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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순의 문화경찰들이 본 인사동의 젊은 세태

    칠순의 문화경찰들이 본 인사동의 젊은 세태

    “세상이 아무리 변했다지만 지킬 것은 지켜야죠. 우리가 잘못된 건지, 애들이 잘못된 건지….” ‘문화경찰’이라고 적힌 남색 점퍼를 입은 노인 3명이 일요일인 지난 6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를 순찰하기 시작했다.‘전통 거리’인 인사동에서만큼은 기초질서를 잡겠다며 계도에 나선 것이다. 노인들이 전통 거리에서 만난 요즘 세태를 따라가 봤다. ‘인사동 문화경찰’ 한기련(83)·손호금(74)·김병기(77)씨는 모두 전직 경찰이다. 이 단체는 종로경우회 소속 20명의 퇴직 경찰이 모여 만들었다. 인사동 문화환경 보존과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2007년 9월부터 토·일요일마다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노인들은 인사동 거리 입구에 널브러져 있는 ‘오늘은 차없는 거리’라는 입간판을 세우는 것으로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곧바로 20대로 보이는 여성이 흰색 승용차를 몰고 진입했다. 한씨가 다급하게 차를 막으려 했다. 여성은 뒤따라 오는 한씨에게 눈을 흘긴 뒤 도망치듯 질주했다. 이번엔 젊은 남성들이 탄 자전거 3대가 보였다. 김씨가 “사람이 많은 날이니 다른 길로 가라.”며 정중하게 부탁했다. 젊은이들은 쓴 웃음을 지으며 자기들끼리 수군거렸다.“노인을 공경하라는 게 아니다. 어른이 웃으며 부탁하면 웃는 낯으로 대해야지….”김씨는 못내 아쉬운 듯 중얼거렸다. 대낮에 한 쌍의 연인이 진하게 키스를 하고 있었다.“저런 행동을 하는 것도 미풍양속은 아닌 것 같다.”고 묻자 손씨는 “입맞춤은 집에서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가 삿대질을 하며 대드는 젊은이들에게 봉변당한 이후로는 못본 척하고 넘긴다.”고 말했다.“우리가 왜 셋이 함께 다니는지 알아요? 혹시 있을지 모를 봉변에 대비하기 위해서요.” 인사동 거리 중앙의 쌈지길 네거리에서 젊은이 여섯명이 말머리 가면을 쓰고 장난을 치고 있었다. 옆을 지나던 외국인 여성들이 소스라치게 놀랐다. 전통거리 끝머리인 인사마당에 다다를 무렵, 젊은 부부가 키가 1m는 넘어 보이는 사냥개를 끌고 다녔다. 손씨가 “개가 위협적이고, 광견병 접종 기록이 있는 명찰도 안 달았으니 인사동 거리를 피해서 가라.”고 완곡하게 요청했다. 부부는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보란듯이 주변을 맴돌며 개와 사진을 찍었다. “우리도 세상이 바뀐 것은 알겠는데, 자기 마음껏 사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서로 배려하고 어울리며 살아야죠.”세 노인은 이날 700m에 이르는 거리를 다섯 차례 왕복했다. 노인들의 ‘계도’를 고맙게 받아들이는 젊은이는 찾아볼 수 없었다. 글 사진 이경주 신혜원기자 kdlrudwn@seoul.co.kr
  • [Metro] 中 베이징에 서울 홍보관 개설

    [Metro] 中 베이징에 서울 홍보관 개설

    서울시 서울관광마케팅본부는 9일 아름다운 서울, 맛있는 서울을 알리기 위해 ‘서울 문화관광 홍보관’을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 1층 라운지에 개설했다고 밝혔다. 홍보관은 서울의 주요 명소인 한강, 인사동, 홍대, 청담동 등을 표시한 문화지도는 물론 디지털 포토 앨범, 다양한 동영상으로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과 관광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한류 음악 감상, 한류스타 관련물 전시 등이 어우러져 특히 중국 젊은이들에게 인기다. 서호정 서울관광마케팅본부 중국 담당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마케팅의 일환이며 한류를 재점화하기 위한 발판으로 홍보관을 만들었다. 한류영향인지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거리 미술관 속으로] (49) 인사동 ‘일획을 긋다’

    [거리 미술관 속으로] (49) 인사동 ‘일획을 긋다’

    거대한 붓이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의 중심지 서울 인사동에 곁점을 찍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인사동으로 진입하는 북인사마당에 설치된 인사동의 새로운 조형물 ‘일획(一劃)을 긋다’는 마치 보이지 않는 커다란 조물주의 손이 일필휘지로 원형을 그리고 있는 형상이다. 서울시의 도시갤러리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된 이 조형물은 설치미술가 윤영석 경원대 교수의 작품이다. 서울대 미대 조소과를 나와 설치·비디오 작품 등을 주로 다룬 그는 국립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을 만큼 입지가 확고한 중견 작가이다. 높이 7m의 붓대는 검은색을 띠도록 특수처리한 청동 주조물. 파란색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포인트를 주었다. 유려하게 휜 붓끝은 털 하나하나의 결이 섬세하다. 붓이 그리는 지름 7m의 원형은 먹물이 화선지에 배어드는 듯 수묵농담이 살아 있다. 바닥 원형에는 물이 흘러 이제 막 써내려간 듯 생생함이 묻어난다. “전통적이고 품격있는 소재를 찾기 위해 고민하다가 붓을 선택했다.”는 윤 교수의 설명처럼 붓의 형상은 그 자체로 인사동이 가지고 있는 전통문화의 모습을 상징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높이 솟은 모습은 마을의 입구를 지키고 서있던 장승, 바닥 원형은 터의 개념을 갖는다. 인사동을 오가는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앉을 수 있도록 바닥면을 경사지게 만들어 공공미술 작품의 역할에도 충실하다. 한달여의 설치 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14일 모습을 드러낸 뒤 벌써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인사동의 명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이재무 시집 ‘저녁 6시’

    팍팍한 삶을 이어가는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곡진하게 그려온 시인 이재무가 아홉 번째 시집 ‘저녁 6시’(창비 펴냄)를 냈다. 고향을 등지고 도시의 삶을 선택했으나 어두운 정치현실과 가난에 부딪혀 희망을 찾기 힘들었던 80년대, 각박한 도시 현실과 반생태적인 환경에 맞선 90년대를 지나 2000년대를 살아가는 시인의 진솔한 감정을 담백하게 전한다. “생활의 터전에서 시적 재료를 발견, 당대 구성원의 삶과 나 자신의 삶을 모티프로 삼은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험성을 추구하기보다 ‘생활의 발견’에 주목한다는 시인은 ‘삶의 보폭’과 ‘시의 보폭’을 나란히 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고백한다. 표제작 ‘저녁 6시’는 인간적 절제와 이성을 상실한 도시인의 야성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타락한 도시 문명의 후미진 공간쯤으로 읽힌다. “저녁이 오면 도시는 냄새의 감옥이 된다/ 인사동이나 청진동, 충무로, 신림동, 청량리, 영등포 역전이나 신촌 뒷골목/ 저녁의 통로를 걸어가보라/ 떼지어 몰려오고 떼지어 몰려가는 냄새의 폭주족/ 그들의 성정이 몹시 사나워서 날선 입과 손톱으로 행인의 얼굴 할퀴고 공복을 차고 목덜미를 물었다 뱉는다” 주체성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동화된 삶을 그린 ‘팽이’, 정신적 가치가 사라진 현 세태에 아쉬움을 표현한 ‘가난에 대하여’, 원시적 생명감을 추구한 ‘푸른 늑대를 찾아서’ 등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6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해소망] 김충용 종로구청장

    ●김충용 종로구청장 올해는 2010년 서울시 관광객 1200만명 시대의 첨병 역할을 하겠다. 도시환경·가로정비가 올해 집중적으로 추진할 일이다. 인사동 등을 깨끗하고 세련된 거리로 만들면 지역 상권도 활성화될 것이다. 정비 과정에서 주민 불편이 있어도, 모두 잘 되자고 하는 일이다.
  • 이두식교수 “박사학위 정당” “출처등 표기 않은 건 실수”

    박사학위 논문 표절의혹을 받고 있는 이두식(61) 홍익대 미대 교수는 2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제가 된 논문의 1,2장에 선행연구 자료들을 주로 실으면서 각주나 출처를 표기하지 않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표절이라고 주장한다면 할 말은 없으나, 논문의 3장은 내 작품론을 쓴 것인데다 학위는 분명히 정당한 과정을 거쳐 땄다.”고 밝혔다. 문제의 논문은 이 교수가 2005년 일본 교토조형예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회화에 있어서의 직관적 감성 및 자율성에 의한 기운생동의 표현연구’. 이날 논문과 학위증을 챙겨나온 이 교수는 “참고한 국내 논문의 오류를 그대로 인용한 실수도 인정한다.”며 “하지만 논문 속 도판은 모두 내 것으로,85%를 표절했다는 (‘예술과시민사회’의)표현에는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의 해명에 대해 예술과시민사회 오상길 대표는 “85%가 다른 논문과 일치한다면 분명히 표절이며,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이 교수의 해명을 반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2008년 부산비엔날레 조직위 운영위원장이기도 한 이 교수의 거취에 대해 이날 동석한 조직위 이상섭 사무국장은 “이번 일로 재임명 절차가 검토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모든 생명체는 좌우대칭이다’

    조각가 문신(1923∼1995)의 ‘채화’ 전시회가 내년 1월5일까지 서울 본화랑 인사동 전시장에 마련된다.‘모세혈관(생명)의 합창’전에는 1970년대부터 작고하기 직전까지 작가가 그린 유작 52점이 선보인다. 채화란 일종의 색채 드로잉. 선과 면으로 이뤄진 추상 드로잉으로,‘모든 생명체는 좌우대칭’이라는 문신 조각의 원리가 잘 드러나 있다. 작가가 남긴 채화는 모두 400점쯤 된다. 이 가운데 마산시립 문신미술관이 100여점, 삼성재단이 150여점을 각각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나온 작품은 작가의 아내인 화가 최성숙씨가 갖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작업 중 척추를 다친 1973년, 병실에 누워 프랑스 아트지에 건축펜으로 선을 치고 중국잉크로 면을 채우는 드로잉을 시도했던 것이 그의 ‘채화’세계의 시발점이 됐다. 초기에는 완전추상이던 것이 1980년대 후기에는 호랑이 얼굴 등 구체적인 형태와 부드러운 채색를 띠는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 전시에 나온 채화는 명함만 한 6.5×7㎝ 크기에서부터 65×50㎝ 짜리까지 다양하다. 채화 말고도 해외순회 조각 7점, 몇 안되는 수채화로 꼽히는 ‘가고파’, 일본유학 시절 그린 자화상이 소개된다.(02)732-2367.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문화마당] 김근태 형께/ 송기원 소설가

    이렇듯 대중 앞에서 드러내 놓고 김형께 다소 사적인 편지를 씁니다. 꽤 오래 못 보았지요? 돌이켜 보면, 김형과의 만남은 평범한 일상사를 벗어나 항상 극적인 점이 없지 않았습니다.85년의 늦가을이었던가요. 김형과 내가 검찰청 복도의 을씨년스러운 복도에서 우연찮게 마주친 것은. 그때 김형은 양쪽에서 겨드랑이를 맞잡은 두 교도관에 의해 겨우 몸을 지탱하며 질질 끌리다시피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나를 발견한 순간, 두려움이 가득한 눈에 금방 눈물이 맺히며, 송형, 소, 송형, 하고 안타깝게 나를 불렀습니다. 나 또한 덩달아 김형을 불렀던가요. 그렇게 김형을 부르면서도 나는 어쩔 수 없이, 이 사람이 정말로 내가 아는 김근태가 맞아, 하고 내 눈을 의심했을 터입니다. 김형이라고 인정하기에는 그때의 김형은 평소에 내가 알던 김형과 너무 판이하게 아니, 너무 깊게 망가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형과의 만남은 그러나 교도관들의 저지에 의해 더 이상 어떤 말도 주고받지 못한 채 서로 반대방향으로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검찰청에서 교도소로 돌아와 빈방에 앉아서도 나는 김형과 마주친 한 순간이 흡사 무슨 깊은 꿈속에서의 일처럼 도저히 사실로 믿겨지지 않아 몇 번이고 자신의 눈을 부볐습니다. 그렇게 눈을 부비며 나는 어쩔 수 없이 생각했습니다. 아아, 이제 김근태는 더 이상 사람노릇 하지 못하겠구나. 김형은 그때 안기부 남영동 분실에서 한 달 이상을 갖은 고문에 시달린 끝에, 결국 인간으로서의 어떠한 작은 존엄성마저도 상실한 몸과 마음으로 검찰청에 끌려 나왔던 것입니다. 다시 한번 김형을 예사롭지 않게 만난 것은 그로부터 10년쯤 세월이 지난 후 인사동의 탑골이라는 허름한 술집에서였습니다. 그때 김형은 더 이상 사람노릇을 하지 못하리라는 나의 어설픈 예상을 보기 좋게 깨부수고, 누구보다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다시금 재야에서 이 땅의 민주화운동을 이끌어 가고 있을 때였지요. 나는 무엇보다도 나의 어설픈 예상을 깨부순 형이 반가워서 쩔쩔 매었을 터입니다. 그런 나에게 김형이 아주 조심스럽게 속내를 드러냈지요. 소위 정치판으로 들어가겠다고요. 그때 나는 평소부터 경박한 나의 심성대로, 김형의 속내를 대하자마자 기다리지도 않고 반박했을 것입니다. 에이, 가지 말아요. 그 더러운 진흙탕에 무얼 하러 들어가요? 그런 나에게, 그러면 어디로 가면 좋겠냐고 김형이 반문했었지요. 그래서 내가 다시 한번 경박하게 대답했던가요. 문화판에 와서 놀아요. 내가 술도 가르쳐 주고 잡기도 가르쳐 주고 그렇게 재미있게 노는 법을 가르쳐 줄 테니까. 나의 경박한 대답을 김형은 사람 좋은 웃음으로 넘겨 주었습니다. 김형은 결국 정치판으로 들어갔지요. 만약에 김형 또한 이번에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면, 나는 틀림없이 김형에게 나의 소중한 한 표를 던졌을 것입니다. 그만 하면 김형의 정치역정은 성공한 셈인가요? 그럴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왜 이렇듯 새삼스럽게 김형이 안타까워지는지요. 내가 보기에는 세상의 어느 누구보다도 올곧고 아름답게 살아온 김형이 문민정부, 국민정부, 참여정부로 일컬어지는 소위 민주화 정부들의 끝줄에서 난데없이 ‘김근태 노망’이라는 구정물을 뒤집어 쓰다니요. 구정물을 뒤집어 쓴 채 김형은 말했다지요.‘당은 지지층이 모두 떠나고 완전히 거지신세’라고. 그러면서 그 책임을 통감한다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김형은 85년 고문의 후유증 탓인지 오른손이 떨리는 등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 김형더러 다시 한번 문화판에 와서 놀자고 권유한다면, 이번에는 내가 노망이겠지요. 그런 식으로 노망이 들어서 그런지 범여권이라고 불리는 이들이 ‘다시 야당하면 되지!’라고 떠들면, 한편으로는 참 괘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가엾기도 합니다. 온전한 정신으로는 차마 견디기 힘든 혹한의 시절에 김형의 건투를 빕니다. 송기원 소설가
  • [사회공헌] 르노삼성자동차-프랑스 문화예술 국내 소개 돋보여

    [사회공헌] 르노삼성자동차-프랑스 문화예술 국내 소개 돋보여

    르노삼성자동차의 사회공헌 활동은 미술·음악 등 문화예술 분야에 집중돼 있다. 클래식과 대중음악 등 장르와 연령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문화예술을 즐기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활동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한국사회에 르노의 기업 이미지를 빠르게 정착시킨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이는 2000년 9월 출범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해 시민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자.’는 사회공헌 모토를 바탕으로 ‘문화예술=르노삼성’의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르노그룹이 속한 프랑스의 문화예술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한 활동이 두드러진다. 그동안 ‘밀레전’,‘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나폴레옹 유물전’,‘앙리 브레송 사진전’,‘파리나무 십자가 콘서트’,‘파트리샤 카스 콘서트’ 등을 후원해 왔다. 또 한국의 전통 명절인 정월 대보름의 고유한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정월 대보름 맞이 소망기원 행사’를 기획해 2005년부터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열어 왔다. 2004년부터는 ‘르노삼성차와 함께 하는 한국가요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월31일 4회 행사를 열었다. 한국의 정신과 혼을 담은 고유문화를 기성 세대뿐 아니라 젊은 세대도 함께 즐기고 확산시켜 우리 문화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활동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 야외공연인 ‘국립극장 토요 문화광장’도 5회째 후원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전국 주요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차량 및 엔진, 변속기 등을 무상으로 기증해 교재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지속적인 산·학 협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밤거리 깨끗해진다

    [Zoom in 서울] 서울 밤거리 깨끗해진다

    서울의 밤 거리가 깨끗해질 전망이다. 가로청소 시간대를 야간에도 적용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청소특별지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또 집회 쓰레기 처리책임제와 청소 차량에 정보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상시 가로청결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현재 주간(오전 5시∼오후 3시) 중심의 가로 청소를 야간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집중한다. 이를 위해 환경미화원 근무를 2교대(오전 5시∼오후 3시, 오후 6시∼오전 2시)로 운영한다. 또 다중밀집지역이나 관광객 밀집지역 등을 ‘청소특별지역’으로 선정해 이 지역의 청소시간을 오후 6시까지 연장한다. 주말과 공휴일 청소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종로구가 종로와 대학로, 인사동, 청계천 등 4곳을 대상으로 주간 청소뿐 아니라 야간에도 가로청소를 실시해 청결한 거리 이미지를 심는 데 상당한 효과를 봤다.”면서 “다른 자치구도 환경미화원의 탄력적 근무로 주·야간 청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종로구가 시행하는 ‘집회 쓰레기 책임처리제’를 25개 자치구로 확대한다. 청소차량 정보관리시스템도 내년 3월부터 가동한다. 도로 물청소 차량 229대에 GPS 단말기를 설치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물청소를 실시해 효율성을 높인다. 도로 물청소도 도로특성에 맞는 청소체계를 구축한다. 물청소 대상 도로를 기존 12m 이상 간선도로에서 이면도로와 골목길, 보도 등으로 확대한다. 황사와 열섬 등 비상 시기를 제외하고 심야·새벽(오후 11시∼오전 7시)에 도로 물청소를 실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생활폐기물,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 수집용 청소차량도 업그레이드시킨다. 노후 차량 교체와 도색 및 세차 강화, 디자인 개선을 통해 청소차량 청결 수준을 식품 차량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환경미화원의 안전과 기능을 고려한 근무복도 나온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밤거리 깨끗해진다

    [Zoom in 서울] 서울 밤거리 깨끗해진다

    서울의 밤 거리가 깨끗해질 전망이다. 가로청소 시간대를 야간에도 적용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청소특별지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또 집회 쓰레기 처리책임제와 청소 차량에 정보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상시 가로청결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현재 주간(오전 5시∼오후 3시) 중심의 가로 청소를 야간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집중한다. 이를 위해 환경미화원 근무를 2교대(오전 5시∼오후 3시, 오후 6시∼오전 2시)로 운영한다. 또 다중밀집지역이나 관광객 밀집지역 등을 ‘청소특별지역’으로 선정해 이 지역의 청소시간을 오후 6시까지 연장한다. 주말과 공휴일 청소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종로구가 종로와 대학로, 인사동, 청계천 등 4곳을 대상으로 주간 청소뿐 아니라 야간에도 가로청소를 실시해 청결한 거리 이미지를 심는 데 상당한 효과를 봤다.”면서 “다른 자치구도 환경미화원의 탄력적 근무로 주·야간 청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종로구가 시행하는 ‘집회 쓰레기 책임처리제’를 25개 자치구로 확대한다. 청소차량 정보관리시스템도 내년 3월부터 가동한다. 도로 물청소 차량 229대에 GPS 단말기를 설치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물청소를 실시해 효율성을 높인다. 도로 물청소도 도로특성에 맞는 청소체계를 구축한다. 물청소 대상 도로를 기존 12m 이상 간선도로에서 이면도로와 골목길, 보도 등으로 확대한다. 황사와 열섬 등 비상 시기를 제외하고 심야·새벽(오후 11시∼오전 7시)에 도로 물청소를 실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생활폐기물,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 수집용 청소차량도 업그레이드시킨다. 노후 차량 교체와 도색 및 세차 강화, 디자인 개선을 통해 청소차량 청결 수준을 식품 차량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환경미화원의 안전과 기능을 고려한 근무복도 나온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30] 대선후보 6人 팬클럽

    [20&30] 대선후보 6人 팬클럽

    “우리는 ‘대선 축제’를 즐긴다.” 12월19일 대통령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각 대선후보 진영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들을 뒤에서 돕는 젊은이들의 발걸음도 바쁘다. 대선 후보의 ‘젊은 그대들’인 팬클럽 회원들이 주인공이다.2002년 16대 대선에서 젊은이의 힘을 보여준 그들이 이번 대선에서도 후보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춤, 노래, 사진, 정책제안까지, 대선후보를 응원하는 ‘젊은 그대들’을 만나봤다(순서는 기호순). 이경주 이경원 김정은 신혜원기자 kdlrudwn@seoul.co.kr (1)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팬클럽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이하 정통)’ 회원인 김은화(28·여)씨는 정 후보가 뉴스 앵커를 할 때부터 그의 깔끔한 이미지에 반했다. 올해 6월부터 팬클럽에 참여한 그는 대통령은 언변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통’에서 그와 함께 활동하는 20∼30대는 전체 인원의 40% 정도다. 김씨는 “다른 팬클럽보다 많은 활동에 참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주로 정 후보와 동행하며 사진을 찍는 일을 한다. 물론 신문기자와 전문사진가들이 정 후보를 연방 찍어대지만 그는 지지자들을 사진에 담아 ‘정통’ 사이트에 올린다. 김씨는 “남는 시간에는 정통 게시판에 개인적인 글을 쓰고, 정 후보에 대한 신문 기사를 읽고 짤막한 감상을 올리거나, 최근의 사안에 대해 글을 쓰기도 한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후보와 함께한다는 건 축제만큼이나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가 보는 평소의 정 후보는 말수가 적고 오히려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공석에서는 언어의 마술사라는 느낌을 갖게 한단다. 김씨는 “겉으로 보이는 정 후보는 냉철한 모습이지만 다른 면도 있다. 정 후보는 몸치다.”라며 웃었다. 그는 “팬클럽 사람들과 율동을 배울 때 꼭 한 박자씩 늦는 것으로 유명하다. 율동도 겨우 다 외웠다.”고 말했다. 그가 정 후보의 공약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12시간 보육지원 정책’이다. 김씨는 “정 후보는 집에서도 부인 말을 잘 듣는 사람으로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여성정책에 강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우리는 ‘한방’을 터뜨리기보다 꾸준하게 노력했다.”면서 “정 후보가 힘을 낼 수 있도록 블로그나 게시판을 통해 활동하면서 정 후보를 끝까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 MB 연대 백두원(34·사무국장)씨가 지난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팬클럽인 ‘MB 연대’를 만들게 된 계기는 13년 전 작은 인연 때문이다. 소년·소녀 가장 돕기를 하던 그는 당시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던 이 후보가 다른 사람에 말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소년·소녀 가장들을 몰래 도와주고 간 것에서 감명받았다. 이 후보는 백씨의 어머니가 자궁암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고 생활비와 수술비까지 마련해 줬다. 백씨는 “당시 이 후보는 어떤 직함도 갖고 있지 않았다.”면서 “조용히 사람들을 돕는 모습에서 인간적인 매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MB연대의 20∼30대 회원은 전체 회원 14만명 중 30%를 차지한다. 팬들이 가수를 좋아하듯 젊은 회원들은 이 후보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즐긴다. 백씨는 “이 후보가 국밥 CF에서 마지막 장면에 혀를 두번이나 낼름거리는데, 그의 작은 버릇”이라면서 “겉으로 보이는 점잖은 모습과 달리 젊은 팬 사이에서는 귀엽다는 평이 많다.”며 웃었다. 이명박 후보가 젊은이들에게 권하는 덕목은 ‘나눔과 봉사’다. 그래서 팬클럽 회원들은 이 후보가 봉사활동을 하러 갈 때 함께 간다. 이 후보가 젊은이에게 어필하는 공약은 역시 취업문제 해결이다. 백씨는 “20대는 취업 좀 되면 좋겠다는 말을 징그럽게 많이 한다.”고 말했다. BBK 의혹에 대해 묻자 백씨는 “팬클럽의 20∼30대들이 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갇혀 있는 김경준씨를 굳이 빼내서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 국내로 불러들인 것은 정치적”이라고 주장했다. 백씨는 “우리는 서태지 팬클럽 회원들이 서태지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이 후보를 신뢰하고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 YOUNG(영)길S(스) “권 후보의 옛날 사진을 보면서 모두 다 배꼽을 잡아요.” 권영길 대선 후보 지지모임인 ‘YOUNG(영)길S(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송현난(25)씨. 송씨는 권 후보를 좀 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싶어 인터넷 카페를 운영해 왔다. 회원들은 권 후보의 옛날 사진도 올리는 등 권 후보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회원들 간에 ‘일촌’을 맺고 끈끈한 인맥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 클럽의 회원수는 76명밖에 안 됩니다. 그래도 다른 후보의 팬클럽과는 달리 ‘허수’가 없어요. 한 사람도 빠짐없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죠.” 한 번은 권 후보와 함께 ‘호프타임’을 갖고 진지한 대화를 가졌다. 송씨는 젊은이들 앞에서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진심을 말하는 권 후보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권 후보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현장성입니다. 일이 터지기 전에 항상 먼저 가 있어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의사표현이 좀 더 명확했다면 대중에게 인기가 더 많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송씨는 권 후보의 공약이 특히 마음에 든다. 기득권층보다는 서민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정규직 철폐’,‘대학무상교육’,‘무상의료’ 등과 같은 복지정책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언론노출이 적어 주목을 많이 받지는 못하지만 팬클럽의 ‘작은’ 실천으로 ‘큰’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오늘도 권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확답을 몇몇 친구에게 받았습니다. 강요할 문제는 아니지만, 권 후보가 주장하는 공약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말하고 지지를 얻어내면 그걸로 절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4) 인제는 된다 민주당 이인제후보의 팬클럽 ‘인제는 된다.’에서 활동하는 김강경(20·여)씨는 민주당 경선에서 이 후보가 승리한 것은 20대와 30대의 힘이었다고 잘라 말했다. 팬클럽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200여명 중에서 20∼30대가 30% 정도 차지한다. 이 후보가 민주당 대표가 된 후에는 젊은 팬끼리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인터넷 홍보 대책을 마련하고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제작한다. 김씨는 “이 후보의 이미지가 안 좋게 덧칠된 부분이 많다. 하지만 이 후보의 오랜 팬들은 이 후보가 감옥에 있는 동안에도 지지자들에게 편지와 칼럼을 쓰는 모습에 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의 공약 중 ‘휴대전화 반값 공약’을 으뜸으로 친다. 휴대전화 요금이 너무 비싸지만 일종의 문화가 돼버려서 무감각해진 젊은 세대에게 이 공약은 선풍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경선 전에는 젊은 팬들을 한 달에 두 번씩 만났다. 김씨는 “이 후보의 딸이 스물아홉살이라 그런지 젊은이들과 잘 어울린다.”면서 “경선 뒤에는 자주 못 만났지만 당연히 이해하고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후보의 낮은 지지율이 가슴 아프지만 낙담하지 않는다고 했다. 언론들의 여론조사 응답률이 20%도 안 되기 때문에 크게 신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며칠 전에 인사동에 갔는데 바닥인심이 우리 쪽으로 돌아서는 것을 느꼈다.”면서 “젊은이들이 이 후보의 연설 후에 사진을 같이 찍자고 줄을 섰었다.”고 말했다. 팬클럽의 마지막 선거전략은 인터넷에서 난무하는 이 후보에 부정적인 글이나 동영상을 없애는 것이다. 김씨는 “몇몇 특정 후보만을 집중 보도해온 매체들이 이 후보에게도 신경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5) 희망문 “정치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럴까요. 문국현 후보는 정치인 같지 않아서 좋아요.” 문국현 대선 후보의 팬클럽 ‘희망문’에서 청년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도현(25)씨는 문 후보를 지지하는 ‘젊은 지지자’이다. 대학생인 이씨는 나이는 어리지만 인터넷 공간에서만큼은 ‘사이버 홍보참모’의 역할을 든든히 해내고 있다. “문 후보가 현장에서 무엇을 했는지 취재해 인터넷에 올리고 있습니다. 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기사를 쓰기도 하고요. 아직 지지율은 높지 않지만 사람들이 관심을 보일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씨는 그 어느 때보다 대통령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다. 사회에 진출하기 전 마지막 대선인 만큼 스스로 심혈을 기울여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저도 취업을 해야 하거든요. 대선이 남 얘기가 아니더라고요.‘좋은 대통령’을 뽑아서 청년실업 해결해야죠.” 이씨는 문 후보가 사석에서도 매우 ‘편안한’ 상대라고 자랑한다. 얼마전 한국청년연합에서 주최한 2030 프로젝트에 대선 후보로는 유일하게 참가, 유명 코미디 프로의 리듬에 맞춰 춤추는 모습에서 ‘정치인답지 않은 따스함’을 느꼈다고 한다. “문 후보님은 이런 모습이 좋아요. 정치를 오래 하지 않아 때가 묻지 않은 것 같습니다. 권력에 대한 집착이 떨어져 보여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평이 있긴 해요.” 이씨는 며칠 남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거라고 말한다. 문 후보의 소식에 속속 늘어가는 댓글을 볼 때마다 보람도 느낀다. 항상 적극적으로 반겨주는 누리꾼들이 하염없이 고맙기도 하다. (6) 창사랑 “이제 저도 30대인데 팬클럽에서는 제가 막내입니다.” 이회창 대선 후보의 팬클럽 ‘창사랑’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귀남(32)씨는 팬클럽 내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 편에 속한다. 이 후보의 지지기반이 주로 보수층이다보니 연로한 사람들이 많아 ‘막내’가 될 수밖에 없다. 김씨는 팬클럽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몇 안 되는 ‘젊은이’다. 사이트에 이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쓰고, 오프라인 모임에도 가끔씩 나가며, 의견을 말하기도 한다. “선거에 인터넷이 무척 중요하잖아요. 인터넷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선거에 이기기 어렵죠. 특히 이 후보가 대선후보로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아 체계적인 준비를 못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에는 인터넷이 최고죠. 왕성한 활동으로 사람들에게 이 후보의 장점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이씨는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어 이 후보의 ‘소신’이 좋다고 말한다.10대부터 이 후보를 지지했던 김씨는 철학과 이념이 변함없는 이 후보의 ‘뚝심’이라면 대한민국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씨는 젊은 층의 정치 무관심이 아쉽다. 미래의 정치를 이끌어갈 20∼30대 청년들이 국가관과 철학 없이 오직 자신만을 위해 생활하는 게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물론 저도 젊은 세대이지만, 청년층의 정치적 무관심이 사회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잖아요. 미래를 이끌어갈 사람들인데, 젊은 층이 확실한 철학과 소신이 있어야죠.” 이씨는 대선 때까지 ‘죽도록 뛰겠다.’는 각오다. 아직 어려움은 많지만 젊은이의 ‘뜨거운 가슴’으로 뛰면 못할 일은 없다는 자세다.“전략도 필요 없습니다. 솔직히 전략을 세울 만한 조직규모도 아니고요. 제 ‘한계’가 허락하는 한 계속 뛸 겁니다.”
  • 종로구 가로등 새단장 완료

    종로구 가로등 새단장 완료

    종로구의 가로등이 거리의 특성에 맞는 문양과 도안으로 꾸며졌다. 종로구는 9개 주요 도로에 있는 349개의 가로등에 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를 붙이고 아름다운 디자인과 문양을 넣는 ‘예술 가로등 사업’을 최근 끝냈다고 3일 밝혔다. 종전의 돌출 고무판형 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는 색깔이 어두워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거리의 역사와 특성에 맞는 각종 그림과 글씨, 문양을 그려 넣은 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를 가로등에 붙였다. 성균관길 가로등에는 명륜당을, 누하동길에는 인왕산 까치와 철쭉을, 세검정길에는 시 기념물인 세검정을 그려 넣었다. 대학로에는 젊은 음악의 율동 문양을, 새문안길에는 야생화와 무궁화꽃을, 세종문화회관길에는 탈춤을 그렸다. 종로구는 2005년부터 인사동길, 세종문화회관길 등 4곳 168개의 가로등에 신형 시트를 시범 부착한 뒤 주민들의 반응이 좋자 가회동길, 성균관길, 자하문길, 대학로, 세검정길 등 9곳으로 이를 확대했다. 2011년까지 5억 6000만원을 들여 지역의 모든 도로의 가로등을 예술 가로등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신형 시트는 시공이 용이하고 쉽게 손상되지 않는 데다 감전을 예방할 수 있는 절연체로 돼 있어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판화모임 ‘필로프린트’ 20회 정기전

    판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필로프린트’ 20회 정기전이 새달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신상갤러리에서 이어진다. 판화미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서정화 유승자 김정매 김혜경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02)730-6541.
  • 조형예술가 조약돌 ‘칠보 전’ 인사동서

    조형예술가 조약돌의 ‘칠보 전’이 새달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공화랑에서 열린다. 벽장식, 장신구, 꽃병, 합(盒), 편지꽂이 등 오방색의 화려한 칠보 조형물들이 선보인다. 조약돌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국전 특선 작가이다.(02)735-9938.
  • 인디밴드 ‘두 번째달 바드’의 아일랜드 음악여행

    인디밴드 ‘두 번째달 바드’의 아일랜드 음악여행

    아일랜드 인디 밴드의 음악영화 ‘원스’가 화제다. 지난 9월28일 개봉한 이 작은 영화는 두 달간 장기 상영 중이다. 독립영화로는 최다 관객인 16만명이 몰렸고 극장 수도 처음 2개로 시작해 16개관으로 늘렸다. 반전도, 스펙터클도, 스타도 없는 이 영화가 뜨고 있는 이유는 정직하다. 가난한 음악인들의 조건 없는 열정, 순수함과 진실성 있는 음악의 힘 때문이다. 그런데 ‘원스’의 개봉 한 달 전, 국내 음악인들도 아일랜드의 거리에서 연주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다큐멘터리에 담아왔다. 아일랜드 정통음악을 선보이는 인디 밴드 ‘두 번째달 바드’의 두 번째 아일랜드 여행이었다.‘바드(bard)’는 켈트족의 말로 방랑시인이다. 지난 8월, 아일랜드의 밤바람은 매서웠다. 아일랜드 정통음악 축제를 보러 나선 길. 여행은 8월 9일부터 27일까지,19일간의 단꿈이었다. 이름도 낯선 도시 7∼8군데를 돌았다. 처음 이틀은 가져간 돈으로 충당했다. 이후는 버스킹(길거리 연주)과 현장 음반 판매로 번 돈으로 살았다.7월에 낸 새 앨범 200장을 팔았다. 매일 하루에 서너번씩 공연했다. 비가 오면 비를 피해 펍으로 들어갔다. 펍에서는 돈 대신 공짜 기네스를 양껏 얻어 마셨다. 작년에는 ‘두 번째달’ 멤버인 김현보(35)씨와 박혜리(27)씨만 떠났다. 이번에는 지난 1월 새로 결성한 ‘바드’의 멤버 김정환(27), 김진영(27), 박정민(29)씨도 함께했다. 카메라도 따라붙었다. 내년 개봉할 ‘귀신 이야기’의 음악감독으로 있던 김현보씨가 감독을 꼬드겼다. 아일랜드에 가는데 ‘동영상’ 좀 찍어달라고. 그래서 임진평(39) 감독과 김요환 프로듀서(33)가 합류했다. 이들은 60분짜리 테이프 30개에 담아온 음악과 바드, 아일랜드를 62분으로 압축했다. “작년에 전통음악을 듣고 싶어 페스티벌에 갔는데 거창한 멋이 아니라 소박한 멋이 있었어요. 그곳 사람들은 ‘리빙 트레디션(살아있는 전통)’이라고 하더라고요. 우리는 전통이라는 게 다 죽었잖아요. 그래서 이런 음악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다시 갔어요.‘원스’의 첫장면에 나오는 거리에서도 연주했죠.”(현보)돈이 다 떨어져 경찰서에서 노숙을 하면 동네 사람들이 손짓했다.“우리집에서 자고 가라.”고.“처음엔 무서워서 안 따라갔는데 이젠 그 맘을 알고 가서 자고 그래요. 상인들도 달라요. 인사동 같은 데서는 가게 앞에서 연주하면 잡상인 취급하곤 하는데 거기는 연주하면 고맙다고 하더라고요.”(혜리) ‘바드’는 범켈트족 음악축제인 월드 플라에서 경쟁 부문 3위도 따냈다.“사실 4,5등이 훨씬 잘했어요.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처음 보니까 상을 준 것 같아요. 일본만 해도 아일랜드 음악을 하는 그룹이 많거든요.”(현보) 작년 툴레모에서는 1만 5000명이 사는 도시에 25만명이 몰렸다.‘바드’ 일행에게 그 광경은 충격이었다. 발에 밟히는 게 음악인이고 몇 천 명이 같은 곡을 한꺼번에 연주하는 광경도 펼쳐졌다. 택시 아저씨도, 청소부 아저씨도 ‘연주자’였다. 아일랜드 사람들은 한국 밴드의 아일랜드 음악 연주를 어떻게 들었을까.“저희 공연을 보고 있던 어떤 여자분은 노래를 듣다 갑자기 울더라고요. 며칠 전에 아빠가 돌아가셨다고요. 그러면서 엄마가 이 노래를 들으면 좋아할 것 같다고 CD를 사갔어요.”(혜리) 임 감독은 아일랜드에 호기심이 많았다. 원래 아일랜드 영화를 좋아한데다 미국인인 매형의 고향이 아일랜드였기 때문이다.“처음에는 소박하게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왕 가는 거니 제대로 찍자 해서 판이 커진 거죠.” 내년 개봉할 영화 ‘귀신 이야기’의 감독이자 탁재훈 주연의 영화 ‘어린 왕자’의 각본을 맡은 임 감독은 내내 자신을 ‘상업영화 하는 사람’이라고 구분지었다. “처음에 아일랜드에 간다고 했을 때 사실 우리는 상업영화 하는 사람이니까 스폰서를 받아볼까 했어요. 그런데 현보가 싫다고 하더라고요. 밴드는 음악하는 과정의 하나로 가는 건데 자금을 받게 되면 우리도 뭘 요구해야 되고 스스로도 부담이 되니까요. 우리가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도 부담을 느끼더라고요. 그곳 사람들한테 뭘 하러 온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 함께 간 건 밴드와 다큐 작업 사이의 ‘절충’인 것 같아요.” “‘원스’에 나오는 인디밴드처럼 가난한 건 선택을 해서 사는 거예요. 어떤 예술인들은 우리가 이거 하니까 나라에서 돈을 줘야 한다고 하는데 그건 말이 안 돼요. 그것까지 선택이 됐어야죠.”(현보) “한국영화가 늘 심각하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바드를 따라가면서 다른 걸 느낄 수 있었어요. 몇십억 들어가는 상업영화라 해서 잘 되는 거 아니잖아요. 바드는 음반도 직접 만들고 유통까지 해요. 지금 같으면 그런 방식이 더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큐도 그렇게 만든 거죠.”(진평) 음반업계가 줄초상인 이 시점.‘바드’는 올해 호황이란다.1집은 2만장이 넘게 팔렸고 공연에서만 파는 이번 앨범은 1000장 찍었는데 다 나갔다.10월 감행한 전국 투어도 멤머당 45만원씩이나(?) 수익을 남겼다고 혜리씨는 어린애처럼 좋아했다. 내년에도 앙코르 공연을 하고 앨범도 낼 생각이다. 다큐멘터리의 이름은 ‘두 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 바드를 통해서 본 아일랜드, 음악을 통해서 본 아일랜드, 일상을 통해서 본 아일랜드라는 복합적인 의미를 담았다.24일 인천에 있는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회도 갖는다.“바드의 음악과 더불어 펍에 가든 축제에 가든 늘 기본적으로 그곳의 음악이 배경으로 깔려 있어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다큐로 받아들여주면 좋을 것 같네요.”(요환) “아일랜드 하면 ‘기네스’라고 하지만 그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리빙 트레디션이 진짜죠.”(현보) “몇년 전까지 충무로에선 음악영화는 안 된다고 했어요. 그러나 그 속설이 맞는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음악영화를 본 적이 없었던 거죠. 이번 다큐는 소박하게 하고 싶은 얘기를 담았어요. 그만큼의 가치만 인정받으면 몇십억짜리 영화 한 것보다 마음으로는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극장에서의 화질은 원스보다 우리가 더 좋아요.(웃음)”(진평)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45) 상여 장식에 쓰였던 木人(목인)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45) 상여 장식에 쓰였던 木人(목인)

    사람은 영혼과 육신을 뜻하는 혼백(魂魄)으로 되어 있어, 죽으면 육신은 땅에 묻히고 영혼은 저승에서 심판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염라대왕의 명으로 달려온 저승사자는 쇠몽둥이로 등을 치고, 쇠사슬로 얽어매어 사람의 넋을 저승으로 떼어 간다는 것입니다. 저승사자는 이렇게 무섭지만, 한편으로는 저승길의 난관을 헤쳐가면서 망자와 동행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사람의 목숨이 끊어지면 가장 먼저 ‘사잣밥’을 차려서 저승사자의 마음을 달래고자 했지요. 흥선대원군의 아버지인 남연군의 시신을 운구할 때 썼던 충남 예산군 덕산면 광천리 마을의 ‘남은들상여’(중요민속자료 제31호)에서도 용머리판 마룻대 중간에 동자 차림으로 팔장을 끼고 있는 저승사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상여 꼭대기에 버티고 서서 잡귀들에게 앞길을 막아서지 말고 썩 물러나라고 호령하고 있는 모습이지요. 상여에는 저승사자뿐 아니라, 갖가지 색깔로 치장된 다양한 목조각이 베풀어졌습니다. 가마는 임금이나 고관대작이 타는 것이지만, 마지막 가는 길에는 신분의 제약이 없었지요. 혼례식 하루 만큼은 신분이 낮은 신랑신부라도 사모관대와 족두리, 원삼 등 궁중예복을 허용한 것도 같은 이치일 것입니다. ‘천국으로 가는 가마’라고 할 수 있는 상여의 목조각은 오히려 신분이 낮은 사람 것이 훨씬 화려해지기도 했습니다. 남연군 것을 비롯하여 남아 있는 조선시대 왕실종친의 상여가 단층인 데 비하여,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에 살던 만석꾼 최필주의 장사(1856) 때 사용한 ‘산청 전주 최씨 고령댁 상여’(중요민속자료 제23호)’는 4층의 누각식 건물 형태지요. 조각 장식은 살아 생전에 느끼지 못했던 행복을 주고, 저승사자처럼 망자에게 길동무도 해주겠다는 뜻입니다. 성리학이 국교인 조선시대에 장례절차는 당연히 유교관습을 따랐지만, 내심으로는 영혼불멸의 내세관을 그대로 갖고 있었음을 상여 장식은 보여줍니다. 이렇듯 나무로 만든 인형을 목인(木人)이나 목우(木偶), 목용(木俑)이라고 불렀습니다. 소박하고 순수한 모습에 원색의 화려함과 해학이 더해진 목인은 최근 수집가들 사이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지요. 특히 상여에 장식된 목인은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말이나 해태, 호랑이를 타고 있는 선인, 선비, 광대는 악귀로부터 망자를 보호합니다. 이 망자의 보호자는 일제강점기에는 칼을 든 순사, 해방 이후에는 철모를 쓴 국군의 모습으로 나타나 시대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봉황을 타고 있는 동자를 조각한 목인은 망자가 하늘로 가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하지요. 상여 장식에 광대와 재인, 악공이 보이는 것은 귀인의 행차를 의미합니다. 조선시대 과거에 급제한 선비는 사흘동안 서울시내를 돌아다녔는데, 세악수(細樂手)가 연주하는 가운데 광대가 춤추며 익살을 부렸고, 재인은 줄타기나 곤두박질로 흥을 돋우었다고 하지요. 망자가 저승으로 가는 동안 느낄 지루함이나 무서움을 덜어주었을 것입니다. 신랑신부도 등장합니다. 저승에 가서도 좋은 인연을 만나 백년해로하기를 바라는 마음이겠지요. 그런데 신랑신부의 모습만 혼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호적을 들고 있는 여인도 결혼을 상징합니다.‘호적을 판다.’는 말은 여자가 호적을 남자에게 옮긴다는 뜻이지요. 상여 장식에서는 이승에서 호적을 파서 저승으로 가져간다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서울 인사동 골목에는 목인박물관이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수집한 3000점 남짓한 목인을 소장하고 있지요. 자칫 잊혀질 뻔했던 목인이 최근에는 민속학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민중예술의 한 장르로 미술사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는 것도 이런 선구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dcsuh@seoul.co.kr
  • 인사동에 큰 붓 조형물 설치

    인사동에 7m 높이의 대형 붓이 우뚝 선다. 서울시는 12일 도시갤러리 프로젝트의 하나로 종로구 인사동 북인사마당(풍문여고 건너편)에 조형작품 ‘일획을 긋다’를 설치할 예정이다. 새 조형물은 7m 높이의 거대한 붓이 하늘에서 떨어져 마치 대형 화선지에 한 획을 긋는 듯한 형상으로 제작된다. 붓은 청동으로, 화선지는 고흥석과 애석 등을 이용해 만들어진다. 특히 화선지에 배어드는 수묵의 농담을 살리기 위해 붓이 지나간 자리는 오석으로 음각을 하고 그 사이로 물이 흐르도록 한다. 마치 누군가 기운 넘치는 획을 긋고 있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붓대를 위쪽에서 보면 사람의 얼굴 모양이 보이게 하는 등 전통 속에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하기로 했다. 설치조각가 윤영석 경원대 교수가 설치한다. 서울시는 “붓의 형상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상징하면서 동시에 마을 입구를 지키는 장승의 모습을 담고 있다.”면서 ”전통문화를 보기 위해 인사동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전통 있는 서울을 기억하게 할 모범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러고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가슴에 담아온 50년 예술혼

    가슴에 담아온 50년 예술혼

    만추의 한 자락, 삶의 자양을 채우는 데 원로작가의 예술혼을 마주하는 시간 만큼 요긴한 게 또 있을까. 어느새 고희를 훌쩍 넘긴 원로 조각가 최만린(72)의 전시가 있어 11월 인사동은 한결 넉넉하다. 조각인생 50년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인사동 선화랑에 마련되는 그의 개인전은 지난 2001년(삼성미술관) 이후 꼭 6년 만이다. “(다작을 하기엔)아무래도 육체적으로도 무리가 되지요. 농부가 나이가 들면서 큰 농사를 못 짓는 대신 집 앞 채마밭에서 상추도 심고 고추도 심지요. 평생 하던 일을 멈출 수는 없고…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노(老)작가에게 6년 만의 전시는 ‘과작’의 결과만은 아니다. 더 이상 급하지 않아도 좋은 여유이고, 치열하게 메워온 삶에 대한 자기확신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0’으로 잡았다. 아무것도 없다는 단순한 의미로,‘딱히 설명할 것도 없이 그냥 보고 느끼면 되는´ 둥글둥글한 모양의 작품 20여 점을 내놓았다. 불교에서의 공(空)을 뜻하기도 하는 제목에 특별한 해석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게 작가의 메시지인 셈이다. 고희를 넘기며 그가 얻은 해답은 “작가는 가슴으로 작품을 해야 한다.”는 것. 미켈란젤로·로댕의 심장소리를 들으려고 애도 써봤고, 석굴암 본존불 앞에서 기다려도 봤지만 해결책이 없었다. 그러다 뜻밖에도 2만년 전 원시인들이 만든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앞에서 그 정직함에 감동받아 작품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번 주제인 ‘0’은 근년 들어 꾸준히 작업해온 연작 테마이기도 하다. 인체형상을 통해 존재의 근원을 묻는 ‘이브’, 동양적 생명관과 우주관을 유기적 구조로 담아낸 ‘태(胎)’, 서체의 획을 추상화시켜 형태의 근원을 암시하는 입체작품 ‘점(點)’등 이전 연작에서 파생된 시리즈이다. 만물의 근원인 인간과 인간이 존재하는 자연과 우주, 이를 모두 상징하는 둥근 형태를 모티프로 하고 있다는 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최만린은 중학교(경기중) 3학년 때 미술 선생님의 권유로 국전에 출품한 작품이 입선하면서 작가의 꿈을 키웠다. 상대를 다닌다며 부모를 속이다 대학(서울대 미대) 4학년 때 출품작으로 큰 상을 받는 바람에 뒤늦게 들통나 혼쭐이 났던 추억도 벌써 50여년이나 됐다. “몇해 전 캐나다에서 조각가 헨리 무어의 석고 원형만 모은 전시를 보고 무척 부러웠다.”는 그는 그런 대접을 받지 못하는 우리 미술풍토가 안타깝다고도 했다.40년 동안 서울대 미대 교수, 또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현재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의 촌장이다.(02)734-0458.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인사동 맛집 ‘사과나무’

    인사동 맛집 ‘사과나무’

    SBS 결정! 맛대맛에도 방영되었던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맛집 ‘사과나무’ 김상인 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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