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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륙의 문 연 지 40년… 中, 美견제 맞서 ‘제2 개혁개방’ 재천명

    대륙의 문 연 지 40년… 中, 美견제 맞서 ‘제2 개혁개방’ 재천명

    시진핑, 지재권 보호 강화 등 연설 예정 美와 무역 실무회담 앞두고 긍정적 신호 40주년 연회에 상무위원 등 3000명 참석‘아시아의 병자’에서 세계 2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18일 인민대회당에서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식을 연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제2의 개혁개방 의지를 재천명하는 연설을 할 전망이다. 시 주석은 지난 14일 인민대회당에서 3000여명을 초청해 개혁개방 40주년을 축하하는 연회인 ‘우리의 40년’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리커창 총리, 왕치산 부주석 등 중국의 최고지도자인 상무위원들이 총출동했다. 비록 연회에서는 자신감과 의지를 표현했지만 중국은 개혁개방 40년 만에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만나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40년 전 중국 공산당 11기 3중 전회(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덩샤오핑은 ‘사상해방’과 ‘실사구시’(實事求是·사실에 입각해 진리를 탐구한다)를 강조한 연설로 대륙의 문을 열었다. 덩은 1980년 광둥성 선전을 중국의 첫 번째 경제특구로 지정하면서 “개혁개방이 없으면 죽음에 이른다” “스스로 피의 도로를 열어라”고 명령했다. 당시 보잘것없는 어촌이었던 선전의 중국인들은 가난을 피해 홍콩으로 헤엄쳐 갔지만 올해 선전의 국내총생산(GDP)은 홍콩을 추월할 전망이다. 중국 개혁개방 성과의 상징과도 같은 선전은 인구 3만명의 어촌에서 상주인구 1250만명이 넘는 대도시로 탈바꿈했고 텐센트, 화웨이, BYD(비야디)와 같은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을 낳았다. 시 주석의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연설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권리 확대, 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서비스 분야 개방 확대 등의 원칙과 개방의 대상이 되는 업종과 구체적 개방 정책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폭탄’으로 대변되는 미국의 견제에 맞서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국가 주석직의 연임 제한 조항 삭제로 지배력을 한껏 강화한 것과 동시에 미국과의 ‘무역전쟁’ 소용돌이에 빠져들었으며 양국의 갈등은 경제, 기술, 안보 등 전방위로 확대 중이다. 미국의 중국 전문가 로버트 로렌스 쿤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시 주석은 경제 하강 국면에서 금융 위기, 빈곤, 환경오염이라는 세 가지 큰 문제와 싸우고 있다”며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오래 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실무회담 안건으로 내세운 지적재산권 보호, 시장 개방, 정부 보조금 감축 등에 대해 중국 경제학자들도 “중국이 해야 할 것”이라 말한다며 양국 무역협상 결과를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中 법원, 과일칼로 교사 살해한 중학생에 ‘종신형’ 선고

    中 법원, 과일칼로 교사 살해한 중학생에 ‘종신형’ 선고

    중국 법원이 교사를 살해한 미성년자인 중학생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지난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후난성 북부 이양시 인민법원이 살인을 저지른 17세 소년에게 종신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자신을 가르치던 교사를 살해한 끔찍한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12일 이양시의 한 중학교에서 일어났다. 당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16세 소년은 바오라는 이름의 교사(47)를 수차례 과일칼로 찔러 살해했다. 소년은 "선생님이 내 성적이 떨어진 것을 질책했다"면서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전화하려 할 때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보도에 따르면 놀랍게도 소년은 평소 모범생으로 성적 역시 최상위권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년의 운명을 가른 재판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비공개로 열렸으며 순순히 죄를 인정하고 미성년자임을 이유로 간신히 사형 만은 면했다. 현지언론은 "중국에서 죄를 범한 자에 대해서 14세부터 형사책임을 묻는다"면서 "지난 8년 동안 미성년 범죄자의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현상이 늘고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법원, 사형 선고 매년 3900건…전세계 80% 차지

    중국 상하이인민법원이 1심 판결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인정한 남편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문제는 해당 사건에서 살인을 저지른 남편 주 씨가 스스로 자수한 점 등이 감형 사유로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이 논란이다. 특히 매년 중국 법원에서 선고되는 사형 건수가 무려 3900건에 이른다는 점에서 법원의 양형 기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같은 해 전 세계 각국 법원에서 선고된 사형 건수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이와 관련,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2016년 10월 상하이 훙커우구에 거주하는 남편 주 씨(29)가 말다툼 끝에 아내 양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사체를 베란다 냉동고에 수 개월간 보관하면서 발생했다. 이후 아내를 찾는 지인과 가족들에게 주 씨는 줄곧 아내가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피해자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등의 행위를 지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아내와 수 개월 동안 통화하지 못한 것을 수상하게 생각한 친정 가족들에게는 해외 여행 중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주 씨는 아내 양 씨의 평소 말투를 모방, 이미 사망한 양 씨의 개인 SNS에 여행지 사진과 글을 남기는 등 아내가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치밀한 행동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아내의 아버지가 60번 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미 사망한 양 씨를 지속적으로 찾아나서자, 이에 대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남편 주 씨는 2017년 1월 31일 자정 무렵 돌연 자살 시도, 미수에 그쳤다. 이후 아내 양 씨의 아버지 생일 당일 남편 주 씨는 스스로 해당 공안국을 찾아 자신의 살인 혐의를 인정,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 씨의 자수를 통해 딸이 사망했다는 것을 알게 된 양 씨의 친정 가족들은 곧장 주 씨를 고의 살인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곧장 상하이시 제2중급법원에서 심리, 재판부는 피고인 주 씨의 범행 동기와 수법, 자수 경위, 피해자의 사망 원인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재판부는 1심 선고 당시 공소자와 소송 대리인, 피고인, 변호인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다며 법률에 의건, 주 씨의 고의 살인 사건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주 씨는 곧장 자신이 스스로 자수한 점이 감형 사유로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며 항고했으나 재판부는 2심에서도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특히 이번 재판은 줄곧 중국 법원의 형벌 남용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재판장에는 상하이 인민대표, 피해자 가족, 언론사 관계자 및 대중 50여명이 참석, 공개 재판 형식으로 진행됐다. 재판부 관계자는 주 씨에 대한 사형 선고 유지 방침에 대해 “지난 20여년 동안 법률가로 살아오면서 이번 사건과 같은 죄질이 안 좋은 사례는 없었다”면서 “아내를 고의적으로 살해한 후 사건 은폐를 위해 수 개월 동안 냉동고에 사체를 보관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 주 씨에 대한 사형 선고는 법률에 대한 존중이자, 사회에 대한 경각심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 한편, 중국 내에서 매년 선고되고 있는 사형 건수는 지난 2017년 기준 3900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실제로 해당 년도에 사형이 집행된 건수는 1770명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전세계 각 국 법원에서 실제로 집행된 사형 집행 건수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기준 중국 법원에서 선고가 확정된 사형 건수는 3400명이었으며 같은 해 전 세계 각국 법원에서 선고된 사형 건수는 3797명이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중국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중국

    “캐나다를 두들겨라.”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백기 들기’ 직전까지 내몰린 중국이 미국이 아닌 캐나다에 대해 무차별 ‘보복 공세’를 펼치고 있다. 캐나다에서 중국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멍완저우(孟晩舟·46) 부회장겸 최고재무관리자(CFO)가 체포된 것을 빌미로 중국 정부가 캐나다인들을 잇따라 억류한데 이어 관영매체들까지 캐나다 제품 불매운동까지 선동하고 나서는 등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중국은 13일 중국 내에서 실종된 캐나다인 사업가를 체포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중국 정부가 캐나다인을 억류 조치한 것은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이후 두번째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캐나다인 2명을 억류 중이며, 이들은 중국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캐나다 전직 외교관인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 국제위기그룹(ICG)의 마이클 코프릭 선임고문이 중국 국가안보를 훼손한 혐의로 체포돼 중국 국가안전부에서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루 대변인은 두 사안 모두 조사 중이며, 억류 중인 캐나다인 2명에 대해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랴오닝(遼寧)성 정부의 공식 뉴스 사이트를 인용해 국가안전부 단둥(丹東)지부가 10일 캐나다인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도 이날 캐나다 국적의 사업가 스페이버가 중국에서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 정부에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알린 후 모든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대북교류단체 ‘백두문화교류사’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알려진 스페이버 는 2013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의 평양 방문을 주선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나기도 했다. 중국 관영매체도 ‘캐나다 때리기’에 가세했다. 중국 공산당중앙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글로벌 타임스(GT)는 14일 논평을 통해 “캐나다는 미국의 졸개 노릇을 해서는 안 된다”며 “만약 캐나다가 계속해서 미국의 졸개 역할을 하고 중국 국민에 대한 구금을 이어간다면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극적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중국당국은 멍 부회장 구금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며 “멍 부회장을 당장 풀어주지 않으면 캐나다는 심각한 결과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각한 결과’와 관련해서는 “만약 그런 일이 실행되면 중국은 캐나다 상품에 대한 수입 제재와 다른 추가 조처를 할 것”이라며 “멍 부회장 구금은 순전히 정치적인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GT는 “캐나다가 계속해서 미국의 말만 듣다가는 더 넓은 정치 게임에서 ‘장기판의 졸(卒)’이 될 것”이라며 “캐나다는 중국과 독립적인 외교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중국 소비자들은 벌써 캐나다의 유명 브랜드인 캐나다 구스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소비자들은 멍 부회장의 체포 소식을 듣고 캐나다 구스 제품을 사기 꺼린다”고 덧붙였다. 양시위(楊希雨) 중국 국제문제연구소(CIIS) 주임은 GT와의 인터뷰에서 “멍 부회장 사건은 캐나다가 우호적이고, 독립적인 사법시스템을 갖춘 국가라는 중국인들의 오랜 생각을 뒤집고 있다”며 “이는 결국 무역과 문화 교류 등 양국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고가 의류업체 ‘캐나다 구스’(CANADA GOOSE)가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의 타깃이 됐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중국시장내 매출 비중이 10%에 이르는 캐나다 구스는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과 홍콩 등지에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었다. 캐나다 구스는 멍 부회장 체포가 알려진 지난 5일 이후 엿새 만에 주가가 19%나 곤두박질쳤다. 4일 68.38달러였던 캐나다 구스 주가는 11일 55.26달러로 폭락했다. 캐나다 구스는 1957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창업한 패션 기업이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타고 퍼져 나간 캐나다 브랜드 불매운동이 결정적 이유였다. 팔로워가 49만 명에 이르는 한 웨이보 사용자는 캐나다 브랜드 불매 운동을 촉구하는 글과 함께 캐나다 구스 패딩 사진을 올리며 다른 캐나다 브랜드 제보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캐나다엔 보복… 전직 외교관 이어 대북사업가도 억류

    中, 캐나다엔 보복… 전직 외교관 이어 대북사업가도 억류

    中당국, 스페이버 조사 “안보 위해 혐의” 트뤼도 “트럼프, 화웨이 수사 개입말라”캐나다가 미국과 중국의 고래 싸움에 등 터진 새우가 된 모양새다. 중국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체포 사태를 무역협상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미국과는 확전을 피하면서도 ‘제3자’인 캐나다에 대해서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아니다’라며 강공을 퍼붓고 있다. 중국은 지난 1일 멍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이후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에 이어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조사 중이다. 두 캐나다인의 억류는 멍 부회장 체포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보인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체포해 국가안보 위협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스페이버는 앞서 베이징 국가안전국에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감시기구(ICG)의 마이클 코프릭과 같은 날인 10일 중국 정보기관인 랴오닝성 단둥시 국가안전국에 체포됐다. 캐나다의 대북교류단체 ‘백두문화교류사’ 대표인 대북 사업가 스페이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대면한 적이 있다. 2014년 1월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을 주선했으며 지난해 7월 평양 국제탁구연맹 세계순회경기대회 등 북한에서 열린 여러 행사에 관여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코프릭이 소속된 ICG가 ‘중화인민공화국경외 비정부기구 경내 활동 관리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멍 부회장을 체포해 달라는 미국 정부의 요청을 들어줬다가 자국민 2명이 중국에 억류된 캐나다는 화웨이 수사에 개입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불만을 내비쳤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캐나다는 법치 국가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자신감 붙은 에르도안, 美가 지원하는 쿠르드 민병대 친다

    자신감 붙은 에르도안, 美가 지원하는 쿠르드 민병대 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리도안 터키 대통령이 미국이 보호하는 시리아의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유프라테스강 동쪽을 분리주의 테러조직으로부터 해방하는 작전을 앞으로 며칠 안에 시작할 것”이라면서 격퇴를 예고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이 터키·시리아 국경에 미군 감시 초소를 세웠다고 발표한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미국은 터키의 반발을 무시하고 터키와 YPG 충돌을 막고자 일대에 미군 2000명 주둔하는 초소 설치를 강행했다. 미국은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국제동맹군의 지상군 역할을 하는 YPG를 지원한다. 그러나 터키는 자국 내 쿠르드족이 동요할 것을 우려해 YPG를 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공격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군 초소는 테러조직을 터키로부터 보호하려는 것”이라면서 “이 문제를 우리 손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공세는 국내외 이슈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강화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최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일어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과 관련된 증거를 쥐고 역내에서 영향력을 키웠다. 동시에 경기가 상당히 회복된 것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의 대터키 제재의 도화선이 됐던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구금을 풀고 본국으로 돌려보냈다. 내년 3월 지방선거 앞두고 표심을 다지려는 포석일 가능성도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6월 대선을 앞두고 YPG를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 ‘올리브 가지’를 펼쳐 지지층을 결집했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일성 두 번째 부인 김성애 사망

    김일성 두 번째 부인 김성애 사망

    의붓아들 김정일에 권력 밀린 뒤 은둔김일성 북한 국가주석의 두 번째 부인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붓어머니인 김성애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김성애 사망 관련 동향이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김성애 사망 여부에 대해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김성애는 1924년 12월 29일생이며 평안남도 강서군 출신이다. 김일성의 첫째 부인 김정숙이 1949년 출산 중 숨지자 김 주석의 비서로 일하던 김성애는 1953년 김 주석과 결혼했다. 김성애는 1970년대부터 권력 전반에 등장했다. 1971년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장에 취임하고, 이듬해 최고인민회의 5기 대의원에 선출된 뒤 6·7·8·9기 대의원을 맡았다. 1980년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김일성의 후계를 두고 김정일과 권력 다툼을 벌이다가 패배하면서 말년에는 은둔의 삶을 살아야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통일부 “北김일성 부인 김성애, 사망 관련 동향 있다”

    통일부 “北김일성 부인 김성애, 사망 관련 동향 있다”

    통일부 “구체적 확인시 공유하겠다”…1953년‘퍼스트레이디’첫 아들 체코 대사 김평일…김정일과 권력다툼서 밀려나북한 김일성 주석의 부인 김성애(94)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북 소식통은 12일 김성애의 사망 여부를 묻는 말에 “그렇다”고 답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성애 사망과 관련 동향이 있다”며 “구체적으로 확인이 되면 공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사망 시점은 최근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언제 어떻게 사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김성애는 김일성 주석의 둘째 부인으로, 1924년 12월 29일생이며 평안남도 강서군 출신이다. 김 주석은 첫째 부인 김정숙이 1949년 출산 중 사망하자 6·25전쟁 시기인 1953년 비서로 일하던 김성애를 새 부인으로 맞았다. 김성애는 결혼 이후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 조선민주여성동맹 위원장,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약하며 최고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후계구축 과정에서 전처의 장남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치열한 권력투쟁에서 패배하며 비운의 삶을 살아야만 했다.김성애는 슬하에 2남 1녀를 뒀는데, 첫 번째 아들인 현재 체코 주재 북한 대사로 있는 김평일(64)을 김 주석의 후계자로 내세우기 위해 1970년대 초반부터 김정일 위원장과 치열한 권력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김평일의 나이가 워낙 어린 데다 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이미 당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등 핵심 부서에서 활동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키운 상황이어서 권력투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김성애는 항일빨치산 출신 등 중요한 지지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김성갑 등 동생들의 비리로 권력장악에 실패하면서 물론 자녀들과도 떨어져 지내야 했다. 장녀 김경진은 현재 남편과 함께 오스트리아에서 근무 중이고,막내아들인 김영일은 2000년 독일에서 지병으로 45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김성애는 김 주석이 사망할 때까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면담 등의 대외활동에 동행했으나, 이후에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북한 매체에서 마지막으로 공식 언급된 것은 1995년 2월 오진우 국가장의위원이 끝이었으며, 그동안 주변의 감시를 받으며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北 평양에 대형 종합병원 건립”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北 평양에 대형 종합병원 건립”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북한 평양 한복판에 260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을 건립한다. 이와 함께 북한 260개 모든 군 단위에 보건소 성격의 인민병원도 세운다.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담임) 목사는 목회 40주년을 앞두고 11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사전 단계로 통일부로부터 의약품과 밀가루(1000t)의 북한 반출을 승인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의약품과 밀가루는 즉각 북한에 지원할 수 있게 됐으며 종합병원 건립은 북·미 관계의 진전에 따라 곧바로 추진될 전망이다. ●통일부서 의약품·밀가루 반출 승인받아 이 종합병원은 그동안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평양에 건립을 추진해 온 ‘조용기 심장병원’을 확대 건립하는 것이다. 심장병원은 골조만 세워진 채 남북 관계 경색으로 9년간 공사가 중단됐다가 최근 북측과의 협의 아래 확대키로 결정했다. 병원이 완공되면 남한의 의료진이 6개월~1년씩 상주하면서 시술과 장비·의료기술 전수를 포함한 의료지원을 진행하게 된다. 북한의 각 군에 세워질 보건소는 그동안 60여개가 건립된 뒤 중단됐었다. 이 목사는 이와 관련, “순복음교회가 민간 차원의 북한 지원의 물꼬를 트게 돼 흐뭇하다”면서 “북·미 관계 진전에 따라 병원 건립이 확정되면 개신교계와 의료계의 컨소시엄을 통해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목회 40주년 李목사 “복지사각 계층 섬길 것” 한편 이 목사는 목회·사역 40주년과 관련해 “올해는 순복음교회 창립 60주년이기도 하다”면서 “정부가 돌보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의 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을 먼저 섬기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 상황과 관련, “남북의 관계보다 남남 갈등이 더 큰 문제”라며 “그동안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불신을 받아 온 대형교회들이 환골탈태해 어두운 그늘보다 밝은 측면이 더 부각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여기는 중국] 더치페이에 뿔난 부인, 남편에 이혼 소송 화제

    [여기는 중국] 더치페이에 뿔난 부인, 남편에 이혼 소송 화제

    남편의 지속적인 ‘더치페이’ 요구에 뿔난 중국인 아내가 이혼을 요구해 화제다.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大连)에 거주하는 중국인 여성 ‘샤오룽(小蓉)’은 최근 결혼 후 지속적으로 더치페이를 요구한 남편 샤오샨(小山)과 이혼을 결심했다. 샤오룽이 자신의 남편과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그가 주장하는 ‘더치페이’ 방식에서 불거졌다. 지난 2013년 결혼 후 슬하에 4세 자녀를 둔 샤오룽은 남편인 샤오샨과 연애 때부터 줄곧 더치페이를 유지해왔다. 중국에서 더치페이 방식은 일명 ‘AA즈(AA制)’라고 불린다. 대수 평균이라는 뜻(Algebraic Average)의 영어단어 앞 글자만 줄여 부르는 신조어로, 과거 남성이 일방적으로 데이트 비용, 결혼 자금 등을 지불했던 것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여성 역시 이들 비용일 일부를 부담하는 방식을 지칭하는 용어로 활용된다. 문제는 결혼 후 자녀 양육 시에도 부부 중 한 사람이 ‘AA즈’ 방식을 고집하는 데서 비롯,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아내 사오룽은 결혼 후 약 6년 동안 지속적으로 남편 샤오샨과 더치페이 방식으로 혼인 생활을 유지해왔다. 처음부터 더치페이 방식을 요구한 것은 남편 샤오샨이었다. 그는 아내 샤오룽과 월급 통장 내역을 공유하기를 거부했고, 평소 전기세, 수도세, 세금 등과 같은 공과금에 대해서도 5대 5 방식을 고수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 재료 값에 대해서도 줄곧 더치페이를 요구했는데, 생활비 명목에 대한 논쟁이 잦아지면서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부모님 댁을 찾아 따로 식사를 해결하는 방식을 활용하기도 했다. 두 사람 사이에서 자녀가 태어난 뒤에도 남편의 이 같은 요구는 계속됐는데, 주말마다 집을 비우고 자신의 부모님 댁을 홀로 찾는 남편이 집을 비운 대신 아내 샤오룽은 딸과 함께 친정 댁을 찾아서 식사를 해결하곤 했다. 하지만 연애 때부터 더치페이에 대한 요구를 해왔던 남편 샤오산의 생활 방식에 대해 아내 샤오룽은 그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랬던 그녀가 최근 돌연 이혼을 결심한 것이다. 샤오룽이 이혼을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는 다름아닌 두 사람 사이에서 낳은 자녀(딸, 4세)의 병원비용에 대해서도 더치페이를 요구하는 남편의 행동에 신물을 느꼈기 때문이다. 아내 샤오룽이 최근 고용한 왕진하이(王金海) 이혼 소송 전문 변호사에 따르면 최근 두 사람 사이의 자녀가 아내 샤오룽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고열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친구들과의 식사 자리에 참석했던 아내 샤오룽 대신 딸을 병원에 데려간 사람은 남편 샤오산이었다. 그런데 남편의 연락을 받고 급히 병원을 찾은 샤오룽은 딸 아이의 상태를 보고 크게 놀랐다. 변호사 왕 씨의 설명에 따르면, 남편 샤오샨은 더치페이로 병원비를 지불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내 샤오룽이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딸 아이의 진료 자체를 미루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고온으로 앓는 딸 아이의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는 것이 아내의 주장이다. 이날 사건을 겪으며 아내 샤오룽은 남편의 더치페이 생활 방식이 크게 실망, 이대로는 자녀 양육 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이혼을 결심했다. 이와 관련 해당 이혼 사건을 담당한 다롄 인민법정은 “아이의 정신적, 신체적인 성장은 부모의 공동 책임”이라면서 “남편 샤오산의 행동은 양육에 대한 아버지로의 책임을 다 하지 못한 부분을 인정한다”고 질책했다. 이혼 판결을 받은 샤오룽은 매달 남편 샤오샨으로부터 양육비 명목으로 1000위안(약 17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해당 양육비는 자녀의 교육비와 생활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에서 이혼 후 청구할 수 있는 양육비는 일반적으로 자녀를 직접 양육하지 않는 쪽의 개인 소득의 20~30% 수준으로 책정된다. 해당 양육비는 자녀가 만 18세가 될 때까지 지불해야 할 의무가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미국 ‘북한 인권유린’ 겨냥…북 2인자 최룡해 등 3명 대북제재

    미국 ‘북한 인권유린’ 겨냥…북 2인자 최룡해 등 3명 대북제재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 중인 미국이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정권 핵심 인사 3명을 대북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에 북한에서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정신에 배치되는 적대행위라며 미국의 조치에 반발했다. 이렇게 미국 행정부가 북한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추가 제재를 한 것은 북한의 비핵화 전까지는 대북제재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최 부위원장과 정경택 국가보위상,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을 대북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재무부는 북한 주민을 억압하고 통제하기 위해 잔인한 검열, 인권침해와 유린을 저지르는 부서들을 지휘하는 고위 관리들을 제재하고 있다”면서 “이번 제재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 그리고 검열과 인권침해에 대한 반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특히 이번 제재가 지난 2016년 북한에 억류됐다가 귀환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에 대한 잔인한 처우를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최 부위원장에 대해 당, 정부, 군을 통솔하는 북한의 ‘2인자’로 보인다며, 특히 그는 검열기관인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북한 권력의 중추인 노동당 안에서도 핵심 직위로 통한다. 간부·당원을 포함해 사실상 전 주민에 대한 통제권을 가진 부서로 알려져 있다. 정 국가보위상은 보위성(우리의 국가정보원에 해당)이 저지른 검열 활동과 인권 유린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미 국무부도 정 국가보위상은 “정치범 수용소의 고문, 굶기기, 강제노동, 성폭행 같은 심각한 인권 유린을 지시하는데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부위원장은 사상의 순수성 유지와 총괄적인 검열 활동, 억압적인 정보 통제, 인민 교화 등 역할을 하는 선전선동부를 책임지고 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미국의 이번 대북제재는 2016년 7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개인 15명과 기관 8곳을 시작으로, 지난해 1월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지난해 10월 정영수 노동상 등에 이은 북한 인권 유린 관련 4번째 제재다. 이로써 미국의 북한 인권 관련 제재 대상은 개인 32명, 기관 13곳으로 늘어났다. 미국의 대북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 및 미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게 된다. 북미 간 교역이 없는 만큼 실질적인 제재 효과보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국무부는 최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제재 내용을 추가한 북한 인권 유린 관련 정례보고서를 연방 상하원에 제출했다. 2016년 2월 시행된 대북제재강화법(H.R.757)은 국무장관이 북한의 인권유린과 내부검열에 책임있는 북한 인사들과 구체적인 행위를 파악해 180일마다 의회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말 3차 보고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제출됐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오늘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심각한 인권유린과 검열에 책임있는 3명을 제재대상에 추가했다”면서 “북한의 인권 유린은 세계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한국시간) ‘낡은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미국의 대북조치가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 정신에 배치되는 극악한 적대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두 나라 사이의 적대와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자고 확약하고, 돌아서서는 대화 상대방의 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헐뜯으며 제재압박 책동에 광분하는 미국의 이중적 처사가 내외의 비난과 규탄을 자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현 정부는 독재 국가”… 44년 만에 빛 본 민청학련 기록들

    “현 정부는 독재 국가”… 44년 만에 빛 본 민청학련 기록들

    “현 정부는 비민주적인 독재 체제이기 때문에 우호국들조차 경찰 국가이자 독재 국가라는 비난이 지대하다.”(1974년 5월 비상군법회의에 회부된 윤보선 전 대통령의 피의자 신문조서 중)44년 전 발생한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 관련 기록물이 처음 공개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국방부 검찰단에서 보관하던 민청학련 사건 관련 기록물을 지난달 이관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록물은 총 105권이다. 대부분 기소대상자(140여명) 관련 기록이다. 민청학련 사건은 1972년 유신헌법 제정 뒤 반유신 운동이 일어나자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에서 “배후에 간첩단(인민혁명당)이 있다”고 규정하고 조사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1974년 4월 ‘긴급조치 4호’를 발동해 유신헌법에 반대하는 1024명을 조사하고 이 가운데 180명을 비상군법회의에 회부했다. 2005년 12월 국가정보원과거사진실위원회는 이 사건을 ‘대한민국 최대 학생운동 탄압사건’으로 규정했다. 2010년 10월 법원은 피해자에게 국가 배상 판결을 내렸다. 이번 기록물은 민청학련 사건 관련자 180명에 대한 재판기록과 수사기록을 모은 것이다. 구속영장과 공소장, 공판조서, 수사보고, 진술조서, 피의자 신문조서, 증거자료 등을 담고 있다. 이번 기록물은 유신헌법 이후 긴급조치가 사건화되고 긴급조치 위반자들이 구속되는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 자료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민청학련 사건 이외에도 1967년 대통령선거법 위반 사건 등 관련 기록물이 대거 포함돼 있다. 윤보선 전 대통령과 장준하·제정구 전 국회의원, 민주화운동가 백기완 등 다양한 인물들의 기록도 담겨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화웨이, 무역협상과 별개” 선긋기에도…中 “배후는 美”

    美 “멍 부회장 체포 몰랐다” 잇단 발뺌 “中, 미국車 관세 인하” 분리대응 전망도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자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의 캐나다 체포를 둘러싼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화웨이 사건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며 총공세를 펴고 있다. 미국 정부는 ‘멍 부회장의 체포를 몰랐다’며 발뺌에 나섰다. 내년 3월 1일이 최종 시한인 미·중 무역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들은 ‘멍 부회장의 체포로 촉발되는 사건의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며 일제히 경고했다. 중국 정부도 지난 8일과 9일 각각 존 매컬럼 주중 캐나다 대사와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해 “(미국이) 중국 시민의 합법적 권리와 이해관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방식으로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강력 항의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중국이 수주 내 미국산 대두와 천연가스 수입 확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곧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멍 부회장 체포’의 파장이 커지자 선을 긋고 나섰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 당시) 멍 부회장의 체포 사실을 알지 못했고, 나중에야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무역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이날 CBS에서 “(화웨이 사건이) 단지 형사 사법의 문제일 뿐이며 내가 하는 일(협상)과 전혀 별개”라면서 “중국의 기술 도용이나 제재 위반 등에 대한 법적 조치가 추가로 취해질 수 있다”고 오히려 공세적 입장을 취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내년 3월 1일까지인 ‘휴전’ 기간의 연장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하며 “중국이 의미 있는 수준의 구조 개혁과 시장 개방을 하지 않으면 2000억달러(약 225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현재 10%에서 25%로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미·중이 다시 전면전에 나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나온다. 멍 부회장의 체포는 중국의 기술 굴기에 대한 ‘미국의 경고’라는 것이다. 무역전쟁의 실제적 본질은 결국 ‘기술전쟁’이라는 걸 드러냈다는 점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국은 첨단 기술 경쟁자로 부상하려는 중국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 이번 화웨이 사태의 본질”이라면서 “중국의 ‘제조2025’ 정책에 대한 미국의 견제는 점점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중국 군인 300명 경찰버스에 올라탄 까닭

    중국 군인 300명 경찰버스에 올라탄 까닭

    퇴역군인 300여명이 중국 산둥성에서 이례적인 폭력 시위를 벌여 그 중 10명이 체포됐다. 홍콩 명보는 10일 중국 청도, 안후이, 허난 등 각 지방에서 모인 퇴역군인 300여명이 군인연금 등에 대한 불만을 품고 10월 4~7일 산둥성 핑두시에서 과격 시위를 벌였고 주동자 10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경찰을 공격하여 경찰버스 창문을 부수고 경찰과 민간인 34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핑두시의 가게와 시장 등이 영업을 중단해 820만 위안(약 13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시위 현장에서는 길이 1.2~1.8m의 곤봉 105개와 소화기 16개가 발견됐다. 이들은 위챗, 전화 등을 통해 연락해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중국의 국경절 동안 관광 명목으로 불법 상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퇴역군인 문제는 고질적인 것으로 지난해 초에는 수백 명의 퇴역군인들이 퇴직금 지급을 요구하며 이틀 동안 베이징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2015년 인민해방군의 현대화를 지시하며 30만명의 병력을 감축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말까지 30만명의 군인이 강제 퇴역당함에 따라 처우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중국 전역에서 폭력 시위를 불사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초 퇴역군인사무부란 정부 부처까지 설립해 문제 해결에 골몰하고 있지만 내놓는 대책은 재탕 삼탕 식이어서 퇴역군인들의 불만을 잠재우기란 쉽지 않다. 중국퇴역군인의 위챗 공식계정은 지난 9일 “퇴역군인의 처우가 상대적으로 불균형하고 불충분한 것은 전진 중의 모순이자 발전 중의 문제”라며 “경제 발전과 제대군인의 처우는 반드시 발전할 것이며 퇴역군인의 합법적 권익은 충분히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역군인사무부는 전국 퇴역군인실무청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관철하라는 통지문을 보내 퇴역 이후 재취업 애로 등 구체적 상황을 공익 일자리 개발, 퇴역군인 전문 채용회 등을 통해 해결하라고 밝혔다. 중국 퇴역군인 숫자는 5700만명에 이르며 이들이 한 달에 받는 연금은 우리 돈 30만원 수준에 불과해 불만은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美, 화웨이 이어 “中 해킹단 사법처리”… 살얼음판 무역 휴전

    美, 화웨이 이어 “中 해킹단 사법처리”… 살얼음판 무역 휴전

    美하원, 6년 전 ‘화웨이 조사’ 보고서에 “공산당 지령받고 기밀 훔치는 美의 위협” 中, 아이폰 등 미국산 불매운동 등 후폭풍 시스코 등 美기업도 중국여행 자제 권고 양국 마찰 심화…“무역협상 영향 제한적”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체포에 이어 중국의 해킹단에 대한 미국의 처벌 발표가 예정되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휴전 국면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무역 협상과 기술 전쟁, 국가 안보라는 정치·경제적 사안이 화웨이 사태 하나로 뒤섞이면서 양자 간 마찰이 더욱 거칠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8일(현지시간) “2012년 10월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펴낸 ‘중국 통신사 화웨이와 ZTE가 제기하는 미국 국가안보 문제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보면 화웨이는 미국의 위협 그 자체로 표현하고 있다”면서 “휴전이라는 살얼음판을 걷는 미·중 양자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시 전면적인 충돌과 보복 조치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발적으로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지령에 따라 기밀을 훔치고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며, 미국의 적성국과 수상한 거래를 하는 문제투성이 기업이다. 또 화웨이가 미국 법규를 준수하지 않는다는 신뢰도 높은 증거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화웨이는 기업구조와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뚜렷하고 완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국가 지원을 받고자 중국 정부에 계속 의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내에서는 미국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선전의 멍파이(夢派)기술그룹은 사내 지침을 내려 애플 아이폰을 사는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깎겠다고 밝혔다. 청두, 후난, 산시 등 중국 전역에서 아이폰 대신 자국 제품을 쓰자는 ‘화웨이 지지 운동’이 벌어졌다. 미국 정보통신 기업 시스코는 직원들에게 중국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이는 중국이 멍 부회장 체포에 대한 복수로 미국 기업인을 체포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8일 주중 캐나다 대사를 불러 강한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화웨이 사태가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다. 미국 악시오스의 중국 전문가 빌 비숍은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반드시 성공해야 하기 때문에 화웨이 사태로 협상 궤도가 이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선다면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강조한 핵심기술의 자력갱생에 몰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이 미국 기업인 체포 등과 같은 보복 조치를 벌일 가능성은 낮다. 중국 공산당은 외국기업에 시장을 개방한다고 강조하며 자유무역의 수호자임을 자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영 인민라디오방송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화웨이는 정치적 수단을 사용한 방해에도 5세대 이동통신 기술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지도자 첫 서울 답방 궁금증 3제

    ① 서울 시내서도 남북 ‘합작 경호’ ② 인민복 대신 양복… 金 깜짝 패션 ③ 만찬 메뉴로 평양냉면 또 먹을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최종 결심한다면 북한 최고지도자의 첫 남한 방문이라는 점에서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北경호원 12명, V자로 호위하며 달려 이색적 가장 눈길을 사로잡을 장면으로는 검은 양복을 입고 스포츠 머리를 한 북한 경호원들이 꼽힌다. 4·27 판문점회담과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12명의 경호원이 김 위원장이 탑승한 차를 브이(V)자 형태로 호위하며 달려가는 장면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방탄 경호단’, ‘조깅하는 경호원’이라고 불렸던 이들은 김 위원장의 근접 경호를 맡은 ‘974부대’ 소속으로, 평균 신장 190㎝에 어릴 적부터 사격술과 무술, 사상교육을 받은 최정예 요원이다. 974부대는 고위급 자제 출신으로 구성되며, 군 간부들을 무장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고 당 부부장급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집단으로 서울 시내에 나타나는 것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어서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의 동선에 따라 남북 경호요원들이 어떤 식으로 임무를 분담해 경호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평양 시내에서 김 위원장과 같은 차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할 때는 주영훈 청와대 경호처장이 조수석에 동승하는 등 남북 경호 요원들이 ‘경호 컬래버’를 선보인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남북, 북·미 정상회담 때처럼 서울 답방 시에도 인민복을 입을 가능성이 높지만, 양복을 입는 ‘깜짝 패션’을 선보일 수도 있다.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대내외 행사 때 인민복을 고수한 것과 달리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신년사를 발표할 때 은회색 양복에 회색 넥타이를 매치한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인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첫 남한 방문에서 시민들에게 익숙한 양복을 입는다면 그 자체로 엄청난 파격으로, 정상국가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식당 방문 땐 서울 시민들과 만남 성사될 수도 4·27 판문점회담과 9월 평양회담에 이어 서울 정상회담에서도 평양냉면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9월 옥류관 오찬 당시 “판문점 연회 때 옥류관 국수를 올린 이후 평양에서도 더 유명해졌다. 그 상품을 광고한들 이보다 더하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평양에서 대동강수산물식당을 방문해 북한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김 위원장과 만찬을 가졌듯이, 김 위원장도 서울 소재 평양냉면 식당을 찾아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장면을 연출할 수도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재수 빈소 찾은 야권인사들…“사람 죽이는 수사 더는 안 돼”

    이재수 빈소 찾은 야권인사들…“사람 죽이는 수사 더는 안 돼”

    세월호 유가족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60·예비역 중장·육사 37기)의 빈소를 찾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사람을 죽이는 수사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9일 오후 2시28분쯤 이재수 전 사령관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적폐수사는 말만 수사지 인민재판이자 반동분자 숙청”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빈소 내 취재진의 출입과 촬영이 통제되는 가운데, 박한기 합동참모의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육군사관학교·중앙고등학교 동기·동문회, 이지(EG) 임직원 일동, 임인택 강동구의회 의장 등 명의의 근조 화환과 근조기가 속속 도착했다고 뉴스1이 전날 전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 전 사령관은) 군인으로서 참다운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적폐수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이 처음이 아닌데 계속해서 사람이 죽어나가는 이런 수사를 이제는 좀 집어치우라는 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평생 나라를 지킨 고인에게 훈장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노회찬 의원도 줬는데 못할 게 없고, 장례도 국방부장으로 엄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수 전 사령관은 7일 오후 2시 48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의 한 오피스텔 13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2013년 10월부터 1년간 기무사령관으로 재직한 이 전 사령관은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이른바 ‘세월호 정국’이 박근혜 정권에 불리하게 전개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세월호 유족 동향을 사찰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았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달 3일 “구속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 전 사령관 측은 “세월호 수색 현장 등에 수많은 군인이 투입돼 있었으니 기무사 활동은 당연하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령관은 “기무사와 기무부대원들은 정말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했고, 5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 그때의 일을 사찰로 단죄한다니 정말 안타깝다”고 혐의를 부인하면서 “검찰 측에게도 미안하며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는 것으로 하고 모두에게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앞서 8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이 전 사령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문재인 정권의 끊임없는 정치보복이 안타까운 죽음을 야기했다”며 “끊임없는 정치보복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과거사와 인권이라는 미명 하에 사실상 정치보복을 위해 기획된 정치수사는 중단돼야 한다”며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정치보복식 정치행위를 중단시키겠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권력의 비위나 맞추는 검찰이 이런 죽음을 야기하는 것을 결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전날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표적수사는 하면 안된다든지, 과잉수사, 경우에 따라서는 별건 수사라고 하는 수사 행태들은 잘못된 거라고들 다 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미진한 부분은 없는지 안타까운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군인을 하면서 여러가지로 최선을 다했는데 그중에서 뭐라 흠집 낼 것을 이렇게 찾아가지고, 평생을 나라를 위해 살아온 사람을 어려움에 처하게 하는 것은 올바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5년 전의 일을 가지고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소위 ‘적폐 수사’를 한 데 대해 국민들도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정치에 있어서는 미래에 대해 희망적 메시지를 들려줘야지 계속 이렇게 한다는 것은 국민 정서상으로도 용납하기 어렵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과 동행한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는 “소위 말해 적폐수사라는 명목으로 특히 군에 계셨던 분들의 명예까지 너무 실추시키는 일은 없으면 좋겠다”며 “검찰이 과거에 대한 수사를 할 때 정치권력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고 명백한 진실만을 바탕으로 (수사)해 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전 사령관 재임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도 빈소를 찾았으나 “대단히 훌륭했던 사람이고 참 군인이었다”는 애도의 말 외에는 언급을 피했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고인의 명복을 빌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만 짧게 남긴 채 빈소를 떠났다. 이외에 1984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 동아대 교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빈소를 방문했다. 이 전 사령관의 장례는 오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화군청 민원실 리모델링

    강화군은 군청 민원실을 군민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민원인뿐만 아니라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를 설치하고 200여권의 책을 비치했다. 또한 혈압기·체중기·복사기·FAX 등을 배치하고, 민원인 전용 컴퓨터 2대에 국회도서관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민원인의 편의를 도모했다. 아울러 장애인·노약자·임산부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민원 창구를 개설해 취약계층의 민원 발급을 우선 처리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민원실의 노후된 미드라인을 교체하고, 조명시설을 확충해 민원인들이 쉽게 민원 창구를 찾아갈 수 있도록 개선하고 무인민원발급창구를 정비해 민원인에게 한층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민원실은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그 만큼 중요하다”면서 “항상 주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주민들이 행정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화웨이 창업주 딸, 캐나다서 체포…다시 불붙는 미·중 갈등

    화웨이 창업주 딸, 캐나다서 체포…다시 불붙는 미·중 갈등

    다음주 고위급 무역협상 앞두고 악재 “美 가장 견제하는 中기업에 전쟁 선포”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 창업주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46) 화웨이 이사회 부의장이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미·중 정상이 그동안 벌여 온 ‘무역전쟁’을 ‘휴전’하기로 합의한 날 미 당국이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 화웨이의 핵심 경영진이자 총수가 일원을 체포한 것이어서 가까스로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아 온 멍 부의장은 나흘 전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됐다. 이언 맥러드 캐나다 법무부 대변인은 “(멍완저우는) 미국이 신병 인도를 요구하는 인물이며 보석 심리일은 금요일(7일)로 잡혀 있다”고 밝혔다. 멍 부의장은 화웨이를 세운 런정페이(任正非·74) 회장의 전처가 낳은 딸로 부모의 이혼 후 어머니의 성을 따랐다. 1993년부터 화웨이 재무 분야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아 오다가 2011년 상무이사 겸 CFO로 부임한 뒤 올 3월 부의장으로 승진했다. 멍 부의장이 체포된 구체적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화웨이가 미 제재를 위반하고 이란과 다른 국가들에 제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 멍 부의장은 지난 10월 29일 경영진 회의에서 “회사가 외부 규정을 완벽하게 지킬 수는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캐나다와 미국에 체포 이유를 명백히 밝히고 체포된 인원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관영 인민일보는 소셜미디어 계정 ‘협객도’를 통해 “누군가 ‘신냉전’을 강요한다면 중국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의 5G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이미 취한 바 있다. 영국 통신사 BT는 최소 2년 내로 핵심 4세대(4G)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퇴출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 온라인매체 쿼츠는 “미국이 가장 견제하는 중국 회사에 전쟁을 선포했다”면서 “중국이 자국의 기술산업 발전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의도를 알고 있는 만큼 화웨이를 정조준한 이번 사건은 양국 관계에 심각한 악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멍 부의장 체포에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충격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전날보다 1.55%, 3.24% 주저앉았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91% 하락해 마감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CFO 체포 소식에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부각됐다”면서 “다음주 열리는 미·중 고위급회담의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트럼프 “난 관세맨… 진짜 합의 아니면 노딜” 中에 다시 강공

    트럼프 “난 관세맨… 진짜 합의 아니면 노딜” 中에 다시 강공

    “합의 불발 땐 관세폭탄 재개” 선전포고 시진핑 겨냥 “함께 저녁한 날부터 90일” 中상무부도 “합의 내용 실행 자신있다” 美 요구한 ‘지재권 절도’ 처벌 조치 내놔 독일차 빅3 “투자 확대” 트럼프에 백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90일 시한부 무역협상을 앞두고 대중국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관세맨’(Tariff Man)으로 자처하며 전면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폭탄 재개를 경고하는 등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우리는 중국과 ‘진짜 합의’를 하거나, 아니면 아무런 합의도 하지 않을 것(노딜)”이라고 트위터에 썼다. 이어 “(중국과 합의가 불발되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중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90일간의 협상이 결렬되면 곧바로 전면적인 관세 폭격을 개시한다는 사실상의 ‘선전포고’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전에도 트위터에 “중국과 협상은 이미 시작됐다. 연장되지 않는다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저녁 식사를 한 날로부터 90일 후에 끝날 것”이라며 내년 3월 1일이 데드라인이라는 걸 재차 상기시켰다. 그는 “기억나지 않는다면 (다시 말하는데), 나는 ‘관세맨’”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시 주석에게 직접 보내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이날 CNBC에 “그들(중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 말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모두가 정말 행복해질 것”이라면서 “중국 측이 합의를 위한 세부 사항을 정확히 밝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밝힌 미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와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약속을 실행하라는 압박이다. 중국 상무부는 5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일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합의 내용 실행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측 경제무역 대표단이 90일 안에 명확한 시간표와 로드맵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은 이날 미국의 핵심 요구 사항 중 하나인 ‘지식재산권 절도 행위’를 한 중국 기업의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하는 처벌 조치를 내놨다. 선제적 조치를 통해 협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판단된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4일 인민은행과 국가지식재산권국, 최고법원 등 38개 부문 공동으로 지식재산권을 상습적으로 침해하거나 특허 출원할 때 허위 서류를 낸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조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압박에 독일차 3사가 백기를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BMW와 폭스바겐, 다임러 등 독일 자동차 빅3 업체 경영진을 불러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요구했다. 이에 독입 업체들은 대미 투자 확대 가능성을 내비치며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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