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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수상한 망중한’

    김정일 ‘수상한 망중한’

    북한의 후계구도 구축을 가늠할 노동당 대표자회 개최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김정일(얼굴) 북 국방위원장이 최근 3일 연속 공연을 관람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지난달 말 방중 후 김 위원장의 건강이 다시 악화된 것이 아니냐는 등 해석이 분분하다. 북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 위원장이 정권수립 62주년에 즈음해 진행된 은하수관현악단의 ‘9월 음악회’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공연 관람 보도는 8일 인민군 호위사령부 예술선전대 공연, 9일 인민군 직속 공훈국가합창단의 ‘9월 음악회’에 이어 세 차례 연속이다. 북 매체는 그러나 김 위원장의 공연 관람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관람에는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요직을 맡을 것으로 관측되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 등 국방위 및 당 중앙위 간부들이 동행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김 위원장과 측근들이 한가롭게 공연을 관람했다는 점은 석연치 않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 악화설이 다시 제기된다. 대북 소식통은 “당 대표자회와 9·9절 등 북한의 주요 정치 일정 속에서 김 위원장의 잇단 공연 관람 보도는 그의 건강 악화설에 대한 우려와 동요를 막으려는 의도적인 행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당 대표자회 개막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소문이 북 주민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함북 나진시 간부인 소식통은 “지난 7일 열린 함경북도 행정 간부회의에서 한 도당 비서가 당 대표자회 참석차 평양에 간 책임비서와 통화한 내용이라며 ‘장군님(김정일) 건강이 좋지 않아 회의를 미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대승호선원 7일 송환”

    북한이 지난달 8일 동해상에서 북 해군에 의해 나포된 남측 어선 대승호와 선원 7명을 7일 오후 남측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북한의 수해 구호를 위한 민간단체들의 쌀 지원 신청을 조만간 승인, 이르면 추석에 맞춰 북한에 쌀이 전달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움직임이 남북 대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지 주목된다. 북 조선중앙통신은 오후 “우리 측 동해경제수역을 침범해 비법적인 어로활동을 하다가 조선인민군 해군에 의해 단속된 남조선 어선과 선원들을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면서 “본인들이 행위의 엄중성에 대해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남조선 적십자사가 관대히 용서해 돌려보내 줄 것을 요청해온 것을 고려해 동포애적 견지에서 그리고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 적십자사는 앞서 대한적십자사에 통지문을 보내 “7일 오후 4시에 동해군사경계선에서 대승호와 선원 전원(7명)을 돌려보낼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우리 측은 7일 오후 4시 동해군사경계선에서 선박 및 선원을 인수할 예정이다. 대승호의 귀환은 30일 만이다. 한편 정부는 이달 초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국민운동본부’가 대북 수해 지원을 위해 신청한 쌀 100t에 대한 반출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대북 물자 반출 승인은 북측 파트너 및 분배 투명성 등을 심사하기 위해 2주 정도 걸리며, 이번에 신청한 단체는 통일부에 등록된 반출기관에 위탁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추석을 전후로 승인이 이뤄져 쌀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전쟁 속 만주 조선인

    한국전쟁은 북한의 인민군과 남한의 국군이 각각 중국과 미국을 등에 업고 벌인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각인돼 있다. 그러나 이 전쟁에 뛰어든 또다른 한국인이 있었다. 해방 이후 한국 현대사에서 사라진 만주 조선인이 그들이다. ‘또 하나의 한국전쟁’(염인호 지음, 역사비평사 펴냄)은 ‘조선족’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사의 일부가 된 만주 조선인들의 삶과 투쟁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책이다. 옌볜, 지린, 무단장시 등 현지에서 발행된 한글신문들, 중국 당국의 문서 자료 등을 통해 만주 조선인의 역사를 재구성했다. 만주 조선인들은 일제 시기 3·1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강한 조국애와 민족정체성을 지니고 있었다. 해방 전 중국 관내 지방과 소련에서 활동하던 조선의용군·동북항일련군 출신의 조선인 지도자들은 해방과 함께 만주로 들어와 조선인사회를 이끌었다. 이들은 만주를 조국통일 역량의 산실로 키우자며 만주 기지론을 주창했다. 국공내전을 통해 청년들을 단련시켰고, 북한과 옌볜 각지에 정치군사학교를 설립해 혁명간부를 양성했다. 이렇게 단련된 만주 조선인부대는 1949년 7월부터 순차적으로 입북했다. 1950년 6월25일 새벽 남진한 북한 인민군 21개 연대 가운데 10개 연대는 만주 조선인 부대였다. 이들의 입북을 중공의 파병으로 간주해온 기존 견해와 달리 저자는 조선인의 귀환이라고 주장한다. 전쟁 초반 북한 인민군에게 유리했던 전세가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역전되고, 이어 중국 인민지원군이 참전하면서 만주 조선인사회에는 일대 변화가 일어났다. 국공내전을 지원한 대가로 중국으로부터 특수한 지위를 인정받았던 만주 조선인의 위치가 흔들리면서 중국 내 여타 소수민족과 마찬가지로 중국 일반 사회에 흡수됐다. 한편 재중 한국독립당의 우익세력도 만주 조선인에 대해 북한과 비슷한 맥락의 통일전략을 지니고 있었다. 중국과 합작해 민주세력을 마련해놓고 남한과 호응해 북한의 공산세력을 몰아낸다는 전략이었다. 만주의 국민당 점령지역 곳곳에서 한독당은 조선인 사회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시도했다. 그러나 1947년 공산당의 하계 공세 이후 국공내전에서 국민당이 결정적인 수세에 몰리자 한독당의 활동 역시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1948년 고립된 채 중공군에게 포위된 선양시 인근 국민당 지구 조선인들은 대탈출을 감행했다. 1만여명의 탈출자들은 톈진에서 배를 타고 남한으로 귀국했고, 남겨진 민주자위군 대원들은 중공군의 포로가 되었다. 3만 8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北 붕괴땐 무장세력 저항 가능성”

    북한 김정일 지배체제가 붕괴할 경우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서와 같은 폭력적 극단주의 형태의 저항이 일어날 수 있어 비정규전에 대비한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개념계획 5029’ 입안에 참여한 미 육군 특수작전사령부(USASOC) 전략팀장인 데이비드 맥스웰 대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한·미경제연구소(KEI)와 해병대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 ‘북한 붕괴시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맥스웰 대령은 “김정일 체제가 붕괴할 경우 북한 주민들은 한국군과 미군 등 외부로부터 진주하는 어떤 군대도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 아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맥스웰 대령은 김정일 체제 붕괴 이후 예상되는 상황으로 ‘폭력적인 극단주의’를 들면서 “북한 특수부대가 자살공격을 감행하거나 잘 훈련된 700만명의 북한 예비군들이 폭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포스트 김정일 체제는 한국과 동맹, 국제사회 등 국가적 행위자들과 과거로 돌아가려는 잔존 인민군과 노동당, 이들에 가담한 북한 주민 등 비(非) 국가적 행위자 간의 갈등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맥스웰 대령은 특히 “북한 내 비국가적 행위자들의 전투역량은 정규전이 아닌 불특정·다차원의 ‘하이브리드’ 위협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이라크·아프간에 적용했던 ‘비정규전 합동작전’ 개념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 붕괴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김정일 체제가 무너졌을 때 권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은 군부세력에 대한 영향력을 증가시키는 작전을 준비하고, 비정부기구(NGO)들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인식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북한 붕괴시 계획은 확고한 안보, 경제발전, 비핵화된 한반도, 한국민들이 결정한 자유민주정부 수립 등을 전제로 국제사회 동맹국들의 합의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내가 ‘인민군 9월 총공세’ 첫 제보자예요”

    “내가 ‘인민군 9월 총공세’ 첫 제보자예요”

    장장 20년. 6·25전쟁이 터지고 나서 70일간의 체험을 기록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 ‘인민군의 9월 총공세’를 국군에 처음 제보했다고 주장하는 벽초 홍명희(1888~1968)의 사촌동생 홍윤희(80)옹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고를 담은 휴대용 저장장치(USB)를 조심스레 노트북에 꽂았다. 원고에는 국군과 인민군 군복을 번갈아 입었고, 사형선고까지 받는 등 홍옹의 기구한 삶이 녹아 있었다. ●국군·인민군복 번갈아 입고 사형선고까지 홍옹은 6·25전쟁의 뒷이야기를 담은 ‘전쟁야화’ 초고를 올여름 탈고했다. 자신의 경험담이 고스란히 기록돼 있다. 1990년 집필을 시작해 탈고하기까지 20년이 걸렸다. 한 권에 A4 용지 400장 분량이다. 출판사도 정했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출판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홍옹은 “(내 자신의) 명예회복이 이뤄진 뒤 당당하게 책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공식기록엔 ‘인민군 김성준 소좌가 제보’ 그는 “(내가) 목숨 걸고 탈출해 인민군의 ‘9월 총공세’를 국군에 제보했는데, 정부 공식기록에는 인민군 13사단 김성준 소좌가 제보한 것으로 돼 있다.”면서 “국군이었던 나는 서울이 함락됐을 때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인민군의용대로 들어갔고, 대구 근방에서 인민군으로 차출됐다.”고 돌이켰다. 홍옹은 “인민군으로 복무하던 중 낙동강에 방어선을 구축한 국군에 대한 인민군의 9월 총공세 통신문을 보고 탈출한 뒤 국군에 이를 제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1985년부터 미 국립문서보관소 등에 보관된 당시 포로 심문기록 등을 샅샅이 뒤졌다. 2003년 8월 우리 국방부 산하 군사편찬연구소에 자신이 모은 자료를 제공했고, 연구소 측으로부터 ‘김성준의 정보 제공부분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하였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하지만 답변서에는 ‘홍윤희씨의 정보제공 부분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라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살다 올 4월 잠시 귀국한 홍옹은 6, 7월 두 차례 청와대에 청원서를 냈다. 현재 미 국방부의 군역사센터(CMH)에 보관 중인 자신에 대한 포로 심문기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외교력을 발휘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 문서는 아직 기밀 해제가 되지 않았다. 또 자신을 심문했던 당시 조사관들도 각종 전우회 등을 통해 수소문하고 있다. ●“정부가 나서서 진실 규명해 주길” 그는 “정부가 나서서 진실을 규명하고, 개인의 명예를 회복시켜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내 나이 80이어서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초 미국으로 돌아간다. 홍옹은 초고 서문에 ‘저는 낙동강 전선에서 산화한 전우들에 비하면 60년을 더 산 행운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한에 구천을 맴도는 전우들을 생각하며, 눈물 흘리는 노병이 처량합니다. 이점 헤아려주시면 만족합니다.’라고 썼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차도녀’ 정려원, 순박한 시골처녀 됐다…“까만콩”

    ‘차도녀’ 정려원, 순박한 시골처녀 됐다…“까만콩”

    배우 정려원이 기존 ‘차도녀’(차가운 도시여자)의 이미지를 벗고 순박한 시골처녀가 됐다. 정려원은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모습을 담은 사진과 “까만콩 설희”라는 짧은 글을 개제했다. 사진 속 정려원은 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실제 시골처녀라고 할 만큼 순박한 미모를 자랑해 시선을 모은다. 현재 영화 ‘적과의 동침’을 촬영 중인 정려원은 단아한 한국 전통 여성 설희를 연기하고 있다. 영화 ‘킹콩을 들다’의 박건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한국전쟁 당시 퇴각을 목전에 둔 북한군과 한 산골마을 주민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사건을 다룬다. 극중 정려원은 러시아 유학을 다녀온 엘리트 인민군 장교 정웅 역의 김주혁과 애절한 로맨스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하고 있다. 순박한 시골처녀 정려원을 만날 수 있는 ‘적과의 동침’은 오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정려원 트위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UV, ‘허세’ 은퇴선언에 시크릿 전효성 눈물…“속았나”▶ 아이비, 민낯셀카 공개…얼굴보다 눈길가는 곳은 "역시…"▶ ‘다산여왕’ 정혜영 “넷째계획? 하나님이 주신다면” ▶ 김연아 측 “오서 ‘아리랑’ 폭로, 비이성+비도덕적”▶ 포미닛 현아, 노메이크업+흑발로 ‘여고생 미모’
  • [NTN포토] 주지훈, ‘인민군장교 잘 어울리나요?’

    [NTN포토] 주지훈, ‘인민군장교 잘 어울리나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주지훈이 24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6.25 제60주년 기념 뮤지컬 : 생명의 항해’ 프레스콜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생명의 항해’는 자유를 갈망하는 한 가족이 힘든 조건을 딛고 흥남부두에 무사히 도착, 메러디스호에 탑승하여 거제도에 안전하게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중점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600㎜ 폭우로 압록강 범람… 신의주 대홍수

    600㎜ 폭우로 압록강 범람… 신의주 대홍수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압록강 하류 지역에 6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물이 범람, 북한 신의주 일대에 대홍수가 발생했다. 강 건너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역시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홍수가 일어나 큰 피해를 입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오후 “이날 0시부터 9시 사이에 수풍호 주변 지역에 내린 300㎜ 이상의 강한 폭우 등으로 압록강 물이 넘쳐나 신의주시 일대의 살림집과 공공건물, 농경지가 100% 침수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22일 새벽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명령’으로 수십 대의 조선인민군 비행기와 함정이 긴급 출동해 주민 5150여명의 구출 작전을 성과적으로 벌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19~20일 중국 동북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압록강의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기 시작, 잠깐 사이에 제방을 넘은 강물이 신의주 시내에까지 밀려들어 도로 운행이 마비되고 많은 대상들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미처 손쓸 사이 없이 들이닥친 큰물로 신의주시 상단리, 하단리, 다지리, 의주군 서호리와 어적도, 막사도가 완전히 물에 잠겨 단층건물들은 지붕만 보이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지역 주민들은 건물 지붕과 둔덕들에 올라 모든 것을 집어삼키며 사납게 광란하는 큰물을 바라보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피해 규모와 구조 상황 등은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인명 피해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 매체가 수해 상황을 신속하게 당일 보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그만큼 피해가 크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피해지역 가운데 위화도와 황금평은 북한의 북부지역 최대 곡창지대일 뿐만 아니라 북한이 경제난 타개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자유무역지구 개발을 적극 추진해 온 곳으로, 이번 홍수로 인해 추곡 수확은 물론 개발계획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단행한 화폐개혁이 실패한 뒤로 압록강에서 가장 큰 이들 두 섬을 중심으로 ‘1교(橋)2도(島) 개발계획’을 마련,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헤이허(黑河) 자유무역지대를 본뜬 경제지구를 건설하기 위해 올해 초 중국 기업들과 관련 협약을 체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현재 압록강 수위는 차츰 낮아지고 있으나 중국측 기상예보로는 23일 오전 8시까지 압록강 하류 지역에 최대 200㎜의 폭우가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중국 측 피해도 심각하다. 사흘간 597㎜의 ‘물폭탄’이 쏟아진 단둥에서만 9만 4000여명이 긴급대피한 가운데 압록강 지류가 몰려 있는 랴오닝성에서 모두 45만 7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랴오닝성 성도인 선양(瀋陽)에서 단둥까지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지방도로 곳곳도 산사태로 유실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stinger@seoul.co.kr
  • “中, 사이버 공격위해 민간해커 활용”

    미국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중국 인민군이 미국 기업과 정부기관들의 전산망을 은밀하게 공격하기 위해 민간인 컴퓨터 전문가까지 활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 정부가 중국의 사이버 위협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처음이다. 미 국방부는 중국의 사이버 위협 관련 보고서에서 중국군이 적대국의 컴퓨터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공격하는 바이러스를 개발하기 위해 ‘정보전 부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부대에는 민간인 컴퓨터 전문가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미 정부 컴퓨터 등 전 세계의 수많은 컴퓨터 시스템들이 중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침투의 표적이 됐다.”면서 “이런 공격은 정보를 빼내는 데 집중돼 있으며, 일부 정보는 전략적 또는 군사적으로 유용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캐나다의 ‘인포메이션 워페어 모니터’(IWF)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중국의 사이버첩보 활동도 적시했는데 IWF는 고스트넷(GhostNet)이라는 중국에 근거지를 둔 컴퓨터 첩보단이 세계 103개국의 대사관 및 민간기업 전산망에 침입해 약 1300대의 컴퓨터에서 민감한 정보들을 훔쳐 갔다고 발표했었다. 심지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망명정부 사무실의 컴퓨터까지 해킹 프로그램에 노출됐는데 중국은 IWF 보고서가 날조된 것이라며 강력 부인했다. 밥 헐 미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가 중국의 잠재적인 전산망 위협에 대비해 인민해방군의 사이버전 능력 강화를 감시하고 대응전략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北, 대승호 나포 11일만에 보도

    북한이 19일 우리 어선 대승호의 나포 사실을 11일 만에 처음 확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일 10시15분경 우리 동해 경제수역을 침범해 어로작업을 하던 남조선 선박이 정상적인 해상 경비임무를 수행하던 조선인민군 해군에 의해 단속됐다.”며 “현재 계속 조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초보적으로 조사한 데 의하면 배에는 남조선 사람 4명, 중국 사람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우리의 경제수역을 침범했다는 것이 그들의 진술에 의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을지연습에 군사대응” 협박

    한반도 안전보장과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16일부터 2주동안 실시된다. UFG 연습에는 한국군 5만 6000여명과 미군 3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의 별도 을지연습에도 중앙·지방자치단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40만명이 참여한다. 이번 UFG 연습에 대해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15일 “무자비한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 인민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담화를 내고 “우리 공화국을 노린 무모한 전쟁연습 소동이 극한계선에 이른 이 시각 우리 군대와 인민은 무자비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로드넘버원’ 오만석, 특별출연 믿기 힘든 존재감 과시

    ‘로드넘버원’ 오만석, 특별출연 믿기 힘든 존재감 과시

    연기자 오만석이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 원’에서 인민군으로 특별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극중 오만석은 인민군 조상위로 등장했다. 낡은 교회에 숨어 있다가 장우(소지섭)가 이끄는 2중대와 베이커(줄리엔 강)가 이끄는 미군을 맞닥뜨린 상황. 서로에게 총을 겨누며 긴장감을 형성하지만, 결국 장우의 설득으로 총을 내려놓고 식사를 하게 됐다. 조상위는 부상을 심하게 당한 늙은 인민군 동료 병사에게 손수 죽을 떠먹여주는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짧은 분량의 등장이었지만, 존재감은 대단했다. 능숙한 북한 사투리 구사는 물론, 인간적인 면을 부각해야 되는 까다로운 내면연기를 무리없이 소화해냈다는 평가다. 사진=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별세 앙드레김…국내 첫 남성디자이너 ‘백의 천사’로 일생 ▶ 아이유 시구 동작…슬로우 비디오로 살펴보니? ▶ ’제빵왕 김탁구’ 스티커사진기 옥의티? 시대설정 논란 ▶ 지나 ‘엠카’서 1위 감격...데뷔 한달만의 기염 ▶ 세븐, 허세놀이 삼매경 "난 허세븐…보아야 같이 할래?" ▶ 서울 주택가 수류탄 발견…검은봉투에 담겨 ▶ 황보, 그린 비키니 공개…"22인치 신화" 극찬
  • 北 “서해훈련 물리적 대응타격”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천안함 사태의 대응 조치로 우리 군이 5~9일 백령도 등 서해 5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하는 사격 훈련계획에 대해 “강력한 물리적 대응타격으로 진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령부는 ‘통고문’을 통해 “8월에 들어서면서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인근수역에서 지상, 해상, 수중 타격수단들을 동원하여 벌이려는 괴뢰 군부호전광들의 해상사격소동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신성한 우리 공화국 영해에 대한 노골적인 군사적 침공행위이며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끝까지 고수해보려는 무모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이같이 위협했다. 통고문은 또 “이번 해상사격소동은 우리의 자위권을 노린 직접적인 군사적 침공행위”라면서 “이미 내외에 엄숙히 선포한 바와 같이 조선 서해에는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분계선만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북한군은 1999년 6월 1차 연평해전 직후 열린 판문점 장성급회담에서 서해의 새로운 해상분계선을 주장했고, 같은 해 9월 북한군 총참모부의 ‘특별보도’를 통해 북방한계선(NLL) 무효화를 선언한 뒤 NLL 이남까지 내려온 ‘인민군 해상 군사통제수역’을 일방적으로 정했다. 이와 관련, 우리 군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예민한 발언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을 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다만, 훈련 전후 북한군의 움직임 등을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5~9일 서해 전역에서 육·해·공 합동 대잠수함 훈련을 단독으로 처음 실시할 계획이다. 김미경·오이석기자 chaplin7@seoul.co.kr
  • 주지훈, 입대 후 첫 공식석상…마약파문 언급할까

    주지훈, 입대 후 첫 공식석상…마약파문 언급할까

    배우 주지훈이 마약 파문과 군 입대 이후 첫 공식석상에 오른다. 주지훈은 6·25 60주년 기념 뮤지컬 ‘생명의 항해’에 배우 이준기와 함께 캐스팅됐다. 그는 2일 오후 2시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을 만난다. 주지훈이 뮤지컬에 도전하는 것은 ‘돈주앙’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주지훈은 ‘생명의 항해’에서 자신이 맡은 인민군 장교 정민 역에 대한 소개와 뮤지컬에 출연하는 심경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해 4월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주지훈은 지난 2월 전격 입대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을 다짐했다. 따라서 이번 일정은 마약 파문 이후 서는 첫 공식 석상이 되는 셈이라 주지훈의 발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뮤지컬 제작사 측은 작품보다 주지훈에게 쏠릴 관심과 주지훈의 부담감을 우려한 듯, 사전에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뮤지컬 ‘생명의 항해’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한류스타 이준기와 주지훈 등의 티켓 파워에 힘입어 지난 21일 티켓 오픈 30분 만에 전체 예매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NTN포토] 주지훈 ‘인민군 장교의 날카로운 눈빛’

    [NTN포토] 주지훈 ‘인민군 장교의 날카로운 눈빛’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진행된 6.25 60주년 기념 뮤지컬 ‘생명의 항해’ 제작발표회에서 주지훈이 열창하고 있다.’생명의 항해’는 자유를 갈망하는 한 가족이 힘든 조건을 딛고 흥남부두에 무사히 도착, 메러디스호에 탑승하여 거제도에 안전하게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중점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철든 주지훈…마약파문 심경 묻자 “무대복귀라는 건 장병들에 누”

    철든 주지훈…마약파문 심경 묻자 “무대복귀라는 건 장병들에 누”

    마약 투약 혐의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배우 주지훈(본명 주영훈, 28)이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주지훈은 2일 오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진행된 6·25 60주년 기념 뮤지컬 ‘생명의 항해’ 제작 발표회에 참석했다.물의를 빚은 후 뮤지컬로 복귀하는 심정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주지훈은 “여기 각 분야에서 자리 잡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제가 복귀라고 하는 건 여러 장병분들에게 누를 끼치게 되는 것 같다”며 “이 자리는 작품에 대해서 소개하고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말을 편하게 하고 있지만 불편하기도 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지난해 4월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후 2월 자숙의 의미로 입대한 주지훈은 “이번 작품은 개인 주지훈이 아닌 군인으로 참여하는 작품이라 더욱 열심히 임하고 있다. 감사드린다”고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극중 자신이 맡은 인민군 장교 정민 역에 대해 주지훈은 또한 “극 안에서 내가 맡은 배역은 악역이지만 이준기와 이념대립일 뿐 사람끼리 미워하는 건 아니다”며 “스스로를 악당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착하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생명의 항해’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한류스타 이준기와 주지훈 등의 티켓 파워에 힘입어 지난 21일 티켓 오픈 30분 만에 전체 예매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
  • ‘포화속으로’, 27일 美시사회…오스카상 후보 기대↑

    ‘포화속으로’, 27일 美시사회…오스카상 후보 기대↑

    배우 권상우와 그룹 빅뱅의 탑 등이 주연한 전쟁영화 ‘포화 속으로’가 지난 27일 북미 지역 시사회를 개최했다. ‘포화 속으로’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29일 “북미 14개 주요 도시 개봉을 앞둔 ‘포화 속으로’가 27일 뉴욕 맨해튼의 AMC Empire25 극장과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등 미국 3개 도시에서 동시 특별 시사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AMC Empire25 극장에서 한국영화가 상영된 것은 ‘포화 속으로’가 처음이라 더욱 시선을 모은다. 한국전쟁의 휴전일인 7월 27일일 진행된 ‘포화 속으로’ 특별 시사회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은 물론 한국과 미국의 정치 지도자 등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제작 관계자는 “영화 관람 이후, 관객들은 박수갈채로 ‘포화 속으로’를 향한 감동을 표시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오는 30일부터 미국 14개 주요 도시에서 동시 상영에 돌입하는 ‘포화 속으로’는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출품의 공식 자격을 모두 갖추게 됐다. 관계자는 “‘포화 속으로’는 스탠포드대학 상영회 초청, 하와이 국제영화제 폐막작 선정 등 해외의 러브콜을 받아왔다”며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를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권상우·차승원·김승우·탑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포화 속으로’는 약 12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전쟁 블록버스터로 포항 전투에서 만난 학도병과 인민군의 12시간 사투를 풀어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김혜진, ‘전우’서 포로수용소 악마로 악역변신

    김혜진, ‘전우’서 포로수용소 악마로 악역변신

    배우 김혜진이 그간의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버리고 ‘포로수용소의 악마’로 변신했다. 김혜진은 지난 25일 방송된 KBS 1TV 주말드라마 ‘전우’에 합류해 단 한 번의 등장으로 새로운 ‘악역’의 출연을 알렸다. 김혜진의 모습은 극중에서 장렬한 죽음을 맞은 배우 이인혜, 이채영의 뒤이어 ‘여성 파워’를 실감하게 했다. 이날 방송된 ‘전우’에서 박뢰하(박일권 분)와 그를 따르는 분대원들이 인민군에게 사로잡혀 포로수용소에 갇히는 과정이 그려졌다. 수용소에 갇힌 군인은 박뢰하(박일권 분)에게 “저 여자가 여기 실세요. 조심하시오. 아주 악마같은 여자니까”라고 경고했다. 이어 희미한 미소를 띤 김혜진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청초하고 우아한 모습이 악역에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 포로수용소장 김혜진은 수용소에 감금된 국군들에게는 ‘악몽’의 대상이다. 김혜진은 꽃처럼 아름다운 외모 뒤에 칼날을 숨기고 포로들을 굶긴 뒤 싸움을 부추겨 인민군으로 자진 전향시키는 잔인한 방법을 써왔다. 이는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 동이의 든든한 후원자로 따뜻함을 지닌 설희로 분했던 모습과 상반돼 눈길을 끈다. 김혜진은 그동안의 연기와는 사뭇 다른 악녀 변신으로 ‘전우’의 생동감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곱고 아름다운 얼굴로 포로들을 생고문 시키는 악녀, 정말 새롭다”, “은근한 미소에 숨은 가시가 매력적이다”, “이인혜, 이채영 씨 죽고 안타까웠는데 확실히 공백을 매울만한 포스다” 등 다채로운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우’ 예고편에서는 이현중(최수종 분)이 지옥 같은 포로수용소에 갇힌 부대원들을 되찾는 과정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를 고조시켰다. 사진 = KBS 1TV 주말드라마 ‘전우’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이인혜·이채영, ‘전우’서 최후 맞아 ‘하차’..열연 빛나

    이인혜·이채영, ‘전우’서 최후 맞아 ‘하차’..열연 빛나

    배우 이채영 이인혜가 드라마 ‘전우’에서 하차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BS 1TV 주말드라마 ‘전우’에 출연 중인 배우 이인혜, 이채영이 지난 24일 방영분을 끝으로 동반 하차했다. 이인혜와 이채영은 ‘전우’에서 각각 정화, 단영 역을 맡아 연기를 펼쳐왔으며 11회분에서 이수경(이태란 분)과 다른 인민군의 총에 맞아 최후를 맞았다. 두 사람은 이번 드라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여군의 모습을 훌륭히 소화해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 받았다. 이에 그들의 마지막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인혜와 이채영의 하차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하노이 ARF] 北 강경모드… 더 멀어진 남북화해

    [하노이 ARF] 北 강경모드… 더 멀어진 남북화해

    한·미 연합훈련 계획과 미국의 대북 추가제재 발표에 대해 한동안 침묵하던 북한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강경한 발언을 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 석상에서 박의춘 외무상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남한의 사과 요구를 공식 거부했다. 한·미가 북한의 ‘진정성 있는 변화’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이 같은 반응은 앞으로 상당 기간 남북관계 개선이 요원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특히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는 ‘물리적 대응’을, 추가제재에 대해서는 ‘두려울 것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장고 끝에 한·미의 대북 압박에 정면으로 맞서는 쪽으로 일단 방향을 잡은 셈이다. 북한으로서는 한·미의 강경 드라이브가 엄포 차원이 아니라 실제상황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미 대(對) 북’의 대립은 ‘치킨게임’처럼 전개되는 양상이다. 이날 회의 석상에서 나온 북한의 발언은 과거에 비하면 그리 험악한 것은 아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지난해에 비해 표현이 부드러운 편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회의장 밖에서 북한 대표단의 대변인 격인 리동일 군축과장이 “무력 대응” 운운한 것을 보면 회의장 안에서의 태도는 ‘전략적 점잖음’으로 볼 수도 있다. 회원국들이 모두 모이는 공식 석상에서는 ‘신사적인’ 모습을 보이고 진짜 공격은 장외에서 펼치는 전략이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천안함 문제에 대해서는 워낙 열세라서 정면 승부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아닌 게 아니라 북한의 편치 않은 속내가 감지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북한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ARF 회의 전 기자들에게 “천안함 문제는 북남 간 문제이기 때문에 ARF에서 언급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ARF에서 남측이 먼저 문제제기하지 않는 한 우리가 먼저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북남 간에 대화로 풀어야 하는 것으로 사건의 진상을 위해 조선인민군·유엔사 간 장성급회담 실무접촉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다. 문제를 확대시키고 싶지 않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실제 이날 ARF 자유토론 발언 순서는 한국이 북한보다 먼저였다. 이 관계자의 발언이 진심이라면, 북한의 천안함 발언은 한국의 비판에 대한 수세적 대응 성격인 셈이다. 북측은 전날까지만 해도 미국의 추가제재에 대해 평화적 해결과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리동일 군축과장은 ‘미국이나 일본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사람들(미국이나 일본이)이 만나자고 하면 만나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물리적 대응” 운운하며 강경한 톤으로 돌변한 것이다. 하노이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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