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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스모그 대란 나흘째 호흡기·심혈관질환자 속출

    중국 베이징을 중심으로 뒤덮은 최악의 스모그 현상이 나흘째 지속되면서 중국 중부 지역에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부 공장이 조업을 중단하고 공사 현장에서는 작업을 제한하는 등 경제적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14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베이징 아동병원의 지난주 외래 환자 가운데 30%가 호흡기 질환 환자였으며 허베이(河北)·허난(河南)·장시(江西)성 등 스모그로 시달리는 다른 중부 지역에서도 어린이 호흡기 환자가 대폭 늘었다. 딩룽징 베이징대병원 심장과 부과장은 “대기 오염이 극심해진 지난 11일부터 병원 응급실에 오는 심장 발작 환자 수가 평소의 약 두 배가 됐다”고 밝혔다. 베이징 시내의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지난 12일 한때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약 40배인 993㎍/㎥까지 치솟은 데 이어 이날 500㎍/㎥로 극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최악의 스모그 사태는 강추위가 지속되다 11일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생긴 안개에 매연 등의 오염물질이 결합되면서 비롯됐다. 13일에는 최고 수준의 오염 경보인 홍색 바로 아래 단계인 오렌지색 경보가 사상 처음으로 발령되기도 했다. 당국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스모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 당국은 교통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관용 차량의 운행을 중단하고 먼지를 대량으로 일으키는 건설 공사장의 작업을 제한해 공사장 28곳이 작업을 멈췄다. 주요 산업체에도 오염물질 배출 감소를 요청해 베이징 현대자동차가 하루 동안 공장 라인을 세웠다. 한편 베이징대 공공위생대학과 그린피스가 발표한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중국 주요 대도시에서 초미세먼지로 말미암은 조기 사망자가 857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진핑 개혁 반발? 中언론 공개 파업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가 법치를 통해 민주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런 가운데 진보 성향의 주간신문인 남방주말 기자들이 언론 검열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파업하기로 하면서 중국 내 언론 검열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공산당과 정부의 ‘나팔수’로 통하는 중국 언론이 공개적인 파업을 벌이는 것은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명경신문망은 베이징 정가 소식통을 인용해 “시 총서기가 8일 검찰·경찰·법원 등 사법 부문을 총괄하는 중앙정법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는 법치에서 시작되고 법치는 개인의 법 준수 의식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 총서기는 민주화 발전 과정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정식으로 밝히는 한편 정법 부문 개혁 방안도 발표할 것이라고 명경은 전했다. 이와 관련, 멍젠주(孟建柱) 정법위 서기는 정법위 회의에 앞서 이날 열린 전국정법공작회의에서 “올해부터 노동교화제를 폐지하기로 당 중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동교화 제도는 위법 행위가 있을 경우 강제 노동과 사상 교양을 시키는 행정처벌이다. 법원의 판단을 거치지 않고 공안이 임의로 처분을 내린다. 지난해 판결에 불복해 법정에서 항의한 성매매 피해 소녀의 모친과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 서기를 인터넷에서 비판한 대학생 등이 노동교화형에 처해지자 폐지 여론이 들끓었다. 한편 남방주말 기자들은 전날 회사 경영진이 당국의 검열설을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하자 파업을 결정했다. 기자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올린 글에서 “(회사 측의) 성명은 편집 부서 직원들의 의견이 아니라 당국이 경영진을 압박해 나온 결과물”이라며 가짜 성명에 맞서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번 사건은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천광청(陳光誠) 및 남방주말 ‘퇴직자들이 꾸민 일”이라며 외부세력의 개입설을 제기해 ‘언언 갈등’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센카쿠서 중·일 무인기 충돌하나

    일본 정부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감시 강화 등을 위해 미국의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의 조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도 무인정찰기를 동원한 해양 감시를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양국 무인기의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3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중기 방위력정비계획(2011∼2015년도)에 글로벌호크 도입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의견 조율에 나섰다. 노다 요시히코 민주당 정권은 당초 글로벌호크 도입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으나 자민당 정권은 중국 해양감시선과 항공기의 센카쿠 부근 진입이 빈발한 점을 감안해 조기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중기 방위력정비계획 기간인 2015년까지 1∼3기의 글로벌호크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0시간 이상 비행 가능한 글로벌호크는 고도 약 1만 8000m 상공을 비행하면서 고성능 센서와 레이더를 통해 의심이 가는 선박이나 항공기를 식별하는 등 정보 수집과 감시 활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할 수 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은 지난 8월 미군이 보유한 글로벌호크로 일본 주변 해역의 경계감시 강화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방위성은 안전보장 측면뿐 아니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지역에 대한 정보수집도 가능하다며 글로벌호크의 조기 도입을 정당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해양국도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센카쿠열도 주변을 포함, 중국 관할 해역 감시에 무인정찰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국가해양국 해역관리사 위칭쑹(于靑松) 사장(司長·국장급)은 최근 한 회의에서 “2015년까지 연안 각 성에 무인기 감시·감측기지 건설을 완성해 댜오위다오 해역 등에 대한 종합적 감시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이 댜오위다오 감시 등을 염두에 두고 원거리 정찰기와 무인전투기 등의 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열린 항공박람회에서 중국은 무인정찰기 6개 모델과 무인전투기 이룽(翼龍)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지도부 배우자 정보 이례적 공개

    중국에서 최고지도부인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의 가족관계 등은 대부분 ‘특급비밀’ 사항에 속해 언론 노출이 금지돼 왔다. 국가주석이나 국무원총리 등 외교적 의전이 많은 최고지도자들의 배우자 정도가 공개되는 게 고작이었다. 하지만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체제에서 이런 ‘관행’의 변화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최근 며칠간 시 총서기를 비롯한 7명의 상무위원을 집중 조명하면서 이들의 개인 경력이나 배우자들까지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던 중국의 은밀한 ‘궁정(宮庭)정치’가 끝난 것 아니냐는 긍정적 평가도 나오고 있다. 통신은 시 총서기를 ‘인민의 사람’으로 규정하고, ‘인민가수’인 부인 펑리위안(彭麗媛)과 현재 미국 하버드대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외동딸 시밍쩌(習明澤) 등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에 내정된 서열 4위 위정성(兪正聲) 상무위원의 부인 장즈카이(張志凱), 장더장(張德江) 상무위원의 부인 신수썬(辛樹森) 등의 근황도 공개됐다. 중앙선전부장 출신 류윈산(劉雲山) 상무위원의 경우 처음으로 부인 리쑤팡(李素芳)의 이름이 밝혀졌다. 현지 언론들은 외신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던 지도자들의 개인사가 관영 언론을 통해 공식 발표됐다며 고무된 반응이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6일 “시 총서기가 궁정정치에 이별을 고했다.”고 치켜세웠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도 “지도자 정보 공개는 현대 정치윤리에 부합한다.”며 찬사를 보냈다. 반면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중국 지도자들이 가족 상황을 공개한 것은 세계가 추구하는 보편가치에 공산당도 한발짝 다가섰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공개 정보의 편차가 크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공개될지도 담보되지 않은 만큼 일회성 ‘정치쇼’ 이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절하했다. 실제 시 총서기의 딸을 제외하고, 다른 상무위원 자녀들의 이름과 직업은 공개되지 않았다. 서열 9위 장가오리(張高麗) 상무위원의 부인은 여전히 베일 밖으로 등장하지 않았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박정희 그늘 벗어날지 의문” “동아시아의 대처”

    “박정희 그늘 벗어날지 의문” “동아시아의 대처”

    세계 주요 언론들은 20일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 탄생에 대한 의미를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전망으로 나눠 비중 있게 보도했다. 특히 당선 일등공신이자 과거의 굴레라는 양면성을 가진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을 집중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AFP “대통령 일가 부패에 독신 선택”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5년간 정치적으로 괄목할 만큼 부상했으며 ‘준비된 지도자의 이미지’를 통해 승리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경제성장 향수에 심취한 중장년층의 지지가 당선에 결정적인 요소였음을 지적하며 “박 당선인이 아버지의 그늘을 확실히 벗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경제포럼(AEF)이 발표한 국가별 여성의 경제참여율을 인용해 박 당선인이 세계에서 가장 성차별이 심한 나라 중 하나인 한국을 이끌게 됐지만 일각에서는 박 당선인이 미혼인 데다 자녀가 없어 일하는 여성의 문제점을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언론의 평가도 다양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박 당선인이 독신 여성이라는 점이 역대 대통령 일가의 부패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선택을 이끌어 냈다고 분석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박 당선인이 취임하면 침체된 경제와 예측할 수 없는 북한과의 관계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할 것이며, 특히 억압적인 독재자의 딸이 권력을 얻은 데 분노하는 좌파의 항의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는 박 당선인을 ‘동아시아의 마거릿 대처’로 비유하며 비록 독재자의 딸이긴 하지만 그동안 국회에서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이제 누구도 그녀의 민주주의에 대한 견해를 묻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중국과 일본 언론들은 박 당선인이 평소 동북아 평화를 강조해 온 점을 들어 취임 이후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中·日 언론 “관계 개선 기대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박 당선인이 취임 후 한·중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며 양국의 전략적인 합작관계도 진일보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박 당선인이 대북정책에 강경한 자세를 취해 온 만큼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한·일 간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경제계를 중심으로 환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일본 정부가 새 정부의 외교 자세를 파악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미주통신] 김정은, ‘타임’ 독자가 뽑은 ‘올해의 인물’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 제1비서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온라인상에서 독자들을 상대로 시행한 투표에서 최종 마감 결과 최고의 득표를 획득해 독자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수주 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김 제1비서는 530여만 표를 획득하여 210여만 표에 그친 미국의 유명 방송 진행자인 존 스튜어트를 누르고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온라인상의 ‘올해의 인물’은 실제로 타임지의 편집부가 선정해서 발표하는 올해의 인물과는 전혀 무관하다. 라티카 존스 타임지 편집장은 “우리는 이러한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하지는 않는다.”며 “이번 득표는 완전히 비과학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단의 인터넷 그룹들은 그동안 타임지의 온라인 투표에 영향을 미쳐 왔으며 이번에도 마찬가지여서 공정성이 거의 없다는 평가이다. 한편, 지난 11월에는 미국의 풍자 매체인 디 어니온(The Onion)이 김정은 제1비서를 2012년 최고의 ‘섹시한 남자’(sexy guy)로 선정했다는 풍자성 기사를 실었는데, 중국의 인민일보가 이를 사실적으로 보도해 망신을 당하는 촌극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해법은 6자회담”… 대화하자는 中

    중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야기된 한반도 정세 악화의 해법으로 또다시 ‘6자회담 재개’를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이 주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대북제재 결의의 난항이 예상된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는 6자회담 재개의 긴박성과 중요성을 부각시켰다.”면서 “중국은 관련 각국과 함께 노력해 이른 시일 내에 6자회담을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은 각국 공통의 책임과 의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훙 대변인은 또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가 보편적으로 우려를 제기한 가운데 위성을 발사한 점에 유감을 표시했다.”며 북한을 간접 비난하면서도 “중국은 관련국들과 소통을 유지해 동북아 평화 안정을 수호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이날 국제 이슈와 관련해 당의 공식 견해를 밝힐 때 사용하는 종성(鐘聲) 필명의 칼럼을 통해 “한반도는 악순환을 견뎌내기 힘들다.”면서 “한반도 정세가 심각한 충격에 맞닥뜨릴 때마다 우리는 항상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호소해 왔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영토분쟁 싱크탱크 설립

    중국이 영토 분쟁 관련 싱크탱크를 만들었다. 남중국해, 동중국해, 서부 티베트 지역 등에서 주변국들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영유권 주장의 이론적 토대를 만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이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국가 영토 주권 및 해양 권익 협동 이노베이션센터’를 베이징에 개설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0일 보도했다. 이 센터에는 수리부 산하 국제경제기술협력교류센터, 동북공정을 주관해 온 사회과학원 중국변강사지(邊疆史地)연구센터, 외교부 산하 외교학원, 상하이의 푸단(復旦)대, 후베이(湖北)성의 우한(武漢)대 등이 참여한다. 외교 업무를 담당하는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의 추위안핑(?援平) 부주임은 개소식에서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 정치보고는 중국의 평화굴기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 주권과 해양 권익 수호, 해양 강국 건설 등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면서 “이번에 개설된 이노베이션센터는 이 같은 전략을 수행하는 데 있어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남중국해를 불가침 영토 주권을 의미하는 ‘핵심 이익’으로 규정했으며 외교부에 변계 및 해양사무국을 설치해 영토와 영해 관련 업무를 통합했다. 싱크탱크 설립은 그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Xi, 덩샤오핑 따라하기는 ‘中 좌향좌’ 방지책

    Xi, 덩샤오핑 따라하기는 ‘中 좌향좌’ 방지책

    중국 최고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가 ‘개혁·개방의 총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과 깊은 인연이 있는 광둥(廣東)성 선전(深 )을 첫 지방시찰 대상으로 삼았다.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인 선전은 ‘개혁·개방의 1번지’로 불린다. 시 총서기가 지난 8일 선전시 푸톈(福田)구 롄화산(蓮花山)공원의 덩샤오핑 동상에 헌화하고, 허리를 굽혀 경의를 표시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사이트 인민망이 9일 보도했다. 시 총서기는 이 자리에서 “당 중앙의 개혁·개방 결정은 정확한 것이었고, 앞으로도 이 길을 따라가야 한다.”며 개혁·개방의 견지를 다짐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시 총서기의 이 같은 언급은 덩샤오핑을 떠오르게 한다. 실제 톈안먼(天安門) 사태 등으로 보수파가 준동해 개혁·개방 정책이 위기에 봉착했던 1992년 덩샤오핑은 노구를 이끌고 이른바 ‘남순강화’(南巡講話)를 단행했고, 특히 선전에서는 “100년 동안 흔들림없이 당의 기본노선(개혁·개방)을 견지하자.”고 역설한 바 있다. 시 총서기의 헌화 행사에 1992년 덩샤오핑을 수행했던 원로 4인이 동행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중에는 시 총서기의 부친 시중쉰(習仲勛)이 광둥성 서기로 재직하며 개혁·개방을 주도할 때 선전시 서기로 보필했던 우난성(吳南生)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시 총서기가 이처럼 덩샤오핑의 남순강화를 연상케 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은 부정부패, 관료주의, 빈부격차, 공산당에 대한 불신 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현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덩의 남순강화 역시 톈안먼 사태 직후 좌파들이 끊임없이 개혁·개방을 비난하며 ‘좌클릭’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타이완 국방부 부부장을 지낸 린중빈(林中斌)은 “시 총서기는 취임 이후 주로 덩샤오핑의 어록을 언급하는 반면 좌파 노선인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毛澤東)은 거론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개혁·개방에 초점을 맞춰 경제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 총서기는 지난달 말 베이징의 국가박물관을 시찰할 때도 “공허한 담론은 나라를 망친다. 실질적인 행동으로 국가를 부흥시키자.”(空談誤國, 實幹興邦)는 덩샤오핑의 남순강화 당시 언급을 꺼내들어 실용주의 노선을 견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의 ‘덩샤오핑 따라하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한편 시 총서기의 광둥성 순방에는 부인 펑리위안(彭麗媛)과 외동딸 시밍쩌(習明澤) 등이 동행했다고 이날 홍콩 명보가 보도했다. 덩샤오핑도 남순강화 당시 장녀 덩린(鄧林) 등과 동행했다. 중국 언론들은 시 총서기의 이번 광둥성 시찰 과정에서 교통통제를 하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았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시 총서기의 ‘격식 파괴’ 행보를 강조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16조원대 캐나다 석유기업 인수… 또 ‘기업 폭식’

    중국의 해외기업 ‘사냥’이 가속화되고 있다. ‘몸집 불리기’를 통해 선진 기술을 단기간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캐나다 석유회사 넥센 인수안을 캐나다 정부가 승인했다고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들이 9일 일제히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151억 달러(약 16조 3000억원)로 지금까지 중국의 외국기업 인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CNOOC 왕이린(王宜林) 이사장은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향후 해외사업 및 자원 비축 계획을 더욱 확대해 중국의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왕 이사장은 거부감을 의식한 듯 “넥센 본사는 계속 캐나다 캘거리에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자동차 부품회사 완샹(萬向)도 2억69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 A123 지분 인수전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는 방산 분야 사업도 갖고 있는 A123을 중국에 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반대해 왔으나 미 정부는 방산 분야 등을 제외하는 조건으로 완샹의 인수전 참여를 허가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세계 2위 PC 제조업체인 중국 레노버가 브라질 가전업체 CCE를 3억 헤알(약 1700억원)에 인수키로 했으며, 산둥(山東)중공업은 자회사를 통해 세계 2위의 지게차 제조업체인 독일 키온그룹 지분 25%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이 독일에서 체결한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으로 7억 3800만 유로(약 1조원)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컨설팅업체인 KPMG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중국 기업들의 해외기업 인수·합병은 140건, 438억 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주와 유럽 기업이 81.2%를 차지했고, 업종 별로는 에너지 분야가 270억 달러로 가장 많다. 3분기 중에 이뤄진 인수합병이 76건 222억 달러로 절반 이상(50.7%)을 차지하는 등 최근 들어 가속화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함재기 갑판 이·착륙 성공… 진용 갖춘 항모전단

    中 함재기 갑판 이·착륙 성공… 진용 갖춘 항모전단

    지난 9월 말 ‘빈껍데기’란 불명예를 안고 취역한 중국의 첫 번째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이 2개월 만에 함재기의 갑판 이착륙 시험에 성공했다. 본격적으로 항모전단을 갖추고, 작전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서해는 물론 일본과의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포함된 동중국해, 그리고 남중국해까지 ‘랴오닝함 전단’의 작전 반경에 들어가게 됐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25일 최근 함재기 젠(殲)15가 랴오닝함 갑판에서 이착륙 시험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1면에 비중 있게 보도했다. 지난 9월 25일 취역 당시 함재기의 갑판 이착륙 기능을 갖추는 데 최소 2년 이상 걸릴 것이라던 예상을 뒤엎고 발 빠르게 항모의 중요한 기능을 갖춤으로써 항모전단 운용 시기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문은 “이번 착륙 성공은 젠15가 랴오닝함의 설계 기준에 부합한다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젠15가 랴오닝함의 공식 함재기라는 사실을 사실상 대내외적으로 선포한 것이다. ●공대함 미사일 등 무기 탑재 가능 ‘공중상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젠15는 작전 반경이 1000㎞에 이르고, 기동성이 강한 데다 공대함 미사일, 공대공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수 있어 랴오닝함의 작전 반경을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중국 내 군사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중국 군은 이미 공중급유 능력까지 갖고 있어 실제 항모전단의 운용이 시작된다면 작전 반경에 제한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군은 이번 착륙 성공에 앞서 항모 갑판 1∼5m 위에서 초저공 비행한 뒤 갑판에 살짝 닿았다가 다시 날아오르는 ‘터치 앤드 고’(touch and go) 등의 훈련을 100번 이상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군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장쥔서(張軍社) 부소장은 이날 인민망과의 인터뷰에서 “항모와 함재기가 완벽한 이착륙 기능을 갖추려면 아직도 시간이 다소 걸린다.”면서 “젠15 이외에 다른 기종의 함재기에 대해서도 이착륙 훈련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항모전단 운용시기 빨라질 듯 랴오닝함을 필두로 한 첫 번째 항모전단 편제와 관련해선 아직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미국 등의 통상적인 항모전단 운용 사례를 감안하면 중국 군은 랴오닝함과 2~3척의 미사일 구축함, 4척의 대잠수함 구축함, 1~2척의 핵잠수함, 보급함 등으로 항모전단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홍콩의 명보는 최근 중국판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란저우’(蘭州)급 방공 구축함 2척, 중거리 방공 및 대잠수함 작전용 구축함 4척, 호위함 2척, 핵잠수함 2척 등으로 항모전단 구성을 예상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차기총리 리커창 “개혁, 개혁, 개혁”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총리에 선임될 리커창(李克强) 중국 부총리가 ‘개혁’을 화두로 제시했다. 국정을 맡게 된 이후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개혁 색깔을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리 부총리가 지난 22일 전국종합개혁업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국의 최대 발전 동력은 개혁”이라며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인터넷사이트 인민망은 “이날 회의 주제를 두 글자로 요약하면 ‘개혁’, 네 글자로 줄이면 ‘개혁, 개혁’, 여섯 글자로 하면 ‘개혁, 개혁, 개혁’”이라며 리 부총리의 ‘개혁 드라이브’ 선전에 나섰다. 리 부총리는 우선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샤오캉(小康·먹고 살 만한)사회 달성 목표를 세웠고, 이를 성취하기 위한 가장 큰 힘은 ‘개혁’으로, 전진만 있을 뿐 퇴로는 없다.”며 개혁을 절체절명의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또 “노동력 원가가 대폭 상승하겠지만 2030년에도 중국에는 여전히 9억여명의 노동인구가 있고, 무엇보다 우리에게는 ‘개혁’이란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그동안 값싼 노동력을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이뤄냈지만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임금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경제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해외 언론들의 지적에 대한 답으로 개혁을 제시한 것이다. 그는 특히 “계속 개혁하기 위해서는 기득권 구조를 타파하고 집단 간 이익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해 대대적인 분배 재조정을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각종 불평등과 불균형이고, 이를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개혁에 대한 저항을 최소화하려면 권리·기회·규칙의 공평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이공대 후싱더우(胡星斗) 교수는 이와 관련, “중국 사회의 부를 독점하고 있는 최대 개혁 대상인 국유기업에 칼을 들이대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리 부총리는 이날 간부들의 보고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돌발 질문을 던지는 등 깐깐한 면모를 보였으며 상당히 전문적인 식견을 드러내 간부들이 곤혹스러워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서울광장] 이어도 해양기지와 항공모함의 꿈/박정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어도 해양기지와 항공모함의 꿈/박정현 논설위원

    미국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오바마의 아시아 3국(태국·미얀마·캄보디아) 방문은 2년 전 ‘아시아로의 회귀’를 선언했기에 새삼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재선에 성공한 그의 첫 해외 방문국이라는 상징성에서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외교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다. 2기 행정부는 아시아 중시 외교전략을 전개할 것이고, 그의 아시아 방문의 진짜 목적은 “중국 봉쇄에 있다”(뉴욕 타임스)는 게 공공연한 분석이다.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체제를 출범시킨 중국은 그런 오바마에 못마땅한 기색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미국(오바마)의 위협적인 행태가 중국과 동남아 국가 간에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화 부흥을 기치로 내건 시진핑의 중국은 해양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륙국가의 울타리를 벗어나 해양국가로 뻗어 나가려 한다는 얘기다. 이미 중국은 지난 9월 항공모함을 취역시켰고, 10년 뒤에는 핵추진 항모 4~5척을 보유하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했던가. 국제정세분석가이자 미래예측가인 조지 프리드먼은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로 대륙에 틀어막힌 중국의 폐쇄성과 해군력의 열세를 꼽았다. 전 세계의 어느 나라 배도 미국의 승인 없이는 아무 데도 갈 수 없는 세상이다. 21세기 미국의 해군력은 무적함대다. 중국은 15세기 명나라 이후 제대로 된 해군력을 갖춘 적이 없다. 대륙을 뚫고 바다로 뛰쳐 나오려는 중국과 이를 틀어막으려는 미국의 대립과 갈등국면이다. 앞으로 갈등은 더 심해질 것 같다. 중국-미국의 대립을 보면서 이어도 해양기지의 모습은 우리의 선견지명을 보는 듯하다.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 일본 도리시마에서 276㎞, 중국 퉁다오에서 247㎞ 떨어져 있는 이어도에는 우리의 종합해양과학기지가 세워져 있다. 헬기장을 포함해 400여평에 불과한 이어도 해양기지 건설에 212억원이 들어갔지만, 그 가치 계산은 불가능할 것이다. 중국은 이어도 해양기지가 세워지자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올들어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이어도는 중국의 관할 해역”이라고 주장했다. 감시선과 항공기로 정기 순찰을 하겠다는 협박도 한다. 중국은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일본과 긴장관계를 빚자 이어도 공정을 잠시 거둬들였지만, 언제 다시 이어도 공정 카드를 꺼낼지 모른다. 이어도는 바다 수면보다 5~6m 낮은 수중 암초여서 겉으로 보기에는 있는지도 모르는 섬이다. 섬 아닌 섬, 수중 암초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00년 일본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영국 상선의 선체가 암초에 긁히면서부터다. 이어도는 제주도 사람들이 믿고 있던 전설의 섬 파랑도, 바로 그곳이다. 그런 섬에 쇠말뚝을 박으려는 시도에 제주도 사람들은 강하게 반대했다. 이어도에 해양기지를 세우겠다는 ‘터무니없는’ 발상은 국가적 차원도 아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태풍 진로에 있는 이어도에 쇠말뚝을 박아 해양기지를 만들겠다는 심산이었다. 물론 해양영토 확보 차원이라는 생각도 아주 없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어도 해양기지는 우여곡절 끝에 8년간의 작업을 마치고 2003년 완공됐다. 이어도 해양기지 건립은 1200년 전부터 우리에게 전해 내려오는 장보고의 DNA가 없다면 어려웠을지 모른다. 세계 제일의 조선(造船) 국가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우리 국군이 항공모함의 꿈을 꾸기 시작하는 모양이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내년 예산심의 과정에서 ‘항공모함 전력화 관련 연구용역’을 마련했다. 방위사업청 제출 예산안에는 없던 사업을 여야 의원들이 새로 편성한 예산이다. 고작 1억원에 불과하지만 세계 11번째 항공모함 보유국가로 가는 꿈의 시작일 수 있다. jhpark@seoul.co.kr
  • 당대회 전후 티베트인 13명 분신… 민족갈등 해결도 과제

    ‘시진핑(習近平) 시대’ 중국의 사회 안정을 위협하는 한 축이 빈부격차로 인한 양극화라면, 또 다른 한 축은 소수민족의 분리독립 움직임이다. 실제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중심의 5세대 지도부가 출범한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를 전후해 티베트인들의 분신시위가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이라마 “中 무력 사용 말라” 1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18차 전대 개막 전날인 지난 7일 이후 분신한 티베트인은 최소 13명에 이른다. ‘연쇄 분신’을 통해 티베트인들이 중국의 강압통치에 항거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망명정부 집계에 따르면 2009년 이후 분신한 티베트인은 최소 79명이며, 이 가운데 59명이 숨졌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인들의 잇단 분신과 관련, 중국 정부에 탄압중단과 무력사용 금지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달라이 라마를 분신시위의 선동자로 지목하면서 대내외적으로 그를 강력 비난하고 있다. 문제는 티베트인들의 항거 지역이 점차 확산된다는 데 있다. 실제 티베트인들의 분신은 맨 처음 쓰촨(四川)성의 아바(阿?)자치주에서 시작됐지만 최근에는 칭하이(靑海)성, 간쑤(甘肅)성 등 인접지역으로 확산됐고, 심지어 중국이 대대적으로 틀어막고 있는 티베트인들의 본거지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지역도 들썩이고 있다. ●초기엔 안정위해 강압 이어갈 듯 시 총서기는 집권초기 정권 안정을 위해 소수민족의 시위 문제에 전임자들처럼 강압적인 자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특히 티베트 등을 ‘핵심이익’으로 규정, 분리독립 요구에 절대 응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민족갈등의 ‘폭발력’이 변수다. 점화된다면 걷잡을 수 없는 파괴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섞어 사용하며 갈등의 확대를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사이트 인민망은 18일 시 총서기의 부친인 시중쉰(習仲勛)이 티베트 지도자 샹첸(項謙)을 여러 차례 설득해 무장투쟁을 포기토록 만든 일을 전하며 그의 민족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시진핑시대 개막] 군부 충성맹세… 시진핑 권력인수 급물살

    중국 공산당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의 권력 인수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와 병사, 무장경찰이 시 총서기 겸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게 충성을 맹세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인터넷사이트 인민망을 통해 16일 보도했다. 전날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으로부터 권력의 핵심인 ‘군권’(중앙군사위 주석)을 물려받아 당과 군을 동시에 장악하게 된 시 총서기 쪽으로 군심(軍心)이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인민망에 따르면 중앙군사위 산하의 총참모부, 총정치부, 총후근부, 총장비부 등 4총부는 토론회를 열고 새로 출범한 지도부가 모든 당, 군, 그리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뛰어난 지도층이라며 “시 총서기의 지휘에 절대 복종해 당과 국민이 부여한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광저우(廣州)군구와 남해함대를 비롯한 주요 군구와 부대들도 토론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가 순조롭게 출범한 것은 당의 단결과 성숙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당 중앙과 중앙군사위, 시 총서기의 지휘에 절대 복종하고 충성하겠다.”고 맹세했다. 군의 이 같은 발 빠른 충성 맹세 등에 힘입어 시 총서기가 후 주석으로부터 국가주석직을 물려받아 당·정·군을 모두 장악하게 되는 내년 3월까지 권력 인수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후 주석은 전날 시 총서기를 비롯한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 및 원로들과의 기념 촬영식장에서 “당, 군과 모든 인민이 시 총서기의 지도 아래 중국 특색 사회주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이날 일제히 보도했다. 시 총서기도 “당과 인민 사업 계승을 위해 후진타오 동지가 솔선해 물러난 것은 숭고한 인품과 고상한 기풍, 맑은 절개를 보여준 것”이라며 후 주석의 ‘완전 퇴진’을 극찬했다. 기념 촬영에는 전현직 상무위원들뿐만 아니라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리루이환(李瑞環) 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등 원로들도 대거 참석했으나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시진핑, 서방 민주주의 배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자신의 정치 노선에서 서방 민주주의 체제를 배격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필두로 하는 4세대 지도부 대부분이 서방 민주주의 배격을 주장해왔듯 시 부주석 역시 이 같은 입장을 계승할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11일 “후 주석이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 개막식에서 낭독한 정치보고에서 ‘중국은 폐쇄되고 경색된 옛길로 가지 않되 깃발을 바꿔 달고 사악한 길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대목은 중국이 정치체제 개혁에 있어 서방의 정치제도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앞서 시 부주석이 지난 8일 상하이 대표단 토론회에서 “이번 18차 전대 정치보고는 우리가 앞으로 어떤 기치를 들고 어떤 길을 갈 것인지에 대한 확실한 노선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시 부주석 자신도 후 주석이 시사한 ‘서방 민주주의 체제 배격’ 정치 노선을 계승할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민망도 이날 해설 기사에서 ‘폐쇄되고 경색된 옛길’이란 중국이 개혁·개방 이전에 도입했던 소비에트식 공산주의를, ‘사악한 길’이란 서구 자본주의 국가들의 정치 체제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인민일보는 한 발 더 나아가 “정치체제는 (국가의) 안위와 존망에 연결돼 있고, 추호도 경거망동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방식 3권 분립제, 양원제 도입 등과 같은 ‘과도한’ 기대를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언론보도서 빠진 원자바오… ‘왕따설’

    권력교체가 이뤄지는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의 관영 언론들이 원자바오(溫家寶)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무원 총리의 전대 동정을 늦장 보도해 공산당 내부 권력투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등 관영언론들은 일제히 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들의 담화를 소개했으나 유독 원 총리만 제외시켰다. 전날 전대 개막식에서 정치보고를 발표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제외한 나머지 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들은 모두 같은 날 오후 각자 소속된 지역의 대표단 분임 토론에 참석했고, 관련 담화 내용은 당일 저녁 전국 뉴스 프로그램인 신문연보와 9일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지면 등 조간 신문에서 각각 상세히 소개됐으나 원 총리만 이례적으로 빠진 것이다. 원 총리의 담화는 하루 늦은 9일 오후 4시쯤에야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보도됐다. 중국에서 주요 지도자의 보도 누락, 지연 등은 비정상적인 실각이나 퇴진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 전문가들은 대표적인 우파 인물인 원 총리만 이례적으로 ‘왕따’를 당한 것은 중국이 권력교체기를 맞아 당내 노선 논쟁과 권력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고 있다. 원 총리는 9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서방의 보편가치를 인정하는 등 ‘튀는’ 언행으로 배척을 당해 왔으며 최근 일가의 ‘비밀 재산’ 폭로 기사도 좌파의 공격이란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일각에서는 원 총리에 대한 보도 누락은 당의 단합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전대에서 정치체제 개혁과 관련한 민감한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원 총리는 전날에도 “공산당과 국가의 영도(지도) 제도를 개혁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한편 법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이 같은 임무는 매우 중요하고 절박한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2012 중국의 변화, 시진핑 시대] ‘마오 사상’ 당헌서 삭제 않기로…후진타오 ‘과학발전관’도 삽입

    마오쩌둥(毛澤東) 사상과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중국 공산당의 당헌격인 당장(黨章)에서 빠지지 않는다.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 대변인인 차이밍자오(蔡名照) 인민일보 총편집은 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한 전대 준비 상황 설명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확인했다. 차이 대변인은 “이번 18차 전대에서 당장 수정을 위해 여러 곳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결과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3개 대표론을 당의 중요한 지도 사상으로 삼아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과학발전관을 관철하여 당이 18차 전대에서 확립한 중대 이론 관점과 전략 사상을 새로 삽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계급투쟁을 중점으로 하는 마오 사상 등이 현재의 중국 사회와 모순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당장에서 삭제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좌파의 거센 반대로 건드리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공산당 최고권력기구인 전대에는 전체 당원 8260만명 가운데 선발된 2270명의 대표가 모여 지도부 인선, 노선 변경 등 주요 현안을 결정한다. 통상 7일 일정으로 열리는 전대의 주요 행사는 첫날과 마지막 날에 몰려 있다. 전대 개막식인 8일에는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공산당 서열 1위인 총서기가 이른바 ‘정치보고’로 불리는 업무보고를 한다. 중국이 향후 5년간 추진할 정치, 경제, 외교, 국방 정책이 총망라된 청사진이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당장을 수정하고 새로운 중앙위원회 구성을 위해 중앙위원과 후보중앙위원을 뽑는다.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총서기로 등극하는 18기1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는 15일 열린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마오 ‘부활’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를 비롯한 5세대 지도부로의 권력교체가 이뤄지는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를 앞두고 관영 언론을 통해 ‘마오쩌둥(毛澤東·그림) 사상’을 부각시키고 나섰다. 공산당의 노선이 담긴 전대 ‘정치보고’에서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 사상의 위상이 갈수록 격하되는 가운데 급기야 당헌격인 당장(黨章)에서 마오 사상 등을 빼려는 시도까지 감지되자 좌파들이 대대적으로 반발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당헌 삭제 반발여론 무마용” 해석 ‘마오 사상 띄우기’는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앞장섰다. 인민일보는 6일 ‘인민일보 중요 평론’을 뜻하는 런중핑(任仲平·人重評의 동음어) 명의의 칼럼을 1면에 게재하면서 “중국의 역사적 성취는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등을 견지했기 때문”이라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평가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칼럼은 “후 주석이 지난 10년을 결산하면서 중국이 역사적 성취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3개대표론을 지도사상으로 견지하면서 실천을 토대로 새로운 이론 혁신에 나서 과학발전관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는 18차 전대에서 당헌 수정을 통해 후 주석이 제기한 과학발전관이 덩샤오핑 이론,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3개 대표론과 마찬가지로 당의 지도사상으로 격상될 것이며, 마오 사상 등도 삭제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발전의 원동력” 평가 관영 언론들은 여론을 원용해 마오 사상 띄우기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네티즌을 상대로 ‘18차 전대 희망사항’을 조사한 결과 ‘마오 사상’이 인기 이슈로 등장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이날 일제히 보도했다. 인민일보 인터넷사이트 인민망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집계한 결과 “18차 전대는 마오쩌둥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네티즌이 모두 4193명으로 전체 희망사항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마오쩌둥 사상 가운데 사회의 공평과 정의, 대중과의 소통, 부패 방지 등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 아이디 후난런(湖南人)의 메모를 소개하기도 했다. 관영 언론들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의중을 그대로 전달해 준다는 점에서 이 같은 보도 행보가 주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전대 ‘정치보고’에서 갈수록 마오 사상의 중요성이 감소하고 있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 16차와 17차 전대의 경우 장 전 주석과 후 주석은 덩샤오핑 이후의 중국특색 사회주의에 중점을 둬 자신들이 제시한 이론을 강조한 반면 마오 사상 등은 형식적인 언급에 그쳤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원자바오 재산 조사 착수… 공개여부는 불투명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가족이 27억 달러(3조원)에 이르는 ‘비밀 재산’을 보유 중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중국 지도부가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원 총리는 뉴욕타임스의 폭로 기사가 나온 뒤 자신이 소속된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자신의 재산 내역을 조사해줄 것을 건의했으며 상무위가 이를 받아들여 조사를 시작했다고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원 총리 일가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핑안(平安) 보험 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원 총리의 모친 양즈윈(楊志雲·90) 여사가 2007년 기준으로 원 총리의 정치적 고향인 톈진(天津)의 ‘타이훙’이란 회사를 통해 핑안보험 주식 1억 2000만 달러어치를 보유하는 등 원 총리의 가족들이 이 회사 지분 22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타이훙의 돤웨이훙(段偉紅) 대표는 원 총리 일가의 명의를 빌려 투자한 것이라며 원 총리 일가의 축재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번 조사는 평소 원 총리의 자유주의적 성향을 탐탁해하지 않던 보수파 원로들이 원 총리에게 뉴욕타임스가 제기한 의혹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원 총리가 이번 조사를 ‘역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원 총리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위 공직자 재산을 공개하는 내용의 이른바 ‘선샤인 법’을 구체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가 공개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전망이 우세하다. 베이징대 법학과 허웨이팡(賀衛方) 교수는 “설사 원 총리가 재산을 공개하더라도 ‘비밀 재산’이 있을 수 있는 다른 지도자들이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공개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 개막을 사흘 앞둔 5일 인민일보는 전날 폐막한 제17차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를 주제로 한 장문의 칼럼에서 지난 10년간 부패 사범 처리가 괄목한 만한 업적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그 주요 사례 가운데 첫 번째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퇴출을 꼽았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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