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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노동당 창건 68주년 기념행사… 김정은 충성 강조

    北 노동당 창건 68주년 기념행사… 김정은 충성 강조

    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 68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과 체제결속을 강조하고 강화된 노동당의 위상을 과시했다. 반면 주요 군부 인사들은 강등된 계급장을 달고 당 창건 기념행사에 나타나 김정은 체제 이후 실추된 군의 위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번에 계급이 강등된 것으로 확인된 군부 인사는 인민군 중장이었던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렴철성·김수길 등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제1위원장이 당 창건 기념일인 이날 0시 인민군 지휘관들과 함께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하며 이들이 별 한 개짜리 소장 계급장을 달고 동행한 사진을 실었다. 윤 부부장은 올해 2월까지 상장이었다가 지난 4월 중장으로 강등된 뒤 이번에 다시 한 계급 내려앉아 8개월도 안 된 기간에 두 계급이나 강등됐다. 이 같은 주요 군부 인사들의 강등은 김 제1위원장의 ‘군 길들이기’ 작업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보여 준다. 김 제1위원장은 그동안 군부 인사들의 강등과 복권을 통해 군의 힘을 빼는 방식으로 기존 선군(先軍)정치 중심의 지도체제를 노동당 중심의 친정체제로 빠르게 변화시켜 왔다. 노동당은 창건 기념일 행사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 치러진 가운데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을 통틀어 ‘우리 당은 위대한 김일성-김정일 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는 혁명적 당이다’라는 제목의 사설과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설은 “올해 당 창건 기념일은 김정은 동지의 영도의 현명성을 과시하고 원수님의 두리(주위)에 천만군민이 굳게 뭉친 일심단결의 위력을 만방에 떨치는 의의 깊은 계기”라고 밝혔다. 지난해 노동당 창건 기념일 때 노동신문은 사설을 2면에 배치했었다. 조선중앙TV 역시 오전 9시부터 김 제1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등과 당창건사적관 참관기를 비롯해 당을 부각한 내용을 방송했다. 한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 등과 관련해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북남 수뇌부의 담화록이 모독당하고 있는 사태를 절대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며 남측 고위 인사들의 방북 당시 발언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005년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던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중국에서 또 안구적출 사건 발생…이번에는 입원한 60대 노인

    중국에서 또 안구적출 사건 발생…이번에는 입원한 60대 노인

    중국에서 살아 있는 사람의 안구가 적출되는 엽기적인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번엔 병원에 누워 있던 환자가 피해자다. 중국의 한 언론은 10일 광저우 마오밍시 제3인민의원에서 정신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60대 노인 황모씨가 안구가 적출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8월 24일 6세 남자 아이의 안구를 적출한 사건이 발생한 지 한달여 만이다. 피해자의 생명은 지장이 없었으나 양쪽 눈이 영구적으로 실명됐다. 황씨의 가족들은 의료진이 회진을 하고 나간 뒤 누군가 병실에 들어와 황씨의 두 눈을 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외부인이 들어온 흔적도 없고 다른 환자들은 모두 침대에 묶여 있었다”면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이 스스로 눈을 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지난 3일 11시 50분쯤 의사와 간호사가 병실을 순시하는 과정에서 황씨의 얼굴이 온통 피로 물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응급실로 데려가 긴급처치를 하던 중 황씨의 안구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황씨의 병실을 수색, 병상 아래에서 안구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당시 병실에는 8명의 다른 환자들이 있었으나 모두 속박조치를 한 상태였고 황씨만 나이가 많다는 점을 고려, 속박조치를 하지 않았다. 병원측은 정신병이 갑자기 심해지면 환자가 아무런 의식 없이 자해를 할 수 있다며 황씨 본인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의 주장에 노인의 가족들은 평소 기력이 없어 기침할 힘도 없던 노인이 스스로 이런 일을 저질렀을 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은 안구 적출 사건으로 논란이 커지자 감독 소홀 등을 이유로 담당과 주임과 간호진을 면직하고 당직 의사와 당직 간호사를 비롯해 6명을 해촉했다. 마오밍시 위생국과 공안국은 사건의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8월 벌어진 6세 소년 안구적출 사건의 범인은 피해 아동의 큰엄마로 밝혀졌다. 큰엄마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같은달 30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력 용의자의 자살로 범행 동기는 미궁에 빠졌다. 공안당국은 피해 아동의 부모와 용의자 부부 간에 노부모를 봉양하는 문제로 갈등을 빚은 점을 범행 동기로 추측했다. 그동안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장기매매 국가라는 비판에 시달려 오고 있다. 인터넷에선 중국 병원과 연계해 외국인에게 장기이식을 알선하는 광고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현지에서 제공되는 장기의 95%가 죄수의 것이라는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군 7개월만의 긴급 동원태세 왜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의 부산 입항과 한·미·일 해상훈련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군 부대에 작전동원태세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최근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 긴장 수위를 높이고 6자회담 등 북핵 협상에 적극 나서도록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창건일(10일)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다중 포석이란 해석도 나온다. 총참모부는 대변인 담화에서 조지워싱턴호의 부산 입항을 비난하며 “10월 5일 조선인민군 각 군종, 군단급 부대들은 임의의 시각에 즉시 작전에 진입할 수 있는 동원 태세를 유지하라는 긴급지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담화는 이어 “미국은 핵동력 항공모함을 포함한 미제 침략군의 핵 타격 수단들이 조선반도(한반도) 주변지역 상공과 수역들에 더 자주, 더 깊이 들어올수록 틀림없이 예상할 수 없는 참사를 빚어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한·미·일 3국은 이날부터 10일까지 남해상에서 조지워싱턴호 항모 강습단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때문에 연기했다. 북한이 군 동원 태세를 언급한 것은 지난 3월 북한군 최고사령부가 ‘1호 전투근무태세’ 진입을 발표한 이후 7개월 만이다. 대남 군사위협 카드가 재등장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다시 긴장 국면이 조성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섣불리 도발행위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초점은 미국 쪽에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북한은 담화를 통해 “미 행정부가 진실로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바라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관심이 있다면 먼저 움직이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미국과의 대화를 촉구했다. 국방부도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의 대남 비난과 관련, “북한의 대남 비방이 도를 넘고 있다”며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국제사회의 고립만 자초할 뿐이라는 점을 하루빨리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프로축구] ‘대세 부활’ 수원, 데얀 빠진 서울 잡나

    [프로축구] ‘대세 부활’ 수원, 데얀 빠진 서울 잡나

    올 시즌 K리그클래식에 둥지를 튼 ‘인민 루니’ 정대세(수원)는 지난 3개월간 개점휴업 상태였다. 7월 울산전에서 오른쪽 발등을 다친 이후 꼬박 치료와 재활에 몰두한 것이다. 수원은 상위 스플릿(그룹A)에 올랐지만 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에이스의 공백에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돌아온 정대세는 지난 5일 선두 포항을 상대로 혼자 두 골을 퍼부으며 특급 스트라이커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그리고 9일 오후 1시, 안방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세 번째로 FC서울을 상대한다. ‘슈퍼매치’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수원-서울전에 나서는 정대세의 각오도 대단하다. 그는 지난 7일 미디어데이에서 “지난해까지 서울전에서는 수원이 모두 이겼다던데 공교롭게도 내가 합류한 뒤 (1무1패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특히 4월 자신의 서울전에서는 퇴장당해 팀에 폐를 끼친 안 좋은 기억도 있다. 그는 “이번에 골을 넣으면 퇴장에 대해 사죄하는 의미로 무릎을 꿇는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이번에는 수원이 유리하다. 정대세가 골맛을 봤고 ‘왼발의 달인’ 염기훈도 경찰에서 제대해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서울은 최근 13연속 무패(9승4무)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지난 6일 리그 경기까지 치른 터라 체력이 바닥났다. 데얀이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에 차출돼 공격력에도 구멍이 뚫렸다. 수원이 서울을 잡을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울산, 포항(이상 승점 55), 전북(승점 53)이 치열한 ‘빅 3’를 형성한 가운데 4위 서울(승점 51)과 5위 수원(승점 47)이 맞붙는 ‘슈퍼매치’는 K리그클래식 순위표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北 노동당 창건 68돌… 위상 강화 총력

    北 노동당 창건 68돌… 위상 강화 총력

    북한이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노동당 부장급 이상 간부 96명 가운데 40%(38명)를 교체하고 정치국 위원을 기존 27명에서 36명으로 충원하는 등 당의 위상 강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군부의 약진 속에 유명무실한 조직으로 전락했던 노동당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권력 장악을 위한 통치 기반으로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북한은 10일 열리는 노동당 창건 68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달라진 당의 위상과 김정은 체제의 ‘안정성’을 대내외에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군에 쏠렸던 무게 중심을 당으로 옮기기 위해 군 장성들을 자주 강등하고 당내 입지를 약화시켜 힘을 빼는 방향으로 정치적 변화를 거듭해 왔다. 통일부가 8일 공개한 ‘김정은 체제 이후 주요인사 개편 특징’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당·정·군 주요 인사 218명 중 44%인 97명을 교체했다. 군의 경우 인민군 총정치국장, 총참모장, 인민무력부장, 작전국장 등 4대 핵심직위가 모두 바뀌었다. 당 정치국 내 군부 인물의 비중은 기존 23%에서 35%로 증가했지만, 당 최고지도부인 상무위원에는 한 명도 끼지 못했다. 군 핵심인물들이 당의 요직을 꿰찼던 김정일 시대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당의 결정을 이행하는 ‘정’(政·국방위원회+내각)은 상급(장관급) 이상 고위관료 118명의 47%인 55명이 교체됐다. 특히 교체된 내각 상급 인물 27명의 85%인 23명이 경제 관련 인사들로 채워졌다. 당 역시 경제·기술 관료가 중용됐다. 당을 보좌할 수 있도록 ‘정’도 경제·기술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재편된 모습이다. 한편 이날 현재 24일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이번 당 창건일에 등장할지 주목된다. 리설주의 갑작스러운 공개 활동 중단은 그가 활동했던 은하수 관현악단의 ‘성추문설’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국정원 측은 이날 은하수 악단 단원 10여명이 총살됐다는 소문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 월가, 국가부도 비상대책 가동

    미국 연방정부 일시폐쇄(셧다운) 사태가 7일(현지시간)로 1주일째를 맞았지만 대치정국은 좀처럼 풀릴 기미가 안 보인다. 여야 정치권이 막후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있으나 아직은 강경론이 지배하는 형국이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전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채무가 늘어난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부채 상한을 올리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며칠 전 그가 부채 상한은 무난히 올려줄 것처럼 말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다른 입장이다. 그러자 제이컵 루 재무장관은 “의회는 불장난을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셧다운 사태가 길어지자 월가는 국가 부도(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해 가동에 나섰다. 미국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는 디폴트가 발생한 이후에도 금융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은행 관계자도 “디폴트에 대비한 비상 대응 계획을 가동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대형 은행들이 디폴트 발생 이후 우려되는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에 대비해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편 골프광인 오바마 대통령이 셧다운의 여파 때문인 듯 골프장을 찾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골프를 즐기던 오바마 대통령은 셧다운으로 대규모 정부 인력이 무급휴가를 간 상황임을 감안한 듯 지난 주말엔 골프를 치지 않았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7일 ‘반인민적 정책이 낳은 필연적 산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의 셧다운 사태에 대해 미국 건강보험 제도의 ‘반인민적’인 성격으로 인한 필연적 귀결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 공약은 천문학적 비용 때문에 “그림의 떡이나 같은 것”이라고 비꼰 뒤 “미국의 양당 싸움은 인민들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오직 저들의 치부와 부귀영화에만 신경 쓰는 반인민적 정치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탈북매체 “리설주 포르노 동영상은 상식적으로 불가능”

    탈북매체 “리설주 포르노 동영상은 상식적으로 불가능”

    북한전문 매체가 통신원들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의 포르노 동영상 존재는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앞서 김 제1비서가 리설주와 관련된 추문을 은폐하기 위해 은하수관현악단과 왕재산예술단 단원 9명을 공개 처형했다는 일본 아사히 신문의 보도와는 상반된 내용이다. 탈북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뉴포커스는 8일 “아사히 신문의 리설주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평양에서는 아사히 신문의 보도를 증명할 수 있는 사소한 소문이나 심지어 공개처형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매체의 북한 내 통신원들은 입을 모아 “평양이 진심으로 화를 낼 말한 거짓”이라면서 “당 조직부 소속 예술단 9명이 공개 처형될 정도면 평양시민들이 대부분 알아야 하는데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이들은 “왕재산 예술단은 이미 2009년도에 해산했으며 은하수 관현악단은 김정일 시대의 조선인민군공훈 합창단을 대체하지만 과거에도 리설주와 전혀 관련 없는 클래식 악단이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아사히 신문의 보도는 지난 2002년 벌어진 ‘보천보전자악단 사건’을 모방한 거짓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보천보전자악단 사건’은 당시 악단 내 남녀 배우가 기쁨조 내규를 어기고 몰래 연애를 하다 들켜 자살한 사건이다. 이후 소식을 들은 고(故)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격분해 살아남은 배우를 공개 총살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통신원들은 또 “김정은이 아무리 일반인 여성과 연애결혼했다고 해도 ‘수령 신비주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북한에서 리설주에 대한 당 조직부의 과거 검증이 고작 몇 년으로 한정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즉 이미 결혼 전 리설주에 대한 모든 조사가 끝났기 때문에 추문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서 아사히 신문은 지난달 21일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관련된 추문을 은폐하기 위해 은하수 관현악단과 왕재산 예술단 단원 9명을 공개 처형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탈북한 북한 고위간부를 인용해 “이들 9명은 자신들이 출연한 포르노를 제작했으며 북한 인민보안부가 이들의 이야기를 도청, ‘리설주도 전에는 자신들과 똑같이 놀았다’는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잡해지는 동북아 정세] 北, 1974년 美에 ‘불가침’ 첫 언급

    북·미 불가침 조약 체결 문제를 둘러싼 북한과 미국 간 ‘밀당’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40여년 전인 1970년대 시작됐다. 북한은 1974년 3월 최고인민회의 제5기 3차 회의에서 미 합중국 국회에 보내는 편지를 채택해 대미 평화협정 체결을 제의하면서 “그 내용으로 쌍방은 서로 상대방을 침범하지 않을 것을 서약하고 직접적 무력충돌의 모든 위험성을 제거한다”며 상호 불가침 개념을 처음 언급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찰스 암스트롱 한국학 연구소장에 따르면 당시 미국 닉슨 대통령도 북한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던 것으로 보인다. 암스트롱 소장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닉슨 대통령 도서관 자료와 국가안보국(NSC) 문건들을 인용, “중국 베이징에서 최소 한 차례 이상 외교적 접촉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관계 정상화 움직임은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으로 중단됐다. 북한과 미국이 ‘불가침’에 대해 합의를 이룬 것은 1993년 6월 당시 강석주 외무성 제1부부장과 로버트 갈루치 미 국무부 차관보가 양국 정부를 대표해 서명한 ‘북·미 공동성명’이 처음이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당시의 합의가 유명무실해지자 북한은 2002년 10월 ‘북·미 불가침 조약’이란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하며 불가침 문제를 재언급하고 나섰다. 이어 2003년 8월부터 개최된 북핵 6자회담을 통해 핵 동결과 불가침 조약 및 경제지원의 ‘동시행동’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결국 2005년 9월 제4차 6자회담에서 체결된 9·19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대북 불가침 의사를 확인받았지만, 이후 북핵 실험 등으로 이마저도 사문화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북한 붕괴는 2033년?

    [리얼 노스코리아] 안드레이 란코프 지음/김수빈 옮김/개마고원/368쪽/1만 8000원 1958년 옛 소련과 미국 사이에 학술교류 협정이 맺어지자 미국의 강경 ‘매파’는 반발한다. “소련이 간첩을 보내거나 사회주의 선전가를 교육시킬 기회만 줄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로 미 컬럼비아대에서 1년간 공부한 4명의 소련 유학생 가운데는 미국 정세 염탐의 임무를 띤 KGB 요원과 선전가가 포함됐다. 그런데 수십년 뒤 매파의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난다. 1980년대 소련에서 개혁 바람이 거세게 불자 KGB 내에선 조직 역할에 대한 첫 공개 비판이 벌어진다. 당시 컬럼비아대 유학생 출신인 올렉 칼루진이 이를 주도했다. 또 다른 유학생인 알렉산드르 야코블레프는 당 중앙위원회 서기가 돼 미하일 고르바초프에게 ‘페레스트로이카’의 밑그림을 제시한다. 후일 두 사람 모두 미국에서의 경험이 세계를 보는 관점을 바꿔 놨다고 술회한다. 결과는 소련의 붕괴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붕괴로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출신의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저서 ‘리얼 노스코리아’에서 북한의 붕괴 시점을 2033년 안팎으로 못박는다. 큰 변수가 없다면 20년 가까이 지금과 같은 체제를 이어 갈 것이란 전망이다. 2003년 핵을 포기하고 서방과 우호관계를 맺은 리비아 카다피 정권이 서방의 지원을 받은 반군에게 ‘뒤통수’를 맞은 선례를 감안, 북측의 핵무기를 활용한 ‘벼랑끝 전술’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예측도 내놨다. 그렇다면 중국식 개혁·개방은 답이 될 수 있을까. 란코프 교수는 “이는 북한 지도부에는 정치적 집단 자살과 다름없다”고 강조한다. 개발독재로 전환한 중국·베트남과 달리 북한의 턱 밑에는 수십 배의 경제력을 지닌 대한민국이 버티고 있다. 개혁이 뿌리내리기도 전에 인민들의 자의식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또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김정은식 경제개혁이 성공한다면 이는 오히려 영구적인 분단 고착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의 지도부는 비이성적이고 가학적인 살인마가 아니다. 이들의 생존 전략은 인민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초래하고 경제성장을 불가능하게 하며 국제적 리스크를 만들지만, 소수의 엘리트가 권력을 유지하고 사치를 향유할 수 있게끔 보장한다. 현재로선 다른 대안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을 ‘우파적 햇볕론자’라고 소개한 란코프 교수는 장기적 관점에서 북한 붕괴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는 탈북자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와 교육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레닌그라드 국립대 출신으로, 1980년대 김일성종합대에서 유학했던 그는 지난 4월 미 백악관에 초청돼 오바마 대통령과 대북 정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美 “北비핵화 땐 불가침 조약 논의”

    美 “北비핵화 땐 불가침 조약 논의”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3일 북한의 비핵화 결심 시 불가침 조약 체결 의향을 밝혔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2+2 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미사일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과 평화적 관계를 맺을 준비가 돼 있고 북한 정권 교체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결심하고 이를 위해 진정성 있는 협상에 나선다면 우리는 북한과 불가침 조약을 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북한 비핵화 시 불가침 조약 체결 의향을 밝히기는 처음이다. 케리 장관은 “북한이 협상에서 비핵화부터 논의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 미국은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과거처럼 양보와 합의, 파기를 거듭하는 협상의 악순환에 빠지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말해 왔으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평양에서 게리 프루잇 AP통신 사장을 만나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을 포기하고 우리의 주권을 존중한다면 미국과 나쁜 관계를 맺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북·미관계 개선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 측은 사전에 한국 정부에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지지 입장을 브리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한반도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대상에 포함되는 건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신도시에 맞춰 철도·도로망 깔아… 우리가 하노이 도시계획 짜준 셈”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신도시에 맞춰 철도·도로망 깔아… 우리가 하노이 도시계획 짜준 셈”

    “떠이호떠이(THT) 신도시는 백지상태에서 그린 창조계획도시로 개발됩니다.” 대우건설이 하노이에서 진행하고 있는 최초의 민간 제안 방식의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연말쯤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 이 사업을 현지에서 총괄하는 이권상 THT 법인장은 “THT 신도시는 민간이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하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하노이시 전체 틀을 새로 짠다고 보면 된다. 이 법인장은 “THT 신도시 조성 구상에 맞춰 하노이시의 철도·도로 노선이 결정됐다”고 소개했다. 도심 인프라가 THT 개발 축선에 맞춰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제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신규 간선 교통망이 모두 이곳을 통과하도록 했다. 대우건설이 하노이시 도시계획의 밑그림을 그려 주고 있는 셈이다. 사업 태동부터 착공까지 17년이나 걸렸으니 결코 만만치 않은 사업이다. 이 법인장은 “호락호락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의외로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회주의 국가니까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면 토지보상, 지장물 철거 등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가는 큰코다친다”며 “정부는 인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호찌민의 유지에 따라 밀어붙이기식 개발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법인장은 “하노이에 10여개의 신도시가 조성되거나 진행되고 있지만, 정부가 공사비를 땅으로 주면서 처음부터 사업권을 내준 프로젝트라 진정한 투자 사업과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THT사업은 민간 제안으로 이뤄지는 사업이라 없는 제도를 만들어 가면서 사업을 추진해야 했다. 그는 “토지 보상이 끝나기 전까지는 맨땅에 헤딩하는 식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법인장은 “외환위기와 대우사태로 사업 포기 일보 직전까지 내몰렸지만 ‘대우’라는 기업 이미지 때문에 오기로 버텼다”고 했다. 함께 참여했던 컨소시엄 업체들이 대우처럼 열정을 갖고 참여하지 않아 속앓이는 오로지 대우 몫이었다. 그는 국내 업체들이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며 발을 뺄 때 마음이 더 아팠다고도 했다. 이 법인장은 “수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자들이 사는 동네인 데다 한국형 아파트에 대한 베트남 시민들의 인기가 절정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투자도 순조롭다. 그는 “산업은행을 비롯한 국내 금융권이 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며 “창조도시 건설에 보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하노이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마오쩌둥 탄생 120주년 새 어록집 발간

    마오쩌둥 탄생 120주년 새 어록집 발간

    문화대혁명(문혁·1966~1976) 때 홍위병들이 몸에 지니고 다니던 마오쩌둥의 어록이 오는 12월 마오 탄생 120주년을 맞아 현대판으로 새롭게 출시된다고 남방도시보가 30일 보도했다. 마오 어록은 마오의 주요 발언 500개가 수록된 손바닥만 한 크기의 핸드북. 1964년 인민해방군 사상 교육용으로 처음 출시됐으며 문혁 기간 동안 총 50억여권이 판매돼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현대판에도 원판에 수록됐던 내용들이 대부분 담긴다. 대륙 내에서 금기시되는 문혁도 일부 언급될 예정이다. 가격은 2000위안(약 18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해진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공식 출범

    중국 대륙에서 처음으로 홍콩과 같은 자유무역지대인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가 29일 공식 출범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상하이 와이가오차오(外高橋) 보세구에서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 서기,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장(장관), 양슝(楊雄) 상하이시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설립에 강한 의지를 보인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당초 예상과 달리 나타나지 않았다.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는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보세구, 와이가오차오 보세 물류원구, 양산(洋山) 보세 항구, 푸둥(浦東) 공항 종합 보세구 등 4개 지역으로 이뤄졌다. 총면적은 상하이시 전체 면적(636.18㎢)의 4.5%인 28.78㎢에 달한다. 국무원이 출시한 시험구 운영 방안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기업들의 제한적인 위안화 자유 태환과 은행들의 금리 자유화, 금융 거래 중개에 조세나 외환의 특혜를 주는 오프쇼어(off-shore) 금융이 시행된다. 외국인 투자에 대해서는 투자 실행 이전 단계부터 내국민 대우를 해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자유무역시험구 안에서 외자은행이나 중국과 외국 합작은행 설립도 지원한다. 수출입 화물 통관 수속, 국제 환적 수속, 검사 검역 등의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은 물론 자유무역시험구 내 화물이 보세구역 등 세관 감독 관리 구역에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금융업을 비롯해 항운, 상업, 무역, 전문 서비스, 문화, 사회 서비스 등 6대 서비스 분야의 개방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기대됐던 인터넷 방화벽 해제는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해외판은 지난 25일 “상하이는 정치적인 자유무역시험구가 아니며 중국에서 인터넷상 정치적 조차지(租借地·빌려준 영토, 즉 반식민지)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정치적인 이유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물론 일당 독재를 비판하는 각종 국외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도록 방화벽을 쳐 놓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돈,돈,돈 하는 청춘들이여 더 가치 있는 걸 찾아보게

    돈,돈,돈 하는 청춘들이여 더 가치 있는 걸 찾아보게

    “지금 사회는 젊은이에게 시장에서 소비자가 되라는 것 이외에 어떤 가치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세계를 지배하는 돈의 가치, 사적인 이익에 대항해 다른 보편적인 가치를 찾아내야 합니다.” 현대 철학의 중요한 사상가 중 한명인 프랑스 철학자 알랭 바디우(76)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진리와 주체의 철학자이자 세계적 명성의 좌파 지식인인 그는 경희대와 지제크-바디우 네트워크, 유령학파가 새달 2일까지 여는 철학 축제 ‘멈춰라, 생각하라’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5일 방한했다. 20대에 사르트르주의자였고 68혁명을 계기로 1970년대 내내 마오주의 운동에 투신했던 그는 현실사회주의 실패 이후 새로운 정치적, 철학적 대안을 모색해 왔다. 2000년대 들어 신자유주의 정치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슬로베니아 출신의 철학자 슬라보이 지제크와 함께 공산주의 이념을 설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바디우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복합문화공간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교육이나 의료처럼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을 소수의 권력 집단이 결정하는 의회민주주의는 자본주의에 복무하는 가짜 민주주의”라면서 “모든 인민에게 권력이 주어지는 공산주의만이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주장했다. 분단 국가인 한국의 현실과 관련해선 “현재 북한 체제는 군국주의와 민족주의일 뿐 사적 소유와 금융의 지배로부터 벗어난, 완전히 다른 형태의 사회인 공산주의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뒤 “앞으로 건설될 한국은 남한이나 북한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한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정한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은 가능한 것일까. 그는 “금융 독재가 이뤄지고 개인주의를 부추기는 자본주의는 확실히 절망적인 세계이며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정치를 찾으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그는 “‘고도를 기다리며’의 사뮈엘 베케트처럼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희망을 갖고 있어야 하며 절망을 선전하는 프로파간다에 넘어가선 안 된다”면서 “새로운 생각 없이 새로운 세계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詩)적인 말하기’를 통한 시적 진리를 옹호해 온 바디우는 28일에는 심보선, 진은영 시인과 같은 장소에서 ‘시인과의 대화’를 가졌다. 불어로 번역된 진 시인의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을 바디우가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는 시와 철학, 시와 현실의 관계에 대한 대화가 주를 이뤘다. 바디우는 “시와 철학은 두 가지 다른 양식이자 실천인데, 나의 작업은 둘 사이에 보편화된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라면서 “시야말로 인간성을 건축하고 구성할 수 있는 훌륭한 양식”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철학은 개념을 설명하거나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하지만 시는 언어를 통한 창의적 실천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며 두 시인에게 시와 철학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철학을 전공한 진 시인은 “시와 철학은 연인의 관계에 가깝다”면서 “시가 난관에 빠지면 철학적인 고민을 통해 어떻게 언어의 난국을 돌파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철학의 난관에 부딪히면 시로 도망가 바디우가 말했던 ‘사건적 사유’를 발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 문제에 대해 심 시인이 쓴 ‘스물세 번째 인간’을 두고는 시와 현실에 대한 대화가 이어졌다. 바디우는 “시는 현실을 새롭고 창의적으로 볼 수 있게 한다”면서 “(심 시인이 시를 통해 전하는) 위로가 어떻게 새로운 기능을 실천하는지에 시의 중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바디우는 30일 경기 마석 모란공원과 쌍용차 해고 노동자 단식농성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며 새달 1일 오후 7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문화와 보편성’ 강연을 끝으로 첫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펑리위안처럼… 中 서열 2, 3위 부인 공개 내조

    펑리위안처럼… 中 서열 2, 3위 부인 공개 내조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彭麗媛·50)이 적극적인 대외 행보를 보이면서 다른 최고 지도자들의 부인들도 이전의 ‘그림자 내조’에서 벗어나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권력 서열 3위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 상무위원장의 부인 신수썬(辛樹森·왼쪽·64) 여사가 지난 25일까지 9박 8일간 이어진 장 위원장의 해외 순방 때 시종 함께하는 모습이 27일 중국중앙(CC)TV의 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新聞聯播) 화면을 통해 보도됐다. 신수썬은 화면에서 보라색, 분홍색, 하늘색 등 화사한 색상의 패션을 선보였으며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란 평을 받고 있다. 그는 남편이 지난해 말 중국 집단지도부인 상무위원으로 선출된 이후에도 변함없이 중국건설은행 부행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동북재경대학 경제학 석사 출신으로 11기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금융 문제에 대한 제언으로 신문 지면을 장식한 바 있다. 권력 서열 2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부인 청훙(程虹·오른쪽) 수도경제무역대 영문과 교수는 지난 연말 남편이 총리에 선출된 뒤에도 ‘미국 자연문학 고전 전집’을 번역, 출간하는 등 학술과 출판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뤄양(陽)해방군 외국어대, 중국사회과학원 문학박사 출신으로 영어 실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는다. 두 부부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지만 리 총리의 해외 순방 때 함께해 중국의 대외 이미지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펑리위안은 이달 초 베이징에서 열린 ‘2013년 에이즈 고아 위문 활동’에 참석하는 등 세계보건기구(WHO)의 에이즈 친선대사로 꾸준히 공익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이날 홍콩 대공보가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은 오랜 시간 동안 지도자 가족들이 베일에 가려 있었고 이에 따라 확인되지 않는 유언비어도 많았다”며 새 지도부가 가족들을 대외에 공개해 대중의 감시를 피하지 않는 것은 투명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韓·中, 과거와 현재 매우 닮아… 한반도 평화·안정 양국 공통이익”

    “韓·中, 과거와 현재 매우 닮아… 한반도 평화·안정 양국 공통이익”

    리자오싱(李肇星) 전 중국 외교부장은 23일 “중국과 한국, 한국과 중국은 과거와 현재에 있어 닮은 점이 매우 많은 나라로 앞으로도 서로 협력을 통해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리 전 부장이 한국 언론과 단독으로 인터뷰를 한 것은 서울신문이 처음이다. →한국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는. -내 고향이 산둥(山東)성 자오난(膠南)인데 인근에 랑야타이(琅?台)란 곳이 있다.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이 장생불로약을 구하기 위해 서복(徐福)이라는 사람을 제주도로 보낸 곳이다. 이 전설을 어릴 때부터 듣고 자라 한국에 대해 친숙한 감정이 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마치 아름다운 여름과도 같다’고 노래한 시처럼 중국과 한국은 1992년 8월 여름날 수교했다. 수교 시 어릴 적부터 한국에 가 보고 싶었던 나의 소망이 이뤄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인상은. -가까운 이웃은 먼 친척보다 낫다는 말처럼 중·한은 지리적으로 가깝다. 이른 새벽 인천 앞바다에 서면 중국 칭다오(靑島)의 닭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말도 있다. 두 나라 국민 모두 유교의 영향을 받았고 한국 사람 중에는 중국인보다 서예를 더 잘하는 사람이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문화적으로도 가깝다. 국민들도 친절하다. 내가 외국에서 처음 자전거를 탄 곳이 부산인데 어떤 노인이 길에서 나를 알아보고 친절하게 말을 걸어온 뒤 자전거를 빌려 줬던 흐뭇한 기억이 있다. →한·중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관건은. -아프리카 꽃 가운데 ‘어제 오늘 내일’이란 이름의 꽃이 있다. 양국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도 비슷하게 닮았으며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우선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가 돼 고생한 적이 있고, 중국도 아편전쟁에 패한 뒤 반식민지 상태로 전락한 적이 있는데 당시 각각 민족해방을 위해 투쟁했다. 오늘날 중국은 더 발전하기 위해 평화로운 환경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평화를 사랑하고 더 좋은 날들을 보내기 위해 평화를 원한다. 양국이 함께 노력해 지역의 평화 안정을 수호해야 좋은 미래가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과 중국은 평등·호혜·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갈 것이다. →북한 변수를 빼고 한·중 관계를 논하기 어려운데. -평화가 있어야 중국은 ‘샤오캉(小康·먹고살 만한) 사회’를 완성하고, 한국도 더 발전할 수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두 나라의 공통 이익이다. 누구든 과격한 행동으로 한반도의 이견과 갈등을 자극·심화해선 안 된다. 역사를 귀감으로 삼아 평화 협상의 방식으로 한반도의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중국의 해법은 6자회담인가. -한반도 핵 문제는 협상으로 해결해야 하며 이를 위해 가장 좋은 수단(기제)은 6자회담이다. 누구든 과격한 행동으로 한반도의 이견과 갈등을 자극하거나 심화시켜선 안 된다. →6자회담이 별로 성과가 없다는 평도 많은데. -6자회담의 중국 측 대표 이름이 우다웨이(武大偉)다. 성이 무력의 무씨인데 그는 평화를 가장 사랑한다. 그가 60세 때 나에게 계속 일을 하게 된다면 겸제천하(兼濟天下·세상에 봉사하다)하겠다고 말했는데 지금까지도 북한의 핵 문제로 바쁘다. 6자회담이 회복되면 한반도의 평화·안정 수호는 물론 지역과 세계 평화 모두에 이롭다. 이를 위해 관련 국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북한과 미국도 얼굴을 맞대고 앉아 소통하여 이해를 증진해야 한다. →한국과 미국은 중국이 대북 문제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길 바라는데. -모든 국가는 평등하며 서로 이롭게 행동해야 하고 서로 간섭해서도 안 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리자오싱은 누구 2003년 3월부터 2007년 4월 말까지 중국 외교부장(장관)을 지낸 뒤 지난해 3월까지 5년간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 외사위원회 주임 겸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공공외교 협회를 창립한 뒤 중국 공공외교 사령탑으로 활약하며 비공식 외교 라인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 무기징역에 격분한 보시라이 “항소”

    중국 법원으로부터 뇌물수수, 공금횡령,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 서기가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23일 보시라이가 이미 항소했고, 항소 절차는 두 달 정도 걸릴 수 있으며 당국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보시라이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판결이 불공정하다”며 큰 소리로 분노를 표출했다고 홍콩 명보가 이날 보도했다. 보시라이는 전날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진행된 선고 공판이 끝날 때쯤 “이번 결정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 재판은 공개되지도, 공정하지도 않았고 변호사와 내가 주장했던 점들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소리치다 법원 경위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때문에 통상 선고가 끝나면 재판장이 피고인에게 항소 여부를 묻는 절차도 생략된 것으로 보인다. 보시라이는 법정을 떠난 뒤 고위급 정치범 수용소인 베이징 친청(秦城)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보시라이를 기소한 지난시 검찰 당국은 보시라이 일가가 받은 재물이 더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공개했다. 재판에 참여한 검사 양쩡성(楊增勝)은 지난 22일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보시라이 일가가 부정하게 받은 일부 재물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다”며 “그들이 챙긴 나머지 재물도 앞으로 당 기율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이 끝났는데도 검찰이 보시라이의 추가 비리 사실을 공표한 것은 중국 내 좌파를 중심으로 동정 여론이 이는 것을 막는 동시에 보시라이에게 “더 이상 논란을 일으키지 말라”는 압박성 경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보시라이 1심서 무기징역 중형

    ‘세기의 재판’ 당사자인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당 서기가 22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보시라이가 항소할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항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보시라이에 대한 1심 공판을 열어 그가 뇌물수수, 공금횡령, 직권남용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는 검찰의 기소 사실이 인정된다며 무기징역, 정치권리 종신 박탈, 개인재산 몰수 등을 선고했다. 전문가들은 전례에 비추어 보시라이가 15~20년 수준의 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훨씬 무거운 벌을 받은 것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보시라이가 다롄스더그룹 회장인 쉬밍(徐明)이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에게 프랑스 별장을 사준 것과 아들 보과과(薄瓜瓜)의 학비, 여행경비 등 자금을 대준 사실을 구카이라이로부터 들어 알고 있었다며 그가 2044만 위안의 뇌물을 받은 점을 인정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보시라이, 예상보다 무거운 무기징역 의미는

    보시라이, 예상보다 무거운 무기징역 의미는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당서기가 당초 15~20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무기징역에 처해졌다.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은 22일 선고심을 열어 보시라이에게 무기징역, 정치권리 종신 박탈, 개인재산 몰수 등을 선고했다. 당국이 그를 평생 감옥에 가두고 그의 정치권리를 죽을 때까지 박탈하겠다고 판결한 것은 마오쩌둥(毛澤東)에 이어 중국 내 좌파의 정신적인 지주로 꼽히는 그의 정치 생명을 철저히 끊어 놓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자유파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치권리는 형 집행 기간 동안만 박탈되기 때문에 유기징역이 선고될 경우 그의 재기 가능성도 열리게 된다”며 이번 판결은 그가 회생 불가능하다는 점을 못 박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보시라이가 이날 선고 결과를 경청하면서 시종 미소를 잃지 않은 것으로 볼 때 항소를 통해 다시 한 번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추후 재기를 노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에서는 좌우파를 막론하고 5~10년 이후 중국 정가에 변화가 찾아오면 그가 재기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보는 시각이 여전히 적지 않다. 실제로 중국 내에서는 좌파적 정책을 펴 온 그를 중심으로 좌파가 단결하는 분위기가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달 열린 공판에서 그가 아들 보과과(薄瓜瓜)의 안전을 걸고 당국과 타협해 기소 내용을 인정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검찰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도 좌파 지도자로 남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됐다. 한편 이날 재판은 재판장의 선고 결과 낭독을 중심으로 50분 만에 속전속결로 끝났다. 흰 셔츠에 검은색 바지 차림의 차분한 모습으로 선고 결과를 경청한 보시라이는 폐정 직후 법원 공안들에 의해 수갑을 찬 채 끌려 나갔다. 그의 친·인척 3명과 언론인 22명 등 총 116명이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봤다. 당국은 보시라이 지지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지난시 중급인민법원으로 향하는 도로를 전면 봉쇄했다. 재판이 끝난 뒤 이 법원의 류옌제(劉延杰) 대변인은 보시라이가 법정에서 항소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고 다음 날부터 10일 이내에 항소하지 않으면 1심 판결이 확정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북한 인민군 고수일 상장은 김정은 외삼촌”

    북한 인민군 상장(중장) 고수일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외삼촌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은 22일 “지난해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0회 생일을 맞아 제정된 ‘김정일 훈장’의 첫 수훈자 중 한 명인 고수일 상장은 김 제1위원장의 생모 고영희의 남동생”이라고 밝혔다. 고영희는 제주 출신 북송 재일교포 고경태의 1남2녀 중 장녀이며, 고영희의 여동생 고영숙은 2001년 스위스 체류 중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다. 고수일은 김 위원장 생존 시 호위사령부 소속으로 김 위원장과 고영희의 관저 경호를 주로 맡았다. 최근에는 김 제1위원장을 근거리 경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수일은 김 제1위원장이 후계자로 내정된 2009년부터 북한 매체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4월 14일 당시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이었던 우동측과 함께 상장 칭호를 받았다. 이전에는 1992년 공개된 소장(준장) 진급 명단에 포함됐을 뿐이다. 고수일은 2010년 9월 김 제1위원장이 후계자로 공식 등장한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선출됐고, 2011년 김 위원장 사망 당시 국가장의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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