인한 행정,형사처벌 등을 면제받거나 전과기록을 말소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도로교통법 위반자는 음주운전만 아니라면 면허취소 해제,벌점 말소 등이가능해 보인다. 사면기준 조정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신용불량자에 대한 구제대책이다.그동안 ‘신용사회 정착’이라는 대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왔던 부분이다.그럼에도 국민회의는 ‘금융기관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라는 조건을 붙여 경미한 신용불량자의 블랙리스트 해제 검토를 금융감독원에 건의했다. 학자금대출이나 1,0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초·중·고교생의 호출기·핸드폰사용료 연체 등으로 인한 거래불량 해제가 검토되고 있다.이 정도라면 예전에 실명제 위반자에 대한 사면 혜택을 받은 금융계로서 국민에게 내놓을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IMF사태 이후 발생한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자 등 IMF형 경제사범 가운데 집행이 끝났거나 벌금을 완납한 사람들에게는특별감형 또는 사면,가석방 조치가 내려질 전망이다. 행정사범 사면 매머드급이다.당 지도부가 최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법무부,행정자치부,교육부,건설교통부 등에 부처별 사면위원회 구성을 건의한 것도 이들에 대한 사면이 법무부만의 작업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이 분야의 사면은 경기부양이 고려된 조치이기도 하다. IMF사태 이후 부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27개 건설회사,8,000여명의 건축사에 대한 건교부의 제재 해제 조치가 대표적이다.건설뿐 아니라 그밖의 분야에서 많은 업체들이 행정감사에서 받은 제재나 벌점 등도 말소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경찰청 등은 지난해 실시한 적이 있는 자수 기소중지자에 대한 감형,조직폭력 등 강력범죄를 제외한 일반형사범 가운데 모범수에 대한 가석방확대 등도 고려중이다. 이지운기자 jj@
  • 국회사무처 직원 126명 감축

    국회 운영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회사무처법 개정안 등 국회 구조조정 관련법안을 처리했다. 이에따라 국회는 다음달 초까지 사무처 108명,도서관 18명 등 국회 전체직원의 8.3%인 126명을 감축할 계획이다.직급별로는 차관급 1명,차관보급(수석전문위원) 3명 등 5급 이상 35명,6급 이하 91명이다.이로인한 인건비 절감예상액은 연간 20억원 가량이다. 이날 통과된 구조조정 관련 법안은 우선 차관급이 원장으로 있는 의정연수원을 폐지하고,대신 사무처내에 연수국을 신설해 의원연수 업무를 담당토록했다. 이와함께 국회 도서관의 입법조사분석실과 정보처리국을 통·폐합,입법전자정보실로 개편키로 했다.국회 기록물의 체계적인 관리와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국회기록보존소도 설치한다. 또 개방형 직위제를 도입,3급 이상 일반직 국가공무원 가운데 정원의 20%이내에서 계약직 공무원을 임용하는 한편 채용과 재계약을 심사·의결하는‘7인 인사위원회’를 설치한다. 이지운기자 jj@
  • 局·課長 자리이동 너무 잦다

    중앙행정기관 본부에서 근무하는 국장급의 평균 재임기간이 11개월21일에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주무과장은 평균 1년1개월23일로 밝혀졌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가 24일 36개 중앙행정기관 본부에서 근무하는 국장급 공무원 244명과 주무과장 273명 등 모두 517명에 대해 최근 5년간 직위당 평균 재임기간을 정부 수립후 처음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주무과장이 국장급 공무원에 비해 한 직위에서 평균 2개월 정도 오래 근무하고 있으며,청에서 근무하는 국·과장이 부·처·위원회공무원보다 1개월 가량 장기 근무하고 있다. 부·처에 근무하는 국장 중에는 법제처가 1년5개월로 가장 길었고,산업자원부가 6개월로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청은 문화재청이 2년1개월로 최장수를 기록했다.특히 문화재청은 과장의 재임기간도 1년6개월로 국·과장이모두 다른 기관보다 장기 재임하고 있다. 또 국방부와 외교통상부의 경우 국장급은 평균보다 짧은데 비해 과장급은긴 것으로 조사됐으며,교육부와 법무부는 그 반대로국장급은 길고 과장급은단기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중앙부처의 한 국장은 “국장급의 잦은 자리 이동은 업무의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으로 관리,장기보직자를 우대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국장은 “미국등 선진국처럼 정기 인사제도의 정착은 어렵더라도 6개월만에 자리를 이동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주요 국·과장 직위가 보직 경력관리 차원에서 이용되고 있는 것도 이같은 현상을 낳는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경우 직위분류제가 우리나라보다 세분돼 있어 단순비교가 어렵지만 비교적 재임기간이 길어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인사위 김명식(金明植)인사정책과장은 “이번 조사는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개선방향을 마련하려는데 있다”며 “매년 연례적으로 근무기간을 조사,인사정책의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공무원 인사행정 전문지 창간

    인사행정 전문지를 표방한 계간 ‘인사행정’이 23일 창간됐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가 출범 6개월을 맞아 발간한 창간호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개방형 직위제도의 개요를 비롯,21세기 인사행정 개혁방향,외국정부와 민간기업·행정기관 등의 인사관리 비교 등 인사행정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이 수록돼 있다. 특히 인사행정엔 독자들의 의견을 듣고 답하는 나눔터(insa@csc.go.kr)가개설돼 쌍방향 의사전달과 정보 공유가 가능하도록 짜여져 있다. 이 책엔 또 인사감사 사례와 소청결정례,판례해설,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인사통계 분석 등을 소상하게 소개해 실무자들에게 참고가 되도록 편집했다. 김광웅 위원장은 발간사에서 “정부수립후 정부가 발간하는 최초의 인사행정 정보지로서 긍지를 가지고 앞으로 계속 보완·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정태식 과테말라대사 소환/현지서 금품수수 협의

    정태식(鄭泰植) 과테말라 주재 한국대사가 개인비리 혐의로 소환됐다고 21일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달 인사위원회를 열어 과테말라 현지의 한국기업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 대사의 귀국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현지 주재원들의 진정에 따라 지난해와 지난 7월 두차례에 걸쳐 파견 조사를 실시,개인비리에 대한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대사의 금품수수액이 8천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과테말라에는 봉제,전자부품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약 150개의 한국 중소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복지부도 국장급이상 자리이동 임박

    정부는 18일 사표가 수리된 김희선(金熙鮮)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 후임에이경호(李京浩)사회복지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이실장은 행시 14회 출신으로 복지부 약정국장,식품정책국장,청와대 비서관등을 역임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이달 말이나 12월초에 국장급 이상 고위간부에 대한 연쇄 인사가 예상된다. 이실장이 기획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1급 승진인사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또 본부 국장의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과 복귀,주제네바 대표부에 파견된 참사관의 임기만료 등으로 국장급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다. 1급 승진에는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한 김전실장(행시 13회)의 선배기수(10,12회)와 후배기수(14,16회) 및 고참 이사관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이종윤 차관이 13회,신임 이실장이 14회인 점을 감안할 때 후배그룹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복지부 내부에서는 중앙인사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이름이 거론되면 불경죄에 해당한다며 말을 아끼고 있으나 14회인 국민회의 전문위원,16회 선두주자 등의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한편 제네바 참사관에는 M국장이 내정됐으며 본부 S국장이 공무원 연수를 신청했다.귀임하는 양영화 참사관은 내년이 정년이다. 임태순기자 stslim@
  • 민간 개방 직위 반드시 공채

    정부는 129개 개방형 직위에 임용될 공무원과 민간인을 공개 모집에 의한시험을 거쳐 선발하기로 했다. 대한매일 행정뉴스팀이 16일 단독으로 입수한 ‘개방형 직위의 운영 등에관한 규정안’에 따르면 선발 시험은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치르되 필요할경우 필기시험이나 실기시험을 부과하도록 돼 있다. 총 16조에 이르는 이 규정안엔 또 관련 분야 전문가 단체에 추천을 의뢰하는 등 직무수행 요건을 갖춘 자가 응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명시하고 있다. 시험의 공정을 기하기 위해 5인 이상의 위원으로 ‘선발시험위원회’를 구성하고,시험위원의 절반 이상은 공무원이 아닌 자(국·공립대학의 교원을 포함)로 규정하고 있다. 선발시험위윈회는 또 임용예정 직위별로 2인 내지 3인의 임용예정자를 선발하여 소속장관에게 추천하고,소속장관은 선발시험위원회에서 추천한 자들의우선순위를 정하여 중앙인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임용하도록 했다. 다만 심사대상이 아닌 경우에는 중앙인사위의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1회 이상 재공고했는데도응시자가 없거나 선발 시험위원회에서 적격자가없다는 결정을 한 경우에는 공무원 중에서 가장 적격자로 판단되는 자를 임용하되 임용기간은 1년 이하로 제한했다. 개방형 직위에 임용되는 공무원의 신분은 계약직 공무원으로 하고 있다.그러나 그 공무원이 임기가 만료되면 임용 당시의 직급으로 해당 소속장관이임용하도록 명시,신분 불안 요지를 없앴다. 이 규정안은 해당 부처와 의견을 조율,오는 12월 말 공포와 동시에 시행하게 된다. 홍성추기자 sch8@
  • 개방형 임용직 발표 엇갈린 반응

    중앙인사위원회의 개방형 임용직위 발표에 대해 공직사회 안팎에서 엇갈린반응이 나왔다.시민단체 등은 정부개혁의 실천단계라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공무원들은 직업공무원의 신분불안과 자괴감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았다. 행정개혁시민연합은 16일 “이번 개방형 임용직 지정은 공직사회의 개방과변화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면서 “특히 각 부처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몇몇 주요직위를 개방대상에 포함시킨 것 등은 정부개혁이 이미 실천단계에 들어선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행개련은 또 “법무부 교정국장,재경부 경제협력국장,교육부 고등교육국장등이 대상에서 빠진 것은 관련 부처의 반발을 극복하지 못한 한계를 드러낸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검사,경찰,외무직 등 특정직에 대한 임용제 개방도 확대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상당수 공무원들이 사이버공간을 통해 인사위원회의 정책이 20∼30년일한 직업관료를 믿기보다 외부인사들을 우대하는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또 개방된 자리가 전문가보다는 각종 연(緣)에 얽힌 인물들로 채워질 것을우려하면서 과연 이들이 공직사회에서 적응을 해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획예산처 홈페이지와 인터넷공무원모임 등을 통해 “조직의 효과성은 수혈만 한다고 되는 것인가.조직원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공무원모임의 ‘소신행정’),“개방형 고위직은 공무원과 별도로 보수도 후하게 준다고?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애환은 들리지 않는가”(공무원모임의 ‘망중한’)라는 주장을 실었다. 또 “이미 시행중인 민간인 계약제의 결과를 보라.공직에 적응을 못하고,민간보다 보수가 낮다는 등의 이유로 썰물같이 빠져나가고 있는데 과연 성공할지 의문”(기획예산처 홈페이지 ‘개방’)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서정아 최여경기자 kid@
  • [오늘의 눈] 개방형 직위 선정과‘콩깍지’

    중앙인사위원회가 발표한 개방형 직위선정을 보면 칠보시(七步詩)를 떠올리게 한다.중국 삼국시대의 위나라 조조의 셋째아들인 조식은 문장가였다.첫째아들로 왕위(文帝)에 오른 조비는 조조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조식이 죽이고싶을 만큼 미웠다. 조비는 조식을 불러 일곱걸음을 걷는 동안 시를 짓게 했고,못 지으면 죽이겠다고 했다.‘콩깍지를 태워 콩을 삶고 있네,콩이 솥 안에서 울며 말하는구나.본래 한 뿌리로 태어났건만,어찌 이다지도 들볶는건가’.조식의 칠보시를듣자 조비는 동생을 부둥켜안고 울었다는 얘기다. 개방형 직위를 보면서 칠보시를 떠올리게 되는 까닭은,행정자치부 인사국에서 옮겨간 공무원들이 대부분인 중앙인사위가 상징적인 개방형 자리의 하나로 인사국장을 지정했다는데 있다. 중앙인사위가 개방형 자리에 인사국장을 비롯한 핵심요직을 포함시키려한 노력은 높이 살만하다.굳이 말하자면 ‘개혁의 콩깍지’ 역할을 한 셈이다. 해당 부처들이 “도저히 내놓을 수 없는 자리”라고 버티는 모습은 진짜 핵심자리를 선정했음을 실감하게 한다.사실 핵심요직을 포함해 1∼3급의 20%를 개방형으로 선정해 문호를 개방한다는 것은 두 차례의 정부조직 축소보다훨씬 큰 파급효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개방형 직위선정을 놓고 정부 부처의 공무원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린다.왜 인사국장이 개방형 자리가 돼야 하는지,외부 전문가가 들어와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지가 의문스럽다고 쑤군거린다. 중앙인사위는 개방형 직위에 핵심보직을 포함시켜 여론을 어느정도 만족시켰지만,일반 공무원들을 납득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일부에선 ‘그대로는 안될 걸’이라며 벼르는 소리도 들린다. 고위직 자리의 개방이 공직사회에 몰고올 파장을 감안했으면 충분한 협의를 거쳤어야 옳았지만,인사위는 협의절차를 거쳤으나 합의를 도출해내는 데는실패했다.그리고는 서둘러 발표했다.인사위는 협의기구이지 결정기구가 아니라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부처들의 반발도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개방형 직위제가 시행되려면 직제개정 등 절차를 남겨두고 있으며,이 과정에서 충분한 부처간 협의가 이뤄져야할 것이다.행여 있을지 모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이다. 박정현 행정뉴스팀기자 jhpark@
  • 안도·우려·반발…술렁이는 관가

    부처별 개방형 임용 직위가 확정,발표된 15일 해당 직위가 많은 부처에서는 직급을 막론하고 신분 불안과 승진 적체 등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또 개방형 임용제 일정이 가시화됨에 따라 관가는 크게 술렁이고 있다.이와함께 일부 부처에서는 개방형 직위 선정을 놓고 실랑이를 벌여온 중앙인사위원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등 민간인에게 자리를 내놓아야 하는 공직사회의 진통이 엿보였다. ■행정자치부 핵심 보직인 인사국장이 포함된 데 대해 “중앙인사위가 너무모양새에만 신경쓴 것 같다”는 반응.한 과장은 “개방형 제도의 취지에는공감하나 합의가 되지도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발표할 수 있느냐”며 볼멘소리를 했다. ■국방부 국군홍보관리소장은 업무 성격상 개방할 수 있으나 획득실장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입장.획득실장은 무기구매 업무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군의 목표와 야전상황 등 고도의 전문지식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외부인물로는 업무처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에 따라 1급 자리 하나를 개방해야한다면 기획관리실장을 내놓겠다며 버티고 있다. ■국세청 5개 자리가 확정되자 직원들은 “집행부처여서 직원수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그런 특성은 고려되지 않았다”며 “외부 전문가는 원래 정책부처에 더 필요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다른 부처에 비해 몇기나 승진이 뒤진 국세청 행정고시 출신들은 승진 적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 ■외교통상부 재외국민영사국장이 개방형으로 지정된 데 대해 못내 아쉬워했다.부 관계자는 “영사업무는 각 공관마다 수행하는 외교부의 고유업무이기때문에 가급적 공관 근무 경험자가 와야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국제경제심의관은 금융·환경 등과 관련한 국제관계를 다루기 때문에 금융전문가가 오면 좋을 것으로 외교부에서도 받아들이고 있다. ■문화관광부 중앙인사위를 대상으로 집요한 설득작전을 펴 문화산업국장 자리를 개방형에서 제외시킨 문화부는 한편 안도하면서도 ‘처음부터 일방적으로 지정했다’ ‘선정작업에 합리성이 결여됐다’는 반응.특히 10년,20년 일한 공무원들이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표시. ■건설교통부 보직 국장급 5자리가 개방형으로 확정되자 대부분 “할 수 없이 명단을 올리기는 했지만 과연 주요 정책과정에서 전문성을 요하는 토지국장과 국제항공협력관 자리를 외부 인사가 잘 수행해 내겠느냐”는 분위기.한관계자는 “기존 국장급들의 지원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국가 공무원 신분을 버려야 되기 때문에 선뜻 지원할 사람이 있겠냐”며 “이래저래 불안한공직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고 푸념. ■법무부 검찰청 9개 자리가 개방형 임용 직위로 확정되자 근본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며 우려하는 분위기.검찰 관계자는 “최근 법조비리로 민원인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마당에 검찰 수사관의 꿈인 사무국장마저 외부 인사로 충원하면 일할 의욕이 생기겠냐”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기획예산처 정부 개혁을 주도해온 만큼 ‘예상된 결과’라고 담담해 하면서도 예산총괄심의관 자리를 민간에 내주게 된 것에 아쉬운 표정.한 관계자는 “예산총괄심의관은 나라 살림 전체를 읽고 부처간 이해를 조정하는 능력이 필요한 자리”라며 “업무 특성상 민간 부문에서 적절한 인사를 찾기가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경부 원안대로 확정되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고위 관계자는 “이번에개방직으로 확정된 자리는 모두 외부 전문가들이 많은 분야로 조직에 도움이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국장급 세 자리가 개방됨으로써 정부 조직가운데 인사 적체가 가장 심한 재경부의 사정이 더욱 악화될 것”을 우려했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장과 정보기반심의관,전파연구소장 등의 개방을수긍하면서도 일선 영업을 맡은 지방체신청장은 무리가 따르리라는 반응. ■통일부 교류국장과 함께 양대 주요 국장 중 하나인 인도지원국장이 개방형으로 분류된 데 몹시 불만스런 표정.그러면서도 중앙인사위에서 애초 거론하던 정책실장(1급),교류국장 등 노른자위 직위에 대해선 개방을 막아냈다는데 안도. [부처종합]
  • 공직사회 민관경쟁 체제로/내년부터 단계적 채용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15일 임시위원회를 열고 정부 중앙부처 1∼3급 고위직을 외부전문가에게 개방하는 개방형 임용 직위로 38개부처 725개 고위직 중 129개를 확정,발표했다. 개방형 임용 직위가 확정됨으로써 공직사회는 민간전문가와 공무원간의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정보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는 등 민간분야의 발전이 가속화되면 될수록 민간전문가 유입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개방형 임용제는 지난 5월 정부조직 개편 당시 공직사회 활성화 차원에서중앙행정기관별로 1∼3급 실·국장급 직위 총수의 20% 범위 안에서 개방형직위를 지정,민간에 개방하도록 한 제도다. 이번에 확정된 개방형 직위는 직급별로는 129개중 1급 19개(15%),2급 71개(55%),3급 39개(30%)이며 본부와소속기관으로 분류하면 본부 직위 66개(51%),소속 기관 직위 63개(49%)로 절반씩 비율을 안배했다. 개방형에 선정된 정부 부처의 주요 직위에는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1급),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1급),국방부 획득실장(1급),행정자치부 인사국장(2급),문화관광부 관광국장(2급),건설교통부 토지국장(2급) 등이 포함됐다. 부패방지 차원에서 외교부 행자부 산업자원부 환경부 건설교통부 등 5개부처 감사관이 개방됐고,민생현안 관련 직위로 국무조정실 규제개혁 3심의관,법제처 사회문화법제국장,재경부 국민생활국장,농림부 농산물유통국장,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장이 개방형 직위로 선정됐다. 개방형 임용제는 내년부터 실시되며 해당 직위에 결원이 발생했을 때 단계적으로 개방된다. 중앙인사위는 개방형 직위를 행자부에 통보,올 연말까지 직위별로 직무수행요건(채용요건)을 정하고 개방형 직위 운영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제정해 선발,임용 및 보수 등과 관련한 규정을 마련하게 된다. 홍성추기자 sc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金光雄 중앙인사위장

    중앙인사위원회가 자리잡고 있는 종로구 통의동의 코오롱빌딩 3층에 오르면 복도 왼쪽 벽에 이우환 화백의 그림 ‘조응’이 걸려 있다.이 화백의 그림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다녀갔다는 인사동의 어느 도예화랑에 진열된 접시의 모델이 되었다.복도를 지나 어느 방에 들어서면 윤형근의 ‘심해’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준다.정부기관에 웬 비싼 그림이냐며 의아해하는 이가 있을 것이다. 값으로 치자면 수천만원대의 그림들이 위원회에 있는 것은 물론 예사로운일이 아니다.사연인 즉 배정된 예산으로는 도저히 사올 수가 없는 이 그림들은 사간동에 있는 H화랑의 호의로 소정의 임대료와 보험료를 내고 빌려다 건 것이다.정부기관 중 작은 기관은 그림을 사들일 예산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궁리 끝에 화랑을 잘 아는 교수를 앞세워 간청을 했던 것이다. 정부기관들을 보면 대개 장관실이나 회의실,또는 복도에는 계절과 어울리지 않고 또 매우 오래된 그림들이 걸려 있다.개중에는 무게가 있는 것도 있지만 보관상태가 나쁜 것도 더러 있다.정부기관에서 제격의 그림을 갖춘다는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기왕이면 좀더 나은 작업환경에서 일해야 능률이 오를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좋은 그림을 걸고 싶은 것이다. 요즈음 젊은 공무원들 중에는 헤드 세트를 귀에 꽂고 음악을 들으며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어떤 사람들은 컴퓨터에 CD를 넣고 고전이나 현대음악을 들으며 작업을 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본다.철제 캐비닛이 즐비하고 다닥다닥 붙은 책상에 쪼그리고 앉아 일하던 개발시대의 공무원 모습이아직도 여전하긴 하지만 이제 작업환경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공직자들이 하게 된 것이다.위원회에서는 그래서 층별로 작은 규모의 쉼터를 만들어 음악을 듣고 차를 끓여 마시며 소파에 앉아 담소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 놓았다.이들 모든 혜택은 처음 시작하는 기관의 프리미엄이기도 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도시봉급자 가계비에 미달하는 공무원이 전체 공무원의 74%나 된다는 서글픈 사정을 감안할 때 어쩌면 사치스러운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이제부터는 공무원도 어엿한 생활인이요 직업인으로서 정당한대접을 받고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된다.공무원들도 민간기업만큼 보수를 받고 쾌적한 작업환경 속에서 일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 인사위-부처 ‘노른자위’놓고 줄다리기

    개방형 직위가 선정되기까지는 역전과 반전 등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핵심 부서를 내놓으라는 중앙인사위원회와 이를 놓치지 않으려는 각 부처는 처음부터 신경전을 벌이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지난 5월 제2차 정부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중앙인사위는 무엇보다 개방형직위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제2차 정부조직 개편의 ‘눈동자’가 바로 개방형 임용제였기 때문이다. 7월 ‘직무분석과장’을 공채로 모집,틀을 갖추자마자 기획예산위원회(현기획예산처)가 정부경영진단을 토대로 선정한 개방형 직위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그 결과 상당수가 현 실정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새로운 선정기준을 마련해 각 기관에 통보했다. 해당 기관들은 이 기준안에 따라 자체적으로 선정한 대상 직위를 지난 9월말 인사위에 제출했다.그러나 몇몇 부처는 끝까지 선정 직위를 보내지않아 중앙인사위의 애를 먹였다. 이후에도 인사위의 입장은 핵심 부서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해당 기관은 노른자위를 개방해버리면 어떻게 하느냐며 버텨 진통이 계속됐다. 지난10일 정기 위원회에서 최종 마무리를 못지은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행정자치부 국방부 외교통상부 통일부 재경부의 반발이 심했다.행자부 ‘인사국장’,외교부 ‘재외국민 영사국장’,통일부 ‘통일정책실장’,국방부 ‘획득실장’,재경부 ‘경제협력국장’(2급)의 직위가 문제였다.결국 통일부의 통일정책실장 자리는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고 재경부의 경제협력국장 자리는 재경부 희망이 반영돼 막판에 ‘국제금융심의관’으로 바뀌는 곡절을 겪었다.해당 부처에서는 핵심 중의 핵심인 이들 지위가 거론 대상이 됐다는 자체만으로도 거부반응을 불러일으켰다.그러나 인사위는 여타 지위의 경우 대국민 이해관계가 높은 정책 직위를 지정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밀어붙여관철했다. 처음에 개방형 직위가 131개로 알려졌다가 15일 열린 임시위원회에서 129개로 줄어든 것은 최종 결정과정에서 검찰청의 2개 부서가 제외됐기 때문으로알려졌다.검찰은 또 대상 직위를 검찰 스스로 선정하도록 하는 배려를 받았다. 홍성추기자 sch8@
  • [뿌리 못내리는 계약직 공무원제](하)+α의 보수규정 제정 추진

    계약직공무원들의 이런저런 문제는 행정부 내부에만 그치지 않고 국회 등에서도 거론될 정도로 공론화되고 있다.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방용석(方鏞錫)의원은 “현재의 계약직 공무원 보수규정으로는 우수한 인력을 활용하기 어렵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방의원은 또 “공직을 경력관리에 이용하려는 일부 인사의 그릇된 생각으로 계약직공무원들의 조기퇴직을 낳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계약직공무원 제도의 효율성 문제도 제기했다. 계약직공무원의 채용 및 보수규정을 다루는 중앙인사위원회도 이런 계약직의 반발과 외부의 비난을 감안해 관련 규정을 대폭 개정할 계획이다.중앙인사위의 관계자는 “계약직공무원의 채용 및 보수규정을 연말까지 대폭 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개방형임용제가 실시되는 내년부터는 시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결국 현재의 계약직공무원들을 위한 보완책이라기보다는 개방형 임용제 시행을 앞둔 대책의 성격이 더 짙다.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헬기조종사같은 특수계약직과 정책업무를 맡는 일반계약직 공무원을 구분해 수당과 임용규정을 만든다는 것이다.특수계약직은 월급에 따라 가∼마급의 구분을 두고,정책 업무 계약직 관련 규정을 새로 만든다는 얘기다.중앙인사위의 관계자는 “계약직 공무원에게는 기존 공무원의월급에다 α(알파)를 얹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인사위의 고민은 우수한 민간전문가를 끌어들이면서도 일반공무원들과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데 있다.인사위 관계자는 “우수한 외부전문가를 끌어들일 수 있는 많은 월급도 줘야 하겠지만 일반 공무원과의 형평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속사정을 털어놓는다.계약직공무원들에게 훨씬 많은월급을 주면 그러잖아도 바닥을 맴돌고 있는 공직사회의 사기가 더욱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행정고시 출신의 행정자치부의 한 과장은 “계약직 공무원들에게 특별한 대우를 해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업무내용과 역할이 같다면 월급도 같아야 한다는 얘기다. 중앙부처의 또 다른 공무원은 “계약직공무원들은 한두해 공직에 몸담았다가 경력만 쌓고 몸값만부풀려 민간기업으로 가려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계약직공무원들도 경력쌓기라는 측면을 굳이 부인하지 않는다.기획예산처의 계약직 K씨는 “이력서에 한줄 보태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사명감이 없다면 굳이 월급도 낮은 공직에 들어올 까닭이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정부가 계약직 공무원들에게 줄 α가 어느 정도 규모가 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하지만 α가 개방형 임용제와 계약직공무원제도의 성패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인임은 틀림없는 것같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金光雄 중앙인사위 위원장

    창 밖의 경복궁 돌담이 가을비를 맞고 있다.이곳에 이사오면서 사무실이 더 위층이었으면 경내를 내려다볼 수 있었을 거라며 아쉬움을 느꼈던 것이 지난 초여름이었으니 ‘정부생활’도 벌써 반년째로 접어든 셈이다. 처음엔 이 생활을 장(鳥籠) 안에 갇힌 새로 표현하곤 했다.학교에 있을 때와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표현과 행동의 자유가 적어 어떤 틀 속에 갇혀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을 했었다.이는 생활의 단순함에서만 오는 것만이 아니다.관료조직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기계 같아서 그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지위의 높낮이에 상관없이 하나의 부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는 개인의 자유 의지가 작용할여지가 별로 없게 된다.혹시 지위가 높은 사람은 좀 낫지 않을까 하고 반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간의 경험을 미루어 보건대 전혀 반대라고 말하는 편이 정확할 것이다. 그렇다면 대학생활은 좀 자유로웠느냐고 묻는다면 이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답할 수밖에 없다.유감스럽게도 대학에서 자유가 억압된 때도 많았다. 대학도 예외없이 거대 조직이어서 그 안에서 자유를 구가한다고 생각하는 교수들도 부지불식간에 조직의 부품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다만 두 집단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이는 것은 어쩌면 이미지 차이에서비롯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금 걱정스러운 것은 전자정부다,디지털행정이다 하면서 조직에의 매몰이더욱 가속화될 것 같다는 점이다.행정이 디지털화하면 모든 업무가 이진법에 따라 숫자로 기록이 남게 되고,좀더 정확해져서 업무의 전문성과 일관성이높아지겠지만 동시에 신축적인 여유가 작용할 여지가 줄어들 것이 분명하기때문이다.관료조직이 시대변화와 함께 뉴턴의 기계론에서 탈피하여 지각론으로 가야 한다고 하면서도 조직의 기계적인 속성상 옛 패러다임에서 벗어날수 없다는 점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어떻게 해야 이 모순을 극복할 수있을까. 매년 가을 이맘때가 되면 학교 후문 낙성대길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캠퍼스에 들어서서 순환로를 따라가노라면 관악의 나무들은 붉은 물감을 한껏 뒤집어쓰고 기계처럼 굳어버린 사람의 마음을 열어준다.그러면서 여유도 심어준다.경복궁 돌담을 따라 효자동으로 가는 길가에도똑같은 은행나무 단풍잎이 지나는 사람들에게 말을 건넨다.틀 속에 여유와자조(自照)를 담으라고 재촉한다. 김광웅 중앙인사위 위원장 【필진이 바뀝니다】 이달부터 ‘국무위원 에세이’ 필진이 바뀝니다.앞으로 3개월 동안 집필하게 될 새 필진은 다음과 같습니다.▲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 ▲김광웅(金光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 ▲이건춘(李建春) 건설부장관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가나다 순)
  • ‘맹물전투기’ 조사단 문답

    F-5F전투기 추락사고 국방부 특별조사단의 허평환 감사3과장은 1일“특별조사단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재조사한 결과 ▲10월25일 이전까지 6번연료탱크의 바닥에 균열이 생긴 사실이 국방부에 보고되지 않았고 ▲3번 탱크에 담긴 물의 양이 500배럴이며 ▲예천비행단의 유류관리 담당자들이 3번탱크에 물과 박테리아가 뒤섞인 사실을 발견하고 정제하려고 노력했던 점등이 새로 밝혀졌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물이 어떻게 들어갔나. 9월10일 물빼기작업이 끝났다고 판단했을 때 계기로 정밀측정을 했어야 하는데 육감으로 판단한 게 잘못이었다. ■유류탱크가 새고 물이 500배럴이나 뒤섞였는데도 왜 상부에는 보고하지 않았나. 예천비행단 보급대대장이 8월20일 비행단장에게 6번 탱크의 바닥에 균열이간 사실을 보고했다.그러나 확인결과 유류가 바닥으로 유출되지 않았고 유류탱크에는 이슬 등으로 물이 생겨 매일 물빼기작업을 하기 때문에 물이 뒤섞인 부분은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보고 지연 의혹은 해소됐나. 구속된 예천비행단장이 유력한 소장 승진 대상자였으나 공군의 장군 진급심사가 시작되던 10월19일자로 직위해제됐기 때문에 진급 이후로 발표를 늦추려고 했다는 항간의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공군총장은 사고 다음날인 9월15일 장관에게 사고 보고를 했고 9월20일 1차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염된연료가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보고했다.장관은 ‘철저히 조사해서 최종결과가 나오면 자세히 보고하라’고 지시했다.10월25일 언론에 보도될 때까지 추가 보고는 없었다. ■유류저장탱크의 부실 시공문제도 조사했나. 81년에 공사를 맡았던 시공회사가 부도로 파산했기 때문에 조사하지 못했다. ■3번 탱크 바닥에 20㎝ 높이의 물이 있었다면 바닥에서 40㎝ 높이에 있는급유 꼭지로 물이 빠져나갈 수 있나. 연료탱크에서 급유대로 유류가 공급될 때 강한 압력이 가해진다.이때 소용돌이현상이 생기면서 바닥의 물이 연료와 뒤섞인 것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국방부 재조사 의문점 F-5F기 추락사고에 대한 국방부의 재조사 결과는 ‘예천전투비행단의 유류관리중대장과병사들이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오염된 연료를정제하려다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요약된다. 지난달 25일 공군의 자체조사가 ‘총체적 기강해이’였다면 국방부의 재조사는 ‘우직한 부하들의 판단착오’로 바뀐 것이다.비행단장과 군수전대장의 구속 사유는 우직한 부하들이 잘못 판단하는데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혐의로 해석된다. 재조사 착수 당시 의혹이 제기됐던 공군참모총장과 국방부장관 사이의 보고문제는 ‘9월20일 1차로 구두보고하고 10월19일 구두 및 팩스로 보고했다’는 공군측의 항변 대신 10월19일 보고는 총장의 ‘착각’이었던 것으로 결론이 났다.사고발생 이후 조사진행과정을 ‘드문드문’ ‘여러차례’ 보고받았다던 지난달 27일의 국방부 해명도 잘못된 셈이다. 게다가 공군이 10월11일 물섞인 연료 때문에 전투기가 추락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뒤 예천전투비행단장을 보직해임하기로 공군인사위원회에서 결정했음에도 결정권자인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로 지적된다.설혹 공군의 보고가 없었더라도 사안의 성격으로 볼 때 기무사나 군수관련 부서에는 보고가 접수됐을 것이라는게 군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또 국방부 특별조사단은 급유대의 수분 자동차단기의 오염연료 차단부품이언제부터 망실됐는지,유류차의 여과장치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를 규명하지못했다.기억하는 사람이 없다는게 조사단의 해명이다. 3번 연료탱크의 바닥에 깔린 물이 40㎝ 높이의 연료공급 꼭지로 빠져나간이유는 높은 압력으로 물과 연료가 뒤섞인 탓이라고 하나,공군 관계자들은끝내 동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예천비행단의 유류관리 담당자들이 물이 섞인 사실도 몰랐고 물빼는 작업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나 국방부 조사단은 3번 연료탱크에 물 500배럴이 바닥에 차있는 것을 알고 물빼는 작업을 20일 동안이나 했다고뒤엎었다.공군 발표 당시 유류관리중대장 등 4명은 구속상태였는데,이들이자신들의 ‘노력’을 항변하지 않았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결국 국방부의 재조사는 비행단장보다 상급 지휘선상에 있는 공군작전사령관,공군참모총장,국방부장관에게 면죄부를 부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 같다. 우득정기자
  • 중앙인사위 박유정씨 美 인사행정 국제회의 참관기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는 국제인사관리협회(IPMA)가 주최한 ‘공공인사행정에 관한 국제 교육훈련회의’가 열렸다.IPMA는 1906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공공부문 인적자원관리 분야와 관련이 있는 기관이나 개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세계에 5,500여명의 회원들이 있다.이 회의에 여성공무원으로선 처음으로 중앙인사위원회 박유정(朴柔貞·7급)씨가 참석했다. 다음은 박씨의 회의 참관기. “미국 정말 좋았죠?” “워싱턴에도 단풍이 한창이었나요?” 동료들이 이렇게 물을 때마다 난 웃으며 “네”라고 대답했다.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였다.“정말 부러웠어요” 그러나 첫 해외출장을 나온 한국의 풋내기 여성공무원으로서 정말 부러웠던 것은 워싱턴 D.C.의 근사한 미술관과 박물관,공원처럼 잘 꾸며진 도시경관이나 거리마다 넘치는 물질적 풍요로움 같은 것만은 아니었다. 올해 국제인사관리협회(IPMA) 회의는 국제회의이기 이전에 미국 공무원들의 ‘축제의 장’이었다.연방정부는 물론,주·시·카운티 등 각지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행정능률성 증진을 위해 각 기관별로 기획·시행하고 있는 독창적인 인사제도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소개하고,배우고,심지어 상품으로 개발하여 판매하기까지 했다.그리고 우수한 기관과 공무원을 뽑아 표창하기도 했다. 한국의 인사담당 공무원 대부분이 과중한 업무 때문에 주어진 업무 집행에만 매달리고 있는 현실을 생각해 볼 때 부럽기 그지없는 일이었다. 부러웠던 것을 한가지 더 든다면 미국의 인사관리처 처장인 재니스 러챈스를 비롯한 회의 참석자들의 반 이상이 여성공무원이었다는 것이다.그것도 한창 가정꾸리기에 여념이 없을 30∼40대 주부가 대부분이었다.여성인력 활용을 위한 사회적 여건이 잘 조성돼 있다는 증거였다.여담이지만 대한민국 중앙인사위원회도 처음 계획대로 남자공무원들만 참석시켰더라면 좀 창피하지않았을까? 그러나 이 글을 읽게 된다면 많은 여성공무원들이 나를 부러워할 것 같다. 내게 이런 ‘부러움’의 기회를 준 중앙인사위원회가 자랑스럽다.많은 격려와 도움을 준 위원장과 동료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싶다. 박유정
  • 세무직 채용 9급 줄이고 7급 늘린다

    내년부터 9급 세무직공무원의 채용 규모는 줄어들고 대신 7급 세무직공무원의 채용 규모는 대폭 늘어난다. 재정경제부는 22일 국세공무원을 특정직으로 바꿔 별도로 운영하는 내용의국세공무원법 제정이 중앙인사위원회의 반대로 철회됨에 따라 우선 급한 대로 올해 안에 국가공무원법령을 개정,7급 중심으로 국세공무원을 채용해나가기로 했다. 노형철(盧炯徹)재경부 조세지출 예산과장은 “세무행정의 전산화로 일일이손으로 대장을 정리하는 등 단순업무 인력 수요는 줄어드는 대신 행정의 전문화가 가속화하면서 인력의 고급화가 시급해졌다”며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7급 세무직공무원 수는 늘리고 9급 세무직공무원은 점진적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과장은 특히 “올 들어 6급 이하에서 퇴직한 사람이 760여명이나 되고지난해에도 1,051명이나 공직을 그만둬 이직률이 7.6%나 된다”며 “대부분이 10∼15년차로 퇴직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도 전산능력과 회계처리및 분석능력을 갖춘 인력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매년200명 정도씩 신규 채용했던 9급 세무직공무원의 신규 채용 규모가 내년부터는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또 오는 2001년 세무대학이 폐지됨에 따라 매년 8급으로 발령을 받았던 졸업생 160명이 2002년부터는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이 인원만큼 7급 정원이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균미기자 kmkim@
  • 동티모르파견 장병 수당 확정

    동티모르에 파견된 상록수부대원들의 해외 파견 수당이 확정돼 계급별로 월 130만원에서 220여만원의 재외 근무수당을 받게된다. 중앙인사위원회가 20일 의결한 ‘군인 및 군무원의 해외파견 근무수당 지급 규정’개정안에 따르면 소령 9호봉은 월 212만4,000원,중사 9호봉 161만2,800원,병장 130만3,200원을 기존의 봉급 외에 더 받는다. 이는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파견됐던 군인들에 비해 1인당 하루 10달러 정도 인상된 액수다. 또 전사했을 때는 보수월액의 36배,부상을 입었을 때는 장애등급별로 보수월액의 6∼12배의 보상금이 주어진다.중사 9호봉을 기준으로 사망시에는 9,500만원 정도를 유족들이 일시불로 수령한다. 한편 현재 우리 군인이나 군무원이 파견돼 있는 곳은 서부사하라 20명,인도·파키스탄 분쟁 지역 9명 등 동티모르를 제외한 곳에 29명이 나가있다. 홍성추기자 sch8@
  • ‘세무직 특정직화’백지화

    세무공무원을 특정직화하려던 재정경제부의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20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중앙인사위에 상정했던 ‘국세공무원법 제정 법률안’을 재경부가 철회함으로써 국세공무원법은 제정하지 않는 쪽으로기울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 법 제정을 둘러싸고 재경부와 다른 정부 부처 사이에 찬반논란이벌어졌었다.(대한매일 8월31일자 28면 보도) 중앙인사위와 행정자치부 등 다른 부처는 국세공무원법을 제정,특정직화할경우 다른 직류의 공무원들도 같은 주장을 펼 것이라며 반대했었다. 이와 관련,재경부 관계자는 “공청회 등 좀더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중앙인사위에 심의 의뢰했던 안을 철회한 것일 뿐 완전 백지화는 아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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