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민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민심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LPGA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60대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731
  • 8.15 민족통일대회/ 北미술품 분단후 첫 ‘서울나들이’, 워커힐호텔서 107점 전시

    분단이후 처음으로 남쪽 땅에서 북한의 미술작품들이 대거 전시되며 문화예술 교류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 15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워커힐호텔 무궁화볼룸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조선화 62점,유화 12점 등 모두 107점이 선보였다.이중 국보급 작품이 20점이나 포함되어 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80년대 이후 작품까지 대거 소개돼 북한 미술계의최근 경향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대부분 작품들은 정치색을 띠지 않으면서도 북한사람의 생활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남북이 미술뿐 아니라 서로의 정서,실생활까지 공유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북한에서 단연 ‘국보급’으로 평가받는 정영만 화백의 ‘강선의 저녁노을’이 전시돼 주목을 끌었다.인민예술가 정 화백이 그린 이 작품은 대동강변에 있는 강선제강소에 저녁 노을이 지는 모습을 수채화풍으로 아름답게 그렸다. 지난 99년 숨진 정 화백은 조선미술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조선화창작단단장을 지냈다. 공훈예술가 최상건은 평양미대를 졸업하고 만수대창작사에 소속되어있는 원로 미술가다.그의 작품인 ‘금강산귀면암’은 ‘총석정’ 등과 함께 그가 천착하는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힘이 넘치게 그리며 사람의 감성을 묘하게 휘어잡는 마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천진난만한 북한 아이들이 서로 키를 재고 있는 모습이 보는 사람을 슬그머니 웃음짓게 만드는 정현웅 화백의 ‘누구 키가 더 큰가’라는 작품과 인민예술가 김성민의 ‘칼춤’ 등 남측에 한번도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이 이번에 전시됐다. 박록삼기자
  • 8.15 민족통일대회/ 개막식·합동공연 이모저모/견우·직녀 만나는 날 함께 감동 나눈 南北

    광복 57돌을 맞은 15일 온 겨레의 통일과 화해의 염원을 담은 8·15 민족통일대회가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막을 올렸다.때마침 음력 7월7일로 칠월칠석이었던 이날 견우와 직녀처럼 한자리에 모인 남북측 인사들은 함께 손뼉치고 환호하며 가슴찡한 감동을 나눴다. ◇개막식 직전- 워커힐 호텔에서 첫날 밤을 보낸 예술단원들은 제이드가든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 9시쯤 1층 로비로 나왔다.맨 얼굴의 일부 여성 예술단원들은 의자에 앉아 화장을 시작했고 쑥스러운 듯 기자들에게 “맨 얼굴은 찍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전날 아버지 몽양 여운형의 묘소를 방문하고 호텔에 돌아온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여원구 의장은 환한 미소로 “푹 잘 잤다.”고 말했다.개막행사가 끝난 뒤 여 의장은 “마치 남북이 통일된 느낌”이라며 가슴벅찬 표정을 지었다. ◇개막식- 이날 오전 9시30분 열릴 예정이던 개막식은 남북 공동호소문 작성을 둘러싼 진통으로 1시간쯤 늦어졌다.개막식이 시작되자 행사장 입구에 도열한 남측 대표단은 스피커를 통해 울려퍼지는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에 맞춰 손뼉을 치며 북측 대표단을 맞았다. 조화윤(22·여·동아대 3년)씨 등 남측 대학생 3명과 조명애(21·여)씨 등북한 예술단원 3명이 가로 200㎝,세로 145㎝의 남·북한 단일기를 함께 들고 입장하자 남북측 대표단은 모두 기립해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김영대 북측 대표단장은 축사를 통해 “따뜻하게 맞아준 남녘 동포와 서울시민들에게 감사한다.”면서 “6·15 공동선언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통일을 앞당기자.”고 말했다. 김명철 조선농업근로자동맹 부위원장은지난 6월 월드컵대회와 북한 아리랑축전을 나란히 언급,“아리랑 축전의 성공적 개최와 세계 축구선수권대회에서의 선전은 민족 공동의 자랑이자 긍지”라며 남북을 동시에 치켜세웠다. ◇합동예술공연- 개막행사가 늦어지자 공연도 예정보다 1시간30분쯤 지난 낮12시25분 시작됐다. 북측은 행사에 앞서 “오늘 이 자리는 견우와 직녀의 만남과 같다.”고 말해 갈채를 받았다.북측 대표단의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30분쯤 여원구 의장은 호텔 1층 무궁화볼룸에서 5촌 조카 여인영(54)씨 등 남측 가족 11명과 57년만에 해후했다. 남측 가족이 호텔을 찾아오자 여 의장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선 채로 3명의 조카로부터 큰절을 받은 뒤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여 의장은 가족의 얼굴을 일일이 감싸며 “네가 누구냐.꿈만 같다.”고 울먹였다.남측 가족은 북측의 혈육을 위해 준비한 한과를 전달했고,일부 가족은 편지를 건넸다. ◇사진·미술전- 오후 3시30분 무궁화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던 사진전과 미술전은 북측이 가져온 일부 작품의 내용과 설명의 표현을 국정원이 문제삼는 바람에 1시간40분이 지난 5시10분쯤에야 가까스로 열렸다. 지난 7월 아들은 낳은 비전향 장기수 이재룡 부부에게 전달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필 서한 전시여부를 놓고 당국과 마찰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진전에서 그대로 공개돼 많은 남측 참관인들의 시선을 끌었다.이 서한에는 “우리나라 인민들의 축복속에 태어난 아기 이름을 ‘축복’이라고 지어줍시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구혜영 이세영 박지연기자 koohy@
  • 8.15민족통일대회 의미/ 민간통일운동 본격 자리매김

    ‘2002 8·15민족통일대회’는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에 북측 민간인사 116명이 처음으로 참가한다는 것 자체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50여년 동안 쌓인 남북간 갈등의 골을 상당부분 메우는 것은 물론,그간 정부주도로 진행됐던 남북대화에서 민간이 중요한 한 축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간교류로 민족동질성 회복- 행사가 잘 마무리되면 매년 평양과 서울을 번갈아가며 치르는 안정적인 통일행사로 자리매김해 4·19혁명 당시 ‘가자 북으로,오라 남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처음 시작된 민간통일운동이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남북당국간회담이 경제적 이해관계로 득실을 따지며 다루지 못할 정서적 동질성 회복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민간 행사는 청년,종교,여성 등 부문별 교류를 통해 이런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상호인정 필요- 일각에서는 ‘남남(南南) 갈등’의 새로운 불씨를 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지난해 8·15행사 때 일부 참가단의 돌출행동이 남한사회에 던진 남남 갈등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서울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장소를 워커힐호텔로만 국한시켜 열 것을 권한 것이나 북측 민화협에서 “(행사가)최대한 안전해야 할 것”이라는 뜻을 전달해온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남북은 물론 남남 역시 극단적인 의견표출을 자제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인정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앞으로 남은 과제임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지도층 인사 다수 포함된 북측 참가단- 북측 참가단에는 청년,문화,여성,종교,학술 등 각계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북측이 이번 8·15행사에 갖는 기대를 간접적으로 엿보게 한다.또 상당수는 그간 여러 채널을 통해 남측과 대화에 나서 낯이 익은 편이다. 김영대 민화협 회장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부위원장 등을 거쳤고 2년 전부터 민화협을 맡아 남북민간교류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여원구 의장은 몽양 여운형(呂運亨) 선생의 셋째딸이며 북한 여성계의 실세다. 송석환 문화성 부상(차관)은 조선문학예술인총동맹 중앙위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대집단체조 ‘아리랑’ 준비를 총괄했다.강영섭 조선그리스도교련맹중앙위원회 위원장 역시 다양한 외교 분야 경험을 다졌다. ◇북한 차세대 파워엘리트도 다수- 최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비서,허종호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연구사(박사) 등 북한의 젊은 엘리트들까지 다수 포진해 청·장의 조화를 이뤘다.최 비서는 혁명유자녀들이 다니는 만경대 학원과 김일성종합대 철학과를 나온 신진 파워엘리트.95년 범민련 북측본부부의장을 맡았고 2000년 5월에는 평양학생소년예술단장 자격으로 남한을 방문해 공연을 가진 바 있다. 그동안 평양 또는 금강산 행사에 참가한 남측 인사들은 대부분 민간단체의 일반 회원이었던 점과 비교된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참가자들중 상당수는 북한 내외의 주요 현안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비중있는 인물들”이라면서 “북측이 실현가능한 부분부터 교류 협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고 평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한중 수교 10주년 특집 ‘신 중국대장정’

    KBS1은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5부작 다큐멘터리 ‘신 중국대장정’을 17일부터 9월1일까지 방송한다. 다큐멘터리는 3개월동안 중국 16개의 성들을 돌아보는,총 1만 6000㎞의 장정끝에 마련한 대규모 중국관련 영상보고서다.인민법원의 재판모습,중국 공산당의 새로운 정책,과거 사회주의의 흔적과 변화를 받아들이는 도시와 농촌의 모습들이 담겨있다. 1편(17일 오후8시) ‘혁명의 길,개방의 길-상하이에서 루이진까지’,2편(18일 오후8시) ‘8억인의 농촌,부를 향한 엑소더스-징강산에서 카이리까지’,3편(24일 오후8시)‘장강에 굽이치는 개혁의 물결-준이에서 판즈화까지’,4편(25일 오후8시) ‘대초원의 꿈,서부대개발-루딩에서 샤포토까지’,5편(9월1일 오후8시) ‘중화의 세기는 열리는가-옌안에서 베이징까지’등으로 구성됐다.
  • 지상파 방송 광복절 특집 경쟁 ‘후끈’

    광복절을 맞아 지상파 방송사들이 특집 프로그램을 앞다투어 마련한다.각방송사가 광복절과 관련해 일제히 편성한 올해 특집들은 월드컵 이후 한국의 현주소와 한·일관계를 짚는 다큐멘터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북한 공연단 초청을 비롯해 외국 방송사의 화제 다큐멘터리·영화도 눈에 띈다. 이가운데 KBS와 MBC의 다큐멘터리 경쟁은 가장 눈길을 끈다.KBS가 세대별로 증언하는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4부작을 핵심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놓은데 비해 MBC는 일본인을 통해 본 한·일 관계를 다룬 특집으로 맞불 작전을 편다. 우선 KBS1의 ‘포스트 월드컵 8·15 기획-대한민국 재발견’(14∼16일 오후10시).각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통해 세대별로 한국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보여준다.13일 1부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제헌의원 김인식옹이 기억하는 ‘국호결정의 순간’을 내보낸데 이어 2부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거제 포로수용소에 수용됐다가 전쟁이 싫어 조국 대신 브라질로 떠난 인민군 출신 유필홍씨가 전쟁의 폐허를 회고하면서 이를 딛고 일어선 60∼70년대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3부는 민주화와 구조조정의 파고가 높았던 80∼90년대의 모습을,4부에선 요즘 신세대들의 나라사랑 방식을 소개한다. KBS1의 ‘인도네시아의 빛,양칠성’(15일 오전10시50분)은 인도네시아에서 독립영웅으로 추앙받는 한국인을 다룬 다큐멘터리.태평양전쟁 당시 인도네시아 등 남양군도로 끌려간 조선인 6만여명중 한 사람으로,인도네시아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다 1949년 사망한 고인의 일대기를 조명한다. MBC의 ‘정말 부끄럽습니다’(15일 오후11시55분)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의 한·일 관계를 들여다보는 다큐.전후 양국의 문제를 고민하는 양심적 일본인들의 모습을 통해 한·일 관계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그 개선방향을 살핀다. 15일 오후11시5분 방영될 MBC의 ‘동티모르,독립 그 후’는 지난 5월20일 독립한 동티모르의 실태를 통해 한국 독립의 역사와 의미를 비교하는 프로그램이다. EBS도 두 개의 다큐멘터리를 편성해 놓고 있다.14일 오후10시 생체실험으로 유명한 일본 731부대원들의 생생한 증언과함께,생체실험 피해자들의 소송준비 과정을 담은 BBC의 최신 화제작 ‘충격보고! 731부대의 진실’을 소개한다. 또 EBS제작진이 취재해 15일 오후8시30분 방송할 다큐멘터리 ‘일본 황실제사의 비밀-한국신을 부른다’편에서는 현재 일본 천황이 참여하는 황실 제사에 한국의 신(神)을 청하는 초혼가와 춤이 연간 두 차례 이상 사용되고 있음을 공개한다. 한편 SBS는 북한 인민·공훈배우 10명을 포함해 만수대예술단·피바다가극단·평양예술단·국립무용단 등의 배우 30여명을 초청,15·16일 오후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공연을 마련한다.전통 춤과 민요 위주의무대로,공연 내용을 15일 오후7시 생중계한다. SBS는 또 북한 조선예술영화촬영소가 제작한 영화 ‘임진왜란’(밤12시55분)을 15일까지 방영한다. 주현진기자 jhj@
  • 8·15 민족통일대회 한총련·범민련 “불참”

    한총련과 범민련 등 대표적 민간통일단체들이 ‘2002 8·15민족통일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사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통일대회를 둘러싸고 벌어질 수 있는 ‘남남(南南)갈등’의 우려를 씻기 위해서다. 한상렬(韓相烈) 통일연대 상임대표는 13일 “양 기구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지 않고 건국대에서 갖는 통일연대 자체 행사에만 참가하기로 했다.”면서“정부가 막은 탓도 있지만 남북 자주교류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바라는 충심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밝혔다.한 대표는 이밖에 보수단체를 자극할 수 있는 별도의 환영행사,거리행진 등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진본부는 범민련 등의 불참 결정과 함께 ‘500명으로 서울 워커힐호텔에서만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민간통일행사의 판 자체를 깰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추진본부는 “구성단체중 한 곳이라도 정부의 제안을 거부해 행사가 파행적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우려했으나,지난 12일 내부격론 끝에 정부가 민간의 통일운동에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행사를 지속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정부측 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2 민족통일대회’는 서울 워커힐호텔을 주된 공간으로 14일 사전행사에 이어 15∼16일 본행사로 진행된다.특히 200여점의 공동미술·사진전이 열리고 15일에는 남북의 문화예술인 합동공연이 개최된다.북한 미술작품 110점중 10점은 국보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15,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오디토리엄에서 북한의 ‘피바다가극단’과 ‘만수대예술단’의 인민·공훈배우들이 주축이 된 북측예술단이 두 차례 공연한다. 16일에는 종단·청년·여성·농민·언론 등 각계각층 부문별 모임과 행사가 열리며 ‘독도 문제와 일제 과거청산을 위한 한민족 과제’에 대한 학술토론회도 갖는다.남북 참가단은 특별호소문을 채택해 일제 과거청산을 위해 남북이 공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남북 장관급회담/ 회담 이모저모

    13일 남북 장관급회담장은 남북 양측이 현안에 대해 전날 개진한 각자의 의견을 놓고 본격적인 실천 스케줄 조정에 착수하면서,시종 바쁜 움직임과 함께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북측은 회담장 옆 대기실에 마련된 평양과의 직통전화로 수시로 회담내용을 전달하고 훈령을 받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협상 줄다리기는 사실상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20여분간 진행된 2차 전체회의가 끝난 뒤부터 전개됐다. 지난 4일 금강산 실무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남측의 이봉조(李鳳朝)·서영교(徐永敎) 대표와 북측의 최성익ㆍ김만길 대표 라인은 14일 새벽까지 자체회의-실무대표회의를 번갈아 열며 의견을 조율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오후 용인민속촌 관광 등의 일정에 참가하지 못했다. 도착 첫날인 12일에도 만찬 이후 밤늦게까지 평가회의와 ‘총화(결산)’를 했던 북측대표단은 13일에도 릴레이회의를 갖는 등 강행군을 했다. ◇2차 전체회의에서는 회의 종료 40여분 전인 오전 10시50분쯤 북측의 한 ‘보장성원(지원인력)’이 회담 내용을담은 것으로 보이는 B5용지 크기의 노란 종이 2장을 들고 나와 대기실에서 평양과 직통전화로 교신을 하더니,이후 2명이 교대로 2∼5분 간격으로 6차례나 들락날락하면서 평양의 훈령을 회담장에 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북측은 “남한 언론이 회담내용을 어떻게 그렇게 많이 알고 있느냐.”면서 남측에서 회담내용을 언론에 흘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강하게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운 박록삼 오석영기자 jj@
  • 부산 아시안게임 인공기 게양 조직위 승인때만 허용

    대검 공안부(부장 李廷洙)는 다음달 29일 개막되는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인공기 게양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 한해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인공기 게양이 국가보안법 7조(찬양·고무) 위반에 해당하는 행위인 만큼 한총련·범민련 등 단체가 당국의 허가없이 인공기나 불법 걸개그림을 거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검찰은 대회 기간 중 경기장 안팎에서의 인공기 게양과 함께 북한 국가 연주,북한 정식국호(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용 등을 현행법상 허용할 수있는지를 놓고 법률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남북한의 관련 기관 사이에 신중한 협의를 거쳐 결정할 문제이지만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회원국의 국기를 게양토록 하는 ‘아시아올림픽 평의회헌장’ 등 국제 관례를 존중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마땅히 참고할 만한 선례도 없어 막상 아시안게임이 열리면 적법·불법행위를 가려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사안별로 범의(犯意)가 있었는지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남북 8·15 민족행사 워커힐호텔서만 개최

    15∼16일 서울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02 8·15 민족통일대회’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만 열리게 된다. 민족통일대회 남측추진본부는 12일 “통일대회를 둘러싸고 발생할지 모를‘남남(南南)갈등’을 우려해 대회 장소를 기본적으로 워커힐호텔로 한정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갖고 이번 8·15 행사를 남북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치르게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10일 이같은 사실을 추진본부측에 전달했다. 애초 15일 본행사 개막식은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갖고,15∼16일 조달청 문화원에서 공동미술·사진전을 열 계획이었던 추진본부측은 12일 회의를 갖고 정부측 가이드라인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전체 참가규모도 참가단 400명 등 5000여명으로 잡았지만 축소하게 됐다.하지만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갖기로 한 북측 인민·공훈배우들의 공연은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추진본부 김성윤 부대변인은 “정부가 민간통일운동에 간섭하는 것은옳지않지만 이번 민족통일대회가 지속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기본적으로 정부안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책/ 베트남-10000일의 전쟁/ 추악한 미국 명분없는 전쟁

    한국인이 이 책을 두려움없이 읽을 수는 없다.명분없는 ‘가해자’였기 때문이다.더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는 마이클 매클리어의 책을 통해 우리를 그곳에 있게 한 미국과 그 위정자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하며,우리의 과오에 대해서도 참회해야 한다. 1969년 9월3일.베트남의 독립영웅 호치민은 60년간 계속해온 투쟁의 생을 접었다.79세인 그가 남긴 유언은 “단결하라.”는 한마디뿐이었다.한명의 혈육도 두지 않고 평생 혁명전선을 누빈 그가 남긴 것은 10평짜리 누옥에 책 20권,타이프라이터 1대가 전부였다. 그러나 베트남 인민의 영혼 속에서 지금도 ‘해방 베트남’을 온몸으로 교시하는 그는 결코 죽지 않았다.베트남에서는 그가 생전에 좋아했다는 ‘메기조림’까지도 전설이다.“폭격을 해라.그러면 웅덩이가 파여 연못이 생길 것이다.우리는 그 연못에서 자란 메기를 잡아먹고 통일을 위해 목숨바쳐 투쟁할 것이다.”이렇게 해서 베트남 독립투쟁의 상징으로 인민의 식탁에 올랐다는 ‘메기조림’이다. 사실 베트남 전쟁을 일으킨 미국의결정은 과욕이었고,오판이었다.프랑스를 위시한 유럽 강대국의 제국주의적 팽창주의는 ‘주워먹기 쉬운’아시아를 겨냥했고,이런 유럽의 동태가 필연적으로 미국의 잠든 탐욕을 일깨운 것. 1945년,당시 프랑스와 일본이라는 두 골리앗에 맞서 힘겨운 게릴라전을 치르던 호치민은 미국을 향해 “제발 프랑스 식민지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호치민은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공산주의는 새로운 베트남 건설에 걸맞지 않는 이데올로기”라고 고백하기까지 했다.혁명가에게 생명과도 같은 이념조차 기꺼이 버리겠다는 한 민족주의자의 애원이었다. 그러나 유럽 팽창주의에 자극받은 미국은 식민지에 대한 허기를 채우려고 베트남의 독립 열망을 외면했다.‘호치민은 인도차이나에서 미국의 이익을 위협할 공산주의자’라는,처칠과 드골의 농간이 결정적으로 먹혀들었다.CIA전신인 미군 OSS(전략사무국)대원으로 중국에서 활동하며,호치민과 루스벨트정부의 메신저로 활약한 아르키메데스 패티 소령이 “미국의 얼굴에 남은 지울 수 없는 화농 자국”이라고규정한 베트남전쟁은 이렇게 막이 올랐다. 박해를 피하느라 구엔 타트 탄이라는 본명 대신 호치민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이 왜소하고 깡마른 인도차이나의 민족주의자는 식성좋은 미국의 눈에 맞춤한 먹거리였다.남베트남의 부패한 독재정권을 비호하고 나선 미국은 거침없이 이 작고 가난한 나라를 침탈했다.미군이 이 전쟁을 통해 베트남에 퍼부은 800만t의 폭탄은 제2차 세계대전때의 그것보다 4배나 많았다. 또 베트남에 발을 디딘 미군 54만명 가운데 5만7000명이 밀림에 뼈를 묻었다.베트남인은 200만명이 넘게 살육당했다.그러고도 미국은 30년 동안 이 먹거리를 해치우지 못하고 결국 백기를 들어야 했다. 전쟁중 서방기자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북베트남의 거점 하노이를 방문할 수 있었고,호치민 장례식에도 참석한 캐나다의 방송기자 매클리어는 그러나 이곳에서 죽어간 미군이 모두 가해자는 아니라고 말한다.지금의 우리처럼,그들도 이 전쟁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고 믿기 때문이다.유명한 케산전투에서 해병의 지휘관이던 데이비드 론스 대령도 “우리는 정치인들이 가라고 해서 갔고,싸우라고 해서 싸웠고,철수하라고 해서 철수했다.”고 고백하지 않았는가. 매클리어는 베트남전쟁을 베트남만의 전쟁으로 이해하지 않는다.20세기 후반의 세계사를 뒤흔든 베트남·한국전에 이어 걸프만 소말리아 보스니아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불가피하다.’는 명분으로 군사개입을 자행해 온 미국이 공공연히 또다른 ‘개입’을 도모하기 때문이다.베트남에서 대리전을 치르며 까닭 모를 피를 흘린 우리가 또다른 미국의 ‘개입’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매클리어는 말한다.“베트남전쟁에 대해 사람들이 아는 진실은,너무나 많은 진실이 너무 오랫동안 은폐돼 왔다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그가 이책에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많은 사실을 담았다는 점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편집자에게/ 민원발급기 불편 최소화 노력할터

    -‘무인민원발급기 고장 잦다'(대한매일 8월7일자 26면)를 읽고 담당 공무원으로서 우선 민원발급기는 국민들이 동사무소 등 행정관청을 찾지 않고도 신속하게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치한 기계임을 밝히고 싶다. 민원발급기는 전국의 공공기관이나 백화점,지하철역 등에 612대가 설치돼 주민등록등본 등 20종의 민원서류를 자동으로 발급하고 있다.매월 15만건의 서류가 발급되고 있으며 발급 건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민원인들은 휴일이나 야간에 일부 서류가 발급되지 않고,고장이 잦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발급절차가 너무 까다롭고,설치 장소가 적다는 지적도 많다. 하지만 다소 불편하더라도 도입된 지 얼마되지 않았으며,완벽한 서비스체제를 갖춰가는 단계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현재는 20종의 민원서류 중 11종이 24시간 서비스되며,주민등록등본 등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하다. 고장의 주 원인인 지문인식시스템은 올 2월 새로 부가된 장치로서 철저한 정보보안을 위해 매우 민감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지문을 갖다대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 불편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중에 있다. 새로운 기술이 안정적으로 이용되고 이용자가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시스템 안정화 및 이용자 숙달을 위한 홍보는 물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보급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정국환/ 행정자치부 행정정보화기획관
  • 北 인민·공훈배우 상당수 서울로

    ‘아리랑 대축전’의 막을 여는 노래를 부른,북한의 민요가수 석련희(사진·38·여)씨 등 피바다가극단,만수대예술단에 소속된 다수의 인민배우,공훈배우들이 서울을 찾는다. 민화협과 통일연대,7대종단 등으로 구성된 ‘2002 8·15민족통일대회 남측추진본부’ 실무대표단 6명은 금강산에서 북측과 협의를 거쳐 김영대 민화협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110명 북측 참가단 및 행사 세부 내용을 확정짓고 7일 서울로 돌아왔다.우리측 참가단은 400명이다. 북측의 인민배우 등 문화예술인들이 대규모로 서울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은 15∼16일 대회기간에 삼성동 오디토리엄에서 대회 참가단들은 물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북측 대표단은 17일 김포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환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유엔사·北 장성급회담 고속정 인양 논의했다

    지난 6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유엔군과 북한 인민군 사이의 장성급 회담에서 서해 해상경계선 설정과 남측 고속정 인양문제 등에 관해 협의했다고 북한의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방송들은 “이번 장령급 회담에서 우리측은 유엔군측이 지난 서해 해상사건 때 침몰된 남조선 군 함선 인양과 관련한 문제를사전에 알려온 데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박록삼기자
  • 탈북지원 천 전도사 석방

    지난해 12월 탈북자의 한국행을 지원하다 중국·몽골 국경지대에서 중국당국에 의해 체포된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46) 전도사가 지난 5일 석방됐다. 천씨는 6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중국 정부로부터 지난달 24일 인민폐5만원(8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10여일의 항소기간이 끝나 석방됐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 체류중인 천 전도사는 “중국측에 압수됐던 여권을 찾아 비자문제를 해결하고,약 2주 뒤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수정기자
  • 무인 민원발급기 ‘民怨’, 시스템 불안 고장잦아 담당자 관리에 골머리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등 주민편의를 위해 전국 600여곳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가 잦은 고장으로 민원인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잦은 고장과 복잡한 이용절차로 이용자들의 민원이 쇄도하면서 담당 공무원들은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무인발급기는 전국적으로 612대가 공공기관과 지하철역,금융기관 등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며 매월 15만통의 증명서류가 발급되고 있다. 회사원 김모(31)씨는 지난 1일 주민등록등본이 급히 필요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무인발급기를 찾았다가 곤욕을 치렀다.김씨는 “계속 에러가 발생해 수차례 시도하다 포기했다.”면서 “인근 섬유센터 무인발급기로 가서 2∼3차례 시도한 끝에 겨우 발급받았지만 이 곳에서는 거스름돈이 제대로 환불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회사원 박모(35)씨는 토요일인 지난 3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자동차매매센터의 무인발급기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렸다.박씨는 “언제든지 손쉽게 이용하도록 설치된 무인민원 발급기를 동사무소가 문을 여는 시간에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고장 민원이 쇄도하면서 담당 공무원들의 불만도 많다. 무인발급기 61대가 관내에 설치돼 전국에서 가장 보급률이 높은 서울 강남구청 관계자는 “하루평균 5∼10대의 고장 신고가 들어온다.”면서 “지하철 등 이용자가 많거나 습한 날에는 고장이 많아 애를 먹는다.”고 밝혔다. 한 담당 공무원은 “거스름 돈이 안나오거나 용지가 걸리는 일이 많아 무인발급기 옆을 떠날 수가 없다.”면서 “민원인들에게 변명을 늘어놓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고장이 너무 자주 발생해 화가 치민다.”고 말했다.지방의 한공무원은 “부품교체와 시스템 오류 등은 서울에 있는 제작사 관계자가 방문해 고쳐줄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며칠씩 고장난 채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고 털어놨다. 문제의 상당수는 불안정한 시스템에서 비롯된다.무인발급기의 80%가량을 납품하고 있는 ‘아이디씨텍’ 관계자는 “각종 서류의 발급 기관이 분산돼 네트워크 형성과정에서 시스템의 안정성이떨어지고,보안을 위해 지문인식 절차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오류가 자주 발생한다.”며 “지문인식률을 높이고,발급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술적인 보완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일부 민원서류의 경우 보안에 중점을 두다 보니 지문인식기 장애와 통신장애 등이 많다.”면서 “지난 5월 대대적인 보완작업을 실시,현재 고장이 줄고 있는 추세”라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시스템 안정성 확보와 함께 설치 대수를 늘리고,내년 7월부터는 휴일 및 24시간 발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南北충돌 재발 방지 합의

    주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은 6일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제13차 장성급회담을 갖고 서해교전과 같은 적대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회담 대표로 참석한 제임스 솔리건(미 공군 소장) 유엔사 부참모장은 회담을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무력충돌 예방과 신뢰구축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전체제 관리를 위한 양측의 유일한 협의체인 장성급회담은 2000년 11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 열리는 것이다. 유엔사측은 “6·29서해교전이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한 반면,북측은 “북방한계선(NLL)은 정전협정에 명시되지 않은 채 미군이 일방적으로 그은 불법적인 선이라며 새로운 해상경계선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솔리건 대표가 전했다.. 솔리건 대표는 또 “침몰 고속정 인양과 실종자 수색작전을 북측에 통보했다.”면서 “아울러 통신수단 유지와 양측 참모회의를 통한 긴장완화 및 상호 오해 방지를 제의했다.”고말했다. 특히 “북측이 피격된 경비정에 대한 제반 사항을 확인해 주면 이와 동등하게 남측의 고속정 인양 작전에 대해서도 확인시켜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해교전에 대해서는 유엔사측이 “기습도발에 따른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항의한 데 반해 북측은 침묵으로 일관했다.이에대해 솔리건 대표는 “(북측이)‘쌍방에 의해 발생한 사건’으로 인정했다.”고 밝혀 의미 해석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회담에는 유엔사측에서 제임스 솔리건 소장을 비롯,이정석(李廷奭·합동참모본부 군사정보차장) 한국군 준장,이안 페트코프 호주군 대령,콜린 그리브즈 영국군 대령 등 4명이 참석했고,북측에서는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표 이찬복 상장과 조동현 소장,박임수 대좌 등 3명이 나섰다. 김경운 오석영기자 kkwoon@
  • 대화급류 8월의 한반도/ 유연해진 北 ‘화해무드’ 탄력

    8월의 한반도가 대화의 기운으로 달궈지고 있다.불과 한달 전 서해교전으로 얼어붙었던 한반도가 지난달 31일 브루나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지난4일의 남북 장관급회담 실무접촉을 통해 대화의 해법을 찾은 것이다.남북은 오는 12∼14일 장관급 회담을 갖고,제2차 경추위 및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제4차 적십자 회담도 곧이어 열 예정이다.남북 민간 행사인 8·15 민족 대축전도 잡혀 있다.북·일간에는 수교교섭 회담을 위한 국장급 회의와 적십자사회담이,제임스 켈리 미 특사의 방북도 이르면 8월 말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봇물 터진 남북 대화 - 남북간 합의된 행사는 주로 서울에서 열린다.지난 2001년 9월 제5차 남북 장관급 회담 이후 북한 대표단의 서울 방문은 끊어졌다.다국적 컨소시엄 형태인 경수로 사업을 위해 북측 시찰단이 남한을 찾은 것이 유일하다. 오는 12∼14일 예정된 제7차 남북장관급 회담은 향후 남북 관계의 큰 물줄기를 잡는 행사다.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보의 방북 때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 일정이 우선 논의될 전망이다. 장관급 회담 하위 회담인 남북경제협력추진위(경추위) 제 2차 회의도 20일쯤엔 열릴 전망이다.남북 철도 및 도로연결,식량지원,개성공단 건설,임진강수해방지 등이 논의된다.쌀문제는 북측의 30만t 이상 식량지원을 바라고 있고,우리측도 잉여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경추위 사항은 진전을 볼 가능성이 많다.이 밖에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당국자 회담 ▲북측의 경제시찰단 파견 등도 비교적 낙관적이다.그러나 남북 군사당국자 회담은 전망이 불투명하다.군사회담은 남북관계 진전 여부를 알려주는 시금석.군당국간 경의선 연결에 대한 합의서가 나와 비무장지대에서 첫삽을 뜨는 상황이올지 주목된다. 제4차 남북 적십자회담도 함께 여는데, 제5차 이산가족 상봉을 실현하는 문제를 논의해 추석(9월21일)을 전후한 이산상봉이 유력하다. ◆북·미 북·일도 함께 - 북·미 관계의 현 양상은 클린턴 행정부 말기를 연상시킨다.2000년 말 한·미·일 3국이 주도한 ‘페리 프로세스’를 북한이 수용,당시 조명록(趙明祿)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간 상호 방문이 성사되는 등 북·미 관계가 급물살을 탔었다.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북·미 관계는 다시 경색됐다.지금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정부 임기 말이지만,당시 클린턴 임기 말보다 2개월 정도 시간이 더 남았고 북한이 당시보다 더욱 적극적이란 점에서 다르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특사의 방북시기는 미 행정부 내부 협의를 거쳐야한다.이르면 이달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의제도 이미 파월 장관이 다 내놓은 상태다.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미국내 강·온파 기류가 변수이지만 남북한간 실무접촉 결과가 좋았고,향후 장관급 회담에서 북한측이 진지한 자세를 보이면 북·미 대화가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7일 북한 함남 신포 경수로 건설부지에서 진행될 콘크리트 타설식은 이같은 북·미 대화 환경을 더욱 성숙시키는 계기다.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교섭담당 대사가 참석하는데 북한측은 제네바 핵합의 이행 의지를 드러내 보일 가능성도 많다.오는 25일로 예정된북·일간 수교협상 재개를 위한 국장급 회담은 2000년 10월 중단된 수교협상 재개를 위한 단초다.향후 협상 재개일정 및 의제를 조율하는 자리다. 이에 앞서 중순께 열리는 북·일 적십자 회담은 북·일 대화 기류를 점치게하는 잣대가 된다.납치 일본인 문제 등 북·일간 핵심 의제를 다루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한반도 문제 개입 의지가 크긴 하지만,자민당을 비롯한 일본 보수층이 납치 문제에 보이는 집착은 상상보다 크다. ‘납치’라는 단어조차 인정하지 않았던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설 공산도 크다.경제개혁 조치 실행을 위해선 일 정부의 식량지원과 재일 조총련 단체 및 일본 자본의 지원이 절실하다.북측이 현재 보이고 있는 대화기조도 대화전망을 밝게 한다.그러나 일본 언론은 북한이 식량만 얻고 그만둘 것이라는 경계의 시선을 만만찮게 내보내고 있다. ◆8·15 남북 공동행사 - 장관급 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리면,8·15 민족 공동행사에 참가할 100명 규모의 북측 방문단이 평양~서울 직항로를 통해 14일 서울에 들어온다.이들은 15∼16일 이틀 동안 서울 잠실 펜싱경기장에서 민족공동행사를 개최한다.예술공연과 사진전,명승지 탐방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예정돼 있다.현재 민화협 등 남측 대표단들이 방북,북측 대표단과 행사의 구체적인 상황을 논의중이다. 이에 따라 7차 장관급회담의 북측 대표단은 8·15 민족공동행사 북측 대표단이 타고 내려오는 고려항공 여객기편으로 평양에 귀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북한이 9월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키로 함으로써 이를 위한 남북한 예비접촉이 8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20일 모나코에서 남측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북측 장웅 IOC위원간 회담을 갖는다.9월 예정된 청년통일대회와 여성통일대회개최를 위한 실무접촉도 이달 중 활기를 띨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박영호 통일정책연구실장 “실천 가능한 것부터 합의해야” “남북관계는 더디고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결국 꾸준히 발전해 나갑니다.”통일연구원 박영호(朴英鎬) 통일정책연구실장은 남북 관계는 나선형을 그리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므로 안 풀린다고 너무 조바심을 낼 것도 없고 지금처럼 분위기가 다소 좋다고 흥분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7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통해 그동안 이행되지 않았던 여러 사업들을 언제,어떤 방식으로 이행할지 확정짓는다면 6·15 정상회담 직후 수준으로 복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남북 문제는 합의만 남발하며 기대를 부풀리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과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박 실장은 “조금 미흡하더라도 실천 가능한 부분부터 하나씩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문제도 장소에 연연해서는 안되며 일단 어디에라도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른 경제협력 사안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8·15민족통일대회와 다음달 아시아경기대회에 북측이 대규모로 참가단을 파견키로 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민간급 행사에 대해서도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남한 사회에 다양한 의견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괜히 입단속을 하는 것도 우스운 모습이죠.스포츠나 민간행사만큼으로만 보면 됩니다.” 그는 또 “남북관계는 국내 정치상황과 연결해 판단해서는 안된다.”면서“남북 문제는 국내 정치상황과 무관하게 지속되고 발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실장은 “그동안 남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남북의 입장보다는 미국 등 주변국가들의 핑계를 대거나 눈치를 본 경향이 많았다.”면서 한반도문제는 당사자가 주도적으로 풀어야 함을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이승환 민화협 사무총장 “민간교류는 국민성원 절대적” “남북관계가 발전하려면 정부당국간뿐 아니라 민간차원에서도 다양하고도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져야 합니다.국민들이 성원해주셔야 가능합니다.” ‘2002 8·15 민족통일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의 이승환(李承煥·45) 사무처장은 급속도로 진척되고 있는 남북대화분위기 속에서 민간 차원의 자주교류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북측은 14∼17일 민족통일대회에 100∼110명 규모의 참가단을 보내 함께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 이 처장은 “서울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민간급 행사가 열리는 것은 처음인만큼 순조롭게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너무 과도한 욕심을 부리다가 일을 그르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의 대북 정책,남북관계등을 고려해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와 동의를 구해 행사를 치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남북 양측은 지난 4일 장관급회담 실무접촉 뒤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8·15행사를 적극 돕기로 하였다.’고 이례적으로 명시하며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확인시켜준 바 있다.하지만 마냥 장밋빛만은 아니다. 이 처장은 남북 통일을 위한 노력이 ‘남남(南南) 갈등’으로 생채기를 입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남남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으며 자칫하면 기껏 만들어진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만약 이번 민간 행사가 잘못될 경우에는 정부간 여러 회담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반드시 성공적으로치러야 한다.”는 게 그의 각오다. 이 처장은 “우리 민족의 장래와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국민들이 행사기간 동안만이라도 각자의 의사를 너무 극단적으로 표출하는 것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간곡히 호소했다.그는 “북측 참가단에게는 남쪽 사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고 의사 표출은 당연한 것임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 용인시 無人민원발급 밤 10시까지 연장운영

    용인시는 업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에만 운영중인 무인민원발급기를 밤 10시까지 연장운영키로 하고 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본청과 수지출장소,기흥읍사무소에 설치된 3대의 무인민원발급기를 연장운영하고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오전 10시∼오후 10시 발급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무인민원발급 연장 시간에는 이 시간대에 다른 행정기관과 전산망이 연결되지 않는 주민등록등·초본을 제외한 토지·임야대장과 개별공시지가확인원,차량등록원부,병적증명서 등의 서류를 뗄 수 있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
  • “中 타이완 탈취 모의훈련”이달 중순부터 10월까지

    (홍콩 연합) 중국 인민해방군이 이달 중순 타이완(臺灣) 탈취를 목표로 3군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이 이미 지난 4월부터 군별로 연례 군사훈련에 돌입해 현재 군사훈련 중반기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군사 소식통은 인민해방군이 이달 중순 타이완 인근에 있는 둥산다오(東山島) 연안의 난징(南京)과 광저우(廣州) 군사지역에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군사훈련은 10월까지 실시되며 훈련기간과 참여하는 병력이 예년과 비슷하다면서 올해에도 10만명 정도가 훈련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군 당국자는 “이번 군사훈련의 전략 목표는 타이완 본섬”이라고 말하고“군부대의 훈련 내용도 완전히 타이완 본섬을 탈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과 타이완간에는 타이완의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지난 3일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의 발언을 둘러싸고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 “”한반도 해빙무드””/美·日·中언론 “”의미있는 진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장관급 회담 재개와 관련,미 국무부는 공휴일인 관계로 특별한 논평을 내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미국이 환영의 뜻을 표했다고 4일 전했다.미 언론들도 근 1년만에 장관급 회담이 이뤄지게 됐다며 국제면의 주요기사로 다뤘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합의로 남북한 관계가 정상 궤도로 복원됐다며 서해교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판문점에서 주한 유엔군사령부와 장성급 회담을 열자는 북한측의 제의도 소개했다.AP통신은 한반도에 해빙무드가 형성되고 있는 신호라고 전했다.CNN은 북한이 9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에도 참석하겠다고 발표한 점은 남북 화해기류의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mip@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언론들은 5일 남북한간 장관급 회담 재개 및 북한의 부산 아시안게임 참가 합의에 대해 북한이 미국,일본과의 대화에 이은‘전방위대화’를 시도하려는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북한의 의도는 식량지원을 따내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북한에 유화적인 ‘햇볕정책’을 펴온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감에 따라,북한은 한국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쌀지원 등 ‘실리’확보를 겨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아사히(朝日)신문은 “남북관계의 발전은 북한이 합의사항을 어떻게 실행에 옮기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marry01@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은 남북한간 해빙 움직임과 관련,남북관계에 새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환영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5일 “한반도의 남북관계 개선에 획기적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kh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