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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올림픽후 성장유지정책 환원

    中, 올림픽후 성장유지정책 환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올림픽 이후의 경기 경착륙 방지에 주력하기로 했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이 지난 25일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 주재로 회의를 열어 오는 10월 17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의 개최를 결정하면서, 현재 경제상황 분석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경제정책운용방향을 중앙위원회에 보고했다고 27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재경위원회도 “경착륙을 막기 위해 부분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는 건의 내용을 채택하기도 했다. ●디플레 우려가 기조변화 배경 2008년 벽두만 해도 중국 경제의 제1과제는 인플레와 경기 과열을 방지한다는 이른바 ‘양방(兩防)’이었다.3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과열 방지를 경제 최우선 목표의 하나로 전인대에 보고한 지 5개월도 못돼 이처럼 경제기조를 급선회한 것은 뚜렷한 성장 둔화세와 이에 따른 부작용 때문이다. 전인대의 이번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지난해 3·4분기까지 12.2%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후 4분기부터 둔화세가 나타나기 시작, 올 상반기에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고성장·저인플레’라는 최적의 조건에서 ‘고성장·고인플레’로, 다시 ‘저성장·고인플레’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성장률 9% 미만이면 저성장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학계에서는 이미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중국이 거시정책에서 ‘양방’을 포기하고 성장을 유지하되 물가를 억제하는 ‘일보일공(一保一控)´ 정책으로 선회한 배경이다. ●가공무역 규제 완화 전망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산업 분야에서의 각종 규제가 어떤 방식으로든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대외무역과 관련해 전인대 보고서는 “최근 2년간 취해진 가공무역 억제 조치는 유럽과 미국의 경제 쇠퇴 등 대내외적 경제 환경 변화를 충분히 고려치 않아 시기가 적절치 못했다.”면서 ”새로운 가공무역 억제 정책은 미뤄 두고 수출에 미치는 타격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방직·의류·완구 등 중국이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으며 취업 압력을 완화할 수 있는 산업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우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중국의 성장둔화 위험이 통화팽창 위험을 앞서고 있다.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24%에서 올 상반기 13%로 둔화됐으며 미국 경기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하반기에는 10%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도이체방크의 예측과 맞물리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대외무역 외에도 부동산,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조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jj@seoul.co.kr
  • [니하오 베이징]

    미국 28개 종목 선수단 596명 파견 베이징올림픽 종합우승을 노리는 미국이 28개 종목 59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특히 야구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여자 하키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선수단을 보낸다. 올림픽 개막식 불꽃놀이 일부 공개 베이징올림픽 개·폐막식 시각특수예술 총설계사인 차이궈창(蔡國强)은 24일 개막식 공연행사중 불꽃놀이 프로그램의 일부를 공개했다. 융딩먼(永定門)과 톈안먼(天安門), 주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 등 29곳에서 동시에 발사되는 폭죽으로 ‘미소 띤 얼굴’ 2008개를 만들었다. 인민은행 기념 지폐세트 발행 안해 중국인민은행은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각종 올림픽기념 지폐세트 발행설(說)’을 일축했다. 근거 없는 소문은 한 네티즌이 ‘1위안,5위안,10위안,20위안,50위안,100위안 기념지폐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블로그에 도안까지 올리면서 급속도로 유포됐다.
  • [베이징올림픽 D-15] 태극전사 389명 ‘金사냥’ 한마음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 이연택)가 새달 8∼24일 열리는 제29회 베이징올림픽대회에 참가할 선수단 명단을 389명(임원 122명, 선수 267명)으로 23일 확정,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통보했다.KOC는 선수단 결단식을 25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선수단과 한승수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갖는다.●최연소 14세 女수영·최연장 38세 이봉주선수단 본진은 8월1일 오전 9시30분 베이징으로 떠난다.26개 종목에 출전,1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10위 수성을 목표로 내건 한국 선수단은 남자 160명, 여자 107명으로 구성됐다. 가장 선수가 많은 종목은 야구로 24명. 축구(18명)와 하키(16명), 핸드볼(14명)이 뒤를 잇고 개인 종목에선 역시 육상과 수영이 17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내보낸다. 가장 나이 어린 선수는 수영 배영 200m에 출전하는 강영서(정신여중 2)로 1994년 4월16일생. 가장 많은 선수는 육상 마라톤에 출전하는 이봉주(삼성전자)로 1970년 10월11일생이다.24년의 세월이 올림픽 메달을 향한 꿈 하나로 녹아드는 셈.●北 60여명 선수단 확정… 역대 두번째 규모북한도 참가 선수단을 확정했다.60명 남짓으로 구성된 북한 선수단의 규모는 역대 올림픽 선수단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것이다. 북한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가장 많은 7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었지만 4년 전 아테네올림픽 규모는 36명에 불과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이 복싱과 레슬링, 탁구, 수영을 비롯해 모두 10개 종목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또 선수단 외에도 정치·경제적 우방인 중국의 대회 개최를 고려해 대규모의 대표단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막식에는 ‘2인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박성화호와 맞붙을 이탈리아도 18명 확정축구 조별리그 D조에서 박성화호와 다음달 10일 맞붙을 이탈리아 대표팀도 18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했다. 피에르루이지 카시라기 감독은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최종 엔트리에서 와일드카드로 토마소 로키(라치오)를 잔류시킨 가운데 주세페 로시(비야레알), 비비아노(브레시아) 등을 주축 공격수로 내세웠다. 이달 초 발표된 예비 엔트리에서 커다란 변화는 눈에 띄지 않았다. 이날 피렌체 북서쪽의 피스토이아에서 열린 루마니아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카시라기 감독은 모두 9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다양한 전술을 실험했다. 전반 39분 로시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루마니아의 스탄쿠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와일드카드 로키보다 더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인 로시는 박성화호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이탈리아는 25일 중국 현지로 떠나 일찌감치 적응 훈련에 들어간다.체육부 종합
  • 中곡예가, 260m높이 외줄 타고 1km 횡단

    두 명의 중국 곡예사가 260m 높이의 외줄타기에 성공해 이 부문 세계기록을 세웠다. 중국 위구르족의 유명 곡예가 아딜리(Adili)는 그의 수제자인 야 거부(Ya Gebu)와 함께 260m 높이에 설치된 외줄을 밟고 약 1.1km 넘는 구간을 횡단했다고 해외언론들이 중국 인민일보를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여의도 63빌딩(249m) 보다 높은 외줄을 타고 한강(평균 약 1km)을 건넌 셈이다. 이번 도전은 깐쑤(甘繡)성의 대계곡에서 진행됐다. 두 곡예사는 안전그물이나 생명줄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도전해 지켜보고 있던 지역 주민들과 많은 관광객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양쪽에서 마주보고 출발한 두 사람은 중간지점에서 만나 균형을 잃지 않고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넘어가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딜리는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세계줄타기 대회’에 참가해 외줄을 타고 한강 1km를 건너면서 국내에도 보도된 바 있다. 한강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최장거리 외줄타기 기록(687m) 보유자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중국어를 세계어로”…中 관광·문화 대국으로 뛴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중국어를 세계어로”…中 관광·문화 대국으로 뛴다

    중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해 오며 이른바 ‘소프트 파워’의 증강에 매진했다. 중국어를 세계 언어로 만들어 가고 있으며, 관광 대국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세계는 다음달 8일 올림픽 개막식을 통해 중국의 소프트 파워를 체감하면서 ‘팍스 시니카’ 시대의 개막 시기를 예측해 보게 될지 모른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문화는 국가 성장 동력이다. 위대한 중화민족의 부흥은 문화 번영과 함께 와야 한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0월 17차 공산당 대회에서 소프트 파워 배양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17차 당대회는 사실상 개혁·개방 30년을 총정리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소프트 파워에 대한 중국의 시각과 지향점을 분명히 드러낸 언급이었다. 올 1월1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사설을 통해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세계에 중화민족 5000년의 찬란한 문화를 보여주자.”면서 지도부의 뜻을 거듭 확인했다. 류윈산(劉云山) 당 선전부장은 “21세기 초기 20년은 중국 문화 발전에 매우 중요한 전략적 시기”라면서 “이를 문화적 소프트 파워를 개선하는 데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좀 더 구체화했다. 이에 대한 중국의 정책은 아프리카 등 주변국 지원이라는 외교적인 수단에서부터 유학생·해외 관광객 유치 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아프리카에만 80억달러 이상 원조를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조와 함께 말라리아 전문 병원 수십 곳을 세워주는 등의 방식으로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얻어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원조규모는 미국을 넘어섰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접경 지역인 윈난(雲南)성은 주변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에게 연간 수억원대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유학생 유치는 미국을 벤치마킹한 것이다.2003년만 해도 7만여명에 불과했던 중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연평균 20%의 증가세로 현재 20만명이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된다. 베이징·칭화대 등 주요 대학에는 아프리카·아세안의 왕족이나 주요 지도자·관리들의 2세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예전 같으면 미국이나 유럽에 있어야 할 이들이다. 중국은 수많은 차세대 리더들을 중국으로 끌어들이면서 ‘차이나 커넥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나아가 도시와 건물도 인재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이나 수영장,CCTV사옥, 국가대극원 등이 속속 생겨나면서 조만간 “베이징이 세계 건축학도들의 필수 학습코스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특히 건축물에 있어 다양성 확보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예컨대 상하이는 형태적으로 유사한 건물의 건립을 원천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상하이는 “초현대적 감각으로 스카이라인이 재창출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처럼 중국은 문화적으로 부쩍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2004년 10월 상하이 제7차 세계문화부장 회의에서 문화다양성 협약 제정 원칙을 발표했다. 프랑스 문화부 장관과 공동으로 협약 실천을 위한 연합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양성은 대외적으로는 하나의 ‘매력’인 동시에 내부 통치를 위한 또 하나의 방편이기도 하다. 중국은 17대 당대회에서 55개 소수민족 문화의 보호를 사회주의 문화건설의 주요과제로 제시했다. 올해에는 소수민족 전통문화와 공예품 전승을 위한 전국규모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관광으로도 중국은 대국이 돼가고 있다. 세계관광기구 프란체스코 프랜지알리 사무총장은 “중국은 2006년 이미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4대 관광유치국이 됐고,2020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제1의 관광유치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도 발벗고 나서 관광산업 육성을 전면 지원하고 있다.2006∼10년 추진되는 대형 관광프로젝트는 1만 2697가지로 투자액은 1조 8000억위안(약 280조원)에 달한다.5년 전 8281억위안보다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의 파워는 당장 미술 시장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중국 현대미술 작품들이 세계 주요 경매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작품성 이외에도 중국의 경제력·국력이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중국의 소프트 파워는 크게 2개의 축을 기초로 삼고 있다. 하나는 ‘주권 존중과 내정 불간섭’이라는 외교원칙이다. 여기에 ‘베이징 컨센서스’라는 경제발전 모델이 더해진다. 베이징 컨센서스는 정치적 자유화를 강요하지 않으면서 시장경제 요소를 최대한 도입하는 중국식 경제발전 모델을 일컫는다. 둘 다 상대국의 반감을 극소화하는 장치인 셈이다. jj@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이제는 로컬리티시대]지역공동체 운동 현황·진단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이제는 로컬리티시대]지역공동체 운동 현황·진단

    1990년대 중반 이후 공동육아, 대안학교 등 다양한 지역공동체 운동이 확산되면서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지역공동체 운동은 여전히 실험 단계다. 성공적으로 정착한 지역공동체도 많지만 온전한 모양새를 갖추기도 전에 문을 닫은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역공동체가 각종 지역 의제 해결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역공동체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생활정치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행복 세상’ 만드는 풀뿌리 민주주의 시발점 현장 활동가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정책적 차원에서 만든 ‘관주도형 지역공동체’를 제외한 순수 주민주도형 지역 공동체는 전국적으로 200곳이 넘는다. 대표적인 곳은 성미산공동체(서울 마포)와 변산생활공동체(전북 부안)등 마을 공동체, 한밭레츠(대전)와 과천품앗이(경기 과천) 등 지역화폐 공동체, 부안 등용마을(전북 부안)등 생태공동체, 풀무학교(충남 홍성)와 간디학교(경남 산청)같은 교육공동체 등이 있다. ●시민대표 뽑아 지방선거 후보 내고 정책 제안 지역공동체는 회원들에게 생활속에서 정치를 체험하는 민주주의 학습장이나 다름없다. 서울 마포지역 풀뿌리생활정치 공동체인 ‘마포연대’ 상임이사 이경란씨는 “과거 공동체 운동에는 ‘내’가 없었고 사회나 소수자만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행복한 세상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라면서 “사회문제와 생활 문제가 분리된 것이 아니며 지역공동체 운동을 통해 지역을 바꾸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일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역공동체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좋은 시발점으로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성미산 후보를 내기도 했고,2004년에는 후보들에게 정책 제안도 했다.”면서 “생협 대리인을 도의원에 당선시킨 일본 가나가와현 생협처럼 우리도 시민대표를 뽑아 구의원과 시의원을 낼 수 있도록 고민 중”이라고 했다. ●품앗이 모임·지역화폐 활용도 제고 노력 지역공동체를 활성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부안시민발전소장 이현민씨는 “무한 경쟁시대로 치닫는 도시적 삶은 다음 사회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현대 사회에서 지역공동체의 의미는 조금 불편하고 가난해도 이웃과 나누는 삶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한밭레츠’ 두루지기 이수정씨는 “지역화폐 운동은 먹거리 생협과 의료 생협, 공동육아 등 복합적인 품앗이 공동체”라고 소개한 뒤,“공동체를 활성화하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품앗이 만찬’ 등 주기적인 회원 모임과 지역화폐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려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동육아로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대안학교인 성미산학교의 교사 정현영씨는 “1996년 공동 육아를 위해 공동체에 가입했는데 핵가족 사회에서 내 아이가 어른을 공경하고 신뢰하며, 예의 바르게 크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대안 학교가 한국 사회의 주류 교육이 아니라 불안한 점이 없지 않지만 올바른 교육이 있고, 좋은 이웃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다.”고 공동체 생활의 장·단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동체는 누가 ‘로드맵’을 그려 주는 게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 스스로가 그리고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현석 김민희기자 hyun68@seoul.co.kr ■외국 유명 공동체 3곳 노동자생협 뭉쳐 스페인 매출 7위 대기업으로 외국의 공동체 운동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자본주의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생긴 물질문명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활발해졌다. 외국 공동체의 다양한 사례와 현황은 국제생태공동체 네트워크(http:///gen.ecovillage.org)나 계획공동체 종합웹사이트(www.ic.org)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기서는 비교적 잘 알려진 외국의 공동체 세 곳을 소개한다. ●스페인 몬드라곤 프랑스와 스페인을 가로지르는 피레네산맥 끝자락에 있는 몬드라곤은 한때 쇠락한 광산촌이었다. 그러나 2006년 현재 몬드라곤은 스페인내 연간 매출 7위, 일자리 창출규모로는 3위를 차지하는 대기업이다. 몬드라곤 그룹(Mondragon Corporation Cooperative·MCC)의 시작은 195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호세 마리아 아리스멘디아리에타 신부와 마을 주민 수십명이 MCC의 모태가 된 ‘울고르(ULGOR)’라는 노동자생산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지역주민들이 모은 1100만세타(약 36만달러)를 자본금으로 설립했다. 곧 스페인내 100대 기업으로 떠오른 울고르의 성공을 기반으로 아라사테, 코프레시, 에델란 등 다른 생산협동조합이 속속 생겨났고 이들은 모두 MCC란 이름 아래 모이기 시작했다. 이제 MCC는 해외 23개 공장을 포함해 모두 123개 공장에서 6만여명을 고용하는 굴지의 대기업이다. MCC의 성공 이유는 기업이 주민들의 삶과 일체화된 데 있다. 몬드라곤 인구 2만 5000여명 중 노동가능 인구는 1만 3000여명 정도인데, 이 중 3분의2가량인 8300여명이 MCC의 조합원이다. 이들은 몬드라곤 그룹 산하의 금융기관인 ‘카하 라보랄(노동인민금고)’에서 대출받고 산하 소비협동조합인 ‘에로스키’에서 각종 생활용품을 산다. 또 이들 자녀의 상당수는 MCC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몬드라곤 기술대학을 졸업한 뒤 MCC에 취직한다. ●밴쿠버의 ‘100마일 먹거리 사회’ 자기 지역의 먹거리를 소비하자는 ‘로컬 푸드’운동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노력의 하나다. 그러나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이 운동이 지역사회 경제를 촉진시키고, 저소득층을 돕는 수단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공공텃밭(Community Garden)을 통해서다. 공공텃밭은 버려진 조각땅에 텃밭을 일구는 운동이다. 나만의 뒤뜰, 줄여서 ‘모비(MOBY·My Own Back Yard)’라고도 한다. 누구든지 1년에 20달러만 내면 땅을 얻을 수 있다.2006년 기준으로 밴쿠버에는 총 18곳에 950개의 공공텃밭이 조성돼 있다. 조사에 따르면 밴쿠버 시민의 44%가 자신의 입으로 들어갈 먹거리를 텃밭에서 직접 가꿔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밴쿠버식량정책협의회는 밴쿠버 올림픽이 열리는 2010년 1월1일까지 총 3000개의 텃밭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2006년 밴쿠버 시의회는 이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해 시 소유의 공원, 공터 등을 공공텃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공공텃밭 운동을 통해 밴쿠버식량정책협의회는 ‘뒤뜰 나누기(Sharing Backyard)’운동처럼 직접 기른 먹을거리를 저소득층에 기부하는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독일 뮌헨의 여성주거공동체 공동체의 본질은 ‘모여살기’다. 독립은 좋지만 고립은 싫은 사람들이 연대의식을 혈연삼아 사는 것이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독일 뮌헨의 옛 공항부지에는 49가구가 살 수 있는 공동주택이 있다. 나이도 다르고 살아온 과정도 다른 다양한 여성들이 그곳에 모여 살고 있다. 독신 한 가구의 방은 45∼60㎡(14∼18평), 공동 공간인 부엌 딸린 회의실과 마당, 창고 등이 따로 있다. 출발은 불가능한 공상 같았다. 집 없는 설움 없이, 연령과 국적을 떠나 서로를 존중하면서 살아가기. 이런 꿈을 이루기 위해 2000년부터 240명의 여성이 각각 150만원씩 갹출해 조합을 꾸리고 집을 짓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7년만에 집이 완성됐다. 출자금 3000만∼5000만원, 월세 40만∼60만원 정도를 내면 누구나 살 수 있다. 집은 조합의 공동 재산이므로 소유권은 없고, 이사갈 때는 조합원 권리를 반납하고 출자금을 돌려받게 된다. 이곳에 사는 50여명의 여성들은 현대사회가 채워주지 못하는 결핍을 메우려고 계속 노력 중이다. 공동육아 프로그램이나 실업 여성들의 자립을 돕는 취업·창업 돕기 프로젝트 등이 그것이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이들은 지난해 바이에른주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주거단지’상을 받기도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美 국무부 “새로운 이슈 아니다” 언급 자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베이징 이지운특파원|미국과 중국은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명기를 강행하고, 이에 대해 한국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거나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라면서 “내가 이해하기에 양국의 오랜 영토 분쟁과 관련이 있다.”고만 언급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그들(한·일 양국)은 몇 가지 문제에 대해 약간 다른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나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그런 관계를 각자 기술하도록 맡겨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관영 매체들도 중립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신화통신, 인민일보,CCTV 등은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의 발표와 한국의 거센 항의 반응 등 사실 관계를 논평 없이 보도했다. 주목되는 것은 독도에 대한 명칭이다. 한국쪽 상황을 기술할 때는 ‘독도’라고 표현했다가 일본 입장에서 보도할 때는 ‘죽도(竹島)’라고 쓰고 있다는 점이다.15일자 신화사 관련 기사에 ‘일본이 죽도 문제와 관련, 한국에 냉정을 호소했다’는 제목을 내거는 식이다. 중국의 인터넷에서는 일부 네티즌들의 반한 감정이 이번 사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한국은 뭐든지 자기네 것이라 한다.” “잘됐다. 죽도는 일본이 가져가고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는 중국이 갖는 게 옳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댜오위다오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한국인을 배워야 한다.” 등의 반응도 적지 않았다. kmkim@seoul.co.kr
  • 中베이징올림픽 개막식 김정일 대신 김영남 참석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다음달 8일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대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13일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싱하이밍(邢海明) 북한주재 중국 임시 대리대사는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조·중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47돌 기념연회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중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북한 방문 때 김정일 위원장에게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구두친서를 전달하며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부 해외언론들은 김정일 위원장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까지 제기하기도 했다. 북한이 지금까지 올림픽 개막식에 IOC위원을 제외하고 당정의 고위급 인사가 나간 선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참석도 북한으로서는 중국에 상당한 배려를 한 것로 여겨진다. 한편 북한은 베이징올림픽에 11개 종목 63명의 선수단을 내보낼 예정이다. 역대 최다였던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의 11개종목 75명보다는 적지만 9개 종목에 36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난 것이다. jj@seoul.co.kr
  • 산에 새긴 ‘대형 올림픽 엠블럼’ 석각 공개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28일 앞두고 거대 엠블럼 석각(석벽에 글씨·그림 등을 새긴 것)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엠블럼(휘장)은 사람 인(人)과 문화의 문(文)을 의인화해 ‘중국의 봉인(도장), 춤추는 베이징’ 이라고도 불리며 베이징이 친절과 희망으로 가득하고 세계에 대한 도시의 의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람이 움직이는 듯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가진 베이징올림픽 엠블럼은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바탕과 중국 전통의 도장과 서예기법을 기본 형식으로 디자인됐다. 베이징시 미윈(密雲)현 인민정부와 문화사업 위원회가 공동 작업을 통해 제작된 이 엠블럼 석각은 베이징시에 의해 ‘자연보존구역’으로 지정된 미윈현 윈멍(云矇)산에 위치해있다. 해발 968m 지점에 위치한 이 석각은 작업기간만 11개월 이상이 소요됐으며 총 500여명의 인력이 동원돼 완성됐다. 특히 이 석각은 3만㎡의 녹지에 높이 96m·너비 38m의 규모를 자랑해 올림픽 기간동안 베이징을 찾는 전세계 관광객에게 큰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뉴스 전문 사이트 중궈신원왕(china.com.cn)은 “이 엠블럼 석각은 크고 넓으며 깊은 중국 문화와 올림픽 정신의 완벽한 결합을 뜻한다.”면서 “베이징 올림픽의 목표인 ‘녹색 올림픽’, ‘과학기술 올림픽’, ‘인문(人文)올림픽’의 이념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민간인 457명 집단희생 4곳 확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10일 “‘울진 부역혐의 희생 사건’ 등 한국전쟁 당시 전남과 경기 지역 4개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을 조사해 민간인 457명이 군경 등에 의해 집단 살해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생존 주민 증언과 각종 자료를 참고해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울진 지역에서 256명, 해남군 159명, 전남 동부지역 35명, 평택 청북면 7명 등 457명의 희생자 신원을 확인했다. 진실화해위는 “희생자들은 인민군 점령시기에 공적 직책을 맡았거나 특정 단체에 가입하는 등의 부역을 했다는 혐의로 살해됐다.”면서 “특히 국군의 소집 명령에 늦었다거나 인민군의 군화를 신었다는 이유, 가족이 부역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살해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몽골 부정선거 항의 유혈시위

    몽골 부정선거 항의 유혈시위

    몽골이 유혈 폭력시위로 혼란에 빠졌다. 시위가 확산되자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은 2일 새벽 국영방송 포고령을 통해 4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AFP 등이 보도했다. 이 기간 동안 야간통행과 대중집회가 금지되고, 언론 취재활동이 제한된다. 또 경찰은 시위 진압을 위해 발포 등 무력사용도 가능하다. 시위는 지난 주말인 29일에 실시된 총선에 대한 부정선거 시비로 달아올랐다.2일 BBC 등에 따르면 집권당의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6000여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충돌해 이 과정에서 최소 5명이 숨지고 시위대 등 300여명이 다쳤다.2명은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개표 결과 집권 인민혁명당이 전체 76석 중 46석을 획득하고, 몽골민주당은 26석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자 인민혁명당 당사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찾아가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가 당사에 불을 지르고, 건물 내부를 약탈하는 등 폭력 양상을 보이자 경찰도 고무탄과 최루탄을 발사하며 강경진압에 나섰다. 야당인 민주당측은 “부패 정권이 매표 행위로 결과를 조작해 승리를 앗아갔다.”고 비난하면서 인민혁명당의 사과와 재투표를 요구했다. 그러나 산야긴 바야르 총리는 “선거는 자유롭고, 공평하게 치러졌다.”면서 “민주당이 공식 개표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선거 결과를 비난하는 발언을 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야당에 책임을 돌렸다. 몽골에서 선거와 관련해 이처럼 대규모 유혈 시위가 일어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1990년 옛 소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민주주의로 전환한 이후 공산당 후신인 인민혁명당과 신생 민주당은 권력 투쟁을 벌여왔다.4년 전 연합정부를 구성하기도 했으나 2006년 첨예한 대립으로 갈라섰다. 이번 총선에서 양당은 경제성장에 한목소리를 냈으나 고비사막에 매장된 구리, 금, 석탄 광산 개발의 지분 문제를 놓고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여왔다. 인민혁명당은 광산 개발 국제투자협정시 정부 지분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민간 기업이 과반 지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구 300만명의 몽골은 1인당 연간 국민소득이 1500달러에 불과한 빈국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中 올림픽 대비 ‘미녀 교통경찰단’ 화제

    “베이징 교통은 미녀 경찰단에 맡겨주세요” 최근 중국 베이징에 올림픽을 대비해 특별 구성된 ‘미녀 경찰군단’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베이징시 공안교통관리국은 베이징올림픽 기간 중 경기장 일대와 베이징 곳곳의 교통과 순찰을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했다. 딱딱하고 무거운 경찰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부서의 가장 큰 특징은 구성원이 모두 젊은 여성들이라는 것. 또 순찰을 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엄청난 크기의 오토바이를 자유자재로 조종해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베이징인민경찰학원에서 특수 훈련을 마친 여성 경찰들은 대부분 남성들로 이루어진 교통경찰계의 ‘꽃’으로 불리고 있다. 몇 달 간 남성 경찰들과 함께 혹독하고 엄격한 훈련을 모두 통과한 이들은 300kg에 달하는 오토바이를 운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남성 못지않은 체력을 자랑한다. 팀의 맡언니인 리(李)씨는 “경찰이 된지 10년째지만 오토바이 타는 법은 처음 배웠다.”면서 “하루에 8시간 씩 연습했다. 지금은 능숙하게 오토바이를 다룰 수 있어 일을 하는데 훨씬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토바이 외에도 순찰 중 강도나 범인을 잡기 위한 훈련도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면서도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줘서 지금은 뿌듯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여성 경찰은 “우리의 목표는 올림픽 기간 중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중국 여자 경찰의 아름다움과 기개를 뽐내는 것”이라며 “베이징 교통은 우리에게 맡겨 달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이들을 지켜본 한 네티즌은 “무서운 인상의 남자 경찰만 보다가 아름다운 여성 경찰을 보니 경찰의 이미지가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고 또 한 시민은 “경찰복을 입고 오토바이를 탄 여성 경찰들의 모습에 반했다.”며 호응하고 있다. 또 “올림픽을 맞아 중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네티즌 댓글도 다수 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평양 리모델링/함혜리 논설위원

    평양(平壤)은 ‘평평한 땅’ ‘조용한 지대’라는 뜻 그대로 벌판이 넓고, 강을 끼고 있어 살기 좋고 경치가 좋은 곳으로 유명했다. 정치·경제·군사적으로 유리해 일찍이 고조선과 고구려의 도읍지로 번창했다.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이 도시가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6·25전쟁 이후다.1953년의 내각결정 제125호가 그 발판이 됐다. 역사적으로 형성된 도시의 기본을 보존하면서 사회주의 체제에 걸맞은 계획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것이었다. 대동강을 도시의 축으로 삼아 강변으로 구릉 기복조건에 어울리게 건축물을 배치하고, 김일성 광장을 남산 동쪽 기슭에 건설하며, 대동강과 평행되면서 하류에 산업시설을 배치하는 등의 계획이 이 결정에 담겼다. 김일성광장, 평양학생소년궁전, 인민문화궁전, 인민대학습장, 만수대예술극장 등 크고 웅장한 기념비적인 건축물들이 이 계획에 따라 설계되고 지어졌다. 평양은 1980년대 ‘평양 대개조 계획’에 따라 전세계를 향한 전시용 도시로 탈바꿈을 시도한다.1982년 4월 김일성의 70회 생일을 맞아 주체사상탑, 개선문 등 크고 웅장한 우상화 건축물들이 속속 들어섰다. 현대건축의 흐름을 따르는 건축물도 계획됐다. 그중의 하나가 유경호텔이다. 보통강 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이 호텔은 높이 323m,105층에 평행사변형 꼴로 동서쪽으로 뻗어있는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김일성 주석의 80회 생일에 즈음한 1992년 완공을 목표로 1987년 8월 착공됐으나 북측의 대금체불 등을 이유로 프랑스 기술진이 1989년 5월 철수했고,1992년 이후엔 공사가 완전 중단됐다. 오랜기간 도시의 흉물로 방치되던 이 호텔이 지난 3월부터 외자유치로 공사를 재개했다는 소식이다.‘평양 국제도시화 계획’에 따른 도시 리모델링의 일환이다. 최근 북한의 외모가 급격히 달라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향후 개방에 대비하려는 징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핵 문제의 진전 속에 식량 3만 8000t을 선적한 미국 선박이 지난 29일 북한에 도착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제안한 옥수수 5만t을 거부했다. 통미봉남이라지만 어이가 없다. 그들의 사고도 리모델링할 수는 없을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정치적 의도 명백” 불쾌한 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미국 의회가 최근 티베트 수도 라싸(拉薩)에 미국 영사관을 설치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중국이 관영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영사관 설치는 당사국간의 협의 사항이므로 중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영사관을 설치할 수 없다는 점에서 미국 의회의 행위는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으로 간주했다. 미국 하원과 상원은 각각 지난 19일과 26일 500만달러를 들여 라싸에 영사관 설치를 가능케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안은 호혜 원칙에 따라 중국이 원하는 어느 지역에라도 영사관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신 미국도 라싸에 영사관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에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그간 티베트 독립분자들을 지지해 왔던 점을 고려할 때 중국 정부는 물론 학자·전문가들도 영사관 설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실현 가능성을 배제했다.나아가 중국 언론들은 미국이 최근 네팔에 티베트 관련 시위 주동자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하면서 또 한차례 발끈했다. 이날 중국은 티베트 사태와 관련, 달라이 라마와 7월 초 대화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신화사가 보도했다. 양측간의 회담은 지난 5월 열린 뒤 쓰촨(四川)성 대지진으로 연기됐었다. 쓰촨성 대지진 이후 티베트를 둘러싼 국제적 비난 여론은 잦아든 상태이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성의’를 보이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 양제츠(楊潔) 외교부장은 29일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회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사가 전했다.jj@seoul.co.kr
  • [Seoul In]송중동 주민센터 현판식 가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30일 동 통폐합에 따라 새로 문을 연 송중동 주민센터 등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송중동 외에 삼양동, 송천동, 인수동에서도 열렸다. 폐쇄되는 미아 1·8·9동과 수유5동 등 4개 청사에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하고 9월30일까지는 주민센터 임시 분소로 사용한다. 이후에는 리모델링을 거쳐 도서관, 문화센터 등으로 사용된다. 자치행정과 901-2046.
  • [北 영변 냉각탑 폭파] 미·중·일 반응

    ■美 - 신중 새 전기 마련…일각선 ‘정치적 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언론들은 27일 북한의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 폭파를 주요 뉴스로 다뤘다.CNN방송은 폭파 장면을 실황중계했다. 서방8개국 모임(G8)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북한 핵개발의 상징물인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이 폭파된 데 대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수 개월간 노력해 온 불능화를 위한 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냉각탑 폭파 현장에 있었던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도 “핵불능화 과정의 중요한 걸음이며, 이로써 우리는 다음 단계(북핵 3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영변발로 보도했다. 미국의 한반도 및 안보전문가들 사이에는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 폭파장면 생중계를 ‘정치적인 쇼’라고 의미를 축소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핵불능화 과정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일부의 지적처럼 영변 핵시설이 너무 노후해 실제로 효용가치가 있는지 여부는 별개로 치더라도 냉각탑의 폭파로 북한이 앞으로 플루토늄 프로그램을 되돌이키기는 더욱 어렵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kmkim@seoul.co.kr ■中 - 환영 “北, 비핵화 강한 의지 보여줬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은 어느 나라보다 북한의 냉각탑 폭파 사실을 높게 평가했다. 신화통신은 27일 “북핵시설 중 매우 중요한 설비인 냉각탑을 폭파한 것은 북한이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굳은 결심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이번 핵신고 제출이 좋은 계기가 됐음은 틀림없다.”면서 “6자회담 참가국 각자가 대화와 교류를 강화해 갈등을 해소하고 상호 신뢰를 돈독히 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사는 평소와는 달리 중국중앙방송(CCTV)이 현지에서 이를 중계할 것임을 알리는 예고 기사까지 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평론을 통해 “북한이 핵문제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족쇄와도 같은 테러지원국 지정과 적성국교역법 적용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고 나머지 참가국 5개국으로부터 대북 지원을 얻어내고자 한 의도가 있었다.”며 한껏 적극 분석을 내놓았다. 진징이(金景一) 베이징대 조선문화연구소 소장도 “세계 언론을 초청한 가운데 냉각탑 폭파를 보여주는 이벤트를 벌인 것은 북핵 문제 진전에 대한 결실을 전 세계에 공개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j@seoul.co.kr ■日 - 냉담 “국제사회 전시용 북·미 이벤트 불과”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은 27일 북한의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에 대해 냉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민간방송인 TBS(도쿄방송)가 폭파현장에서 실황을 중계했다. 일본 언론들은 폭파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하면서도 “북한이 26일 핵프로그램 신고에 이어 국제사회에 비핵화 의도를 보여주기 위한 북·미 합의에 따른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또 북·미간의 ‘쇼’라고도 표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설에서 북한 테러지원국 지정해제와 관련,“미·일 동맹에 대한 타격이 심각하다.”며 지정해제 철회를 주문했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이날 “비핵화의 첫걸음으로 받아들인다.”며 거듭 환영의 뜻을 비쳤다. 그러면서 단서를 달았다.“이제부터 확실히 검증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그 스타트를 끊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한 일본인 납치문제 재조사에 대해 구체화해야 한다. 시간이 걸려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핵신고와 관련,“신고가 완전하지 않으면,(테러지원국 지정해제)결정을 철회토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그는 앞서 26일 밤 스티븐 해들리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해제와 관련,“일본 국민은 충격을 받고 있다.”고 일본 상황을 설명했다. hkpark@seoul.co.kr
  • 카스트로 “중국식 사회주의 주목” 실용주의 노선 채택에 무게둔 듯

    피델 카스트로(81) 전 쿠바 최고지도자가 중국 사회주의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 혁명가로서 유연성을 발휘하며 쿠바의 변화를 꾀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았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와 AP통신은 25일(현지시간)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전날 허궈창(賀國强)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예방을 받고 이같이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임금차등제 도입 등 공산주의 핵심 정책을 바꾸는 등 실용주의를 가미한 쿠바의 변화와 맞물렸다.2시간 동안 이어진 대화에서 카스트로는 “중국 인민들의 발전과 중국적인 특성을 가미한 사회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그란마는 전했다. 2006년 이후 장출혈을 앓는 카스트로는 올 2월 동생 라울(77)에게 권력을 넘겨준 뒤 수도 아바나 자택에 머물고 있다. 라울 국가평의회 의장은 정치적으로 강력하게 통제하면서도 경제적으로는 자유시장 정책을 펴고 있는 중국의 통치 방향을 찬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피델이 관영 언론에 “쿠바 공산당에 내분은 없다.”고 기고한 점도 쿠바의 변신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호주산 철광석 값 2배 오른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바오산철강이 영국-호주 합작인 리오틴토에 지급하는 철광석 대금을 올해 최고 96.5% 인상키로 합의했다. 또 신일본제철 등 일본 철강업체들도 리오틴토와 전년 대비 두배 인상된 가격에 철광석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인민일보와 교도 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특히 바오산-리오틴토간 평균 인상률은 85%로, 원자재 수요가 붐을 이뤘던 2005년의 71.5%를 넘어선 수치이다. 지난해에는 9.5%에 불과했었다.●포스코 협상에도 영향… 새달 가격 인상 고유가 행진에 이어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제적인 인플레 부담이 한층 가중되게 됐다. 당장 가전·건설·자동차 및 기계류·조선 등 주요 산업으로 철강재 가격 상승 여파가 전달되며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바오산은 지난 4월분 철강재 판매가격을 20% 인상하고 5월 가격을 다시 6∼7% 인상했으나 추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포스코와 리오틴토간의 협상 결과도 중국, 일본과의 수준에서 형성될 수밖에 없어 국내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이날 국내의 다른 철강업체 제품·수입재와의 가격차에 따른 시장수급 왜곡현상을 완화하고 원자재가 상승분을 일부 반영해 다음달 1일 주문 투입분부터 제품가격을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철강 수요산업의 원가 부담이 일시에 커질 것을 고려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가격을 올렸다고 밝혔다.●공급자 우위 확인된 한판승 바오산-리오틴토간 이번 협상으로 원자재 시장에서 공급자 우위가 다시 한번 분명하게 확인됐다.브라질보다 물류비가 싼 호주산 철광석이 브라질산보다 높은 가격에 중국에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간 호주 철광석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류비 이점을 살려 아시아로 수출되는 철광석에 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아시아 철강업체들의 반대에 막혀 번번이 무산됐었다. 하지만 중국 등의 수요 증가로 공급자가 우선되는 시장이 형성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포스코경영연구소의 김동하 박사는 “이번 협상에서 중국이 규모와 구매력을 앞세워 호주를 압박했으며 심지어는 중국의 국부 펀드까지 동원해서, 호주 철광사를 사들이려고까지 했었다.”면서 “그러나 막상 결과를 보니 결국 원재료를 가진 호주의 한판승으로 끝이 났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중국은 더더욱 해외 자원 획득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면서 “한국도 원자재 확보에 좀더 박차를 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중국은 2007년에만 철광석 3억 8000만t을 수입, 세계 최대 철광석 수입국가로 자리잡았다. 철강생산량이 2000년 1억 2000만t에서 7년 만에 세계 전체 생산량의 40%에 육박하는 5억t 규모에 이르면서, 철강 생산의 원료가 되는 철광석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수입 철광석에 대한 중국의 의존도는 34.5%에서 51%까지 늘어났다.jj@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김정일이 베이징 올림픽에 가면

    [정종욱 월드포커스] 김정일이 베이징 올림픽에 가면

    지난주 중국인민외교학회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베이징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다녀왔다. 주제는 동북아 최근 정세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협력에 관한 것이었다. 매년 열리는 세미나이지만 이번 회의를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한반도 주변의 최근 정세와 한·중 양국 관계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지 약 한 달이 되는 시점에서 중국의 한반도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마침 세미나가 시작된 바로 그날 중국 정부의 고위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하게 되었다. 오전에 베이징에 도착한 한국 대표단 중 몇 사람이 오후에 중국 외교부를 예방했을 때에도 만나기로 약속했던 외교부 고위관리가 급한 일정으로 면담시간을 늦추는 일이 있었다. 공식 설명은 아니었지만 평양방문을 위한 내부 회의가 예정보다 길어졌기 때문이었다. 중국 정부의 북한 방문단 대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었다. 시진핑이 어떤 인물인가? 그는 작년 10월에 열렸던 제17차 중국공산당 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되어 5세대 지도층의 선두주자로 등장했다.5년 후에 후진타오(胡錦濤)의 뒤를 이어 당 총서기와 국가 주석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실세이다. 그런 사람이 첫 해외 방문지로 북한을 택한 것이다. 방문의 실무 책임을 지고 있는 외교부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시진핑은 김정일을 만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논의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은 김정일에게 북한 건국 60주년을 축하했고 김정일은 쓰촨(四川)지진 피해에 대한 위로를 전하고 8월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여기까지는 언론 보도가 없어도 추측이 가능한 일들이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다. 신화사 통신에 따르면 시진핑은 양국관계가 “선대가 흘린 선혈로 굳어진 혁명적 우호관계”이며 이는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상호 이해와 원조와 지지를 통해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것이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북핵 문제에 관해서는 일시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6자회담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미·북관계 개선을 이루어 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약속했다. 여기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북한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이다. 수사학적 측면을 배려해도 시진핑의 말에는 북한에 대한 각별한 배려가 묻어난다. 시진핑의 북한 방문은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한 북한의 반발을 무마하는 차원이 아니다. 한·중이 합의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대한 북한의 오해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이런 모든 것을 초월한다. 피로 굳어진 혁명적 유대를 바탕으로 하는 양국 간의 유대는 시진핑의 시대와 그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이게 시진핑이 북한에 전하는 메시지이다. 이번 주말에는 영변의 냉각탑 폭파 등 몇 가지 숨가쁜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그중에도 가장 극적인 일은 김정일의 올림픽 참석이다. 베이징 올림픽에 김정일이 참석할지는 지금으로서는 불확실하다. 북한이 핵 신고를 끝낸 후 미국이 북한을 테러국 명단에서 빼주면 김정일의 올림픽 참석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만약 김정일의 올림픽 참석이 성사되면 엄청난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나 부시 대통령과의 만남도 어떤 형식을 띠든 가능할 수 있다. 그것은 적어도 중국 정부가 그렇게 바라는 올림픽의 성공을 보장해주는 결과가 될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의 표어대로 인류를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으로 뭉치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한반도 주변에는 엄청난 변화가 몰려올 것이다. 정부가 이런 일에 충분한 대비를 하고 있는지 걱정이다.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한국전쟁 개전, 고려인 유성철이 명령”

    6·25전쟁 때 남침을 시작하는 개전 명령은 소련 국적의 고려인이면서 참전한 유성철 북한 인민군 작전국장이 내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1945년 소련군 장교로 김일성 부대와 함께 북한으로 들어가 6·25전쟁에 참전한 정상진(90·문학평론가)씨는 24일 카자흐스탄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유씨로부터 말을 직접 들었다고 전했다. 연해주에서 태어난 정씨는 “김일성이 1949년초 모스크바를 방문해 스탈린에게 남침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이듬해 4월 다시 소련을 비공식 방문, 끈질긴 설득 끝에 승인을 받아 냈다.”고 말했다. 전쟁이 끝난 뒤 소련파 숙청으로 쫓겨간 정씨는 “북한은 평화통일을 외치면서도 1946년부터 소련군의 지원을 받으며 착실히 남침을 준비했고, 남한의 이승만 정부도 공공연하게 무력통일을 외치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1950년 전쟁이 발발하자 북한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승만 도당이 북침해 인민군이 2시간 만에 격퇴한 것으로 선전했다.”고 털어 놨다. 한반도에서 일제를 몰아 내야 한다는 부친의 영향을 받아 소련군에 자원입대했다는 정씨는 “6·25전쟁 직전에 자신은 김일성종합대학 러시아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었으나, 전쟁이 터지자 러시아어에 능통하다는 이유로 인민군 병기총국 부국장(여단장급)으로 임명돼 참전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1952년 12월초 김일성이 불러 찾아갔더니 “전쟁이 거의 끝났으니 문화선전성 제1부상(차관급)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선전성 부상에 임명된 직후 고려인 동료인 유 인민군 총부참모장 겸 작전국장(중장)이 평양의 한 술집에서 ‘전쟁은 북한이 시작했으며, 내가 6월25일 오전 4시 (공격개시를 위한) 신호탄을 쏘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전후 자신과 유씨를 포함해 소련국적 고려인 428명이 숙청을 당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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