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민일보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대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94
  • 中 즉각 석방 요구…日 17일 추방할 듯

    일본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홍콩 시위대 14명을 재판에 넘기지 않고 17일 강제송환(추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금명간 홍콩 시위대를 검찰에 송치할지, 입국관리국을 통해 강제송환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은 2004년 3월 센카쿠 열도에 상륙한 중국 활동가를 이틀 만에 입국관리국을 통해 강제송환한 전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2004년과 마찬가지 조치(추방)를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16일 정부가 처음부터 ‘신속한 강제송환’을 전제로 이번 사건에 대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홍콩 시위대가 탄 배에 물을 뿌려 진로를 방해하긴 했지만, 상륙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은 것은 강제송환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것이다. 홍콩 시위대가 일본 경찰과 충돌하면 공무집행방해 등 추가 혐의를 적용해야 하고, 이럴 경우 강제송환하기 어렵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시위대가 상륙해서 국기를 꽂을 수 있게 한 것은 홍콩 배가 한 척뿐이고 무기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적은 만큼 빨리 체포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야당이 시위대에 대한 일본 내 재판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민당은 이날 당내 외교부회와 영토특명위원회의 합동 회의에서 일본 해상보안청이 홍콩 시위대의 센카쿠 열도 상륙을 막지 못한 것을 따졌다. 중국은 이날 홍콩 시위대 14명을 무조건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 푸잉(傅瑩) 부부장은 15일 니와 우이치로 주중 일본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는 한편 야마구치 쓰요시 일본 외무성 부대신과의 통화에서 “시위대의 안전을 보장하고 무조건 석방해야 한다.”며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인민일보가 16일 보도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美, 개입 자제… 中은 불똥 걱정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으로 한·일 관계가 급랭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각자 상황에 따라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개입을 자제하고, 중국은 자국으로 불똥이 튈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미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독도의 주권에 대해 어떤 입장도 없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날 독도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묻는 한국 언론의 질의에 “지난 수십년간 미국 정부의 입장은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독도)의 주권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취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양국이 합의한다면 어떤 결과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1일 ‘일본, 독도 스트레스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에 해소 가능성 경계해야’ 제하의 사설을 통해 자국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신문은 “일본은 영토분쟁지 가운데 실효지배를 이유로 댜오위다오를 유독 민족주의 발산 기제로 삼아 왔듯 이번에도 한국으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댜오위다오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면서 일본 고관의 댜오위다오 상륙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문은 또 “중국은 영토분쟁 문제에서 한국과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하고 공동전선을 형성해 일본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베이징 주현진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 좌파 300명 “원 총리 OUT”

    중국 좌파 계열의 공산당 원로와 보수학자 300여명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인신공격하고 정치 개혁을 주장해 온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파면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연명 서한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에는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불법 폐쇄 조치 및 당 중앙의 설명을 요구하는 중대 문제에 관한 보고’라는 제목의 문서가 홍망(紅網) 등 좌파 사이트를 중심으로 검색되고 있다. 문서에는 친중다(秦仲達) 13차 공산당 중앙위원, 장친더(張勤德) 당 중앙정책연구실 부국장, 류중허우(劉仲侯) 장쑤(江蘇)성 정법위원회 전 서기, 시자오융(奚兆永) 난징(南京)대 교수, 리청루이(李成瑞) 전 국가통계국장, 마빈(馬賓) 전 국무원 경제기술사회발전연구센터 고문 등 전·현직 공산당 간부와 학자 336명의 연대 서명이 담겨 있다. 서한은 후 주석을 비롯한 당 중앙위원 전원에게 보내졌으며 송부 시점은 지난 5월 30일이다. 서한은 우선 “원 총리의 지시로 지난 4월 베이징시의 공안국, 각 부처 신문판공실 등에 링크돼 있던 마오쩌둥 깃발(毛澤東旗幟), 오유지향(烏有之鄕·유토피아), 홍색중국(紅色中國), 둥팡훙(東方紅) 등의 (좌파)사이트가 보름에서 한 달가량 폐쇄됐다.”면서 이는 명백한 정치적 사건이자 범법 행위라며 원 총리를 몰아세웠다. 특히 원 총리가 공산주의 일당 체제가 아닌 자본주의식 다당제에 바탕을 둔 정치 개혁을 도모해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비난하며 당 지도부에 그의 파면을 요구했다. 서한은 또 “후 주석, 당신이 인민일보에 발표한 문장을 진짜 당신이 썼는지 의심스럽다. 왜냐하면 당신이 평소 하는 이야기는 진정으로 마르크스, 레닌 사상을 이해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라며 후 주석에게도 직격탄을 날렸다. 중국 지도부가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차기 최고지도부 확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시점에 원 총리 파면 등을 요구하는 서한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선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를 끌어내린 후 주석과 원 총리에 대한 범좌파 차원의 역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G2 남중국해 파워게임… 美 하원 ‘中 봉쇄’ 평화법안 발의

    G2 남중국해 파워게임… 美 하원 ‘中 봉쇄’ 평화법안 발의

    미국 의회가 ‘중국 봉쇄’를 연상시키는 ‘남중국해 평화법’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압력과 간섭에도 불구하고,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싼사(三沙)시를 설립하는 동시에 사단급 부대를 해당 지역에 편성했다. G2(미·중) 간 남중국해 힘겨루기가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올가을 각각 대선과 권력교체를 앞둔 미·중 양국이 이 문제를 국내정치용으로 활용하려는 조짐까지 엿보여 남중국해가 최대 ‘화약고’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6일(현지시간) 미 의회 소식통에 따르면,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간사인 에니 팔레오마배가(민주) 의원은 ‘남중국해 평화법’을 최근 발의했다. 올해 초 일리애나 로스레티넌(공화) 외교위원장이 발의한 ‘평화적 해결요구 결의안’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정식 법제화에 나섰다. 팔레오마배가 의원은 “남중국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안 조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웃 국가를 협박·위협하는 중국의 행동을 국제법상 도발로 간주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행정부에 중국의 행동에 대한 적극적인 ‘외교적 공격’을 의무화한 것도 특징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중국 봉쇄’로 여길 만한 대목이어서 반발 여지가 다분하다. 앞서 지난 주에도 양국은 험악한 설전을 주고받았다. 3일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부대변인이 “중국이 분쟁해역에 싼사시를 설립하고 군부대 진입 의지를 드러내 남중국해 긴장완화 노력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자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언론들은 “남중국해는 카리브해가 아니다.”라면서 미국이 쓸데없는 간섭을 하고 있다고 거칠게 쏘아붙였다. 대선과 권력교체가 임박하면서 이 같은 미·중 간 힘겨루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대선이 3개월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남중국해 문제가 이슈화할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도 강경 입장을 보일 수밖에 없다. 경기침체로 불만이 팽배한 상황에서 ‘중국 때리기’만 한 호재는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최근 런던올림픽 미국 선수단 유니폼이 중국산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비난을 쏟아낸 게 좋은 예다. 중국 역시 공산당 1당독재의 권력교체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는 게 유리하다고 본다면, 미국과의 남중국해 충돌은 굳이 피할 이유가 없는 이슈다. 중국 런민대 국제관계학원 진찬룽(金燦榮) 부원장은 서울신문에 “중국 지도부는 권력교체라는 민감한 시기에 국내 비판 여론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해양정책을 기존의 ‘안정유지 우선’에서 ‘안정과 국가권익 공동 수호’ 쪽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중국은 관영언론들이 ‘총대’를 메고 나서는 특징도 있다. 실제 인민일보는 이날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과 관련, “일본이 중국에 대항하면 좌절감만 강해질 것”이라는 내용의 국수주의적 사설을 내보냈다. 워싱턴 김상연·베이징 주현진특파원 carlos@seoul.co.kr
  • ‘본격 개막’ 베이다이허 회의 3대 포인트

    ‘본격 개막’ 베이다이허 회의 3대 포인트

    중국 차기 지도부 인선과 올가을로 예정된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의 안건을 사전에 확정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본격 개막했다. 차기 대권을 예약해 놓은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지난 4일 베이다이허에서 당 중앙 주최 여름 휴가 활동에 초청된 각계 전문가들을 만나 이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18차 전대의 승리 개최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건넸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6일 보도했다. 관영 언론을 통해 베이다이허 회의의 공식 개막을 간접적으로 보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문은 당 중앙이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전문가들을 베이다이허 여름 휴가 활동에 초청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모두 600여명이 다녀갔다고 소개했다. 이번에는 중국의 유인우주선 첫 도킹에 성공한 우주인 징하이펑(景海鵬) 등 과학·교육·농업·예술 분야에서 성과를 이룬 62명의 전문가들이 초청됐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류옌둥(劉延東·여) 국무위원, 리위안차오(李源潮) 공산당 조직부장, 링지화(令計劃) 중앙판공청 주임, 마카이(馬凱) 국무위원 등이 배석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최고지도부가 지난 3일 베이다이허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는 올가을 전대를 통해 드러날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을 사실상 확정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후 주석과 시 부주석, 그리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현 상무위원 전원과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등 전직 지도자, 그리고 정치국위원 등 중국의 전·현 실세들이 모두 참석해 차기 지도부를 결정한다. 회의는 계파 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해 만장일치 의결을 원칙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차기 지도부 정원을 현행 9인으로 유지할지 장 전 주석 때처럼 7인으로 축소할지도 결정된다. 현재 차기 지도부 후보로는 국가주석직이 확실시되는 시 부주석과 차기 총리로 내정된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 외에 장 전 주석 계열의 장더장(張德江) 부총리 겸 충칭(重慶)시 당서기, 후 주석 계열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 리위안차오 조직부장, 태자당 출신인 왕치산(王岐山) 부총리와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당서기 등 4명이 안정권에 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밖에 공청단 출신인 류윈산(劉雲山) 당 중앙선전부장,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당서기, 류옌둥 국무위원, 그리고 장 전 주석 계열의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당서기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해마다 여름철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보하이(渤海)만 인근인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의 베이다이허에서 여름휴가를 함께 보내며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전통을 유지해 왔다. 후 주석 집권 이후 ‘집단 피서’ 규정이 사라지면서 베이다이허 회의의 중요성이 다소 줄었지만 전·현직 지도자 등 중국 권력층은 여름철이면 여전히 이곳에서 ‘휴가정치’를 지속해 왔다. 특히 5년마다 한 차례씩 열리는 전대를 앞둔 베이다이허 회의는 지도부 인선 등 주요 현안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공산당 내부적으로 매우 중요한 비공식 회의로 간주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美·中, 남중국해 분쟁지 ‘싼사시’ 신경전 격화

    美·中, 남중국해 분쟁지 ‘싼사시’ 신경전 격화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또다시 날을 세우는 한편 미국과 일본은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공동작전에 돌입했다. ●미국 아시아 회귀 전략에 맞서 中 반격 미국은 중국이 주변국과 영토 갈등을 겪고 있는 남중국해 지역의 영유권을 확실히 하기 위해 싼사(三沙)시를 설립하고 사단급 병력을 배치하기로 한 데 대해 처음 비난 성명을 냈다. 이에 중국은 주권에 개입하지 말라며 거세게 항의하는 등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전략과 이에 맞서기 위한 중국의 반격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중국 외교부의 장쿤성(張昆生) 부장조리(차관보급)는 지난 3일 주중 미 대사관의 로버트 왕(중국명 왕샤오민) 대사대리를 불러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미 국무부 성명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이 5일 보도했다. 장 부장조리는 이 자리에서 “미국의 성명은 사실을 무시한 것으로 (남중국해 문제에) 매우 잘못된 신호를 주고 있다.”면서 “이에 결연히 반대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한다.”고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도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은 남중국해 및 부속 섬에 대해 확실한 주권을 갖고 있고 싼사시 설립도 주권 범위의 일”이라면서 “중국의 합리적인 조치에 대해 터무니없이 지적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공격했다. 친 대변인은 특히 중국이 앞으로도 국제 다자협상 대신 양자 간 협상을 통해 남중국해 영토분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앞서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3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최근 남중국해의 긴장 고조를 우려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중국이 분쟁 해역에 싼사시를 설립하고 군부대 진입 의지를 드러내 주변국들의 긴장완화 노력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도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모리모토 사토시 일본 방위상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의 관할권 문제를 둘러싸고 직접적인 대결이 빚어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일본 및 여타 국가와 함께 남중국해 행동수칙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6월 베트남 의회가 해양법 개정을 통해 남중국해의 시사(西沙)·난사(南沙)군도가 베트남의 주권 관할 범위에 있다고 규정하자 싼사시 설립을 선포하고 사단급 병력 배치를 결정한 바 있다. 중국은 2010년 남중국해를 핵심 이익으로 규정했으며 미국은 베트남 및 필리핀 등과 공조하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日자위대·미군 한달간 섬 상륙 합동훈련 미국은 중국과 날 선 대립각을 세우는 한편 일본과의 군사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의 육상자위대와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해병이 이달 말 약 1개월간의 일정으로 북마리아나제도의 미국령 테니안섬에서 일본의 도서 지역이 공격받았을 경우를 상정한 합동 상륙 훈련을 한다. 이번 훈련은 오키나와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있는 난세이(南西) 지역의 섬 방위태세 정비를 목표로 한 것으로 이 지역에서 해양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美 “中인권 침묵할 수 없다” vs 中 “계산된 ‘굴기 견제’ 전략”

    중국의 인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간 신경전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미국이 최근 중국과의 공식 대화 자리와 보고서 등을 통해 인권과 종교 문제를 거론한 데 이어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을 내세워 중국을 압박하자 중국은 ‘의도적인 견제용 전략’이라고 맹비난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 같은 양국의 충돌은 미국이 중국을 둘러싼 아시아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강화하며 중국에 대한 포위전략을 구사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 5월 미국으로 건너간 천광청은 1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을 찾아 중국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천광청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여야 의원 6명과 회담한 자리에서 “중국 정부는 나와 내 가족이 당한 학대와 탄압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중국 관원이 조사를 위해) 나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나의 사례는 중국 정부가 인권과 법치를 존중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당국이 하루빨리 약속을 실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고 AP 등 외신이 전했다. 그는 특히 “미국 등 민주와 법치 정신을 수호하는 국가들이 중국이 (민주화로 가는) 과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며 중국의 인권 개선을 위한 미국의 역할을 당부했다. 그러자 베이너 의장도 “(중국에서) 근본적인 인권이 침해당하고 신앙의 자유가 공격받는데 우리가 침묵하고 있을 수는 없다. 미국은 중국을 추궁할 책임이 있다.”고 호응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3~24일 워싱턴에서 열린 중·미 인권 대화에서 중국의 인권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요 사례로 천광청 문제를 거론한 바 있다. 미국은 이어 지난달 30일 ‘2011년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를 내고 중국의 종교 자유 문제가 연일 악화되고 있다며 중국을 ‘종교 자유 특별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공격이 모두 ‘계산된 전략’이라며 날을 세웠다. 인민일보는 전날 해외판 1면 사설에서 “미국은 ‘중국 굴기’를 차단하기 위해 향후 3~5년간 비군사적 간섭으로 중국을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내적으로는 인권운동가, 지하종교, 인터넷 오피니언 리더, 사회적 약자 등 기층을 공략해 중국의 ‘변화’(민주화)를 위한 조건을 만들려 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미국이 중국 주변국과의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이 친한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멀어지게 만들어 국제 사회에서 운신할 수 있는 공간을 위축시키는 데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근거 없이 중국의 인권 상황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미국은 종교 문제를 빌미로 한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경착륙 막자” 中 정부투자 카드 꺼냈다

    중국이 올 하반기 경제 경착륙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 투자를 통한 경기부양 카드를 꺼내들었다. 유럽재정 위기로 수출이 부진하고 내수도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남아 있는 카드는 투자뿐이라는 판단에서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지난달 31일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의 ‘상반기 경제 정세와 하반기 경제 업무 점검’ 회의에서 “중국의 경제 발전이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한 뒤 하반기 경제 운용 방향으로 “투자 구조를 개선하고 투자 효율성을 증대하는 한편, (국가독점 산업분야에서의)민간 자본 운영을 촉진하고 국가 중대 건설 프로젝트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1일 보도했다. 후 주석의 언급은 중국 정부가 또다시 지방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를 통한 경제성장을 시도할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중국 당국은 4조 위안(약 744조원)을 투입해 경기부양과 경착륙 차단에 성공했으나 그 여파로 인플레이션 확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때문에 투자 확대를 대놓고 거론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감안해 후 주석이 그 필요성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주요 은행들은 최근 지방 분점에 대해 해당 지역의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강화하라는 통지를 이미 내렸다고 중국증권보가 보도했다. 특히 인민일보 해외판은 이날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방법은 투자뿐이라며 투자를 통한 경기부양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일부 언론의 주장을 반박했다. 신문은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광둥(廣東)을 제외한 전역에서 고정자산 투자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데 열을 내고 있는 것을 두고 ‘지방판 4조 위안의 경기 부양책’이 다시 시작됐다고 걱정하는 시각도 있으나, 전문가들은 투자를 확대하는 것만이 중국의 경제성장을 지속시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투자를 하더라도) 투자 구조를 개선하고 효율성을 증대하면 중국 경제의 내부 동력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장쩌민 vs 후진타오 권력 교체기 신경전

    중국 지도부가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를 열고 차기권력 새판짜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이끄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상하이방(上海幇)의 수장인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권력경쟁’이 뜨겁다.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사실상 확정될 계파 간 새 지도부 비율 배분 문제를 놓고 장외 신경전이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장쩌민 출판정치… 건재 과시 행보 장 전 주석은 최근 딩관건(丁關根) 중앙선전부장의 빈소에 화환을 보낸 데 이어 중국사회과학원 사학자들이 공동 편찬한 중국 역사서 ‘간명 중국 역사 독본’에 서문을 썼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이 31일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이 같은 ‘화환 정치’나 ‘출판 정치’는 상왕으로서의 영향력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권력교체가 이뤄지는 이번 18차 당대표대회에서 여전히 영향력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보시라이 스캔들’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4월에도 외신을 통해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과 회동한 사실을 대외에 알림으로써 건재를 과시한 바 있다. 후 주석은 이날 인민일보 1면에 실린 ‘과학발전관의 중대 의의를 깊이 파악하자’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후진타오식 이론 무장’을 강조함으로써 군기잡기에 나섰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과학발전관은 지속가능한 발전 방법을 통해 성장과 분배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후 주석의 치국 이념이다. 보시라이 스캔들 이후 군 동요설이 나오는 등 중요 고비 때마다 관영 언론들이 앞장서 후 주석의 과학발전관을 설파하며 그에 대한 충성을 에둘러 요구한 바 있다. ●후진타오, 軍승진 인사… 제 사람 심기 최근 베이다이허 회의를 앞두고 열린 전국 지도자급 영도간부 심포지엄에선 후 주석 스스로 과학발전관을 여러 차례 언급했으며, 이날 칼럼에서도 ‘과학발전관은 당대 중국의 선명한 주제로 전체 국민의 근본적 이익과 관련되어 있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후 주석은 또 전날 중앙군사위 주석 자격으로 군 최고위 장성을 상대로 상장(上將·우리의 ‘대장’격)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인민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6명의 승진자 모두 후 주석 계열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후 주석이 임기 말 군 내부에 자기 사람 심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승진자 가운데 태자당으로 분류된 류야저우(劉亞洲) 국방대학 정치위원은 ‘보시라이 스캔들’ 직후인 4월 당 이론지인 구시(求是)에 ‘무조건 당 지휘를 따르는 것은 군의 중요한 기율’이란 제하의 칼럼을 통해 후 주석을 옹호하면서 후 주석 계열로 여겨진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합법적 조사”… 김영환 고문 ‘오리발’

    중국 정부가 30일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씨가 중국에 체포됐을 당시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중국에 대한 제소 검토 방침을 밝힌 데 대해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한·중 간 탈북자 사건 이후 김씨 사건을 계기로 중국의 인권문제가 또다시 국제 쟁점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중국에서 체포돼 구금됐다가 강제추방돼 귀국한 김씨가 지난 20일 중국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폭로하기까지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던 중국이 처음으로 서울신문을 통해 공식 반응을 내놓았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영환씨)사건을 처리한 관련 부문은 법에 의거해 조사를 진행했고 또 법에 의거해 한국 측 혐의자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했다.”면서 “중국은 한국 측에 이미 이 같은 내용을 통보한 바 있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서울신문이 이날 ‘북한 인권운동가 김씨가 중국에 체포됐을 당시 중국 당국으로부터 전기고문 등 가혹행위를 당했으며 이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를 검토 중인 데 대한 중국의 입장’을 질의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국제형사재판소에 가더라도 김씨가 충분한 증거를 제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승소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아태 안전·협력연구부 위샤오화(虞少華) 주임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제기구에)제소하려면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 내)일부 인사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을 공격하고 싶어도 기대하는 효과는 거두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한국의 유명 반북 인사가 중국 정부를 제소하겠다고 위협 중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부 한국 언론이 한국 정부의 태도가 ‘지나치게 신중하다’며 이 문제에 대해 중국 측에 외교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한국 언론들 스스로도 ‘중국 정부를 제소하려면 구체적인 증거가 필요한데 김씨의 몸에는 어떠한 증거도 남아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주현진 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폭우 사망자수 은폐… 루머 키우는 中당국

    지난 25일 밤 9시 30분. 중국 베이징시가 21일 쏟아진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공식 발표하겠다며 밤늦게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22일 밤 폭우 사망자 수를 37명으로 발표한 뒤 당국이 사망자 수를 축소·은폐하고 있다는 의혹과 비난이 확대되고 있던 터였다. 베이징시 재난예방지휘부 판안쥔(潘安?) 대변인은 준비해 온 발표 자료를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폭우 피해 사망자 수는…” 모두들 숨죽이던 그 순간. 대변인은 돌연 말을 바꿨다. “베이징시 폭우 피해인구는 총 160만 2000명….” 기다렸던 사망자 통계만 쏙 빠졌다. 이어 신화, 인민일보, 중앙텔레비전(CCTV) 등 관영 언론 중심으로 미리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질문이 시작됐지만 사망자 수를 묻는 기자는 한 명도 없었다. 회견이 끝난 뒤 질문에서 배제된 기자들이 “왜 사망자 수를 묻지 않았느냐.”고 따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한 기자는 “베이징시가 사망자 수는 ‘민감한 이슈’여서 맨 마지막 질문자로 예정된 홍콩 피닉스TV가 묻도록 정했는데 순서가 돌아오기 전에 서둘러 기자회견을 끝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맨 앞쪽에 앉았던 한 기자가 “(내 자리에서 발표 내용이)다 보였다. 사망자가 61명이라고 적혀 있는데 맞느냐.”고 확인을 요청했으나 주최측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베이징시 신문판공실 측이 ‘피해 상황을 투명하게 공표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과 달리 이날 기자회견에선 어떻게든 사망자 수를 밝히지 않으려 ‘꼼수’를 부리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베이징시의 석연치 않은 사망자 수 발표 연기로 오히려 네티즌들 사이에는 실제 사망자가 수십만명에 달한다는 루머가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마저 26일 ‘사망자 수는 민감한 이슈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내고 피해 상황을 솔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버티던 베이징시는 이날 밤 다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망자 수가 77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은폐 시도가 확인되면서 이 역시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권력교체기 ‘개혁개방’ 강조, 왜?

    中 권력교체기 ‘개혁개방’ 강조, 왜?

    후진타오(얼굴·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정권교체를 앞두고 새삼 개혁·개방의 중요성을 강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 주석은 지난 23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영도간부 심포지엄에서 “중국이 과거 30년간 비약적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개혁·개방 때문이며, 중국의 미래와 중국특색사회주의 발전은 개혁·개방 정신을 견지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인민일보가 24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과 31개 지역의 성장, 각 부문의 부장(장관급), 군 장성 등 전국 핵심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후 주석의 이날 연설은 해마다 공산당창립기념일인 7월 1일에 맞춰 실시되는 ‘중요강화’(重要講話)이며 이번엔 홍콩반환 15주년 기념 현지 방문으로 일정이 다소 늦춰진 것이다. 이날 후 주석의 강화는 개혁·개방을 중심으로 정치·경제·사회·경제 등 각 분야를 두루 섭렵해 마치 지난 10년 임기를 회고하고 중국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고 홍콩 명보는 분석했다. 후 주석은 “우리는 반드시 11차3중전회가 정한 방침(개혁·개방)을 계승하고 당과 국민이 오랜 실천 속에서 발견한 길(개혁개방)을 계속 가야 한다.”는 등 ‘개혁·개방’을 모두 13차례나 언급했다. 정치개혁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개혁·개방 이래 우리는 정치체제 개혁을 발전의 중요 위치에 두어 왔으며 정치개혁은 공산당의 영도 속에 인민을 주인으로 삼고 법치로 민주를 발전시킨다는 3대 원칙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후 주석이 개혁·개방을 거듭 강조한 것은 좌파의 지지를 받았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충칭모델’이 붕괴됐음을 강조하고 나아가 좌우 사상 대립으로 초래됐던 당 내부 분열을 수습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후 주석은 또 “시대가 바뀌면서 당원 구조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고 이에 따라 당원 및 당 간부 대열 속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돌발적인 문제들이 나타났다.”면서 “당원들은 당의 사상건설을 강화해 당이 중국특색 사회주의를 지도하는 핵심 요체로서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5억 네티즌의 힘

    중국 인터넷 이용자 수가 15년간 867배 성장하면서 연내 6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가 최근 발간한 ‘중국인터넷발전통계보고’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중국 인터넷 이용자수는 5억 3800만명이며 인터넷 보급률은 39.9%로 나타났다고 인민일보(人民日報)가 20일 보도했다. 또 인터넷 사용은 중학교 이상의 저학력 인구군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증가를 보였으며 인터넷을 사용하는 농민도 1억 4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 고학력 인구의 전유물이던 인터넷이 저학력·농민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인터넷 여론이 정부를 굴복시킬 만큼 막강한 파워를 갖게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국제 미인대회에 참가할 ‘미스 차이나’를 선발하는 국제소저(國際小姐) 베이징(北京)조직위원회는 지역 출전자인 ‘미스 충칭’ 진·선·미를 다시 뽑도록 충칭(重慶) 조직위에 권고했다고 타이완 연합신문망이 이날 보도했다. . 미스 충칭 진·선·미가 선발된 뒤 ‘못생겼다’는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쇄도하자, 심사위원 가운데 한 명이 ‘내정된 사람을 뽑은 것’이라고 인터넷을 통해 폭로했다. 이에 본부에서 부랴부랴 이 같은 결정을 내려 진화에 나선 것이다. 베이징조직위는 이날 자체 공식 웨이보에서 “미스 충칭 진·선·미의 사진이 공개된 뒤 네티즌들이 대거 불만 여론을 쏟아내 다시 뽑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7월 발생한 원저우(溫州) 고속열차 사고, 이달 발생한 산시(陝西)성 정부의 만삭 임신부 강제 낙태 사건도 네티즌의 고발과 여론에 밀려 정부가 관련자 문책 등 후속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언론 ‘인해전술’로 美 삼킨다

    중국 유력 언론들이 미국에서 취재인력과 시설투자 등 몸집을 급격히 불리고 있다. 그 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빨라 ‘중화언론의 인해전술’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최근 워싱턴DC에서 임대료가 비싸기로 이름난 뉴욕 애비뉴 인근 건물에 새로 입주했다. 3층(연면적 3345m²)을 통째로 빌려 그 안에 최신식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기존에 17명이던 특파원이 지금은 무려 100명에 육박한다. CNN, 폭스뉴스 등 미 유력 방송에서 스카우트한 미국인 방송인력까지 합치면 150여명에 달한다. 100명에 가까운 특파원들은 워싱턴 인근 펜타곤시티의 아파트 단지를 거의 통째로 임대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인력은 중국으로 미국 소식을 보도하는 것은 물론 영어 보도를 전 세계로 송출한다. CCTV는 북미에서만 마이애미, 시카고,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에 지국을 갖고 있으며 곧 중남미에도 특파원을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마땅한 사무실이 없었던 인민일보도 최근 임대료가 만만찮은 백악관 근처 내셔널프레스빌딩에 큰 공간을 빌려 입주했다. 기존 3명이었던 특파원은 지금 2배로 늘었다. 중국의 영자신문인 차이나데일리도 2009년 첫 해외 지국을 워싱턴에 개설한 이후 지난해 말 현재 미국 내 9개 도시에서 17만부를 찍어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50여개국에서 40만부의 발행부수를 올리고 있다. 미국의 언론 전문가들은 중국 관영 언론들의 공격적인 세력 확장에는 ‘동양의 CNN이나 뉴욕타임스’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이 담겨있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경제력을 무기로 해외에서 중국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는 중국 정부의 목표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미국 내 일각에서는 중국 언론의 이 같은 ‘습격’에 불안감이나 불만을 드러내기도 한다.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 정부는 중국 관영 언론의 기자들에게 선뜻 비자를 내주고 중국 특파원들은 미국에서 무엇이든 보도할 수 있지만,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 미국 언론은 중국에서 탄압을 받기 일쑤”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 사할린 해역 ‘막장조업’… 러 함포 저지

    中, 사할린 해역 ‘막장조업’… 러 함포 저지

    중국 어선 2척이 이번엔 동해를 거쳐 러시아의 배타적 경제수역(EEZ)까지 침범해 불법 조업을 벌이다 러시아 당국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고 선원 1명이 바다에 빠져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출항한 중국 어선 2척이 각각 지난 15일과 16일 러시아 사할린섬 서남쪽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러시아 경비함에 나포됐다고 인민일보 계열의 인민망 등이 18일 보도했다. 어선에는 각각 19명과 17명의 어민이 타고 있었다. 16일 나포된 어선은 러시아 경비함의 정선 명령과 공포탄 발사를 무시하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3시간가량 추격전이 벌어졌고 러시아 경비함이 함포 사격을 가한 뒤에야 비로소 나포됐다. 나포 직전 경비함이 어선과 충돌했고 경비대원들이 배에 올라가 저항하는 어민들을 제압하기 위해 총을 쏴 중국 선원 1명이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고 홍콩피닉스TV가 모스크바타임스 등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하바롭프스크 주재 중국 총영사관 쑨리제(孫立杰) 총영사는 불법조업 선원 모두 무사하다며 실종설을 부인했다고 인민망이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어민이 러시아 영해를 침범해 조업하다 나포되는 사건은 자주 발생하는 일”이라면서 “(러시아 당국에 의해 나포된 중국 어민들은)보통 인도주의적 처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쑨 총영사는 이어 “영사관 측은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러시아 당국과 소통해 벌금 등 경제적·법적 경로를 밟아 해결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이 정치적 사건으로 비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에서 불법조업으로 나포된 중국 어민은 2011년 75명, 2010년 53명으로 집계됐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원자바오 “中 노동상황 더 안 좋아질 것” 그러므로 일자리 해결 우선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이번엔 취업 확대를 역설했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바오바’(保八·경제성장률 8% 이상 유지)가 무너진 데다 향후 중국 경제가 추가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현실 판단에 따른 것이다. 원 총리는 지난 17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취업·창업표창대회에서 “취업을 확대하는 것이 민생을 보장하는 급선무인 만큼 각급 공산당 위원회와 정부는 이를 명심하고 취업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인민일보가 18일 보도했다. 그는 또 “현재는 물론 향후 일정 기간 동안 중국의 취업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어려울 것”이라면서 “때문에 노동자가 충분히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당국의 임무가 매우 무거워진 만큼 더욱 큰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취업률 현황을 정부 종합 평가 항목으로 채택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원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올해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7.8%로 떨어진 것과 직결돼 있다. 중국은 1998년 이래 바오바 원칙을 고수해 왔다. 경제가 해마다 8% 이상 성장해야 연간 1000만명 이상의 신규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바오바가 중국 사회의 혼란과 동요를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는 지난 2분기 3년여 만에 7%대로 추락했으며, 국무원 산하 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 경제의 바닥은 2분기가 아닌 3분기가 될 수 있다며 추가 악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날 인민일보 해외판은 “중국은 이제 연 10% 이상을 달리던 고성장 시대를 끝냈으며 향후 수년간 7~8%대의 경제성장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경착륙? 3분기 바닥치고 경기 반등”

    중국이 중국 경제 경착륙설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번 주중 발표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겠지만, 경제지표들이 3분기부터 호전돼 올해 경제성장률은 8%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10일 ‘중국 경제 바닥 치고 안정되는 중’ 제하의 기사에서 “유럽 재정위기로 중국의 수출이 타격을 받자 서방 언론 매체 등이 연일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에 힘입어 3분기부터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우선 경기 호전의 근거로 당국이 이달부터 3분기가 끝나기 전에 기준금리를 2회 정도 추가 인하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씨티은행 애널리스트 딩솽(丁爽)의 말을 인용해 강조했다. 또 지난 1일 중국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개월 이래 최저치인 50.2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제 경착륙설이 확산되고 있지만 거꾸로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조치를 빨리 내놓을 수 있게 됐으며 중국 정부는 조만간 매우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HSBC 애널리스트 취훙빈(屈宏斌)의 분석을 전했다. 이 밖에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에 그치는 등 물가가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 중앙은행이 조만간 지급준비율 인하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7일 인민일보 해외판은 일부 외국계 기관과 외신들의 중국 경제 붕괴론은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이들 기관이 이 같은 위기설을 확산시키며 이익을 꾀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1일 PMI 발표 직후 씨티은행의 한 분석가는 ‘중국 경제가 30년 만의 최대 위기’라고 주장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도 PMI를 근거로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바닥은 아니어서 불경기가 심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아세안 국가들, 남중국해 中 압박 연합전선

    중국과 남중국해 분쟁을 겪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동전선을 펴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겉으로는 평화적 해결을 주장하면서도 남중국해의 실효적 지배 강화 조치를 통해 주변국의 공세에 대항하고 있다. 9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닷새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주제는 중국을 겨냥한 남중국해 문제이며, 중국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필리핀과 베트남이 아세안(ASEAN·동아시아국가연맹) 국가들을 규합해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가 9일 보도했다. 회의는 오는 13일 필리핀 주도로 황옌다오 영토분쟁 당사국들에 대해 최대한의 자제와 평화적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성명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9일 동시 개막된 아세안 외무장관회담에선 남중국해에서 무력 금지 등을 골자로 한 ‘남해 각방 선언’의 법적 구속력을 명문화하는 행동수칙안인 ‘남해 행위 준칙’의 초안을 마련해 중국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아세안 국가들은 중국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남중국해 일대를 독점하려 들면서 이 일대에 위기감을 고조시킴에 따라 남해 행위 준칙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초안을 바탕으로 아세안은 오는 9월 장관급 회담에서 준칙을 확정할 계획이다. 중국은 2002년 아세안 국가들과 남해 각방 선언에는 합의했으나 실효성 있는 행동수칙안 제정은 거부해 왔다. 중국은 이에 맞서 최근 남중국해의 시사(西沙)·중사(中沙)·난사(南沙) 군도와 주변 해역을 관할하는 싼사(三沙)시를 설립하고, 이 일대에 군구를 설립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남중국해 섬 지역의 야생동물 연구조사를 연말부터 한 달간 실시하기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이날 발표했다. 또 중국 해군은 10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일본을 마주 보고 있는 저장(浙江)성 닝보(寧波) 인근 해역에서 실탄 군사 훈련을 벌이며 해군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 해군은 지난 6일에도 남중국해에서 종합 실탄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톈진백화점 화재 사망자수 은폐 의혹

    최근 중국의 한 백화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300여명이 숨졌으나 지방 정부가 이를 숨기고 있다는 주장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파문이 커지자 급기야 당국이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진상조사를 하겠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 톈진(天津)시 쑤(蘇)현 라이더(?德) 백화점에서 화재 사고 이후 24시간이 지나도록 가족들이 실종자를 찾고 있으며 이들을 접촉하려는 기자들의 취재가 봉쇄돼 사망자가 발표된 것보다 훨씬 더 많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윈난(雲南)신식보(新息報)가 인민일보의 인터넷 사이트인 인민망의 공식 웨이보 글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웨이보에서는 백화점 주인이 화재를 이유로 고객들이 물건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할 것을 우려해 1층 출입문을 봉쇄하면서 사망자가 10명이 아닌 300여명에 달한다는 내용의 글이 6일 현재 14만건 이상 쇄도하고 있다. 이날 쑤현 당위원회 선전부 측은 “사망자는 10명이며,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공안 수사 결과 확인됐다.”면서 “조만간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인터넷 루머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민족갈등 中위구르 ‘일촉즉발’

    20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간 신장(新疆) 우루무치(烏魯木齊) 유혈사태 3주기를 맞아 신장 일대에 또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장은 시짱(西藏 티베트), 네이멍구(內蒙古)와 함께 중국내 3대 민족 갈등의 화약고로 통한다. 우루무치 자치구 장춘셴(張春賢) 당 서기가 전날 지역 내 한 대테러 전담 특수부대를 방문했으며 부대원들과 함께 직접 실탄 사격 훈련에도 참가했다고 5일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 계열의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장 서기는 이날 부대원들에게 “신장자치구의 안정 문제가 심각하고 안정의 기초 또한 취약하다. 경계심을 강화해 폭력 테러 세력이 숨을 곳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며 당에 대한 충성과 사회안정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가 직접 실탄 사격까지 해가며 대테러 경비를 강화한 것은 우루무치 유혈사태 3주기를 맞아 크고 작은 테러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 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위구르 독립세력으로 추정되는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9.11 테러 사태를 연상케 하는 비행기 공중 탈취 사고가 발생했다. 젊은 위구르인 남성 6명이 쇠지팡이 등 흉기를 소지하고 신장 허톈(和田)에서 베이징(北京)으로 향하던 톈진(天津)항공 소속 여객기에 탑승해 승객들을 위협했으나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특수경찰들에 의해 바로 제압됐다. 이 과정에서 테러리스트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반면 중국 망명 위구르인 조직인 위구르인대표대회 대변인 디리샤는 “인종차별 발언을 한 한족들과 말다툼 끝에 빚어진 단순 폭력사건을 중 정부가 비행기 납치 사건으로 둔갑시켰다.”며 3주기를 앞두고 이 지역을 통제하기 위한 명분 축적용이라고 비난했다. 같은 날 밤에는 두바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던 아랍에미리트연합 항공 소속 비행기가 신장 지역 상공에서 화재로 우루무치 공항에 비상착륙했던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항공사측은 화물칸에 있던 승객의 휴대전화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서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위구르인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이란 의혹이 제기된다. 이 밖에 지난 1일에는 신장 우루무치 한 마을의 농부 류유팡(劉有芳)이 밭에서 일하다 맞아죽은 채로 발견된 사건이 발생해 일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이날 반관영인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피해자는 38세의 한족 여성으로 우루무치 공안당국은 인근 100여가구를 수색하는 등 범인 검거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