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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전인대, 사상 초유의 홍콩 독립파 의원 퇴출 명령

     중국의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사상 처음으로 ‘홍콩 독립’을 주장한 홍콩의 입법회(국회 격) 의원을 제명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입법회 의원의 선서 의무를 규정한 홍콩 특별행정구 기본법 제104조에 대한 ‘해석’을 최종 의결했다. 전인대는 “104조는 홍콩 입법 의원이 취임할 때 홍콩 기본법을 준수하고 중화인민공화국과 홍콩 특별행정구에 충성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면서 “선서문을 왜곡하거나 선서를 거부한 의원은 입법회에서 활동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달 12일 홍콩 입법회 개원식에서 선서문을 읽는 대신 “홍콩 민족의 이익을 수호하자”, “홍콩은 중국이 아니다” 등의 구호를 욕설과 함께 외친 독립파 의원인 식스투스 바지오 렁(梁頌恒·30) 의원과 야우와이칭(游蕙禎·여·25)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됐다.  홍콩 고등법원이 현재 두 의원의 제명 여부를 심리하고 있지만 홍콩 법원은 중국 전인대가 내린 법률 해석에 어긋나는 판결을 하면 안 된다.  홍콩 기본법 158조에는 홍콩 법률의 최종 해석권이 중국 전인대에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전인대는 해석권을 발동에 사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사후 홍콩 대법원의 판결을 번복할 수 있다.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이양된 이후 전인대가 해석권을 발동한 경우는 이번까지 모두 5차례이며 의원을 제명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 의원의 퇴출 여부는 홍콩 입법회 차원에서 정족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결정되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홍콩 당국을 상대로 강력한 압박 조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인대가 홍콩 주민이 직접 뽑은 의원을 퇴출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홍콩의 자치권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중국 국무원은 “전인대의 해석은 완벽하고 시의적절하다”면서 “국가 통일성 유지를 홍콩 독립세력의 뿌리를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홍콩 시민들은 “중국이 사법 자치권까지 짓밟았다”며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어 2014년에 벌어졌던 홍콩 민주화 투쟁인 ‘우산혁명’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애니멀 픽!] ‘쿵푸판다’는 실존…현란한 쿵푸 실력 자랑

    [애니멀 픽!] ‘쿵푸판다’는 실존…현란한 쿵푸 실력 자랑

    ‘쿵푸판다’는 실존한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에는 커다란 덩치와는 어울리지 않게 쿵푸 실력이 뛰어난 판다가 등장하는데, 최근 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판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유튜브 및 중국 인민망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 속 주인공은 멍멍(萌萌)이라는 이름의 암컷 판다다. 현재 광저우 창룽 야생동물원이 보호하고 있는 이 판다는 2014년 7월 29일, 슈아이슈아이(帥帥), 쿠쿠(酷酷) 등과 함께 세쌍둥이 중 한 마리로 태어났다. 화제가 된 영상은 수평으로 놓인 나무사다리에 거꾸로 매달린 멍멍이 다른 판다에게 무술 실력을 시전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고난도’로 보이는 기술을 선보인 멍멍은 꽤 오랜 시간 동안 뒷다리를 사다리에 고정시켜 거꾸로 매달리고, 남은 앞발을 이용해 사다리 아래에 있던 다른 판다와 투닥거리는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은 당시 동물원에 있던 수많은 관람객들의 눈길도 사로잡았다. 화면 한 쪽에는 영화 속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쿵푸판다'의 모습을 신기한 듯 지켜보는 관람객들을 볼 수 있다. 한편 멍멍과 슈아이슈아이, 쿠쿠 등은 세계에서 최초로 태어난 세쌍둥이 판다로,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육사들의 극진한 보살핌과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판다 세쌍둥이는 중국 전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판다 형제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뮤지컬 공연 실황 ‘미스 사이공’ 포스터&예고편

    뮤지컬 공연 실황 ‘미스 사이공’ 포스터&예고편

    세계적인 대작 뮤지컬 공연 실황을 담은 ‘미스 사이공: 25주년 특별 공연’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됐다. ‘미스 사이공 : 25주년 특별 공연’은 베트남 전쟁 속, 두 남녀의 거대한 운명을 그린 대서사시다. 1989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이래 전 세계 28개국 300여개 도시, 15개 언어로 수많은 관객을 만났다. 뮤지컬 ‘미스 사이공’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이번 공연실황은 ‘캣츠’,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등을 탄생시킨 뮤지컬의 대가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을 맡았다. 또 ‘레 미제라블’의 클로드 미셸 쇤베르그와 알랭 부브릴이 음악을 담당했다. 특히 카메론 매킨토시의 적극적인 러브콜로 국내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베트남 인민 장교 ‘투이’ 역으로 캐스팅돼 큰 관심을 끈다. 이번 작품의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한 UPI 코리아 측은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 25주년 간 꾸준히 사랑받은 이유는 탄탄한 구성과 감동적인 이야기, 압도적인 무대”라며 “포스터와 예고편을 통해 작품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터 속의 주인공 킴과 크리스의 뜨거운 포옹 장면은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사랑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예고편은 긴장감 넘치는 음악을 배경으로 배우들의 모습이 시선을 모은다. 특히 고조된 분위기 속 등장하는 홍광호의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레 미제라블’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미스 사이공’의 25주년 뉴 프로덕션, ‘미스 사이공 : 25주년 특별 공연’ 실황은 오는 11월 24일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15세 관람가. 180분. 사진 영상=UPI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홍콩 독립 ‘선서 투쟁’ 청년의원들 제명 놓고 흔들리는 사법 자치권

    홍콩의 정치 스펙트럼은 크게 친중파와 반중파로 나뉜다. 반중파는 다시 자치파와 독립파로 구분된다. 자치파는 자치 강화에 방점을 두는 반면 독립파는 아예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한다. 지난 9월 입법의원 지역구 선거(총 35석)에서 자치파는 19석, 독립파는 2석을 확보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홍콩 고법 ‘자격 취소’ 심리 중 지난달 12일 입법회 개원식에서는 독립파 의원인 식스투스 바지오 렁(梁頌恒·30) 의원과 야우와이칭(游蕙禎·여·25) 의원이 ‘선서 투쟁’을 펼쳤다. 선서식에서 ‘홍콩은 중국이 아니다’라는 글이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나타난 것이다. 렁 의원은 ‘중화인민공화국(중국) 홍콩특별행정구’에 대한 충성과 홍콩 기본법 수호를 맹세하는 선서문 대신 “홍콩 민족의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고 외쳤다. 야우 의원은 ‘중화인민공화국’(People’s Republic of China)의 ‘공화국‘(Republic)을 ‘Re-fucking’이라고 발음해 욕설처럼 들리게 했다. 중국은 물론 홍콩에서도 비난이 빗발치자 입법회 의장은 재선서를 명령했다. 그러나 친중파 의원들은 “재선서가 아니라 퇴출해야 한다”며 두 의원의 재선서를 막았다.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은 법원에 두 의원의 자격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홍콩 고등법원은 지난 3일부터 심리를 시작했다. 홍콩 법원이 제명보다는 재선서 쪽으로 판결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자 중국이 직접 나섰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는 지난 5일 홍콩 의원의 선서 의무를 규정한 홍콩 기본법 제104조에 대한 해석 초안을 내놓았다. 전인대는 초안에서 “두 초선 의원이 고의적으로 선서 의무를 위반해 국가와 민족을 모욕했다”면서 “이는 홍콩 기본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7일 전인대가 이 초안을 통과시키면 의원들은 제명될 가능성이 크다. ●中전인대 “고의적 선서 의무 위반” 중국 전인대가 홍콩 의원을 제명할 수 있는 이유는 전인대가 홍콩 기본법의 최종 ‘해석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전인대는 홍콩 법원에 판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사후에 최종심의 판결까지 뒤집을 수도 있다. 전인대가 ‘해석권’을 발동한 사례는 모두 4차례다. 1999년에는 홍콩 대법원이 홍콩 영주권이 없는 홍콩인이 중국에서 자녀를 낳을 경우 자녀의 홍콩 거주권이 인정된다고 판결했지만, 전인대가 이를 뒤집었다. 전인대의 ‘해석권’은 홍콩의 자치가 사법 영역에서도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자치를 넘어 독립을 외친 열혈 청년의 선서 투쟁으로 홍콩은 제한적이나마 인정받던 사법 자치까지 송두리째 뽑힐 위기에 놓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특파원 칼럼] ‘민주집중제’에 조롱당하는 한국과 미국의 민주주의/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민주집중제’에 조롱당하는 한국과 미국의 민주주의/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중국 공산당은 최근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6중전회)를 열었다. 한국과 서방 언론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당 중앙의 ‘핵심’으로 추대된 사실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하지만, 공보를 잘 살펴보면 ‘핵심’ 못지않게 ‘민주집중제’도 강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민주집중제’는 러시아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이끈 레닌이 1906년 4월에 사회민주노동당(볼셰비키당)의 지도이념으로 결정한 이후 각국 공산당이 채택한 조직 운영 원리다. 민중이 선거로 ‘민주’적 권력을 창출한다는 것은 서구 민주주의와 같으나, 공산당이 영도하는 ‘집중’의 원리 때문에 삼권분립을 강조하는 서구 민주주의와 큰 차이가 난다. 중국은 마오쩌둥(毛澤東)이 1945년 4월 제7차 당 대회에서 ‘민주’와 ‘집중’의 관계를 “민주적 기초에 따른 집중, 집중(중앙)의 지도에 따른 민주”라고 정의한 이후 민주집중제를 당과 국가의 핵심 원리로 채택하고 있다. 이번 6중전회에서 시 주석을 ‘핵심’으로 끌어올린 것은 ‘집중’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어떤 상황에서도 집체영도(집단지도체제)를 훼손해선 안 된다”고 명시해 ‘집중’이 ‘독재’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민주’적 장치도 강화했다. 서방은 중국의 민주집중제를 “독재를 감추려는 언어 조작”이라고 비판해 왔다. 비판의 선두에 섰던 이가 바로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다. 퍼스트레이디였던 1995년 클린턴은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여성대회에 참석해 “여성의 권리를 짓밟는 중국은 인권 후진국”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이후 21년 동안 한결같이 중국의 정치체제를 비판했다. 중동에서 민주화 시위(재스민 혁명)가 한창이던 2011년에는 국무장관 신분으로 “중국 공산당은 역사를 멈추고 싶어하나 헛수고에 그칠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런데 요즘은 중국이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간 진흙탕 선거전을 비웃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달 25일부터 ‘미국식 민주주의의 허점’이란 주제로 시리즈 기사를 내고 있다. 미국 민주주의의 본질이 민중과 괴리된 ‘민수주의’(民粹主義·포퓰리즘), ‘전주주의’(錢主主義·황금만능주의)라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것이다. 한국의 ‘최순실 국정 농단’ 역시 중국으로서는 ‘민주집중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데 더없이 좋은 재료다. 환구시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충동적이고 감정적 외교정책이 최순실 영향이 아닌가”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둬웨이는 “한국에서는 혈연과 지연, 학벌과 우정이 민주주의를 지배한다”고 분석했다. 며칠 전부터는 중국 언론인으로 보이는 이가 사마천의 사기(史記) 형식을 빌려 쓴 ‘박근혜전’(朴槿惠傳)이 퍼지고 있다. 1910자에 이르는 수려한 고어체의 ‘박근혜전’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근혜 공주가 순실의 온정에 감격하여 ‘앞으로의 감고(甘苦·좋은 일과 궂은일)를 동생과 함께하겠네’라고 하자, 순실이 ‘서로 저버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라고 했다.” 이런 내용도 있다. “백성들이 한성에서 밤에 시위를 하니, 촛불을 들고 팔을 흔드는 모습이 마치 한 마리 용과 같았다. 백성은 국주(國主)를 폐하라고 요구하였다.” 촛불집회는커녕 1인 시위도 허락되지 않는 숨 막히는 국가에서 한국의 민주주의가 조롱받는 현실이 참담할 뿐이다. window2@seoul.co.kr
  • 직접 만든 ‘암살 부대’ 찾아간 김정은

    정부 “北, 추가 도발 의지 표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청와대와 한국 정부·군 요직자들을 제거한다는 목표 아래 직접 조직한 특수작전대대를 시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조선인민군 제525군부대 직속 특수작전대대를 김정은이 직접 조직했다며 “청와대와 괴뢰정부, 군부 요직에 틀고 앉아 천추에 용서 못 할 만고대역죄를 저지르고 있는 인간추물들을 제거해 버리는 것을 기본 전투 임무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동지가 특별히 중시하며 제일 믿는 전투단위”라면서 “적의 심장부에 날카로운 비수를 꽂고 등허리를 분질러 놓아야 할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525군부대는 총참모부 작전국의 부대명으로, 기존 작전국은 올해 초 작전총국으로 승격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보통 대남 도발은 정찰총국에서 하는데, 위기 시 게릴라전 등을 할 때 이런 특수부대에서 작전상 모종의 역할이 있을 듯하다”고 분석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도 “참수 작전 등에 대한 대응으로 북한이 제525군부대 직속 특수작전대대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부도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라고 본다”며 “군에 대한 독려 측면도 있고, 특수부대 등 여러 가지 다양한 군사력을 강화시키려는 의도도 같이 내포돼 있다”고 평가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더 세진 순시조… 中 핵심 통치 기제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물론 사법기관과 국유기업, 언론 기관 등 모든 공공기관에 파견돼 위법과 비리를 감찰하는 순시조(巡視組)가 중국의 핵심 통치 기제로 자리잡고 있다. 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겸 중앙 순시공작영도소조 조장은 전날 11차 순시공작 배치회의를 주재했다. 회의를 기점으로 최고인민법원(대법원), 최고인민검찰원(대검), 중앙당교, 중국중앙텔러비전(CCTV) 등 27개 단위와 베이징, 충칭, 광시좡족자치구, 간쑤 등 4개 지방정부에 순시조가 파견돼 2~3개월 동안 대대적인 기율 점검에 나선다. 베이징 등 4개 지방정부는 재감찰을 받는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이끄는 공산당 제18기가 출범한 2013년 이후 중앙 순시조는 제10차 순시까지 모두 240개 기관 및 55개 국유기업에 들이닥쳤다. 신경보는 “지금까지 낙마한 중급 이상의 관료 중 절반이 순시조 감찰에 걸려 낙마했다”고 전했다. 특히 기율 위반이 심각하다고 생각되는 곳은 재순시에 나선다. 지난 2월에 재순시 감찰을 받은 랴오닝성에서는 왕민 성 서기가 낙마했고, 지난 6월에는 황싱궈 톈진시 서기가 재순시에 걸려 옷을 벗었다. 이번 11차 순시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6중전회)가 폐막하자마자 곧바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임기 연장 문제로 중국 정치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왕 서기는 회의에서 “6중전회 정신을 관철하는 감찰을 하기 위해서는 시진핑 총서기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권위를 굳건히 수호해야 한다”면서 “11차 순시는 정치적 오류를 바로잡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 중심의 영도체제를 굳히기 위한 ‘정치 순시’를 선언한 것이다. 순시조를 꾸리는 근거는 ‘중국공산당 순시공작조례’에 있다. 이 조례는 중앙당이 순시조를 구성해 관할 기관을 감찰해야 하고, 기율위와 조직위가 주로 이 업무를 맡아야 한다고 돼 있다. 특히 이번 6중전회에서는 시 주석이 주도한 ‘새로운 형세하의 당내 정치 생활에 관한 약간의 준칙’이 제정됐는데, 이 준칙 19조에 ‘순시는 당내 감독의 중요한 방식’이라고 명시하고 순시조 구성과 역할을 정해 순시조의 권한을 한껏 높였다. 한편 ‘준칙’과 함께 개정된 ‘중국 공산당 당내 감독조례’는 최고급 당 간부의 기율을 대폭 강화했다. 조례는 정치국 위원(25명)과 중앙위원(200여명)은 서로의 기율 위반을 감시해 보고해야 한다. 또 위원의 배우자와 자녀는 위법적으로 기업을 설립하거나, 취직과 겸직을 통한 월급 수령을 금지했다. 시 주석은 ‘준칙’과 ‘조례’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저우융캉, 보시라이, 궈보슝, 쉬차이허우, 링지화 등은 경제적 부패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엄중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면서 “중앙위원, 정치국 위원, 정치국 상무위원을 제대로 통제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시진핑·훙슈주의 국공회담 ‘페북 생중계’

    [World 특파원 블로그] 시진핑·훙슈주의 국공회담 ‘페북 생중계’

    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활동을 생중계로 방송하는 경우는 드물다. 매일 저녁 7시에 방송되는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의 메인뉴스인 신원롄보가 시 주석의 영상을 내보낸 뒤에야 다른 언론도 이 영상을 받아서 쓸 수 있다. 물론 신원롄보의 영상은 엄격한 검열을 거친 것이다. 지난 1일 이런 관행이 깨졌다. 대만 국민당 주석 훙슈주가 본인과 시 주석의 ‘국공(국민당과 공산당)회담’을 오후 3시부터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기 때문이다. 훙 주석의 비서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훙 주석의 페북 계정에 실시간으로 올린 생중계 영상에는 시 주석이 손을 비비며 훙 주석 일행을 기다리는 모습과 양당 수뇌가 발언하는 모습, 카메라 기자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 경호원이 기자를 통제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전해졌다. 페이스북은 중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인터넷 방화벽을 뚫는 가상사설망(VPN)을 깔아야 비로소 접속할 수 있다. 더욱이 회담이 열린 인민대회당은 평소에도 전화 수신이 원활하지 않을 정도로 통신 검열이 강력한 곳이다. 당국의 허락이 없는 한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의 일거수일투족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훙 주석의 ‘국공회담’ 페북 생중계는 대박을 쳤다. 2일 오전까지 19만명이 조회를 했고 1만 6000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공유 횟수도 2125회나 됐다. 더 고무적인 것은 훙 주석의 페북 계정이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를 놓고 대륙과 대만 누리꾼이 토론하는 공론의 장이 됐다는 것이다. 대륙 누리꾼은 중국어 간체를 쓰고 대만 누리꾼은 번체를 쓰기 때문에 확연히 구분됐다. “공산당의 전술에 놀아나지 마라”고 비판하는 대만 누리꾼의 댓글에도 훙 주석은 일일이 응답글을 달았다. ‘시훙(習洪)회담’의 목적은 대만의 민진당 차이잉원 정권을 압박하는 것이었다. 시 주석은 “국공 양당은 대만 독립세력을 충분히 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훙 주석은 민진당 정부가 냉각시킨 양안 관계의 해결사를 자처하며 정치적 이익을 취했다. 그러나 협공을 받은 차이 정부는 담대했다. “야당 당수가 적과 내통했다”고 반발할 법도 하지만 민진당은 “양안 평화를 위한 소통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다. 한반도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양안의 ‘페북 정치’가 부러울 뿐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남친 20명’ 모두 아이폰7 선물…팔아서 집 산 女

    ‘남친 20명’ 모두 아이폰7 선물…팔아서 집 산 女

    양다리도 모자라 무려 스무 명의 남성과 동시에 만남을 가진 여성은 어떤 최후를 맞이할까? 인민망의 지난달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에 사는 샤오리(가명)는 불과 6개월 동안 무려 20명의 남성과 동시에 교제하며 이들 남성들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 이 여성이 받은 고가의 선물이란 다름 아닌 애플의 아이폰7 스마트폰으로,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90만원 대에서 최대 110만원 대에 달한다. 그녀는 자신이 만나고 있는 20명의 남성 모두에게서 아이폰7을 선물받은 뒤 이것을 도로 중고매매업체에 내다 팔았다. 이런 수법으로 그녀가 손에 쥔 돈은 무려 12만위안, 우리돈으로 약 204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현지 언론이 그녀의 직장 동료를 상대로 인터뷰를 한 결과, 샤오리는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나 선전으로 온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으며 다니던 직장에서는 평범한 사무직 여직원이었다. 월급수준이 높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고향에 새 집을 계약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샤오리의 동료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비법’을 묻는 동료들에게 그녀는 스무 명의 남자친구와 이들로부터 받은 고가의 아이폰7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이 사연은 현지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현지 언론이 그녀가 아이폰7을 판 것으로 추정되는 업체를 찾아가 조사한 결과, 국경절(10월 1일)이 되기 며칠 전, 한 여성이 찾아와 단 한 번도 쓰지 않은 아이폰7 20대를 한꺼번에 팔겠다며 가져온 사실을 확인했다. 업체 관계자는 “한 대당 6000여 위안씩 총 12만 여 위안의 현금을 그녀에게 건넸고, 그 자리에서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샤오리의 회사는 사회적으로 물의가 될 만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그녀를 해고할 수도 있다고 전한 가운데, 사건 당사자는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진핑 “대만독립은 최대위협…저지할 능력 충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가 1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 정부를 겨냥, “최대 위협인 대만독립을 저지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한 훙슈주 대만 국민당 주석과의 ‘국공 수뇌회담’에서 ‘92공식’(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해석에 따라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의 준수를 거듭 촉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그는 “대만독립은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을 훼손하고 양안 동포의 적대감과 대립을 부추기는 것”이라며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에 최대의 위협이며 대만 동포들에게 심각한 화근을 가져다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당을 막론하고 국가분열 활동을 펴는 것은 중국인민 전체의 결연한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며 “우리는 대만독립을 저지할 결연한 의지, 충분한 믿음과 능력이 있다”고 못 박았다.  시 주석은 “92공식의 핵심은 하나의 중국 원칙으로 대만 정국이 어떻게 변하든 92공식의 역사적 사실과 핵심적 함의는 바꿀 수 없다”면서 “양안이 한 국가인지 2개의 국가인지를 결정하는 근본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조금도 모호하거나 느슨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런 발언에는 대만 국민당과 달리 92공식을 인정치 않고 ‘탈중국·대만 독립’ 성향의 노선을 추구하는 차이잉원 총통의 민진당 정부를 향해 ‘하나의 중국’ 원칙 수용을 강하게 촉구하며 압박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기존의 노선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중단된 정부간 공식 채널 복원은 불가능하다는 점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이어서 앞으로 양안관계의 파고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우리 넘어가 판다 머리 쓰다듬은 中 청년의 최후

    우리 넘어가 판다 머리 쓰다듬은 中 청년의 최후

    중국의 한 남성이 여성들 앞에서 ‘무모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낭패를 당할 위험에 처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중국 인민망 영문판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20대 남성 첸씨는 최근 중국 장시성 나창시의 한 동물원을 찾아 관람을 하던 도중 판다 우리 앞에서 ‘사고’를 쳤다. 당시 이 남성은 두 명의 여성과 동행했는데, 우리에서 어슬렁거리는 판다를 보던 중 갑자기 담장을 넘어 우리로 들어가 판다에게 접근을 시도했다. 3m 높이의 담장을 넘어 선 그는 ‘메이링’이라는 이름의 판다에게 호기롭게 다가갔고, 편안하게 누워있는 메이링에게 인사를 건네는 등 무모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남성은 판다의 머리에 손을 가져다 댔는데, 메이링이 이 남성에게 매달리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메이링은 이 남성에게 머리를 들이밀며 빠르게 돌진했고, 미처 피하지 못한 남성은 그 자리에서 넘어지면서 판다의 공격을 고스란히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 남성은 메이링의 접근을 피하기 위해 애썼지만 소용없었다. 몸무게가 약 100㎏에 달하는 판다는 계속해서 이 남성을 붙잡고 놓지 않았고, 얼마간의 몸싸움 끝에 약 5분 만에 간신히 메이링의 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현지 언론은 이 남성이 함께 동물원을 찾은 두 여성에게 강한 인상을 어필하게 위해 이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첸씨와 메이링 모두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동물원 측이 안전관리에 소홀했다는 점과 판다의 공격성을 무시한 관람객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동물원 관계자는 “판다는 매우 순해보이는 동물이지만 날카로운 이빨과 강한 힘 등을 무기로 공격할 경우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핵심 오른 시진핑 ‘경제’도 틀어쥔다

    지난 27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에서 당 중앙의 ‘핵심’에 오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한 권력 집중 작업이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경제 지침 공급측 구조개혁 강조 시 주석은 6중전회 이후 첫 정치 일정으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소집했다. 28일 열린 회의에서 시 주석은 하반기 경제운용에 대한 지침을 제시했다. 그는 공급측 구조개혁을 주요 노선으로 삼아 올해 경제성장 목표(6.5∼7%) 달성에 힘쓸 것을 지시했다. 시 주석이 정치국 회의의 주제를 총리의 영역인 경제로 잡고, 본인이 구상한 ‘공급측 개혁’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볼 때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리커창 총리도 ‘충성 맹세’ 더욱이 리 총리는 이날 별도로 열린 국무원 당조직회의에서 “6중전회에서 시진핑 총서기의 핵심 지위가 명확하게 결정된 것은 집중통일 영도(지도)를 지키는 심원한 의미가 있다”면서 “국무원 산하 당 조직과 모든 부처는 핵심 의식과 간제(정렬) 의식을 갖고 시진핑 동지의 권위를 결연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핵심’(習核心)에 대한 리 총리의 첫 공개 발언으로, 시 주석에게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해석된다. 리 총리는 또 “공급측면의 개혁을 주노선으로 삼아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각 기관에 요구했다. 권력서열 3∼4위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도 각각 전인대와 정협 당조직 회의를 열어 시 주석을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시 측근, 지방 요직 속속 꿰어차 내년 당 대회를 앞두고 조정 중인 지방 인사에서는 시 주석의 측근들이 핵심 요직을 꿰차고 있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시 주석이 푸젠(福建)성에서 일할 때인 1985년부터 인연을 맺어 저장(浙江)성 서기 때도 줄곧 시 주석을 보좌해 온 ‘측근 중의 측근’인 차이치(蔡奇·61) 국가안전위원회(CNSC) 판공실 부주임이 베이징 시장에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2014년 국가안전위를 만들었고, 저장성 부성장으로 있던 차이치를 판공실 부주임으로 끌어올렸다. 차이 부주임은 연말에 베이징 시장으로 승진한 이후 내년 베이징시 당서기직을 꿰차 정치국 중앙위원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부패로 낙마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부하였던 왕안순(王安順) 현 베이징 시장은 한직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서기로 밀려날 전망이다. 한편 시진핑 체제에서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하는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오랜 측근인 장차오량(蔣超良·59) 지린성 성장은 후베이성 서기로 승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지지통신 “한·일 관계 답보 이어질 수도”… 환구시보 “클린턴 이메일보다 심각”

    지지통신 “한·일 관계 답보 이어질 수도”… 환구시보 “클린턴 이메일보다 심각”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30일 전격 귀국하자 AFP 등 주요 외신은 귀국 사실을 속보로 전하면서 지난 29일 열린 대규모 집회 등도 자세하게 소개했다. 다음달 말에서 12월 초 사이에 열릴 예정인 한국, 중국, 일본 정상회담 관련국인 일본과 중국 언론이 특히 이번 사안을 관심 있게 보도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박 대통령이 구심력을 잃고 있어 대일관계에서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기가 어렵게 될 것”이라며 “개선 기미가 보이던 한·일 관계가 답보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식통들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통화스와프 협정 협상은 물론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박근혜 정권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 한·일 간 위안부 합의 이행,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협력도 진전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양국이 연내 체결을 목표로 하는 군사정보보호협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관영매체인 인민일보 해외판은 29일자 기사에서 이번 사태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미래도 짐작하기 어렵게 됐다며 “한국 민중들이 사드 배치가 박 대통령 자신의 생각에서 나온 것인지도 확인할 길이 없게 됐다. 사드 배치는 확실히 일정한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자국 학자가 ‘박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최근 2년간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에 최씨의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지적한 내용을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보다 더 심각한 사건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서방 외신들은 무속과 관계된 부분을 집중 부각했다. AFP는 “한국의 여자 라스푸틴이 전격적으로 귀국했다”고 보도하면서 “박 대통령을 향한 분노와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공영방송 NPR은 ‘샤머니즘적 숭배가 연관된 스캔들 소용돌이가 한국 대통령을 위협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천만 달러의 돈과 국정개입 혐의뿐만 아니라 ‘샤머니즘 예언자’, 승마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의 레임덕이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청계광장 촛불집회, 외신들 “‘박근혜 하야’ 팻말…최대 규모 반정부 집회”

    청계광장 촛불집회, 외신들 “‘박근혜 하야’ 팻말…최대 규모 반정부 집회”

    주요 외신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29일 열린 청계광장 대규모 촛불집회를 주목해 보도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은 촛불을 든 시민들이 ‘누가 진짜 대통령이냐’, ‘박근혜 퇴진’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여했다며 “경찰 추산 1만2000명이 모여 최근 몇 개월 사이 서울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AFP통신은 “교복 입은 10대와 대학생, 어린아이를 데려온 중년 부부 등 다양한 시민이 집회를 함께했다”면서 박 대통령을 둘러싼 압박과 국민적 분노가 커진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박 대통령이 국민의 신뢰를 배신했고 국정 운영을 잘못했다고 화난 시민들이 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고(故) 최태민 씨가 ‘한국의 라스푸틴’으로 불린다는 과거 주한 미국대사관의 본국 보고 사실을 언급한 뒤 “비선 실세 루머와 족벌주의, 부정 이득 등이 포함된 드라마틱한 전개의 스캔들이 박 대통령을 집어삼키고 있다”고 썼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순실 씨와 박 대통령의 신령스러운 관계를 짚은 보도를 보고 많은 한국 국민은 대통령이 ‘돌팔이’(quack)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믿는다”며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의 레임덕이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공영방송 NPR는 ‘샤머니즘적 숭배가 연관된 스캔들 소용돌이가 한국 대통령을 위협한다’는 제목의 기사로 이번 스캔들이 “수천만 달러의 돈과 국정개입 혐의뿐만 아니라 ‘샤머니즘 예언자’, 승마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일본과 중국 언론 역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기사를 1면과 국제면 주요기사로 소개했다. NHK는 30일 “검찰이 청와대 고위 간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는 사태가 될 수 있다”며 “29일 밤 서울 도심 집회에는 주최측 발표로 2만명이 참가했다”며 집회 영상을 중계했다. 교도통신도 “청와대도 수사 대상이 되는 이례적 사태로, 박근혜 정권은 중대 위기를 맞았다”고 지적했고, 지지통신은 “박 대통령이 구심력을 잃고 있어 대일관계에서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기가 어렵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위안부 합의 이행과 관련해서 마이니치신문은 “박 정권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 한일간 위안부 합의 이행,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협력도 진전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신화통신,환구망,인민망 등도 앞다투어 보도에 나섰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9일 8면 전체를 할애해 ‘한국이 전역에서 박근혜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전날 이 신문의 기사에서는 자국 학자가 의견을 인용해 ‘박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최근 2년간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에 최씨의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지적하면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메일 스캔들보다 더 심각한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29일자 기사에서 이번 사태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미래도 짐작하기 어렵게 됐다며 “한국 민중들이 사드 배치가 박 대통령 자신의 생각에서 나온 것인지도 확인할 길이 없게 됐다. 사드 배치는 확실히 일정한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에게 ‘핵심’ 지위 첫 부여, 1인 체제 개막… 절대 권력 예고

    집단지도체제 사실상 ‘유명무실’ 왕치산 유임·장기 집권 꾀할 듯 인민일보 “통일 영도 지키려는 뜻” 중국 공산당이 27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에게 ‘핵심’이란 수식어를 처음으로 부여했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폐막한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 공보(결과문)에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란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덩샤오핑, 장쩌민 시절 사용됐다가 후진타오 집권기에는 사라졌던 ‘핵심’이란 수식어가 시 주석에게 붙은 것은 1인지도 체제가 사실상 공식 선언된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앙위원회는 “18차 당 대회 이래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 전면적인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결연히 추진하면서 부패 척결, 당내 정치생활 정화 등을 통해 당심과 민심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또 “당의 영도를 견지하려면 당 중앙의 집중된 통일적 영도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한 국가, 한 정당에서 ‘영도(지도)핵심’은 지극히 중요하다”고 핵심 지도자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이와 관련, 인민일보는 공보 발표와 동시에 논평을 내고 “당 중앙 전체회의에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이라는 용어를 제시한 것은 당의 지도 강화를 견지하는 근본적 보증이며 당의 단결과 집중 통일 영도를 지키려는 중대한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위는 그러나 집단지도(집체영도)체제의 틀을 무너뜨리지는 않았다. 집단지도체제를 규정한 ‘당내 정치생활에 관한 약간의 준칙’ 제2조를 폐기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을 일축한 것이다. 중앙위원회는 “당 조직의 근본 원칙인 민주 집중제를 유지하려면 집체영도 제도를 견지해야 한다”면서 “어떠한 개인도, 어떠한 이유로도 집체영도를 위반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시 주석은 집단지도체제의 형식을 유지한 채 끊임없는 사정 작업을 통해 권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이 당의 ‘핵심’에 공식적으로 오르면서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권력을 나눠 갖는 중국 특유의 집단지도 체제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상무위원의 업무분장을 규정한 당장이 내년 당 대회에서 수정될 수도 있다. 특히 시 주석이 칠상팔하(七上八下·68세 이상의 국가 지도자는 은퇴함)의 불문율을 깨고 내년 당 대회에서 왕치산(68)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상무위원에 유임시켜 본인의 집권 연장까지 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측근인 왕양 부총리,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 등을 상무위원회에 입성시켜 독주체제를 완성할 수도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부패 척결 中… 기율위 권한 확대해 시진핑 1인 지배 포석

    “자기 자신을 감독하는 게 가장 어렵다. 시베리아의 한 의사가 자신의 맹장을 자른 적이 있는데, 이것이 의학계서 의사가 자기 몸에 칼을 댄 유일한 사례라고 들었다.” 왕치산(王岐山)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 서기는 지난해 4월 일본계 미국 정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와의 대담에서 “공산당 내부의 부패를 도려내는 게 가장 힘든 작업”이라고 토로했다. 27일까지 계속되는 중국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6중전회)의 핵심 의제가 바로 왕 서기가 어려움을 호소한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 즉 당내 부패를 일소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당 중앙은 ‘중국공산당 당내 감독조례’를 수정해 기율위의 권한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26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당 중앙은 6중전회를 통해 최고인민검찰원(검찰)의 ‘반부패국’을 중앙기율위로 이전시켜 기율위에 반부패 사정의 전권을 줄 방침이다. 정부조직법상 검찰원은 법원과 마찬가지로 국무원 산하의 정부조직이 아닌 전인대의 감독을 직접 받는 독립조직이다. 반부패국의 이전은 검찰의 반부패 수사 기능이 당 사정기구인 기율위로 일원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명보는 당내 유력 인사를 인용해 “당의 내부 감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반부패 수사 계통을 최종적으로 기율위에 합병시키기로 했다”면서 “베이징시에서 우선 실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율위의 권한 강화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권력 강화를 의미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중전회를 통해 ‘가장 큰 부패는 불충(不忠)’이라는 논리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반부패 운동이 당원과 공직자의 청렴을 넘어 당의 핵심인 시 주석에 대한 절대충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6중전회에서는 1980년에 제정된 ‘당내 정치생활에 관한 약간의 준칙’도 수정된다. 이 준칙 2조는 ‘집체영도(집단지도)를 견지하고 개인 전제와 독재를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일 이번 회의에서 이 조항이 삭제된다면 시 주석의 1인 지배와 장기집권이 공식화됨을 의미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北 매체 조선총련, 최순실 사태 언급 “박근혜 정권 붕괴의 서막”

    北 매체 조선총련, 최순실 사태 언급 “박근혜 정권 붕괴의 서막”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6일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사태를 언급하며 “박근혜 정권 붕괴의 서막”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날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이라는 자가 박근혜의 연설은 물론 국정 전반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폭로되면서 대국민 사과까지 하게 되는 막다른 궁지에 (박 대통령이) 몰리우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붕괴하기 시작한 박근혜정권’, ‘횡행하는 권력형 부정부패’라는 제목의 연속 기사에서 “박근혜와 그 족속들이 저지른 특대형 부정부패 사건의 진상이 련이어(연이어) 드러나 정권이 밑뿌리채 뒤흔들리고 민심은 폭발 직전에 있다”며 최씨 사태를 거론했다. 이어 “인터네트(인터넷) 상에는 박근혜 탄핵을 요구하는 인민들의 분노가 분출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권 붕괴의 서막”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비선실세’는 “보이지 않은 곳에서 실제로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낱말 풀이까지 했다. 최순실 씨에게 각종 연설문과 자료가 사전유출됐다는 24일 한 방송사의 보도를 계기로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본격화한 이후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매체가 관련 반응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EMD 북한 관영매체는 26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사태와 관련한 직접적인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경근 기자의 남북 통신] 中 휴대전화 실명제에 北주민 탈북통신 ‘먹통’

    중국 정부가 휴대전화 실명제를 추진하면서 불법 중국 휴대전화를 사용해 외부와 소통하던 북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이 때문에 실명 인증 절차를 거칠 수 없는 북한 내 사용자들이 통신 제한 조치를 당할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이날 “내년부터는 실명 인증을 거치지 않은 모든 중국 휴대전화는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명제에 따라 중국 휴대전화 소유자는 신분증을 갖고 이동통신사 지점에 가서 실제 전화 사용자와 명의자가 동일인이라는 것을 인증해야 하는데, 북한 주민들에게는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중국 정부는 테러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범죄에 악용되는 ‘대포폰’(타인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 사용을 근절하기 위해 휴대전화 실명 등록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홍콩 봉황망에 따르면 ‘베이징이동’, ‘베이징전신’, ‘베이징연통’ 등 베이징의 3대 이동통신업체들은 공동으로 ‘전화실명등기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따라서 북·중 국경에서 활동하는 북한 내 밀수업자들과 탈북 브로커들은 북한 당국의 감시와 중국의 휴대전화 실명제의 ‘이중고’에 놓이게 됐다. 앞서 북한 당국은 지난해 3월 주민들의 탈북을 막기 위해 인민보안부로 구성된 검열조를 국경 지역에 파견했고, 이 지역 주민들의 중국 휴대전화 사용을 막기 위한 방해전파 탐지기를 대폭 늘렸다. 그간 북한 주민들은 탈북 또는 국경을 오가면서 휴대전화를 통해 외부 정보를 얻고 이 같은 정보가 주민들의 탈북에 중요한 자산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줄지 않는 탈북을 막기 위해 방해전파기를 늘렸고 이로 인해 최근에는 전화통화 자체가 상당히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북한 국가보위부는 최근 이스라엘과 독일에서 첨단 감청장비를 들여와 평안북도 신의주와 양강도 혜산시, 함경북도 무산군과 회령시 등 외부와의 통화가 많은 북부 일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mk5227@seoul.co.kr
  • 박범신 사과문 네티즌 “노래부르나” 진정성 의심…비난쇄도에 SNS 폐쇄

    박범신 사과문 네티즌 “노래부르나” 진정성 의심…비난쇄도에 SNS 폐쇄

    박범신(70) 작가가 문단내 관계자들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24일 오전 자신의 SNS를 폐쇄했다. 두 차례에 걸쳐 사과글을 게시했지만 이마저도 비난여론에 휩싸이자 SNS를 닫은 것으로 보인다. 박 작가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스탕달이 그랬듯 살았고 썼고 사랑하고 살았다. 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 죄일지라도, 누군가 맘 상처받았다면 나이 든 내 죄겠지. 미안하다”라는 사과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틀 후인 23일 “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하고 싶다. 인생, 사람에 대한 지난 과오가 얼마나 많았을까. 아픈 회한이 날 사로잡고 있는 나날”이라고 적었다. 이어 “더 이상의 논란으로 또 다른분이 상처받는 일 없길 바란다. 내 가족~날 사랑해준 독자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네티즌들은 “저 ~물결표가 진정성을 아재놀림으로 만드는 듯;;(kent***)”, “역시 문학인이라 사과문도 문학적이네. 앞으로 성희롱과 관련된 사과문 작성 시 그대로 사용하면 될 듯(jm00***)”, “노래부르나....(khsl****)”, “일단 남자들이 좀더 조심해 줘야한다. 친구사이면 모를까 상하관계면 더더욱. 근데 남녀가 술자리에서 간단한 접촉이나 야한 농담 같은거 듣는 상대방이 불쾌하다면 그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해야지. SNS 인민재판으론 남녀가 같이 술마신것도 잘못이거든(tagg****)”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전직 출판 편집자 A씨는 박 작가가 여성들을 ‘늙은 은교’ ‘젊은 은교’ 등으로 부르며 성적인 농담을 했고, 영화 ‘은교’의 주연배우 김고은에게 성 경험을 묻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기 중앙위원 선출 놓고 권력투쟁 본격화 신호탄

    차기 중앙위원 선출 놓고 권력투쟁 본격화 신호탄

    中정치국 엄격한 당관리 공표 시 ‘반부패 ·1인 체제’ 공고화 인민일보 “시, 영수 반열 올려야” 왕치산 유임땐 장기집권 길열려 중국 공산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가 24일 개막한다. 6중전회는 관례대로 인민해방군 소유의 베이징 징시(京西)호텔에서 비밀리에 열릴 것으로 보이며, 폐막일인 27일에 주요 결정 사항을 공표할 전망이다. ●정치생활 준칙·감독조례 등 논의 이번 6중전회는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등 200여명에 이르는 18기 중앙위원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의 핵심 의제를 논의하는, 사실상 마지막 중전회다. 내년 11월 제19차 당대회를 며칠 앞두고 열리는 7중전회는 18기 중앙위원회가 해산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6중전회의 개막은 차기 중앙위원 선출을 둘러싼 권력 투쟁이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지난달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6중전회 의제로 공표했다. 신화통신은 이와 관련해 ‘당내 정치생활 준칙 제정안’과 ‘당내 감독조례 수정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수뇌부 200여명이 겨우 당원들의 기율 강화 문건을 처리하기 위해 3박 4일 동안 회의를 한다는 게 실없어 보일지 몰라도 두 문건에는 중대한 정치적 함의가 자리잡고 있다. 우선 시 주석이 집권과 동시에 추진한 ‘반부패 드라이브’를 2022년 임기 끝까지 밀고 나갈 것임을 시사한다.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1인 권력체제를 공고히 하고 더 나아가서는 집권 연장도 노리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부패호랑이’ 참회 다큐 매일 방영 실제로 시 주석은 지난 21일 대장정 승리 80주년 기념식에서 반부패를 ‘새로운 장정의 길’로 제시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6중전회를 앞두고 18기에서 반부패로 낙마한 중앙위원 10명과 후보위원 13명 등 ‘부패 호랑이’가 감옥에서 참회하는 다큐멘터리를 매일 방영하고 있다. 때마침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잡지인 인민논단은 시 주석을 ‘영수’(領袖)의 반열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인민논단은 최신 호에서 “전략적 변화와 위험이 존재하는 시기에 대국이 되려면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과 같은 영수가 필요하며, 시 주석이야말로 최고의 적임자”라고 밝혔다. 영수는 과거 마오 전 주석을 수식하기 위한 전용 단어였다. 시 주석을 영구 권력을 누린 마오 전 주석과 동급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것은 시 주석이 10년 임기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6중전회의 의제가 ‘종엄치당’으로 결정된 이상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위 서기의 위상은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사실상 2인자인 왕 서기는 회의에서 논의될 두 문건을 입안한 당사자다. 내년에 69세가 되는 왕 서기가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직을 유지하면 ‘칠상팔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되고 68세는 퇴임) 관례가 깨져 시 주석에게 장기 집권의 길이 열릴 수 있다. 시 주석은 임기 만료인 2022년에 69세가 된다. 홍콩 명보는 “왕치산이 유임하면 이번 6중전회에서 통과될 두 문건이 유임 기간 내내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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