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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인사관리 비효율/본부엔 고위직 넘쳐나고 재외공관엔 하위직 몰려

    외교통상부 본부에는 고위직이 너무 많고,재외공관에는 외교경력이 짧은 하위직이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외교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들이다. 감사원은 외교부 본부와 주영대사관을 비롯해 12개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지난 4∼6일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인사관리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시정을 요구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6월말 현재 외교부 본부의 중상위직인 7등급(과장급)∼14등급(특2급대사)은 176명으로 외교부 직제상 정원 106명을 70명이나 초과했다.특히 12∼14등급(대사급)의 고위직에선 정원이 13등급 5명으로만 규정됐는데도 실제로는 12등급 18명,13등급 13명,14등급 5명 등 36명이었다. 하지만 재외공관에서는 7∼14등급 현원이 326명으로 정원 412명에 크게 모자랐다.대신 6등급 이하 하위직은 426명으로 정원 350명을 초과했다. 외교부가 직제 규정을 어기고 본부의 7∼13등급 44명에게 직제에 없는 자리를 ‘임무부여’라는 형태로 만들어 운용한 점도 지적됐다.감사원 관계자는 “외교정책실장 소속으로 직제에 없는 ‘국제기구심의관’ 등 5개 심의관과 ‘정보상황실장’ 등 6개 직위를 만들어 운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136개 재외공관이 보유한 공용차량 420대 가운데 국산 비율은 공관장 전용차량이 20%,외빈접대용 특수차량이 30.4%,행정차량이 58.6%로 평균 43%라고 밝혔다.특히 공관장 차량은 전체 135대 가운데 108대가 외제였으며,그 중에서도 ‘벤츠’가 92대(85.1%)로 가장 많았다. 조현석기자
  • 소방방재청 신설 확정

    각종 재난에 대한 효율적인 예방과 복구를 위해 소방방재청이 신설되고,법제처와 국가보훈처가 장관급 기구로 격상된다.또 행정자치부의 공무원 인사관리 기능이 중앙인사위원회로 일원화된다.행정자치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조직법’ 및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기고 / 태풍 ‘매미’와 지도자 역할

    중국 5경의 하나로 ‘尙書’라고도 불리는 서경(書經)을 보면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이 나온다.이 말은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쓰면서 유명해졌다.그러나 대부분 ‘철저히 준비하면 잘못된 결과를 줄일 수 있다.’는 정도로 의미를 알고 있으나 이 말은 전혀 다른 뜻을 담고 있다. 서경은 ‘유비무환(有備無患)’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나라가 잘 다스려지는 것이나 어지러워지는 것은 오로지 관리들에게 달려 있다.벼슬은 사적인 관계가 아닌 능력에 따라 주어야 하며,악행을 저지르지 않은 현명한 사람에게 주어야 한다.…스스로의 능력만을 뽐내다가는 오히려 그 공을 잃게 될 것이다.오로지 자신의 업무에 사심 없이 임하면 매사에 늘 철저히 대비하게 될 것이고,대비가 되어 있으면(有備) 우환도 없다(無患).” 태풍 매미가 남긴 상처가 너무 크다.짧은 시간 머물렀으면서도 많은 피해를 주었다.태풍의 강도가 워낙 센 탓이기도 하지만 인재의 측면도 강하다.도처에서 무사안일과 태만의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감사원의 사전 지적에도 그대로 방치하다가 19명의 인적피해와 1900여억원의 재산 손실을 낸 마산에서는 해일이 닥쳐오는데도 아무런 경고도 없었다.낙동강 도진제 같은 지천둑의 붕괴나 김해시 한림면의 강물 범람에 의한 배수펌프장 정전 등의 사고도 이미 지적돼왔다고 한다.지난해 태풍 루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던 강릉시 시사천 공원묘역 지역에서는 또다시 인명피해가 재발됐다. 이번 태풍의 직접 피해를 입은 일본에서는 사망자가 한 명뿐이라는데 우리는 사망과 실종인원이 100여명을 넘어섰고 재산피해도 수조원에 이른다니 정말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마디로 이는 ‘능력을 제대로 갖추고 사심 없이 매사에 임함으로써 늘 철저히 자신의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적어 비롯된 인재인 것이다.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우리는 책임을 따지고 성토한다.물론 일차적인 책임은 그런 문제점을 간과하고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담당 공무원들에게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 공무원들을 지휘하고 통제했던 고위 관리들과 그런 공무원들을 감독하고 지도하라고 뽑아준 정치가들에게서 우리는 책임의 원천을 찾아야 한다.그리고 그런 단체장이나 지도자,정치가들을 뽑은 국민들 모두가 궁극적인 책임을 나눠져야 할 것이다. 서경의 유비무환 구절이 있는 대목은 당시의 명재상이었던 열명(說命)이 당시의 왕이며 재상에 대한 임명권자였던 고종에게 자신의 인사관리의 기준을 보고하던 내용이다.지금은 어떤가? 누가 최종적인 임명권자인가? 바로 우리들 유권자이다.그런 단체장과 정치인들을 선택한 우리가 바로 사태의 책임자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끔찍한 일들을 많이 겪으면서도 쉽게 잊는다.그러고는 막상 선거를 할 때는 사적인 인연이나 지역적 연고에 의해 표를 던진다.그리고 그렇게 뽑힌,무능하고 게으르며,사적 이익에만 몰두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며 뽐내는 사람들에 의해 같은 사고가 반복된다. 인재를 막고 안전하며 건실한 사회에서 살기를 원한다면 드러난 과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그래서 분명한 기준으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붕어가 좁은 어항 속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있는것은 방금 본 것도 잊어 버려 몸을 돌릴 때마다 새로운 풍경에 감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우리도 그들의 무능과 부패와 게으름과 권력의 전횡을 잊으면 어항 속의 붕어처럼 깔보임을 당해,어떤 큰 재난을 겪게 될지 모른다. 유관웅 SMI 드림빌더 대표 자문위원
  • 부처 인사기능 중앙인사위로 통합

    중앙부처의 인사기능을 중앙인사위원회로 통합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 간부들은 지난 1일 회동을 갖고 행자부와 인사위로 이원화되어 있는 인사기능을 단일화하기로 합의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다음달 중순까지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그동안의 갈등을 접고 행자부와 중앙인사위는 참여정부 들어 중앙부처의 인사기능이 일원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펼쳐 왔다.행자부는 조직 규모로 볼때 행자부가 당연히 인사기능을 관장해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했고,중앙인사위는 원활한 인사기능을 위해서는 인사위로의 통합을 주장해왔다. 양측의 논리 대결은 대통령직 인수위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논의를 거치면서 중앙인사위 방안에 무게가 실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었다. 그러나 김두관 행자부장관이 지난 6월 청와대에서 열린 중앙정부 인사기능 통합과 관련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보고에서 “인사기능을 중앙인사위로 통합하면 행자부는 지방분권과 정부혁신을 추진할 수있는 수단을 잃어버리게 된다.”며 당분간 통합을 늦춰줄 것을 요청해 논의가 잠시 유보되는 듯 했다. 이후 행자부와 중앙인사위는 치열한 물밑 로비전을 펼쳤지만,청와대는 중앙인사위로의 통합에 기울어져 있는 상태다. 이런 맥락에서 행자부 최양식 기획관리실장과 이성열 중앙인사위 사무처장이 인사기능 통합에 대한 실무협의를 시작한 것은 양측이 그간의 갈등을 접고 사실상 합의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국회 통과가 변수 행자부와 중앙인사위는 실무협의를 신속히 진행해 다음달 중순까지는 정부조직법과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부조직법 33조의 행자부 인사관리기능과 국가공무원법 6조의 중앙인사 관장기관에 대한 문구를 수정해 인사기능의 일원화를 명시키로 했다. 그러나 양측이 합의를 해도 인사기능 통합의 실현까지는 국회 통과라는 험로(險路)를 거쳐야 한다.야당이 국회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공무원 인사조직을 대통령직속의 위원회로 이관하는 것은 정부가 공무원조직을 장악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정기국회의 현안으로 부상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사기능의 통합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인사정책을 일원화함으로써 효율적으로 공무원을 육성하고 전문성이 강화된 인사조직을 만들어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근로자 과반이상 참여한 주니어보드/ 법원, 근로자 대표기구로 인정

    노동조합이 존재하더라도 근로자의 과반수가 참여한 직장협의체를 ‘근로자의 대표기구’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4부(부장 이광렬)는 27일 현대건설이 “직원 정모(45)씨를 해고한 것은 정당하다.”며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 대법원 파기환송심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대건설의 직장협의체인 ‘주니어보드’는 지난 97년 사장 직속기구로 설치됐으나 이후 직원들의 복지후생,인사관리,근로조건 개선 등을 위해 활동했다.”면서 “주니어보드 의장단은 대부분 직접투표를 통해 선출된 만큼 근로자 대표로서 회사측과 협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교원전보 3개월전 대상자 공개

    앞으로 교원을 전보시킬 때에는 3개월 전에 전보 기준이 공개되고 교육청의 인사위원회 위원에 교사가 반드시 참여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교원 인사의 투명성과 교육감의 인사권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새 규정에 따르면 교원 인사의 공정성과 예측성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교원 전보 때 전보기준을 3개월 전에 미리 공개토록 하는 조항을 신설,인사와 관련한 민원이 제기되지 않도록 했다. 또 장학사·장학관 등 교육전문직으로 2년 이상 근무한 장학사·장학관 등은 교육감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교장이나 교감으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부부 교원의 전보 특례,교원의 휴직기준 등은 시·도 교육청의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열린세상] 공무원 경쟁력 높이려면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조직의 경쟁력은 구성원의 전문성에 좌우된다.우리나라 정부 조직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일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평가에 따르면 정부의 행정 효율성은 2002년 세계 11위에서 2003년에는 18위로 오히려 퇴보하였다.왜 그럴까?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정부가 보유한 인적 자본의 전문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공무원이 전문성을 갖추려면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 지식과 기법은 물론 재직 경험에 따른 지식도 축적되어야 한다.인사 행정 분야의 박사 학위를 가지고 십년 이상 인사 행정을 강의하고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교수라도 행정자치부 인사국장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기는 어렵다.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인사 행정의 이론과 실무에 정통한 것은 물론 정부 부처의 내부 사정에도 밝아야 하고,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관련 국제기구,주요 국가 인사 관리 담당자들과도 친분을 유지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공무원들은 치열한 경쟁 시험을 거친 유능한 인재들인데도 빈번한 순환 전보 때문에 직무 관련 전문성은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최근 국제협상 사례를 보면 한·일 어업협정의 협상 대표는 해당 업무 재임 기간이 9.3개월,과장급은 14개월에 불과했다.협상 대표와 과장급을 모두 합쳐 평균 11.3개월 재임한 셈이다.반면에 상대국의 협상 대표들은 장기간 재직하면서 업무에 정통함은 물론 협상 노하우도 갖춘 전문가들이었다.이러한 실정에서 우리 대표가 협상력을 발휘하여 국가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들 협상 대표뿐 아니라 중앙 부처 고위 공직자들의 재임 기간이 놀랄 만큼 짧다는 것이다.지난 4년간 중앙 부처 실·국장급의 평균 재직 기간은 1년 정도이며,과장급은 1년2개월에 불과했다.1년마다 자리가 바뀌는 보직관리 시스템으로는 국내외 관련 인사들의 이름도 못 익히고 자리에서 떠나야 할 판이다.반면 선진국의 고위 공직자의 평균 재임 기간은 5년 정도다.이러한 실정에서 우리 공무원이 전문성을 기르고 정부 조직이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렵다.경험이 최고의 스승이라는 말처럼 그들이 한 자리에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보직 관리도 뒤따라야 전문성을 기를 수 있다.공무원의 최대 관심사인 승진 심사에서 현행 선임 부서장 중심의 승진 방식을 탈피하여 장기 재직자를 적극 배려하는 등 승진을 위한 연쇄 전보를 사전에 방지하여야 한다. 공무원의 보직관리뿐 아니라 공무원 채용에서부터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40여개가 넘는 중앙 부처에서 수질관리,식품안전,교통정책,과학기술 전문가 등 부처별로 필요로 하는 전문 지식과 기술이 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그러나 공무원 채용 시스템은 대규모 일괄 공채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담당 직무와 관련한 적격성보다는 일반 행정가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과 지식을 검증하는 데 그치고 있다.그 보완책으로 특별 채용,개방형 직위 제도,계약직 공무원 제도 등을 통해 전문가 채용을 권장하고는 있지만 작년도 5급 채용자 중 특채 비율은 27%에 불과한 실정이다. 앞으로는 부처 특성에 따라 필요한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도록 부처별로 자율적 인력충원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전문 자격증,이공계 학위 소지자 등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과학 기술 인력의 충원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통상,환경,법률,기술 등 최신의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는 공직 내에서 육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방형 직위제를 활용하여 민간 전문가들을 중간 계층으로 흡수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의 인사관리 시스템은 정부 주도 발전기에 형성된 것으로 오늘날 전문화하고 다양화한 사회에는 부적합하다.공무원 채용에서 보직 관리 및 교육 훈련에 이르기까지 인사행정 전반에 걸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개혁이 추진되어 공무원이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게 되기 바란다. 남 궁 근 서울산업대 교수 IT정책대학원장
  • 징계공무원 10만여명 ‘8·15 사면’

    오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그동안 각종 징계를 받았던 전·현직 공무원 10만여명이 사면을 받을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번 대상에는 징계처분은 아니지만 인사관리지침상 주의·경고를 받았던 공무원도 사면대상에 포함된다.그러나 비위,부패,공무원노조 결성 등 집단행동과 관련된 징계를 받은 공무원들과 파면·해임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던 공무원은 사면대상에서 제외된다. 징계를 당했던 공무원이 사면을 받으면 각종 징계기록이 말소되기 때문에 앞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된다.이번 광복절 특사의 규모는 일반 형사범에 대한 잔형 면제를 포함해 14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징계사면을 포함해 특사의 범위를 최종 조율하고 있으며,1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단행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전자 인사관리시스템 확대

    ‘전자인사관리시스템’(PPSS:Personnel Policy Support System))이 내년 5월까지 모든 중앙행정기관에 구축된다. 이로써 국가공무원의 채용에서 퇴직에 이르는 모든 인사업무가 단일시스템으로 통합처리돼 효율적·체계적 인사행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내년 5월말까지 병무청과 산림청 등 16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PPSS 제 3단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PPSS는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11대 중점 추진과제의 하나이다. 이미 PPSS가 구축된 35개 중앙행정기관을 포함할 경우 내년부터는 51개 모든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 등의 인사업무가 PPSS를 통해 관리되게 된다. 이처럼 모든 중앙행정기관이 PPSS 체제로 관리됨에 따라 국가공무원에 대한 인사정책 수립에 필요한 의사결정이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다.이는 종전에 인사 참고자료 작성 등 서류작업에 의존하던 단순 반복적인 인사업무의 80% 이상이 PPSS를 통해 자동화되기 때문이다. 중앙인사위는 또 올 하반기부터는 PPSS가 구축된 35개 중앙행정기관에 대한 1∼3급인사심사를 PPSS를 통해 실시할 계획이다.특히 장관의 성과관리 평가항목에 PPSS 운영실적을 포함하는 등 전자인사관리시스템의 조기정착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PPSS는 각종 인사정책에 필수적인 다양한 현황자료와 통계분석 자료 등을 실시간으로 집계·처리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인사권자는 과학적·합리적으로 인력을 운영할 수 있게 되고,인사기관과 예산기관,정책조정기관 등의 실효성있는 정책수립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교장임용제도 개선 본격‘시동’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 가운데 하나인 초·중·고교의 교장임용제 다양화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교장선출보직제 도입 요구로 불거진 교장임용제의 다양화는 어떤 형태로든 올해안에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교장임용제의 다양화는 현 정부의 교육 개혁과제이다. 특히 교장임용제의 개선에 대해서는 정부나 교원단체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방법론에서는 이해관계에 따라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 합의점을 찾는 데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더욱이 전교조가 내세우는 교장선출보직제의 경우 초·중·고교장협의회를 비롯,다른 교원단체에서도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인 만큼 제시되는 모든 대안을 신중히 검토한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강조한다. 교육부는 최근 ‘제1차 교원인사제도 혁신사업 워크숍’을 교육단체 및 전문가들과 함께 가진 데 이어 오는 19일 2차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현행 교장임용제 2급 정교사→1급 정교사→교감을 거쳐 교직의 꽃인 교장에 임용되기 위해서는 승진후보 명부에 들어가야 한다.승진후보는 교육경력·연수실적·근무평정의 점수에 따라 상대적 평가를 받는다.명부후보에 등재되면 자격연수를 받고 4년씩 두차례에 걸쳐 8년 임기의 교장으로 임용된다.실제 명부에 오른 후보들은 거의 100% 교장으로 임용된다.이같은 제도아래 근무평정의 객관성과 형평성 시비가 잦은 데다 임용권자에 대한 로비 의혹도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또 교원의 전문성과 책무성을 높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부적격자를 선별할 수도 없다는 지적이 많다. 전국 190개 초·중·고교에서 시행중인 초빙교장제 역시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현행 교장임용제도는 관료통제·인사비리·점수경쟁에 따라 학교교육의 질을 약화시키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투명한 인사나 교원의 직무수행에 대한 계량적 평가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상급자에 의한 주관적·자의적인 평가로 교사의 맹목적 복종과 비민주적인 학교운영을 조장한다.교원의 전문성 함양과도 무관하다. 따라서 현행 제도를 전면폐지하고 교장선출보직제를 실시해야 한다.선출방식은 인사위원회에서 교장선출과 관련된 실무를 담당케 하고 교사와 학부모·학생대표로 구성된 선출인단을 통해 후보를 추천,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한다.현재 ▲교무회의 단수 또는 복수 추천을 통해 학운위의 심의나 선출 ▲교사와 동수의 학부모 선출인단을 통해 추천하면 학운위가 심의 ▲교사와 일정 비율의 학부모·학생 대표로 구성된 선출인단을 통해 추천하면 학운위가 심의하는 등의 안을 검토하고 있다.하지만 학부모회 교사회·학생회가 법제화되면 학부모·교사·학생들이 참여,남녀 교장후보 1명씩을 추천해 선출하는 방안에 비중을 두고 있다. 교사의 전보·보직·초빙·선출과 관련된 인사관리를 위해 ‘종합인사기록카드제’를 도입,교사 연수·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장자격제의 폐지 주장은 스스로 교직의 전문성을 부인하는 행위이다.자격의 수준 문제나 취득과정의 형식화 문제는 개선돼야 하지만 폐지의 명분이 될 수는 없다.현행 자격제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교원의 능력과 전문성 제고라는 교원정책의 본질적인 차원을 중시,접근해야 한다.또 수석교사제의 도입이 필요하다.현행 교직구조를 1급 정교사에서 다음 단계로 ‘정교사’를 신설하고 다시 교수직과 관리직으로 이원화한다.교수직에는 선임교사와 수석교사제를 두고,관리직에는 교감과 교장을 둔다.따라서 교장은 일정한 교감경력을 반드시 갖춰야 하며,수석교사가 교장이 되려면 교장의 자격검정을 거쳐 경력을 쌓아야 한다.장학관·연구관 등 교육전문직이 교감경력없이 교장임용이 될 수 없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1차 임기만료 교장에 대한 중임에 있어 교장연수제도를 의무화하는 데다 임기가 끝난 교장은 희망하면 원로교사로 갈 수 있는 길을 터놓아야 한다. ●한국교원노동조합 교장·교감자격증제를 없애고 순환보직제를 시행해야 한다.예를 들어 2급 정교사→1급 정교사→부장교사→교장 또는 교감→교사의 체제이다.물론 인사위원회를 설치,보직을 결정한다.교장이나 교감을 끝내고도 교사로 수업에 복귀할 수 있는 제도이다. 평교사의 수업 의욕 고취와 교장임명 기회에 대한 교사들의 법적·심리적 안정감 제공,보직 기회의 공평한 접근과 순환에 따른 각종 폐단과 불만을 제거하기 위해서다.보직을 대우하기 위해서는 교총과 같이 수석교사제의 도입이 필요하다. ●전국 초·중·고 교장협의회 교장임용제도는 현행의 골격을 유지하되 초빙교장제의 실질적인 확대를 통해 교장 자격에 상응하는 능력있는 교원을 교장으로 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교장선출보직제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만약 선출보직제가 시행된다면 학교가 정치화돼 교직의 안정성을 크게 해치고 혼란을 가져올 것이다.즉 자격을 갖추고 객관적으로 능력이 검증된 교원보다는 친분 유지에 관심을 쏟거나 인기관리 위주의 인사가 교장을 맡게 될 수 밖에 없다.출마자는 득표를 위해 교직단체를 이용하거나 선거과정에서 파벌을 조성하게 된다.나아가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 학교운영의 파행은 불가피하다.현재 대학의 총장직선제의 폐해를 예로 들 수 있다. 순환보직제를 할 경우,교육부 장관은 교육부 직원들이,경찰서장은 소속 경찰관들이 계급·경력을 초월해 가장 인기있는 교원을 선출해도 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육군 진급대상자 고과 평가 당사자에게 e메일로 통보

    육군의 진급 심사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개인 자력(自歷)’이 인트라넷을 통해 당사자에게 e메일로 서비스된다.개인 자력은 근무평정과 교육성적,경력평가 등이 점수로 나타나 있는 인사자료를 말한다. 육군은 30일 “투명한 인사관리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인사운영실 홈페이지에 ‘개인 자력 공개’란을 신설,개인의 근무평정과 교육성적,상훈 등에 대한 지금까지의 평가가 들어 있는 인사자료를 당사자에게 보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자료에는 특히 자신의 평점이 5단계 그룹 가운데 어디에 속해 있는지도 나와 있다. 개인 자력은 대위∼대령까지의 진급 대상자 가운데 신청자에 한해 서비스받을 수 있으며,진급 심사 개시일 전까지만 운영된다. 육군 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받게 되면 같은 병과·특기·임관자 가운데 자신의 인사 평점이 어느 정도인지 한 눈에 알 수 있어 인사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학벌극복 4대과제 채택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학벌극복 합동기획단’(위원장 정기언 교육부 차관보) 1차 회의를 열고 4대 주요 정책과제를 채택했다. 4대 과제는 ▲공공 및 민간 분야의 능력 중심 인사관리시스템 정착 ▲대학 다양화·특성화를 통한 대학서열구조 개선 ▲학벌 관련 각종 차별 해소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진로지도 내실화 등이다. 기획단은 앞으로 이들 과제에 대한 각계 의견을 모으고 관계 부처 협의와 기획단 회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종합대책을 수립,인적자원개발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내년 1월까지는 주요 과제별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오는 8∼9월 중 근로자와 인사담당자,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우편조사와 방문면접을 통해 채용관행에서 학벌이 미치는 영향과 대안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9월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학벌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조사하는 학벌 실태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교육부와 재경부,행자부,산자부,노동부,여성부,국정홍보처,중앙인사위 등 8개 부처 국장과경제·노동계,언론계,시민단체,학계,민간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개방형 직위 민간인 임용 확대

    공무원 개방형 직위제도가 다음달부터 민간전문가의 임용을 더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조정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3일 개방형 직위 가운데 외부 임용이 낮은 직위 등을 전면 재조정하는 ‘개방형직위 조정지침’을 각 부처에 통보했다. 지침에 따르면 각 부처는 행정환경변화와 직무의 특수성을 고려해 융통성 있게 개방형직위를 조정하도록 했다.이런 차원에서 개방형직위를 기존의 실·국장급 자리에서 과장급으로 대체하도록 권장했다. 검사와 교육공무원 등 특정직 가운데 개방형직위 추가 지정을 희망할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기존 공무원과 외부 인사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유도하기 위해 개방형직위 지정 기준에 민간 대체인력의 존재 여부와 외부 임용 가능성을 추가했다.다만 개방형직위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직급별 배분과 본부 직위 및 소속기관 직위 간의 균형원칙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당초에 직위의 중요성을 감안해 개방형으로 지정됐으나 실제 민간인이 들어오기 어려운 행정자치부 인사국장,외교통상부 감사관 등이 조정대상으로 유력시된다.개방형직위 운영결과 민간인을 임용한 적이 없는 직위와 민간인의 호응이 낮았던 직위들도 조정 대상에 포함된다. 각 부처는 다음달 14일까지 개방형 직위조정 계획을 중앙인사위에 제출해야 한다.중앙인사위는 각 부처와 실무협의를 거쳐 이를 심의한 다음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중앙인사위원회 하동원 인사관리심의관은 “민간 전문가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위중심으로 개방형직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경우 외부임용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민관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각 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방형직위 제도는 국민의 정부에서 외부 민간인 임용률이 15.9%에 그쳐 한때 이름뿐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도입 4년이 지난 현재 외부 임용률이 28.6%로 높아졌다. 특히 참여정부 출범 이후 6개월 동안 32개 직위에 12명이 외부에서 인선돼 37.5%의 외부 임용률을 기록하면서 확산추세다.실제로 교육인적자원부·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 등이 올해 처음으로민간 전문가를 개방형직위에 채용하는 등 정착추세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 직무분석 착수

    중앙인사위원회가 16일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 1∼3급의 모든 직위에 대한 직무분석에 본격 착수했다. 중앙인사위는 참여정부 인사개혁 로드맵을 실천하고,인사운영의 합리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중앙부처 직무분석담당관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004년까지 중앙행정기관의 고위직에 대한 직무분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직무분석은 국장급 이상의 고위직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실시된다.올해는 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 등 18개 부처의 국장급 이상 900여개 직위가 직무분석 대상이다.또 내년에는 처·청·위원회 등의 국장급 이상 모든 직위가 대상에 포함된다. 중앙인사위는 이를 위해 각 부처의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부처별 직무분석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실시 부처의 능동적인 참여 여건을 마련,직무분석의 내실화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위는 이번 직무분석을 통해 개별 직위에서 달성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그리고 직위별 직무의 난이도와 책임도 등을 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협상력과 타인 설득능력이 상대적으로 높게 요구되는 직무에는 전문적 훈련을 받은 간부들을 우선 배치하게 한 것 등이다. 또 직위별 직무수행 요건을 만들어 각 부처가 적재적소 인사를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직무분석을 통해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관리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4급이하 인사권 장관에 위임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행정자치부는 13일 그동안 행자부 장관이 갖고 있던 공무원 임용·채용권과 조직·정원 운영권 등을 각 부처 장관에게 대폭 위임·이관하고,규제적 성격의 권한 40여건도 부처에 넘기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인사 및 조직관리 자율성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자율성 확대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사운영 기본원칙 및 기준이 마련되고 철저한 사후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대통령이 행사하던 5급 이상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 가운데 4급 이하 공무원의 면직·해임·전보 등의 권한을 소속 장관에게 넘기기로 했다.3급 이상 공무원의 경우 현재 대통령령으로 (행정직,기술직 등) 직렬을 규정하고 있지만,앞으로는 계급별 정원만 남기고 직렬별 정원관리권은 각 부처에 넘겨 장관이 부처의 특성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실·국장이나 소속 기관장에게도 업무추진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4급 이하 소속 직원을 자율적으로 배치·활용할 수 있는전보 인사권이 부여된다.그동안 과별 정원이 정해짐에 따라 자율운영권이 없었지만,이제부터는 실·국의 정원을 정하는 등 조직과 인사관리를 자기 책임하에 수행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연공서열 위주 인사에서 탈피하기 위해 승진후보자 명부 작성시 대통령령으로 정한 근무실적,경력,교육점수 등 평가요소 반영비율을 소속 장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특별승진 대상자에 대한 사전 협의절차도 폐지된다.또 6급 이하 공무원의 특채·전직 시험이나 부처간 파견은 해당기관·부처 자율로 실시한다.대통령령에서 명시한 개방형직위 결정권은 장관이 시행규칙으로 정하도록 했다. 정부는 ‘정부인사 및 조직관리 방안’ 가운데 청 단위 국장급 인사권의 청장 부여 등 법률 개정없이 대통령령 등의 개정으로 추진할 수 있는 단기과제 38건을 하반기부터 실시키로 했다.그러나 4∼5급 인사권의 부처이관 등 법률 개정이 필요한 장기과제 4건은 내년 이후에 본격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 부처 인사·조직 자율권 대폭 확대

    정부부처의 인사와 조직 자율권이 대폭 확대된다. 대통령직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행정자치부는 그동안 행자부가 통합관리해 오던 인사·조직관리 관련 권한을 각 부처로 대폭 이양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부처의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한 조직관리체제로 전환하게 되는 것이다. 우선 인사분야에서 각 부처는 행자부에서 관리해 온 특별채용·부서내 직종전환·부처간 이동 등의 임용기준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별정직·계약직 공무원을 임용할 때 행자부와 사전협의를 거쳐야 했던 과정도 폐지해 부처가 정원 내에서 결정하도록 바뀐다. 또 각 부처 장관은 기구와 정원의 총 범위 내에서 과(課) 단위의 기구편성과 정원 운영의 자율권을 갖는다.기관장에게 인건비의 예산총액 범위내에서 자율적인 인력 조정권을 부여하게 되는 셈이다. 부처 산하 청의 인사·조직의 자율권도 보장된다.정부 관계자는 “청장은 그동안 국장 인사때마다 사실상 상급 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했지만 앞으로는 자율적으로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고말했다. 이에 따라 청 인사 때마다 제기됐던 낙하산 인사시비가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각 부처에 인사관리·교육훈련 등 인사운영 전담부서도 설치돼 부처 직원들의 인사·훈련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정비된다.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인건비 총액예산제를 도입해 각 부처 장관이 계급별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방안 등을 적극 강구키로 했다. 조직관리 분야에서도 각 부처 장관이 대폭적인 조정·재량권을 갖게 된다.관계자는 “장관은 부처 실정에 맞도록 팀·기획단 등 다양한 하부조직을 설치해 개혁과제를 수행하게 된다.”면서 “국 단위 이하 보좌기관과 기획관리실·감사관·공보관 등 공통기능을 수행하는 부서의 설치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각 부처의 자율권이 확대되면서 행자부는 조직진단과 평가위주를 전담하는 부처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관계자는 “‘분권과 자율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게 각 부처에 인사·조직권을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라면서 “부처의조직운영 자율성 확대와 함께 책임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부처의 기능 및 조직운영의 적정성을 상시적으로 진단하는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행자부 전자정부업무 총괄

    행정자치부에 대한 부서명칭 변경을 비롯,행자부의 조직 및 업무 개편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지난 4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발표한 ‘지방분권 로드맵’의 진행 상황과 맞물려 있다.여권의 고위관계자는 6일 “행자부의 이름이 바뀔 것으로 안다.”면서 “지방분권의 큰 원칙에 따라 중앙부처의 기능을 지방에 주면서 (행자부에) 새로운 기능을 주면 반발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예컨대 인사관리 기능을 들어내고,정보통신부가 갖고 있는 전자정부 기능을 떼어 주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행정개혁부 또는 지방자치육성부? 행자부의 명칭과 역할 변경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언급돼 왔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3월 “행자부를 행정개혁부 또는 지방자치육성부 등으로 이름을 바꿔,개혁업무를 맡겨야 할 것 같다.”고 밝혔었다.행자부의 ‘이름 바꾸기’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조직 개편문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는 이와 관련,행정개혁과 지방분권 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3단계 조직 정비안을 마련한 바 있다.정비안에 따르면 부서별 기능조정이 주를 이룬 1단계에서는 인사국→인사행정국,행정관리국→행정혁신국,자치행정국→지방분권국,지방재정경제국→지방재정국 등으로 소속 국·과의 명칭을 바꾸도록 돼 있다.2단계 조직개편은 소방방재청 출범과 맞물려 기능 정비가 이뤄지고,3단계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부처 업무를 재조정하는 내년 초쯤 부처간 협의를 거쳐 시행한다는 계획이었다. ●기능조정에 촉각 그렇다면 행자부의 기능 변화는 어떤 식으로 이뤄질까.현재로서는 중앙정부의 인사기능을 중앙인사위원회로 넘기고,대신 정통부와 이원화돼 있는 전자정부 업무를 총괄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는 인사기능 통합에 무게중심을 싣고 지난달 18일 청와대에서 인사기능 통합을 위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보고회를 열었지만,김두관 행자부장관은 행자부의 사전 준비 미흡 등을 이유로 통합을 당분간 늦춰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하지만 실제는 인사기능을 중앙인사위로 넘길 경우 ‘행자부는 껍데기나 마찬가지’라는 직원들의 위기의식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여권 핵심부에서 인사기능의 일원화 방침이 확고한 만큼 인사기능 통합은 시기상의 문제만 남은 것으로 읽혀진다. 반면 행자부가 총괄할 것으로 보이는 전자정부 업무는 국민의 정부 때부터 민원서비스혁신시스템(G4C) 등 11대 중점과제 등을 선정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그동안 행자부는 전자정부 관련 제도를,정통부는 기술 및 예산을 담당하기 때문에 각자 전자정부 사업의 추진 주체가 돼야 한다며 영역다툼을 벌여 왔다. 이와 함께 국가재난관리기구의 신설과 관련,당초 행자부의 민방위재난관리국·방재국·소방국 등 3개 국을 떼어내 ‘소방방재청’을 신설한다는 계획이었다.그러나 위기관리 기능을 총괄할 새로운 기구를 신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소방방재청은 집행기능을 맡고,행자부내 민방위재난통제본부를 차관급으로 격상시켜 재난업무를 포괄하는 ‘안전기획본부’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학벌은 포도주같아 처음에만 달콤”학벌타파 외치는 교육개발원 이정규 연구위원

    ‘포도주와 학벌.’ 아무런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이 두가지에 대한 그의 설명은 걸작이었다.“포도주를 처음 따라 마실 때는 달콤합니다.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시큼해지고,더 지나면 초가 돼버려 먹을 수 없게 되지요.학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학벌이 처음에는 좋아 보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부패하고,결국 나라 전체를 망치게 한다는 설명이었다.그는 “특정 학벌이 아니라는 이유로 능력이 있어도 부와 권력을 갖지 못하면 국가의 장래는 어둡다.”고 했다. ●학벌문제 근원 파헤친 책 출간 지난 18일 오전 서울 우면동 우면산 자락의 작은 연구실.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인 이정규(李廷奎·53) 박사를 찾았다.학계에서 입에 담는 것조차 꺼려하는 학벌문제를 그는 처음부터 거침없이 비판했다. 그는 최근 ‘한국사회의 학력·학벌주의’라는 책을 펴냈다.학벌문제를 학술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담은 최초의 저서다.‘근원과 발달’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그의 책은 우리나라 학벌문제의 근원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그는 학벌의 뿌리를 학문숭상 풍토에서 찾았다.“958년인 고려 광종 9년,과거제 도입이 시작입니다.당시 과거시험관인 좌주(座主)와 이에 합격한 문생(門生) 사이에는 부자(父子)관계에 필적할 만한 좌주·문생 관계가 맺어졌지요.이것이 현대판 학벌의 원형입니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상호 긴밀한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결합돼 붕당 또는 학벌을 조성하고 입신출세를 위해 협력하는 점 등이 현재 우리사회의 학벌주의와 유사하다는 점을 들었다. 조선 중종 이후 당파로 비화된 좌주·문생 관계는 갑오경장 때 과거제 폐지로 주춤했지만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이 설립되면서 새로운 학벌의 맥이 만들어졌다.해방 이후에는 국립 서울대가 설립되면서 경성제대 졸업자들이 대거 서울대 교수를 맡으면서 맥을 유지했다. “대한민국 초기에는 서울대가 해외 유학파에 밀려 큰 힘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그러나 30년이 지난 1976년에는 서울대 출신이 핵심권력층으로 등장하게 되지요.” 이후 특정 학벌의 집중 현상은 더욱 심해져 전국 대학교수의 3분의1 이상,판·검사의 50%,중앙일간지 기고자의 50%,전문경영인의 20% 이상을 서울대 출신이 차지하게 된다.그는 “정치·행정·입법·사법·언론·학계 등 여론지도층에 일개 학교가 독과점을 누린 것은 고려,조선시대에도 없었던 일”이라고 꼬집었다. ●40세때 학문의 길로…5년째 학벌연구 그가 학벌 연구에 매달린 것은 벌써 5년째다.49세에 이 곳에 들어온 뒤 학력과 학벌,유교와의 연관관계를 연구 중이다.서울 S대 신학과를 졸업한 뒤 학문의 길로 뛰어든 것은 40세때.늦깎이로 다시 공부를 시작,독일과 캐나다,미국 등지에서 공부하고 돌아왔지만 학계는 학벌이 판치고 있었다. “학계 모든 부분에서 학벌과 학연이 따라다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연구모임에서 교수임용,연구과제 수주,학술지,연구소,대학,교육부에 이르기까지 학벌이라는 보이지 않는 끈이 연결돼 있더군요.” 그는 “좋은 연구성과를 내면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이 아니라 질투하고 깎아내리고,동류가 아니면 배척하는 것이 우리의 연구풍토”라면서 “이러한 사회에서 어떻게 학문적 역량이 나오겠느냐.”며 가슴을 쳤다.전문대교수는 아무리 좋은 논문을 써도 전문대 수준 취급을 받고,서울대 교수는 아무리 엉터리 논문을 써도 서울대 수준으로 취급받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했다. ●인재할당제 등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교육열과 사교육,입시문제 등의 진원을 찾다가 학문숭상·학벌주의에서 해답을 찾았다.논어에서 비롯된 유교적 사상이 수백년 동안 위정자들을 거치면서 패거리주의로 변질됐다는 것. 그는 “앉아서 연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벌 문제에 대해 모든 사람이 공감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이제는 학벌에 대해 갇혀있지 말고 말하고,행동하는 지성이 필요한 때”라며 지식인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그는 학벌문제의 대안으로 의식 변화와 더불어 우선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기본 사회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미국의 소수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처럼 소수를 배려하는 법안을 마련하고,인재할당제를 도입,인재를 골고루 등용하는 제도가 절실하다고 했다. 능력과 성과를 중시한 적극적 인사관리 시스템을 제도화하고 고시제도 폐지,국립대의 평준화 및 특성화 등의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정치권과 언론,사회지도층,학계 등 모두 기득권을 양보해야 한다.”면서 “이 체제를 그대로 두고 입시제도나 바꾸고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것은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이 책이 국내에서 그의 첫 ‘목소리’지만 연구성과는 해외에서 더 알려져 있다.한국의 교육열과 학벌,학연에 대한 외국 학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의 연구가 속속 해외에 소개되고 있다.지난 5년 동안 해외에서만 논문 7편과 책 3권을 펴냈다.최근에는 멕시코에서 발간하는 세계 유명 저널에 그의 논문이 실렸다.앞서 지난 2월에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에서 ‘학벌과 교육열’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초청받아 강연도 했다. 그는 요즘 더 바빠졌다.학벌사회와 패거리문화,연고문화 등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시작한 까닭이다.이번 책이 학벌과 학연에 대한 전반적인 큰 틀을 제시한 것이라면,향후 연구는 구체적인 세부 작업인 셈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정치 플러스 / ‘디지털 청와대’ 연내 시스템 구축

    청와대는 9일 국정운영의 투명성 및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디지털 청와대(e-BH)’를 추진하고,이를 위한 1차 시스템 구축을 연말까지 완료키로 했다. ‘디지털 청와대’는 정책정보시스템(PIS),국정과제관리시스템(PMS),성과평가시스템(PES),청와대 업무포털(BHP)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정책정보시스템’은 대통령 지시사항을 비롯해 국정과제 추진현황,갈등 현안,국정상황 정보,고위직 인사 데이터베이스,안보 및 위기관리 등으로 구성,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된다. ‘국정과제관리시스템’은 대통령 지시사항 및 국정과제 진행 상황을 온라인으로 관리함으로써 각 부처와 청와대간 실시간 정보교환 및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도록 구축할 예정이다.‘성과평가시스템’을 통해선 청와대의 조직·개인별 목표 설정 및 성과 평가,온라인 평가 및 쌍방향 ‘피드백’ 시스템을 갖추게 되며,‘청와대 업무포털’엔 공지사항,정보공유 및 협업,e메일,문서관리,전자결재,인사관리,선택형 복리후생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 美 “무능한 공무원 봉급 깎는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능력있는 공무원에게는 보너스를 더 주지만 놀고 먹는 공무원은 봉급을 깎는 등 미 행정부가 25년만에 공무원 관리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워싱턴 포스트는 8일 부시 행정부가 군인을 제외한 국방부의 민간 공무원 74만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인사규정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의회를 압박하고 있으며 그 파장은 행정부의 모든 부처에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과 전국공무원노조 등은 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국가 안보만 앞세워 모든 것을 처리하려는 데는 문제가 있다며 급격한 개편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와 미 항공우주국(NASA),증권관리위원회(SEC),국세청(IRS) 등은 성과와 봉급을 연계시키는 새로운 시스템에 찬성하거나 이미 도입키로 했다. ●부처별 단체협상권도 제한할 계획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국방부 민간 공무원들이 겪을 가장 큰 변화는 해마다 모든 공무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봉급 인상률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연간 성과에 따라 점수가 매겨져 평가가 나쁘면 봉급이 동결되거나 심지어 삭감될 수도 있다. 공무원들의 부처별 단체협상권도 제한할 계획이다.2개 이상의 노조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의 경우 단위노조가 아닌 전국노조 지도부와 일괄 협상토록 했다. 공무원 해고 및 징벌 절차를 간소화한다.지금은 당사자의 반론을 연방 능률시스템보호위원회가 듣지만 앞으로는 각 부처 내 조정만 거치도록 했다.위원회가 중재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무사안일에 빠진 공무원은 앞으로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철밥통’ 공무원 해고 쉬워진다 대신 능력있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보너스나 인센티브의 폭은 더욱 넓어지며 현장에서 필요한 직원을 신속히 채용할 권한도 주어진다.최소한 직원을 채용하는 데 5개월은 넘지 않도록 한다. 민주당은 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부시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앞세워 신중한 고려 없이 모든 대소사를 신속하게 처리하려 한다고 우려했다.급격하고 광범위한 변화는 인사차별에 대한 보호책을 훼손시키고 공무원들의 사기저하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특히 정치적이거나 무능력한 소수에 권력이 쏠릴 경우 행정의 효율성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기저하” 반론 거세 그러나 찬성론자들은 관료주의 타성에 젖은 공무원 조직에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변화를 맞게 될 기회라고 강조한다.이번 개편안은 1883년 선거에서 이긴 정당이 정실로 공무원 인사를 하는 ‘엽관제’가 폐지된 뒤 1978년 카터 행정부가 공무원 시스템을 3등분한 이래 최대의 변화이다. 당시 징벌과 관련된 공무원의 탄원을 듣는 ‘능률시스템보호위원회’,노사문제를 다루는 ‘연방 노동관계청’,봉급·고용 문제와 관련된 ‘인사관리국’ 등으로 나눴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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