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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주 초나 중반쯤 내놓을 개각안은 철저히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출범 때 논란을 빚었던 이른바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출신)‘S라인’(서울시·소망교회 출신) 등 지연·학연에 얽혀 있거나 재산이 많은 인사는 최대한 배제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실용과 능력을 강조하던 이 대통령의 인식이 촛불시위를 겪으면서 상당히 바뀌었다.”면서 “이번 개각에서는 최소한 ‘강부자’나 ‘고소영’과 같은 지적을 받을 인사는 철저히 배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 성공전략회의에서 “어젯밤 6·10민주항쟁 촛불집회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정부도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려고 한다.”고 말해 종래와 다른 인선을 통해 새로운 국정 운영을 펼쳐 나갈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나도 학생 때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면서 고통을 겪었던 민주화 1세대”라며 이같이 말하고 “이번 (고유가) 위기도 국민과 기업, 근로자, 정부, 정치권이 합심하면 어떤 나라보다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非영남·非고려대… 땅부자 제외 이 대통령은 또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청와대 수석과 내각의 일괄 사의표명으로 많은 국민들이 국정을 걱정하고 있으나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여권 인사와 만나 영남·고려대 출신 등 지연·학연은 가급적 배제하고, 재산도 철저히 검증해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밖 인사검증 채널 가동 이 대통령은 특히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 대신 청와대 밖의 인사검증 채널을 직접 가동하며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증 작업에 최소한 일주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개각은 빨라야 다음주 초 또는 중반이 될 것”이라며 “청와대 참모진을 먼저 개편한 뒤 국회 개원 상황을 봐가며 개각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승수 국무총리와 류우익 대통령실장의 동반 교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아직 뜻을 굳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부정적 의사에도 불구하고 여권 내부에서 박 전 대표가 총리를 맡아 국정을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고시 위헌논란 ‘핵심 이슈’로

    이석연 법제처장이 ‘쇠고기 장관 고시’의 위헌성을 지적하고,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쇠고기 정국’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 처장은 새 정부의 법제 수장일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 헌법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04년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위헌결정을 이끌어내는 등 1994년 변호사 개업 이후 지금까지 낸 180여건의 헌법소원 중 40여건의 위헌 결정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장관고시’의 위헌성 논란은 정치권과 일부 학자들의 주장을 넘어 ‘쇠고기 정국’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게 됐다. 이 처장이 차관급 현직 관료로서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직접 제기한 것도 조만간 이루어질 개각 등 인적 개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공기업 수장들의 사퇴 압박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그는 현 정부 고위 인사로는 처음으로, 공기업 기관장들의 임기는 존중돼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사퇴 일변도의 분위기를 누그러뜨린 적이 있다. “촛불시위를 국민의 뜻으로 알고 따라야 한다.”는 그의 발언은 ‘재협상을 수용하라.’는 뜻으로 비쳐질 수 있다. 정부의 ‘재협상 불가’와는 분명 다른 기류다. 이는 정부의 논리가 옳다고 해도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면 고수해선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사마천의 ‘사기’를 인용,“가장 훌륭한 정치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고, 가장 질 낮은 정치는 국민과 다투는 것”이라며 현재 정부의 대응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처장은 “노무현 정부도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고 다투다가 국정을 망가뜨렸다.”고 설명하기까지 했다. ‘헌법지킴이‘,‘미스터 쓴소리’로 알려진 이 처장은 이날 최근 국정 난맥과 관련,“착잡하고 답답하다.”고 했다. 그가 인적 쇄신과 관련해 민감한 문제인 박근혜 카드까지 언급한 것은 이같은 답답함 때문이다. 이 처장은 또 인적 쇄신 필요성과 관련,“이 대통령은 특정 인사들을 무조건 고집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참모가 소신 있게 문제를 지적하면 절대 임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스로 약점투성이인 일부 수석비서관 등 참모들이 인사검증을 소신있게 하지 못해 결국 국정혼란을 초래했다.”며 아쉬워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산은 민유성씨·우리금융 이팔성씨 유력

    산은 민유성씨·우리금융 이팔성씨 유력

    산업은행·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공기업의 기관장 인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7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산은 총재로 민유성 리먼브러더스 한국 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산은 총재 후보가 민 대표와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으로 압축됐고 민 대표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배제됐다는 분석이다. 뉴욕과 국내 씨티은행에서 약 10년간 근무한 뒤 모건스탠리증권,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등에서 한국 대표로 일했던 민 대표는 2001∼2004년 우리금융지주 재무담당 부회장으로 있었다. 이때 전 위원장은 민 대표와 함께 부회장으로 근무했었다. 그래서 전 위원장이 민 대표를 적극 추천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민 대표가 유력하지만, 매일 ‘1순위’가 바뀌는 상황에서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 확정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인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30일쯤 결정될 것이고, 그때까지 민 대표가 선두를 달릴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6일 지원자 8명 중 5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우리금융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후보를 이팔성 서울시향 대표(전 우리증권 사장)와 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차관 등 2명으로 압축, 정부에 인사검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덕훈 전 금융통화위원이 2배수에 들지 못하면서 이 대표가 유력 후보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차관이 경제관료 30년 시절 재경부 은행제도과장과 금융정책국장을 역임해 금융통으로 통하지만 산은 총재에 관료 출신이 배제된 점을 감안하면 우리금융회장 자리 역시 민간 출신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symun@seoul.co.kr
  • 당·청 ‘박미석 불씨 끄기’ 배수진

    당·청 ‘박미석 불씨 끄기’ 배수진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의 사의 표명 이후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수석 퇴진을 통해 급한 불은 껐다지만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야권이 공세의 초점을 다른 수석비서관 쪽으로 옮겨가자 “더 이상의 사퇴는 없다.”며 배수진을 치는 등 여론의 물꼬를 돌리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이다. 박 수석의 퇴진에도 불구하고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여권 인사는 4명이나 남아 있다. 청와대의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대변인, 그리고 보건복지부의 이봉화 차관이다. 통합민주당 등 야당들은 일제히 이들의 동반퇴진과 함께 인사검증을 맡은 청와대 민정라인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28일 “야당의 추가 문책 요구는 정략적인 공세일 뿐”이라며 추가적인 인사조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수석만 해도 억울한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물러난 것”이라며 “야당의 주장은 차제에 대통령과 청와대에 확실히 흠집을 내려는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조윤선 대변인은 “공직자 재산공개 취지에서 벗어나 이를 정쟁화하거나 한쪽으로 몰아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면서 “책임진 분도 있는데, 다른 분들까지 걸고 넘어진다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 수석은 배우자의 재산문제까지 떠안은 것으로 능동적으로 위법행위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게 타당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그러나 인선 검증을 책임진 청와대 민정라인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심지어 차제에 정무라인을 비롯해 청와대 내부 전반을 정비해야 하는 목소리도 있다. 여권내 주도권 다툼과도 맥이 닿은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한 수도권 의원은 “이번 후임인사는 정무쪽과 한묶음으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면서 “여러 방법이 있지만 현 정무라인을 유지한다면 정치특보나 특임장관 등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박 수석 후임 외에 어떤 후속 인사도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정에 가속도를 붙여야 하는 마당에 핵심라인을 교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당 관계자도 “당 지도부는 정무라인에 대한 불만이 없고 오히려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청와대 정비에 부정적인 당내 기류를 전했다. 진경호 홍희경기자 jade@seoul.co.kr
  • 야 “강부자 수석들 총사퇴를”

    범야권이 최근 공개된 청와대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재산 문제를 연일 쟁점화하면서 전방위 공세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야당들은 불법투기와 해명서류 조작 의혹으로 물러난 청와대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에 이어 논란이 제기된 곽승준 국정기획수석과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이봉화 보건복지부 차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보완을 요청하는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거듭 요청했다.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28일 “박미석 수석이 사퇴했다고 해서 의혹을 받고 있는 다른 분들의 불법전력이 면제될 수 없다.”면서 “버티기로 일관하고 어물쩍 넘어간다면 제2, 제3의 인사파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논란 대상자들의 총사퇴를 촉구했다. 차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출신)’ 라인에 묶여서 국정운영을 혼란시키지 말고 이번 기회에 부적격한 공직자들을 정리해고하고 새로운 국정의 기틀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청와대는 박 수석이 사의를 표했다는 이유로 ‘강부자’ 논란을 덮으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실정법 위반에 땅 투기 의혹이 여전한 이동관 대변인과 다른 청와대 수석들도 거취 문제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 ‘강부자’ 논란은 이명박 대통령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다. 대통령은 허탈감에 빠진 국민들께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신당은 성명을 내고 “청와대 수석들이 개발 예정지 땅을 매입하면서 위장전입에 농지법 위반은 물론, 거짓 해명까지 늘어놓는 데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투기 공직자들의 즉각 사퇴와 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한다.”고 몰아세웠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박미석 청와대 수석 사의표명

    박미석 청와대 수석 사의표명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7일 “박 수석은 지난 26일 류우익 대통령실장에게 ‘더 이상 대통령에게 부담을 끼쳐 드리고 싶지 않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지난 24일 정부 공직자 재산공개 이후 남편이 2002년 매입한 영종도 농지를 둘러싸고 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야당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도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7일 저녁 정부 재정전략회의가 끝난 뒤 류 실장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박 수석의 사의 표명 사실을 보고했다.”고 전하고 “대통령께서는 보고를 받은 뒤 별다른 말씀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에 따라 이르면 28일 박 수석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수석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새 정부 초반 국정 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통령도 이같은 상황에서 박 수석이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류 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직후 별도 해명을 통해 자신의 투기 의혹이 사실과 다르며 억울하다는 뜻을 밝히려 했으나 주위의 만류에 따라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의 사의 표명 사실이 알려지자 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야당은 일제히 환영의 뜻과 함께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나머지 수석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다.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다소 늦었지만 이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민정라인에 책임을 묻고 의혹이 있는 곽승준·김병국 수석비서관과 이봉화 복지부 차관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수석이 논문 표절과 땅 투기 등 잇단 의혹 속에 사의를 밝힘에 따라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의 부실 논란과 함께 민정·정무라인의 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박 수석 논란이 정무라인 개편 등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靑 인사검증 시스템 ‘구멍’

    청와대가 수석들의 재산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재산이나 부동산 문제는 서류 검증만으로도 쉽게 포착할 수 있는 부분인데 청와대가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것. 토지 대장 등을 통해 구매 시점이나 구매 경위를 파악해보면 투기성이 있는지, 탈세혐의가 있는지는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의 경우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임용을 결정했다. 매주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대통령 비서실장, 정책실장과 각 수석들은 물론 주요 비서관이 참석해 각종 재산, 학력, 부동산 문제 등을 꼼꼼히 검증했다. 여기를 통과해야 비로소 대통령에게 인사 대상자를 올릴 수 있는 것. 참여정부의 한 관계자는 “여러 사람이 참여해 크로스 체킹이 되기 때문에 문제점이 있다면 안 드러날 수 없었다.”면서 “오히려 검증이 너무 타이트해서 웬만해서는 이 회의를 통과할 수 없다. 여기서 임용이 취소된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반면 이명박 정부는 인사검증위원회가 있기는 하지만 어떻게 운용되는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번의 경우 재산 공개 며칠 전 류우익 대통령실장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당사자로부터 관련 서류를 제출받고 직접 해명을 들은 수준에 그쳤을 뿐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공개 대상은 새 정부가 검증시스템을 미처 다 갖추기 전에 임용이 결정된 사람이어서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서 시스템 부실을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는 수석들에게 쏟아진 의혹에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 오전 열린 확대비서관회의에서는 재산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들은 입을 다문 채 이동관 대변인이 각종 의혹에 해명했다. 이 대변인은 오전 춘추관으로 찾아와 “박미석 수석에 대해서는 좀 더 알아봐야 하겠지만 일단 지금까지 나온 것으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 “본인 거취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자경이냐 아니냐는)공직수행에 큰 문제가 될 만큼 결정적 하자는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명박-노무현- 김대중 초기내각 해부] “미국식 다단계 검증 도입필요 청문회 강화 인준권 부여해야”

    ■제2의 ‘고·소·영 내각’ 막으려면 “인사검증 시스템이 아예 없다. 대통령과의 연고를 강조하는 ‘고·소·영 내각’은 통계적으로 확인된 사실이다.”(상지대 사회학과 홍성태 교수) “민주화 이후 병역기피, 부동산투기 여부 등 고위공직자 인사 기준에 대한 무형의 사회적 합의가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를 모두 무시했다.”(참여연대 박원석 협동사무처장) 장관 내정자 3명의 낙마로 상징되는 실용정부의 첫 인사를 거치며 제대로 된 인사검증시스템의 필요성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었다. 인사권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긴 하지만 이를 견제할 수 있는 검증과정이 없다는 반성에서다. 시스템을 만들려는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정부는 2005년 11월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에 관한 법률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세 차례 논의됐으나 아직까지 통과되지 않아 자동폐기될 처지에 놓여 있다. 행자위원장인 유인태(통합민주당) 의원은 “법안상 검증의 주체인 대통령비서실장의 권한이 커질 우려 등 각론에서 의견 차가 있었다.”며 “18대 국회에서 다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공직후보자의 모든 것을 검증하는 미국식 제도를 참고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성신여대 사회교육학과 서현진 교수는 지난 6일 참여연대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의회 내 검증위원회 설치, 검증분야에 대한 세부항목과 기준 마련 등 미국식 다단계 검증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은 모두 6단계를 거친다.▲인사보좌관실에서 후보 물색 ▲대통령 보고 후 내부승인 ▲FBI신원조사를 포함한 인사검증 ▲공식 지명 ▲인사청문회 등 상원인준절차 진행 ▲상원인준 및 대통령 임명이 그것이다. 이 과정에서 후보자는 연설·기고 등의 공적 언행이나 재산보유·납세내역, 심지어 사적 영역까지 낱낱이 공개하게 된다. 모든 검증 과정은 통상 8개월∼1년 정도 소요된다. 청문회 제도를 보완하자는 의견도 있다. 참여연대 박원석 협동사무처장은 “도덕성과 기본 자질에 결격 사유가 없는 후보에 대해서만 인사청문을 요청할 수 있도록 사전검증을 강화하고, 미국처럼 청문회에 인준권을 부여해 구속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을 인사청문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통합민주당의 박영선 의원은 “금융시장과 경쟁시장을 감독하고 이끌어가는 위치에 있는 만큼 높은 도덕성과 자질이 요구된다.”며 “특히 이 기구들의 정책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정책을 총괄하는 수장의 정책방향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는 청문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조현석 김민희기자 tamsa@seoul.co.kr
  • YTN ‘ 해명 돌발영상’ 삭제 논란

    지난 5일 ‘삼성 떡값’ 로비 명단 공개 이전에 열린 청와대측의 사전해명 기자회견을 담은 YTN ‘돌발영상’이 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방송된 이 돌발영상이 몇 시간 만에 YTN 홈페이지는 물론 포털 사이트에서도 삭제되자 그 배경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 사태의 발단은 7일 오후 YTN이 돌발영상 프로그램을 통해, 이틀 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떡값 회견에 대한 청와대의 논평이 사제단의 회견 시각보다 1시간 먼저 나온 사실을 ‘미래 일을 예측해 미리 막는다.’는 내용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빗대어 보도한 데서 비롯됐다. 이 같은 사전 브리핑은 마감시간 지체를 염려한 청와대 방송기자들이 청와대 측에 먼저 요청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사제단 발표 이후 보도’라는 조건으로 “자체조사 결과, 거론된 분들이 떡값을 받았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내용의 해명 성명을 냈고, 이 대변인과 기자단은 사전 브리핑을 ‘비보도(off)’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양측의 이 같은 합의는 YTN 돌발영상이 오후 2시40분 사전 브리핑 내용을 보도하면서 깨졌다. 이후 돌발영상은 오후 6시40분에 재방송된 뒤 자취를 감췄다.YTN 홈페이지는 물론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서도 사라졌다. 현재 해외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서만 볼 수 있을 뿐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실은 “기자들의 편의를 위해 사전에 브리핑한 것”이라며 “청와대와 기자단 사이의 ‘신사협정’이 깨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을 뿐 삭제를 요구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YTN 홍상표 보도국장도 “청와대측에서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삭제는 자체 판단에 따라 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YTN 기자협회 지회와 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는 10일 저녁 회의를 열고 “해당 영상이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덕수 YTN 노조위원장은 “동영상 삭제는 보도국장의 판단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돌발영상은 어떤 형태로든 원상복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 출입기자단 운영위원회는 YTN 취재기자에 대해 “돌발영상이 백 브리핑(기자들과의 비공식적인 질의응답) 실명 비보도 원칙과 상호 신의 등을 위배한 것으로 간주, 엄중 경고 조치를 내린다.”며 3일간(10∼12일) 춘추관 출입금지 징계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이번 사태와 관련,‘신종 언론통제’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편의에 따라 관행적으로 운영되는 사전 브리핑제와 청와대 논평 내용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언론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언론이 편의적인 취재·보도 관행에 반론을 제기하지 않고, 청와대 인사검증을 재검증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靑 “음해” 반박속 파장 촉각

    청와대는 5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삼성 떡값’ 관련자로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와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지목하자 “터무니없는 음해”라고 반발하면서도 향후 정국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남주홍씨 등 장관 후보 3명이 갖은 의혹 속에 낙마한 터에 삼성 떡값 논란에까지 휘말리자 진위에 관계없이 4월 총선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참여정부가 임명한 임채진 검찰총장을 비롯, 현 정부의 사정라인 빅3가 떡값 논란에 휘말린 점은 국정운영에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청와대는 일단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청와대는 앞서 김용철 변호사와 사제단이 지난달 말 새 정부 고위 인사가 포함된 추가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뒤로 자체 조사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의 경우 지난달 28일 내정 발표에 앞서 인사검증작업을 통해 삼성 떡값 관련 여부를 조사했고,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같은 청와대의 자체 조사 역시 당사자 소명을 받는 선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제단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명확한 근거는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제단측이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마당에 본인의 소명 외에 무슨 조사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설] 김성이 후보도 자격 없긴 마찬가지다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후보의 딸이 미국국적 취득 이후에도 한국의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김 후보는 딸의 주민등록을 말소하지 못한 불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그는 땅투기, 공금 유용, 논문 중복 게재,5공시절 표창수상 문제점 등도 제기됐던 터다. 이 정도의 의혹 집합이라면 후보자 자격을 상실했다고 판단하는 게 상식이다. 스스로 물러나거나, 여권이 후보 철회를 하는 게 마땅하다. 새 정부 장관 후보중 이미 3명이 사퇴했다. 김 후보까지 사퇴한다면 중도낙마자가 4명이 된다.4월 총선을 앞두고 야권이 정치공세를 취하고 있다는 여권 일각의 주장을 이해 못할 바 아니다. 하지만 의혹이 제기됐다면, 사실을 따지고 경중을 가려 처리하는 게 순리고 당연하다. 이미 3명이나 물러났으니 더 이상 양보할 게 없다는 여권 주장은 국민 정서를 무시한 오만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건강보험의 주무부서 장관이 딸의 건강보험 의혹을 유아무야하며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는 일이다. 편법수급 액수의 과다나 순간의 불찰을 논할 일이 아니다. 김후보의 사퇴는 빠를수록 좋다. 여권내에서조차 인사 관련자의 인책론이 나오는 상황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 여야간 힘겨루기가 장기화된다면, 새 정부의 부담만 더할 뿐이다. 문제투성이 인물의 조합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더할 우려가 높다. 아울러 차제에 인사검증 시스템 정비도 서두르길 바란다. 인사때마다 비슷한 사안이 불거지는데도 시정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 李대통령 “인사 파문 우리도 책임”

    李대통령 “인사 파문 우리도 책임”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새 정부 장관 후보자 인선 파문과 관련,“(인사검증 관련) 자료를 활용하지 못하는 등 우리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첫 확대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 정부 출발이 다소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관점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현실을 탓할 게 아니라 극복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서 일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과거엔 청와대 부속실이 셌지만 앞으로는 부속실이 권한을 휘두르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와 오래 일해 온 사람들 눈치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대통령과의 친분에 신경 쓰지 말아야 하며, 저를 오래 알았던 사람들은 더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통합민주당 등 야당이 장관 후보자들의 잇단 의혹과 관련,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데 대해 이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함에 따라 한승수 총리 인준과 더불어 인사파문 정국이 수습될지 주목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설] 새 정부 장관 부실검증 책임 물어야

    새 정부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잇단 낙마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어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와 함께 인사 검증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사파동이 재연되지 않으려면 우선 이번의 잘못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책임 소재부터 따져야 한다. 제도개선 운운하며 어물쩍 넘길 일이 아니라고 본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증이 미진했던 이유를 제도적 한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실이 보유했던 2만 5000여명의 인사파일은 정부기록보관소로 이관되었다. 대통령 당선인 보좌진이 이를 보려면 국회 동의절차가 필요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보안을 위해 참여정부에 검증을 위탁하지 못하고 소수 보좌진이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미국과 달리 제도적으로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인사검증 지원시스템이 미흡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이번 인사파동은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사건이었다. 장관 후보자들의 재산내역이 공개되었을 때 기자들이 한눈에 봐도 “이건 문제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롭게 제기된 의혹을 빼고, 드러난 자료만 갖고도 장관 부적격이란 판단을 상식선에서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인사검증팀은 이를 간과했다. 그 이유가 명백해져야 해법이 나온다. 먼저 능력·실용을 앞세우면서 과거보다 느슨한 잣대를 적용했을 여지가 있다. 다소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이른바 실세들이 천거해 그냥 인선을 강행했을 수도 있다. 문제가 된 인사들이 발탁된 경로를 일일이 점검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검증 오류를 짚는 게 순서상 맞다. 그 과정에서 책임질 사람은 지는 게 이명박 대통령의 부담을 더는 길이다. 뼈저린 자성의 절차를 거친 뒤 공직 검증기준을 구체화하고,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 좁은 인재풀을 넓히고, 정무적 판단기능을 강화하는 것 역시 시급히 보완할 과제다.
  • “이쯤에서” “추가 사퇴”

    “이쯤에서” “추가 사퇴”

    ■ 인사검증 시스템 업그레이드 할것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장관 후보자 ‘줄사퇴 파문’ 봉합에 고심하고 있다. 통합민주당 측이 추가 사퇴 요구를 넘어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걸고 넘어지자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남주홍, 박은경 두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할 만큼 했다.”는 반응이다. ●이동관 대변인 “이제는 총리 인준에 뜻 모아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민주당 측에서 추가 사퇴 요구를 받았는가.”라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전달 받은 바 없으며 입장은 전날과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전날 장관 후보자 2명의 사퇴소식을 전하면서 “두 분의 용퇴를 계기로 국회도 이젠 새 정부가 국정공백 없이 순조롭게 일할 수 있도록 총리 인준 등에 뜻을 모아주기를 바란다.”며 야당의 추가 사퇴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로서는 이미 3명의 장관 후보자들이 낙마한 가운데 추가 사퇴가 이어질 경우 정권 초기 리더십에 치명적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4·9총선에도 악재로 작용하여 당으로부터 ‘원망’을 듣는 것도 우려스러운 일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최근 조각인선 파문으로 국민에게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제도적으로 인사검증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시스템의 문제일 뿐 이명박 정부의 도덕적 기준이 낮아 ‘부적격’ 후보자를 양산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밀리면 리더십·총선 악재 판단 한나라당은 청와대에 비해 다급한 입장이다. 장관 후보자 줄사퇴 파동이 총선 표심으로 연결될 경우 직접적 피해는 당이 보기 때문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협조해서 (청와대에) 건의했고, 그래서 통일, 환경 두 장관 후보자가 사퇴했다.”며 민주당측에 ‘휴전’을 제안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도 MBC라디오에 출연,“연말 개각도 있을 수 있고 다시 검토할 수 있는 여지도 있는데 (장관 후보자들을)또 낙마시키는 것은 너무 심한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추가 공세 차단에 집중하는 가운데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장관 인선 파동 책임론도 일고 있다. 한 고위 당직자는 이날 “그들이 제대로 일을 안 하는 바람에 총선을 앞둔 당으로서는 상당한 ‘데미지(피해)’를 입었다.”며 이번 인사를 주도한 청와대 실무진을 비판했다. 윤설영 한상우기자 snow0@seoul.co.kr ■ 김성이 복지 부적격… 靑 결단을 통합민주당은 28일 장관 후보자 3명의 사퇴로 청문회 국면에서 기선을 잡았다는 판단 아래 “대통령이 고민할 시점”이라며 공격 방향을 청와대로 돌렸다. 직접적으로 추가 사퇴를 요구할 경우 직면할 수 있는 ‘발목잡기’ 비판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적격자 즉각 교체해야” 공세 민주당은 이날 “김효석 원내대표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를 만나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장관들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대신 의혹이 있는 후보에 대해서는 ‘부격적 의견’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민주당은 당초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도 ‘부적격자’로 지목했지만 김성이 후보자에 대해서만 부적격 보고서 채택 주장을 관철키로 했다. 그럼에도 남주홍·박은경 장관 후보자의 경우와 달리 직접 사퇴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최재성 원내공보부대표는 “명백한 부적격”이라면서도 “공개 사퇴 요구는 아니다. 국민이 판단하고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공을 대통령에게 넘겼다. 한나라당이 부적격 보고서 채택에 합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보고서 채택은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한 날부터 20일에 해당되는 3월10일이면 임명이 가능하다. 결국 최종 선택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달려 있는 셈이다. ●직접 사퇴 촉구땐 역풍 우려 민주당으로서는 3명이나 낙마한 상황에서 또 특정인을 상대로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부담이 된다는 점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한 발짝 잘못 내디디면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성이 장관 후보자의 경우 논문 중복 게재 및 표절 의혹, 공금 유용, 전두환 정권에서 사회정화공로 표창, 임대 수입 축소 신고, 자녀 이중 국적 문제 등 드러난 논란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냥 넘어갈 경우 앞서 다른 후보들의 사퇴를 촉구했던 것이 단순한 ‘정치 공세’가 돼 버린다. 민주당이 최소한 부적격 보고서 채택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새 정부 공직 도덕성 기준 제시하라

    새 정부가 일부 청와대 수석과 장관 후보자의 재산 논란 및 신상 잡음으로 곤경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지금 인사검증 시스템 문제가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더 근본적인 부분은 이명박 대통령을 필두로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직 도덕성의 기준이 무엇이냐는 점이다. 참여정부보다 느슨한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생각인지부터가 불투명하다. 도덕성 잣대가 명확하지 않으면 고위 공직 후보의 적격 논란은 새 정부 내내 끊이지 않을 것이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가 첫 실시된 김영삼 정부에서는 단순히 재산이 많다는 이유로 옷 벗은 공무원이 있었다. 부(富)와 명예 중에서 선택하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후 재산의 많고 적음보다는 축재 과정이 주로 문제가 되었다. 부동산 투기에 대해서도 점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게 되었다. 또 교수 출신이 공직사회로 대거 유입되면서 논문 표절이 주요 검증 대상으로 떠올랐다. 자녀의 국적과 병역 문제도 논란거리였으며, 참여정부는 음주운전 경력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흠결로 추가했다.남주홍 통일부·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등은 과거 정부에서 낙마한 고위공직자들과 유사한 재산 문제를 갖고 있다.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역시 논문 표절로 물러난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와 비슷한 의혹에 휩싸여 있다. 새 정부가 이번에 새 장관과 수석을 고르면서 일정 수준의 검증 기준을 미리 만들었다면 이런 후유증이 빚어지지 않았을 것이다.“문제 없다.”는 본인의 해명에 의존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춘 판단기준이 없었던 탓이다. 새 정부는 이제라도 공직자의 도덕성 기준을 만들기 바란다. 그 기준에 맞춰 논란이 되는 인사들의 진퇴를 결정하면 된다. 실용주의와 국제화 등을 앞세워 이전과는 조금 다른 잣대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 어느 경우도 국민 정서에서 벗어난다면 수용되기 힘들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 [옴부즈맨 칼럼] 이명박 정부의 인사·정책보도에 대하여/문종대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이명박 정부의 인사·정책보도에 대하여/문종대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명박 정부가 2월25일 출범했다. 국민들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정권을 교체하고자 했을 것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혼란스럽다. 설익은 정책 발표, 초대 내각 후보자의 도덕성 논란, 대화와 타협에 기반한 정치력 부족 등으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정치권력이 제역할을 못할 때일수록 정책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언론의 역할이 커진다. 지난 10년간 한나라당은 국무위원과 고위공직자에 대한 엄격한 인사검증을 시행했고 그 성과 역시 대단했다. 한나라당의 인사 검증으로 물러난 장관과 총리만 해도 7명에 이른다. 고위공직자의 투명성과 도덕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 낸 것은 한나라당의 공적이다. 이제 여야가 바뀌었고 이명박 정부의 초대 내각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이 시작되었다. 국민들은 깨끗한 공직자를 원했으나 한나라당은 이러한 기대를 저버렸다. 이러한 과정을 잘 알 수 있는 정리된 기사 하나가 필요했다. 지난 10년간 한나라당이 그렇게 강조해온 고위공직자 인사기준과 어록들에 대한 정리된 기사 말이다. 그런 기사 하나 정도 있었다면 독자들도 더 쉽게 초대내각 인사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면에서 서울신문은 독자들에게 다소 친절하지 못했다. 이명박 정부는 현재의 의료보험체계를 시장친화 체계로 보완하려 하고 있다. 건강하게 살 권리는 생명권에 기반한다. 이명박 정부의 건강보험정책은 정부조직개편이나 한반도 대운하보다 더 중요한 사회적 이슈일 수 있다. 이 정책이 건강하게 살 권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 정책으로 누가 이익을 보고 손해를 보는지에 대한 전문성 있는 기사가 필요했다. 서울신문은 2월21일자 “‘돈 되는 분만’가입횡포 우려”라는 기사로 이명박 정부의 건강보험정책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이슈의 중요성에 비해 심층성 있는 기사로는 부족했다. 깊이 있는 해설기사가 있었다면 독자에게 좀더 친절한 기사가 되었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다. 교육정책의 실패는 미래 국가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면에서 언론은 교육정책에 대한 논란을 좀더 심도 있게 보도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일과 21일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논하는 시민사회단체 주최 토론회가 4개나 열렸다. 이들 논의를 정리한 기사 하나 정도는 필요했다. 통계청은 2007년 사교육비 전체규모가 20조 400억원에 이른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서울신문도 1면에 비중 있게 다뤘지만 통계청 발표를 요약하는 데 그쳤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과 사교육비 감축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기사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국보 1호 숭례문이 불에 탄 지 11일 만에 정부중앙청사에서도 불이 났다.‘두 건축물의 상징성 때문에 민심이 흉흉’한 이 시점에 서울신문의 2월23일자 ‘시·도청사 방재시스템’ 실태보도는 시민에게 참 친절한 기사였다. 이미 발생한 사건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과거로부터 배울 수 없다면 똑같은 사건들이 반복될 것이다. 서울신문의 이 기사는 사회적 사건으로부터 배울 줄 모르는 우리 공직사회의 단면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했다는 면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앞으로 이명박 정부는 많은 정책들을 쏟아 낼 것이다. 정책은 사회 제세력의 이해관계를 반영한다. 누가 그 정책으로 이익을 보고 손해를 보는지, 그 이익과 손해는 정당한지, 실현 가능한 정책인지, 그 정책으로 인한 사회 갈등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한 심층 기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민의 시각과 의견이 반영된 정책 분석 기사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문종대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 한승수 후보 ‘환란 책임론’ 거론

    한승수 후보 ‘환란 책임론’ 거론

    국회 국무총리인사청문특위(위원장 정세균)는 20일 국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첫 내각을 이끌 한승수 총리 후보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열어 본격적인 인사검증에 나섰다. 이날 인사청문회에는 한 후보자의 허위 학력·경력, 부동산 투기 등 재산증식 의혹과 도덕성 등에 대한 집중적인 추궁이 이뤄졌다. 한 후보자의 지난 1980년 국가보위입법회의 참여와 1997년 환란(換亂) 책임론도 거론됐다. 한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평생 부동산 투기를 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인생의 가치를 명예에 두고 평생 살았다.”고 해명했다. 한 후보자는 영국 요크대·케임브리지대 교수 경력 부풀리기에 대해서도 “미국과는 다른 영국 교수제도에서는 교수 타이틀이 모두 다를 수 있다.”며 부인했다. 장남 아파트 전세 및 매입 비용과 관련된 증여세 포탈 의혹에 대해 그는 “아들이 유학시절 벤처 기업에서 벌어 저축한 돈과 병역특례근무 봉급에 돈을 빌려서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에 이어 논란이 됐던 국가보위입법회 활동 경력과 관련해서도 “서울대 교수로서 파견돼 나갔을 뿐”이라면서 “결코 자부심을 갖고 자랑스럽다고 한 적이 한번도 없다. 정신적 질곡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밝혔다. 남주홍 국무위원 내정자의 통일관 논란과 관련해 그는 “그 분은 남북관계만 20∼30년 연구해온 분”이라면서 “틀임없이 남북관계에서 자기의 기본철학을 바꾸지 않더라도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명박 당선인의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추진에 대해서는 “민간 주도이기 때문에 민간으로 제안이 오면 검토하고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씨줄날줄] 결격사유/진경호 논설위원

    청와대가 참여정부 4년의 인사검증에 대한 뒷얘기를 내놓았다. 고위공직 후보자 1만 6849명을 검증한 결과 부동산과 음주운전으로 탈락한 사람이 각각 101명,77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금치산자 등 법적 결격사유는 논외로 하고, 윤리적 측면의 공직 결격사유 1호가 부동산 투기인 셈이다. 공직자든, 민간인이든 집값에 온 나라가 몸살을 앓는 세태를 고스란히 내보이는 결과다. 흥미로운 대목은 음주운전이 결격사유 2위인 점이다. 사실 이 윤리적 측면의 공직 결격사유는 나라마다 제각각이다. 다만 선진국으로 갈수록 으뜸 결격사유가 비리에서 규칙위반 쪽으로 옮겨가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중국과 일본의 사례가 이를 말해준다. 부정부패와의 전쟁에 나선 중국에선 비리가 결격사유 1호다. 중국 정부는 지금 고위공직자와 그의 배우자, 친인척의 재산까지 샅샅이 훑고 있다. 심지어 이들의 혼인관계와 축첩 여부까지 캔다. 부패의 온상인 족벌주의와 관시(關係)문화를 척결하겠다는 뜻이다. 반면 일본에선 지난해 후쿠오카시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어린이 3명을 치어 사망케 한 뒤로 음주운전이 공직자 결격사유 1호로 떠올랐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공무원은 즉각 면직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고 한다. 청와대 자료만 보면 우리는 이들 나라의 중간쯤인 듯하다. 최근 골프와 논문 표절이 부쩍 논란이 되는 것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이들 문제가 결격사유 상위에 랭크되는 ‘선진국형’ 공직윤리를 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한데 정말 그럴까. 민주당이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를 4·25 재·보선 후보로 공천했다. 김씨는 국민의 정부 때 권력형 비리로 거액을 받아 1년 반을 복역했던 인물이다. 그를 공천한 민주당의 대표는 최초의 여성총리 문턱까지 갔다가 위장전입 논란으로 낙마, 결국 지금의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시스템의 계기를 마련한 장상씨다. 위장전입 논란으로 총리는 될 수 없지만, 권력형 비리에도 국회의원 후보는 될 수 있는 것이 우리 공직윤리다. 프랑스에선 친구 돈 1억 50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려 쓴 일로 물의를 빚은 베레고부아 총리가 자살한 것이 15년 전 일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靑 인사검증 탈락 사유 부동산 문제가 1위

    참여정부의 고위 공직자 인선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은 후보들의 가장 많은 탈락 사유는 부동산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태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20일 청와대 브리핑에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이야기’를 올려 참여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난해까지 인사검증을 실시한 1만 6849명 가운데 탈락한 452명의 탈락사유를 공개했다. 유형별로는 부동산 관련 사유가 전체의 22.3%인 10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주운전(71건,15.7%), 폭행 등 일반전과(66건,14.6%), 병역문제(46건,10.2%), 징계(37건,8.2%) 등의 순이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음주공무원’ 인사불이익 시효 10년 단축

    청와대는 최근 인사검증시 공직자가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되는 음주운전 공소시효를 20년에서 10년으로 단축하고, 음주운전시 승진 불이익 기간도 음주운전 위반 정도에 따라서 6개월부터 1년까지 구분해서 적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지난 2월 중순 인사추천회의 등의 논의 과정을 거쳐 인사검증시 공직자 음주운전 징계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한 인사 지침을 마련, 이를 각 정부 부처에 시달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15일 밝혔다.청와대가 마련한 새로운 음주운전 징계 기준에 따르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되는 공직자 음주운전의 시기는 기존의 20년내에서 절반인 10년으로 단축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살인죄의 경우 공소시효가 15년인데 음주운전 기록을 2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본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음주운전 경력으로 승진에서 탈락하는 불이익을 받는 기간도 음주운전 횟수, 공무원 신분은폐 여부, 혈중 알코올 농도, 음주운전 사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정하도록 해, 그동안 일률적으로 1년이던 불이익기간을 음주운전 정도에 따라서 6개월∼1년으로 세분화했다. 새 기준에 따르면 ▲인적·물적피해가 없는 단순 음주운전 1회의 경우 승진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했고 ▲단순 음주운전이 1회라고 하더라도 음주측정시 공무원 신분을 속였을 경우는 6개월간 승진 인사 불이익을 주고 ▲음주운전 2회 이상일 경우에는 1년간 인사 불이익을 주도록 했다. 다만, 음주운전 2회라고 하더라도 두 차례 모두 공무원 신분을 속이지 않았고, 모두 운전면허 취소기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 미만일 경우에는 인사 불이익 기간을 6개월로 규정토록 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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