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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 유지태 이어 영화감독 데뷔 ‘성공할까?’

    정진, 유지태 이어 영화감독 데뷔 ‘성공할까?’

    배우 정진이 방은진, 유지태에 이어 배우 출신 영화 감독 대열에 합류한다.영화 제작사 BUS픽쳐스 허종호 대표는 “배우 정진의 첫 단편 영화 연출작 ‘탈’은 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를 그린 작품이다.”며 “정진이 시나리오, 연출, 연기까지 1인 3역을 맡았으며, 지난 9일 충북 제천에서 크랭크인 했다”고 밝혔다.KBS ‘최강칠우’에서 정진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뮤지컬 스타’ 손광업, 신승환, 박준서와 영화 ‘애자’(감독 정기훈}, ‘하늘과 바다’(감독 오달균) 에서 열연한 아역배우 허서영(12)이 주연으로 캐스팅됐다.특히 이번 영화에는 영화 ‘강력3반’의 손희창 촬영감독과 드라마 ‘남자이야기’의 허욱 프로듀서가 참여하여 정진의 첫 영화 연출에 힘을 싣고 있다.한편 정진은 중앙대 연극학과 출신으로 2002년 ’해안선’(감독 김기덕)으로 데뷔해 ‘태극기 휘날리며’, ‘식객’, ‘인사동스캔들’, ‘백야행’ 등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2008년 방영된 MBC ‘스포트라이트’에서 탈주범 장진규역을 실감나게 소화해 내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사진 = 토비스미디어 제공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설레는 봄… 미팅·맞선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

    설레는 봄… 미팅·맞선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

    봄바람에 마음까지 살랑이는 요즘 같은 계절엔 주말이 더 허하고 외로운 이들이 있다.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거리를 오가는 연인들을 보면서 맑은 날씨와 활짝 핀 꽃들을 원망하는 솔로들도 적지 않다. 불경기에도 각종 결혼정보업체와 미팅업체들은 늘어나고, 20·30대의 새해소망에 ‘사랑’이 빠지지 않고 등장할 정도로 연애는 젊은 남녀의 주된 관심사다. 소개팅, 미팅, 헌팅, 번개…. 이성을 만날 수 있는 자리라면 무작정 덤비고 보는 열혈남부터 못이기는 척 선자리에 나가는 골드미스까지 솔로 탈출에 나선 싱글들의 다양한 ‘미팅 에피소드’를 들어본다. ●소개팅 단골화제는 경제력 서울에서 입시학원 강사로 일하는 김현정(30·여)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부모가 억지로 권해 선을 봤는데 남성이 간단한 인사만 한 뒤 대뜸 “연봉은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봤기 때문. 넉넉할 정도는 아니지만 혼자 생활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그는 처음 본 남성의 ‘대담한’ 질문에 할 말을 잃었다. 김씨는 새초롬한 표정으로 “그럼 그쪽은 얼마나 되는데요?”라고 되물었지만, 남성은 대꾸도 하지 않고 “집은 아파트인가요? 자가인가요? 전세인가요?”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맞선남이 “혼자 일해서 돈 모으기 어려운 세상인데 그래도 맞벌이는 할 수 있어 다행이네요.”라고 말했고, 이에 기겁한 김씨는 인사도 하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김씨는 “아무리 삭막한 세상이라고 해도 첫만남에 돈 문제부터 조목조목 따지듯 거론하는 남성과는 더 이상 얼굴을 마주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부모님의 성화로 만남이 급했던 이상훈(32)씨는 최근 친구들에게 사정해 한가한 주말 소개팅에 나가게 됐다. 서울 인사동의 한정식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그는 친구가 데리고 온 여성의 미모에 넋을 잃었다. 갖은 성심을 다해 여성의 비위를 맞추고 유머로 분위기를 띄우자 둘 사이는 금세 화기애애해졌다. 음주를 곁들여 대화가 무르익자 화제는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옮겨갔다. 여성은 “남자들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지만 주변 친구들을 보면 솔직히 자동차나 집이 없는 사람과는 결혼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씨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연봉 3000만원을 받는 중소기업 직원이 입사 2년차에 당장 집을 사기란 쉽지 않을 터였다. 순간 심한 피로감이 몰려왔고, 이씨는 여성과 몇마디 더 나눈 뒤 연락처도 알리지 않고 헤어졌다. 그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부모님의 재촉도 부담스러운데 반드시 집을 구해야 결혼할 수 있다는 말에 맞선이나 소개팅에 나설 엄두가 나질 않는다.”고 토로했다. ●소심하면 백전백패 회사원 이성희(29·여)씨는 최근 만난 남성의 소극적인 모습에 크게 실망했다. 잘생긴 외모에 옷차림도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지만 말이 거의 없는 데다 무슨 말만 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심지어 이마에 진땀 흐르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이씨의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활달한 성격에 술자리도 즐기는 편이었지만, 이 남성은 도무지 입을 떼지 않아 자리가 불편하기 이를 데 없었다. 억지로 이씨가 직접 나서 영화를 보고 술자리도 가졌지만 30분에 서너마디 꺼내는 과묵함에 두 손을 들었다. 남성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차라리 친구를 불러내 노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워낙 인상이 좋아 연락처까지 받았지만 더 이상 연락이 오지 않았다. 만남을 주선한 친구에게 묻자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하는데 왜 연락을 하지 않는지 나도 모르겠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이씨는 “요새는 활달한 남자가 훨씬 더 많다고 하던데 이번엔 심한 소심남을 만나 솔직히 너무 피곤했다.”면서 “어떤 여자가 소심하고 소극적인 남성을 좋아하겠느냐.”고 말했다. 대학원생 최정호(31)씨는 평소 숫기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남중, 남고를 나온 최씨는 평소 남자 친구들과 어울릴 때는 쾌활하고 말도 잘하지만 여자 앞에만 나서면 말을 잃는다. 화학을 전공해 여자 친구들과 어울릴 일도 많지 않았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최씨는 농구 동아리에서 인기가 좋지만 그마저도 여자는 거의 없는 곳이다. 술도 좋아하고 담배도 많이 피워 주변에 남자 친구들뿐이다. 최씨는 “성격 탓인지 연애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소개팅도 매번 거절했다.”면서 “남자는 그렇지 않은데 여자랑 단둘이 만나는 건 걱정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소개팅을 한 최씨는 떨리는 마음에 술만 마셔 소개팅을 망쳤다. 처음에는 ‘맥주 한 잔’만 하자던 것이 2차, 3차까지 이어졌던 것. 상대 여자가 싫은 소리 없이 따라와 좋아하는 줄 알았던 것이 실수였다. 그러나 소개팅 다음날 최씨는 주선자의 따가운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첫 만남에서 술을 그렇게 먹이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여자가 항의를 했다더군요. 사람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그렇게 힘든 줄은 몰랐어요.” 최씨는 지난해 첫 소개팅 이후 다시는 소개팅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남성이여~ 적극적으로 나서라 기자출신으로 홍보업계에서 일하는 김민주(29)씨는 자칭 ‘열혈남’, 타칭 ‘헌팅남’으로 불린다. 한때 그는 회사, 학교의 지인들과 동료들에게서 이성을 소개받느라 주말 48시간이 부족할 지경이었다. 친구들과 길을 가다가 거리에서 헌팅도 스스럼없이 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는 “일단 시도하면 확률이 절반이다. 하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확률이 제로”라며 적극적인 연애관을 밝혔다. 하지만 그도 맘에 드는 제 짝을 만난 뒤 모든 연애생활을 청산했다. 넉달 전 서울 강남역에서 앳된 외모의 여성에게 다가가 연락처를 묻고 만남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가벼운 헌팅에서 시작된 만남은 곧 진지한 관계로 발전했고 김씨는 이 여성과 조만간 결혼할 계획이다. 3년 전 공무원 시험에 떨어져 침울해 있던 이정민(29·여)씨. 당시 남자친구와도 헤어진 지 얼마 안 돼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이브, 집에 있지 말고 명동으로 나오라는 친구 연락에 나와 보니 ‘급 소개팅’ 자리였다. 이씨는 “그때만 해도 미리 말해 주지 않은 것에 기분이 나빠 친구에게 화를 냈다.”면서 “시험에도 떨어지고 초라한 마당에 사람을 만나는 것이 싫었다.”고 말했다. 상대 남자는 쾌활한 성격이었다. 이씨를 포함한 일행 4명은 밥도 먹고, 볼링도 하고, 경기 팔당댐으로 드라이브도 갔다. 이씨도 오래간만에 우울함을 벗고 재미있게 놀 수 있었지만 상대방 남자에게 호감은 가지 않았다. 이씨의 이상형과 거리가 멀었기 때문. 그러나 재밌게 놀면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게 됐고, 그러고도 4명이서 여러번을 더 만나 차도 마시고 술도 마시며 어울렸다. 그러기를 3개월, 이씨는 결국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와 사귀게 됐다.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나도 모르게 정이 들었어요. 지금도 사이좋게 잘 만나고 있답니다.” ●나이와 외모는 영원한 핸디캡? 보험업계에서 7년째 근무하는 홍신영(36·여)씨는 자타가 인정하는 ‘골드미스’다. 긴 생머리에 우윳빛 피부, 연봉 6000만원까지 흠잡을 데 없지만 한 가지 걸림돌은 나이. 지난해만 해도 그 흔한 ‘결혼 타박’ 없던 부모님들이 올해 들어 슬슬 걱정하는 눈치라 홍씨는 권유에 못 이기는 척 맞선 자리에 나갔다. 하지만 나이 때문에 선을 보러 간 자리에서 마음만 크게 상하고 돌아왔다. 42세의 자영업을 하는 상대 남성이 말끝마다 ‘나이도 있는데 결혼 안 하고 뭐했냐. 나이가 많은데 결혼하자마자 애를 가져야 하지 않냐.’며 심기를 긁었기 때문. 홍씨는 차 한잔을 먹은 뒤 정중히 저녁을 사양하고 집에 돌아왔다. 그는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게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결혼을 위한 결혼’보다는 지금껏 그랬듯이 내 인생을 소신있게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씨는 와인 동호회, 등산 등 혼자만의 취미를 즐기면서 주말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회사원 김은혜(27·여)씨는 키가 168㎝로 큰 편이다. 평소에는 굽이 9㎝가 넘는 일명 ‘킬힐’을 신지만 소개팅을 나갈 때는 항상 굽이 낮은 ‘플랫슈즈’만 신는다. 지난해 초겨울 소개팅을 나갔다가 민망한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친구로부터 간만에 소개팅 제안을 받은 김씨는 부푼 마음으로 약속 장소에 나갔다. 소개팅을 위해 평소에 잘 입지 않는 원피스도 따로 구매했다. 그날도 8㎝ 굽이 있는 구두를 신었다. 약속 장소인 서울 대학로 인근에서 기다리다가 멀리서 한 남자가 걸어 오는 것이 보였지만 ‘설마’ 했다. 키도 160㎝ 수준인 데다 얼굴도 앳되어 ‘고등학생’처럼 보였다. 아뿔싸, 그 남자가 김씨의 상대였다. 밥을 먹으러, 차를 마시러 거닐 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김씨와 남자를 번갈아가면서 쳐다봤다. 남자의 키가 김씨의 어깨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것. 김씨는 “당시에 ‘루저 발언’ 논란이 있을 때라 괜히 남자 키 운운하면 ‘루저녀’로 매도될까봐 겁이 났다.”면서 “이후로 소개팅할 때마다 플랫슈즈만 신는 것이 버릇이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 남자는 경계대상 1호 영화 ‘접속’을 잊지 못해 온라인에서 이상형을 만나는 환상에 젖었던 김모(29·여)씨는 최근 끔찍한 악몽을 겪었다. 채팅으로 급격하게 가까워진 동갑내기 회사원 이모씨와 기분 좋은 첫만남을 가졌지만 곧 이씨의 야누스 같은 얼굴에 격분하고 말았다. 술이 몇 잔 돌고 취기가 오르자 이씨가 갑자기 “오늘 하루 같이 있고 싶다.”며 은근슬쩍 스킨십을 시도했다. 김씨가 뿌리치자 갑자기 돌변한 이씨는 “온라인으로 만나는 게 다 그런 거 아니냐.”며 되레 화를 내고 나가버렸다. 김씨는 그날 이후 다시는 채팅 사이트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는 “두 달이나 안부를 주고받고 문자로 애정을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는 나를 쉬운 여흥상대로 여겼다는 게 너무 불쾌하고 속상하다.”면서 “다시 남자를 믿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백민경 정현용 이민영기자 white@seoul.co.kr
  • “진짜 서울의 중심점은 남산 정상”

    “진짜 서울의 중심점은 남산 정상”

    서울의 중심은 광화문 네거리가 아니라 남산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5일 “2008년부터 최첨단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측량한 결과 서울의 지리적 중심점이 남산 정상부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 다음달 이곳에 상징물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광화문 네거리 조흥은행 금융박물관 앞 광장에 도로원표가 위치한 점을 감안해 서울의 중심점으로 알려졌지만, 도로원표는 일제 강점기인 1914년 지방 18개 도시와의 거리를 표시하기 위해 설치했을 뿐 정확하게는 서울의 중심점이 아니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또 1896년엔 현재 종로구 인사동 194의4번지 하나로빌딩 지점을 서울의 중심점으로 지정했지만, 이것도 조선시대의 기준점일 뿐 급격한 변화를 겪은 서울의 행정구역 역사를 반영하지는 못했다. 시는 중심으로 확인된 남산 정상부 녹지대 자연경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200m가량 떨어진 남산타워 인근의 측량기준점 표시물을 철거하고, 측량기준점으로 계속 활용하기 위해 GPS를 넣은 상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학과 융합으로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

    “학과 융합으로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문화유산 분야도 새로운 인재들을 원하고 있습니다.” 문화재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한국전통문화학교를 이끌고 있는 배기동 총장은 올해 학교 창립 10주년을 맞는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14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배 총장은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도 세계유산 등재, 문화유산 교육 등 새로운 분야 전문가가 필요하게 됐다.”면서 “여기에 알맞은 인재를 길러내는 게 전통문화학교의 역할”이라고 했다. 한국전통문화학교는 문화재와 전통문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설립한 4년제 특수목적 대학이다. 문화재관리학과, 문화유적학과, 전통미술공예학과 등 6개 학과에서 벌써 530여명이 졸업해 공공기관, 박물관, 연구소 등 문화유산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전통문화학교는 19일 충남 부여에 있는 캠퍼스에서 개교 10주년 기념식 및 국제포럼을 연다. 각국 문화유산 교육 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문화유산 교육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배 총장은 “문화유산의 중요성은 전부터 모두가 인식한 것이지만 세계화 시대에 그 가치는 관광, 정체성 확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커져가고 있다.”면서 “한국이 문화유산 교육 분야의 국제적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배 총장은 이를 위해 세계문화유산학과, 문화유산교육학과 등 융합 학과 신설에 노력하는 한편 전문지식과 기술을 함께 갖춘 인력 양성을 위해 석·박사 과정 설치에도 땀을 쏟고 있다. 또 문화재 알리기와 보존, 이중 효과를 노리며 문화재 모사(模寫) 사업 등도 추진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토종 패션기업 쌈지 최종부도

    토종 패션기업인 쌈지가 상장폐지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쌈지는 금융결제원으로부터 최종 부도 처리됐다. 지난해 12월 직접 발행한 4억 4684만원 규모의 약속어음에 대해 어음위변조 신고를 한 지 4개월 만이다. 쌈지는 이날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자동으로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쌈지에 대한 정리매매 기간은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다. 토종 패션잡화를 생산하던 쌈지는 딸기라는 캐릭터를 개발하고 서울 인사동에 문화공간 쌈지길을 만드는 등 한때 문화와 패션을 결합한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영화 ‘무방비도시’ ‘인사동스캔들’ 제작에 나서는 등 영상사업부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지만 특별한 흥행작을 내놓지 못해 어려움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토종브랜드 ‘쌈지’, 최종 부도.. ‘문화+패션’ 좌절

    토종브랜드 ‘쌈지’, 최종 부도.. ‘문화+패션’ 좌절

    토종 패션 잡화 브랜드로 인기를 누린 ‘쌈지’가 오랜 경영난에 시달린 결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쌈지는 7일 회사가 발행한 4억 4600만 원 규모의 약속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쌈지의 최종부도 발생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며 거래정지 기간을 7일까지로 변경했다. 정리매매 기간은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로 결정됐다. 지난 1993년 가죽 제품 전문업체로 시작한 쌈지는 의류, 잡화 제조 사업을 비롯해 화장품, 출판, 영상사업, 신재생에너지까지 다양한 업종에 진출하며 사세를 넓혀왔다. 패션 잡화 브랜드 ‘딸기’로도 유명한 쌈지는 ‘문화와 패션의 결합’을 표방해왔다. 서울 인사동에 문화공간 ‘쌈지길’과 경기도 파주의 헤이리 예술마을에는 테마파크 ‘딸기가 좋아’를 조성하고, 쌈지사운드페스티벌을 주최하는 등 문화예술지원을 통한 아트마케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또 2005년에는 행위예술가 낸시랭을 아트디렉터로 내세우기도 했다. 특히 쌈지는 최근 영화 ‘무방비도시’, ‘인사동 스캔들’의 제작에 나서는 등 영상 사업 부문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하지만 특별한 흥행작을 내놓지 못해 무리한 투자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001년 코스닥 등록 후 대한민국 디자인 및 브랜드 대상에서 경영부문 우수상과 패션협회의 패션경영인상을 받기도 했던 쌈지는 무리한 사세확장과 수익성 악화로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경영난을 겪은 바 있다. 사진 = 쌈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릴러영화 ‘베스트셀러’ vs ‘데드라인’

    스릴러영화 ‘베스트셀러’ vs ‘데드라인’

    한 명은 소설가, 한 명은 시나리오 작가다. 삶을 뒤흔든 큰 사건을 겪은 뒤 외진 곳의 황량한 저택으로 떠난다. 집필을 위해서다. 이들은 각각 자신이 머물게 된 곳에서 기이한 경험을 하고 오래 전 일어났던 사건과 마주한다. 이 과정에서 각자 소설과 시나리오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엄정화 주연의 국내 미스터리 스릴러 ‘베스트셀러’(감독 이정호)와, 이보다 앞서 8일 개봉하는 브리트니 머피 주연의 미국 호러 스릴러 ‘데드라인’(감독 숀 매콘빌)의 이야기다. 큰 뼈대는 공교롭게 엇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두 작품을 비교해 봤다. ●엄정화 내밀한 히스테릭 연기 압권 20여년간 베스트셀러 작가로 군림하던 희수(엄정화)는 신작 ‘푸른 열차’를 발표하지만 신인 작가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심을 받고 나락으로 떨어진다. 결혼 생활마저 파경을 맞는다. 2년 뒤 희수는 출판사 편집장의 권유로 재기작을 집필하기 위해 딸 연희(박사랑)와 함께 시골 마을에 있는 서양인 선교사 사택을 찾는다. 작업에 진척이 없어 몸부림치던 희수는 ‘어떤 언니’에게서 들었다며 딸이 전해준 20여년 전의 섬뜩한 이야기에 집착하게 된다. 희수는 이를 바탕으로 쓴 ‘심연’이라는 소설을 발표하고 화려하게 재기하지만 10년 전 출간된 무명 작가의 소설 ‘비극의 끝’과 똑같다는 논란에 휩싸인다. 온 세상이 손가락질하는 가운데 희수는 억울함을 풀기 위해 사택으로 돌아온다. ‘베스트셀러’는 호러물로 시작했다가 스릴러로 마무리되는 작품이다. 전반부와 후반부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다. 특히 ‘식스 센스’류의 핵심 트릭을 쉽게 눈치챌 수 있는 전반부는 식상하다. 그러나 사택에서 일어났던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며 마을의 비밀과 맞닥뜨리는 후반부는 전반부의 지루함을 덜고도 남는다.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힘은 무엇보다 엄정화의 내밀한 연기다. 전작인 ‘인사동 스캔들’에서 보여준 악다구니는 작품과 부조화를 이뤄 눈에 거슬렸지만, 이번 ‘베스트셀러’에서 강박증과 신경쇠약 증세를 일으키는 연기는 작품과 제대로 어울린다.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도 돋보인다. ‘베스트셀러’를 통해 생애 최고의 연기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 엄정화는 ‘희수’라는 옷을 걸치기 위해 7㎏을 감량했다는 후문. 요즘 스크린과 TV를 오가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조진웅(찬식 역)과 연극 무대의 터줏대감 이도경(마을 파출소장 역)의 인상적인 반전 연기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영화 보는 재미를 더한다. 비밀이 밝혀지기를 원하지 않는 마을에 대한 이야기는 올여름 개봉 예정인 강우석 연출·윤태호 원작의 ‘이끼’에 대한 데자뷔(기시감)가 될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17분. 15세 이상 관람가. ●브리트니 머피 유작…처연한 연기 볼만 시나리오 작가인 앨리스(브리트니 머피)는 의처증이 있는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아기를 유산한 트라우마(정신적인 상처)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다. 각본 집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영화제작자가 빌려준 한 외딴 곳의 빅토리아풍 저택에서 홀로 지낸다. 그녀는 문이 저절로 닫히거나 소음이 끓는 전화가 걸려오고 여자의 흐느낌과 비명 소리가 들려오는 등의 이상한 일들을 접하게 된다. 과거에 어떤 사건이 일어났었다는 것을 직감한 앨리스는 어느날 물에 젖은 발자국을 쫓아 다락방에 갔다가 여러 개의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한다. 비디오 테이프에는 임신한 루시(도라 버치)와 데이비드(마크 블루카스) 부부의 일상이 담겨 있었다. 앨리스는 처음에는 단란했던 이들 부부 사이가 의처증이 있는 남편 때문에 돌변하게 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데드라인’은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떨어진다. 외딴 집에서 주인공이 겪게 되는 심령 현상은 그다지 새롭지 않고, 이밖에 큰 사건이 없기 때문이다. ‘점프컷’이 전달하는 놀람과 삐걱거리는 마루 소리,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등의 음향 효과가 주는 긴장감도 순간에 그친다. 앨리스가 옛 사건의 결말이 담긴 마지막 비디오 테이프를 찾아내고 시간을 초월해 데이비드, 루시와 마주하는 순간, 이야기는 정점으로 치닫지만 세기가 부족하다. 두 차례에 걸친 막바지 반전도 권투로 치면 ‘잽’에 그친다. 영화가 일일이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아 마지막 장면에 고개를 갸웃거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해하기에 따라서는 뒤늦게 엄습하는 오싹함을 느끼게 된다. ‘8마일’,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신시티’ 등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머피가 보여주는 처연한 연기는 볼 만하다. ‘아메리칸 뷰티’, ‘판타스틱 소녀백서’의 앳된 모습에서 부쩍 커버린 버치를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지난해 말 머피가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숨져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데드라인’이 그녀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 생전 촬영했던 ‘섬싱 위키드’, ‘어밴던드’, ‘익스펜더블스’의 후반 작업이 줄줄이 이뤄지고 있다. 85분.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는 하나 될지라도 주체의식 잃어선 안돼”

    “세계는 하나 될지라도 주체의식 잃어선 안돼”

    서양화가 오유화(57)가 후진 양성을 위해 사재를 털어 마련한 ‘2010 규랑예술제’가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규랑(圭琅)’은 오 화백의 아호이다. 행사는 호훈화랑(대표 김영훈)이 주최하고 규랑예술제 운영위원회(위원장 강정진)가 주관한다. 해마다 열릴 예정이며, 첫 회인 올해는 강용길·강정진·류명렬·박대규·박인환·박철환·이영희·전성기·차대영·하정민 등과 폴란드의 웨셀 휴이스만, 일본의 기타 히토시 등의 신진작가들이 총출동한다. ●오늘 개막식서 북연주 선보여 오 화백은 5일 “유망작가로 꼽히는 이들이 평소 전시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사재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6일 개막식에서는 평소 춤에 관심이 많았던 오 화백이 직접 북연주를 선보이는 등 전통 국악의 향연이 벌어진다. 김태곤은 소금을 연주하고, 무용가 장순향은 ‘흥춤’을 추면서 분위기를 띄운다. 개막식 구성에서 엿볼 수 있듯 오 화백은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오 화백은 “디지털 세상에서 사는 현대의 작가들은 사유의 철학이 더욱 있어야 한다.”면서 “세계는 하나가 될지라도 주체의식은 분명히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서양의 매체와 동양의 철학을 조화롭게 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량있는 후배들 활동에 큰 도움 이런 그의 노력은 최근작 ‘장생도(長生圖)’ 시리즈에서 잘 드러난다. 널리 알려진 대로 해, 구름, 소나무, 대나무, 거북, 학, 사슴 등을 다룬 십장생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동양의 전통적인 그림 소재다. 김남수 미술평론가는 장생도 시리즈를 두고 “작품 ‘십장생’은 섬세한 필치와 극세필 묘법 같은 초현실주의적 화법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작품으로 서양화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한국미술의 창조적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주체의식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오 화백의 소신처럼 동양적인 소재를 서양적인 기법으로 맛깔나게 표현하고 있다는 평이다. 신작 ‘춤추는 화가’ 또한 마찬가지다. 규랑예술제 운영위 측은 “오 화백은 자신의 작품활동뿐 아니라 역량있는 후배들을 발굴해내고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미술계의 대선배”라면서 “기꺼이 사재를 내놓은 오 화백의 뜻이 퇴색되지 않게 미술계 발전에 기여하는 예술제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미술플러스]

    ●작가 오유화 6~12일 규랑예술제 개최 작가이자 컬렉터인 규랑 오유화는 6~12일 서울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규랑예술제’를 연다. 역량있는 화가를 지원하기 위해 오 화백이 사재를 들여 만든 ‘규랑예술제’에는 모두 22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02)732-3314. ●아트페어 한국현대미술제 6일 개막 제10회 한국현대미술제가 6~1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3층에서 열린다. 국내외 작가 100여명의 작품 1000여점이 전시되는 한국현대미술제는 작가와 미술애호가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아트 페어다. (02)544-8481.
  • “한획 한획에 온 우주 담아보려 했죠”

    “한획 한획에 온 우주 담아보려 했죠”

    “한 획, 한 획에 온 우주를 담아 보려 했습니다. 문자에 내재된 사상과 한 획의 붓터치로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하나로 이어지기를 추구한다고나 할까요. ” 아랍과 독일, 중국 등 주로 해외에서 전통 ‘붓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파해온 중견 서예가 전명옥(56)씨가 모처럼 국내에서 전시를 갖는다.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2일부터 17일까지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획초대전 자리를 마련하는 것. 국내 개인전으로는 2000년 나인갤러리(광주) 이후 10년 만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세상사 모든 것은 스스로 내면의 문제라는 깨달음에 ‘나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으로 스스로를 깨우치고 이를 한 획에 담아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고 전시 소감을 피력했다. 청년실업을 담은 ‘쥐구멍’을 비롯해 발묵과 파묵, 여백의 미를 살린 ‘No War’ 등 눈길 끄는 근작 180여점을 선보인다. ‘안평대군의 시’와 고(故 ) 김수환 추기경의 어록을 형상화한 ‘삶은 계란’ 등은 매우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의 작품들은 한글이든 한문이든 구분하지 않고 문자의 특성과 담겨진 내용을 최대한 살려내면서, 금문의 상형성과 일필휘지의 호방함으로 유려와 고졸함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든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술은 인간의 절대적인 자유정신을 희구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는 해탈을 꿈꾸는 것이기도 하지요.” 그의 작품에 ‘마음도 아니고 물질도 아니고 부처도 아닌, 이것이 무엇인가.’라는 물음표가 항상 담겨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그는 서예작품뿐만 아니라 문인화와 전각작품으로도 유명하다. 강원도 월정사와 상원사, 전북 금산사 등에 그의 휘호작품이 걸려 있다 목포고를 나와 조선대학교 순수미술학 석사과정을 거쳐 1990년 독일세계서예전 초대전을 시작으로 일본·중국·말레이시아 서법전(1991~2002년), 몽골서예협회 초대전(2008년), 독일문화원 묵향초대전(2009년) 등의 해외전시를 가졌고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문 부국장 km@seoul.co.kr
  • 수목 드라마는 ‘발연기’ 배우 경연장?

    수목 드라마는 ‘발연기’ 배우 경연장?

    공중파 3사의 수목드라마 전쟁이 시작됐다. MBC ‘개인의 취향’, KBS ‘신데렐라 언니’, SBS ‘검사 프린세스’ 등은 내로라 하는 배우와 스토리로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이들 드라마에서 공통적인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시청자들이 주조연급의 연기력에 ‘태클’을 건 것. 일단 시청률 선두에 나선 ‘신데렐라 언니’에서는 ‘효선’역의 서우가 논란의 중심이 됐다. 극중 부모의 사랑에 목마른 여고생으로 첫 등장한 서우는 심하게 애교스러운 말투와 표정이 표적이 되고 말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지나치게 귀여운 척 하는 게 아니냐.”, “거부감 든다.”등의 의견을 남기며 혹평을 쏟아 부었다. 특히 연기에 한참 물이 오른 문근영과 가장 가까운 비교대상인 만큼 당분간 ‘발연기’ 논란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F4‘ 이민호와 손예진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개인의 취향’에서는 아이돌 그룹인 2AM의 임슬옹이 도마에 올랐다. 극중 ‘가짜 게이’ 역을 맡은 임슬옹은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표정과 몸짓에 힘이 잔뜩 들어 부자연스럽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연기자로 전환한 아이돌 출신 가수가 상당기간 연기력 논란에 시달린 ‘역사’를 돌이켜 봤을 때, 임슬옹 또한 이 역사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게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예상이다. 수목드라마 3파전 스타트에서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검사 프린세스’에서는 아나운서 출신인 최송현이 발연기 논란의 주인공이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미 영화 ‘인사동 스캔들’과 케이블 드라마 ‘미세스 타운’ 등에서 연기력 지적을 받은 전적이 있는 최송현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다듬어지지 않은 발음과 표정으로 실망을 샀다. 최송현은 이번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김소연(마혜리 역)의 라이벌이자 연적관계의 여검사 역을 맡았지만, 1회분 방송 뒤 “눈만 크게 뜬다고 화내는 것이 아니다.”, “검사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쓴소리가 쏟아졌다. 논란의 중심에 선 3명 모두 연기에 처음 도전하거나 아직 신인의 꼬리표를 떼지 못한 배우들이다. 워낙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보니, 연기자에게 기대한 만큼 실망을 드러내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한입에 배부를 수는 없다. 1·2회 만으로 연기력을 왈가왈부하기엔 이르다는 것. 세 드라마 모두 초반이라는 점에서, ‘발연기’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들이 역할에 몰입하고,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엄정화 “류승룡 같은 남편 있으면 좋겠다” 고백

    엄정화 “류승룡 같은 남편 있으면 좋겠다” 고백

    영화 ‘베스트셀러’의 촬영을 마친 엄정화는 “촬영 중 가장 힘들게 한 상대배우는 류승룡이다.”라며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30일 오후 2시에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베스트셀러’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엄정화는 “(류승룡이)극중 희수인 나를 너무 심하게 심폐소생술했던 것이나 (류승룡에게)촬영 중 뺨 맞고 코피가 났던 장면이 기억난다.”며 힘든 상대로 류승룡을 지목했다. 하지만 엄정화는 위의 말이 농담이었다는 듯 곧 말을 바꿨다. 엄정화는 “이번 영화를 통해 ‘상대배우가 이렇게 든든할 수 있구나’라고 느꼈다.”며, “이런 남편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격한 액션 장면이 많았던 이번 영화에서 엄정화는 수중신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수중신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 숨쉬기 힘들어 공포 많이 느꼈는데 영화상으로는 어둡게 나와 서운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표절 시비에 휘말린 작가 역을 맡은 엄정화는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한 노력도 공개했다. 엄정화는 “극중 백희수는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이 큰 여자다. 실제로 내가 정말 일을 못하게 됐을 때 생각해 봤다. 나에게 어떤 충격이 와서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겪을 때를 상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백희수 역을 맡아 7kg 체중감량은 물론 섬세한 내면 연기를 펼쳐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엄정화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한 번에 읽혔고 몸이 들썩거릴 정도로 욕심이 났다.”며 이번 영화에 대한 남다른 기대를 드러냈다. 엄정화는 1993년 ‘바람 부는 날에는 압구정도에 가야 한다’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후 배우와 가수를 겸하며 만능엔터테이너도 활동해 왔다. 지난해에도 영화 ‘오감도’, ‘인사동 스캔들’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영화 ‘베스트셀러’는 4월 15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라이언 킹’ 가면 ‘빨간 피터’ 나팔

    ‘라이언 킹’ 가면 ‘빨간 피터’ 나팔

    연극배우 겸 연출가 장두이(58)가 자신의 연극 인생 40년을 기념하는 소품 전시회를 연다. 새달 14~27일 서울 인사동 가가갤러리에서 열리는 ‘장두이 연극 특별소품전’은 장두이가 그동안 국내외에서 출연한 작품에 등장했던 소품 60여점을 전시한다. 전시회에서는 뮤지컬 ‘라이언 킹’을 연출하고 직접 가면을 디자인한 줄리 테이머의 1979년작 ‘티라이(Tirai)’에서 장두이가 쓴 가면, 미국 뉴욕 라마마 극장에서 제작하고 장두이가 주연한 연극 ‘서머 페이스 우먼’의 인디언 장식품 등을 선보인다. 국내 작품으로는 2005년 장두이 연출의 ‘당나귀 그림자 재판’에 사용된 150년된 해적 술병과 2003년 1인극 ‘춤추는 원숭이 빨간 피터’에 사용된 나팔 등을 볼 수 있다. 장두이는 “대학 1학년이던 1970년 극단 인화의 ‘죽은 자와 산 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배우생활을 했다.”면서 “그동안 유럽이나 미국의 연극사에 남을 만한 예술가들도 함께 작업했는데 이번 기회에 조촐하게나마 기념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연출이나 배우, 작가 외에 소품 디자이너 등 무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어 아쉽다.”며 “그들이 인정받고 소품의 연극적 가치가 인식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말쯤 연극인생 40주년을 기념하는 2인극 ‘쑥부쟁이’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영화 ‘왕의 남자’ 원작 ‘이’를 쓴 김태웅 작가가 희곡을 썼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야후, 아이폰용 앱 ‘야후! 거기’ 서비스 개시

    야후, 아이폰용 앱 ‘야후! 거기’ 서비스 개시

    야후! 코리아(www.yahoo.co.kr)가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인 지역 정보 검색 서비스 ‘야후! 거기’를 선보였다. ‘야후! 거기’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 환경에 최적화된 유저인터페이스(UI)와 기능을 제공하며 아이폰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지역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2004년 7월부터 기존 포털에서 선보인 ‘야후! 거기’(gugi.yahoo.co.kr) 서비스에서 축적한 기반으로 사용자 중심의 손 안의 가이드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 사용자는 이동 중에 전국의 지역 정보(예: 삼성역 근처 고기집, 인사동 근처 까페)를 자유자재로 검색할 수 있고 찾아가기 위한 지도 서비스, 전화 바로 걸기, 메뉴, 사진, 리뷰, 칼럼 등 풍부한 업체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또한 ‘스크랩’ 기능은 PC상에서 관심 업체 정보를 저장, 이동 중 아이폰을 이용해 다시 보기 편리하며 ‘지도 이미지 저장’ 기능을 통해 친구들에게 약도를 모바일로 전송하거나 아이폰에서 해당 업체 리뷰를 업로드해 별점을 매길 수 있다.이어 ‘야후! 거기’ 온라인 사이트에서 제공하지 않는 ‘여기 맛집’ 코너가 개설돼 사용자가 전국으로 이동하든지 ‘야후! 거기’ 애플리케이션만 실행하면 주변 맛집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야후! 코리아 김대선 대표이사는 “위치 기반의 풍부한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야후! 거기’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을 통해 펼쳐진 생활 밀착형 인터넷 시대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될 서비스”라며 “사용자들의 온라인 생활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어 줄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후! 거기’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튠즈 다운로드 사이트(itunes.apple.com/us/app/id362472193?mt=8)나 아이폰 내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아 설치할 수 있다.사진=야후! 코리아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철거 대신 보존… 재개발 방식 바뀐다

    철거 대신 보존… 재개발 방식 바뀐다

    싹쓸이 철거와 고층빌딩 올리기로 대표되는 서울시내 재개발 사업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철거’에서 ‘보전’으로 사고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26일 종로구 공평동과 충무로 일대를 ‘소단위 맞춤형’으로 재개발하기 위한 도시환경정비계획 연구용역에 대해 입찰 공고했다고 밝혔다.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은 도심 낙후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특성은 유지하면서 공공의 지원을 받아 필요한 곳만 뜯어고치는 방식이다. 서울시가 지난 18일 ‘202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처음 도입한 제도다. 이 기본계획은 2005년 2월에 만든 계획을 재정비한 것으로, 2020년까지 이뤄질 서울시내 재개발의 밑그림에 해당한다. 따라서 공평동·충무로 일대 정비사업은 향후 10년간 도심 재개발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공평동에는 서울시 지정 문화재인 숭동교회와 인사동길 등 수많은 역사·문화 자원이 산재해 있다. 충무로도 영상·인쇄·출판 관련 업체가 몰려 있는 특화 거리이다. 때문에 이 지역들을 기존 재개발 방식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경우 문화와 산업 등 지역 특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실제 뉴타운을 비롯한 기존 재개발은 어릴 때 모래집을 지으며 즐겨 부르던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처럼 건물을 완전히 부수고 새로 짓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월 확정된 ‘창신·숭인동 재정비촉진지구 계획안’에 포함됐던 ‘연예인 아파트’(동대문 아파트) 보존 방침이 지금까지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건물일 정도다. 게다가 재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옮겨 살 집이 모라자 전셋값 상승 등 집값 불안을 부추기는 원인으로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도심 재개발을 환경이나 특성에 대한 무분별한 파괴가 없도록 ‘전면 철거’ 방식에서 ‘최소 철거’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도로망이나 특화 산업·문화 등 기본 골격은 그대로 보전하면서 노후한 부분만 솎아내 제거하는 형태다. 공평동·충무로 일대는 시범지역에 해당하는 만큼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종로3가 귀금속상가 지역 등 재개발 압력이 커지는 다른 지역으로 확대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발 추진 기간도 상당 부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용준 서울시 도심재개발팀장은 “기존 가로 형태는 유지하면서 단독 필지 또는 중소 규모로 공동 개발하는 정비 방식을 통해 지역별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도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면서 “소단위 맞춤형 정비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건폐율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33년 예술사랑 힘들지만 행복”

    “33년 예술사랑 힘들지만 행복”

    서울 인사동 화랑가 터줏대감인 선화랑의 김창실(75) 대표는 ‘할머니’란 말을 부담스러워한다.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하고 약국을 운영하다가 컬렉터에서 화랑주로 변신해 1977년 4월 문을 열고서 33년간 꿋꿋이 인사동을 지켜 왔다. 새달 1일부터 5월7일까지 33주년 기념전을 연다. 전시 준비에 한창인 김 대표는 25일 “오늘이 어제 같고 어제가 오늘 같을 정도로 바쁘게 일하다 보니 어느새 3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딸인 이명진씨도 서울 소격동에서 선컨템포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딸이 화랑을 하겠다고 할 때 “얼마나 힘든 일인 줄 아느냐.”고 말렸지만 결국 손을 들었다. “미술인들은 순수하고 선량한 사람들이라 예술을 사랑한다면 화랑은 힘들지만 행복한 일이니까요.” 33년간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는 198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22명의 수상작가를 배출한 선 미술상 사업과 2007년 개최한 이탈리아 조각가 마리노 마리니전을 뜻깊게 기억했다. 화랑 사업에 대한 열정을 인정받아 지난해 화랑주로는 처음 옥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1983년에는 화랑에 불이 나 전지 다섯 장 크기의 청전 이상범 그림이 불에 탈 뻔했고 1994년에는 도둑이 들어 시가 16억원대의 이중섭 그림 2점이 도난당할 뻔했다. 개관 33주년 기념전에는 그동안 선화랑과 인연을 맺은 원로·중진작가는 물론 젊은 작가들도 참여한다. 33주년에 맞춰 젊은 작가 330명을 선정해 10호 크기의 작품을 받았고, 중진·원로·작고 작가 33명의 작품도 전시한다. 363명의 작품 363점이 선화랑 1~4층 전시장을 빼곡히 메우게 된다. 김 대표는 330명의 젊은 작가들에 대해 “솔직히 요즘 젊은 화가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이번 기회에 젊은 작가들 공부도 해보자 하고 시작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언제나 공부하는 든든한 주인이 있기에 앞으로 선화랑의 또 다른 33년이 기대된다. (02)734-0458.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허진웨이의 아동시리즈-현실의 잔광 21~3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 중국 국가관 작가 7명 중 한 명으로 참여했던 허진웨이(何晋渭·43)가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아동’ 연작 2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5월3~31일 인천 아트플랫폼에서 계속되며 이어 내년까지 중국 항저우와 상하이, 체코로 이어질 예정이다. (02)741-1626. ●후지모토 다쿠미 사진전 31일~4월 13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북스. 일본 시네마현 출생의 사진가는 10대부터 한국의 풍토와 사람들을 촬영해 한국의 절경을 40년 동안 사진으로 담았다. (02)737-3283.
  • [전국플러스] 장애인생산품 매장 목동에 4호점

    서울시는 22일 양천구 목동에 장애인 생산품 전문판매장인 ‘행복플러스가게’ 4호점을 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천연비누와 각종 소품 등 전국 중증 장애인 생산품 시설에서 만든 3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카페와 문화교실 공간도 함께 마련돼 있다. 시는 목동점 외에 인사동과 서울시청, 내곡동 등 3곳에 소규모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5호선 공덕역에 매장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장애인 생산품은 온라인 쇼핑몰 ‘에이블마켓’(www.ablemarket.or.kr)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 [길섶에서] 법정 스님 찻잔/함혜리 논설위원

    차를 즐기시던 법정 스님은 다기에 대한 안목도 뛰어났다. 차는 좋은 그릇을 만나야 비로소 그 차가 지닌 빛과 향기가 맛을 제대로 낼 수 있다고 말씀하시곤 했다. 법정 스님은 지헌(知軒) 김기철 선생의 연잎 다완을 특히 아끼셨다. 때깔이 아름답고 무엇보다도 정성스럽게 손으로 빚은 까닭에 만든 이의 인품이 배어 있다고 칭찬하셨다. 이 찻잔에 ‘법정 스님 찻잔’이라고 이름이 붙은 내력이다. 지헌 선생과 법정 스님의 인연은 30년 전 시작됐다. 스님께서 서울 인사동에서 마음에 드는 다기가 너무 비싸 그냥 나오고 말았다는 글을 읽고 스님께 다기 한 벌 선물하고 싶다고 지인에게 지나가는 말을 했는데 어느날 지인이 스님을 작업실에 모시고 왔더란다. 차 문화에 맹문이었던 자신이 어엿한 다기를 만들게 된 것도 법정 스님의 가르침 덕분이었다고 지헌 선생은 말씀하신다. 오랜만에 선생께 안부전화를 드렸다. “법정 스님께서 보잘것없는 찻잔을 늘 곁에 두고 아끼셨다.”며 고마워하신다. 찻잔이 맺어준 인연이 참 아름답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일자리UP 희망UP]화성시 노인 일자리 창출

    [일자리UP 희망UP]화성시 노인 일자리 창출

    “우리 전통의 맥도 잇고, 짭짤한 수입도 올리고….”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장안7리 노인정. 10여명의 노인들이 짚으로 공예품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 침침한 눈으로 새끼를 꼬고 짚신을 짜느라 피곤할 텐데도 모두가 즐거운 표정이다. 한쪽에는 이들이 만든 장식용 짚신·삼태기·채반 등이 수북이 쌓여 있다. 경기 화성 지역 노인들이 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짚풀 공예품 판매점을 운영하며 억대 매출의 꿈을 키우고 있다. 화성시는 장안면 노인들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화성휴게소 편의점에 짚풀 수공예점 ‘지프로’ 1호점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지프로는 화성시가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 전통의 맥을 잇도록 지원하는 농촌 일자리 사업의 하나다. 매장은 15㎡가량의 한쪽 벽면에 꾸며졌으며 판매대에는 수세미, 채반, 짚신, 복조리, 계란꾸러미, 삼태기, 똬리 등 미니어처 짚풀 공예품이 전시돼 있다. 나무 또는 한지로 장식된 공예품은 낱개로 2만 3000원, 세트로는 4만~8만원선이다. 이영호(36) 화성휴게소장은 “공예품이 정교하고 예뻐 입소문이 나면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휴게소 유동인구가 하루 평균 5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월 1500만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프로 매장은 준비부터 상품개발, 개설까지 노인들이 주도적으로 나섰다. 화성시도 노인 스스로 자생력을 갖도록 가급적 개입을 피했다. 노인들이 짚풀 공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8년부터. 농한기 소일거리를 찾던 중 갖고 있던 손재주를 살리면서 상품성을 갖춘 짚풀 공예 제작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장안7리 노인정에 작업장을 마련하고, 인근에 150평 규모의 강화 왕골 재배지도 만들었다. 화성시는 노인들이 짚풀 공예에 힘쓰도록 인건비 명목으로 4000여만원을 지원하고 판로 개척도 도왔다. 30여명의 노인들이 하루 3~4시간씩 작업에 매달리며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민속촌과 중소기업청, 인사동 한국관광명품점 등에도 납품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3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려 자신감을 얻은 뒤 올해 전문 매장을 낸 것이다. 박윤선(68)씨는 “일부 노인들은 눈이 침침해 손 감각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전통의 맥도 잇고 적지 않은 수익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매출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화성휴게소 하행선에 2호점을 낼 계획이다. 화성시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짚풀 공예품점 운영을 비롯한 5개 분야 24개 사업을 추진해 1500여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화성시는 “지프로 공예점은 노인들에게 소득은 물론 소일거리를 제공해 노후건강과 사회참여를 도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노인복지사업 중 하나”라며 “개인의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노인 일자리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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