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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형묵총리 당서열 4위로/이종옥·박성철부주석 제쳐

    북한의 연형묵 정무원총리가 최근 서열 6위에서 김일성 김정일 부자와 오진우 인민무력부장 다음인 4위로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정부소식통에 따르면 연 총리는 지난해 5월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회의에서는 주석단 호명순서에 따른 서열이 이종옥·박성철 부주석 다음인 6이였으나 지난 4월24일 인민군 창건 59주년 기념식에서는 김 부자와 오진우 다음인 4번째로 호명됐다는 것이다. 연 총리는 이후 김일성 부자의 현지지도 수행원 명단이나 지난달 허담의 장례위원명단에서도 4위로 불려져 이종옥·박성철 등 부주석들을 제치고 당서열 4위의 자리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또한 지난해 당서열 12위였던 전병호가 10위로 부상한 대신 10위였던 한성룡은 11위로,17위였던 김철만은 18위로 각각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이후의 당서열은 다음과 같다. ▲91년 4월24일 이후=(정치국원) 1.김일성 2.김정일 3.오진우 4.연형묵 5.이종옥 6.박성철 7.김영남 8.최광 9.계응태 10.전병호 11.한성룡 12강성산 13.서윤석(정치국 후보위원) 14.현무광 15.계응태 16.최영림 17.홍성남 18.김철만 19.김복신 20.강희원 21.조세웅 22.홍시학 23.이선실
  • 유고,다시 긴장 고조/시위대 1명 장갑차에 숨져

    【베오그라드 AP UPI 연합】 공산당이 이끌고 있는 유고슬라비아 인민군(연방군) 소속 장갑차가 24일 분리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슬로베니아공화국에서 반군부 시위가담자 1명을 깔아뭉개 숨지게 함으로써 연방군과 슬로베니아인들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시위 가담자는 이날 연방군이 슬로베니아 북부 마리보시에서 슬로베니아 방위군 소속 지휘관 1명을 포함,군인 4명을 체포한 뒤 곧 석방한 사건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한 연방군 막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도중 숨졌다.
  • 한반도전쟁 위험 상존/인민군 부사령관 경고

    【도쿄 AFP 연합】 북한 인민군의 전재선 부사령관은 16일 한국과 미국 군지도자들의 최근 발언을 비난하면서 한반도에는 전쟁 발발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전재선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들이 현재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상황은 미 제국주의자들과 남한의 괴뢰들이 도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권력세습」 기정사실화 속셈/김정일,왜 비밀리에 중국 가나

    ◎국제고립 탈피 노린 외교조정 행보/대일 수교회담·유엔정책 협조 모색 북한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인 김정일 노동당비서의 돌연한 중국방문은 내정면에서 뿐만 아니라 외교면에서도 김정일의 세습체제를 굳히기 위한 것이라고 일본의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일본의 전문가들은 그가 특히 이 시기에 국제외교무대에 데뷔하는 이유를 이렇게 진단한다. 첫째,3일은 소련의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직후가 된다. 따라서 한국의 유엔단독가입에 이해를 보이고 있는 소련의 뱃심과 이에 대한 중국의 반응을 살펴 북한의 외교전략을 재정비할 수 있다. 둘째,난항인 일본·북한간의 국교정상화 교섭과 관련,5일부터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일본 외상에 대해 중국측에서 「압력」을 넣도록 작용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북한이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유엔가입문제에 대한 소련과 중국의 자세이다. 올 가을 유엔총회에서 한국이 단독가입을 신청할 경우,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지의 여부가 초점이되고 있으며 이때 소련이 중국에 대해 거부권행사가 아닌 기권을 종용하는 것이 아닌가를 경계하고 있다. 유엔가입문제는 북한이 당면하고 있는 최대의 외교적 난관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북한은 김정일 당비서를 외교면의 뉴 리더로 내세워 국제적 고립탈피를 위한 「신외교」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도쿄의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더욱이 오는 29일부터는 평양에서 국제의회연맹(IPU) 총회가 개최되기 때문에 김 당비서의 중국방문은 이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의 복귀를 위한 「지침」을 받으려는 것이 틀림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북한 국교정상화 교섭에서도 그의 의향이 보다 강력히 반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그것은 교섭의 실질적 책임자인 조선노동당 국제부장 김용순 비서가 김정일의 직계라는 점에서 이다. 김정일은 이 교섭을 개시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정일 당비서의 외교적 데뷔는 북한의 내부정세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국제적 고립과 석유 등 에너지자원의 결핍으로 경제위기가 심각화하고 있다. 게다가 3년 연속 흉년으로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생활사정은 일반 민중뿐만 아니라 권력층 일부에 있어서조차 김정일 당비서의 지도력을 의문시하게 하는 요인으로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북한내부에서는 느닷없는 김정일 예찬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군사의 영재」 「인민의 생활향상에 아무것도 부족함이 없는 친애하는 지도자」 등의 찬사를 구사한다. 최근의 평양방송은 수도권 건설계획에 따른 주택관련공장 조업식 뉴스를 이렇게 전달했다.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김정일)는 「당과 국가의 사업전반」에 신경을 쓰는 분주한 가운데도 몸소 공장건설문제에 무엇보다도 이해를 보여 제기된 설비·자재문제를 모두 해결했다』는 보도이다. 78세라는 고령의 김일성 주석을 대신하여 김정일 당비서가 실무면에서의 최고 책임자로서 이미 수년 전부터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비공식적으로 전해지고 있었으나 권력의 장악상황을 이처럼 솔직히 표현한 것은 이례적인일로 일본에서는 보고 있다. 한편 조선 중앙방송은 지난달 20일 『노동자계급의 당이 자신의 계급적 성격을 고수하지 못한다면 당내에 반당분자가 끼어들어 결국 당은 그들의 농락물로 전락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조선인민군 525부대의 충성을 서약하는 글 가운데서는 『오늘날 현대수정주의자들이 「영수」(김일성 주석)의 지위와 당의 지도적 역할을 부인,책동하고 있는 현 정세하에서 우리는 오로지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김정일)만을 믿고 있다』는 구절이 있다. 이 같은 표현은 북한내부에서 김일성·김정일 부자에 대한 반대세력이 대두되고 있다는 사실을 엿보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의 김정일 예찬운동의 전개를 이러한 반김 부자세력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 아닌가고 분석한다. 그러나 관계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로 예측되는 국가권력 이양을 앞두고 국내적으로는 권력기반을 굳혀 세습반대세력의 대두를 미연에 방지하고 대외적으로는 활동무대를 넓힘으로써 세습체제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속셈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당기관지 등에서 언급하고 있는 「반당운운」은 과거의 일,또는 국외의 움직임에 관해서 일 것이다. 그것을 강조함에 의해 국내적으로 사상적 단속을 강화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풀이다. 그 이유로서 전문가들은 『반당조직이 적발되었다면 어떤 반응이 있을 법한데 그런 움직임은 없다. 적어도 권력층안의 좌천 등 변화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김정일의 중국방문은 내부단속을 끝낸 상태에서의 「국제무대진출」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김은 80년대초 김일성의 후계자로 지목되어 국내지도를 담당했으며 83년 그 인사를 위해 중국을 방문,등소평 중앙군사위 주석 등과 회담한 바 있다.
  • 6·25때 송신소 지키다 납북/아들이 국가에 9조 손배소(조약돌)

    ○…6·25 당시 한국방송공사(KBS)의 전신인 서울중앙방송국송신과장이었던 김도현씨(당시 38세)의 맏아들 김 모씨(49·전북 장흥군 장흥읍)가 『부친이 서울을 사수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방송국에 남아 있다가 북한 인민군에 의해 납북돼 아직까지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며 국가를 상대로 9조99억원의 손해배상 및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 김씨는 소장에게 『50년 당시 중앙방송국 송신과장으로 재직하던 부친이 전쟁이 나자 서울을 사수하라는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직원들을 부산으로 모두 피신시킨 뒤 혼자 남아 연희송신소를 사수하다 북한 인민군에 의해 간첩 혐의 등을 받고 납북됐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이날 우편으로 접수한 소장은 소가가 거의 10조원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금액인 데다 김씨가 소장에 첨부해야 할 인지대금이 4백50여 억 원이나 돼 정상적인 소송절차는 밟지 못할 것으로 법원관계자들은 전망.
  • 바 기구 군사조직 해체/소­동구동맹 36년 만에 막 내려

    【모스크바·빈 AP AFP 연합】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연합군 사령부가 31일을 기해 공식해체,지난 36년간 소련과 동구진영을 묶어온 정치·군사동맹체인 이 기구가 4월1일부터는 정치기구로서만 잔존케 되는 한편 동구권 지역안보체제가 2차대전 이래 최초로 공백상태에 들어갔다. 소련관영 타스통신은 31일 바르샤바조약기구 연합군 총사령관 피요트르 루셰프 장군과 블라디미르 로보프 합참의장 등이 이 날자로 그들의 권한을 잃게 되며 이로써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군사조직 해체가 완료된다고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응키 위해 지난 55년 창설된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군사조직 해체는 올해초 부다페스트에서 체결된 소련과 동구제국간의 협약에 따른 것으로 4월1일부터는 이 기구의 군사적 기능은 공식종료되며 정치동맹체로만 기능하게 된다. 이에 앞서 모스크바에 파견됐던 불가리아 인민군 페니우 코스타디노프 소장이 동구권에서 파견됐던 군관계자로서는 마지막으로 귀국했다.
  • 외언내언

    김일성의 공식직함은 국가주석·노동당총비서·인민군총사령관·국방위원회 위원장 등등. 그러나 북한사회에서 널리 쓰이는 일반인 호칭은 「어버이 수령님」이다. 그의 호칭에 「어버이」를 앞세운 것은 동양사회의 전통윤리인 유교의 효사상을 정략적으로 이용한 것. 부모에 대한 우리민족의 지극한 효심을 도용한 셈인데 이 호칭이야 말로 김일성우상화의 핵심. 학술논문에서도 그 첫머리는 반드시 「어버이 수령님께서는 이렇게 교시 하시었다」로 시작된다. ◆김일성우상화 놀음을 다시 들추어낸다는 것이 몹시 민망스럽기는 하지만 몇가지만 예를 들어보자. 이른바 그의 항일투쟁업적을 기리기 위한 혁명사적지는 백두산밀영을 비롯,22개소. 엄청난 규모의 전신동상은 70여개,얼굴석고상은 5만개가 넘는다. 초상화나 사진은 학교·기업소·식당·병원 등은 물론이고 각 가정의 방마다 어김없이 모셔져 있다. 김일성배지는 한사람만 빼고는 모두 달아야 하고. ◆평양혁명 박물관앞에 세워진 김일성동상은 높이 20m로 세계최고 최대의 동상. 38㎏의 황금가루가 입혀져 있다. 이밖에도 주체사상탑·만경대 성지·김일성화·구호나무 등등이 우상화의 도구들. 북한전역이 김일성의 개인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와 그의 가계를 우상화하기 위해 엄연한 역사적 현실을 왜곡·날조·변조해 놓은 황당한 짓은 늘어놓기 조차 쑥스러울 정도. ◆그런데 김일성이 자신의 동상을 그만 세우라고 지시했다는 희한한 뉴스가 날아들었다. 외신에 따르면 그의 충직한 동무들이 「어버이 수령님」의 80번째 생일(92년 4월15일)을 기리기 위해 어마어마한 규모의 동상을 새로 만들어 진상하려고 했는데 이를 막았다는 것. ◆나이도 나인만큼 늦게나마 철이 든것일까. 아니면 체면 치레를 위해서 한번 해본 소리일까. 그도 아니면 북한의 경제위기를 고려한 정치적인 배려 때문일까. 어쨌든 반가운 소식. 자신의 동상을 그만 세우라고 지시하는데 그칠것이 아니라 이미 세워진 동상을 하나씩 없애라고 명령하는 것은 어떨까. 언감생심이겠지만 기대나 해보자.
  • 북한,대남 군사전략 대폭 수정

    ◎걸프전서 소 무기체계 무너져 실망/공습대비,정규군 후방에 분산배치/영 파이낸셜 타임스지에 보도 【브뤼셀 연합】 북한은 현재 미국이 이끄는 다국적군의 일방적인 걸프전 승리에 뒤이어 그들의 대남군사 전략을 재검토,특히 휴전선 부근 일대에 집중 배치되어 있는 그들 군대의 일부를 보다 북쪽의 후방으로 철수,분산재배치할 것으로 평양과 북경주재 서방 및 아시아 외교관들이 내다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최근 평양을 방문한 동지 기자의 「걸프전 결과 뒤흔들리고 있는 북한측 사고」제하의 기사에서 북경주재 한 외교관의 말을 인용,걸프전은 평양지도층에 「불쾌한」 충격을 던져 줬으며 이라크가 사용한 것과 유사한 중무기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 인민군은 현재 그들이 이미 한국군과 주한미군에 맞서 계획해 놓았던 유형의 전쟁은 이제 선택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들 외교관은 휴전선 부근 일대에의 북한인민군의 대거 집중배치는 북한 인민군으로 하여금 다국적군이 이라크와 쿠웨이트에서 가한 것과 같은 대규모 공습전략에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이것이 북한 김일성으로 하여금 전방배치 북한 인민군의 일부를 보다 북쪽으로 재배치하는 문제를 고려하도록 부추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심지어 북한 인민군의 재배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한반도 정세가 걸프전 결과로 이득을 보게될 것으로 군사방위문제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면서 「걸프전이 가져온 최대의 배당금」은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합병과 같은 침략이 앞으로 국제사회에 의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의 과시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북경주재 한 아시아 외교관의 말을 인용,걸프전 결과 한국 등 아시아지역 주둔 미군의 위치가 강화될 것이며 『아시아인들은 미군의 베트남전 패배로 미국을 종이 호랑이로 간주해왔으나 걸프전이 이같은 시각을 완전 뒤바꾸어 놓았다』면서 평양은 걸프전중 소제무기류가 보인 성능에 대해 우려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시아파­쿠르드반군,공동전선 합의

    ◎후세인 축출뒤 연립정부 구성키로/“반정소요 이라크전역 확산”/시리아지/정부군 5만 투항… 카르발라시서 격전 【베이루트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이라크의 반후세인단체 합동회의가 11일 베이루트의 브리스톨호텔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 회의에 참석한 23개 단체 3백25명의 대표들은 후세인 정권을 전복시킨 뒤의 내각구성 문제 등을 포함,광범위한 문제들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쿠르드민족연합(NKU)의 잘랄 탈라바니 의장은 11일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우리들은 후세인을 축출한 뒤 모든 재야단체가 내각에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라크내의 반후세인 운동에 대한 협력문제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산당의 한 지도자는 『이날 회의의 목적은 이라크반군 지원과 야당들의 협력문제에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망명정부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소식통들은 말했다. 【니코시아 AP 연합】 후세인 정권에 반기를 든 이라크의 시아파 이슬람교도 반군들은 11일 그들의 성도 카르발라시에서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공화국 수비대 탱크들의 포격으로 5백여명이 숨지거나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라크 북부 산악지역에서 정부군에 맞서 싸우고 있는 이라크내 쿠르드족 게릴라들도 지난 10일 동안의 전투로 보다 많은 지역을 장악했으며 이곳의 유전도시 키르쿠크시가 곧 그들의 수중에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리아에 있는 17개 반정부 단체들 가운데 하나인 시아파 이슬람교 노동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24시간 동안 2개의 이라크 정부군 여단이 「인민봉기」에 합세했다고 말했으며 다른 소식통들은 2명의 정부군 장성이 병력을 이끌고 이탈했다고 주장했다. 쿠르드족 반정부 단체인 쿠르디스탄 애국전선(PUK)도 또다른 무장활동 단체 인쿠르드 민주당과 하나의 세력으로 『모든 쿠르드족 분파의 우산인 이라크 쿠르디전선의 깃발아래 싸울 것』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PUK의 고위 관리인 바람 살레는 동북부 지역의 『하조마란에서 할리판에 이르는 여러지역에서 최고 5만명의 이라크군 병사들이 쿠르드족 반군측으로 넘어왔다』면서 『후세인 정권은 사실상 무너지고 있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 북부의 많은 지역에서 여러 읍들이 별다른 저항없이 반군에 투항했으며 민병대인 바트당 인민군 소속의 29개 대대가 반군에 합세한 것으로 전했다. 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지난 10일 알리 하산 알 마지드 신임내무장관이 북부지역을 시찰하면서 이곳 관리들과 시민들에게 『적과 반역자에 맞서싸우고 미국과 사악한 시온주의자 동맹국들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단결할 것으로 호소했다』고 전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정부군 일각에서 반란이 있었음을 시인한 바 있다. 한편 시리아의 관영 알바르지는 11일 난민들의 말을 인용,『반후세인투쟁이 모든 도시로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 유권자 1백47명… 전국 최소선거구

    ◎강원도 철원군 근북면 유곡리 부락/60표 얻으면 당선가능/민통선 북쪽에 위치… 3파전 예상 3·26 시군구 기초의회 의원선거에서 전국 최소선거구는 민통선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60가구 주민 2백41명에 유권자수 1백47명(남 66 여 81)의 강원도 철원군 근북면으로 밝혀져 화제. 이곳은 후보등록 첫날인 지난 8일 장진혁씨(34·철원군 농민후계자협의회 부회장)가 등록을 마쳤는데 장씨 이외에 이모씨(50·농업·전직 이장)·장모씨(45·농업) 등이 금명간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져 3파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고. 이에따라 철원군 관계자는 60표 이상만 득표하면 일단 당선권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어 전국 최소득표 당선자도 이곳에서 탄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기초의회 의원선거관계법은 1인의 의원을 뽑을 수 있는 인구상한선이 2만명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인구 2백41명의 근북면과 비교하면 선거구간 인구편차는 무려 83대 1의 비율을 기록하게 되는 셈. 북한 인민군 초소에서 빤히 내려다 볼수있는 접적지역인 근북면은 본래 유곡·송암·백덕리 등 9개 법정리로 되어 있는데 유곡리만 6·25때 수복됐던 것. 유곡부락에는 지난 73년 7월1일부터 민간인이 들어가 거주하게 되었는데 한때 거주민이 3백명을 넘었으나 지난 89년에 63가구 2백70명으로 줄었고 2년새 다시 3가구 29명이 줄어들었다. 이곳이 민통선 이북이기 때문에 행정사무는 김화읍 사무소에서 관장하고 있다. 주민의 절반은 현역에서 제대후 정착한 군출신이고 10여가구는 토착민이며 나머지 20여가구는 강원도내에서 이주한 농민들이다. 이곳 주민들은 접적지역 통금해제 시간인 상오6시∼하오5시 사이에 군부대의 허가를 받아 논 71㏊,밭 32.1㏊ 등 모두 1백3㏊의 농경지를 경작하는 입주영농민이 대부분이며 3가구만이 상업을 하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벼농사에서 주소득을 올리고 있는데 전국농민 평균생활수준과 비교하면 중류정도. 김화읍사무소 직원 조대현씨(50)는 『선거인수도 적고 반공의식이 투철한 지역이라 비록 「미니 3파전」이 예상되지만 전국 최고의 공명선거 지역으로 꼽힐것 같다』고 말했다.
  • 89년 비 자치장관 살해범/“북한서 테러교육” 자백

    ◎필리핀경찰 발표 【마닐라 로이터 연합】 필리핀 당국에 체포된 공산게릴라 1명이 북한에서 특수공작훈련을 받은뒤 필리핀 정부 각료 1명을 암살했음을 자백했다고 필리핀경찰이 최근 밝혔다. 필리핀경찰은 지난 1월28일 체포된 비르힐리오 델핀이라는 신인민군(NPA)소속 게릴라부대의 암살담당이며 지난 89년 살해된 하이메 페레르 자치장관 사건의 범인임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 게릴라가 89년 필리핀 북부 미해군 통신중계 시설에 대한 폭탄공격에도 참여했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델핀이 지난 87년 8월부터 5개월간 평양에서 도시게릴라훈련 등 특수공작훈련을 받은 NPA게릴라 10명중 한사람이라고 밝히고,이들의 평양훈련은 일본 적군파들의 알선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 북한,전투동원 태세 명령/김일성,팀스피리트 앞서 전군에 지시

    【도쿄 AFP로이터연합】 북한 조선인 민군 최고사령관인 김일성주석은 26일 전군에 대해 팀스피리트 한미 연례 군사훈련을 앞두고 「전투동원」 태세에 돌입할 것을 명령했다고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가 이날 성명을 발표,팀스피리트 훈련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기습선제공격을 놀린 일종의 예비전쟁이며 시험적인 핵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조선인민군과 조선인민보안군,노동적위대,붉은청년근위대는 『높은 혁명적 경제심을 가지고 완전한 전투준비태세에 임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팀스피리트 훈련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83년이래 이와 비슷한 군경계령들을 내린 바 있다.
  • 「반 김정일세력」 존재 인정/평양방송 보도의 언저리

    ◎북한/「세습」 싸고 권력투쟁 표면화/수구­개혁파간 알력 심화된듯/반발하는 일부 젊은장교 숙청도 시사 북한이 최근 김일성­김정일부자 세습체제에 반대하는 세력이 실재하고 있음을 방송보도를 통해 최초로 시인한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이날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5일 평양방송을 통해 발표한 「김정일에 대한 조선인민군 제525부대 장병들의 맹세문」에서 『오늘,현대수정주의자들과 기회주의자들이 미제를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의 부추김을 받아 혁명의 원칙을 버리고 수령의 지휘와 당의 영도적 역할을 부인해 나서며 군대에 대한 당의 영도를 떼어내려고 책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즉 이는 소련의 개혁노선을 추종하는 현대수정주의자들과 반체제세력들이 미국을 비롯한 외부세력의 책동을 받아 북한의 지도이념인 주체사상을 부정하고 김일성과 김정일의 지휘와 지도를 부인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군에 대한 김정일의 지배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군내부에서 빚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 볼수 있다. 북한방송의 이같은 보도는 북한이 이제까지의 반당­반체제세력의 책동을 제때에 폭로·분쇄하겠다는 사실을 방송할 때 통상적으로 사용해 왔던 「과거형」의 기술이 아니라 「오늘」이라든지 「현정세」라든지 하는 「현재형」의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다시말해 반체제세력 및 반김부자세력의 존재와 그들이 저항움직임이 후계체제가 완료됐다고 대내외에 천명하고 있는 오늘 이 시점에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복잡한 내부사정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또한 김정일의 권력세습과 관련,군부장악이 앞으로 세습체제의 안정성을 가장할 가능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음을 감안할때 군부내에 김의 군지도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 역시 주목할만 하다. 이와 관련,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북한내부의 권력투쟁 움직임이 구체적으로,그리고 현재 진행형으로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북한의 내부사정이 최근들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제4차 남북 고위급회담의 중단에서 알수 있듯 현재의 남북대화도 이같은 북한사정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여기서 말하는 반체제·반김부자 세력의 움직임이란 주체사상파와 개혁파의 갈등,또는 김일성파와 김정일파의 대립,김정일의 군부장악에 대한 젊은 장교들의 반발 등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선인민군 제525부대 장병들의 맹세문」에는 군장병들이 김정일을 미래의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모실 것을 맹세하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 또한 처음인 일로서 이같은 충성의 맹세는 북한인민군 전부대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맹세문은 현재의 인민군 최고사령관은 김일성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13일 판문점에서 열렸던 제459차 군사정전위원회에 참석했던 한 북한측 장교가 김정일을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지칭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들이 잘못됐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 정전위 수석 한국장성으로 교체되면…(해설)

    ◎군사문제 남북 직접대화 길 열려/한국 방위의 한국화에 또 한걸음/휴전협정상 북한 반대 여지 없어 오는 91년 1월부터 군사정전위원회 유엔군측 수석대표를 한국군 장성으로 교체키로 한 것은 한국의 휴전문제를 남북한 군사당국자들끼리 직접대화를 통해 해결토록 하자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11월13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양국 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한 바 있으며 북한측도 기회있을 때마다 한반도의 군사문제를 미국이나 중국 등 외세의 간섭없이 직접 대화하자고 선전해왔었다. 그러나 공산측이 군정위 유엔군측 수석대표를 한국군 장성으로 교체하는 것을 반대해온 이유는 한국이 유엔군과 북한군,중국 인민군간에 체결된 휴전협정의 조인당사국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휴전협정 제2조 20항에 『군사정전위원회는 10명의 고급장교로 구성하되 그 중 5명은 유엔군 총사령관이 이를 임명하며 그 중 5명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과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원이 공동으로 임명한다』고 되어 있어 수석대표의 임명은 유엔군 사령관의 고유업무로 미군이든 한국군이든 임의로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1953년 7월 휴전 당시 한국은 북진통일을 주장하며 휴전을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휴전회담 대표가 회담장에 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유엔·북한·중국군 사이에서 휴전협정이 체결되었다. 군정위 수석대표가 한국군으로 교체될 경우 현재 한미연합사령부 참모 중 한국군 소장급 장성이 맡고 있는 인사·작전·군수참모 중에서 임명될 것으로 보이며 그 중에서도 정전위 대표로 나가 있는 작전참모인 육군 소장이 발탁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사정전위 수석대표를 한국군 장성으로 교체하는 것은 92년말까지 한미연합사 지상군구성군 사령관을 한국군 장성으로 보임하는 것과 함께 한국 방위의 한국화를 한 걸음 앞당길 수 있는 조치로 기대된다.
  • 북한­필리핀 반군/무기류 공급 협상

    【마닐라 AP 연합】 필리핀 공산반군은 북한으로부터 무기와 군보급품들을 공급받기 위해 협상을 벌여 왔으나 아직 외국으로부터의 지원을 한건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레나토 데 빌라 필리핀 군참모총장이 29일 밝혔다. 데 빌라 총장은 이날 외국기자들과의 오찬모임에서 군정보 보고서를 인용,공산 신인민군이 지난 72년 중국으로부터 무기를 밀반입하다 실패한 이래 지금까지 줄곧 외국의 지원을 모색해 왔으나 모두 실패했다고 말하고 『우리가 아는 바로는 과거 이들이 북한의 노동당과 당대당 차원에서의 접촉을 시도했으며 현재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 연형묵,천진·광주에

    【천진 신화 연합】 중국을 방문중인 연형묵 북한 총리가 25일 천진을 방문,새로 건설된 항구와 공장 및 합작투자기업 등을 시찰했다. 연 총리 일행은 이날 하오 비행기편으로 중국 남부 광주를 방문했다. 그런데 북한은 지난 12일 인민군 상장 이봉원을 단장으로 하는 인민군 대표단이 북경을 방문,중국 인민군 실력자들과 양국 군사협력 강화문제를 협의,군사적으로 중국에 기울어지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본지 창간기념일에 초대된 조성수화백의 “자화상”

    ◎“「애환 45년」 딛고 서울신문처럼 거듭 났죠”/“45년 11월22일생” 동갑내기의 「인생역정」/부산 피난시절의 역경 패기로 극복/「총 2백만부 성장」,오늘의 나와 비슷/“정상의 신문답게 사회 발전의 밑거름 되길” 조국이 광복되던 해인 45년 11월22일에 창간된 서울신문은 1만6천4백36일 동안 지령 14169호라는 굵직한 나이테를 새기면서 영향력 있는 장년신문으로 성장했다. 급변하고 소용돌이치던 지난 45년동안 서울신문은 갖은 풍상과 기복속에서 영광과 좌절,시련과 희망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어왔다. 서울신문과 같은해 같은달 같은날에 태어난 사람은 현재 전국에 6백27명(남자 3백57명,여자 2백70명). 그들도 서울신문과 똑같은 역사의 궤적속에서 혼란과 전쟁,가난의 아픔을 이겨내고 이제 우리사회의 성실하고 믿음직한 장년층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인 화가 조성수씨(45·서울 강동구 명일2동 240의4·소화미술학원장)는 21일 서울신문을 찾아 온갖 어려움을 딛고 최신시설과 영향력을 자랑하며 국내 정상에 우뚝선 서울신문의 성장에 흐뭇해했다. 서울신문이 해방을 계기로 새로 창간되었듯이 만주의 장춘에서 태어난 조씨는 이듬해인 46년 초 만주 철도회사에 근무하던 아버지 조석창씨(75)가 귀국하게 되어 서울에서 자라게 됐다. 조씨가 미처 철이 들기도 전인 6살일때 6·25가 일어나 조씨의 누나와 여동생 및 남동생 등 일가족 6명은 피란길에 올라 부산으로 갔다. 아직 서울생활에서 제대로 터전을 닦지 못한 조씨 가족들이 전쟁때문에 피란길에 올라 온갖 곤욕을 치른 것처럼 창간한지 5년이 채 못된 서울신문도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 서울신문 직원들은 당시 북괴군의 포성이 코앞에서 울리고 있는데도 전쟁발발 3일째인 28일 새벽2시30분까지 무려 12차례나 호외를 발행하다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해 사회부장 이종석씨 등 7명이 납북되었고 유일한 한국의 종군기자였던 한규호씨가 인민군에 납치되어 살해됐다. 또한 인쇄시설 등이 2차례나 파괴·해체당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란살이 속에서 모진 고생을 겪었듯이 조씨 일가족은 처음 영도 남항동의 등대 근처 바닷가에서천막을 치고 굶주림과 추위에 떨며 지내야 했고 조씨의 아버지는 가족들을 이끌고 초량동과 부평동 등으로 옮겨 다니며 날품팔이와 행상을 하며 힘겹게 연명했다. 그러나 서울신문 사원들은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51년 4월3일 서울에 상경,중공군의 전쟁 개입으로 다시 전선이 밀리기까지 6일부터 24일까지 19일동안 아직도 한국언론사에 전설적인 기록으로 남아있는 진중신문을 발행하기도 했다. 조씨는 피란지인 부산에서 국민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60년 다시 서울로 상경했으나 조그만 무역업을 하던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61년까지 2년동안 온 식구가 굶기를 밥먹듯 하는 가난에 시달렸다. 서울신문도 60년 4·19 학생의거의 와중에서 윤전기와 사옥이 불탄 뒤 극심한 재정난으로 4월26일부터 7월25일까지 휴간할 수 밖에 없었고 계속되는 후유증으로 이듬해 5·16 군사혁명이 일어나기 1주일전부터 12월19일까지 장기간 휴간하기도 했다. 이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서울신문은 60년 7월27일 조·석간제를 실시하고 67년 3월13일부터는 활자를 새로 교체하며 전면적인 지면개혁을 단행했으며 68년 11월22일부터는 모든 지면을 한글전용으로 제작했다. 또 창간 25주년을 맞던 70년에는 최신고속 자동윤전기 2대를 도입하여 종전의 시간당 5만부 인쇄에서 12만부를 인쇄할 수 있는 최신 시설로 끌어 올렸다. 서울신문이 이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사세확장에 땀흘릴 무렵 조씨는 그동안의 실의를 떨치고 중동고교에 수석으로 입학,장학금을 받으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으로 탈바꿈했다. 서강대 경영학과에 진학한 조씨는 전공보다는 어릴 때 부터의 꿈이었던 미술에의 미련을 버리지 못해 80년 초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5년동안 본격적인 미술공부를 했다. 서울신문은 그 사이 발전을 거듭하여 80년 12월2일부터 조간신문으로 바뀌고 85년 1월에는 숙원이었던 지상 22층의 새 사옥을 마련,한국언론사상 최초의 컴퓨터로 신문을 발행하는 시스템(CTS)을 갖추었고 같은해 6월22일에는 자매지인 스포츠서울을 창간,더욱 사세를 떨치게 됐다. 서울신문이 제2의 도약을 하던 해인 85년 조씨는 미술공부를 마치고 귀국,명일동에 미술학원을 열고 본격적인 화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으며 2년6개월 뒤에는 같은 동네에서 4층 건물을 짓고 새로 이사하여 학원운영과 창작활동을 하며 딸 셋과 부인 등 5가족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 조씨는 『서울신문의 발자취와 나 자신의 행로가 닮은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하여 우리 사회를 밝고 살기좋게 만들어가는 횃불이 돼달라』고 기원했다.
  • 북한,김일성 방중 확인/노동신문,“9월 심양서 강택민과 회담”

    【도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중국인민군의 한국전 참전 40주년 기념일을 맞아 「영구불멸의 조중 친선」이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최근 김일성 주석의 중국방문과 금년도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북한방문은 전통적인 조중 친선을 세계에 과시하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고 이날 도쿄에서 수신된 평양방송이 전했다. 평양방송은 북한 주석 김일성이 지난 9월11일 중국 심양을 극비리 방문,강 총서기와 회담한 사실을 보도해 김의 방중설을 북한당국이 처음으로 확인했다.
  • 통일독일 새 출범/분단 45년 종식… 동독 소멸

    ◎전독의회,베를린서 첫 회의/초대 총리에 콜… 「동쪽 인사5명」 입각 【베를린=이기백 특파원】 동서독이 지난 45년간의 분단을 극복하고 하나의 독일로 재탄생했다. 서독은 3일 새벽 0시를 기해 동독을 흡수통합했고 하나가 된 통일독일은 현재의 서독 국명인 독일연방공화국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동서독은 이날 0시 새 수도가 된 베를린시 중심가 의사당 앞 광장에서 통일독일의 초대총리가 된 헬무트 콜 총리와 로타르 드 메지에르 동독 총리 등 동서독의 주요 지도자와 1백만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기념식을 갖고 대형 독일 3색기를 게양,동서독의 통일과 독일의 출범을 선포했다. 이어서 4일 상오에는 구 제국의회 의사당에서 서독의원 5백19명,동독의원 1백44명 등 양독의원 6백63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독일의 첫 의회가 개원됐다. 이날 첫 의회에서 드 메지에르 전 동 독총리 등 5명의 동독 각료가 무임소장관으로 취임선서함으로써 통일정부가 공식 출범했으며 콜총리는 첫 연설에서 통일독일이 서방세계의 일원임을 강조하면서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했다. 통일독일의 출범이 선포되던 3일 새벽 0시 독일전역의 성당과 교회에서는 「자유의 종」이 울려퍼졌다. 베를린시가지에 쏟아져 나온 시민들은 새 독일국가로 결정된 구서독 국가 제3절을 합창했고 수만발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미영불소 등 전승 4개국은 이날 독일의 통일을 알리는 기념식 전의 자유의 종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베를린에 대한 관할권을 공식적으로 독일측에 이양,독일의 통일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독일은 인구 7천8백만명,국토면적 35만7천㎢의 대국으로 등장했다. 독일은 오는 12월2일 전독총선을 실시,의회를 구성할 예정인데 그때까지 헬무트 콜 서독 총리가 통일독일의 총리직을 맡는다. 독일지도자들은 이날 세계지도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그들의 강력한 새 국가가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으며 그들의 동포들에게는 나치의 과거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를린 외곽의 슈트라우스버그에서 벌어진 식전에서 게르하르트 슈톨텐베르크 국방장관은 새로 흡수된 군인들에게이제 그들이 나토(북대서양조양기구)의 일원이 됐다고 말했다. 구동독 인민군은 이날 정식으로 전서독군에 흡수되어 새로운 전독군의 일부가 됐다. 한편 독일정부 대변인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독소 우호조약을 체결하기 위해 오는 11월초 독일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독의 11개주에 동독의 5개주가 흡수돼 모두 16개주로 구성되는 통일독일은 유럽 거대국가로 새롭게 자리잡게 됐다.
  • 비,클라크기지 관할권 반환 요구

    ◎“1월까지 협상타결 안되면 6개 미군시설 일방 해체”/아키노 【마닐라 로이터 연합】 필리핀은 20일 필리핀주둔 미군기지 협상에서 미국이 미 제13공군의 사령부인 클라크 공군기지에 대한 관할권을 빠르면 1년내 반환할 것을 요구했다. 필리핀측 협상단의 라파엘 알루난 대변인은 필리핀의 입장은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클라크 미 공군기지에 대한 「주권적 관할권」을 반환받는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측은 이같은 요청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측의 한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국은 필리핀내 미군기지의 장래에 관한 협상에서 『미군의 단계적 감축(군사)과 작전상의 적절한 유연성 유지를 포함하는 새로운 압보협정』을 모색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했다. 이날 앞서 코라손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필리핀내 미 군사기지의 장래에 관한 협상이 내년 1월까지 타결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만일 그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6개 미군시설에 대한 해체를 명령할 것이라고 알루난 대변인이 말했다. 미국과 필리핀 관리들은 필리핀에 있는 클라크공군기지,수빅만 해군기지 및 기타 4개 소규모 군사시설의 임대기간이 끝나는 내년 9월 이후에도 미군의 시설이용을 허용할 것인지에 관해 지난 18일부터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필리핀측 회담대표단의 알루난 대변인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1월까지 아무런 조약이나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리는 기지 해체를 감독하기 위한 위원회를 신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임대만료일까지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것이며 미국측은 떠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의 미 국무부는 필리핀거주 미국인들에게 공산주의 게릴라단체인 신인민군(NPA)이 마닐라에 있는 미정부 또는 기타 공공시설물에 대해 폭탄테러를 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는데 국무부의 이같은 경고는 게릴라들의 공격이 가능한 특정지역을 구체적으로 밝힌 이례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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