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분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충동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물리력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긁힘방지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78
  •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첫방 기념 150인분 회식 “부회장 클래스”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첫방 기념 150인분 회식 “부회장 클래스”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이 첫 방송 당일 통큰 부회장님 면모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난 6일 밤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는 150여명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본방사수를 위해 모였다. 제작진과 함께 첫 방송을 보기 위해 박서준이 특별한 회식 자리를 마련한 것. 공개된 사진 속 현수막에는 “너무 맛있어도 고백은 하지마. 일로 만난 사이에”라는 드라마 속 이영준의 대사를 인용한 센스 만점 멘트가 더해져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 자리에는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민영, 이태환, 강기영 등을 포함한 많은 배우, 스태프들이 참석해 팀워크를 더욱 돈독히 했다. 박서준은 테이블을 돌며 밤낮 없이 촬영하느라 고생하는 제작진에게 인사를 전한 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박서준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첫 방 기념 선물 덕분에 모두들 그간의 피로를 녹이고 사기를 북돋는 등 회식자리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박서준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 역을 맡아 하드캐리 열연을 펼치며 첫 회부터 안방극장 여심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카리스마와 잔망을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하는 동시에 박민영과의 찰진 케미를 선보이며 ‘심쿵 포인트’를 제대로 저격한 것. 본격적인 ‘로코장인’표 로맨스를 가동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설렘 폭탄을 선사할 박서준의 모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김비서가 왜 그럴까’ 1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8%, 최고 6.6% 시청률을 기록,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특히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역대 tvN 수목드라마 첫 방송 중 1위의 기록으로, 강력한 돌풍을 예감케 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2회는 7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식약처 “전자담배, 금연 도움 안 되는 발암물질”…“아이코스·릴 타르 함량, 연초 담배보다 많아”

    식약처 “전자담배, 금연 도움 안 되는 발암물질”…“아이코스·릴 타르 함량, 연초 담배보다 많아”

    정부가 아이코스와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인체에 유해하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아이코스, 릴 등 일부 제품의 타르 함량은 일반 담배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암 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결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결과를 7일 발표했다. 지난해 5월 국내에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는 충전해 쓰는 전용 기기를 통해 연초를 250~350도의 고열로 가열해 배출물을 흡입하는 가열식 담배다. 연기 대신 수증기를 뿜어내는 등 일반 담배보다 상대적으로 건강에 이롭다는 게 제조업체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시험분석평가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발표한 이번 분석 결과는 담배 제조사와 흡연가들의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식약처는 국내에서 판매량이 많은 필립모리스 아이코스(이하 전용스틱 모델: 앰버), BAT코리아의 글로(브라이트 토바코), KT&G의 릴(체인지) 등 3가지 담배를 1개비 피울 때 발생하는 유해성분 가운데 11개의 함유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각 제품의 니코틴 평균 함유량은 아이코스 0.5mg, 릴 0.3mg, 글로 0.1mg으로 일반담배(시중 판매 상위 100개 제품)의 니코틴 함유량(0.01~0.7mg)과 비슷했다. 식약처는 9회 반복 실험한 결과의 평균값을 도출했다고 밝혔다.니코틴은 중독성을 일으키는 물질이므로 전자담배를 피운다고 해서 금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량은 아이코스 9.3mg, 릴 9.1mg, 글로 4.8mg으로 분석됐다. 아이코스와 릴은 일반담배(0.1~8.0mg)보다 타르 함량이 많았다.타르가 담배에서 배출되는 물질 가운데 니코틴과 수분을 뺀 나머지 유해물질의 복합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코스와 릴에는 일반담배에 없는 유해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식약처의 분석이다. 이외에도 국제암연구소(IARC)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벤조피렌,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이 궐련형 전자담배 3종에서 검출돼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암 등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이번 분석에는 국제공인분석법인 ISO법과 헬스캐나다(HC)법이 적용됐다. ISO는 담배 필터의 구멍을 개방해 분석하는 방법으로 일반담배의 니코틴과 타르 함유량 표시에 적용하는 분석법이다. HC법은 흡연습관을 고려해 구멍을 막고 분석하기 때문에 체내에 흡수되는 담배 배출물이 더 많다고 가정한다. HC법을 적용하면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함유량이 ISO법보다 1.4~6.2배 높게 나타났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주시 올 지방재정 2282억 신속집행

    여주시 올 지방재정 2282억 신속집행

    경기 여주시는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부서장·팀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지방재정 신속집행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각 부서장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시민생활 안정을 위해 주요사업 중심으로 부서별 추진상황과 집행계획, 부진사업에 대한 원인분석을 내놓고 효과적인 대책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시는 6월 30일까지 이월사업과 부진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수시로 파악 신속히 해결하고, 신속집행 사업에 대해 선금과 기성금을 지급하는 등 집행실적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올해 신속집행 목표액은 총 대상 사업비의 65%인 2282억 원이다. 시는 주민생활 밀접사업, 일자리사업, SOC사업은 긴급입찰, 선금지급, 일상감사·계약심사 기간 단축 등 신속집행 추진 지침을 적극 활용하여 6월말까지 신속집행 목표액을 초과 달성할 계획이다. 이대직 시장권한대행은 “정부의 주요 시책인 신속집행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하는 만큼, 재정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집행으로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위해 사업추진에 더욱더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불타는 청춘’ 홍일권, 80인분 통삼겹살 준비 ‘요리 잘 해주는 멋진 오빠’

    ‘불타는 청춘’ 홍일권, 80인분 통삼겹살 준비 ‘요리 잘 해주는 멋진 오빠’

    ‘불타는 청춘’ 홍일권이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29일 방송되는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홍일권의 다재다능한 매력이 공개된다. 훤칠한 키와 조각 같은 외모는 물론,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을 뽐내며 여심을 사로잡았던 홍일권이 본격적인 ‘끼’를 선보인 것. 이날 홍일권은 청춘들뿐만 아니라 제작진을 위해 80인분의 통삼겹살을 준비해 일일이 손질했다. 직접 구해온 30인분용의 돌판을 이용해 손수 삼겹살을 굽는 그는 곧바로 ‘요리 잘 해주는 멋진 오빠’로 등극했다. 또한 이연수는 홍일권에 대해 “피아노 연주에 이어 색소폰 연주도 곧 보여줄 것”이라고 말해 청춘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홍일권은 직접 챙겨온 색소폰으로, 팬심을 고백했던 김도균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예고했다. 저녁 식사 후 청춘들은 방 안에 둘러앉아 새 친구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홍일권은 출중한 기타 실력까지 공개했다. 홍일권은 음악 이야기를 하며 “음악이 업이 되면 스트레스가 될까 봐 직업으로 삼지 못했다”며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고백했다. 특히 홍일권은 ‘어떻게 색소폰 연주를 시작하게 되었냐’는 청춘들의 질문에 “단순히 케니지가 너무 좋아서”라고 답하며 촬영 내내 색소폰을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그는 줄곧 색소폰으로 김도균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신경 써왔다. 하지만 연주 직전 예기치 않은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한밤중 갑자기 일어난 사고에 모든 청춘들은 당황했고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까지 가야할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김부용은 사건 해결을 위해 한밤중 편의점을 찾아 전력 질주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SBS ‘불타는 청춘’은 2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온라인/아워홈 창사 이후 첫 인수합병 “기내식 사업 진출한다”

    아워홈이 창사 이후 첫 인수합병을 통해 기내식 사업에 진출한다. 아워홈은 한진중공업과 기내식 서비스업체 ‘하코’(HACOR)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1983년 설립된 하코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진중공업의 100% 자회사다. 현재 LA국제공항 국제선 전체 기내식 중 약 30%의 공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하루 최대 1만 5000인분의 기내식 생산 능력을 갖췄다. 아워홈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약 2개월 동안 인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실사를 통해 업무 현황을 파악하고, 기업 인수 및 인허가 등 모든 법적·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LA국제공항에 신규 취항 예정인 항공사들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사업 지역 확장 가능성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결정”이라면서 “회사가 보유한 식품 패키징 기술과 풍부한 대규모 케이터링 서비스 경험을 접목해 기내식 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미주권 사업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성추행 누명 쓴 원스픽쳐 측 “수지·청와대에 법적 조치”

    성추행 누명 쓴 원스픽쳐 측 “수지·청와대에 법적 조치”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유투버 양예원이 폭로한 성범죄 사건을 지지한 가운데, 오해를 산 원스픽쳐 스튜디오가 호소문을 올렸다.원스픽쳐 스튜디오 측은 21일 오후 공식 팬카페를 통해 “우리 스튜디오 상호가 노출된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수지씨는 해당 국민청원에 동의했고 그 이후에 급속도로 청원동의자수가 늘어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수지씨는 우리와 같은 일반인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SNS 게시글 하나에도 수십만명이 클릭하는 수지씨는 분명 본인의 영향력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 피해자분들이나 수지씨의 선의를 폄훼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건과 전혀 무관한 제3자가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부디 이 사건이 유명인의 섣부른 영향력 행사가 얼마나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지 교훈이 됐으면 좋겠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수지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합정 **픽처 불법 누드촬영’ 관련 국민 청원을 동의한 장면을 캡처해 게재했다. 해당 청원은 양예원이 3년 전 피팅모델 계약을 했다가 20여 명의 남성들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해당 사진이 음란사이트에 게재된 것을 두고 조속한 수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다. 수지의 지지로 현 원스픽쳐 스튜디오가 오해를 샀고, 이에 수지는 직접 사과했다. 수지는 최근 자신의 SNS에 “이번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스튜디오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면서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이라도 이런 부분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분명 제 불찰이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이하 원스픽처 측 공식입장 전문 제 참담한 심경을 전해 봅니다. 아픈 몸으로 이 글을 왜 쓰는지, 왜 써야만 하는지... 다시 이 일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머리가 아프고 잠이 오지 않습니다. 저는 이미 5월 17일 오전 6시경에 “피해자 분께서 공개한 촬영 날짜는 저희 스튜디오 오픈 이전이고 이후 인수한 스튜디오를 리모델링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어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습니다. 그날 저녁쯤 언론에서도 저희가 엉뚱하게 누명을 썼을지 모른다는 취지의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 스튜디오 상호가 노출된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수지씨는 해당 국민청원에 동의했습니다. 수지씨가 동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청원동의자 수는 1만명에서 급속도로 늘어 하루만에 10만명을 넘고 이틀뒤에는 17만명을 넘었습니다. 그 사이 저희 스튜디오 카페는 욕설 댓글이 달리고 인터넷에서는 제 사진이 가해자라고 유출되어 난도질 당했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무심코 연못에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 죽는다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누군가 저를 알아볼까 두려웠습니다. 휴대폰이 울릴때마다 마음이 덜컹거립니다. 인터넷이 이렇게 무서운지도 처음 알았습니다. 가족얘기를 들추며 하는 이야기에 울컥하였습니다. 제 와이프와 딸들을 보며 참고 이겨내려 했는데.. 수지씨는 저희 같은 일반인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sns 게시글 하나에도 수십만명이 클릭하는 수지씨는 분명 본인의 영향력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저희 스튜디오 위치와 상호를 그대로 노출하며 불법을 저질렀다고 낙인하고 있는 청원에 동의하고, 나아가 그 사실을 본인의 sns에 인증하려고 했다면, 최소한의 사실관계는 파악해보고 행동했어야 마땅한거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유명인의 영향력 행사가 무고한 일반인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와 고통을 줄지 모른다는 생각은 안해봤는지.... 저희가 이번 사건의 피해자분들이나 수지씨의 선의를 폄훼하고자 것은 결코 아닙니다. 경찰조사에도 성실하게 협조하고 피해자분들이 지목한 가해자가 아니라는 확인도 받았습니다. 사건과 전혀 무관한 제3자가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수지씨가 저희에 대한 사과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과 한마디에 이 일이 없던 일로 되는 것일까요. 수지씨탓만은 아니겠지만 저희 스튜디오가 이 일로 입은 피해는 어디에서 보상받아야 할까요. 부디 이 사건이 유명인의 섣부른 영향력 행사가 얼마나 큰 피해를 초래할수 있는지 교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해당 국민청원 게시자는 아직까지 아무런 사과가 없고, 청와대 담당자분은 잘못된 상호가 버젓이 있음에도 수정을 왜 안해주는지..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신청했지만 아무런 조치는 이루어 지지 않고.. 하루하루가 답답합니다. 더는 기다릴수만은 없습니다. 제가 이제껏 정성들여 아껴온 일터를 다시 만들고 싶습니다. 예전처럼 다시 되돌리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제 동료들의 응원과저를 끝까지 믿어주는 모델들, 주변의 지인분들을 생각하며... 그 첫 출발점으로 해당 국민청원 게시자는 물론 신상 유포자들, 댓글 테러범들, 명예훼손성 청원글을 오랜시간 방치한 청와대, 그리고 수지씨의 책임은 법률대리인의 검토를 거쳐 민형사상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관련없는 제2, 제3 피해자도 알아주셨으면... 그리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조대림, 혼술족에 딱, 집에서 ‘즉석포차’ 즐기자

    사조대림, 혼술족에 딱, 집에서 ‘즉석포차’ 즐기자

    ‘혼술’(혼자 술을 마심)이 대세다. 1인 가구 증가뿐 아니라 이 사람, 저 사람 눈치 안 보고 혼자 술을 즐기고 취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이런 ‘혼술족’ 수요에 맞춰 종합 식품 전문기업 사조대림은 포장마차 안주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안주 ‘즉석포차’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즉석포차는 포장마차 인기 메뉴인 닭발과 닭근위(닭똥집, 닭모래집)를 이용한 제품으로, ‘매콤불닭발’과 ‘통마늘근위’로 구성됐다. 집에서도 포장마차 안주의 맛과 분위기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직화 방식으로 만들어 진짜 불 맛과 불 향이 살아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매콤함을 더해 화끈한 직화구이 본연의 맛을 낸다. ‘증기배출 파우치’를 포장에 적용해 포장지를 뜯지 않고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만 데우면 된다. 양도 혼술에 딱 맞는 1인분이다. 혹시 양이 부족하면 즉석포차의 매콤한 양념에 소면, 밥 등을 비벼 먹거나 다른 안주를 찍어 먹어도 좋다. 김유신 사조대림 상품기획팀 담당은 “닭발과 닭근위 요리를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게 만든 제품으로, 혼술족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며 “오는 24일까지 대형마트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제17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거짓말처럼 맑게 갠 하늘… ‘달리는 기쁨’ 함께 나눴다

    [제17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거짓말처럼 맑게 갠 하늘… ‘달리는 기쁨’ 함께 나눴다

    화창한 날씨·다양한 행사에 축제 분위기 세 살배기부터 여든까지 한강변 질주 시각장애인 클럽·외국인 100명도 참여미세먼지 없이 화창했던 지난 19일 ‘제17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13일)를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는 1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며칠 동안 잔뜩 찌푸렸던 하늘이 거짓말처럼 맑아진 이날 참가자들은 선선한 바람을 헤치며 내달렸다.이날 평화의 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경찰악대의 힘찬 관악 공연이 분위기를 달궜고 스포츠테이핑, 페이스페인팅 등 여러 행사 부스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치어리딩팀의 구호에 맞춰 준비운동을 하면서 달리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오전 9시 하프코스 참가자들이 먼저 출발했다. 하프코스는 평화의 광장에서 시작해 하늘공원~상암IC~난지물재생센터~창릉교를 왕복하는 코스였다. 이어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스튜디오를 왕복하는 5㎞ 코스와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일대를 한 바퀴 도는 10㎞ 코스 참가자들이 차례로 출발했다.9시 20분쯤 결승선에 가장 먼저 들어온 5㎞ 참가자 성문규(17)군은 “큰 대회에는 오늘 처음 참가했는데 학교 대회와 달리 많은 분들과 함께 뛰어 기록이 더 잘 나온 것 같다”며 “바람이 불어 시원해 뛸 때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17년째 이어져 온 전통 있는 마라톤 대회인 만큼 직장, 지역, 종교 등 각종 마라톤 동호회들도 대거 출전했다. 서울 서부교육청 관내 교직원을 중심으로 2013년 결성된 교직원마라톤클럽 회원 최오규(73)씨는 “클럽 차원에서 상반기에는 항상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며 “다른 대회와 달리 주로 한강변을 뛰기에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참가 혜택도 많아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구로3동성당 마라톤 동호회 회원 임종남(50·여)씨는 “주임 신부님이 마라톤을 좋아하셔서 신자들도 하나둘 같이 뛰게 됐다”면서 “성당 언니들이 ‘건강도 좋아지고 성취감도 높다’며 추천해 처음 참가하게 됐다”고 웃음 지었다.‘간호사 선생님 응원합니다’라고 쓰인 카드를 유니폼에 붙이고 뛴 김영복(49)씨는 “감염 관리 분야를 가르치는 교수로서 간호사분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환자들을 보살피는 모습을 지켜봐 왔다”며 “그분들의 노고를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회 최고령·최연소 참가자도 눈길을 끌었다. 최고령 참가자 이만복(80)씨는 “나이는 숫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면서 “지난해 10㎞ 코스를 뛸 때는 막판에 다른 참가자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엔 5㎞였지만 혼자 힘으로 완주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최연소 참자가 김설구(3)군의 아버지 김부일(36)씨는 “아이와 함께 온 것은 처음인데 아이를 안고 걷기도 하면서 같이 5㎞를 완주했다”며 “날씨도 좋고 아이가 재미있어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외국인들도 100여명이 참가했다. 경기대에서 경제영어를 가르치는 카메룬 출신의 뉴튼 테봉뉴(36)는 15개월 된 아기가 탄 유모차를 한국인 부인과 함께 끌고 5㎞를 완주했다. 뉴튼은 “아기와 같이 와서 5㎞만 뛰었는데 온가족이 함께 달리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남자 하프코스 2위로 들어온 영국 출신 매슈 클라크(29)는 “2년 반 전 한국에 온 뒤 서울플라이어클럽에 가입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며 “남산 조깅과 한강변 사이클링으로 꾸준히 운동해 온 게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에서도 7명이 출전했다. 10㎞ 코스를 완주한 하지영(32)씨는 “평소 혼자 운동하기가 쉽지 않은데 클럽에서는 도움을 받으며 운동할 수 있다고 해서 마라톤에 입문하게 됐다”며 “뛸 때는 너무 힘들지만 결승선을 통과할 땐 ‘오늘 하루도 헛되이 살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며 기뻐했다. 하씨를 인도하며 함께 뛴 장미(28·여)씨는 “장애인분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틀간 날씨가 너무 흐려 걱정했는데 오늘의 좋은 날씨를 위해 그랬던 것 같다”며 “바람의 리듬에 맞춰 부상당하지 않게 달려 달라”고 당부했다. 박영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은 “즐거운 마음으로 달리면서 1년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길 바란다”면서 “6월 13일 지방선거에 모든 분들이 꼭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김판석 인사혁신처장,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가자들에게는 스켈리도 기능성 의류와 SNP 마스크팩, 완주메달, 간식 등이 제공됐다. 스켈리도, GS칼텍스, 한화생명, 동아오츠카, 셀트리온, 유한양행, 아디다스아이웨어, 라쉬반, 동서식품,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바르미뜸, K워터 등이 협찬 및 협력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암호문 같은 실손보험 약관…보험사는 ‘갑’ 소비자는 ‘을’

    ‘악성신생물’ 등 어려운 용어 남용 문구도 구체 설명·예시 없이 모호 보험금 지급시 해석 차이로 분쟁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지침서의 ‘사망 및 질병이환의 분류번호 부여를 위한 선정 준칙과 지침’에 따라 C77-C80[이차성 및 상세불명 부위의 악성신생물(암)]의 경우….” 암호문 수준으로 해독이 어려운 보험 약관의 한 부분이다. 보험 가입자는 물론 설계사에게도 어려운 용어들이 여전히 보험 약관에 가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손해보험사의 실손의료보험 약관에 모호한 규정이 많아 소비자와 보험사 사이 보험금 지급 분쟁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영리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소비자주권)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14개 손보사의 실손보험 보통약관, 특별약관(특약)을 분석한 결과 모호한 문장과 문구가 많아 보험사가 자의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컸다”면서 “일반 보험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의학·법률 용어도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었다”고 밝혔다. 소비자주권은 소비자 권익 보장을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다. 보장성, 명확성, 평이성, 공정성 등 4개 항목으로 나눠 각 보험사의 약관을 평가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우수한 약관을 제공하고 있는 곳은 한화손보, DB손보, 더케이손보로 꼽혔다. 한화손보의 경우 보장 범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약관 각 조항 아래에 보험지식, 예시, 용어풀이 등을 덧붙여 가입자의 이해를 쉽게 했다. 반면 AIG손보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약관 서두에 가입자 유의 사항, 주요 내용 요약서, 용어 해설 등을 기재하지 않아 낮은 점수를 받았다. ACE손보, 롯데손보도 12점 만점에 2점에 그쳤다. 이에 대해 AIG손보와 ACE손보는 “현재 실손보험을 판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타사와의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14개사 공통적으로는 보험사가 자의적으로 해석 가능한 문구가 많다는 점이 문제였다. 보험사와 가입자 사이가 아직도 ‘갑을 관계’라는 지적이다. ‘급격하고도 우연한 외래의 사고’, ‘정당한 이유 없이’, ‘회사가 보상하는 상해치료를 목적으로 입원한 경우’, ‘중대한 과실’ 등 문구가 구체적 설명이나 예시 없이 모호하게 쓰여 있어 보험금 지급 시 해석의 차이로 다툴 여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또 너무 많은 특약을 나누어 놓아 보험료 증액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암보험 관련, 자신이 수술과 치료를 받은 주치의의 암진단은 무시되고 별도의 검사를 받아야 인정된다는 점도 소비자에게 불리한 부분이었다. 또 DB손보, ACE손보, 더케이손보, MG손보, 롯데손보 등 5개사는 암 관련 약관에 “암의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수술, 입원, 요양한 경우에만 보험금을 지급하게 돼 있다. 회사별로 ‘직접적인 목적’을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있다. 가입자들을 위해 ‘쉽게 쓴’ 약관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여전히 대부분의 약관에서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 ‘악성신생물(암)’ 등 일반 가입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을 남용하고 있었다. 박순장 소비자주권 소비자감시팀장은 “약관 목차, 내용의 배열 순서 등을 규정화하고 약관 중 어려운 부분은 해당 조문 아래에 표나 부연 설명을 표기하기만 해도 훨씬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강남 재건축 주춤하자 몸값 높이는 방배동 아파트

    강남 부동산 시장에서 방배동 등 기존 아파트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강남 아파트값을 견인하던 재건축 사업이 안전진단 강화로 공급에 제동이 걸린데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6년만에 부활한데 따른 부담 등 악재 때문이다. 이로인해 호재가 있는 방배동 등 기존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강남을 비롯한 곳곳에서 재건축 사업은 속속 보류되고 있다. 지난 3월 6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새로운 안전진단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5차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등을 포함해 서울 5개 재건축 단지가 안전진단 용역의 취소 공고를 냈다. 여기에 올해부터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까지 부활하며 이제 강남권 수요자들은 호재가 있는 지역의 새 아파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서리풀터널 개통 예정으로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는 방배동 지역은 현재 위축된 강남 부동산 시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서초구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서리풀터널(장재터널)’이 내년 2월 개통을 앞두고 방배동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서리풀터널은 서리풀공원으로 막혀있던 내방역 사거리와 서초역 사거리를 잇는 360m 길이의 터널이다. 터널 완성 시 37년간 끊겨 있던 서초대로가 연결돼 자동차 기준 20분 이상의 이동시간이 단축되며 서초구내서도 저평가 되던 방배동의 집값이 서초동을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서초구가 서리풀터널 개통과 함께 방배동 일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발표하며방배동은 강남의 새로운 주거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서초구는 지난 3월 7호선 내방역 일대 21만㎡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방배동 내방역 일대 지구단위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은 현재 제2·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있는 내방역 일대 21만㎡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상향시켜 용적률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서초대로변과 방배로변의 업무 및 문화시설의 연면적도 늘려 방배동 일대를 도시벨트화 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어 일대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방배동 기존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거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방배동 아파트 시세는 지난 1년간 꾸준히 올라,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3월 3.3㎡당 2390만원대에서 최근 3.3㎡당 2890만원대로 500만원 껑충 올랐다. 전용 84㎡ 아파트 기준으로 약 1억5천만원 이상이 오른 셈이다.. 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방배동 ‘롯데캐슬 아르떼’ 전용 84㎡ 5층 아파트는 지난해 4월 11억4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약 일년 뒤인 올 3월에는 16억원에 거래되며 11개월 사이 약 4억5000만원 가량 크게 올랐다. 상승폭이 큰 방배동 ‘롯데캐슬 아르떼’는 최근 회사보유분 76평형 일부세대를 특별 할인분양에 나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배동 H중개업소 대표는 “‘롯데캐슬 아르떼’는 그동안 저평가 됐다가 서리풀터널 호재로 제 가격을 찾아가는 방배동 대표 아파트 중 하나”라며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아파트 품귀현상이 강해지고 있어 희소성이 높아 금번 특별분양에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이수역, 4호선 총신대입구역을 도보 5분 거리로 누릴 수 있는 더블역세권을 자랑한다. 2·4호선 사당역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또 인근 강남순환고속도로 남부순환로 동작대로를 타면 강남 여의도 등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편하다. 방배동 서초동 구간을 잇는 서리풀터널이 내년 2월 개통되면 강남권역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교육시설은 이수초교 동덕여중·고 서울고 상문고 등이 있다. 단지 내에는 독서실 북카페 헬스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마트 이수점, 홈플러스 남현점 등 대형 편의시설도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분양홍보관은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방선거 출마” 前경북 부지사, 道예산으로 직원들 간식 돌려

    “선심성 선거운동… 위법 따져야” “임기 내 정당한 업무추진비 사용” 경북도 고위직 간부가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퇴직하면서 예산 수백만원을 직원들 간식비로 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퇴임한 A모(60) 전 부지사는 퇴직 전날 예산 547만원으로 1500인분의 피자와 통닭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돌렸다. 도의 한 사무관은 이날 “A 전 부지사가 퇴임을 앞두고 업무추진비로 피자 등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돌리라고 지시해 그대로 따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퇴임하는 A 부지사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여겼으며, 예산 범위 내에서 사용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A 전 부지사는 간식을 돌리기 약 10여일 전인 지난 2월 12일 경북도청 출입 기자들과 가진 티타임에서 도내 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지난 4월 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공직선거법 저촉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도 최근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은 뒤 관계 공무원들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출마를 확실시한 부지사가 퇴임 하루 전에 도민들을 위해 써야 할 세금으로 유권자인 도청 직원에게 간식을 돌린 것은 명백한 선심성 선거 운동”이라고 공격했다. “당국은 선거법 저촉 여부도 따져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청 내에는 A 전 부지사가 출마하는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연고 공무원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비록 퇴임 직전이라 하더라도 업무추진비를 정상적으로 집행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경북도선관위 측은 “통상적인 업무추진비 집행 기준에 따랐을 경우 일단 선거법 저촉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다소간의 도덕적인 문제는 있을 수 있다”며 추가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 전 부지사는 이와 관련, “단순히 직원 격려 치원이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근 퇴임한 경북도 김장주(54) 행정부지사와 박진우(62) 사회경제일자리특별보좌관(2급)은 퇴직 전 업무추진비를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선거에 나가지 않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北 기생충 감염은 쉽게 해결…저출산 고령화가 더 큰 문제”

    “北 기생충 감염은 쉽게 해결…저출산 고령화가 더 큰 문제”

    北 출산율 1.94명 모자보건 열악 정부 차원의 총괄기구 신설해야“북한 주민의 기생충 감염은 화학비료 대신 인분을 사용해 발생한 문제로 산업 인프라가 개선되면 약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문제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다.” 서울대 통일의학센터의 박상민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난 25일 북한 내 감염병의 심각성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1월 귀순한 북한 병사에게서 기생충과 B형 간염 등이 발견됐지만, 그보다는 북한도 저출산 고령화를 겪고 있어 남북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엔이 집계한 북한의 합계출산율(2015년 기준)은 1.94명이다.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비슷한 저개발국 평균 4.74명과 비교해 한참 낮다. 모자보건 수준도 열악하다. 서울대 통일의학센터가 출간한 ‘통일 의료-남북한 보건의료 협력과 통합’에 따르면 임신이나 분만 중 사망하는 모성 사망비가 2015년 기준 북한이 인구 10만명당 82명이다. 남한(11명)의 7배 이상이다. 5세 미만 아동 사망률도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남한(3명)의 8배를 넘는다. 박 교수는 “2005년 이후 북한의 영유아나 모자보건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 않고 있으며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0%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령화로 인해 향후 만성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 암을 겪는 주민들이 늘어나 국가에 부담이 될 게 분명한데 북한 내부에선 질병 예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북한이 겪고 있는 다양한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0년간 벌어진 의료 격차를 개선하려면 통일부, 외교부,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가 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남북 공동 보건의료 용어사전과 전문인력양성 커리큘럼, 연구개발(R&D) 등 남북 보건의료 협력을 기획하고 총괄할 수 있는 기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북 의료협력을 통해 박 교수는 북한 내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B형 간염도 성공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봤다. 박 교수는 “과거 한국도 인구의 10% 이상이 B형 간염을 앓았지만, 출산 과정에서 아이에게 전염되는 수직감염을 막아 1% 미만으로 줄였다”면서 “북한 의료진에 의료기술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북한의 B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 차원의 TF에서 통일 후 우리의 건강보험제도와 북한의 사회보험제도를 적절히 융합하는 방안 또한 설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통일’ 한마음… 보수 향군도 “대통령님 회담 성공하십시오”

    ‘통일’ 한마음… 보수 향군도 “대통령님 회담 성공하십시오”

    향군 회원 6000여명 대통령 환송 “비핵화 성공적 결과 나오길 기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7일 한반도는 ‘평화의 하루’를 보냈다. 우리 국민은 11년 만에 찾아온 평화를 만끽하며 가슴속 깊숙한 곳에 숨어 있던 ‘통일’이라는 염원을 다시금 되새겼다.오전 8시쯤 청와대를 출발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차를 세운 뒤 환송 나온 시민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을 가장 먼저 맞은 이들은 뜻밖에도 보수 단체인 재향군인회 회원들이었다. 향군 회원 6000여명은 창성동 별관 앞에서 세종문화회관, 광화문역까지 1.2㎞ 구간에 늘어서서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현수막과 태극기를 흔들며 문 대통령을 환송했다. “대통령님 회담 성공하십시오”라는 외침도 잇따랐다. 주대진(68) 전북 향군회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온 국민이 염원하는 북한의 비핵화라는 성공적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면서 대통령님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모든 일을 뒤로 미루고 참석했다”고 말했다. 한국자유총연맹도 성명을 내고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문 대통령의 노고에 신뢰를 보낸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로부터도 극진한 환송을 받았다. 직원들은 녹지원부터 정문까지 약 100m 길에 나란히 서서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한반도기와 파란색 풍선, 손팻말을 들고 문 대통령을 응원했다. 문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등장하자 직원들은 ‘평화, 새로운 시작’,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쳤고 문 대통령은 잠시 차에서 내려 10m가량 걸어가며 서너 명의 직원들과 악수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의 메인프레스센터(MPC) 주변에서도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고양시민회와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고양시새마을회 등 고양시 시민단체 20여개는 오전 10시쯤 ‘고양시민 한반도 단일기 인간띠 잇기’ 행사를 열었다. 회원과 시민 70여명은 한반도기 200장을 하나의 끈으로 연결해 “우리는 하나다”, “통일을 이루자”라고 외치며 킨텍스 주변을 행진했다. 행진에 참가한 최경순(57)씨는 “당장 통일을 이루는 게 쉽진 않겠지만 남과 북이 서로 왕래하고 교류하다 보면 머잖아 평화 체제로 나아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간띠 잇기 행사를 마친 단체 회원들은 반지름 1.5m 통에 200인분의 밥과 반찬을 한꺼번에 넣고 ‘통일 비빔밥’을 만들었다. 김봉진(56) 고양시새마을회 지회장은 “새마을회가 보수라 일컬어지지만 남북 관계에서만큼은 좌우를 떠나 한목소리를 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잘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평화의 비빔밥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의 최북단이자 판문점에서 10㎞가량 떨어진 ‘임진각’을 찾은 시민들도 현장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정상회담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부산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40여명은 임진각 망향의 노래비 앞에 앉아 트럭에 설치된 TV를 시청하며 “우리는 하나다”를 연호했다. 김재민(51)씨는 “지난 10년 동안 종북 프레임에 갇혀 있었던 통일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이제야 터져 나오는 것 같다”면서 “회담이 끝날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키며 회담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캐나다 출신 티베트 밀교 수행지도자이자 달라이 라마의 수제자인 라마 글렌 멀린 법사도 이날 임진각을 방문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멀린 법사는 “남북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인 날이어서 기도를 드리고 싶어 이곳에 왔다”면서 “한반도의 종전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서울광장에선 가로 5.5m, 세로 2.5m 대형 LED 전광판이 정상회담을 생중계했다. 일부 시민들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장면에서 손뼉을 치며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회사원 장진홍(32)씨는 “정치권은 정상회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민생을 살리는 데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회사원 양로지(28)씨는 “단순한 정치적 이벤트를 넘어 한반도 평화 시대를 그려 가기 위한 실질적인 후속 논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원 강모(30)씨는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평양에 내려 시원한 원조 평양냉면을 맛볼 그날을 꿈꾼다”고 했다. 한국사 교사 노태호(29)씨는 “기차 타고 금강산으로 수학여행을 떠날 수 있고, 학생들에게 평화 통일의 역사를 가르치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 설치된 TV 앞에 모인 수십명의 시민들도 두 정상이 만나는 모습에 갈채를 보냈다. 이날 정상회담 ‘특수 1번지’는 바로 평양냉면 집이었다. 남북 정상이 평양냉면을 만찬 메뉴로 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너도나도 평양냉면을 먹기 위해 식당 앞에 줄을 선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날 인근에 있는 한 평양냉면 집을 단체로 찾아 점심을 먹었다. 회사원 기모(28)씨는 “정상회담을 기념하며 호응하는 차원에서 냉면을 먹었다”고 말했다. 일부 냉면 집에서는 팔려고 준비한 면과 육수가 동나기도 했다. 한편 전국의 교정시설 수용자들도 이날 교화방송인 보라미방송을 통해 역사적인 정상회담의 순간을 지켜봤다. 법무부에 따르면 한 탈북 수용자는 “출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대한민국이 하나가 돼 북에 두고 온 가족을 만나고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보일 듯 말 듯… 잡힐 듯 말 듯… 가리어진 옛고을 풍경 속으로

    보일 듯 말 듯… 잡힐 듯 말 듯… 가리어진 옛고을 풍경 속으로

    전남 곡성 하면 퍼뜩 떠오르는 곳이 ‘섬진강기차마을’일 겁니다. 영화 ‘곡성’도 엇비슷한 무게를 갖겠지요. 궁벽한 시골마을을 일약 관광명소로 끌어올린 곳이니 그만 한 대접쯤은 받을 만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 때문에 가려지는 것들도 있습니다. 서정적인 강변 풍경, 옛 추억을 길어올리는 소박하고 낡은 모습들이 그렇습니다. 버려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지요. 이번 곡성행은 이런 풍경들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몽실몽실 물안개 핀 침실습지, 영혼을 깨우다 곡성은 하천이 발달했다. 곡성을 관통하는 섬진강을 비롯해 대황강(보성강) 등 크고 작은 하천들이 씨줄날줄로 곡성을 감싸고 있다. 전북 팔공산에서 발원해 진안, 장수 등을 적시며 숨가쁘게 달려 온 섬진강은 곡성의 너른 평야와 만나 속도를 늦추고 숨을 고른다. 느릿느릿 흐르는 강물은 곳곳에 무수히 많은 모래톱을 만들었다. 그 위에 물버들, 갈대 등이 자라며 습지를 형성했다. 여기가 바로 ‘섬진강 무릉도원’이라 불리는 침실습지다. 길이가 약 5㎞에 이르는 대형 습지다. 침실습지는 생태계의 보고다. 안내판에 따르면 수달, 삵 등 생멸의 기로에 선 동물과 17종에 이르는 한반도 고유어종 등 665종의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 22번째 국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유다.습지 중간에 빨간색 ‘퐁퐁다리’가 놓여 있다. 불어난 강물에 다리가 유실되지 않도록 중간중간에 구멍을 뚫었다. 그래서 퐁퐁다리다. 퐁퐁다리는 강 양쪽을 잇는다. 그 덕에 습지 여기저기를 막힘없이 둘러볼 수 있다. 침실습지 주변으로 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 탐방로를 따라 자박자박 산책을 즐기는 맛이 각별하다. 자전거 타기에도 그만이다. 신리제방도로와 생태데크, 침실목교, 퐁퐁다리 등이 자전거 마니아들의 인기 코스다.침실습지는 이른 아침에 찾아야 제맛이다. 일교차가 큰 이맘때면 아침마다 습지가 물안개로 뒤덮인다. 섬진강 위로 몽실몽실 피어오른 물안개는 습지 여기저기를 유령처럼 떠돈다. 물안개가 강과 습지를 품거나 떨칠 때마다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이런 몽환적인 풍경 덕에 근동의 사진가들이 아침잠을 설쳐 가며 침실습지를 찾는다. 침실습지가 섬진강의 선물이라면 반구정습지는 대황강이 빚어낸 작품이다. 규모나 명성에선 침실습지와 견주기 어려워도 서정적인 자태는 전혀 뒤지지 않는다. 새의 눈으로 굽어보는 반구정습지도 빼어나다. 인근의 아미산 자락에 깃든 천태암이 전망 포인트다. 산 아래 신기마을에서 암자로 오르는 도로 곳곳에서 반구정습지의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다.#천주교도 피의 역사 곡성성당, 아픔을 보듬다 곡성 읍내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추억을 소환하는 낡은 풍경들이 읍내 여기저기에 여태 남아 있다. 얼추 1㎞에 이르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지나면 곧 곡성이다. 읍내를 관통해 흐르는 영원천을 따라 걷다 보면 곡성읍교회와 만난다. 1911년 지어진 석조 건물이다. 건물 옥상에 오르면 곡성 읍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군청 옆엔 곡성성당이 있다. 1958년 옥터성지 위에 붉은 벽돌로 세워 올린 성당이다. 옥터성지는 수많은 천주교도들이 목숨을 잃거나 옥살이를 했던 정해박해(1827)의 진원지다. 사건의 발단은 사소한 말다툼이었다. 현지에 전해오는 이야기를 요약하면 이렇다. 당시 옹기마을의 주막집 주모와 술버릇이 좋지 않은 한 남성 천주교도가 옥신각신 말싸움을 벌였다. 이는 곧 주모 남편과의 주먹다짐으로 번졌다. 한데 남편이 옹기장이 천주교도에게 흠씬 두들겨 맞았고, 발끈한 주모가 관아에 옹기장이를 천주교인이라고 발고하며 피의 역사가 시작됐다. 성당 뒤에 옥사 등 당시를 돌아볼 수 있는 시설들이 조성돼 있다. 아울러 50년을 넘나드는 시간을 건너온 곡성주조장과 협동이발관, 3대를 이어오고 있는 능파방앗간 등도 차분하게 돌아볼 만하다.#통명산·주부산 사이 굽이굽이, 옛길을 거닐다 그런데 의아하다. 여태까지 본 풍경들은 깊은 골(谷)에 들어선 고을(城)이라는 이름과 사뭇 다르다. 영화 ‘곡성’에서처럼 산자락이 중첩되고 골과 골이 이어지는 풍경은 대체 어디 있는 걸까. 비밀은 통명산(765m)과 주부산(678m) 사이에 놓인 옛길에 있다. 구성재라는 고개를 구불구불 넘어가는 길이다. 섬진강을 따라 17번 국도, 대황강변의 18번 국도 등이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곡성 사람들은 이 산길을 따라 이 고을 저 고을을 오갔다. 간선도로 노릇을 했던 옛길은 이제 840번 지방도로 내려앉았다. 곡성 사람들조차 옛길을 찾지 않는다. 그 덕에 더없이 적요한 곡성 특유의 풍경과 만날 수 있다.#나를 낮추며 절집 오르는 길, 下心을 새기다 이제 곡성의 절집 순례에 나설 차례다. 가장 먼저 찾을 곳은 태안사다. 구산선문의 하나인 동리산파의 중심 사찰이다. 한때 실상사와 송광사를 말사로 거느릴 정도로 번창했다는데, 지금은 오히려 실상사의 말사가 됐다. 절집으로 오르는 약 2㎞의 숲길이 백미다. 곡성군의 도로포장 제의를 태안사가 거절한 덕에 여태 흙길의 형태를 이어오고 있다. 무명 저고리 옷고름처럼 단정한 흙길 끝에 능파각이 서 있다. 계곡 위에 세워져 다리 노릇까지 겸하고 있는 건물이다. 능파(凌波)는 물결 위를 신선처럼 가볍게 걷는다는 뜻이다. 이름에 담긴 뜻을 헤아리자니 승속의 경계가 이 누각에서 비롯되는 듯하다. 능파각에서 조붓한 오솔길을 거슬러 오르면 일주문이다. 기교와 장식이 매우 화려한 건축물이다. 일주문까지 이어진 돌계단도 인상적이다. 반듯하지 않고 유연하게 휘어졌다. 돌계단에 담긴 뜻이 뭘까. 단순히 운치만 염두에 둔 설계는 아니었을 것이다. 어쩌면 휘휘 도는 길 위에 세속의 티끌을 모두 털고 오라는 가르침일 수도 있겠다. 일주문을 넘어서면 비로소 절집이 시작된다. 면 전각들은 단아하다. 절집 앞 연못의 자태도 우아하다. 선사들의 사리 등을 모신 광자대사탑(보물 274호), 탑비(보물 275호) 등 볼거리도 쏠쏠하다. 절집 가장 위에 있는 배알문은 꼭 찾아야 한다. 누구나 머리를 조아릴 수밖에 없도록 설계된 문이다. 거듭된 보수로 옛멋은 많이 잃었지만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이라는 ‘하심’(下心)의 가르침만은 여태 오롯하다. 온갖 ‘갑질’로 흉흉한 시대에 이보다 좋은 반면교사도 없지 싶다. 글 사진 곡성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곡성 읍내까지는 순천완주고속도로 서남원 나들목을 이용하는 게 가장 알기 쉽다. 가정역, 태안사 등은 황전 나들목이 더 가깝다. ‘1933오후’는 일종의 여행자 카페다. 커피를 마시며 곡성의 명소들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다. 전체 곡성 여정을 설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읍내 영원천 제방에 있다. 뚝방마켓은 매달 2, 4주 토요일에 영원천 변에서 열린다. 아기자기한 공예품 등과 만날 수 있다. 곡성을 대표하는 장미축제는 새달 18~27일 섬진강기차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자전거는 곡성청소년야영장 주변의 대여점에서 빌릴 수 있다. 시간당 1만원 정도 받는다.→맛집: 생선나라(362-4141)는 생선구이를 잘한다. 생선을 미리 구워 놓지 않아 차려내는 데 다소 시간은 걸리지만 그만큼 고소하고 신선한 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다. 혼자 여행하는 이에겐 처마(363-8233~4)도 괜찮다. 애호박찌개를 맛깔스럽게 낸다. 딸부잣집(363-6893)은 주민들이 즐겨 찾는 백반집이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밥상을 받을 수 있다. 군청사거리에 있다. 다슬기로 끓인 수제비도 별미다. 태안사 앞 석천산장(363-6344)이 이름났다. 다만 일반 수제비와 달리 맛이 다소 쌉쌀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다슬기의 독특한 맛을 즐기는 이라면 찾을 만하다. 석곡면은 고추장에 양념한 돼지고기를 숯불에 굽는 돼지석쇠불고기로 유명하다. 석곡식당(362-3133)이 널리 알려졌다. 3인분 이상이 기본이다. →잘 곳: 읍내의 일반 숙박업소는 다소 낡은 편이다. 비용이 들더라도 심청한옥마을(363-9910)의 한옥스테이나 옛 열차를 활용한 섬진강기차마을펜션(362-6611), 유스호스텔(362-1314) 등을 고려하는 게 좋겠다.
  • 돈 스파이크, 남다른 스케일의 생일 파티 “고기 값에 1500만원 썼다”

    돈 스파이크, 남다른 스케일의 생일 파티 “고기 값에 1500만원 썼다”

    ‘1대 100’ 작곡가 돈 스파이크가 남다른 생일 파티 비화를 공개한다. 24일 방송되는 KBS2 예능 ‘1대 100’에는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출연해 100인에 맞서는 퀴즈 대결을 펼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돈스파이크는 역대급 생일 파티를 벌인 이야기를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조충현 아나운서는 “돈 스파이크의 42세 생일 파티가 굉장히 화제였다. 몇 인분의 고기를 준비한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돈 스파이크는 “소고기 49kg, 타조고기 12kg에 피자, 해산물 볶음 등등 여러 요리를 준비했다”고 답했다. 돈 스파이크는 이어 “평소 많은 분들이 나를 향해 고기를 구워달라고 했다. 한 번 날을 잡아서 초대했는데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며 “비용은 어느 정도 도움을 받았지만 1500만 원 정도가 들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한편 돈 스파이크가 출연하는 KBS2 ‘1대 100’은 오는 24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30인분 고등어탕에 농약 넣은 부녀회원 구속

    30인분 고등어탕에 농약 넣은 부녀회원 구속

    마을 주민들이 먹을 고등어탕에 농약을 탄 60대 여성이 구속됐다.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21일 포항 남구 호미곶면 구만1리 마을공동작업장에서 주민 점심식사로 제공될 고등어탕에 살충제 성분 농약인 액산을 넣은 A(68)씨를 23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부녀회원들이 수산물 축제에서 먹을 고등어탕을 2개의 양은솥에 끓여 놨는데 이 가운데 한개의 솥에 살충제를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개 솥은 30여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한 부녀회원이 탕에서 농약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히 여겨 손가락을 찍어 먹은 뒤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지고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의 범행이 들통났다. 병원으로 이송된 부녀회원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21일 오전 4시 고등어탕을 보관한 공동작업장(취사장) 부근을 오가는 모습이 찍힌 CC(폐쇄회로)TV와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다. A씨는 해당 영상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등 횡설수설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전직 부녀회장이던 A씨가 새로 뽑힌 부녀회장과 사이가 좋지 않고 A씨가 주민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소문을 바탕으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만든 ‘화합의 비빔밥’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만든 ‘화합의 비빔밥’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일 서울 도봉구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화합을 상징하는 1000인분 대형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 [현장 행정] 휠체어 타고…눈 가리고…마음의 문턱을 낮춘 하루

    [현장 행정] 휠체어 타고…눈 가리고…마음의 문턱을 낮춘 하루

    “종로를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어울려서 잘 살아가는 행복한 도시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종로구장애인단체연합회, 종로장애인복지관 등의 주최로 열린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행사에서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난타팀 ‘울림소리’의 북소리 공연, 시각·발달장애인으로 이뤄진 ‘푸르메 오케스트라’의 공연 등을 참가자들과 관람한 뒤 휠체어 타고 이동하기, 눈 가리고 걷기 등 장애인 체험 활동도 했다. 종로구에는 3월 기준 특수학교 6곳이 있으며, 구 인구의 3.71%인 6011명의 장애인이 거주한다. 이날 행사에서 박재한 종로구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은 “종로는 장애인 인식 개선이 정말 잘돼 있는 곳이다. 장애인을 내 가족처럼 대해 주는 종로구가 사랑스럽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실제로 김 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 취임 당시 종로구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살기 편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뒤 장애인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2012년 국내 최초 민관협력 방식으로 종로장애인복지관을 개관했다. 구가 부지를 제공하고 푸르메재단의 주도로 건축비 모금에 나서 3000여명이 75억원을 조성해 만들었다. 복지관은 장애 진단부터 재활·자립 훈련, 고용지원 등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옛 종로1·4 동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장애인통합회관과 종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만든다. 회관은 장애인 단체의 활동 공간으로, 센터는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문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한다. 행사가 열린 마로니에 공원 내에 유아놀이터를 조성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그네를 설치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앞서 김 구청장은 경복궁에서 맹학교까지 가는 길의 턱을 전부 없애기도 했다. 인근 신교동에 서울맹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많이 사는데 보도 장애물 때문에 학교 다니기가 불편하다는 민원을 듣고 조치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길의 경사로를 없애는 한편, 계단으로 인해 출입이 어려운 상점에 이동식 경사로를 설치한 ‘무장애 마을 만들기’ 사업도 했다. 이외에도 재활센터, 장애인 치과병원, 수화통역센터 등 각종 장애인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장애의 약 90%는 후천적으로 발생한다”면서 “장애인분들에게도 비장애인이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혜진, 모델 체육대회에 70인분 요리 “간 보다가 1000칼로리”

    한혜진, 모델 체육대회에 70인분 요리 “간 보다가 1000칼로리”

    ‘나 혼자 산다’ 한혜진이 소속사 모델들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를 위해 6~70인분에 달하는 음식 만들기에 도전한다. 그녀는 쌀을 씻으려다 쌀을 쏟아버리고, 만든 요리의 간을 보다가 다 먹어버리면서 주방을 혼돈에 빠트렸다고 전해져 그녀가 무사히 완성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2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임찬) 241회에서는 한혜진이 소속사 모델 체육대회를 맞아 간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공개된 사진 속 한혜진은 주먹보다 더 큰 주먹밥을 들고 생각보다 커진 주먹밥 사이즈에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그녀는 소속사 모델들의 체육대회를 맞아 주먹밥과 김치전을 준비했는데, 모델들과 스태프까지 합쳐 6~70인분이라는 어마무시한 양의 요리를 만들어야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한혜진은 쌀을 씻으려다 쌀을 쏟아버리면서 시작부터 사고를 쳤다. 또한 그녀는 소금을 아무리 넣어도 간이 안 맞자 밥을 계속 주무르다 떡으로 만드는가 하면 주먹밥의 맛을 확인하다가 만든 음식을 다 먹어버려 “간 보다가 1000칼로리야!”라고 허탈하게 외쳤다고 전해져 웃음을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한혜진은 요리 지원군으로 모델 이현이까지 대동했는데, 이현이와 다른 요리철학으로 인해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다고. 한혜진은 식단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모델들을 위한 간식인 만큼 간을 심심하게 한 자연주의 음식을 표방했고, 이현이는 맛을 우선시해 소금과 마요네즈를 팍팍 넣어야 함을 주장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한혜진은 체육대회를 위한 간식을 무사히 완성할 수 있을지, 그녀의 좌충우돌한 단체 음식 준비는 2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무한 情 리필

    [公슐랭 가이드] 무한 情 리필

    세종특별자치시는 여러 면에서 특별하다. 물론 1982년 과천, 1997년 대전으로 다수 행정기관과 소속 직원들이 이전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청사가 대도시 내에 건설되면서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와 함께 원주민들과 어울려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세종은 공주시, 연기군, 청원군 등 기존 농촌지역에 거대한 택지를 조성하고, 그 위에 건설한 계획도시이며 신도시다. 특히 정부세종청사 이전 초창기인 2012년에는 이전 기관 직원들에게 세종시는 춥고 낯선 도시였다. 그 당시 세종시는 ‘세베리아’(세종 시베리아)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 춥고 낯설었던 시절 시골밥상을 내주던 식당 3곳을 소개한다. 가족을 떠나온 이들에게 따뜻한 집밥이었고, 도시에서 이주한 이들에게는 먼 고향의 추억을 소환하는 시골밥상이었다. 지금 세종시는 단단하게 자리를 잡았고, 이제는 전국에서 제일 젊은 도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가 되었지만, 이 식당들은 여전히 성업 중이다. 이 식당들의 공통점은 상호가 모두 식당으로 끝나고, 차가 있어야 갈 수 있으며, 식사 후 주변 논과 밭, 산을 둘러보며 간단한 산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메뉴는 몇 가지 밑반찬을 기본으로 메인 메뉴가 추가되는 형식인데, 반찬은 ‘무한리필’이 된다. 가격은 8000원 내외다.반찬 가짓수만 13개… 밥 덜었다가 더 먹고 오는 ‘든든한 한 끼’ #감성식당(세종시 금남면 감성리) 감성식당이 내놓는 반찬 가짓수는 13개다. 연중 같은 반찬도 있고, 계절에 따라 바뀌는 반찬이 있다. 밥은 커다란 옛날 스테인리스 밥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처음 가는 손님들은 밥의 반을 덜어냈다가, 나중엔 다 먹고 나온다. 그리고 예약전화를 하면 전화를 받는 분이 예약자의 성명, 연락처 등을 묻지도 않고 그냥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예약이 안 되는 것이다. 무조건 일찍 가야 한다.걸쭉한 닭볶음탕·청국장… 주인 눈치 덜어낸 ‘셀프 반찬 리필’ #선영식당(세종시 장군면 대교리) 선영식당은 6개 종류의 반찬을 내놓는데, 추가로 제육볶음, 청국장, 닭볶음탕 등을 시킬 수 있다. 4명이 가면 제육볶음 2인분, 청국장 2인분 조합이 괜찮다. 닭볶음탕 매니아들은 묵직하고 걸쭉한 국물을 칭찬한다. 밑반찬들이 모두 맛있는데 ‘셀프’라서 무한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주인이나 일하는 분들이 눈치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만원도 안되는데… 제육볶음·생선구이 한 쌈 ‘점심의 행복’ #학마을식당(세종시 금남면 감성리) 학마을식당의 반찬 수는 10개 정도다. 앞에 소개한 식당들과의 차이점은 쌈을 싸 먹을 수 있는 채소와 풋고추가 나온다는 점이다. 특히 점심 특선에 제육볶음과 생선구이가 나온다. 손님 중에는 주변 공사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아 ‘현장식당’으로 불리기도 한다.최해일 명예기자(권익위 기업민원팀 사무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