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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훈, 세금납부 안하고 그 돈으로 하는 일이

    김장훈, 세금납부 안하고 그 돈으로 하는 일이

    김장훈이 연평도 주민을 위해 세금 납부까지 뒤로 미뤘다. 김장훈은 5일 인천 연안부두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얼마 전 소속사 직원을 통해 통장을 확인해 보니 4300만원이 남았다.”면서 “1차 세금 납부일을 지키면 남는 게 1000만원이라서 연기를 신청했다. 이 돈으로 연평도 주민들을 만나러 간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지난해 현충일에도 연평도를 방문했다. 연평도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찾아가 위로하고 희망을 나누자는 취지였다. 이번 방문은 당시 섬 아이들과 “내년에 다시 오겠다.”고 한 약속에서 시작됐다. 김장훈은 1박 2일동안 연평도에 머물면서 마을 노래잔치를 열 예정이다. 바비큐 900인분을 준비해 푸짐한 먹거리까지 선물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통장 잔액으로도 나타났듯 김장훈은 현재 7억원 상당의 빚까지 떠 안고 있는 등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는 않다. 김장훈은 “그래도 괜찮다.”면서 “밤무대가 많이 잡혔다. 내가 여러 행사를 뛰는 게 화제까지 될 지 몰랐는데 어제 남진 선배가 연락을 줬다. 태진아, 송대관 선배와 합동 무대를 여는 것도 구상 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장훈은 이날 한강에 ‘독도랜드’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독도를 1/28로 축소해 독도 박물관, 키즈 랜드, 연구실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와 기타 협력 단체들과 행정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타보다 쓰임새 많은 배우 되고 싶어”

    “스타보다 쓰임새 많은 배우 되고 싶어”

    요즘 일명 ‘대세 배우’ 조정석이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목할 만한 후배 배우로 언급한 뮤지컬 배우가 있다. 지난해 뮤지컬 ‘스트릿라이프’로 대중에 존재감을 알린 뒤 ‘광화문 연가’에 출연해 호평을 받은 배우 정원영(27)이 바로 그 주인공. 뮤지컬계의 떠오르는 신예 정원영은 오는 13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에서 인종차별 논쟁의 중심에 선 흑인 ‘씨위드’로 변신한다. 연습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를 지난 30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부친은 ‘품바’ 정승호·이모는 나문희 정원영을 이야기하면서 그보다 훨씬 앞서 배우의 길을 걸어온 그의 아버지와 이모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정원영의 아버지는 연극 ‘품바’로 유명한 배우 정승호(56), 이모는 국민 배우 나문희(71)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의 영향인지 몰라도 자연스럽게 배우가 되리라 생각했어요. 특히 군대에 있을 때 국방일보에 나온 뮤지컬 ‘대장금’ 기사를 보고, 뮤지컬 배우의 꿈을 더욱 크게 갖게 됐죠.”라고 말했다. 군 제대 이후 그는 뮤지컬 ‘대장금’의 오디션을 봤고, 운 좋게 앙상블 배우로 데뷔할 수 있었다. 이후 끼와 재능을 인정받아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연출가 이지나, 극작가 조광화 등으로부터 ‘성장 가능성이 큰 배우’, ‘친화력이 좋은 배우’로 평가받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최근 LG아트센터에서 ‘광화문 연가’ 공연을 했습니다. 4년 전 같은 공연장에서 했던 뮤지컬 ‘뷰티플 게임’ 때와는 다른 대접을 받았어요. 4년 전엔 앙상블이라 분장실을 단체로 썼는데, 이번엔 제 개인 분장실을 썼죠. 공연 첫날 앙상블 분장실을 찾아 예전에 썼던 자리에 가서 앉았는데 감회가 새롭더라고요.”라며 웃었다. ●4년만에 개인분장실… 감회 새로워 ‘헤어스프레이’의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을 즈음 몇 개의 창작 뮤지컬 작품의 주연 배우로 러브콜이 들어왔었다. 하지만, 그는 주조연급의 ‘씨위드’ 역을 단번에 선택했단다. 그 이유에 대해 “작년에 창작 뮤지컬을 많이 했어요. 이번에는 라이선스 뮤지컬을 해보고 싶었죠. 또 특히 ‘씨위드’ 캐릭터가 매력적인 데다 20대 젊은 나이에 해야 빛날 수 있는 역할이라 지금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았어요.”라고 밝혔다. 그는 “20대에 성공하기보다 많은 쓰임을 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의 아버지는 늘 ‘배우는 상품이다. 출연료에 급급한 배우가 되기보다 다양하게 쓰임이 많은 배우가 되라.’고 가르쳤다. 또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이모 나문희를 보며 ‘많은 곳에서 찾는 배우가 되기 위한 노력’이야말로 배우로서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걸 배울 수 있었다. 정원영,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배우다. 한편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오는 13일부터 8월 5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만~9만원. (02)2230-6600.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유통플러스] 교촌치킨 닭가슴살 육포 ‘세이’

    교촌치킨 닭가슴살 육포 ‘세이’ 교촌치킨이 닭가슴살 육포 ‘세이’를 출시했다. 100% 국내산 닭고기의 통가슴살을 사용해 쫄깃하고 부드럽다. 교촌 고유의 간장소스로 맛을 낸 순한 맛과 청양고추를 넣은 매운맛 2가지로 내놨다.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3500원(40g). 데톨 액상비누 ‘데일리 케어’ 세계 항균제품 1위 브랜드인 데톨이 보습 성분을 강화한 액상비누(핸드 워시)와 비누제품 ‘데일리 케어’를 출시했다.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한다. 핸드워시는 4700원(250㎖). 샘표 맛내기 제품 ‘요리 에센스 연두’ 샘표가 맛내기 제품인 ‘요리 에센스 연두’를 새로 내놨다. 콩을 자연 발효시킨 이 제품은 투명한 액상 타입으로 음식 고유의 맛과 색을 찾아준다. 모든 요리에 사용할 수 있으며, 진하고 깊은 맛의 ‘연두’, 부드럽고 담백한 맛의 ‘연두 순’ 2종이 있다. 5350원(320g). 이마트 자연산 광어 4~5인분 2만 9800원 이마트가 자연산 광어를 할인 판매한다. 3∼4인분 2만 1800원, 4∼5인분은 2만 9800원이다. 서해안 경기 군포, 전북 격포, 충남 서천·대천 일대의 산지 선단과 직거래 계약을 체결, 유통구조를 줄여 자연산을 양식 가격 수준으로 내렸다. 아워홈 ‘떠먹는 피자’ 2종 아워홈이 ‘떠먹는 피자’를 출시했다. 피자를 파스타 형태로 만들어 전자레인지에 2분간 조리하면 포크나 스푼으로 간편하게 떠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떠먹는 피자 아이리쉬포테이토’와 ‘떠먹는 라이스피자’ 등 2종으로 나왔다. 두 제품 모두 3600원(180g).
  • [2012 여수세계박람회] Car~ 친환경·신기술 미래를 달린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Car~ 친환경·신기술 미래를 달린다

    여수엑스포가 친환경 신기술 차량의 경연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형 전기차인 바이모달트램과 무가선 하이브리드 저상트램은 지난 8일 여수엑스포역에서 공개행사를 갖고 시운전에 들어갔다. 바이모달트램은 90여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여수엑스포역~이순신광장 간 11.2㎞를 오가며 관람객을 실어나르게 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2003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최고시속은 80㎞수준이다. 바이모달트램은 완벽한 전기차라기보다 CNG를 활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굴절버스 형태로 2량이 1대로 편성됐다. 한국화이바가 제작해 경남 밀양 연구단지에서 운행실험을 거쳐 여수엑스포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역시 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무가선 하이브리드 저상트램도 주목받는 운송수단이다. 2009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공개됐다. 지붕 위 전차선 없이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선로를 주행한다. 1회 충전으로 25㎞까지 주행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소음과 매연이 없고, 최대 시속은 70㎞이다. 무가선트램은 당장 엑스포 현장에 투입되기보다 역수엑스포역 내에서 박람회 기간 시운전을 이어간다. 내년쯤 상용화할 예정이다. 엑스포장의 대표적인 ‘마당발’ 운송수단은 역시 온라인 전기버스다. 전기 공급 장치에 첨단 신기술이 도입됐다. 도로밑에 깔린 전기공급장치와 차량의 수급장치 사이의 거리가 20㎝까지 떨어져도 차량 운행이 가능하다. 기존 차량은 12㎝ 이상 벗어나면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도선미 엑스포 조직위 공보1팀장은 “승차감이 좋아 노인분들도 편안해 하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엑스포에선 현대·기아차가 레이 EV,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등 모두 51대의 친환경차량으로 운행 지원을 돕는다. 투산ix의 경우 원천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한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하고 있다. 여수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바가지상술 추방

    [2012 여수세계박람회] 바가지상술 추방

    정부가 오는 12일 여수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바가지 요금 등 불법행위 단속에 나섰다. 국토해양부는 공정거래위원회, 여수시, 국세청 등 8개 정부기관으로 이뤄진 정부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지난 2일부터 여수시내 숙박업소 점검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합동점검반은 엑스포가 끝나는 오는 8월 12일까지 지속적으로 식당·모텔 등 관련 업소의 요금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바가지요금 외에 요금 담합, 예약 거부 등도 단속 대상이다. 피해를 본 관람객이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신고센터(1899-2012)도 운영 중이다. 관련 홍보 스티커도 제작해 부착했다. 앞서 점검반은 지난 2일과 4일 50개 숙박업소를 두 차례 점검해 20곳을 적발하고 13곳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개선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내렸다. 7곳은 세무조사를 의뢰했다. 최근 여수지역에선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일부 음식점과 숙박업소들이 특수를 노려 요금을 슬그머니 올리고 있다. 여수의 대표 음식인 게장 백반은 1인분에 평균 5000원에서 8000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생수도 시중가격의 2배 이상 급등했고, 일부 모텔은 하루 4만~5만원하던 숙박료를 10만원까지 올려받고 있다. 엑스포기간을 성수기로 판단하고 예약 자체를 받지 않고 있는 업소도 부지기수다. 여수시 홈페이지에도 “먼 미래를 생각해 절대 바가지 상술은 근절해야 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여수시는 다음주까지 인하된 가격으로 요금을 신고한 업소들을 중심으로 숙박업소 명부를 시 홈페이지에 올릴 방침이다. 여수 최종필·서울 오상도기자 choijp@seoul.co.kr
  • 도봉구 소규모 음식점 영양성분 표시

    외식을 하다 보면 나트륨 섭취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떤 음식에 어느 정도 나트륨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서울 도봉구에 있는 음식점을 이용할 때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학교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자율표시를 추진해 호평을 받았던 서울 도봉구가 이번에는 소규모·영세 음식점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자율표시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자치구 최초다. 구가 추진하는 ‘영양성분 자율표시’ 사업은 5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진행한다. 대상은 역세권 등에 위치해 주민 이용이 많은 음식점 200곳이다. 영양사가 음식점을 방문해 전문 프로그램을 이용해 영양성분을 분석한다. 음식점에서 조리하고 판매하는 메뉴 가운데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흔히 즐겨 먹는 품목을 업소별로 3종씩 선정해 1인분 양에 대한 칼로리와 나트륨을 분석한다. 결과에 대해서는 구에서 자체 제작한 게시판을 이용해 현장에서 즉시 분석 결과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착해 줄 계획이다.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현행 영양성분 표시제도는 식품접객업소 중 가맹사업 점포 수가 100개 이상인 대형 체인점만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주가 표시를 희망하더라도 성분분석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절차도 복잡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일반 게보다 100배 큰 ‘괴물 게’ 잡혀 충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일반 게보다 100배 이상 큰 거대 괴물 게가 호주 태즈메이니아에서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수족관업체 ‘씨라이프’ 그룹이 지난달 호주 테즈메이니아 연안에서 잡힌 거대 게 3마리를 어부들로부터 구매했다. 요리 신세가 될 뻔한 이들 거대 게는 호주에서 영국까지 약 29시간에 걸쳐 장시간의 비행 뒤 검역 절차를 마쳐 일반인의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영국 도싯 웨이머스 씨라이프 수족관에 전시될 ‘클로드’라는 이름의 태즈메이니아 거대 게는 지금까지 영국에 전시된 게 중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 3000파운드(약 550만원)에 구매한 클로드는 등껍질 너비만 약 38cm에 달하며 무게는 7kg에 육박한다. 이는 크랩 케이크 160인분 이상을 만들 수 있는 크기라고. 또한 클로드는 일반적으로 영국 해안에서 잡히는 게들보다 100배 이상 크다. 그런데 그는 아직도 성장기이며 앞으로 두 배 이상은 성장할 것으로 여겨진다. 클로드는 오는 4일부터 웨이머스 씨라이프 수족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다른 두 게는 각각 영국 버밍엄과 독일 베를린에 있는 수족관에서 전시된다. 현재 클로드는 높이 3m, 폭 1.8m로 특수 제작된 실린더 형태의 수조에서 보호되고 있다. 안정이 취해지면 일부 냉수성어류와 함께 지내도록 할 계획이다. 야생에서 게들은 해저에 내려앉은 죽거나 죽어가는 어류를 먹지만 현재 클로드에게는 양질의 고등어와 오징어 조각이 제공되고 있다. 이에 수족관 측은 클로드가 먹이에 매우 행복해한다고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스쿨푸드’ 이상윤 대표 “길거리음식에도 철학있어”(인터뷰②)

    ‘스쿨푸드’ 이상윤 대표 “길거리음식에도 철학있어”(인터뷰②)

    김밥, 떡볶이, 순대 등 누구나 어렸을 적 한 번쯤 먹어봤던 분식을 통해 대박을 낸 CEO가 있다. ‘스쿨푸드’의 이상윤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 대표는 분식의 프리미엄 화를 통해 연매출 350억원이라는 큰 수익을 올리면서 요식업계에 새로운 한 획을 긋고 있다. ‘스쿨푸드’는 길거리 음식, 싸구려 음식, 영양가 없는 불량 음식이라며 눈총받던 분식을 뛰어난 맛과 멋, 그리고 몸에 좋은 음식으로 탈바꿈하는 데에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다소 가격을 올리는 한이 있어도 최고의 재료만 고집한다면서 이 대표는 길거리 음식에도 철학이 있다고 말한다. 또 ‘스쿨푸드’는 지금껏 맛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맛있는 메뉴 개발을 위해 일명 ‘마리연구소’라고 일컬어진 전문 연구개발팀을 구성해 수시로 신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젊은 층의 최신 트렌드에 맞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스쿨푸드’를 앞에서 선두지휘하고 있는 이 대표를 만나봤다. →먼저 ‘스쿨푸드’에 대해 소개해 달라. 길거리음식을 위생적인 환경, 멋진 공간에서 즐길 수 있고 나아가 젊은이들이 가장 지향하는 공간 그게 ‘스쿨푸드’가 아닐까. →‘스쿨푸드’ 대표가 생각하는 맛의 비결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다. 맛이나 모양, 들어가는 재료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음식을 요리라는 느낌이 아니라 몇 가지 재료만 가지고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멸치마리는 궁합이 맞는 깻잎을 사용한다. 단순함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 그게 바로 ‘스쿨푸드’만의 비결이다. →어떤 메뉴가 잘 나가며 개인적으로 맛있다고 느끼는 것은. 주 핵심은 마리류다. 현재 스팸마리2와 스페셜마리2가 가장 많이 나간다. 떡볶이류에서는 치즈떡볶이, 길떡, 까르보나라 순이다. 개인적으론 신비국수를 제일 좋아하며 그다음이 국물떡볶이다. 마리에선 오징어먹물마리가 좋은데 이건 내가 만들었지만 정말 맛있다고 생각한다. →반찬으로 나오는 장아찌가 독특하더라. 따로 팔기도 하던데 어떻게 만들게 됐는지. 처음엔 아는 할머니한테 받아 시작했다. 하지만 나중에 친형과 함께 젊은 층의 입맛에 맞게 개발하게 됐다. 그 오도독 씹히는 식감을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혹시 집에서 라면 먹을 때 맛있게 끓이는 비법을 알려줄 수 있나. 물 조절과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 집에선 가스 불이 약하기 때문에 일단 물이 끓을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한다. 라면과 스프를 같이 넣는데 한 가지 팁이라면 면발이 풀릴 때 집게로 면발을 위로 들었다 놨다 한다. 찬 공기랑 닿으면서 면발이 졸깃해진다. 마지막으로 손가락만 하게 파를 썰어 넣는다. 달걀은 안 넣는 편인데 넣게 된다면 휘젓지 않는다. 한 가지 더 공개하자면 ‘스쿨푸드’의 라면은 모두 사발면을 사용한다. 그래야 더 맛있다. →여성분들조차 비교적 양이 적고 비싸다고 하는데. 타 업체의 떡볶이 1인분이 3500원인데 비해 우리 길떡 1인분은 5000원이다. 하지만 5000원어치로 비교해 보면 길떡 양이 더 많다. 또 모 김밥업체 마리류는 한줄에 3500원이다. 그런데 우린 3줄에 7500원이다. 한 줄에 2500원인 셈이다. 거기에 최고급 재료만 엄선해 쓰고 있다. 멸치도 2kg에 4만7000원짜리를 쓰며 오징어먹물은 한 병에 7만원짜리다. 제일 중요한 점은 안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느냐인 것 같다. 분식이라고 생각하면 비싸지만 식사라고 생각하면 그렇지도 않다. 1만원짜리 매운 카르보나라떡복이도 마찬가지다. 보통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1만2000~1만7000원선에 파는데 파스타면이 떡보다 저렴하다. 거기에 휘핑크림은 최고급만을 쓰고 있어 더 맛있다고들 하신다. →제2의 인생을 계획 중인 예비 창업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얘기다. 열심히 하면 누구나 잘할 수 있다. 근데 이젠 그냥 열심히만 해서는 안 되는 것 같다. 열심히 ‘잘’ 하다 보면 어떤 점이 잘하는 것인지 알게 될 거로 생각한다. →향후 목표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프리미엄 분식을 지향하고 있으며, 점차 캐주얼 한식화를 시도할 것이다. 앞으로는 국내보다 해외 쪽으로 더 많은 지점을 늘릴 계획이다. 즐거운 ‘스쿨푸드’, 나누는 ‘스쿨푸드’ 등 ‘스쿨푸드’만의 문화를 공감하고 체험하고 나눌 수 있도록 하는 크고 작은 작업들을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진행하고 싶다. ▶‘스쿨푸드’ 이상윤 대표 영상 인터뷰 보러가기 사진=스쿨푸드제공(유니타스 브랜드) 영상=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글=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호텔의 변신… 아이 동반 가족·미혼여성 눈높이로

    호텔의 변신… 아이 동반 가족·미혼여성 눈높이로

    내국인 고객 가운데 특급호텔의 ‘큰 손님’은 아이 동반 가족과 미혼 여성들이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은 멀리 떠나는 것보다 가까운 도심 호텔에서 하루 쉬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바쁜 직장일에 쫓기는 미혼 여성들도 장기 해외여행보다 주말에 친구들끼리 호텔을 찾아 담소를 나누고 우아한 저녁을 즐기는 것으로 기분 전환을 도모하는 추세다. 최근 객실 리모델링 공사를 끝낸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은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타입의 객실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대부분의 특급호텔들이 더블베드룸과 트윈베드룸 두 가지 타입의 객실만 보유하고 있는 데 반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을 위해 더블베드와 싱글베드를 함께 구비한 ‘디럭스 패밀리룸’을, 3명 단위로 호텔을 찾는 여성들을 위해 싱글베드 3개가 놓여져 있는 ‘슈페리어 트리플베드룸’ 등을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객실 재단장을 기념해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5월 15일까지 ‘봉주르 키즈 패키지’를 마련했다. 딜럭스 객실 1박과 뷔페 식당 더킹스 3인 조식(12세 이하 어린이 1인 포함, 4세 이하 유아 무료), 프랑스 유아 브랜드 프리미에주르 키즈 목욕 가운 1벌(3~5세용), 호텔 레스토랑의 어린이 메뉴가 들어 있는 키즈 쿠폰북을 제공한다. 26만 4000원(부가세 별도). (02)2270-3111. 호텔 레스토랑들은 생일을 맞은 아이들 유치에 힘을 쓰고 있다. 서울팔래스호텔의 뷔페&카페 더궁은 만 13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용 단체 파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좋은 식재료로 균형 맞춘 음식과 함께 어린이용 과일 주스를 무제한 제공한다. 생일 파티를 위한 용품들도 준비된다. 어린이 10인 이상 때 가능하며, 1인당 3만 5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 (02)2186-6885~6.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델리도 집들이, 직장인 회식용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테이크 아웃 메뉴 ‘라 쁘티 파티’의 키즈 메뉴를 처음 선보였다. 생일을 맞은 어린이를 겨냥해 내놓은 메뉴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저칼로리, 저염도로 조리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 30분 전에 조리해 특수 피크닉 박스에 담아 제공되며 모든 식기가 들어 있어 별도 준비 없이 즉석 파티가 가능하다. 10인분에 18만원(부가세 별도). (02)531-6604.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6월 3일까지 주말 휴식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스프링 슬리밍 다운’ 패키지를 판매한다. 좋은 잠자리에서 숙면은 물론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호텔 피트니스 트레이너들의 지도를 받으며 몸매 관리까지 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객실 타입과 혜택에 따라 슬림 다운·슬림 핏·슬림 스위트 등 3종류로 나왔으며, 상품에 따라 피트니스 클래스 무료 이용, 운동 처방, 1대1 퍼스널 트레이닝, 저칼로리 메뉴 등이 제공된다. 25만~43만원(세금·봉사료 별도). (02)317-0404. 플라자호텔은 일명 ‘다단계 패키지’로 불리는 상품을 12월 31일까지 판매한다. 총 3단계로 구성돼 있는데 이 패키지는 단계별로 이용할 경우 다음 단계의 업그레이드된 객실과 혜택을 1단계 가격으로 누릴 수 있는 이색 패키지다. 호텔 이용이 잦은 고객이라면 솔깃할 듯하다. 36만원(세금·봉사료 별도)짜리 1단계 패키지를 이용한 고객은 2단계에서 업그레이드된 객실과 혜택을 1단계 가격으로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2단계에 이어 3단계 이용 시 상급 객실인 레지덴셜 스위트에서의 1박과 클럽층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1단계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호텔 측에 따르면 객실 업그레이드 비용만 따져도 두 번째 이용 때 8만원, 세 번째 이용 때 28만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02)310-771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동안 원한다면 채소·과일보다 ‘팝콘’…반전 연구결과

    팝콘이 비만을 돕는다는 부정적인 연구결과는 익히 알려져 있지만, 최근 이를 반박하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은 최근 열린 미국화학협회에서 플레인 팝콘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며, 특히 항산화제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채소나 과일보다 젊음을 유지하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팝콘이 함유한 폴리페놀(polyphenol)이라는 항산화제는 건강에 유익할 뿐 아니라 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줌으로서 동안을 유지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또 채소나 과일 내 수분 함량이 일반적으로 90% 가까이 되는데 반해, 팝콘은 단 4%에 불과해 항산화제의 농도가 더욱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팝콘 1인분에는 평균 300㎎ 정도의 항산화제가 들어있으며, 이는 모든 과일 1인분의 평균 항산화제 함량인 160㎎의 2배 가까운 수치다. 게다가 바삭바삭한 팝콘의 껍질은 항산화제와 섬유소의 집결체인 까닭에 건강에 더욱 좋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를 이끈 조 빈슨 박사는 “팝콘의 아삭한 껍질은 영양학적으로 매우 가치가 있다.”면서 “하지만 팝콘이 채소나 과일이 함유하는 모든 영양소를 가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팝콘에만 건강을 의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팝콘은 가공하지 않은 100% 곡물 간식이기 때문에 ‘완벽한 스낵’이라고 부를 만 하다.”면서 “전자레인지에 돌린 팝콘은 열만 가하여 만든 팝콘보다 칼로리가 2배 가까이 되니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적장애 엄마와 딸의 용서·사랑·화해

    지적장애 엄마와 딸의 용서·사랑·화해

    SBS가 17일부터 ‘폼나게 살 거야’ 후속으로 새 주말 연속극 ‘바보 엄마’를 방송한다. 매주 토·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되는 이 드라마는 어머니와 딸 사이의 용서, 사랑, 화해를 그려낸 작품이다. 아무런 조건도 이유도 없는 ‘바보’ 같은 어머니의 사랑을 그린 ‘바보 엄마’는 하희라와 김현주가 투톱을 맡아 연기 대결을 펼친다. 전작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능력 있는 전문직 여성을 연기한 김현주는 이번에 패션잡지 편집장 김영주 역을 맡았다. 영주는 로스쿨 교수 남편에 아이큐 200의 천재 딸까지 둬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남편의 외도로 고민 중이다. ‘호적상’ 언니 선영은 남에게 보이기 싫은 영주의 어두운 과거다. 한편 하희라가 연기하는 선영은 지적장애가 있어 아이큐가 72에 불과하지만 모성애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인물이다. 열여섯 살에 미혼모가 된 그는 호적에 영주의 언니로 이름을 올린 후 하나뿐인 딸을 찾아 서울로 오게 된다. 지난 13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김현주와 하희라는 드라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김현주는 “영주는 차갑고 깐깐한 편집장이지만 집에서는 한 아이의 바보 같은 엄마이자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이중적인 여성”이라면서 “작품에서 처음으로 화도 내보고 소리도 지르다 보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더라.”고 말했다. 드라마 ‘프레지던트’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영부인을 연기했던 하희라는 이번 드라마에서 실감 나는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시골 아지매’로 180도 변신했다. 장애인과 소외 계층을 후원하는 ‘하트하트 재단’의 친선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적장애인분들이 이 작품을 통해서 관심과 사랑을 받고 가족들은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맑고 깨끗한 선영이를 연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태우는 영주의 남편 박정도 역을 맡아 2000년 ‘덕이’ 이후 다시 한번 김현주와 호흡을 맞춘다. 신현준은 전설적인 사채업자 최고만 역으로 ‘카인과 아벨’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수학 천재로 불리는 고만은 우연히 자신의 삶에 들어온 순진무구한 바보 선영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한류 스타 김정훈은 유부남임에도 영주를 짝사랑하는 신경외과 전문의 이제하를 연기한다. 연출을 맡은 이동훈 PD는 “‘바보엄마’는 트렌디 드라마도 아니고 자극적 플롯을 가진 막장 드라마도 아닌 따뜻한 휴먼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라면서 “영상으로 화려한 연출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작품은 아닐 것 같지만 진정성 있는 연기가 시청자들을 많이 웃기고 울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스페셜(KBS1 밤 10시) 1626년 6월 20일, 일본 나가사키의 니시사카 언덕에 아홉 명의 사람들이 끌려와 화형당했다. 그런데 그 속엔 조선인이 포함되어 있었다. 바로 권씨 성을 가진 조선남자 빈센트 권이었다. 그는 도대체 누구이며, 어떻게 바다 건너 일본에서 화형이라는 무서운 형벌을 받고 죽었을까. ‘역사스페셜’에서는 빈센트 권에 대해 알아본다. ●의뢰인 K(KBS2 밤 8시 50분) 대학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가난한 28살 한백수씨. 그는 언제나 카페에서 공짜 데이트를 즐겼다. 커피는 시키지도 않고,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에 물을 무한리필해서 마시고, 컴퓨터까지 하며 데이트를 즐겼다. 더군다나 백수 커플은 무료로 제공되는 설탕과 빨대, 그리고 휴지를 듬뿍 챙겨 가방에 넣기까지 했는데…. ●고향을 부탁해(MBC 오후 6시 50분) 전남 청산도 도청항에서 해녀들을 따라나선 MC 이병진이 아직은 찬 물속으로 자맥질해 들어간다. 망사리 가득 전복, 해삼, 소라 등을 담은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하다. 고된 물질로 자식들을 키워낸 어머니들에게 바다는 소중한 삶터. 해삼물회와 전복구이, 그리고 청산도에만 있는 별미 ‘탕’까지 푸짐한 해녀 밥상을 만나본다. ●태양의 신부(SBS 오전 8시 30분) 인숙과 박 변호사는 효원의 사고가 자신들이 사주한 일이라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서둘러 뒷수습을 한다. 한편 학규와 진혁은 실종된 효원을 찾으며 망연자실해 눈물을 흘리고 강로 역시 큰 충격에 휩싸인다. 인숙은 이 틈을 타 9000억원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서둘러 효원의 유언장을 위조한 후 임시 이사회를 소집한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새꼬막을 잡는 현장에서는 숨 돌릴 틈도 없이 그물을 내려놓는 사람들이 있다. 첫 그물을 올리기 전에 한 시간이 이들의 휴식시간. 다시 그물을 바닷물에 담갔다가 빼는 작업을 수차례 반복한다. 바닷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 펄과 싸우며 살갗이 벗겨지는지도 모른 채 꼬막을 잡는 이들. ‘펄속의 진주’를 캐는 현장을 함께한다. ●검색녀(OBS 밤 11시 5분) 스포츠계의 레전드, 최홍만. 뷔페에 가면 2인분 식사료를 낸다는 소문이 있다. 이에 최홍만은 보통사람보다 적게 음식을 먹는다며 못 먹는 음식도 더러 있다고 말한다. 그 순간 최홍만이 제일 싫어하는 산낙지를 보여주자, 화들짝 놀라며 무대로 뛰쳐 나간다. 한편 최홍만은 여대생 폭행사건 등의 루머에 대해 모두 털어놓는다.
  • 서울시의회 ‘재산세 공동과세제’ 개편 검토

    서울시의회가 강남·북 양극화 해소를 위해 현행 재산세 공동과세제도를 개편하고, 복지 확대를 위한 세수 확보 차원에서 호텔세를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시도 재산세 공동과세제도 개편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곧 발주할 예정이다. 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 재정건전화를 위한 지방세제 개선방안’ 보고서 내용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재산세 공동과세 개편이다. 이 보고서는 서울시의회 의뢰로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작성했다. 시의회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재산세 공동과세제도 개편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재산세 공동과세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이유로 “현행 방식으로서는 자치구 간 재정 불균형을 개선하는 데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점을 꼽았다. 현행 방식은 재산세 절반을 서울시가 각 자치구에 배분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재산세 징수액이 가장 많은 강남구와 가장 적은 강북구의 격차는 3134억원과 203억원으로 15배나 차이 난다. 시가 공동과세 방식으로 자치구 간 재정격차를 메운다고 해도 1887억원과 422억원으로 격차가 여전히 4.5배나 된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대안으로 ▲특별시분 재산세 몫 상향 조정 ▲인구·면적 고려 방안 ▲미네소타 방식 등 3개 방안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연구진이 가장 바람직한 모델로 꼽은 것은 미네소타 방식이다. 미국 미네소타는 1971년부터 재산세 증가분 중 40%를 지방정부가 재원으로 마련한 다음 재정력 차이(일인당 재산세/일인당 평균 재산세)에 따라 재원을 배분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간단히 말해 재산세 가운데 개인분은 해당 자치구 세입으로 삼고 법인분은 시가 자치구별로 배분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미네소타 방식을 서울에 적용할 경우 강남구와 강북구 재산세 격차(2010년 기준)는 4.7배(2015억원과 426억원)에서 3.1배(1764억원과 561억원)로 줄어든다고 추정했다. 미국 뉴욕 사례를 본뜬 호텔세 신설 방안도 눈길을 끈다. 보고서는 서울시 소재 특1급 호텔에 투숙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2~3%의 세율을 적용할 경우 2010년 기준 73억원에서 110억원에 이르는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미국 뉴욕 사례에서 보듯 특1등급 호텔만 대상으로 호텔세를 부과하는 것은 관광 수입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중도금 이자후불제·할인분양·자동차 경품 등 판촉전 치열

    분양시장이 양극화되면서 미분양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주택업체들의 판촉전략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주택업체의 판촉전략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이자후불제·무이자, 발코니확장비 무료 등 금전적인 유인책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판촉방법도 진화했다. 주택형을 잘게 나누는 부분 임대형 주택이나 중소형에 적용한 4-베이도 등장했다. 또 홈쇼핑 광고도 있고, 자동차 경품을 내건 경우도 있다. ●“깎아서 미분양 털어보자” 공기업도 가세 뭐니뭐니해도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가격을 깎아 주는 것이다. 요즘 들어서는 공공아파트도 할인분양을 하고 있다. 물론 효과는 들쑥날쑥하다. 이 역시 아무리 깎아줘도 발전 가능성이 없으면 수요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판촉전략보다 앞서는 게 입지여건 등 아파트의 실제 가치”라면서 “판촉전략에 현혹되기보다는 주변시세 등을 잘 살펴본 뒤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A8블록에 분양한 ‘고양 삼송 아이파크’ 계약자들에게 지원해 주는 특별 지원금을 종전 1000만원에서 최근에는 최대 2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전용 100㎡ 1층의 경우에는 계약금 400만원이면 분양받을 수 있다. 공기업들도 할인분양 대열에 가세했다. 서울시 SH공사는 마포구 신정3지구와 송파구 마천지구 아파트 미분양 가구를 특별선납할인 조건으로 선착순 분양 중이다. 아파트의 분양대금를 한 번에 내면 최고 2000만원 가까이 할인받을 수 있다. SH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은평뉴타운 미분양 물량에 대해 중개수수료와 할인혜택 등의 조건을 내걸고 선착순 공급을 시작했다. 분양대금을 선납할 경우 최대 647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발코니 확장도 무료다. 충북 청주시 사직동 두산위브제니스는 분양가를 20% 낮춰서 팔고 있다. 163㎡형은 가격이 4억 2000만원에서 3억 3000만원 선으로 낮아졌다. 지하 3층 지상 41층 아파트 576가구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 9월 CJ오쇼핑을 통해 ‘계양센트레빌2차’를 홍보했다. 일반 상품 판매와는 달리 홈쇼핑을 통해 곧바로 계약이 체결되는 것이 아니라, 상담만을 진행한 것. 방송 당시 2000통에 가까운 상담예약 전화를 받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이었지만 계약으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입지·주변시세 등 꼼꼼히 따져본 뒤 청약을” 벽산건설 등이 시공한 경기 일산 식사지구 ‘위시티블루밍‘도 지난해 2차례에 걸쳐 홈쇼핑 광고를 진행했다. 이때 두 번의 방송 중 1500여 통의 상담 전화가 몰리고 500명 이상이 실제 견본주택을 방문했지만 아직도 미분양이 남아 있다. 미분양이 많아 주택업체들이 좋은 조건을 내걸어 분양을 하고 있지만 실제 가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분양을 받았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또 중도금 무이자 후불제 등도 따지고 보면 분양가에 비용이 다 포함된 경우가 많다. 목돈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무조건 청약하기보다는 입지와 주변시세 등을 따져본 뒤 청약을 해야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에세이집 ‘1인분 인생’ 펴낸 성공회대 외래교수 우석훈

    [저자와 차 한 잔] 에세이집 ‘1인분 인생’ 펴낸 성공회대 외래교수 우석훈

    내려놓고, 혹은 버리고 홀연히 떠나기란 쉽지 않다. 명망과 신임을 얻어 이른바 잘나가는 위치에 있을 때 그 버림과 포기는 더욱 어렵다. 그런 차원에서 ‘전방위 지식 게릴라’라는 별명을 달고 사는 ‘88만원 세대’의 작가 우석훈(44) 성공회대 외래교수는, 일반의 잣대로 쳐다보기엔 ‘바보 같은 사람’이다. 세계적인 국제 협상가로 나라 안팎에서 명성을 떨치다 느닷없이 ‘저잣거리’로 나앉아 보통 사람들과 부대끼며 사는 그가 일상에서 건져 올린 첫 에세이집 ‘1인분 인생’(상상너머 펴냄)을 펴냈다. “제 나이 40줄에 접어들 무렵 문득 ‘불혹’의 의미를 생각해 봤어요. 사회에서 한창 중추적 역할을 할 나이인데 과연 혼자 힘으로 얼마만큼 자신있게 살아낼 자격과 역량을 갖췄는가에 대한 고민이었지요.” 세상살이에 대한 안목과 철학을 갖춰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혹. 일반의 생각과는 달리 그 불혹은 흔들림 없는 인생관이 아닌, 세상에 ‘혹시’는 없다는 냉철한 진리의 발견이었다. 프랑스 파리 제10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아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현대환경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의 핵심 포스트를 거쳐 유엔 기후변화협약 정책분과 의장과 기술이전분과 이사로 국제 협상테이블에서 목소리를 높이던 인사. 그 화려한 이력을 볼 때 ’가난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전격적 삶의 전환은 쉽지 않았을 터이다. “2002년 총리실에 파견 나가 있을 때였어요. 누구를 만나서 우정을 나누는가가 내 생각과 영혼과 삶의 무게를 결정하는 것이란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곧바로 몸담고 있던 직장을 떠나 고위 관료며 유명인이 아닌 생활의 현장에서 열심히 고되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편하고 자유롭게 어울리고 있다. “직장과 사회에서 어느 정도 얻었고 가졌다는 나이가 40대인데, 직장을 떠나 보니 모든 부분에서 아내의 도움 없이 단 하루도 살기가 힘들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책 제목 ‘1인분 인생’은 바로, 내가 스스로 져야만 할 책임과 역할의 강조란다. 응당 가정이며 직장에서 져야 하지만 경제적 가치에 매몰돼 눈길을 주지 못했던 나의 1인분 인생. 그 인생은 물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삶을 재미있게 책임지고 꾸려나가는 나날의 삶이다. 책은 딱딱하고 어려운 경제학 이론이나 설명이 아닌, 일상에서 간과한 채 살아가는 가치며 이치들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가벼우면서도 묵직한 글 묶음이다. 그 글의 저변엔 어김없이 ‘돈이면 다 된다는’ 경제근본주의의 만연과 해악에 대한 비판이 서려 있다. ‘88만원 세대’로 시작해 올 연말까지 모두 12권을 세상에 내놓을 경제대장정 시리즈와 어찌 보면 맥이 닿는다. “경제학자로 어려운 이론을 들먹이는 것보다 어느 정도 나름의 상상력과 픽션이 허용되는 에세이이며 가벼운 터치의 글들이 훨씬 더 호소력 있고 실제의 경제를 전달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코미디언 김미화씨 등과 함께 진행 중인 팟캐스트 라디오방송 ‘나는 꼽사리다’의 매회 접속자가 300만∼400만에 이른다는 반응이 놀라운 게 아니란다. 지금 이준익 감독과 정부, 특히 경제 관료들의 일그러진 모습이며 일탈을 다룬 영화 제작에 앞서 먼저 소설 ‘모피아’(가제)를 구상 중이라는 우 교수. 그의 저잣거리 속 ‘가난한 자유’는 결코 자유분방과 안이함에 머물지 않는 것 같다. “경제 운영 시스템을 떠올릴 때 정부와 기업 말고 우리 사회에 또 무엇이 있었을까요. 시민이 주체가 돼서 경제시스템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1인분 인생’을 훨씬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건 Inside] (18) 이 곳만 다녀오면 무조건 결별…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8) 이 곳만 다녀오면 무조건 결별…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남녀가 처음으로 데이트를 하며 저녁을 먹었는데, 음식값이 터무니 없이 많이 나왔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나라 정서상 ‘더치페이’는 상상하기 어렵고 대개 남자들이 짐짓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지갑을 꺼낼 것이다. 속에서는 열불이 나더라도 말이다.  남자의 이런 심리를 이용해 사기를 친 신종 ‘기업형 꽃뱀’이 등장했다. 양식 레스토랑 주인이 미모의 여성을 고용해 남자를 꾀어낸 뒤 첫 데이트에서 많게는 백만원 이상의 음식값 바가지를 덮어씌웠다.    ●설레는 첫 데이트, 계산서 받는 순간 충격으로…  “안녕하세요~ 어제 만났던 사람인데 오늘 저녁 가볍게 한잔 어떠세요? ^^;;”  지난해 12월 초. 김모(30)씨의 가슴은 설렘으로 쿵쾅거렸다. 설마했는데 그녀가 정말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온 것이었다.  이 여성은 며칠 전 나이트클럽에서 ‘부킹’(즉석만남)으로 만난 A(25)씨. 청순한 얼굴에 다소곳한 몸가짐의 그녀는 평소 김씨가 꿈꿔온 이상형이었다. 게다가 그 예쁜 입으로 “오빠는 여자친구한테 자상하게 대해줄 것 같다.”, “계속 만나면서 알아갔으면 좋겠다.”와 같은 달콤한 말까지 흘리는 것 아닌가.  “이 가게 스테이크가 그렇게 유명하대요.”  A씨와 만난 장소는 경기 부천시 상동에 있는 한 레스토랑. 근처에 직장이 있다며 A씨가 직접 고른 장소였다. 너무 거창한듯 해서 부담스럽긴 했지만 천상의 배필감을 만난 김씨로서는 비용이야 어찌되든 상관 없었다.  “오빠, 그냥 밥만 먹으면 심심하니까 와인 한잔 시킬까요?”  A씨가 스테이크와 와인을 시켰다. 꿈같은 2시간이 흘러갔다. 하지만 그 대가로 받아든 하얀 계산서는 경악 그 자체였다. 스테이크가 1인분에 15만원씩 30만원, 와인이 8잔에 40만원으로 적혀 있었다.  ‘음식값은 그렇다치고 와인이 1잔에 5만원이라니’  처음 음식을 주문할 때 A씨에게 알아서 하라며 메뉴판을 보지 않았던 게 화근이었다. 하지만 이런 미녀와의 데이트에서 밥값 때문에 구저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 김씨는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70만원을 카드로 긁었다.  하지만 그걸로 그녀와의 인연은 끝이었다.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다며 헤어진 A씨는 더 이상의 연락을 하지 않았다. 몸이 단 김씨가 계속 전화를 돌려댔지만 받지 않았다.  “죄송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오빠랑은 잘 맞지 않을 것 같아요.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며칠만에 온 한통의 문자 메시지. 김씨의 짝사랑은 70만원의 손해만 안긴채 허무하게 끝이 났다.  ●이상한 레스토랑의 비밀은 바로 ‘꽃뱀 알바’  그런데 이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커플들은 묘한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나이트클럽 부킹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초고가의 스테이크 정식을 먹었다. 그리고 이 레스토랑을 나섬과 동시에 반드시 이별을 하게 됐다.  32세 박모씨가 지난해 11월 초 이 레스토랑을 찾은 것도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과 저녁을 먹기 위해서였다. 부천에서 사업을 한다는 이 여성은 박씨를 이곳으로 불러냈다.  “웨이터가 메뉴판을 그 여자한테만 주더군요. 여자는 나한테는 뭘 먹을지 물어보지도 않고 스테이크 코스를 시키더라고요. 와인도 한잔 시키더니 맛이 좋다면서 거의 10잔 가까이 마셨어요. 더 황당한 건 계산서에 그날 마신 와인이 20잔 이상으로 표시돼 있었던 겁니다.”  그날 박씨가 지불한 금액은 130여만원. 이 중 와인값이 100여만원이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와인은 시중에서 4만~5만원 정도면 살수 있는 제품이었다. 와인 1병을 8잔으로 계산할 경우 한잔에 5000원가량이면 될 것이 10배로 뻥튀기 된 것이었다.  “제대로 따지지도 못했어요. 남자가 음식값으로 구시렁대면 여자들이 좀스럽다고 볼 것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남자 10명 중 7~8명은 저처럼 행동했을 겁니다.”  모든 게 레스트랑 주인 이모(41)씨의 계략 때문이었다. 이씨는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남성들의 심리를 이용하기로 하고 ‘꽃뱀’들을 고용했다. 20~30대 여성들로 이뤄진 10여명의 ‘유혹조’는 밤마다 나이트클럽으로 출근해 먹잇감을 물어 레스토랑으로 데려왔다. 여인들은 음식값의 10~20%를 소개비로 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레스토랑 주인 이씨에 대해 사기 및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등 여성 10명도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이 압수한 이씨의 수첩에는 여성들의 외모 평가는 물론 주량, 연애경험, 신체 사이즈까지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여성들은 나이트클럽 부킹을 통해 연락처를 알아낸 뒤에는 2~3일 정도 만나지 않고 유선연락만 해 남자들의 경계심을 허물어뜨렸다.  피해 남성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람만 720여명. 피해액은 3억 5000여만원에 이른다. 피해자들은 한끼 식사에 최소 30만원에서 많게는 180만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피해자 수와 피해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지어 횟집까지…‘꽃뱀 알바’의 진화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심리를 이용하려는 악덕 업주는 최근 들어 증가세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 강남 일대 몇몇 바(Bar)에서 쓰였던 이 수법이 신도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서울 마포경찰서도 서교동 일대에서 ‘바 알바’를 고용해 부당이익을 챙기던 업주 8명을 적발했다. 고급 횟집에서도 ‘미녀 알바’를 활용한 사기범죄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피해 사례가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피해자들이 온라인 카페를 만들어 피해 사례를 공유하는가 하면 ‘알바 구분법’을 만들어 공유하기도 한다.  경찰 관계자는 “악덕 업주들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피해자들이 메뉴판을 꼼꼼하게 살피는 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데이트 상대마저 의심을 해야 할 정도로 각박해진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혀를 찼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고발(KBS1 밤 7시 30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국민 먹거리 삼겹살. 우리나라의 1인당 삼겹살 소비량은 연평균 9㎏에 이를 정도다. 그런데 메뉴판에 적힌 중량보다 양이 부족한 것 같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와의 가장 기본적인 약속인 정량. 과연 돼지 고깃집들은 메뉴판에 표시한 1인분 정량을 제대로 지키고 있을까. ●의뢰인 K(KBS2 밤 7시 55분) 남자 봉씨는 나이트에 갔다가 일명 부킹으로 여자 하씨를 만났다. 봉씨는 청순한 외모에 상냥한 말투로 얘기하는 그녀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녀도 봉씨에게 호감을 느꼈는지 선뜻 그에게 연락처를 건네줬다. 다음 날 두 사람은 레스토랑에 들어가 코스 요리를 주문한다. 그렇게 그들은 와인 몇 잔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소라는 아침부터 지원의 오피스텔을 찾아간다. 연숙은 집으로 찾아온 지원에게 앞으로 유라와 거리를 뒀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한편 소라는 자신과는 안 된다고 말하는 지원에게 애당초 유라와는 만나지 말아야 했다고 말한다. 그러고는 지원에게 유라에게 가겠다면 자신은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애원한다. ●궁금한 이야기 Y(SBS 밤 8시 50분) 푸른 도포와 삿갓, 그리고 푸른 신발 차림으로 다니며 하늘의 계시로 담배꽁초를 줍는다는 정도령. 남쪽으로부터 난세의 영웅이 온다는 정감록의 정도령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남자다. 그는 올해 63세의 김영일씨다. 그가 담배꽁초가 버려진 길만 따라 걸은 지 30여년. 왜 이것이 사명이라고 하는 것인지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금요극장(EBS 밤 12시 5분) 팔레스타인 여인 살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경계에서 레몬 농장을 가꾸며 혼자 산다. 어느 날 이스라엘 국방장관 부부가 살마의 이웃에 이사를 오고, 며칠 뒤 그녀는 장관 부부의 안전을 위해 레몬 농장을 없애야 한다는 통보를 받는다. 이에 살마는 레몬 나무를 지키기 위해 이스라엘 대법원에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한다. ●건강 버라이어티 올리브(OBS 밤 11시 10분) 섹시 아이콘 김지현과 개미 허리의 종결자 개그우먼 김미연이 출연해 여전한 섹시미를 보여 준다. 또한 김지현과 김미연은 ‘스타 건강검진’ 코너를 통해 여성 최대 관심사인 피부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김지현·김미연 모두 건강 신호등에 황색불이 들어 온다. 과연 그녀들의 피부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일까.
  • 식품위생법 제정 50주년… 그때는 이랬어요

    ‘식당에서 쌀밥 못 팔게 하라.’ ‘가수도 식품위생법 적용 대상이다.’ 황당하게 들리지만 우리나라에 있었던 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6일 식품위생법 제정 50주년을 맞아 식품 안전 변천사를 소개했다. 식품위생법은 1900년부터 여러 규칙 등으로 존재하던 식품 관련 위생법규를 통합해 1962년 1월 20일 처음 만들어졌다. 당시는 ‘보릿고개’ 시대였지만 식품의 기준·규격, 위해 식품 판매 금지 등 오늘날 ‘식품위생법’의 근간이 되는 주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1963년에는 라면이 처음 등장했다. 최근 인기를 끄는 ‘치킨’을 내세운 라면으로 가격은 10원이었다. 첫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 라면이라는 용어도 생소해 일부에서는 ‘면’을 섬유나 실로 오해하기도 했다. 1970년대 들어 혼·분식 운동이 전개됐고, 1976년에는 아예 쌀을 먹지 못하게 하는 ‘무미일’(쌀 없는 날)까지 만들었다. 이에 따라 음식점에서는 매주 5회 이상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쌀밥을 못 팔았으며 반드시 잡곡을 20~30%씩 섞어야 했다. 1974년에는 바나나 우유가 등장했다. 식량난과 국민의 영양 결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우유 먹기를 권장했지만 생각처럼 우유 소비가 늘지 않자 우유에 달콤한 바나나맛을 첨가해 시장에 내놨던 것이다. 1975년에는 비싼 음식만 파는 ‘전문음식점’도 등장했다. 짜장면 한 그릇이 350원이던 시절에 이들 전문음식점의 한정식은 1인분에 2500원씩이었다. 그 후 전문음식점은 1985년에 대중음식점으로 통합됐다. 1976년부터는 음식점과 다방 등 8개 접객업종에 대한 업소별 가격 기준을 정해 그 이상은 받지 못하게 했으며 정부 합동단속반이 전국적으로 단속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가격 기준에 따르면 한정식 최고가는 2500원, 불고기 백반은 1150원, 짜장면은 350원이었고 커피는 100원이었다. 가수나 연주자, 무용수가 식품위생법의 적용을 받던 시절도 있었다. 1999년 식품위생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가수 등이 유흥종사자로 분류돼 식품위생법에 따라 관리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與는 카카오톡에서… 野는 트위터에서… 설 민심 훑어보니

    與는 카카오톡에서… 野는 트위터에서… 설 민심 훑어보니

    설 당일인 23일 스마트폰 문자서비스인 ‘카카오톡’에 한나라당 의원 60여명이 모였다. 한나라당의 한 상임전국위원이 의원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기 위해 단체로 ‘채팅방’에 초대하면서다. 이 위원은 올해가 ‘흑룡해’라는 의미를 담아 여의주 모양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동시에 모인 의원들이 저마다 인사와 덕담을 나누기 시작했다. 먼저 연휴에도 불구하고 매서운 추위 속에서 지역구 활동을 하는 의원들이 자신들의 움직임과 민심을 전했다. “집 앞 마트에 있는데 (추위에) 온 몸이 얼어버린 것 같네요.”(강승규 의원), “시장에서 서너 시간을 떨었습니다.”(김재경 의원), “다들 난리가 났네요. 저도 20분 만에 밥 먹고 마트로 출동!” 그러나 의원들에게 돌아온 것은 날씨만큼 싸늘한 민심이었다. “이른바 대구·경북(TK), 서·북부 경남은 아성이었는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 이후 분위기가 녹록지 않네요.”(신성범 의원)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이야기도 전해졌다. 채팅방에는 곧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 당내 쇄신파 활동을 하면서 친이(친이명박)계와 갈등을 빚었던 권영진 의원은 “민심에 조금이라도 다가가려고 애는 쓰지만 (동료 의원들과) 악연이 돼 괴롭습니다.”라고 토로했다. 강석호 의원은 “한나라당 내부 싸움이 더 큰 문제”라면서 “국민들이 제일 바라는 것은 더 이상 싸우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분위기가 썰렁해지자 어렵지만 잘해 나가자는 응원이 잇따랐다. 채팅방은 곧 총선 결의장이 됐다. 김기현 의원이 “우리가 용기를 가지고 국민을 보고 달려가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고 정의화 국회부의장도 “정직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선의 남경필 의원은 “우리 국민은 현명합니다.”라면서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우리가 되면 반드시 길이 열립니다.”라고 격려했다. 원내 수장인 황우여 원내대표는 “외길 눈보라를 헤쳐 나가는 우리는 광야의 버팔로”라며 의원들을 독려했다. 민주통합당 의원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활발하게 귀향 활동과 설 민심을 전했다. 전병헌 의원은 트위터에 “한파보다 설 경기가 더 얼었다.”면서 “이명박 정부 들어 ‘명절 대목’ 없어진 지 오래다. 빨리 정권이 바뀌길 바랄 뿐”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4·11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할 예정인 김부겸 최고위원은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 보면 ‘변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서도 “민주당이 서민 정책을 위해 노력하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현실을 바꾸는 것에 대해선 보여준 게 없지 않으냐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정권에 대한 설 민심은 엄동설한보다 더 꽁꽁 얼어붙었다.”고 지적했다. 비례대표 출신으로 첫 지역구 도전에 나서는 김 원내대변인은 지난 22일 밤 페이스북에 “이제 인사 마치고 들어갑니다. 완전히 동태가 됐어요.”라면서 “전통시장에서 추운 날 종일 장사하시는 상인분들 얼마나 고생 많으셨어요. 위로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새해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터키 겨울 식도락 여행…차가운 黑海 뜨거운 유혹 ‘함시’

    터키 겨울 식도락 여행…차가운 黑海 뜨거운 유혹 ‘함시’

    유럽과 아시아에 걸친 흑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불가리아, 터키의 품에 갇힌 내해(內海)다. 그래도 남한 면적의 4.2배에 달하니 제법 큰 바다인 셈이다. 겨울철 흑해 연안의 항구에 가면 생선을 굽고 튀기는 냄새가 진동한다. 특히 흑해 연안의 도시 중 가장 번창한 트라브존 어디에서든 생선 좌판 근처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집 나간 며느리도 불러들인다는 ‘가을 전어’의 터키 버전인 함시가 치명적 유혹의 주인공이다. ●튀기고… 굽고… 한국의 가을전어와 닮았다 지난해 12월 어느 아침. 트라브존 공항을 나선 순간 흑해의 바다 냄새가 먼저 코끝을 건드렸다. 비릿한 짠 내는 아니었다. 도나우강과 드네푸르강 등의 유입량이 많은 데다 강수량도 풍족해 염도가 낮기 때문이다. 그 순간 머리에 떠오른 건 여행 책자에서 미리 봤던 함시였다. 전 국토가 세계문화유산이나 다름없는 터키에서 음식 타령이 웬 말이냐 할지 모르겠다. 물론 동서양 문명이 교차하며 남긴 황홀한 유산을 보는 즐거움은 터키 여행의 최대 매력이다. 하지만 터키 요리가 중국, 프랑스, 태국과 더불어 세계 4대 요리로 꼽힌다는 점을 생각하면 식도락을 뺀 터키 여행은 동전의 앞만 보고 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더구나 겨울이라면. 함시는 멸치과 생선이라는데, 어시장에서 본 실물은 좀 달랐다. 굵기는 성인 남자 엄지손가락 정도, 길이는 그 두 배쯤 된다. 주산지인 트라브존 일대의 어시장에서 ㎏당 10리라(1리라=약 610원) 정도에 팔린다. 맛까지 저렴하다고 생각하면 함시에게 결례다. 고등어와 비슷한 풍미를 지닌 함시는 터키 서민들의 겨울 식탁을 지배하는 대표 어종인 동시에 케밥과 더불어 식당의 인기 메뉴다. 함시 타바(요리)와의 ‘운명적 조우’는 트라브존의 한 레스토랑에서 이뤄졌다. 서울 종로 일대의 생선 골목을 지날 때처럼 후각으로 먼저 다가왔다. 부챗살처럼 펼쳐 놓은 듯 노릇노릇 구워진 함시가 접시의 절반을 가득 메웠다. 눈대중으로 살피니 족히 20마리가 넘었다. 엄청난 양인데도 순식간에 흰 바닥을 드러냈다. 중독성이 강했다. 배와 머리는 포만감을 느끼는데 포크와 나이프는 계속 접시를 향했다. 1인분에 20~25리라선. 함시 타바와 환상의 짝패인 터키 대표 맥주 에페스까지 질펀하게 즐기더라도 부담 없는 가격이다. 다만 신앙심이 깊은 터키의 레스토랑 사장들은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를 아예 안 파는 경우도 있으니, 주문하기 전에 확인하는 게 좋다. 낯선 생선의 마법 같은 맛의 비결이 궁금했다. 우리나라 맛집이라면 꺼릴 법도 한데, 마음씨 좋은 터키인들은 주방을 선뜻 공개했다. 요리사들에게 물었더니 “함시 요리법은 한두 가지로 규정짓기 어렵다. 셰프마다 생선에 옷을 입히는 가루의 배합 비율부터 뼈를 제거할지, 튀길지, 구울지까지 제각각”이라고 입을 모았다. 머리를 분리하고, 내장을 제거하는 1단계는 어느 곳이나 같았다. 그 다음이 관건이다. 트라브존의 레스토랑 셰프는 노란색 옥수수 가루에 소금으로 간을 한 뒤 함시를 앞뒤로 뒤집어 옷을 입혔다. 미리 달궈진 프라이팬에 함시를 먹음직스럽게 구워 냈다. 프라이팬을 썼지만 해바라기 기름을 충분히 둘러 튀김의 맛이 느껴지도록 했다. 뼈는 빼지 않았다. 주방장은 “뼈째 우적우적 씹어 먹어야 더 고소하고 맛있다.”고 설명했다. 이스탄불의 명소 갈라타 다리 식당가에서 만난 셰프는 아예 뼈까지 발라냈다. 손질한 두 마리의 함시를 하나로 포개더니 밀가루에 옥수수 가루를 7대3 비율로 섞은 튀김옷을 입혔다. 옥수수 가루만 쓸 때보다 더 부드럽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프라이팬을 쓰지 않았다. 대신 커다란 튀김 냄비에 5분 동안 튀겼다. 한식, 중식, 일식처럼 튀김옷을 두껍게 입히지 않기 때문에 함시 특유의 맛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고등어… 홍합… 케밥, 千의 얼굴을 가지다 한국 사람은 케밥 하면 빙글빙글 돌아가는 꼬챙이에 꿴 양념을 한 소고기나 닭고기, 양고기를 주방장이 거대한 칼로 쓱쓱 긁어 내민 요리를 떠올릴 터다. 웬만한 유럽 대도시의 터미널이나 도심,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이크아웃식 케밥 집의 모습이 뇌리에 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빙글빙글 회전한다’라는 의미의 ‘도네르’는 수없이 많은 케밥의 한 종류일 뿐이다. 세운 채로 서서히 굽기 때문에 기름기가 빠져나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도네르 케밥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이다. 케밥이란 본래 불에 굽는다는 뜻이다. 한식의 고등어구이, 갈치구이, 조기구이가 터키로 건너가면 고등어 케밥, 갈치 케밥, 조기 케밥이 되는 셈이다. 그래서 케밥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 대략 200~300가지에 이른다. 도네르 케밥 외에도 닭고기를 꼬치에 꿰어 구어 낸 닭고기 시쉬 케밥이나 부드럽게 다진 양고기(혹은 소고기) 반죽에 매운 고춧가루와 향신료를 뿌린 뒤 널따란 꼬치에 꿰어 석쇠에 구워낸 아다나 케밥, 움푹 파인 철판에 토마토 소스와 소고기(또는 양고기), 고추, 가지, 감자 등을 넣고 자작자작하게 끓여 내고서 치즈를 얹어 먹는 키레미트 케밥, 도네르 케밥에 얇게 썬 터키 빵과 토마토 소스를 얹어 그릴에 구운 이스켄데르 케밥, 홍합에 익힌 쌀을 넣고 양념을 한 뒤 구워 내는 홍합 케밥 등이 대표적이다. 도네르 케밥조차 곁들이는 빵과 밥에 따라 세분화된다. 터키식 밥인 필라브와 한 접시에 내는 포르시욘, 얇은 빵에 싸서 먹는 두룸(다국적 패스트푸드점의 OO랩, OO트위스터 메뉴를 떠올리면 된다), 두툼한 빵에 넣어 먹는 피데 등으로 나뉜다. 두룸에 도네르 케밥만 넣어 먹는 것도 아니다. 터키 사람들은 미트볼과 유사한 쾨프테나 꼬치 요리인 시쉬를 두룸에 싸서 먹기도 한다. 터키 땅에 발을 디뎠다면 기회가 있는 대로 케밥을 먹어 볼 일이다. 지갑 사정이 빡빡한 배낭족이라면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을 필요도 없다. 바자(재래시장)는 물론 거리 곳곳에 소규모 케밥 전문점이 깔렸다. 터키에서 물가가 비싼 편인 이스탄불에서도 음료까지 합쳐 10리라면 너끈하게 케밥을 즐길 수 있다. 재료의 품질 차이는 있겠지만, 웬만한 미식가가 아니라면 맛에서는 고급 레스토랑과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트라브존·이스탄불(터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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