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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당 창건일 기념연설... “당 사업 개선 강화”

    김정은, 당 창건일 기념연설... “당 사업 개선 강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 창건 76주년 기념 연설을 통해 주민생활 안정을 강조했다. 1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6돌 기념강연회에서 강령적인 연설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에 맞게 당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자’를 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총비서가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는 것을 혁명투쟁과 사회주의, 공산주의건설의 본질로 규정하고 인민을 위하여 조직되고 인민을 위하여 투쟁하는 당으로서의 존재명분을 명백히 한 데 대하여 밝히시였다”고 전했다. 이어 “당의 령도체계를 강화하는 데서도 우리 당의 원칙과 입장은 확고하였다고 하시면서 민주주의 중앙집권제에 기초한 당의 령도체계는 본질에 있어서 혁명과 건설에 대한 수령의 유일적인 사상체계, 령도체계라는 것을 명백히” 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총비서는 책임 간부들이 당 사업 추진에 모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당 책임 일군(간부)들은 고상한 도덕품성을 지니고 인민들을 존중하며 자기를 무한히 낮추어야 한다”면서 “당 일군이라면 사상에서 투철할 뿐 아니라 도덕품성에서도 최고인 혁명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만과 자찬을 경계하고 자책과 반성을 장려하며 항상 고민하고 고심하는 것은 일군들의 변질을 막고 사업발전을 도모하는 좋은 방책”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1945년 10월 10일 열린 조선공산당 서북 5도 당 책임자 및 열성자대회를 계기로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발족한 것을 노동당 창건일로 삼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오징어게임 시즌2’를 대비하자면/이지운 국제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오징어게임 시즌2’를 대비하자면/이지운 국제부 전문기자

    뭐가 또 시빗거리가 되려나. 게임이 새로 시작될 때마다 영 신경이 쓰인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뽑기(혹은 달고나) △줄다리기 △구슬치기 △징검다리 건너기 △오징어게임. ‘전통 놀이’도 아닌 것이, 누가 또 “우리 놀이”라며 표절을 주장할 대목은 없는지 살피게 된다. 직업병이다. 엉뚱하게 시비가 붙은 건 ‘체육복’이었다. 또 그 ‘관영매체’가 “극중 의상을 베꼈다”는 주장을 담은 기사를 냈다. 그나마 다행이다. 이 매체와 그 애독자들에게 한국은 ‘이웃 큰 나라에 대한 열등감으로 그 나라의 문화유산을 자꾸 훔치는 작은 나라’이다. 먹고 입는 것부터 의술, 기술, 역사까지 훔쳐 소유권을 우겨 왔다. 뒤늦게 그것을 되찾겠다고 해 많은 일에 충돌이 생겨나는데, 그것이 ‘문화전쟁’이 되었다. 시작은 ‘단오’였다. 2004년 5월 중국 인민일보에 실린 ‘단오절은 다른 나라의 문화유산이 되는가’라는 글이 도화선이었다. 한국이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하려 할 때였는데, 그것을 개탄하며 막아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었다. 그러나 중국도 알고 있었다. 한국의 단오와 중국의 단오가 다르다는 걸. 또한 “무형문화유산은 공유하는 것으로 자연 유산을 독점하는 것과 차이가 있으며, 거듭해서 여러 나라가 등재할 수 있다”는 걸. 김인희 박사의 저서 ‘문화전쟁’은 당시 이를 둘러싼 학자 간 학술 교류와 중국 당국의 움직임을 잘 다루고 있다. 한중일 학자들이 2002년 ‘한중일 단오제 습속의 비교’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을 때 중국 민속학회 고위인사는 “문화유산은 공유성의 특징이 선명하며 다른 사회집단, 민족, 국가가 함께 향유한다. 한국이 중국 문화를 수용해 자신의 문화 부호체계의 일부로 만든 것이지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 중국에 전통문화 부흥운동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고, 10년 뒤 서울신문 조사에서도 중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가장 큰 반감은 ‘강릉 단오제 문화유산 등재’라고 답했다. 중국은 다 찾아와야 했다. 밥상의 김치부터 한국 여행의 필수 코스인 삼계탕에, 동네 한방병원의 한의학, 결혼식과 명절에 입는 한복까지. 서울의 중국어 명칭을 서우얼(首爾)로 바꾼 것에도 불쾌해했고, 만원짜리 지폐에 혼천의가 인쇄된 것도 문제시했다. 어느새 생활 전방위에 전선(戰線)이 형성된 것이다. 충돌 건수와 내용을 되돌아보면 새삼 놀라게 될 정도다. 어디서부터 해결할 수 있을까. 해결은 될까. 일본과 역사적 피해와 역사 왜곡의 문제로 갈등하지만, 일상(日常)에서의 호감도는 낮지 않다. 음식, 문학, 음악, 영화, 패션까지 어느 나라 못지않게 친밀하다. 그러나 중국과는 일상에서 충돌하고 있다. 가깝게는 장진호 전투 영화부터 멀게는 동북공정까지 역사적 피해와 역사 왜곡의 문제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지금의 한중 관계는 시진핑이 방한한다고 해서, 인터넷 게임 판호를 내어 준다 해서 회복될 일이 아니다. 한일 간은 피차 정치 지도자와 정치권에 대한 비호감도가 크지만, 한중 관계는 일반에서 멀어졌다. 무엇보다 중국에 있어 문화전쟁은 자체 필요에 의해 전개되고 있는 내부 사상투쟁의 성격이 짙다. 정치적 노력으로, 예컨대 당장 사드를 철거해도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들도 분명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가 있다. 드러난 것, 전선에 매설된 지뢰, ‘오해’와 ‘가짜뉴스’로 불거진 문제들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미래지향적’ 관계는 허울 좋은 소리다. 마침 2022년은 수교 30주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다. 놓쳐서는 안 된다. 오징어게임 시즌2가 나온다면 등장할 놀이가 벌써 거론되고 있다. 공기놀이, 팽이치기, 고무줄 놀이 등이다. 논란이 없어야겠다.
  • “반드시 통일”vs“국방력 강화”… 대만 건국일 맞붙은 양안

    “반드시 통일”vs“국방력 강화”… 대만 건국일 맞붙은 양안

    “조국 배반자 심판… 외부간섭 안 돼”올림픽 의식한 듯 ‘평화통일’ 메시지 차이잉원 “국민 주권, 스스로 지킬 것”“민심은 일국양제 거부” 도발에 반발중국이 국경절 연휴인 지난 1∼4일 총 149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보내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최고조로 치솟은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과의 통일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선언했다. 대만의 건국 기념일인 쌍십절(10월 10일) 전날 나온 시 주석의 선언에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은 “중국이 추진하는 통일을 결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방력 강화를 천명하며 응수했다. 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대만 독립’ 분열은 조국 통일의 최대 장애이자 민족 부흥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정한 뒤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끝이 좋지 않았다. 반드시 인민에게 버림받고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는 차이 총통과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을 직접 겨냥했다.이어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의 내정이다. 외부의 어떤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 등 서구세계를 함께 비난했다. 시 주석은 “완전한 조국 통일이라는 임무를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 틀림없이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회당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다만 그는 “평화적인 방식의 조국 통일이 중화민족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 ‘평화통일과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라는 기본 방침을 견지하면서 양안 간 평화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의 공세에 비춰 볼 때 이례적으로 유화적인 메시지다. 미중 정상회담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 등을 앞둔 상황에서 예전처럼 “무력통일도 불사하겠다”고 외쳤다가 각국에서 올림픽 보이콧 사태가 벌어질 수 있음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건국 기념일 전날 이뤄진 시 주석의 ‘도발’에 강하게 반발했다. 차이 총통은 10일 쌍십절 연설에서 “대만인들이 (중국의) 압력에 굴할 것이라는 환상을 깨라. 국방을 계속 강화해 우리 스스로를 지킬 것”이라며 “중국이 제시한 길은 자유롭고 민주적인 삶의 방식이 아니다. 2300만명 대만 국민의 주권도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도 9일 시 주석 연설 직후 성명을 통해 “중화민국(대만)은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의 일부가 아니다”라며 “대만의 민의는 분명하다. (중국식) ‘일국양제’를 거부하고 민주와 자유의 생활 방식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만의 대중정책 전담기구인 대륙위원회 역시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 양안 관계의 최대 문제”라고 진단했다.
  • 北 당 창건일, 열병식 없이 체제 결속에 집중…선전매체로 대남 압박은 계속

    北 당 창건일, 열병식 없이 체제 결속에 집중…선전매체로 대남 압박은 계속

    ‘심야 열병식’ ‘김정은 눈물’ 지난해와 대조적 9·9절 이후 한 달만...대외 메시지·도발 없어 통신선 복원 후 공식 반응 無...우회적 압박 북한이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은 10일 열병식 없이 내부 결속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당 창건일을 계기로 추가 미사일 실험이나 대규모 열병식 개최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현재까지 관련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인민대중제일주의’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업적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사설은 “당 제8차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전인민적인 출동격전에서 영예로운 승리자가 돼야 한다”면서 “전체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당의 결정과 지시를 관철하기 전에는 쓰러질 권리가 없다는 결사의 각오를 안고 전투 과업을 무조건 집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김 위원장에 대해 “천재적인 사상이론적 예지와 비범특출한 영도력, 거룩한 풍모를 지니고 계시는 당과 국가, 인민의 위대한 수령”이라고 칭송하며 “전체 인민들과 군 장병들은 김정은 동지를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결사옹위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보도 매체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당 창건 75주년이었던 지난해에는 대규모 심야 열병식을 개최하고 김 위원장이 직접 나와 연설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28분간 연설문을 낭독하며 인민들을 향해 ‘고맙다’,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이라고 언급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그러나 올해는 5·10년 단위의 정주년이 아닌데다 지난달 정권수립기념일(9·9절)에 맞춰 이미 열병식을 개최한 터라 한 달 만에 새로운 열병식을 준비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예년대로라면 김 위원장은 이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이때도 별도의 대남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미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의사와 함께 남측에 전달할 메시지는 다 전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4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이후 공식적인 반응 없이 대외 선전매체를 통해서만 연일 우리 정부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이날 사설에서 현재 남북관계 악화의 원인으로 군사연습과 무력증강, 북한을 자극하는 ‘불순한 언동’, 남측 당국의 대미 추종 등을 꼽으며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이번 시정연설의 의미를 똑바로 알고 북남관계를 가로막고 있는 중대 과제들부터 해결하려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또 다른 선전매체인 ‘조선의오늘’도 이날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고 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과 불공정한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들부터 먼저 철회하는 것은 악화된 북남관계를 수습하고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기 위해 선결돼야 할 중대 과제”라며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 내용을 되풀이했다.
  • 시진핑 “반드시 대만과 통일”...대만 건국일에 불붙은 양안

    시진핑 “반드시 대만과 통일”...대만 건국일에 불붙은 양안

    중국이 국경절 연휴인 지난 1∼4일에 149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보내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최고조로 치솟은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과의 통일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대만의 건국 기념일인 쌍십절(10월 10일)에 맞춰 발표해 의미 전달 효과도 극대화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은 “중국이 추진하는 통일을 결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방력 강화를 천명했다. 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대만 독립’ 분열은 조국 통일의 최대 장애이자 민족 부흥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정한 뒤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끝이 좋지 않았다. 반드시 인민에게 버림받고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는 차이 총통과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을 직접 겨냥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의 내정이다. 외부의 어떤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 등 서구세계를 함께 비난했다. 시 주석은 “완전한 조국 통일이라는 임무를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 틀림없이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회당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다만 그는 “평화적인 방식의 조국 통일이 중화민족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 ‘평화통일과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라는 기본 방침을 견지하면서 양안 간 평화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중 정상회담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등을 앞둔 상황에서 예전처럼 “무력통일도 불사하겠다”고 외쳤다가 미국 주도로 올림픽 보이콧 사태가 벌어질 수 있음을 감안해 유화적 제스처를 담았다.대만은 건국 기념일 전날 이뤄진 시 주석의 ‘도발’에 강하게 반발했다. 차이 총통은 10일 쌍십절 연설에서 “대만인들이 (중국의) 압력에 굴할 것이라는 환상을 깨라. 국방을 계속 강화해 우리 스스로를 지킬 것”이라며 “중국이 제시한 길은 자유롭고 민주적인 삶의 방식이 아니다. 2300만명 대만 국민의 주권도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도 9일 시 주석 연설 직후 성명을 통해 “중화민국(대만)은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의 일부가 아니다”라며 “대만의 민의는 분명하다. (중국식) ‘일국양제’를 거부하고 민주와 자유의 생활 방식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만의 대중정책 전담기구인 대륙위원회 역시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 양안 관계의 최대 문제”라고 진단했다.
  • 정주년 아니어서 열병식 없는 북 노동당 창건일…‘김정은 위민헌신‘ 강조

    정주년 아니어서 열병식 없는 북 노동당 창건일…‘김정은 위민헌신‘ 강조

    10일은 북한 노동당 창건 76주년, 지난해와 달리 차분하게 당 창건일을 맞고 있다. 북한은 1945년 이날 조선공산당 서북 5도 당 책임자 및 열성자대회를 계기로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발족한 것을 노동당 창건일로 삼고 있다. 올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데다 이미 지난달 정권 수립 기념일에 열병식을 진행해서인지 이날은 별도의 대형 행사 개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는 이날 새벽부터 일제히 당 창건 76주년 관련 기사들을 쏟아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민헌신’ 행보를 강조하거나 중국 공산당의 꽃바구니 전달 등 우방국의 당 창건 축하 현황을 소개한 기사가 대부분이다. 열병식이나 중앙보고대회 등 대규모 행사 소식은 따로 보도되지 않았다. 군 당국에 따르면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당 창건 75주년과는 대조적이다. 북한은 당시 전례에 없던 심야 열병식을 개최, 불꽃놀이와 발광다이오드(LED) 장착 전투기 등 어둠 속 빛을 활용해 화려한 볼거리를 연출했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줄줄이 공개하며 억제력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연설을 통해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라고 말한 사실이 유독 관심을 끌기도 했다. 북한은 정주년이 아니면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지 않아 왔는데 올해도 이 전례를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년 당 창건일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는 해왔기 때문에 다음날 관련 보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북한은 매년 당 창건일에 다양한 예술공연과 문화행사도 벌여왔다.지난해는 김 위원장이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를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올해도 며칠 전부터 평양남북도 예술단 공연 준비나 농근맹·여맹 등 각 조직의 경축모임, 국가산업미술전시회 개막 소식 등이 보도되고 있다. 한편 이날 북한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의 업적을 소개하며 충성심을 고취하는 데 열을 올렸다. 노동신문은 1면에 ‘인민대중제일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는 조선노동당의 위업은 필승불패이다’ 제목의 사설을 싣고 “인민의 운명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것은 우리 당의 최대 중대사”라며 일심단결을 독려했다. 또 다른 기사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8월 코로나19 감염병 때문에 봉쇄된 개성에 식량·생활비를 특별지원한 사례와 태풍 수해지역 방문 등 위민헌신 업적을 열거하며 홍보했고, 당을 ‘어머니’에 비유해 인민대중제일주의를 강조하기도 했다.
  • 시진핑, “조국통일 반드시 실현”

    시진핑, “조국통일 반드시 실현”

    중국과 대만간의 군사적 갈등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조국 통일’ 실현을 재차 천명했다.시 주석은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대만 독립’ 분열은 조국 통일의 최대 장애이자 민족 부흥에 심각한 위험”이라면서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끝이 좋지 않다. 반드시 인민으로부터 버림받고 역사의 심판을 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으며 그 누구도 중국 인민이 국가 주권과 영토보전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 단상 뒤편에 내걸린 쑨원(孫文)의 대형 초상화를 배경으로, “신해혁명을 이끈 쑨원(孫文)은 중화 부흥의 염원을 품었다.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되돌릴 수 없는 역사의 과정에 진입했다”면서 “완전한 조국 통일의 역사 임무는 반드시 실현해야 하며 틀림없이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쑨원은 1911년 10월 10일 우창(武昌) 봉기를 시작으로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을 출범시킨 신해혁명의 주역이다. 이를 통해 중국은 전제정치를 종식하고 공화정 체제를 수립했다. 시 주석은 신해혁명의 성과를 평가하면서도 해방을 완전히 이루지 못했다는 한계를 지적하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만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 [포토] ‘온 나라 최대 관심사’… 북한, 아이들에 유제품 먹이기

    [포토] ‘온 나라 최대 관심사’… 북한, 아이들에 유제품 먹이기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유례없이 간고한 속에서도 인민을 위한 당의 사랑이 더욱 뜨겁게 베풀어진 올해”라며 올 한 해를 되돌아봤다. 사진은 유제품을 공급 받는 북한 어린이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서울광장] 시진핑의 중국 어디로 가는가/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시진핑의 중국 어디로 가는가/오일만 논설위원

    장기 집권의 시동을 건 시진핑 정권은 사면초가 상태다. 미중 패권전쟁 와중에 국제적 고립은 심화됐고, 내부적으로는 ‘헝다(恒大) 사태’가 상징하는 경제적 위기도 심상치 않다. 개혁개방 40여년 동안 뿌려진 빈부격차의 씨앗이 만개하면서 사회적 불안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올해로 창당 100주년을 맞은 중국 공산당은 위기를 자양분으로 살아남은 집단이다. 1921년 창당 이후 수차례나 당 소멸 직전까지 몰렸다가 기사회생한 사례가 적지 않다. 장제스 총통이 이끈 국민당과의 기나긴 국공내전 기간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대장정, 목숨줄을 쥔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과 핵전쟁 직전까지 치달았던 중소분쟁 등을 겪었다. 그리고 현재 중국의 미래조차 가늠할 수 없는 최강 미국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사면초가에 몰린 시진핑 주석이 묘수로 던진 것이 바로 ‘다 같이 잘살자’는 의미의 공동부유론(共同富裕論)이다. 시 주석은 지난 8월 17일 공산당 제10차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공동부유는 사회주의의 본질적 요구이며 중국식 현대화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강력한 추진을 선언했다. 공동부유론이 국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가 되면서 중국 사회의 변화 속도가 빨라졌다. 본격화된 민간기업 옥죄기를 시작으로 사회 전반의 변화가 몰려왔다. ‘부를 움켜쥔 기득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시 주석의 말 한마디로 중국 대기업들이 줄을 이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알리바바는 2025년까지 1000억 위안(약 18조원)을 약속했고,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는 500억 위안(약 9조원)을 내놓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알리바바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 상장 전격 취소를 시작으로 반(反)독점, 반부정경쟁, 금융 안정, 개인정보 보호, 국가 안보 등 다양한 명분을 앞세워 빅테크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시진핑의 공동부유론은 마오쩌둥의 ‘공부론’(共富論)과 비슷하지만 그 맥은 다르다. 마오쩌둥 집권기 극심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덩샤오핑이 꺼내든 카드는 ‘선부론’(先富論)이었다. ‘먼저 먹을 것을 쌓아 놓은 다음 그 파이를 나눠 먹겠다’는 논리였다. 흑묘백묘론을 앞세운 그는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화두를 던지며 마오쩌둥의 평등론에 짓눌려 있던 중국 인민들의 사상을 해방시켰다. 선부론은 중국을 미국과 겨룰 수 있는 주요 2개국(G2)으로 키워 냈지만 그늘도 만만치 않았다. 세계 최악 수준인 빈부 격차, 사회적 불평등 국가로 변질된 것이다. 개혁개방 이후 40여년간 지속된 고도성장의 후유증은 컸다. 중국의 지니계수는 2000년 0.599에서 2020년 0.704로 확대됐다. 중국 가구당 총자산 분포를 보면 상위 10%의 평균 자산이 하위 20%의 36.5배다. 이런 배경에서 시 주석은 3연임 집권의 관문인 2022년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분배를 강조하는 공동부유를 정책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사교육 금지, 부자 증세, 연예인 탈세 단속 등 최근 민간 영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강도 규제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중국 제2의 부동산 그룹 헝다 위기를 보자. 헝다그룹 자체가 과도한 차입 경영과 문어발식 확장으로 부실을 자초한 측면이 크지만 공동부유론의 역풍도 컸다. 경제의 충격파를 줄이면서 헝다그룹 대부분을 국유기업으로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 민영기업이 아무리 커져도 정치 권력을 넘어설 수 없다는 일종의 경고장이나 다름없다. 미중 무역전쟁 등 엄중한 상황을 명분으로 중국 경제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이다. “미국과의 싸움은 장기전이기 때문에 국유기업을 앞세워 ‘자립경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다. 중국 당국이 들고나온 ‘쌍순환 전략’은 내수와 수출을 모두 늘린다는 뜻이지만, 사실상 국제적 고립에 대비해 내수로 성장을 이끌겠다는 의미가 크다. 이 역시 통제가 어려운 민간기업 대신 일사불란한 국유기업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의미다. 이른바 국진민퇴(國進民退·국유기업을 키우고 민간기업을 줄인다)다. 시진핑의 아킬레스건은 국유기업의 부실이다. 2019년 국유기업은 총 1조 5000억 위안(약 257조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이익률은 0.7%에 불과했다. 민간기업의 손을 묶은 상황에서 중국 경제의 기둥인 국유기업들의 잇따른 도산은 경제학적 관점에서 중국 경제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공동부유론을 앞세워 대내외적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시진핑의 묘수’가 승부수가 될지 패착이 될지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 “한국 예능 안 나왔으면”…헨리의 ‘중국 사랑’ 논란

    “한국 예능 안 나왔으면”…헨리의 ‘중국 사랑’ 논란

    가수 헨리(31·본명 헨리 라우)의 친중 행보가 화제가 되면서 일부 팬들은 “더는 한국 예능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헨리는 지난 1일 공연을 위해 방문한 청두 공항에서 중국 국기 모양의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 빨간색 마스크 위에는 ‘워 아이니 중국’(사랑해 중국)이라는 중국어가 새겨져 있었다. 헨리는 공연이 끝난 3일 웨이보에 “청두 많이 사랑해, 다음에 또 만나요”라며 관객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랑해 중국’이라는 제목의 바이올린 연주 영상도 올렸다. 헨리는 “山河锦绣,盛世中华,祝新中国生日快乐(산하 금수, 성세 중화, 신중국 생일 축하합니다)”라며 중국의 건국기념일을 축하하기도 했다. 이날은 중국 공산당이 1949년 중국 공산당이 국공 내전에서 승리해 민주주의 정당인 국민당을 중국 본토에서 몰아내고 공산화를 이루면서 마오쩌둥이 천안문 광장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중국은 매년 10월 1일을 국경절로 지내고 있다.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헨리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캐나다 국적이다. 국내에서 ‘나 혼자 산다’, ‘비긴어게인3’ 등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헨리의 친중 행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국 활동 접고 중국으로 가라”, “느닷없는 중국 사랑 보기 불편하다”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한편 “한국 욕한 것도 아니고 중국에서 공연하니까 중국 마스크 쓸 수 있다. 한국 명절 때는 한복 입었다”라며 이를 반박하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 권익위 국민생각함 최우수 안건은?

    권익위 국민생각함 최우수 안건은?

    야간에 어린이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이미지 영상을 이용해 안전보호 띠를 만들자는 의견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 최우수 안건으로 선정됐다. 권익위는 6일 올해 3분기 국민생각함에 등록된 국민 안건 552건 가운데 안전보호 스크린 아이디어를 포함한 5건을 우수 생각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안전보호 스크린은 횡단보도 양 측면에서 이미지 영상을 비추고 서서히 사라지게 해 보행자에게는 안전보호 띠 역할을 하게 하고 운전자에게는 마음의 여유를 두게 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우수 안건 중에는 가족관계 증명서도 지문인식으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주민센터에서는 신분증 없이 지문 인식만으로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을 수 있지만 법원 소관인 가족관계 증명서를 발급받을 때는 반드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또 무인민원 발급기 이용시 엄지손가락 뿐만 아니라 어느 지문이라도 활용할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현재는 오른손 엄지 손가락 지문만 가능해 사고나 장애로 엄지손가락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은 무인민원 발급기를 이용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권익위는 “이밖에 도로표지판의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어 안전성을 높이고, 자동차 보증기간은 출고일부터 계산하므로 자동차 등록증에 출고일을 기재하자는 생각이 우수 생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지난 2019년부터 국민생각함에 제안된 의견을 대상으로 매월 또는 분기별로 우수 생각을 선정해 제도 개선이나 소관 기관의 적극행정을 유도하고 있다.
  • 美 “대북제재 이행” 北 “美 간섭 배제”…접점 찾기 어려운 북미

    美 “대북제재 이행” 北 “美 간섭 배제”…접점 찾기 어려운 북미

    美 국무부 “北 안보리 위반, 평화와 안보 해쳐” 北 선전매체 “南 상습적 태도로 경색 국면 지속”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됐지만 북미 간 대화의 접점은 좀처럼 찾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대북제재 이행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고, 북한 역시 이러한 미국에 자주적 태도를 취하라며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어서다.미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북한이 핵·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보고서와 관련해 모든 유엔 회원국이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 언론의 관련 질의에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거듭해 위반하는 걸 계속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역내 불안정과 불안의 가능성을 키우고, 한반도와 그 이상 지역의 평화와 안정, 안보를 해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에게 몹시 필요한 자원을 정권이 불법적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전용함에 따라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및 다른 위반자들의 대북제재 회피행위를 봐주는 것에 대해서도 “모든 안보리 이사국이 이런 위반을 심각하게 여기고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력할 필요성을 되풀이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로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중국가 러시아의 반대로 공동성명 채택이 번번이 불발된 것을 비판한 것이다.이러한 가운데 북한은 연일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미국과의 관계에서 벗어나 남북 관계를 결정하라고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6일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에 실린 현철 조국통일연구원 연구사 글에서는 “남조선 당국이 대결적인 자세와 상습적인 태도에서 변하지 않는 이상 현 경색 국면이 지속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한미연합훈련과 군비 증강 문제,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 등을 지적했다. 이 매체는 전날에도 리철룡 조국통일연구원 연구사 기고문을 통해 “북남(남북)관계를 발전시키자면 남조선 당국이 민족자주의 입장을 확고히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남관계 개선은 그 누구의 승인을 받고 하는 것이 아니며 누구의 도움으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선전매체를 통해 개인 의견인 것처럼 나타냈지만, 북한의 속내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대남정책을 밝히며 “남조선 당국이 미국에 추종해 국제 공조만을 떠들고 외부의 지지와 협력을 요구하는 데만 급급하다”며 “실천으로 민족자주의 입장을 견지하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 北 매체 “남측, 대결적 자세·상습적 태도 바꿔야”

    北 매체 “남측, 대결적 자세·상습적 태도 바꿔야”

    북한이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남한에 연일 압박을 가하며 대북 자세와 태도부터 바꾸라고 주장했다. 6일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현철 조국통일연구원 실장 명의 글을 실으며 “남조선 당국이 대결적인 자세와 상습적인 태도에서 변하지 않는 이상 현 경색 국면이 지속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 실장은 한미연합훈련과 군비 증강,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 등을 “불신과 대결의 불씨”라고 지적하며 “제반 사실들은 남조선 당국이 말로는 대화와 관계 개선을 떠들고 있지만 실지로는 북남(남북) 관계를 개선하려는 진정한 의사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국면이 화해 방향으로 전진하는가 아니면 악화 상태가 지속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자세와 태도의 변화 여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지난달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남측에 “(대북)대결적인 자세와 상습적인 태도부터 변해야 하며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으로 민족 자주의 입장을 견지하고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하려는 자세에서 북남관계를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발언을 상기한 것이다.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 이후 남측의 군비증강과 한미연합훈련 등을 비난하면서 태도 변화를 연일 촉구하고 있다. 지난 4일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이후에도 남측 국방력 강화 계획에 대해 언급했고, 5일 조국통일연구원 연구사 명의로 미국의 간섭을 배제하고 자주적으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라고 촉구했다.
  • 버려진 ‘시진핑의 칼’… 부패 사냥꾼 푸정화 낙마

    버려진 ‘시진핑의 칼’… 부패 사냥꾼 푸정화 낙마

    中공산당 “심각한 부패 행위로 감찰”주민들은 혹독한 관리 몰락에 환호3연임 앞둔 習, 장쩌민계 숙청 분석도중국에서 ‘호랑이(부패한 고위층) 사냥꾼’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한 푸정화(66) 전 사법부장(장관)이 돌연 낙마해 베이징 정가가 얼어붙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폭적 지원 아래 ‘공산당의 칼자루’로 불리는 공안·사법 분야에서 요직을 맡았지만 부패 혐의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그의 몰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5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와 국가감찰위원회(감찰위)는 지난 2일 “푸 전 사법부장이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심각한 기율 위반’이라고 하면 뇌물 수수나 횡령 등 부패 행위를 뜻한다. 푸정화는 시 주석 집권 2기 들어 멍훙웨이와 쑨리쥔에 이어 세 번째로 숙청된 공안부 부부장(차관) 출신이 됐다. 그는 베이징시 공안국장과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 위원, 국무원 사법부장 등을 지낸 ‘공안통’이다. 지난해 국가 자문기관 격인 전국인민협상회의(정협)로 옮겨 부주임을 맡았다. 그는 2010년 베이징시 공안국장 시절 취임 74일 만에 초호화 유흥업소 ‘톈샹런젠’을 급습해 성매매 여성 500여명을 연행해 스타가 됐다. 공안부 부부장이던 2014년 ‘거대한 호랑이’로 불리던 저우융캉(79)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체포 및 조사를 주도해 시 주석에게 신임을 얻었다. 사회 정화 운동도 펼쳐 인터넷상 유언비어와 음란물을 단속했다. CNN 방송은 ‘중국은 왜 부패 관리들을 끌어내린 푸정화의 몰락에 열광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의 체포에 많은 이들이 환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13년 공안부 부부장 시절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검열해 중국 지도자들을 비난한 이들을 모두 찾아내 단속했고 유명 논객들도 임의로 구금했다. 인권 변호사와 사회 운동가에 대한 탄압도 서슴지 않았다. 주민들은 그를 ‘혹리’(인민을 혹독하게 대하는 관리)라고 불렀다. 시 주석 입장에서도 ‘공동부유’를 기치로 3연임을 노리는 상황에서 여론이 극히 나쁜 푸정화와 함께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의 낙마를 ‘장쩌민계 쳐내기’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푸 전 부장은 장쩌민 전 주석의 최측근인 멍젠주 전 중앙정법위 서기가 중용한 인물이다. 시 주석은 장 전 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 계파에 매우 비판적이다. 장 전 주석 재임기간(1993~2003)에 중국 내 사회모순과 부정부패가 크게 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 [여기는 중국] 대만 출신 연예인들 中 국경절 찬양 논란…中 당국 “겁박 말라”

    [여기는 중국] 대만 출신 연예인들 中 국경절 찬양 논란…中 당국 “겁박 말라”

    대만의 ‘국민 여동생’ 어우양나나(21)와 워너원 전 멤버 라이관린(20세) 등 대만을 대표하는 연예인들이 중국 국경절을 기념해 연이어 축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중화권에서 갑론을박이 뜨겁다. 중국 당국은 지난 1일 중국 국영 방송으로 방영된 ‘중국의 꿈, 조국의 노래’ 국경절 특별 프로그램 방영 직후 대만 출신의 연예인들을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대만 연예인들의 행동을 치하한다는 공식입장을 5일 밝혔다. 중국 중앙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은 친중국파로 분류되는 대만 출신 연예인들의 국경절 축하 발언에 대해 ‘중국은 주요 축제가 있을 때마다 홍콩, 마카오, 대만 동포 예술인들을 조국에 초청해 특별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면서 ‘올해 국경절도 마찬가지였다. 수준 높은 예술인들의 참여로 우수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당시 대만 출신 연예인들과 예술인들이 참여한 중국 국경절 특별 프로그램은 방영 당시 생방송으로만 총 7815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후 재방송과 온라인 등을 통한 리트윗 등으로 총 50억 회 이상 조회되는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대만 일부 언론 매체들이 조국의 행사에 참여하는 대만 출신 연예인들을 협박, 겁박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행위를 단호하게 지탄한다. 앞으로도 대만 출신 예술가들을 초청해 중국 동포들과 함께 공연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작할 것이고 조국은 그들을 지속적으로 환영해 맞을 것이다’고 했다. 이에 앞서 국경절 행사가 있었던 지난 1일 이후 대만에서는 대만 연예인들이 나서 중국 국경절 기념 행사에 참여해 공식 행사를 소화한 것을 두고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인정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 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이 국경절 기념 행사를 기념해 축하 발언을 한 것을 겨냥. 대만 중앙통신 등 다수의 매체들은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일부 매체들은 그의 행동에 대해 ‘국경절은 마오쩌둥 전 주석이 이끄는 군대에 장제스 국민당이 패배한 날로 대만 입장에서는 대륙을 빼앗긴 역사를 상기시키는 날’이라면서 국경절 축하의 입장을 밝힌 행동이 반대만적 성향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일부 매체는 그가 지난해 중국중앙CCTV가 방영한 국경절 특집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룽더촨런’(용의 후예)를 부른 사건을 언급하며 그의 사상을 의심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가 당시 출연했던 프로그램에서 ‘중국 대만’, ‘대만성’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이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양안 교류에 관한 법규인 ‘대만지구와 대륙지구 인민관계조례’ 33조 1항에 따라 대만인은 중국의 대만 통일 전선 선전을 지지하거나 협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문화부는 전날 대만 연예인의 관련 행위가 양안 조례 규정을 위반했다고 인정되면 최고 50만 대만달러(약 2000만 원)의 상당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당수 대만 누리꾼들은 어우양나나의 온라인 SNS 등에 ‘대만 국적과 건강보험을 포기하라’,‘지금 당장 국적을 내놓고 이 땅을 떠나라’는 등의 항의 글을 게재했다. 
  • 남북 통신연락선 55일 만에 재가동… 실무급 회담 등 대화 재개는 미지수

    남북 통신연락선 55일 만에 재가동… 실무급 회담 등 대화 재개는 미지수

    남북 통신연락선이 4일 북측의 응답으로 55일 만에 재가동됐다. 대화 재개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은 마련된 것인데, 북측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선결 조건과 문재인 정부의 제한된 임기 등을 고려하면 남북 정상회담과 종전선언으로 이어지기까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시통화와 오후 5시 마감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도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발표하기 전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에 따라 오전 9시 모든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공개됐다. 지난 7월 27일 정상 간 합의로 13개월 만에 통신선이 복원됐을 땐 내부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김 위원장의 공개 연설과 노동신문을 통해 밝힌 만큼 무게감이 다르다. 이날로 잡은 건 종전선언이 처음 논의된 10·4선언을 감안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북측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남조선당국은 통신연락선의 재가동 의미를 깊이 새기고 선결돼야 할 중대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측이 얘기하는 선결 과제란 자신들의 군사 행위를 비판하지 말라는 ‘이중잣대 철회’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포함한 ‘적대시 정책 철회’이다. 우리 정부를 북미 협상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아울러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3월 한국의 대선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의 주도권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것을 환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대진 한평정책연구소 평화센터장은 “군사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받고, 남한의 대선 국면에서 차기 정부를 염두에 둔 입도선매 차원의 평화적 공세”라고 분석했다. 연락선만 복원된 채 답보 상태가 계속될지, 실질적인 대화로 나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북측이 실무급 회담에 호응해야 한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미국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측의 정권 교체로 현재의 평화 프로세스가 흐지부지될 경우 북측도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남북 관계 복원을 통해 연속성을 확보해 놓으려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중한 분위기다. 북측이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고 공언한 뒤에도 미사일 발사 실험 등 군사 행위를 계속 이어 왔기 때문에 자칫 연락선 복원에만 의미를 부여했다간 북한의 ‘이중잣대 철회’ 프레임에 더욱 깊숙이 빠져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종전선언 등 실질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못한 채 북한의 미사일 실험 강도만 높아지는 딜레마적인 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 북한의 군사행위가 심화되면 미국의 회의감도 깊어져 우리 정부로서는 한미 동맹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지난 7월 말 연락선 복원 땐 청와대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브리핑으로 공식발표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남북대화 진전은 북미대화 재개와 맞물린 터라 일희일비하지 않고 신중하게 상황을 관리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 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통일부 이종주 대변인은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한다”면서 “정부는 남북합의 이행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시작되고 진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남북 통신연락선 55일 만에 재가동… 실무급 회담 등 대화 재개는 미지수

    남북 통신연락선 55일 만에 재가동… 실무급 회담 등 대화 재개는 미지수

    남북 통신연락선이 4일 북측의 응답으로 55일 만에 재가동됐다. 대화 재개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은 마련된 것인데, 북측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선결 조건과 문재인 정부의 제한된 임기 등을 고려하면 남북 정상회담과 종전선언으로 이어지기까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통일부는 4일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시통화가 이뤄지면서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같은 시각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기능이 정상적으로 운용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발표하기 전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에 따라 오전 9시 모든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공개됐다. 지난 7월 27일 정상 간 합의로 13개월 만에 통신선이 복원됐을 땐 내부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김 위원장의 공개 연설과 노동신문을 통해 밝힌 만큼 약속의 무게가 다르다. 다만 북측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남조선당국은 통신연락선의 재가동 의미를 깊이 새기고 선결돼야 할 중대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측이 얘기하는 선결 과제란 자신들의 군사 행위를 비판하지 말라는 ‘이중잣대 철회’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포함한 ‘적대시 정책 철회’이다. 우리 정부를 북미 협상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아울러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3월 한국의 대선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의 주도권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것을 환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대진 한평정책연구소 평화센터장은 “군사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받고, 남한의 대선 국면에서 차기 정부를 염두에 둔 입도선매 차원의 평화적 공세”라고 분석했다. 연락선만 복원된 채 답보 상태가 계속될지, 실질적인 대화로 나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북측이 실무급 회담에 호응해야 한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미국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측의 정권 교체로 현재의 평화 프로세스가 흐지부지될 경우 북측도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남북 관계 복원을 통해 연속성을 확보해 놓으려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중한 분위기다. 북측이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고 공언한 뒤에도 미사일 발사 실험 등 군사 행위를 계속 이어 왔기 때문에 자칫 연락선 복원에만 의미를 부여했다간 북한의 ‘이중잣대 철회’ 프레임에 더욱 깊숙이 빠져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종전선언 등 실질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못한 채 북한의 미사일 실험 강도만 높아지는 딜레마적인 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 북한의 군사행위가 심화되면 미국의 회의감도 깊어져 우리 정부로서는 한미 동맹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지난 7월 말 통신연락선이 복원됐을 때 청와대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브리핑으로 이를 공식발표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대신 통일·국방부가 나섰다. 남북대화 진전은 북미대화 재개와 맞물린 터라 일희일비하지 않고 신중하게 상황을 관리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 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통일부 이종주 대변인은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한다”면서 “정부는 남북합의 이행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시작되고 진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감흥 없는 남북 통신선 재개, 평화프로세스 여전히 먼 걸음

    감흥 없는 남북 통신선 재개, 평화프로세스 여전히 먼 걸음

    北 ‘10·4선언’ 환기하듯..55일만 통신선 응답 주민 보는 노동신문 공개...김정은 발언에 무게 베이징올림픽·한국 대선 앞두고 “평화적 공세” 靑 공식 반응 없이 ‘신중 모드’...‘한미동맹’ 신경 통일부 “관계 복원 토대 마련..실질적 논의 기대” 남북 통신연락선이 4일 북측의 응답으로 55일 만에 재가동됐다. 대화 재개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은 마련된 것인데, 북측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선결 조건과 문재인 정부의 제한된 임기 등을 고려하면 남북 정상회담과 종전선언으로 이어지기까진 쉽지 않을 전망이다.통일부는 4일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시통화가 이뤄지면서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같은 시각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기능이 정상적으로 운용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마감통화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발표하기 전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에 따라 오전 9시 모든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공개됐다. 지난 7월 27일 정상 간 합의로 13개월 만에 통신선이 복원됐을 땐 내부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김 위원장의 공개 연설과 노동신문을 통해 밝힌 만큼 무게감이 다르다. 이날로 잡은 건 종전선언이 처음 논의된 10·4선언을 감안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다만 북측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남조선당국은 통신연락선의 재가동 의미를 깊이 새기고 선결돼야 할 중대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측이 얘기하는 선결 과제란 자신들의 군사 행위를 비판하지 말라는 ‘이중잣대 철회’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포함한 ‘적대시 정책 철회’이다. 우리 정부를 북미 협상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아울러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3월 한국의 대선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의 주도권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것을 환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대진 한평정책연구소 평화센터장은 “군사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받고, 남한의 대선 국면에서 차기 정부를 염두에 둔 입도선매 차원의 평화적 공세”라고 분석했다.연락선만 복원된 채 답보 상태가 계속될지, 실질적인 대화로 나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북측이 실무급 회담에 호응해야 한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미국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측의 정권 교체로 현재의 평화 프로세스가 흐지부지될 경우 북측도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남북 관계 복원을 통해 연속성을 확보해 놓으려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중한 분위기다. 북측이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고 공언한 뒤에도 미사일 발사 실험 등 군사 행위를 계속 이어 왔기 때문에 자칫 연락선 복원에만 의미를 부여했다간 북한의 ‘이중잣대 철회’ 프레임에 더욱 깊숙이 빠져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종전선언 등 실질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못한 채 북한의 미사일 실험 강도만 높아지는 딜레마적인 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 북한의 군사행위가 심화되면 미국의 회의감도 깊어져 우리 정부로서는 한미 동맹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지난 7월말 연락선 복원 땐 청와대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브리핑으로 공식발표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남북대화 진전은 북미대화 재개와 맞물린 터라 일희일비하지 않고 신중하게 상황을 관리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 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통일부 이종주 대변인은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정부는 남북합의 이행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시작되고 진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남북 연락채널 복원, 오전 9시 정상 통화…재차단 55일만

    남북 연락채널 복원, 오전 9시 정상 통화…재차단 55일만

    4일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통신선의 개시통화가 이뤄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최고인민위원회 시정연설에서 ‘10월 초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밝힌 지 닷새 만이다. 통일부는 4일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시통화가 이루어지면서 남북통신연락선이 복원되었다”며 “정부는 남북통신연락선이 연결됨으로써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남북간 통신연락선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여 남북합의 이행 등 남북관계 회복 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하고, 이를 진전시켜 나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시정연설에서 복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해당 기관들에서는 10월 4일 (오전) 9시부터 모든 북남(남북)통신연락선들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남조선 당국은 북남통신연락선의 재가동 의미를 깊이 새기고 북남관계를 수습하며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는 데 선결되어야 할 중대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북한은 지난 7월, 13개월 만에 남북 통신선을 복원하고 관계개선에 의견을 함께 했지만, 이후 한·미 연합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자 이에 대한 불만으로 2주 만에 일방적으로 통신선을 재차단했다. 이날 통신선 복원은 재차단한 지 55일 만이다.
  • [속보] 남북 연락채널 복원, 오전 9시 정상 통화

    [속보] 남북 연락채널 복원, 오전 9시 정상 통화

    4일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통신선의 개시통화가 이뤄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최고인민위원회 시정연설에서 ‘10월 초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밝힌 지 닷새 만이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통신연락선이 연결됨으로써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남북간 통신연락선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여 남북합의 이행 등 남북관계 회복 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하고, 이를 진전시켜 나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월 13개월 만에 남북 통신선을 복원하고 관계개선에 의견을 함께 했지만, 이후 한·미 연합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자 이에 대한 불만으로 2주 만에 일방적으로 통신선을 재차단했다. 이날 통신선 복원은 재차단한 지 55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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