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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91년부터 5년간/연 11.7% 성장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경제는 지난 91년부터 올해까지 5년동안 연평균 11.7%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대외무역규모는 2배,외환보유고는 5배,외국자본의 투자액은 7배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관지 인민일보는 14일 지난 91년부터 95년까지 「8차5개년계획」기간동안의 이같은 발전은 중국의 경제계획기간 가운데 가장 높은 산업발전율이라고 지적했다.
  • “중 심각한 식량난 직면/2020년엔 연5천만t 부족”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은 향후 25년에 걸쳐 인구증가로 인한 곡물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함으로써 심각한 식량 부족현상을 겪게 될 것이라고 중국 학자들이 3일 한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소속 곡물 전문가 10명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중국의 식량 부족현상은 오는 2000년 연간 1천만t 에서 2020년에는 5천만t에 육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중국 최고 실권자 등소평 사망후 중국의 변화를 전망하는 책의 저자이자 사회과학원 소속의 후 안강 연구원은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고도의 자립국가가 될 것이며 자립은 스스로 100% 의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후씨는 또 『 중국이 주요 곡물 수입국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제하고 『이는 중국의 인구가 미국 인구의 4.6배인데 비해 경작면적은 겨우 미국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인구는 오는 2000년까지 1억명이 증가,13억명으로 늘어나게 되며 이에따라 곡물 수요 역시 5억2천만t 으로 추산된다고 관영 인민일보가 최근 보도했었다.
  • 중 “아·태 집단안보체제 반대”/강택민

    ◎미·러 제의 일출… 관련국과 직접 대화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의 강택민주석은 유럽을 포함한 다른 지역의 안전보장 모델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전보장제도의 전형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고 인민일보가 16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독일방문을 마치면서 독일언론과 가진 강택민주석의 회견을 인용,이같이 보도했다.이같은 강주석의 발언은 최근 아·태지역의 집단안전보장제도에 대한 중국의 반대 의사를 표명한 첫번째 공식반응으로서 주목된다.이같은 반응은 한편 미국,러시아 등의 아·태지역에서의 집단안보체제 구성과 관련한 제의와 구상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일보는 아·태지역의 안전보장체제 수립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관한 독일언론의 질문에 강택민주석이 『아·태지역의 상황은 유럽을 포함한 기타 지역과는 다르다』고 전제한 뒤,다른 지역의 안전합작(집단안전 보장제도)의 모델을 따를 수도 없고 따라서도 안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신문은 강주석이 『중국은 협상·합의와 점진적 방법을 통해 관련당사국들과 아·태지역의 안전확보를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고 보도,중국이 쌍무적인 대화 통로를 통해 이 문제에 관해 한국,일본,러시아,미국 등과 개별적으로 해결책을 찾아갈 것임을 확인했다.
  • 일 군국주의 부활 획책/중 인민일보 강한 비판

    【북경=이석우 특파원】 일본 정계인사중에서도 과거 군국주의 침략역사의 부활을 획책하는 대표적인사들이 있다고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가 7일 일본정치인 등 집권당의 과거사 처리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중일전쟁발발 58주년을 맞아 1면 기념사설을 통해 일본의 침략으로 중국인민들은 큰 희생과 피해를 입었으며 일본의 대다수 국민들은 일본군국주의 침략역사에 대한 반성을 진행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도 역사의 전철을 되풀이 하고자 획책하는 자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중 정가/또 반부패투쟁 회오리/자살 왕보삼 비리발표 파장

    ◎왕 북경부시장때 공금횡령 등 공개비판/“진희동숙청 전주곡” 비주류파 전전긍긍 중국 정가가 반부패투쟁으로 다시 술렁이고 있다.5일 공산당 중앙의 진희동에 대한 경제비리관련 조사결정과 의문사한 왕보삼 부시장의 경제비리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중국 정·관가에 또 한바탕 소용돌이가 일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가에선 이번 발표를 당 중앙에 의한 진희동 전북경시당 서기의 정치국원직 박탈 결정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에따라 국가주석과 총리 등 20인의 지도자로 구성된 중국최고의 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 구성원의 변동 등 권력구도의 변동이 불가피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또 후임 정치국원직을 놓고 지분확보를 위한 각 계파 사이의 암투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권부에서는 이러한 결정을 강택민을 정점으로 하는 주류세력이 반부패투쟁을 내세워 여타 세력에 대해 순종을 강조하는 경고로 받아들이면서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전전긍긍하고 있다.또 후임 정치국원 선출에 따라 권력변동과 후속 인사가 단행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공산당 중앙은 신화사통신을 통해 「진희동동지가 이 사건(왕부시장의 경제비리 사건)과 중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사 이유를 밝혔다.이와함께 이미 사망한 왕보삼의 공산당 당적 제명과 부시장직 파면 결정조치 등과 죄상을 공개했다.5일 인민일보 등 주요신문에 실린 왕보삼의 죄상은 신랄한 정도를 넘어 부관참시의 성격을 띠고 있다.「당과 국가에 끼친 해악이 크므로 죽어도 싸다」는 표현도 있다.그만큼 현 정권이 부패 행위 등에 대한 캠페인 성격의 경고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이 발표에서 당 중앙은 왕이 직권남용,공금유용,착복 등 엄중한 경제범죄를 저지른 부패분자라고 비난했다.25만위안(2천5백만원 상당) 및 외화 2만달러 횡령.1백만위안 및 2천5백달러의 공금으로 호화별장 구입.횡령한 돈으로 첩과 지내는 등 향락에 사용….일반적으로 일반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민일보 등은 1면에 반부패 투쟁을 계속심화시켜나갈 것이란 제목의 논설을 싣는등 당중앙이 반부패 투쟁을 계속 확대·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일반적으로 반대파에 대한 길들이기로 표현되는 강택민정권의 「반부패투쟁 운동」이 어떤 식으로 중국 정국의 방향을 바꾸어 나갈 수 있을지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문화재 보호 “극약 처방”/중국 도굴범 공개 사형

    ◎개방이후 훼손된 고대분묘 20여만기/“손쉬운 돈벌이” 유혹… 일벌백계로 차단/눈감아준 공무원엔 종신형까지 선고 전국시대 분묘를 파헤치던 도굴범이 사형에 처해지는가 하면 이를 눈감아 준 공안관계자가 중형을 선고받는 등 중국정부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문화재 도굴을 막기 위해 극약처방에 나섰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25일 산서성과 하북성에서 각각 도굴범 12명에 대해 전격적으로 사형을 집행했다고 26일 인민일보 등을 통해 발표했다. 또 유가탐 최고인민법원 부원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기자설명회를 자청,『호북성에서 분묘를 도굴,안치돼 있던 전국시대 여인 시체를 끄집어내다 손상을 입힌 곽효평 등 귀중 유물을 도굴해 거액의 불법이익을 챙긴 산서성과 하북성의 도굴범 12명에 대해 각각 사형을 집행했으며 관련자들은 종신형 등에 처했다』고 공개했다. 유 부원장은 『움츠러들던 문화재 도굴 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와 함께 도굴을 눈감아 준 산서성 휘마시 공안국 과장과 파출소장 등은 5∼8년형에,시 서기와시 공안부국장 등은 상급자의 지도책임 부실 등과 관련해 직무유기죄를 적용,2년형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중국정부가 이례적으로 도굴범을 사형에 처하고 이를 공개한 것은 직접적으로는 강력한 처벌을 통해 최근 부쩍 극성을 부리고 있는 도굴을 막아보겠다는 의도다.그러나 내면에는 갈수록 해이해지고 있는 사회기강을 일벌백계를 통해 바로 잡아보겠다는 의도도 배어 있다. 개혁·개방의 심화에 따라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돈벌이 열풍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은 강력한 오직 처벌 밖에 없다는 정부의 고민이 숨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형당한 도굴범중에는 부업삼아 한건하다 유물을 목숨과 바꾼 경우도 있고 판매액도 수만위안(수백만원상당)에서 70만위안(7천만원)정도에 불과하다.도시근로자의 일년 월급이 6천위안을 넘지 못하는 처지에서 보면 결코 만만한 액수는 아니지만 보다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도굴범들은 여전히 단속의 손을 피하고 있음은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중국 문물국의 한 통계에 따르면 개혁·개방 이후 훼손된 고대 분묘는20여만기.도굴사건도 13만여건을 넘어서고 있다.사정당국은 도굴을 민족적 자존심을 훼손하는 범죄로 규정하고 개혁·개방의 대표적인 부작용을 처리하는 차원에서 강력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그러나 「한건만 하면 10년은 편히 지낸다」는 생각이 적잖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실정에서 또 돈이 모든 것의 척도가 돼 가고 있는 사회풍토 아래서 정부의 강력대응이 얼마나 오랫동안 약효를 발휘할는지는 두고 봐야 할 것같다.
  • 중국의 반부패투쟁 열기/이석우 북경특파원(오늘의눈)

    북경 중심가에 있는 유명 음식점에서는 공무원 1년치 월급과 맞먹는 초호화판 저녁 만찬이 낯설지않다.적지않은 중국인들이 자기돈이 아닌 「궁콴」(공관·공금이란 의미)으로 이러한 화려한 만찬을 즐기고 있다. 중국정부 추산에 따르면 접대와 모임을 빙자해 음식점·가라오케에서 녹아 없어지는 국고는 최소한 1년에 1백억달러나 된다.지난 3월말 국무원이 「공금을 이용한 해외여행이나 향응금지조치」를 시달하고 강력단속을 경고한 것도 폐해가 지나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었다. 중국의 호화판 음식점 풍속도와 거리의 화려한 변화는 개혁개방의 경제적 성공을 보여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뒷거래관행」과 「음성수입」으로 요약되는 부패문제를 상징한다.「궁콴」을 이용한 향응은 대부분 무소불위의 힘을 가진 관리들을 접대하기 위한 것이다.전국이 모두 개발지라는 중국에서 개발과 외국기업의 진출이권을 빌미로한 관리들의 천문학적인 뒷돈챙기기 소문은 사실여부를 떠나서 서민들(노백성)의 공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관리들의 부패문제가 심각해지자 25일 중국정부는 당기관지 인민일보등을 통해 공직자재산등록 의무화를 발표했다.인민일보는 이 조치가 직권을 이용해 권력을 돈과 바꾸어 먹는 일부 당·정간부들을 징벌하는 제도화의 첫 걸음이라고 평했다. 외교부와 국무원의 대변인등 관계자들은 『반부패투쟁은 외국언론의 표현대로 「운동」이 아니며 법과 제도에 따른 정상적인 행정작용』이라고 말한다.이곳 신문들의 표현처럼 이들 관계자들은 『(공직자의)부패 처리 없이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시장경제는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이들은 「당이 붕괴된다면 외부의 적에 의해서가 아니고 내부 부패 때문일 것」이란 등소평의 지적을 인용하며 『부패는 당과 국가를 흔들만큼 깊숙이 퍼져있다』고 진단했다.부정부패의 해결없이 경제도약은 물론 정권존립마저도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중국은 이에 따라 부패투쟁을 강화하고 있다.6·4사태 6주년을 열흘남짓 남겨놓고 북경일대에 보통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중국의 반부패운동은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그것은 국가존립을 위한 투쟁처럼 보인다.중국의 반부패투쟁열기속에 날아든 이형구전노동부장관 사건은 고도성장 그늘속에 독버섯처럼 번졌던 우리의 부패문제를 되돌아보게 한다.부정부패가 나라를 망하게 한다는 진리는 중국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 중,반부패투쟁 확대/탈세 등 신종범죄 1천여건 내사

    ◎인민일보 보도,올 처벌된 간부급 3백73명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정부는 대형 부패혐의 사실에 대한 내사를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최근 들어 그 조사의 폭과 정도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인민일보가 16일 보도했다. 최고인민검찰원 신문대변인 등의 발표를 인용,보도한 이날 인민일보는 전국의 각급 검찰기관들이 엄격한 법률집행과 단속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특히 반부패투쟁차원에서 경제범죄 등 주요대형사안들에 대한 조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올들어 수뢰행위로 조사받은 사안은 1만1천8백여건이며,그중 5천1백여건을 기소했다는 것이다.또 1만위엔(1백만원상당)이상의 수뢰사건은 3천5백39건이며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보다 13%가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고검찰당국은 당과 정부의 간부들에 대한 조사를 확대,현 및 처급 간부(중앙부처 과장급에 해당) 3백55명,청과 국급 간부(국장급에 해당) 17명,성급간부 1명(1급이상급) 등을 처벌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올들어 벌어진 이같은 조사행위에는 구양덕광동성 전인대 부주임의 수뢰사건과 산동성 태안시 당서기,부서기,비서장,시 공안국장 등에 대한 수뢰사건,복건성의 일부시장에 대한 수뢰안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고검찰당국은 개혁조치에 손상을 가하는 신형범죄를 막기 위한 탈세 등에 새로운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으며 1천3백여건에 대한 내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한편 북경외교가에선 탈세사건에 대해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정치권력과 결탁해 국영기업 등의 공금을 빼돌린 일부 정치실력자들과 지방의 세력가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반부패투쟁을 앞세운 강택민주석 등 중앙정부의 사정작업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중국의 「이 총리 환대」/김경홍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중국을 공식방문하고 있는 이홍구 국무총리는 귀국을 하루 앞둔 14일 상해를 방문했다.임시정부청사를 돌아보고 중국이 자랑하는 포동개발지구를 시찰했다.이곳에서도 중국측의 예우는 각별했다.조금이라도 불편해 하지 않을까 신경을 썼고 하나라도 더 알리려 애를 썼다.의례적이라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았다. 이 총리도 『처음 방문하는 중국이지만 따뜻한 예우와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중국측의 성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상적으로 국가원수의 방문이 아니면 국기는 게양되지 않는다.그러나 이 총리 방문기간 내내 천안문 광장에는 태극기가 내걸렸다.이 총리 일행이 움직이는 도로는 일반인의 통행이 통제됐다.중국의 인민일보도 이 총리의 동정을 매일 4단 이상으로 보도했다. 중국의 따뜻한 예우는 한국을 지역안정의 파트너와 특별한 경제협력의 동반자로서 삼겠다는 기대감의 표시로 풀이할 수 있다.잠재력이 풍부한 대륙과의 협력으로 21세기에 대비하자는 우리의 의지도 강하다. 따라서 오는 11월 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이 한국을 방문,김영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무렵이면 한·중 우호분위기는 한껏 고조될 것이다. 좋다.지금 분위기대로 한국과 중국이 협력해 동북아의 평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세계무역전쟁에 공동대처하게 되면 두나라의 국익에도 맞아 떨어진다. 또 강택민 주석이나 이붕 총리가 강조했듯이 한국과 중국은 다같이 일본침략의 피해자이다.두나라가 혹시도 있을지도 모르는 일본의 군국주의 잔재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도 백번 옳다.중국은 이 총리에 앞서 방문한 일본의 무라야마 총리도 이 총리만큼 따뜻하게 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한국과 중국의 군사교류 합의에 대해 북경에 있는 일본특파원들이 진의를 파악하려 야단이다. 다만 한가지,마음은 따뜻하게,국익에 대한 판단은 냉정하게 해야 하는 것이 국제관계다.만에 하나 중국이 남북간 등거리외교에서 이제 우리를 대일본 견제카드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남북관계가 더욱 꼬여갈 때 중국은 어떤 위치에 서게 될 것인가.경제분야에서 중국은 「동반자」인가 「경쟁자」인가.해답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러나 이 총리의 이번 중국방문이 한층 무르익어 가는 한·중 관계의 현주소를 재삼 확인시켜 준 것만은 분명하다.
  • 중 「등소평시대」사실상 종언/북경 「태자당」주변 잇단 조사 안팎

    ◎「사정 설계사」강택민 권력 굳혀/홀로서기 순조… 정적·군 동향 변수 홍콩발 언론들은 북경군구의 비상경계설,이동설 등 중국의 중앙정치무대가 심각한 혼란상태에 빠져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하지만 최소한 외견상 군대의 이동모습이나 긴장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 지난주 경제비리사건에 책임을 물어 「북경공화국 주석」이라 불리던 정치국원 진희동의 옷을 벗긴 강택민 주석은 여느때나 다름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주요 신문과 중앙TV도 하루도 빠짐없이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강 주석의 동정과 발언을 머릿기사나 주요 소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등 모든 신문에 나는 행사사진을 보면 강 주석은 이붕 총리와 교석 전인대위원장을 뒷배경으로 사진 정가운데에 서 있는 모습이다. 중국외교부 관계자들은 오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반파시스트 전승기념 50주년 행사」에 강주석이 계획대로 참석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중국정치 특성상 집단지도체제라는 형태를 띠고 있지만 전국적인 사정작업의 「총설계사」인그의 권위는 갈수록 욱일승천하는 분위기다.사정작업이 강도를 더해 갈수록 그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경외교가에선 진희동과 버금가는 중앙과 지방의 거물들 「부패문제」가 도마위에 올라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또 군 장성들에 대한 경제비리및 오직행위에 대한 조사결과도 강주석의 손에 쥐어져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등소평의 차남 등질방과 이붕 총리의 아들 이소용에 대한 경제범죄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이미 지난 몇달동안 등소평의 가신격인 주관오 회장의 아들 주 북방과 진희동의 아들 진소동 등 태자당의 일원 등이 구속된 상태여서 사정의 여파가 등씨 일가에까지 미치지 않을까 하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일반적으로 그만큼 강 주석이 홀로서기에 성공했으며 사정작업을 통해 권력투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강 주석이 이미 상당수의 실력자들을 경제비리와 관련시켜 재갈을 물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강 주석이 진희동의 예와 같이 거물급 인사나 등씨 일가에 대해 또다른 칼날을 휘두를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사정작업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민심을 얻고 대내적으로는 통제력을 강화하는데 이미 강 주석은 충분한 성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또 광주,남경,성도군구 등 남부지역의 군구에 양상곤 전국가주석의 영향력이 강하게 남아 있는 등 잠재적 라이벌들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 상태에선 강 주석의 행동이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때문에 중국의 중앙정치무대는 내부적으로는 치열한 세다툼을 벌이면서도 그 활동은 비교적 점진적이고 온건한 모습으로 나타나리란 것이 이곳의 일반적인 관측이다.강 주석의 부패추방을 앞세운 정치성향의 사정작업이 어느선까지 갈지,군부의 반응은 어떨지 세계의 촉각이 북경을 향하고 있다. ◎등소평 부인 자살미수설/북경은행가/차남 부패혐의 조사 비관한듯 【북경 연합】 중국 최고실권자 등소평(90)의 부인인 탁임이 최근 자살을 기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는 소문이 4일 북경시내 은행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문은 특히 북경시의 왕보삼 상무부시장 자살사건과 진희동 당서기(당중앙정치국위원)의 당서기직 인책 경질,등의 둘째아들인 등질방에 대한 조사설등 갖가지 소문들이 유포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이날 『이 소문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비교적 정확한 정보가 흐르는 은행가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각별히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탁이 자살을 기도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일체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이 소식통은 『중국 중앙당국이 대규모 경제부정스캔들과 관련,등의 둘째아들인 등질방에게까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중산업공해/CO₂과다배출/한반도 위협/경제개발 부작용 갈수록 심화

    ◎석탄소비 매년 늘려… 인접국 골치/가스발생량 세계 2위… 계속 증가/성장규모 비해 정화시설 턱없이 모자라 중국의 산업공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산업화와 도시집중화로 인한 환경오염은 모든 나라의 문제지만 십여년간 급속도의 경제개발을 추진해온 중국의 환경오염은 특히 심각하다.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산업규모에 비해 몇배나 내뿜어대 세계의 비난을 받고있고 산성비와 해양오염으로 이웃 한반도의 환경에 악영향을 끼쳐왔다. 지난 78년 개방정책 이후 중국은 16년간 연평균 9%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국민총생산 규모가 4배로 불어났다.산업분야중 공업생산량은 같은 기간 새 7배나 급증했다.생활수준도 몰라보게 좋아져 1만대미만이던 세탁기가 지금은 1억대에 육박하고 있고 20배나 많은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에너지소비가 폭발적으로 늘게 마련이어서 세계 6번째크기의 산유국인 중국은 수요가 11% 는 93년 처음으로 석유를 수입하게 됐다.석탄소비도 증가일로에 있다.산업공해 물질의 배출이 대폭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별다른 억제장치를 갖추지 않은 중국의 환경오염은 불가피했다.더구나 에너지소비 패턴상 몇배의 오염도가 불을 보듯 뻔했다. 중국은 석탄을 주 에너지원으로 삼고 있다.그 의존도가 무려 75%로 세계평균치 28%나 한국의 22%에 비해 엄청난데 89년 10억t이었던 석탄생산량을 2000년엔 14억t,2020년엔 31억t으로 증산할 방침이다.중국정부는 3조t이상의 석탄이 매장돼 있다고 자신하면서 최소 2백50년 내지 1천년동안 바닥날 걱정이 없는 석탄을 마음껏 써댈 생각인 것이다. 그런데 석탄은 지구온난화에 절반이상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이산화탄소를 천연가스보다 76%나 더 많이 배출한다.그래서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경제규모에 비해 엄청나다.가장 최근인 90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의 11.1%인 6억5천만t을 배출,13억7천만t(23.3%)의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중국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이 미국의 16분의 1정도에 지나지 않는 점을 참고하면 중국의 석탄소비·이산화탄소배출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또 국민총생산액 1만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중국은 미국보다 6배의 이산화탄소를 하늘에다 내뿜어야만 같은 돈을 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례로 중국은 현재 18만 메가와트인 발전설비량을 2000년까지 30만 메가로 올릴 계획인데 이때 80%의 발전시설이 석탄을 에너지원으로 한다는 것이다.중국의 에너지 수요는 지금 추세라면 2025년에 두배로 증가한다는 분석이나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비중은 이보다 빠른 2010년에 90년의 두배에 가까운 20%에 이른다는 계산도 나온다. 더욱이 중국의 석탄은 한국이나 일본보다 유황 함유량이 2∼4배 높아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아황산가스를 대량 배출한다.중국 전체면적 9백60만㎦의 30%가 산성비 피해를 보고 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최근 보도했다.중국대륙도 문제지만 한반도는 공업화가 앞선 중국 북동부 해안공업지대에 가깝고 편서풍의 영향으로 중국 산성비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 93년 국제연구기관의 조사결과 한국의 산성비 피해에 대한 중국의 원인제공이 33%로 분석됐다.중국의 아황산가스 발생량이 연 5∼10%씩 증가하고 있어 한국의 산성비 피해는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
  • 고용 늘려 실업률 완화 겨냥/중 「주5일 근무제」 도입 안팎

    ◎“성장 조절… 노동량 축소” 여론수렴/노동 집약적 외국기업 분규 “불씨” 오는 5월부터 시행될 중국의 주 5일 근무제도는 민심을 끌어안기위해 성장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겠다는 최근 중국정부의 일련의 정책 표현 가운데 하나다. 이 제도의 시행은 중국 내부적으로는 고용효과및 실업률완화,근로효율성 촉진,사회적인 불만해소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경제성장률을 8∼9%에 머무르게 해 과열경기를 막으면서도 고용기회는 늘리고 급작스런 노동강도 강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일반 중국노동자들의 불만과 요구를 수용한다는 사회적인 배경이 깔려있다.이 조치로 주당 법정 근로시간은 지난해3월,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줄어든데 이어 40시간으로 줄게 되는등 중국은 근로시간에 관한한 선진국대열에 들게 됐다. 그러나 중국에 진출해있는 국내기업들은 인건비상승 압력과 함께 휴일을 원하는 중국인 근로자들을 설득해야하는 노무관리상의 부담을 한꺼번에 안게 됐다.일반적으로 중국인 노동자들은 연장근무수당보다는 휴일을 더 선호하고 있어 납품기일을맞추기 위해 근로연장을 요구하는 국내 중소기업등 외국기업의 관리자와 중국인 노동자들 사이의 마찰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정부의 여론조사도 근로자의 80%가 근로연장수당보다는 휴일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진출해 있는 봉제,완구등 1천여 노동집약적인 국내 중소기업에게는 연장근로수당으로 인한 추가적인 경제 비용과 노무관리 부담등 투자여건 악화 충격이 더욱 클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7월 외국기업까지 적용되는 통합 노동법시행이후 주북경 한국대사관측에 『한국의 투자기업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저임금에 노동강도가 강하며 연장근로가 많아 근로자들의 불만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태여서 주5일제 근로및 근로시간의 감소로 분규증가도 예상된다. 중국정부는 또 외국기업에도 지난해 제정된 노동법에 따른 공회(공회·노동조합)설치를 촉구하고 있어 공회를 통한 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5일자 인민일보는 신화통신의 기사를 전제,『이번 조치는 근로자들의 생활의질과 근로의 효율을 높일뿐아니라 실업인구를 흡수하고 서비스업등 제3차산업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 핵발전량 대폭 증대/2천10년까지/2만㎿로 6배 늘릴계획

    【북경 AP 로이터 연합】 중국은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 용량을 대폭 증대,오는 2010년까지 원자력 발전량을 2만㎿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중국 신문들이 전력 당국자들을 인용,17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원자력 에너지 개발에 관한 국제 세미나에 참석했던 국가계획위원회 관리들을 인용,중국이 금세기말까지 1만㎿ 용량의 원자력 단지건설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계획위 관리들은 또 현재 2개의 핵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총 3천3백㎿의 발전량이 오는 2010년까지 2만㎿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해안 경제개발 지역과 전력난이 심각한 지역에 핵발전소가 집중적으로 건설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진산 핵발전소의 야오 키밍 총경리를 인용,중국 정부가 『원자력 개발에 정력적으로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의 발언은 중국 원자력개발전략의 중대 변화를 의미한다고 이 통신은 평가했다. 중국은 현재 절강성 진산에 자체 설계로 건설한 3백㎿급 발전소를 확장 공사중이며 홍콩 부근 대아만 발전소에서도 9백㎿급 원자로 2기를 가동중이다.
  • 중국/자본주의 바람 가치관 대혼란/고도성장 따른 「부작용」 심각

    ◎매춘·마약·사기 등 “위험수위”/경제특구 병리 전국에 확산/정부선 애국·전통윤리 강조… 치유효과는 미지수 『바람결에 지폐들 흩어져 날리고,우리에겐 아무런 이상도 없어……』중국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한 록가수가 그의 새 앨범에 올린 노래 가사의 일부다.우울한 허무의 느낌이 진하게 묻어나온다.사회주의적 낭만주의로 가득찬 선동가요들이 밀려난 자리에서 서구식 록음악이 불안한 실존의 피폐를 노래하는 이 상황은 오늘날 중국 사회에 드리워진 명과 암의 엇갈림을 한눈에 읽게 해준다. 문화혁명기의 홍위병들은 이런 시대가 오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근착 아시아위크는 이런 의문을 던지면서 급변하는 중국사회 뒤란에 널린 살풍경을 재빠른 스케치로 소개하고 있다. 북경의 한 백만장자 얘기는 가치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진 중국현실에 꼭맞는 예이다.전직 트럭운전수 징 이핑은 중국 시장경제체제가 낳은 스타다.아직 마흔이 채 안된 이 젊은이는 북경시내의 문화유적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갑부가 됐다.보통사람의 연수입이 1천달러(80만원)안팎인 이 땅에서 그는 이 사업으로 연간 십만달러씩을 긁어들이고 있다.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그도 『먼저 부자가 되어라』는 등소평말씀이 떨어지기 무섭게 온갖 요령과 재주와 상술로 거부의 반열에 올랐다. 부자가 되는 길을 가르쳐준 사람으로 칭송받는 만큼이나 그는 다른 한편 사회를 병들게 하는 배덕자로 손가락질을 받기도 한다.돈더미에 올라앉자마자 그는 조강지처를 놔두고 따로 젊은 첩을 셋이나 얻었다.첩을 두는 것은 『부자에게 따르는 당연한 권리』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그러면서 그는 아내가 「딴생각」을 한다며 「버릇을 잡기위해」 주먹질도 서슴지 않는다. 중국을 경제대국으로 밀어올린 물질숭배 뒤켠에서 야금야금 썩어가는 중국인민의 정신을 보여주는 예는 이것만이 아니다.매춘·마약·사기·범죄같은,한때 정부가 자본주의적 악폐로 지목했던 것들을 빠짐없이 찾아볼 수 있다. 경제성장의 요충지로 이름난 해안도시들.줄줄이 늘어선 호텔과 식당과 상점들 사이사이에서 젊은 여자들이 웃음과 손짓으로,심지어 치맛자락을 들어올리며 행인을 꾀는 풍경은 이제 더이상 화젯거리가 아니다.정부의 발표로는 94년 현재 30만명의 여성이 몸을 팔고 있는 것으로 돼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정부의 통계일 뿐이다. 하남성 정주시 교외의 리디안은 도박으로 명성이 드높다.정부의 도박박멸 의지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곳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드는 「꾼」들로 북적거린다.몇달치 봉급을 털어넣고 허탈감에 젖어 나가는 공산당간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마약중독자의 숫자도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인민일보는 최근 중국내 마약환자가 88년 7만명에서 4년만에 25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수는 계속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동시에 마약주사기를 무분별하게 사용함으로써 AIDS확산이 우려된다면서 「마약과의 전쟁」을 촉구했다. 당과 정부 관료들의 부패는 이미 풍토병같은 것이 돼 버렸다.중국정부는 벌써 몇년째 부패를 뿌리뽑겠다고 호언하고 있지만 사회의 부패가 심해지는 것에 비례해 관료의 비리는 증가일로를 달리고 있다. 정치·사회의 부패와 퇴폐적 악습의 확산은 중국정부의 골치를 이만저만 썩이고 있는 것이 아니다.성장의 열매는 고스란히 거두고 거기에 기생하는 벌레만 없애는 방법은 없는가.생각끝에 정부가 내놓은 것이 애국주의와 전통윤리이다.모두 공산주의사상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지난 시절 호된 비판에 숨죽이던 관념들이다.중국정부는 유교덕목에 입각한 애국주의와 공산주의적 신조의 행복한 동거를 꿈꾸고 있지만 이것이 생각대로 이루어질지 지금으로서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 중 부패척결 개혁 촉구/지식인 12명 전인대에 탄원서

    【북경 AP 연합】 중국의 저명한 학자와 작가,반체제 인사 등 지식인 12명은 26일 국내에 만연된 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개혁조치를 취해줄 것을 내달 초에 열릴 예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탄원했다. 투옥을 각오하고 있는 이들 지식인 중에는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전편집장 왕 류오슈이와 최근 감옥에서 풀려나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진보성향의 학자 첸 지밍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탄원을 통해 『공직자 독직과 관련된 돈의 양이 점점 불어나고 관련 공무원들도 점차 고위층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독직범위도 계속 확대돼 전체 사회로 퍼져나가는 시점에 있다』고 지적하고 특별법을 제정해 독직사건에 대처해 줄 것을 촉구했다.
  • 중,「과학기술 비밀규정」 완화/보호항목 90% 대상서 제외

    ◎광명일보/대미 지재권협상 대비설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정부는 과학·기술상의 비밀에 관한 새로운 보호규정을 마련하고 기존의 보호대상 가운데 90%를 해제시켰다고 중국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광명일보는 『기존의 과학기술상의 비밀 가운데 단지 10%만이 새로운 보호규정에 합치한다』고 밝히면서 『나머지 90%는 분류에서 해제되거나 특허법,기업의 보안조치에 의해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는 새로 마련된 규정은 모두 34개 조항으로 구성됐다고 밝히면서 『보호받아야할 사항은 보호되고,보호할 필요가 없는 것은 공개하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국무원이 지난 81년 승인한 종전의 보호규정이 『비록 중요한 역할을 하기는 했으나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었다』고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과 중국간에 무역전쟁까지 야기할 만큼 민감한 사안이 되고 있는 지적재산권 협상과도 모종의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수년간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은 의약품이나 농업용 화학비료등을 제조하는데 필수적인 화학공식 같은 영업상의 비밀이 중국 기업들에게 은밀히 유출되고 있다는 불만을 자주 제기해왔었다.
  • 중 권력투쟁 돌입/새달 5일 전인대 개최… 조직 대폭 개편

    ◎상해파 중용,「강체제」 강화/비주류,강택민 지위 손상 작업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 사후의 권력투쟁이 이미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운 다음달 5일 열리는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전체회의에서 대폭적인 인사및 조직개편을 단행,등이후 권력재편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등사후 재편작업에선 강택민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주류파가 지난해 당정치국 중앙위원으로 진입한 오방국전상해시당서기와 강춘운전산동성당서기를 각각 공업과 농업총괄담당 부총리로 승격시키고 추가화부총리를 해임시켜 국무원부총리를 4명에서 5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북경의 외교소식통들은 『북경의 중국수뇌부가 이미 등사후 권력투쟁을 대비한 힘겨루기에 들어갔으며 이번 전인대를 계기로 권력기반을 다지려는 강주석등 주류파와 이에 대항하는 비주류파의 권력투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만의 집권 국민당은 9일 한 보고서를 통해 등의 권력을 승계하기 위한 투쟁이 이미 시작된 것 같다고 지적하고 그 예로 최근 등의 후계자인 강주석의 지위가 교묘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당중앙정치국상무위원인 호금도와 유화청이 현지도부구조를 설명하는데 일반에게 인정된 표현인 『강택민을 중심으로 한 집단지도부』라는 말을 쓰지 않고 『견고한 중앙집단지도부와 그 핵심』이라는 말을 사용했다는 것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에서는 지금부터 오는 4월말까지 열리는 지방의회인 각급 인민대표대회회의에서 전국 3분의1의 성·시들의 지방지도부가 경질될 것이라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10일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올해 전인대를 다음달 5일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중 인민일보/“지재권 보호 허술” 자국 비판

    ◎방송서 미영화 무단복제한 사례 폭로/강력한 제도적장치 마련 촉구해 눈길 지적재산권 보호를 둘러싼 중·미간의 무역분쟁이 채 마무리되기 전인 7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자국의 허술한 지적재산권보호 상태를 지적하는 비판기사를 보도,눈길을 끌었다. 인민일보는 이날 헐리우드 영화인 「도망자」의 저작권이 지방 유선방송국과 비디오제작자 등에 의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는 국영 필름수출입회사(중국전영발행방영수출입공사)측의 주장을 보도했다. 이같은 중국국영회사의 주장은 중국내 방송국과 유선방송국 모두가 국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적재산권 침해가 콤팩트디스크나 비디오테이프를 무단복제하는 일부 제조업자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국가 기관에서도 자행되고 있다는결정적인 증거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주목된다. 이와관련 중국 국영 필름수출입회사의 한 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지적재산권 보호문제를 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미간 무역분쟁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도망자」의 경우처럼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는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대대적인 보강조치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불법복제업자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중국 국영필름수출입회사측의 주장은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가 북경당국에 요청했던 것과 똑같은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적어도 3개소의 남부지방 유선방송국이 허가없이 「도망자」를 방영했다는 보고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회사 고문변호사가 광동성에서 제목만 바뀐채 불법복제된 「도망자」의 비디오테이프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지적재산권 침해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이것들이 모두 의도적인 침해사례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중국에서는 지적재산권이라는 개념이 아직까지 낯설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이러한 행동을 하고 있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도망자」와 관련한 이같은 불법복제 및 무단방영 사례로 인해 해외유명영화 10편의 수입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자국내 미디어시장에 대한 개혁방안의 일환으로 배포된지 얼마되지 않은 해외유명영화 10편을 수입키로 계획을 세웠으며 「도망자」는 이같은 계획으로 처음 수입된 영화이다.
  • 등,중 춘절행사 불참/7년만에/건강악화설 뒷받침

    【북경=이석우특파원】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지난 88년이후 줄곧 참석해오던 춘절(음력설날)전야제에 불참,그의 건강악화설을 뒷받침해 주었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달 30일 춘절 전야제 행사를 보도하면서 등이 불참한 이유와 그의 건강상태에 대해 일체의 언급이 없었고 다른 원로 지도자들의 행사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보도하지 않았다. 중국 언론들은 매년 등이 상해에서 열리는 춘절 전야제 행사에 참석해 당정지도자들로부터 새해 인사를 받는 모습을 TV나 방송이 전했으며 인민일보의 경우 강택민국가주석과 이붕총리등이 그에게 새해인사를 하는 모습의 사진을 게재했었다.
  • 미­중 무역전쟁 조짐/지재권/협상결렬

    ◎미, “내4일까지 미타결땐 1백%관세”/중, “미서 보복땐 상응조치” 【북경 AFP 로이터 연합】 중국과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막바지 협상이 결렬되고 중국이 29일 미국측의 협상재개 제의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미·중간의 지적재산권 분쟁이 무역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의 한 관리는 이날 미키 캔터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최후 통첩시한인 새달 4일 이전까지 워싱턴에서 협상을 계속하자는 제의를 한 것과 관련,미국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제의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중국이 이번 협상에서 최대로 노력하고 유연성을 보였으나 미국측이 무리한 요구를 해옴으로써 협상이 결렬돼 심히 유감이라고 밝히고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치 않으나 미국측이 제재조치를 취할 경우 이에 맞서 보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캔터 대표는 협상이 결렬된 28일 워싱턴에서의 회견을 통해 몇몇 부문에서 「예비합의」에 도달하기는 했으나 미국측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하고 『오는 2월4일까지 완전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수일내에 중국 수입품 중 1백% 관세부과 대상 품목의 최종목록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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