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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은 독립국”천수이볜 “”中과 분리 국민투표 추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과 타이완(臺灣)간의 양안(兩岸)관계에 긴장의 파고가 높아질 조짐이다.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이 3일 도쿄에서 열린 재일 타이완단체와의 화상회의에서 타이완은 독립국가이며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실시 문제를 공식 천명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결코 용인할수 없다.”며 엄중 경고하고 나섰다. 국민당과 친민당 등 타이완의 야당과 언론들도 천 총통의 발언에 대해 “본토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타이완 독립주장 배경- 천 총통은 3일 도쿄에서 개막된 ‘세계타이완동향회’ 연례총회에 보낸 화상 메시지에서 “중국과 타이완 양안에서 각기 독립국가가 존재한다.”며 이른바 ‘1변(邊) 1국(國)’론을 펴며 타이완의 독립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천 총통은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과 ‘일국양제(一國兩制)’는 수용할 수 없다.”면서 “타이완의 미래는 2300만 국민만이 결정할 수 있으며 국민투표는 타이완 국민들의 기본적 인권”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발언은 2년 전 총통 취임직전 임기 중 타이완의 독립 선언 여부와 중국과의 통일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추진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뒤집는 것이다. 타이완의 제1야당인 국민당 롄잔(連戰) 총재는 “타이완 독립을 고무해 타이완에 재난을 가져다주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 총통이 새로운 긴장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 ‘강경 발언’을 한 배경에는 중국이 권력승계 문제를 둘러싸고 분열된 틈을 이용,정치적 실리를 얻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중국 최고지도부는 올 가을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이뤄질 권력승계를 앞두고 현재 휴양지인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권력이양 문제를 집중 논의 중이다.따라서 타이완 문제로 미국 등 국제사회와 신경전을 벌일 여력이 없다는 게 베이징 소식통들의 분석이다. 연임을 위한 지지율 확보와 부시 행정부 내 보수파 득세로 타이완에 대한 강력한 지지 표명 등 국제정세가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점도 천 총통의 강경 발언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반응-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중국은 세계에서 단 하나만 존재할 뿐이며 본토와 타이완은 모두 중국의 일부분”이라며 타이완의 독립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중국은 천 총통의 독립 운운 발언이 타이완 인민들을 재난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츠하오톈(遲浩田) 국방부장은 지난달 31일 인민해방군 건군 75주년을 하루 앞두고 기념사에서 타이완을 무력 통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천 총통의 독립 발언으로 양안관계가 극단적인 상황으로까지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1999년 7월 중국과 타이완은 특별한 국가 대 국가의 관계라는 ‘양국론(兩國論)’을 언급했을 당시 중국은 무모한 움직임이라면서 분노하며 타이완해협에 전투기들을 발진시키는 등 양안 긴장이 고조됐으나 더 이상 확전되지는 않았었다. khkim@
  • 北 “장성급회담 갖자”

    북한이 오는 6일 판문점에서 유엔사 장성급회담을 갖자고 2일 유엔사에 제의해 왔다. 북한은 이날 오전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이찬복(상장) 대표 명의의 전통문을 판문점 군사정전위를 통해 제임스 솔리건 유엔사 부참모장 앞으로 보내 서해교전과 관련한 논의를 제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일 북방한계선(NLL)은 서해 경계선이 아니며 미국과 합의해 새로운 경계선을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조평통은 지난 1일 서기국 백서를 발표,“조선반도는 정전상태며 북남 사이에 해상경계선을 설정하는 것은 매우 첨예하고도 심각한 문제”라면서 “서해 해상경계선을 확정하자면 우리와 미국이 구체적인 토론을 하고 합의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2개항의 서기국 ‘백서’에서 “서해 해상경계선 설정문제는 철저히 정전협정에 기초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러한 입장은 지난달 31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회의에서 콜린 파월 미국무부 장관이 북한 핵문제는 물론 재래식 무기 감축문제까지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에 나온 것이어서 향후 북·미 협상의제로 채택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날 북한 조평통의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조차 없다.”며 현 서해 NLL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방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전쟁 당사자인 한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논의하겠다는 것은 법리상 및 현실상 이치에 맞지 않는 억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박록삼 오석영기자 youngtan@
  • 부자, 그들은 어떻게… - 갑부들은 이렇게 돈을 모았다

    올 연초에는 CF 대사인 “부자되세요.”만한 덕담이 없었다.사람들이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하는 부를 소유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일하지 않겠다.’고 선언할 수 있는 권리는 샐러리맨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이고 타인과 구별지을 수 있는 자유인가. ‘부자,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신시아 크로센 지음,최인자 옮김,해냄 펴냄)은 부자가 되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실용서나 처세서가 아니다.월스트리트저널의 수석편집장인 저자는 11세기부터 20세기까지 1000년를 100년단위로 잘라 그 시대를 대표하는,‘부자되는 법’에 접근한 부자 10명을 뽑아 그들의 삶을 조명했다. 이 책은 ‘부’를 통해본 인간의 역사이고,서양의 역사고,남성의 역사다.부자가 아니면 멸시받는 현대에서 보통사람들은 왜 ‘부’에 접근할 수 없는가를 보여주는 예화집이기도 하다. 저자가 뽑은 11세기의 부자는 ‘도둑의 왕’인 가즈니의 마흐무드.그는 아프가니스탄의 산악지대에 살면서 인도를 40년 동안 약탈해 부를 쌓았다. 12세기의 대표자는 유라시아 대륙을 정복한 몽고의 칭기즈칸.그는 알렉산더 대왕이 정복한 땅의 두배인 500만 평방마일을 차지한 후 ‘일상화되고 정규화된 전리품’으로 세금을 받아 챙겼다. 중개무역이 발달하던 초기인 13세기 서북 아프리카의 맨사 무사(지배자 모세란 뜻)는 유럽의 소금과 아프리카의 황금을 캐러밴을 통해 교역해주는 중개상인이었다.14세기 중세 유럽의 부자는 뭐니뮈니해도 부패한 교회였고,그중 대표주자가 교황 알렉산더 6세다. 15세기 독일의 은행가 야콥 푸거는 교황의 돈을 관리해주며,고리대금업으로 부를 쌓는다.그는 ‘왕은 군림하지만 은행은 지배한다.’는 명언도 남겼다. 화폐를 소유가 아닌,유통으로 바라본 탁월한 화폐 개혁자가 존 로.16∼17세기 ‘튤립 투기’가 유럽을 강타할 때,사람들은 그의 주장에 따라 선물투자에 집중한다.산업혁명기에는 리처드 아크라이트가 하루에 15시간이상 쉼없이 일해 부를 축적했다. 중국의 하우콰는 19세기를 대표한다.그는 아편을 원하는 인민들에게 아편을 물리고 은자를 모아 부자가 됐다.이 책의 유일한 여자부자인 헤티 그린은 20세기 초 미국의 주식시장에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진리를 일찍 깨달았다.20세기말과 21세기초 빌 게이츠는 인터넷 혁명을 통해 전세계인에게서 아주 조금씩 돈을 거두었다. 저자는 부의 축적이 ‘무력’으로부터 ‘지능’을 사용하는 시대로 바뀌었다고 강조한다.‘원시적인’약탈에서 ‘지능적인’약탈로 바뀌었을 뿐이지,보통사람의 주머니에서 부자의 주머니로 돈이 옮겨가는 관행은 전혀 달라지지 않은 셈이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부동산,독점적 상권,종교적 신념,세금 등은 부의 근원이다.그런 부의 근원을 확보하려면 타인에 대한 냉혹함과 잔인함,맹목적인 집착 등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1만2000원. 문소영기자 symun@
  • [오늘의 눈] 이젠 南이 화답할 때

    그동안 남북문제는 국내정치 문제와 엮이면서 굴곡을 겪어 왔다.최근 남북관계가 진전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상황이 역시발목을 잡고 있다.지난 25일 북측은 ‘6·29 서해교전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이와 함께 9개월째 중단된 남북장관급회담을 다시 갖자고 제의했다.2∼4일 금강산에서 실무대표 접촉이 이뤄지고 이어 장관급회담이 성사될 전망이다.금강산관광,이산가족 상봉,대북 쌀지원,군사적 신뢰구축 등 얼어붙은 한반도에 화해와 협력,평화의 훈풍이 다시 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측이 군사적 문제로 유감을 표명한 경우는 지금까지 대여섯 차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번에 대외용이 아닌 대내용으로 남측에 ‘유감’을 표명했고 장관급회담을 먼저 제의했다.외교 상대국을 애먹이며 배짱을 부리기로 소문난 북측으로서는 자존심을 접은 흔적이 엿보인다.북측 군부의 반발도 잠재워야 했을 테고 인민들을 설득시키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북측은 최근 다양한 경제개혁을 진행하며 세계무대를 향해 닫힌 문을열고 국제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북한이 개혁·개방으로 변화함으로써 한반도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호기를 맞은 셈이다.그러나 일부 정치권과 언론은 무조건 사과가 미흡하다면서 ‘북한에 무슨 약점을 잡혔나.’하는 식의 비판으로 남북의 대결과 갈등을 부추기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제는 남북 모두 정권을 초월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맺힌 문제를 풀수 있도록 한마음이 돼야 한다.남북장관급회담이 성과를 거두도록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북한의 이번 유감표명이 미흡하다는 일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그렇지만 그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 때문에 모처럼 맞은 남북 해빙의 호기를 놓쳐서는 안될 것 같다.이제 우리가 ‘통 크게’ 화답해 줘도 되지 않을까 싶다. 박록삼(정치팀 기자) youngtan@
  • 北 쌀값 550배 인상

    북한이 이미 7월부터 임금과 물가 인상조치의 실시에 들어가 쌀 가격이 550배 인상됐다고 인터넷 조선신보가 26일 밝혔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7월부터 근로자들의 노임과 전반 가격의 조정이 실시됐다.”며 “이번에 취해진 조치는 모든가격을 원래의 가치대로 계산해 ㎏당 8전이었던 쌀의 가격은 44원으로 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아직까지도 경제개선 조치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데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가 평양발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문은 “새로운 쌀 가격은 물과 전기,비료와 박막 등에 투입되는 자금을 계산하여 생산원가를 도출해 국제시장에서의 쌀가격도 고려하고 국내에서의 수요와 공급도 염두에 두었다.”며 “나라의 수매가격을 40원,식량판매소에서의 판매가격을 44원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나라의 쌀 수매가격을 인상함으로써 농민들의 생산의욕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이번 가격조정에는 농민들의 생활 및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목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쌀 가격이 인상됐지만 식량을 전민에게 고루고루 나누기 위해 배급표를 발급하고 쌀을 구입할 수 있도록 근로자들의 노임을 보장한다.”고 소개해 쌀 배급제가 유지될 것임을 확인했다. 신문은 임금 인상과 관련,“새로운 가격에 따라 근로자들의 노임의 액수를정해 생산노동자들의 경우 110원이었던 기본노임이 2000원으로,채취공업부문에 일하는 탄부들의 기본노임이 6000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종전에는 식량가격을 비롯한 전반가격이 국가의 재정지출에 의해 실제의 가격보다 낮게 설정돼 사회적 시책의 차원에서 국가의 부담으로 인민들의 생활을 돌보았던 것”이라고 밝혀 국가의 재정지출을 통한 공급관리에 변화를 줄 것임을 시사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경제위기 아르헨 국민들 뜨거운 50주기 추모 열기 “”그립다 에비타””

    사상 최악의 금융위기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올초에 거쳐 2주간 무려 5명의 대통령이 바뀌는 극심한 정치위기를 겪은 아르헨티나에서 26일 에바 페론전 대통령 부인의 사망 50주기를 맞아 그녀에 대한 추모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뮤지컬 ‘에비타’로 널리 알려진 그녀는 죽은 지 5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살아 있는 전설로 아르헨티나 국민들을 지배하고 있다.그러나 그녀가 아르헨티나 국가와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지금도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녀가 이처럼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국가재정의 파탄을 부르면서까지 빈곤계층의 삶을 떠안으려 한 그녀의 대중인민주의적 사회복지정책 때문.최악의 경제위기에 시달리며 국민들의 삶이 어려워진 지금 그녀에 대한 향수가 고개를 쳐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그러나 그녀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녀가 대통령 부인이 되기 전 세계 10대부국에 들었던 아르헨티나가 지금 경제위기에 시달리는 것은 바로 그녀가 도입한 대중인민주의정책 때문이었다고주장한다. 이같은 비판에도 불구,‘에비타’에 대한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애정은 전혀 식지 않고 있다.에바의 인기는 내년 3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에비타 따라하기’에서 알 수 있다.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의 부인 힐다 두알데 여사는 “에바주의자”를 자칭,아르헨티나의 빈곤층을 돕기 위해 1만 7000여명의 자원봉사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미스 칠레 출신으로 대통령 후보 출마가 확실시되는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의 부인 세실리아 볼로코는 지난해 에바의 머리 모양과 의상을 흉내냈다가 국민들의 분노를 사 공개사과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해외 경제 브리핑

    ◆혼다(일본의 자동차 업체)는 연내 미국에서 연료전지차 시판에 들어갈 계획.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미 환경보호청과 캘리포니아 대기보전국에 판매승인서를 제출한 뒤 이달 중순 승인을 얻었다고 24일 발표.가격은 미정이지만 2∼3년안에 관공서와 에너지 관련 기업에 임대 형식으로 30대 정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번 충전으로 335㎞ 주행 가능하다. ◆로이터(세계적인 정보서비스업체) 주가가 내려 올 상반기 세전 손실이 1000만파운드(200억원)에 이른다고 발표.24일 런던증시에서 로이터 주가는 17펜스(5.7%)가 빠진 283파운드에 거래.지난 92년 9월 이후 최악.이날 파이낸셜타임스의 모기업인 피어슨PLC는 전일보다 4.7%나 밀린 532.5파운드에 거래되고 코디언트 커뮤니케이션스PLC도 9.5% 추락하는 등 미디어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에어버스(유럽 항공기제작 컨소시엄)가 미 국방부의 수주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공장을 설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애틀 타임스가 24일 보도.에어버스를 소유한 유럽항공우주방위(EADS) 그렉 브래드포드 사장은 항공·우주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려면 미국에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며 미국 업체들과의 제휴부터 첫걸음을 떼겠다고 발표했다. ◆K마트(미국의 유통업체)는 매출 감소와 손실 누적으로 인해 2개월안에 추가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고 24일 발표.파산보호를 신청한 구조조정 담당 최고 책임자인 론 허치슨은 본사와 배송센터,매장 등에서 감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감원 규모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 회사는 올해만 283개의매장을 폐쇄,2만 2000명을 감원했다. ◆GM·포드 등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가을에 내놓을 2003년형 신차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5일 보도.이같은 조치는 9·11테러 이후 제로 또는 저금리 융자판매를 실시한 여파로 판매이익이 줄어든 것을 보전하려는 것.GM의 최고 인기 품목인 픽업트럭 ‘실버라드’는 4.2%(1278달러)가량이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 유니콤(지난 1월 코드분할 다중접속 시스템인 CDMA 서비스 시작)이 2.5세대 서비스인 CDMAX1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장비 입찰에 나설 계획이라고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24일 보도.지난해 240억위안(3조 4000억원)을 들여 1세대 네트워크를 들인 이 회사는 올해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업체들을 가급적 많이 참여케 할 방침이다. ◆히타치(日立)제작소는 국내의 4개 반도체 제조 자회사를 10월1일자로 도쿄(東京)와 홋카이도(北海道)를 거점으로 하는 2개사로 통합,재편한다고 24일발표.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히타치는 기술개발력 향상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통합을 추진중이다.
  • 北 서해충돌 유감표명/ 北 과거 유감 표명 사례

    그동안 북측이 군사적 긴장상황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사례는 그리 많지 않았다.간접적인 유감 표명까지 포함해 대여섯 차례에 불과하다.특히 이번 김령성 북측 상급(장관급)회담 대표단장은 남측에 직접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해 2000년 남북정상회담 뒤 진전된 남북관계를 반영했다.그동안 북측의 대남 유감 표명 사례는 대부분 간접적 형식 또는 낮은 수준에서 이뤄졌었다. 다음은 그간 북한이 남한에 유감을 표명했던 사례들이다. ◇68년 1월21일 무장공비 침투사건= 72년 5월 김일성 주석이 방북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을 만나 이에 대해 “대단히 미안한 사건이었으며 우리 내부의 좌익맹동분자들이 한 짓으로 결코 나나 당의 의사가 아니었다.”고 유감 표명. 이후 올해 5월1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방북한 한국미래연합 박근혜 대표에게 “극단주의자들이 일을 잘못 저지른 것이다.미안한 마음이다.그때 그일을 저지른 사람들이 응분의 벌을 받았다.”고 말함. ◇76년 8월18일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사흘 뒤 군사정전위 북한측 수석대표가 북한인민군 최고사령관의 “공동경비구역내에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유엔군 사령관에게 전달. ◇95년 6월27일 시아펙스호 인공기게양 사건= 전금철 북측 수석대표가 7월21일 이석채 남측 수석대표에게 전문을 보내 “아래 일꾼들의 실무적 착오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앞으로 호상 그런 일이 없도록 하자는 데 대하여 언명하는 바이다.”라고 유감 표명. ◇96년 9월18일 동해안 잠수함침투사건= 12월29일 중앙통신과 평양방송을 통해 “막심한 인명피해를 초래한 잠수함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공개 발표. 박록삼기자
  • ‘평양 경제변혁’ 전문가 시각/“北 중국식 점진개방 착수”

    근로자 임금과 물가의 대폭 인상,화폐제도 개선,심지어 사회주의 계획경제 운영의 근간인 쌀배급제 폐지설까지 북한 경제 시스템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는 소식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징후의 배경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즉 경제의 사적 부분을 공적 부분으로 흡수,약화된 계획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과 시장메커니즘을 도입,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받아들이는 신호탄이라는 두가지 가설이 엇갈린다. 북한 경제체제의 대지각변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인가.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구체적 사실 관계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의 변화에 대해 뭐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다수의 북한연구 전문가들 역시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북한이 변하고 있고,북한 체제 전환의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는 대부분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없다.이에 따라 우리의 대북 정책에도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어떤 변화가진행되고 있나. = 북한의 구체적인 변화는 ▲배급제 폐지 ▲‘태환지폐(외화와 바꾼 돈표)’폐지,인민지폐로 단일화 ▲환율 조정 ▲임금, 물가 인상 등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변화는 북한당국이 모두 1000여개에 이르는 농민시장(합법)과 장마당(불법) 등 시장의 현실적 존재를 인정하는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다만 북한 당국이 이를 방치하거나 강력하게 단속하는 대신 배급제를 장기적으로는 폐지하는 방안과 장마당의 기능을 국영시장으로 흡수하기 위한 방안 등 두 갈래로 분석한다. 배급제 폐지여부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이 조금씩 다르다. 세종연구소 이종석(李鍾奭) 남북관계연구실장은 “배급제는 사회주의 경제의 근간은 아니고 단지 공급과 수요가 불일치한 현실에서 나타나는 것인 만큼 (북한이)배급제 자체에 집착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는 “그동안 근로자들은 장마당 등에서 높은 가격으로 생필품을 조달해야 했고 이는 북한의 계획 경제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장마당 기능을 국영시장 기능으로 흡수하려는 적극적 조치”라고 해석했다.그는 “배급제 폐지는 지역,계층별로 부분 시험실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정책 변화는 어떤 배경에서 나왔나. = 최근 4년 동안 북한 경제는 계속 플러스 성장을 해왔다.이는 지난 96년의 잉여농산물 처분 허용 조치,98년 개헌을 통한 가격·수익성 등 채산성 규정 명시 등 일련의 개혁 조치 때문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물가 체계와 국영시장,환율,사실상 기능정지된 배급제 등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진단했다. 고려대 북한학과에 출강하는 박현선(朴炫宣) 박사는 “북한은 공공부문 경제 기능 강화를 통해 오히려 경제 체제를 확실하게 장악하려는 것”이라면서 “자본주의적 요소를 도입하며 부분적 개방을 택해 북한 정권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 조치”라고 해석했다.박 박사는 “북한은 중국식 점진적 개방을 꾀하는 것 같다.”면서 “북한 체제의 붕괴를 논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 정치·사회 체제 변화까지 불러올까. = 북한 당국의 의도와 관계없이 자본주의적 요소가 도입되는 과정이 장기화되면 정치시스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 동용승(董龍昇) 북한팀장은 “변화가 북한 당국의 의지속에서 추진되는 것이라면 경제 체제의 일부만 변하는 것으로 그칠 수 있지만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 사회적 필요에 의한 변화라면 정치·경제의 변화가 약간의 시차 속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낮은 생산성과 함께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 자연스럽게 자본주의 도입 국면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현선 박사는 남쪽의 대북정책의 변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점진적 개방의 길을 선택한 만큼 북한의 자생을 돕는 방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화해·협력 기조의 대북정책이 바뀐다면 큰 갈등과 마찰,막대한 통일비용의 소모가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 화해·협력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안방돈 끌어내려 네차례 화폐개혁 최근의 북한 경제 개혁은 국영상점 가격과 농민시장 가격과의 괴리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북한의 모든 물가는 정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그동안 물가상승률은 아주 미미했다.하지만 농민시장 등에서 매매되는 가격은 국영시장보다 5∼10배 ,심지어 몇백배까지 매우 높게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북한의 화폐는 사실상 폐지된 태환지폐 8종을 제외하고 지폐 5종(1원,5원,1 0원,50원,100원)과 주화 5종이 있다. 북한의 화폐 개혁은 47년 12월 처음으로 이뤄진 뒤 59년 2월,79년 4월에 이어 지난 92년 7월 등 네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최근 화폐 개혁설이 나오는 것도 최근 몇 년새 공식적으로 물가와 임금 인상이 이뤄진데 따른 것이다.북한의 화폐 개혁은 주로 주민들이 집에 쌓아놓은 화폐를 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쓰여왔다. 이와 함께 최근 북을 다녀온 소식통들에 따르면 1 달러당 2원∼2원20전이던 공식 환율도 암달러시장의 1달러당 190∼200원 수준에 가깝게 맞춰졌다. 박록삼기자 ◇주변국이 본 北경제변혁은 ■日, 태환지폐 폐지 주민 반길듯(도쿄 황성기특파원)“평양에서 엔화를 인민 원으로 바꿔서는 개성에서 쓰지 못할 정도입니다.” 지난달 중순 평양을 다녀 온 북한 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북한의 외화 사정을 이렇게 설명했다.그는 “평양의 호텔에서 엔을 바꿔 개성에 갔더니 개성 호텔에서 ‘이 돈을 어디서 바꿨느냐.’고 물어봐 평양에서 바꿨다고 했더니 ‘이곳에서 다시 엔을 교환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내화(인민 원)로는 일반 주민들이 상점에서 물건을 살래야 살 수 없기 때문에 외화 구하기에 필사적”이라면서 “평양에 외화가 몰리기 때문에 지방에서는 외화를 구하기 위해 외국인이나 재일 동포들에게 새로 외화를 바꾸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가는 곳마다 현지에서 외화를 다시 바꾸지 않으면 인민 원을 쓰기가 힘들 정도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외화 구하기가 치열해짐에 따라 평양의 호텔 주변에는 외화를 구하려는 ‘암달러상’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소식통은 “평양에서 당국이 지정한 호텔 등의 외환거래소에서 돈을 바꾸면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공정 환율과 암시장 거래 환율과는 큰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지난 6월 이 소식통이 평양의 호텔에서 1만엔에 바꾼 인민원은 158원.그러나 암달러상은 1만 엔에 250∼300원 가량을 준다고 했다고 그는 말했다.그나마 최근에는 엔보다 달러의 인기가 높아져 엔화를 거래하지 못할 때가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이어 “근로자의 월급이 올랐다는 얘기는 듣긴 했으나 물가(국영상점)가 대폭 인상됐다는 말은 직접 듣지 못했다.”면서 “사실상 배급제가 없어져 가고 있어 근로자의 월급을 올릴 수밖에 없는 처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급제 폐지설과 관련,“북한 주민에게 ‘배급이 제대로 되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대답은 하지 않고 웃었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 정부가 외화와 교환가능한 태환지폐를 폐지키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그것이 사실이라면 북한 주민들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일 것”이라면서 “‘아리랑’ 축전을 계기로 원화의 가치를 높이자는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는 북한 관계자로부터 들은 바 있다.”고 전했다.그는 “태환지폐의 폐지는 북한의 통화가 원화로 단일화된다는 뜻”이라며 “원화로는 생필품을 구하기 힘든 현재 상태에서 외화가 없어도 누구나 공평하게 물건을 구할 수 있게 되는 조건이 일단 만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marry01@ ■美, 시장경제 도입 아닐것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북한의 움직임이 시장체제로의 개혁은 아니라고 본다. 식량과 전력 부족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일 뿐 북한 스스로 배급제를 철폐했다고 보지 않는다.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23일 미국을 방문중인 이태식 외교통상부 차관을 만나 북한이 시장개혁을 시작했다는 외신보도를 거론했다.그러나 미국은 관심만 보였을 뿐 체제를 바꾸기 시작했다는 보도에 회의적이라고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지난 5월 평양을 다녀온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한 관계자는 “도시 근로자들이 공장 폐쇄로 일자리를 잃으면서 배급을 받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미 평화연구소의 연구원인 헤이젤 스미스 영국 워익대 교수는 최근 한 세미나에서 “북한 주민과 외국인을 상대로 두가지 화폐를 발행하던 이중통화체제는 사실상 무너졌다.”며 “대부분의 거래에서 달러화 가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암시장의 존재를 주장했다. 지난달 북한을 다녀온 한 교포는 “평양에서 배급권을 받지 못한 게 한달 반은 넘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 소식통은 1997년 식량난 이후 지방에서 배급제는 거의 중단됐고 이듬해 나진·선봉지구에서 1달러당 200원의 환율이 시범 실시되면서 이중통화제도 붕괴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mip@ ■中, 경제난 타개 일시조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중국은 배급제 폐지 등 최근 북한의 경제적인 변화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현 상황으로서는 중국식 시장경제 체제 도입을 위한 선행조치라고 확언할 수 없지만,계획경제 틀 안에서도 자유로운 물품거래를 허용하는 등 중국식 현실주의 노선의 도입을 위한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북·중관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북한의 경제적 변화가 중국의 개혁·개 방정책을 전적으로 수용했다고는 볼 수 없으나,북한이 체제변화를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같은 변화는 장마당이나 암시장에서 유통되는 돈을 공식 경제영역으로 흡수할 수 있는 데다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변화 조치가 긍정적인 사실임은 분명하나 북한 당국의 적극적인 개혁 의지라기보다 경제난을 타개하려는 고육책일 가능성도 있어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우세하다. 세계식량계획(WFP) 베이징 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북한의 변화상이 사실이라면 북한 체제수준으로서는 획기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 .”며 “북한 당국이 공식 발표를 유보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경제난을 타개하려는 일시적인 조치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khkim@
  • 中지도부 ‘베이다이허 회의’내주 개막/ 장쩌민 유임여부 분수령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장쩌민(江澤民·76) 국가주석 이후 중국 권부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중국 당·정·군 최고 지도부가 참석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의 다음주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현재 실무회의 성격의 의제별 분과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번 회의는 올 가을 장쩌민 주석의 3세대 지도부에서 후진타오(胡錦濤·60) 국가부주석의 4세대 지도부로의 권력교체가 예상되는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차 당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베이다이허는 베이징(北京) 동쪽 270여㎞쯤 떨어진 허베이(河北)성 보하이(渤海)만에 위치한 여름 휴양지.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 등 역대 최고 지도자들이 매년 여름이면 이곳을 방문,더위를 식혀왔다.하지만 베이다이허는 단순한 피서지가 아니다.중국 지도부가 더위를 피하면서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는 기회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1958년8월 처음 시작됐다. 이후 중국 지도부는 매년 열리는 공산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앞두고 회의를 개최,권력층의 인사이동 등 주요 의제에 대해 사전 조율작업을 벌여왔다. ◇회의는 어떻게 진행하나= 회의는 휴가지에서 개최되는 비공식 회의인 만큼 특별한 격식이 없으며,주로 오전에만 열린다. 장 주석이 아침에 “차나 한잔 합시다.”고 하면 회의는 시작된다. 회의의 시작은 느슨해도 회의가 진행되면 국가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여서 난상토론을 벌이는 등 매우 진지하게 진행된다.의사결정 방식도 리펑(李鵬)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전인대 대표로,주룽지(朱鎔基) 총리는 정부 대표로,리루이환(李瑞環) 정협 주석은 정협 대표로 참석해 소속 의견을 개진하는 탓에 권력을 장악한 장 주석도 독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어떤 의제가 다루어지나= 장 주석의 제3세대 지도부에서 후 부주석의 제4세대 지도부로의 권력승계 여부와 사영기업인의 입당을 허용하는 장 주석의 ‘3개 대표론(▲공산당이 선진 생산력 ▲선진 문명 ▲광범위한 인민 대중의 근본이익을 대표한다.)’의 당규약 삽입 문제 등이 최종 결정될예정이다. 특히 ‘3개 대표론’이 당규약에 삽입되면 장 주석은 자연스럽게 마오쩌둥과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에 오르게 돼 ‘중국의 영원한 지도자’로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뿐 아니라,당총서기직 유임에도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 강하다. ◇최대 관심사는 권력이양= 장 주석의 공산당총서기직의 유임 여부가 회의의 최대 초점이다.올초만하더라도 장 주석에서 후 부주석으로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지난달부터 장 주석의 유임설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일부 70세 전후의 정치국원들과 중앙군사위원들이 장 주석이 중앙군사위 주석직은 물론 당총서기직도 유지해 후 부주석의 4세대 지도부를 뒤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적극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산당이 23일 정년제 등을 규정한 ‘당·정 지도간부의 선발임용 조례’를 사상 처음으로 공표,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세대교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담은 이 조례는 정년에 관해 ‘연령제한이나 퇴직연령에 이르렀으면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규정하고 있다.물론 장 주석 등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에도 정년이 적용될지는 미지수이지만,당대회 때 70세를 훨씬 넘긴 장 주석과 리 전인대 상무위원장,주 총리 등의 거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khkim@
  • 탈북자출신 첫 육군부사관 장학생

    “앞으로 제 또래의 다른 탈북자들도 군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합니다.” 탈북자로는 처음으로 육군 부사관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광일(李光日·사진·22)씨는 23일 “탈북자 출신인데도 편견없이 부사관 후보생으로 받아준 육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정수기능대학의 자동차정비 전공의 카 일렉트로닉스과 1학년에 재학중인 이씨는 육군이 최근 전문대와 기능대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한 부사관 후보생으로 합격했다. 지난 5월 수도방위사령부 순회홍보단이 학교를 찾았을 때 지원을 결심,체력 검정과 면접을 통과한 이씨는 군장학금으로 2년간 학업을 마친 뒤 육군 기술 부사관으로 임관하게 된다. 지난해 3월 탈북해 7월 한국에 들어온 이씨 3대의 사연은 한편의 파란만장한 드라마다.할아버지(85)는 6·25전쟁 때 월남,현재 국내에 거주중이고 아버지(57)는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99년 8월 탈북했다. 이씨는 “북한 보위부의 감시속에서 어렵게 생활하다 저 역시 아버지가 보낸 무역업자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했다.”면서 “어머니와 두 누나가 아직 북한에 살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끝을 흐렸다. 함남 정평군 기산리에서 태어난 그는 고향에서 풍양 인민학교,기산고등중학교를 거쳐 정평고등중학교를 졸업한 뒤 체육단에서 육상선수로 활약했다. 2.5대1의 경쟁률을 뚫은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이씨는 “앞으로 군 복무를 계속하면서 조국 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문예연구 여름호 ‘無軒’ 유진오시인 재조명 - 이데올로기에 희생된 서정시인

    조국을 사랑했으나 결국은 이 ‘사랑’에 발목 잡혀 전쟁 중에 ‘긴급처형’으로 삶을 마감한 해방기의 시인 무헌(無軒)유진오.그는 정말 시인이 아니라 운동가였으며,그의 시는 문학이 아니라 ‘이념의 총’이었는가. ‘그리움이여-/千里길을 내달었도다 얼골도 말소리도 모르는/이따끔 날러드는 平凡한 葉書조각에 흘리운 듯 팔리운 듯 그리웠든 이 꿈결같은 이야기……/지난날 허고 많은 주림과 슬픔/목마른 바램의 끝없는 새암줄기이제는 새 새악씨 얌전한 안악/도란도란 이야기는 웃음에 차서…… 머얼리 바라만 보듯 듣기만 하고/눈섭 하나 까딱이지 못한 채/사뿐히 놓여지지 안는 발길은/千里길을 되가야 하나’(順伊) 이처럼 애잔한 서정을 시로 그려낼 줄 안 시인 유진오.그러나 그의 이런 서정은 저마다 정치적 신념을 선택해야 하는 시대상황에 여지없이 묻히고 말았다.계간 ‘문예연구’여름호는 문학평론가 최명표씨의 시각을 빌어,유진오의 서정성과 이 ‘탁월한 서정성’이 함몰될 수밖에 없던 당시 시대상을 추적 한 글을 특집으로 실었다. ‘망보러 나갔을 때의/어매는 천리안이다/그리고/시골서 온 일가가/무어라고 무어라고/허튼 소리 지꺼렸을 때/어매는 훌륭히 해설을 했다 동네 여편네들이/주접을 떨 때/어매는 차근차근/타이르고 가르쳐서/모오두 동무가 된 것을/어매야 아무리 숨겨도/나는 알었다’(한없는 노래) 마치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를 연상시키는 이런 유형의 시를 남긴 유진오는 해방공간을 헤쳐오면서 좌파 이념을 주저없이 문학에 투영시켜 ‘인민의 계관시인’이라는 칭호까지 얻은 실천적 행동가였다.그러나 최씨는 “이런 평가조차도 민족문학 진영이 그의 정치적 효용성에 주목해 붙여준 허사”라고 단정한다. 유진오가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시인임을 부인할 수는 없으나,모든 문학작품이 현실적으로 정치적 조건하에서 쓰여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시를 획일적으로 정치지향적 작품인 양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실제로 그가 남긴 작품 가운데 정치성향이 뚜렷한 작품은 소수인 반면 대다수 작품이 서정성을 띠고 있다는 것이 최씨의 주장이다. 김기림 임화 김태준 등 대표적인 사회주의 계열의 문학인들과 함께 행동하던 그는 ‘서룬 여덟해 전 나라와 같이/송두리채 팔리워 피눈물이 어려/남의 땅을 헤매이다 맞아죽은 동족들은/팔리든 날을 그리고/맞어죽든 오늘 구월 초하루를/목매여 가슴을 치며 잊지 못한다’(누구를 위한 벅차는 우리의 젊음이냐?)는 시를 낭송회에서 낭송했다가 1946년 민군정에 의해 포고령 위반 으로 구속돼 해방후 최초의 필화를 당한다.이때 임화는 ‘桂冠詩人(계관시인)’이라는 헌시로,김광현은 ‘쇠고리 채워진 兪鎭五(유진오)’라는 시를 써서 그의 구속에 항의했다. 이후 출옥해 남로당 산하조직에서 문화공작대 일원으로 활동하다 1949년 2월 입산,지리산 문화공작대장으로 일했으며 그해 전북 남원에서 체포돼 수감 생활을 하다 6·25가 터지면서 긴급처형 형식으로 ‘이념의 세상’을 떴다. 최씨는 이런 행적의 유진오를 “대부분의 시인이 해방의 감격에 휩쓸려 서정시편을 쓰지 못하던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출옥 후의 그는 감정의 절제에 입각한 전통적 서정을 섬세하게 형상화했다.”며 “정치적 신념의 실천현장 에서도 서정적 내면의식의 시적 형상화를 멈추지 않은 해방기의 탁월한 서정 시인”이라고 평가했다. 그가 처형당한 후 반세기만에 ‘운동가’에서 ‘시인’으로,‘이념의 총’에서 ‘시’로 거듭 자리매김하는 그의 문학에서 우리는 역사에 쓰라리게 할퀸 한 시인의 치열하고도 슬픈 삶과 조우하게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중국군사대표단 첫 한국 방문

    중국 인민해방군 친선 군사대표단이 23일부터 28일까지 5박6일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다.지난군구(軍區) 정치위원인 장원타이(張文臺) 중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군 대표단은 베이징과 지난·란저우·랴오닝 성 군구의 소장급 군 인사 등 8명으로 이뤄져 있다.중국군 대표단은 방한기간 이준(李俊) 국방장관과 김판규(金判圭) 육군참모총장 등을 예방하는 한편,월드컵 경기장과 경복궁,용인민속촌,제주도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 “北, 태환지폐 폐지”교도통신 보도

    (도쿄 연합) 북한은 이달 말 종료되는 ‘아리랑 축전’이후 외화와 교환이 가능한 ‘태환(兌換)지폐’ 제도를 폐지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베이징(北京)발로 19일 보도했다. 북한에는 현재 ‘태환지폐’와,외화로 교환이 불가능한 ‘인민 원지폐’의 두 종류가 있는데 북한의 이번 방침은 ‘인민 원지폐’로 종류를 일원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통신은 전했다.북한이 7월부터 급여와 물가를 10배 이상 올리고 배급제도를 폐지하는 등 경제개혁을 실시 중인 점을 감안할 때,이번조치는 대외무역 활성화에 따른 장래의 외화제도 개혁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북한은 1999년부터 태환화폐의 사용을 사실상 중지하고,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미 달러화,일본 엔화 등으로 지불할 것을 요구해왔다.이에 따라 태환화폐는 거스름돈 등의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다.
  • 인도 대통령 압둘 칼람 당선

    (뉴델리 AFP 연합) 인도 ‘핵폭탄의 아버지’A P J 압둘 칼람(70)이 제 12대 인도 대통령에 선출됐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지난 15일 상·하원과 주의원 4896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실시한 대통령 선거에서 압둘 칼람이 89.58%의 득표율로 군소 공산주의 정당의 지지를 받았던 라크스미 샤갈(87)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발표했다.오는 25일 대통령에 취임한다. 압둘 칼람은 국방과 우주산업 분야에서 43년간 활동한 인물로 지난달 집권여당인 인도인민당(BJP)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압둘 칼람은 지난 1989년 핵 탄두 장착이 가능한 아그니 미사일을 개발한데 이어 1998년 파키스탄과 경쟁을 벌이며 핵 폭탄을 개발,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했다. 평생 독신에 시인이자 열렬한 민족주의자인 그는 인도에서는 소수인 이슬람교도로 인도 역사상 3번째 이슬람 대통령이 된다.
  • 대한매일 창간98/ 지식강국 주도 ‘열린 e 정부’

    ■전자정부시대 해부 국민의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전자정부’가 오는 10월 완전히 실현된다.현 정부가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는 전자정부의 요체는 ‘전자화를 통한 행정 내부의 일하는 방식 개선’과 ‘대민 서비스의 전자화’다. 전자정부 구축은 세계적으로 널리 퍼지고 있는 국가간 경쟁이며 이 경쟁에서 뒤지는 국가는 후진국으로 전락하게 된다.전자정부는 우리가 싫어도 구축해야 할 ‘21세기형 정부’이다.정부는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식정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민·관 협력체제인 전자정부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전자정부 11개 전략사업을 선정했다. 전자정부가 완벽하게 구축되면 기안부터 결재·유통·보존까지 행정 공문서의 전 과정이 전자화된다.또 민원인의 관청 방문과 민원서류 발급이 획기적으로 줄게 된다.정부는 이를 위해 ‘민원서비스혁신사업’(G4C:Government for citizen)도 추진 중이다. ‘닫힌 세상,닫힌 정부’에서 ‘열린 세상,열린 정부’로 탈바꿈한다.그러나 개인정보나 국가기밀 유출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 ◆정부 내부 업무의 전자화 = 전자화를 통한 편리하고 투명하며 효율적인 정부가 목표다.세계적 수준의 초고속 행정정보망과 초고속 인터넷 가입률 등 튼튼한 정보인프라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우선 생산·유통·보존 등 공문서 처리의 전 과정이 전자화된다.전자결재도시행된다.이미 98년 중앙행정기관에 첫 도입돼 지난해말 현재 전자결재율이 78%를 넘어섰다. 중앙행정기관간,중앙-시·도간 문서도 전자유통된다.지난해말 전자유통률이67.3%에 달한다.현재 경찰청 및 102개 시·군·구에 보급돼 있지 않은 전자유통시스템이 10월말까지 확대 보급된다. 시·군·구의 행정도 종합적으로 정보화된다.시·군·구 공통업무 21개가정보화돼 지방행정의 중심인 시·군·구 행정이 전자화된다. 6월말 현재 지적·환경·보건복지·농촌·지역산업·주민·차량·세정·건축·민원 등 10개 업무가 정보화됐으며 10월까지 도로교통·상하수도·문화체육·민방위·지역개발·축산·산림·수산·내부행정·호적·재난재해 등 11개 업무에 대한 정보화가 마무리된다.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현재 612대에 불과한 무인민원발급기도 대폭 확충된다. ◆대민 서비스의 전자화 = 대민 서비스 전자화의 핵심은 G4C로 요약된다. 각 기관이 주민·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 민원 데이터베이스를공동 이용함으로써 민원 구비서류와 민원인의 관청 방문이 크게 준다.이를위해 정보공동이용 시스템이 오는 10월까지 구축된다. 지금까지는 각 기관이민원인의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주민등록등·초본을 요구했으나 앞으로는인터넷을 통해 주민등록확인시스템에 접속,민원인의 신원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주민등록등·초본 발급이 필요없게 된다.이 경우 연간 900만통에 이르는등·초본 발급이 줄어든다. 정부는 ‘전자정부 단일창구’를 통한 인터넷 민원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현재 140종에 불과한 서비스를 오는 10월 400여종으로 늘릴 계획이다.이와 함께 민원처리과정이 인터넷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고 국민생활 정보도제공된다. 정보화 시범마을도 확대 조성된다.지난 5월말 20개 마을이 완성됐으며 2단계로 내년 5월까지70개가 더 조성된다.정보화 시범마을에는 PC가 보급되고 마을정보센터가 설립된다.인터넷 상거래를 위한 콘텐츠도 보급된다. ◆문제점 = 정부의 계획대로 전자정부가 실현된다 해도 여러 문제점이 남는다.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이 개인정보 유출이다.인터넷은 기본적으로 오픈시스템이기 때문이다.개인이나 기업이 정부 행정망을 이용하면서 개인정보나 국가기밀이 샐 우려도 있다. 정부 부처들이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유출도 우려되는 대목이다.전자정부가 실현되면 주민등록증이나 국세완납증 등을민원인이 발급받지 않고 정부가 직접 시스템에 접근해 확인하기 때문에 이과정에서 주민들의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보안시스템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허가받은 사람만이 허가받은 절차에 따라 접근이 가능토록 장치를 설치하고 있다.하지만 정보유출방지를 100%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남궁근(南宮槿·행정학과·행정개혁시민연합 정책위원장) 서울산업대 교수는 “호적이나 주민등록 등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데이터베이스가 본인의 동의없이 유출돼서는 안된다는 것이 전자정부의 기본 전제”라면서 “전자정부가 구현되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정국환 행자부 정보계획관 - 투명한 개인정보 보안 철저히 “우리나라의 전자정부는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습니다.전자정부가 실현되면 세계 최고의 정보화 인프라가 구축됩니다.” 정부의 전자정부를 총괄하고 있는 정국환(鄭國煥) 행정자치부 행정정보화계획관은 “정부의 신경망을 하나로 묶어 ‘열린 세상’을 만드는 역사적인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데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수준은. = 최근 유엔 사무국 및 미 행정협회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수준은 유엔 회원국중 15위에 이르는 세계적인 수준입니다.미국·호주·싱가포르 등과 함께 전세계 전자정부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전자정부가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미칠 효과는. = 국민들은 관청에 갈 필요없이 인터넷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고 민원을 해결하는 ‘안방전자 서비스시대’가 열립니다.공무원과 접촉하는 일이 줄어 그만큼 부정의 소지도 줄어들고 투명한 행정이 실현됩니다. ◆노인·주부·농어민 등 정보취약계층이 전자정부를 쉽게 이용하도록 하는방안은. = 올해 초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는 2500만명에 달합니다. 정부는 1000만명 정보화교육 계획을 세우고 각 부처별로 정보화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특히 농어민·주부·노인 등에 대해 지속적인 정보화 교육을해 모든 국민이 전자정부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되는데. = 전자서명 기술을 도입해 문서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본인 외에는 전자정부 서비스의 내용을 볼 수 없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또 본인의 동의를 받지 않거나 법률적 근거도 없이 개인정보를 다른 기관에 제공할 수 없도록 감독하겠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기관별로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게재할 계획이며,기관별로 개인정보를 보유·처리하는 실·과 단위의 부서장을 개인정보보호책임관으로 임명해 정보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김용수기자
  • 中, 천기원 전도사 추방키로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12명의 탈북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려다 중국·몽골 국경지대에서 체포된 두리하나선교회 한국인 천기원(46) 전도사에게 인민폐 5만원(한화 8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후 한국으로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정통한 중국 정부 소식통들이 15일 밤 밝혔다.이에 따라 천 전도사는 앞으로 2주간의 추방 절차를 밟은 뒤 이달 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주 하이라얼(海拉爾) 중급인민법원은 이같이 결정하고 곧 선고를 내린다고 중국 정부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에따라 천씨와 비슷한 혐의로 체포된 최봉일(54) 목사와 한국계 미국인 최 존 대니얼 등의 재판 회부 여부도 주목된다. khkim@
  • [2002 길섶에서] 이념의 그늘

    6·25전쟁 참여와 부상,반공포로 그리고 이데올로기 공황.사상도,이념도 껍데기에 다름 아님을 너무 깊게 체득했기 때문일까.반공포로 석방때 그는 ‘남·북 모두가 싫어서’인도로 떠났다.반공포로 출신의 인도한인회장 현동화씨.스물에 인민군 장교복을 입었던 그가 저물어가는 일흔이 돼 우리나라를 다시 찾았다. 최인훈의 소설 ‘광장’(1960년 출간)이 떠오른다.남북분단과 갈등의 아픔을 한 지식인의 방황을 통해 가슴 아리게 전하고 있다.“바다는 숨쉬고 있다.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남·북을 혐오하며 제3국으로 떠나는 주인공 명준이 갑판에서 느낀 바다풍경이다.바다는 그에게 이념 아닌 인간 중심의 삶을 살고 싶어했던 꿈의 원형이었다. 최인훈은 이념 갈등의 끈을 숙명처럼 달고 다녔다.소설 ‘화두’에서 “사람은 한번밖에 살 수 없어 슬프다.”고 했다.삶의 회한이다.현씨는 그러나 “인생은 운명지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이념의 그늘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그의 고백이 가슴 찡하다. 최태환 논설위원
  • “北백남순외상 ARF 참석”남북 고위급회담 가능성

    (도쿄 황성기특파원)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달 말 브루나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백남순 외무상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만일 백남순 외상의 ARF 참석이 실현된다면 서해교전 이후 처음으로 남북한 고위급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marry01@
  • 中 인민해방군 훈련 첫 공개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훈련 모습이 처음으로 외국언론에 공개됐다.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과 공군은 10일 톈진(天津)에서 세계 16개국 105명의 베이징(北京) 주재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군사훈련 모습을 공개했다고 신화통신(新華通訊)이 11일 보도했다.이날 훈련을 실시한 부대는 톈진 교외에 주둔한 베이징(北京)군구 소속의 인민해방군 육군 196여단과 공군 항공병 제24사단으로 자동소총의 사격과 대포발사 등 시범훈련을 선보였다. 보병 196여단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부대로 베이징과 톈진의 방위가 주임무이며,병력은 3500명 정도.공군 제24사단은 곡예비행 등을 하는 ‘81비행대’등이 소속된 부대지만,러시아에서 도입한 최신예 전투기인 수호이(SU)-27기 등은 배치돼 있지 않다. 중국 정부의 이례적인 군대 공개는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서방측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중국은 2002년 국방예산이 전년보다 17.6%가 증가한 1660억위안(약 26조원)이라고 밝혔으나,서방측은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다고 보고 있는 탓이다.특히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수호이(SU)-30을 30기 이상 도입한 데 이어,중국 국산 전투기인 F-10도 배치하는 등 공군력 증강이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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