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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동물 위생·검역 협력 MOU

    한·중 동물 위생·검역 협력 MOU

    한·중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이 자리한 가운데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열린 ‘한·중 동물 위생·검역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김영록(왼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중국 측 관계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文대통령, 서민식당 ‘깜짝 방문’…베이징 시민들과 식사 화기애애

    文대통령, 서민식당 ‘깜짝 방문’…베이징 시민들과 식사 화기애애

    인민대회당서 문화교류의 밤 한·중 협연으로 환상의 선율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가 공동기획한 ‘한·중 수교 25주년 문화교류의 밤’이 14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는 국빈 만찬을 마치고 양국에서 초청한 주요 인사 등 600여명과 공연을 관람했다. 양국이 인민대회당에서 양국 정상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함께 문화공연을 연 것은 처음이다. 공연에 참여한 한·중 예술감독의 공동작업도 이채롭다. 한국의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김형석과 중국 중앙음악학원 원장인 위펑이 각각 양국을 대표해 예술감독으로 참여했다. 두 예술감독은 연주곡 선정과 편곡, 공연에 사용할 영상과 조명에 이르기까지 공연의 모든 분야에서 협업했다. 연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KBS교향악단이, 지휘는 중국 국가교향악단 수석지휘가인 리신차오가 맡아 명실상부한 한·중 협연 무대를 만들었다. 첫 번째 곡으로는 양국의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로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을 선보였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이 한·중 양국 관계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한편 양국 문화 교류의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국과 중국 문화부가 공동으로 준비한 특별행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중국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이날 오전 숙소인 댜오위타이 인근 한 서민식당에서 베이징 시민들과 현지식 아침 식사를 했다. 평범한 일상의 공간에 들어가는 소프트 외교를 편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선 ‘한국 홀대론’도 제기됐다. ‘베이징 시민들과 함께한 아침’이란 콘셉트였지만, 결과적으론 이날 아침도 문 대통령 내외가 중국 측 인사 없이 ‘혼밥’을 한 셈이 됐기 때문이다. 방중 첫날인 지난 13일 문 대통령은 재중국 한국인들과 오찬을 하고, 숙소에서 가볍게 저녁 식사를 하고선 참모들과 한·중 정상회담 의제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3박4일간의 국빈 방문 기간에 예정된 문 대통령과 중국 고위 당국자의 공식 식사 자리는 이날 열린 시 주석과의 국빈 만찬, 마지막 날인 16일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의 오찬뿐이다. 홀대론에도 불구하고 이날 서민식당에서의 아침 식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 옆에서 식사하던 베이징 시민들은 대통령 내외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관심을 보였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내외가 베이징 시민들 사이에서 식사하고 담소를 나누는 등 중국 서민들의 아침 일상을 잠시나마 체험함으로써 마음으로 중국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만남은 이날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야 이뤄졌다. 문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전날 시 주석은 주요 지도급 인사들과 함께 장쑤성 난징에서 열린 난징대학살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 인사한 뒤 중국측 인사들과도 악수했다. 왕이 외교부장과 악수할 때는 왕 부장의 팔을 두드리며 친근함을 표시했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베이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中외교부 ‘시진핑 사드 입장 거듭 천명’ 부각

    중국 외교부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시 주석이 회담에서 재차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고 공개했다. 외교부는 이날 밤 홈페이지에 중국중앙(CC)TV의 오후 7시(현지시간) 프라임 뉴스인 신원롄보(新聞聯播)에서 보도된 양국 정상회담 내용을 그대로 올렸다. CCTV 보도가 곧 중국 정부의 언론 발표문인 셈이다. 신원롄보는 “시 주석이 사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면서 “한국이 계속해서 이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중 정상회담 보도가 7분 동안 이어졌는데, 사드 발언은 마지막에 짤막하게 나왔다. 사드라는 단어를 아예 사용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전면적으로 부각시킨 것도 아니다. CCTV가 전한 시 주석의 발언을 구성해 보면 우선 시 주석은 “수교 25년 동안 양국의 협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뤘지만, 최근 우리가 다 아는 이유 때문에 곡절을 겪었다”며 사드 갈등을 에둘러 표현했다. 시 주석은 또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존중하는 원칙을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특히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반드시 지켜 갈 것이며 전쟁과 혼란에는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남북 대화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원롄보의 톱뉴스는 정상회담이 아니라 시 주석이 전날 인민해방군 71집단군을 시찰한 내용이었다. 분량도 정상회담보다 3분 길었다. 하루 전 행사를 톱뉴스로 10분간 방송한 것은 중국 정부가 문 대통령 방중을 그다지 크게 부각시키고 싶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 준다. 중국 언론들은 과거 한국 대통령들의 방중 때와 달리 문 대통령 관련 보도를 자제해 홀대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3NO 언급 안한 習 “사드, 적절히 처리를” 文 “역지사지 기회”

    3NO 언급 안한 習 “사드, 적절히 처리를” 文 “역지사지 기회”

    “지금 모두가 아는 이유 때문에 중·한 관계는 곡절(波折)을 겪었습니다. 대통령님의 이번 방문이 상호 존경과 신뢰에 기초해 우리가 추구하는 더 나은 길을 닦아 관계를 개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양국이 최근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역지사지할 기회가 됨으로써 그간의 골을 메우고 더 큰 산을 쌓아 나가기 위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아름다운 동행의 새롭고 좋은 첫 발걸음을 함께 내딛게 되기를 기대합니다.”(문재인 대통령)문 대통령과 시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열린 확대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짓눌렸던 한·중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희망을 피력했다. 당초 시 주석이 ‘사드’를 직접 거론할 것이라던 우려와 달리 모두 발언에서 ‘모두가 아는 이유’라고 에둘러 표현하면서 회담 초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시 주석은 비공개 회담에서도 사드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천명하고 “한국이 적절히 처리하기를 바란다”는 선에서 그쳤다. 문 대통령은 “역사적으로 한·중 양국은 서로 문호를 개방하고, 교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을 때 공동의 번영기를 구가할 수 있었다. 수교 이후 역사를 보더라도 일방의 경제 발전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관계에 있다”면서 “관왕지래(觀往知來)라는 말이 있듯이 과거를 되돌아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전날 한·중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이어 한·중 관계를 ‘운명적 동반자’로 표현했다. 이어 “동북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동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길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전날 두 차례의 공개 연설에서 강조했던 ‘난징대학살’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도일이었는데, 다시 한번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고, 시 주석도 “한국에서 그 행사가 중요하다는 걸 인식하고 (노영민 주중) 대사를 참석시켜 준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중·한 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관건적 시기에 처하고 있다”면서 “나는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양자 관계를 강화하고, 방향을 정확하게 잘 잡을 것이며 (문 대통령도) 중·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추진력을 발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조직과 준비, 중계 등에서의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다. 양 정상은 ▲한·중 산업협력 단지 조성 ▲투자협력 기금 설치 등 그간 중단된 협력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하고, 양국 기업의 상대방 국가에 대한 투자 확대도 장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연장선상에서 양 정상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개시를 선언하게 된 것을 환영했다. 또 ▲미세먼지 공동 저감 ▲암 관련 의료협력 등 환경·보건 협력 ▲교육·과학 협력 ▲신재생에너지 협력 ▲지방정부 간 협력 증진과 함께 빅데이터, 인공지능, 5G, 드론, 전기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에 함께 대비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우리의 신(新)북방 및 신남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구축을 통한 거대경제권 형성) 구상 간 궤를 같이하는 측면이 있다는 데 주목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베이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중 정상 “한반도 전쟁 절대 용납 못한다”

    한·중 정상 “한반도 전쟁 절대 용납 못한다”

    北 비핵화 대화·협상으로 해결 정상 ‘핫라인’ 구축해 긴밀 소통 “한·중 관계 조속한 회복” 공감대 시진핑 “평창 참석 진지하게 검토”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정상회담을 갖고 정상 간 ‘핫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4대 원칙에 합의했다. 4대 원칙은 ▲한반도에서의 전쟁 불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의 확고한 견지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모든 문제는 대화·협상으로 해결 ▲남북 관계 개선은 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초미의 관심사였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 시 주석은 기존 입장을 재천명하고 한국이 적절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제외하면 ‘3NO’(사드 추가 배치,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참여, 한·미·일 군사동맹 추진 불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드’란 말을 (시 주석이) 했지만 지난 10·31 합의를 통해 양국 관계가 개선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했고, 향후 발전적 방향으로 관계 개선이 있을 것이라는 데 다시 한번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새로운 관계 회복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당초 예상 시간을 1시간가량 넘긴 135분 동안 이어진 확대 및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안정과 번영을 위해 한·중 양국은 물론 한·미·중, 한·중·일 등 다양한 형태의 3자 협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시 주석도 공감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도발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포함해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 요청은 없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시 주석은 사드 문제에 대해 “좌절을 겪으면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지금 양국 관계는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관리를 잘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10·31 사드 협의 결과를 평가하고 “양국의 중대 관심사에 대한 상호 존중의 정신에 기초해 양국 관계를 조속히 회복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가 남북 관계 개선 및 동북아 긴장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 7월 독일, 지난달 베트남에서 다자회의를 계기로 만난 데 이어 세 번째다. 베이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중정상, 한반도 4대원칙 합의…핫라인 구축해 정상간 소통

    한중정상, 한반도 4대원칙 합의…핫라인 구축해 정상간 소통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한반도에서의 전쟁 절대 불가와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합의했다.두 정상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4가지 원칙에 합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양 정상이 합의한 4대 원칙은 △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 한반도의 비핵화 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하며 △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한 모든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며 △ 남북한 간의 관계 개선은 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 두 정상은 양자 방문 및 다자 정상회의에서의 회담은 물론 전화 통화와 서신 교환 등 다양한 소통 수단을 활용해 정상 간 핫라인을 구축해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왕이 中외교부장과 친근한 인사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왕이 中외교부장과 친근한 인사

    중국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에서 왕이 중국외교부장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있다. 베이징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담소 나누는 김정숙 여사와 펑리위안 여사

    [서울포토] 담소 나누는 김정숙 여사와 펑리위안 여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14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향한 中 어린이들의 환영인사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향한 中 어린이들의 환영인사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4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한 후 인사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시진핑 “한반도 전쟁 절대 허용 안해…사드 문제 잘 처리하길”

    시진핑 “한반도 전쟁 절대 허용 안해…사드 문제 잘 처리하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한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에 대해 적절히 처리하길 바란다는 중국의 입장도 재천명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반드시 흔들림 없이 견지해야 하며 전쟁과 혼란은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한반도 문제는 최종적으로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한 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공동 이익이 있다”면서 “한국과 함께 안정 유지와 전쟁 방지 그리고 대화를 촉구하는데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남북 양측이 대화와 접촉을 통해 관계 개선과 화해 및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중국이 지지하는 것이 한반도 문제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국 측의 사드 문제에 대한 입장을 재천명하면서 “한국 측이 이 문제를 계속해서 적절히 처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과 관계를 중시한다.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명심하며 서로 핵심 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존중하는 기본 원칙에 따라 진심으로 대하는 이웃 나라의 도리를 견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인문 교류를 촉진해야 하고 국민감정을 증진해 양측이 청년·교육·과학·언론·체육·보건·지방 등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중한 관계에 장기적이고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면서 한국은 중국과 정치적 신뢰와 민간 우호 증진을 위해 각 차원의 교류와 실무 협력은 물론 국제 문제에 대한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려고 하며, 평화적 수단으로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기울이면서 중국과 함께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성대한 공식환영식…시 주석과 의장대 사열

    문 대통령 성대한 공식환영식…시 주석과 의장대 사열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도착해 성대한 환영을 받았다.문 대통령이 도착하기 40여 분 전부터 공식환영식 장소인 인민대회당 북대청에는 중국 측 의장대와 80여 명의 어린이 환영단이 입장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맞을 준비를 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노영민 주중대사 내외 등 우리 측 수행원들이 먼저 들어왔고, 시 주석 내외와 중국 측 수행원들도 문 대통령을 기다렸다. 군악대의 연주가 문 대통령 내외의 도착을 알렸고, 문 대통령은 짙은 정장에 붉은색 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붉은색 원피스를 입었다. 역시 짙은 정장에 은은한 푸른색이 도는 타이를 맨 시 주석이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었다. 문 대통령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악수할 때 한 손으로 팔을 두드리며 친근함을 나타내자 왕 외교부장도 문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리며 화답했다. 양국 정상이 나란히 단상에 오르자 군악대는 애국가와 중국 국가를 순서대로 연주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의장대를 사열하자 어린이 환영단은 환호성을 지르고 꽃을 흔들면서 문 대통령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환영단을 지나 확대정상회담장인 인민대회당 동대청으로 이동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외교부, 한국 사진기자 폭행당한 사건에 “상황파악중”

    中외교부, 한국 사진기자 폭행당한 사건에 “상황파악중”

    문재인 대통령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한국 사진기자들이 중국측 경호원들에게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 중국 외교부가 14일 “누군가 다친 것이 확실하다면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주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중국 외교부의 루캉(陸慷) 대변인은 “사건이 발생한 행사는 한국 측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어찌 됐든 중국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매우 관심을 두고 있고 한국측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이) 작은 사고이기를 바란다. 중국과 한국은 문 대통령의 방중을 위해 각 방면에서 성심껏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 대변인은 “우리 모두의 목표는 하나”라며 “그것은 이번 방문이 원만하게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참석한 한중 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서 한국일보와 매일경제 소속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 2명이 별다른 이유 없이 문 대통령 취재를 막는 중국 측 경호원들에 항의하다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저녁 올린 정례 브리핑 내용 가운데 한국 기자들이 폭행당한 것과 관련한 질문과 답변을 삭제했다. 중국중앙(CC)TV 등 관영 매체들은 이날 외교부 정례 브리핑 내용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난징대학살에 대한 고통 공감과 노영민 주중 대사를 추모식에 보내 중국 인민에 우호를 표시했다는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만 전하고 이번 한국 사진기자들의 폭행 사건에 대해선 보도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문 대통령 방중 특별…후퇴 경험한 관계 개선기회”

    시진핑 “문 대통령 방중 특별…후퇴 경험한 관계 개선기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한 수교 25주년을 맞아 대통령님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모두가 아는 이유로 중한 관계는 후퇴를 경험했다. 대통령님의 이번 방문이 상호 존경과 신뢰에 기초해 우리가 추구하는 더 나은 길을 닦아서 관계를 개선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대통령님과 전략적인 소통과 효율을 강화하면서 양측 이익을 심화시키고 양자 관계를 강화하고 방향을 정확하게 잘 잡아 중한 관계가 발전할 수 있게 추진력을 발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은 어제가 난징대학살을 추모하는 기념일이었는데, 한국에서 그 행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대사를 참석시켜 준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 중국은 2022년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 두 나라는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 협력해서 발전할 수 있다. 올림픽 조직과 준비·중계·스포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시진핑, 확대정상회담 종료

    문 대통령-시진핑, 확대정상회담 종료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열었던 확대 정상회담이 종료됐다.두 정상은 양국 각 분야의 실질협력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핵심참모들만 참석하는 소규모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은 회담 이후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각자의 평가를 담은 언론발표문을 내놓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다시 없을 평화 소중히 여겨야”

    “日, 다시 없을 평화 소중히 여겨야”

    시진핑 대신 정협 주석 추모사 日 비판 약해… 관계개선 의지중국이 13일 난징대학살 80주년을 맞아 일본에 화해의 손짓을 보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장쑤성 난징시의 ‘난징대학살 희생동포 기념관’에서 열린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2014년 자신이 직접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찾았다. 그러나 시 주석은 추모사를 하지 않았다. 대신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추모사를 낭독했다. 이는 시 주석이 일본과 관계 개선에 나설 뜻을 분명하게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중국은 난징대학살 기념을 반일 감정을 극대화하는 정치적 기제로 사용했는데, 올해 확실하게 방향을 튼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들도 중국 정부가 일본을 배려했다고 평가했다. 추모사 내용은 과거보다 한결 누그러졌다. 위 주석은 추모사에서 “일본 군국주의가 일으킨 전쟁은 중국 인민뿐 아니라 일본 인민에게도 큰 상처를 입혔다”면서 “양국 인민은 어렵게 손에 쥔 평화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주석은 이어 “올해 중·일 국교정상화 45주년, 내년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아 중국과 일본은 평화, 우호, 협력의 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중국은 친성혜용(親誠惠容·친밀·성의·호혜·포용) 원칙을 바탕으로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과 선린우호 관계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시 주석은 추모사를 통해 “역사는 교묘한 말로 부인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대학살의 참상은 ‘산처럼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 특히 “일본이 역사 범죄를 부인하는 것은 다시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베 신조 총리를 직접 비판했다. 올해 위 주석의 추모사에서도 일본을 비판한 내용이 있었지만, 강도는 3년 전보다 훨씬 약했다. 그는 “일본 침략자들은 우리 동포 30만명을 살육했다”면서 “이전의 일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거울로 삼아야 한다”고 비교적 짧게 언급했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도 “시 주석이 행사에 참석을 하고도 연설을 하지 않은 것 자체가 일본에 대한 배려”라고 해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진핑 지도부가 역사 문제를 놓고 앞으로 어떤 인식을 나타낼지 주목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일본 정부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가 이날 보낸 메시지의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난징대학살은 중·일전쟁 당시인 1937년 12월 13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일본군이 국민당 정부 수도였던 난징시에서 30만명 이상(중국 측 추정)을 살해한 사건이다. 일본은 희생자 수가 크게 부풀려졌다고 주장한다. 이날 중국은 중국 관영 TV와 라디오, 신화통신 등을 통해 추모식을 생중계하며 중국 전역에 추모 열기를 고조시켰다. 추모식이 시작된 오전 10시에 맞춰 난징 모든 지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려 1분간 걸음을 멈추고 묵념을 했고 운행되는 자동차, 열차, 선박들도 추모 경적을 울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文대통령 訪中] 추자현·우효광 부부 소개 때 “우리쪽선 中며느리·사위”

    [文대통령 訪中] 추자현·우효광 부부 소개 때 “우리쪽선 中며느리·사위”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도착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는 중국에서 차관보급인 쿵쉬안유 외교부 부장조리가 나와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 일각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취임 후 처음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장예쑤이 상무부부장(수석차관급)이 영접했던 것과 비교해 격이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청와대는 쿵쉬안유가 은퇴한 우다웨이에 이어 부부장 대행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격이 낮아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쿵쉬안유는 우다웨이 부부장 퇴임 후 부부장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면서 “10·31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간 협의 담당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과거 우리나라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부부장급만 영접에 나온 것은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5월 첫 방중했을 때에는 차관보급인 허야페이 외교부 부장조리가 나왔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400여명을 베이징 완다원화호텔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하고 “한·중 관계가 외부 갈등 요인에 흔들리지 않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년간 한·중 관계는 경제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정치·안보 분야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한·중 관계를 경제 분야 발전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나. 저와 온 국민도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었다”면서 “비 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이번 국빈 방문으로 양국의 신뢰가 회복되고 한·중 관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무엇보다 양국 국민의 마음이 다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중 국민의 마음을 잇는 의미에서 배우 추자현·우효광(위샤오광) 부부를 포함, 한·중 부부 11쌍을 초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쪽에서 보면 중국 사위, 중국 며느리지요”라며 추자현·우효광 부부를 직접 소개하고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 참석한 독립유공자 후손 5명의 이름도 호명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비서로 활약한 김동진 지사의 딸 김연령씨와 손자 김과씨, 임시정부 의원으로 활동한 김철남 지사의 아들 김중평·김정평씨, 님 웨일스가 쓴 전기 ‘아리랑’의 주인공인 김산(본명 장지락) 지사의 아들 고영광씨 등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만리타향에서도 역경에 굴하지 않았던 숭고한 애국심의 바탕에는 불의와 억압에 맞서는 인간의 위대함이 있었다. 동지가 되어 준 중국 인민의 우의가 있었다”며 중국이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한 역사적 사실을 상기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은 오랫동안 긴 역사를 함께해 왔다. 중국이 번영할 때 한국도 함께 번영했고, 중국이 쇠퇴할 때 한국도 함께 쇠퇴했다”며 양국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고, 한·중이 만들어 갈 미래상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마지막으로 “평창올림픽이 양국의 우의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더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4일 밤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인민대회당 금색대청에서 열리는 국빈만찬에는 양국 정부, 경제계 주요 인사와 함께 한류스타 송혜교씨가 참석한다. 송씨는 지난달 결혼한 송중기씨와 함께 출연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한류스타로 우뚝 섰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베이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북·미, 泰서 탐색전 가능성… 후속 대화 미지수

    북·미, 泰서 탐색전 가능성… 후속 대화 미지수

    유엔 고위급 접촉 등 대화 분위기 오늘부터 아태안보협 총회 주목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첫 만남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지난달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고 국면 전환을 타진하던 북한이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적지 않지만 결국 대화를 이어 가며 양측의 이견을 좁히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한 뒤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이에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한동안 ‘미 본토 타격 능력’을 과시하며 미국과의 대화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실제 북한은 7년 만에 유엔 고위급 인사인 제프리 펠트먼 사무차장의 방북을 받아들였고 이후 북한 매체들은 “유엔과 의사소통 정례화에 합의했다”며 대화 분위기를 띄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틸러슨 장관이 ‘조건 없는 만남’을 제안하면서 일각에서는 이미 북한이 물밑 접촉을 통해 미국에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일단은 북한이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는 있다고 보고 있다. 14∼15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안보협력이사회(CSCAP) 총회에서 양측의 접촉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미 측 제안대로 조건 없는 첫 만남이 이뤄지더라도 의미 있는 후속 대화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첫 만남에서 결국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을 논의하자고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북한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북한은 그간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6자회담은 물론 회담 복귀 조건을 논의하는 ‘탐색적 대화’에도 호응하지 않았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이 이번 제안에 호응할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꼼수를 가지고 있을지는 알 수 없다”면서 “북·미 간 입장 차가 워낙 큰 상황인데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원하는 북한과의 대화 모멘텀을 어떻게 이어 갈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ICBM 기술 완성을 계속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군수공업대회에 참가해 “화성15형을 비롯한 새로운 전략무기 체계들을 개발하고 국가핵무력 완성의 대업을 이룩한 것은 사상결단의 투쟁으로 쟁취한 우리 당과 인민의 위대한 역사적 승리”라고 선언한 뒤 “공화국은 세계 최강의 핵강국, 군사강국으로 더욱 승리적으로 전진·비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난징대학살 80주년, 중국인 고통에 깊은 동질감”

    문재인 대통령 “난징대학살 80주년, 중국인 고통에 깊은 동질감”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은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로, 우리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이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13일 베이징 완다문화주점에서 열린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와 한국인들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아픔을 간직한 많은 분께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번영할 때 한국도 함께 번영했고 중국이 쇠퇴할 때 한국도 함께 쇠퇴하는 등 양국은 오랫동안 긴 역사를 함께해 왔다”며 “두 나라는 제국주의에 의한 고난도 함께 겪었고 함께 항일투쟁을 벌이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 왔다”고 말했다. 중국 방문 첫 메시지로 문 대통령이 난징대학살을 거론한 것은 비슷한 시기에 일제강점기라는 핍박의 시기를 거치며 항일운동을 해온 한중 양국의 공통된 역사를 내세워 동질성을 부각함으로써 두 나라의 친근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는 망명지에서 치열하게 항일독립운동을 펼친 독립유공자 후손들께서 자리를 빛내주고 계신다”며 “중국 곳곳에는 우리 애국선열들의 혼과 숨결이 남아 있고, 만리타향에서도 역경에 굴하지 않았던 숭고한 애국심의 바탕에는 불의와 억압에 맞서는 인간의 위대함이 있었다. 동지가 되어준 중국 인민들의 우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계신 후손 한분 한분의 가슴에는 그 어떤 훈장보다 빛나는 애국 애족의 정신과 한중우호의 역사가 깃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올해는 한중 수교 2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양국 간의 교역과 인적교류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2만 5000여개에 이르고 최근에는 혁신창업을 통해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시대 중국과의 인삼무역으로 거상이 된 임상옥은 ‘장사는 이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며 “그런 정신으로 한중 관계의 역사를 만들고 있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정말 자랑스럽다. 여러분이 마음껏 활동하실 수 있도록 정부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25년간 한중 관계는 경제 분야에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정치·안보 분야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한중 관계를 경제 분야의 발전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발전시켜 한중 관계가 외부갈등요인에 흔들리지 않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경제 분야에서도 그동안 제조업 중심으로 교역이 확대됐으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협상인 투자·서비스 협상에 박차를 가해 FTA 효과를 극대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사드 여파로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느냐. 저와 온 국민도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었다”며 “그래서 취임 직후부터 한중 관계 복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지난 10월 말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중국도 호응해 왔다. 한중 양국은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 궤도로 회복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이번 국빈방문으로 양국 신뢰가 회복되고 한중 관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양국 국민의 마음이 다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곧 있으면 평창에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개최된다”며 “1988년 동서 양 진영이 모두 참석했던 서울올림픽은 냉전 종식의 장이었는데 이번 평창 올림픽도 한반도와 동북아, 더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와 화합에 기여하는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미 재중 한인회가 SNS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온 정성과 마음으로 평창을 준비하는 저와 국민에게 큰 감동과 힘이 됐다”며 “이렇게 평창 올림픽에서 모아진 하나 된 열정이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은 새로운 차원의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 양국의 이익과 양국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 위한 여정”이라며 “여정의 중심에는 지난 25년을 견인해 왔고, 다가올 25년을 이끌고 나갈 여러분이 있다. 모두의 지혜·경험·힘을 이 중요하고 의미 있는 여정에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중국 국빈방문…베이징으로 출국, 3박4일 일정 시작

    문 대통령, 오늘 중국 국빈방문…베이징으로 출국, 3박4일 일정 시작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중국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를 시작으로 중국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한국 경제인들과 함께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14일 오전에는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정상 간 우의를 다지고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지난 7월 독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및 지난달 베트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의 회동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다. 정상회담 일정은 공식환영식, 확대·소규모 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국빈만찬 순으로 진행된다.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한 문화교류의 밤 행사도 예정돼 있다. 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둘러싼 서로의 입장차를 감안해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각자의 입장을 담은 언론발표문을 조율해 각각 발표할 방침이다. 두 정상은 각자의 사드 인식과 무관하게 양국 간 정치·경제·사회·문화·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의 조속한 관계 정상화를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역대 최대규모인 260여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함에 따라 문 대통령의 방중을 기폭제로 ‘사드 보복’으로 차단됐던 양국 경제협력이 정상화되고 나아가 한 단계 더 진전되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10·31 사드 봉인 합의에도 시 주석이 3불(사드 추가배치 불가·미국 MD체제 불참·한미일 군사동맹 불가)을 포함한 사드에 대한 정치적 언급을 또다시 내놓을지, 내놓는다면 어느 정도 수준이 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아울러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으로 평가되는 화성-15형 도발로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상황에 대한 공동 평가와 대응방안 도출 여부도 주목된다. 정상회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15일 오전 베이징대학에서 연설한다. 한국 대통령이 중국 최고 국립대학인 베이징대학에서 연설하는 것은 2008년 5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이후 9년여 만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의 국회의장격으로 권력서열 3위인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권력서열 2위로 중국 경제를 사실상 총괄하는 리커창 국무원 총리를 잇따라 면담한 뒤 충칭으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 방중 마지막 날인 16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유적지를 방문한 뒤 한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또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는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3박 4일 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밤늦게 귀국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習 연설문’ 정독… MB이후 9년 만에 베이징대 연설

    文대통령 ‘習 연설문’ 정독… MB이후 9년 만에 베이징대 연설

    공식일정 없이 시진핑 탐구 집중 ‘3不’ 입장차 조율 주요 변수로취임 후 첫 중국 방문을 하루 앞둔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방중 준비에 올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읽은 연설문까지 정독하는 등 ‘시진핑 탐구’에 집중했다. 총 68쪽에 달하는 양으로, 시 주석은 당시 3시간여 동안 읽어나갔다. 문 대통령은 오전 회의에서 “언론은 시 주석이 제왕적인 집권 2기를 이끌 것처럼 표현했지만 시 주석은 연설에서 민주적 리더십과 함께 생태환경, ‘인민에 대한 영원한 공복’과 같은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이 시 주석의 철학을 파악하는 데 집중한 것에는 이번 회담으로 한·중 관계를 완벽하게 복원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과 북핵 해법 등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만만치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특히 ‘3불’(사드 추가 배치, 미국 미사일방어체계, 한·미·일 군사동맹 추진하지 않음)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재확인하려는 중국과, 이 문제를 더 언급하지 않으려는 우리의 입장 차를 얼마나 매끄럽게 조율하느냐가 회담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 30분간 방송된 인터뷰에서 중국중앙(CC)TV의 진행자는 문 대통령에게 ‘3불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말에는 신용이 있고, 행동에는 결과가 있어야 된다’고 압박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미 밝힌 바 있다. 사드 문제는 별개로 해결해 나가면서 새로운 25년을 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사드 이견으로 공동성명·기자회견을 갖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 이후 회담 결과 발표는 ‘공동언론발표’가 아닌 ‘언론발표’”라며 “발표문에 대한 양측의 사전 조율은 있겠지만 세부 내용과 표현 등은 개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드의 ‘단계적 처리’를 주장해 온 중국 관영매체들은 대체로 잠잠했다. 다만,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전날 CCTV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봉황망 등은 관련 뉴스 제목을 “CCTV가 문 대통령에게 한국이 사드와 관련해 취할 다음 조치가 무엇이냐고 물었다”고 달았다. ‘단계적 처리’를 은근히 부각시킨 것이다. 전문가들은 사드 갈등이 전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갈등을 부각시키는 게 목적이라면 정상회담을 할 이유가 없다”면서 “양국 모두 관계 복원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사드 이견은 재확인하겠지만 관계 정상화의 큰 흐름으로 간다는 것에 의미를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한·중 관계가 벌어지고 한·미·일 협력이 강화되면 피를 보는 건 중국”이라면서 “중국도 유엔 안보리의 틀 내에서 충실히 제재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3불’을 협상 지렛대로 삼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은 “정부가 3불을 얘기하면서 레버리지를 줘버렸고, 중국이 우리를 쥐고 흔들려는 형국”이라면서 “공동성명을 내지 않기로 한 것도 그런 레버리지를 활용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의 루캉(陸慷)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국빈 방중과 관련해 “양국 협력의 근간이 최근 영향을 받았으나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고도로 중국 관계를 중시하고 한국 정부가 사드 문제에서 정중한 입장을 표명했으며 중한 양국이 단계적 처리 문제에 대해 공동 인식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베이징대 연설(15일) 등 방중 일정을 추가 공개했다. 한국 대통령의 베이징대 연설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9년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에는 충칭의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한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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