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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문화 체험하러 오세요”

    “세계문화 체험하러 오세요”

    지난 26일 서울 당산동의 당산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작지만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아르헨티나와 페루, 몽골, 방글라데시 복장을 한 외국인 강사들이 각자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해당 국가의 역사적·사회적 현황을 설명한 뒤 ▲전통의상 체험 ▲나라별 음식 맛보기 ▲전통 노래 및 악기 배우기 등 독특한 문화를 직접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은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도록 해 청소년들이 다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세계문화체험 일일교실’. 김병욱 구 국제지원과장은 “영등포구에 많이 사는 외국인들을 우선순위로 해 각 나라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내 외국인들 강사로 나서 영등포구는 지역 내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줄여나가기 위해 ‘세계문화체험 일일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구의 외국인 숫자는 1997년만 해도 2000여명이었지만, 10여년 만인 올해에는 무려 15배인 3만 5000명으로 늘어났다.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로, 통계에 잡히지 않은 외국인도 상당수일 것으로 구는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유난히 ‘단일민족’ 의식을 강조해 오래전부터 다문화가정 출신 자녀들에 대한 ‘학교 내 따돌림’(왕따)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내버려 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에 따라 구는 사회적 사상 및 도덕을 가장 빠르게 습득하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외국인과 다문화에 대한 열린 마음을 키워 ‘피부색에 상관없이 한국인은 모두 하나’라는 의식을 갖게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영등포구는 그야말로 다양한 계층의 외국인이 모여 사는 곳이다. 주한미군과 그 가족이 중심이 된 용산구나, 프랑스인 위주의 유럽인 중산층이 모여있는 서초구와 달리, 이곳은 여의도 금융중심지에서 일하는 글로벌 인재부터 일용직 일자리를 찾아 이곳을 찾아온 동아시아 출신 이주노동자들까지 계층간 편차가 상당히 크다. 이 때문에 이곳의 외국인 정책은 한국인들과의 융합뿐 아니라, 다문화가정 간 ‘계층 통합’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문화빌리지센터서 韓문화 교육 이를 위해 구는 지난 8월 대림역 부근에 ‘다문화빌리지센터’를 건립했다. 지역 내 거주 외국인과 국적 취득자를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지역사회 구성원 교육 ▲중국출신 이주민을 위한 한국생활 이해특강 ▲김치담그기 체험 ▲두부·찰떡 만들기 ▲인사동 및 경희궁, 창경궁, 서울역사박물관 방문 등 외국인들이 우리 문화를 체계적으로 익혀나갈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형수 구청장은 “청소년들에게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일반학생 간 유대감을 높여 진정한 의미의 국제화를 일궈 가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인지과학연구프로젝트 12월5일까지 서울 구로동 구로아트밸리 갤러리.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행동을 관찰, 분석하여 조사한 결과를 반영한 작가 추민해의 미디어 아트 작품이 전시된다. (02) 2029-1745. ●싸우전드 오너먼츠-1000개의 아이디어를 만나다 12월24일까지 서울 삼성동 넵스페이스. 순수 현대미술 작가와 젊은 도예가, 디자이너 등 21명의 작가들이 준비한 크리스마스 파티. (02) 445-0853. ●듀얼 스킨 프로젝트-최태훈 개인전 12월8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트싸이드. 제7회 김종영 미술상을 수상한 조각가 김지훈의 용접조각은 LED조명으로 내부에서 빛을 발한다. (02) 725-1020
  • 국내最古 한글성서본 발견

    국내 가장 오래된 한글 성서본이 발견됐다. 강순애 한성대 인문과학연구원장은 “최근 입수한 ‘예수셩교 요안내복음젼서’가 청나라 연호 광서 8년(1882년)에 제작된 것으로 기존에 알려진 1883년본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이 책을 지난 8월 서울 인사동의 한 고서점에서 발견했다. ‘예수셩교 요안내복음젼서’는 영국인 존 로스(1842~1915년) 목사가 이응찬, 이성하 등과 함께 중국 봉천에서 발간한 것으로 1882년과 1883년에 발간했다는 기록이 있다.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박재범 칼럼] 120엔젤이 부르는 희망가

    [박재범 칼럼] 120엔젤이 부르는 희망가

    최근 신문에 아주 작은 기사 하나가 실렸다. 대부분 무심코 지나쳤을 이 기사는 서울시 120다산 콜센터의 상담건수가 1000만건을 돌파했다는 내용이다. 가동된 지 고작 이년 남짓 된 곳으로는 경이로운 기록이다. 물론 이 기사를 거론하는 것은 수치화된 실적 때문은 아니다. 콜센터의 공무원과 민간상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일궈낸 120엔젤팀의 섬김 리더십에 주목하는 것이다. 이들 500여명은 약자의 눈물을 닦는 데 시간과 노력을 기꺼이 썼다. 지난달 방모씨는 서울 인사동에서 시각장애인 초청 자선회화전을 열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인들을 위한 손으로 만지는 그림전이다. 문제는 그림을 봐야 할 장애인들을 이동시킬 수단이 없다는 점. 방씨의 전화상담을 받은 서울시 직원들은 차량 5대를 몰고 나타났다. 방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친절함과 신속함, 따뜻한 배려는 감동”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사연이 알려졌다. 셋째아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했으나 남편의 오랜 실직으로 병원비 마련에 애태우던 산모 김모씨도 전화상담 끝에 지자체의 출산장려금 50만원에 이웃돕기 성금 10만원을 받았다. 이것뿐이 아니다. ‘홀몸 노인’에게 짬 나는 대로 “밤새 안녕하신지” 안부를 묻는다. 황정일 서울 고객만족추진단장은 “상식이고 전혀 생색낼 일이 아니다.”면서 “서울의 홀몸노인 18만명 모두를 돌보는 캠페인이 절실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세종시 등 굵직한 갈등이 춤추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보다 내 몫이 왜 적으냐고 아우성칠 때 이들 엔젤팀은 그런 것에 무관심해 보인다. 1950년 말 흥남부두에서는 영하 40도의 혹한 속에서 피란민 수십만명이 십수척의 LST에 오르려고 약육강식의 생존투쟁을 벌였다. 지금 우리 모두를 괴롭히는 개개인의 이기심과 무질서는 이런 참혹한 경험 등에 의한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다. 반면 1914년 타이타닉호의 침몰로 승객 2200명 중 1500명이 숨졌을 당시 젊은 남성 승객들은 달랐다. 어린이, 노약자와 여성부터 비상구명정에 태웠다. 우리도 이제는 1차적 생존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됐다. 욕설과 주먹을 부르는 원초적 감성 대신 성숙한 사회의식이 자리를 잡아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 한국 경제가 십여년째 G10으로 올라서지 못하고 오히려 뒷걸음질치는 것은 사회가 합의한 공동체의 행동기준이 미흡한 탓이다. 이 기준이 사회적 자본이다. 사회적 자본이 쌓여야 G10의 기대가 현실화된다. 120엔젤팀 등이 전하는 온기는 우리의 DNA가 전쟁 난민적 분노와 무질서에서 타이타닉호 승객이 보여준 섬김과 질서로 진화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무엇보다 사회 저변에서 소리소문 없이 변화의 불씨가 일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지난 23일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 시민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결과를 보면 불과 며칠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중용은 군자는 은미하고 알아달라고 외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군자의 도는 어둑어둑하지만 날로 빛나고,소인의 도는 뚜렷하지만 날로 사그라진다(君子之道 闇然而日章 小人之道 的然而日亡)고 했다.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며, 한발 더 나아가 성숙한 사회의식의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들을 격려해 보자. 아직은 소수인 이들이 다수가 되도록 힘을 모으자. 120엔젤이 먼저 부른, 새 세상을 향한 희망의 노래를 함께 부를 때다. 주필 jaebum@seoul.co.kr
  • 미술愛 빠진 청담동

    미술愛 빠진 청담동

    백화점 명품관과 그 인근에 있는 서울 청담동 화랑들의 고객이 일치하는 비율은 어느 정도일까. 어느 화랑주는 10%도 안 된다고 말하고, 어떤 화랑 주인은 화랑 고객의 대다수가 명품관에 들렀다 온다고 말한다. 백화점 고객보다 화랑을 찾는 사람들의 숫자가 적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 화랑 주인들의 말은 일단 모두 맞는 셈이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청담미술제가 26일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앞 무대에서 재즈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다음달 5일까지 10일 동안 계속된다. 청담동의 화랑 23곳이 참여해 400여 작품을 전시한다. 서울 인사동과 함께 국내 미술계의 양대 핵을 형성하고 있는 청담동 화랑의 특징은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 외국계 화랑이 많다는 것이다. 인사동의 화랑 15곳이 참여한 인사미술제는 24일 막을 내린다. ‘한국의 팝아트’를 주제로 했다. 청담미술제 기간 동안 PKM트리니티갤러리는 덴마크의 설치미술가 울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을 전시한다. 메자닌갤러리는 유리를 소재로 조각과 설치작품을 만드는 데일 치훌리의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박여숙 화랑은 사진전 ‘마이크로매크로’ 전을 열어 권부문, 김중만, 구성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와 빌 베클리, 나탈리아 에덴몬트, 아라키 노부요시 등 해외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더컬럼스갤러리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사이’를 주제로 브라이언 매키, 디오니시오 곤살레스, 리나 킴 등 해외 작가 7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브라질 태생으로 한국인 부모를 둔 리나 킴은 베를린과 뉴욕에서 활동 중이며 2002년 광주 비엔날레에도 참가했다. 최근 유럽에서 사진계의 유망주로 기대를 받고 있는 한국계 작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최송현 “애정신? 노출? 걱정은 했지만…”

    최송현 “애정신? 노출? 걱정은 했지만…”

    “살이 많이 빠졌어요. 악몽도 꾸고….” 배우 최송현. 적지 않은 이들에게 전직 아나운서로 기억되는 그가 처음으로 주연배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나운서의 단아함은 찾아볼 수 없는 ‘허당 불여우’ 미망인 역할이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세스타운-남편이 죽었다’의 주연배우로 인터뷰 테이블에 나온 최송현에게선 부담감과 설렘이 동시에 전해졌다. “계속 반복되는 악몽을 꿔요. 촬영장에서 준비 사인이 나왔는데 분장이나 헤어가 하나도 안돼 있는 꿈이요. 식욕도 줄었고 살도 빠졌어요.” ● “연기, 내 안에 작은 모습을 극대화 시키는 것” 최송현이 연기하는 ‘재키’는 성형수술로 얻은 미모를 무기로 삼는 요부. 그러나 감정에 솔직하고 순수한 구석이 있어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단아하고 차분한 아나운서의 잔상이 남은 최송현의 첫 주연 역할로는 다소 파격적이다. “아나운서의 단아하고 차분한 이미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주셨던 거고, 제가 아는 제 모습은 재키와 닮은 면이 많아요. 만약 정말 달랐다면 부담스러웠을 텐데 작품을 보는 순간 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어요.” 최송현은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화려한 캐릭터를 담당한다. 화려한 옷차림과 짙은 화장을 한 최송현의 모습은 아나운서보다 전작인 영화 ‘인사동스캔들’의 공수정에 가깝다. “이 스타일이 좋아요. 직장에 다닐 땐 그런 것도 힘들었거든요. 원래 정장을 싫어하는데 회사에서 필요해 살 때는 돈도 아깝고 그랬죠. 트레이닝복이나 짧은 스커트 같은 옷 좋아해요.” 상반된 두 이미지가 부담스러울 법 하지만 최송현은 오히려 그 점을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으로 꼽았다. “어느 것도 제 모습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죠. 아나운서로 활동할 때 단아함이나 이후 배역의 강한 인상이나. 배우의 매력이 아닐까요? 내 안에 있는 모습을 하나하나 꺼내고, 그 작은 것들을 극대화 시키는 작업이 연기라고 생각해요.” ● “노출? 걱정은 했지만…” 연하의 애인을 둔 섹시한 미망인 역할. 케이블채널 드라마. 아무래도 성(性)적인 표현이 연상되는 조건이다. 실제로 드라마에는 첫회부터 최송현의 격정적인 애정신이 삽입됐다. “케이블채널 드라마라서 ‘옐로우’적인 요소가 있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죠. 있다면 그걸 담당할 게 제 캐릭터인 것 같았어요. 그런데 감독님께서 첫 미팅에서 그 우려를 씻어주셨죠. 촬영하면서 보니까 감독님도 그 부분을 되게 민망해 하시더라고요.” 영화 ‘인사동스캔들’에 이어 또다시 팜므파탈 역을 맡은 최송현이지만 극중 노출 연기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노출을 한다거나 안한다는 말 자체가 좀 어려워요. 작품에 꼭 필요한 신인가를 먼저 살피겠죠.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감독님과 수위를 놓고 상의를 할 것 같아요.” 최송현은 자신의 연기를 “부족하다.”고 자평했다. 배우 선언 이후 섹시하고 강한 캐릭터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오히려 “지금으로선 영광”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솔직히 전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내공이 많이 필요한 연기는 잘 해낼 수 없을 거라 생각해요. 외적인 면이 강조된 재키는 그런 점에서 좋았어요. 또 ‘최송현에게 저런 면이 있었네?’ 하는 생각을 드릴 수 있다면 더 좋겠죠.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춤추며 그림을… ‘드로잉 퍼포먼스’ 화가 송승호

    춤추며 그림을… ‘드로잉 퍼포먼스’ 화가 송승호

    “구불구불한 소나무, 온갖 풍파에도 쓰러지지 않는 우리네 인생과 닮지 않았습니까?” 허리까지 내려오는 길고 검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현란한 몸짓으로 소나무를 그리는 화가가 있다. 바로 ‘드로잉 퍼포먼스’로 알려진 송승호 작가다. 송 작가는 지난 3월 타악솔리스트 최소리씨와 함께 쿠웨이트 국왕 초청으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기념행사에 참가했다. 그는 여기서 둔탁하고 리드미컬한 타악 연주에 맞춰 춤을 추며 국왕의 초상화를 그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드로잉 퍼포먼스라 부르는 그의 ‘화법’(畵法)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에 충분했다. 그의 현란한 몸짓과 금방이라도 향긋한 솔 냄새를 풍길 것 같은 소나무 그림을 직접 보려고 화실을 찾았다. ◆그의 퍼포먼스는 거칠고 강한 작가의 첫 인상과 닮았다 송 작가가 쿠웨이트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는 국왕을 상대로 한 것인 만큼 거대하고 화려했다. 음악에 맞춰 온 몸을 흔들며 선을 완성해가는 그의 퍼포먼스는 긴 머리와 덥수룩한 수염 때문에 어디서나 눈길을 사로잡는 그의 인상과 매우 닮아 있었다. 마치 붓과 한 몸이 된 듯 한 느낌의 퍼포먼스를 본 뒤, 그에게 작품에서 퍼포먼스가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다소 강한 인상과는 반대로 ‘쿨’하게도 “아무 의미 없어요. 그저 저는 다양한 방법으로 드로잉을 시도하고 싶을 뿐 이예요.”라고 답했다. 그는 “굳이 부여하고 싶은 의미가 있다면, 음률에 몸을 맡기고 자연스럽게 어깨춤을 추고 흥을 느끼며 선을 완성하는 과정을 보여줬을 때, 처음 그림을 접하는 사람들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길 바란다는 겁니다.”라고 말하며, 첫인상과는 어울리지 않는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그가 그린 소나무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그의 화실에 들어서면 벽면 한 가득 매달린 소나무 사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크기의 화선지를 물들인 것도 대부분 소나무다. 드로잉 퍼포먼스의 시작은 인물화였지만, 지금은 소나무를 더 많이 그린다. 그가 그토록 소나무에 빠진 까닭은 “내 인생과 매우 비슷해서”이다. “소나무는 다른 나무와 달리 척박하고 험한 곳에서 자생해요. 토양이 좋은 곳에서는 위로 잘 뻗지만, 낙후된 곳에서는 구불부불하게 자라죠. 어렵게 자란 소나무가 사람들 눈에는 멋져 보이지만 안에서는 매우 힘들었을 거예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고된 일을 많이 겪은 우리 모습 같죠.”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화선지 속 소나무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그의 몸짓에서 뿜어져 나온 구불거리는 소나무는 현대인의 자화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의 그림은 치열한 현실에서 다친 마음을 위로한다 그가 그린 소나무는 상처가 많아 보인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소나무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소나무는 뼈가 뒤틀린 듯한 느낌을 준다. 그밖에 높은 하늘에 기댄 소나무들은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처럼 외롭다. “사람들이 제 그림을 보고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현실에 치여 아픈 것이 나 혼자만이 아니구나, 나만큼 아픈 것이 여기 또 있구나.’하고 느끼면 위로가 될 것 같거든요.”그가 직접 밝힌 관전 포인트다. 송 작가는 현재 소나무와 드로잉 퍼포먼스에 빠져 있지만, 국한된 분야의 전문작가로 불리는 것은 싫다고 말한다. “하고 싶은 건 서슴없이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어디로 튈지 몰라요. 앞으로 더 다양한 드로잉법에 도전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그의 소나무 그림을 모은 전시회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 까지 인사동의 갤러리 이즈에서 열린다. 직접 갤러리를 찾아 그림이 주는 위로를 받아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더불어 운이 좋다면 그의 드로잉 퍼포먼스를 직접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글·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 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플러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지하철 길음역에 ‘성북홍보방’을 조성했다. 35㎡ 규모로 조성된 홍보방에는 화분형 칸막이와 홍보물 비치대, 지하철 이용객을 위한 의자가 설치됐다. 칸막이에는 구의 역사와 문화 명소, 지역의 발전상과 비전 등이 게시됐고, 다양한 행정 정보를 소개하는 홍보책자와 전단 등이 갖춰졌다. 홍보담당관실 920-4300.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주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유교식 제례와 특별한 무속굿이 벌어진다. 17일 응봉동 부군당은 음력 10월1일인 17일 대동제를 열었고, 19일 행당동에서는 서울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33호로 등록된 행당동 아기씨당굿이 열린다. 제6대 당주 김옥염씨를 비롯, 전국 각지의 무녀들이 자리를 함께해 전통굿의 원형을 재현하고 문화예술로 승화발전시키게 된다. 문화공보체육과 2286-5211.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연말까지를 김장쓰레기 집중수거 기간으로 정하고 김장쓰레기 배출봉투 스티커를 제작, 배부한다. 소량인 경우에는 기존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를 사용하고, 배출량이 많은 경우 생활폐기물 전용봉투에 스티커를 부착해 지정된 요일 저녁에 현관앞에 내놓으면 된다. 청소행정과 351-7586.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내년 1월 4일 마포구 상암동에 ‘마포보육정보센터’를 연다. 지하1층, 지상4층에 총면적 2237㎡ 규모의 정보센터에는 구립어린이집과 영·유아 체험학습장, 유아카페, 수유실, 영어교실, 어린이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사업비 66억 8500만원이 투입됐으며 지난해 6월 착공해 지난달 준공을 마쳤다. 앞으로 3년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위탁운영을 맡는다. 가정복지과 3153-8912.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24일까지 인사동 일대에서 ‘제3회 인사미술제’를 연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인사미술제는 전통과 예술의 거리 인사동을 대표하는 15개 화랑 중심으로 진행되며, 인사동 미술문화의 새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의 팝 아트’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미술제에는 국내 유명 팝 아티스트에서 신진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팝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문화공보과 731-1158.
  • “뿌리 모르는 불교는 시대가 외면”

    “뿌리 모르는 불교는 시대가 외면”

    부처님 말씀의 원음(原音)을 전하기 위해 초기 팔리어 경전 번역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초기불전연구원 각묵(52) 스님이 또 하나 족적을 더했다. 최근 팔리어 4부 경전의 하나인 ‘상윳따 니까야(相應部)’를 완역하고 16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스님은 “벌써 이렇게 해왔나 싶어 놀랍다.”고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 상윳따 니까야는 부처님의 말씀을 교학, 수행, 존재 등 56가지 주제로 나눈 경전 모음집. 그 안에는 석가모니 부처의 첫 설법을 담은 ‘초전법륜경’ 등 총 2904개의 불경이 포함돼 있다. 스님은 참선수행에 전념하다 인도에서 유학한 1989년 이후 20년간 초기 경전을 공부하고 번역해왔다. 이번 작업을 포함, 연구원장 대림 스님과 함께 펴낸 팔리어 경전만 15권에 이른다. 이번 작업은 4년이 걸렸다. 스님은 그 중 14개월가량을 태국에 머물며 작업을 했다. 강연회 등 다른 일에 시간을 뺏길까 두려워 떠난 것인데, 하루 한 끼를 먹으며 12시간 이상씩 작업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역경 작업에 힘쓰는 이유가 뭘까. 스님은 “뿌리를 모르는 불교는 이 시대에 외면받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특히 그는 “한문 경전은 초기 경전과 문법 체제가 달라 문장을 곡해하거나 왜곡해 부처님 말씀을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초기 경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예로 든 것이 ‘염(念)’이란 개념이다. 그는 “선정(禪定)의 가장 높은 단계인 사념청정(捨念淸淨)은 본래 ‘평온에 기인한 마음챙김의 청정’이란 의미지만 한역에서는 전혀 그 뜻이 전해지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스님은 현재 4부 니까야 중 셋을 끝냈고, 내년 7월쯤이면 마지막 맛지마 니까야도 번역·출간할 예정이다. 그러면 ‘초기 경전 3장 완역’이라는 스님의 20년 전 서원도 반은 완성되는 셈이다. 한편 초기불전연구원(원장 대림 스님)은 각묵 스님이 도반인 대림 스님과 함께 2002년 건립한 단체다. 현재 4000여명의 온라인 회원을 두고 있으며, 황경환 바른불교실천포럼 회장 등의 지원으로 초기경전 번역·출간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부고] 한국바둑 숨은 공로자 이학진옹

    한국바둑의 숨은 공로자 이학진(李鶴鎭) 옹이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9세. 구한 말 마지막 왕족인 의친왕(義親王) 이강(李堈) 공의 사위인 이학진 옹은 일본 게이오 대학 유학 시절 고(故) 조남철 국수를 통해 바둑과 인연을 맺은 뒤 한국기원의 전신인 조선기원의 막후 산파역을 맡는 등 한국바둑 태동기부터 바둑계를 뒷바라지했다. 고인은 특히 한국기원의 모태가 된 한성기원이 서울 남산과 적선동 등을 전전하며 자리를 잡지 못할 때 지금의 인사동에 있던 사동궁(寺洞宮)을 무료로 제공했다. 한성기원은 사동궁 기원 입성에 맞춰 조선기원으로 고쳤고 해방 뒤 대한기원, 1954년 한국기원으로 개칭한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족으로는 외동딸 이숙경씨가 있다. 발인은 17일 오전 9시30분. 한림대 성심병원. (031)382-5004.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다색다감Ⅳ 12월23일까지 갤러리 잔다리. 강미선, 전영근, 박소영, 장희진 등 30대 젊은 작가 30여명의 회화와 사진, 조각 90여점 전시. 12월19일 오후 4시에는 미니옥션도 열린다.(02)323-4155. ●2009 모자이크 걸개그림 축제 2부 30일까지 파주 출판도시 김영사, 한길사, 웅진 등 건물의 27개 벽면. 파주출판도시 내 아트 플랫폼 입주작가인 김규식, 이소영, 장우석, 신치현 등 작가 22명의 작품 600여점을 이용한 작품. (031)955-2067. ●안영상의 아프리카의 이야기 세번째 18일~12월1일 인사동 목인갤러리. 케냐 북부 투르카나 호수에서 에티오피아 남부 사이에 있는 황야까지를 찍은 목가적인 사진들.(02)722-5055.
  • [의정중계석] 동작구의회 현실성없는 조례 정비

    동작구의회는 전체 160여개 조례를 정비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꾸렸다. 종로구의회는 인사동에서 열린 ‘영주사과 서울나들이’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동작구의회(의장 우길웅) 제196회 임시회에서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구성, 상위법에 저촉되는 조례 및 현실 적합성이 없는 조례, 기타 주민에게 불편을 주는 조례를 정비하기로 했다. 이번 특위는 오는 15일까지 정비대상 조례에 대한 자료수집과 개정조례안을 작성하고 16~19일 심도있는 심사를 펼칠 예정이다. 또 다음달 18일까지는 상위 법규와의 상충 여부, 다른 자치구 운용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고, 제197회 정례회 기간 중에 개정 및 폐지 조례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강동구의회(의장 윤규진)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제173회 정례회를 갖는다. 지난 4일 제172회 임시회 폐회를 앞두고 제2차 의회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공고했다. 운영위는 이날 회의에서 ▲제173회 정례회 회기 및 의사일정 협의 건 ▲구청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을 처리했다. 정례회 본회의에서는 2009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과 2010년 예산안 및 기금운영 계획안 등을 심사한다. 또 19~25일 구정 전반에 걸쳐 감사를 벌이며 26~27일 구정질문을 실시한다. ●관악구의회(의장 한기홍) 지난달 30일 제171회 임시회에서 상정된 6개 안건을 가결 선포하고 회기를 마감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공무원 후생복지에 관한 조례안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보육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쓰레기줄이기와 자원재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재난 및 안전관리기구의 구성·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09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의 건 등이다. ●종로구의회(의장 이종환) 이종환 의장과 김복동 부의장, 정인훈 행정문화위원장, 김성은 의원이 지난 7일 북인사마당에서 열린 ‘2009 영주사과 서울나들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영주사과 전시홍보와 무료시식 및 판매, 페이스페인팅과 사과 빨리먹기 대회 등 영주사과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이 의장은 “행사를 계기로 우리 농산품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영주사과 서울 인사동 홍보행사

    경북 영주시는 7, 8일 이틀간 서울 인사동 ‘차 없는 거리’에서 영주 사과 홍보 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북인사마당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북인사길~남인사길 구간과 지하철2호선 건대입구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영주 사과 전시 홍보관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무료 시식 및 판매, 얼굴분장, 사과 이벤트, 영주 농특산물 홍보대사 가수 박상철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영주시 관계자는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청정지역 소백산자락에서 생산된 영주 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식 세계화’ 위해 세계 최고의 쉐프가 모이다

    ‘한식 세계화’ 위해 세계 최고의 쉐프가 모이다

    이명박 정부의 화두 가운데 하나인 ‘한식 세계화’를 위해 세계 최고의 요리사들이 서울에 모였다.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시내 여러 식당에서 열리는 ‘어메이징 코리안 테이블(AKT)’ 행사에서 피에르 가니에르, 마시모 보투라, 코리 리, 루크 데일 로버츠 등 세계 최고의 요리사들이 한식 식재료로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인다.  이들 4명의 요리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지인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 2개 이상을 받는 등 요리계의 스타들이다. 가장 낯익은 사람은 서울 롯데호텔에 1년 전 식당을 연 피에르 가니에르다. 모국인 프랑스를 넘어 세계 곳곳에 자신의 이름을 건 식당을 연 가니에르는 ‘프랑스 요리의 지존’ ‘요리계의 피카소’로 불리는, 전 세계 미식가로부터 죽기 전에 꼭 맛보아야 할 요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요리사다.  가니에르는 29일 한국의 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의 피에르 가니에르 레스토랑에 대해 “최근까지 경제가 어려웠고 불황에는 고급식당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맛의 세계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국 요리에 대해서는 “한국 음식 가운데 김치를 가장 사랑한다. 석쇠에 구운 요리 같은 한국 음식은 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바삭바삭하거나 아삭아삭한 맛을 보충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피에르 가니에르, 이탈리아의 마시모 부토라, 영국의 루크 데일 로버츠 등 각국을 대표하는 요리사 가운데 가장 눈에 띈 사람은 17살부터 뉴욕 최고의 초밥 식당 ‘블루 리본 스시’에서 요리사의 꿈을 키운 코리 리였다.  코리 리(32)는 서울에서 태어나 7살 되던 해 뉴욕으로 발령이 난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17살때 부터 요리를 시작해 이날 참석한 요리사 가운데 가장 젊었지만 요리 경력은 무려 15년이나 된다. 대규모 와인 생산지인 나파 밸리의 식당 ‘프렌치 런드리’에서 수석 주방장을 지냈으며 2006년 ‘떠오르는 스타 쉐프’ 상을 받은 리는 조만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신의 식당을 낼 예정이다.  초청된 4명의 세계 최고 요리사들은 고추장, 된장, 간장, 참기름, 들기름 등 한국의 전통 장류 가운데 2가지 이상을 넣어 요리해야 한다는 주최 측의 조건을 만족시킨 새로운 메뉴를 내놓는다.  이들의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롯데호텔,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이 가능한데 점심은 15만원 이상, 저녁은 35만원 이상으로 가격이 만만치는 않다.  좀 더 편안하게 새로운 한식을 맛보고 싶다면 31일 인사동에서 열리는 ‘딜리셔스 서울 거리 부페’ 행사에 참여할 만 하다. 인사동 내의 18개 식당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거리에서 시식회를 벌인다.  스웨덴 출신 유명 소믈리에인 안드레아 라송은 최근 미국에서 한국의 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어메이징 코리안 테이블’을 통해 김치, 갈비, 불고기 등 단품 메뉴가 아닌 한식의 맛과 멋, 몸에 좋은 ‘슬로 푸드’로서의 장점 등이 세계에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영등포구 외국인 한국문화 체험행사

    영등포구 외국인 한국문화 체험행사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달 5일과 12일 지역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결혼 등으로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부족 등으로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겪는 등 부적응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이들의 한국사회 조기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행사 참가자는 문화유산 해설사의 안내로 인사동의 여러 전통시설을 둘러본 뒤, 한국 전통음식을 시식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어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아 ‘한국의 전통문양’을 주제로 여러 유물들을 감상하고, 미니어처 형태의 민화 병풍도 직접 만든다. 끝으로 경희궁을 관람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된다. 1997년만 해도 2000여명에 불과했던 영등포구의 외국인 수는 2009년 현재 3만 5000명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때문에 구는 자치구 외국인 주민들에 대한 지원조직과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대림역 부근에 다문화빌리지센터를 열어 외국인들의 고충과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있다. 이를 위해 다문화빌리지센터도 다음달 8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별도의 우리문화 체험행사를 연다.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은 30일까지 구청 국제지원과(02-2670-395)나 영등포다문화빌리지센터(02-2670-3800)로 신청하면 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연세희 화백 ‘풍속화 어제와 오늘 전’

     전통적인 풍속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온 우원 연세희 화백이 오는 28일부터 11월3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이즈갤러리에서 ‘풍속화 어제와 오늘 전’을 연다.   올해 고희를 맞은 연 화백은 1980년 첫 개인전을 열며 화단에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아세아 현대미술 초대전’, ‘독일 베를린 시장 초대전’, ‘중국 베이징올림픽기념 초대전’, ‘미국 뉴욕 코리아 아트센터 및 플러싱 오픈 스페이스 갤러리 동시 초대전’ 등 최근까지 국내외 전시회에서 한국 풍속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전시회에선 ‘인사동 풍경’. ‘아빠와 함께 춤을’, ‘실버 바이얼리니스트’, ‘골프대회’, ‘탑골공원에서’ 등 최근 시대상을 반영한 신작 20여점과 전통 풍속화 30여점, 미인도 10여점 등이 선을 보인다.    ■전시기간:2009년 10월28일~11월3일  ■전시장소:이즈갤러리 2,3층(서울 종로구 관훈동100-5, 02-736-6669)    ■연세희 약력    1940년 충북 청주생  한국현대미술대상전 최우수상 수상  아세아 현대미술대전 초대출품(일본)  한국미술문화대상전 초대출품  미국 Homestead Art Gallery 초대전  대한민국 사회교육문화상 수상  서울미술제 초대작가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초대출품(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출품(1995~2000)  독일 베를린 시장 초대전(1999)  세계한의학 박람회 초대출품(코엑스)  중국 심양 국제미술박람회 초대전(2008)  홍콩 아트페어 초대출품(2008)  미국 캘리포이나 산호세 한인 초대전(1984)  중국 베이징올림픽기념 초대전(2008)  중국 북경 T&G 갤러리와 제일성국제회의 전람센터 동시 초대전  중국 베이징 아트살롱 초대전(2008)  미국 뉴욕 Korea Art Center와 뉴욕 Flushing Open Gallery 동시 초대전  한국 미술협회 회원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강부언 개인전 11월4~10일까지 서울 인사동 공갤러리. 제주출신인 한국화가의 31번째 개인전 ‘삼무일기’. 조화로운 흑백의 구성이 시원하고, 간결한 수묵화. 소슬한 가을바람이 들리는 듯하다. (02)735-9938. ●조안 미첼 11월22일까지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 미국 추상표현주의(1940~60년) 작가의 개인전.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힘찬 붓놀림과 강렬한 색채로 표현한 드로잉 30점과 대형 유화 6점. (02)733-8449. ●이재훈 개인전 11월3일까지 서울 삼성동 인터알리아갤러리. 부제 ‘고귀한 미개인’. 한국화가로 붓에 물기를 빼고 최소한의 안료로 문지르고 비벼서 그리는 기법을 사용해 ‘참잘했어요’ 등 기억을 불러내는 인장 등을 대형 화폭에 표현. (02)3479-0164.
  • 한식의 화려한 가을 외출

    한식의 화려한 가을 외출

    한식 세계화 움직임이 거세다. 다음달까지 전국 곳곳에서 한식을 알리고 즐기는 행사가 열린다. 23일 개막해 다음달 1일까지 광주 염주종합체육관과 월드컵경기장 근처에서 열리는 ‘2009 광주김치문화축제’의 슬로건은 ‘김치는 문화다’이다. 내·외국인 방문객 100만명을 목표로 7개월 동안 준비한 행사다. 신종플루로 각종 행사 취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종플루 예방에 적합한 김치의 우수성을 역으로 드러내겠다는 의지다. 행사 기간 동안 세계김치연구소 홍보관·세계웰빙발효식품관·양념의 비밀관 등 김치주제관을 운영하고, 김치 아카데미·친환경 김치텃밭 등 김치문화마당을 마련한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과 주요 한식당에서 펼쳐지는 ‘어메이징 코리안 테이블’도 미식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피에르 가니에르(프랑스)·마시모 보투라(이탈리아)·코리 리(미국)·루크 데일 로버츠(영국) 등 세계적인 셰프들이 한식 식재료로 요리를 고안해 내놓는다. 공개를 꺼리는 셰프들에게 어렵사리 받은 메뉴 목록에는 이태리 알바산 흰 송로버섯으로 맛을 낸 호박죽, 루콜라 크림을 곁들인 디아블 소스의 완도산 전복, 송이주 비스크를 곁들인 삼겹살, 대추 피클과 밤을 곁들인 프와그라, 인삼 거품을 올린 미숫가루 크렘 브륄레, 안동소주 셔벗 등이 포함됐다. 행사기간 동안 셰프들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티켓을 인터파크에서 판매한다. 이밖에 국내 한식당 10곳의 메뉴 경연, 차세대 젊은 요리사 경연대회(30일), 인사동 일대 거리 뷔페(31일) 등의 행사가 대회 기간 동안 펼쳐진다. 다음달 19~22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걸리 엑스포’가 열린다.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하고, 30개 업체에서 100여개 품목을 선보인다. 최근 불붙은 ‘막걸리 르네상스’를 이어가기 위해 업체들은 신제품을 많이 내놓겠다고 벼르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국인은 모두 무교인들”

    “한국인은 모두 무교인들”

    스님을 모셔다가 길흉을 점치고, 하느님 앞에 건강과 부(富)를 비는 사회. 한국인의 종교생활은 거의가 ‘습합(習合)’의 결과물이다. 순수한 교리의 불교나 기독교 대신 신자들의 신앙은 대부분이 무교(巫敎)의 기복(祈福)과 결합해 있다. 역사 속에서 불교와 성리학이 나라를 지배할 때, 무교는 끊임없는 생명력으로 민중들과 함께 웃고 울었다. 하지만 한국 종교의 저층을 이루고 있는 무교가 여전히 미신으로만 치부되는 이유는 뭘까. 최근 ‘무교-권력에 밀린 한국인의 근본신앙’(모시는사람들 펴냄)을 출간한 이화여대 최준식(한국학) 교수는 “우리 스스로가 자꾸 타자의 시각으로 우리 문화를 봐 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19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선시대에는 중국의 시각으로, 일제시대에는 일본의 시각으로, 또 지금은 미국의 시각으로 우리는 전통 문화를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우리 시각으로 무교의 존재를 인정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사학과 종교학을 공부하다가 대부분 국학이 무교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느끼고 무교를 전공해 온 최 교수. 그는 “하느님, 부처님에게도 세속적 행복을 빌고, 급한 일이 있으면 점을 보는 것처럼 한국인의 무의식에는 여전히 무교가 자리잡고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한국인은 모두 다 무교인들”이라고 했다. 그가 이번에 출간한 책도 이런 사실을 공론화시키기 위한 움직임. 책은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읽을 수 있는 대중서를 지향했고, 무교·굿·한국인의 종교·현대의 무교에 대한 설명에 흥미로운 사진을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무교는 한국 문화의 특색을 결정하는 종교다. 유교·불교는 한·중·일이 공유하는 종교이기에, 각자 문화의 색을 입힌 것은 바로 도교, 신도, 무교 같은 각 민족 토착의 종교라는 것이다. 특히 샤머니즘은 시베리아 등 동북아 넓은 지역에 존재했었지만 “한국 무교는 고대의 순수한 의례가 비교적 온전히 남은 경우”라고 최 교수는 한국 무교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런 특징 때문에 당굿이나 단오제 등 무교 의례의 많은 수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최 교수는 이런 의례들은 “무교의 핵심이 빠져 있다.”고 아쉬움을 전한다. 주로 축제적 측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 그는 “무교에는 ‘엑스터시’라는 종교적 특색부터 춤, 노래, 문학, 연극, 디자인, 인류학, 정신의학 등 무궁무진한 문화 요소가 숨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연구하고 무교의 복권을 논의해 한국의 정신문화를 한 차원 더 비약시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울퉁불퉁 인사동길 걷기 편한 거리로

    울퉁불퉁 인사동길 걷기 편한 거리로

    울퉁불퉁한 거리와 깨진 보도블록 틈새에 여성들의 구두굽이 끼기 일쑤였던 인사동 거리가 걷기 편한 길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울시는 전체 인사동길(690m) 가운데 지하철 안국역 방향 북쪽 입구(북인사마당)을 지난 9월 정비한 데 이어, 20일까지 인사동사거리 400m 구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인사동사거리부터 종로3가역 방향 남쪽 입구(남인사마당)까지 나머지 290m 구간은 내년 상반기에 공사할 예정이다. 보통 1㎝ 간격으로 시공하던 보도블록 사이 간격을 0.5㎝로 줄여 정비하고, 천연석인 마천석을 사용해 기존 보도블록보다 재질이 단단하고 파손이 적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중엔 3만~5만명, 주말엔 5만~10만명이 찾는 인사동길이 위상에 맞는 모습을 갖춰 시민들의 편안한 문화공간뿐만 아니라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거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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