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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해-김영임 부부, ‘팔방미인’ 딸 공개

    이상해-김영임 부부, ‘팔방미인’ 딸 공개

    이상해-김영임 부부가 단아한 외모를 가진 딸 최정은 양을 공개했다. 11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은 이상해 가족을 소개했다. 이상해와 아내와 함께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화랑을 찾아갔다.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딸의 전시회장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화랑의 벽에는 한국 전통의 미를 아름답게 표현한 그림들이 걸려있었다. 자신이 그린 작품을 소개한 최정은 양은 “기법은 서양화로, 주제는 동양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연예인처럼 예쁜 얼굴을 가진 최정은 양의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장을 찾은 손님들은 남다른 재능과 빼어난 외모를 가진 최정은 양을 ‘팔방미인’이라며 칭찬하기 바빴다. 이에 김영임은 “나를 쏙 빼닮은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한 이상해는 “딸이 곱고 착하게 자라줘서 고맙다.”며 “사실 처음엔 화가가 되겠다는 딸을 말렸다. 모든 열정을 쏟아 붓는 직업이다 보니 나와 함께 할 시간이 줄어들 것 같았기 때문”이라며 애틋한 부정을 드러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이상해의 딸이 곧 연예계로 진출하는 것 아니냐? 정말 매력적이다.” “이상해와 김영임 부부가 자식농사를 잘 지은 것 같다.” 등 최정윤 양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사진 = MBC ‘기분 좋은 날’ 방송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중 눈높이 맞춘 금강경 해설서

    대중 눈높이 맞춘 금강경 해설서

    금강경(剛經)은 조계종의 소의(所依·근본으로 삼는) 경전이다. 깨달음의 길을 제자 수보리와 석가모니 부처의 문답 형식으로 제시한 짧은 경전이지만, 간명한 내용 안에 깊은 가르침을 가지고 있어 해방 이후에 나온 번역본만 100여종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일반 독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금강경 ‘참고서’가 나왔다. 조계종 종립 승가대학원장 지안 스님이 쓴 ‘조계종 표준 금강경 바로 읽기’(조계종출판사 펴냄)다. 서울 인사동에서 8일 만난 지안 스님은 “기존 100여종 번역본들은 대부분 개인 취향에 따라 번역이 다르고, 금강경의 깊은 뜻을 제대로 해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의식을 살려 스님은 어려운 한자말보다는 쉬운 현대어로 원문을 옮기고 상세한 해설을 달았다. 또 지난해 스님을 포함해 여러 학승들이 모여 조계종단 차원에서 펴낸 ‘조계종 표준 금강경’을 원본으로 삼아 권위를 살렸다. 스님은 금강경이 불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꼭 봐야 할 필독서라고 강조한다. 그는 “금강경은 ‘상(相·감각으로 맺어진 형상)’ 놀음으로 가득한 현대사회의 주름을 다리미로 다리듯 펴주는 경전”이라면서 “자아, 인간, 중생, 수명에 대한 고집을 버리고 집착 없이 보시하라는 금강경의 가르침은 탐욕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여전히 유효하다.”고 역설했다. 스님은 35년간 교학에만 힘써온 학승이다. 통도사 강주를 비롯, 교육원 고시위원, 역경위원장, 승가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자신이 회주로 있는 통도사 반야암에서 반야불교학당과 반야경전교실 등을 개설해 후학 양성은 물론 재가자 교육에도 힘을 쏟은 강백(講伯)이다. 이런 경력을 살려 스님은 경전 이해를 돕고 공부하는 재미를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설화를 택했다. 책에는 ‘육조단경’ 등 다른 경전에 수록된 이야기부터 불교설화, 선사들의 어록, 해골 물을 마신 원효 스님 등 고승들의 흥미로운 일화들도 실려 있어 금강경 이해를 돕는 한편 전반적인 불교 지식도 쌓을 수 있게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씨줄날줄]‘디자인 서울’과 드레스덴/구본영 논설위원

    지난 1995년 통독 과정 취재차 독일을 방문했을 때다. 엘베강의 유람선에서 바라본 고도 드레스덴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먼 발치 풀밭에서 전라로 해바라기를 하는 여인들도 눈에 들어왔다. 혹시 야릇한 상상을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필자가 정작 놀란 일은 따로 있었다. 2차대전 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부서진 유적들이 철거되기는커녕 검게 그을린 벽돌 한 장까지 고스란히 보존돼 있었다는 점이다. 그로부터 15년여 세월이 흐른 지금. 드레스덴은 세계적 첨단기업도시가 된 모양이다. 얼마전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수정안의 모델로 언급할 정도였으니까. 당시 총리실은 세종시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드레스덴과 미국의 RTP(Research Triangle Park) 등을 꼽았다. RTP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주도인 롤리 등 3개 도시를 잇는 연구단지를 가리킨다. 이후 쏟아진 국내언론의 르포 기사에서 드러난 드레스덴의 발전상은 가히 눈부셨다. 막스프랑크 연구소 등 세계적 연구기관들에다 지멘스, 폴크스바겐 등 유수의 기업들을 유치해 국제과학비즈니스도시로 탈바꿈해 있었다. 히틀러 치하의 상흔이나 동독 시절의 황폐함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드레스덴이 첨단기업도시 ‘그 이상’임은 뒤늦게 알았다. 며칠 전 서울시의 세계디자인수도(WDC) 서밋 행사가 끝난 직후. 인사동에서 국제자문단 인사들과 저녁을 함께했다. 옆자리의 유럽 공공디자인 전문가에게 “도시 디자인의 관점에서 서울에서 무엇이 가장 인상적이었느냐?”고 묻자 “바로 이 꼬불꼬불한 인사동 골목”이란 답이 돌아왔다. 무릎을 쳤다.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흐르는 디자인이야말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인 서울의 디자인 혁신에 승부를 건 오세훈 시장의 개발전략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것은 사실이다. ‘성냥갑 아파트’ 건축을 억제하고 흉물스러운 간판을 정비하면서 도시 외양이 눈에 띄게 나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그쳐선 안 된다. 역사적 아이콘마저 단지 낡았다는 이유만으로 갈아엎고 그 자리에 초고층 랜드마크를 세우는 식이어선 곤란하다. 드레스덴의 유서 깊은 프라우엔 교회가 폭격으로 타버린 돌조각을 모아 2005년 60년 만에 복원됐다고 한다. 드레스덴이 독일 최대 관광도시가 된 게 우연이 아닌 셈이다. 모쪼록 서울도 역사와 녹색, 그리고 첨단이 적절히 버무려진 도시로 디자인되길 빌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백상예술’ 트로피는 누구에게?

    ‘백상예술’ 트로피는 누구에게?

    영화 ‘의형제’의 강동원과 ‘국가대표’의 하정우, ‘마더’의 김혜자, ‘내사랑 내곁에’의 하지원 등 국내 영화계를 뜨겁게 달군 배우들이 제4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제46회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1일 영화 부문의 후보자와 후보작을 각각 공개했다. 올해의 최우수남자연기상 후보에는 강동원과 하정우를 비롯, ‘마더’의 원빈과 ‘거북이 달린다’의 김윤석, ‘김씨표류기’의 정재영 등 스타성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의 꽃’으로 가장 많은 시선을 모으는 최우수여자연기상 부문에는 ‘국민 엄마’ 김혜자, ‘해운대’와 ‘내사랑 내곁에’로 흥행 2연타를 친 하지원, ‘박쥐’의 김옥빈, ‘애자’의 최강희, ‘파주’의 서우 등이 연기력과 레드카펫 드레스 패션을 함께 겨룰 예정이다. 감독상의 후보에는 지난해 천만 관객을 달성한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과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 ‘마더’의 봉준호 감독, ‘의형제’의 장훈 감독, ‘파주’의 박찬옥 감독 등이 선정됐다. 특히 ‘해운대’와 ‘의형제’는 작품상과 시나리오상에도 이름을 올려 시선을 모은다. 2010년의 첫 신인연기상에서는 ‘똥파리’로 신인감독상에도 후보로 오른 양익준과 ‘해운대’의 이민기, ‘국가대표’의 김지석, ‘국민 남동생’ 유승호 등이 남자 부문의 경합을 벌인다. 여자 부문은 ‘킹콩을 들다’에서 10kg 가까이 살을 찌우며 역도 선수로 거듭난 조안, ‘하모니’의 반항소녀 강예원 등이 후보로 선정됐다. 또 혜성처럼 나타나 충무로에 충격을 안긴 신인감독상 후보에는 ‘똥파리’의 양익준뿐만 아니라 ‘애자’의 정기훈 감독, ‘킹콩을 들다’의 박건용 감독, ‘작전’의 이호재 감독, ‘인사동 스캔들’의 박희곤 감독 등이 각축전을 벌인다. 한편 제46회 백상예술대상은 오는 26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행복어 사전/구본영 논설위원

    오랜만에 서울 인사동에서 지인들과 저녁 모임을 가졌다. 나이는 40대에서 60대까지 뒤섞여 있었지만, 저마다 자식 교육에서부터 부모 봉양에 이르기까지 그만그만한 공통의 고민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한 삶인지에 대해선 누구도 권위있는 결론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식당 벽에 붙은 ‘한마디’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토끼풀, 즉 클로버의 꽃말이 본래 ‘행복’인데 사람들은 굳이 ‘행운’을 상징하는 네 잎 클로버를 찾는 데 여념이 없다는 내용이었다. 세 잎 클로버는 주변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데도 말이다. ‘행복어 사전’이란 고 이병주의 소설 제목이 떠올랐다. 행복이란 단어를 사전 속이 아니라 일상에서 찾으려면 나이가 들수록 과도한 욕망을 줄이는 게 첩경일 게다. 에피쿠로스도 그랬다. “행복으로 향하는 길은 단 하나밖에 없다. 그것은 뜻대로 되지 않는 일에 대한 생각이나 고민을 그만두는 것”이라고.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서울플러스] 새봄맞이 시범대청소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25일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서울시와 합동으로 ‘새봄맞이 시범대청소’를 실시한다. 공무원과 주민자율청소봉사단, 건물·점포주 등 총 300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 흥인지문, 인사동길 등 세 곳에서 청소가 이뤄진다. 구는 매월 넷째 수요일을 ‘종로 클린데이 대청소의 날’로 지정해 클린 종로 청결운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청소행정과 731-1380.
  • 서울 도심재개발 최소 철거로 전환

    서울 도심 낙후지역의 재개발 방식이 ‘전면 철거방식’에서 역사·문화 등 지역별 특성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곳만 정비하는 ‘소단위 맞춤형 정비방식’으로 전환된다. 종묘와 남산 인근 지역은 재개발이 원칙적으로 전면 금지된다. 또 도심에 신축되는 건물의 경우 주거·업무 시설의 용적률 인센티브는 축소하는 대신 숙박시설은 최대 1200%까지 허용된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2020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계획안은 재개발 구역 내의 건물을 모두 부수고 다시 짓는 전면 철거 방식 대신 최대한 현재 건물을 유지하는 ‘수복재개발 방식’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평동, 인사동길, 충무로 인쇄골목 등이 해당된다. 특히 시지정 문화재인 승동교회가 위치하고 한옥 등의 보존가치가 높은 공평동에서는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이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구간으로 지정되면 기존의 도로망과 특성화된 산업용도는 유지하면서 단독 필지나 중·소 규모 이하의 개발만이 허용된다. 다만 건폐율이나 건물높이 등의 법적 기준을 완화해 재산권을 일부 보호해 준다. 기본계획의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도 일부 수정됐다. 사무실과 주거용도 등 공급이 많아진 용도에 대해서는 인센티브가 축소되거나 없어진 반면 숙박시설과 금융산업 등은 최대 200%의 용적률이 추가로 주어진다. 특히 재개발 과정에서 옛길·물길을 복원하거나 한옥 등을 보존하는 경우, 건물 최상층을 공공개방하는 경우에는 면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도입됐다. 숙박시설의 경우에는 용적률이 최대 1200%까지 허용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정양, 7년 방송공백 가진 이유는 ‘투병’

    정양, 7년 방송공백 가진 이유는 ‘투병’

    탤런트 정양이 7년간의 공백 기간에 대한 이유를 털어놨다.정양은 19일 방송된 아침 프로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해 7년간의 공백기와 최근 근황을 밝혔다.MC의 “시트콤 ‘세친구’ 이후 왜 활동이 뜸했냐?”는 질문에 정양은 “시트콤 ‘세친구’ 이후 타 방송사에서 한 작품을 한 뒤 공백기에 들어갔다.”며 “7년 동안 갑상선항진증이라는 병에 걸려 투병 중이었다.”고 고백했다.이어 정양은 “쉬는 동안 미술공부를 했다.”며 “인사동에서 조그만 전시도 했다. 미술이 정말 치료 효과가 있는지 많이 나아졌다.”고 밝혔다.또한 정양은 가명과 나이 논란에 대해서도 “본명이다. 나이는 데뷔시기가 빨라 그랬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한편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자체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과잉 생산한 결과로 나타나는 갑상선 중독증으로 20-40대 여성에 흔히 발생하는 병이다.사진=MBC ‘기분좋은날’ 캡처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술플러스] 드라마속 미술작품 전시회

    TV 드라마 속에 등장한 미술작품을 모은 ‘방송드라마에 들어간 화가들’전이 3월16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전시작은 SBS 일일 연속극 ‘아내가 돌아왔다’의 장면 중 소품으로 등장하는 미술작품들로 왕열과 윤인수, 김중식, 김정희, 강희정, 정애리, 심영신, 오팔수 등 13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02)734-7555.
  • 종로구 ‘한식+한옥’ 체험관광 만든다

    서울 종로구가 한식과 한옥을 결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관광선진국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미식 관광’을 활성화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포부다. 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콘텐츠 융합형 관광협력 개발사업’에 ‘테이스트(Taste) 종로-고메 더 투어(Gourmet de tour)’가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문광부의 이번 공모에는 전국 36곳의 자치단체가 응모했으며 이 중 10곳이 당선됐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종로구가 유일하다. Gourmet는 ‘미식가’라는 뜻으로 ‘Taste 종로-Gourmet de tour’는 ‘600년 군불때기의 깊은 맛 종로 음식여행’을 테마로 하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구는 인사동과 북촌 한옥마을, 광장시장 등 전통이 살아 있는 환경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관광객들이 맛을 느끼며 구경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와 이야기를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궁중과 사대부가, 가정식, 사찰음식을 각각 체험할 수 있는 Gourmet de tour 코스를 개발한다. 한식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고궁길, 한옥길 걷기 여행과 함께 궁중음식 연구원에서 준비하는 궁중과 사대부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Taste 종로-Gourmet de tour’는 1억 2000만원으로 진행되며, 3월까지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사업을 본격 시작하게 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010우리구 이슈] “G20 정상에 깨끗한 명품거리 선뵐것”

    [2010우리구 이슈] “G20 정상에 깨끗한 명품거리 선뵐것”

    “종로는 서울의 얼굴입니다. 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서울을 찾는 관광객의 85%가 종로를 거쳐가고 종로에서 머뭅니다. 첫인상을 위해서라도 깨끗한 이미지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재선으로 지난 8년간 서울 종로를 이끌어온 김충용(70) 구청장은 재임기간의 가장 큰 성과이자 올해 핵심 추진과제로 ‘깨끗한 종로’를 거듭해 강조했다. 거리환경 개선과 노점상 정비 등을 통해 관광객이 많은 종로를 ‘관광1번지’다운 모습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큰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만큼 종로는 청와대와 광화문광장, 세종로종합청사 등 귀빈들의 방문이 줄을 이을 것”이라며 “지난해까지 이룬 거리정비 사업에 더 박차를 가해 세계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 거리를 이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6월17일 종로2가 ‘젊음의 거리’ 개장에 이어 10월 종로4가 창경궁로 특화거리 조성이 마무리되면서 종로대로변과 세운상가 주변, 종묘 앞을 메우고 있던 노점들을 모두 이전했다. 모두 150여개에 이른다. 김 구청장은 “노점을 무조건 없애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그들의 삶의 터전을 보장하고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기 위해 특화거리를 조성한 것”이라며 “노점이 떠난 자리는 녹지로 조성해 번잡한 길을 오고가는 사람들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생존권 사수’를 내세워 이전을 거부하는 노점상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인사동 문화거리도 옷을 갈아입었다. 그동안 점토블록 사이 사이로 여성 보행자들의 구두굽이 자주 빠지고, 차들의 주행으로 바닥이 마모돼 울퉁불퉁했던 인사동길을 평평한 바닥으로 교체해 즐거운 관광이 되도록 배려했다. 청소사업에도 역점을 뒀다. 차도위주의 물청소에서 보도, 가로시설물 등에 대한 거리청소가 강화됐고, 매월 넷째주 수요일은 클린데이로 지정해 모두가 청소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유도했다. 음식점과 술집이 많은 거리 특성을 고려해 음식물쓰레기 전용 용기도 서울시 최초로 제작해 관내 음식점에 배부했다. 김 구청장은 “전용용기에 대한 상인들의 호응도가 높고, 길거리에서 쓰레기 봉투가 사라지면서 시민들도 악취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면서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을 36억원가량 절감했다.”고 말했다. 동주민센터에 환경미화원을 1명씩 배치했고 무단투기 상습지역을 없애기 위하여 총 60군데에 화단 및 꽃길을 조성했다. 특히 외국인거주 지역에는 중국어·베트남어 등 5개 외국어로 된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 홍보물을 배부하기도 했다. 구청 측은 동별 순회 공연단을 구성하여 주민들에게 단막극을 보여주고, 무단투기 신고포상금을 과태료 금액의 최고 80%까지 올린 것도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결과 종로구는 ‘2009년도 청소분야 최우수구’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이틀동안 번화가 길거리에서 단 8개의 담배꽁초만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세계 1등 수도가 되기 위해서는 종로부터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금속탐지기 통과 플라스틱 흉기 유통

    금속탐지기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플라스틱 흉기류가 국내에 대거 유통되고 있다. 오는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C사 등이 제조한 10여종의 플라스틱 흉기류가 서울 인사동 등 지역의 도검판매업체와 인터넷에서 유통되고 있다. 문제의 플라스틱 흉기류는 실제 금속 흉기와 똑같은 모양으로 폴리프탈아미드(PPA) 계열의 유리섬유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플라스틱 재질이라 금속탐지기에 반응하지 않는다. 하지만 강도 및 살상력은 금속 흉기 못지않다. C사 홈페이지 동영상 등에서는 플라스틱 흉기로 합판 너댓 장을 한번에 관통하고 통조림 캔도 손쉽게 뚫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 보안팀 관계자는 “비금속 무기류는 기존 감시장비로 적발할 수 없다. 몸 안에 숨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몸 구석구석을 더듬는 촉수검사를 하지만 충분한 대책이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유통을 막고 단속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흉기류가 금속 재질이 아니라는 이유로 도검소지 허가 없이 사고팔수 있는 가검(모의칼)류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플라스틱 흉기 판매와 소지를 금지하고 유통되는 흉기도 철저히 회수해 폐기하도록 관련 법규를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씨줄날줄]피맛골 청일집/김성호 논설위원

    사라져 가는 것들은 아쉬움으로 해서 간절하다. 아쉬움이야 씻지 못할 개인의 비망 회한일 수도 있고 집단의 공동 추억일 수도 있다. 더 이상 갖지 못하고 볼 수 없게 된다는 멸실은 보존 유지의 몸부림을 부르곤 한다. 여러 한옥지구며 전통거리 인사동 보존을 향한 우리네의 뒤늦은 각성이 그것이다. 사라진 뒤의 때늦은 원망 한탄에 앞선 보존의 지혜는 현명하다. 개발바람이 한창인 서울 피맛골이 입에 오르내림도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멸실을 막기 위한 공유의 몸짓들이라고나 할까. 역사적 지대인 남아공화국 흑인 거주지역 소웨토와 유대인 강제격리구역인 유럽의 게토, 그리고 서울의 피맛골. 흑인차별의 대명사로 남은 소웨토가 정치적 가름과 차별의 공간이라면 게토는 나치의 빗나간 만행 탓에 숱한 희생과 죽음을 낳은 비극과 멸시의 땅이다. 지금이야 왜곡과 과오의 역사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남았지만 그곳에 들어살다 죽어간 이들의 아픔이야 오죽했을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그곳을 가 보고 싶어하고 찾는다. 하지만 정작 그 땅의 억울한 희생자들은 잊고만 싶은 망각의 땅으로 돌리고 싶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의 피맛골은 거꾸로 보존과 유지의 뜻이 절실한 땅으로 차별된다. 고관들의 말 행차를 피해 스며든 백성들의 통로라 이름 붙여진 피맛골. 이런저런 상점이며 음식점이 생겨났고 광복과 전란을 관통하며 어엿한 저잣거리가 되어 간 서울의 명소다. 재개발 회오리에 밀려 하나둘씩 사라져 갔지만 도심속 서민의 희로애락이 오롯이 담긴 공간 중 이만한 곳이 있을까. 좋을 때나 나쁠 때, 위로와 축하의 술잔이 들려지고 좁은 자리 마다하지 않고 어깨를 부대끼며 세상사를 헤쳐갔던 선술집들. 텁텁한 막걸리며 허름한 녹두빈대떡 몇 조각에 만족하고 즐거웠던 청진옥이며 한일관, 열차집, 장원집…. 다 떠나고 세 곳만 남아 샐러리맨들의 발길을 기다리는 형편이라니 피맛골 선술집들도 어쩔 수 없는 멸실과 아쉬움의 대상이다. 65년간 대를 이어 자리를 지켜 와 피맛골서 가장 오래됐다는 선술집 ‘청일집’의 흔적들이 박물관에 담기게 됐다. 어제 영업을 마지막으로 인근 건물로 옮기면서 묵은 기물들을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단다. 낡은 식탁과 손때 묻은 막걸리잔, 그릇들, 이런저런 사연을 빼곡히 적은 낙서 벽까지 통째로 박물관에 들인단다. 비록 피맛골 골목에선 사라지지만 흔적만이라도 지키고 공유하자는 의지의 결집이다.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아쉬움이 새롭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내 전시를 말한다]다양한 일화 통해 만나는 욕망

    [내 전시를 말한다]다양한 일화 통해 만나는 욕망

    “거울아, 거울아?” 동화 속 아름다운 백설공주를 만날 수는 없지만, 아쉬워하지는 마시라. 백설공주의 계모, 왕비는 여기에 있다. 왕비의 내실에 은밀히 걸어둔 거울. 그녀를 한결같이 움직이게 하는(백설공주를 독살시키기까지 하는!) 원동은 그녀 마음속 깊은 곳 두꺼운 벨벳 커튼으로 가리어진 ‘거울’, 즉 왕비 자신의 욕망을 비추고 확인하는 그것이었던 것이다. 널리 알려진 그리스 신화의 나르시스 이야기, 자크 라캉의 욕망 이론에 이르기까지 거울이 오랫동안 인간의 욕망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한 매개물로서 역할해 왔음을 상기하면서, 욕망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동 시대 여러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 다가가 보고자 한다. 그들의 거울과 마주해보자. 권민경은 실제 작가 자신의 몸을 찍은 사진 위에 드로잉을 더하여 여성으로서의 ‘몸에 관한 판타지와 욕망’에 대해 들려주며, 김현희는 층층이 쌓아올린 동전(Money Tree)을 통해 욕망의 숲, 자본주의 현시대를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 김여운이 그리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동물들, 기실 그것은 인간 욕망에 의해 본래의 생명력과 가치를 잃고 박스 넘버로 불리는 ‘희생된 박제품’일 뿐이다(모든 캔버스는 견고한 아크릴과 나무박스에 가두어져 있다). 오흥배는 남성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처럼 여성의 성적 상징물로 여겨져 왔던 하이힐을 남성의 욕망으로서가 아닌, ‘현대 여성들의 욕망 표상’으로 읽고 극사실적인 묘사로 캔버스 안에 등장시킨다. 그리고 먹다 만 사탕, 껌 등의 달콤한 것들-타액이 잔뜩 묻은 채이다-을 클로즈업해 명료하고도 감각적인 색채로 화면 가득 담은 김형섭의 사진에는 더욱 원초적이고 즉각적인 욕망이 포착되어 있다. 욕망에 관한 다섯 작가의 이야기를 펼쳐놓은 전시장에서 나는 예상치 못했던, 관람객의 자못 흥미로운 반응들과 만난다. 젊은 작가들이 비추는 욕망의 다양한 일화를 통해, 지양하고 억압해야 하는 욕망의 추한 모습과 맞닥뜨리는 것을 넘어 우리 안 어느 곳인가에 생동하며 때로는 삶의 동인이 되어주기도 하는 욕망의 이면들과 조우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14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밥(옛 갤러리 쌈지)에서 열리는 ‘거울아, 거울아’전은 번득이는 욕망의 거울, 그 다채로운 표정들과 마주하는 장이 될 것이다. (02)736-09 00. 이지혜 ‘거울아… ’전 기획자
  • [도시와 길] 서울 종로

    [도시와 길] 서울 종로

    ‘길에서 길을 묻는다.’는 말이 있다. ‘길’은 단순히 차와 사람이 오고 가는 통로라는 사전적 의미뿐만이 아니다. 사람이 있는 곳에 길이 생기고, 그 길을 중심으로 집과 건물이 생기며 또 그곳에서 도시와 문화가 생긴다. 그래서 길은 도시나 나라의 흥망성쇠와 운명을 같이 한다. 유행을 만들고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길이 있는가 하면, 사람들이 찾지 않아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길도 있다. 서울신문은 ‘신년기획’으로 매주 월요일자에 ‘도시와 길’을 연재한다. ‘도시와 길’은 한국의 도시와 그 도시를 대표하는 길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부침을 겪었는지 살펴보면서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는다. ‘종로로 갈까요~.’ 대한민국의 수도 한복판, 말 그대로 ‘1번지 길’이다. 매년 마지막 날이면 어김없이 수만명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영하의 강추위에도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들이 기다리는 것은 모두가 외치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되는 보신각종의 서른 세 번 울림. 텔레비전을 통해서 전국 각지의 사람들도 지켜보는 한 해의 끝과 또 다른 시작. 1953년 이래 오늘날까지 ‘종로(鐘路)’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한 해를 시작하는 거리다. ●서민들 삶의 터전… 추억이 고스란히 종로는 서울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길’을 떠올릴 때 감히 비교할 만한 상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에서 이름에 유일하게 길을 담은 곳도 종로구뿐이다. 구로구가 있지만 구로(九老)는 길이 아닌 아홉 명의 노인이 장수한 곳이라는 전설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세종로 138번지 세종로사거리에서 종로6가 78번지 동대문에 이르는 너비 40m, 길이 2.8㎞의 왕복 8차선길인 종로는 수백 년 전부터 언제나 번화가였고, 지금도 그렇다. 세종로 사거리에 자리 잡은 교보문고의 철마다 바뀌는 초대형 간판은 버스를 기다리거나 길을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종각에서 인사동 초입, 종로3가부터 시작되는 귀금속 거리와 종로5가의 약국거리는 서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추억이 담겨 있다. 종로3가에서 귀금속점을 운영하는 우정호(60)씨는 “이곳에서 두 아들을 키워서 장가를 보냈다.”면서 “종로는 나에게 삶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종로에 살거나 종로를 즐겨 찾는 사람들도 종로를 생각하는 의미는 특별하다. 종로 토박이로 살아온 김학수(85) 할아버지는 “처음 기억하는 종로와 지금의 종로는 완전히 달라졌지만 서울의 중심이자 가장 번화한 거리라는 점은 여전하다.”고 술회했다. 젊은이들에게도 여전히 종로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종로의 어학원 앞에서 만난 김호연(25·여)씨는 “다른 번화가들은 유행에 따라 모습을 바꾸지만 종로는 고등학교 때나 지금이나 사람을 만날 때 먼저 떠올리게 되는 곳”이라며 “항상 그대로인 것처럼 느껴져 아무리 번화한 밤에도 왠지 모르게 편안하다.”고 전했다. 또한 탑골공원의 어르신들 모습을 얼른 떠올리기만 해도 종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편안하게 찾는 곳이다. 수백 년의 세월 동안 상점과 간판이 바뀌고, 건물의 높낮이는 달라졌지만 종로는 그 자체로 역사다. 종로라는 이름은 지금의 종로사거리에 종을 매단 종루(鐘樓)가 세워져 있던 것에서 비롯됐다. 종가(鐘街), 종루가(鐘樓街), 종루십자가(鐘樓十字街)라는 이름도 모두 같은 연유다. 태종 때 시전행랑(오늘날의 상가)이 종로사거리에서 동대문까지 들어선 후 조선 후기로 오면서 상점과 노점들이 길을 잠식하면서 도로폭이 오히려 줄어들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조선말 대한제국 시기에 종로는 ‘최첨단’, ‘신문물’의 거리였다. 1899년 5월에는 전차가 개통됐고, 1900년 4월에는 종로사거리에 처음으로 전기 가로등 3개가 밝혀졌다. 당시 조선을 찾은 러시아인 파츨라프 세로셰프스키는 ‘코레야 1903년 가을’이라는 기록에서 “종로에는 서울에서 가장 좋은 상점과 가게, 시장들이 있다.”고 적었다. 일제강점기의 억압은 종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1921년부터 일제는 종로를 동대문에서 경희궁 앞까지, 폭을 28m로 좁게 줄였다. 일제가 조선인 상가가 밀집돼 있던 종로를 의도적으로 죽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종로의 번영은 멈추지 않았다. 1931년 종로사거리 북동쪽에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현대식 백화점인 화신백화점이 들어섰고 1932년에는 동아백화점이 문을 열었다. 이를 중심으로 우리 상인들은 지금의 충무로인 ‘혼마치(本)’의 일본인 거리와 각축을 벌이며 상권을 지켜 나갔다. 3·1만세시위운동의 출발과 중심도 종로였고, 일제의 경제침탈에 맞선 우리 민족의 경제자립운동인 조선물산장려운동의 거점도 종로였다. ●‘도심재창조’… 변화의 갈림길에 선 종로 광복 후에도 화신백화점, 신신백화점, 배오개시장의 맥을 이은 광장시장과 동대문종합시장, 세운상가는 종로 상업의 번영을 상징했고 피맛골은 서민들의 애환을 담으며 여러 세대에 걸쳐 사랑받았다. 그러나 1980~90년대에 접어들면서 서울이 급격히 커지자 종로는 번화가의 기능을 다른 곳에 나눠주고 있다. 젊은이들은 백양로로 대표되는 신촌과 대학로를 찾기 시작했고, 유흥가는 강남대로와 영등포로 옮겨 갔다. 오래된 건물과 노점은 서민의 정취를 담는 데 그쳤을 뿐 더 이상 유행을 만들지도 못했고, 따라가는 것도 버거웠다. 피맛골도 세운상가, 청진동 해장국 골목도 변화의 물결을 피해가지 못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그 자리에는 새로운 건물과 간판들이 들어섰고, 오랜 세월 종로를 기억해 온 사람들의 ‘개발을 명목으로 역사를 지운다’는 비판이 거세다. 대신 서울시는 종로를 중심으로 한 ‘도심재창조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세운상가 주변을 재정비해 창경궁~종묘~세운상가~퇴계로~남산을 잇는 대규모 녹지축을 조성하고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종로는 지금 개발과 보존의 논리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변화의 중심인 셈이다. 몇 권의 책으로도 다 담을 수 없는 600년의 세월, 길 자체가 서울시민의 역사인 종로가 앞으로 또 다른 600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지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봐야 할 때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향당 백윤문 30주기 회고전 28일까지 서울 관훈동 백송화랑. 이당 김은호 화백의 수제자이자 운보 김기창 화백의 스승이었던 향당(香塘) 백윤문(1906~1979) 화백의 그림으로 일제에 저항했던 예술혼을 만나볼 수 있다. (02)730-5824. ●유나이티드 뮤지엄 컬렉션 7월31일까지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 등 17개 미술관. 미술관 전시도 영화 ‘아바타’처럼 3차원(3D)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관 대표 소장품 90여점을 버추얼 온라인 전시장(www.artseoul-museum.com)에 올렸다. (02)736-4371. ●BELT 2010 2일까지 김영섭사진화랑 등 서울 인사동 8개 갤러리. 신진 판화작가 공모전에 뽑힌 허문희, 박승훈 등 우수 젊은 작가들의 판화와 사진 작품이 전시된다. (02)521-9613.
  • “평생 딴짓했지만 인생도 예술도 즐거워”

    “평생 딴짓했지만 인생도 예술도 즐거워”

    가수, 화가, 방송인으로 평생 딴짓만 하고 살았다는 조영남(65)이 28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오래간만에 기자들과 만났다. 2월1~17일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9층 롯데갤러리에서 여는 ‘딴짓 예찬전’을 앞두고서다. “어렸을 때 한 구멍만 파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본능적으로 여러 구멍을 파도 될 텐데 하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여러 구멍에서 물이 조금씩 나오더군요.” ●3월에 이상 시인 작품 해설서 출간 조영남의 딴짓 역사는 유서 깊다. 서울대 성악과에 입학했지만 미국 트리니티 바이블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화투를 모티브로 삼아 그림을 그린 것도 올해로 37년째다. 1973년 서울 인사동 한국화랑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현대인도 못 알아먹는 현대미술’을 비롯해 쓴 책도 7권이나 된다. 올해도 시인 이상(1910~1937) 탄생 100주년을 맞아 3월에 시 해설서를 낼 예정이다. 기일(4월17일)에 맞춰 제사 퍼포먼스도 연다. 그날을 위해 올해 1월1일부터 수염을 기르고 있다. “백남준이 피카소 이후 세계 최고의 예술가이듯 이상도 보들레르나 랭보보다 여러 수가 높은 시인입니다. 하지만 시가 워낙 난해하다 보니 누구도 정설을 펴지 않고 다들 횡설수설했을 뿐이죠.” 이상의 시를 제대로 해석하려고 밤을 새워 글을 쓰다가 가벼운 뇌경색으로 병원에 잠깐 입원하기도 했다. 뇌졸중이라는 오보가 퍼지는 바람에 곤욕을 치러야 했다. ●“예쁘고 착한 여성들에게서 영감 얻어” ‘딴짓 예찬전’에는 익숙한 화투 외에도 해체한 태극기, 바둑이 소재로 등장한다. 음악과 문학도 미술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그의 정신적 모태가 된 ‘창세기’ ‘호밀밭의 파수꾼’을 비롯해 시인 이상을 그린 그림과 여자친구들 사진도 볼 수 있다. 진시황릉에서 출토된 병마용에 여자친구들 사진을 이어 붙인 ‘여친용갱’은 개그우먼 박미선과 송은이, 카피라이터 최윤희 등의 얼굴이 등장한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는 만레이의 입술 작품을 패러디한 ‘사랑하는 사람들, 3류화가와 만레이’는 조영남 스타일의 정수를 보여 준다. “그림을 잘 그리고 생각이 좋아야 노래가 감동적이고, 노래를 잘 불러야 글과 그림도 감동적이지요. 나의 음악, 미술, 문학 등 모든 예술의 귀결은 사랑입니다. 예술의 영감은 예쁘고 착한 여성들에게서 얻지요.” 모자를 삐뚜름히 눌러쓰고 껄껄 웃는 조영남이 화투 속에서 금방 나온 듯하다. (02)726-4428.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일본 최고 CF 스타는 누구일까?

    일본 최고 CF 스타는 누구일까?

    지난해 일본에서 CF로 대박 난 스타는 누가 있을까?일본 TV방송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니혼 모니터에서 ‘2009년 올 한해 일본에서 CF를 가장 많이 찍은 대박 스타’를 조사한 결과 스마프(SMAP)의 기무라 타쿠야와 골프신동 이시카와 료, 여가수 우에토 아야가 일본에서 제일가는 CF 모델로 꼽혔다.기무라타쿠야 5년째 CF 넘버원 스마프의 기무라 타쿠야는 2009년 총 13건의 CF 모델로 출연, 5년째 CF출연 넘버원 자리를 지키며 ‘CF 킹 오브 더 킹’으로 자리매김했다.일각에서는 예전에 비해 SMAP 멤버도 기무라 타쿠야도 인기가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지만 CF모델로 탁월한 외모를 갖춘 기무라 타쿠야를 따라 올 자가 없다는 게 일본 CF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기무라 타쿠야는 지난해에 ‘니콘 카메라’ ‘닛산식품’ ‘컵누들’ ‘맨덤 갸스비 왁스’ ‘소프트뱅크 모바일’ 그리고 여심을 공략하는 액세서리 브랜드 ‘사만다 타바사’ 등의 모델로 출연했다. 떠오르는 CF킹 ‘미소왕자’ 이시카와 료 기무라 타쿠야와 함께 1위에 오른 CF 킹 이시카와 료도 지난해 총 13건의 CF모델로 출연. 현재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 스타다.18세 최연소 일본 골프 상금 왕 스타로도 유명한 이시카와 료는 수줍게 웃는 모습이 이뻐서 ‘미소왕자’로도 불린다. 그의 여심을 사로잡는 미소가 CF에서 먹히고 있는 것.이시카와 료는 2008년 4건의 CF에서 2009년 ‘일본 코카콜라’ ‘롯데’ ‘토요타 자동차’ ‘세콤’ ‘하우스 식품’‘제일삼공헬스케어’ 등 13건의 CF에 출연해 떠오르는 일본 CF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그 뒤를 이어 남자부문에서 9건의 CF에 출연한 스마프의 카토리 신고와 가수 츠루노 타케시가 2009년 CF를 접수했다. 카토리 신고는 스마프 중에서도 가장 친근하고 발랄한 매력이 돋보이는 멤버로 올해는 ‘샤프 TV’ ‘메이지유업’ 등의 CF에 출연했다.가수 츠루노 타케시는 머리 나쁜 연예인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이후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았고, 최근 네 번째 아이를 낳으면서 “연예활동보다 아빠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이미지가 업 된 스타다.이밖의 총 8건의 CF에 출연한 야구선수 이치로와 꽃미남 배우 오카다 마사키, 그리고 여고생의 지지를 얻어 벼락스타가 된 개그맨 오드리 등이 2009년 CF로 대박 난 스타들이다.일본 CF퀸 ‘밝고 통통 튀는’ 우에토 아야가 접수 일본 여자 부문에서는 배우 우에토 아야가 2006년 이후 3년 만에 일본 CF 퀸의 자리로 등극했다. 2009년 ‘모바일’ ‘의류’ ‘부동산’ ‘식품’ ‘화장품’ 등 12건의 다양한 분야의 CF 모델로 출연했으며, 밝고 통통 튀는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최근 일본 방송국 TBS 개국 10주년 특집 방송 ‘우에토 아야의 여행-전통이 숨쉬는 한국, 마음의 풍경’ 촬영을 위해 류시원과 인사동에서 데이트를 즐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 뒤를 이은 여자 스타로는 10살 소녀 오오하시 노조미이다. 영화 ‘벼랑위의 포뇨’의 O.S.T를 불러 큰 인기를 모았다. ‘파라마운트 픽쳐스 재팬’ ‘유니버셜 뮤직’ 등 굵직한 CF는 물론, 어린이의 이미지를 살린 닌텐도, 식품에 이르기까지 11개사의 CF 모델로 출연했다.이밖의 미모의 여배우 ‘버저비트~벼랑끝의 히어로’의 아이부 사키, ‘키이나~ 불가능 범죄수사관’의 칸노 미호, ‘고쿠센’의 나카마 유키에,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의 미야자키 아오이가 10건의 CF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 NTN DB, 우에토 아야 공식홈페이지, 아쿠아리스 CF캡쳐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동 새모습 보러 오세요”

    “인사동 새모습 보러 오세요”

    인사동 전통 문화거리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어 곧바로 전송할 수 있는 첨단 유비쿼터스 안내존과 쾌적하고 넓은 공중 화장실이 신설되면서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종로구는 오는 30일 인사동 남인사 마당에서 ‘인사동 전통문화거리 종합정비사업 준공식’을 가진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남인사 마당에는 전통문양의 야외무대가 설치됐다. 무대배경으로는 궁궐어좌 뒤에 비치되던 해와 달을 주제로 한 ‘일월오봉도’가 도자기 타일로 붙여졌다. 인사동 방문객들의 인사동 둘러보기를 도와줄 관광 안내소와 포토엽서·영상 UCC를 바로 찍어 메일로 보낼 수 있는 유비쿼터스 관광 안내존도 조성됐다. 특히 관광객들의 주요 불만사항이었던 화장실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남인사 마당 지하에 변기 42개를 갖춘 공중 화장실이 신설됐다. 그동안 점토블록 사이 사이로 여성 보행자들의 구두굽이 자주 빠지고, 차들의 주행으로 바닥이 마모돼 울퉁불퉁했던 북인사 마당(관훈동 144)에서 인사동 네 거리까지 400m 구간은 바닥을 평평한 마천석으로 교체하고 가로 시설물을 보완해 걷기 편한 거리로 만들어졌다. 구는 지난해 6월22일부터 전국 최초 문화지구로 지정된 인사동의 종합 정비공사를 시작했다. 한편 준공식에 앞선 식전 행사로는 전자현악 4중주와 전통 타악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며, 식후 행사로는 이영옥 무용단의 진도북춤이 이어진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정부 출산장려책, 콘돔 무료 배포로 막아내겠다

    정부가 대대적으로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발해 콘돔을 나눠주려는 민간단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우주인에 의한 생명창조설을 믿는 한국 라엘리안 무브먼트(대표 정윤표)는 30일 오후 3~5시 서울 인사동 전통의 거리에서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라엘리안 회원들은 ‘세계적인 인구과잉문제 해결에 보조를 맞추기 보다는 범국민 출산장려 캠페인을 선도하고 있는 정부의 근시안적인 애국주의정책에 항의한다.’는 뜻에서 시민들에게 콘돔을 무료로 배포하는 등 이색 가두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이라고 밝혔다.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창시자인 클로드 보리롱 라엘(마이트레야 라엘)은 오래전부터 “인구 과잉은 인류에게 가장 무서운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산아제한에 반대하거나 많은 아이를 갖도록 사람들을 압박하는 행위를 인류에 반하는 범죄로 규정할 국제법을 제정해야만 한다.”며 “카톨릭 교황처럼 피임·콘돔 사용·낙태에 반대하는 종교지도자들은 고발돼야 하며, 성경처럼 ‘낳고 번성하라’고 가르치는 종교서적들은 금지되거나 검열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정 대표는 “인구 증가는 특정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며, 각 나라들은 범지구적인 시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노동력 감소를 이유로 출산장려정책을 펴는 것은 편협한 국가 이기주의로서, 그런 노동력 부족문제는 인구가 많은 저개발국 노동자들의 대폭 수용 등과 같은 이민 정책의 완화와 함께 첨단 과학기술 투자에 의한 공장자동화 개발, 로봇산업 육성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라엘리안 철학의 핵심은 개인의 각성과 행복이다. 그런데 특히 한국인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일하는 ‘워크홀릭’이란 오명을 쓰고 있으며,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과로사’하고 있다. 심신이 피곤하고 지쳐 있는 상태에서 무슨 아기를 만들고 키우고 싶은 의욕이 생기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프랑스 태생의 라엘은 1973년 엘로힘이란 우주인을 만났다고 주장하며 1975년 스위스에서 UFO와 외계인을 숭배하는 종교단체인 라엘리안 무브먼트를 설립했다. 이 단체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90여개국에 8만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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