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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정부 교육·복지·치안 기능 지방정부로 대폭 이양

    올 하반기부터 중앙정부 기능 가운데 교육·복지·치안 분야가 지방정부로대폭 이양된다.또 국세의 일부가 지방세로 전환되고 교부금·양여금 등의 지방자치단체 배분 비율이 커진다. 陳稔기획예산위원장은 8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경제활성화를 위한 전북지역 경제간담회’에 참석,이같이 밝혔다. 陳위원장은 “이달 말 끝나는 정부조직 경영진단 결과에 따라 주민생활과밀접한 교육,복지,치안 분야를 중심으로 중앙정부 기능을 지방정부로 대폭넘기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빠르면 하반기부터 경찰제도가 ‘중앙경찰·지방경찰’로 이원화돼경감 이하에 대한 인사권과 지역 특색에 맞는 경찰자치가 광역자치단체로 넘어갈 전망이다. 교육의 경우 초·중·고교에 대한 교육책임이 광역자치단체장에게 넘겨져행정구역에 맞는 교육자치가 선보인다. 한편 陳위원장은 이날 강연회에서 전북도가 건의한 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안을 문화관광산업 진흥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전주┑朴先和psh@
  • ‘검사들의 연판장’ 내용

    ‘총장 퇴진과 인사권의 독립’ 서울지검 평검사들이 지난 1일 서명한 연판장의 핵심 내용이다. 검사들은 ‘검찰총장님께’로 시작되는 연판장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없는 이번 사태에 대해 총장이나 수뇌부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총장의 퇴진만이 능사가 아니며 차제에 검찰이 정치권력으로부터최대한 독립해 정치적 중립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검찰의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도 제시했다.총장 임명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검찰 인사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건의했다.인사권의 독립 없이는중립성이 확보될 수 없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이와함께 검찰 인사권을 법무부에서 대검으로 이관해 인사와 관련해 ‘정치권 눈치보기’를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한다는 요구도 포함돼 있다. 검사들은 “인사나 예산이 독립되지 않고서는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은 반복될 수밖에 없으며,결국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상 확립은 요원할 것”이라는 말로 맺었다. 연판장은 서신문 형식의 A4용지 2장 분량이며,서명용지가별도로 첨부돼 있다. 金載千 patrick@
  • 검찰개혁 사상 첫 난상토론

    검찰의 개혁을 놓고 검사들의 난상토론이 벌어졌다.검찰 수사의 공정성,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주요 토론 대상이었다.沈在淪 대구고검장의 항명에 이은 소장 검사들의 집단 반발 움직임 등 검란(檢亂)과 관련한 검찰 수뇌부의 책임 문제도 거론됐다. 李源性 대검차장 주재로 2일 오후 3시부터 대검청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전국 차장·수석검사회의에는 전국 고·지검의 차장검사 21명과 각 청의 수석검사,대검 연구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검찰 수뇌부가 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하지만 검사들의 집단행동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朴相千 법무부장관의 발표가 있었기 때문인지 토론의 수위는 예상보다 훨씬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총장 퇴진보다는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소장 검사들의 연판장 내용처럼 “검찰이 정치권력으로부터 최대한 독립해정치적 중립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과 “검찰 인사위원회 설치 및 법무부가 갖고 있는 검찰인사권의 대검 이관” 등이 주요 주장이었다.일부 참석자들은 沈고검장이 개진한 ‘정치검찰‘ 문제에 대한 수뇌부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 처리과정에서의 형평성 훼손을 이유로 수뇌부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李변호사의 진술에만 의존해 사건의 본질인 수임비리 수사가 ‘검사 죽이기’로 변질된 것과 국회 529호실 강제진입 사건 처리 실패를 지적하기도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과거 검찰 인사에 지역적·정치적 배려가 감안되는 등불공정한 면이 있었다”면서 ‘줄대기 인사’ 근절 방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서 올라온 한 검사는 “소집 대상 검사들이 대부분 승진을 앞두고 있어서 일선 검사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수뇌부가 납득할 만한 수습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검사는 “연판장 사태는 임관 10년차 검사들이 수사결과 발표 3∼4일 전부터 의견을 나눠 결행한 것”이라면서 “사태의 파장을 충분히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金泰政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李대검차장에게“회의에서 평검사들이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라”고 지시했다.이에따라 대검은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의 회의 참석을 배제한 채 대검 연구관들만 회의에 참석시켜 의견을 듣도록 했다. 李대검차장은 “검사들의 뜻을 정확히 파악한 뒤 진실되고 바람직한 건의라면 수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任炳先 金載千bsnim@
  • 고검장급 처장에 인사·예산권/공직자 비리조사처 어떻게 운영될까

    법무부가 2일 발표하는 검찰 제도개혁 방안에 정치인과 고위공직자의 비리 수사를 전담하는 ‘공직자 비리조사처’의 신설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 졌다. 이 문제는 지난 26일 朴相千법무부장관이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으 로 언급했다.朴장관은 “특별검사제 도입과 검찰수사의 중립성 문제 등에 대 한 논란에 대처하려면 검찰 내에 중립적이고 독립된 수사기구를 신설해야 한 다”면서 비리조사처 신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기구의 중립성을 담보하기 위해 고등검사장급인 처장의 임기를 보장하고 인사권과 예산권 등을 부여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특 별검사제를 도입할 때 예견되는 부작용을 피하면서 검찰이 그동안 정치권 수 사를 하면서 비난받았던 ‘표적사정’ ‘편파수사’ 등의 화살을 피하기 위 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말하자면 검찰에게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고 위공직자 및 정치인 수사를 별도의 ‘준(準)독립기구’에 일임함으로써 자연 스럽게 검찰의 중립성도 확보하겠다는 의도인 것 같다.그러나 이 기구를 신 설하기까지 극복해야 할 난관도 적지 않다.무엇보다 법무부가 특검제 도입 요구에 대해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추세와 맞지 않다”고 반론을 편 논지 와 상충된다. 任炳先 bsnim@ [任炳先 bsnim@]
  • 정치인·고위공무원 전담 공직자 비리조사처 신설

    정부는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의 비리 수사를 전담하는 ‘공직자 비리조사처’를 검찰내 준(準)독립기구로 신설하기로 했다.이 기구의 정치적 중립성을보장하기 위해 고등검사장급인 처장의 임기를 보장하고 인사권과 예산권 등을 부여할 방침이다.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26일 대한매일과의 회견에서 “특별검사제 도입과 검찰수사의 중립성 문제 등에 대한 논란에 대처하기 위해 중립적이고 독립된수사기구를 검찰에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대검 중앙수사부와의 관계 정립문제는 추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朴장관은 또 “IMF체제 이후 100만원의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장에 유치된생계형 범죄사범이 100명 가까이 되는 등 경제사정으로 노역장에 유치된 사범이 크게 늘었다”면서 “국민화합 차원에서 다음달 金大中대통령 취임 1주년 때 단행키로 한 사면·복권 대상에 이같은 사범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朴장관은 “그러나 이같은 조치로 벌금납부를 기피하는 풍토가 확산되면 곤란하다”고 지적하고 “사면·복권대상자는 실제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에한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지난해 12월5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장에 유치된 기결수 2,949명과 수배 중 검거된 4,297명 등 생계형 범죄자 7,246명을 벌금 납부서약을 받은 뒤 석방했다. 朴장관은 대전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사건과 관련한 검찰인사 개혁방안에대해 “철저하게 책임을 묻되 청렴성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건소개 비리가 많았던 시기에 대전지검장·고검장을 지낸 현직 검찰 간부들은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갰?호사에게 사건 알선을 금지하는 공무원의 범위에해당 사건을 지휘·감독하는 공무원까지 포함하고 ?갸恥怜講怜? 변호사와 같은 청에 근무했을 경우 검사가 사건을 회피하도록 하는 강제규정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禹得楨 djwootk@
  • 경영논리 도입에 교원들 반발

    교육부의 ‘교장인사 관리지침’ 변경방침이 발표되자 일선 교육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술렁이고 있다. 교장의 경영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학교 교육현실을 무시한 처사이며,교장임명에 교육부의 영향력을 강화한 것은 교육자치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교육부의 관리지침 변경방침은 최근 전북의 한 고등학교 서무부장(사무관)을 초등학교 교장으로 임명하기로 한 뒤에 나온 것이어서 교육부가 교육행정가를 교장으로 내보내려는 조치라고 교육계는 우려하고 있다. 전교조 金貴植위원장은 21일 교육부가 행정가를 교장으로 내보내려는 우려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많다”며 “교육부에 관리지침 개정 재고와 공청회 개최등의 여론수렴과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李경희대변인도 “교육부의 방침은 학교의 분위기를 바꾸는 효과는 있을지모르나 학교민주화를 위해서는 선출보직제가 바람직하다”며 “학교에 기업경영논리를 갖다대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서울 한 초등학교의 교감은 “그동안 자치단체별로 이루어진 인사위원회에교육부장관 추천인사가 들어가는 것은 중앙정부의 인사권 개입”이라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일선 학교 교사들은 최근 정부의 잇따른 교육관련정책들이 단기적 효율성,경제적 성과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중학교 국어교사는 “교장의 능력은 무엇보다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야하는 것으로 경영수완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외부인사가 교장으로 오는 것은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20일 교장을 임용할때 경영능력을 중시하고 교장임용의 실질심사를 맡고 있는 시·도 인사위원회에 교육부장관이 추천하는 인사를 포함시키는 등 인사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朴政賢 徐晶娥 seoa@daehanameil.com
  • 굄돌-광주비엔날레 유감

    1월의 한가로운 인사동 화랑가에 이색적인 전시가 열렸다.21세기 화랑에서열린 ‘항의 엽서전’이 그것이다.작가들이 항의의 뜻을 담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엽서들이 전시장 벽면을 가득 메웠다.도대체 미술인들이 이 추운겨울날 무엇 때문에 모이고 무엇을 항의한 것일까. 다름아니라 광주비엔날레를 둘러싼 최근의 상황을 풍자,항의한 것들이다.얼마전 광주비엔날레는 전시총감독으로 위촉된 최민씨를 전격 해임하고 새 총감독을 임명했다.많은 전시 관계자들도 사퇴하였다.그로 인한 파장이 만만치 않다.문민정부들어 급조된 광주비엔날레는 시작부터 말이 많았다.광주시와공무원들이 예산권과 인사권을 쥐고 놓지 않으면서 전시를 치루려니 미술인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밥그릇과 관련된 일이라 그렇다. 전시를 기획하고 집행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이 전시기획자(전시총감독)에게 있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제도적으로 봉쇄되어 있어 이의 시정을 요구한 최민씨가 밉보일 만도 했다.칼자루는공무원들이 쥐고 있었다.또 광주에서 열리니 광주인들이 주가 되어야 한다면 더욱 할 말이 없다. 우리 나라 문화행정은 이렇듯 문화예술인들과는 거리가 먼 행정관료들의 권위주의적 자세와 입김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 왔다.지역주의에서도 벗어나지못했다. 공무원 중심의 방만한 운영구조를 개선하고자 한 이를 내쫓고 고분고분한이를 맞아들인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그떡,밥그릇에 파리떼처럼 몰려드는 미술인들이 있기에 전시를 치룰 자신과 여유를 가질 것이다.매사가 다 그렇다.결국 우리 미술인들의 후진적 의식이 지금의 상황을 초래한 것이나 다름없다.관료적 문화행정의 폐해를 말하기 전에 우리 미술인들의 의식부터가 문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 공직탐험-지자체 부단체장

    지난해 7월 민선 지방자치 시대 2기 출범 후 단체장들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반면 자치단체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부단체장들은 그늘에 가려 있다.때론 단체장의 잠재적 경쟁자일 수도 있는 이들 부단체장의 위상과 역할,애환 등을 시리즈로 엮어 본다. “예전에는 소신 있던 분이 요즘은 줏대도 없이 …… ” 최근 부자치단체장들이 종종 듣는 부하 직원들의 평이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전국 232개 시·군·구의 부단체장은 당해 시·군·구의 장을 보좌하여 사무를 총괄하고,소속 직원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법대로라면 부단체장의 권한은 막강하다. 법적으로는 단체장 신변에 이상이 있을 때는 직무를 대리한다.그리고 인사위원회의 위원장이 되며,막대한 예산 지출권한도 갖고 있다.단체장의 업무추진비도 이들의 협조없이는 한푼도 용도와 달리 지출할 수 없다. 하지만 부단체장들의 실제 위상은 그렇지 못하다.자신의 목을 쥐고 있는 단체장의 뜻을 거스르지 않는 범위에서 권한을 행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사권의 경우 6∼7급 이하 직원의 승진·전보 등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권한이 주어졌지만 사전보고 후 시행하며,특히 승진의 경우 단체장의 의지를 따라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조직내부에서는 단체장의 그늘에 가려진 부단체장도 외부로 나가면대우가 달라진다.부단체장에 대한 예우는 도시보다 시골로 갈수록 극진하다.지역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일의 조정자 역할을 하고,공식석상에서는 나이에 관계없이 ‘어른’으로 대접받는다. 민선2기 출범전인 지난해 6월30일까지 부단체장은 국가직 공무원으로서 도지사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했다.임명과정에 단체장의 의사가 반영되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소신을 펼 수 있었다.그러나 지난해 7월1일 시행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신분이 지방직으로 바뀌고,임용권도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넘어가면서 ‘호시절’은 끝났다. 부단체장의 직급은 자치단체의 인구에 따라 다르다.인구 50만명 이상인 경기도 수원시와 성남시,전북 전주시,경북 포항시,경남 창원시,서울 성북·노원·강남구 등 8개 자치구는 이사관(2급)이다.그리고 15만이상 자치단체는부이사관(3급)이며 15만 미만은 서기관이 임명된다. 일반직 공무원이 부단체장으로 승진하려면 대략 20년 이상 공무원생활을 해야 한다.물론 고시 출신은 예외다. 최근 민선 2기 이후 기초자치단체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자체 승진도 하지만 대부분 시·도에서 잔뼈가 굵어진 서기관 중에서 주요 보직을 거쳐 발탁된다.주변으로부터 능력있다는 평을 들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광역단체장의 눈에 들어야 한다.지방자치시대 2기를 맞아 가장 크게 변한 것이 부단체장의위상인지도 모른다. [창원l李正珪 jeong@]
  • 관료 발탁·출세비결 뭘까

    ‘사무관 때 윗 사람 눈에 들어야 출세한다’ ‘장·차관과 자주 만나야 발탁된다’ 인사태풍에 휘말린 관가(官街)에서 귀에서 귀로 속삭여지는 발탁 비결이다.행정고시 동기생들이나 연령에 비해 빨리 요직에 등용되는 발탁인사는 의외로 연줄대기나 인사청탁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각 부처 인사담당자들은 발탁의 비결을 ●장·차관의 마음에 들 것 ●능력이 있을 것 ●주요 국·과에 근무할 것 ●운(運)등을 꼽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사권자인 장·차관의 스타일에 맞는 업무 처리자세.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합리적이면서도 소신있는 관리를 선호한다.뚜렷한 대안을 제시하면 더 높은 점수를 준다. 대폭적인 인사단행을 앞둔 건설교통부의 李廷武장관은 “공무원들이 안일하다”고 통렬하게 비판한다.업무처리가 빠르고 능동적인 공무원을 선호한다. 발탁 경우를 보면 장·차관이 과거 일선 과장,국장으로 근무할 때 그 밑에서 같이 일해 인정받은 경우가 많다.위계질서가 엄격한 공무원 조직에서 사무관은 우선 국장과 과장 눈에 들어야 미래의 출세가보장된다.발탁케이스인 신임 金容德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李재경장관이 옛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시절 국제금융과 사무관이었다. 장·차관이 다른 곳에서 온 경우 또는 과장급 이상은 장·차관에 대한 브리핑이 중요하다.발탁 인사의 ‘꽃’이었던 任鍾龍 신임 은행제도과장(행시 24회)은 지난해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실무반장으로 장·차관과 단독 보고할 기회를 많이 가지면서 발탁된 경우.현안이 많은 주요 부서 근무도 발탁 비결 가운데 하나다. 운도 적지 않게 작용한다.자신의 스타일에 맞고 능력을 인정해주는 장·차관이 때맞춰 부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경제부처의 경우 소관업무의 숫자를 달달 외우는 것도 발탁의 조건이다.장관이 묻는데 국장급이 관련 통계를 대지못해 ‘찍힌’ 경우도 있다.한 부처의 총무과 관계자는 “능력이 모자라면 아예 인사권자와 대면할 기회가 없는 게 낫다”라고 인사의 아이러니를 지적한다.
  • 새롭게 시작하자-공직 인사

    서울 ‘강남에서 교장으로 정년을 맞으면 노후를 보장받는다’. 국·공립학교 교장들이 서울 강남의 이른바 ‘물좋은 학교’를 선호하는 현실을 꼬집는 말이다.일반교사들도 서울 강남과 강동,여의도,목동 등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고 경제력 있는 지역을 1순위로 꼽는다.교원들의 이같은 지역선호가 인사청탁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다.근무지 결정이 교육청 이상의 차원에서 이루어진다면,일선학교에서는 담임을 놓고 교장과 교사 사이에거래가 오간다.초등학교는 저학년으로 갈수록 학부모의 관심이 높고 따라서‘부수입’도 많아지기 때문에 인기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도입한 심사승진제도 공직사회를 혼탁케 하는 인사비리 요인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심사승진제란 시험없이,심사만으로 6급에서 5급으로 승진시키는 제도다.몇몇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서열에 든 6급들이 인사라인에 있는 상급자들을 접대하느라 무리를 할 수밖에 없고,이는 비리의 원인이 될 소지가 충분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지난해 불거진 서울시 주사의 200억원 축재사건도 따지고 보면 당사자인 李모씨가 12년동안 재개발과 한 곳에만 근무했기에 가능했다.李씨는 특히 물러날 당시에는 단순 서무담당으로 재개발과 관련해서는 감사조차 받지 않는 자리였다.상식적으로도 인사권을 지닌 누군가의 비호가 없었다면 어려운 일이아닐 수 없다. 공직자 부패는 이처럼 인사에서부터 싹튼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그러나인사비리의 구체적인 고리가 공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인사비리는 대부분한쪽이 일방적으로 이익을 보기보다는 양쪽이 함께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내부의 알력 등이 불거지지 않는 한 공생관계에 있는 사람끼리의은밀한 거래 내용은 여간해서 밝혀지지 않는다.게다가 비리가 적발되어도 소속기관의 온정주의로 실효성있는 처벌이 이루어지지 못한다.지난 97년부터지난해 6월까지 감사원은 각 지방자치단체에 인사를 포함한 각종 비리 97건에 대해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를 요구했다.그러나 지자체들은 이 가운데 55건만 중징계했고,나머지는 경징계하거나 아예 불문에 부쳤다.비리연루자와 한 솥밥을 먹는 공무원들로 구성된 징계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단체장이 징계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인사비리를 봉쇄하는 방안으로 구체화된 것은 기계적인 순환보직밖에는 없는 것 같다.행자부가 지난해 11월 6개 취약분야 공무원은 2년마다다른 자리로 옮기라는 지침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내린 것이 한 예다.6대 취약분야란 위생과 환경,소방,건축,농지,산림분야이다.그러나 이같은 순환인사가 공무원의 전문성을 해쳐 민원업무의 처리지연 등 또다른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또 순환보직을 해도 결국 같은 사람이 6개 분야를 옮겨다니는 비리의 악순환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인사비리를 제도적으로 막을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은 사실상 찾기 힘들다”고 털어놓는다.그는 “정부가 188신고센터,부조리 인터넷 신고방,부조리신고센터 등을 열어놓고 공직비리를 신고받고있지만 인사문제는 아직 고발이 많지 않다”면서 “시민이나 시민단체들이인사비리를 소문으로만 떠돌게 하지 말고,적극적으로 고발하는 것이 인사비리를 줄이는 중요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徐東澈 dcsuh@
  • 43개 國策硏 5개로 통합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교육개발원 등 43개 국책연구소가 이달 말 5개의 ‘연합연구회’로 통합된다. 이들 5개 연합연구회의 의결기관인 ‘연합이사회’는 내달 초 각각 이사장을 선임하고 소속 연구소들을 총괄해 연구 분야를 조정하는 등 연구소 운영의 합리화를 도모해 나가게 된다. 개별 연구소들은 각각의 전문성을 살린 싱크탱크로 다시 태어나며 연구소원장들은 공모 등으로 모두 새로 선임되거나 재임명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8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주 중 5개 연합연구회의 정관에 대한국무총리의 승인이 나는 대로 5개 연합연구회의 등기를 하는 등 국책연구소의 통합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또 5개 연합연구회의 이사들을 선임해 의결기관인 5개 연합이사회를 이달 말 발족시키기로 했다. 연합연구회는 각각 이사장과 15명 정도의 직원으로 구성된 사무국을 두게된다.이사장은 장관과 차관의 중간직급 정도의 대우를 하게 되며 이사들에의해 내달 초 선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43개 국책연구소들은 ●경제사회 ●인문사회 ●기초기술 ●산업기술 ●공공기술 등 5개 연합연구회로 각각 묶여진다. 각 연합연구회 소속 연구소들을 보면 ●경제사회연구회의 경우 한국개발연구원과 조세연구원 등 14개가 속하게 되며 ●인문사회연구회에는 교육개발원 등 9개,●기초기술연구회에는 과학기술원(KIST)등 4개 ●산업기술연구회에는 전자통신연구원 등 8개 ●공공기술연구회에는 자원연구소 등 8개 연구소가 들어가게 된다. 연구소들은 한국개발연구원의 경우 거시경제와 금융,조세연구원은 세금 등특성별로 전문화된다.이를 위해 연구소 간에 중복되는 업무는 다른 연구원으로 넘기는 등 1차 조정이 이루어졌으며 추가 업무조정은 상반기 중으로 예정하고 있다. 연구원장들의 권한도 강화돼 각 연구원 내 인사권을 부여받게 된다. 그러나 연구소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문사회연구회는 정부가 소요예산의 70%를 대주되 나머지 30%는 외부 용역비로 충당하도록 했다.경제사회연구회는 정부 예산 50%,외부 용역비 50%의 비율로 맞추도록 했다.李商一bruce@
  • 과장급인사 실·국장 재량-전북도,드래프트제 도입

    전북도가 과장급 인사에서 실·국장들에게 선발 전권을 주는 ‘인사 드래프트제’를 도입했다. 도는 7일 과장급(4급) 승진 예정자 13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종전과는 달리 보직은 발표하지 않은채 승진 예정자만 발표했다. 보직은 실·국장들로부터 함께 근무하고 싶은 인사(승진 예정자 포함)와 타 부서로 전출시키고 싶은 인사의 명단을 받은 다음 결정한다.도는 실국장들에 다음주 초까지 추천자 명단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중복 추천을 받은 과장급 인사는 유능한 인력으로 판단돼 경제통상분야 등 주요 사업 부서로 보낼 방침이다. 이에 반해 실국장들로부터 추천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되면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기발령이 될수도 있다. 도는 실·국장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주 중에 과장급 55명을 대상으로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과장급에 대한 인사권은 지금까지는 지사가 전적으로 행사해 온 것이 관행이었다”면서 “실국장 책임경영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 은감원퇴직자 집단소송 움직임

    구랍 30일 단행된 금융감독원 인사에서 보직 등을 받지 못해 사직한 전 은 행감독원 1,2급 간부급 직원들이 인사조치를 승복할 수 없다며 인사권자인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금융감독원장 겸임)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4개 감독기관이 통합해 지난 4일 공식 출범한 금융감독원 첫 인사 의 후유증이다. 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출범 이전인 지난 해 말 전 은감원 등 4개 감독기관에서 명예퇴직 또는 사표를 내 퇴직한 36명 중 은감원 출신은 22명 에 이른다. 이들은 전 은감원 보직국장 2명이 포함돼 있으며 나머지 사람들은 대부분 선 임 검사역급들이다. [吳承鎬 osh@]
  • 시·도-시·군·구간 마찰·갈등 원인과 대책은

    자치단체간의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특히 지난 98년 한해는 그 정도가 심했다.자치단체들의 재정과 직결되는 지방세 조정교부금제 조정과 세목(稅目)교환 등 굵직한 이슈들이 많았기 때문이다.지난해 말 시작된 세목(稅目)교환을 둘러싼 서울시 자치구간의 갈등은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또 대구에서는 팔공산 명물인 ‘갓바위’의 캐릭터 사업을 놓고 대구 동구와 경북 경산시가 다툼을 벌이고 있다.동구가 먼저 사업추진을 선언하자 경산시가소유권을 내세워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지난해 11월에는 대전시와 유성구가 조정교부금 차등지원 시비로 극심한 마찰을 빚었다.다행히 최악의 사태는 면했지만 유성구가 시 위임사무의 전면 거부를 선언하는 사태로까지 번지기도 했다.또 경기도와 과천시 등 일선 시군도 조정교부금제 개선을 싸고 진통을 겪기도 했다.이같은 갈등이 계속 불거지자 보완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지적이 각계에서 터져나왔다.한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원인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알아본다. 자치단체간 갈등은 거의가 지역 이기주의에서 출발하고 있다.우리 시,우리구가 손해본다고 생각되면 무조건 들고 일어난다.광역,국가적 관점에서 접근하다 보면 다소 손해보는 자치단체가 나올 수도 있지만 용납되지 않는 분위기다. 시·도와 시·군·구 사이에 중복되는 업무와 사업이 많은 것도 문제다.위임 사무와 권한 이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군구 들이 제몫 챙기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IMF체제 이후에는 세원확보를 둘러싼 마찰이 두드러지고 있다.재정교부금 배정을 놓고 갈등을 겪는 것도 이 때문이다.지방세 배분의 형평성에 대한 시비인 것이다.행정자치부에서 지침을 내려주고 있지만 일부 시군구에서는 세수 기여도에 비해 배정되는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음을 내세워 광역단체의 지침에 반발하고 있다. 또 자치단체장을 규제할 제도나 법이 없다는 점도 갈등 증폭의 한 원인이되고 있다.지방공무원법으로 규제할 수 있는 대상도 아닌데다 단체장을 견제할 부단체장과 의회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에 있어서는 단체장이 전권을 휘둘러 부작용이 특히 심하다.시도와 시군구간 인사교류가 끊기고 ‘자기사람 심기’가 횡행하고 있다.이로 인해 행정발전이 더디고 상·하위 기관간 유대감이 떨어지고 있다. 국정(國政)을 시군구나 읍면동까지 침투시키는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최근 부산 등에서 ‘제2건국 추진위원회 창립’에 관한 조례를 거부했으며충남 보령시도 난항을 거듭했다.행정이 아닌 정치논리로 대응하고 있다. 갈등의 소지가 있는 제도를 모두 정비해야 한다.단체장이 지역특성을 감안,결정할 수 있게끔 재량을 부여하는 것이 되레 형평성 시비를 부를 수도 있다.특히 재정교부금제 등 재정과 관련된 사항들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차기 선거 등을 의식,단체장들이 지역 이기주의에 얽매이기 쉽기 때문이다. 단체장에 대한 견제수단도 강화돼야 한다.재정운영권과 권한을 자유롭게 부여하되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이를 효과적으로 제재할 수단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에선 지방직인 부단체장을 국가직으로 전환,인사권을 시·도가 행사하면서 기초단체장을 견제하고 외국처럼 구·시군의회의 단체장 불신임권과 주민소환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이와 함께 지방정부가 국정에 적극 참여,국정에 지방의 논리가 반영되는 길도 함께 터 갈등의 소지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50년대 지자제를 실시하면서 의회의 단체장 불신임권이 도입됐으나 부작용이 커 이번 지자제 때는 모든 견제수단을 제외했다”며 “시·도와 시군구간 갈등이 끊이질 않아 중앙정부가 직권으로 중재할 수있는 제도와 주민감사청구제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종합│
  • 외언내언-조계종 총무원장

    구세군 자선냄비에 한 스님이 시주받은 돈을 내놓았다.종교를 초월한 이타 행(利他行)의 아름다운 실천이지만 그 뒷모습은 여러가지 생각을 갖게 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둘러싼 종권다툼의 아수라장에 스님마저 잠시 등을 돌린 것은 아닐까.세속보다 더 세속적인 집안싸움에 실망해서 구세군 자선냄 비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것은 아닐까…. 한 스님의 자선행위까지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 만큼 한국 불교의 위상은 크게 실추됐다.그 원인이 된 조계종 사태가 29일 총무원장 선거를 고비로 해결되고 더 이상 잡음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불교도는 물 론 일반인들의 소망이다. 새 총무원장은 이런 염원을 잘 읽고 종단 개혁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종단 분규의 소지를 모두 없애 악순환의 고리를 잘라버려야 하는 것이다. 조계종단 분규의 불씨는 ‘잿밥’이다.소설가 김성동씨도 한 칼럼에서 “ 문제는 돈이다”고 지적했듯이 엄청난 규모의 종단 재산이 화근이다.총무원 장이 집행하는 1년 공식예산만도 1백40억원에 이르는데다 조계종 산하 전국 사찰의 재산을 돈으로 환산하면 가히 천문학적 규모가 된다.최근 그린벨트 해제 논의로 인해 사찰 재산이 더 불어나게돼 조계종 분규에 영향을 미쳤다 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총무원장은 총무원 직할사찰인 조계사 주지를 겸하면서 조계종 산하 사찰 의 주지 인사권을 쥐고 있어 그 권한이 막강하다.전국 24개 교구본사와 2,50 0여 각 말사 주지 선출은 지방자치제처럼 각 본사별로 선출하지만 총무원장 이 이들에 대한 인준권과 징계위 회부권을 쥐고 있고 종단 소속 사찰 재산에 대한 감독권 및 처분 승인권도 갖고 있다. 이처럼 막강한 총무원장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종단재산이 잿밥에 눈먼 권승들의 손에서 좌지우지되는 사태를 막지 않는 한 조계종 분규는 4년마다 재발할 수밖에 없다.지난 94년의 조계사 사태도 지나치게 비대한 총무원장의 권한이 빌미가 된 것이었다. 제도와 함께 사람도 바뀌어야 한국 불교의 진정한 거듭남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제도 개혁은 물론 승려 교육의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다.불교정 신의 핵심은 무소유이다.새 총무원장은 무소유의 정신으로 이번 조계종 사태 가 전회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개혁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任英淑 논설위원ysi@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기초단체장 후원회 결성 허용을”

    ◎정상적 정치자금 조달… 깨끗한 저치 돕게/어제 협의회 개최… 각급 기관 감사 축소도 건의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모임인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협의회는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기초자치단체장의 후원회 결성 허용과 감사횟수 축소 등의 요구사항을 결의했다. 鄭興鎭 협의회 회장(서울 종로구청장) 등 지역 기초자치단체장 대표 20여명은 이날 회의에서 “기초단체장도 일종의 지역 정치인”이라면서 “업무추진비·기밀비 등이 점차 없어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후원회 결성을 허용하는 등 정상적으로 정치활동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재 총리실·행정자치부·감사원·상급 자치단체 등에서 이루어지는 감사의 횟수가 너무 많아 행정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각급 기관의 감사 건수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임의단체인 협의회를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대로 법정단체인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연합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회의는 부산 남구청장이 자체 승진시킨 직원에 대해 부산시장이 징계권을 행사해 인사권에 개입한 것과 관련,협의회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 ‘임시국회’ 세밑정국 달군다/산적한 정치현안과 전망

    ◎발목 잡힌 경제·민생법안 577건 해법 주목/‘의원 체포동의안’ 與·野 타협가능성 시사/金勳 중위사건·千 국방해임 건의안도 쟁점 정치권이 정기국회 폐회 후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여야 모두 산적한 민생·개혁법안 처리 등 매듭지어야 할 정치현안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경제회생을 위해 개혁입법 처리를 우선시하는 여당과 세풍·총풍 등 사정대상자 처리에 시간을 벌려는 야당의 의도 때문에 ‘연말정국’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민생·개혁법안 처리◁ 정치권이 또 국정운영과 경제회생의 ‘발목’을 잡고있다. 규제개혁과 경제·민생현안 등 577건에 달하는 정기국회 계류법안들이 임시국회로 넘어갈 조짐이다. 李會晟씨 구속과 千容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정국이 원인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여야간 대치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계류중인 법안을 원만하게 처리하기 어렵다고 판단,야당의 임시국회소집 요구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권은 그동안 ‘단독 표결처리’ 등 강경방침을 검토했지만 정기국회가 불과 사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진단을 내린 것이다. 그렇다고 임시국회에서 이들 법안들이 원만히 처리될 것 같지도 않다. 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는 “千장관 해임건의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법안 처리에 임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민적 비난을 의식,“시급을 요하는 200여건의 규제개혁·민생관련 법안을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다”며 양면전략을 구사해 주목된다. ▷체포동의안 처리◁ 국회로 넘어온 의원 5명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는 그동안 여야가 이심전심 소극적으로 대처해왔다. 한나라당측이 여권으로부터 ‘연내에는 처리하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를 받았을 거라는 얘기도 나돈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최근 이와 관련,“정기국회 회기 안에 어떤 식이든 매듭을 짓겠다”고 말해 야당과의 ‘타협’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권의 조심스런 움직임은 시급한 개혁법안 처리를 순조롭게 하려는 포석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단 ‘세풍’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만큼은 다른 의원들과 ‘구분’한다는 입장이다.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한 각당의 공식적 입장은 “편파사정 결과로 제출된 것으로 동의안 처리 반대”(한나라당),“한나라당과 합의 안되면 회기 내 단독처리”(국민회의),“회기내 처리 계획없다”(자민련)등이다. 이와 관련,야당측이 사정대상 의원의 ‘도피처’를 마련하려는 일환으로 임시국회 소집을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도 있다. 한나라당 쪽에서는 徐相穆 의원 등 사정대상 의원들의 사법처리를 지연시키기 위한 ‘보호막’을 필요로 하는 분위기가 깔려 있다. 회기 중에는 국회 동의가 없으면 체포·구금이 안되도록 규정한 법조항을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는 지적이다. ▷안보 공방◁ 여야간 안보 공방도 연말 정국의 주요 뇌관이다. 金勳 중위 사건과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문제 등이 도마에 올라 있다. 한나라당은 전날 본회의에서 폐기처리된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이날 다시 제출하는 등 공세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당 지도부는 “국방장관이 물러날 때까지 두번이고 세번이고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朴熺太 총무는 “국방장관의 자진사퇴가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여권을 압박했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폐기처리된 안건을 야당이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해임건의안 문제는 이미 물건너 갔다”고 일축했다. 안보에 관해서는 제목소리를 내는 자민련도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며 언급을 자제하는 등 공동보조를 맞추고 있다. 이와관련,국회 사무처가 “폐기된 안건의 재상정에는 무리가 있다”는 쪽으로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어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문제는 야당의 일방적인 정치공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金勳 중위사건은 국방부 합동조사단 활동이 일단락되는 대로 국정조사권 발동이 현안으로 부각될 전망이어서 한차례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 “지자체에 교육예산 편성 권한”

    ◎진념 기획위원장,지방·교육자치 일원화 방안 검토/교육계 “독립성 저해·인사권 남용 우려” 반발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지방 교육예산을 편성,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10일 한국생산성본부가 주최한 최고경영자 조찬 모임에서 “현재 각 지방교육청이 맡고 있는 지방 교육예산을 지방자치단체에 넘겨 지자체가 행정 및 예산을 통합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陳위원장은 “정부가 내년 3월 작지만 효율적인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조직과 기능을 대폭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해 지방 및 교육자치 일원화 방안이 이때쯤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 교육청은 교육감을 민선으로 뽑고,예산도 중앙정부로부터 전체 예산의 11.8%에 이르는 지방교육양여금을 받아 자율적으로 편성하고 있다.지방자치와 교육자치가 통합된다는 것은 지자체가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13.27%의 지방재정교부금 외에 지방교육양여금을 직접 받아 지역사정에 따라 교육예산을 편성하는 것을 뜻한다. 또 현재 민선인 지방교육감을 관련법 개정여하에 따라 자치단체장과 의회가 선임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등 초·중·고교의 교장 인사권을 갖게 될 수도 있다. 이는 그동안 지적돼 온 교육개혁의 가장 큰 과제로 기획위는 50대 국정과제에 이를 포함, 오는 2002년까지 추진할 예정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자치가 별도로 운용됨으로써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팀에게 의뢰,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광역자치단체는 물론,기초자치단체와 교육청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부 방침에 대해 교육계는 그동안 지자체가 초·중·고교의 예산편성권을 쥐게 되면 교육의 독립성을 해치게 되고,인사권마저 남용할 우려가 있다며 강력히 반대,귀추가 주목된다.
  • 제2의 건국 국민 대토론회 중계

    ◎‘제2건국’ 범국민 개혁운동 바람직/밑으로부터의 변화요구 제도권 반영 절실/운동 적극전개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 표시/예산·인사원 분산 등 선진국 벤치마킹 필요 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의 건국 국민대토론회는 시민단체·학계·경제계 등에서 500여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제2건국 운동의 필요성에는 공감을 나타냈으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운동의 성격,과제,정치성,시민단체와의 역할설정 등의 문제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또 이에 대한 갖가지 대안도 제시됐다. ●주제1 제2의 건국 의제 설정과 추진전략 제2의 건국 기획위원인 韓相震 서울대교수는 주제발표에 나서 “제2의 건국운동은 정부의 홍보 운동이 아니고 국민과 함께 개혁을 하는 운동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제2건국운동의 취지와 7대 개혁지표 등의 주요과제를 설명했다. 韓교수는 “제2건국을 위해서는 정부의 결연한 개혁의지와 밑으로부터의 변화요구를 제도권에 투입시키는 국민운동이 필요하며,정부와 민간세력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徐京錫 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제2의 건국운동이 각계의 문제제기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운동을 회생시키려면 이런 비판에 정면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2건국은 철저하게 순수한 민간주도의 기구가 돼야 한다”며 현재의 기획단을 지원단과 기획단으로 이원화,기획단장은 민간이 맡고 지원단장은 행정자치부장관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인 신대균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정부가 과도한 의욕을 갖고 정부조직을 앞장세울 때 대규모 동원체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민간의 자율적 활동을 지원하는데 그칠 것을 주장했다. 정수복 크리스천 아카데미 기획실장은 “제2건국운동의 목표와 좌표가 만들어진 과정을 알 수 없다”며 시민단체가 소외된 아쉬움을 지적하고 “모든 시민단체들이 환경문제를 이슈로 다루고 있는데 환경문제도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해학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공동의장은 “정부가 제2건국운동을 서두르는 바람에 토대가 무시되고 골조부터 마련된 격”이라며 “민간운동지원법을 통과시켜 민간이 참여해 국민공동체 운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韓교수는 이같은 지적들에 대해 “정부는 제2건국운동에서 빠지고 민간단체를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시민운동가들의 도움도 받아야 하지만 일반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일방적인 시민단체 지원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주제2 제2 건국을 위한 정부 혁신과 정부 참여 토론자인 김광식 21세기 한국연구소장은 정부 혁신문제와 관련,7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소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개혁을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장은 정부개혁에 대한 많은 토론이 있었으나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되지 못한데는 너무 단편적으로 접근됐기 때문이라면서 청사진을 분명히 만들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과학기술의 지원과 사회간접자본의 투자도 있어야 한다. 정부개혁은 정부 역할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의 강화가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이밖에 ▲예전에는 국가주도의 공업화로 제조업 분야를 집중 육성했으나 이제는 환경·생명 등 신문명산업을 집중육성해야 한다 ▲정부개혁이 실질적으로 성공하려면 공무원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실천전략을 세우고 국민들이 충분히 인식하도록 노력하는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역할 및 개혁 필요성에 대해이계식 기획예산위원회 정부개혁실장은 “케인즈는 국가가 민간 부문의 비효율성과 낭비로 인해서는 망하지 않지만 공공부분의 비효율성과 낭비로 인해서는 망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예산과 인사권 분산과 관련,선진사회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창현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은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개혁은 각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대학 원장은 “영국 미국 호주 등의 개혁을 접목시키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개혁의 단계가 다르기 때문에 이는 잘못된 일”이라면서 “외국 개혁과 우리와는 30년 정도의 갭이 있으므로 외국의 신시장주의 보수주의에 현혹돼기보다는 가능한 개혁안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가 해선 안될 일은 규제완화하든지 민영화하든지 정부가 손을 털어야 한다”면서 아울러 지방행정기관의 능력을 제고할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주제발표자인 김병준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은 시민단체가 제2건국운동에 참여하지 않는 데 대해 “목적이 같다고 해서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상호견제 균형이 되면서 제기능을 살릴 수 있다”고 시민단체가 동참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주제발표 요지 ◎정부 혁신부터 시작해야 ▲제2 건국운동의 비전과 주요의제(韓相震 서울대교수)=제2건국운동은 개발독재모델의 한계,민주주의와 사회통합,국가개혁을 향한 국민적 열망,냉전해체와 글로벌화를 위해 추진돼야 한다. 제2건국의 총괄적 비전을 제시하고 정부 및 공공부문,경제부문,사회부문을 혁신해야 한다. 3대 실천원칙은 실질개혁의 원칙,국민주체의 원칙,솔선수범의 원칙이다. 정부 및 공공부문 혁신운동부터 시작해 정부의 선도적 노력을 통해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획득해야 하고,이를통해 경제 및 사회부문으로의 확산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2건국위 추진과정에서 시민집단은 제도권에 참여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며,정부와 정당에 개혁에 앞장설 것을 요구해야 한다. ◎민간운동 돕는일에 국한 ▲제2건국운동의 추진전략(徐京錫 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제2건국운동은 철저히 비정치적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시 군 구 단위 범국민협의회는 그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지기 전까지 활동이 보류되어야 하며 청와대 내 제2건국담당업무를 정무수석실에서 분리할 필요가 있다. 제2건국운동은 철저히 순수 민간주도의 자문기구가 돼야 한다. 제2건국위는 민간운동을 뒤에서 돕는 일에 국한돼야 한다. 제2건국위를 살리기 위해서는 제2건국위부터 개혁돼야 한다. 행자부장관이 기획단장이 되는 구조에서 개혁작업은 정부 여당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공무원 개방형 충원제돼야 ▲제2건국을 위한 정부혁신의 방향과 과제(成炅隆 한림대 교수)=정부 혁신의 방향은 독점에서 경쟁으로,규칙 지시 관행 중심에서 임무 성과결과 중심으로,권한의 상위집중에서 하위분산으로,직업공무원제에서 개방형 충원제로 나가야 한다. 정부혁신의 주요 과제는 대형 국책사업의 선정과 집행과정에서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중앙정부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하며,특별법적 지위에 있는 반관반민적 단체들의 법적 근거를 제거하고 건전한 시민단체를 육성해야 한다. 또 정부 각 부처에 예산권과 인사권을 부여해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개방형 임용제 계약제 경쟁과 성과에 대한 차등보상제 도입을 통해 직업공무원제의 유연성을 확대해야 한다. ◎과제 마련 시민참여토록 ▲정부개혁과제와 시민단체의 역할(金秉準 경실련 상임집행위원)=국민의 정부출범후 정부개혁은 미진했다. 검찰 경찰등 권력기관의 조직개편이 배제됐고,규제개혁이 지지부진했다. 경찰자치 특별검사제 도입이 보류됐으며,중앙정부 권한의 지방이양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는 기득권 세력이 개혁을 지연시키고 있고,개혁의지를 실천으로 옮길 시민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민단체는 시민사회를 반영하는 개혁과제를 마련하고,시민을 향한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시민단체와 정부는 간접적이고 느슨한 관계가 바람직하다. 시민단체가 정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개혁운동기구의 한 구성원이 되면 정체성이 상실된다. ◎부정부패 예방에 중점을 ▲제2건국과 부정부패추방(金聖在 한신대교수)=국민의 정부 출범후 공직자 사정을 중심으로 이뤄져 온 부정부패 추방운동은 사회 전반에 만연한 총체적 부정부패구조를 개혁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부정부패를 예방적 차원에서 통제하고 적발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를 확충해야한다. 또 부정부패 환경을 혁파하고 전사회적인 의식생활 개혁운동을 추진해야 한다. 미국의 공직자 윤리청 등과 같은 독립적인 반부정부패 추진기구 설치를 검토하고 이 기구에 시민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부정부패 환경을 혁파하기 위해 부정부패 공직자에 대한 정보제공,행정절차의 공개,부정부패고발센터 활성화,지속적인 규제개혁 추진,공직자윤리강화 및 공무원의 인사 및 보수체계를 개혁해야 한다. ◎재산등록 심사강화 필요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제도개혁방안(朴元淳 참여연대 사무처장)=공직사회제도개혁은 퇴직공직자 관련 사기업체 취업제한,재산등록 심사강화를 통한 공직자윤리 강화,내부고발자 보호,돈세탁 방지 및 부정이익 몰수 추징제도 등을 포함한 부정부패 방지기본법의 제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또 예산부정 방지제도와 공직자 윤리강령의 제정이 직접적 제도개혁이다. 간접적 제도개혁은 정보접촉이 쉽도록 정보공개법을 보완하고,감사원 검찰 등 사정기관의 개혁 등을 통한 개혁을 생각할 수 있다. 시민참여를 통한 부정부패 척결방 안은 시민 감사청구제도의 확산,사정기관의 민간위원회 제도 도입 및 일정한 요건을 갖춘 시민단체 활동가에게 시민 옴부즈만증을 부여하는 시민옴부즈만 제도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 ‘지역 최고 어른’ 군수:5(공직 탐험)

    ◎기관장 모임땐 항상 座長 역할/원만한 업무협조에 필수/軍 관계자와도 관계 긴밀/몇달만 지나도 마당발 변신 업무를 원활히 이끌기 위해 군수는 다른 기관 및 단체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만 한다. 경찰서·교육청·세무서 등 관공서는 물론 지역에 산재한 각종 관변 및 자생단체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가져야만 한다. 농협·수협·농지개량조합 등과는 필수적으로 업무협조를 해야 하며 조합장들과도 친분을 유지해야 한다. 군단위에서는 군수·경찰서장·농협조합장이 3대 기관장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또 새마을운동본부·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자유총연맹·재향군인회 등 지역 내 관변단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청년회의소(JC)·라이온스·로터리클럽 등 순수한 민간단체 회원들과도 일정한 관계를 유지하지 않을 수 없다. ‘마당발’로 유명한 任璟淳 강원도 양구군수(59·재선)는 “군수는 지역의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군수를 오래하면 자연히 마당발이 된다”고 강조한다. 다른 기관장들과는 업무를 떠나 정기적으로 저녁에 친목모임을 갖는다. 물론 이 자리에서 군수는 나이가 많든 적든 당연히 좌장이 된다. 지난 66년 28세로 최연소 군수를 지낸 姜祐赫씨(60·경기도 안성·강화군수 역임)는 “당시 다른 기관장들은 대개 50대였지만 아무 거리낌없이 아들뻘인 나를 좌장 취급해주었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모임과 각종 단체가 주최하는 저녁행사는 거의 술자리로 이어지기 때문에 군수와 술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이룬다. 술을 좋아하는 군수는 별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술자리가 곤혹스럽기만 하다. 林明煥 전북 완주군수(65·재선)는 술을 전혀 못하는 스타일. 거의 매일 있는 저녁행사가 부담스럽다. 대신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관내에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경우는 군관계자들과도 긴밀한 관계가 필요하다. 울릉도와 독도 등으로 구성된 특수지역인 경북 울릉군의 鄭宗泰 군수(58·재선)는 관내에 주둔하는 각종 군부대 및 해경,기무사·안기부 관계자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지역안보 문제를 논의한다. 관선 시절에는 소위‘유신사무관’출신 군수들이 군과의 관계에 있어 남다른 수완을 발휘했다. 육사 26기 출신으로 지난 86년 경기도 가평군수를 지낸 千明洙씨(51·경기도 부천부시장)는 각종 행사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군부대의 지원을 잘 이끌어내기로 유명했다. 민선 군수의 권한은 막강하다. 권위는 관선시절에 비해 떨어졌지만 인사권·재정운영권·인허가권 등 권한은 반대로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인사권이 돋보인다. 민선 군수의 조직장악력이 관선에 비해 월등히 높아졌다는 평가가 여기에서 비롯된다. 관선시절에는 군수가 계장(6급) 이하에 대한 인사권만 행사하고 과장(5급)인사는 도에서 했지만 지금은 전직원에 대한 실질적인 임면·승진·전보권을 군수가 행사한다. 중앙정부가 인사권을 갖고 있던 부군수도 지난 7월1일자로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전환됨에 따라 군수의 손아귀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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