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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운용 안정성 강화하면서 시장수익률 이상 성과 내겠다”

    “자산운용 안정성 강화하면서 시장수익률 이상 성과 내겠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던 지난해 4월 취임한 김동현(59)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은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2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운용할 위탁사 선정 작업에 나서며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 중이다. 김 이사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자산 운용의 안정성을 강화하되 시장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60년 전남 순천 출신으로 전주고와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9회(1985년)로 입직해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전남도 경제산업국장, 국민안전처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어떤 곳인가. “태풍이나 화재 등으로 피해를 입은 공유재산(지방자치단체 재산)을 복구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1964년 만들어졌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법에 근거한 특수법인으로 보험 대신 상호부조 공제사업을 통해 여러 재해에 대처한다. 다른 공제회들과 차이점이 있다. 우선 회원이 공무원 개개인이 아니라 지자체다. 다른 공제회는 개인에게 회비를 받은 뒤 이를 증식해 돌려주지만 우리는 (보험사 성격이 강해) 그럴 의무는 없다. 이 때문에 부채가 거의 없어 우리나라 공제회 가운데 재정이 제일 튼튼하다고 볼 수 있다. 다른 공제회는 자산운용 한 분야에 특화돼 있지만 우리는 업무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보험사뿐 아니라 1조원이 넘는 돈을 굴리는 자산운영기관, 지자체에 개발자금을 빌려주는 공적금융기관 역할을 모두 한다. 지방재정 정책이나 법령·제도 개선 연구 기능을 수행하고 예산·결산·계약·회계업무 담당 공무원 교육도 맡는다. 고속도로 주변 옥외광고 사업을 통해 해마다 400억원이 넘는 기금을 조성하는데, 이 돈으로 지자체가 치르는 국제행사를 지원하거나 광고물 정비, 간판 개선사업 등에 쓴다. -올해와 내년 금융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제 상황을 고려해 시장 변동성이 큰 주식 비중을 줄이고 안정적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채권과 대체투자(부동산 등) 비중을 확대하는 쪽으로 전략을 세웠다. 우리는 회비 환원 의무가 없다. 공격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기보다는 꾸준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데 중점을 둔다. 그래도 시장의 기준수익률(BM)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자산운용 목표수익률을 4.3%로 잡고 있다. 여기서 400억원가량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 공제사업까지 모두 합치면 당기순이익이 800억원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는 1964년 내무부 재정과에 책상 하나를 두고 직원 한 사람으로 시작했다. 50여년이 지난 지금은 직원 130여명에 자산 1조 4000억원 규모의 조직으로 성장했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글귀 그대로다. 하지만 현재에 만족하고 안주해선 안 된다. 지난해 9월 창립 기념식 때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지나온 반세기에 걸친 ‘창업 1세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반세기를 내다보고 있다. ‘제2의 창업’이 추상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구체화될 수 있도록 공유재산 위탁관리와 지방계약 업무대행 등 신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들을 성공시키려면 지자체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 -지자체를 위해 공제회가 특별히 준비 중인 혜택이 있다면. “지자체는 공제회와의 관계에서 두 가지 성격을 갖는다. 우선 이들은 공제회의 가장 중요한 고객이다. 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총회·이사회에 참여해 경영에도 간여해 지방재정공제회의 사실상 주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처럼 공제회의 고객이자 주인인 지자체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준비 중이다. 올해부터 지방재정컨설팅과 안전진단 사업을 새로 시작하려고 한다. 지방재정컨설팅은 지방재정을 분석·진단해 개선 방안을 제시하거나 지자체 소유의 공공시설을 원가분석해 적정한 사용료를 제시해 주는 사업이다. 안전진단은 지자체 소유 시설물 가운데 현행법상 의무적 안전진단 대상시설로 지정된 것들을 공제회가 대행해 주는 사업이다. 지자체가 추진하는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장기저리 융자도 확대하고자 한다. 공제회 자체 자금과 공제회가 위탁관리 중인 지역상생발전기금을 활용해 올해 최대 4000억원가량을 지자체에 융자할 계획이다. -1년 넘게 공제회를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과거에는 (직원 역량과 관계없이) 승진 심사 때 빈자리가 있으면 무조건 올려 주기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온 뒤로는 자리가 난다고 해서 무조건 승진시키지 않았다. 자격이 되는 인물만 엄선하겠다는 원칙을 천명했다. 실제로 지난해는 승진 대상자들의 공적기술서를 받았고 인사심위위원회서 심의도 거쳤다. 이 결과 티오(직제상 정원)에 여유가 있었지만 일부는 승진에서 누락됐다. 노조가 이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졌지만 이를 공식적으로 문제 삼진 않았다. 노조의 합리적 판단에 감사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준 사람만 있고 받은 사람 없는 ‘MB 당선축하금’

    檢, 과거사위 권고로 9년 만에 재수사 “신한금융지주 직원들 수령자 기억 못 해” 신상훈 등 3명 위증 혐의만 재판에 넘겨 2008년 신한금융지주 측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3억원을 건넸다는 이른바 ‘남산 3억원 사건’의 실체가 결국 미궁으로 빠졌다. 지난해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수사 권고를 받고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끝내 3억원을 수령한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이 누구인지 특정하지 못했다. 대신 검찰은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비서실장을 비롯한 실무 직원 3명 등 모두 5명을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 노만석)는 4일 ‘남산 3억원 사건’ 관련 과거사위 권고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검찰은 2008년 2월 이백순 당시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의 지시를 받은 직원들이 현금 3억원이 담긴 가방 3개를 남산 자유센터주차장에서 성명불상의 남성이 운전한 차량의 트렁크에 실어준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수령자가 누구인지, 건네진 돈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앞서 과거사위는 불법 정치자금 또는 뇌물로 의심되는 3억원이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통해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2010년 검찰 1차 수사 당시 압수수색을 하지 않는 등 심각한 수사 미진이 있었다고 봤다. 2013년 시민단체 고발로 이뤄진 2차 수사 역시 무혐의 처분으로 끝났다. 이번 수사에서도 추가 증거 자료나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돈을 건넨 직원들이 인상착의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과거사위는 신한은행 경영권 다툼 관련 재판에서 ‘남산 3억원’ 관련 조직적 위증 정황이 있었다며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10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권고했으나 검찰은 라 전 회장 등 8명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특히 라 전 회장은 3억원을 직접 조성하고 전달을 지시한 인물로 지목받았으나, 과거 재판에서 “아는 바가 없다”고 진술했다. 다만 검찰은 신 전 사장이 ‘남산 3억원’을 보전하기 위해 고 이희건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 증액을 지시했음에도 재판에서 “사후 보고받았다”고 허위 증언한 점을 새로 확인하고 신 전 사장 등 3명을 재판에 넘겼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내 사진이 쇼핑몰 광고로…법원 “저작물 해당 안 돼”

    내 사진이 쇼핑몰 광고로…법원 “저작물 해당 안 돼”

    #원고 vs 피고: 쇼핑몰 구매고객 A씨 vs 쇼핑몰 운영업체 B사 A씨는 2017년 10월 B사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패딩점퍼를 구입한 뒤 패딩을 입고 찍은 사진을 얼굴 부분은 가린 뒤 고객 후기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사흘 뒤 B사는 회사 페이스북 계정에 “3주밖에 안 됐는데 벌써 리얼후기 160개…인기 많은 자체 제작 패딩”이라는 문구와 함께 A씨의 사진을 포함한 16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A씨는 자신의 사진이 무단으로 도용됐다며 B사에 30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A씨는 쇼핑몰 약관에 ‘약정에 따라 이용자에게 귀속된 저작권을 사용하는 경우 이용자에게 통보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도 자신에게 알리지 않고 사진을 사용해 저작권과 초상권,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A씨의 주장은 1, 2심 법원에서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A씨가 찍은 사진이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저작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2심인 의정부지법 민사항소1부(부장 조규설)는 지난 4월 판결에서 “원고의 사진은 구매 후기 게시판의 특성상 상품인 옷을 구매한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 촬영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구체적 촬영 방법인 카메라의 각도나 빛의 방향과 양의 조절, 촬영 시점의 포착 등에 있어 원고의 개성이나 창조성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초상권 침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초상권으로 보호되기 위해서는 공표된 신체적 특징으로 사회통념상 특정인임을 특정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원고 사진 속에 드러난 신체만으로 통상 사진 속 인물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속에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등을 통해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도 없어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침해됐다는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판결은 지난달 30일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퍼퓸’, 월화드라마 첫방 대결 1위… ‘검법남녀2’는 2위

    ‘퍼퓸’, 월화드라마 첫방 대결 1위… ‘검법남녀2’는 2위

    절대 강자가 없던 월화드라마 시간대에 신작 드라마 두 편이 나란히 뛰어들었다. 시청률 두 자릿수 흥행작을 찾기 어려워진 월화드라마 판도를 바꿔 놓을지 주목된다. 지난 3일 MBC ‘검법남녀 시즌2’와 KBS2 ‘퍼퓸’이 연달아 첫방송을 시작했다. 월화드라마 시청률 2위로 종영한 ‘국민여러분’ 후속작으로 방송된 ‘퍼퓸’은 전국 평균 5.0~6.4%(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올리며 1위로 출발했다. 반면 시청률 1위로 종영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후속작 ‘검법남녀 시즌2’는 3.7~5.7%로 2위에 올랐다. 첫방송 성적표에 희비가 엇갈렸지만 1% 안팎의 차이로 향후 박빙의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드라마는 상반된 장르와 소재를 다룬다. ‘퍼퓸’은 예민한 천재 패션디자이너 서이도(신성록 분)와 어느 날 향수를 뿌리고 20대 모델 민예린(고원희 분)으로 변하게 된 10년차 주부(하재숙 분)의 판타지 로맨스다. 결혼 10주년에 남편이 다른 여자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절망에 빠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 볼 용기가 없어 우물쭈물하다 삶의 의미를 잃은 남자의 사랑을 통해 인생 2회차의 희망을 말한다.지난해 7월 호평 속에 종영한 ‘검법남녀’는 시즌2로 돌아왔다. 주연배우 정재영(백범 역)과 정유미(은솔 역)가 그대로 출연하며 웰메이드 수사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즌1 엔딩을 장식한 ‘오만상 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괴짜 천재 법의관 백범과 신참 검사 은솔이 특별한 공조를 펼쳐 간다. ‘오만상 사건’이라는 큰 주제를 중심으로 매회 색다른 에피소드가 펼쳐지고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이 극의 긴장감을 이끌 예정이다. 한편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3.1~3.7%, JTBC ‘바람이 분다’는 3.0%, tvN ‘어비스’는 2.7%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최장수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 에모리대 종신교수 됐다

    ‘최장수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 에모리대 종신교수 됐다

    생존한 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94세 나이에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명문 사립대학인 에모리대 종신교수로 임용됐다고 3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에모리대 이사회는 지난 37년간 이 대학에서 석좌교수를 지낸 카터 전 대통령을 종신교수로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에모리대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그는 전직 미 대통령과 노벨상 수상자로는 처음 이 대학의 종신교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56세이던 1981년 재선에 실패한 뒤 이듬해부터 고향인 조지아에 머물며 에모리대에서 강의해온 카터 전 대통령은 민간외교와 사회운동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인 공로로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는 부인 로잘린 여사와 함께 학교 측과 손잡고 애틀랜타에 세계 평화, 보건, 인권 문제 등을 연구하는 ‘카터 센터’를 설립하고 중요한 사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해왔다. 대학 측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강단에 오르게 된다. 수업하는 과목은 종교학부터 공중보건학, 정치학과 역사학까지 다양하다. 요청이 있을 경우 다른 교수의 수업에 들어가서 특강을 할 수도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현재 신입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연례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있다. 클레어 스터크 에모리대 총장은 이날 웹사이트 영상에서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해 “거의 40년에 걸쳐 교수이자 지식인으로서 사회에 참여한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에모리대에 부족함 없이 보여 준 인물”이라고 칭송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미 역사상 최장수 전직 대통령으로 등극했다. 카터 전 대통령보다 4개월 정도 먼저 태어난 41대 미 대통령 조지 H W 부시(아버지 부시)는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에는 낙상으로 엉덩이뼈 골절 수술을 받고 입원했으나 사흘 만에 퇴원하며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보좌관’ 신민아, 여성정치인으로 완벽 변신 ‘단호한 눈빛’

    ‘보좌관’ 신민아, 여성정치인으로 완벽 변신 ‘단호한 눈빛’

    정면은 물론 옆모습도 완벽하다. JTBC 하반기 기대작 ‘보좌관’에서 유리천장에 도전하는 여성정치인, 국회의원 강선영으로 돌아온 신민아의 이야기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 신민아는 변호사 출신의 비례대표 초선의원이자 당대변인 강선영을 연기한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패션엔 관심 없을 것 같지만, 그녀는 그마저도 다 갖췄다. 공부도 외모도 능력도 누구에게 밀린 적이 없으며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 반짝반짝 빛이 나는 강선영. 이를 입증하듯 오늘(4일) 공개된 스틸컷에서 그녀는 모두 다른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때로는 단호하고, 때로는 온화하며,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일상 속에 녹아들어 있는 모습은 자신의 판단을 믿고 자신감이 넘치며 원하는 게 무엇인지 결정하면 주저하지 않고 달려 나가는 캐릭터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직업을 소화했지만, 국회의원은 처음인 신민아. 그럼에도 그녀의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특유의 캐릭터 소화능력 때문이다. 야심에 당당하며 늘 스스로를 지지하는 당찬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낼까. “선영의 다양한 매력을 확실히 느끼며 빠져 들어가고 있다”는 신민아는 새롭게 연기하는 캐릭터를 열심히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촬영 전엔 영화와 드라마부터 뉴스, 자료화면들을 챙겨 봤다고. 뿐만 아니라 촬영장에서는 전문적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하기위해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관계자는 “신민아가 연기하는 강선영은 언제나 대중의 환호와 지지를 받는 인물이다. 두려움 때문에 뒤로 물러나거나, 다른 사람의 생각에 좌우되지 않는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하지만 재선이 쉽지 않은 비례대표 의원이기 때문에 의정활동에 더욱 돌진한다. 그동안 본적 없는, 남다른 뚝심과 배포를 가진 캐릭터 국회의원 강선영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보좌관’은 ‘미스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 그리고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등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14일 금요일 밤 11시 JTBC 첫 방송. 사진제공= 스튜디오앤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바람이 분다’ 김하늘의 아슬아슬 이중생활 “감우성을 속여라”

    ‘바람이 분다’ 김하늘의 아슬아슬 이중생활 “감우성을 속여라”

    ‘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의 진심이 애틋함을 자아냈다.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는 3일 방송된 3회에서 도훈(감우성 분)을 유혹하려는 수진(김하늘 분)의 변신 프로젝트가 본격 전개됐다. 아슬아슬하고 ‘웃픈’ 수진의 이중생활이 엉뚱하고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고, 서로에게 닿지 못한 진심들이 드러날수록 가슴 먹먹해지는 도훈과 수진의 모습은 결이 다른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수진은 야심 차게 변장한 모습으로 도훈 앞에 나타났지만, 갑자기 등장한 엄마 때문에 작전상 후퇴해야 했다. 도훈의 차와 접촉사고를 낸 두 번째 시도는 도훈 대신 항서(이준혁 분)가 나오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브라이언(김성철 분)은 번번이 실패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수진의 진심이 궁금해졌다. 수진은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다. 다른 여자로 만나보면 그 사람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진짜 마음을 털어놓았다. 수진의 무모한 계획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브라이언도 이런 속마음에 도훈을 완벽하게 유혹할 시나리오를 써주기로 했다. 다시 시작된 작전의 날, 장례식장에 가게 된 도훈에게 수진은 대리기사로 위장해 접근했다. 때맞춰 브라이언의 차와 사고를 냈고, 미리 섭외된 연기자들이 보험회사 직원으로 위장해 가상 인물인 ‘차유정’의 존재를 도훈에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도훈과 수진은 사고 처리 문제로 다시 만났다. 시나리오 작가를 준비하며 대리운전 아르바이트 중이라는 유정의 사연에 마음이 쓰인 도훈은 수리비는 신경 쓰지 말라고 배려했다. 집에 돌아온 수진은 집에서와 다른 도훈의 다정함에 내심 섭섭함을 느꼈다. 도훈이 남기고 간 쪽지를 구겨 바닥에 던지려던 찰나, 도훈이 방으로 들어오며 작전이 들통날 위기에 놓였다. 과연 수진의 이중생활이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수진의 전무후무한 남편 유혹 작전은 유쾌한 긴장감과 재미를 만들어냈다. 10년을 함께 한 도훈을 속이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엄마까지 등장하며 발바닥 뜨겁게 뛰어다녀야 했던 수진의 이중생활은 김하늘의 사랑스러운 연기가 더해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도훈을 완벽하게 속이기 위한 수진과 브라이언, 예림(김가은 분)의 고군분투도 흥미진진했다. 도훈에게 ‘차유정’을 성공적으로 각인시킨 만큼 작전의 2단계가 더욱 궁금해진다. 수진의 목표는 단순히 이혼만이 아니었다. 이유도 모르고 변해가는 도훈을 무력하게 지켜봐야 했던 수진에게 변신 프로젝트는 도훈의 마음을 알 수도 있는 지푸라기였다. 어쩌면 사랑을 지키고 싶은 수진의 절박함이기도 하다. 도훈은 휴직 신청을 알아봤다. 수진에게 끝까지 알츠하이머를 숨기고 삶을 정리하는 와중에도 수진의 전시회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아내를 향한 깊은 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유정에게 다정한 도훈을 보며 속이 상한 수진 역시 도훈을 향한 감정은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서로를 향하고 있지만 엇갈리는 도훈과 수진의 멜로는 안타까움 속에 더 짙어지고 있다. 한편, 월화드라마 화제성 지수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 화제성 기준)에 오르며 뜨거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바람이 분다’ 4회는 오늘(4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시민 “정치 절대 안해”…홍준표 “100% 돌아와”

    유시민 “정치 절대 안해”…홍준표 “100% 돌아와”

    ‘홍카레오’ 공동방송…10가지 쟁점 놓고 평행선柳 “황교안 리더십 몇십년 전 스타일”洪 “문 대통령 퇴임 후 안전하겠나”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일 유튜브 공동 방송 ‘홍카레오’에서 10가지 주제를 두고 160여분 간 ‘토론 배틀’을 벌였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100분 분량으로 녹화한 방송을 오후 10시 유튜브 채널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TV홍카콜라’를 통해 동시에 공개했다. 두 사람의 주장은 대부분의 주제에서 평행선을 달렸다.한반도 비핵화 해법은 가장 첨예한 쟁점 가운데 하나였다. 유 이사장은 “체제 안전이 다른 방법으로 보장된다면 북한이 굳이 핵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지금도 북한 권력층을 완전 비이성적이고 괴물 같은 집단으로 보면 해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이런 체제가 보장의 가치가 있는 체제인가”라며 “핵을 포기하는 순간 김정은 체제는 바로 무너진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여의도 정치권의 최대 현안인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놓고도 뚜렷한 입장차를 나타냈다. 홍 전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 “군소정당을 위한 제도이지 민의에 부합하는 제도는 아니다”라며 “87년 체제가 등장한 후 게임의 룰(선거법)에 관한 것은 언제나 여야 협상을 했다.바른미래당은 위선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에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 올라가 있는 것도 잘못”이라며 “검찰의 독립성, 정치적 중립성만 확보해주면 되는데, 검찰을 충견처럼 부리다 그 위에 하나 또 만들겠다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 이사장은 “거대 양당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선거제를 30년 넘게 했는데 만족도가 낮다”며 “서로 협의해서 바꿔볼 필요가 있는데, 한국당 빼고 다 동의가 됐다. 패스트트랙에 올린 것이 의결한 것은 아니므로 지금부터 협상을 해보면 된다”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정책 등은 토론에서 수차례 거론됐다.홍 전 대표가 “나라를 이끌어가는 어른인 대통령이 한국당을 ‘독재의 후예’라고 했다”고 비판하자 유 이사장은 “한국당이 아니라 5·18 민주화운동을 계속 폄훼하고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날조하는 집단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응수했다. 홍 전 대표는 “지금 문 대통령도 내가 걱정이 되는 게 재집권 못하면 안전하겠나”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감옥에 보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잡범으로 재판한다. 저 양반(문 대통령)은 퇴임하면 안전하겠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빨리 성과가 나오려면 더 힘있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보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에 홍 전 대표는 “시장통 경기가 꽝꽝 얼어붙었다”며 “서민 경제가 이런 상황인데 더 밀어붙여야 한다고 하면 이 정권에 가망이 없다고 본다. 내년 선거는 우리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또 “민주노총과 강성노조는 사회적 먹이사슬의 제일 위에 올라가 있다. 노동개혁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과 공동 정권이다. 지난번 촛불 사태도 민주노총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 “피용 근로자 100명 중 노조에 가입된 사람이 10명이 안 된다. 노조를 더 많이 만들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정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유 이사장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보수 쪽에서 자기들이 집권할 때 개인의 자유를 제약했던 잘못된 부분에 대해 시원하게 인정하고 지금 확실하게 자유의 가치를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나는 지금까지 대학 시절 유인물 써주다 중앙정보부 끌려갔다는 얘기를 공개 석상에서 안 한다”며 “그것을 훈장처럼 달고 평생 그 훈장 갖고 우려먹으려는 것은 잘못됐다”고 맞받았다.치열한 토론 중에는 두 사람의 향후 거취에 대한 ‘뼈있는 농담’이 오고갔다. 홍 전 대표는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설에 대해 “내 보기에는 100% 들어온다”고 했다. 유 이사장이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하자 홍 전 대표가 “절대는 스님 담뱃대”라고 받아쳐 함께 웃었다. 유 이사장은 대신 ‘여권 잠룡’에 대해 “현재 (대권 도전의) 의사를 가진 분들이 한 10여명 정도로 봐야 하지 않을까”라며 “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저는 패전투수가 돼서 불펜에 들어와 있다”면서도 “주전 투수가 잘하면 불펜 투수가 등장할 일이 없지만, 못 하면 불펜에서 또 투수를 찾아야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유 이사장은 홍 전 대표에게 “모서리를 조금만 다듬었으면 좋겠다”며 “불펜이 아니라 관중석으로 올라와서 저하고 낚시도 다니고 그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대작과 졸작 사이… 아슬아슬 ‘아스달 연대기’

    대작과 졸작 사이… 아슬아슬 ‘아스달 연대기’

    회당 30억… 장동건·송중기 호화 캐스팅 방송 전엔 주151시간 스태프 혹사 논란 방송 후엔 미드 모방·어설픈CG 등 지적 1·2회 7%대 시청률… 3·4회가 흥망 기로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아스달 연대기’가 베일을 벗었다. 기대감 못지않게 높던 작품 안팎의 우려가 첫 방송 이후에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가 펼쳐질 3회 이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제작이 알려진 당시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 탄탄한 극본의 사극을 집필한 김영현·박상연 콤비 작가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 수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이 만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기 충분했다. 거기에 송중기, 장동건 등 호화 출연진, 국내 드라마 최고 수준인 회당 30억원 이상의 제작비 등 모든 요소가 대작 드라마 요건에 부합했다. 그러나 방송 전 촬영 이미지, 티저 영상 등이 하나씩 공개되면서 오히려 ‘망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극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상, 소품 등 미술적인 부분과 세계관 등만으로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인물별 의상, 곰 왕좌, 오프닝 화면 등을 조목조목 비교한 게시물이 국내를 넘어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퍼졌다. ‘왕좌의 게임: 얼음과 불의 노래’를 패러디해 ‘웅좌의 게임: 마늘과 쑥의 노래’라며 조롱하는 반응도 보인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판타지 요소들을 활용한 만큼 대자연을 담은 영상과 환상적인 분위기를 살리는 컴퓨터 그래픽(CG)이 대거 쓰였다. 그러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등으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을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았다. 일부 배우들의 연기에 혹평이 나오기도 했다. 제작 당시부터 불거진 스태프 혹사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월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아스달 연대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을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이들은 “브루나이 로케 당시 연속 7일간 총 151시간 30분에 달하는 노동이 이뤄졌고 스태프들은 최소한의 수면권도 보장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무리한 촬영으로 한 스태프가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1~2회는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다 보니 복잡한 부분도 있었지만 상고시대라는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인 점이 신선했다”며 “한국적인 것을 눈에 띄게 앞세우지 않으면서도 (단군 이야기 등) 우리의 것을 녹여낸 글로벌 콘텐츠”라고 평가했다. 다만 스태프 혹사 논란에 대해서는 “회당 수억원씩 출연료를 받는 배우들을 생각할 때 제작비가 큰 드라마일수록 스태프에게 쓰는 비용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며 방송 제작환경 개선을 제언했다. ‘아스달 연대기’ 1회는 전국 평균 7.5%(TNMS 유료가입 기준)로 ‘남자친구’, ‘미스터 션샤인’에 이어 tvN 드라마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첫방송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만 2회 시청률은 7.4%로 정체되면서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한 두 작품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지난달 2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원석 감독은 “우리나라에도 이런 드라마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고생하며 만들었다. 적어도 1~2회는 보고 어떻다는 말씀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1~2회에서는 사람과 뇌안탈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 은섬(송준기 분)이 대칸부대의 와한족 침략을 맞아 시련을 겪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작품 안팎의 논란에도 시청자들이 제작진의 말처럼 “세계관에 흠뻑 빠질 것”인지는 등장인물 간 갈등과 성장 스토리가 본격화할 3~4회에 달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엘턴 존과 싱크로율 100%… ‘로켓맨’은 보헤미안을 넘을까

    엘턴 존과 싱크로율 100%… ‘로켓맨’은 보헤미안을 넘을까

    “난 지구가 너무나 그리워 내 아내가 그리워 우주에 있는 건 외로워”(노래 ‘로켓맨’ 가사 중) 우주비행사가 느끼는 일상의 단조로움과 쓸쓸함을 들추어낸 이 노래는 사실 가수의 내면을 다른 말로 풀어 쓴 건지도 모르겠다. ‘팝의 아이콘’ 엘턴 존의 삶을 조명한 뮤지컬 영화 ‘로켓맨’(5일 개봉)을 보고 있자면 전설적인 뮤지션이 느낄 수밖에 없는 인간 본연의 외로움이 얼마나 깊은지 새삼 느끼게 된다. 말을 보태는 것조차 새삼스러울 정도로 엘턴 존은 독보적인 예술가다. 1969년에 데뷔한 이래 50여년간 전 세계에서 3억 5000만장의 앨범을 판매하고 80개국에서 3500회의 공연을 했으며 그래미상을 5회나 받은 가수는 전무후무하다. 하지만 그가 어린 시절 부모님께 작은 애정과 관심을 받길 원하는 수줍은 소년이었다는 걸, 가수가 되고 난 이후에도 아버지의 사랑에 굶주리고 있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다. 엘턴 존이 직접 제작에 나선 ‘로켓맨’은 영국 출신의 소년 레지 드와이트가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엘턴 존으로 명성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게 그려낸다. 영화는 재활 클리닉에 참석한 엘턴 존(태런 에저턴 분)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유년기와 그 이후 겪은 파란만장한 시간을 고백하는 형식을 취한다. 어린 시절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몰라준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밴드 블루솔로지에서 연주 경력을 쌓으며 진정한 가수가 되길 꿈꾸던 시간,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친구이자 천재 작사가 버니 토핀(제이미 벨 분)과의 첫 만남, 인생의 파트너였던 존 리드(리처드 매든 분)로부터 배신을 당한 후 술과 마약에 취해 있던 순간이 담겼다. 영화는 엘턴 존의 음악 인생을 추앙하기보다 그의 일대기 가운데 변곡점이 됐던 순간을 보여 주는 데 집중한다.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 곳곳에 ‘로켓맨’, ‘유어 송’, ‘타이니 댄서’, ‘크로커다일 록’ 등 엘턴 존의 명곡이 사용됐다. 앞서 영국의 또 다른 뮤지션 프레디 머큐리의 생애를 다룬 ‘보헤미안 랩소디’(최종관객수 994만명)가 흥행 광풍을 일으킨 까닭에 ‘로켓맨’ 역시 그 흐름을 이어 갈 수 있을지 단연 관심이 모인다. 다만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극장 안에서 퀸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영화를 감상하는 싱얼롱 상영회 등을 기대한 관객들이라면 아쉬울 수도 있다. 뮤지컬 영화의 특성상 등장인물이 노래의 일부로 이야기를 표현하다 보니 한 노래를 충분히 감상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턴 존으로 분한 태런 에저턴의 연기는 나무랄 데 없다. 영화 속 등장하는 모든 노래를 직접 부른 그는 엘턴 존의 독특한 패션과 외양까지 상당한 싱크로율을 뽐낸다. “태런 에저턴만큼 완벽하게 나의 곡을 소화하는 배우는 없다”는 엘턴 존의 극찬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15세 관람가.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중랑, 망우리공원서 현충일 기념식

    중랑, 망우리공원서 현충일 기념식

    서울 중랑구는 오는 6일 제64주년 현충일을 맞아 지역 초·중·고교생, 교사, 학부모 등 90여명이 함께 망우리공원을 방문해 애국지사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망우리공원 초입에 있는 13도 창의군탑 앞에서 항일의병정신을 기리는 것을 시작으로 체험 및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향토문화해설사와 함께 한용운(1879~1944), 문일평(1888~1939), 오세창(1864~1953), 지석영(1855~1935) 등 독립운동가 묘역을 순례하며 이들의 생애와 업적, 당대 역사 및 문화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비석 닦기, 쓰레기 줍기, 풀 뽑기 등 묘지 정비 활동도 함께한다. 망우리공원은 민족대표 33인의 주요 인물이었던 한용운을 비롯해 방정환(1899~1931), 유관순(1902~1920) 열사 등 수많은 독립 애국지사들이 묻힌 묘지공원이다. 중랑구와 중랑교육발전협의회는 애국지사 묘역을 돌아보며 그들의 삶과 업적을 청소년에게 알리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망우리 공원은 애국지사를 비롯해 근현대사의 유명 인사들의 혼과 얼이 살아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청소년들의 살아 있는 교육장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장포토] ‘퍼퓸’ 하재숙, 러블리한 미소

    [현장포토] ‘퍼퓸’ 하재숙, 러블리한 미소

    배우 하재숙(40)이 3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KBS2 월화드라마 ‘퍼퓸’ 제작발표회에서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고 있다. 하재숙은 ‘퍼퓸’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살림 스킬을 탑재한 초특급 주부 민재희 역을 맡았다. 결혼 7년째 되는 날부터 남편으로부터 이혼 요구를 당하고, 10주년 기념일에는 다른 여자와 남편이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 인물이다. 남편을 향한 치열한 복수를 다짐하던 민재희에게 어느 날 향수가 담긴 의문의 택배 박스가 도착하면서 반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재숙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모든 인물이 진지한데 상황이 코믹하고 여러 웃음코드가 숨겨져 있어 선택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역할이 어려워서 고민했지만 감독님과 대화가 잘 통해서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퍼퓸’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제목답게 5명의 배우 모두 강렬한 향이 있다”며 “각자의 향기, 목소리에 집중해서 시청하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성록, 고원희, 차예련, 하재숙, 김민규 등이 출연하는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파워관종 천재 패션 디자이너 서이도(신성록 분)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 민예린(고원희 분)에게 찾아온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보좌관’ 이정재-신민아의 여의도 서막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는데”

    ‘보좌관’ 이정재-신민아의 여의도 서막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는데”

    드라마 ‘보좌관’이 스토리 티저 영상(https://tv.naver.com/v/8611762)을 전격 공개하며, 오는 6월 14일, 안방극장에 펼쳐질 리얼한 여의도 이야기의 서막을 열었다. 특히 무겁고 진지할 줄만 알았던 보좌관 이정재와 그가 보좌하는 4선 의원 김갑수의 다소 코믹한 일상이 최초 공개돼 예비시청자들의 흥미를 상승시킨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 오늘(3일) 공개된 티저 영상은 장태준이 커피를 들고 여유롭게 공원을 거닐며 시작된다. 하지만 배경에 흐르는 내레이션은 사뭇 다른 분위기다. “우리 청와대 함께 가야지”라는 송희섭(김갑수)에게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는데요. 수행비서부터 비서관, 보좌관까지 영감들 뒤봐주면서 10년을 버텼어요”라는 장태준. 이어 그렇게 버텨온 장태준의 치열한 일상이 펼쳐진다. 사람들의 격한 항의에 시달리는 것도 모자라, 머리를 뜯기고 물세례를 맞는 장태준. 그 와중에도 송희섭을 보호하려 애쓴다. 머리는 헝클어지고 슈트가 찢어진 것은 물론 셔츠의 단추까지 떨어져 만신창이가 된 장태준. 넋이 나가 생수를 들이키며 마음을 추스르고, “고래를 잡는데 낚싯대도 부러지고 손도 좀 다쳐야죠”라며 웃어 보인다. 이렇게 그가 보좌하는 송희섭은 정치9단 의원이다. 사람들의 거센 항의에 이마까지 찢어진 상황에서도 “원래 정치인은 맞으면서 크는 거야”라고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응수하고, 식사 자리에선 “장관님 소 잡다가 턱주가리 날아가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라며 능글맞은 미소를 지어보일 수 있는 인물인 것. 이렇듯 태준이 어떻게 10년간 여의도에서 버텨왔는지 한눈에 드러나는 영상에는 우리가 몰랐던 보좌관들의 리얼한 일상은 물론, 더 높은 곳을 꿈꾸는 태준과 희섭의 각기 다른 욕망과 다양한 감정이 포착됐다. 또한, 태준을 바라보며 팔짱을 끼고 “섹시한데?”라는 국회의원 선영(신민아)과 어이없다는 듯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짓는 태준. 묘한 대척점에 있는 줄 알았던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그동안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던 ‘보좌관’의 치열한 삶, 우리가 몰랐던 이들의 리얼한 일상을 영상에 담았다. 더욱 완성도 높고 흥미로운 드라마를 완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니 6월 14일 첫 방송까지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좌관’은 ‘미스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 그리고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등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6월 14일 금요일 밤 11시 JTBC 첫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작과 졸작 사이… 아슬아슬 ‘아스달 연대기’

    대작과 졸작 사이… 아슬아슬 ‘아스달 연대기’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아스달 연대기’가 베일을 벗었다. 기대감 못지않게 높던 작품 안팎의 우려가 첫 방송 이후에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가 펼쳐질 3회 이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제작이 알려진 당시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 탄탄한 극본의 사극을 집필한 김영현·박상연 콤비 작가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 수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이 만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기 충분했다. 거기에 송중기, 장동건 등 호화 출연진, 국내 드라마 최고 수준인 회당 30억원 이상의 제작비 등 모든 요소가 대작 드라마 요건에 부합했다. 그러나 방송 전 촬영 이미지, 티저 영상 등이 하나씩 공개되면서 오히려 ‘망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극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상, 소품 등 미술적인 부분과 세계관 등만으로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인물별 의상, 곰 왕좌, 오프닝 화면 등을 조목조목 비교한 게시물이 국내를 넘어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퍼졌다. ‘왕좌의 게임: 얼음과 불의 노래’를 패러디해 ‘웅좌의 게임: 마늘과 쑥의 노래’라고 조롱하는 반응도 보인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판타지 요소들을 활용한 만큼 대자연을 담은 영상과 환상적인 분위기를 살리는 컴퓨터 그래픽(CG)이 대거 쓰였다. 그러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등으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을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았다. 일부 배우들의 연기력에 혹평이 나오기도 했다.제작 당시부터 불거진 스태프 혹사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월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아스달 연대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을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이들은 “브루나이 로케 당시 연속 7일간 총 151시간 30분에 달하는 노동이 이뤄졌고 스태프들은 최소한의 수면권도 보장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무리한 촬영으로 한 스태프가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1~2회는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다 보니 복잡한 부분도 있었지만 상고시대라는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인 점이 신선했다”며 “한국적인 것을 눈에 띄게 앞세우지 않으면서도 (단군 이야기 등) 우리의 것을 녹여낸 글로벌 콘텐츠”라고 평가했다. 다만 스태프 혹사 논란에 대해서는 “회당 수억원씩 출연료를 받는 배우들을 생각할 때 제작비가 큰 드라마일수록 스태프에게 쓰는 비용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며 방송 제작환경 개선을 제언했다. ‘아스달 연대기’ 1회는 전국 평균 7.5%(TNMS 유료가입 기준)로 ‘남자친구’, ‘미스터 션샤인’에 이어 tvN 드라마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첫방송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만 2회 시청률은 7.4%로 정체되면서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한 두 작품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지난달 2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원석 감독은 “우리나라에도 이런 드라마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고생하며 만들었다. 적어도 1~2회는 보고 어떻다는 말씀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1~2회에서는 사람과 뇌안탈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 은섬(송준기 분)이 대칸부대의 와한족 침략을 맞아 시련을 겪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작품 안팎의 논란에도 시청자들이 제작진의 말처럼 “세계관에 흠뻑 빠질 것”인지는 등장인물 간 갈등과 성장 스토리가 본격화할 3~4회에 달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日정치인들, 불륜·막말·폭행 드러났을 때 쓰는 전형적인 수법은?

    日정치인들, 불륜·막말·폭행 드러났을 때 쓰는 전형적인 수법은?

    한국에서 정치인들의 막말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이라고 해서 다를 바가 없다. 발언 주제나 강도 등 차이를 제거하고 빈도만 놓고 보면 일본이 한술 더 뜨는 경우도 많다. 집권 자민당에서 소속 의원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이어지자 이를 막기 위한 매뉴얼까지 만든 것이 현 상황을 보여준다. 의도된 것이든 우발적인 것이든 잦은 망언·실언이 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당사자는 집중공격을 받는다. 그런 면에서 요즘 최고 막말 정치인으로 등극한 인물은 30대 중반의 3선 의원 마루야마 호다카(35) 중의원 의원이다. 그는 지난 11일 러시아가 실효지배 중인 남쿠릴열도 4개 섬 중 한 곳인 쿠나시르를 방문한 자리에서 ‘영토를 되찾기 위해서는 러시아와 전쟁도 할 수 있다’는 식의 망언을 했다가 거대한 파문을 자초했다. 일본에서 ‘북방영토’라고 부르는 남쿠릴열도 4개섬은 일본이 러시아에 대해 “불법적으로 점령하고 있다”며 줄곧 돌려줄 것을 요구해온 곳으로, 현재 양국 사이에 반환 관련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전쟁’을 입에 올린 것이다. 마루야마 의원은 문제의 발언을 한 지 사흘 만에 소속 정당인 일본유신회에서 영구제명 조치를 당했다. 일본유신회를 포함한 6개 야당은 마루야마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 권고 결의안까지 채택했다. 이에 그는 절대로 물러나지 않겠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러시아 쿠나시르 현지에서 만취한 상태로 천박한 성적 발언을 하고 러일 분쟁지역이어서 외출이 금지돼 있는데도 “여성으로부터 접대를 받고 싶다”며 외출을 시도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과 몸싸움까지 벌인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문제가 계속되자 여야 정치권은 당사자를 불러 진상을 확인하기로 했다. 그러나 마루야마 의원은 지난달 24일 예정됐던 중의원 의원운영위원회 이사회 청문회 출석을 ‘2개월간 요양이 필요하다’는 의사 진단서를 제출하고 거부했다. 의원운영위 이사회는 “그렇다면 우리가 30일 직접 방문해 의견을 듣겠다”고 했지만 이 또한 “의료진과 상담한 결과 현재로서는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런 행태에 대해 자민당의 한 의원은 도쿄신문에 “정말로 병원에 있는 건지, 호텔에 있는 건지조차 불분명하다. 누구라도 꾀병이라고 밖에는 생각할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고개를 저었다. 마루야마 의원은 의원운영위 이사회에는 자신의 병명을 ‘적응장애’라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기록은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쿄신문은 “적응장애는 최소 1개월 정도는 환자의 상태를 지켜봐야 확진이 가능한 질병”이라는 의료계의 설명을 곁들이며 부적절 발언의 발생시기 등을 감안할 때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도쿄신문은 마루야마 의원 이전에도 각종 파문을 일으킨 뒤 몸상태 불량을 이유로 잠적하고 위기를 모면해온 다른 정치인들이 적잖았다고 전했다. 2016년 아마리 아키라 당시 경제재생상이 현금수수 정황이 발각되자 ‘자택요양’을 이유로 모습을 감춘 것을 비롯해 2015년 동료의원과 부적절한 교제가 보도됐던 여성의원 나카가와 유코, 2017년 남성비서에 대한 폭언·폭력 행위가 문제됐던 여성의원 도요타 마유코 등도 아무런 질병의 전조가 없었는데도 갑자기 와병을 이유로 행방을 감췄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는 데 대해 정치평론가 모리타 미노루는 “대부분 정치인들은 자신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비밀이 보장되는 단골의사를 확보해 놓고 있기 마련”이라면서 “그런 밀접한 관계 속에서 진단서 작성을 부탁하면 의사는 해당 인사의 입장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어 요청을 들어주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관행은 의사에 대한 일반적 신뢰를 훼손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의료계에서 나온다. 정신과 의사 와다 히데키는 “정치인이 불상사를 일으킨 뒤 진단서를 제출하고 자취를 감추는 풍조는 정말로 병을 위해 휴양이 필요한 환자에 대해서도 동일한 의혹의 시선을 보내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일반환자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정제원, 장동건 아역 싱크로율 99% ‘베일 듯한 코 깜짝’

    정제원, 장동건 아역 싱크로율 99% ‘베일 듯한 코 깜짝’

    ‘아스달 연대기’ 정제원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tvN 새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원석)가 첫 방송 된 가운데 장동건 아역으로 등장한 배우 정제원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정제원은 어린 타곤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타곤은 새녘족의 어라하이자 아스달의 부족연맹장인 산웅(김의성 분)의 아들로, 이후 천재적인 전략가이자 문무를 겸비한 군검부의 무장, 대칸부대의 수장으로 성장하게 되는 인물이다. 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로 이목구비로 시선을 강탈한 정제원은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동시에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에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등장, 그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정제원은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겸 배우로, 2015년 원펀치 싱글 앨범으로 데뷔한 뒤 tvN ‘화유기’ ‘나인룸’, ‘그녀의 사생활’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사진 = tvN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김영철 다시 공개석상에, 정성장 “성급한 숙청 보도는 부메랑이 돼”

    김영철 다시 공개석상에, 정성장 “성급한 숙청 보도는 부메랑이 돼”

     “특정한 북한 인사가 한동안 공개 석상에 등장하지 않는다고 해서 신뢰하기 어려운 ‘대북 소식통’에 의존해 숙청이나 처형당했다고 성급하게 보도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결국 이런 성급한 추정 보도는 부메랑이 돼 언론기관과 기자의 신뢰성은 물론 한국 언론의 신뢰도에도 큰 손상을 줄 것이다.”  북한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실무 협상을 맡았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외무성 실무자들에게 협상 결렬의 책임을 물어 처형했다고 보도한 일이 있다. 이에 따르면 김혁철이 지난 3월 외무성 간부 4명과 함께 조사 받고 미림비행장에서 처형당했으며 이들에겐 ‘미제에 포섭돼 수령을 배신했다’는 혐의가 적용됐다는 것이었다. 이 매체는 나아가 하노이 회담까지 대미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도 해임 후 자강도에서 ‘강제 노역’ 중이고, 김혁철과 함께 실무 협상을 담당한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은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졌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전날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 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조 경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에 실린 사진에는 김영철 부장이 지근 거리는 아니지만 손뼉을 마주 치는 모습이 담겨 있어 건재함을 과시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3일 논평을 발표하고 다섯 가지 이유를 들어 김혁철과 김성혜 숙청설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째, 3월에 처형되었다는 김혁철 대표가 4월 13일에도 목격됐다는 비교적 신뢰할만한 정보가 있다. 이 같은 정보가 맞다면 김혁철 역시 얼마 뒤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둘째, 하노이 회담 결렬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인물은 비핵화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인데 김영철은 강제 노역형에 처해진 반면, 실무자들인 김혁철과 김성혜가 처형당하거나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졌다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또 그렇게 가혹하게 책임을 씌우면 앞으로 어떤 간부도 대외 협상에 나서려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북미 협상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면 극단적인 처벌을 내릴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셋째, 북한 지도부가 지금까지 중요 간부들을 처형할 때는 거의 항상 강건종합군관학교를 이용했다며 처형할 간부와 관련이 있는 부문의 인사들을 수십 명에서 수백 명 모아놓고 그 앞에서 본보기로 처형을 집행하기 때문에 처형하게 되면 휴민트를 통해 보통 몇 주 안에 우리 당국에까지 들어오게 된다. 따라서 지난 3월에 김혁철이 처형됐다면 우리 정부가 지난달까지 모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넷째,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결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 3월에 김혁철을 처형했다면, 그보다 더 큰 책임이 있는 김영철을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직에 유임시키고 지난 4월 1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 국무위원회 위원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에 다시 선출할 이유가 없다.  다섯째, 문제의 매체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하노이 회담 이후 ‘근신’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지난 4월 9일 개최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 김여정 제1부부장이 참석한 것으로 이미 확인됐다. 회담 결렬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는 김여정 근신설은 근거 없는 것이며, 몸이 약한 김 제1부부장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정보가 더 설득력 있다고 지적했다.  여섯째, 김혁철 처형설을 보도한 언론은 북한이 4월 30일자 로동신문 논설에서 ‘반당적, 반혁명적 행위’와 ‘혁명의 준엄한 심판’을 언급한 것을 지적하면서 “하노이 회담 관련자들에 대한 대규모 숙청이 진행 중이란 의미”라는 국책 연구소 관계자의 분석을 인용했다. 그런데 만약 이 논설이 하노이 회담 관련자들에 대한 숙청과 관련이 있다면 “김혁철을 처형”한 3월에 이미 나왔어야 했다고 정 본부장은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검찰, ‘20대 총선 개입’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기소

    검찰, ‘20대 총선 개입’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기소

    박근혜 정부 당시 20대 총선에 개입한 혐의로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등 전현직 경찰과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월 영포빌딩에서 ‘정보경찰 문건’이 발견된 지 1년 5개월 만에 이뤄진 첫 기소다.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3일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강 전 청장은 2016년 4월 20대 총선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지난 15일 홀로 구속됐다. 당시 경찰청 차장이었던 이철성 전 경찰청장을 비롯해 김상운 당시 정보국장, 박화진 당시 청와대 치안비서관(현 경찰청 외사국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나아가 검찰은 현 전 정무수석을 비롯해 정창배 전 치안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현 전 정무수석은 2016년 4월 20대 총선이 다가오자 여당과 ‘친박’(친박근혜계) 후보의 승리를 위해 청와대에 파견됐던 박 전 치안비서관을 통해 경찰청 정보국에 정보활동을 요구했다. 이에 강 전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조직은 전국 정보경찰을 동원해 ‘전국 판세분석 및 선거대책’, ‘지역별 선거 동향’ 등의 문건을 작성했다. 해당 문건은 다시 별보·정책자료로 작성돼 현 전 정무수석에게 보고됐고, 실제 총선에 활용됐다. 이 외에 검찰은 정보경찰들이 2012년 대선, 2014년 지방선거 및 교육감 선거에도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의혹’ 수사 과정에서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정보경찰의 청와대 보고 문건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청은 같은 해 3월 진상조사단을 꾸려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66건과 보고되지 않은 70여건 등 총 130여건의 문제성 정보 문건을 확인하고, 4개월 뒤 영포빌딩 문건 수사팀을 출범시켰다. 이후 정보경찰이 박근혜 정권에서도 이 같은 문건을 생성·보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찰청은 같은 해 8월 박근혜 문건 수사팀도 새로 가동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말 전직 정보2과장 2명을 검찰에 송치한 데 이어, 지난 23일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조윤선·현기환 전 정무수석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청은 강 전 청장은 송치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전 실장과 조 전 수석, 그리고 일부 경찰 인사는 이번 기소 대상에서 제외하고 경찰청에 보완수사를 지시했다. 검찰은 경찰청이 송치한 나머지 인물에 대해선 6월 말까지 보완수사를 지휘하고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쇼미더머니8’ 프로듀서 라인업 공개 “스윙스부터 비와이까지”[공식]

    ‘쇼미더머니8’ 프로듀서 라인업 공개 “스윙스부터 비와이까지”[공식]

    국내 최장수 힙합 프로그램 Mnet ‘쇼미더머니8’가 프로듀서 라인업을 공개하고 프로듀서 체제의 대대적인 변화를 알렸다. 오는 여름 방송을 시작하는 ‘쇼미더머니8’은 기존의 4팀 체제를 버리고 두 개의 크루 체제를 새로 도입한다. 두 팀의 크루로 나뉜 래퍼들은 랩 배틀에서 정면으로 맞붙게 되며 이를 통해 한 층 더 강렬하고 긴장감 넘치는 서바이벌을 선사할 전망이다. 각 크루에 4명씩, 총 8명으로 구성된 프로듀서 군단은 빠르게 변화하는 힙합 장르의 트렌드에 발맞춰 각자 포지션이 뚜렷한 인물들로 발탁됐다. 먼저, 가장 영향력 강한 래퍼이자 핫한 레이블의 수장 스윙스와 대중을 사로잡는 대체 불가 래퍼 매드클라운, 현 힙합씬의 가장 핫한 아이콘 키드밀리가 한 팀을 이룬다. 여기에 주목받는 영 제너레이션 비트메이커 보이콜드가 가세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의 레전드 버벌진트와 자신만의 색깔로 인정받은 개성파 프로듀서 기리보이, 힙합씬의 절대적인 존재감 비와이, 마지막으로 유니크한 스타일로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비트메이커 밀릭이 한 팀을 이뤄 멋진 경쟁을 보여줄 계획이다. ‘쇼미더머니8’은 이처럼 두 크루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힙합씬의 역사를 아우르는 선배 아티스트부터 ‘쇼미더머니’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냈던 현역 아티스트는 물론, 차세대 힙합씬을 이끌 스타일리쉬한 신예 비트메이커들까지 총망라한 이번 프로듀서 라인업은 세분화된 힙합 장르에 맞춘 구성으로 지난 시즌과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를 통해 “힙합 장르 전반의 문화를 선보이며 힙합 서바이벌의 무한 진화를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대결 구도를 도입한 ‘쇼미더머니8’은 한층 더 극대화된 서바이벌의 묘미와 긴장감 뿐만 아니라 힙합의 장르적 매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쇼미더머니8’은 2019년 여름 Mnet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냉부해’ 여에스더 500억 연매출에 홍혜걸 “움직이는 캐시카우”

    ‘냉부해’ 여에스더 500억 연매출에 홍혜걸 “움직이는 캐시카우”

    여에스더, 홍혜결 부부가 티격태격 설전을 벌였다. 3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가정의 달 특집 제 6탄’으로 여에스더-홍혜걸 부부와 고지용-허양임 부부가 출연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여에스더, 홍혜결 부부의 냉장고가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여에스더와 홍혜걸 부부는 서울 의대 동문으로서 ‘의학 방송계 1인자’ 자리를 놓고 디스전을 펼쳤다. 홍혜걸은 “난 전통적인 의학 다큐의 초대 MC다. 여에스더를 방송에 데뷔시킨 건 나다”라며 자긍심을 드러냈다. 이에 여에스더는 “남편은 본인이 의학계의 ‘클래식’이고 나는 의학계의 ‘뽕짝’이라 한다. 하지만 남편이 방송을 하면 조회 수가 떨어지고 내가 출연하면 조회 수가 급상승한다”라며 응수했다. 이어 “남편은 재미가 없다”고 ‘팩트폭력’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건강기능식품 CEO이기도 한 여에스더의 유산균 사업이 연 매출 500억, 누적 2000억에 달한다는 사실이 화두에 올랐다. 이에 홍혜걸은 “여에스더는 움직이는 캐시카우(지속적으로 돈을 벌어다주는 상품이나 사업)다. 금이야 옥이야 한다”라며 갑작스레 아내를 칭찬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여에스더는 엄청난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의외의 비법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녹화 중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허리둘레와 다리 둘레를 이용한 건강 측정법을 통해 MC와 셰프들 중 장수왕을 선정했다. 특히 의외의 인물이 장수왕에 선정되어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건강 최하위 셰프가 선정되자, 함께 출연한 허양임은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오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에스더-홍혜걸 부부의 알콩달콩 ‘부부케미‘는 3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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