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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명소와 생생한 북한 주민 일상 담은 타임랩스 영상 화제

    평양 명소와 생생한 북한 주민 일상 담은 타임랩스 영상 화제

    ‘평양 들어가기(Enter Pyongyang)’란 제목으로 평양 시내를 타임랩스 기법으로 촬영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타임랩스(Time Lapse)는 카메라 촬영 속도를 조절하여 장시간의 사건을 압축하여 짧은 시간에 보여 주는 기법. 영상을 보면, 대동강을 비롯해 평양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영상은 지하철 ‘부흥역’을 오가는 북한 주민들을 비롯하여 류경호텔, 조선혁명박물관, 개선문 등 북한의 명소를 감각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게다가 지하철과 버스 내부를 1인칭 시점으로 촬영해 영상을 보고 있으면 마치 평양을 여행하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무엇보다 이 영상은 한복을 입고 평양 시내를 걷는 주민들과 여성 교통경찰관, 인민롤러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팅을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까지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영상은 북한의 주체사상탑을 클로즈업하며 끝이 난다. 이 영상은 도시 브랜딩 전문가 그룹 제이티 씽(JT Singh)과 영국 출신 사진작가 롭 휘트워스(Rob Whitworth)가 중국 베이징의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와 함께 제작했다. 그러나 제작자들은 모든 이동이 북한 관광 당국의 감시 아래 있었기 때문에 공사현장이나 비개발지역, 군인들은 촬영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사진·영상=JT Singh/Vimeo, ayoub animation/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축제로 나눔으로 기억하는 8·15] 독립군 vs 순사, 물총으로 붙자!

    [축제로 나눔으로 기억하는 8·15] 독립군 vs 순사, 물총으로 붙자!

    우리나라 독립과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열린다. 일본이 우경화를 넘어 군국주의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끈다. 서대문구는 광복절인 15일부터 이틀에 걸쳐 서대문독립공원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독립·민주축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2010년부터 해마다 가을에 열었는데 이제는 광복절 전후로 바꿨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독립운동가와 민주인사들이 사형 등을 당한 곳이다. 독립협회가 자주독립의 결의를 보이기 위해 국민 성금으로 세운 ‘독립문’도 옆에 있다. 특히 이번엔 ‘독립과 민주,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자라나는 세대와 공유한다’는 취지에 걸맞게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옥사 체험, 독립군 대 순사 물총 싸움, 폐장난감으로 만드는 평화의 기차, 청소년 역사길 걷기 프로그램은 14일부터 운영된다. 전야 행사로 같은 날 오후 7시 ‘역사와 내 삶이 만났던 순간’을 주제로 역사콘서트가 마련된다. 역사학자 주진오, 시인 류근, 명창 염경애, 성악가 송현상 등이 출연한다. 15일에는 독립민주인사들의 ‘풋프린팅’을 남기는 본 행사가 열린다. 항일학생 결사 조직인 태극단을 만들어 옥고를 치른 서상교(91) 지사와 이태원(86) 지사, 1987년 ‘6월 민주항쟁’에 참여한 오충일(74) 목사와 1차 인민혁명당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박중기(81) 선생이 참여한다. ‘당신의 역사를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가수 김장훈, 밴드 딕펑스, 극단 해인의 개막 축하 공연도 이어진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시민 100명이 참여하는 ‘역사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100분 토론은 16일 오후 5시 30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통곡의 미루나무’ 앞에서 열린다. 아울러 한승헌 변호사와 이준식 연세대 연구교수가 출연하는 독립민주인물열전 ‘나의 삶, 그의 이야기’와 거리예술공연, 한국보도사진 특별기획전,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도 선보인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국민 모두가 우리 역사를 기억하고 지켜내야 한다. 독립유공자와 민주인사들의 뜻을 기리고 바른 역사 인식을 계승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北의 일본인 납치 조사 보름만에 엉성하게 끝

    북한이 납북 일본인 문제와 관련, 특별조사위원회까지 발족시켰지만 실제 조사작업은 형식적으로 이뤄졌다고 도쿄신문이 자유아시아방송(RFA)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복수의 북한 소식통은 북한의 특별조사위 작업이 지난달 10일부터 25일까지 보름 동안 진행됐다고 밝혔다. 국가안전보위부나 인민보안부는 재조사에 일절 간섭하지 않았고 각 지방의 당 조직 지도부와 지역사무소가 형식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을 뿐 이후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당국이 “귀국자의 생활 형편을 알아봤을 뿐 특별히 귀국자를 부르거나 직접 만나서 조사하지는 않았다”며 엉성한 조사 실태를 지적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다만 실태조사를 하는 동안 북한 당국은 생활이 어려운 일본인에게는 식량을 긴급 지원해 주는 등 일정한 관심은 보였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오래전부터 중앙당이 귀국자들의 실태를 철저히 관리해 왔던 만큼 이번에 따로 조사할 내용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일본인 문제와 관련해 별다른 조사를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앞서 일본 정부는 북한의 특별조사위의 최초 보고가 새달 둘째주쯤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보고를 받은 뒤 조사위의 조사가 일정한 성과를 냈을 경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지난 9일 보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덩샤오핑 드라마에 ‘금기 인물’ 자오쯔양 첫 등장… 톈안먼사태 직시?

    덩샤오핑 드라마에 ‘금기 인물’ 자오쯔양 첫 등장… 톈안먼사태 직시?

    오는 22일 중국 개혁·개방의 선구자인 덩샤오핑(鄧小平) 탄생 110주년을 맞아 중국중앙(CC)TV를 통해 방영 중인 덩샤오핑 드라마에 자오쯔양(趙紫陽) 전 공산당 서기가 나올 예정이라고 홍콩 명보(明報)가 10일 보도했다. 자오쯔양은 1989년 톈안먼(天安門) 시위 무력진압에 반대했다가 총서기직에서 쫓겨난 뒤 죽을 때까지 가택연금을 당한 ‘비운의 지도자’로 중국에서는 공식 언급이 금기시되는 인물이다. 명보는 “자오쯔양이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시대 상황에서 중요한 지도자였기 때문에 그가 나오는 장면을 빼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드라마가 극중 역사 인물들이 나올 때마다 이름과 직함을 표기하는 자막을 넣는 것과 달리 자오쯔양이 실명 처리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라마에는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문혁)을 공개 비난하고 톈안먼 학생 시위에 불을 댕긴 중국 개혁의 상징 후야오방(胡耀邦) 전 공산당 총서기와 문혁을 주도한 ‘4인방’ 제거에 앞장선 화궈펑(華國鋒) 전 국가주석도 등장한다. 이들이 중국 TV 드라마에서 제대로 다뤄진 것도 처음이란 설명이다. 48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는 1976년 ‘4인방’ 제거를 기점으로 덩샤오핑이 정권을 잡은 뒤 1984년 전국에 걸쳐 개혁·개방을 실시할 때까지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1~2회에서는 “마오쩌둥이 문혁 주도를 지시했지만 거부했다. 문혁은 중국을 가난하게 만들었다”는 덩샤오핑의 대사를 통해 문혁을 비판한다. 또 훗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아버지인 시중쉰(習仲勛) 전 국무원 부총리가 선전(深?)을 개혁·개방의 1번지로 만들자고 덩샤오핑에게 건의한 배경이 되는 1976년 중국 인민들의 대규모 홍콩 밀항 사건도 비중 있게 다룬다. 사회과학원 출신의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덩샤오핑을 중심으로 후야오방, 시중쉰 등 개혁·개방을 주도한 원로 정치인들을 긍정적으로 조명함으로써 이 정권이 개혁·개방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 주려는 것”이라면서 “자오쯔양 등장은 역사를 회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지만 재평가 기대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아! 한국이 망했다… 아! 한국 국민” 조선의 운명 목도한 중국 지식인의 통탄

    “아! 한국이 망했다… 아! 한국 국민” 조선의 운명 목도한 중국 지식인의 통탄

    량치차오, 조선의 망국을 기록하다/량치차오 지음/최형욱 옮김/글항아리/284쪽/1만 5000원 “아! 한국이 망했다. 아! 한국이 완전히 망했다.”(1907년 10월 7일) “아! 이제 조선은 명실상부하게 멸망했다. (중략) 다시는 문자가 없고, 다시는 군주가 없고, 다시는 정부가 없고, 다시는 민족이 없고…거꾸러진 치욕적인 역사의 흔적만 남게 되었다.”(1910년 9월 14일) 문장에 통한이 가득하다. 글마다 묻어나는 탄식은 망국민의 그것이 아니라 열강에 유린당한 조선을 바라본 중국 지식인 량치차오의 격정이다. 그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격동의 중국 근대 전환기에 시대를 주도해 나간 유신파 계몽주의 지식인의 대표 이론가이자 중국의 중요한 진보 정치사상가다. 1897년 조선 언론에 처음 소개된 그는 신채호, 박은식, 장지연 등 개화와 자강을 주장하던 조선 지식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가 조선에 관한 글을 쏟아낸 때는 1904~1911년이다. 일본이 끈질기게 조선에 침투해 결국 손아귀에 넣는 것을 지켜보며 “춥지도 않은데 전율을 느낀다”고 통탄했고 “한국이 망한 것은 한국 황제가 망하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득의양양하게 나라를 팔아 이득을 얻고도 깨닫지 못하는” 양반(이후 귀족과 친일파)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신간 ‘량치차오, 조선의 망국을 기록하다’는 그의 전집에서 조선에 관한 글을 추려 모은 책이다. 1904년 9월 24일에 쓴 ‘조선망국사략’부터 ‘아! 한국, 아! 한국 황제, 아! 한국 국민’ ‘조선 멸망의 원인’ ‘일본병탄조선기’ 등을 다룬다. 조선의 유린은 그에게 동병상련의 비극이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등 제국주의 세력의 패권 싸움으로 수난을 당한 것은 조선이나 중국이나 매한가지였다. 더 내밀한 곳에는 중화주의를 수용한 조선을 일본에 빼앗긴 것에 대한 동정심과 안타까움, 조선을 사례로 삼아 자국 인민에게 교훈을 주려는 의도도 혼재한다. 조선을 향한 그의 감정은 복잡하지만 조선 멸망의 원인에 대해서는 일관성 있다. 무능한 지도자와 부패한 관료(양반)들에게 원인이 있다고 본 것이다. 량치차오는 “무릇 나라는 반드시 스스로 정벌한 연후에 남이 정벌한다. 조선 멸망의 최대 원인은 사실 궁정에 있다”며 고종과 (흥선)대원군의 자질을 따졌다. 사리 판단이 어렵고 결단력이 부족한 고종의 뒤에서 “음험하고 사나운 성질”을 가진 대원군이 주권자가 된 것을 한국 혼란의 배경이라고 했다. 또 “이른바 ‘양반’이라는 자들이 나라의 정치·사회·생계상의 세력을 모두 농단했다”면서 “나라에서 관리를 두는 것은 국사를 다스리기 위함인데 조선에서 관리를 두는 것은 오직 직업 없는 사람들을 봉양하기 위함”이라 조롱하고, 남종·북종·노론·소론 등으로 파벌 다툼을 일삼고 백성을 갈취한다고 비판한다. 조선을 냉철하게 분석한 그가 긍정적으로 꼽은 인물은 안중근 의사다. “조선에서 1000만명 중 1명 있을까 말까 한 인물”로 평가하며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는 장면을 비장하게 묘사한 시 ‘가을바람이 등나무를 꺾다’를 쓰기도 했다. 량치차오의 글은 명쾌하고 호방하다. 그런데 읽을수록 서늘함이 느껴지는 것은, 100년 전 조선에서 오늘날 한국이 언뜻 비치는 탓이다. 지도층의 자질과 국가의식 부재에 대해 량치차오가 글에서 중국인에게 던진 말을 꺼내 들게 된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중국 사형 집행, 한국인 이틀간 3명 집행 ‘살인범 오원춘 무기징역인데..’

    중국 사형 집행, 한국인 이틀간 3명 집행 ‘살인범 오원춘 무기징역인데..’

    ‘중국 사형 집행, 오원춘’ ’중국 사형’ 중국에서 한국인 마약사범 3명이 사형에 처한 가운데 잔혹한 살인범 오원춘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7일 오후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중급인민법원은 중국에서 필로폰을 대거 밀수, 판매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한국인 56살 장 모(56) 씨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지난 6일 사형을 선고받은 김 모(53)씨와 백 모(45)씨에 이어 한국인 3명에 대해 형을 집행한 것. 중국에서 우리 국민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것은 2004년 이후 10년 만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이들에 대한 사형 선고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중국 사법당국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인도적 측면에서 사형집행은 면해줄 것”을 수차례 요청해 왔으나, 중국은 “한국 측 입장은 이해하지만 마약범죄는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동일한 기준으로 처벌하고 있다. 어느 특정국이라고 집행을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마약관련 중범은 외국인이라도 엄단한다. 그 이유는 19세기 중국이 아편전쟁으로 열강에 침탈당했으며 마약사범이 258만명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4월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잔인하게 살해한 중국인 오원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은 1997년을 마지막으로 지난 17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실질적 사형폐지국가로 오원춘은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3심에서는 무기징역이 확정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잔혹한 살인범이었던 오원춘도 무기징역인데 중국에서 사형을 집행한 것은 심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중국 사형 집행, 오원춘 무기징역에 네티즌은 “중국 사형 집행, 오원춘 무기징역..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까지 냈는데 무기징역인데 마약으로 3명이나 사형이라니”, “중국 사형 집행, 오원춘 무기징역..오원춘도 예외로 하지 마라”, “중국 사형 집행, 오원춘 무기징역..오원춘도 사형하자”, “중국 사형 집행, 오원춘 무기징역..불합리하다”, “중국 사형 집행, 오원춘 무기징역..올바른 결정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중국 사형 집행, 오원춘 무기징역) 뉴스팀 chkim@seoul.co.kr
  • 中, 한국인 마약사범 1명 또 사형 집행

    중국 사법 당국이 지난 6일 한국인 마약범죄자 2명을 사형에 처한 데 이어 7일에도 한국인 마약 범죄자 1명에 대해 사형을 추가로 집행했다. 외교부는 7일 오후 중국 정부가 필로폰을 밀수·판매한 혐의로 수감된 마약사범 장모(56)씨를 사형했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중국에서 총 11.9㎏ 분량의 필로폰을 유통한 혐의로 2009년 6월 체포됐다. 그는 2012년 5월 칭다오 중급인민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6월 2심인 산둥성 고급인민법원에서 원심이 확정됐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최근 서면 심사를 통해 사형 집행 명령을 내리고, 지난 1일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에 장씨의 사형 집행을 통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금까지 중국에서 사형에 처해진 한국인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중국은 6일에는 김모(53)씨와 백모(45)씨 등 2명에 대한 형을 집행했다. 현재 중국에 수감된 한국인은 300여명으로, 이 중 100여명이 마약 관련 혐의로 기소됐고, 20여명이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중국 사형 잇따라…한국인 마약사범 이틀동안 3명 사형집행

    중국 사형 잇따라…한국인 마약사범 이틀동안 3명 사형집행

    중국 사형 잇따라…한국인 마약사범 이틀동안 3명 사형집행 중국이 마약 밀수·판매로 한국인 2명을 사형에 처한 지 하루 만인 7일 또 한 명의 한국인 마약사범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 중급인민법원은 중국에서 필로폰을 대거 밀수·판매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이 선고된 한국인 장모(56)씨에 대해 이날 형을 집행했다. 장씨는 중국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 총 11.9kg을 밀수·판매한 혐의로 지난 2009년 6월 현지 사법당국에 체포됐다. 장씨는 2012년 5월 칭다오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2심인 산둥성 고급인민법원은 지난해 6월 원심을 확정했고, 이후 최고인민법원의 사형심사에서 사형이 최종 결정됐다. 중국 법원은 지난 1일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에 장씨에 대한 사형을 이르면 이번 주 중 집행하겠다고 통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에 대한 사형 집행으로 그동안 중국에서 사형에 처해진 한국인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중국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시 중급인민법원은 전날 마약 밀수·판매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김모(53)씨와 백모(45)씨 등 한국인 2명에 대해 형을 집행했다. 중국은 1㎏ 이상의 아편이나 50g이상의 필로폰·헤로인을 밀수·판매·운수·제조할 경우 중형에 처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 수감 중인 우리 국민 300여명 중 3분의 1가량이 마약사범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일 속 베이다이허 회의는 시진핑 1인지배 확인 자리”

    “올해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권력 독주를 확인하고 개혁을 밀어붙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시 주석을 대신해 최고지도부 중 언론·선전을 담당하는 류윈산(劉雲山) 상무위원이 지난 6일 베이다이허에서 당 주최로 열리는 여름휴가 활동에 초청된 각계 전문가들과 만났다고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관영 언론이 베이다이허 회의 개막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당내 어떤 원로도 더 이상 ‘저우융캉 편들기’에 나설 수 없는 만큼 저우융캉 문제는 회의에서 주요 의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중화권 언론들은 시 주석이 저우융캉(周永康) 사건 공개 처리를 반대하는 당 원로들을 겨냥해 원로들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 전에 사건을 기습 공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회의를 기점으로 시 주석이 신중국 건국 이후 전통으로 내려오던 ‘원로정치’를 일소하고 일인지배 체제를 굳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이날 “저우융캉 사건은 이미 2013년 거의 결론이 난 상황이었다”고 적시한 것도 저우융캉에 대한 시 주석의 결정을 번복할 수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신지도부는 저우융캉을 중심으로 한 부패와 한바탕 큰 전투를 치렀다”며 저우융캉 사건을 ‘랴오선(遼沈)전투’에 비유하기도 했다. 국민당과 공산당 간 3대 주요 전투 중 하나로 꼽히는 랴오선전투는 공산당군이 병력에서 처음으로 국민당군을 압도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전문가들은 저우융캉 사건을 필두로 반부패 캠페인이 궤도에 오름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법치, 경제개혁 등 국가발전 정책들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민일보는 ▲18기 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와 주요 의제인 의법치국(依法治國·법치) ▲고효율의 시장경제와 분배 최적화 ▲중국의 대외정책인 화평굴기(和平?起·평화적인 방식으로 우뚝 섬) 등 ‘3대 전투’가 이번 회의에서 주로 다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베이다이허는 보하이(渤海)만 인근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에 있는 해안 휴양지다. 1953년 베이다이허 하계 업무 제도가 실시된 이래 거의 해마다 당·정·군 최고지도자와 고위간부 그리고 원로들이 이곳에 모여 여름휴가를 겸해 당·정 주요 사안을 결정하면서 비공식 최고 회의 기구로 여겨지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2명 사형 집행 ‘인도적 배려는 없다’ 외교부 입장은?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2명 사형 집행 ‘인도적 배려는 없다’ 외교부 입장은?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중국에서 마약을 밀수·판매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한국인 마약사범 2명에 대해 6일 사형이 집행됐다. 중국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한국인 수감자에 대한 실제 형집행이 이뤄진 것은 2004년 이후 10년 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시 중급인민법원은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 조직에 마약을 밀수·판매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김 모(53)씨와 백 모(45)씨 등 한국인 2명에 대해 이날 형을 집행했다. 김씨는 2010∼2011년 북한에서 중국으로 총 14차례에 걸쳐 필로폰 14.8kg을 밀수해 이 가운데 12.3kg을 백씨에게 판매한 혐의가 인정됐다. 백씨는 이를 수차례 한국 내 조직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2011년 4월 지린성에서 체포됐으며 이듬해 12월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2심인 지린성 고급인민법원이 작년 9월 이 판결을 확정했고 올 3월 최고인민법원이 사형심사 절차를 통해 형 선고를 최종 승인했다. 중국 법원은 형 집행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주선양 한국총영사관에 이들에 대한 사형집행일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선고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중국 사법당국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인도적 측면에서 사형집행은 면해줄 것’을 수차례 요청해 왔으나 중국은 ‘한국 측 입장은 이해하지만 마약범죄는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동일한 기준으로 처벌하고 있다. 어느 특정국이라고 집행을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이번에 우리 국민이 중국에서 마약범죄로 사형에 처해진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 국민 2명이 체포되는 시점부터 사법절차 전 과정에 영사조력을 제공했으며 사형 판결이 확정된 이후에도 인도적 배려를 해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누차 전달한 바 있다”면서 “우리 국민 2명에 대한 사형집행에 앞서 가족 면회와 영사 면회가 이뤄졌으며, 정부는 향후 시신 송환 등 관련 필요한 조력을 유가족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대단한 나라네”,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무섭다”,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ytn 뉴스 캡처(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中 “마약범은 인민의 적”… 즉결 처형 관례화

    中 “마약범은 인민의 적”… 즉결 처형 관례화

    6일 중국이 한국인 마약 사범들을 사형시키면서 중국의 강력한 마약 범죄 처벌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중국은 마약 범죄를 살인, 테러 등과 함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아편 1㎏ 이상 또는 헤로인, 필로폰 등 마약류 50g 이상을 밀수·판매·운송·제조하면 최소 징역 15년에서 최고 사형에 처한다. 외국인이라도 예외는 없다. 해당 국가의 의사와 상관없이 엄단한다. 중국은 2009년 영국인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을 앞두고 고든 브라운 당시 영국 총리의 감형 요청을 일축했다. 한술 더 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외부 세력이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 이어 2010년 중국은 일본 정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마약밀수범 4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중국이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마약 범죄를 엄단하는 것은 아편전쟁(1840~1842년)의 기억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중국의 굴욕이 마약과 함께 시작됐다고 여긴다. 1948년에도 중국의 마약 중독자는 전 인구의 15% 수준인 8000만명에 달하는 등 아편전쟁의 폐해는 100년 이상 지속됐다. 신중국 건국 이후 당국이 마약 사범을 ‘인민의 공적(公敵)’으로 규정해 즉결 처형하는 관례를 만든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최근 마약 범죄가 늘면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당국은 지난 6월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자 마약을 복용한 유명 연예인들을 잇따라 체포하고 이들이 수의를 입고 사죄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4월 현재 중국의 마약 복용자는 258만명으로 지난해에만 16만 8000여명이 체포됐다. 올 1~5월 기소된 마약 사건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1% 증가한 4만 3180건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한국인 2명 중국서 사형

    한국인 2명 중국서 사형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시 중급인민법원은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 조직에 마약을 밀수·판매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김 모(53)씨와 백 모(45)씨 등 한국인 2명에 대해 이날 형을 집행했다. 김씨는 2010∼2011년 북한에서 중국으로 총 14차례에 걸쳐 필로폰 14.8kg을 밀수해 이 가운데 12.3kg을 백씨에게 판매한 혐의가 인정됐다. 백씨는 이를 수차례 한국 내 조직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2011년 4월 지린성에서 체포됐으며 이듬해 12월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2심인 지린성 고급인민법원이 작년 9월 이 판결을 확정했고 올 3월 최고인민법원이 사형심사 절차를 통해 형 선고를 최종 승인했다. 중국 법원은 형 집행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주선양 한국총영사관에 이들에 대한 사형집행일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선고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중국 사법당국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인도적 측면에서 사형집행은 면해줄 것’을 수차례 요청해 왔으나 중국은 ‘한국 측 입장은 이해하지만 마약범죄는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동일한 기준으로 처벌하고 있다. 어느 특정국이라고 집행을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이번에 우리 국민이 중국에서 마약범죄로 사형에 처해진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2명 사형 집행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2명 사형 집행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시 중급인민법원은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 조직에 마약을 밀수·판매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김 모(53)씨와 백 모(45)씨 등 한국인 2명에 대해 이날 형을 집행했다. 김씨는 2010∼2011년 북한에서 중국으로 총 14차례에 걸쳐 필로폰 14.8kg을 밀수해 이 가운데 12.3kg을 백씨에게 판매한 혐의가 인정됐다. 백씨는 이를 수차례 한국 내 조직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2011년 4월 지린성에서 체포됐으며 이듬해 12월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2심인 지린성 고급인민법원이 작년 9월 이 판결을 확정했고 올 3월 최고인민법원이 사형심사 절차를 통해 형 선고를 최종 승인했다. 중국 법원은 형 집행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주선양 한국총영사관에 이들에 대한 사형집행일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선고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중국 사법당국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인도적 측면에서 사형집행은 면해줄 것’을 수차례 요청해 왔으나 중국은 ‘한국 측 입장은 이해하지만 마약범죄는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동일한 기준으로 처벌하고 있다. 어느 특정국이라고 집행을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이번에 우리 국민이 중국에서 마약범죄로 사형에 처해진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中, 한국인 13년만에 사형 집행… 韓 “인도주의적 입장서 안타까워”

    中, 한국인 13년만에 사형 집행… 韓 “인도주의적 입장서 안타까워”

    중국 사법 당국이 6일 한국인 마약상 2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1년 9월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된 신모(당시 41세)씨가 처음으로 사형된 지 13년 만에 벌어진 한국인 마약 관련 극형 처분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사형이 집행된 한국인은 4명으로 늘었다. 이날 사형 집행이 이뤄진 김모(53)씨와 백모(45)씨는 2012년 11월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후 지난해 9월 지린성 고급인민법원의 2심에서 원심이 확정됐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최근 이들에 대한 사형 집행을 명령한 후 우리 측에 이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10~2011년 14차례에 걸쳐 북한에서 필로폰 14.8㎏을 중국으로 밀수해 이 중 12.3㎏을 백씨의 중국 내 조직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의 마약 거래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이 엄중 처벌의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 중국 현지에서 마지막 면회를 했고, 중국 측은 약물을 주입해 사형을 집행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 내 한국인 20여명이 마약 범죄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마약 거래량이 적은 상당수가 사형이 유예됐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실무 채널과 고위급 면담 등을 통해 한국에서 중국인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사실을 강조하고 양국 우호 관계를 고려한 인도주의적 선처를 요청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그동안 영국·일본·필리핀 국적의 마약 사범들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는 등 타국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선처는 어렵다는 뜻을 주중 한국대사관 및 선양총영사관 등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입장 발표문을 통해 “정부는 그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우리 국민의 사형 판결에 대한 인도적 배려를 요구했다”며 “중국이 우리 국민인 마약 사범의 사형을 집행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 수감된 한국인은 300여명으로, 이 중 100여명이 마약 관련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형된 한국인 2명뿐 아니라 마약 범죄자 장모(56)씨에 대한 사형도 곧 집행될 것으로 전해져 중국 내 한국인 사형 건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2009년 7월 중국인 3명을 살해한 중국인 수감자를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사형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강도·살인 혐의로 사형 판결이 확정된 중국인 2명이 수감 중이지만 1997년 이후 사형 집행을 하지 않았다. 2012년 4월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납치·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중국인 우위안춘(오원춘)은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이번 사형 집행이 한·중 양국 간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이 영국·일본인 등 마약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에 대해서도 그동안 일관된 잣대를 적용해 왔고, 국제적인 사법 절차를 위반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낡은 주택·건물들 종잇장처럼 무너져… 인명피해 더 커졌다

    3일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에서 발생한 규모 6.5의 지진으로 이날 밤 8시까지 최소 175명 이상이 사망하고 14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인민일보의 인터넷 사이트인 인민망은 이날 규모 6.5의 지진에도 불구하고 사상자가 2000명 가까이 발생한 것은 인구가 밀집된 데다 가옥과 건물들이 비교적 낡아 쉽게 무너져 피해를 키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지 인터넷 매체인 윈난망(雲南網)도 “대부분의 피해는 건물 붕괴로 인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중앙(CC)TV는 지진국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 “향후에도 진도 6.5 규모의 여진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진이 발생한 윈난성은 2008년 진도 8.5 규모의 원촨(溫川) 대지진과 2013년 진도 7.0 규모의 야안(雅安) 지진이 일어난 쓰촨(四川)성과 인접해 있다. 이 지역은 유라시아판과 인도판이 만나는 곳으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피해 지역에는 향후 1주일 동안 큰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여진과 호우로 인한 토사 유실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신화통신은 지진 발생 후 윈난성 성도 쿤밍을 비롯해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러산(樂山), 충칭(重慶)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피해 지역 주민의 말을 인용, “건물 5층에 있는 집에서 강한 흔들림을 느꼈고 일부 물건이 선반에서 떨어져 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국은 공안과 무장경찰 병력을 재난 지역으로 급파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27.1도, 동경 103.3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12㎞라고 중국 지진국은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중국 장쑤성 금속공장 폭발…69명 사망 (종합3보)

    중국 장쑤(江蘇)성 쿤산(昆山)시의 한 금속공장에서 2일 오전 7시37분께(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나 3일 현재까지 6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 등 관영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44명이 즉사했고 25명은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1차 집계 결과 부상자도 187명에 달한다고 쿤산시 당국은 밝혔다. 부상자 대부분의 화상 부위가 몸 전체의 90% 이상인데다 경상자의 경우도 50% 이상이어서 추가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사고는 쿤산시 개발구에 있는 중룽(中榮)금속제품유한공사(중룽금속) 생산공장의 자동차 휠 광택 공정이 이뤄지는 작업장에서 발생했다. 작업장 공기 중 분진 농도가 지나치게 높은 가운데 불꽃이 일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사고 당시 공장에는 총 264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주말을 맞아 추가 근무를 하던 근로자가 많아 희생자 규모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안 당국은 이 회사의 회장과 사장 등 책임자 5명을 구류조치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현장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대규모 사상자 발생을 막지는 못했다. 중룽금속은 미국 GM의 하청업체로 알루미늄 합금, 전기도금 등을 전문으로 하는 대만계 외자기업이라고 신경보(新京報) 등은 전했다. 대만 국민당은 이날 대륙 사무부 구이훙청(桂宏誠) 주임을 통해 마잉주(馬英九) 주석이 전하는 희생자와 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사고로 사상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기업들의 부실한 공장관리 실태가 또 한번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부상자 구조에 전력을 기울이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는 동시에 사업장 안전조치도 한층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 국무원은 사고 직후 왕융(王勇) 국무위원을 대표로 하는 사고대책반을 현장에 급파, 사고 수습과 원인 조사 등을 지휘하도록 했다.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도 양둥량(楊棟梁) 국장을 사고현장에 파견하고 국내의 분진 폭발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사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고인민검찰원도 검사를 파견, 장쑤성 검찰원 등과 함께 협력 수사를 벌이도록 했다. 사고 이후 쿤산에 있는 팍스콘(중국명 푸스캉<富士康>) 등 40여개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생산을 중단하고 작업장 안전실태 점검에 들어갔다. 텅쉰(騰迅)은 “쿤산 팍스콘 공장에서도 대규모 희생자는 초래되지 않았지만 유사한 분진 폭발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면서 “팍스콘 청두(成都) 공장에서는 2011년 5월 분진 폭발사고로 3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사고 수습 후 외자기업을 비롯한 취약 사업장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관리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쿤산 시민들은 사고 발생 직후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서고 촛불집회를 통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사고로 인해 남편이 중상을 당한 한 여성은 여동생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등 안타까운 사연들도 속출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크고 작은 ‘산업재해’로 인해 상당한 인명피해가 초래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지린(吉林)성 닭 가공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121명이 목숨을 잃었고, 같은 해 11월에는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경제기술개발구에서 국유기업인 중국석유화학이 관리하는 송유관이 폭발해 50여 명이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칠월 칠석에 바둑 친교”… 한·중 의원 29명 ‘반상 외교’

    “칠월 칠석에 바둑 친교”… 한·중 의원 29명 ‘반상 외교’

    “여기는 패(覇)가 있으니 들어오면 안 되는 거였네요.” “여기 두면 세 집을 한 번에 잃는 거였어요.”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앉은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백)과 중국 레이샹(翔) 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흑)의 표정은 진지했다. 두 기사는 통역까지 사이에 두고 서로의 수를 평가하며 조금 전 마친 대국을 복기했다. 승부는 원 의원의 불계승이었다. 레이샹 의원은 100여수를 두다 더 잇지 못하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돌을 던졌다. 한·중 의원 간 문화 교류를 위한 ‘2014 한·중 친선 바둑 교류전’이 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렸다. 원 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국회 기우회가 의회 차원의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해 제안하며 시작된 이 대회는 지난해 8월에 이어 2회째를 맞았다. 중국 베이징 정협회관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1승 1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 교류전에 한국에서는 원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 김기선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설훈·최규성 의원 등 기력이 쟁쟁한 의원 13명이, 중국에서는 순화이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회 부비서장을 단장으로 정협 위원 및 수행단 16명이 참가했다. 양국 의원들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2라운드에 걸쳐 반상 친선 외교를 벌인다. 1라운드는 7-3으로 한국이 승리했다. 대회에는 조훈현 9단, 이창호 9단 등 국수들이 함께하며 지도 대국도 벌인다. 원 의원은 “박근혜 정부 이후 가까워지고 있는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차원에서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에 바둑으로 친교를 맺고 있다”며 “교류전을 꾸준히 발전시켜 향후 양국 간 각종 문제를 푸는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개막식 축사에서 “다음 대회에는 중국 측이 노력해서 북한도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그러면 바둑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이 가까워지지 않겠느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中 신장 친정부 이슬람 지도자 피살

    中 신장 친정부 이슬람 지도자 피살

    중국의 화약고인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테러를 비판하던 친정부 성향의 이슬람 지도자가 피살됐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 지구에 있는 중국 최대 이슬람사원 아이티거얼(艾提??) 청진사(淸眞寺)의 물라(이슬람 지도자에 대한 존칭)인 쥐마 타이얼(居瑪 塔伊爾·74)이 지난달 31일 종교적 극단주의 테러분자 3명에 의해 피살됐다고 중국 신장의 관영 인터넷 뉴스포털 톈산왕(天山網)이 1일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사원에서 새벽 예배가 끝난 직후 이뤄졌으며, 쥐마 타이얼이 발견된 예배당 인근에는 선혈이 낭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당국은 추적 과정에서 범인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을 사전에 모의하고 잔혹한 수법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쥐마 타이얼은 중국의 이슬람 정책을 강력하게 지지해 애국종교 인사로 선정된 친정부 무슬림이다. 카스 지역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위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 요직도 두루 거쳤다. 그동안 정부 편에서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테러를 규탄해 왔다는 점에서 그가 보복성 테러를 당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는 최근 관영 주간지 랴오왕(瞭望) 동방주간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은 신도들에게 폭력을 행하거나 타인을 적대시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지하드’(성전) 구호를 내세워 테러를 일삼으면서 국가 통일 행위를 파괴하고 있다”며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을 비난했다. 중국 최고지도부는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 위정성(兪正聲) 전국정협 주석 명의의 교시를 내렸고 류옌둥(劉延東) 부총리는 전화로 애도와 함께 위로의 메시지를 표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대부분 무슬림인 위구르족이 주민의 90%를 차지하는 카스지구는 중점 테러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달 28일에도 사처(莎車)현에서 파출소 등 정부 청사에 대한 공격이 발생해 30명 넘게 사망하고, 위구르족 60여명이 체포됐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와이즈캔, 中 최대 매체와 전략적 제휴

    와이즈캔, 中 최대 매체와 전략적 제휴

    와이즈캔은 중국 내 협력사인 베이징와이즈칸통신과기유한공사가 개발한 모바일 광고 리워드 서비스 ‘큐파이러’와 관련해 중국 인민일보 전매광고유한공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베이징와이즈칸통신과기유한공사는 큐파이러를 이용해 인민일보의 광고 플랫폼을 구축, 운영하게 된다. 인민일보 전매광고유한공사는 베이징와이즈칸에 전략적 주주로 참여하며 광고 영업과 콘텐츠 공급을 담당한다. 인민일보 전매광고유한공사는 인민일보그룹(26개 매체, 51개 자회사) 가운데 인민일보 광고 업무를 담당하는 국영기업이다. 도시발전전략, 브랜드 기획, 문화, 엔터테인먼트, 컨설팅 등 다양한 광고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2013년 광고 매출은 약 20억 위안(약 325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큐파이러는 와이즈캔에서 기획하고 베이징와이즈칸에서 2013년 4월 독자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2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大虎不死’는 없다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大虎不死’는 없다

    지난달 29일 오후 7시 4분, 중국 베이징에서 ‘빅 뉴스’가 날아들었다.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방송(CCTV)은 “중공중앙(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이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인 저우융캉(周永康)을 엄중한 기율 위반 문제로 심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당중앙이 저우융캉 조사를 발표할 때 ‘동지’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무거운 처벌을 예상했다. 중국은 1949년 집권한 이후 부패 혐의로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낸 인사를 처벌한 전례가 없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정치국 상무위원은 형사처벌하지 않는다’(刑不上常委)는 불문율을 깨뜨린 것이다. ● 장·차관급 이상 인사 41명 체포 중국에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신화’가 깨졌다. ‘큰 호랑이’(부총리급 부패 관리) 저우융캉과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보시라이(薄熙來),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정협) 부주석 쑤룽(蘇榮) 등이 비리 문제로 줄줄이 몰락했다. 특히 저우융캉의 ‘애장’(愛將)들인 전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 장제민(蔣潔民), 전 쓰촨(四川)성 부서기 리춘청(李春城), 전 공안부 부부장 리둥성(李東生) 등 ‘호랑이’(장관급 부패 관리) 인사들도 잇따라 낙마했다. 시 주석이 간단없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중국 법제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체제가 출범한 직후인 2012년 12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비리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고 있는 장·차관급 이상의 인사는 모두 41명이다. 시 주석이 ‘부패와의 전쟁’을 강력히 밀어붙이는 것은 자신의 권력 기반을 좀 더 공고히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양다리(楊大力) 시카고대 정치학과 교수는 “저우융캉이 강한 제국을 구축했던 매우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던 만큼 시 주석은 자신의 권력이 위협받기를 원치 않는다”며 “부패 조사를 통해 시 주석이 당내 기반을 다지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시 주석이 비리를 저지른 고위 관리를 솎아 내겠다는 것보다는 공산당 일당 체제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지적했다. ● 저우융캉, 시 주석 취임 전 군사정변 기도설 저우융캉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시대인 2007년 정치국 상무위원(권력서열 9위)으로 승진하면서 중국의 공안·사법·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정법위 서기직을 맡아 ‘사법기관의 차르’로 군림하며 권력을 휘둘렀다. 그가 몰락한 이유는 부정부패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보시라이와의 결탁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보시라이에 대한 사법처리를 극렬히 반대한 데다 2012년 초엔 시진핑의 국가주석 취임을 막기 위해 군사정변을 기도했다는 게 베이징 정가의 후문이다. 하지만 저우융캉 일가의 엄청난 부정부패가 시 주석의 ‘부패와의 전쟁’의 핵심 타깃으로 등장하면서 그의 추락은 단지 시간문제였을 뿐이다. ‘군부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돼 왔던 쉬차이허우는 군 최고 통수권자인 후 전 주석의 군 장악력이 약했던 점을 이용해 군부 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당중앙 정치국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쉬 전 부주석은 군 승진과 관련해 자신의 직위를 이용했으며 가족을 통해 돈과 부동산 등을 뇌물로 받아 챙겼다”고 적시한 뒤 “이는 엄중한 기율 위반으로 죄질이 심각하고 당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며 당적을 박탈했다. 그는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 구쥔산(谷俊山)으로부터 3500만 위안(약 58억 6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민해방군 내에서는 ‘그의 잔당’을 소탕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부총리급인 쑤룽은 저우융캉과 ‘군사정변 기도’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공작부장(통전부장) 정파의 주요 성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장시(江西)성 등 지방정부 당서기 시절 비리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 산시성, 비리 진원지로 떠오르며 칼바람 저우융캉이 거느리고 있던 그의 비서 출신 ‘비서방’, 쓰촨성 당서기 당시의 수하 ‘쓰촨방’,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재직 시절의 동료 ‘석유방’, 정법위 서기와 공안부장 때의 부하 ‘정법방’ 인사들도 굴비 엮이듯 체포됐다. 중앙부처 요직에 있던 ‘정법방’의 리둥성과 ‘석유방’ 장제민의 낙마는 중앙 정계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그의 ‘쓰촨방’인 리춘청과 전 쓰촨성 정협 주석 리충시(李崇禧), ‘비서방’인 전 쓰촨성 부성장 궈융상(郭永祥) 등 세 명의 장관급 인사가 표적수사로 면직됐다. ‘비서방’인 전 하이난(海南)성 부성장 지원린(冀文林)과 전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부사장 리화린(李華林), CNPC 중국연합석유공사 부사장 선딩청(沈定成) 등도 추락했다. ‘석유방’인 전 CNPC 부사장 왕융춘(王永春), ‘정법방’인 전 후베이성 정법위 서기 우잉원(吳永文)과 전 베이징시 국가안전국장 량커(梁克)도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중국의 최대 에너지원인 석탄 생산지 산시(山西)성도 비리의 진원지로 떠오르며 요동치고 있다. 산시성에서 35년 동안 근무한 중국과학기술협회 상무부주석 선웨이천(申維辰)에 이어 산시성 인민대표대회 부주임 진다오밍(金道銘), 부성장 두산쉐(杜善學), 링지화 부장의 형인 산시성 정협 부주석 링정처(令政策)가 잇따라 옷을 벗었다.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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