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사권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민선 9기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메르스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김건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차량 이동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50
  • 민주 脫DJ 해법 ‘파워게임’/계파간 대립·전망

    민주당은 2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정치부패근절대책위(위원장 辛基南 최고위원)가 요구한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의 차별화’ 및 비리청산 문제를 본격 논의할 예정이나 계파간 이견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아태재단= 부패대책위는 아태재단 해산 및 사회환원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구주류측 최고위원들과 일부 신주류측 위원도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이다.한대표는 사회환원보다는 해산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각에선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씨의 아태재단 결별과 함께 민주당 출신 이사진퇴진 등을 통해 재단을 혁신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청와대 비서진 문책론= 부패대책위는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 등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책임추궁도 건의하고 있다.그러나 동교동계 등 당내 다른 한편에서는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도전은 반대한다.”는 의견이 적지않고 논란의 핵심도 아니라는 시각도 많다. ◇중립내각= 당 일각에서 대선의 공정관리를 위한 ‘중립내각’을 출범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야당인사가 참여하는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이와 맞물려 8·8재보선 이전인 7월 초·중순쯤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선거관련부처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청와대는 “현재의 내각은 중립성을 유지해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민주당내에서도 정치적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제도 개선= 부패대책위는 ▲한시적 상설특검제 ▲인사청문회 범위 확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등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당 지도부는 한시적 상설특검제와 인사청문회 범위 확대는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이며,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월드컵이 끝나는 다음달초 기자회견을 통해 상설특검제를 포함한 제도개선책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일(金弘一) 의원 거취= 부패대책위는 보고내용에서 김홍일 의원 탈당을 촉구하고 있다.그러나,동교동계 등은 이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비공개리에 김 의원의 탈당을 종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탄국회 방지= 부패대책위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정기국회로 제한함으로써 비리 국회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를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 국회의원의 회기중 불체포특권을 규정한 헌법 44조를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실현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따라서 부패대책위는 제도개선과는 별도로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는김방림(金芳林) 의원의 자진출두를 압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
  • 복지부 잇단 대기발령 ‘술렁’

    보건복지부의 잇따른 국장급 공무원 대기발령에 대해 공무원 사회의 ‘철밥통’을 깨는 ‘개혁 인사’냐,아니면 ‘인사권 남용’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복지부는 27일자로 문경태(文敬太) 연금보험국장과 김성일(金誠一) 장애인 복지심의관을 본부대기 발령을 냈다.김 심의관은 개방직 국장으로 채용돼 임기 2년을 두달 앞두고 중앙인사위원회 승인을 거쳐 도중 하차하는 첫 사례가 됐다. 이에 따라 대기발령을 받은 복지부 공무원은 기존의 국장급 2명과 과장급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늘었다.송모 국장은 이태복(李泰馥) 장관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인 지난해 8월 교통사고로 대기발령을 받았고,정모 국장은 지난 3월 대기발령을 받았다가 최근 산하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러한 잇따른 대기발령에 대해 조직 활성화를 위한 개혁조치라는 찬성론과 무리한 인사라는 반대론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론자들은 과거 관료출신 장관들이 하지 못한 과감한 ‘물갈이 인사’를 통해 공직사회에 새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 전 심의관은 임기가 보장된 개방직이지만 획기적인 장애인지원정책을 원하는 장관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등 손발이 맞지 않아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후문이다.장애인문제 전문가인 문 전 국장은 이번 인사에 앞서 후임 장애인복지심의관에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장관의 인사스타일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산하기관의 한 관계자는 “장관과 업무스타일이나 시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임기가 보장된 개방직 공직자를 대기발령내는 것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면서 “인사권 남용의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joo@
  • 퇴임 앞둔 자치단체장 인사·예산권 동결 검토

    정부는 퇴임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막판 인사 전횡 및 선심성 사업 집행을 막고후임 단체장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단체장 임기 종료 전 일정 시점부터 인사권 및 예산권을 일시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1일 후임 단체장이 결정된 시점 또는 단체장 임기종료 1개월 전쯤부터 인사 및 예산권을 일시 동결토록 지방자치법,지방공무원법 등 관련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막바지 인사가 불합리하게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인사를 단행한 단체장은 공직을 떠난 뒤이기 때문에 책임을 묻는 등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후임 단체장이 정식 업무에 착수할 때까지 인사 및 예산권을 일시 동결하더라도 길지 않은 기간인 만큼 행정수행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단체장 인수인계 제대로 하라

    3기 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 개시를 열흘여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업무 인수인계를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특히 떠나는 일부 자치단체장들의 막판 제몫 챙기기 인사와 봐주기식 사업추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중앙 정부의 인사 입김이나 정권·정파의 이해를 떠나 주민속에 뿌리내리도록 하려는 지방자치의 의미를무색케 하는 한심한 작태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는 지난 지방선거기간 내내 공무원들의 줄서기와 선거개입을 경계하고,사직당국의 엄정한 단속을 강조했다.지방 공무원들이 선거판에 기웃거리고,줄서기에 나선다면 공직사회의 중립성과 엄정성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그리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업무공백이 있어선 안되고,막판 봐주기식의 인사권 행사가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단체장 교체기를 틈타 공무원 인사의 난맥상이 초래되고,행정의 투명성이 흔들린다면 지방공무원 조직의 발전은 더이상 기대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이번엔 더구나 바뀌는 단체장이 광역·기초 단체장을 합쳐 57%에 이른다.공무원들은 인사태풍이 어떻게 불어 닥칠지 숨을 죽이고 있고,살생부가 나돈다는 얘기도 들린다.단체장과 당선자간의 인수인계도 제대로 되지 않아 실랑이를 벌이는 곳도 적지 않은 모양이다.지방 공직사회의 분위기가 선거 때마다 이렇게 돼선 안된다.가뜩이나 올해는 월드컵 열기로 온 국민이 들떠있는데 공무원 조직마저 흔들려선 곤란하다.물러나는 단체장과 새로 부임할 단체장 모두 주민들을 위한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빈틈없는 업무 인수인계를 해야 할 것이다.떠나는 단체장은 오해받을 인사는하지 않는 게 도리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10년째가 되는데도 단체장 교체기의 업무 인수인계나 공무원 인사 운용과 관련한 법규나 조례가 없는 것도 문제다.업무 인수인계 시기와 방법 등을 명확히 하고 지방선거후 새로운 임기개시 때까지 인사를 제한하는 조례를제정하는 방안을 전국지방의회협의회 등에서 검토하길 당부한다.신임 단체장도 논공행상식 인사는 당연히 경계해야 한다.지방공무원인사는 선거 전리품이 아니다.단체장 업무의 성공은 제대로 된인사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정승화 전육참총장 빈소 표정

    13일 정승화(鄭昇和) 전 육군참모총장의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 영안실에는 현역 장성들과 예비역 원로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도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김판규(金判圭) 현 총장 등 육군 고위급 장성들은 흰색 예복을 차려입고 대선배의 죽음을 애도했다.일부 예비역 원로들은 조문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하지만 4성 장군에게 총을 겨누고 계급장을 떼버린 신군부측 인사들은 보이지 않았다.지난 79년 10·26 대통령 시해사건 이후 군권(軍權)을 거머쥔 정 전 총장의 빈소에 당시 신군부를 이끌었던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이 찾을지 관심을 모았으나,끝내 이뤄지지 않았다.‘23년 전에 쌓은 벽’이 주검 앞에서도 허물어지지 않은 셈이다. 전 전 대통령의 측근은 이날 아침 전화통화에서 “어른께서 별다른 말씀이 없었다.”며 조문기간 5일 동안 빈소 방문은 물론 조화도 보낼 뜻이 없음을 밝혔다.이 측근은 “아침에 지방선거 투표는 했다.”고 덧붙였다.병 치료를 위해 미국에 가 있는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의 조화는 오전에 도착했으나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빈소에서 치워졌다. 이른 아침부터 빈소를 지키던 장태완(張泰玩) 재향군인회장은 전 전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죽은 사람에게 예의도 모르는…,옹졸한…”등 분을 감추지 못했다.한 유족은 “고인이 억울하게도 심장병으로 돌아가셨지만 찾아온 조문객에게 화를 내겠느냐.”면서 “(전씨는) 못 오는 것이 아니라 안오는 것”이라고 서운해 했다. 대통령 시해사건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이던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계엄사령관인 정전 총장은 사건의 수사 방향과 인사문제 등에서 마찰을 빚었다.전 사령관측은 정총장이 인사권을 이용,자신들을 제거하려 한다는 첩보를 듣고 참모총장 공관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선제공격을 택했다.반면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 등은 헌병대장에게 유인돼 연희동 요정에 있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남북합작 평양 과학기술대 착공

    남북한 최초의 합작 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설립을 추진한 지 1년여만인 12일 착공된다. 평양시 낙랑구역에서 열릴 착공식에는 초대 총장으로 내정된 김진경(金鎭慶) 중국 옌벤과학기술대 총장을 비롯한 곽선희(郭善熙)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 이사장,재단 관계자 등 9명이 남측 대표로 참석하고 북측에서는 교육성 관계자 등이 나올 예정이다.김진경 총장 내정자는 이 자리에서 “평양과기대의 설립 목적은 남북한의 상호 번영과 평화구축,한반도 통일환경 조성,북한 사회의 국제화 도모,북한이 필요한 IT(정보통신),BT(농생명과학),국제무역”이라면서 “설계를 마치고 이미 진입로 공사가 시작됐다.”고 밝힐 예정이다. 2003년 9월 대학본부와 강의동을 우선 완공해 문을 여는 평양과기대는정보통신공학부(900명),생명과학부(400명),경영정보학부(300명) 등 대학원 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6월 협력사업 승인을 받아 합작 사업으로 추진돼 설계는 남측에서 맡았고 대학 운영은 남북한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교수 및 연구원에 대한 인사권은 설립 총장이 갖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재경부 “후속인사 없다”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에 취임한 이근경(李根京) 전기술신용기금이사장 자리를 박봉수(朴峰秀) 전 국회 재경위수석전문위원(1급)이 메우면서 재정경제부에도 인사 바람이불까 관심사다.그러나 박 전문위원은 재경부 출신이지만 이자리는 더 이상 재경부 몫이 아니어서 당장 인사 요인이 생길 것 같지 않다.국회 사무처에서 자체적으로 메우게 되기때문이다. 다만 재경부 국장급의 국회 파견이 추진되고 있다.재경부는 “5년 넘게 1급을 지내온 ‘고참’인 박 전 전문위원 문제를 해결한 것만으로도 큰 짐을 덜었다.”는 분위기이다. 다음달 임기가 끝나하는 이종성(李鍾晟)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관련 후속 인사 구도에 관리들은 관심을 보인다.“인사요인이 생겨야 인사를 하지….”라던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로서는 취임 후 처음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계기가마련되는 셈이다.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자리에 갈 수 있는 1급 간부로는 권오규(權五奎)차관보,배영식(裵英植) 기획관리실장,최경수(崔庚洙) 세제실장,신동규(辛東奎) 금융정보분석원장,김용덕(金容德) 국제업무정책관 등이 있지만 이미 떠난 재경부 출신 관료 가운데서 낙점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법관인사 ‘사법독립’ 차원 접근을

    다음은 건국대 임지봉 교수(법학박사)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2층강당에서 열린 ‘법관인사제도 개선방안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법관인사제도 개선문제는 행정부가 책정하는 법원의 예산이 급격히 늘 수 없다는 점,호봉·직급이 행정부와 연동돼 있는 문제,퇴임 후 변호사 개업시 수입문제 등과 난마처럼 연결돼 있는 어려운 과제다. 우선 법원과 법관 수를 늘리면 격무에 시달리는 법관들의 업무량을 줄여주고,법관수의 과소(過少)에서 오는 정실인사의 소지를 줄여줄 수 있다. 법관 재임용제가 과거 군사정권에서와 같이 사실상의 법관파면제도로 악용될 소지를 없애기 위해 구체적 재임용탈락사유를 법에 규정하고,그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당연히 재임용되는 제도로 운용돼야 한다. 법원조직에 있어 예전의 직급제가 없어졌다고 하나 실제는 지방법원 배석판사부터 대법원장에 이르기까지 10여단계의 위계체제로 이루어져 사실상 직급제가 관철되고 있는 상황이다.법관 하나하나는 기본적으로 ‘독립관청’이므로 법관집단의 직급제는 불필요하다. 따라서 단순 보직제로 전환해야 하며,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고등법원 부장판사제도의 폐지와 이에 대한 부장판사 이상 순환보직제의 전면적 실시도 고려해 볼만하다. 소위 기수문화 청산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법조 내에는 소위 사법시험 합격연도와 연수원 수료연도를 기준으로 한 기수문화가 팽배해 있다.어떤 기수가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심사에 올라가고 그 기수 중 승진심사에서 탈락한 법관은 사표를 내는 게 관행화돼 있다.이는철저한 서열화와 계급화가 강조되는 관료조직에서나 있을법한 것으로,법관 하나하나가 독립관청임을 규정하고 있는 우리 헌법에 맞지 않는다.이는 공정한 재판을 위해 매진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갖춘 40∼50대 숙련 법관들을내몬다는 점에서도 비능률적이고 낭비적이다. 법원예산편성권의 사법부 이관과 법관 보수의 현실화도절실하다.우수하고 유능한 법관들로 하여금 법원을 나와변호사 개업을 하게 하는 큰 유인중의 하나가 변호사 개업시의 수입과 비교했을 때턱없이 낮은 법관의 보수다.법원예산의 편성권을 갖고 있는 행정부는 법관의 호봉이나 사실상의 직급을 이유로 행정부 공무원 등과의 형평을 맞추기 위해 법관보수의 인상에 난색을 표한다. 그러나 법관은 행정부나 입법부의 공무원과 다른 많은 특수성을 갖고 있는 ‘독립관청’이라는 점에서,법관의 보수체계가 굳이 행정부나 입법부 공무원과 연동될 필요는 없다.유능한 법관의 변호사 개업을 막기 위해 법관보수를 현실화할 필요성이 크다. 사법부의 예산편성권을 사법부로 넘기든지,이것이 어렵다면 적어도 행정부가 일정한 예산편성지침만을 만들고 법원이 이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스스로 예산을 편성하도록 하는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대법원장의 자문기구로 돼있는 법관인사위원회를 대법원장의 법관인사권을 오히려 견제할 수 있는 기구로 독립시켜야 한다.또 고도의 독립성을 갖게 된 법관인사위원회를의결기구화해서 대법관과 같이 법관의 임용,재임용,승진,보직에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대법관 추천의 기능을 맡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 임지봉 건대교수·법학
  • 공공부문 개혁 국제포럼/ “전자정부 구현 인프라 성숙”

    정부가 외환위기 이후 지난 4년간 추진해온 공공부문의 개혁성과를 종합 정리하는 국제포럼이 24일 서울 청량리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개막됐다.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지난 4년간 공공부문 개혁을 추진한 결과 공무원 수가 10년전 수준으로줄고,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도 정부의 행정 효율성이 98년 42위에서 25위로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출범 3주년을 맞은 기획예산처가 우리나라 공공부문 개혁의 경험 및 사례를 널리 알리고,외국의 공공개혁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후원을 받아 KDI와 공동으로 마련했다.우리나라를 비롯해 뉴질랜드·캐나다·프랑스·중국·싱가포르 등 14개국의 공공개혁 실무자들이 참여,26일까지 사흘동안 각국의개혁추진 경험과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 사례발표 및 토론을 통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다. ◆ 송희준 교수 첫날 주제발표에 나선 송희준(宋熙俊·전자정부특별위원회 위원) 이화여대 교수는 “전자정부 구현은 대국민 정보제공의 단일창구 구축과 국민의 다양한 요구에 적합한 서비스제공 체제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한국정부는 전자정부 구현을 정부개혁의 핵심적 수단의 하나로 인식하고 전자정부 11개 사업을 선정,추진하고있다.”고 소개했다. 송 교수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최고 수준의 인터넷 네트워크 보급과 사용인구의 급증으로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는 충분히 성숙돼 있으나 정부부문의 전자정부 구축을 통한 대국민·기업 서비스 수준은 미흡하다.”고 지적한 뒤 “국민지향적 민원서비스 혁신을 위한 G4C(Goverment for Citizen),G2B(정부·기업간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사회적 인프라 구축에 정책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전자정부 추진목표를 ▲대국민 서비스 수준향상 ▲최적의 기업환경 제공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제고로 요약한 뒤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범정부적 정보교환센터와같은 정보의 단일창구를 구축,국민이 필요한정보를 한곳에서 즉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자정부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상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국민의 연령·계층·소득수준 등에 따른 다양한 정보욕구에 적합한 정보제공 체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랜달 존스 OECD 한국담당관은 “한국은 앞선 정보인프라를 기반으로 최근 몇년간 놀라운 전자정부성과를 이룩했다.”면서 “전자정부특위와 같은 범정부기구를 통해 추진력을 강화한 것이 주된 성공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자정부특위의 법적 권한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인 추진력 확보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OECD 공공관리위 과장 헬렌 가드리엇르나르 “오늘날 정부의 역할은 독점적 통치자에서 국민들에게보다 나은 서비스를 공급해야 하는 서비스 공급자로 변했습니다.새로운 역할에 맞게 스스로 개혁과제를 발굴하고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기획예산처과 KDI 국제정책대학원이 공동 주최하는 공공부문 개혁 국제포럼에 참석중인 헬렌 가드리엇르나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관리위원회 과장은 “정부는 더이상 공공서비스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없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세계화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 등에 따라 더욱 다양해지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정부의 개혁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 대한 신뢰의 상실은 큰 비용부담을 초래하기 때문에 비정부기구(NGO)·시민단체 등 새로운 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개혁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개혁과제를 능동적으로 개발하고 조직내부의 역량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OECD에서 정부의 새로운 역할개발과 국가경영 방식의 선진화 기법개발에 대한 전문가로 꼽히는 가드리엇르나르는공공개혁에 이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 새로운 조직과 문화 창출을 꼽았다. “정부의 활동을 핵심적 역할로 한정하고 조직구조를 유연하게 한 뒤 민간에 위임한 공공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는지를 관리하는 것입니다.동시에 새로운 지도력을 장려하고 기회를 창출하며 변화를 수용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게중요합니다.” 가드리엇르나르는 “개혁은 첫번째 단계이며 다음 단계에서는 혁명에 버금가는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공공부문 개혁 각국 우수사례 각국의 참가자들은 공공개혁 사례발표를 통해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우리나라는 특허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출원이 가능한 ‘특허넷 시스템’ 구축사업과 조달청의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사업,행자부의 전자정부 단일창구를 통한 민원서비스 제공사업을 우수 사례로 제시했다.주요 국가의 공공개혁 사례를소개한다. 정부 기능의 민영화와 성과원리 도입 등을 통한 공공부문의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 공공개혁이 이뤄졌다. 이를 위해 86년 ‘공기업법’을 제정,정부 부처가 직접수행하던 사업적 성격의 정부기능을 공기업화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토록 했다.공기업으로 전환된 기능중 상업성이강한 철도·보험 등은 민영화해 매각수입을 외채상환에 활용했다. 공공서비스의 효율성 제고와 성과위주의 행정운영을 위해 사무차관제도를 도입했다.사무차관은 인사·조직·예산운영의 광범위한 자율권을 부여받되 사전에 설정된 성과계약을 달성하는 책임을 진다. 이같은 개혁을 통해 중앙부처 공무원 수는 84년 8만 8000명에서 지난해 3만명으로 주는 등 정부의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정부 기능의 공기업화·민영화로 효율성과 생산성도 크게 향상됐다. 공공부문 개혁은 87년 노동당 정권에 의해 시작됐다.행정 능률성 제고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한 공공부문 재조직,민간의 경영기법 및 시장원리 도입,권한이양 등을 개혁의 비전으로 설정했다. 개혁의 기조는 ‘통합된 시스템에서 분산된 시스템으로전환’하는 방식을 택했다.이에 따라 90년대 조직의 권한이양이 점진적으로 실시됐다.부처내 의사결정권과 자율권을 하위 관리자에게 이양함과 동시에 부처의 권한을 독립된 하부기관과 국영기업에 이전했다.국영 영리기관의 민영화 및 대형은행 등 민간기관의 정부소유 지분 매각도 추진했으며 고위공직자에 대한 성과급제가 도입됐다.교부금제도는 사용목적의 제한을 두지 않는 총액교부금제로 바꿔지방정부의 자율성을 키웠다. 지난해 9월 보수적인 신정부 출범 이후에도 과거의 개혁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정부역할과 업무의분화,경쟁의 확대,권한이양,국영기업의 민영화 및 정부업무의 민간위탁 등이 핵심이다. ‘책임있는 정부’라는 기본원칙 아래 93년부터개혁을 추진했다.우선 정부 조직과 기능을 개편,종전 32개의 정부부처를 23개로 통폐합했다.94년 정부의 모든 사업및 기능의 적정성과 타당성에 대한 재검토를 실시했다.이를 통해 재정지출 규모를 줄여 93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6% 수준의 재정적자가 99년 이후 흑자로 돌아섰다.공공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공서비스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공급체계를 마련하는 ‘선택적 서비스공급’ 정책을 도입했다.인사권을 중간관리층에 위임하고 중간관리자의 책임을 강조하는 인사권의 하부위임 등 인사제도의 개혁도 동시에 단행했다.인사제도 개혁을 통해 실적위주·능력·대표성·정치적 중립성에 따른 인사원칙이 정립됐다. ‘보다 적은 세금으로 많이 일하는 정부’ 구현을 궁극적인 목표로 지속적인 개혁추진을 통해 정부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79년 개혁·개방정책 추진 이래 계획경제체제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되는 등 큰 변화를 겪었지만 공공부문변화는 미흡했다. 세 차례에 걸친 정부의 조직·인력 축소 조치가 있었지만 다시 팽창돼 실패로 갔다.실제로 위원회·부처 등 정부조직수는 82년 60개에서 93년 100개로 늘었다.과도한 공공부문 팽창으로 공공부문 재정적자 규모가 누적됐다. 98년부터 본격적인 정부개혁이 추진돼 정부 기능의 축소와 시장중심으로의 전환,행정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위원회,부처,국무원 직속기관은 100에서 61개로 축소됐고중앙정부 공무원 수도 절반으로 줄였다. 정부의 경제운영 방식을 직접 관리방식에서 거시적 조정·감독 방식으로 전환했다.정부의 심사·인가사항을 대폭축소하고 절차를 간소화했으며,가격 통제를 완화했다.국영기업도 대폭 민영화해 정부의 직접 경영 또는 경영 간섭을 배제했다. 정부는 관리자가 아닌 투자자로 역할을 전환했다.정부 산하 공공기관은 시장지향적 자율경영을 보장하되 성과에 대한 책임을 부여했다. 함혜리기자
  • 공무원 정치적 중립 제도화 시급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행정연구원(원장 黃潤元)이 지난 22일 개최한 ‘한국의 현 상황에서 바라본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제공했다.그러나 명쾌한 답은 제시하지 못했다. 시민단체대표로 참석한 김기식(金起式)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6급 이하 공무원들의 노조결성을 허용하고,정당 가입과 정치활동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김 처장은 “선거에서 자치단체장의 눈치를 보는 중간급 간부 공무원들이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는 게 문제”라면서 “하위 공무원들이 견제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무원인 정하경(鄭夏鏡)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심의관은 “중앙 부처의 경우 중립성 훼손 비율이 6급 이하 공무원들에게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공무원의 정당 가입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반박했다.그러자양쪽 견해에 중간자 입장을 취한 진재구(陳在九) 청주대행정학과 교수는 “선거때 공무원들의 중립 이반은 강요에 의해서보다는 자발적인 경우가 많다.”면서 “아예 공무원들이 정치적 견해나 선호도를 밝힐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견해를 밝혔다. 토론회의 발제자인 백종섭(白鍾燮)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는 인사위원회 구성을 광역과 기초단체 모두 공무원 3인과 민간인 7인 등 10인으로,위원장을 민간인 중에서 호선으로 선출하는 개혁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토론자들도 “선거직 자치단체장의 인사권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최선”이라는 점에서 ‘인사위원회 상설화와 권한 확대’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공무원 정치적 중립장치 마련해야”행정연구원 토론회…백종섭교수 주제발표

    한국행정연구원(원장 黃潤元)은 22일 서울상록회관에서‘한국의 현 상황에서 바라본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발제자인 백종섭(白鍾燮)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의 글을 앞서 요약,소개한다. 우리나라의 선거는 금권과 관권 선거로 얼룩진 바람직스럽지 못한 역사를 갖고 있다.때문에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성이 강하게 요구된다.그러나 정치인들의 정치규범이 가장 후진적이고,능력에 따른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국민들의 견제장치가 충분히 마련되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려면 선거직 자치단체장의 인사권 남용을 막고,인사행정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구체적 방안으로 첫째 인사위원회를 개혁해야 한다.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인사위원회는 5∼7명으로 구성돼 있고,부행정자치단체장이 당연직 위원장을 맡고 있다.그러나 임명직 부자치단체장이 단체장을 견제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위원장은 민간인 위원이 호선하는 게 바람직하다.인사위원회도 공무원 3인,민간인 7인 등 10인으로 해야 한다. 둘째 공무원직장협의회를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공무원단체를 인정해야 한다.직장협의회는 공직 내부의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아는 조직이다.자치단체장의 인사가 공정한지를 평가하는데도 협의회를 활용해야 한다. 셋째 내부고발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공무원들의 내부고발에 대한 안전장치가 보다 잘 마련되어야 한다. 넷째 직위분류제를 근간으로 한 실적제를 도입해야 한다.임용권자의 불공정한 인사권의 남용을 막으려면 직위분류제를 도입해 직무의 최적격자를 임용토록 하는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현재 일부 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상사,동료,부하가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고,평가자와 평가결과를공개한다.평가를 받는 공무원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공무원능력평가단(가칭)이나 인사위원회에서 심사하도록 해야한다. 여섯째 자치단체장은 일정 직급 이상의 경우 주민이 참여하는 인사청문회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일곱째 유급유권자 선거감시단을 운영한다.공명선거의중요성을 인식하도록 예산을 확보해 선거때마다 파트타임형태로 유급의 유권자선거감시단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주민소환제를 도입하고 주민감사청구제도를 확대해야 한다.
  • [정책갈등 해법] (11)농촌지도직의 국가직 전환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돼 국가공무원법상 지방직으로 분류돼 있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을 비롯한 농촌 지도원과 연구원의 국가직 전환여부를 놓고 농림부와 행정자치부가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농림부는 광역단체의 농촌 지도직은 국가직이고,기초단체의 농촌 지도직은 지방직이어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농촌 지도사업의 연계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어정쩡한 이원화보다는 전원 국가직으로 전환,행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그러나 행자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역량 강화와 분권화를 위해서는 농촌 지도직을 지방직으로 두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에 총리실은 실태조사에 나설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국가직으로 해야한다=농림부와 농촌진흥청 등 농업 관련 중앙부처는 농촌 지도직이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됨으로써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직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이러한 주장은 농림부보다 현장을 맡고 있는 농진청쪽이 훨씬 강하다. 농진청 전세창(田世昌) 기술지원국장은 “농촌 지도직 공무원이 지방공무원으로 바뀌면서 농업의 균형발전이 어렵게 됐다.”면서 “쌀에서 다른 작물로 전작(轉作)을 유도했더니 대부분 과수재배로 몰려버린 현상이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자치단체별로 제각각이어서 유기적인 정책조율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농진청은 또 당장 성과가 눈에 드러나지 않는 농촌 지도직 공무원들이 지방공무원 구조조정 때 우선 순위에 드는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한 관계자는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현장지도의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인력은 다른 분야보다 훨씬 급격하게 줄었다.”고 말했다.구제역 사태처럼 일사분란한 농촌 행정이 요구되는 상황이 오면 더욱 문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농림부 박형규(朴炯奎) 조직인사담당관은 “농촌지도직의 지방화에 장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많은 지도직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와는 상관없는 일반행정에 매달리게 되는 등 부작용도 적잖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직을 유지해야 한다=행정자치부는 농촌지도기능이점차 민간부문으로 전환돼 가는 추세인 만큼이들 공무원을 국가직으로 환원할 필요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농촌지도직이 국가직이었던 95년에도일부 시(市)에서는 농촌지도소를 설치하지 않았고,공무원들을 다른 업무에 배치하는 등 사실상 농촌 지도사업의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였다.”면서 “농촌지도직이 지방직이라서 농업경쟁력이 떨어지고 농민에 대한 서비스 환경도악화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또 현 지방직인 농촌지도직을 국가직으로 전환할 경우 자치단체장의 인사권과 조직권을 제약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강화라는 지방자치의 근본 이념에도 부합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도지사협의회가 주장하는 것처럼 현재 국가직으로 남아 있는 농업기술원의 연구·지도 인력까지 전원 지방직으로 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다. 행자부는 “인력의 국가직 전환으로 농촌지도업무가 강화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해법은 없나=농촌지도직의 국가직화하는 문제를 놓고 농림부와 행자부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국무조정실은 지방선거가 끝난 뒤 행자부,농림부,자치단체 등과 함께 농촌지도직의 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현재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어느 한 편의 손을 들어주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실태조사를 통해 농촌지도직의 국가직 전환여부에 대해조사를 실시한 뒤 부처간 협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릴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사견임을 전제로 “자치단체의 권한강화를 위해 농촌지도직을 지방직으로 바꾸었는데 다시 국가직으로 환원하는 방안은 지자체의 반발 등을 고려,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뭐가 문젠가=정부는 지난 94년 풀뿌리 민주주의 출범에즈음해 자치단체에 소속된 국가직 공무원을 97년까지 3년에 걸쳐 지방직으로 전환했다.95년 2320명,96년 1179명,97년 8021명 등 자치단체 소속 국가직 공무원의 97%인 1만 1520명이 지방직으로 바뀌었다.이 가운데 농촌지도직 공무원이 7477명으로 64.9%를 차지했다. 농촌 지도직의 지방직 전환은 중앙에 집중된 농업기술개발·시험·연구체제를 광역단체로 넘겨 기초자치단체의 농사관련 기능과 연계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농업기술원장 9명과 국장 17명 등 26명은 별도로 국가직으로 남아 업무의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또 정부의 1·2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농촌지도직 공무원이 무려 25%가 줄어 농촌지도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농민들에 대한 서비스가 악화되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가 나왔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현재 157개 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만이라도 국가직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태균 최여경기자 windsea@
  • 실·국장에 5급이하 전보인사권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행정기관의 5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전보인사권이 해당 실·국장이나 본부장에게 위임돼 실·국별 인력활용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 민간기업 근무를 통해 실무경험을 습득할 수 있도록 3년 이내에 한해 공무원의 휴직과 민간기업체 취업이 가능하게된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15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행정기관의 5급 이하 공무원 전보권과 기능직의 임용권을 해당 실·국장에게 넘겨 국·실별 실정에맞는 탄력적인 인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국·실별 전보인사권까지도 기관장이 직접 행사해 왔다. 개정안은 또 근무실적이 우수한 공무원은 해당 공무원의 승진 예정순위,공헌실적 등을 행자부에 제출해 협의를 거쳐 특별승진시킬 수 있도록 했다.다만 명예퇴직자의 경우 행자부와 협의하지 않아도 특별승진이 가능토록 했다.이밖에 특별채용시험 합격의 유효기간을 현행 6월에서 1년으로 연장해합격하고도 결원이 생기지 않아 공무원으로 임용되지못하는 것을 방지했다. 행자부와 중앙인사위는 또 ▲6급 이하 공무원 등의 명예퇴직수당 지급 심사·결정권을 각 부처에 위임하고 ▲명예퇴직수당을 받은 자가 재직 당시의 문제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 명퇴수당 회수 ▲1년 이상 근무한 별정·고용직 공무원이 정원 폐지,예산 감소 등으로 과원(過員)된 뒤 1년 이내 퇴직시에 월급의 6개월분을 지급토록 하는 내용의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최여경기자 kid@
  • 정부산하기관 경영평가 한다

    정부는 예산지원이나 정부 위탁사업 수수료 등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정부 산하기관의 범주를 100여개로 압축,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들 산하기관에는 앞으로 공기업과 마찬가지로 사후 평가시스템을 도입,책임경영 체제를 갖추고 경영평가 결과를예산 및 인사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예산처는 지금까지 부처별로 개별법에 의해 분산 관리돼 온 산하기관에 대한 획일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산하기관 관리기본법 제정을추진중이라고 8일 밝혔다. 정부산하기관은 한국마사회,소비자보호원,공무원연금공단,대한체육회,가스안전공사,전기안전공사 등 정부의 출연·위탁·보조기관을 아우르며 약 500여 기관이 산하기관 범주에 속한다. 이 가운데 214개 기관을 추려 기획예산처가 경영혁신 대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어디까지나 자율적인 경영혁신을 권고하는데 그치는 실정이다. 기획예산처 김동환(金東煥) 행정개혁단장은 “정부 예산이든 정부위탁 수수료 등국민의 지원을 받는 정부산하기관은 법적근거,수행기능,조직규모 등 형태가 다양하고 기관수가 많지만 종합적·통일적인 관리체계가 미흡한 실정”이라며 “정부가 현재 추진중인 경영혁신도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없기 때문에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정부산하기관 관리기본법을 마련,관계부처협의를 거쳐 올 상반기 중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면서“산하기관의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하되,공기업과 같은 사후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고말했다. 예산처는 500여개에 달하는 기관 가운데 규모,수입구조,사업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본법의 대상이 되는 산하기관을 100여개로 압축할방침이다. 예산처 임해종(林海鍾) 행정1팀장은 “지원받는 금액이일정 금액(50억∼100억원) 이상이고,기관 수입의 50% 이상이 정부의 지원이나 수수료 수입 등으로 조성되는 기관을산하기관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산하기관의 수를 지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세금을사용하는 기관의 책임성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라고말했다. 이럴 경우 100여개 정도가 산하기관의 범주에 속하게 될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사후 경영평가를 받게 되며 예산처는 이를 위해 공통지표 및 기관 고유지표도 개발한다. 예산처는 경영평가 결과가 안 좋으면 예산상 불이익을 주거나 주무 부처 장관으로 하여금 인사권에 관여하도록 할방침이다. 또 산하기관을 새로 설립하거나 기존 조직을 확대할 경우에도 기획예산처와 사전협의토록 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방위청 省으로 승격”

    [도쿄 황성기특파원] 오는 7월 발표될 일본의 2002년 방위백서가 방위청의 성(省) 승격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방위백서 초안에 따르면 “방위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고 국방을 담당하는 행정기관으로서 성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방위청 입장에서는 조기에 방위성 설치법이 제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의방위백서가 방위청의 성 승격을 명기하기는 처음이다.방위청이 국방성 등 성으로 승격할 경우 단독으로 법안,인사권을 갖게 된다.일본 정부·여당은 지난해 방위청의 국방성승격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려다 여당 내 일부 반대에 부딪혀 포기한 적이 있다. marry01@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2부 공익제보 이렇게 (2)내부고발자 어떤 보복 받나

    내부고발자(공익제보자)는 괴롭다.자신이 속해있는 조직내부의 불법을 고발하자면 굳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인사 불이익 등 각종 보복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지금도 여러 부문에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직접 목격하고서도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것인가.’ 혹은 ‘현실에 타협할 것인가.’의 갈림길에서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기로 결심한 예비 공익제보자들은조직 안팎에서 가해올 다양한 형태의 부당한 보복에 대해미리 구체적으로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사전지식을 갖고 있으면 각종 보복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찾기가 그만큼 쉬워진다. 조직이 공익제보자에게 가하는 7가지 유형의 보복행위를이 분야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중앙대 박흥식(朴興植·행정학·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장)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본다. ①인신공격= 이는 가장 일반적인 보복수단이다.공익제보자의 고발행위의 정당성과 그 내용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조직은 다양한 수법을 구사한다.이를 위해 때로는그의 도덕성이나 업무 능력을 문제삼기도 하고,심하면 음주습관이나 여자 관계,가정사에 관한 일들을 들춰내기도한다. 지난 90년 감사원에 재직하며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감사 결과에 대해 폭로했던 이문옥(李文玉·전 감사관)씨의경우,‘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외골수’라고 악선전하는 수법이 사용되기도 했다. ②거짓기록 만들기= 해당 기관장은 때때로 거짓 기록을만들기도 한다.‘각종 업무 수행에서 부적격했으며 문제가 있었다.’는 식의 ‘조작된 내부용 기록’을 들이대 공익제보자를 ‘만성적 문제인물’로 만든다. ③침묵 강요= “당신은 이 조직에서 다시는 일하지 못하게 될지도 몰라.” 상사가 던진 이런 발언은 피고용인인공익제보자를 극도로 움츠러들게 만든다.‘고용 중단’을무기로 공익제보자를 위협하면 부정부패를 목격했을지라도 입을 다물게 되는 경우가 많다. ④모욕 주기와 왕따 시키기= ‘왕따’는 대단히 교묘한보복 기술이다. 지난 99년 LG전자의 비리를 내부 고발했던 정국정(鄭國正)씨가대표적이다.회사는 당시 ‘정씨에게 회사 비품을 빌려주지 말고 컴퓨터도 절대 못쓰도록 하라.이를 묵인하면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직장내 왕따 메일’을 사내전직원에게 보냈다.정씨는 그뒤 부당하게 해고됐으며,현재 이와 관련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⑤업무에서 실패하게 만들기= 공익제보자를 그의 업무로부터 떼어내어 고립시키거나 감당할 수 없는 과중한 업무를 시키기도 한다.업무를 완수하지 못하게 만들어 좌절감을 주고 실패에 대한 문책을 하기 위한 조치다. ⑥고발하기= 역으로 고발자를 ‘명예 실추’ 또는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에서는 정부의 불법행위에 대해 고소했던 환경단체와접촉한 정부 공무원들이 ‘불명예’와 관련한 매카시 시대의 법령에 의해 기소위협을 받았다.지난 87년 ‘함구·취소 법률’이 채택되고서야 미국 정부 공무원들은 기소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⑦보복성 인사조치= 얼토당토않은 위치에 인사 발령을 내거나 정당한 이유없이 승진에서 탈락시키는 등 심각한 불이익을 주는 것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해임을 시키는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는 인사권은 고용주의 고유 권한이라는 명분으로 해직에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동종업계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블랙리스트에 올리기도 한다. 박흥식 교수는 “공익제보자는 먼저 행동 수칙을 명확하게 숙지하고,예상되는 보복에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춘 연후에 제보에 나서는 것이 순서”라면서 “해당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는 시민단체 등과 상의하는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한나라 補閣 반응/ “”사상 최악 인사…즉각 철회를””

    한나라당은 15일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 기용에대해 “국민과 야당,언론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맹비난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도저히 있을 수없는 사상 최악의 인사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대변인 이병석(李秉錫) 의원도“‘보이지 않는 손’을 드디어 전면에 내세운 몰염치 인사의 극치”라고 주장했다.“오만과 독선을 드러낸 것이고,공작과 음모로 부패·무능 정권을 연장하겠다는 의도”라고도했다. 이기호(李起浩) 신임 청와대 경제특보에 대해서도 “비리에 연루돼 물러난 인물을 재기용한 것은 이 정권이 ‘집단적 공범관계’에 있다는 방증”이라고 몰아붙였다. 한나라당이 박지원 실장체제에 이처럼 격렬히 반발하는 데는그와의 오랜 구원(舊怨)에 더해 정계개편 가능성 등 향후대선정국에 미칠 파장을 고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이번 인사는 일반적 개각이 아니라 비서실 인사와 겸해서 이뤄진 것으로인사권자의 판단”이라며 공식적 논평을피했다.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논평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한다.”고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를 통해서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현행 법관 인사제 사법독립 위협”현직 부장판사가 憲訴

    서울지법 문흥수(文興洙·45) 부장판사가 7일 “법원 상층부의 자의적인 근무 평가에 의한 현행 법관 인사제도는 사법부의 독립을 위협하고 법관의 판결에 영향을 미치는 위헌적제도”라며 최종 인사권을 가진 대법원장을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청구서를 제출,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법조계는 현직 부장판사가 법관 인사의 위헌성을 주장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헌법소원까지 제기했다는 점을 충격으로받아들이며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법관 33명의 사법개혁모임인 ‘법관 공동회의’ 발족을 주도했던 문 부장판사는 청구서에서 ▲법관 평정에 따라 일부만을 고법 부장판사로 선발하는 제도 ▲판사 및 예비판사 근무성적 평정규칙 ▲법관 등의 보수에 관한 법률 등은 헌법상 인격권·평등권·공무담임권 등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철저한 신분 및 정년보장을 통해 법관의 독립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장 및 의미] 문 부장은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이유로 상층부의 자의적 평가로 걸러지는 승진제도와법관들이 변호사 개업을 전제로 재판에 임하는 현실을 꼽았다.문 부장은 청구서에서 “법원장이 자의적·주관적·밀행적으로 법관을 평가하는 체제 하에서 법관들은 인사권자의의중을 거스르지 않는 판결을 하게 될 위험성이 다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법원이 ‘변호사 양성소’라는 비난을 듣고 전관예우 의혹에 휩싸이는 것은 모든 법관들이 퇴직후 변호사로나서는 현실 때문”이라면서 “언젠가 변호사를 한다는 생각으로 재판에 임하는 한 전관예우 등의 부패는 척결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반대의견] 대법원은 이에 대해 “모든 문제를 인사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으며 단일호봉제는 진작부터 추진해 왔으나행정부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지법의한 부장판사는 “문 부장의 주장은 모든 판사들이 능력있고공정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것 같다.”면서 “20대 후반∼30대 초반에 판사로 임용돼 능력 여부에 관계없이 63세 정년까지 신분을 보장받는다면 판사들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여지가 있고,승진제가 오히려 분발을 촉구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법조계의 쓴 소리꾼] 문 부장은 법관공동회의의 발족을 주도한 뒤 사법부 통신망인 ‘코트넷’에 판사 전용 토론 사이트인 ‘법관 토론방’을 개설한 ‘쓴 소리꾼’이다.1981년사법연수원 11기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동미기자 eyes@
  • 금감원 내홍 일단락

    금융감독원은 22일 국민은행 감사로 선임됐으나 이를 거부한 이순철(李淳哲) 부원장보를 업무분장에서 제외해 사실상직무해제 조치를 내렸다. 이 부원장보는 앞으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연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연수진행을 총괄하는 한편 교수요원·업무추진역·연구조사역 등의 관리를 맡는다.사실상 금융감독 업무에서는 손을 떼는 셈이다. 이 부원장보가 맡았던 감독·검사총괄 업무는 이성남(李成男) 부원장보,국제업무국 업무는 오갑수(吳甲洙) 부원장,조사연구국 업무는 강권석(姜權錫) 부원장이 나눠 담당한다. 이 부원장보는 “직무분장은 인사권자(금감원장)의 고유 권한으로 이를 거부하거나 어기는 것은 진짜 항명”이라며 금감원의 업무분장 조치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이날 국민은행 주총에서 이철주(李哲柱) 감사와 함께 복수감사로 선임된 데 대해 “국민은행 감사로 가지 않겠다.”는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한편 이 부원장보의 감사직 거부와관련,전날 사의를 표명했던 강권석·정기홍(鄭基鴻)부원장은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의 만류로 사의를 철회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상 첫 직선국장’ 화제의 2人

    20일 경기 하남시에서 있은 직선 공무원 국장의 탄생이 공직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하지만 그에 대해서는 “독단적인사관행에 쐐기를 박은 신선한 조치”와 “단체장이 인사권을 포기한 직무유기”라는 등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화제의 두 주인공,즉 첫 직선국장을 만들어낸 박우량(朴禹良) 하남시장 직무대행과 첫 직선국장으로 뽑힌 남명현(南明鉉) 도시공원국장을 만나 이번 ‘깜짝인사’의 배경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박우량 하남시장 직무대행 “소신행정 공직풍토 조성”. ■직선제를 도입하게 된 동기는. 지자제 도입 이후 잡음이끊이지 않아온 인사행태 때문이다.잘 나가던 공무원이 시장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옷을 벗거나 타시군으로 전출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뭔가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었다.이 제도가 자리잡히면 해바라기성 공무원도 크게 줄 것이다. ■법에는 승진·임용을 결원수의 4배수로 하도록 하고 있는데 1명 결원에 6명의 후보를 내세운 이유는. 대상이 초과된점은 인정한다.그러나 후보 모두 사무관 7년 이상으로기준을 크게 넘고 있고 인사권자의 전횡이 아닌 선출방식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결과는 6명 가운데 승진순위 4번째 대상자가 당선됐다. ■시장 출마를 앞둔 시점에서 선거를 의식한 행위라는 지적도 있는데. 터무니없는 얘기다.6월 선거에는 나갈 것이다.그러나 선거를 의식한다면 오히려 소리소문없이 ‘내 사람’을 심는 게 효과적일 것이다.거취와 상관없이 소신껏 일하는공직풍토를 조성하고 싶다. ■시행후 소감은. 다소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투표의 경우 항상 드러나는 문제지만 이번에도 학연과지연 등 연고주의가 작용했다.지역출신의 득표율이 높은 군단위나 5급이하 승진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때문에 투표로 2명의 승진대상자를 뽑은 뒤 인사권자가 선택하는 등 방법면에서 재검토 여지가 있다. ■뽑아준 하급자의 등쌀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데.비밀투표에 부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남명현 첫 직선국장 “인사전횡 방지 작용할것”. ■사상 첫 직선국장 공무원이 된 소감은. 뽑혔다는사실보다 동료와 부하직원들이 인정해준 것이 더욱 고맙다.긍지도 앞서지만 책임감이 더욱 무겁다.혹시라도 미흡한 점이 있을까걱정이다. ■투표로 공무원의 승진과 보직을 정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일부에서 걱정스러운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제도자체로는 실보다 득이 크다고 본다.실제 선거 후 하위직들의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공직자들에게는 공정한 인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방식은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고 본다. ■본인의 공무원 생활은. 올해로 32년째다.70년 20살 나이에 시작해 93년에 1년간 광주군 퇴촌면장을 지낸 것 이외에는줄곧 하남시에서 근무했다. ■그동안 느껴온 공무원 인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방자치 이후 처신이 가장 어려웠다.하위직·고위직 할 것 없이 공무원은 선거철만 다가오면 다들 걱정이다.퇴근 후 처신도 신경쓰이고 후보자가 청사를 방문하기라도 하면 대우문제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한다.일부 공무원은 퇴근 후 누가 누굴 만났다는 것까지 장에게 알려 적지않은 오해를 사기도 한다.이번인사방식에 다소 문제점이 있다 하더라도 인사전횡의 방지 차원에서 장점만은 살려나가야 한다고 본다. 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