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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서 판문역으로… 조명균·김현미 장관 등 100명 ‘열차 방북’

    北, 리선권·방강수·박명철 등 참석 中·러시아·몽골·유엔 인사도 초청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논의 관측도 통일부 “비핵화 상황 보며 공사 추진” 개성 판문역에서 26일 열리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양측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2002년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에 양측 총리급 인사가 참석한 것에 비하면 급이 다소 낮아졌지만, 남북 정상이 올해 세 차례나 만나는 등 남북 관계가 실무적인 국면에 접어든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는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착공식에는 남북 각각 1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통일부가 24일 밝혔다.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리선권(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남북고위급회담 단장을 주빈으로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나올 예정이다. 남측 참석자들은 26일 오전 서울역~판문역 간 특별열차 9량을 타고 도라산역을 지나 판문역에 도착한다. 북측 참석자들은 북측 열차를 타고 판문역으로 온다. 앞서 2002년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은 남북이 각각 남측 도라산역 및 고성 통일전망대와 북측 금강산청년역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했다. 남측에서는 김석수 총리서리, 북측에서는 홍성남 내각총리가 참석했다. 아울러 이번 착공식에는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사무총장을 비롯해 양구그 소드바타르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과 블라디미르 토카레프 러시아 교통부 차관, 옌허샹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 주한 중국·러시아·몽골 대사 등이 자리를 함께한다. 남북의 철도·도로 주무부처 장관은 물론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유관국 인사가 참석하는 만큼 남북과 동아시아 철도·도로 연결에 대한 논의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2002년 착공식 때도 북한 김용남 철도상이 남북과 시베리아 철도 연결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러 철도장관 회담을 깜짝 제의한 바 있다.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제안한 것으로, 동북아 6개국(남한·북한·일본·중국·러시아·몽골)과 미국이 함께하는 철도 매개의 경제·안보 공동체 구상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는 착공식 이후에 추가·정밀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 및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상황을 봐 가면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중국, 외국기업의 기술이전 강제금지 법안 제정

    중국, 외국기업의 기술이전 강제금지 법안 제정

    중국 정부가 외국기업의 기술을 중국에 강제로 이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외상투자법’ 초안을 마련했다.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 상무위원회는 23일 외국 기업의 권리에 관한 외상투자법 초안과 특허법 개정안을 심의했다. 오는 29일까지 검토작업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외상투자법 초안의 핵심은 미국과 무역협상 의제와 관련이 있는 중국의 외국기업 기술 강제 이전, 재식재산권 보호에 관한 것이다. 초안에는 외국기업의 합법적인 권익 보호를 강화하고, 권익보호책의 하나로 행정기관과 공직자에 의한 강제적인 기술 이전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조항이 담겼다. 불법적으로 외국기업에 대한 시장 진입과 퇴출 조건을 만드는 것을 금지하고, 경영 활동에 영향을 주거나 간섭하는 행위를 불허한다는 것도 포함됐다. 투자보호제도는 별도의 항목으로 규정됐다. 외국인 투자를 징수하거나 부여받은 혜택과 계약에 대한 변경을 불허한다고 적시했다. 국가이익이나 사회 공공이익의 필요에 따라 외국인 투자를 징수하거나 정책과 계약을 변경할 수는 있지만 법적 절차에 따라 외자기업에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상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중국은 기존에 기업 간 협상에 정부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미국이 주장하는 외국기업의 기술강제 이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해왔다. 따라서 미·중 무역전쟁 ‘휴전’ 기간 중 나온 이번 외상투자법 제정은 중국이 미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푸정화(傅政華) 중국 사법부장은 이날 “최근 몇 년간 중국은 대외 개방과 외국기업과 관련한 새로운 형세에 마주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당국은 외국기업의 권익 보호를 강화하고 투자 자유화를 위한 강력한 법률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법안이 제정된다고 하더라도 강제적 기술이전 관행을 막는 데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불확실하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지적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내에서 사업을 하는 외국기업에 강제적으로 민감한 기술을 이전하도록 법규로 규제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기한 바 있다. 중국에서 외국기업이 참여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때 중국 당국이 허가를 내주는 대가로 중국 측 파트너에게 기술을 이전하도록 강제하거나 유도한다는 게 EU 집행위의 주장이다. 한편 특허 침해 배상을 강화한 특허법 개정안 초안도 심의했다. 권리인의 손실이나 권리 침해자의 이익, 특허 사용료를 기준으로 1∼5배의 손해를 배상하도록 했다. 배상액을 정하기 어려울 때는 법원이 금액을 정할 수 있는데 현행 1만∼100만(약 162만 8800~1628만 8000원) 위안을 10만∼500만 위안으로 배상액 한도를 높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리아 철군 반대” 매티스 이어 IS 특사도 사퇴

    제임스 매티스(68) 미국 국방장관에 이어 ‘이슬람국가’(IS) 격퇴 담당 브렛 맥거크(45) 미 대통령 특사도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인 시리아 철군 결정에 반발해 사퇴하기로 했다. 측근의 잇단 사퇴와 함께 미국과 보조를 같이해온 우방들의 혼돈도 가중되고 있다. 국무부 출신인 맥거크 특사는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제출한 사퇴 서한을 통해 “IS 전투원들은 도주 중이지만 그들은 아직 완전 격퇴되지 않았으며 미군의 조기 철군은 IS가 (시리아에서) 다시 발호할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2015년 IS 격퇴 담당 특사로 임명된 맥거크는 내년 2월 물러날 예정이었다. 미국의 갑작스러운 시리아 철군 결정은 미군을 등에 업고 IS 격퇴전을 수행한 시리아 쿠르드족에겐 결정적 배신 행위이다.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DG)는 IS로부터 탈환한 시리아 국토의 30%를 장악하면서 쿠르드족 자치 지역을 보장받길 원했다. 터키 정부는 쿠르드족을 분리주의 테러분자로 규정해 이들을 소탕하겠다고 별러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 “쿠르드를 돕고 싶다. 쿠르드의 희생을 잊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에 35억 달러(약 4조원)가량의 패트리엇3 미사일 수출을 승인한 다음날인 19일 시리아 주둔군 철수를 발표해 석 달만에 약속을 깨고 쿠르드족을 터키군과 IS, 시리아 정부군 위협 속에 내팽개쳤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미국의 동맹국들도 시리아 철군을 비판하고 나섰다. 개빈 월리엄스 영국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IS 격퇴 주장은 틀렸다”고 반박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란, 헤즈볼라, 러시아의 승리를 의미한다며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금강산 호화별장촌, 라선 중계무역중심지…북한의 경제지대 구상

    금강산 호화별장촌, 라선 중계무역중심지…북한의 경제지대 구상

    27개 ‘특구’ 소개 책자 펴내…원산∼금강산 철도 외자유치 추진남측 관광객 의존도 낮추고 여러 국가로 유입경로 다각화 내비쳐대규모 외자 필요…“대북제재 풀리기 전에는 희망 사항일 뿐” 북한이 부호들을 위한 호화 별장촌을 건설하는 등 금강산을 국제적 관광휴양지로 발전시키려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라선경제무역지대를 중계가공무역 중심지로,평양 은정첨단기술개발구를 정보통신(IT)과 나노 기술 등 첨단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을 비롯해 총 27개 경제지대를 각각 특색 있게 발전시켜나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북한의 대외 투자 안내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주요경제지대들’에 따르면 북한에는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라선경제무역지대,황금평·위화도경제지대,금강산관광특구,신의주국제경제지대,강령국제녹색시범구,은정첨단기술개발구,진도수출가공구 등 총 8개의 중앙급 개발구가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밖에도 청진경제개발구,혜산경제개발구,압록강경제개발구,흥남공업개발구,송림수출가공구 등 19개의 도·시급 경제개발구가 설치됐다. 북한 외국문출판사는 지난달 펴낸 책자에서 중앙급 개발구 중 하나인 금강산국제관광특구가 1∼2단계로 나뉘어 개발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1단계에서는 온정리,고성항 구역에 물놀이장,골프장을 결합한 체육촌과 온천 치료 시설,무역전시장,상품 시장,호텔 등을 건설하는 한편 만폭동 구역과 만천구역에 새로 등산길을 만들겠다고 책자는 설명했다. 2단계에 접어들면 삼일포-해금강 지역에 호화 별장촌,호텔,골프장,공원,해수욕장,상업 거리를 건설하고 내금강의 숙박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호텔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런 구상에는 금강산 일대를 국제적인 휴양 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북한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은 금강산과 인근 대도시인 원산 간의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항공편으로 원산에 도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금강산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확인한 별도의 대외 투자 제안서를 보면 북한은 118㎞ 길이의 원산-금강산 철도 사업에 외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3억2천만달러(약 3천600억원)로 예상되는 자금을 들여 기존 철로를 보수하고 기관차와 객차 등을 들여오는 외국 자본에 30년간 철도 사업 운영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와 별도로 원산과 금강산 간에 1천t급 유람선 3척을 띄워 관광객을 나르는 사업에도 외자 유치가 추진되고 있다. 기존 금강산 관광이 남측 관광객에 크게 의존했다면 앞으로는 관광객 유입 경로를 다각화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아울러 북한은 중국,러시아와 인접한 라선경제무역지대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중계가공무역지대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핵심 항구인 라진항의 연간 화물 처리 물량을 1억t으로 끌어올리는 등 라선경제무역지대 내 항구들의 연간 총 화물 처리량을 1억2천500만t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 눈길을 끈다. 또 북한은 대부분 연해 지역이나 국경 지역에 위치한 경제지대들과 달리 북한의 수도 평양에 설립된 은정첨단기술개발구를 IT,나노 기술,생명공학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은정과학지구에 국가과학원 등 연구기관이 자리 잡고 있어 유능한 과학 인재들이 집중된 곳이라는 것이 북한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북한은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국제적 휴양 및 치료 관광,역사유적 관광),황금평·위화도경제지대(IT,경공업,관광업),신의주국제경제지대(농업,관광,대외무역),강령국제녹색시범구(녹색기술,유기농 농산물 가공),진도수출가공구(기계,전기,화학제품 등 수출 보세가공무역) 등도 특성화시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북한의 야심 찬 계획이 일부라도 실현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무엇보다 먼저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대북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중국까지 대북 제재에 비교적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북한은 일상적인 무역에도 큰 타격을 받은 상황”이라며 “대규모 외자 유치를 통한 경제 발전은 현재로서는 북한의 바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역전쟁·하방 압력… 中 경제 ‘안정 속 발전’ 구현한다

    부채 감축 방침은 속도·유연성 관리 강화 시진핑 국가주석을 주축으로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20일 내년도 경제운용 방침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했다. 중국의 기술굴기뿐 아니라 자본시장 개방 등 거세지는 미국의 압력에 대응해 시 주석이 지난 13일 밝힌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 기조를 어떤 식으로 구현할지 주목된다. 올해 중앙경제공작회의는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를 생략하고 개최됐다. 내년 3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리커창 총리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발표와 함께 그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회의 결과가 감춰져 있지만 지난해 열린 회의와 비교하면 향후 중국의 경제 정책이 전환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지난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금융 부채 및 오염 감축과 탈빈곤 등 3대 정책이 집중 논의됐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정책은 대미 무역전쟁이 본격화되고 보복 관세가 부과된 지난 7~8월을 기점으로 재정을 투여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미국의 압박으로 3대 정책이라는 물줄기가 전환된 것이다. 이를 볼 때 미국과의 정면충돌을 완화하는 동시에 하방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비하는 정책이 내년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제지표는 올 11월부터 둔화돼 내년 성장률도 올해의 6.5% 아래에 머물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13일 시 주석이 주재한 중국공산당 핵심 의사 결정 기구인 정치국 회의에서 내년 기조로 온중구진이 제시된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중앙경제공작회의와 별도로 열린 국무원 산하 금융발전위원회의 자본시장 개혁과 발전에 대한 회의에서는 정부의 시장 개입을 줄이는 방안이 구체화됐다. 인민은행 부행장,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책임자 등이 참석한 회의는 앞서 시 주석이 개혁개방 40주년 축하 연설을 통해 밝힌 개혁개방 작업을 심화하는 차원에서 시장 개입을 줄이고 투자자 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지방 정부가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금지하면서까지 독려하던 부채 감축 정책을 크게 완화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경제의 하방 압력이 증대하고 있지만 일각의 비관적 견해는 매우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사회과학원 거시경제연구원의 탕둬둬 부주임은 “중국 기업의 경영난과 경기 하강의 주요 원인은 부채 감축 정책 때문이며 중국 당국이 부채 감축의 기본 방침은 바꾸지 않더라도 그 속도와 유연성 관리에 힘쓸 것으로 본다”며 “부채 감축이 무역전쟁과 겹쳐 충격을 극대화하는 상황은 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남북 군사공동위 내년 상반기 가동… JSA 자유왕래 길 연다

    남북 군사공동위 내년 상반기 가동… JSA 자유왕래 길 연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0일 국방부 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년도 업무보고의 핵심은 ‘국민과 함께 평화를 만드는 강한 국방’이었다. 군사 부문에서 남북 협의를 이어 가는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정착 과정을 ‘힘’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9·19 남북 군사합의 이행, 한·미 연합훈련 조정,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전환, 국방개혁 등 4대 핵심 부문의 주요 정책을 정리했다.1. 9·19 남북 군사합의 적극 이행 軍수뇌 핫라인 구축… 모든 GP 철수 협의 정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9·19 남북군사합의서를 적극 이행해 남북 간 군사적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를 내년 상반기 중에 가동하는 게 목표다. 회의는 분기마다 한 번씩 열릴 전망이다. 남북은 군사 공동위에서 서해 평화 수역 및 시범 공동어로구역 설정, 북한 선박의 제주해협 통과 문제 등 9·19 군사합의의 주요 사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국방부 장관과 북한 인민무력상 간에, 합동참모회의 의장과 북한군 총참모장 간에 직통 핫라인 구축도 북측과 협의한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민간인 관광 등 자유 왕래는 이르면 내년 1월 시행될 수 있다. 국방부는 비무장지대(DMZ) 내 모든 GP를 철수하는 방안도 북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남북공동유해발굴은 내년 4월부터 6개월간 진행한다. 2. 한·미 연합훈련 조정 키리졸브→19-1·FG→19-2연습 변경할 듯 국방부는 그간 진행해 온 대형 한·미 연합훈련을 내년부터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은 참가 병력과 장비 규모를 축소해 연중 실시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워 게임’을 진행하는 지휘소연습(CPX)은 지금과 같이 전·후반기 1회씩 실시하되 명칭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 우선 양대 지휘소연습인 3월 키리졸브(KR)연습과 8월 프리덤가디언(FG)훈련은 각각 ‘19-1연습’, ‘19-2연습’ 등으로 이름이 바뀔 수 있다. 야외기동훈련인 4월 독수리(FE)연습은 훈련 규모를 대대급 정도로 축소해 연중 실시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 중이다. 국군 단독으로 진행하는 태극연습은 내년 5월 정부의 을지연습과 통합해 시행된다. 매년 8월 을지연습이 시행됐으나 그 기간 재해·재난 상황이 발생해 연습이 중단됐던 사례를 고려한 것이다. 3. 전시작전권 조기 전환 내년 8월 한국군 최초작전운용능력 평가 국방부는 내년에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군의 작전 주도 능력을 검증하는 첫 단계인 최초작전운용능력 평가가 실시된다고 밝혔다. 평가는 내년 8월에 실시할 한·미 연합 지휘소연습 때 이뤄질 예정이다. ‘미래지휘구조’를 적용해 한국군 주도의 작전 운용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다. 내년에 예정대로 최초작전운용능력 검증을 마치고 2020년 완전운용능력 검증, 2021년 완전임무수행능력 검증 등을 마친다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인 2022년에 전작권 환수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방부는 전작권 전환은 주한미군 주둔 및 유엔사 유지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4. 국방개혁 2.0 상비병력 2만명·장군 정원 31명 줄인다 국방개혁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진행된다. 육군은 지상작전사령부(1군·3군 사령부 통합)를 창설하고 해병대는 1사단의 3개 상륙연대를 3개 상륙여단으로 증편한다. 입대 인구의 감소로 상비병력은 59만 9000명에서 내년 57만 9000명으로 감축된다. 행정부대에 민간인력 4736명을 충원하고 현역은 야전부대로 보낸다. 장군 정원은 현재 436명에서 내년 405명으로 줄고 2022년엔 360명으로 줄인다. 시범실시 중인 장병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평일 일과 후 외출 제도 등은 내년 상반기 중에 전면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예년 업무보고에 꾸준히 등장했던 킬체인 등 ‘북핵 대응 3축 체계’와 관련한 용어는 이번 업무보고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미, 내년 독수리훈련 축소해 연중 실시

    文대통령 “내년 항구적 평화 정착돼야” 해마다 4월에 대규모로 실시하던 한·미 연합야외기동훈련(FTX)인 독수리훈련이 내년에는 규모가 축소돼 연중 실시된다. 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준비를 위한 첫 연합검증 연습도 내년 8월에 처음 시행된다. 이 밖에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기한을 36개월로 하되 제도 정착 후 1년까지 기간을 줄이거나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일 국방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19년 국방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까지 한반도는 긴장·대치로 일촉즉발 전쟁 위기 상황이었지만 1년 만에 남북이 전쟁 종식을 선언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 시대를 열었다”면서 “지금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가 잘 진행되고 있지만 완전히 끝날 때까지 마음을 놓아선 안 된다. 내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서 을지연습을 떼 내 국군 단독으로 진행하던 태극연습과 통합해 5월에 실시키로 했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공동위원회의 내년 상반기 내 가동, 국방부 장관·북한 인민무력상 핫라인 개설, 비무장지대(DMZ) 내 모든 감시초소(GP) 철수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비핵화 초기 조치와 함께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비핵화가 완전히 해결되는 단계에서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긴 국가안보 지침서인 ‘국가안보전략’을 발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화웨이 부회장 거액 보석금 낸 요가강사는 누구

    화웨이 부회장 거액 보석금 낸 요가강사는 누구

    중국과 미국 간 갈등의 핵심 인물로 부상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1000만 캐나다달러(약 84억원)에 이르는 보석금은 중국 교포들이 십시일반 대신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일 멍 부회장을 23년 전부터 알았다는 중국인 여성 요가강사의 진술서와 함께 이와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멍 부회장은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 회담을 하는 동안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인 캐나다 당국의 화웨이 부회장 체포 사태는 당장 중국에 반 캐나다 감정을 불러일으켰고 캐나다 외교부는 중국이 세 명의 캐나다 시민을 억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멍 부회장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는데 300만 캐나다달러는 5명의 중국인이, 700만 캐나다달러는 그녀의 남편이 현금으로 냈다. 중국인 가운데 2명은 전에 화웨이에서 일했다. 멍 부회장의 보석금을 대신 낸 이들은 부동산 에이전트, 요가 강사 등으로 일하는 캐나다 국적의 중국인들이다. 이들은 멍 부회장 남편의 단독 요청으로는 이미 한번 신청을 거부한 바 있는 캐나다 법원이 보석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주택 담보대출까지 받아가며 멍의 구명에 나섰다. 특히 요가 강사는 “나는 23년 전 중국 선전에서 멍을 처음 만났고 캐나다에서는 이웃으로 지내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냈다”며 5000만 캐나다달러를 수표로 냈다. 현재 멍 부회장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전자발찌를 찬 가택연금 상태로 언제든 미국 사법당국으로 인도될 수 있는 처지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는 인민해방군 출신 런정페이가 1987년 창업했으며 멍 부회장은 런 회장의 맏딸이다. 런 회장은 ‘늑대 문화’로 불리는 군대식 기업문화로 화웨이를 이끌며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는 뇌물과 반칙도 서슴치 않으면서 오늘날의 화웨이를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도 세계 정상 수준에 오른 화웨이의 기술은 미국을 비롯한 파이브 아이즈(상호 첩보 동맹을 맺고 있는 미국,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5개국) 국가로부터 안보를 이유로 거부당했다. 한편 화웨이 측은 지난 18일 중국 광둥성 동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멍 부회장은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언급할 수 없지만 이 사건이 화웨이의 사업은 물론이고 경영진의 해외 출장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사이버 보안은 화웨이가 우선순위를 두고 지키고 있으며 지금까지 화웨이 장비가 보안 위협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제시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대구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

    대구 중구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올해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국민행복민원실은 전국 지자체와 시?도교육청 등 250여 개 민원실을 대상으로 서면심사와 현지검증, 미스터리 쇼핑 방식의 서비스 경험 등 3차례에 걸친 엄정한 심사절차에 따라 민원실 시설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대구 중구는 누구나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민원실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예산 33억9500만원을 들여 청사 내부리모델링을 했다. 이를 통해 기존 1층에 있던 민원실을 2층으로 옮기고 1층 전체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 민원인 휴식을 위한 포켓정원, 미니보건소, 모유수유실 등 주민을 위한 맞춤형 힐링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2층에 위치한 민원실 접근 편의를 위해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계단 등 다양한 접근경로를 마련하였으며 1층과 2층을 오픈스페이스 공간으로 연결하여 기존 민원실 보다 넓고 시원한 개방형 민원실 조성으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민원실 출입구에서 최근접에 장애인?임산부 전용 상담창구 배치 ?민원건수가 많은 순서로 민원인 동선을 고려한 ㄴ자 창구 배열 ?개인 신상보호를 위한 민원상담실을 별도 독립된 공간에 배치 ?편리한 민원전용 인터넷 공간 마련 ?구인·구직상담을 위한 일자리 상담창구 설치 ?방문객이 많은 1층에 무인민원발급기 확대 설치 ?장애인주차장?화장실 내 도움벨 설치 등 사회취약계층을 배려한 민원실 리모델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이번 우수기관 선정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만드는 사람중심 중구, 누구나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행복민원실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북미, 내년 봄 미군 유해 공동발굴 위해 서신·서류 교환 중”

    “북미, 내년 봄 미군 유해 공동발굴 위해 서신·서류 교환 중”

    북미 양국이 내년 봄 미군 유해 공동발굴 작업을 위해 서신과 서류를 교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국방부가 당초 희망했던 대로 내년 봄 북한에서 미군 유해 공동발굴 작업을 재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리 터커 미 국방부 ‘전쟁포로와 실종자 확인국’(DPAA) 공보관이 “현 시점에서 여전히 실현 가능”하다면서 “DPAA 대표들과 북한 인민군 관계자들 간 소통이 서신과 서류 교환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19일 전했다. 터커 공보관은 “북한에서 발국 작업 재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직접 만나 협상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군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부 내용을 공개할 순 없지만, 이 과정은 전문적이라 할 수 있고, 아울러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약속에 따라 공동 발굴작업을 재개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7월말 한국전쟁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가 담긴 55개 상자를 무상으로 미국에 전달했으며, 그 중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글로벌 In&Out] ‘화웨이 보이콧’의 키워드, 5G와 1000억 달러/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사 대표

    [글로벌 In&Out] ‘화웨이 보이콧’의 키워드, 5G와 1000억 달러/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사 대표

    화웨이 통신장비 등에 대해 미국과 그 동맹국에서 보이콧(불매운동)이 확산한다는 뉴스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 논란을 이해하려면 화웨이를 알아야 하는데, 그 핵심 키워드가 5G와 1000억 달러이다. 우선 1000억 달러부터 보자.11월 30일 화웨이 CEO는 2018년 화웨이 매출액이 10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000억 달러는 전자통신장비 분야에서 화웨이의 매출이 2위 에릭슨과 3위 노키아를 합한 것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스마트폰 제조 분야에서 화웨이는 세 번째로 1000억 달러 클럽에 진입한 휴대전화 제조사가 된다. 올 3분기 화웨이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세계 2위였다. 중국 국내로 보면 화웨이의 매출액은 소위 말하는 빅3 IT업체인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총수입보다 더 많다. 또한 세계적으로 보면 현재 화웨이는 세계 500대 기업 중 랭킹 60위 정도 된다. 이는 곧 화웨이는 이미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음을 의미한다. 다음은 5G를 보자. 5G는 차세대 이동통신의 표준이자 사물인터넷의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삼류 기업이 제품을 팔고 이류 기업이 브랜드를 팔고 일류 기업은 표준을 판다는 말이 있다. 표준을 제정한 자는 발언권을 갖고 해당 산업 사슬의 최정상을 차지하게 된다. 5G 쟁탈전은 총성이 들리지 않는 전쟁이다. 주도권을 잡기 위해 벌써 세계 각국과 기업들이 팔을 걷고 극심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 4월 미 이동통신산업협회 CTIA에서 발표한 ‘Race to 5G’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5G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5G 시대에 중국이 후발주자로서 강대국을 추월할 수 있는 것은 화웨이의 노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럼 화웨이가 5G 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거뒀는가? 우선 기술 표준을 보면 화웨이가 개발한 F-OFDM은 이미 세계적으로 통용된 5G 무선 인터페이스 기술의 표준이 되었다. 그 외에 화웨이가 제안한 Polar Code 방안도 5G 모바일 데이터 전송 오류 수정 부문의 국제표준으로 채택되었다. 다음 특허를 보자. 화웨이는 5G 표준 관련 특허를 61개 획득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22.93%를 차지한 것으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장비 분야를 보면 화웨이는 이미 세계 1위의 장비 제공업체가 되었다. 5G 장비는 기지국 장비와 광통신 장비로 나뉠 수 있는데 화웨이는 세계 시장에서 기지국 장비는 30~35%를, 광통신 장비는 약 40~45%를 차지한다. 마지막으로 IPv6의 호환성 지원을 보자. 사물인터넷을 실현하기 위해 5G는 IPv6에 접속해야 한다. 화웨이가 국제 IPv6 표준의 제정자이기 때문에 화웨이에서 만든 IPv6 장비 및 솔루션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IPv6 네트워크인 CNGI를 위해 70% 이상의 네트워크 장비를 제공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6년간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이로 보아 화웨이가 5G 기술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는 것은 분명하다. 화웨이의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연구개발자가 8만명 정도이고 지난 10년 동안 쏟은 연구개발 경비만 570억 달러를 넘었다고 한다. 아낌없는 거대한 투입이 풍성한 성과로 이어졌다. 화웨이가 지금까지 출원한 특허 건수가 7만 4307개이며 그중 90% 이상은 발명 특허이다. 1000억 달러와 5G, 하나는 규모를, 하나는 기술을 의미한다. 화웨이 성공의 결과이다. 기업에 규모와 기술은 동등하게 중요하다. 규모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거대한 연구개발 경비 투입을 상상할 수 없다. 기술 혁신이 없으면 방대한 매출액 규모도 지속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 마윈·야오밍, 中 개혁개방 유공자 표창

    마윈·야오밍, 中 개혁개방 유공자 표창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경축식’에서 중국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마윈(馬雲·왼쪽) 알리바바 회장 등 100명에게 메달과 상장을 수여했다. 이날 경축 행사가 열린 인민대회당 안에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당 중앙의 지도 아래’와 더불어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론, 과학발전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지도 이념으로 신시대 개혁개방을 향해 전진하자’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마 회장은 디지털 경제 혁신자로 수상했으며, 중국농구협회장이자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야오밍(姚明·오른쪽)은 스포츠 분야 교류·개방의 우수 공로자로 선정됐다. 마 회장의 유공은 인터넷 행동의 선구자로 소개됐다. 수상자 중에는 마화텅(馬化騰) 텐센트그룹 회장도 포함됐으며, 중국이 자랑하는 고속철 푸싱호 개발 주역, 우주개발사업 촉진자, 초심을 잃지 않은 퇴직간부 등도 상을 받았다. 외국인으로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수상했다. 중국중앙TV(CCTV)는 1시간 30분간 계속된 시 주석의 연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중계했다. 신화통신은 ‘신시대 개혁의 리더 시진핑’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기사를 싣는 등 중국 언론들은 개혁개방에서 시 주석의 역할을 강조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개혁개방 기념 기업 광고에는 삼성전자가 외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한 면에 걸친 축하 광고를 냈다. 그러나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은 10년 전 30주년보다 차분했다는 평가다. 30주년은 베이징올림픽과 같이 열린 데다 지금처럼 미국과 심각한 무역전쟁 국면도 아니어서 훨씬 더 경사스런 분위기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美 겨냥한 시진핑 “다자무역 지지”…구체적 개방정책은 없었다

    美 겨냥한 시진핑 “다자무역 지지”…구체적 개방정책은 없었다

    “다른나라 희생시켜 발전 안해” 유화 발언 “그 누구도 中에 지시 말라” 美압박 비판도 예상과 달리 원론적 ‘말잔치’ 수준에 그쳐 中 경제학자 “내년 신냉전 없을 것” 전망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18일 개혁개방 40주년 경축 연설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기대했던 구체적 개방 조치는 없었다. 시 주석은 패권 경쟁 중인 미국을 의식한 듯 개방과 더불어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뜻도 강조했다.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혁개방 40주년 경축 대회’에서 1시간 반 동안 연설을 통해 중국인들에게 40년간 발전상을 소개한 뒤 중국 공산당의 지도에 따라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총출동했으나 후진타오(胡錦濤)와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은 보이지 않았다. 시 주석은 “중국은 결코 다른 나라의 이익을 희생시켜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중국은 방어적 국방 정책을 견지하고, 중국의 발전은 어떤 국가에도 위협을 주지 않을 것이며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이번 연설 내용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미국을 달랠 수 있는 구체적인 시장개방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으나 원론적인 개혁개방의 원칙을 천명하는 ‘말 잔치’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나아가 시 주석의 “그 누구도 중국에 무엇을 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를 지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는 발언은 미국의 압박을 비판하는 내용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또 “우리는 흔들림 없이 국유경제의 발전을 강화하고, 흔들림 없이 비국유 경제의 발전을 지지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발언은 정부의 시장 개입을 이어 가겠다는 뜻이며 이는 미국이 무역협상에서 문제로 지적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미국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한 국유기업 지원이 불공정하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인 시장개방 조치는 조만간 공산당 지도부가 모두 참가해 내년 경제운영 방침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편 중국 관영 경제학자는 내년 중국 경제에 대해 심각한 하강 압력에 직면하지만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따른 직접적 타격은 크지 않고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통제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중국사회과학원 거시경제연구원 탕둬둬(湯鋒鋒) 부주임은 이날 베이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한·중 통상협력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국과 유럽, 일본이 뭉쳐 중국을 상대하고 세계무역기구(WTO) 2.0 체제가 형성되어 중국을 배제하는 이른바 ‘신냉전’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세계 경제의 세계화 수준이 높고 미국이 신냉전을 시작하기 전에 세계 경제가 붕괴하거나 심각한 금융위기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시진핑 “개방 확대…패권 추구 않겠다”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으로 대륙의 문을 열어젖힌 지 40년 만에 이룬 성과는 ‘공산당의 지도력 덕’이었다고 자화자찬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뤄진 개혁개방 40주년 경축 연설에서 “개혁개방 40년은 중국 공산당의 지도력이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근본임을 보여줬다”며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을 위해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무역전쟁 중인 미국을 비롯해 서방이 기대했던 개혁개방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이나 방안은 내놓지 않았다.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는 미래 산업 정책에 대한 대략적인 수정 계획도 없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개혁개방 40년 성과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 한다는 일부 비판을 의식한 듯 개혁개방 창시자 덩샤오핑(鄧小平)의 발언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개혁을 하지 않으면 사회주의가 파괴될 것”, “빈곤은 사회주의가 아니다”와 같은 덩의 발언을 소개하며 중국이 1966~1976년 진행된 사회주의 운동인 문화대혁명으로 붕괴 직전에서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결국 세계 1위와 2위 강대국의 패권 경쟁임을 의식해 “중국의 발전은 어느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으며 중국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결코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은 세계 발전에 기여한 공헌자이자 국제 질서를 지키는 수호자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최대 공유자전거 오포의 몰락…실패 원인은?

    18일 오전 10시 베이징 시 하이뎬취(海淀区) 중관촌(中关村)에 소재한 오포(ofo) 본사 안팎으로 수 십 명의 인파가 몰렸다. 매일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계속되는 이들 인파 행렬은 99~199위안에 달하는 보증금 명목의 금액을 환불 받기 위해 찾아온 유료 회원들의 모습이다. 오포(ofo)는 중국 최대 자전거 공유 업체로 지난 2015년 베이징대학 캠퍼스에서 처음 문을 연 이래 약 3년 동안 유럽과 미국 등지로 진출하는데 성공했으나, 최근 긴급 자금 확보에 실패해 파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들 업체가 회원 모집 시 보증금 명목으로 받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금을 제때 각 회원에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연일 해당 본사 건물에는 현장에서 보증금을 회수하려는 회원들의 발길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베이징 현지 유력 언론은 중국정법대학 전파법연구소센터 주웨이(朱巍) 교수의 발언을 인용, “공유 자전거 업체 오포가 쓰러진 이유는 자금 문제 외에도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풀지 못한 데 있다”고 진단했다. 주 교수는 업체의 파산 원인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자금 부족을 원인으로 꼽으면서 “중국에 공유 산업이 처음 등장했을 시 정부는 물론 경제 분야에서 폭발적인 규모의 자금이 이 시장에 몰려들었다”면서 “이로 인해 공유 자전거는 베이징 시 기준 연평균 최대 7곳의 신생 업체가 등장하는 등 빠른 보급에 성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해당 사업 연수가 3~4년 지속되면서 공유 자전거 차체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 시기가 돌아왔고, 자전거 한 대당 최소 900위안대에 이르는 원가를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 파산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지나친 간섭도 파산의 주요한 원인이 됐다고 꼬집었다. 주 교수는 “베이징 시정부는 지난해 8월 들어와 교통운수부, 중앙선전부, 국가개발위원회, 산업정보화부, 공안부, 주택도시건설부, 인민은행, 질검총국, 여유국 등 무려 10여곳에 달하는 정부 부문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만 해당 공유 업체의 사업 실행 및 자본 확보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신설했다”면서 “정부의 지나친 시장 간섭이 업체의 유동적인 사업 운영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오포의 경우 정부에서 금지한 자전거 차체 내의 광고 금지 정책에 따라 높은 광고비용 지속적으로 지출해왔다”면서 “사실상 타사 업체로부터 벌어들일 수 있는 차체 내 광고 수익이 금지된 상황에서 해당 업체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분야는 오직 새로운 회원을 모집하는 것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교수는 “하지만 오포의 경우 이미 앞서 대거 모집한 회원들의 보증금 명목의 대규모 자본을 엄격하게 분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대부분의 스타팅 업체가 저지르는 실수인 반드시 확보해야 할 보증금 명목의 자금과 사업 확충 비용 등을 분별하지 않고 사용한 것이 업체가 자금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결정적인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오포의 파산이 곧 공유 경제의 몰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오포가 지난 3년 동안 시장 내에서 차지했던 공유 산업의 파급력은 단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정도의 크기가 아니다. 다만, 지나치게 거품이 많이 낀 이 분야 시장에 대해 각자가 반성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中, 고속 성장서 고품질 성장으로… ‘샤오캉’ 사회 다가선다

    中, 고속 성장서 고품질 성장으로… ‘샤오캉’ 사회 다가선다

    “지난 40년간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고 불균형에 따른 많은 문제도 낳았습니다. 고속 발전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과도 없기 때문에 비난할 수는 없지만 속도가 빠르면 환경오염 등 부작용이 생기고 중국 전체가 따라잡을 수가 없죠.” 중국 최고 국가행정기관인 국무원의 야오징위안(姚景源) 특약연구원은 17일 중국의 지난 40년 경제발전에 대해 언론에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처럼 밝혔다. 야오 연구원은 이어 올해부터 중국 경제는 고속 성장에서 고품질 성장으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40년 전 12월 18일 중국 최고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은 공산당 전체회의를 통해 계급투쟁을 중단하고 개혁개방을 도입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1979년 1월 1일 미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했다. 덩이 대륙의 문을 열 때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중국이 발전하면 대륙의 민주화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다. 하지만 중국은 아니었다. 지난 40년간의 발전은 사회주의 건설의 역사일 뿐이었다.40년간 쌓인 미국과 중국의 서로에 대한 오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무역전쟁’으로 터져 나왔다. 무역전쟁은 일단 양국 정상이 보복관세를 미루면서 내년 3월 1일까지 90일간 봉합됐다. 내년 초 재개될 실무회담에서 중국이 심화한 개혁개방 약속을 하면서 무역전쟁은 휴전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무역전쟁은 신냉전으로까지 평가되는 미·중 갈등 양상의 표면에 불과하다. 미국은 중국의 개혁개방 40년 성과가 ‘기술 도둑질’에 의한 것이라고 깎아내리지만 중국은 인민의 피와 땀으로 이룬 것이라 주장한다. 이처럼 두 강대국의 근본적인 시각 차이가 크기 때문에 설사 무역전쟁이 끝나더라도 중국의 굴기에 따른 미국의 견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야오 연구원은 고속 성장이 낳은 대표적인 문제로 환경오염과 빈부격차와 같은 불균형을 들었다. 이어 올해 고품질 성장은 노동력과 자원이 아닌 혁신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중국에는 수많은 당뇨병, 고혈압 환자가 있는데 우리 아버지 세대에서는 들어본 적이 없는 질환”이라며 “아버지 세대 때는 살이 찌면 축하했지만 지금 그런 말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성인질환은 빠른 속도의 성장에 적응하지 못한 중국인을 보여 준다고 진단했다. 야오 연구원은 혁신에 따른 고품질 성장의 대표적인 사례로 구이저우성을 들었다. 소수민족이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하는 구이저우성은 중국의 대표적인 빈곤지역이지만 최근에는 애플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들이 앞다퉈 빅데이터 센터, 서버 기지 등을 건설하면서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 단지로 변모했다. 중국 전체 경제의 평균 성장률이 6%대로 추락했지만 구이저우성은 11%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높은 고도 덕분에 한여름에도 최고기온이 20도 정도에 머무는 구이저우성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것이다. 야오 연구원은 “6년 전에는 아무도 컴퓨터 클라우딩 서버 및 빅데이터 센터가 구이저우에 생길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고, 빅데이터 센터는 환경자원을 많이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며 “매년 구이저우성 성도인 구이양에 가는데 디지털 경제가 구이저우성 경제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리샤오(李曉) 지린대 경제학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목적은 아직 뼈를 갉아먹지 못한 중국 화폐금융시장의 개방”이라고 분석했다. 리 원장은 미국의 더 중대한 국가 전략은 첨단 제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로 상징되는 중국 굴기를 억제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국제정치에서는 경제 행위와 달리 ‘내가 이기기만 한다면 얼마나 손실을 보느냐는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리 원장은 “세계 최강 패권국인 미국이 공개적으로 중국을 주요 상대로 삼고 평화의 시기에 무역전쟁이란 수단을 이용해 중국을 전면적으로 억제하고 공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공산당 산하 싱크탱크 중국사회과학원은 개혁개방 40주년에 맞춰 발간한 ‘발전과 개혁청서’에서 중국이 더는 양적 발전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목을 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회과학원은 ‘질적 발전론’을 내세우며 “개혁개방 40주년을 기점으로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진입을 앞둔 중국이 질적 발전에 치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원은 이어 “중국은 이미 신시대에 진입했고, 과거처럼 맹목적으로 GDP를 쫓을 것이 아니라 민생에 중심을 둬야 한다”면서 “국민 생활의 질을 높이고, 미래의 중국을 전 세계 개방형 경제 강국이자 포용력 있는 대국으로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개혁개방 40주년을 하루 앞두고 개방을 전면적으로 확대하고,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18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개혁개방 40주년 행사에서 할 중요 연설을 앞두고 미리 개방 의지를 펼친 것이다.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개막한 ‘제3회 중국 이해하기’ 국제회의 축전을 통해 “중국은 각국과 함께 상호 존중, 공평 정의, 협력 공영의 신형 국제 관계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에 노력해 세계 평화와 발전에 더 큰 공헌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전면적으로 개혁을 심화하고 개방을 전면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발전이념을 관철하고 공급 측 구조 개혁을 깊이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성장, 개혁 촉진, 구조 개혁, 민생 안정을 통해 중국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전 세계에 더 많은 협력 기회를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시 주석은 18일 연설에서 대대적인 시장개방 조치를 내놓으며 제2의 개혁개방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개혁개방이라는 큰 흐름에서 거대한 방향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시 주석은 18일 개혁개방과 그의 집권기간 동안 진행된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중대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연설에는 미국과 진행되는 무역협상의 영향으로 미국이 애초에 원했던 중국 내 산업구조나 미래형 산업정책에 대한 수정이 담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기열 부의장, 베이징시의회 대표단 만나 현안 논의

    서울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지난 14일 오후 의회 본관 박기열 부의장실에서 베이징시의회 쑨 쓰 차오우 부비서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기열 부의장과 쑨 쓰 차오우 부비서장 등 6명의 베이징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의원들은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비롯한 양 도시 간 주요 현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하는 등 상호 협력과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 날 진행된 간담회에서 박기열 부의장은 “지난 11월 박원순 시장께서도 베이징을 방문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미세먼지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면서 “미세먼지 저감 대책 방안 마련을 위한 학술연구나 교류 등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의회 차원에서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쑨 쓰 차오우 부비서장은 “서울과 베이징은 거대 도시인만큼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고 미세먼지 또한 마찬가지이므로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돕겠다”고 말했다. 또한 “베이징은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데, 국제대회 개최 경험이 많은 서울의 노하우를 배워가고 싶다”고 밝혔다. 박기열 부의장은 “국제대회 개최 경험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정책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서울시의회 또한 향후 베이징을 방문해 도시 간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과 베이징은 1993년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으며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 이후 각 시의회 의원들은 양 도시를 상호 방문하며 교류협력 강화와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그간 꾸준한 교류가 있어왔고 지금은 서울시의회의 가장 친근한 자매도시로 여겨지고 있다. 베이징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의원들은 서울 방문기간 중 서울로 7017,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등 서울시 정책 현장을 방문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주 만에 모습 드러낸 김정은, 김일성·김정일에 헌화

    2주 만에 모습 드러낸 김정은, 김일성·김정일에 헌화

    2주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7일 “김정은 위원장께서는 민족 최대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에 헌화하고, 두 사람의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신문 1면에는 김 위원장과 함께 박태성·오수용·김평해·최룡해·리수용 부위원장, 리병철 제1부부장 등 노동당 주요 간부들이 행진하는 사진이 실렸다. 북한중앙통신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를 비롯한 노동당 주요 간부들이 지난 16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김정일 위원장 회고 무대 ‘위대한 헌신으로 가꾸신 인민의 행복’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주기 때부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 소강 국면에서 잠행을 이어온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는 이달 3일 원산 구두공장을 현지 시찰 이후 14일 만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강희대제’ 쓴 中 소설가 얼웨허 별세

    ‘강희대제’ 쓴 中 소설가 얼웨허 별세

    중국에 대한 교과서로 불리는 ‘강희대제’, ‘옹정황제’, ‘건륭황제’ 등 제왕삼부곡을 쓴 중국 소설가 얼웨허(二月河)가 지난 15일 새벽 지병으로 별세했다. 73세.중국 신화통신은 얼웨허가 6개월 전부터 뇌전색으로 베이징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중 이날 새벽 심장기능 부전으로 병세가 악화돼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본명이 링제팡(凌解放)인 얼웨허는 1945년 11월 산시성 시양에서 태어났고 1967년 늦깎이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0년간 군인으로 복무했다. 전역 후 허난성 난양시 한 구의 선전부 과장 등으로 일했고, 1995년에는 중국 문학예술계연합회 난양시 부주석으로 뽑혔으며 수차례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회의 대표를 맡았다. 얼웨허는 비교적 늦은 40세 때부터 문학 창작을 시작했는데 중국 청나라 전성기였던 4대 강희제, 5대 옹정제, 6대 건륭제 시기 134년간을 다룬 대하소설 제왕삼부곡으로 국내외에서 유명해졌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황제가 된 것처럼… 中 자금성 카페 관광객 ‘북적’

    [특파원 생생리포트] 황제가 된 것처럼… 中 자금성 카페 관광객 ‘북적’

    중국인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중국 관광지는 고궁박물관이라 불리는 자금성이다. 지난 1일 자금성 관광을 마치고 나오는 후문 옆에 커피를 주로 파는 코너 타워 카페(古宮角樓)가 문을 열었다. 중국을 상징하는 자금성에 생긴 카페는 개장하자마자 베이징 최고의 명소로 떠올랐다. 커피를 주문한 대학생 장뤼는 “자금성 바로 옆에서 커피를 한잔하다 보면 이곳에서 일어났던 옛날 일이 자연스레 생각난다”고 말했다. 코너 타워 카페의 라테아트도 특별하다. 커피 위의 우유 거품에 ‘如朕親臨’(황제가 친히 임하도다)과 같은 글씨를 새겨 넣어 마치 황제와 함께 커피를 마시는 듯한 기분을 낳는다. 코너 타워 카페의 커피 값은 아메리카노 작은 잔이 27위안(약 4500원)으로 스타벅스(25위안)보다 조금 비싸고 스타벅스를 맹렬히 추격 중인 중국산 루이싱커피(21위안)보다도 가격이 높다. 한꺼번에 40명의 손님을 접대할 수 있으며 30여 가지의 음료를 22~45위안의 가격대에 내놓는다. 가게 내부에서도 자금성에 마련된 카페인 만큼 최고를 추구하는 자부심이 엿보인다. 내부 장식은 창살 무늬를 살려 고전적인 분위기를 냈고, 직원들은 주문한 음료를 직접 가져다줄 정도로 베이징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친절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실내 장식은 자금성 안에서 진행되는 전시회에 따라 조금씩 바뀔 예정이다. 사서 가져가는 커피 잔은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황제를 의미하는 황금색으로 만들어졌다. 가장 인기 있는 음료는 ‘강희제가 가장 좋아한 초콜릿’이란 이름의 35위안짜리 초콜릿 음료다. 하지만 청나라 4대 황제인 강희제는 실제로 초콜릿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역사에 따르면 강희제는 이탈리아 선교사가 올린 초콜릿이 너무 쓴맛이라 서양의 명약으로 생각해 약효가 있는지 물었다. 왕안리우 인민대 연구원은 “자금성은 중국 최고의 문화 자산인 만큼 창의적인 문화 상품을 많이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고궁박물관이 최근 기념품으로 내놓은 자수가 새겨진 고급 비단 잠옷은 732만 위안(약 12억원)의 기금을 모을 만큼 중국인의 자금성과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은 남다르다. 이 잠옷이 원래 목표로 한 모금액은 5만 위안 정도였다. 자금성 입구에는 코너 타워란 이름의 식당이 곧 열 예정이며, 관광 도중 인터넷으로 주문한 기념품을 코너 타워 카페 옆에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된다. 중국의 심장은 현대화의 물결 속에서 서양의 문화를 빌려 세련되게 변신 중이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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