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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부활절 텅 빈 교회…현명한 거리두기 동참 감사”

    정부 “부활절 텅 빈 교회…현명한 거리두기 동참 감사”

    정부는 부활절을 맞으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종교계에 감사를 표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신 많은 종교인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기독교는 지난 주말 연중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부활절을 맞았다. 부활절 행사를 빌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많은 교회가 온라인 예배, 가정 예배, 승차 예배 등으로 행사를 대체했다. 천주교도 부활절 미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런 종교계 노력을 설명하면서 “현명한 방법으로 부활절 행사를 진행하셨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셨다”라며 높게 평가했다. 그는 “화면을 통해 비친 교회나 성당의 내부는 비록 텅 빈 모습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사랑과 축복이 가득 찬 의미 있는 부활절이 되셨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장 예배를 진행한 서울 지역 개신교 교회는 한 주 전인 5일과 비교해 602곳이 늘어난 2516곳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가 12일 시내 대형 교회, 그간 현장 예배를 중단했다가 부활절을 맞아 재개한 교회 등 767곳을 현장 점검한 결과 교회 20곳에서 방역 수칙 위반 사항 36건이 적발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상춘객 몰린 제주 녹산로 유채꽃 조기에 모두 갈아 엎어

    상춘객 몰린 제주 녹산로 유채꽃 조기에 모두 갈아 엎어

    제주의 대표적인 봄 관광 명소인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유채꽃밭이 예년보다 일찍 8일 모두 제거됐다. 이는 관광객이 대거 몰려들자 코로나 19 전파를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조기 제거 요청에 따른 것이다. 시와 표선면 가시리마을회는 이날 트랙터 4대를 동원해 가시리 녹산로 일대 유채꽃길 약 10㎞와 9.5㏊ 규모의 유채꽃광장 내 유채꽃 등을 모두 뽑아내 파쇄하는 등 제거했다.유채꽃광장은 상암 월드컵경기장 축구장(9292㎡)의 10배가 넘는 크기다. 녹산로 유채꽃 파쇄는 매년 4월말에서 5월 중순 사이 해오던 일이지만, 시들지 않은 생생한 꽃들을 갈아엎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유채꽃을 제거한 유채꽃 광장 등에는 코스모스를 파종해 가을 꽃 축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간 16만명이 찾는 가시리 녹산로는 만개한 벚꽃과 유채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봄이면 상춘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제주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며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녹산로 유채꽃은 제주의 대표적인 봄 관광자원이여서 조기 제거를 두고 마을회와 시가 고민들을 거듭해 왔다”면서 “가시리 마을에 노인분들이 많아 코로나19 우려가 컸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2주간 연장돼 조기 제거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성동구,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한 ‘착한 임대료 운동’ 전개... 226개 점포 혜택

    서울 성동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지속되자 ‘착한 임대료, 상생하는 골목길’ 사업으로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지난 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3주간을 집중 착한 임대료 동참 기간으로 지정하고 관내 전역의 영세 소상공인 밀집지역을 시장상점가, 지속가능발전구역,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으로 나눴다. 구역별로 전담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건물주와 지속적인 1:1 면담을 시도하며 1개월 이상, 기존 임대료 대비 10% 이상 인하를 기본으로 하는 한시적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기를 독려했다. 또 유관기관의 협조를 구하고 홍보 현수막 게시 및 전단지를 배부하고 건물주에게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펼친 결과, 현재 건물주 116명의 동참으로 총 266개의 점포가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게 됐다. 임대료 인하에 나선 성수동의 송규길(63) 건물주는 “사실 건물주들도 어려운 입장이긴 마찬가지이지만 지역 경기침체가 너무 심각해 더 어려운 세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기에 고통 분담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임대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상혁 후보 “텔레그램n번방 성범죄 재발방지·피해자보호 앞장설 것”

    박상혁 후보 “텔레그램n번방 성범죄 재발방지·피해자보호 앞장설 것”

    박상혁 경기 김포시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출마의 변과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구래동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코로나로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대한민국 정부의 대처는 전세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문재인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서 저 역시 시민의 힘을 신뢰하고 깊은 책임감을 갖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공약 발표에 앞서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여성과 어린이·청소년이 많은 도시 김포의 출마자로서 이번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보면 매우 분노하고 경악했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철저한 보호와 가해자 엄벌을 위한 구체적인 법·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지역 현안 및 정견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예전 김포가 한반도 물류중심지였던 한강하구에 대한 정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박 후보는 “제가 10여년 전 칠레 산티아고 둘레길을 가본 적이 있는데 예전의 흔적이 사라져버린 지역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지금은 한 해 수백 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김포시는 산티아고보다 훨씬 매력적인 지리적 자산과 역사성을 가진 한강하구와 조강포 등 3대포구가 있다”며, “전류리부터 시암리~마근포·조강포·강녕포 일대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북녁땅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평화둘레길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 국회 진출시 어느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으냐는 물음에 “문재인정부 청와대 근무시절에 주로 국토부와 산업부에서 활동했다. 우리 김포는 GTX-D 유치 등 광역교통망이 매우 절실한 실정이다. 현안이 뭔지 잘 알고 있고 중앙의 인적네트워크도 다양하게 갖고 있다”며, “향후 김포에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인프라구측에 힘을 쏟고 싶어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여섯 가지 분야 주요 공약으로 지하철5호선과 GTX-D 실현, 도시철도 학운 연장 및 증차, 일산대교 통행료 재구조화 실현 등이다. 박상혁 후보는 서울 공항고교와 한양대 법학과,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김포와더불어 박상혁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보좌관, 임채정 국회의장 비서관을 역임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진행을 맡은 민주당 선거대책본부 대변인 김철환 도의원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공식 기자회견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었으나 선거를 20여일 앞둔 시점에 조촐하게라도 언론인분들을 통해 시민들에게 후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주요 장면은 유튜브 ‘박상혁TV’에서 25일 이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박 후보의 주요 공약이다. ▲산업경제분야: 5천개 일자리 창출, 노후공장 정비 및 특화산업 육성 ▲교육분야: 과대·과밀학급 문제 해결, 푸른솔초·중 인근 송전탑 지중화 ▲복지분야: 공공돌봄 강화, 공공의료시설 확충, 대학병원 유치 지원 ▲생활기반시설분야; 김포종합운동장, 한강문화예술의전당 건립, 복합SOC 건립 ▲청년분야: 장학금,학자금 대출,교통비 지원 확대, 창업·취업 지원.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33만원 닭강정 거짓 주문‘ 대출사기 일당 8명 검찰 송치

    ‘33만원 닭강정 거짓 주문‘ 대출사기 일당 8명 검찰 송치

    ‘분당 33만원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의 주범 등 8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사기·폭행·감금,강도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공범 B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이들의 대출 사기 범행을 방조한 C씨 등 3명을 사기·감금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재직 증명서 등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피해자 7명을 상대로 대출 사기를 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자신들에게 연락한 피해자들과 모텔,찜질방에서 함께 지내며 대출 중개 수수료 등 명목으로 총 30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폭행하고 강제로 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은 지난해 12월 24일 A씨 일당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려던 피해자가 피의자와 함께 대출받기 위해 은행에 갔다가 두렵고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달아나자 A씨가 이를 앙갚음하려고 피해자 집으로 30인분 33만원어치의 닭강정을 거짓 주문한 내용이다. 당시 닭강정 가게 업주는 이를 학교 폭력 가해자의 장난 주문으로 알고 인터넷 커뮤니티인 ‘클리앙’에 제보 글을 올렸고,이 글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그러나 피해자가 당일 경찰에 대출 사기 관련 신고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의 전말은 대출 사기 일당의 횡포로 드러났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기는 호주] 사재기로 텅 빈 슈퍼마켓 선반 보며 눈물 흘리는 할머니

    [여기는 호주] 사재기로 텅 빈 슈퍼마켓 선반 보며 눈물 흘리는 할머니

    코로나19 공포로 사재기 광풍이 일고 있는 호주에서 텅 빈 슈퍼마켓의 선반을 보고 눈물 흘리는 할머니의 사진과 식빵 하나를 구하지 못한 할아버지의 사진이 퍼져 나가면서 생필품 사재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호주 채널9 뉴스의 저널리스트인 셉 코스텔로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12시 경 빅토리아주 포트 멜버른에 위치한 대형 슈퍼마켓인 콜스에 갔다가 가슴 아픈 장면을 목격했다. 한 할머니가 통조림 코너의 텅 빈 선반을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코스텔로는 “할머니는 결국 눈물을 흘리셨다”며 “제발 불필요한 사재기를 멈추자”라는 메시지를 할머니의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지난 16일에는 빈 쇼핑 카트를 가지고 식빵 코너에서 빵 한 조각을 구입하지 못하는 할아버지의 사진이 SNS에 퍼져 나갔다. 이 사진은 헬레나 엘리스라는 여성이 시드니 슈퍼마켓인 IGA에서 촬영했다. 그녀는 자신이 이미 구입한 핫도그용 빵을 할아버지에게 드렸다. 그녀는 “빵 한 조각을 구입하지 못하는 할아버지 모습에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며 “만약에 당신이 슈퍼마켓에서 노인분들을 만나면 잠시 멈추고 혹시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보고 당신의 쇼핑 카트에 있는 것들을 드려라”라고 적었다. 21일 오전 현재 호주에서는 908명의 확진자가 나와 주말을 넘기면서 10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7명이 사망했다. 그동안 다른 유럽 국가들이나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청정지역이었지만 최근 1주일 사이에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코로나19 공포가 전국을 휩쓸고 있다. 21일을 기해 국경을 봉쇄 하였지만 이미 지역 감염이 퍼지면서 전염병 만큼이나 심각한 사재기 광풍이 불고 있다. 마스크, 손세정제로 시작한 사재기는 화장지, 쌀, 파스타, 통조림으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약품까지 싹쓸이 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주부터는 사재기에 생필품 구입이 불가능한 노인들을 위해 개장시간 부터 한시간 동안 ‘노약자 우선 쇼핑 시간’이 실시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노인들이 생필품 구입에 힘들어 하고 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 20일 국경 봉쇄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사재기를 멈추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사재기는 비호주적인 행동으로 바보스러운 행동이며, 이런 위기 상황에서 사재기를 하는 시민들에게 매우 실망했다”며 열변을 토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코로나19 불안 녹이는 온정의 손길

    코로나19 불안 녹이는 온정의 손길

    코로나19 사태로 비상이 걸린 서울 구로구보건소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20일 구로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보건소를 방문한 한 부부가 선별진료소 근무자에게 근무 인원이 몇명인지 물은 뒤 김밥, 만두 등 먹거리 16인분을 사와 전달했다. 이들은 “차를 타고 지나가던 중 문득 주말에도 선별진료소에서 고생하고 있는 근무자들이 보여 간식을 사왔다”면서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드시고 힘내시길 바란다”고 전한 뒤 보건소를 떠났다. 지난 13일에도 이름을 밝히지 않은 구민 2명이 보건소를 방문해 딸기 5상자와 사과 3상자를 전달했다. 16일에는 경북 구미 주민들이 “경북 지역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전국적인 사랑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로구가 이 위기를 잘 극복해내길 바란다”는 편지와 함께 과자 8상자, 이온음료 100개 등을 택배로 보내왔다. 18일에는 신도림동의 한 주민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에게 건강관리를 위해 미리 사뒀던 마스크를 전한다”고 적은 편지와 함께 마스크 420개를 택배로 보냈다. 이밖에도 구로구의사회, 구로구바르게살기협의회, 구로구한의사회, 구로다나병원, 동광교회,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지원팀, 오류동 예수수도회, 적십자사 신도림지회, 구로 아이쿱(icoop) 생협, 대한작업치료사협회 등 관내 다양한 단체 및 기관이 간식과 각종 격려 물품을 지원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장기간 비상근무로 피로가 쌓여있지만 주민들의 응원에 큰 힘을 얻는다”면서 “큰 위기상황도 주민들과 마음을 모으면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 중구, 코로나 한파속 꽃피는 기부 행렬

    서울 중구, 코로나 한파속 꽃피는 기부 행렬

    서울 중구가 코로나19 한파 속에서도 따뜻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21일 전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구 황학동 주민센터에 100만원이 담긴 봉투와 손편지 한 통이 전달됐다. 황학동에서 통장을 맡고 있는 김태희(38·여)씨가 주민센터를 찾아 직원에게 건넨 것이다. 분홍색 편지지에는 손글씨로 “약소하지만 코로나19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마음을 드려 봅니다. 어릴 적 IMF 때는 금 모으기를 어른들께서 하셨다고 하시는데 제가 커서 지금은 마음을 모아야 할 것 같아서 드려봅니다. 힘내세요”라고 써 있었다. 김씨는 “작은 가게를 하는 친한 언니나 보리밥집 사장님 등 상인들이 손님을 한 테이블도 받지 못해 문을 닫고 있다”며 “큰 돈은 아니지만 상인분들과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황학동 효행장려위원회 회장이자 장영 노벨유통 대표는 지난 4일과 11일 두 차례 주민센터에 총 300매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회사 직원들이 마스크를 구매하면서 혹시나 의료진·취약계층·직원 등 꼭 필요한 사람에게 마스크가 부족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으로 주민센터에 귀한 마스크를 기부했다고 한다. 황학동 크리스티 호텔 신혜순 대표도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사람들이 힘을 내 이 위기를 극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비타민 54통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18일 회현동주민센터에는 해당동에 위치한 피앤무역 직원 2명이 방진마스크 200매가 든 상자를 들고 방문했다. 상자에는 “대한민국 의료진 및 재난본부에서 활동하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라고 적힌 메모가 붙어 있었다. 소독약품을 기부한 곳도 있었다. 지난 6일 ㈜매경씨앤비 아담청소는 방역활동에 필요한 방역소독제 20ℓ짜리 100통을 코로나19를 물리치길 바란다며 구청에 전달했다. 기부받은 소독제는 방역 취약지역 소독에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다. 명동관광특구에서는 바나나 송이가 가득찬 상자 30개와 빵·우유 세트 100개를 중구보건소로 보내 비상근무로 고생하는 직원들을 응원하며 힘을 보탰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전 대비로 긴장의 연속인 직원들에게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는 가뭄에 단비와 같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코로나 한파를 반드시 녹일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위기 극복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구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감포읍 옥이네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감포읍 옥이네

    아픈 봄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필자도 여행을 중단했다. 지난해 동해안을 여행할 때 들렀던 옥이네라는 가게가 문득 떠올랐다. 씩씩하게 잘 견뎌내고 있는지. 동해안 감포읍에는 모녀가 하는 ‘옥이네’라는 허술하나 깔끔한 가게가 있다. 곰장어구이, 조개구이를 파는 집이다. 1인분은 안 된다고 애절히 협박하기에 곰장어구이 2인분을 소주와 함께 시켰다. 생계하는 이들의 얼굴을 기록하고 싶어서 손님으로 잠입한 식당. 얌전하게 먹으면서 최대한 밝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다. 취해도 취하지 않고 안 취해도 취하고, 용감하게 혼자 떠들다가도 엄마와 딸이 하는 말에 슬쩍슬쩍 장단을 맞춰 주기도 했다. 테이블에 장어구이를 마련해 주고 굽는 법까지 상세히 알려준 엄마는 손님이 뜸한 틈을 타 가게 방충망을 고치기 시작했다. 바닷가에서는 철망 모기장도 1년이면 다 부식된다며 창틀을 뜯어와서 손수 고친다. 딸은 엄마에게 아주 공장 하나 차리시구려 어쩌고 해쌌는다. 밉지 않게 핀잔을 해대는 딸과 깔깔거리는 엄마. 안 듣는 척 다 들으며 모처럼 흐뭇이 술잔을 기울였다. 어색하게 낑낑거리며 장어를 굽는 것이 불쌍했던지 방충망을 다 고친 엄마가 안 구워 줘도 될 곰장어를 구워 주면서 맛이 좋냐 안 좋냐 응답하라며 짓궂게 굴었다. 마음이 따스해진 나는 엄마의 얼굴을 그려 보고 싶었지만 말을 꺼내지는 못하고 술만 거듭 마신다. 가게가 바쁜 토요일에 휴대폰노트를 들고 스케치를 하고 싶다고 했다가는 물정 모르는 사람 취급을 받을 것 같아서 상황을 살핀다. 연인끼리 온 연로한 진상손님이 시비를 걸어도 일절 대꾸 없이 고요히 잔을 비워 나갔다. 아, 내가 생각해도 나는 얼마나 점잖고 고요한 유랑중년인가. 소주 두 병을 비우고 마침내 용기가 생겨 “저어기, 사장님 얼굴 좀 한 5분만 그려도 돼요?”라고 폭탄을 던졌다. 조금 의아해하더니 엄마는 이내 “네, 그러세요” 하며 흔쾌히 허락했다. 너무 빠른 허락이 어리둥절할 지경이었다. 모녀를 동시에 그리고 싶었지만 장사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엄마만 꼬부랑꼬부랑 한 5분을 그렸다. 닮고 안 닮고는 중요하지 않다. 엄마는 실물보다 예쁘게 그려 달라고 했지만 그게 말이 되는가. 내가 크로키를 해봤는가, 데생을 해봤는가, 무작정 그리는 거지. 그림을 완성하고 딸의 휴대폰에 그림을 전송해 주었다. 술을 비우고 계산을 하고 간단히 인사를 했다. 아쉬운 듯 아쉽지 않은 듯 쳐다보았지만 뒤도 안 돌아보고 비틀비틀 형광등 밝은 큰 여관으로 돌아왔다. 그림과 사진을 대조하며 특징을 살펴보았다. 코가 좀 큰 얼굴이다. 눈썹 문신도 보인다. 젊었을 적 조신했지만 많은 사내들과 콧대 있게 매력적으로 지낸 모습이 보였다. 지금은 꺼멓게 타고 영양가 없이 처진 살이지만 갸름한 얼굴에 건더기 없이 맑은 웃음, 더욱이나 조금 새침하게 깊은 눈이 사내들께나 애타게 했을 듯했다. 생계를 잇느라 얼굴이 꺼멓게 타면서도 선한 본성과 화사한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 모습이 입가 주름에 성실하게 새겨져 있다. 오붓하고 낮고 환한 얼굴이다. 장하신 분이다. 손목을 잘 못 쓴다는 남편, 식당일도 도와주지 않고 방충망도 갈아 주지 않는 남편. 어민은 아닐 테고 게으른 지식인이라고 한들 그런 남편을 버리지 않고 살았을 장군다운 여인의 모습도 보였다. 어쨌든 이 건강하고 착하고 강한 여인을 기록하고 그리고 싶은 맘이 생겼다. 날이 밝으면 다시 가게 바깥 전체 모습을 사진으로 좀 담겠다고 했더니 6시쯤이 일출이라는 말도 잊지 않던 친절한 여인. 생계에 강인한 사람.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다시 짐을 싸서 장한 여인을 만나러 가야겠다.
  • 현대중공업 노조, 20일 부분 파업

    현대중공업 노조가 임금협상과 관련한 파업을 벌인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파업을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들어 첫 파업이다. 노조는 이날 ‘2019 임금협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하루 앞선 오는 19일에는 점심때 오토바이 시위도 연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협상이 교착 상태이기 때문에 파업한다”며 “모두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우려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지난해 5월 2일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이달 12일까지 46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노사는 지난해 5월 회사 법인분할을 놓고 대립각을 세운 후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노조는 법인분할 반대 투쟁 과정에서 주주총회장 봉쇄와 파손, 파업 등을 벌였다. 회사는 불법 행위 책임을 물어 조합원들을 해고, 감봉 등 징계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노조는 해고자 문제를 해결해야 임금협상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태도이지만, 회사는 불법 행위를 눈감아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올해도 교섭도 장기화가 우려된다. 회사는 또 조합원 가계 상황과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경제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성과금을 조합원들에게 우선 지급하고 임금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고 노조에 최근 제안했으나 노조는 성과금 산출 기준에 노조 제안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거부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선박 발주가 급감하는 등 경영계획 전반에 재검토가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노조도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만큼, 집단행동을 당분간 자제해 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드라이브 스루‘ 변신은 무죄?…코로나19 검사에서 책·회도시락까지

    ‘드라이브 스루‘ 변신은 무죄?…코로나19 검사에서 책·회도시락까지

    최근 코로나19 감염병 진료 방식으로 우리나라에서 세계 처음으로 도입된 ‘드라이버 스루’가 다른 영역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드라이버 스루는 커피매장이나 패스트푸드 판매점 등에서 바쁜 소비자가 차에 탄 상태에서 물품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식. 16일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전날 포항어류양식협회와 함께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해수욕장 앞 도로에서 소비자들이 차에 탄채 강도다리 활어회 도시락을 구입하도록 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철을 맞은 양식 수산물 출하가 막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어민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호응을 얻었다. 하루분으로 준비했던 2만원짜리 활어회 도시락 500개를 모두 팔았다. 이 도시락은 채소를 포함해 1㎏으로 3∼4명인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회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300∼400대가 길게 줄을 서 있는 진풍경이 빚어지기도 했다. 14일엔 호미곶 해맞이광장 진출입로에서 도시락 300개를 판매했다. 시 등은 오는 주말에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활어회를 팔 계획이다. 지자체와 각급 교육청이 운영하는 공공도서관도 차 안에서 책을 빌리는 ‘북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도입했다. 안양시와 의왕시 등 경기지역 시·군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도시관 휴관이 장기화되자 비대면 도서대출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도내에서 운영하는 도서관 가운데 구미도서관과 구미시립도서관 등 일부에서 전화나 홈페이지로 예약한 책을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3일부터 임시휴관을 마칠 때까지 예천에 있는 경북도서관에서 예약한 책을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운영에 들어갔다. 포항시도 지난 12일부터 홈페이지로 신청을 받아 포은중앙도서관에서 드라이브 스루 특별대출을 한다.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했는데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우삼돈칠 황금비율…숯불위로 네모반듯…윤기좔좔 미각유혹

    우삼돈칠 황금비율…숯불위로 네모반듯…윤기좔좔 미각유혹

    요즘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심신이 지친 사람들에게 꼭 어울리는 음식이다.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 낸 떡갈비와 시원한 뼛국물이 미각을 자극한다. 얇은 지갑 사정에도 맘껏 영양을 보충하고 힘을 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떡갈비집은 예부터 광주 송정역을 중심으로 자연스레 자리잡았다. 기차역을 중심으로 물류가 모이고 전통시장이 번성했던 터이다. 호남 고속철(KTX) 광주 송정역 건너편엔 ‘1913 송정역 시장’과 조그만 상가들이 올망졸망 들어서 있다. 1913 송정역 시장이 널리 알려진 최근부터는 KTX 승객·외국인 등 외지 손님들로 늘 북적인다. 요즘은 코로나19 여파로 행인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떡갈비집은 이 시장 주변인 광산구 송정동 826~833 샛길에 20여개 전문점이 성업하고 있다. ‘떡갈비 골목’으로 알려진 이곳은 ‘맛의 고장’인 광주에서도 특별한 곳이다. 반세기가 넘도록 한 골목에서 요리가 전수돼 맛의 깊이도 그만큼 두텁다. 광주 요리의 진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곳 떡갈비 골목은 자연 발생적이다. 떡갈비 골목이 있는 송정시장은 나주·함평·영광 등 농축산물이 풍부한 전남 서부지역에서 광주에 이르는 길목이다. 그렇다 보니 일제강점기 때부터 우시장이 자연스레 형성됐다. 이는 떡갈비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인 ‘좋은 고기’ 수급을 충족시켰다. 1960년대 들어 소고기 유통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시장 안 밥집에서 갈빗살을 다져 갖은 양념을 넣고 네모 모양으로 만든 음식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향토 요리인 떡갈비로 발전했다. 갈비는 본래 궁중에서 임금이 즐기던 고급요리다. 소고기를 다져 만든 모양이 떡을 닮아 떡갈비라 불린다. 임금이 체통 없이 갈비를 손에 들고 뜯을 수 없어 만들었다는 유래도 전해진다. 궁중에서 유래한 떡갈비는 전라도 담양·화순과 경기도 광주·양주 일원에서 이어져 오지만 향토색에 따라 그 요리법이 전혀 다르게 발전해 왔다. 전라도 떡갈비의 양대 산맥인 송정 떡갈비는 1950년대 ‘최처자 할머니’로부터 시작됐다고 알려진다. 당시 송정장에서 식당을 하던 최처자 할머니가 이가 튼튼하지 않은 시댁 어르신용으로 떡갈비를 개발한 것이다. 송정 떡갈비는 본래 소고기를 다진 뒤 갖은 양념과 섞어서 연탄불에 구워 낸다. 돼지고기를 섞은 현재의 송정떡갈비가 등장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가격 인상 대신 돼지고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이 배려가 신의 한 수가 됐다. 소고기의 뻑뻑한 맛을 돼지고기가 잡아 주며 부드러워진 송정 떡갈비 특유의 맛에 손님이 더 늘어난 것이다.송정 떡갈비는 이처럼 소고기에 돼지고기를 함께 다져 만드는 게 특징이다. 얇게 저민 소고기에 돼지고기를 더해 숯불에 구워 내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3대7 정도의 비율로 다져 씹는 맛이 부드럽고 목에 거침없이 술술 넘어간다. 돼지기름이 숯불에 녹아 떡갈비 전체로 퍼지면서 나오는 맛이다. 이 송정 떡갈비의 ‘사이드 메뉴’인 ‘뼛국’도 인기를 더한다. 떡갈비를 주문하면 먼저 나오는 맑은 뼛국이다. 돼지뼈로 만든 맑은 탕으로 소고기뭇국과 비슷한 맛을 낸다.떡갈비만으로는 뻑뻑한 상차림이 되기 때문에 함께 나오는 뼛국은 입안에 부드러움을 더해 준다. 담백하고 시원한 맛에 고소한 돼지고기 풍미가 더해진다. 입맛을 돋우고 속을 따뜻하게 데워 주는 데다 무한리필까지 된다. 이 뼛국은 소주 안주로도 그만이다. 그런 만큼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특별한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요즘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지 않고 각각 ‘한우 떡갈비’와 ‘돼지 떡갈비’를 따로 만드는 음식점이 늘고 있다. 돼지고기 또는 소고기를 먹지 않는 외국인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주 메뉴인 떡갈비는 살을 곱게 다져 만든다. 잘 다진 고기를 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고 숙성시킨다. 고기를 구울 때 첨가하는 간장양념 소스는 따로 준비한다. 다져진 고기를 네모·동그라미 등 일정한 모양으로 만든 뒤 이를 연탄 또는 숯불에 올려 굽는다. 이때 마늘·생강·다시마 국물 등이 첨가된 간장 소스를 떡갈비 표면에 발라 불판에 올린다. 이렇게 구워진 떡갈비는 일반 고기에 비해 부드럽고 감칠맛이 풍부하다. 이제 막 이가 나기 시작한 아이에게도, 이가 다 빠져서 씹어야 하는 고기는 그림의 떡인 노인에게도 최적의 요리로 꼽힌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터라 광주의 대표적 향토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재료를 써서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 낸 것이다.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고기 맛과 갖은 양념, 숯불의 향이 어우러진 독특한 식감을 가진 요리로 재탄생했다. 송정 떡갈비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식당에서도 인기 메뉴였다. 당시 한 주방장은 “햄버거 스테이크와 맛이 비슷한 송정 떡갈비를 외국인들이 큰 부담 없이 즐겼다”며 “최고의 인기 메뉴였다”고 말했다.순수 소고기로 만든 한우떡갈비는 1인분 2만 2000원, 돼지떡갈비는 1만 3000원이다. 대부분 음식점이 떡갈비와 생고기 비빔밥을 내놓고 있다. 비빔밥은 8000원이다. 광주시도 올 초 이곳 일대를 테마음식거리인 ‘송정동 향토 떡갈비 거리’로 지정했다. 거리 전체와 개별 음식점에 대한 홍보와 지원을 통해 대표적 향토 음식거리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떡갈비 골목이 외지 손님으로 넘쳐날 것으로 본다. 송정 떡갈비 골목에서 20년째 음식점을 운영 중인 이조떡갈비 주인 박언희(51·여)씨는 “요즘 코로나19 여파로 봄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가 중단되면서 손님이 평상시보다 30%, 주말엔 50%가량 줄었다”며 “하루빨리 이번 사태가 끝나고 평상시처럼 손님을 맞을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안양역 일원 사람중심 보행환경으로 새 단장 예고

    안양역 일원 사람중심 보행환경으로 새 단장 예고

    안양역 일원 약 7km 구간이 내년 6월까지 사람중심 보행환경으로 새롭게 바뀐다. 경기도 안양시는 도가 공모한 디자인분야 2개 사업이 선정돼,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과 ‘길 찾기 쉬운 안내체계 디자인 개선’ 등 사업이다. 선정된 분야 모두 안양역 일원을 보행자 위주 도로환경으로 수준을 높이는 사업이다. 안전, 편리, 미관을 고려해 추진한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시는 도비 30% 지원 포함해 총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5월 착공해 내년 6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은 안양역 인근 진흥육교 일대 1.1km 구간 3만 5500㎡가 대상지다. 시는 안양역에서 진흥육교까지 구간에 장벽 없는 베리어 프리를 적용한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출 계획이다.‘안내체계 디자인 개선’ 사업은 안양역을 중심으로 한 5.7km 일원 47만㎡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안양역 광장과 안양 일번가, 중앙지하도상가에 이르기까지 안내체계 및 맵 디자인을 적용한다. 주변 시설을 활용한 고보(빛의 양을 조절하는 사각틀)조명과 야간 유도신호도 설치한다. 많은 교통수단 거점이자 보행이동이 집중된 안양역을 중심으로 한 일대에 편리하고 쾌적한 정보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양역 광장에서부터 지하상가 내 복잡한 안내체계를 통합적으로 정비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하루 유동인구가 8만 명을 넘어서는 안양역 일대를 보행자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개선하겠다”며 “안전 취약지역과 안내체계 정비가 필요한 구역의 환경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소방관님이 계셔서 대구에 봄이 옵니다”… 대구 어린이집서 내건 ‘감동 플래카드’

    “소방관님이 계셔서 대구에 봄이 옵니다”… 대구 어린이집서 내건 ‘감동 플래카드’

    어린이들이 직접 쓴 엽서·간식 등도 전달 “코로나 빨리 종식 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소방관님이 계셔서 대구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대구 달서구에 있는 두류정수장 근처에 소방관을 응원하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 10여장이 내걸렸다. 플래카드에는 진달래를 연상시키는 분홍색이 함께 새겨져 마치 봄이 온 듯한 따뜻한 느낌을 줬다. ‘소방관 여러분 대구를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시는 소방관님들이 아름답습니다’, ‘불꽃보다 빛나는 소방관님들이 있어 언제나 행복합니다’와 같은 플래카드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두류정수장은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 환자 지원을 위해 대구로 달려온 구급대원 250여명이 머무는 곳이다. 이번 일을 기획한 대구 큐리어스 어린이집 오선영(51) 원장은 12일 “어린이집 바로 옆에 정류장이 있어 소방관들께서 몸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왔다”면서 “자연스레 교사들 사이에서도 ‘대구를 위해 뭔가를 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플래카드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린이집은 플래카드 외에도 소방관들에게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적은 응원 엽서와 에너지바, 홍삼즙 등이 담긴 간식 300인분을 전달했다. 곳곳에서 몰려드는 시민들의 응원은 소방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이동희 구조팀장은 이날 “오늘도 소방관 중 한 분의 자녀가 응원 메시지를 편지로 보내줘서 동료들과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면서 “시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대구 시민들이 차를 끌고 와 신분도 밝히지 않은 채 자양강장제가 담긴 박스를 놓고 가는 일도 많다고 한다. 현재 소방청은 전국의 119구급차 147대를 대구·경북에 지원 출동시킨 상태다. 대구·경북 소속 199대까지 합하면 전국 119구급차 1586대의 약 22%인 346대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동원령이 발령된 지난달 21일부터 10일까지 구급차로 이송한 환자는 모두 5745명으로 확진환자 5048명, 의심환자 697명 등이다. 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기 위해 발령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무료급식 끊긴 동대문 노숙인…매일 2회 햇반·컵라면 등 배부

    서울 동대문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보듬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동대문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무료급식이 잠정 중단되면서 끼니를 거를 처지가 된 노숙인에게 매일 2회 햇반, 컵라면, 김치, 초코파이 등 식사대용품을 구입해 배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제기동 프란치스꼬의 집에서는 이동 차량으로 매주 월·화·목·금·토요일 오전 11시 30분에 도시락을 나눠주고, 중화동 프레이포유 살림공동체에서도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에 간식 세트 50인분을 제공하는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도 나눔에 동참했다. 또 노숙인 전담 직원이 1일 2회 순찰하며 발열 체크를 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홍보한다. 홀몸노인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지난 2일부터 동주민센터 5곳에서 자원봉사동캠프 소속 봉사자 15명이 전화를 걸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등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상 징후를 포착하면 즉시 동주민센터에 방문 상담을 의뢰한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휴·폐업 및 실직 등을 겪어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저소득 가구를 위해 서울형 긴급생계비 지원에 나선다. 1인 가구 30만원, 2인 가구 50만원 등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선정 기준은 가구당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일반 재산 2억 5700만원 또는 금융 재산 1000만원 이하 가구로,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유필선 여주시의회의장 ‘착한 임대료 운동’ 릴레이 참여

    유필선 여주시의회의장 ‘착한 임대료 운동’ 릴레이 참여

    경기 여주시의회 유필선 의장은 10일 ‘착한 임대료를 응원합니다’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임대료 인하 운동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전주한옥마을에서 시작되어 부산 전포동 카페거리를 거쳐 전국으로 퍼지고 있으며, 여주시에도 임대인들이 점포의 임대료를 대폭 인하하는 등 점차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주시와 시의회는 임대료 인하에 따른 소득·법인세 세액공제 등을 적용할 경우 지방소득세 감면 등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필선 의장은 “임대료 인하에 참여해주신 많은 임대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분들께 큰 위로가 되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으로부터 지목받은 유필선 의장은 차기 릴레이 주자로 박현철 광주시의회 의장, 김진오 세종문화재단 이사장을 각각 지목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광주, 민물장어 도시락 1.5만명분 대구 의료진에 제공한다

    광주, 민물장어 도시락 1.5만명분 대구 의료진에 제공한다

    광주의 민물장어 양식 수협이 코로나19와 사투 중인 대구 의료진에게 1만 5000명분의 장어 도시락을 지원한다. 10일 민물장어 양식 수협에 따르면 수협은 11일 오전 전남 영암 직판장에서 ‘민물장어 지원단’ 출범식을 가진다. 민물장어 수협은 12일부터 1억여원 상당의 민물장어 덮밥 도시락을 제공한다. 도시락 5인분을 만들 수 있는 장어 1㎏ 가격을 3만 3000원으로 산정했을 때 3t 가량, 모두 1만 5000명분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광주에서 아침 일찍 준비한 도시락은 대구 의료진들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보온 용기에 담겨 200㎞ 떨어진 대구의료원, 동산병원 등의 의료진에게 배달될 예정이다.비타민과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민물장어는 면역 기능 향상, 호흡기 보호에 좋은 보양식일 뿐 아니라 맛도 좋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의료진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수협은 기대했다. 이성현 민물장어 양식수협장은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특히 상황이 심각한 대구의 의료진을 돕는 방안을 고심하다가 장어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달빛동맹’(달구벌 대구×빛고을 광주) 형제 도시인 대구가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에 본점이 있는 민물장어 양식수협은 양식 경영인들의 업종별 수협으로 1994년 창립돼 신용 업무와 함께 생산물 판로 확대, 유통 활성화 등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양식 기술·정보 제공 등 조합원 수익 향상과 권익 보호 역할도 수행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광양시, KF94 필터 교체형 천 마스크 제작 지원

    광양시, KF94 필터 교체형 천 마스크 제작 지원

    광양시와 (사)전남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가 코로나19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제작해 농촌지역 노인들에게 지급한다. 마스크는 환경보전기금 사업으로 (사)전남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에서 재료비를 지원받아 그린리더들이 직접 재봉틀로 만들 계획이다. KF94 필터를 갈아끼우는 방식의 천 마스크는 계속 재활용이 가능해 쓰레기를 줄이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시는 오는 11일까지 마스크 300개를 제작하고, 4월까지 매주 마스크 500개를 만들어 총 2500개를 농촌지역 노인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 곤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 노인분들에게 이번 마스크 지원이 작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는 공동이용시설, 공중화장실 방역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학의 이름으로… 청춘의 기부행렬

    대학의 이름으로… 청춘의 기부행렬

    ‘치킨 먹는 대신 기부합니다.’ ‘통장에 10만원밖에 없어서 만원만 기부해서 미안해요.’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입금했습니다.’ 개강이 연기된 대학가에서는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려는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이맘때와 달리 캠퍼스는 텅 비었고 수업은 열리지 않지만, 온라인에서 학생들은 쌈짓돈을 모으고 머리를 맞댄다. 학생들을 대표해 학교 이름으로 기부금을 모으겠다는 ‘총대’ 자원자도 여럿이다. 대학가에서 기부 운동을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경희대다. 지난달 26일 박민희(21), 문수현(21), 송유빈(21)씨는 “경희대 이름으로 코로나19 모금하면 참여할 사람이 있느냐”는 글을 대학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올렸다. 오픈채팅방을 통해 입금과 기부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기부 캠페인을 벌이자는 아이디어였다. 기부처에 현금을 보낼지, 밥차를 보낼지도 논의하자고 이들은 제안했다. 글이 올라오자 기부 대상과 사용처를 정하자는 댓글이 달렸고 기부는 급물살을 탔다.박씨는 “모금 계좌 내역을 열어보고 놀랐다”면서 “1만~3만원 기부가 가장 많았고 교수님 이름으로 120만원도 들어왔다”고 말했다. 지난 3일까지 1500여명이 4672만원을 모았다. 학생들이 모은 기부금은 곧바로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전달됐다. 지난달 27일에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100만원을, 28일에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대한적십자사에 각각 1000만원을 보냈다. 박씨는 “손수레를 끄는 주변의 노인분들에게 마스크를 소량으로 나눠 드리다가, 학생들이 단체로 기부에 나서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기부 대상 기관들의 조건과 상황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뿌듯하다”고 전했다. 경희대 학생들의 선행이 알려지자 고려대, 숙명여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 다른 대학에서도 총대가 손을 들었다. 숙명여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지난달 28일 시작해 지난 6일까지 8일 동안 7838만원을 모았다. 5000만원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고 나머지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마스크를 직접 사서 전달하고 싶었지만, 전국적인 마스크 품귀현상에 대량 구매가 만만치 않아 현금 기부를 결정했다.숙명여대에서 모금을 시작한 전신영(21)씨는 “뉴스를 보면 남 일 같지 않았다. 며칠 뒤면 들어올 아르바이트 월급을 생각하다가 학교 이름으로 기부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글을 올렸다”면서 “소액 모금이 대부분이었는데도 글을 올린 지 3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1000만원이 모였다”고 전했다. 기부한 학생들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송금 인증사진과 카드뉴스를 올려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신세희(22)·구채린(21)·오민영(21)씨와 함께 고려대 코로나19 기부 캠페인을 벌인 이수연(24)씨는 “다들 돕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기부할 플랫폼을 찾기 어려웠다고 한다”면서 “학교 단체 채팅방이나 학교 커뮤니티는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기부 참여가 활발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취업준비생인 이씨는 “겨울방학 동안 따려고 준비하던 자격증 3개가 시험이 다 취소돼 낙심했는데 통장에 있는 돈을 탈탈 털어서 보낸 기부자의 사연이나 만원만 보내 미안하다는 글을 보고 감동과 위안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장애인들을 위한 모금도 진행됐다. 숭실대 동아리 ‘숭실대의 선한 영향력’은 지난 2일 확진환자이거나 자가격리된 장애인들을 위해 모금을 벌였다. 그 결과 지난 7일까지 모인 약 230만원을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에 기부했다. 김지찬씨는 “장애인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자가격리됐는데 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는 기사를 보고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을 돕고자 했다”면서 “급박한 상황에 처한 장애인들을 돕고자 20만원, 30만원이 모이는 대로 송금했다”고 말했다. 이 동아리의 이제혁 대표는 “기부금으로 대구나 다른 지역에서 자가격리된 장애인을 돕는 활동지원사 등을 위해 방호복이나 마스크, 손소독제를 살 예정이라고 들었다”면서 “우리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생각하고 돕자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라고 했다. 한국인 학생들만 기부에 동참한 것은 아니다. 단국대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 97명은 모바일 메신저 ‘위챗’으로 이틀 동안 약 230만원을 모았다. 박사과정생인 천링윈(37)과 류원하오(34)는 중국에 다녀온 뒤 격리된 상황에서 단국대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위안화로 기부할 수 있는 QR 코드를 만들어 배포했다. 모금에 참여한 리하이싱(32) 단국대 박사과정생은 “중국에서 코로나19로 힘들어할 때 한국 정부가 제일 먼저 도움을 준 만큼 한국이 힘들 때 돕고 싶어서 기부했다”면서 “처음에는 마스크를 사서 기부하고 싶었는데 구매가 어려워서 학교에 기부를 도와 달라고 요청했더니 100만원을 보태 줬다”고 말했다. 대구 등 코로나19 의료 현장에 마스크나 방호복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병원이 필요한 물품을 직접 사서 기부하는 움직임도 있다. 서울대는 현금 기부 방식의 모금을 물품 기부로 바꿨다. 물품을 직접 기부하자는 의견이 많아서다. 지난 3일부터 7일 동안 1035명이 참여해 4171만원을 모았다. 이 돈으로 포항의료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원주의료원, 안동의료원, 대구의료원, 대구 경북대병원 등에 방호복 2075벌과 장갑 2만 7000개, 손소독제 100통을 보냈다. 일부 업체는 학생들의 기부 운동에 방호복 수십 벌을 기부하기도 했다.서울대 물품 기부를 제안한 손주승(21)씨와 기부금 내역을 공개하는 홈페이지를 만든 17학번 김영민씨는 구매처와 기부할 곳을 찾으려고 5일 동안 1000통이 넘는 문자와 100번이 넘는 통화를 했다. 급박한 의료 현장의 상황을 실감했고 현장의 일손을 조금이나마 도왔다는 보람도 느꼈다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손씨는 “개인적으로 100만원을 기부하려고 기부처를 찾다가 경희대의 기부 캠페인 소식을 접하고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도 제안하게 됐다. 예상보다 반응이 긍정적이었고, 도와주는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고려대 이수연(24)씨도 “병원이나 선별진료소에 연락해 보니 ‘돈도 감사하지만 제일 필요한 것은 마스크’라고 하더라”면서 “기부처를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가능하다면 마스크처럼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을 중심으로 번진 코로나19 기부 활동을 계기로 대학가와 우리 사회에 기부 문화가 정착될지 주목된다. 지난달 29일부터 고려대와 연세대의 공동 모금을 주도하고 있는 고려대 박찬민(20)씨는 “학교 동문은 아니지만 1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분도 계셨고 선후배들이 공동으로 기부한 경우도 있었다”면서 “이번 모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기부 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캠페인을 이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신세계그룹, 코로나19 극복 위해 9000억 규모 자금 지원 “사회적 책임”

    신세계그룹, 코로나19 극복 위해 9000억 규모 자금 지원 “사회적 책임”

    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9000억 규모의 자금 지원 대책을 내놓는다. 지난 5일 신세계그룹은 대구 지역의 현장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및 보건당국 관계자를 위해 구호물자 ‘힘내라 키트’ 3000세트를 제작, 전달하기로 했다. 해당 키트엔 간편식품류 11종과 마스크, 손소독제, 여행용 위생세트 등이 들어있다. 신세계푸드에서는 영남대병원 의료진을 위해 이달 말까지 빵, 과일, 샌드위치 등 간단하게 요기가 가능한 간식류 150인분을 매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하락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총 9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는 중소 협력회사 5000여곳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8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 이번 대금은 4, 5월의 상품대금으로 이달 20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중소 협력회사가 상품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희망하는 경우 신세계백화점 협력사의 경우 오는 11일까지 협력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마트는 4월 말까지 해당 바이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조성한 ‘동반성장펀드’를 활용한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동반성장펀드는 중소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경영 안정지원을 위해 협력회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한 기금으로, 이 중 870억의 가용 재원을 활용해 자금 운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사업장에 우선적으로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그룹 핵심가치인 상생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의 상생 파트너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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