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민군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임영웅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재테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패싸움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서정욱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58
  • 김용순 실각? 와병?

    지난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곁에서 대남정책을총괄지휘했던 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중앙위 비서의대외활동이 올들어 크게 줄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16차례에 걸쳐 김정일 위원장을 수행,두터운신임을 과시했으나 올해엔 단 한차례도 수행한 적이 없어그의 입지에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돌고있다. 올 들어 북한언론에 보도된 김 비서의 대외활동은 고작 몇차례에 불과하다.지난 4월 이후만 따져도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의 면담(4월 25일),남북공동선언 1주년 기념 평양보고대회 참석(6월 14일) 등 두차례에 그치고 있다.이달 들어 6일 판문점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7주기추모행사와 8일 금수산 기념궁전 참배 때 방송 화면에 얼굴이 잡히긴 했으나 보도되지는 않았다. 김 비서의 행보가 이처럼 줄어들자 일각에서는 ‘와병설’과 ‘실각설’까지 나돌고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그러나 18일 “대남관계가 침체된 데 따른 것일 뿐 다른 이유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김 위원장 수행이부진한데 대해서도 “올들어 수행인단을 간소화하고 수행인사도대장급,부부장급 등 실무진으로 구성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남관계와 무관한 행사에도 김정일 위원장을 수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런 분석에도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김 비서가 관장하는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의 역할 축소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올들어 남북경협의 창구가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쪽으로무게중심을 옮겨가면서 상대적으로 활동영역이 좁아졌다는것이다. 금강산 관광사업이 지난 상반기 차질을 빚은 점도 활동위축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의 활동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를 북한내 온건론자들의전체적인 쇠퇴로 보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조명록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지난해대외관계의 전면에 섰던 인사들이 그대로 건재하다”며 “대외관계가 소강국면을 맞은 데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유고전범법정 다음 차례는 ?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이 유엔 유고전범법정(ICTY)에 서면서 밀로셰비치의 공범들도 ICTY에 인도될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CTY가 공개수배중인 25명 가운데 특급 수배자는 보스니아세르비아계 대통령을 지낸 라도반 카라지치와 군사령관 라트코 믈라디치 등 2명.지난 92∼95년 보스니아 내전 중 크로아티아인들과 이슬람 신자들을 대상으로 ‘인종 청소’ 운동을 전개했던 주동자들이다.최악의 반인륜범죄로 불리는 42일간의 사라예보 포위 만행과 약 7,00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스레브레니차 학살을 주도했다. ■카라지치=몬테네그로 출신의 정신과 의사이자 아마추어시인.세계2차대전 이후 유럽 최대의 전쟁인 보스니아 내전을 일으켰다.사라예보 포격 뿐 아니라 지난 95년 5∼6월 유엔 평화유지군 385명을 인간 방패로 만든 혐의도 받고 있다.보스니아 동부 포차 인근 나토평화유지군 바로 코앞에서 은신하고 있다는 정보다. ■믈라디치=보스니아 내전 당시 유고인민군(JNA)사령관으로인종 청소를 진두지휘한 카라지치의 행동역.전쟁이 끝난 뒤베오그라드에서 밀로셰비치의 보호막 속에 화려한 생활을 즐겼다.지난 4윌 밀로셰비치 체포 뒤 도피했는데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스르프스카공화국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8년 코소보 사태 수배자들=밀란 밀루티노비치 세르비아현 대통령,전 유고연방 부총리인 니콜라 사이노비치,유고군참모총장을 지낸 드라골류브 오이다니치,전 세르비아 내무장관 스토일리코비치 등 모두 4명.밀로셰비치와 함께 코소보 5인방으로 불린다. ■체포 가능성=전범들은 대부분 집권 당시 부정축재한 돈으로 경호원들의 보호까지 받으며 화려한 도피생활을 하고 있다.의지만 있다면 검거는 시간문제라는 게 일반적 관측.그러나 문제는 목소리만 높이는 서방 입장이다.서방측은 체포과정에서 세르비아계의 반발을 야기,새로운 소요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내전 당시 서방에 불리한 비밀을 너무 많이알고 있기 때문에 검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강하다. 김수정기자
  • 진상규명 범국민위, 학술심포지엄 “”한국전 민간인학살 대부분 계획적””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벌어진 민간인 학살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학계,시민·유족단체의 노력이 한층 활기를 띄고 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범국민위원회(범국민위·상임대표 강정구 외)는 27일 낮서울 세종문화회관 4층 컨퍼런스홀에서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의 지방사적 인식’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경남서부·마산 ▲대구·경북 ▲여수·순천 ▲전남·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자행된 학살의실태,유형 등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경남서부·마산지역의 학살실태를 발표한 전갑생(민간인학살문제 해결을 위한 경남지역모임)진상조사팀장은 “경남의 경우 구체적으로 학살책임자나 학살경위 등이 밝혀져있지 않으나 최근 1960년 4대 국회의 진상조사 기록 등이공개되면서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 지역의 민간인학살은 한국전쟁 전후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저질러진 대학살극”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한국전쟁 이전 거제지역에서 두차례에 걸쳐 발생한학살사건은 국군과 우익단체인 민보단,CIC(육군방첩대)등이 사감을 앞세워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용석 대구·경북 공동조사단장은 “대구·경북지역은낙동강 전선을 중심으로 북한군과 국군이 최대격전을 벌인곳으로, 민간인학살이 대형으로 이뤄졌다”며 경산·청도·포항지역에 살고 있는 유족의 증언을 공개했다. ‘여순사건’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학살과 관련,이영일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은 “이승만정권이 ‘여순사건’을국군내부의 반란이 아니라 민간인 공산주의자 폭동으로 선전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하고 “당시 여수·순천지역에 내려진 계엄령은 국회가 아닌,정부가 제정한것으로 명백한 ‘헌법위반’”이라고 주장했다.이 소장은“여순사건 당시 민간인 피학살자는 대부분 명령계통이분명한 의도적·조직적 학살로 ‘국가 후원적 대량살해’의성격을 띄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기 광주인권센터 운영위원(전남대 강사)은 광주·전남지역 실태조사 중간보고를 겸한 발표문에서 “거의 동일한 시기에전남 모든 지역에서 발생한 ‘보도연맹사건’의경우 매우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학살”이라고 강조하고“경찰의 후퇴과정에서 발생한 해남·완도지역 학살사건의 경우,해당지역에 들어가지 전에 전화로 ‘인민군 환영대회를준비하라’고 연락한 다음 인민군 복장을 하고 들어가 환영의사를 표현하는 사람들만 학살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만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발표가 끝난뒤 정범구 의원,김득중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장완익 변호사,김동춘 교수 등이 통합특별법 제정과 국회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구성,자료공개 청구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정운현기자 jwh59@
  • 북한 풍향계

    ■김정일 국방위원장 겸 인민군 최고사령관은 최근 군 기강을 엄정 확립토록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최근 ‘군민관계를 훼손시키지 말고 문란한 군사규율을 바로 잡을데 대하여’란최고사령관 명령을 군에 하달,지휘관 등에게 군기 확립을지시했다. 최고사령관 명령은 북한군의 최고 명령권자의 군령으로,김 위원장은 91년 12월24일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이후 장성 진급이나 긴급한 군사현안 발생시 이 명령을 하달하고있다. ■수백통의 팬레터와 전화를 받는 북한 최고의 인기 방송작가가 있다.조선중앙방송위원회 방송문예창작단 윤광연부단장(58)이 주인공이다. 지난해 함북 금야군 광명성제염소의 건설과정을 그린 조선중앙TV의 7부작 미니시리즈 ‘붉은 소금’을 쓴 이후 윤부단장에게 많은 팬들로부터 격려의 편지와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북한의 월간화보 조선이 6월호에서 소개했다. ■평양시 만경대구역에서 남포시 경계를 잇는 ‘청년영웅도로’ 주변에 인구 100만명을 수용하는 위성도시가 조성될 전망이다. 평양도시계획설계사업소 리철호 부기사장과 평양건설건재대학 김태렬 부교수는 최근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와 가진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까지 청년영웅도로 주변에 1만가구의 주택을건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인구 100만명 규모의 위성도시를 세울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것은 평양시 인구를 분산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최근 마(麻)의 일종인 ‘양마’ 재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양마를 “종이공업,축산업 등을 발전시켜 인민생활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원료식물”이라며 재배를 적극 권장,황남 해주와 신천,평남 안주등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장에 김성국씨가 기용됐다. 조선중앙방송은 최근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열린 사진전시회 ‘백두에서 한나(한라)까지’의 소식을 전하면서 “김성국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개막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60대 중반의 김 위원장은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를졸업하고 중앙방송위원회 기자로 활동했으며 70년대 중반에 국장이 된 뒤 80년대 초반에 부위원장으로 승진했다. ■북한 강원도 시중호 부근의 요양소에서 머드(mud)를 이용한 임상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조선은 최근 “요양소에서는 치료효과가 좋은 시중호 감탕(머드,물에 풀어져 아주 곤죽같이 된 흙)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에 맞는 치료방법을 완성하기 위한 과학연구사업을 힘있게 벌여 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 한국전 희생자 지리산 위령제

    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 등 7개 종단과 190개 시민단체는 지난 26일 전북 남원 지리산 뱀사골 달궁계곡에서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군경과 민간인,빨치산,인민군들의 원혼을달래는 ‘생명평화 민족화해 지리산 위령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종교계 지도자와 각 시민단체 대표,시민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혼들이 찾아올 길을 닦는 길놀이와 이들의 한을 푸는 씻김굿으로 시작,시종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유족 대표들은 분향과 헌주로 영령들을 위로하면서 안식을기원했고 시민단체 대표들도 백두산과 백두대간에서 떠온흙과 물을 한 그릇에 담는 합수합토(合水合土) 행사로 화합을 다짐했다.이날 지리산 계곡을 배경으로 설치된 제단의사방 벽면에는 전쟁 당시 이 곳에서 희생된 3만여 명의 위패가 나붙었다. 김성호기자 kimus@
  • 북한 풍향계

    ■고려 태조 왕건의 가문 족보와 옥쇄,왕건을 형상한 금동좌상 등 관련 사료가 북한에 상당량 보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왕건 가문의 족보와 옥쇄는 92년 9월 개성에 살던 ‘왕명찬’이란 노인이 왕건의후손이라고 밝히면서 대대로 보관해온 족보와 옥쇄를 기증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이 족보는 ‘국보’로 지정돼 평양 중앙역사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중앙역사박물관에는 또 왕건이 사용하던 옥대도 ‘국보’로 보관돼 있다. 금동좌상은 97년 8월경 개성 왕건릉 북쪽 5㎞지점에서 발굴됐다.“이 금동좌상은 높이 1.5m,무게 80㎏이며 동 주물과 금도금으로 형상한 국보적 유물”이라고 당시 중앙방송이 보도했다.백옥으로 만든 고리 장식품 등 10종 30점의 유물도 함께 나왔다. 북한은 92년 5월 왕건릉 복원공사를 시작해 94년 1월 완료했다. ■북한 근로자들은 여름 휴가 대신 추수가 끝난 뒤인 11월과 12월 휴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에서도 예전에는 여름철 해수욕장이나 계곡으로 휴가를 떠나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95년 이후 식량난으로 변화가 생긴 것 같다”며 “11,12월에 휴가를 얻은 근로자들은 주로 고향 근처로 가 식량을 구하고 있다는 탈북자 증언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노동법은 근로자가 연 14일간의 정기휴가와 직종에따라 7∼21일간의 보충 휴가를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4차 평양 국제상품전람회가 7일 평양에서 개막됐다.10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북한을 포함해 러시아·독일·이탈리아·프랑스·영국·대만·중국·호주·일본·싱가포르등지에서 온 220여개 기업체들이 참가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기업들이 예년에 비해 다수 참가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일본 기업은 NKK철강 등 10개사에 이르며 중국 기업은 수십개”라고 전했다. ■북한 최대 비철금속광산인 검덕광산에는 2대째 광부로 일하고 있는 ‘61년생 소대’ 대원들이 ‘최우등생 광부’로성가를 높이고 있다고 노동신문에 소개됐다. ‘61년생 소대’는 검덕광산 금골분광산 채광 3소대 대원들로,61년 4월 김일성 주석이 검덕광산을 현지지도한 해에태어나 올해 만 40세가 된 광부들이다.특히 이들은 지난 20여년간 100개의 채굴장을 옮겨 다니면서 해마다 광물생산계획을 140% 이상씩 초과 달성,김정일 총비서로부터 여러 차례의 감사를 받았다.소대원들 중에는 2명의 ‘김일성청년영예상’ 수상자와 6명의 노력영웅,1명의 공훈광부가 포함돼있다. ■친북단체인 ‘조선친선협회’는 오는 6월 미국 아칸소주의 핫 스피링스에서 사상 첫 북한전시회 개최를 추진중이다. 스페인의 타르고냐에 본부를 두고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조선친선협회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dpr.com)에서 이같이 밝히고 “조선친선협회의 미국대표인 하워드 리킬비가 전시회 개최를 위해 미 정부측과 접촉하고 있다”고전했다. 조선친선협회는 지난해 12월10일 북한정부의 승인 아래 인터넷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미국 핫 스프링스,독일 아헨,노르웨이 콜론,중국 후베이성 우한,싱가포르 등에 지부를 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 남포시에 거주하는 4쌍둥이가 동시에군입대를 자원했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는 “올해고교를 졸업한 김일순, 김편순,김 단,김심순 4쌍둥이가 조선인민군대에 입대할 것을 탄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4쌍둥이가 군에 입대하면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들의 이름인 ‘일편단심’의 맹세를다짐했다고 밝혔다.
  • 김정일위원장 장남 ‘후계 수업’

    [홍콩 연합]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겸 노동당총비서는 지난 1월 중국 방문시 장남 김정남(金正男·30)을 대동하는 등 후계자 수업을 시키고 있다고 홍콩의 시사월간 광각경(廣角鏡)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모스크바와 스위스에 유학한 김정남은 컴퓨터에 정통하며 일어 학습을 위해 일본에도 다녀오는 등 서방세계를 왕래하고 있으며 현재 인민군 보위사령부의 요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광각경 최신호(4.15∼5.15)는 ‘김정일과 그의 맏아들 김정남’ 제하 논평 기사에서“김 위원장은 부친으로부터 승계한 권좌를 장남인 김정남에게 승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북한에서 김정일과 김정남을 각각 ‘장군’과 ‘작은 장군(小將軍)’으로 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남북 이산가족 교환 방문시 한 북한측 관계자는 평양의 한 건축물을 가리키며 “이 건축물은 김정남동지가 설계한 것”이라고 말하는 등 김정남에 대한 ‘우상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동포작가 김순금씨 ‘굴러가는 태양’

    “큰 삼촌은 국군, 작은 삼촌은 인민군으로 6·25 전쟁 중에 전사했습니다. 아버지는 두 동생에게 형 노릇을 제대로못했다고 평생 우셨습니다.” 중국 CCTV에서 TV드라마로 방영될 베스트셀러 ‘굴러가는태양’의 중국동포작가 김순금(金順錦·49)씨는 책처럼 한많은 가족사를 털어놨다.중국동포가 쓴 희곡이 현지에서 드라마로 방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굴러가는 태양’은 지난해 1월 출간된 희곡으로 6·25이후의 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여주인공 혜주는 개성출신의 중국동포.아버지가 어머니의 외도로 집을 나간 뒤 혜주는 친아버지가 따로 있으며 6·25때 특수임무를 띄고 남파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생아라는 사실에 방황하던 혜주는 남한에 내려가 공부하던 중 한 남자를 사귀게 된다.하지만 그가 자신의 가정을해체시킨 어머니 외도상대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복수를결심,자기파멸의 길을 걷는다.결국 혜주는 남한에서 친아버지를 만나지만 6·25 때문에 꼬여버린 자신의 인생을 부정하며 자살을 택한다. 김순금씨는 “혜주의 비극적 삶을통해 6·25가 다음 세대에게 남긴 피해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6·25 다음세대인 김씨는 “일제시대 일본인 두명을 때려 죽이고 중국으로 도망친 아버지는 동생들의 비극적죽음이 자신의 탓이라며 매일 술을 마셨다”면서 “어릴 적에 이런 아버지가 싫었는데 나중에는 불쌍해서 서로 부둥켜안고 많이 울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이어 “고등학교 때까지 수학을 잘했지만 아버지의 한을 문학으로 승화시키기위해 어문대학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북경아진흥문화발전유한회사와 주간 차이나한겨레사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나를 위해 울지 않는다’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이송하기자 songha@
  • 野, 신임각료‘전력들추기’공세

    이번 임시국회를 ‘3·26 개각’으로 입각한 각료들의 인사청문회로 삼겠다고 별러 온 한나라당은 10일 대정부질문에서 신임 장관들의 전력을 들먹이며 공세를 취했다. 한나라당 강인섭(姜仁燮)의원은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에게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발행하는 시사주간지‘사피오’는 성균관대 교수의 말을 인용,‘임 장관은 고교를 졸업한 뒤 김일성(金日成)종합대에 입학,6·25가 발발하자 인민군에 입대했다’고 적고 있다”며 사실 여부를 물었다. 또 임 장관이 지난 90년 10월 남북 고위급회담 2차회의때 평양에서 북한의 누이와 상봉한 사실을 지적하며 “혹시북한이 누이를 인질로 이용하려 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임 장관은 “지난 50년 12월 국민방위군에 입대했으며 국민방위군이 해체된 뒤 2년 동안 미군부대에서군속으로 근무한 뒤 52년 가을 육사에 응시해 합격했다”고 밝혔다.또 “‘사피오’의 기사는 사실과 다르며 누이의 인질 이용 운운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의원은 “보도에 따르면 김동신(金東信)국방부장관은 송환 직전의 비전향 장기수에게 꽃다발을 건넨 사실 때문에 군 통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북으로 가면 국군포로 송환을 위해노력해달라는 차원에서 화환을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북한이 자랑하는 3대 가극

    북한의 대표적인 공연물인 혁명가극 ‘피바다’가 지난 71년 초연 이래 3월 말까지 만30년동안 1,500회 공연 기록을세웠다.이는 일년에 50회씩 공연한 셈으로 세계공연사에서도 진기록에 속한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달 31일자 보도에서 ‘피바다’의 1,500회 기념공연이 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됐다고 이례적으로 동정을 보도했다.이날 강능수 문화상과 중앙예술단체의 책임자 및 문화 예술인들이 대거 극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피바다’는 혁명가극의 효시로 일컬어지며 ‘꽃파는 처녀’‘당의 참된 딸’과 함께 3대 혁명가극이다.북한에서는 ‘밀림아 이야기하라’‘금강산의 노래’를 묶어 5대 혁명가극이라고도 하지만 3대 가극에 비해 완성도는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진다.북한이 자랑하는 3대 가극에 대해 알아본다. [피바다] 원제는 혈해(血海)이며 7장4막으로 구성돼 있다.3대 혁명가극중에서도 첫손가락에 꼽힌다.북한내부에서는 김일성 주석의 주체적인 문예사상과 혁명가극 건설에 관한 방침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내린다.북한의 공연사에는 ‘혁명투쟁의 위대한 진리를 밝혀주는 불후의 고전명작’이라고소개하고 있다. ‘국악과 서양악기의 조화로 신비한 음악적 효과를 창출했다’고 북한언론이 극찬하는 배경음악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도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김위원장은 60여곡의 노래를선정하기 위해 무려 1,200여곡의 노래를 들었다고 한다. 줄거리는 일제에 의해 남편을 잃은 주인공 을남어머니가김일성 주석의 항일무장투쟁대열에 합류,혁명의 진리를 깨닫고 맏아들을 해방전투에 참여케 한다는 상투적인 내용이다. [꽃파는 처녀] 악독한 지주와 일제 순사에게 억눌려 살던꽃분이 일가의 생활상을 통해 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김일성 주석에 의해 30년대에 창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실제 첫 공연은 71년 12월에 있었다.지난 89년 제2차 남북이산가족 고향방문 및 예술단 교환방문을 위한 접촉과정에서 서울공연이 추진되기도 했던 작품이다. [당의 참된 딸] 71년 김정일 위원장의 지도 아래 북한인민군협주단에 의해 창작됐고 공연됐다.‘인민상 계관작품’칭호를 받았다.6·25전쟁때 나이어린 인민군 간호원 강연옥이 갖은 고난과 시련을 뚫고 임무를 수행하다 장렬하게최후를 맞는다는 줄거리로 “공산주의자의 전형을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주석기자 joo@
  • [대한포럼] 남북대화 소강상태 ‘藥’으로

    일련의 남북대화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3일 개최예정이었던 제 4차 남북적십자 회담은 북측이 2일 판문점연락관 접촉에서 “상부의 지시가 없다”면서 서울회담 참가 여부를 밝히지 않고 대표단도 보내지 않음으로써 무산되었다.북한은 이미 지난달 13일 열릴 예정이던 제5차 남북장관급 회담도 “여러가지 사정으로 참가할 수 없다”며무기한 연기했다. 또 오는 23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단일팀으로 참가키로 한 남북합의 역시 북측이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남북 민간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를 위해 지난 2∼3일 금강산에서 있을 예정이었던 실무접촉도 불발로 끝났다. 북한이 이처럼 노골적으로 남북대화를 기피하는 것은 두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첫째는 부시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구체적인 대북(對北)정책 방향이 아직 정립되지 않아 이를지켜본 뒤에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에 대처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북한측으로서는 ‘남한정부의 지나친 대미(對美) 의존적 외교행태’에 대해 일종의 불쾌감을 표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 것 같다.부시 행정부의 북한정책은 국무부의 파월 장관,아미티지 부장관,켈리 동아태차관보,국방부의 럼즈펠드 장관,월포위츠 부장관 등을 통해 한국정부의 포용정책을 재점검하는 단계에있다.이들의 기본 인식은 포용정책을 원칙적으로 이해하고지지는 하지만 충분한 검증조치 없이 너무 빨리 진전시킬필요가 있는가 하는 데 있다. 북한이 남한정부를 이용하여전술적인 화해분위기를 유지하고 대신 실리만 취하려 드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미국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둘째는 북한의 대내 일정이 너무 벅차 남북대화에 총력을쏟을 계제가 못된다는 현실적인 이유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북한은 이달에 최고인민회의(5일),김일성(金日成)주석 생일(15일),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17일),인민군 창건일(25일) 등의 일정이 빡빡해 각급 채널의 남북대화나 교류접촉에 적극적으로 임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물론 이는 부수적인 이유라고 봐야 할 것이다. 북한의 이러한 대내외적 상황을 감안한다면 일련의 남북대화가 무산되었다하더라도 우리가 안달복달할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또 조바심을 갖고 대화 재개를 모색한다해도 별다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렇다면 이같이 남북관계가 소강 국면에 접어든 시기를 어떻게 선용할 것인가. 첫째,우리의 대북 정책 전반을 재점검하고 대북지원 등에대해 그동안 부족했다 싶은 국민적 합의 기반을 두텁게 해나가는 것이다. 지난번 3·26 개각과 후속 차관급 인사로우리의 통일·외교·안보분야 장·차관이 전원 교체됐다. 이를 계기로 대북정책 추진과 관련한 소관 업무를 전반적으로 다시 한번 점검하고 관계부처간의 협조사항을 재조율해야 한다.4월 한달은 실질적인 남북대화나 교류접촉이 없어도 괜찮다는 심정으로 그동안의 추진 상황을 따져 보고문제점을 분석하여 향후 대책을 정립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상반기가 아니라 하반기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준비에 임해야 할것이다.쿠바 아바나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의회연맹(IPU)총회에 참석중인 북한대표는 경의선이 복원되는 9월 이후가 시기적으로 더 자연스럽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한다. 셋째,남북대화에 있어 북한의 일방적인 연기나 합의사항의 파기 등 안하무인(眼下無人)식의 태도는 결코 그들에게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떤 형태로든 보여주는 것이필요하다.이같은 북측의 행태는 그들의 국제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결국은 국제사회에서의 입지도 좁아들게 한다는점을 인식시켜야 한다.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부터 남북문제에 있어 마음가짐을 좀 느긋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남북 民官접촉 잇따라 무산

    4월 한달은 남북관계의 ‘휴식기’가 될 전망이다.북한은 당국간 대화가 막혀있는 동안 그나마 유지해 오던 민간차원의 교류도 중단시켰다. 2일 오전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는 2∼3일 금강산에서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가지려던6·15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 관련 실무접촉에 대해 ‘준비부족’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추후 일정에 대해서는앞으로 협의하자고만 덧붙였다.이번 실무접촉에 참여할남측 민화협 대표단 5명은 1일 속초항을 출발,2일 금강산에 도착한 상태다. 3일 예정인 4차 적십자회담에 대해서도 북측이 2일 현재까지 아무 연락이 없어 사실상 회담이 무산됐다.회담 당일인 지난달 13일 연기된 5차 장관급 회담에 대해서도 북측은 묵묵부답이다.정부는 적십자회담 당일인 3일까지 북한의 반응을 기다려본 뒤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그동안 민간차원의 교류는 해왔는데 이것도 중단할 모양”이라며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입장정리가 끝나야하는 만큼 4월 한달은 남북관계가 소강국면에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4월에는 최고인민회의(5일),김일성(金日成) 주석 생일(15일),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방러(17일쯤),인민군창건일(25일) 등 북한 내부행사 일정도 빡빡해 북측이 회담에 임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4월은 북한 축제의 달

    4월은 북한에서는 의미있는 달이다.15일 ‘태양절’이 있고 25일은 인민군 창건일이다. 태양절은 고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생일로 15·16일 이틀이 휴일이다.태양절 일주일 전부터는 외국인의 출입이엄격하게 통제되는 등 북한 전역이 태양절 준비에 나선다. 김 주석의 생일이 태양절 이름을 얻은 것은 김 주석 사망3주년이던 97년 7월이다.당시 북한은 김 주석이 태어난 해(1912년)를 원년으로 해 ‘주체’연호를 쓰고 생일은 ‘태양절’로 부르겠다는 중대 발표를 했다. 그동안의 행사를 되돌아보면 북한 전역은 태양절을 맞아각종 행사가 벌어져 축제분위기가 된다. 가장 큰 행사로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꼽을 수있다.40여개국의 각종 단체가 참석하는 이 행사는 지난 82년 김 주석의 70회 생일을 시작으로 83년만 빼고는 매년열렸다.이외에도 당·정·군 간부와 지식인·근로자·군인등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하는 30여건의 경축행사가 태양절전후에 치러진다. 태양절의 또 하나의 특징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대한 충성의 맹세다. 이는 평양4·25문화회관에서 열리는생일기념 보고대회에서 거듭 강조된다. 즉 김 주석의 생일을 태양절로 새롭게 부른 것은 김일성 시대의 마감을 공식화하고 김정일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나가기 위한 수순이었다. 충성심 제고 차원에서 태양절을 앞두고 특별배급이나 사회 각 분야에서 대규모 승진 등도 이뤄진다.98·99년 2년연속 군 장성급 승진인사가 있었고 학자들에게 교수직이주어지기도 한다. 한편 인민군 창건일은 북한의 29개 기념일 중 유일하게휴일이다.이날을 기념,군과 관련된 건물에는 4·25를 붙이는 경우가 일반화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北아버지 눈물로 쓴 편지에 끝내 울어버린 남녘 3남매

    “잠시도 잊어본 적이 없는 너희들에게 편지로라도 소식을 전하니 금시라도 너희들을 만난 것 같다.” 인천시 주안2동에 사는 한정구(韓正九·56)씨는 16일 아버지 인기(仁基·84)씨가 보내온 편지를 받는 순간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나 끝내 서러운 눈물을 쏟아냈다. “아버지가 행방불명된 뒤 평생을 눈물로 살아온 어머니가 살아계셨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인기씨는 6·25전쟁 1·4후퇴시 부인 최순례씨와 3남매를 처가인 강화로 먼저 피란보낸 뒤 인천 집에 남아 짐을 꾸리다 인민군에 징집당했다.가장이 갑자기 사라져버리자 최씨는 장사와 공장일을 해가며 어린 자식들을 키워야만 했다. 72년 최씨가 72세로 사망하자 자식들은 한씨도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제사를 함께 지내왔다. 인기씨는 편지에서 자신은 북한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새로 결혼해 5남매를 두고 있으며 기업소 직맹위원장을 지내다 퇴직했다고 밝혔다. 인기씨는 “통일이 되면 마주앉아 몇밤이고 지새우며 못다한 얘기를 나누자”며 자식 상봉에 대한 희망을 접지 않은 채 50년만의 편지를 마무리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北형님 편지받은 김민하 민주평통 부의장 ‘애통’

    “어머니,성하 형이 편지를 보냈어요.창하 형도 옥희 누나도 살아있대요,어머니!” “…어… 어…” 분단 50년만에 첫 서신교환이 이뤄진 15일 형 성하(成河·75·함경남도 단천시)씨의 편지를 받은 김민하(金玟河·67)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병상의 노모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6개월 전부터 의식불명상태인 어머니 박명란(朴命蘭·100)씨로부터는 반응이 없었다.윤하(潤河·71·전 국회의원)씨 등 5남매가 모두 달려들었지만 어머니의 기억을 되살리지 못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둘째형 성하씨의 소식과 함께 한국전쟁이후 소식이 두절된 넷째형 창하(昌河·69)씨와 큰누나 옥희(玉姬·72)씨의 생존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전쟁통에 뿔뿔이 흩어졌던 5남 5녀,10남매 전원이 남과 북에서 각각 살아남은 사실이 확인된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창하씨는 전쟁 당시 대구 경북중학교 4학년에 재학중 의용군에 징집됐었다.숙명여자전문대학을 나와 대구여고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옥희씨는 인민군에 끌려간 뒤 소식이 끊겼다. 이번에소식을 전해온 성하씨는 고려대 경제학과 2학년에다니던중 전쟁이 일어나면서 연락이 두절됐다.김 부의장은“성하 형은 유달리 효심이 깊었다”고 말했다. “어머니 안부를 몰라서 자다 깨어 가슴 아프게 지내왔는데 오늘 어머니 생존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기쁜 소식을 듣고 온밤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50년만에처음으로 어머니께 편지 올리는 가슴은 세차게 뛰고 있습니다”라고 시작된 편지에는 사진 2장이 동봉돼 있었다.사진속에는 누나 옥희씨와 성하씨,성하씨의 아들인 영일씨와 옥희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편 이날 경남 사천시 축동면에서는 형 손윤모(孫閏模·68)씨의 편지가 왔다는 소식을 접한 동생 상모(相模·65·경남 사천시 축동면 배춘리)씨가 “제사까지 지내던 형님으로부터 편지를 받게 되다니 정말 믿을 수 없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손씨(당시 19세)는 국군으로 참전,전사 처리됐다가 지난 1월 31일 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후보자 명단에 국군포로로는 처음으로 생존이 확인됐었다.동생 재모(在模·59)씨는“지난 1월 이산가족 교환방문단에 탈락돼 아쉬웠다”면서“형님의 체취를 느끼게 돼 너무 기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경하 홍원상기자 lark3@
  • 대한매일을 읽고/ ‘생존 국군포로 가족 연금 중단 검토’ 재고

    정부가 북한에 생존이 확인된 국군포로 가족에게는 연금을지급하지 않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최근 있었다.그동안 국군포로는 없다는 북한의 주장과 함께 남쪽의 인민군 포로들과 간첩들을 장기수라는 이름으로 ‘통일역군’대우를하면서 송환시킨 정부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정책을 검토하다니…. 장기수들을 송환할 때만 해도 많은 우리 국민은 인간적인연민의 정으로 그들의 송환을 지켜보면서 하루빨리 북쪽에있는 우리 국군포로들도 송환되어 가족 품에 안길 날이 있겠지 하고 기다렸다.나는 국가유공자 가족은 아니지만 진정으로 이 보도가 오보이기를 바라면서 이 정부가 거대한 국민적저항을 받지 않으려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재영 [oceanbiz@hanmail.net]
  • 국군포로와 반공포로가 고려호텔에서 동시에 혈육과 상봉

    분단의 아픔을 온몸으로 체험한 ‘국군포로’와 ‘반공포로’가 고려호텔에서 동시에 혈육과 상봉,50년 동안 참았던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국군포로 손원호(75)씨를 만난 남의 동생 준호(67·경북 경주)씨는 40년간 제사를 지냈다며 수절한형수의 안부를 전했다.원호씨는 영웅훈장 바로 아래인 ‘국기훈장 1급’ 등 8개의 훈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덕(69)씨의 남측 동생인 재조(65·경남 남해군)씨는 가슴에 훈장을 4개나 달고 나타난 형을 말없이 바라보다가 삐죽히 솟은 어금니를 확인한 뒤 “맞구나,맞아 형이구나”라며 감격어린 포옹을 나눴다.한편 53년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석방된 인민군 출신 반공포로 김한전(70)·장형섭(78)·최인식(71)·최창환(70)씨 등은 북측 혈육들을 만나 모진 ‘한풀이’를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主敵개념 변경 않으면 국방장관회담 못연다””

    북한이 남북 군사실무회담 석상에서 우리 군의 주적(主敵)개념 변경을 요구하면서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남북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할 수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측 수석대표인 류영철 인민무력부 부국장(육군 대좌)은 지난 8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열린 제5차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낭독한 5쪽 분량의 종결연설문을 통해 “남한이 주적 개념을 바꾸지 않으면 국방장관 회담은 없다”고 일방 통보했다. 류 수석대표는 “남측의 주적 개념 유지에 대해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인민군 차수)도 분노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이 주적 개념을 남북 공식회담의 개최 여부와 연계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당초 이달 말이나 3월 초쯤 열릴 것으로 전망된 제2차남북 국방장관 회담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정부는 당초 남북 국방장관 회담을 조기에 열어 군사실무회담에서 합의한 ‘비무장지대(DMZ) 공동규칙안’을 공동서명하고 군사적 신뢰구축 문제를 본격 논의한다는 계획이었다. 노주석기자 joo@
  • 올 칠순 소설가 이호철 ‘이산타령‘펴내

    1955년 등단,46년간 작품활동을 하며 올해로 칠순을 맞는 소설가 이호철의 다섯번째 소설집 ‘이산타령 친족타령’(창작과비평사)이 출간되었다. 이 작가만큼 한국전 및 월남민 이야기와 분단 문제를 일관되게,그리고 다층적으로 이야기한 소설가는 드물다.32년생인 작가는 고향 원산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50년 한국전쟁 때 인민군으로 내려왔다가 국군 포로가 되었고 고향인근서 풀려나 그해 12월 월남하였다.작가는특히 지난해 남북정상회동 직후인 8월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의 기록담당 지원요원으로 방북해 50년 만에 북의 누이동생을 만나기도 했다. 이번 소설집은 누이동생을 만나기 전까지의 작품들을 묶은 것이다.지난해와 1999년에 씌어진 단편 세 개,91년부터 97년 사이의 세 작품,그리고 60년대 발표했다가 최근에 개작해 재발표한 작품 등 모두 9편이다.이호철은 “이 소설집을 엮기 위해 지난 십여년간 발표한 단편가운데 쓸만한 것으로 네다섯 편을 골라 보니,하나같이 남북관계에맥이 닿아 있었다”면서 “1955년부터 내가 써왔고,앞으로의 여생 동안혼신으로 써나갈 내 소설의 총량은 ‘탈향에서 귀향에 이르는 도정’으로 압축될 수 있으리라는,내가 그동안 여러번 했던 언설이 이작품집부터 쏙 들어맞아간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말한다(작가의말). 독자들은 이 작가가 분단이니 남북관계니 하는 말보다 탈향과 귀향이란 말에 마음을 더 바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포로에다 혈혈단신으로 월남한 십대(틴에이저) 신세,20여년 후의 간첩 누명 등 작가 자신이 맞은 역사의 유탄을 고집스레 매만지며 끙끙 앓은 모습 대신 비인간적인 역사가 자신에게 준 우여곡절을 역사를 초월하는 인생살이의 보편적 궤적으로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런 만큼 소설집 안의 최신작 세 편은 40년전의 이호철의 분신인 ‘판문점’이나 ‘닳아지는 살들’이 자랑하던 팽팽한 절제력과 공격적인 치열함은 찾기 어렵다.대신 자신에게 할당된 고통과 고뇌의 마당을 한번 다 쓸어본 사람의 여유로움이 있다.어떤 독자는 그의 중언부언하고 만연적인 노인성 어투의 늘어짐에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으나전쟁상황이나 이산 문제를 시사적, 평면적으로만 보고 있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깨우쳐 주는 ‘높은 시선과 넓은 마음’이 돋보인다. 단편 ‘비법 불법 합법’에서 독자는 월남한 극우청년단원으로 여러악행을 했다는 원상사의 남성적이며,인간적인 전쟁 중 행태에 매혹되곤 한다.나쁘다거나 좋다고 가볍게 양단할 수 없는 이 인물이 내보이는 역사와 인생 시각에는 생각할 거리가 많다.나머지 두 작품중 ‘사람들 속내 천야만야’가 다소 구태의연하고 정돈이 덜된 작품인 반면표제작 ‘이산타령 친족타령’은 이산 스토리도 가슴아프고 스토리가담고 있는 정치나 역사를 웃도는 인간성과 인간관계의 함의도 가슴깊이 와닿는다. 김재영기자 kjykjy@
  • 국군포로 2명 탈북 귀환

    국가정보원은 31일 국군포로 박기출(70)·이기형(75)씨 2명과 북한이탈주민 7명이 제3국을 경유해 입국,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탈북·입국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박씨는 8사단 소속으로 53년 6월 강원도 김화전투에서 중공군 포로가 된 뒤 탄광노동자로 생활하다 지난해 10월 탈북했다.이씨는 3사단 소속으로 51년 5월 강원도 양구전투에서 인민군에 포로가 된 뒤 노동자로 생활하다 지난해 10월 장남 춘복(47)·손자 대형(16)씨와 함께 탈북,이번에 동반 귀환했다. 전경하기자 lark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