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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지식인 1백명 「등」지지 집회/시장경제 도입 촉구

    【북경 AP 연합】 약 1백명의 중국 지식인들이 지난 89년 천안문사태후 처음으로 개혁을 적극 추진중인 최고지도자 등소평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에 나섰다. 자본주의의 이용을 촉구한 인민대학의 경제학 교수 방생,인민일보 전편집장인 왕 루오수이 및 학자등 약 1백명의 지식인들은 지난 14일 허가없이 대담하게 집회를 열고 자유시장과 외국인투자·대외교류 제한을 주장하고 있는 강경파들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다. 중국의 지식인들이 지난 천안문사태이후로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이같은 대규모 집회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집회에 참석한 한 인사는 『등소평의 힘은 지식인·지방관리 그리고 군등 3개 원천에서 나온다』며 『지금까지 그는 지식인을 활용하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많은 진보적 인사들은 등소평이 경제개혁에 대한 공산당내의 강력한 반발에 대처하기 위해 당외부의 지지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한편 이번 집회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반응은 즉각 나오지 않고 있다.
  • “등노선 공개지지”/인민일보 사설/개혁파 입지 강화될듯

    【북경 AP 연합】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8일 1면에 게재한 사설을 통해 처음으로 최고 실권자 등소평의 새로운 경제개혁 추진운동을 공개 지지함으로서 당내 강경파 지도자들에 맞선 등의 입지를 보다 강화시켜주었다. 인민일보의 이날자 사설은 정치 변혁을 꾀하는 어떤 시도에도 무력을 사용하여 분쇄할 것이라는 등소평의 발언을 전날 보도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등의 이같은 발언은 민주화 운동의 재발을 강력 제어함으로써 경제개혁에 반발하고 있는 당내 강경보수파들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인민일보의 사설은 통상 당최고 지도부의 승인을 거쳐 게재되는 것으로 기명을 통해 등의 개혁노선을 지지하는 사설이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등,“민주화운동땐 무력진압”/인민일보 보도

    ◎중국공산당 정치독점에 도전 불용 천명 【북경 AFP 연합】 중국은 민주화운동이 발발할 경우 이를 진압하기 위해 지난 89년의 천안문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7일 중국의 실권자 등소평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인민일보의 공식이데올로기면에 게재된 한 페이지분량의 이 기고문은 『89년의 정치소요가 있은 후 등소평동지는 정치적 소요가 우리에게 안정의 중요성을 일깨워줬음을 또다시 역설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렝 롱이라는 필자가 쓴 이 기고문은 등소평 자신에 의해 첨예화된 최근의 개혁요구가 경제분야에 엄격히 제한될 것이며 공산당의 정치독점에 대한 도전은 용납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는 것으로 보인다. 등소평은 『앞으로 필요할 경우,소요의 기미가 나타나자마자 우리는 가능한 한 이를 조속히 제거하기 위해 지체없이 여하한 수단도 사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기고문이 전했다. 이 발언은 지난 89년 6월 4일 이른바 천안문학살로 수백 혹은 수천 명의 사망자를 내며 무력으로민주화시위가 진압될 때까지 중국지도부가 수주간 마비상태에 빠져있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경고하는 것이다. 등은 『우리는 외부로부터의 어떠한 개입도 막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거나 계엄령보다 더욱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상옥 외무 「북경행보」/한·중 수교 다각 정지작업에 부산

    ◎오늘 강택민예방… 「관계 정상화」등 논의/중국언론,이장관­이붕면담 일제히 보도 중국방문 이틀째인 14일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전기침 외교부장등 중국관리들과 만나 한중수교에 대한 중국측의 진의탐색에 주력하는 한편 ESCAP총회 개회식을 주재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장관은 북경체류 마지막날인 15일에는 강택민 당총서기를 예방,정부쪽보다 격이 높은 당을 상대로 한중관계정상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인민일보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14일 이상옥 외무부장관의 이붕 중국총리면담과 전기침 외교부장과의 회담사실을 일제히 보도. 그러나 한중관계정상화논의등 실질적인 내용은 생략했는데 ESCAP총회 북한 수석대표인 이인규 외교부부부장의 전부장 접견을 거의 같은 비중으로 취급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한 인상. 인민일보 14일자 해외판은 1면에 『이총리가 이장관을 만나 아태지역의 평등 호혜에 기초한 경제협력 촉진을 희망하고 이것이 지구의 안전확보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고 소개하고 이보다는 다소 작은 크기의 같은 면 기사로 『전부장이 이인규 북한 외교부부부장을 접견하고 북한이 ESCAP 정회원국이 된 것을 축하했다』고 보도. 한편 중국국영TV인 중앙방송은 13일 저녁과 14일 상오 뉴스를 통해 양상곤 중국국가주석의 평양방문과 김일성 북한주석 면담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가운데 이장관의 이총리등 면담사실을 50초 정도의 분량으로 화면과 함께 방영. ○…이장관은 이날 저녁 전부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전부장과 한중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측의 진의를 탐색하는등 중국방문의 성과를 위해 전력을 쏟는 모습. 이장관은 이날 만찬에서 전날 이붕총리가 거론한 「한중지도자간 직접 접촉」에 대해 전부장의 의중을 알아보기위해 접근을 시도했으나 만찬장이 각국 대표단으로 혼잡을 이뤄 의미있는 대화에는 실패. 이장관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알라타스 인니 외무장관을 면담하고 양국간 협력증진방안과 동아시아지역 협력문제를 논의. 그러나 이날 하오 도착한 부환 베트남 외무차관과의 면담은 사전연락이 안돼 불발. 이장관은 이에따라 15일중 부환 차관의 예방을받고 한·베트남 관계개선을 논의할 예정. ○…14일 하오 북경 중국대반점에서 개막된 제48차 ESCAP총회는 제47차 총회 의장인 이장관의 사회로 시작. 이날 회의에서 새로 정회원국으로 가입한 6개국을 포함한 54개국 대표단이 모두 기립해 경의를 표하는 가운데 이붕 중국국무원총리,갈리 유엔사무총장,이장관,전기침 중국외교부장,아흐메드 ESCAP사무총장등이 입장. 이장관은 총회 개막을 선언하고 갈리유엔사무총장과 이붕총리의 인사말을 차례로 요청. ○…이에앞서 이장관은 귀빈실에서 회의 개막을 기다리며 환담했는데 개막직전 아흐메드 ESCAP사무총장과 전부장이 갈리 유엔사무총장을 영접하러 나간 사이에 이장관과 이총리만 2∼3분 단독으로 대화.
  • 등소평의 「개혁·개방잔치」될듯/내일 막올리는 중국 전인대 기류

    ◎실사구시바탕,「자본제경영」도입 예상/진운등 원로 대거 불참… 보·혁갈등 암시 20일 북경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되는 중국의 제7기5차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개혁·개방잔치」가 될것 같다.등이 지난1월 남부지역 경제특구들을 순회하며 일으킨 개혁열풍은 요즘 중국전역을 세차게 휘몰아치고 있어서 이번 전인대 역시 이 바람을 비켜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한때 개혁·개방노선에 저항할 기미를 보이던 당고문위원회 주임 진운과 정치국상무위원 송평등 보수파지도자들은 이미 전의를 상실한채 피신처를 찾고 있는 중이다. 중국의 전인대는 서방세계의 국회에 해당된다.이번에 15일간 회기로 열리는 7기5차회의도 연간 1회씩 열리는 정기국회인 셈이다.따라서 예년 같으면 총리의 국정보고와 재정예산결산보고 및 몇몇 법안통과등이 전부였으나 올해는 개혁·개방열풍이 어떻게 국정에 투영돼 갈것이냐는 문제때문에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의 사태진전을 종합해보면 이번 전인대는 등의 「남순강화」를 바탕으로 최근 당정치국전체」회의가 채택한 「1백년간 개혁·개방추진」결의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고 구체화시킬게 분명하다.북경의 한 고위인사는 이번 전인대를 통해 개혁개방과 사상해방을 가속화하고 형식주의를 경계하는 시대정신을 구현키로 했다고 전했다. 전인대는 지난해 4차회의에서 91년부터 시작되는 8차 5개년계획 기간중 경제성장을 안정위주의 6%로 결정한바 있다.이번에 이를 10%로 수정,경제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고 지난 수십년간 갑론을박만 거듭해온 양자강의 삼협댐공사를 승인할 예정인 것도 개혁·개방의 대담한 실천의지를 과시하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의 하이라이트가 될 이붕총리의 국정연설도 개혁·개방 의지로 가득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전국에 생중계될 그의 연설은 개혁파가 주장해온 사상해방과 실사구시(사실 검증을 통한 진리참구)를 강조하고 자본주의 선진경영방식까지도 대담하게 도입,중국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에 박차를 가하자고 호소할 예정이다.이번 전인대의 또다른 관심사는 보수파에 대한 숙청문제다.서방관측통들은 등이 직접 이름까지들면서 비난했던 송평을 비롯,당선전부장 왕인지,문화부장 하경지,인민일보사장 고적등 보수파 거두들이 이번에 해임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해왔다.하지만 중국당국자들은 가까운 장래에는 이들의 신변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확언하고 있다. 하지만 올가을의 14차 당대회를 앞두고 당중앙위원들에 대한 인선작업이 본격화되면 어차피 보수파의 대거탈락은 불가피 할 것같다.등은 자신의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당대회에서는 개혁·개방노선을 확실히 추진해갈 개혁파로 당진용을 갖춰놓길 바라기 때문이다. 이번 전인대와 관련,또 한가지 주목되는 점은 혁명1세대 원로들의 대거 불참이다.중국정치를 막후에서 조종해온 이른바 8원로들중 진운·이선념·왕진을 비롯,대부분이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고 양상곤국가주석만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사실은 중국의 원로정치가 서서히 막을 내려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중국 시장경제 도입 마땅/강택민,자본·사회주의 구분 무의미”

    【북경 AP UPI 연합】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는 사회주의도 시장경제를 도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관영 인민일보가 14일 보도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강총서기는 지난 13일 중국을 방문한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크공화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자본주의에도 계획이 있으며 사회주의에도 시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오랜 기간 우리는 시장경제를 자본주의의 특성으로,계획경제를 사회주의적 특성으로 인식해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계획과 시장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경제를 구분짓는 요소라기보다는 단순한 경제운용상의 기술』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중국의 개혁확대와 북한(사설)

    중국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최고 실력자 등소평이 개혁의 확대와 가속화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개혁에 반대하는 보수파가 모택동주의부활을 요구하고 개혁확대를 촉구한 등의 이른바 「남순강화」가 당의 하부조직에 전달되는 것을 방해하는 등의 반발을 보이자 그들을 대거 숙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해외에 정치망명중인 중국인들이 귀국하면 사면을 하겠다는 약속까지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89년 6월4일 천안문사건이후 3년만의 일이다.중국의 개혁은 계속 침묵을 지킬 것인가.우리는 물론 세계가 가져온 의문이요 관심이었다.그러한 의문과 관심에 대답이라도 하듯 92년들면서 중국의 개혁이 마침내 재개와 확대의 몸부림을 치기 시작한 것이다.당총서기 강택민과 총리 이붕등 당·정지도자들도 연이어 지지를 표시했으며 인민일보등 매스컴도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물론 보수파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권력투쟁의 양상으로 발전하는 기미도 보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는 있지만 대세는 개혁의 재개와 확대를 향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보인다. 중국도 더이상 개혁을 지체시킬 수 없으며 개혁은 재개·가속시키되 경제에 한정시키고 사회주의원칙은 고수하는 선에서 자본주의의 장점만 도입하는 중국식 사회주의를 건설하자는 것이 등소평선언의 기본 취지다.사회주의를 지키기 위해 개혁을 심화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옳은 말이다.개혁없인 경제발전 없고 경제발전 없인 사회주의고수도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반발하는 보수파는 경제개혁과 발전이 사회주의와 공산당독재를 위협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이 역시 틀린 주장은 아니며 바로 여기에 중국개혁의 고민이 있다해야 할 것이다.사회주의고수를 위해서는 경제개혁과 발전이 필요하고 경제개혁과 발전은 정치적 민주화를 요구하며 그것 없이는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등소평의 경제개혁내지 민주화선언은 정치개혁내지는 민주화도 촉진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런점에서 우리는 이번 중국의 개혁 재개·확대조짐을 환영한다.순조로이 진행되고 성공을 거두기를 바라는 특별한 기대와 관심도 갖는 것이다.그것은 북한에 대해 갖는 중국의 특별한 영향력 때문이기도 하다.중국은 아시아사회주의권의 주도국이라 할 수 있다.소련·동구의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우리식 사회주의고수를 들먹이며 버틸 수 있는 것도 거의 전적으로 중국 덕분이라해도과언이아닐것이다. 소련이 아니라 중국이 먼저 소련과 같은 정치·경제민주화를 달성했더라면 동구아닌 아시아사회주의권의 민주화가 동구의 그것을 앞질렀을 것이며 독일보다는 한반도의 통일이 먼저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중국의 개혁확대와 변화는 아시아사회주의권의 그것을 예고하며 강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중국이 변하고는 아무리 고집불통의 북한이라도 버틸 재간이 없을 것이다.북한도 개방과 개혁은 물론 체제전환의 민주화 개혁이 불가피해질 것이다.우리는 그것을 기대한다.
  • 중국 보수파,「개혁」에 정면반발/인민일보 통해 「모사상」부활요구

    ◎개방싼 보혁갈등 표면화/등은 망명인사들 총사면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주도해온 개혁개방 열풍에 한동안 소극적으로 저항해오던 보수파간부들이 갑자기 모택동주의 부활과 경제의 안정성장을 촉구하며 개혁파에 정면으로 도전하기 시작함에 따라 중공당내 개혁·보수파간 노선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는 5일 당선전부 부부장 서유성의 논설을 통해 『당정주요 지도자들은 불굴의 혁명실천가인 뇌봉동지를 본받자』고 주장,최근 등소평 등 개혁파가 벌이고 있는 「사상해방」투쟁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모택동이 문화혁명 당시 모범적인 인민해방군의 영웅으로 선정했던 「뇌봉정신」은 당에 대한 맹목적인 복종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의 「사상해방」운동과는 상치되는 것이다. 이날 인민일보에는 개혁파 간부들이 최근 모택동찬양영화가 많이 제작되고 있는데 대해 『지도자들도 인간이지 결코 신이 아니라는 사실은 오늘날의 상식이 되고 있다』며 모에 대한 개인숭배를 비난하는 글이 실려 이 신문이 보수·개혁파간 설전장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북경 로이터 연합 특약】 중국최고지도자 등소평은 해외에 망명중인 모든 중국인들에게 정치적 견해가 어떻든 고국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그들을 처벌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고 6일 소식통들이 밝혔다.
  • 등,“개혁반대파 곧 숙청”/송평·와인지등 구체거론

    ◎당 중앙군사위/군부에 개혁지지 「반좌투쟁」 지시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주도하는 제2단계 개혁개방정책이 당내 보수강경파들로부터 각종 방해공작과 저항등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등은 주요 보수좌파지도자들을 숙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홍콩신문들이 5일 보도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친중국계 월간 경보는 이날 『천안문사태이후 모택동주의 부활을 시도해온 일단의 당정간부들이 당규율검사를 받게될 것』이라고 전하고 지난 2월부터 북경에서 나돌고 있는 해임대상은 당인사담당 정치국원 송평,당중앙선전부장 왕인지,인민일보사장 고적,국무원 문화부장(대행)하경지등이라고 보도했다. 또 성도일보는 인민해방군에 대해 최근 개혁정책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고 좌익사조에 대한 반대투쟁을 고무하며 군지휘부의 연경화를 촉구하는 당중앙군사위원회의 지시가 하달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경발 특파원기사에서 중국인민해방군 총참모부가 지난 2월29일 예하 각군 기관 및 부대 지휘관의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당중앙군사위로부터의 6개항의 「중앙정신의 관철」을 요구하는 지시를 하달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중국군부에 하달된 중앙군사위의 지시사항가운데 중요한 내용은 ▲개혁개방속도를 보다 빨리할것 ▲반좌투쟁을 강화할것 ▲군지휘관의 연령을 낮출것 등이라고 밝혔다.
  • 한국관련 보도 강화/중국,언론사에 지시

    【도쿄 연합】 중국공산당은 최근 한국에 대한 보도강화를 포함한 국제문제 보도지침을 각 언론기관에 시달했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27일 홍콩발로 단독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부장 왕인지)가 「하나의 냉전이 끝나고 2개의 냉전이 시작되었다」는 제하로 인민일보와 신화통신등 언론기관에 시달한 이 지침은 소련과 동유럽의 붕괴 이후 국제정세를 처음으로 포괄적으로 분석,지역별로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 중국 자본주의 도입 공개 촉구/인민일보

    ◎“사회주의 현대화에 도움” 강조/등 개혁·개방노선 적극 지지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3일 서구자본주의 경제와 문화를 선별적으로 도입,국가발전에 활용하자고 촉구함으로써 최근 지도자 등소평의 개혁개방노선을 보다 과감하게 추진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인민일보는 「대외개방과 자본주의 이용」이라는 제목의 한 논평을 통해 『자본주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절한 활용은 중국 사회주의의 현대화에 유익할 것이며 인간사회의 진보를 촉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논평은 이어 『자본주의는 인류의 사회발전사에서 중요한 역사적 단계』라고 지적하고 『현대사는 자본주의 서구문화를 정확하게 활용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해온 일부 후진경제국가들만이 번영과 부강을 누릴 수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 문혁희생자 「북대황세대」/회고록 출간 잇달아

    ◎영웅적미화 공통점… TV극도 선봬 최근 중국에서는 지난 60년대 후반 사회주의 이념투쟁의 형식으로 치러졌던 문화대혁명(1965∼68)의 희생자들이 잇따라 회고록을 펴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또 이를 소재로 많은 소설과 희곡이 나왔으며 TV드라마로도 선을 보이고 있다고 홍콩의 시사주간지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전한다. 희생자들은 시베리아에 인접한 북동부 북대황 지역을 그들 작품의 주요무대로 삼고 있다.영하의 추운 북방지역으로 내몰린 수정자본주의자와 국민당군 출신 장교,범죄자들은 그들의 작품을 통해 불기없는 엉성한 움집에서 부족한 식량때문에 굶주리던 기억들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북대황에서의 경험을 단순한 인생경험 이상의 영웅적이고 순수한 신화적인 것으로 미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띠고 있다.특히 문화대혁명이 막바지에 달한 68년 이후에 이곳으로 배치된 북경과 천진·상해·항주출신의 고등교육을 받은 인력들은 그 당시를 고진감래의 한 본보기로 회고하고 있다. 이제 40대에 들어선 「북대황 세대」들은 지난 89년4월 인민일보에 검은 대지에 인생의 봄을 바친 전우들의 근황을 묻는 광고를 실었다.이를 계기로 다음해 북대황 동지 1만5천명의 이름과 명단이 실린 책자가 제한된 부수로 출간됐다. 그들 중에는 공산당과 정부의 주요간부,저명한 학자,공장장들과 특별히 주목할 만한 작가,미술가들이 포함돼 있었다.
  • 중국 공산당,「개혁」 가속화 천명/인민일보 논평

    ◎재정·노동체계등 구태탈피 촉구/개혁파,당주도권 재장악 시사 【북경 AP 연합】 중국 공산당은 13일 금년을 또다시 경제개혁의 해로 삼아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중국공산당의 이같은 태도는 그동안 시장경제개혁추진을 위한 노력이 부진했던 지난 3년만에 나온것으로 당내 개혁파가 한동안 득세하던 강경파를 물리치고 주도권을 재장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개혁정신을 더욱 개발하자」는 제하의 1면 논평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인민일보의 이같은 논평은 『개혁이 사회적인 안정을 위협하기 보다는 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관리및 경제학자들의 최근 연설내용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인민일보는 이 논평에서 안정은 침체가 아니라고 전제,『우리가 침체상태를 보일 경우 마땅히 철폐해야할 오랜 악습을 감히 척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뒤 『우리는 안정이라는 전제하에 과감한 개혁정책을 추진해야하며 항구적인 안정을 위해 개혁의 성과를 최대한 이용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평은 또 경제계획체계와 재정 금융 상업 교육 사회보장 노동체계등의 제분야에서 개혁이 심도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개방방해 보수파 고위직 복귀 금지/등소평 지시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은 최근 개혁·개방정책을 방해하는 등력군·호교목 등 좌익보수파의 당내 고위직 복귀를 금지하고 연말의 14차 당대회에서 대폭적인 인사이동을 삼가도록 지시했다고 홍콩의 친중국계 월간지 경보가 4일 보도했다. 등은 이 지시에서 좌익분자들의 간섭은 반당소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들은 반화평연변을 너무 자주 강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등의 지시는 보다 대담한 개혁개방으로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만이 사회주의를 살려나갈 수 있다는 그의 신념 때문으로 보이며 따라서 진운을 비롯한 보수파의 입지가 크게 약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보수파들은 지난 8월 소 공산당 붕괴이후 경제자유화정책을 맹렬히 비판하고 심지어 당내에서 고르바초프나 옐친과 같은 인물들을 뿌리뽑아야 한다면서 개혁개방정책에 제동을 걸어왔다. 그러나 강택민 총서기와 이서환·교석 정치국원 등 온건개혁파들은 등의 지시를 배경으로 인민일보·광명일보 간부들을 포함한 보수세력에 대한 반격과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경보는 지적했다.
  • 샤미르,“점령지 논의 용의”/이스라엘 불참… 4일 중동회담은 불발

    【북경·워싱턴 AFP AP 연합】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총리는 5일 이스라엘정부는 제2차 중동평화회담에서 이스라엘점령 아랍영토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기관지인 인민일보가 이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샤미르총리는 지난 2일 중국관영 신화통신의 예루살렘 상주 특파원과 가진 회견에서 이스라엘이 워싱턴에서 열릴 제2차 중동평화회담에서 점령영토문제에 관해 논의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어떠한 문제들도 논의될 수 있다』면서 이스라엘정부는 아랍측과의 이견에도 불구,평화회담을 계속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예루살렘 AP AFP 연합】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중동평화회의 2단계 협상은 개최일의 연기를 주장하는 이스라엘 대표단이 앞서 밝힌대로 4일(현지시간)지정된 시간까지 회담장소에 끝내 나타나지 않음으로써 무산됐다. 시리아·레바논및 요르단·팔레스타인 공동대표단은 이날 상오10시(한국시간 5일 밤0시)미국무부 청사내에 마련된 회담장에 도착,한동안 이스라엘 대표단을 기다리다 이들의불참이 분명해졌음을 확인하고 바로 회담장을 떠났다. 아랍국가 대표들은 이스라엘의 이같은 행동은 『전세계에 대한 모욕』이라고 일제히 성토했으며 이스라엘측도 이에 맞서 아랍국가들이 불참사실을 알면서도 회담장에 들어갔다며 『이들은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무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대표단의 불참을 실망스러운 것이라고 논평하면서 이스라엘이 9일까지 참석을 거부하더라도 쌍방 모두의 참여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중국,「천안문」 주동 2명 석방/미의 인권개선 요구 수용

    ◎관련자 5명 재판 회부… 곧 추가 석방 【홍콩=최두삼특파원】 서방측으로부터 인권개선 압력을 받아온 중국이 드디어 지난 89년 천안문민주화시위 관련자들에 대한 일부 석방을 시작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29일 천안문학생시위와 관련,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전북경대대학원생 왕유재(25)를 조기 석방하고 자유노조운동을 벌여오다 역시 천안문시위 주동혐의로 체포된후 보석중이던 「북경시 노동자자치 연합회지도자」한동방(27)에게 기소면제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2명의 폭도를 석방했다』면서 석방이유로 이들이 잘못을 뉘우쳤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중국은 천안문시위관련자로 체포한후 아직까지 재판을 미뤄오던 5명의 반체제인사들에 대한 재판을 28일부터 시작함에 따라 이들의 석방도 곧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콩신문들은 중국의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천안문사태후 21명의 수배자 명단에 올랐으나 잡히지 않은채 도피중 민주구국진선이란 투쟁조직까지 결성한뒤 지난해 체포됐던 전북경경제학원학생 적위민과 다른 3명의 반체제인사및 인민일보 호외를 발간했던 편집기자 오학찬등 5명에 대한 재판이 북경에서 28일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이같은 석방조치들은 미하원이 인권개선을 조건으로 대중국 최혜국대우연장 결의안을 통과시킨지 하룻만에 중공당 8중전회 폐막일과 같은 날에 이뤄져 이번 8중전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 「대만공격」 모의 훈련/양자강서 도하작전/중국

    ◎독립 움직임에 군사 개입 엄포 【홍콩=최두삼특파원】 대만의 독립운동움직임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경고해온 중국은 최근 중형 탱크들을 동원한 가운데 장강(양자강의 별칭)에서 인민해방군의 대규모 야간도하작전훈련을 벌였다고 홍콩의 명보가 중국의 인민일보를 인용,26일 보도했다. 명보는 지난 19일 밤부터 20일 새벽사이에 진행된 이 군사훈련에는 수십대의 탱크와 중형주교,각종 도하기재들이 동원됐으며 장병들은 30분만에 강을 건널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중국이 유엔에서 대만을 축출하고 대신 의석을 차지한지 20주년이 되는 25일 이같은 군사훈련 소식과 함께 대만의 독립운동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망상』이라고 신랄히 비난했다.
  • 중국 보­혁 갈등 표면화

    ◎인민·광명일보,“개혁비난” 사설 게재/등력군,“개방 방임땐 사회주의 좌초 중국에서 가장 막강한 인민일보와 광명일보가 동시에 최고지도자 등소평등 개혁파가 주도하는 경제위주의 개혁·개방정책에 정면으로 도전,경제개혁과 더불어 사회주의 정통이념추구를 강력히 제기함으로써 소공산당붕괴이후 중공당내 개혁파와 보수강경파간의 노선투쟁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홍콩신문들이 24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23일자에 중공당내 보수강경파지도자인 등력군이 자본주의적 개혁개방정책을 신랄히 비난하는 장문의 논평기사를 실었으며,같은날 광명일보는 1면 논평기사를 통해 경제문제에의 과도한 집착은 정책방향을 상실케 할 것이고 대외개방정책은 자본주의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등력군은 이 논평에서 『정치적 이념적 투쟁에서 누가 이길 것인가? 자본주의인가 사회주의인가?』고 반문한뒤 『만약 우리가 자유주의 또는 자본주의적 개혁개방정책에 단호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사회주의는 점증하는 모순으로 결국 파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등력군의 주장은 이달초 양상곤국가주석이 TV방송을 통해 경제개혁 우선의 등소평노선을 훼방하거나 간섭하지 말도록 경고했던 사실에 비추어 개혁파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홍콩신문들이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소정변이후 등소평을 비롯,양상곤국가주석,강택민당총서기,이붕총리등이 대담한 경제개혁개방만이 사회주의를 살려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 임을 줄곧 강조하면서 기업체의 활력과 경쟁력강화에 총력을 기울여왔었다.
  • “이번엔 꼭 결실맺자”… 남북총리 화답

    ◎평양의 우리 대표단 이모저모/“올안 서울 오셔야죠”에 “가야죠” 응답/“남 언론 동구 붕괴 어떻게 보나” 묻기도/양산도·고향의 봄 연주에 “한마음 박수”/남북한 총리,무대 올라가 공연자들 격려/통일신보위원 “군비 줄이면 남북 모두 잘 살것” ○…정원식국무총리를 비롯한 대표 7명과 수행원·기자등 우리측 대표단 90명은 22일 하오 평양에 도착,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서 여장을 푼뒤 회담장인 인민문화궁전을 답사.이어 하오 7시부터 열린 연형묵정무원총리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모두 끝내고 평양에서의 첫날 밤을 보냈다. ○각계인사 두루 참석 ▷목란관 만찬◁ 이날 만찬이 열린 목란관 연회장에는 4백여평의 홀에 헤드테이블과 16개의 원탁테이블이 마련됐으며 한 테이블에 15명씩 모두 2백55명이 참석. 만찬에 참석한 남북회담 대표들과 취재기자,그리고 연예·문화계등 각계 각층의 북측 대표들은 서로 어울려 남한측 대표단과 고위급회담전망,남북교류문제등 여러가지를 화제로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만찬에 참석한 통일신보의 홍창식논설위원은 군축문제와 관련,『북한이 군사비에 많은 투자를 하다보니 인민의 생활이 어렵게 됐다』며 『그래서 군비를 축소하면 남북한 모두 잘 살 수 있게 될것』이라고 말하고 정치·군사문제 우선해결을 주장. 북한측 참석자들은 또 소련 동구권국가에서의 공산주의 붕괴사태를 남한언론에서 어떻게 취급하느냐며 관심을 표명한뒤 남한측의 「흡수통일론」에 경계심을 나타내기도. ○…이날 만찬은 칠면조요리 사슴고기중탕 닭고기 쇠고기요리가 망라된 성찬이었다는 평. ○정 총리,선글래스 선물 특히 만찬이 시작된지 약 1시간반쯤 지난 하오 8시25분쯤 13인조로 구성된 「왕재산 경음악단」이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점차 고조됐다. 이들 경음악단의 반주에 맞춰 양산도·고향의 봄등 노래와 탈춤,빠른 템포의 무용등이 어우러졌는데 남북양측 참석자들은 박수로 이들의 공연에 호응하기도. 또 여성8인조 무용인 「꽃피는 봄」공연때는 출연자들의 무릎윗부분이 여러차례 노출돼 눈길을 끌었다. 약 35분간의 공연이 끝나자 정총리와 연총리는 함께 무대위로 올라가 공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는데 정총리는 악단지휘자에게 선글래스를 선물. 정총리가 이어 여성출연자들에게 『미인들』이라고 추켜세우자 연총리는 『북쪽 여자들은 모두 미인들』이라고 맞장구. ○…이날 만찬이 열린 목란관은 평양중심가 창광거리에 있는 정무원직영 연회장으로 지난해 2차 회담때도 남측 대표단을 위한 만찬이 열렸었다.뿐만아니라 북·일수교회담의 일본대표단등 외국귀빈들을 위한 연회도 자주 열려 비교적 잘 알려진 북한의 대표적 공연시설로 꼽힌다. ▷백화원 초대소◁ ○…낮12시55분쯤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 도착한 정총리일행은 초대소 로비에서 연형묵북한정무원총리의 영접을 받았으며 로비 뒤편에 있는 금강산 그림을 배경으로 남북 양측대표들이 기념 촬영. 이어 양측 대표단들은 응접실로 옮겨 약 7분간 환담. 정총리는 연총리에게 『미국가셨다 언제 오셨냐』고 말문을 연후 『고향인 재령과 소학교를 다니던 사리원을 지날 때는 기차가 잠시 멎었으면 하는 심정이었다』고 토로. ○전 총리안부도 물어 연총리가 상담모습을 취재중인 기자들을 의식,『이번에는 북남 뿐만아니라 일본기자들도 많이 왔다』고 하자,정총리는 『일본 뿐아니라 국제적 관심도 큰만큼 이번에는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자』고 다짐. 이에 연총리는 『합시다』라고 응답. 연총리는 이어 강영훈전총리의 안부를 물었으며,정총리 역시 강전총리의 인사말을 전달. 정총리가 『금년내에 서울에 오셔야죠』라며 5차회담을 의식한 말을 건네자 연총리는 웃으며 『가야죠』라고 응답. 연총리가 정총리를 응접실과 부속실에 달린 침실로 안내한 후 초대소를 떠나자,우리측 이동복대변인은 도착성명을 발표. 이날 남북총리 환담및 도착성명발표에는 남북한 기자들은 물론 신화사·인민일보등 중국기자들,아사히등 일본기자들과 로이터등 서방기자를 포함해 40여명이 열띤 취재경쟁. ○건강·날씨 화제 삼아 ▷개성∼평양◁ ○…22일 상오 9시 개성역에 도착한 정총리등 남측대표단 일행은 침대칸 16량으로 편성된 특별열차에 탑승. 열차안에서 정총리는 북측의 안병수부위원장과 나란히앉아 건강문제와 날씨를 화제로 담소. 정총리가 백남준 북측 대표에게 『지난 1차 서울회담때 차량사고로 다친 허리가 괜찮으냐』고 묻자 백대표는 『아직도 거동이 부자연스럽다.하지만 역사적 선물이 아니겠느냐』고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 ○…양측 대표들의 환담이 끝난뒤 정총리는 북한의 중앙통신·로동신문 기자들의 요청에 응해 약 5분간 차내 회견. ○…대표단 일행을 태운 특별열차는 상오 9시 정각 개성역을 출발,도중에 한곳도 정차하지 않은채 3시간30분간을 달려 평양역에 도착. 열차안에서 북측 기자들과 안내원들은 한결같이 『이번 4차회담에서는 성과가 있어야겠는데 남측에서 불가침선언을 수용할 태세가 돼있느냐』며 관심을 표명. 특히 북측 기자들은 『남쪽의 차기대권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등 집중 질문. 또 북측 기자들은 『5공인사들이 정당을 결성하는 것이냐』고 묻기도 했는데 『워낙 변수가 많아 앞일을 전망하기가 어렵다』는 답변에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평양역에 도착한 대표단은 아무런 환영행사없이 승용차와 버스를타고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로 직행. ○“45년만에 고향 본다” ○…이날 평양시내와 개성시내에는 농촌지역과는 달리 시민들의 왕래가 잦았는데도 남측 대표단 일행에 대해서는 눈길한번 주지 않는 냉담한 모습. 이와관련,북측의 한 안내원은 『세번에 걸친 총리회담에서 한치의 진전도 보지 못한채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실망해서 그런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제4차 회담에서는 성과가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 ▷판문점 출발◁ 정원식국무충리등 우리측 대표단 7명은 이날 상오 8시30분 판문점의 군사분계선을 통과,북으로 행했다. 정총리는 북측이 보내온 승용차를 타기에 앞서 환송나온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잘 다녀오십시오』라는 인사에 『고맙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한뒤 환송나온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자 이들은 박수로 답례. ○신분확인 완전 생략 북측 관계관들은 신분확인 절차를 위해 수행원 기자단의 명단과 사진첩을 준비해왔으나 이미 세차례나 이같은 「통과의례」를 치른 탓인지 신분확인 절차를 완전히 생략한채 『그냥 가시죠』『들어가세요』등의 인사말로 대신. ◎대표단 평양 도착 성명 우리 대표단은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 이제 두번째로 평양을 방문하였습니다. 우리는 먼저 우리 대표단 일행을 따뜻하게 맞이해준 평양시민들과 북녘동포 여러분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남과북은 이제 더이상 단절과 대결속에서 스스로의 역량을 허비하고 있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남과 북은 하루속히 서로 돕고 협력하며 함께 번영하는 길로 나가야 할 때입니다. 서로가 자유롭게 왕래하고 서로의 사는 모습을 확인하는 가운데 민족공동체의 뿌리를 찾고 민족의 혈맥을 다시 이어야 할 때입니다. 이제 남과 북이 유엔에 함께 가입한 만큼 이를 계기로 남북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하고 공존·공영을 도모하면서 평화통일의 여건을 성숙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대표단은 이번 제4차 회담이 남북고위급회담의 진전에 하나의 분기점이 된다고 생각하며 서로의 입장의 차이를 좁혀 합의를 생산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우리는 진실로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는 대화,분단의 고통과 불행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대화를 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회담의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이해와 양보의 자세로 모든 노력과 성의를 다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평양방문이 남북대화 20년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이정표로 기록될 수 있도록 북측 대표단의 성의와 협조를 기대합니다.
  • 등소평/개방 가속화 촉구/인민일보 보도

    【북경 AFP 연합】 중국의 실력자인 등소평은 공산주의에 대한 서방의 위협에도 불구,중국은 외부세계에 문호를 더욱 개방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논평기사를 통해 『우리는 더욱더 용기를 내서 더 빠른 속도로 외부세계에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등소평의 말을 인용 보도하면서 『등소평동지의 이같은 심오한 주장은 우리의 개방청책의 기본 원칙이며 따라서 성실히 수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한 『개방이 충분치 못해서 탈이지 개방이 너무 많아서 문제될 것은 없다』는 점을 등소평이 분명히 했음을 밝히면서 지난 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이른바 평화연변을 표방하는 서방의 부정적 영향이 개혁을 멈추는 구실이 돼서는 안된다는 등의 주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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