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민은행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영화관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여름방학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지휘관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놀이시설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9
  • [中 11기 전인대 개막] 시진핑·리커창 中개혁 기수로 부상

    [中 11기 전인대 개막] 시진핑·리커창 中개혁 기수로 부상

    5일 개막된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집권 제2기를 공식화하고 제5세대 지도층을 라인업하는 계기란 의미를 갖는다. 이 때문에 중국인들은 이번 전인대를 통해 차기 지도자의 선두주자인 시진핑(習近平)과 리커창(李克强)의 미래, 그리고 중국의 내일을 내다보려 하고 있다. 일단 리커창은 당장 눈앞에 놓인 대부제(大部制)의 그림을 어떻게 짜느냐 하는 시험지를 받아쥐고 있다. 시진핑에겐 인권 문제를 포함한 올림픽의 성공 개최의 총체적인 책임이 떠맡겨졌다. 둘 모두에게 만만찮은 숙제가 부여된 셈이다. ■ 정국·후계구도 관전 포인트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대부제는 비대하고 방만한 정부 조직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겠다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후진타오 집권 2기의 정책방향을 집약해준다는 측면에서나, 후 주석의 직계로 총리 후계자인 리커창 정치국 상무위원이 칼자루를 쥐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대부제는 당초 예상했던 만큼의 대대적이고 전면적인 시행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후세하다. 이번 행정 개편안은 시작부터 대대적인 이해 집단간의 충돌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핵심인 국가에너지부 신설은 대형 석유회사와 에너지 유관 기관의 저항으로 초반부터 좌절됐다. “향후 리커창의 행보에 상당한 타격이 가해질 것”이란 성급한 전망도 나온다. ●후 주석 5세대 지도자 시험대에 세워 당초에는 시대의 요청에 따라 에너지부를 신설하고 현 28개 부처를 21개로 축소하는 방안이 논의됐었다.▲운수부(교통부+철도부+민항총국+국가우정국)와 ▲농업부(농업부+수리부+임업국) ▲환경보호부(환경보호총국+기상국)▲국토건설부(국토부+건설부+지진국)▲국가금융감독관리위원회(인민은행+은행·증권·보험감독위원회) 등 5개 영역이 개편 대상이었다. 현재 ▲공업부 또는 공업(산업)정보통신부 ▲운수부 또는 대교통부 ▲대위생부 정도가 해체·통합작업을 거쳐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공업부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산업정책, 중소기업, 전매사업, 경제관리 직능을 토대로 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의 국방무기 조달 기능을 흡수한다. 시진핑 상무위원의 국가 부주석직 승계는 이미 오래 전부터 따놓은 당상이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직에 오를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였다. 성사된다면 후진타오 주석이 거쳐온 모든 포스트를 거치게 됨으로써 대권 후보 1순위로 바짝 다가서게 된다. 전인대를 앞두고까지 홍콩의 일부 언론들이 이를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후진타오 주석의 사례를 떠올리고 있다. 베이징의 한 군사전문가는 “후진타오 시절에도 숱한 언론보도와 승계설이 나돈 뒤에야 임명됐다.”면서 “시진핑에 대한 일련의 하마평도 그같은 과정의 일부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인권문제·올림픽 성공 개최 과제로 한편 이번 전인대에서는 부총리들이 대거 교체된다.4명의 부총리 가운데 후이량위(回良玉) 부총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새로운 인물로 채워지게 된다. 우이(吳儀) 부총리와 쩡페이옌(曾培炎) 부총리는 퇴임하고 리커창 수석 부총리,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장더장(張德江) 부총리가 새롭게 이름을 올린다.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담당 국무위원 자리를 다이빙궈(戴秉國)가 인계하는 등 국무위원들도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이번 전인대를 계기로 중국 정·관계에는 5세대 지도부가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1960년대에 출생한 엘리트 집단들도 행정 1선에 배치될 전망이다. jj@seoul.co.kr ■ 최대 화두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특별히 설명드릴 것이 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8%로 제시한 것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5일 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회의의 정부 업무보고에서는 사뭇 긴장감이 감돌았다. 지난해 전인대에서 제시된 GDP 성장 목표치도 역시 8%였지만 올해는 부가설명이 붙었다.“경제 성장률을 일방적으로 추구하거나 맹목적으로 비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긴축 정책에 대한 국민적 동의를 얻기 위한 해명인 셈이다. 이번 전인대의 최대 화두는 역시 ‘물가’였다.‘민생’이 강조됐던 지난 몇해에 비해 문제가 훨씬 압축됐음을 의미한다. 그간의 민생문제는 의료난, 학비난, 주택난 등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이번 현안은 한층 구체적이고 더 직접적이다. 원 총리가 2008년 주요임무로 물가 억제를 제시하면서 그 수단을 일일이 나열한 것은 그 심각성을 드러낸다. 이번 업무보고에는 지난해와 같은 자신감이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중국 경제·사회 발전에 모순과 결함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부족함’을 인정하는 여유를 보였었다. 당시에는 부조리와 부패, 구조적 모순, 성장 방식의 문제점까지 스스로 들춰냈다. 중국 경제가 1년새 얼마나 다른 처지에 놓였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국내외 경제 형세에 불확정적인 요소가 많은 점을 감안해…경제에 큰 파란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라는 대목에서는 비장함까지 느껴진다. 경기 전망과 관련, 취훙빈 HSBC 중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과열과 경착륙 위험이라는 두 가지 어려움에 봉착한 탓”에 낙관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과열 경기도 잡아야 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증시도 적절하게 부양해야 한다. 주가는 이미 최고가의 3분의2선까지 떨어져 있다. 집값을 잡으면서도 올림픽 이후 예상되는 부동산 버블 붕괴도 방지해야 하는 고충이 있다. 금리 인상 논쟁부터 위안화 절상 속도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전인대를 통해 구성되는 새 경제팀은 시작부터 녹록지 않은 장애물을 만났다고 볼 수 있다. jj@seoul.co.kr ■ 조선족 대표·위원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5일 개막한 제 11기 전인대에서 활약 중인 재중 조선족 동포들은 10명이다. 이들은 조선족이 집중 거주하고 있는 랴오닝(遼寧)성, 지린(吉林)성,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3성 출신이다. 지역별로 지린성이 6명으로 가장 많고 헤이룽장성과 랴오닝성이 각각 3명과 1명을 차지하고 있다. 지린성에서는 이용희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주장, 김석인 옌볜자치주 부서기, 김병민 옌볜대학교 총장, 조병철 지린성 종교국 당조서기 겸 주임이 선출됐다. 여성으로는 무용가 함순녀씨, 최금순 지린성 광위안 실업그룹 대표가 포함됐다. 헤이룽장성 대표는 대러시아 투자에 성공해 중국 상무부 주목을 받았던 기업인 최용길씨, 박광종 헤이룽장성 동안실업무역유한공사 이사장이다. 이미란 하얼빈 난강교회 목사는 여성대표로 참가 중이다. 랴오닝성에서는 푸순시 이석채소학교 김죽화 교장이 선출됐다. 앞서 3일 시작된 중국공산당 자문기구이자 통일전선기구인 전국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제11기 1차회의에 참여하는 조선족 위원은 8명이다. 정협은 지역이 아닌 직능별 선출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전인대보다 조선족 진출이 적은 편이다. 이덕수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 그가 현직에서 물러나면 중국 내 최고위급 조선족 인사로 부상하게 되는 전철수 중화전국공상연합회 당조서기 겸 제1부주석이 이 주임과 함께 정협위원에 올랐다. 문화예술계 대표인 장천일씨는 중국에서 인기를 모은 가요 ‘칭짱(靑藏)고원’을 작사, 작곡한 인물이다. 과학계에서는 조선족으로는 유일하게 박영 칭화대 항공기술중심 부주임이 포함됐다. 임현욱 국가통계국 부국장, 이성일 광저우 모드모아주식유한공사 이사장, 이승숙 국가1급 안무가, 박혜선 옌볜대 약학원 부원장도 소수민족계 위원으로 정협에 들어갔다. 조선족 인사들은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로 꼽히는 양회에서 명맥은 유지하고 있으나 정치적 영향력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17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는 조선족 이덕수씨 등 8명이 대표로 참가했지만 204명을 뽑는 중앙위원에는 1명도 들지 못해 조선족 영향력 감소를 반영했다. jj@seoul.co.kr
  • 원자바오 2기 국무원 체제 확정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내정자가 퇴임하는 ‘철낭자’ 우이(吳儀) 부총리의 대외협상 업무를 인계키로 하는 등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이끄는 2기 국무원 체제가 확정됐다.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원 총리와 농업 분야를 맡게 되는 후이량위(回良玉) 부총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운 얼굴’들이며 이들의 관장업무와 책임영역도 전부 새롭게 개편된다. 금융 분야 경력에서 ‘특급 소방수’로 이름을 떨쳐온 왕 내정자는 금융 업무와 대외무역 및 투자 업무 등을 관장하면서 각종 대외협상에서 전면에 나서게 된다. 태자당 출신의 왕 내정자는 인민은행 부행장과 건설은행장, 국제금융공사 이사장을 지낸 금융통으로 1998년 외환위기 때 광둥(廣東)성 부성장으로 임명돼 파산한 광둥국제신탁투자공사(GITIC) 관련 업무를 맡기도 했다. 리커창(李克强) 정치국 상무위원은 상무부총리로 재정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를 관장하면서 거시경제 현안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장더장(張德江) 부총리 내정자는 신설되는 에너지부와 통폐합되는 운수부 등을 관장하며 산업 및 교통 분야를 맡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류옌둥(劉延東) 전 통일전선부장은 신설되는 사회담당 부총리로 교육, 체육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인민은행과 은행, 증권, 보험 감독위원회의 고위직 인사는 당분간 보류돼 중국 사회과학원 서기 전보설이 나오던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그대로 유임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는 전망했다. 새로운 국무원 지도체제는 오는 3월5일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인사안이 확정된 다음 곧바로 출범하게 된다.jj@seoul.co.kr
  • “과열경기 식히자”… 中, 또 금리인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올들어 6번째로 금리를 올렸다. 물가 상승세와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기준금리인 1년만기 대출금리를 7.29%에서 7.47%로 0.18%포인트 인상하며,1년만기 예금금리를 3.87%에서 4.14%로 0.27%포인트 각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된 금리는 21일부터 적용된다. 중국의 1년만기 대출금리는 9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국의 금리 인상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물가를 잡고 과열된 경기를 식히기 위한 조치로 예견돼 왔다. 인민은행이 특히 이번에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를 많이 올린 건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상태인 예금이자율을 개선하는 대신 기업에의 파급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6.9%를 기록했다. 지난 1996년 12월 7%를 기록한 이후 11년래 최고치다. 더욱이 서민들이 주로 먹는 돼지고기 가격은 56%나 급등했고, 식용유 가격도 35%나 올랐다.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고유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4.6%를 기록,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중국 물가상승률은 연간으로 4.5%에 이를 전망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8일 상업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종전보다 1%포인트 인상해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지준율을 20년래 최고 수준인 14.5%로 높였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하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과 더불어 위안화의 빠른 평가 절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jj@seoul.co.kr
  • 中 지준율 1%P ↑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인민은행이 통화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금융권 지급준비율을 또 인상했다. 인민은행은 8일 상업은행에 대한 지준율을 종전 13.5%보다 1%포인트 높은 14.5%로 인상해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지준율 인상은 올 들어 10번째이며 지난 2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번 0.5%포인트씩 조정했으나 이번에는 지준율 인상폭을 1%포인트로 두배 확대했다. 중국 금융당국의 강력한 긴축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긴축은 내년 한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차이나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중국이 내년 통화정책 기조를 ‘온건’에서 ‘긴축’으로 전환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인민은행은 또 내년부터 대출 총량 규제를 강화하는 등 통화긴축 강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상업은행이 1년에 한 차례 연간 대출계획을 인민은행에 보고했으나 내년부터는 분기별 보고 방식으로 바뀐다. 지준율 인상과 함께 금리인상도 통화정책의 주요 수단이지만 올해 벌써 5차례나 금리를 인상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번 지준율 인상으로 4000억 위안(48조원)의 시중 유동성을 은행에 묶어두게 됐다.jj@seoul.co.kr
  • 中 고위직 ‘인사태풍’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후진타오 국가주석 측근인 궈진룽(60) 안후이성 당서기가 베이징시장에 임명되는 등 중국에 고위직 인사태풍이 불고 있다. 선웨웨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 상무 부부장은 29일 베이징시위원회 상무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왕치산(59) 베이징시장 후임에 궈진룽 당서기가 임명됐다는 소식을 전달했다. 왕 전 시장은 국무원 부총리로 내정됐다. 선 부부장은 “왕치산 동지는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 베이징시장을 맡아 5년간 베이징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지혜와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궈진룽 동지는 정치적 감성이나 판단력이 강하고 정책이론의 수준이 높다.”면서 “중앙은 지도 경험이 풍부한 궈진룽 동지에게 베이징시를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왕 전 시장은 장더장 광둥성 당서기와 함께 먼저 국무원 당조 위원으로 임명된 뒤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무원 부총리로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왕전 시장은 인민은행 부행장과 건설은행장, 국제금융공사 이사장을 지낸 금융통으로 금융 담당 부총리가 유력하다.jj@seoul.co.kr
  • 中 ‘그린 정책’ 대대적 강화

    中 ‘그린 정책’ 대대적 강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오염 배출 기업은 주식 상장도 안돼∼” 중국이 최근 고강도 환경 정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환경보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기업들에 대해 주식시장 상장을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21일 국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또 공해산업은 적극적으로 도태시키고 외국기업 유치 때에도 환경파괴 우려가 있는 업체는 우선적으로 배제시키기로 했다.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 저우성셴(周生賢) 국장은 나아가 “이미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도 환경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는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9년부터 정부의 환경 관련 허가서를 얻지 못한 기업들은 더 이상 조업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면서 “오는 2010년 말까지 시대에 뒤떨어진 산업 기술과 생산 설비 등을 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환경오염 산업들을 정리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와 환경총국은 환경 법규를 어긴 기업에 대해 1∼3년 동안 수출 쿼터를 승인하지 않고 수출 면허증 발급을 중단키로 했었다. 이른바 ‘녹색 대출’을 적용, 오염 유발기업 12곳에 대해 은행 대출 중지하기도 했다. 안후이(安徽)의 한 양주 제조기업이 최근 지역은행에서 1000만위안(12억여원)의 대출을 신청했다가 이 조항에 저촉돼 거절당한 일이 현지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폐수처리 설비를 갖추지 않고 폐수를 직접 배출했다가 블랙리스트에 올랐기 때문이다. 국가환경보호총국은 지난 7월 환경관련 법률 위반 기업 30곳의 명단을 인민은행과 은행감독위원회에 보내고,“오염기업에 대해 어떤 형식으로라도 신용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지시를 내렸었다. 중국 정부는 또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산업 관련 외자 투자를 전면 금지시키고, 친환경 업종 및 서비스 업종에 대한 외자 유입은 적극 장려하는 등 ‘선별적 외자 유치’ 방안을 내놓았다.2010년부터는 자동차 배기가스에 대해 세금 부과까지 검토 중이다. 내년 2월에는 자원절약과 재활용, 순환이용 등을 기본 내용으로 하는 ‘순환경제법안’이 통과될 전망이다. 법안 초안은 자원 및 에너지 회수, 폐기물 이용, 재활용품의 시장진입 우대, 인센티브제도, 법적 책임 등을 담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환경 대란’에 대한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중국은 대기ㆍ수질오염 처리 비용이 연간 1000억달러(약 92조원)로 국내총생산(GDP)의 5.8%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세계은행(WB)의 경고도 나온 상태다. 세계은행은 환경 오염으로 인한 질병 등으로 사망하는 중국인이 매년 70만명이 넘는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2010년이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온실가스 배출국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과 보건 측면 외에도 수출과 무역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벌써 중국은 직접적인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올 한 해 중국산 제품은 ‘안전성’ 시비에 휘말려 세계 곳곳에서 리콜 사태를 겪었다. 또한 주요 수출대상 지역인 유럽연합(EU)이 ‘전기전자 폐기물 처리 지침’ ‘전기전자제품 유해물질 제한 지침’ ‘에너지 사용 제품의 친환경설계 의무화 지침’ ‘신화학물질 관리 제도’ 등 ‘환경 장벽’을 설치, 내년부터는 더욱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환경오염원 배출 감축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중국의 주요 임무”라고 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jj@seoul.co.kr
  • 中, 연말까지 대출 동결

    中, 연말까지 대출 동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당국이 금융권에 연말까지 대출 규모 동결을 지시했다. 사실상 신규 대출 중단 효과를 갖는다. 19일 베이징의 금융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는 시중 은행들에 대해 창구지도 형식을 통해 지난 10월31일을 기준으로 대출금이 늘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일부 은행들은 대출 약정이 된 고객들에게 대출 취소 통지를 내보냈으며 일부 기업대출은 내년으로 순연됐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의 관계자는 “과열투자 억제를 위해 현재 은행들이 지방의 각 지점에 여신 회수 범위내에서 대출을 운용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차입에 과다 의존해 경영 계획을 짠 중국 진출 기업들도 당분간 큰 곤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의 조정도 예상된다. 은감위는 이와 함께 내·외자 은행들에게 외화 차입한도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 각 은행의 외화차입 한도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계은행은 30%, 외자은행은 60%선으로 낮출 것을 제시했다. 내년 3월 말까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불이익도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CBRC가 국내 은행들에 추가 대출 억제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 CBRC 가 은행들의 모든 신규대출을 금지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런 조치에도 불구, 일부 전문가들은 대출 동결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면서 결국 금리인상과 위안화 절상이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jj@seoul.co.kr ■中 대출중단 충격요법 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이두걸기자|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가 19일 시중은행에 대출규모 동결 지시를 내린 것은 인플레를 잡고 과잉유동성을 줄이겠다는 중국 당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대출액 동결 조치로 사실상 신규 대출 중단을 지시한 셈이다. 한국은행 조사국 아주경제팀 고용수 팀장은 “2004년 고정자금 투자 과열 때도 진정될 때까지, 두세 달 정도 중단한 선례가 있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그동안 중국 금융당국이 3·4분기 정책보고를 할 때도 은행들의 대출 추세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대출 중단에 따라 기업들은 신규 투자를 못하고, 대출을 갖고 주식에 투자하는 자금도 묶이게 된다는 것이다. 베이징의 한 금융전문가는 “중국 당국이 금리인상 등 쓸 수 있는 정책 수단이 점점 줄어든 상황에서 내놓은 조치”라고 풀이했다. 당초 연내 추가 금리인상 단행이 예상됐지만, 미국의 금리인하 조치로 중국·미국간 금리격차가 확대되면 핫머니의 중국 유입 등으로 자산시장의 거품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정책을 선회한 것이란 설명이다. 중국은 현재 돈이 넘쳐나는 과잉유동성의 덫에 걸려 있다, 무역흑자(9월말 현재 1860억달러), 외국인직접투자(같은 기간·540억달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면서 넓은 의미의 통화공급량인 M2는 전년보다 18.5% 늘어난 39조 3000억위안이나 된다. 올들어 다섯 차례 금리인상과 아홉 차례 은행 지불준비율 상향조정 조치 등에도 이처럼 유동성 과잉을 억제하지 못하자 대출규제와 외화차입한도 축소라는 초강수를 내놓았다는 분석이다. 베이징의 한 금융전문가는 “내년 1·4분기 대출이 대부분 올 12월에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미리 제동을 걸어둔 정도”라면서 “‘급한 불’을 끄기 위한 고육책”으로 진단했다. jj@seoul.co.kr
  • 현정은 ‘세계 50대 여성’

    현정은 ‘세계 50대 여성’

    현정은(52) 현대그룹 회장이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선정한 ‘주목할 만한 여성 50인’ 중 국내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36위에 뽑혔다. WSJ는 현 회장이 대북사업을 통해 북한의 개혁개방을 이끌어내는 데 일조한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1위는 미국 최대 건강보험 업체인 웰포인트의 안젤라 브레일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2위는 인도 출신의 인드라 누이 펩시콜라 회장이 차지했다. 이어 넬리 크로에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경쟁담당 위원, 조 크루즈 모건스탠리 공동대표, 실라 베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 의장이 3∼5위에 올랐다. 아시아계로는 중국계 이민 2세로 화장품 업체 에이본의 회장인 안드레아 정(20위), 후 샤오렌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23위), 웨이션 크리스천슨 모건스탠리 중국CEO(31위) 등이 포함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급등 부담 털기…“장기상승은 유효”

    급등 부담 털기…“장기상승은 유효”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여진이 예상보다 크고 오래 가고 있다. 고유가에 중국 정부의 긴축 움직임까지 더해져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것에 대한 반작용이기는 하지만 변동폭이 큰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그동안 다른 나라에 비해 국내 증시가 선방해왔고 이에 대한 여파로 우리 주식시장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라앉지 않는 서비프라임모기지 충격 서브프라임모기지에 투자한 미국 투자은행들은 4·4분기에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은행은 9일(현지시간) 4분기 대출 관련 손실로 5억∼6억달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은행에 대한 불신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고 있다. 그동안 선전해왔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지난 주말 2.52% 떨어졌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위원은 “미국 최대 소비시즌인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로이터·미시간대의 11월 소비자태도지수는 75로 2005년 10월 이후 가장 낮다. 중국 정부의 추가긴축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 1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오는 26일부터 현재의 13.0%에서 13.5%로 올린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소문이 시장에 돌고 있다. ●산타 랠리는… 연말이 되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들이 많다. 기관이 펀드수익률 관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올해는 다소 유보적이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 연구원은 “올 2∼3분기에 주가가 많이 올라 올해 ‘산타 랠리’를 기대하기는 다소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래도 장기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지적이 많다.12일 폭락장에서도 1차 지지선인 1920을 지켜낸 것이 그 예다. 동부증권 신성호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미국 다우지수가 1980년대에 보여줬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내년 전망치로 2500∼2600을 내놨다. 기대수익률을 낮추면 아직도 주식시장은 매력적이라는 지적이다. ●“변동성 클 땐 눈높이 낮추고 분산 투자” 그동안 잠재돼있던 악재들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주식시장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 올들어 코스피지수는 하루에 평균 1.40% 움직였다. 특히 올 하반기 들어 오르는 폭은 작은 반면 하락폭이 2∼3% 수준이다. 올해 주식시장의 악재로 거론되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중국의 추가긴축 가능성,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부 등은 내년에도 주식시장을 억누르는 악재로 작용해 변동폭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리스크(위험)는 줄이고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하나대투증권 김대열 투자전략팀장은 “상관관계가 낮은 시장에 투자할수록 분산투자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 분산투자하거나, 소비재·인프라 주식 등 여러 섹터에 동시에 투자하는 펀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주식에 투자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도 꾸준히 증가, 지난 9일 기준 주식형펀드가 100조 32억원을 기록했다. 주가 하락기를 투자기회로 인식한 듯 이날 하루동안에만 1조원에 가까운 9194억원이 늘어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中 “과잉 유동성과 전면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과잉 유동성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과열 경기가 수그러들지 않는 데다 무역흑자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시중에 풀린 돈을 주체하기 어렵게 된 탓이다. 9일 신화사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3·4분기 금융정책보고서를 통해 “심각한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 금리정책, 지급준비율 인상, 채권발행, 해외투자 확대 등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앞으로 금리 및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채권발행 등으로 유동성 흡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만간 6번째 금리인상도 단행할 계획이다. 또 주택 구입대출, 신용대출에 대한 심사 및 관리 감독도 대폭 강화된다. 국내외 투기 자본의 유입통제도 강화된다. “정부가 과잉 유동성 흡수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중국 현지 언론들은 해석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의 지난달 월간 무역흑자가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유동성 확대가 더욱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소비자 물가지수는 목표치보다 50% 높은 4.5%로, 국내총생산(GDP)은 목표치 8%대를 훨씬 초과하는 11%로 예상됐다. 중국 외환보유고는 9월말 현재 1조 4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인민은행은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11% 증가한 것이다. 중국은 이처럼 과도한 무역흑자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위안화 절상 압력도 강하게 받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최근 보고서에서 “위안화를 일시에 15∼20% 절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달 열린 미국 등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도 “중국이 무역흑자와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안화의 빠른 절상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유동성 과다 문제가 당장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 이동현 과장은 “경기를 냉각시킬 만큼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시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심스럽고 점진적인 긴축정책을 더 선호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jj@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10) 재정경제부 (3)·끝

    [공직 인맥 열전] (10) 재정경제부 (3)·끝

    재정경제부 세제실과 금융정책국, 국제금융국, 국고국 등은 옛 재무부의 맥을 잇는 부서다. 특히 세제실은 그 역할과 업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세졌다. 참여정부 들어 세제가 정책 전면에 등장, 부동산과 복지정책 등을 주도하는 수단으로 활용된 결과다. 국제금융국도 글로벌 경제의 동조화 현상에 맞춰 중요성이 커졌다. 반면 금융정책국은 감독기능을 금융감독위원회에 넘기면서 시장 영향력이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시장은 재무부 이재국을 거친 금융정책국의 ‘맨파워’를 아직도 의식하고 있다. 김도형 조세정책국장은 세제실과 국세심판원, 국세청 등 ‘3대 조세당국’에서 국장을 지냈다. 이용섭 건교부 장관이 세제실장과 국세심판원장, 국세청장을 유일하게 거친 것과 비교된다. 사무관 시절에는 증권국 증권정책과에서도 일했다. 국세청 법무심사국장으로 있으면서 ‘과세품질’ 개념을 도입했다. ●금융정책국은 영향력 다소 줄어 윤영선 조세기획심의관과 주영섭 근로장려세제(EITC)기획단 부단장, 백운찬 부동산실무기획단 부단장은 모두 세제실에서 잔뼈가 굵었다. 현 직책은 약간 비켜서 있지만 실력만큼은 자타가 공인한다. 윤 심의관은 세제국 사무관만 14년 일했으며 조세지출과장과 소비세제과장을 지냈다. 중장기 조세개혁을 주도하기도 했다. 성품이 온화하다. 주 부단장은 국세청(8년)에서 실무를 익힌 뒤 소득세제·소비세제·조세정책과장 등 요직을 거쳐 국세심판원에서 2년간 근무했다. 남궁훈 생보협회 회장을 과장, 국장, 실장 등으로 모셨다. 백 부단장은 소득세제·조세정책과장을 지냈다. 김진표, 남궁훈, 정덕구 전 세제실장과 위스콘신주립대 동문이다. 현금영수증제와 EITC 도입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김교식 재산소비세제국장은 사무관 시절 관세청과 이재국에서 일했다. 외환위기 당시 공보과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는 홍보관리관을 맡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인관계가 뛰어나다. 장근호 관세국장은 첫 민간인 출신의 재경부 국장으로 유명하다. 홍익대 교수이다. 임승태 금정국장은 일처리가 깔끔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 동북아 금융허브의 골격을 완성했으며 세계은행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선친이 임기호 전 서울고법원장이다. 청와대 경제수석·경제정책수석 행정관을 지냈다. 조인강 금융정책심의관은 옛 경제기획원 출신이면서도 뉴욕 재경관을 마치고 금정국으로 입성했다. 정책판단이 빠르고 대외업무에 밝아 권오규 부총리의 신임이 두텁다. 김광수 공자위 사무국장은 이재국 금융정책과에서만 6년 가까이 근무했다. 재경부 내에서 금정과 근속기간만으로 김태현 장관실 비서관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 금정과장으로 정건용, 유지창, 신동규, 김규복, 진영욱씨 등을 모셨다. 김석동 1차관과는 이재국 시절에 이어 금감위에서도 함께 일했다. 신제윤 국제금융국장은 금융정책과장과 국제금융과장을 역임했다. 금정국과 국제금융국 주무과장을 모두 지낸 것은 진영욱 한화손해보험 부회장 이후 처음이다.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을 은행과장과 국제금융국장으로 모셨다. 최종구 국제금융심의관은 2002년 북핵위기가 터졌을 때 국제금융과장으로 당시 권오규 경제수석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모시고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을 찾아 대외신인도를 지켜낸 공로가 크다. 김용덕·신동규·권태신씨 등을 모셨다. 강계두 국고국장은 기획예산처 행정재정기획단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일반직 고위공무원단의 부처교환 사례로 재경부에 왔다.98년 기획예산위원회로 분가한 지 8년만의 귀환이다. 추진력과 포용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강형욱 금융정책심의관은 국제금융과에서 잔뼈가 굵은 국제금융통. 서기관 시절 임창열 차관보와 함께 한·중 금융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중국 인민은행과 재경부의 정례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관세협력과장으로 있으면서 한·칠레 FTA 시동을 걸었다. ●과장급 서울대 출신 82학번이 주류 과장급에선 서울대 출신의 82학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유광열 혁신인사기획관을 비롯해 세제실의 안택순 소득세제과장·최영록 재산세제과장·진승호 부가가치세제과장, 경제정책국의 김철주 종합정책과장, 금정국의 최상목 금융정책과장·박영춘 보험제도과장, 국제금융국의 문홍성 외화자금과장·송인창 외환제도혁신팀장, 경제협력국의 이동재 통상조정과장 등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中 증시 ‘투기적 거품’으로 폭락할 것”

    “中 증시 ‘투기적 거품’으로 폭락할 것”

    중국 증시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거품 붕괴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며 세계경제를 주물러 왔던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 의장이 중국 증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거듭 내놓았다. 그린스펀은 “중국 증시가 ‘투기적 거품’으로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다.30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열린 보험사 간부 대상 강연 도중에서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그린스펀은 중국 증시가 과대평가돼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 거품은 기대가 꺼지면 터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린스펀은 지난 5월에도 중국 증시의 활황이 지속될 수 없으며 “어느 순간 급격하게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최근 들어 중국 증시에 대한 비관론을 수시로 피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 중국 다롄(大連) 방문 당시 “우리는 급등하고 있는 주식은 절대로 사지 않는다.”며 “주가가 급등할 때 투자자들은 신중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주가지수는 올들어 170%나 오르는 등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周小川) 총재는 이날 “중국 금융시장은 최근 5년간 크게 곤두박질친 적이 없다.”면서 중국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저우 총재는 이날 칭화(淸華)대 경제관리학원 주최로 열린 포럼에서 “중국 금융시장은 부단히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역설했다. 저우 총재는 특히 중국은 1997년부터 1998년까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때 은행 불량대출이 40%까지 달해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5년 동안의 금융개혁으로 안정을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올들어 무역흑자 확대 및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 유입이 늘면서 과잉유동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베이징올림픽 이후 과열경제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 중국발 금융혼란으로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란 경고도 나오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中 경기 과열 조짐 ‘차이나 리스크’ 오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두 달 연속 6%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1.5%를 기록,3분기 연속 11%를 웃돌았다. ●3분기 경제성장률 11.5%이같은 경기 과열 조짐에 따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6일 올 들어 여섯 번째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금융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날 상하이 증시에는 정부가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장중 한때 분위기가 급속 냉각되기도 했다. 리샤오차오(李曉超)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 경제가 여전히 지나치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경제 통제를 강화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 총재 등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 등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유중인 특별국채를 풀어 시중 유동성을 대거 환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같은 경기과열 현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임박하면서 ‘차이나 리스크’ 우려로 연결되고 있다. 중국은 베이징올림픽 전까지는 적극적인 경기 안정책을 펴기 어려울 것이며, 향후 1년 가까이 이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과잉 유동성, 과잉 투자의 문제점이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난 2003년 이래 4년간 10% 이상의 고속성장을 해오는 중이다. 올들어서도 1·4분기 11.1%에 이어 2·4분기 11.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2·4분기 성장률은 12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다. 물가 상승은 중국 사회의 안정도 위협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근로자 임금 상승을 통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광범위한 사회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지난 3월 허난(河南)성의 한 마을에서 지방 정부가 버스요금을 7위안(약 840원)에서 9위안으로 인상, 수천명의 농민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위안화 환율 연일 최고치 경신한편 중국 위안화 환율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24일 7.4938위안으로 7.5위안 아래로 떨어진 지 하루 만인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4867위안으로 고시했다.위안화 환율은 올들어 63차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변동환율제로 개혁한 이후 10%의 절상률을 보이고 있다.jj@seoul.co.kr
  • 세계금융시장 ‘술렁’

    세계금융시장 ‘술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국가외환투자공사’가 오는 28일 출범한다고 20일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남아도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투자공사를 통해 국부펀드로 조성해 해외기업 사냥과 증시·채권시장 등 해외 투자에 쏟아붓겠다는 뜻이어서 국제 금융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국제 자본시장의 공룡으로 등장,‘큰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차이나 달러가 기업 인수·합병(M&A) 등 국제 자본시장에서 맹위를 떨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중·장기적으로 총자본금 2000억∼3000억달러로 추산되는 ‘국부(國富) 펀드’를 국제 자본시장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총자본금 2000억~3000억 달러가 목표 앞서 중국 재정부는 우선 국가외환투자공사의 자본금으로 전입될 6000억위안(약 72조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했다. 세계적으로는 자본금 1000억달러 이상의 국부펀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노르웨이 등이 있다. 중국은 외환투자공사 출범에 즈음해 중앙은행 차원에서 해외금융기관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방침을 세우는 등 이미 세계 자본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외환보유액 가운데 30억달러를 미국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에 투자했다. 이어 중국개발은행이 22억달러를 들여 영국의 은행인 버클레이스의 지분을 확보했다.7월 말까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1조 4000억달러에 육박,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 넘게 불어나 있다. 이같은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국제 자본시장 일부에서는 불안감도 느끼고 있다. 외환투자공사의 설립 목적이 급증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에 대한 적절한 운용에도 있지만, 해외기업 사냥을 통해 중국 회사들의 글로벌화를 추진하려는 의도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국가와 기업에서는 중국이 투자하거나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업체 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은 중국이 국부펀드를 통해 자국의 통신과 에너지, 금융 등 핵심산업에 대해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나아가 다른 나라의 기간산업을 인수했을 때 국제외교적인 마찰로까지 비화할 수 있다. 이미 중국 국무원은 올초 쿠웨이트, 카타르, 노르웨이 등 32개국의 투자 및 인수·합병 대상을 구체적으로 적시했었다. 석유 및 희귀자원, 선진 과학기술 및 설비, 금융회사를 포함한 다국적기업에 대한 지분 참여를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중국 자본 글로벌화에 미국·유럽 경계 때문에 중국에 쓴소리를 자주 해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외국 국영기업이 유럽 기업의 지분을 인수한 뒤 이를 통해 정치적 목표를 추구할지 모른다.EU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외환투자공사의 이사진은 재정부 부부장을 지낸 러우지웨이(樓繼偉) 국무원 비서장, 가오시칭(高西慶)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 부이사장, 장훙리(張弘力) 재정부 부부장, 셰핑(謝平) 중국인민은행 금융안정국 국장, 골드만 삭스 중역 프레드 후 등으로 짜여졌다. jj@seoul.co.kr ●국부 펀드(Sovereign Wealth Fund) 외환보유고에 쌓인 달러를 활용하는 펀드로 운영주체는 각국의 정부 당국이다. 정부 개입이란 ‘검은손’이 국경을 넘나든다. 투자 동기에 정치·전략적 고려가 끼어들어 시장경제를 왜곡하고 투자대상국의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할 위험성도 있다. 최근 산유국과 신흥 수출대국들이 막대한 보유 외환으로 펀드를 조성, 외국의 주식과 채권·부동산 등을 사들이자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방어선 구축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헤지펀드(1조 6000억달러)를 넘어서는 2조 5000억달러(2308조원) 규모다. 앞으로 10년내 17조달러를 넘어 투자계의 최대 큰손이 될 것으로 모건 스탠리는 추정했다. 노르웨이는 이 펀드를 가장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모범사례로 꼽힌다. 넘치는 오일달러나 무역흑자를 적절하게 투자하려는 나라들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 中 대출금리 0.18%P 인상

    중국 정부가 22일부터 금리를 또다시 인상하기로 했다. 올들어 벌써 네번째다. 21일 중국 인민은행은 1년만기 예금 기준금리를 22일부터 3.33%에서 3.60%로 0.27%p 인상한다고 밝혔다.대출금리는 6.84%에서 7.02%로 0.18%p 인상한다. 중국은 지난 3월,5월,8월에도 금리를 인상했다. 인민은행은 “통화 공급과 대출을 조절하고,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자산 버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중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10년래 최고 수준인 5.6%를 기록했다. 상하이 지수는 50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서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中 물가 ‘하이킥’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 수치를 나타내며 수직 상승하고 있다. 13일 중국 통계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6월의 4.4%보다 1.2%p 높아졌다.5월 3.4%→6월 4.4%→7월 5.6%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였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인플레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당국이 물가 상승을 우려, 최근 기름값 인상을 연기한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물가상승 요인도 많이 도사리고 있다. 문제는 현재의 물가상승은 식품가격이 주도, 서민들의 가계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7월 식료품물가상승률은 15.4%를 기록했다. 원재료가격이 뛰면서 2차 가공식품가격이 연쇄적으로 상승 중이다. 중국정부는 식품가격의 급등으로 서민들의 생활이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판단, 돼지고기 등 수급 안정을 위한 비상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총통화(M2)증가율이 18.5%로 예상치인 17.0%를 크게 웃도는 등 시중에 돈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물가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물가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인플레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jj@seoul.co.kr
  • 中 은행대출 상한 15%로 규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정부가 은행 대출 상한선을 설정했다. 지난주 말 금리 인상, 이자소득세율 인하에 이은 과열 경기 진정책이다. 중국은 3년만에 ‘통화팽창’이라는 용어가 중국 인민은행 공고문에 등장할 정도로 과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올해 은행들의 대출 증가율이 15%를 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상반기 대출금액은 2조 5400억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이미 17% 증가했다. 중국 은감위 리우밍캉위원장은 “은행대출의 증가는 경기과열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라고 말했다.jj@seoul.co.kr
  • 中, 기준금리 0.27%P 인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0.27% 포인트씩 인상했다. 올들어서만 세 번째다. 이번에는 2분기 GDP 성장률이 11.9%로 1994년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6월 소비자물가가 4.4%에 달하는 등 과열된 경기를 식히기 위한 조치다.소비자물가 4.4% 상승은 작년 평균치의 3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뚜렷한 인플레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이로써 21일부터 1년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3.33%로, 대출 기준금리는 6.84%로 각각 올라간다. 인민은행은 물가를 안정시키고 통화 공급 및 신용 팽창, 투자증가 등을 억제하기 위한 인상이라고 밝혔다.전문가들은 금명간 20%인 이자소득세가 조정되거나 폐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무원에서 이와 관련된 시행규칙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의 지불준비율도 상향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일각에서는 0.27% 포인트의 금리인상으로는 달아오른 경기를 식히기에는 부족하다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중국에 의존도가 큰 국내 기업들에 대한 악영향도 우려된다.jj@seoul.co.kr
  • 美에 밀리지 않은 中의 판정승?

    美에 밀리지 않은 中의 판정승?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시끄러운 개는 물지 못한다?’ 미국과 중국간의 부총리 및 장관급이 참여한 전략경제대화는 ‘격렬한 신경전’‘요란한 말싸움’ 뒤 ‘원만한 본협상’이라는 스타일로 정형화된 듯한 인상이다. 22∼23일 워싱턴에서 열린 제2차 대화 역시 지난해 베이징에서의 1차 때와 비슷한 전개 양상을 보였다. 미 의회의 압력→회담 주요 당사자간의 공방→중국의 성의 표시→이에 대한 미국의 평가절하 등이 선행된 뒤 본협상이 열리고, 양측은 도출해 낸 결과를 놓고 ‘성과’라고 논평한다. ●“손에 잡히는 성과” 이번에도 미국의 폴슨 재무장관은 “손에 잡히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이번 대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우이(吳儀) 부총리의 언급을 포함,24일자 중국 언론들의 반응은 자화자찬 수준이다. 중국 기업대표단은 이번 협상을 전후로 326억달러 이상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또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장은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추가 확대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미국의 체면을 세워줬다. 성과와 관련, 폴슨 장관은 “중국이 ▲증권산업에 대한 외국기업의 진출 규제를 해제하고 ▲외국은행들에 위안화 표시 신용 및 데빗카드 거래를 허용키로 하는 한편 ▲국제기관투자가들에 대한 주식배정 물량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폴슨 장관은 특히 최대현안인 미국의 위안화 절상요구와 관련,“중국이 필요성을 인정했다.”면서 “문제는 변화의 속도이며 점진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짐짓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은 중국의 금융서비스 시장 개방과 에너지 환경협력 강화 등의 성과를 얻었지만, 최대 현안이었던 위안화 절상 문제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또 중국 국내은행의 외국인 지분율 상향 조정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사상 최대규모의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우이 부총리는 미국과 무역협상 문제에서 세계경제를 이끌어 가는 국가로서 대등한 지위를 강조, 주목을 받았다. ●위상 높아지는 중국 미·중 전략경제대화가 ‘경제 대국’으로 위상이 높아져 가는 중국을 부각시켜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중국은 환율문제와 지적재산권보호를 둘러싼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에 대해 정치적 문제로 접근하지 말고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여 미국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국 재무부도 이날 공식발표한 자료에 중국을 세계경제의 리더라고 표현하고 이번 대화를 1년에 두 차례 여는 연례행사가 아니라 빈번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진전을 이뤄가는 미국과 중국 경제관계 관리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jj@seoul.co.kr
  • 中, 美 위안화 절상공세 막아내나

    中, 美 위안화 절상공세 막아내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우이(吳儀) 부총리가 홍문연(鴻門宴)에 갔다.’ 22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미국과 중국간의 고위급 전략적 경제대화 참석차 워싱턴에 도착한 우이 부총리 등 중국 각료 10여명에 대한 중국 언론의 표현이다.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미국 정부와 국회 모두 맞상대해야 하는 우이 부총리의 어려운 처지를 고사를 인용해 표현한 것이다. ●위안화 절상 도마에 위안화 환율 절상이 최대 이슈지만 중국의 지적재산권 보호, 항공기 등 미국산 구매 확대를 통한 무역이익 감소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우월한 입장에서 퍼부어지는 미국의 공세를 중국이 어떻게 막아내고 무마해낼 지가 관심사다. 지난해에 이은 두 나라의 두번째 경제 장관들의 회담이다. 중국에선 부총리급이 대표고 재정부, 국가개발개혁위원회, 과학기술부, 정보산업부, 상무부, 위생부의 장관급 인사들과 중국인민은행장 등이 총망라됐다. 미국측에선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마이크 요한슨 농무장관,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 수전 슈워브 무역대표부(USTR) 대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이 참석한다. ●미국의 높아가는 무역역조 시정 압력 중국은 나름대로 ‘대회전’에 대비해 지난 주말 위안화 절상폭을 확대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미국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변동폭 확대가 위안화 절상을 의미하는 게 아닌 만큼 중국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환율조작국처럼 자국산 수출품에 유리하도록 위안화 가치를 통제하고 있다는 인식에는 변화가 없다. 여기에 미국은 전선을 더욱 확대할 태세다. 미국산 항공기 구매를 확대하고, 은행 및 증권사 지분매입 한도를 확대하며 미국의 각종 기술을 도입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회사 M&A 규제완화 등도 메뉴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미국산 구매 의도 보이는 중국 중국은 일단 ‘성의’를 보였다는 태도다. 환율변동폭도 확대했을 뿐 아니라 43억달러어치의 물품도 구입했다. 지재권 문제나 무역 역조 등 전통적인 현안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단기간내에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국은 동시에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우이 부총리는 미국이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지적재산권 침해혐의로 제소하자 “대화로 해결하기로 한 약속을 미국이 어겼다.”면서 “끝까지 해보겠다.”고 다짐했었다. 조만간 퇴임하게 되는 우이 부총리가 어떻게 ‘명예’를 지키면서 중국의 국익을 확보해 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미국 하원은 이런 우이 부총리에 대해 다음날 공개서신을 통해 “단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장기적인 목표도 실현불가능하다.”면서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양국관계가 손상될 수 있다.”고 반격, 심상찮은 전투 의지를 보여줬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수출규제를 풀어주고 시장경제지위를 인정하라는 요구를 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산 첨단기술제품 수입을 막아놓고 무역흑자를 줄이라고 하는 것이나, 시장경제지위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보조금문제를 거론하는 논리적 모순을 적극 부각시킬 전망이다. j@seoul.co.kr ●홍문연(鴻門宴) 음모와 살기가 가득찬 연회를 뜻한다. 진나라 말년에 유방과 패권을 다투던 항우가 전략자문격인 범증의 말에 따라 홍문에서 연회를 열어 유방을 죽이려 했다. 유방은 이를 눈치채고 자리를 피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협상을 앞둔 양국간 분위기, 특히 중국측의 긴장감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이다. 적진 속으로 ‘목숨´을 걸고 들어가는 중국 대표단 처지를 빗댄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