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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사천성서 대규모 농민폭동/제2천안문사태 우려

    ◎수리비용 과다 항의… 1만5천명 궐기/학생 호응… 당국 무력진압 가능성 【도쿄 연합】 중국 사천성 인수현에서 1만5천명이상이 가담한 대규모 농민 폭동이 발생,학생마저 동조하려는 움직임이어서 당국의 대처에 따라서는 제2의 천안문사건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10일 홍콩의 신보를 인용,보도했다. 신보에 의하면 인수현에서는 지난 1월 당국이 수리비·도로보수비 명목으로 과도한 분담금을 부과하자 화가 난 농민들이 마을 사무소를 에워싸고 소동을 일으켰다. 그후 중앙정부가 지난 5월27일 인민일보를 통해 34개 항목에 걸친 분담금의 취소를 발표하게 되자 농민들은 이미 지불했던 금액을 반환해 주도록 요구하며 다시 소동을 벌였다. 지난 3일에는 농민들이 마을 사무소를 둘러싸고 사무소 간부 수십명을 구타,2명에게 중상을 입혔다.이에 사천성 당위원회와 사천성정부는 우선 설득하되 불가능할 경우 무력으로 진압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군과 무장 경찰 부대·경관등 1천명이상을 동원했다. 6일에는 마을 사무소에 몰려든 농민 수천명이 사무소 건물과 경찰 차량에 불을 지르자 경찰은 주모자 8명을 체포,양측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는데 쌍방간에 투석과 최루탄이 격심하게 교차되는 가운데 항의 농민 수는 7일 1만명,8일 1만5천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농민측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고 있으며 사천성 성도인 성도의 고교생까지 지지를 표명하고 있어 사건이 마침내 학생운동으로 번져 당국이 무력 탄압으로 나설 위험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한국 본 받자” 중국도 「YS공부」

    ◎광명일보 등 언론 문민정부에 지대한 관심/“청와대 국수점심은 검약정신 귀감/철저한 의지 공산당보다 더하더라” 「신한국건설」을 내세우며 추진중인 김영삼대통령의 갖가지 개혁운동은 중국대륙에서도 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다.얼마전까지만해도 한국과 관련한 화제는 『경제발전을 따라 배우자』는 정도에 그쳐왔으나 요즘에는 김대통령의 『개혁정책,검약정신도 본받을 만하다』는등 신한국 건설운동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자존심이 강하기로 유명한 사회주의국가들의 신문이 다른 나라,그것도 라이벌인 특정 자본주의 국가를 추켜세운 예는 극히 드물다.중국만해도 당기관지 인민일보등 주요 언론이 김대통령의 개혁운동을 자세히 보도하거나 칭찬해주지는 않는다.그러나 간부들만이 읽는 내부 「참고자료」지는 홍콩신문들을 인용,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장성해임,국회의원 구속,재산공개 파문,부정부패 추방운동등 한국의 변화하는 모습을 조심스레 알려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극히 이례적으로 지난4월 광명일보와 북경일보가 김대통령의 개혁을본받자는 내용의 칼럼을 실어 독자들을 놀라게 했다.주로 이론문제를 다루는 광명일보에 『국수 한그릇과 1만5천달러』라는 제목으로 실린 한 칼럼은 몇년내로 1인당 국민소득을 1만5천달러로 올리겠다고 선언한 김대통령이 청와대에다 장관들을 초대해놓고는 국수 한사발씩 대접했다는 일전의 보도를 상기시켰다.그러면서 『지금도 국민소득 6천달러가 넘는 한국의 대통령이 이렇듯 검소한데 아직도 몇백달러수준인 우리가 날마다 차려먹고 낭비하는 돈은 얼마인가?』 『우리도 느끼고 따라배워야 할 바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북경일보도 북경시 한 민주당파 책임자가 이와 비슷한 내용을 주장한 글을 소개했다. 「국수 한그릇…」얘기는 지난 3월초 신화통신이 김대통령의 취임초 개혁조치들을 보도하는 가운데 처음 중국독자들에게 소개됐던 것으로,배가 부른 뒤에도 계속해서 상이 넘치도록 요리가 나와야 『오늘 대접 잘 받았다』고 생각하는 중국인들에겐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그래선지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웬만한 식자층에서는 마치 유행어처럼 이 이야기가 자주 거론되고 있다고 한 북경 소식통이 전했다. 특이한 사실은 중국내 개혁개방의 창구격인 심천시가 김대통령의 개혁조치들을 내부 학습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북경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심수시 당국이 국무원의 비준까지 얻어 한국의 신정부 개혁운동을 종합,그 내용을 교재로 만들어 심천시 기율감찰부문 관계자 학습용 교재로 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이어 『이는 자본주의식 개혁개방을 계속해온 심천에서 한국과 비슷한 유형의 비리들이 일어나기 때문인것 같다』고 풀이했다. 최근에 와서는 중국 잡지들도 김대통령의 개혁운동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심층보도를 하고 있다.계간 「국제문제연구」는 최신판에서 『김영삼 한국대통령 취임과 조선반도정세』라는 제목으로 6페이지에 걸쳐 대통령 선거과정부터 취임후 취한 각종개혁 조치,경제부활운동,대외정책,한반도정세에 미칠 영향 등을 자세히 분석했다.이 글은 『한국사회는 지난 수십년간의 군사독재 또는 군인집권의 음영을 벗어나 첫번째로 직접민선의 문관정권을 출현시켰다』면서 『이는 한국의 민주정치가 하나의 새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말해준다』고 논평했다.이밖에도 「국제전망」이란 격주간지가 『김영삼의 백일계획』을 소개했고 월간 「정당과 당대세계」지도 『한국문민대통령의 내외정책』을 제목으로 한 글에서 한국의 외교정책이 미­일등과의 관계를 기초로한 바탕위에서 전방위외교를 추진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이 김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중국 보도매체들이 자주 화제로 삼고 있는데 대해 한 조선족동포는 『과거 중국에서 인기가 높았던 부시 미대통령이나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에 대해서도 이처럼 자주 긍정적 입장에서 보도된 적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이는 한국의 변화에 그만큼 관심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을뿐 아니라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추진하면서 중국의 언론도 많이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의 개혁에 대해 중국의 조선족동포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중국에서는 빈틈없이 철두철미하다는 뜻으로 『공산당 같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최근 서울을 다녀온 동포들은 농반진반으로 김대통령의 개혁의지에 대해 『공산당보다 더하더라』는 말을 자주한다.그러면서 이처럼 철저하게 개혁하다보면 불법으로 한국에서 취업중인 동포들에게도 불호령이 내려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김대통령의 개혁의지는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에 의해서도 널리 전파되고 있다.한국인들은 자기가 만나는 중국인들에게 너무 자랑하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크게 감명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예를들어 중국에 처음으로 정기고속버스를 운행하기 위해 한중합자회사를 설립중인 경한고속의 임종태부사장은 합작선인 북경일보 관계자들로부터 김대통령의 개혁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내 평생의 한이 풀린듯한 느낌이다.이제 국가에대해 더이상 바랄게 없다』는 말을 해 주위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기까지 했다.
  • 광주에 중국최대공항 건설/동해도는 「제2의 심천」 개발

    【도쿄=이창순특파원】 중국의 광동성 광주시 교외에 중국 최대의 공항이 세워지고 동성 남부의 동해에는 최첨단 항만 기능을 가진 「제2의 심천」을 건설하는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이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인용,홍콩발로 보도했다.이 신문에따르면 신화통신은 27일 중국은 광주시 중심부로부터 약 28㎞떨어진 화현에 최대의 공항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새 공항 부지는 1천3백헥타르이며 건설 공사비는 약 1백억원(1조4천8백억원)으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 중국,군간부 6만4천명 감축/인텔리·40세이하 다수

    ◎강택민 입지강화 포석인듯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은 올해 군간부 6만4천명을 퇴역시킬 계획이라고 송덕복 인사부장이 20일 발간된 당기관지 인민일보 회견에서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군현대화 및 강택민 국가주석겸 당총서기의 군내 입지강화 등을 겨냥한 포괄적인 정치포석의 하나로 3만2천명의 군간부를 퇴역시킨 바있다. 송부장은 올해 군복을 벗게 될 간부중 78%가 40세미만 소장 장교며 또 전체 퇴역인원의 46%가 3년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은 인텔리층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일보는 당국이 이들 퇴역자가 사업에 뛰어 들도록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등 변신을 적극 지원할 것이나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군 총정치부 주임인 간영파 상장(대장)도 인민일보 회견에서 군간부 대거퇴역 계획을 확인하면서 고급 장교가 다수 포함될 이번 조치와 관련해 주택 제공및 배우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주석도 앞서 당과 정부가 퇴역 군간부의 변신을 지원하는 것이 『군과 사회 모두의 안녕을 위해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 닉슨 강택민과 요담

    【북경 UPI 연합】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북경을 방문한 리처드 닉슨 전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시간 가량 요담하는 가운데 이념적 차이가 미·중관계에 장애가 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당기관지 인민일보가 11일 보도했다.
  • 등 후계 강택민체제 굳힐듯/중국 8기 전인대 오늘 개막

    ◎“시장경제 확립” 각종제도도 대폭 손질/기술관료시대 대비 개혁파 대거 등용 15일 개막되는 중국의 제8기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1차회의는 사회주의시장경제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각종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후에 대비한 강택민체제 구축에 최대의 역점을 두게된다. 강체제 구축 의도는 39년전에 폐기됐던 당주석과 국가주석의 1인겸직 방식을 이번에 부활시킨다는 점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한사람에로의 권력집중을 방지하기 위해 폐기됐던 제도가 너무 허약한 지도체제를 보강한다는 뜻에서 다시 부활된 것이다.다시 말해 등사후 보수·개혁파를 비롯한 각 파벌간에 대립이 심화돼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군웅할거와 내란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판단아래 강에게 당총서기와 군사위 주석 외에 국가주석자리 까지 맡겨 전권을 장악하도록 하자는 것이다.이는 중국의 현실이 권력의 1인집중으로 인한 폐해보다 분열방지와 내란예방이 더 중요함을 분명히 말해 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이붕총리가 유임토록 내정된 것은 진운 팽진등 보수원로들의 반발을 막고 당내 안정단결을 도모하기 위한 배려라 할수 있다.또 다른 이번 전인대 특징중의 하나로 형식적인 야당인 이른바 민주당파나 무당파 인사들에게 행정부 고위직책을 많이 내주려 한다는 사실을 들수 있다.중앙정부의 부부장(차관)급 이상 고위직에 20명가량,전인대부주석 18명중 8명을 이들에게 안배하려는 것은 전에 없던 특별 배려이다.특히 1개 장사꾼에 불과한 영의인국제투자신탁회장을 일약 국가 부주석으로 내정한 것은 일당 독재체제 이미지를 희석시키면서 동시에 사회주의시장경제체제의 추진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행정부에는 연로한 보수파 당원로들이 대부분 퇴진한 가운데 젊고 활기찬 개혁파들로 채워지게 된다.부총리 주용기가 제1부총리로 승진,국무원의 일상업무를 관장하는가하면 지금껏 정치 일선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온 전기침외교부장과 이남청대외무역부장,강춘운 산동성서기가 부총리로 승진할게 분명하고 대신 오학겸 요의림 전기운부총리가 물러난다.이같은 인사개편으로 적어도 행정부내에서는 혁명원로들이 전원 물러나 이른바 경제기술관료(테크노크라트)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인사개편은 고위 공직자에게만 그치는게 아니다.방만하게 비대해진 행정기구를 개편하고 정치와 기업을 분리하자는 이른바 「정기분리」정신에 따라 국무원과 지방정부의 기구와 인원을 33%가량 축소할 계획을 이번에 확정하게 된다.국무원에서는 방직공업부 화학공업부 경공업부 야금공업부등의 관련부처를 대폭 줄이고 웬만한 부서는 국가기구가 아닌 기업으로 독립시킴으로써 당정기관에서 밥먹고 사는 공무원 4천만명을 대폭 줄이자는 것이다.이같은 구상은 지난 82,88년에도 시도됐었으나 오히려 관료기구를 키워온 전례에 비추어 이번에 과연 성공을 거둘지는 의심스런 상황이다. 중국 당국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일중의 하나는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해 나가는 것이다.이는 지난 구정때 등소평이 상해에서 「경제발전의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밝힌 이른바 상해강화를 차질없이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지난 12일자 인민일보는 경제발전의 기회를 잃지 말자는 등강화내용을 중심으로한 사설을 실었는데 중국내 대부분의 유력신문들이 이 사실을 동시에 게재했었다.이는 최소한 공식적으로는 이번 전인대에서 경제발전 문제에 최대의 역점을 두고 있음이 분명해졌다.
  • 「홍콩분쟁」 다시 심화 조짐/패튼총독/“민주화 추진”

    ◎중국 /“보복조치” 【북경 로이터 AP 연합】 국은 크리스 패튼 홍콩총독이 독자적으로 민주개혁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홍콩정청과 영국측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섬으로써 홍콩의 장래문제를 둘러싼 분쟁이 또 다시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14일 논평을 통해 패튼총독이 오는 97년의 주권이양을 수년 앞둔 상태에서 홍콩의 정치개혁 청사진을 공표하기로 결정한 것은 『고의적인 방해책략』이라고 비난했다. 이 통신은 『정청의 이번 조치는 양국간의 협상을 고의적으로 방해하기 위한 중대한 행위』라고 규정하고 영국과 홍콩정청측이 저지른 『불성실한 행위』는 일부 서방정치인들이 이용하던 전형적인 기만행위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인민일보도 패튼총독의 이번 조치는 양국간의 협력기반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은 이에 충격과 배신감을 느낀다고 논평했다. 중국측의 이같은 전례없는 비난은 홍콩문제에 관한 분쟁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보복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와관련 중국은 오는 97년 주권이양에 앞서 홍콩정청의 권한을 약화시키기 위해 예비내각을 구성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 전인대 대표직 조자양 박탈

    【북경 AFP 연합】 천안문사태 이후 공산당 총서기직에서 물러난 중국개혁파 지도자 조자양(73)이 전국인민대표대회(의회)에서 축출된 것으로 23일 보도됐다. 인민일보는 이날 오는 3월15일 개막되는 전인대 회의에 참가할 2천9백77명의 새로 선출된 전인대 대표 명단을 게재했으나 사천성 대표였던 조전총서기는 이들 전인대 대표명단에 올라있지 않았다.
  • 북 사로청 8차대회/한국대표 참가 요청

    【북경=최두삼특파원】 북한의 조선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사로청)은 12일 평양에서 곧 개최될 사로청 8차대회에 한국 청년학생 대표들의 참가를 정식 초청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3일 보도했다.
  • 북한­중 우호 강화/김일성,특별 지시

    【북경=최두삼특파원】 김일성 북한주석은 최근 북한­중국간의 우호관계를 더욱 강화시키는데 역점을 두도록 특별지시를 내린 것으로 5일 밝혀졌다. 이 날짜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북한정무원부총리 장철은 4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을 방문중인 진창본중국문화부 부부장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김일성주석과 김정일비서가 북한과 중국간의 우호를 중시해야 한다는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장은 이어 『오늘날 국제정세가 매우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북한­중국간 우호관계는 결코 변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최근 체결된 양측간의 93∼94년 문화교류협정은 쌍방관계를 발전시키는데 대단히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한·중수교 등 정세변화에 위기감 고조/북한,폐쇄정책 강화

    ◎미 교포 입국비자 발급 중단/주민의 중국인접촉도 통제 【도쿄·로스앤젤레스=이창순·홍윤기특파원】 북한이 최근 사회주의의 붕괴와 한중수교등 주변환경의 변화에 위기의식을 느낀 나머지 해외교포들의 입국을 금지시키고 국내거주 외국인과 내국인의 접촉등도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미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지역 교포들에 대한 북한방문비자의 발급을 전면중단하고 있다. 미국에서 교포들의 북한방문 창구역할을 하고 있는 조국통일북미주협의회(약칭 통협·회장 김현환목사)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산가족 상봉목적이든 관광목적이든 미주교포들에게 일체의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미주교포들에 대한 이같은 비자발급 전면중단조치 배경에 대해 『현재 북한내에는 사회주의의 붕괴에 따른 위기의식과 긴장감이 팽배해 있다』고 전하면서 『이에따라 해외동포 영접관계자들에 대한 재교육및 고과평가작업이 진행중이어서 사실상 관광안내도 어렵기 때문에 입국비자 발급을 하지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이번 조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훈련재개에 대한 일종의 반발적 측면도 있다』고 분석하고 『훈련이 끝나는 3월 중순이후에는 비자발급이 재개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이와함께 지난해 8월 한중국교수립이후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들과 내국인의 교제를 신중히 하도록 지도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26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평양의 서방 소식통을 인용,『특히 올들어서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일반 주민들이 갖고 다니는 것조차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서방 소식통은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 영주자는 현재 평양의 2천명을 포함,약8천명에 이른다』면서 『북한 화교 협회의 한 회원은 「요즘 친했던 북한인 친구들이 중국인 집을 방문하는 일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과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무서워하고 있다」고 호소해 왔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다른 한 화교의 이야기라면서 『최근 수개월동안 중국과 북한 국경을 왕래하고 있는 중국인이 밀수업자라는 누명을 쓰고 체포되거나 화물이 몰수되는 등의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평양주재 중국 대사관도 이같은 사실을 알고 몇차례나 북한당국에 개선을 요망했으나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국성장 밑바탕은 근로자 근면성”/중국 인민일보 특집

    ◎“거시경제 전략입각… 수출주도형 정책” 평가 한국경제의 성공적 발전은 근로자들의 근면성과 어려운 일을 마다 않고 해내는 국민정신,그리고 강한 책임감이 중요원인이 되고 있다고 중국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가 25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이날부터 연재하기 시작한 동지 취재진의 방한 기행문인 「한국경제발전의 연유(발전적 연유)」라는 제목의 첫번째 시리즈물 기사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어 경제기획원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한국이 지난 30년동안 경제발전을 이룩해 온 것은 이익 중심의 거시경제발전 전략에 입각,국가경제정책으로 수출주도형 경제운용을 해온데 기인하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서울 거리를 누비는 자동차의 홍수,한강을 연결하는 긴 무지개와도 같은 20개의 교량,고층건물,즐비한 상점등의 모습은 한국경제가 장족을 발전을 이뤘음을 실감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약 10일간에 걸쳐 부산,울산,대전 등 한국내 주요도시들을 돌아본 결과 한국민들이 협소한 국토와 부족한 자원에도 불구,스스로의 이점을최대한 활용하면서 발전의 호기를 놓치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의 자동차공업은 한국경제도약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이미 지난해에 한국을 세계 10대 자동차생산국중의 하나로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 대만·홍콩·마카오에 중,「1국 2체제」 적용/인민일보 보도

    【북경 AFP 연합】 강택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홍콩과 대만,마카오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1국 2체제」원칙을 고수해나갈 것임을 재차 분명히 천명했다고 인민일보가 17일 보도했다. 강총서기는 16일 마카오 기본법 기초위원회에서 연설을 통해 『등소평 동지가 창안한 「1국2체제」원칙은 조국 통일을 위한 훌륭한 이념이며 비단 홍콩과 마카오에 그치지않고 대만과의 관계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홍콩 민주화계획 취소안하면/중국,엄중 대응조처”/인민일보 보도

    【북경·홍콩 AP AFP 연합】 중국은 홍콩 입법원이 크리스 패튼 총독의 민주화확대 계획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모종의 대응조처들을 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16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1면 기사에서 『영국이 과오를 깨닫고 홍콩 입법원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입장을 수정하지 않는 한 중국측은 분명히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해 필요한 조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사실상의 주홍콩 중국대사관인 신화통신 홍콩분사 장준생 부사장이 14일 홍콩의 한 모임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다음달 패튼 총독의 정치개혁안을 심의할 예정인 입법원은 앞서 지난13일 패튼에게 개혁안 백지화요구를 압도적으로 부결시켰으며 이에 패튼총독은 이번 주 중·영 양측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타협안으로 입법원에 개혁안 수정을 촉구했다.
  • 실사구시표방… 개방 선도/서울신문과 우호협정 맺은 중국의 북경일보

    ◎발행부수 2백50만 최대 일간지/당정정책·시민요구 가교역할 서울신문사와 11일 우호협력협정을 체결한 북경일보는 1952년 9월 중국 공산당 북경시당부 기관지로 창간돼 당의 노선과 정책을 선전하고 주도하는 중국 최대일간신문의 하나이다. 「실사구시」라는 목표를 내걸고 있는 북경일보는 신시대 신기점 신속도 신리정이라는 기본이념으로 앞서가는 중국의 대표적인 언론기관으로 손꼽힌다. 발행부수 2백50만부를 자랑하는 북경일보는 당의 이론지인 인민일보와는 달리 다양한 뉴스의 보급과 북경시의 각종 업무를 알려주는 한편 북경시민의 의견과 요구를 정부에 관철시키는 가교역할도 하고 있다. 북경일보는 또한 「북경만보」「북경일보 교구판」「선전수책」「신문사진작」등 다양한 자매지를 발행,중국사회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지니고 있으며 사세확장에도 남달리 앞서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80년부터 개혁 개방정책의 일환으로 중국 각 지역에서 발행을 시작한 「북경일보 교구판」은 전국 각 성과 각 구에까지 중앙정부의 소식을 생생히 전달,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역적으로도 중국의 심장부인 북경에 자리잡고있는 북경일보는 막강한 취재력을 이용,국내외 뉴스를 가장 빨리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 91년 등소평의 「남순강화」이후 남부에서 다시 불기 시작한 제2차 개혁 개방의 바람을 중국대륙에 널리 전파하는데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중국의 개혁 개방정책을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당과 정부의 방침을 상세히 보도하는 한편 정책적인 대안제시와 비판도 함께 해왔다. 또한 늘어나는 독자들의 정보욕구에 부응하기위해 「미술감상」「촬영」「청춘의 여행」「건강」「대시장」「기업계」등 중국에서는 상당히 독특한 지면을 제작,새로운 정보와 지식습득의 새로운 창구역할을 맡아 왔다. 이외에도 「당의 생활」「학습과 생활」「광장」「독서」「작은 고양이」등 생활전반에 관계된 읽을 거리를 제공,각계 각층의 독자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다.
  • 국영기업 순환채무 변제 보조금/중국,전면중단 조치

    ◎이붕,“지방정부서 책임져야” 【북경 AFP 연합】 이붕 중국총리는 정부가 시장경제의 정착을 향한 또 하나의 조치로서 국영기업들간의 순환(삼각)채무 변제를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26일 보도했다. 이붕 총리는 하루전인 25일 채무를 성공적으로 청산한 약 1백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정부는 향후 추가로 순환 채무계약을 체결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기업들과 지방정부 당국은 장래의 상황에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경제구조개편을 주도하고 있는 주용기 부총리도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지난 2년간 2천1백90억원(3백80억달러)에 달하는 기업간 순환채무를 청산시키기 위해 5백50억원(95억달러)을 국가보조금으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보조금은 거의 전적으로 은행융자를 통해 이뤄진다. 중국정부는 이미 지난 90년 한햇동안에만 기업간 순환채무를 변제시키기 위해 89억달러의보조금을 지급한 바 있으나 악화일로에 있는 국영기업들의 경영 상황을 호전시키지는 못했다. 중국정부는 현재 국영기업중 3분의 2가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86년 파산법이 입법화됐으나 대량 실업사태를 우려,실제로 법적용이 이뤄진 사례는 극히 드물다.
  • 김영삼후보의 당선/「안정속 개혁」 주효/중 인민일보 논평

    【북경 연합】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한국의 제14대대통령으로 당선된것은 보통의 한국 유권자들이 김총재가 제창한 「안정속의 개혁」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2일 보도했다.
  • 좌파에 대한 등 노선 승리/인민일보

    【북경 AFP 연합】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0일 경제가 당의 주된 과업임을 재확인하면서 좌파이데올로기에 대한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실용주의노선이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 “자본주의 혼합” 새 체제 실험기로/중국 14전대회 무얼 남겼나

    ◎시장경제 본격 도입 등 개방 가속 전망/「등소평구상」 밀고갈 신세대 전면 포진 중국공산당은 18일 폐막된 제14차전국대표대회(당14전대회)를 계기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체제의 장점을 함께 살려보려는 실험기에 들어간 것 같다. 지난12일 5년만에 열린 이번 14전대회는 우선 당헌개정을 통해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시장경제도입을 공식선언한데다 이 정책노선을 추진해갈 지도층진용을 거의 개혁파 일색으로 갖추어 중국특유의 체제혼용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는 소련과 동구가 완전폐기처분한 사회주의이론 가운데 경제분야는 자본주의체제로 바꾸되 나머지는 쓸만한 구석이 있으므로 그대로 존속시켜 나가보자는 것이다. 이같은 새로운 실험을 위해 사회주의 밖에 모르는 구식두뇌는 이번 당대회에서 대부분 교체됐다고 볼수 있다. 당의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의 경우 앞으로는 보수파와 개혁파로 양분해서 바라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 7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보수파인사는 이붕총리 한사람뿐이기 때문이다.강택민총서기나 유화청장군은 중도개혁파라 할수 있고 나머지 교석·이서환·주용기·호금도등은 대표적인 개혁파에 속해 보수·개혁파간 게임은 숫적으로 성립되지 않는 상황이다.이같은 추세는 후보위원 2명을 포함해 22명으로 구성된 정치국에도 그대로 반영돼 뚜렷하게 보수파라고 지적할만한 정치국원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인사개편은 강총서기 일리총리체제를 그대로 존속시켜 당내혼란과 동요를 막는 대신 그 밑의 주요 포스트는 거의 모두를 개혁파로 채워 차질없는 개혁개방을 추진하겠다는 등소평의 구상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 할수 있다. 5년전 13차당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혁명1세 당원로들이 대거 퇴진함에 따라 이제 당지도부에는 76세의 유화청만이 유일한 장정세대로 남게 됐다.유가 잔존하게 된것은 혁명1세 들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아직까지는 군부를 원로들이 장악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인듯 하다.유와 함께 49세의 젊은 호금도를 최고지도부에 영입한 것은 노·장·청의 조화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동안 개혁파로 분류되었으면서도 이번에 물러나게 된 양상곤 국가주석이나 만리 전인대상무위원장 등은 다른 원로들의 동반퇴진을 유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던 케이스로 분류되고 있다.특히 양주석은 이번에 폐지된 고문위원회 후신으로 고문소조가 구성돼 그 조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었으나 이 소조구성에 관한 아무런 발표도 없는 점으로 보아 그의 은퇴가 확실시되고 있다.이에따라 송평 요의림 오학겸 이석명 진기위등 정치국 원로들과 진운 박일파 송임궁등 고문위원회 원로들이 일선에서 퇴진하면 정치에 간여할 수 있는 공식루트가 모두 차단되게 된다. 정치국의 경우 15명이 새 얼굴로 채워짐에 따라 『새로운 피가 수혈됐다』는 중국측 설명이 실감이 날 정도이다.특히 이번 정치국에는 지방무대에서 크게 활약하던 개혁파 오방국(상해)담소문(천진)호금도(티베트)사비(광동성)등이 입문한게 눈에 띈다. 반면 지난 연초 등소평이 남부경제특구등을 순회할때 보수좌파로 비난받았던 인민일보 사장 고적,당선전부장 왕인지,문화부장대리 하경지,북경시당서기 이석명등은 중앙위원에도 끼지 못해 멀지않아 개혁파 인사들로 교체될게 분명해졌다. 이번 당대회는 「등소평잔치」라 해도 좋을 만큼 모든게 등위주의 행사였다. 등이 집권한 이후 14년동안 개혁개방정책을 총결산하고 그의 지도사상을 당헌에 새겨 「1백년간 불동」을 다짐하기까지 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9일 사설에서 최고 실권자 등소평을 모택동에 비교할 수 있는 위대한 정치 사상가로 찬양하고 14전대회는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나 등의 사회주의·자본주의 혼용실험이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는 상당기간 좀 더 지켜봐야할 과제라 할 수 있다.
  • 노 대통령 방중 각국 언론 반응

    ◎“동북아 정세 재편 향한 상징적 방문”/일본/관계발전 기대… 한국특집기사 보도/중국/“일본 영향력 견제… 세력균형에 도움”/대만 ▷일본◁ 일본언론들은 28일 한국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인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일제히 1면 주요기사로 보도,큰 관심을 나타냈다. 도쿄신문은 이날 노대통령의 방중을 1면 머리기사로 보도하면서 『동아시아정세의 재편을 향한 상징적인 방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사히(조일)신문·요미우리(독매)신문등도 노대통령의 방중을 1면 주요기사로 다루며 『한국은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대화에서 한국정책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들은 또 한국은 북한이 핵사찰 등을 수용하며 책임있는 국제정치의 일원으로 등장할 수 있도록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줄것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한중정상회담에서는 경제협력확대등 양국문제 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안보문제도 논의되며 양국의 협력관계는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가의 정치·경제면에 다양한 영향을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노태우대통령의 역사적인 북경 방문은 중국 외교의 승리라고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7일 논평했다. 신화통신은 또 아키히토(명인)일본국왕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도 조만간중국을 처음으로 방문할 것이라면서 『이는 중국의 전방위외교의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를 비롯,해방군보(인민해방군기관지),중국청년보,공인일보,광명일보,경제일보등 중국신문들은 이날 관영 신화통신기사를 전재, 노태우대통령의 북경도착사실을 일제히 보도하면서 노대통령의 방중이 특히 경제·무역분야를 포함해 전반적인 양국관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히 인민일보는 1면 상단에 노대통령의 북경도착기사를 실은데 이어 6면(해외판)에 「빠르게 발전하는 한국경제」(쾌속발전적 한국경제)라는 제목의 박스물을 게제하고 자동차·철강·화학·건설·식품·섬유·금융·무역등 한국산업전반의 발전상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또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일간지인 참고소식은 노대통령의 방중에 따른 특집기사로 일제치하 한국임시정부활동과 윤봉길의사의 활약상 등을 게재했다. ▷대만◁ 대만신문들은 27일 노태우대통령의 역사적인 중국방문을 담담하게 보도하면서 한중수교와 노대통령의 방중은 양국이 상대방을 정치·경제적으로 매우 중시하기 때문이며 앞으로 한중간의 긴밀한 경제협력으로 대륙에 진출한 대만기업들이 위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대만 최대신문인 연합보는 『한중수교가 동북아의 냉전체제를 종식시키는 세계사적 의의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여는 민족사적 의의를 가진다』는 노대통령의 말을 인용하고 중국측은 한국과의 수교를 통해 대만이 아시아주에서 갖고 있는 유일한 외교적 발판을 제거하여 대만에 깊은 충격을 가했다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한국 자신도 상당한 자본과 기술을 갖고 있어 중국은 대한수교로 한국의 기술과 자본을 보다 용이하게 획득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동북아정세의 변화가 일본에 좌우되는 상황과 관련,일본의 영향력을 견제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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