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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36억불 책정 국영기업 개혁

    ◎주용기 부총리/악성부채 청산 계획 발표 【북경 AFP 연합】 중국은 국영기업 개혁작업의 일환으로 파산과 합병과정을 밟게 될 국영기업들의 악성부채청산을 위해 3백억위안(미화 36억달러)을 책정했다고 인민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 전역의 110개 도시에서 이뤄지게 될 국영기업의 악성부채청산계획은 중국경제정책 입안의 최고결정권자중 한명인 주용기 부총리에 의해 발표됐다.
  • 중 중고품시장 유례없는 호황

    ◎중산층의 신상품 선호 선진국형 소비에/도시 저소득층 수요 맞아떨어져 급성장 중국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중고품시장이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 북경의 대표적인 중고품 판매회사인 무역신탁공사의 매출액은 지난 90년대초 6천만위안(60억원상당)에서 8천만위안대로 뛰어올랐고 대표적인 휴일 중고품·골동품 노천시장인 심가원 시장은 2천여 노점상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또 인민일보에 따르면 상해의 중고품 판매업체의 월 판매액도 3억4천만위안(3백40억원상당)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천진시의 천보로 중고시장과 항주의 개선로 편의시장도 각각 하루 1천만원대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중고품시장의 거래품목은 TV,비디오 플레이어,냉장고 등 가전제품서부터 자전거,각종 잡화류,골동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인민일보는 중고품시장이 이처럼 호황속에 급성장하는 것은 신상품 개발주기가 빨라진 가운데 호주머니가 두둑해진 중국인들과 저소득 주민들의 필요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중국인들이 고장날때까지 물건을 쓴다는 것은 옛말이고 싫증이 나면 새것으로 바꾸는 등 유형과 첨단에 민감해지는 선진국형 소비자로 변모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다가 전반적으로 소득이 높아졌지만 아직 넉넉지 못한 대도시주변의 농민과 소도시 소비자들이 중고품시장에 와서 중고품과 제고품들을 사가기 시작한 것도 이같은 중고품시장 「이상과열」의 원인이란 분석이다.거주이전 제한이 풀리면서 대도시로 급속히 유입된 노동력과 유동인구도 이같은 중고품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 중,갑골문 완전해독 「3500년 신비」 풀었다

    【북경 연합】 그동안 신비의 베일에 싸여있던 중국 갑골문 3천여자가 완전히 해독됐다고 인민일보 해외판이 14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저명한 갑골문 전문 연구가인 강소성 서주교육대학의 반악교수가 40년간의 연구 끝에 3천5백년전의 갑골문 4천5백여자 가운데 아직 의문으로 남아있던 3천여자의 뜻을 완전히 파악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반교수의 업적은 옛글자 연구부문에서 획기적인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중 TV서 특별방송/등소평 발언록 관심

    ◎「민주화 바람」 예견/89년 강 후계 지시 12일 끝난 중국중앙TV의 대형다큐멘터리 「등소평」은 방영배경과 함께 최초로 공개된 자료들이 적잖아 관심을 끈다.천안문사태 직후인 지난 89년6월9일,사태진압 계엄부대 군단장급이상을 중남해 회인당에 모아놓고 한 연설과 78년12월 그의 중앙공작회의 폐막연설 모습은 최초 공개된 대표적인 것들이다.『이런 풍파는 닥쳐오게 돼 있었다.세계 추세도 국내상황도 그렇다.국내자산계급의 자유화 시도 무리와 외국세력이 함께 일을 꾸몄다.구호는 공산당 타도와 사회주의제도 전복이다…』카랑카랑한 목소리에 치켜든 손이 떨리고 주위엔 이붕 총리와 흰머리의 노장군들이 보인다. 『사상을 해방하고 실사구시 자세로 단결해 나가자(향전간)』는 78년12월 연설은 곧바로 열린 공산당 11기3중전회의 주제로서 개혁개방을 출발시킨 역사적 전환점이었다. 90년1월 홍콩의 재벌 이가성을 접견하면서 『우리땅을 보고싶어 97년 홍콩반환까지 살려고 노력하나 한해 한해가 힘들다』고 말하는 장면도 있다. 89년11월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때 군지도자들에게 『강택민을 핵심으로한 제3세대 영도집단이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한 모습은 처음 공개된 것이다. 13일자 인민일보는 등소평의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이론을 심화·학습하고 사회주의 정신문명건설과 혁명전통 강화가 이 작품의 방영의의라고 강조했다.이 작품은 3년간의 준비기간과 8백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갔다.
  • 강택민 위상강화 본격화/중 언론,「빈곤퇴치」 연설 일제 보도

    ◎최근 신문 평론들 주석지시에 맞춰/“지도이념 추앙” 모·등 반열로 높이기 「전체 당과 사회는 빈곤퇴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인민일보,광명일보,북경일보,상해문회보 등 중국의 모든 주요신문들은 6일 강택민 주석의 발언을 1면 거의 전체면을 할애해 보도했다.강주석이 지난해 9월23일 중국내부의 빈곤퇴치회의에서 한 발언을 실은 것이다. 빈곤퇴치운동에 대한 강주석의 주도와 강조를 부각시킨 것은 권력교체기를 맞아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지난해부터 그의 발언및 지시를 중국언론매체에 전문 그대로 소개하는 일이 크게 늘고 있다.중앙TV는 저녁뉴스시간 30분 가운데 10분넘게 그의 발언을 방영한 일도 있다.최고지도자로서의 그의 위상에 대한 언론매체의 선전활동이 우상화 직전단계로까지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신문명건설,빈곤층 보호 및 지역균형개발등 새로운 정치운동을 강주석이 주도해 나간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통치력강화를 위해 등소평사상을 보완·발전시킬 새로운 지도이념이 확립되고 있다는 해석도 설득력을 더한다.이들 운동이 어떤 측면에선 등시대 경제발전일변도의 부작용과 전통적 공산주의 노선에서의 이탈,빈부격차 확대,서구문물의 침투 등을 겨냥하고 있어 여운을 더한다. 지난해 9월 북경 심천까지 경구철도 전노선을 완주하며 하북,산동,하남,안휘,호북,강서성을 일주일에 걸쳐 돌아본 강택민은 『빈곤해결은 경제문제가 아니라 정치문제』라고 강조했다.의료,과학기술,문화교육분야의 종사자들은 농촌으로 내려가 복무해야 한다는 인민일보 4일자 평론은 사회주의이념 강조와 함께 강주석 지시와 맥을 같이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중국의 각급기관과 언론매체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강주석의 지시·학습운동을 벌이고 있다.시장과 성장 및 당서기 주도로 의의와 중요성이 강조돼 오고 있다.지난해 8월엔 중대급이상 군부대에 강택민이 쓴 군 통치강령이 모택동,등소평의 지휘강령과 함께 나란히 게시됐다.「강택민 등 당중앙이 결정한 정책 및 방침의 학습·실천은 마르크스 및 모택동사상,등소평의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사상과 함께 중국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꼭 필요한 것이다」­상해시 당서기 황국의 발언은 중국정치의 바람부는 곳을 가리킨다.「강택민사상」이 모와 등의 사상과 함께 자리를 나란히 할지,97년도 중국정치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여로­하노이 이틀째

    ◎“베트남 중화학공업 육성 적극 도울것”/교민초청 “경제발전 최일선 자부심” 당부/국회의장 “개발경험·기술 등 전수 기대” 김영삼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방문 이틀째인 21일 한·베트남 민간경협위에서 연설한데 이어 오리온 하넬공장 시찰과 교민리셉션 참석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민간경협위 연설◁ ○…김대통령은 21일 낮 숙소인 하노이 대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베트남 민간경협위원회에 참석,「미래를 향한 우정과 협력」이라는 주제로 연설. 김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도이모이(개혁)정책 시행초기에 다른 외국기업이 베트남진출을 주저할 때 한국기업은 누구보다 먼저 이곳을 찾아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은 베트남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건설과 중화학공업육성에 흔쾌히 참여하겠다』고 약속. 오찬연설에는 베트남측에서 판 반 카이 제1부총리와 츠 산업장관을 비롯,동 녹봉 한·베트남 민간경협위원장 등 경제인 100여명이 참석했고 우리측에서는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최종현 전경련회장 등 수행기업인 55명 전원과 공식수행원이 참석. ▷오리온 하넬공장 방문◁ ○…김대통령은 이어 TV브라운관을 생산하고 있는 오리온 하넬사를 방문,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영접을 받으며 회사현황등을 청취한 뒤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베트남 근로자를 격려. 김대통령은 『베트남 근로자와 한국의 기업인이 한마음으로 일체가 되어 우수한 제품을 만들고 선진국시장에 수출하는 것은 한·베트남간의 협력관계를 한차원 끌어올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노고를 위로. ▷교민 리셉션◁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는 이날 하오 숙소인 하노이 대우호텔 1층 그랜드볼룸으로 한인교포를 초청,리셉션을 가졌다. 리셉션에는 유종하 외무·박재윤 통산장관과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반기문 외교안보수석 등 공식수행원 전원과 허방빈 주호치민총영사내외·김경원 한인회장내외를 비롯한 교포 200여명이 참석. 참석교포는 『한글학교 교사로 활동하는 학부모의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다』며 유자격교사 1∼2명을 파견해줄 것을 건의했고 김대통령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요원의 파견을 검토중』이라고 답변. 김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교포 여러분은 우리 경제발전의 최일선에 있다는 자부심을 지켜주기 바란다』며 『여러분이 이 나라 국민과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게 자신은 물론 조국을 위하는 일임을 유념해달라』고 당부. ▷국회의장·총리면담◁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상오 주석궁 대접견실에서 농 둑 만 베트남국회의장과 만나 30분간 환담을 나누며 양국간의 우의와 협력증진을 다짐.김대통령은 『어제 도 무오이 서기장과의 정상회담내용은 대단히 훌륭했으며 앞으로 실무차원에서 양국 협력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다짐하고 『특히 아태경제협력체(APEC) 등 주요국제기구에 대한 베트남의 참여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약속. 농 둑 만 의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문화·과학기술·교육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협력할 여지가 많다』면서 『베트남은 한국으로부터 투자유치뿐 아니라 개발경험과 과학기술 등 많은 것을 배우려 한다』고 기대감을 표시. 이어 김대통령은 같은 장소에서 보 반 키엣 총리를 접견하고 환담. 김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도 만났고 서울에 왔을 때도 만났는데 다시 만나게 되니 오랜 친구를 본 것 같다』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고 키엣 총리도 『김대통령께서 베트남을 방문하신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응답. ▷조깅◁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6시 하노이 국립경기장에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약 4㎞를 조깅. 김대통령은 김광석 경호실장 등과 함께 국립경기장에 도착,기다리고 있던 경기장 관리소장(여성)으로부터 경기장방문 기념화환을 받고 반갑게 악수.이날 조깅에는 고창순 주치의를 비롯,정윤철 의무실장·김기수 수행실장·박영환 공보비서관 등이 함께 뛰었다. ▷현지 언론보도◁ ○…김대통령의 방문을 「역사적 방문」으로 환영하고 많은 지면을 할애,연일 자세히 보도. 베트남 공산당기관지인 「난 단」(인민일보)과 군기관지 「인민군보」,하노이시 기관지 「하노이 모이」 등 관영언론은 물론 영자 일간지인 「베트남 뉴스」와 현지어유력지인 「라오 동」(노동) 등도 21일 1면 머리기사로 김대통령 방문소식을 다루었다. 또 베트남 국영TV도 20일 저녁 7시뉴스와 10시뉴스시간에 톱뉴스로 김대통령의 방문 첫날의 주요행사 및 동정을 취급.
  • 한·베트남 정상회담­논의내용과 성과

    ◎경협바탕 정치·군사 협력 상태/SOC건설 진출 적극지원 확약받아/동남아국가 경제권 일 독주 차단 효과 김영삼 대통령과 도 무오이 베트남공산당서기장간 정상회담은 한·베트남 양국이 상대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를 확연하게 보여주는 행사였다.경제분야에서 거의 이견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양정상은 굳은 협력을 다짐했다.경협을 바탕으로 과거의 앙금을 씻고,정치·군사·문화방면의 협력도 논의됐다. 협력을 더욱 절실히 바라는 쪽은 베트남 같았다.95년 베트남의 1인당 GNP는 277달러에 불과하다.지난 86년 시장경제를 도입,「도이 모이(개혁)정책」을 추진한 이래 92년부터 연 8%의 안정적 성장을 이룩하고 있음에도 부의 수준이 그 정도에 머물고 있다. 때문에 베트남은 공산통일을 위해 싸우던 시절의 우적을 가리지 않고 경제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관계증진에 애쓰고 있다.한국도 총부리를 겨누던 상대의 하나지만 어느 나라보다 베트남의 환대를 받고 있다. 우리에게도 베트남은 무시할 수 없는 경제진출대상이다.90년 1억달러에 그친양국 교역량은 지난해 15억달러로 늘어났다.이중 우리의 수출이 13억5천만달러에 이른다. 투자면에서도 한국은 166건 21억9천만달러를 투입,베트남 제3위의 투자국이다.400여개 한국기업이 이미 베트남에 진출,열심히 터를 닦고 있다.올들어 지난 9월까지는 33건 7억4천만달러로 최대투자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가 이렇듯 베트남투자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태국·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국가의 경제권을 일본이 선점한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배어 있다.인구 7천4백만명의 인도차이나반도 대국인 베트남은 성장가능성도 그 어느 동남아국가보다 밝다. 김대통령과 도 무오이 당서기장은 정상회담을 통해 심화되고 있는 두 나라간 경협에 윤활유를 치는 다양한 방안에 합의했다. 자동차·시멘트·발전소·제철소·정유공장건설 등의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 데 베트남정부가 적극 돕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한국전용공단건설은 물론 외환은행과 한미은행의 하노이지점 인가 등에 대해서도 베트남측의 호의적 반응을 얻어냈다. 공산당이발행하는 최대유력지인 「인민일보」를 비롯한 베트남의 주요언론은 한국의 경제발전상,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OECD가입으로 선진국진입이 확인된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자』는게 베트남 현지의 분위기다.
  • 중 언론 성급한 상협관광 자제 홍보

    ◎“댐착공전 절경구경” 관광객 몰리자/“경치는 달라지는 않습니다” 설득나서 「삼협의 경치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인민일보와 중앙TV 등 중국의 주요언론매체는 요즘 삼협댐이 완공되더라도 이 지역 절경이 변치 않을 것이라는 선전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이는 「마지막 삼협기행」을 위해 한꺼번에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고,이를 미끼로 여행업체가 일정단축,유람선 승선인원초과,바가지요금 등의 물의를 빚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내년 11월 삼협지역을 돌아 흐르는 양자강 상류의 물길을 가로막는 댐건설작업이 시작되더라도 삼협댐의 명승경관은 한동안 변치 않을 것이니 서둘러 삼협으로 달려가지 말라」는게 언론매체의 보도요지다. 인민일보는 물길을 가로막는다 해도 20년 주기의 홍수를 겪은 다음에야 수위가 4.1m가량 올라갈 것이며 그것도 댐상류 몇㎞ 지역에 국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삼협댐건설사업은 이전의 댐건설공사처럼 강물길을 전부 막는 것이 아니라 강을 두 갈래로 나누어 그 가운데 한쪽만 막고 다른 한쪽은 예전처럼 터놓는다는 것이다. 중앙TV는 뉴스시간을 빌려 삼협여행객의 불만과 여행업자의 바가지상혼을 소개하면서 올해가 아니더라도 삼협의 진수를 얼마든지 구경할 수 있으니 성급하게 삼협여행에 몰리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 호북성의 의창에서 양자강 물길을 따라 사천성 중경 사이의 서능협·무협·구당협 등 3개 협곡지역을 굽이쳐 흐르는 명승절경이 삼협댐건설로도 수몰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은 한국인 등 외국관광객에게도 희소식인 듯하다.
  • 새달 11일 홍콩행정장관 선출/친중 동건화에 친영 양철량 도전

    ◎중 추선위 일정 확정/선거인단 4백명 확정… 친중국계 일색/홍콩 첫 대의방식 행정수반 선출에 의미 내년 7월1일 출범할 홍콩 특별행정구(SAR)의 최고지도자인 행정장관 선거인단 및 선출일정이 확정됐다. 2일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폐막된 SAR 주비위원회(위원장 전기침 부총리겸 외교부장) 6차회의는 선거인단(제1기 홍콩정부 추선위원회·SC)400명을 확정하고 오는 12월11일 첫 행정장관 선출을 결정했다.또 기존의 홍콩 의회를 해산하는 대신 SC에서 12월21일 이를 대치할 임시 입법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정부의 홍콩주권 접수를 위한 홍콩지역의 최고책임자 선출이 몇달 지연됐지만 사실상 중국의 의도대로 마무리됐다.선거단의 대다수가 친중국 색채의 인사들로 구성됐다는 것이다.또 행정장관 및 국회의원선거가 올해내 모두 끝남에 따라 97년부터는 중국의 홍콩내 영국총독 정부의 권력 인수작업이 본격화되고 기존 크리스 패턴 총독 정부의 권력누수현상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확정된 선거인단 400명 가운데 340명은 홍콩의 공·상업계및 금융계의 실업인 100명,노동·종교 등에서 100명,전문직 종사자 100명,전직 정치인 40명 등으로 구성됐고 나머지 60명은 홍콩지역 중국 정치협상회의 위원 및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같은 선거인단 선출은 「제한된 범위내에서의 선거」 「부자 클럽모임」 「친중국 인사들로 구성된 잔치」라는 홍콩내 일부 비판에도 불구,홍콩 역사상 처음으로 최고 행정수반을 임명이 아닌 대의방법으로 뽑는다는 의미를 지닌다.12월 행정장관이 선출되면 행정장관 선출자는 곧 내년7월 출범될 특구 정부의 각 행정부문 고위관리들을 임명,그림자내각(섀도 캐비닛)의 구성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정권 인수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현재 행정장관 경선은 홍콩의 해운왕으로 불리는 실업가 동건화와 지난주 행정장관 출마를 위해 홍콩의 대법원장격인 수석 대법관직을 사임한 양철양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동은 현재 동방해외국제 그룹의 회장이며 중국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특구주비위 부의장,정협의원,중국정부의 홍콩사무고문 등의 감투를 마다하지 않으며 중국정부를 도와왔다.이에비해 양철양은 런던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친영국성향의 인사로 알려져 있다.한편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오는 12월12일 홍콩 특별행정구 주비위원회 전체회의를 심천에서 개최한다면서 「일국양제」 및 「홍콩에 대한 고도자치」를 다시한번 강조했다.행정장관을 선출한뒤 영국정부와의 정권인수와 관련된 현안문제를 협의해 나가겠다는 것이다.중국의 홍콩인수를 앞두고 정치자유화 폭을 넓히고 각종 예산사업을 벌여 마찰을 일으켜오던 영국정부가 이같은 결정에 어떤식으로 협조할지 정권인수 초읽기에 접근하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 북 전역서 농업개혁 진행/인민일보 보도

    ◎초과생산량 자유매매 등 허용 【북경=이석우 특파원】 북한의 농업개혁이 금년초부터 전국적인 범위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농민들의 생산의욕을 자극,북한농업의 커다란 성과가 기대된다고 중국의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분조관리제와 초과분에 대한 자유매매 제도(초산자유),생산량의 합리적 계획 등 올초부터 시작된 북한의 농업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제면의 「북한방문인상」이란 제목으로 ▲분조관리제 ▲합리적계획 ▲초과분에 대한 처분자유등 3가지 틀로 이루어진 농업개혁으로 농민들의 생산효율을 크게 자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이 기사에서 과거에 초과 생산액을 국가에 팔아야 했으나 이제는 자신이 농산물 무역시장에 마음대로 팔수 있으며 자신이 남겨놓아도 된다고 밝혔다.
  • 중화의 부흥과 세계미래·자본주의의 미래(해외신간 안내)

    서울신문은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계의 전문가및 석학들이 펴낸 해외신간 안내를 월 2회씩 싣습니다.매월 첫번째와 세번째 월요일자에 국제정치·첨단과학기술·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간되는 화제의 신간들을 서평을 곁들여 소개합니다.〈편집자주〉 ◎중화의 부흥과 세계미래/하신/21세기 중국의 미래와 대서방관계 중국의 국제전략문제 전문가이며 경제학자,중국정치협상회의 위원인 하신이 중국인의 시각에서 중국의 외교정책과 국내정치 상황,21세기 중국의 미래를 전망한 책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책은 하신이 사회과학연구원,정치협상회의 위원 등 전문가의 입장에서 정부에 제출한 정책보고서,인민일보 등 신문에 게재한 글,앨빈 토플러·미야자와 전일본수상 등 저명인사들과 대담한 내용 등으로 구성돼있다. 저자는 사회주의권 몰락원인과 과정을 예리한 필치로 파헤치고 있으며 그 의미를 중량감있게 해석하고 있다.또한 미국의 대중국 견제정책 및 서방국가들의 중국에 대한 화평연변(평화적 수단을 통해 정치체제를 서구식으로 변화시키는 것)정책에 대한 경계의 내용을 담는 등 중국정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있는 학자들의 시각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저자는 국내정치와 관련,등소평 사후 권위의 공백에 대한 문제점과 그에 대한 우려,연안과 내륙간의 경제적 격차,중국 남북간의 입장차이 등 중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다루고 있다. 중국의 정책기조인 신보수주의를 대표하는 민족주의자인 그는 최근 중국에서 발호하고 있는 민족주의,애국주의 물결의 강도를 진단하고 그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 캐내고 있다.원제는 『중국부흥 여 세계미래』로 사천인민출판사 간행.상·하 두권으로 총 787쪽,38.80위안.〈북경=이석우 특파원〉 ◎자본주의의 미래/레스터 더로/세계 대변화 물결속 자본주의 운명 미국 MIT대 경제학 교수이자 유명한 「제로섬 사회」의 저자인 레스터 더로 박사가 지난 1년동안 예일대 특별강좌에서 행한 강의를 바탕으로 지은 저서.경제체제와 사회를 엮는 틀이자 특정 가치관들의 묶음인 자본주의가 세계의 대변화와 함께 어떤 운명에 놓여있는가를 쉬운 말로 박진감있게 논한다.물리적 자본보다 두뇌 자본을 중요시하게 만든 기술의 발전,선진국들의 급속한 노령화,시장 경제의 전지구화,권위의 탈집중 현상,그리고 적으로서의 공산주의의 상실이 대변혁의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자본주의 자체는 변화,미래에 대한 지침이나 처방을 자동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예를 들어 지난 40여년 동안 미국의 슈퍼하이웨이나 우주계획 같은 공적 투자는 대부분 국가안보에서 촉발되었다.그러나 국가 경쟁이 없어지자 사회전체의 이데올로기는*경쟁할 대상이 없어진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점점 보수화하고 변화에 저항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방 선진자본주의 사회는 단기적인 개인주의를 보완할 장기적 안목의 사회공동체 주의가 요청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여기에서 교육,사회간접자본,환경보호 같은 덕목을 생각할 힘이 나온다는 것이다.문제에 대해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대신 독자의 사고를 자극시킨다는 평이다. 원제는 『The Future of Capitalism』으로 윌리엄 모로사 출판,385쪽,25달러〈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세계의 지리/로저 브뤼네등/인간 및 사회와의 관계로 본 「지구촌」 프랑스가 지난 84년부터 시작해 13년만에 완성된 세계지리서.모두 10권으로 이뤄진 이 서적은 세계지리 탐구의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20세기 최후의 완성된 지리서로 꼽힌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리학자 로저 브뤼네가 지휘해서 편찬한 이 서적은 완성되자마자 지난 4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지리 축제에 선보였으며 5대양 6대주의 모든 것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담고 있는 대작이다. 우주전문가들까지 제작에 참여했으며 세계지리를 자연의 관점에서만 보지 않고 인간및 사회와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다른 지리서들이 기업들을 고려해 개발의 실용성등을 다루는데 비해 상업적인 성격이 배제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인간이 지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구를 완전 해부했으며 제작진들은 실제로 지구 구석구석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제5권에는 중국·한국 등이 수록돼 있으며 동유럽을 10권의 마지막에 담고 있다.한때 재정난으로 출판사를 두번이나 바꿨다. 원제는 Geographie universelle이며 1권부터 4권까지는 출판사 Hachette와 Reclus 공동으로,나머지는 Belin과 Reclus 출판사가 펴냈다.각권 480쪽으로 각 485프랑(약 7만3천원)이며 전집은 4천850프랑(73만원).〈파리=박정현 특파원〉
  • 중국의 반일(외언내언)

    18일은 중국에서 「9·18사변」 65주년을 맞은 날.군국주의 일본은 1931년 9월18일 무력으로 만주침공을 시작했었다.이날 홍콩 대만 중국에서는 대대적인 반일 시위가 벌어졌다. 홍콩에서는 일제 소비재 불매를 촉구하며 2천여 시민이 격렬한 항일시위를 벌였고 대만에서는 수많은 시민들이 타이베이 주재 대만­일본교류협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일장기를 불태우기도 했다.대만성의회는 이날 일제상품 불매결의문을 채택했다. 중국에서도 이례적으로 인민일보·광명일보등 중국의 주요신문들이 동시 전재한 사설 「일본,심각한 선택에 직면」을 통해 일본이 제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전에 없이 격앙된 어조로 일본을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침략을 받았다.그러나 「항일」이니 「반일」의 감정은 우리보다 덜한게 지금까지 중국의 분위기.중국도 일본침략의 피해가 적지 않았으나 국토 전체가 일본지배를 받지는 않았던 때문인지 일본피해의식이 우리보다는 한결 얕다. 그런 중국에서 반일감정이 갑자기 고조된 것은물론 조어도(일본명 센카쿠열도)의 영유권문제 때문이다.조어도는 전통적으로 중국의 영토였으나 1895년 청일전쟁으로 대만이 조어도를 일본에 할양한 이후 중국과 일본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해오고 있는 분쟁지역. 2차대전 이후 미군정이 대만을 중국에 반환하면서도 조어도만은 반환하지 않았던 것도 오늘의 분쟁을 야기한 한 원인이 됐다.이번 사태는 지난 7월 일본의 우익계가 이 섬에 전에 없던 등대를 새로 설치한 게 직접적인 계기. 홍콩 대만 중국 등 범중화권이 일치단결해서 한 목소리로 일본을 규탄하고 있는게 이번 중국 반일운동의 특징이다.이런 일은 전례가 없었던 일로 영토문제의 심각성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조어도문제도 독도문제와 같이 일본의 영토적 야심이 빚어낸 싸움이다.
  • 모택동 20주기…식지않는 추모열기/이석우 북경특파원(오늘의 눈)

    천안문광장은 행락철이면 늘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선다.광장 남쪽 모택동기념관에서 공개되는 모의 유체를 보려는 참배·관람객들때문이다.모사망 20주년을 하루앞둔 8일,일요일에다 초가을 좋은 날씨속에 천안문광장은 여느때보다 붐볐다.기념사진 촬영에 여념없는 가족과 관광객들,넓은 광장에서 연날리는 사람들­.5∼7m높이로 치솟는 분수뒤로 천안문 정중간에 걸려있는 모의 대형초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날 당기관지 인민일보등 각 신문과 TV들은 「위인의 순간」이란 제목의 모택동 기념사진집 발간을 알렸다.전날 당서열3위며 국회의장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 교석주최의 좌담회에서 모의 위업을 기리고 회고하는 자리가 있었음도 소개됐다.이밖에 별다른 추모행사는 없었지만 모가 이끌던 장정 60주년을 즈음해 당과 정부는 애국주의 운동일환으로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기념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개혁개방 속도가 빨라지지만 「신중국건설」의 아버지며 중국공산당의 구심점으로서의 위치는 변함이 없다. 96년도 강택민의 지시문이나 현 중국의 기본노선인 등소평의 중국특색 사회주의도 모택동사상의 연속성속에서 강조되고 있다.『언제쯤 천안문에 걸려있는 모사진이 내려질 것인가』란 외국인의 어설픈 질문에 중국인들은 『중국공산당이 건재하는 한』이라고 단언한다.일부 과오에 대한 평가에도 중국혁명과 중국공산당의 뿌리로서 모의 위치는 여전하다.능력주의와 경제개발속에 평등주의가 퇴색하고 TV에서나 거리에서나 외제물건과 외래문화가 넘쳐나지만 「중국은 잘살게 되더라도 서방세계와는 다른 길을 갈것이며 영원히 제3세계에 남겠다」는 모시대의 정책은 등시대나 제3세대 집권세력인 강시대에도 여전하다.며칠전 미국의 이라크북부 비행금지구역에 대한 공격으로 국제경찰임을 자처하던 미국이 국제깡패로 인식되도록 국제여론을 환기시키는데 중국역할이 결정적이었음은 물론이다. 중국공산당과 정부는 40대 연령의 제4세대 영도그룹 양성으로 미래와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중앙기관 국장급이되면 중앙당교에 입교,1년동안 교육받아야 하는 것이나 주요기관에 40대 국장들이 속속 포진하게된것도 이와 관련된다.천안문에 걸려있는 모의 초상이 이들의 성장과 함께 어떻게 될까.모에 대한 평가는 중국미래를 보는 시금석이다.
  • 중 이념교육 강화/공산당 중앙위 지시

    【북경 UPI AFP 연합】 중국공산당 지도자들은 20일 젊은 관리들이 『사회주의자의 길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념 교육과 훈련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지역 당조직에 대해 국가의 정치적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된 「1996∼2000 국가간부요원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엄격히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북경소재 중앙당교는 향후 5년동안 최소한 1천명 가량의 45세 이하 젊은 간부요원들을 상대로 마르크스·레닌·모택동,특히 최고 지도자 등소평의 저서들을 교본으로 삼아 교육을 실시하며 각 성들도 매년 1백명의 간부들을 상대로 이 교육을 시행한다. 이달초 인민일보는 일부 간부요원들이 인민의 요구를 수용하는 귀를 닫아놓고 있으면서 자신들의 부를 축적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고 경고했다.
  • “일 우익경향 주시” 경고/중 인민일보 사설

    【북경 AFP 연합】 중국은 일본 각료 6명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다음날인 16일 전세계를 향해 일본내 우익세력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촉구했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1면에 실린 장문의 사설을 통해 『이기괴한 일은 세계에 일본의 정치적 향배를 면밀히 주시하고결코 경계를 늦춰서는 안됨을 다시 일깨워 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설은 아울러 『야스쿠니신사가 침력한 해외세력확장의 상징임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야스쿠니신사는 1853년이후 일본전몰자 2백50만명과 종전후 연합군이 사형선고를 내린 전범 1천68명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으며 특히 진주만공격당시 총리대신이었던 도조히데키를 비롯한 1급전범들의 영령을 봉안하고 있다. 15일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정부의 각료 6명과 수백명의 2차대전 참석자 및 수십명의 극우파단원들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 양상곤 전 중 주석 활동 재개

    ◎흑룡강성 시찰… 등 사후 역할 “주목” 【북경=이석우 특파원】 양상곤 전 국가주석이 6일부터 17일까지 흑룡강성을 시찰하는 등 다시 활동을 재개,등소평사후 역할을 주목받고 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양 전국가주석이 악기봉 성 서기,손유본 성 전인대 상위주임,전봉산성장 등 흑룡강성 주요 지도자들을 대동,하얼빈시,대흥안령,흑하 등의 연구기관과 공장·시장등 주요시설들을 시찰했다고 19일 보도했다.양전주석은 이번 시찰 도중 『등소평의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이론의 지도아래 개혁개방을 더욱 대대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 “중국의 5·4운동은 사상과 지식혁명”(해외사설)

    「5·4운동」77주년이 막 지났다.인민일보는 기념사설을 실었고 북경대학에선 「5·4」청년절 기념식이 열렸다.이 기념식에는 북경 65개 대학의 당 및 학생회 간부 2천여명이 참석했으며 정치국위원겸 국무원부총리 이람청은 「조국의 미래와 청년의 역사임무」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청년들은 1919년에 애곳,북경에서 젊은지식인들에 의해 벌어졌던 한 감동적인 운동을 되새겼을 것이다.당시 북경의 학생들은 베르사유조약과 국권상실의 치욕을 반대하는 의거를 시작,시위·파업·철시 그리고 군벌정부의 체포학생 석방과 내정 및 외교정책의 변화를 가져오도록 했다. 「5·4」운동의 의의는 제국주의 침략에 반대하는 애국주의 운동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더 큰 의의는 사상과 지식 혁명이라는데 있다.대규모 현대화운동이며 전통의 비판과 옛것에 대한 재평가,민주와 과학에 대한 탐구를 통해 현대적이고 문명적인 중국을 건설해 보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5·4」운동 전후의 전통봉건 및 유교타파 현상을 놓고 문화혁명과 같은 의미에서 평가하는 시도도 있다.그러나 이같은 시도는 이 운동이 지식사상 혁명이며 이성과 설득,논리적인 추론으로 맹목적 숭배와 교조주의를 대체하려는 운동이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5·4운동정신」의 요체는 전통 반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민주,이성과 지식을 소중히 하고 이를 보편화하려한 노력에 있다.이견과 이의를 포용하고 학생과 지식인이 제기한 당국자와 다른 의견도 포용하는 것이 바로 5·4운동 정신이 지향한 점이다.오늘날까지 이 운동을 기념하고,전진의 원동력으로 삼으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5·4운동 77주년인 바로 그날,우리는 당국자와 이견을 지닌 북경대 대학원생이었으며 89년 민주운동 기간중 북경의 대학생 자치연합회 지도자였던 한 젊은이가 만기출옥한 뒤 공안의 감시와 핍박으로 집도 직업도 없이 막다른 길에 몰린 끝에 미국으로 탈출했다는 슬픈 소식에 접했다. 북경대의 기념식에 참석했던 학생들이 이 소식을 알았다면 류강,그 자신이 물었던 질문을 똑같이 되풀이 했을지 모르겠다.「중국은 이처럼 거대한데 왜 일개 서생조차도 수용할 수가 없는가」하고.
  • 몽골 산불 내몽골 확산/긴급대책회의 등 비상경계태세 돌입/중국

    【북경=이석우 특파원】 몽골 대초원을 걷잡을 수 없는 기세로 태우며 강력한 서풍을 타고 확산돼온 대산불이 중국령 내몽골자치구에까지 번짐에 따라 중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29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포함한 중국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 처음으로 내몽골자치구 국경을 넘어선 산불이 조금도 기세가 줄어들지 않고 계속 확산됨에 따라 내몽골자치구에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대흥안령산맥으로까지 산불이 확산될 것을 우려한 중국 국무원이 대책마련을 위해 비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는 것. 그러나 화재지역이 계절적으로 워낙 건조한 상태인데다 아직까지는 화재에 맞설 소방장비마저 잘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현재로서는 큰비가 내리기를 기다리는 외에는 뚜렷한 대책도 없는 실정이어서 중국당국을 애타게 하고 있다고.
  • 15대총선 결과 각국 언론 논평

    ◎“민주주의 성숙기 토대 구축” NYT지/여당 정치안정으로 대일자세 유연 기대­요미우리/“안정속 개혁” 집권당호소가 민심에 부합­신화통신/유럽언론­낙선한 DJ 차기 대통령의 꿈 포기할듯 미국·일본·중국·동남아·유럽각국은 13일 한국의 총선결과 서울에서 집권여당이 승리한 사실 등을 분석기사 등과 함께 일제히 주요기사로 보도했다.다음은 각국언론보도 내용. ▷미국◁ 뉴욕타임스는 12일 『한국의 총선결과 집권당인 신한국당은 과반수 의석을 얻지 못했지만 임기가 거의 2년이 남은 김영삼 대통령의 권한을 뺏길 참패는 면했다』고 보도.이 신문은 『김대통령이 이제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대북원조 등 선거전에는 보수층 이탈 우려때문에 쓰지 못했던 대북 완화정책을 쓸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젊은 정치인들이 대거 당선된 것은 「3김씨」를 대체하려는 정치세대교체에 대한 유권자들의 희망을 나타내 주는 것이라고 분석.〈뉴욕=이건영 특파원〉 워싱턴포스트지는 이번 선거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당이 다소 의석을잃어 과반수 아래로 떨어지기는 했으나 예측했던 것보다는 선전했다고 보도하고 특히 제1야당인 국민회의의 부진과 김대중 총재의 낙선은 오는 97년도 대통령선거의 구도를 점치기 어렵게 하고있다고 전망했다. 포스트지는 또 많은 관측자들은 한국의 이번 총선결과가 특별하게 중요성을 갖는 이유는 한국의 전환과정에서 유아기 민주주의가 성숙기 민주주의로 바뀌는 또하나의 긍정적인 단계를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북한이 지난 5일부터 3일간 계속적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침입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일본언론들은 12일 분석·보도했다.김영삼 대통령은 무소속영입 등을 통해 안정세력 확보가 가능해짐으로써 앞으로 구심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이들은 전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정부가 한국여당이 정치적으로 안정되면 대일·대북한 자세가 보다 유연해질 것으로 기대,여당의 선전을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언론들은 그러나 신한국당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개혁정치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재판에 회부한 역사청산에 대해 국민이 신임을 준 것은 아니라고 평가하는 시각이 많았다. 이와 달리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스스로 원내진출이 좌절된데다 3분의 1 의석을 확보하지 못함으로써 「당도 패배하고 본인도 패배」했으며 「국민의 의사를 확인하고 내년 대통령선거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한 점에 비추어 큰 타격을 받게 됐다고 분석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중국◁ 신화통신,인민일보,중앙TV등 중국의 주요 보도매체들은 한국의 총선결과를 논평없이 보도했다.인민일보는 자사 특파원의 서울발 기사로 『서울에서 신한국당의 승리를 거둘수 있었던 원인은 계속적인 개혁과 안정된 발전이라는 집권당의 호소가 민심에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풀이.차이나 데일리는 김대중총재가 이번선거의 부진으로 내년의 대통령선거에 국민회의 후보로 지명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고 보도.〈북경=이석우 특파원〉 ▷유럽◁ 영국의 BBC,벨기에의 RTBF,RTL 등 유럽언론들은 이번 선거가 현정부의 부패척결작업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구속 등 지난 3년간의 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기회로 인식됐다고 분석.언론들은 선거결과 신한국당이 의회의석의 절반확보를 위해 무소속영입작업에 적극나설 것으로 전망하기도. 프랑스의 르 피가로지는 또 이번 총선에서 당초 목표한 1백석 확보에 실패하고 자신도 의석을 잃은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차기 대통령의 꿈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70세의 그에게 은퇴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신만보는 12일 한국총선에 대한 독자적인 논평기사에서 김대중 총재가 이번 총선에서 최대 패배자가 됨에따라 내년 대선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으며 집권 신한국당도 비록 다수 의석은 차지했으나 종전 의석 1백50석보다 11석 적은 1백39석에 그쳐 패배를 기록했다고 주장. 신만보는 특히 세계 대다수 국가들의 TV 방송사들의 선거예상 보도들이 정확하기로 유명한데 한국 TV 방송사들은 무려 20%나 오차가 나는 엉터리 보도를 해 「코미디」를 연출했다고 신랄하게비판. 성도일보는 한국 TV 방송사들의 선거 예상 보도가 극도로 2부정확해 이때문에 홍콩신문들의 오보를 유발했다고 비난.
  • 위기의 DMZ­미·일·중·러의 시각 본사특파원 점검

    ◎미국­“북한 군사도발은 못할것”/일­“대단히 위험한 일… 대미교섭 압력용인듯”/중­공식 입장표명 보류… “더 두고봐야” 관망세/러­“북 오판 우려… 전쟁 가능성은 희박” 분석 ▷미국◁ 북한이 4일 비무장지대의 의무준수를 일방적으로 포기하는 선언을 한데 대해 미국측은 전혀 새로운 의미부여를 하지 않으면서도 주한미군의 북한도발 경계태세를 격상시키는 등 이원적인 대응을 구사하고 있다.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변인은 『40년 이상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기여해온 정전협정을 해체하기 위해 북한이 벌이고 있는 새로운 시도』라고 비난했다. ○협상 노린 제스처 올해들어 미국측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를 비롯,인도적 식량지원 등 북한달래기를 지속해왔으며 특히 이달중으로 계획돼 있는 미사일회담과 유해송환회담 등을 앞둔 시점에서 북한이 미국측에 적대적 행위는 할수 없을 것이라는 다소 느긋한 입장이었다. 그러나 5일 중무장한 북한군인들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로 진입한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무부는 『북한이 정전협정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으며 이로 말미암아 미군과 한국군이 경계를 한단계 격상했다』고 발표,만의 하나라도 있을지 모를 북한과의 충돌에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그러나 국방부의 스티브 매뉴얼 대변인은 『그들은 총을 겨누거나 위협하는 등의 호전적인 행동은 취하지 않고 구역에 들어왔다가 의사표시만 하고 다시 나갔다』고 북한측의 도발의사 없음을 재삼 강조했다. 따라서 미국은 북한의 이번 선언이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성취키 위한 전략의 하나로 보고 있으며 특히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을 2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한반도의 불안을 야기시킨 점 등은 미국측에 대한 일종의 압력행사로 보고있다.그런가하면 94년 미―북 핵합의에서와 같이 막바지에 처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서 이익극대화를 위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고 보는 등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일본◁ 북한이 정전협정 의무를 포기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안에 무장병력을 투입하는 등 일방적으로 협정파기 행동을 하고 있는데 대해 일본정부는 깊은 우려와 함께 향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과민반응 피해야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5일 『자금 문제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당장 불이 붙는 것은 아니지만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케다 유키히코 외상도 5일 『매우 유감스럽다』고 북한측 행동에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실제로 어떻게 될 것인지,행동으로 연결될 것인지,미국과의 교섭에 영향을 주려하는 것인지 지켜보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일본정부로서는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그는 이어 『필요이상으로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해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지난달 일본외무성 산하 국제문제연구소 방북단 일원으로 북한을 다녀온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교수는 『지난달 김광진 차수의 위협에도 비슷한 말이 있었다』고 김차수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문제를 파악하면서 『북한군이 진짜 화가 난 점도 있으며 한국이 도와주지 않는 한 긴장을 고조시켜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한국총선후의 한반도 상황게임이 시작된 것』이라면서 『그러나 북한도 대미관계를 고려,본격적인 총격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언론들은 서울발 기사로 상황을 전달하면서 북한의 일련의 행동은 미국과의 평화협정체결이 목적이라는 등의 분석을 내놓았다.〈도쿄=강석진 특파원〉 ▷중국◁ 중국외교부는 북한의 비무장 지대 규정 준수거부와 관련,이에 대한 직접적인 공식입장 표명을 보류한채 관망하고 있다. 중국의 언론매체들도 국영 중앙TV와 영자신문인 차이나 데일리·해방군보 등이 이에 대해 간단히 보도했을뿐 당 기관지 인민일보,당 이론지 광명일 보 등은 전혀 이를 다루지 않아 이 문제에 대한 중국측의 신중한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협정은 준수해야 중국외교부 당국자들도 한국측 인사들에게 『더 두고 봐야 한다.아직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같다』면서 공식입장 표명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측은 새로운 평화협정 체제가 당사자 사이의 협의를 통해 체결되기 전까지는 기존 정전협정이 준수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구체적인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남북 당사자가 협의를 통해 해결할 문제라고 중국외교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한편 차이나 데일리는 6일 평양발 신화사를 인용,북한측 결정을 국제면에 실었고 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5일자 시사면 단신요약을 통해 이를 보도했다.지방의 유력신문으로는 광주 시당 기관지 양성만보가 5일자 국제면에 신화사 평양발 기사를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고 한국정부의 반응은 2단으로 간단히 소개했다.국영중앙TV는 5일 저녁 7시 뉴스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북한 경비요원 모습및 비무장지대 화면 등과 함께 평양발 신화사만을 인용보도한데 이어 10시 뉴스에서는 서울발 신화사까지 인용,한국국방부 등의 성명 등도 함께 보도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러시아◁ 러시아 정부는 북한의 정전협정파기위협으로 빚어지고 있는 남북한 긴장관계가 북한의 오판으로 혹 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에 대비,한반도사태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입장이다.그러나 대부분의 모스크바 군사전문가들과 일부 외무부관리들은 식량난과 전력난 등 현재 북한측의 경제상황으로 보아 직접 도발할 가능성은 일단 희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전 KGB고위관리를 지낸 로알드 사벨례프씨는 『북한측의 군사적시위는 시위로 끝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북한측은 현재 낙후된 군사전력과 경제력등을 감안하면 남한과의 싸움에서도 승산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사벨례프씨의 분석이다. ○전력상 승산없어 러시아정부의 공식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으나 이번 한반도사태가 동북아시아 평화는 물론 러시아의 이해관계에 있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북한에 대해 『남북한간 긴장을 더 이상 고조시키지 말라』는 쪽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러시아는 오는 10일부터 3일동안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첫 경제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비탈리 이그나텐코 부총리)에서 이같은 점을 북한측에 주지시킬수도 있다고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러시아는 평화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정전협정이 계속 유지돼야한다는 한국측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으며 남북한의 평화공존정책과 관련,남북한 당사자와 미국·러시아 등이 함께하는「한반도평화를 위한 6자회담」을 계속 주창하고 있다.한편으로 러시아는 옛소련이 붕괴된 뒤 냉각된 북한과의 관계복원을 위한 일련의 노력(국경회담·경제회담등)에 앞서 발생하고 있는 이같은 사태에 대해 다소 당혹해 하는 것같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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