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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대학 1천1백여곳에 대우,책 60만$어치 기증

    ◎중국 문화유산 집대성 「중화고문명대도집」/중·대만·홍콩학자 공동저술 8권짜리 도감 대우그룹은 18일 중국 문화유산을 집대성한 문화재 도감 중화고문명 대도집(중화고문명대도집) 5천5백질을 북경대와 청화대 등 중국의 1천1백여 대학에 기증했다. 이 날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김숙희 교육부장관,황병태 주중대사,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주개헌 중국국가 교육위원회 주임,소화택 인민일보 사장 등 한중 문화교육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 책들은 중국·대만·홍콩 3국의 고명한 학자들이 공동 저술한 것으로 중국 문화재의 사진과 해설을 담고 있다.총 8권으로 인민일보사가 지난 92년 펴냈다.이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국보급 문화재만도 2천여점이다. 책을 만든 인민일보와 중국국가 교육위원회가 중국과의 협력이 활발한 대우에 요청,대우가 60만달러(약 4억8천만원)를 희사해 이뤄졌다.
  • 중,“APEC외교 성공적” 평가/강택민의 보고르행보 시각

    ◎미·일의 대만접근 경고 「내부문제」 재천명/역내국 공감 얻어… 경제적 입지 대폭 강화 북한핵문제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외교적 위상을 다져온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와 이에 앞선 관계국 순방외교를 통해 지역국가들에의 영향력과 자국의 외교적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중국은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3개국에 대한 강택민 국가주석의 순방외교에서 역내무역자유화 등 APEC의 현안문제에 대해 역내국가들의 지지를 얻어내 이들 국가들과의 유대를 과시했다.중국은 특히 중국의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가입과 관련,역내국가들의 동정과 지지를 미국과의 쌍무협상에서 압력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무역자유화 일정 등 시기 선정과 관련,『무역자유화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경제발전단계가 다르고 문화적·사회적 입장이 다른 상황에서 일률적인 시기 적용은 곤란하다』고 주장,산업발전단계에 있어 중국과 처지가 같은 동남아 개도국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중심축 역할을 자처했다. 중국은 이와 함께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도 북·미 회담 성과에 대한 지지 발언과 한·중 관계 발전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한반도 문제의 중재자로서 입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클린턴 미대통령,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대만과의 외교관계 격상 움직임을 강력히 경고,이들로부터 관계 격상은 없을 것이라는 확답을 얻어냈다.또 대만이 독립을 시도할 때는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전기침 외교부장의 강경발언을 통해 대만의 국제외교무대의 복귀 노력에 제동을 거는 등 대만에 대한 중국 외교의 원칙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활용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회의와 순방외교는 아·태지역의 신질서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중국 외교정책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볼 수 있다.중국은 이번에 ▲중국의 성장을 역내 패권을 추구하는 위협세력의 성장이란 의구심으로 바라보는 지역국가들을 안심시키는 「미소외교」 ▲미국·일본과의 경쟁 및 협상을 염두에 둔 주변 지원세력의 확보와 그 세력의 과시라는 「과시외교」 두가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강택민 주석이 경제발전을 위해 중국은 주변의 안정과 평화가 필요하며 지역관련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주변국가들의 의심을 누그러뜨리려는 시도로 해석된다.또 라모스 필리핀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지역분쟁의 쟁점이 되고 있는 남사군도 문제를 언급,공동개발 방안을 제시하면서 중국의 평화해결 의지를 재천명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경제적 차이를 줄여나가는 것이 지역의 안정·발전에 긴요하다는 일관된 주장도 제3세계등 주변국의 대변자로서의 위상과 관련된 시도로 볼 수 있다.당기관지 인민일보는 16일 APEC 회의와 관련,1면 머리기사와 1면 사설로 상호간의 격차를 줄이고 합작을 통해 공동번영을 추구하자는 제목의 기사를 실은 것도 이러한 입장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
  • “중국공산당 존립의 위기” 경고/혁명원로 부일파

    ◎권력수뇌부 기강 해이 비판 【북경 교도 AP 연합】 중국은 당 수뇌부의 단결과 기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당의 존립이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1일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1면 기사에서 혁명원로 부일파(86)의 말을 인용,이같이 경고하면서 지도부의 권력승계가 이루어지는 『결정적인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당의 역량을 『긴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일파는 현재 당이 처한 상황을 당의 존립자체가 위기에 빠졌던 지난 48년과 지난 78년의 상황에 비교하면서 간부를 등용할때 족벌주의와 『불건전한 관행들』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 이붕총리 방한/완전 성공 평가/인민일보 논평

    【홍콩 AFP 연합】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4일 끝난 이붕 총리의 한국방문을 결산하는 논평기사를 통해 이총리의 방한을 남북한간의 상호이해및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게 될 「완전한 성공」으로 환영했다.
  • 배 주고 속 빌어먹기/임영숙(서울광장)

    이붕 중국 총리의 방한은 씁쓸한 기억을 일깨워 주었다.아시안 게임이 북경에서 열렸던 지난 90년의 기억이다.경기가 시작되기전 펼쳐진 문화예술축전을 취재하면서 느꼈던 착잡함을 이총리의 한국에서의 4박5일은 생생하게 되살아나게 했다. 천안문 사태로 얼룩진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이 심혈을 기울였던 아시안 게임의 문화예술축전에는 한국과 북한,그리고 일본등 10여개국의 예술단이 참가했다.그중 가장 융숭한 대접을 받은 나라는 북한이었다.중국의 신문들은 북한 공연단체를 어느 나라 예술단보다 크게 취급했고 공연내용에 대해서도 많은 찬사를 보냈다.공연이 끝난뒤 무대위에 올라와 축하인사를 건네는 중국 당국자의 직급도 북한의 경우엔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높았다. 우리와 한 핏줄인 북한이 중국에서 그만한 외교적 지위를 누린다는 것이 대견해 보이는 한편 착잡한 느낌이 들었다.아직 외교관계가 수립되지 않았던 한국보다 혈맹의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북한을 융숭하게 대접한다고 해서 중국을 섭섭하게 생각할 만큼 내 자신 경직된 냉전논리에 빠진 것은 물론 아니었다.오히려 한국과의 수교를 앞두고 북한을 달래기 위해 중국이 그런 식의 제스처를 쓰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싶었다. 그런데 한달 가까이 북경에 머물면서 중국을 우리가 짝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북한에 대한 중국의 특별대우가 어딘가 석연치 않은 것으로 느껴졌던 것이다. 적극적인 북방외교를 펼쳤던 당시 우리 정부는 대규모의 선수단을 북경에 보냈고 삼성 대우등 대기업들은 몇십억원에 달하는 돈을 중국에 퍼부었다.우리 기업들이 북경 아시안 게임 조직위원회에 기증한 자동차만도 5백여대에 달했다. 그러나 한국의 선수단과 기자들은 조직위원회로부터 아무런 배려도 받지 못했으며 우리 기업이 공짜로 제공한 자동차를 비싼 돈 주고 빌려 타는 형편이었다.「배 주고 속 빌려 먹는다」는 옛 속담에 해당되는 신세였다. 이붕총리의 방한은 한국 대통령의 두차례에 걸친 중국 방문에 이어 처음 이루어진 중국 정상급 인사의 한국방문이란 점에서 그동안 정치관계보다 경제관계에 지나치게 치중해온 불균형 구조의 한중관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한중 수교 2년만에 이루어진 그의 방한에서 중국은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정치보다 경제에 더 큰 비중을 두었다.그의 방한일정은 최소한의 정치적 행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제관련 행사로 짜여졌고 수행원들도 대부분 경제관계 인사들로 구성됐다. 게다가 그를 수행한 중국 외교부 부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서울 한복판에서 북한의 주장을 두차례나 대변해 주었다.또한 중국언론은 이붕총리의 한국 방문기사를 북한관련 뉴스보다 뒤로 돌리거나 「이상한 균형」을 유지해 보도했다.이총리의 방한 당일 중앙TV는 강택민 국가주석이 북한의 권력서열 60위에도 들지 못하는 정두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의장을 접견하는 내용을 이총리 방한뉴스보다 앞서 상세히 보도했고 다음날 인민일보는 두 기사를 똑같은 크기의 사진과 제목으로 나란히 편집했다. 이처럼 중국의 지나친 「북한 챙기기」는 이총리의 방한이 북한에 큰 충격을 안겨줄 것을 우려한 배려라는 선의의해석도 있는 모양이지만 떨떠름한 느낌을 안겨준다.그 느낌은 이총리를 위한 경제4단체장 주최 만찬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많아서 평소보다 2배 정도 참석자의 규모를 늘렸다거나 자동차를 생산하는 어느 재벌기업이 이총리 일행에게 자동차를 선물했다는 보도를 보며 더욱 심해졌다. 아시안 게임 당시와 달리 이제 한국과 중국은 외교관계를 맺은 사이다.북한과는 정치적으로 가깝고 한국과는 경제적으로만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려는 중국의 이른바 「등거리 외교」가 한국을 북한보다 격하시키는 형식으로 나타나는 것은 선린우방의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우리 외교도 「배 주고 속 빌려 먹는」 성급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북미 합의를 계기로 급속도로 전개될 동북아 질서 개편의 회오리 바람속에서 따질 것은 따지면서 주체적인 외교역량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 APEC회원국 언론인 세미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원국 언론인 세미나가 2일간의 일정으로 1일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APEC의 미래와 언론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이찬용 공보처해외공보관장과 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비롯해 신동욱 매일경제신문논설위원,호주 더 웨스트 오스트렐리언 아시아부장 안드레 아더 맬란,캐나다 토론토스타 경제부장 데이비드 크레인,중국 인민일보 수석특파원 지엔 치엔 홍,홍콩 이코노믹저널 부국장 찬 유훙,인도네시아 비즈니스인도네시아 부국장 누르 하이다야트,일본 마이니치신문 외신부장 다카시 가와우치,말레이시아 더 스타 차장 하르파잔 싱,멕시코 엑셀시어 경제부기자 제임 콘트레라스 살세도,필리핀 더 필리핀스타 경제부장 로만 플로레스카,태국 더 내이션 지역부장 크리스토퍼 매켄지 버슬렘등 APEC회원국 언론인들이 참석했다.
  • 중국,지나친 「북한 챙기기」/잇단 외교적 결례의 저변

    ◎북의 정치적주장 적극 동조… 체면 세워주기/이붕 방한기간중 강택민­북대표단 만나 중국 이붕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북한챙겨주기」가 외교가의 시선을 끌고 있다.중국이 「혈맹」인 북한을 의식하는 대한국 접근방식은 물론 어제오늘의 것은 아니다.하지만 이붕 총리의 방한을 전후한 중국의 행보를 돌이켜보면 이같은 대한국 접근방식이 지나치지 않았나 하는 우려 섞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이 한국과의 「교류」속에서 북한과의 정치적 관계에 더 신경을 쓴다는 흔적은 한·중수뇌회담의 의제선택에서부터 기자회견의 격식까지를 살펴보면 역력하게 나타난다.우선 한·중회담의 의제와 관련해 중국은 수뇌회담을 불과 3일 앞두고 예정된 2개 협정서명을 『연기하자』고 통보해왔다.연기가 된 하나는 「원자력 안전협력에 관한 의정서」로 중국측에서는 국가핵안전국장이,우리나라에서는 과학기술처장관이 각각 서명할 예정이었다.다른 하나는 「원전건설에 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양해각서」로 우리의 한전사장과 중국의핵공업총공사사장간 서명을 앞두고 있었다.이에 대해 외무부 관계자들은 『중국측 핵안전국장의 출장이 어려워 연기됐다』고 궁색한 설명을 달았다. 중국측의 갑작스러운 입장변경은 향후 경수로지원에서 한국측의 주도적 역할을 견제하는 한편 북한의 체면을 보호·유지해주려는 계산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다.즉 연기된 두개의 협정은 우리의 대중국 원전건설진출을 위한 법적 장치로 협정이 체결될 경우 향후 대북한 경수로지원 논의에서 한국의 대북한 협상력을 강화시켜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두개의 협정안은 이미 실무자간 문안작성이 끝난 것이다. 중국의 「외교적 결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우리와 이붕 총리의 방한을 협의하는 동안 중국은 같은 일정으로 북한대표단의 강택민 주석 예방계획을 논의하고 있었고 이붕 총리가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는 동안 이붕 총리보다 「높은」 강택민 주석은 북한의 방중대표단을 만나고 있었다.한국측과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하면서 북한과는 정치적 우의를 돈독히 하는 「이중플레이」를 펼친 것이다.중국외교부의 심국방 대변인도 1일 하오까지 모두 두 차례의 기자회견을 자청,질문마다 『「외세의 간섭 없이」 평화적인 통일을 달성해야 한다』며 북한의 정치적 주장인 「외세의 간섭 없이」를 3∼4차례 강조했다.그는 『정전체제를 평화협정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한국은 (휴전협정)당사자는 아니나 적당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얼버무렸다.그러나 평화협정체결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한」 것이다.이붕 총리의 방한 4일 전인 지난 27일 중국은 정전위관계자 철수식을 거행해주는 「선물」을 북한측에 줬다.심대변인은 『중국 정전위대표단은 철수하고 있으며 완료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린다』고 말했다.심대변인의 회견에서는 심지어 「북한사투리」를 섞어쓰는 통역을 대동했고 이 통역은 중국의 정치적 입장과 관련한 질문에는 『용어를 잘 모르겠다』며 통역을 회피하는 해프닝까지 벌였다.외교관계자들은 『이붕 총리의 방한으로 양국간 경제협력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하고 있으나 『정치적인 양국간의 관계개선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중,남북한 「동등대우」 고심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일 이붕 총리의 한국방문뉴스와 똑같은 크기로 강택민 주석의 북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대표단 접견기사를 1면 머리에 나란히 실어 중국이 남북한을 동등하게 취급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인민일보는 이날 1면 상단 왼편에 「이붕 총리가 서울에 도착해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는 제목아래 이총리의 방한기사와 함께 김영삼 대통령내외와 이총리내외가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싣고 그 오른편에는 「강택민 주석이 정두환 의장을 접견했다」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왼쪽사진과 같은 크기로 강주석이 정두환 대표단장과 앉아 환담하는 모습의 사진을 게재했다.
  • “중 혼란 공산당내부서 온다”/인민일보 사설

    ◎등 발언 소개… 사상투쟁 위험 경고 【북경 UPI 연합】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22일 1면 사설을 통해 중국이 장래에 맞이할 혼란은 당외 세력이 아닌 당내로 부터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이 사설에서 『중국에서 혼란이 일어난다면 이는 당내부에서 비롯될 것』이라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같은 언명은 『당전체의 숙고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논평했다. 등소평의 사후를 염두에 둔 듯한 이 사설은 등소평이 사망한 뒤에 정치투쟁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는 근거가 충분하다고 지적하면서 『당외 세력이 당을 전복시키기는 어렵겠지만 당은 자신들 스스로의 손으로 붕괴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이같은 전제하에 당원들의 단합과 성실한 당조직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교육을 받으려 하지 않거나 당규를 준수치 않는 여하한 당원들,특히 간부층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이티사태 관련/러·중 미개입 비난

    【모스크바·북경 AFP UPI 연합】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의 아이티사태 처리방식을 거의 동시에 비난하고 나섰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4일 미국이 아이티사태 개입문제를 러시아와 상의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이제 러시아를 배제하고는 (여러 국제)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영국을 거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옐친대통령은 이날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제 우리는 더이상 미국에 원조를 요청하지 않고 단지 미국이 합작경제계획에 참여하도록 제안할 것』이라면서 『양국관계가 보다 역동적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23일 논평을 통해 미국의 아이티사태 개입을 비판하면서 미국이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할 경우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아이티개입을 겨냥,『강국이 양소국을 윽박지르는 관행은 더이상 실효가 없다』고 덧붙였다.
  • 중국,청소년 도덕교육 캠페인

    ◎학교·언론서 「물질주의 성향」 경계에 앞장/유교적 가치·애국심 고취/자본주의 폐해 차단 부심/공자사상 비판 “이젠 옛말” 공산주의 이념의 쇠퇴로 청소년들의 방황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중국당국이 애국심과 유교적 가치를 결합하는 도덕교육 캠페인에 착수했다.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19일 한 면 전체에 할애,현대사회에서 유교의 가치를 설명하는 시론을 싣고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애국심 교육의 진전에 관한 4건의 기사를 1면에 게재하는 등 도덕교육에 강한 열의를 보였다.인민일보가 이는 물질주의에 탐닉하는 최근의 경향에 맞서 개인의 신념에 대해 어느 정도는 계속 통제하려는 공산당의 결의를 반영한 것이다. 공산당의 노년층 지도부는 서방식 자유민주주의보다는 보수적 가치의 주입을 희망하면서 싱가포르당국이 활용하고 있는 전통적 유교적 가치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해 왔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콩 판연구원은 인민일보 시론에서 『유교의 가르침은 상거래를 통한 이윤추구와 돈에 반대하지는 않으며 다만그 과정에 공정성이 깃들기를 요구한다.돈버는 일과 부에 대해서도 거부보다는 도덕성에 기초한 행위들을 옹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유교의 부흥」이야말로 동아시아국가들의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다면서 2천년 역사의 유교적 가치들은 새 문화건설에 바람직한 토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같은 중국의 분위기는 지난 60년대와 70년대 공자가 중국 봉건제의 아버지로 공산당에 의해 강하게 비난받던 것과 비교할 때 격세지감을 일으키는 것이기도 하다. 사회과학원의 또 다른 연구원 마 젠펭도 『유교는 동아시아가 서구사회의 무절제로 인한 폐해를 피하거나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옹호하고 나섰다.이러한 당국의 방침에 따라 도덕교육의 전면에는 공산통치기간중 자라나 이같은 가치들에 대해 설득력을 갖지 못한 부모세대보다는 학교와 교사들이 나서주도록 요청받고 있다. 인민일보는 청소년들의 애국심 고취를 위해 ▲천안문광장에서 새벽에 진행되는 국기게양식에 학교가 학생들의 참석을 유도할 것 ▲박물관의 역사적 유물들을 관찰하게 할 것 ▲애국적 선전 영화들을 관람시킬 것등을 제시하고 있다.
  • 북 김정일 중심 경제건설 촉구/홍성남 북부총리

    【북경 연합】 북한노동당 중앙정치국 후보위원겸 정무원 부총리 홍성남은 9일 인민들에게 김정일을 정점으로 한 노동당을 중심으로 더욱 긴밀히 단결,경제건설과 인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고 중국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가 10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이곳 분석통들은 특히 홍이 김정일의 권력승계와 함께 ▲경제건설과 ▲인민들의 생활수준향상을 강조한 것은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북한의 김정일체제가 경제회생을 위해 부분적이고 점진적인 개방노선으로 돌아설 것임을 시사하는것』이라고 풀이했다.
  • 중국,미 외교정책 맹비난/인민일보/“세계경찰 자처하며 실수 연발”

    ◎브라운 방중앞둔 시점서 논란일듯 【북경 UPI 연합】 중국은 26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해,냉전 이후 시대에 현실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외교정책을 추구하면서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맹렬히 공격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클린턴 대통령 집권 당시 세계는 급격한변화에 직면해 있었기 때문에 미국이 외교전략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실제 상황으로 판단해 보면 미국은 외교에서 실수를 연발하고 있다』 비난했다. 중국의 이같은 비난은 지난 5월 클린턴대통령이 대중국 무역최혜국지위(MFN) 부여와 인권문제를 연계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론 브라운 상무장관이 미각료급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기 하루전에 나온 것이다. 인민일보는 『냉전 이후 민족 및 영토 논쟁으로 지역갈등이 심화됐다』고 진단하고 『이들 문제는 협상과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하나 미국은 세계경찰로 자처하면서 어디에나 개입하고 무력행사까지 감행했으나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미국이 소말리아,보스니아,아이티 문제와 관련해 궁지에 빠졌던 것은 「세계경찰」로서 행동하려는 목표를 달성할 능력이 없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인민일보는 또 미국의 제재 및 봉쇄는 많은 제3세계 국가들과의 관계를 긴장시켰을 뿐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는 정치갈등을 심화시키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에 앞서 지난 24일 미플로리다반도로 몰려드는 쿠바 난민들에 대한 클린턴 대통령의 정책반전을 비난하면서 『난민 쇄도는 전적으로 미국의 무역제재때문』이라고 주장했었다.
  • 중국,자동차 기간산업 육성/2천년까지

    ◎국내수요 90% 자체충당 계획/일과 생산렵력 방안 논의진행 【북경 AP 교도 연합】 중국은 4일 현재 초기단계에 있는 자동차산업을 21세기의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고 자동차 국산화의 가속화 등을 골자로 한 새 자동차산업정책을 공식 발표했다. 인민일보가 이날 발표한 정책은 2000년까지 국내 자동차수요의 90%를 자체 충당하고 현재 연간 1백30만대의 생산능력을 21세기까지 연간 5백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도쿄 AFP 교도 연합】 일본과 중국은 4일 중국의 자동차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양국간의 협력문제를 논의하는 5일간의 회의를 시작하고 자동차생산부문의 협력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 “중국공산당,군 장악”/강택민,창당 73돌 기념식 참석

    【북경 AFP 연합】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은 1일 인민해방군 고위장교들이 참석한 중국공산당 창당 73주년 기념식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 군대는 공산당의 완전한 통제하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강주석의 이날 연설은 관영 인민일보및 주요 일간지의 머리기사로 자세히 실렸는데 강주석이 중국군 통제에 대해 발언한 것은 3주만에 2번째이다. 군총사령관및 중국공산당 총서기를 겸하고 있는 강주석은 또 『인민해방군 내의 공산당조직이 매우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새로운 시대에는 중국식 사회주의및 군양성에 관한 등소평 지도자의 이론에 대한 연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강주석이 『새로운 시대』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치분석가들은 몇몇 공산당지도자들에게 있어서는 이미 「등사후 체제」가 시작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 중국,미의 아주정책 강력비난/“힘의 논리로 내정에 간섭

    ◎인민일보/한반도긴장·통상문제도 클린턴 책임” 【북경 UPI 연합】 중국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중국의 무역최혜국(MFN)지위를 1년 더 연장한 지 일주일만인 3일 미국의 대아시아정책을 강력비난하고 나섰다. 중국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은 항상 약자를 괴롭히기 위해 힘을 이용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의 내정문제에 간섭하려 들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편 최근의 한반도긴장은 미국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특히 이 논평에서 미국이 현재 아시아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은 순전히 미국이 자초한 것이라면서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남북한 긴장관계와 일본과의 통상문제,중국과의 인권문제등에 따르는 긴장은 모두 미국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논평은 이와 함께 『미국은 심지어 싱가포르의 사법체계까지 간섭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아시아의 현실을 새롭게 이해하고 평등으로 아시아국가들을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실업문제 해결 협조업체/중,“금융·세제혜택”

    【북경 UPI 연합】 실업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정부는 각 기업들에 실업자들을 채용해 올해 도시실업률을 3%이내로 억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인민일보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가기 국무원 노동부부부장의 말을 인용,신규인력의 60%를 실업자로 채용하는 서비스업체는 국·민영을 불문하고 세금면제와 우선적인 은행대출및 자재공급등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94년도 실업률을 3%이내로 억제할 방침인데 93년의 경우 실업률은 2.6%로 92년의 2.4%보다 높았다.관리들은 지난해말 도시 주민중 4백10만명이 실직상태에 있던 것이 올말에는 5백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중,국내활동 외국기업인 “법준수” 강력 경고

    【북경 AFP 연합】 중국당국은 미국인 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자국내에서 활동중인 외국기업인들은 중국법을 존중하라고 14일 강력히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1면 기사에서 『외국기업인들이 중국에서는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사기사건에 관련된 외국경제인은 더이상 활동을 할 수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중국 실업문제 심각/급격한 시장경제 이행 후유증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이 사회주의 복지국가로부터 시장경제체제로 급격히 이행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실업문제에 직면해있다고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경제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중국경제가 전례없는 고통을 받고 있으며 올해와 내년의 고용상황은 매우 암담하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백용 중국 노동부장(장관)은 『중국의 고용상황은 매우 곤란한 지경에 있으며 중국은 현재 실업자들을 배치하는데 전례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일자리를 찾아 떠도는 사람수가 2천만명에 이르며 이가운데 1천3백만명이 농촌지역의 잉여노동자들이라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이와함께 사회주의계획경제로부터 자본주의시장경제로의 대담한 전환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은 변화는 여전히 12억 인민에게 주요한 일터를 제공하고 있는 많은 적자 국영기업들의 결점을 노출시켰다』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현재 중국 도시지역의 올해및 내년실업률이 3%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북핵 대화해결 강조 가장 인상적”/김대통령 방중 4일…현지 평가

    ◎민자 “성공적”/민주 “비판적”/“「국수대통령」 근검정신 본받아야”/우리기업 간판·광고 부쩍늘어 「한국붐」 김영삼한국대통령의 방중에 대해 중국의 고위관리들은 물론 일반주민들도 상당히 우정어린 마음으로 지켜본 것 같다.강택민국가주석이나 이붕총리등 중국지도자들이 김대통령과 나눈 대화내용을 지켜보면 서방지도자들을 만나서 사무적으로 흥정을 벌이는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그저 이웃에 사는 수십년 지기에게나 할 수 있는 정도로 마음을 완전히 터놓고 속엣말을 나눈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것이 북경시민들의 일반적 반응이다. 유씨라고만 밝힌 한 택시기사는 천안문광장에 걸린 태극기를 가리키며 『저게 어느 나라 국기냐』고 묻자 즉각 『한국의 김영삼총통(대통령)이 방중하기 때문』이라고 답변한 후 『한국사람들은 돈이 많다』고 중얼거렸다.이강이라는 한 대학생은 『한국인들은 이 지구상에서 자기와 같은 성씨를 가진 민족을 중국에서만 찾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면서 『그래선지 이번 김대통령 행사에 대해서도 이웃사촌 같은 느낌으로 지켜봤는데 핵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가자고 한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중국에는 보통 1년에 60명도 넘는 국가원수 또는 서방총리등 최고통치자들이 다녀간다.그래서 일반시민들은 사이렌을 울리며 질주하는 경찰차를 보면 『또 왔구나』정도의 반응을 보이는 게 보통이다.그런데도 김대통령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그 이유에 대해 한 젊은이는 중국 일반주민들 사이에는 김대통령이 『국수 한그릇 대통령』으로 잘 알려져 있다면서 『우리 중국도 그같은 근검절약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김대통령이 취임후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을 공개토록 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며 검약정신을 솔선해 보인 것은 『중국주민들이 중국정부에 가장 바라는 것이기에 큰 감명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 탓인지 중국국제방송국 「조선말방송」에서는 1년반전 노태우대통령 방중 때와는 달리 김대통령의 육성을 그대로 내보내기도 하고 29일 방송의 경우 20분 뉴스시간중 김대통령에 관한 뉴스를13분이나 보도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여줬다. 중앙방송의 김형직기자는 『이번 김대통령의 방문은 실질업무를 추진하는 실질방문으로 양국관계가 실질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일반주민들은 양국간 경제협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문화협정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각 분야간 교류의 길이 공식적으로 열리게 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김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틈을 이용해 이곳에 진출해 있는 업체들이 기업홍보에 열을 올린 것도 한 특징.인민일보나 차이나 데일리등 주요신문들에는 연일 한국업체들의 전면광고가 실려 주목을 끌었는가 하면 수도공항고속도로와 북경시내 곳곳에는 입간판 기업홍보물들이 부쩍 늘어 한국붐을 일으키는 데 한몫 거든 것으로 이곳 주민들은 보고 있다.
  • 천안문에 태극기·오성홍기 나란히(김 대통령 방중여로)

    ◎“한­중 강들은 황해로 흘러 서로 만난다/“김 대통령 평화의 꽃소식과 함께왔다/교민 립셉션 ▷교민리셉션◁ ○…27일 하오 북경에 도착한 김영삼대통령은 조어대에 여장을 푼 뒤 캠핀스키호텔로 직행,상사주재원·유학생등을 위한 리셉션을 베풀고 환담. 김대통령은 리셉션장에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으며 특히 한·중경제인 오찬을 위해 온 구자경무역협회장·김상하대한상의회장·박상규중소기업중앙회장·전세영 현대·김우중 대우·김양원쌍용회장등 경제인들과 반갑게 악수. 김대통령은 『좀 드시지요』라며 참석자들에게 음식을 권해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으며 김종수한국상회회장은 『대통령이 평화의 꽃소식과 함께 왔다』고 환영인사. 김대통령은 『중국의 모든 강은 황해로 흘러가고 한국의 강물도 황해로 흘러 서로 만난다』고 두나라의 밀접한 관계를 예로 들면서 중국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 평가. 김대통령은 문민정부출범이후 달라진 모습을 소개한뒤 『위대한 경제를 이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이 함찬 박수. 김대통령은 연설을 마친뒤 주스로 건배를 제의했고 황병태주중대사는 감개무량한듯 눈시울을 붉히며 『축배를 들자』고 제의. ▷북경도착◁ ○…상해를 떠난 김영삼대통령은 27일 하오 북경공항에 도착,북경에서의 공식일정을 시작. 하오 4시25분(현지시간)김대통령이 탑승한 특별기가 북경공항 옛청사앞에 도착하자 1백50여명의 교민등 환영나온 인사들은 일제히 태극기와 오성홍기를 흔들어 환영했고 잠시후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트랩에 나와 손을 들어 답례. 트랩을 내려온 김대통령은 당가선중국외교부 부부장과 오명렴의전장 등 중국측 환영인사들의 영접을 받고 인사를 나눴으며 중국처녀 2명이 김대통령 내외에게 꽃다발을 증정.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국내에 머무르다가 북경순방 합류차 이곳에 온 한승주외무장관등 우리측 인사들과도 악수를 교환. 교민화동으로부터 또 한차례 꽃다발을 증정받은 김대통령은 환영나온 교민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숙소인 조어대로 출발.▷상해주재원오찬◁ ○…김대통령은 북경으로 떠나기에 앞서 상해의 숙소인 신금강호텔 4층 백옥란청에서 상해에 진출해 있는 국내상사 주재원 37명과 점심식사를 나누며 격려. 김대통령은 이날 낮12시 오찬장에 도착,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수고 많다』고 인사.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여러분은 한 상사의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라는 생각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외롭고 어렵더라도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 ▷포동지구시찰◁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상해를 중국 금융·정보의 중심시로 탈바꿈시키려는 야심적 사업의 중심인 포동개발현장을 시찰. 김교 수출가공구 개발공사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조계정상해부시장겸 포동신구관리위원회주임으로부터 개발현황과 향후 계획을 청취. 조부시장은 「중국발전의 기관차」인 상해의 엄청난 개발및 투자가능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상해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은 아주 좋은 사업파트너를 만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권유. 조부시장은 『상해에대한 투자는 좋은 돈벌이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큰 소리가 아니다』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 이에 김대통령은 상해는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부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특히 감명을 주고 있다면서 강택민국가주석과 주용기부총리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 중국 중앙정부에 많은 재정적 기여를 하고 있는 상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피력. ▷상해출발◁ ○…김영삼대통령이 북경을 향해 상해를 출발한 공항에는 황국상해시장등 중국측 인사들과 윤해중상해주재 총영사,교민 1백여명이 나와 환송. 김대통령은 특히 숙소에서 공항까지 차량행렬을 안내한 오토바이 경찰요원 10여명에게도 악수로 고마움을 표시. 김대통령이 특별기에 오르기 직전 계단앞에서 마지막으로 김대통령과 작별인사를 나눈 황상해시장은 김대통령이 상해에서 가진 행사장면들을 담은 사진을 앨범으로 만들어 선사하기도. ▷손여사릉원방문◁ ○…손명순여사는 이날 상오 김대통령이 포동지구를 시찰하는 동안 별도로 지난해 본국에 봉환된 박은식선생등 애국선열 5위의 유해가 묻혀있던 상해 「송경령릉원」(옛만국공묘)을 방문. 손여사는 이날 능원에 도착,장정연주한중국대사의 부인과 상해시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기념광장의 기념비앞에서 유국우관리소장으로 부터 능원개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 손여사는 이어 박은식 신규식 노백린 김인전 안태국선생등 애국선열 5위의 유해가 묻혀있던 이장지를 찾아 헌화. ◎윤봉길의사 거사장소 일일이 확인 ▷노신공원방문◁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윤봉길의사의 항일의거현장인 상해시내 노신공원(옛강구공원)을 찾아 거사장소와 기념정자 신축현장을 시찰. 이날 승용차편으로 상해중심부 동북쪽에 있는 강구구의 노신공원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황약금 강구구청장과 장지은공원관리소장의 영접을 받고 악수를 교환. 김대통령은 특히 거사장소 방문에 때맞춰 서울에서 미리와 대기하고 있던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이강훈회장과 윤의사의 친동생 윤남의씨(79),큰며느리 김옥남씨(63)등과 만나 『여기서 만나뵙게돼 반갑습니다』라고 인사.김대통령은 황구청장의 안내로 윤의사의 거사장소를 돌아보면서 『당시 단상이 어디였으며 폭탄을 투척한 곳이 어디였느냐』고 묻는 등 깊은 관심을 표시. 김대통령은 거사장소에서 2백m 떨어진 기념정자 신축현장으로 걸어가다 『87만 강구구 시민들이 김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는 황구청장의 말을 듣고 『감사하다』고 답례. 기념정자 신축현장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전망과 위치가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한 뒤 공사 진척상황등을 묻기도. 김대통령은 특히 『기념정자의 건립을 위해 상해시정부가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황구청장의 얘기를 듣고 『고맙습니다』라고 인사. ○…이날 강구공원에서는 일요일을 맞아 산책을 나왔던 많은 시민들이 김대통령을 알아보고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등 김대통령의 인기를 반영. 김대통령은 신축중인 윤봉길의사 기념정자로 들어가다 몇몇 시민들이 박수를 보내자 일일이 손을 들어 답례했고 길이 좁아진 곳에서는 3∼4명의 시민과 악수. 처음 김대통령이 온 줄 모르고 있던 시민들은 김대통령이 윤의사 기념정자를 빠져나올 때 쯤에는 이를 알고 정자 입구에 1천여명이 몰려 김대통령에게 열띤 박수와 함께 『니 하우』(안녕하십니까)를 연발. ▷중국표정◁ ○…김대통령의 북경방문이 시작된 이날 중국의 조간 유력지들에는 한국 업체들의 광고가 쏟아져 중국에서 한국붐을 조성하는데 일조. 김대통령의 북경방문이 시작된 이날 중국의 조간 유력지들에는 한국 업체들의 광고가 쏟아져 중국에서 한국붐을 조성하는데 일조. 중공당 기관지로 중국 최고의 권위지인 인민일보에는 전체 8면 가운데 북경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는 우방그룹과 자동차진출을 노리는 대우그룹이 각각 전면광고를 실었고 현대와 럭키금성도 반페이지짜리 기업홍보광고를 채웠다.이날 인민일보에는 이같은 한국업체 광고외에 다른 광고는 하나도 없었다.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 경제일보에도 아시아나,금성사등이 전면 또는 반페이지짜리 광고를 실었다. ○…휴일 나들이 인파로 붐비는 천안문 광장에는 중국의 오성홍기와 나란히 4개의 태극기가 내걸렸고 바로 건너편 모택동사진이 걸려있는 천안문앞 전신주들에도 태극기가 걸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국가원수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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