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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

    전북도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

    전북도가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하면 48시간 이내에 이행해야 하는 행정명령을 6일부터 시행한다. 전북도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48시간 이내 진단검사 행정명령이 시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대상은 의료기관이나 약국 등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진단검사 안내를 받은 인물이다. 이에따라 의사나 약사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안내받았으면 48시간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검사하지 않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게되면 2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고, 위반으로 발생한 모든 확진 관련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 비용이 구상 청구될 수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어떤 장소에나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을 수 있으니 모임을 자제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긴장의 끈을 조여달라”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재한 미얀마 지도자 “우린 반드시 이겨, 한국 자신있게 응원해달라”

    재한 미얀마 지도자 “우린 반드시 이겨, 한국 자신있게 응원해달라”

    “우리는 반드시 이깁니다. 준비돼 있고 저들은 몰리고 있어요. (민주 진영은) 오랫동안 준비해 왔고 새로운 국가와 새로운 정부를 세울 준비가 돼 있어요.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한국인들도) 자신있게 응원해주세요.” 20년 넘게 한국에 살면서 2만 5000여 재한 미얀마인들의 지도자인 A를 지난 2일 저녁 수도권의 한 소도시에서 만났다. 지난 2년 동안 미얀마인들이 제때 못 받은 임금 16억원을 되찾게 하는 데도 기여하는 등 재한 미얀마인들이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인물이다. 조국의 민주 회복 시위를 후원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인터뷰를 할 때만 해도 실명과 사진을 공개해도 괜찮다고 했는데 4일 오후 문자 메시지가 왔다. ‘미얀마 상황이 넘 심각해져서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이름을 가명으로 해주시고, 사진도 노출시키지 말아주세요.’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두 달이 됐고, 계속되는 유혈 진압에 500명 넘는 이들이 희생되고, 유엔 미얀마 특사가 “피바다가 임박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군부가 도무지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이며,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의 거부권을 행사해 국제사회의 미얀마 개입을 저지할 것이 확실해 보이는 등의 이유로 위축돼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음을 한 시간여 인터뷰 내내 확인할 수 있었다. 몇 차례나 기자는 확인하고 또 확인했는데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심지어 “군부가 5400만 미얀마 국민을 모두 죽일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느냐? 전쟁은 반드시 일어난다. 많은 이들이 희생되긴 하겠지만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Q. 한국인들이 미얀마 민중의 희생에 많이들 안타까워 한다. A. 놀랍다. 자국의 문제도 아닌데 이렇게 발벗고 나서주는 모습에 놀란다. 아마도 5·18 광주 민주화항쟁과 같은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짐작한다. 많은 분들이 돕는데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한 한국 스님께서 1억원을 기탁해주셨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물론 우리들이 노력해서 민주 회복을 시켜야겠지만 국제사회의 도움도 절실하다. 유엔에 대한 기대는 강대국들, 중국과 러시아 때문에 많이 줄어들고 있다. Q. 많은 한국인들이 미얀마 사람들의 용기에 놀라고 있다. 처음 쿠데타가 발발했을 때 미얀마의 과거를 보면 이번에도 쿠데타를 묵묵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달랐다. 두 달 동안 이렇게 강고한 싸움을 하는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과정이 달랐다. 8·8 민주항쟁 이후 나라가 그래도 조금 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 군부독재 아래 살면 어떤지 누구나 경험했다. 아웅 산 수찌 정부 아래에서 자유의 맛을 봤다. 옛날처럼 다시 군부독재 아래 살아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지금 총칼의 위협보다 더 무섭다고 느껴서다. 제가 지어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시위 현장에 나가 투쟁하는 우리 젊은이들이 새총 갖고 대항하며 겁 없이 싸우는 것을 보며 저 역시 놀랐다. 말씀하신 것처럼, 저 역시 처음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재한 미얀마인들도 일어나 싸우고 싶었는데 코로나19 상황 때문에나 생업 때문에나 주저하고 있었는데 현지에서도 마찬가지로 곧바로 조직화돼 떨쳐 일어나기에는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 때 만달레이에서 의사 선생님이 시위를 조직해 싸우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르렀다. 군부가 멍청한 짓을 했다. 그냥 시위를 놔뒀으면 과정이 조금 달라졌을 것이다. 군부가 더 두려워하는 것은 공무원들의 시민불복종운동(CDM) 참여하다. 시위하다 시민들이 희생되는 것은 군부에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무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아 아예 나라를 마비시키는 것이 더 문제다. 시위자들은 CDM을 돕고 있는 것이다. 구호에도 그런 게 있다. ‘CDM을 하지 않으면 당신은 군부독재 편이다.’ 그것이 군부에 타격을 주니까 CDM을 부추기지 못하게 시위를 막으려 하는 것이다. CDM을 하지 못하게 겁을 주는 것이 군부의 목표다. 미얀마 민중은 지금 겁을 먹고 행동하지 못하면 더 두려운 세상이 될 것이란 것을 상상할 수 있다. 시위가 군부의 뜻대로 진압되면 그 뒤는 한 명 한 명 골라내 죽일 것이다. 시위하는 젊은이들에게 물어보면, 한결 같이 ‘더 두려운 세상이 올까봐, 다음 세대를 더 두려운 세상에 살게 만든 죄인이 될까봐’ 그런다고 말한다. 이번 투쟁,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8·8 때는 외부와 차단돼 우리끼리만 싸웠는데 지금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SNS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외롭지 않다, 우리가 싸우면 그 결과가 한국인이나 한국정부의 성명으로 나오네, 이런 느낌을 갖고 신이 난다. 여기에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긴다는 답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저도 신기하다. 우리에겐 이미 문민정부가 있고,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도 있고, CDM도 있고, 젊은 MZ세대의 용감한 투쟁과 절절한 기대가 있으니 이길 수밖에 없다, 그런 확신이 있기에 투쟁하는 맛도 있는 것이다. 힘이 나는 것이다.Q. 얼마쯤 시간이 흘러야 싸움이 끝난다고 생각하는가. A. 다음주 민주통합정부가 출범하고 10만 병력의 소수민족 독립군이 가세하면, 500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연합군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다 계획적이다. 쿠데타 일어났을 때부터 한편에서는 평화로운 시위를 하고, 저들은 죽일 것이니 무장이 필요하다, 정부라면 군대가 있어야 한다, 총 들고 싸우던 소수민족들과 힘을 합쳐야 한다, 소수민족들이 원하는 것은 분리가 아니라 연방이다, 이미 연방 체제의 헌법도 2안까지 나와 있다, 1980년대부터 수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이 논의해 만든 것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다수가 합의한 헌법안이 있어 2008년 헌법을 대체하기만 하면 된다. 압도적으로 선출된 우리 의회와 문민정부가 있으니 군사세력만 걷어내면 우리는 나라를 세울 수 있는 조건들을 이미 갖추고 있다. 군부의 2008년 헌법을 국회 안에서 바꿀 수 없으니 희생된 분들에게는 죄송한 얘기인데,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이렇게 된 것이 미얀마의 미래를 위해 좋은 일이다. 2008년 헌법은 문민정부가 사법기관, 국경을 건드리지 못하게 했다. 수찌 여사의 5년 동안 뭔가 할 수 있는 힘이 없었다. 2기 행정부라도 마찬가지 허수아비 정권일테니 조금 더 권한을 강화하려 (민주 진영이) 움직이고 있었다. 군부도 이걸 알고 저지하려고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임기 연장이 저지될 것이 뻔하고, 퇴임하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로힝자 문제로 설 것이 명확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다. 2015년부터 쿠데타 얘기가 있어서 준비해왔다. 5년 동안 수찌 정부와 소수민족 반군 사이에 대화가 이뤄졌다. 해서 신뢰가 구축돼 거부감이 없다. 빠른 시간에 둘이 하나가 된 것도 그 덕분이다. 여기에 국제사회가 문민정부를 실질적으로 돕고, 우리 군대가 양곤과 만달레이를 장악하면 군부를 몰아낼 수 있다, 이런 일을 상상해 신나게 투쟁할 수 있다. Q. 군부가 한달 휴전을 제안하는 등 벼랑 끝에 몰린 것은 사실인 것 같다. A. 그저 잔대가리 굴리는 말이려니 생각한다. 군부는 태국 국경의 샹족을 공격하겠다고 태국에 통보했고, 태국은 국경만 넘지 말라고 한다. 엊그제 국영 텔레비전이 보석 국제전이 성대하게 열렸다고 보도했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람객이 나왔다. 지난해 필름을 썼는데 군부가 무너지고 있는 증거라고 본다. 군사력이 실력이 없다. 전쟁이 일어나 우리에게 승기가 넘어오면 우리에게 가세하는 군인들도 나올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과 정부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A.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는 대한민국 정부가 고맙다. 한-미얀마 관계가 한미동맹 못지 않게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 지도자들도 대단히 고마워한다. 두 달 동안 공무원들이 CDM에 동참하는 바람에 생계에 위협을 느낀다. 생계비는 걱정 말라고 후원금을 우리(재한 미얀마인들)가 보내고 있는데 여기에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고, 카렌족 반군이 군부를 공격해 전쟁이 시작됐다. 그 바람에 카렌족들이 태국 국경으로 달아나 숲 등에서 숨어 지낸다. 대한민국 정부가 태국과 협의해 난민촌을 지어 독자적으로 운영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미얀마에 쓰일 요량이었던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등을 인도적인 목적으로 전용하면 된다. 우리가 유엔 문제를 계속 제기하는 것은 중국이 얼마나 ‘나쁜 놈’이고 전 세계인의 분노가 중국에 집중되게 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미얀마를 돕고 싶은 이들이라면.(ㄱㄴㄷ 순) 따비에 : 우리은행 ?1005-802-499757? 따비에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 국민은행 652301-01-703720 미민넷 사람예술학교 : 신한은행 100-033-087780 (사)사람예술학교 해외주민운동연대 KOCO : 국민은행 488401-01-224956 해외이주연대
  • 최강욱, 윤석열에 “정치검찰 두목”…오세훈·박형준에 “MB 부하”

    최강욱, 윤석열에 “정치검찰 두목”…오세훈·박형준에 “MB 부하”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근 정치 행보에 “그간 공직의 장막에 숨어 정치검찰의 두목으로 행해 온 검찰 정치의 실체를 백일하에 드러내는 소행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한 열린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직 검찰총장이 각계 인사들을 찾아다니며 정치 행보를 상의한다더니, 이번 재보궐 선거가 ‘정권 심판의 장’이라고 밝히며 정치적 언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을 정조준했다. 최 대표는 또 “재임 당시 각종 미사여구를 앞세워가며 벌인 여러 소동이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를 현재의 행보가 그대로 입증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이 지난 2일 공개적으로 사전투표에 나선 데 대해선 “출근할 일이 없어진 퇴직한 공직자가 굳이 ‘부친 모시고 사전투표’한다는 소식에 ‘단독’을 달아 보도하는 모습은 이들이 지향하는 욕망의 실체를 그대로 드러낸 낯 뜨거운 해프닝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은 분리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다음 세대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끝장을 보겠다”고 했다. 최 대표는 4·7 재보선 사전투표 열기에 대해 “역사의 후퇴를 방관하지 않는 민주시민들이 결집하는 신호로 여겨진다”며 “4월 7일, 역사를 책임지는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서울과 부산의 자존심을 지키는 한 표, 역사를 바꾸는 한 표를 절대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선 “MB(이명박)시대의 상징적 인물이자 명백한 부하이자 후예들”이라며 “당선된다면 수구세력의 권위주의식 줄세우기, 욕망의 사다리를 둘러싼 비인간적 경쟁, 그리고 어떻게든 권력자의 치부를 감추고 조작하는 공작정치의 시대가 재현될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주호영 “생태탕집 아들, 김대업 생각나…처벌받는 일 없길”

    주호영 “생태탕집 아들, 김대업 생각나…처벌받는 일 없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005년 처가 내곡동 땅 측량 당일 식당에 왔었다고 주장한 ‘내곡동 생태탕집’ 주인과 그 아들을 향해 “김대업이 생각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부 사법적으로 걸러질 텐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돕다가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길 바란다”면서 “박영선 후보는 아무리 급하더라도 이런 연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내곡동 생태탕 이야기를 들어보면 김대업이 생각나고,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에 대한 3대 의혹이 근거 없음으로 판결된 것이 생각난다”며 “얼마 전에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을 제대로 발급했다는 사람이 나와서 난리 쳤는데, 법원 판결로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대업씨는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장남이 돈을 주고 병역을 면제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이다. 그는 근거가 있다며 기자회견도 하고 녹음테이프까지 제출했으나 허위로 밝혀지며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주 원내대표는 생태탕집 증언에 대해 “16년 전 일을 어떻게 상세히 기억하고, 무슨 옷을 입었고 무슨 신발을 신었는지 아는 사람이 세상천지에 어딨느냐”고 반문하면서 신빙성을 의심했다. ‘내곡동 생태탕집’ 의혹은 지난 2일 내곡동에서 생태탕집을 운영했다는 주인 A씨와 아들 B씨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오 후보가 2005년 6월 땅 측량 당일 페라가모 구두를 신고 생태탕을 먹으러 왔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아들은 5일 ‘뉴스공장’에 또 출연해 “오 후보가 분명 왔었다. 저도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었어서 생생히 기억하는 것”이라며 “긴 하체에 잘생겨서 기억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히겠다. 신용카드 단말기를 업체로 가지고 가 당시 결제 내역을 받아오겠다”고 전날 한 매체에 밝혔으나, 이날 오전 “신분 노출시 해코지가 두렵다”며 취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무법천지 편의점…경범죄자 수감도 ‘못하는’ 하와이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무법천지 편의점…경범죄자 수감도 ‘못하는’ 하와이

    하와이 주 호놀롤루 시 도심 곳곳에 소재한 상점에서는 하루에도 수 차례 씩 크고 작은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늦은 밤까지 영업하는 24시 편의점을 노린 절도범죄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해결하지 못한 숙제 중 하나로 꼽혀왔다. 실제로 호놀룰루 중심가에서 와이키키 해변으로 이어지는 관광지 일대에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행자들의 발길은 끊어진 반면 대신 노숙자들과 정신이상자들이 매일 밤 이 일대에 출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일대 24시간 편의점 시간제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 중인 40대 젤렌 샤 씨는 “지난해 9월부터 편의점 저녁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매일 저녁 시간대만 되면 인근을 떠도는 노숙자들과 마약에 취한 사람들이 아르바이트생들의 눈이 닿지 않는 곳의 상품을 몰래 훔쳐 달아나는 일이 잦다”고 말했다. 그가 근무하는 편의점은 평소 대로변으로 통하는 앞문과 인근 아파트로 향한 뒷 문 두 개를 열어두고 운영 중이다. 하지만 매일 밤 8시 이후에는 아파트로 향하는 뒷문은 걸어 잠그는 것으로 하루 업무는 시작된다. 대신 뒷문 앞에는 ‘도난 등의 우려로 앞문 이용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이 게재된다. 이 편의점의 야간 근무조는 중국계 이민자 샤 씨를 포함한 필리핀계 이민자 출신의 20대 아르바이트생 2인 1조로 구성돼 있다. 주로 야간에 편의점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부족한 물건을 진열대에 채우고 계산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끊어진 저녁 시간대에 편의점을 찾는 이들은 주로 물건을 훔쳐 달아나기 위한 목적의 절도범들이 다수라는 게 샤 씨의 설명이다. 그는 “간혹 물건을 훔치는 행위를 직접 목격할 때도 있지만 폭행 등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직접 저지할 수 없는 상황도 많다”면서 “멀리서 소리를 쳐서 도망가게 하는 방법이 현재로는 최선”이라고 했다. 이 같은 물건 절도와 폭행 사건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민들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차이나타운이 소재한 다운타운에서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길거리에서 마약이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늦은 저녁시간에는 폭력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소위 우범지대로 전락했다는 것. 이 일대에 위치한 호놀룰루 성당 자원봉사자 존 필딩은 “매일 3차례에 걸쳐서 성당 주변을 도보 순찰하고 있다”면서 “최근 이 일대에 출몰해서 지나가는 행인들을 이유도 없이 폭행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해서 곤혹스럽다. 일단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피해자는 도와줄 수 있는 공권력이 없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크다”고 했다. 실제로 얼마 전 이 일대에서 30대 남성이 성당 인근 행인을 무차별적으로 폭행, 보행기를 끌고가던 66세 여성이 상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가해 남성은 이미 중범죄 2건을 포함, 총 13건의 유사 사건 전력을 가진 인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남성은 곧장 풀려났다는 것이 현지 주민들의 지적이다. 이는 코로나19 추가 전염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주 정부가 내린 경범죄 수감 금지 조치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 대법원은 지난해 8월 이후 경범죄로 체포되는 이들에 대해 교정 시설에 수감할 수 없도록 하는 지침을 하달한 상태다. 기존 경범죄자에 대한 체벌은 최소 30일의 형사 구류와 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됐었다. 특히 3급 폭행을 수반한 경범죄자의 경우 1년 이하의 징역과 최대 2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는 등 무거운 처벌을 받아왔던 것과 크게 달라진 점이다. 주 정부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상당수 범죄자들이 해당 조치를 악용, 폭행을 수반한 경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스티브 알름 호놀롤루 검사장은 “주 정부의 규제 사각지대를 노리고 상습적으로 폭행과 절도 등을 일삼는 범죄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면서 “이들의 추가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사법부 판사들에게 더 많은 재량권이 부여돼야 한다. 지난 8월 내려진 조치를 철회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일본 국민 47% “스가 총리, 연임 반대”…12%는 “당장 물러나야”

    일본 국민 47% “스가 총리, 연임 반대”…12%는 “당장 물러나야”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 결과 절반 가까운 일본 국민이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올해 9월 자민당 총재 임기 종료 시점에 맞춰 연임하지 말고 물러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서는 국회가 행정 수반인 총리(내가총리대신)를 뽑기 때문에 다수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구조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임기를 1년 남긴 채 지병을 이유로 물러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뒤를 이어 당 총재로 선출된 스가 총리의 총재 임기는 아베의 잔여 임기인 올해 9월 30일까지다. 이 때문에 스가 총리가 총리 연임을 위해서는 자민당 총재 임기를 늘려야 한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1074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방식으로 조사해 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스가 총리의 재임 기간에 대해 올 9월의 자민당 총재 임기까지만 했으면 좋겠다고 한 응답자가 47%로 가장 많았다. ‘당장 그만뒀으면 한다’는 응답자(12%)까지 포함하면 약 60%가 스가 총리의 연임을 바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능한 한 오래 재임했으면 한다’는 답변은 14%, ‘1~2년 정도 더 했으면 한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스가 총리는 취임 후 급속도로 확산한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아들이 근무하던 위성방송업체의 공무원 접대 등 각종 비리 의혹이 잇따르면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이 때문에 스가 총리의 총재 임기 6개월가량을 남겨 놓고 자민당 내에선 올 10월 21일 임기가 만료되는 중의원 선거를 새 총재 체제로 치러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 내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스가의 당 총재 연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일찌감치 밝히고 나서는 등 차기 총재 선거를 향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스가를 위협할 대체 인물이 부상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코로나19 대응 등에서 실정이 이어질 경우 ‘스가 카드’ 버리기 쪽으로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7%,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0%를 기록해 한 달 전(지지 48%, 지지 않는다 42%)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스가 내각 지지율은 작년 9월 출범 초기에 요미우리신문 조사 기준으로 74%까지 오른 뒤 올 1월에는 39%까지 급락했었다. 요미우리신문은 2개월 연속으로 지지율이 부정적 반응을 웃돌았지만, 스가 내각의 지지율 상승세에 다시 제동이 걸린 모습이라며 최근 증가세로 돌아선 전국의 신규 감염자 수가 내각 지지율에 영향을 주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별 지지율은 자민당이 39%로 가장 높았고,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5%에 그쳤다. 다만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부동층 비율은 43%에 달했다. 이에 올해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다수당 지위는 유지되겠지만 부동층 유권자의 선택에 따라 정당별 의석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중의원 선거 시기에 대해선 ‘해산 없이 임기 만료에 맞춰 치러야 한다’며 스가 총리가 국회 해산권을 행사하지 말기를 바라는 응답자가 64%로 가장 많았다.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놓고는 5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다른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뒤처진 일본의 백신 접종 상황에는 70%가 불만스럽다고 답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캘리포니아 아시아계 여성 흉기 찔려 사망, 며칠 전 풀려난 노숙인이 공격

    캘리포니아 아시아계 여성 흉기 찔려 사망, 며칠 전 풀려난 노숙인이 공격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아시아계 여성이 반려견과 산책을 하던 도중 흉기에 찔려 숨졌다. 그녀를 공격한 여성 노숙인은 며칠 전 길 가던 여성을 아무런 이유 없이 공격했는데 경찰이 풀어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질 것 같다. 4일(이하 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64세의 아시아계 여성인 케 치에 멩은 전날 오전 7시쯤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에서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산책하던 중 복부를 흉기에 찔리는 공격을 받았다. 멩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목숨을 잃었다. 당시 경찰은 한 여성이 흉기에 찔려 고통받고 있다는 전화와, 노숙자로 보이는 여성이 마당을 돌아다녀 수상하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출동한 경찰은 인근 지역을 수색하던 중 23세의 다린 스테퍼니 몬토야를 검거해 살인 등 혐의로 구금했다. 몬토야는 지난달 30일 한 쇼핑몰 인근에서 스케이트보드로 여성을 공격한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었다. 그런데 경찰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나중에 통보하면 출두하도록 하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사이드 경찰 대변인은 몬토야를 조사했지만 인종 때문에 희생자를 공격했음을 시사하는 어느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인종범죄와는 거리를 뒀다고 CNN은 전했다. 대변인은 “용의자는 LA카운티에서 온 노숙자로서 분명히 정신 건강과 약물 남용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이 공격은 다른 누구에게라도 발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이 이런 위험한 인물을 그냥 풀어줘 결국 인명 피해 사고를 불렀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역공’ 조수진 “김어준 뉴스공작소 ‘생떼탕’ 끓이네, 7일이 폐업날”

    ‘역공’ 조수진 “김어준 뉴스공작소 ‘생떼탕’ 끓이네, 7일이 폐업날”

    조수진, 吳 비판에 “생태탕이 아니라 생떼탕,‘기억 없다’던 식당주인 4일만에 말 바꿔”“4월 7일은 김어준 ‘뉴스공작’ 폐업하는 날”김은혜 “박영선, 실체 모를 ‘중대결심’ 카드”“협박 정치 멈추라, 그래봤자 지지율 안 올라” 국민의힘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처가땅 측량 현장에 갔었다는 이른바 ‘생태탕집 주인’ 황모씨의 증언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면서 역공을 펼쳤다. 조수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김어준의 ‘정치공작소’가 생태탕이 아니라 ‘생떼탕’을 끓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김어준 뉴스공작’은 ‘생떼탕’을 끝으로 문 닫아야 한다”고 공격했다. 김어준씨는 시사프로그램 중 청취율 1위를 달리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 등을 통해 진보 진영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방송인이다. 조수진 “김어준 ‘뉴스공작’, 여권 불리할 때마다 ‘가짜뉴스’ 퍼뜨리며 옹호” 조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지난 2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세훈 후보가 2005년 우리 식당에 와서 생태탕을 먹었다, 잘 생겼더라, 백바지에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왔다”며 측량 당시 오 후보를 목격했다며 황씨가 자세한 인상착의를 설명했지만 정작 지난달 29일 언론 인터뷰에서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한 기사를 소개했다. 조 대변인은 “박영선 후보와 김어준씨는 16년 전 내곡동 생태탕이 지리였는지, 매운탕이었는지 추가 폭로해 달라”고 조소했다. 조 대변인 공개한 기사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달 29일 일요시사와 전화통화에서 “오래 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 “(식당 종업원 연락처를 묻자) 일하는 사람은 그냥 일만 했지 그걸 어떻게 기억하는가”, “홀 서빙한 종업원 대부분이 중국인으로 (오세훈인지) 더 모른다”, “저를 앉혀놓고 이야기 한 적 없다”, “내가 (오세훈) 온 것을 알면 대답해주는데 난 주방에서 일했다는 등 오 후보를 본 기억도, 너무 오래된 일이라 생각나지 않는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서울시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TBS 교통방송 ‘뉴스공작’을 진행하는 김어준씨는 민주당에겐 아주 특별한 인물이다”라면서 “여권에 불리한 이슈가 생길 때마다 ‘김어준의 뉴스공작’은 당사자나, 익명의 ‘증인’을 내세워 ‘가짜 뉴스’를 퍼뜨리며 옹호해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입시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스튜디오 직접 출연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휴가 의혹을 언급한 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폭력’ 탓에 치러진다”면서 “4월 7일은 ‘김어준의 뉴스공작’의 폐업과 ‘상식 회복’을 선언하는 날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조국 딸의 ‘한영외고 후배’라는 익명의 인사, 조국씨 딸의 봉사활동을 목격했다는 7년 전 동양대 매점 근무자가 출연해 각각의 목격담을 전했지만, 모두 ‘가짜 주장’으로 드러났다”면서 “조국씨 딸을 직접 출연시켜 ‘표창장을 위조한 적 없다’는 일방적 주장을 반론없이 펼치도록 했지만, 역시 ‘가짜’로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또 “추미애 전 장관의 아들이 휴가 후 미(未)복귀했다는 특혜 의혹이 일었을 때도 ‘김어준의 뉴스공작’은 바빴다. 추 전 장관의 아들과 ‘카투사 동기’라는 익명의 남성을 섭외해 군 면제 사유가 될 수 있는 십자인대 수술설을 퍼뜨렸다”면서 “그러나 추 전 장관 아들 변호사는 ‘십자인대가 아파요? 금시초문’이라고 당황했고, 변호인단이 공개한 소견서에도 십자인대 내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김어준 뉴스공작’은 어김없이 끼어들었다”면서 “‘오 후보가 키가 크고 잘생겨 기억한다’며 16년 전 식당에 들른 손님의 의상, 신발의 브랜드까지 정확하게 기억해내는 황씨에게서는 ‘7년 전이었지만 조국씨 딸이 예쁘게 생겨 기억한다’고 했던 동양대 매점 근무자가 떠오른다”고 지적했다.이준석 “김어준, 생태탕 주인 ‘기억 안 나’발언도 동등한 분량으로 틀어줘야지” 오 후보 선대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도 이날 SNS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겨냥해 “생태탕 주인 한번 (방송에) 나갔으면 공평하게 정부 비판하는 이준석 라디오 연설도 틀어 달라”면서 “아니면 생태탕 주인의 3월 29일 발언도 동등한 분량으로 틀어주시든가”라고 적었다. 이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영라디오의 보도 프로그램의 기획 폭로”를 언급하며 “이런 식으로 민주당이 내로남불하면 국민은 민주당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선거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은혜 “박영선 중대결심? 마지막 몸부림치는 듯” 朴캠프 “상황 따라 중대결심 배제 못해” 김은혜 대변인은 ‘오 후보가 거짓말을 인정하고 사퇴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밝힌 박 후보 캠프의 진성준 전략기획본부장을 향해선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실체 모를 ‘중대 결심’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면서 “박영선 캠프는 협박 정치를 멈추라. 그래봤자 지지율 안 오른다”고 논평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두고 “그렇게 해도 (집값은) 안 떨어질 것”이라고 했던 진 본부장의 지난해 발언에 빗댄 표현이다. 앞서 박 후보 캠프의 진 본부장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오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상황에 따라 중대 결심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본인이 공언한 대로 물러나는 게 도리”라고 밝혔다. 진 본부장은 중대 결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두고 보시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공직자의 가장 기초적인 덕목인 정직성에서 오 후보는 심각한 하자를 드러냈다”면서 “사퇴 요구는 정치공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진중권 “朴, 대패해 망신 당하느니 바둑판 자체 엎어버리겠단 얘기” “니가 사퇴 안하면 내가 사퇴하겠단 것”국힘 “선거 급하니 민주 ‘기억농단’ 네거티브” 이와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SNS에서 “생각보다 표차가 크게 나는듯”이라면서 “니가 사퇴 안 하면 내가 사퇴하겠다는 얘기겠죠. 대패해 망신당하기보다는 바둑판 자체를 엎어버리겠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후보 측의 중대 결심에 대해 “선거가 급해지니 민주당이 ‘기억농단’을 통한 억지 네거티브에 화력을 다 쏟고 있다”면서 “실체 없는 네거티브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공직 윤리의 기준을 터무니없이 낮춰놓았기 때문에 네거티브가 전혀 먹혀들지 않는다”면서 “민주당은 ‘원칙 있는 패배’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상반신 탈의 효과? 푸틴 ‘최고 매력남’ 선정…종신집권 플랜 착착

    상반신 탈의 효과? 푸틴 ‘최고 매력남’ 선정…종신집권 플랜 착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9)이 현지에서 사실상 ‘가장 매력적인 남자’로 선정됐다. 2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최근 현지 온라인 구직사이트 ‘슈퍼잡’이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각각 1000명씩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러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남자로 푸틴 대통령이 선정됐다. 슈퍼잡은 보도자료를 통해 남성의 18%, 여성의 17%가 푸틴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남성 19%가 ‘본인’을 가장 매력적인 남자로 꼽은 것과, 여성 18%는 ‘그런 남자 없다’고 답한 결과를 고려하면 푸틴 대통령이 사실상 1위다.슈퍼잡 측은 “러시아인들에게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남자”라면서 “배우나 운동선수도 명함 못 내밀 인기”라고 설명했다. 그다음으로 매력적인 남자에 오른 영화배우 드미트리 나기예프 지지도는 남성 1%, 여성 3%로 푸틴 대통령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러시아 최고 매력남 자리를 지키게 됐다. 2020년 조사에서는 남성 19%, 여성 18%의 지지를 얻어 1위에 등극했다. 2012년 큰 격차로 3위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4선 성공까지 선전용으로 배포한 홍보사진과 달력 기념품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그간 다양한 선전용 사진으로 이미지를 관리했다. 시베리아 호수로 여름 휴가를 떠나 모험을 즐기는 호방함을 강조하는가 하면, 상의를 벗어젖히고 근육을 드러내며 남성성을 한껏 과시하기도 했다. 연말이면 관련 사진을 한데 모아 달력을 만들어 팔았다. 푸틴 대통령이 가장 매력적인 남자로 선정된 설문 결과는 이런 선전물의 효과를 방증한다. 그 사이 푸틴 대통령의 종신집권 플랜은 착착 진행 중이다.2000년부터 3, 4대 대통령으로 8년 연임한 푸틴 대통령은 3연임 금지 규정에 따라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허수아비 대통령으로 앉히고 2012년까지 자발적으로 총리직을 맡았다. 이후 3선에 성공, 6대 대통령 임기를 끝마친 뒤 4선까지 도전해 7대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총리 재임 기간까지 합하면 22년째 집권 중이다. 2024년까지 임기가 보장된 푸틴 대통령은 이제 종신집권을 노린다. 지난달 24일 러시아 하원은 푸틴 대통령이 2번 더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대통령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새 대통령 선거법은 “두 차례 대통령직을 역임했거나 선거 공고일 현재 두 번째 임기의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은 입후보 자격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동일 인물이 3번 이상 대통령직을 맡는 것을 금지한 것이다. 하지만 새 대통령 선거법은 동시에 지난해 채택된 개헌안이 발효한 시점 이전까지 특정 인물이 수행한 기존 대통령직 임기는 산정되지 않는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 2018년부터 4번째 임기의 대통령직을 수행 중인 푸틴 대통령의 기존 임기는 모두 백지화돼, 2024년 다시 입후보해 2차례 더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러시아는 지난해 7월 국민투표를 통해 4기 집권 중인 푸틴 대통령이 2036년까지 장기 집권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헌안을 채택한 바 있다. 개정 헌법에는 푸틴 대통령이 2024년 다시 대선에 재출마할 수 있도록 그의 기존 임기를 모두 ‘백지화’하는 특별 조항이 담겼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은 72세가 되는 2024년 5기 집권을 위한 대선에 재출마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2차례 더 역임할 수 있게 됐다. 종신집권이 현실화되면 푸틴 대통령은 1922년부터 31년간 집권한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을 넘어 300여 년 전 러시아제국 초대 황제 표트르대제(43년) 만큼이나 오랜 기간 러시아를 지배하게 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길 걷다 봉변’ 美 한국계 부부, 10대들 집단 폭행에 갈비뼈 골절

    ‘길 걷다 봉변’ 美 한국계 부부, 10대들 집단 폭행에 갈비뼈 골절

    일면식 없던 10대들, 넘어뜨려 무차별 폭행50대 남성 갈비뼈 부러지고 얼굴 피멍아내, 한국말로 “하지 마라”…“헬프미” 요청 폭행 동영상 SNS서 올라와 4개월만 검거미국에서 아시아계를 노린 증오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50대 한국계 부부가 일면식도 없던 10대들에게 욕설과 함께 집단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50대 남성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에 피멍이 드는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들은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했지만 진전이 없다 당시 범행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면서 넉 달 만에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 CNN 방송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주 터코마경찰이 아시아계 부부를 폭행한 혐의로 15살 소년을 체포해 2급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9일 터코마에서 빨간 상의에 검은 바지를 입은 이 소년이 길을 가던 아시아계 부부를 향해 달려든 뒤 주먹으로 마구 때려 남성(56)의 갈비뼈를 부러뜨리고 얼굴에 피멍이 들게 했다.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아내로 보이는 여성은 한국말로 “하지 마”라고 하거나 “헬프 미”(도와주세요)라고 외치고 다른 청소년은 옆에서 이를 지켜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가해자가 피해 남성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주먹을 휘두르고 밀쳐낸 것으로 나온다. 한국계인 이들 부부의 남편은 여러 명의 10대가 자신을 밀쳐 땅에 넘어뜨리고 주먹으로 때려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에 멍이 들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사건을 접수한 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다 최근 유포된 동영상 덕에 수사에 속도를 냈다. 피해자 친척이 동영상 속 인물이 자기 친척이라는 사실을 타코마 경찰에 알린 것이다. 경찰은 동영상을 통해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한 뒤 그가 지난 2일 별개의 강도 혐의로 법정에 출두한다는 사실을 파악해 그를 법원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가해자들을 전혀 본 적이 없으며, 다툼도 없었다고 한다”면서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기소할지는 피어스카운티 검사실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의 피해자라는 남성은 최근 지역방송 KIRO와 인터뷰에서 가해자들을 용서한다면서도 아시아인들을 겨냥한 폭력 사건이 제대로 조사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집트 첫 여성 선장 “수에즈 운하 막았다는 가짜 뉴스에 황당하기만”

    이집트 첫 여성 선장 “수에즈 운하 막았다는 가짜 뉴스에 황당하기만”

    이집트 최초의 여성 선장으로 화제가 됐던 마르와 엘셀레다르(29)는 지난달 수에즈 운하의 좁은 수로를 가로로 막아 물류 대란을 일으킨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 호를 좌초시킨 인물이란 가짜 뉴스에 시달렸다. 어느날 휴대전화를 확인했더니 자신의 탓을 하는 메시지들이 쏟아져 들어와 있어 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간) 에버 기븐 호가 좌초했을 때 그는 알렉산드리아 항구에서 몇백㎞ 떨어진 아이다 4호를 운전하고 있었으니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그 배는 이집트 해상보안청 소속으로 홍해의 등대에 보급품을 운반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아랍연맹이 운영하는 대학인 과학기술 및 해양수송 아랍사관학교(AASTMT) 해양 실습에 나선 사관생도들을 태우고 있기도 했다. 에버 기븐 호가 좌초된 다음날 아랍 뉴스란 매체가 잘못된 보도를 맨먼저 내보내자 뉴스 화면을 캡처한 스크린샷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널리 퍼졌다. 마르와는 3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누가 왜 맨처음 이런 엉터리 얘기를 지어냈는지 모르겠지만 놀라운 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집트이기 때문에 이런 분야에서 성공한 여성이란 이유로 타깃이 된 것이 아닌가 느껴지지만 확실치 않다.” 물론 남성들이 독점하던 이 분야에서 이런 궂긴 일을 당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세계 해양 종사자 가운데 2%만 여성이란 점도 어느 나라나 여성들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다고 볼 수 있다. 마르와는 오빠(또는 남동생)가 AASTMT에 입학하는 것을 보고 따라 자원했다가 낙방하자 당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정부에게 청원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는지 검토한 결과 입학을 허가받아다. 공부하는 내내 성차별과 조롱에 시달린 것은 물론 선상에서도 비슷한 일들을 많이 겪었다. 졸업 후 마르와는 일등항해사로 승진해 아이다 4호를 지휘해 2015년 확장된 수에즈 운하를 맨처음 정찰하는 영광도 누렸다. 당시 그녀는 운하 수로를 처음으로 건넌 최연소, 첫 여성 선장이란 기록도 남겼다. 2년 뒤에는 이집트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으로부터 표창도 받았다. 다른 나라에서도 가짜 뉴스가 영어로 나돌아 자신의 평판과 지금까지 이뤄온 일들이 한꺼번에 부정될까 두렵다고 했다. 물론 부정적이고 거친 댓글이 대부분이었지만 보통 사람들, 그녀와 함께 일해 본 이들이 보낸 긍정적인 메시지도 있었다. 해서 그녀는 “내가 받은 응원과 사랑의 메시지, 내 화를 감사함으로 바꿀 수 있는 메시지에만 집중하기로 했다”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이전보다 훨씬 유명해졌다는 것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그녀는 어느 배나 조종하고 지휘할 수 있는 선장 자격을 얻기 위해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해양 부문에서 롤모델 역할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해양 부문에서 일하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위해 싸우는 여성이 되길 바라며 어떤 부정적인 것들이 당신에게 영향을 미치게 놔두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에즈 운하 당국은 3일 에버 기븐 호 좌초로 촉발된 운하 정체 사태가 해소됐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지난달 29일 부양됐을 당시 대기 선박은 422척이었는데 이날 61척이 운하를 마지막으로 통과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수에즈운하관리청(SCA)를 인용해 전했다. 3일 운하를 통과할 배는 모두 85척이었으나 이 가운데 24척은 에버 기븐호가 부양된 이후 도착한 것이라고 SCA는 설명했다. 선박 좌초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지난달 31일 시작됐다. 라비 청장은 2일 늦게 민영 MBC 마스르 TV에 “조사는 잘 되고 있다. 이틀 정도 더 걸릴 것이고 그때 우리는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오세훈 측이 폭행” 오태양, 영상 공개하며 이준석에 반박(영상)

    “오세훈 측이 폭행” 오태양, 영상 공개하며 이준석에 반박(영상)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래당 오태양 서울시장 후보가 3일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오태양 후보는 전날 오후 서울 강서구 목동 깨비시장 인근에서 오세훈 후보의 ‘용산참사’ 관련 발언을 사죄하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오세훈 후보 측 관계자가 신체 폭행을 가하고 피켓과 공식 어깨띠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영상을 보면 누군가가 오태양 후보에게 다가와 옆에서 밀어 넘어뜨리는 상황이 나온다. 오태양 후보가 밀려 넘어지기 전부터 주변의 경찰들이 황급히 뛰어오는데, 상황이 벌어지기 직전에 주변에서 알아챌 만큼 불상의 인물이 위협적으로 접근했던 것으로 보인다.오태양 후보는 “저와 선거운동원 폭행에 대해서는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와 양천경찰서에 폭행죄 고발을 앞두고 있다”면서 “‘공정’을 좋아하시니 ‘공정하게 사법판단’을 받아보자”면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특히 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의구심을 표한 오세훈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을 향해 “오태양 후보를 두들겨 패지 않는 한 폭행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영상 공개 요구를 했지요”라며 “오세훈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이니 오세훈 후보의 공식 입장으로 알겠다”고 맞받아쳤다. 전날 오태양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오세훈 후보에게 용산참사 발언에 대해 사죄하라고 말했는데 오세훈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오태양 후보와 캠프 선거 사무원들을 밀치고 넘어뜨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장에는 많은 카메라가 있었고 안철수 대표 등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준석 본부장은 3일 페이스북에 “선거캠프에서 어떤 정신 나간 사람이 상대 후보를 저렇게 큰 대(大)자로 누워 있도록 폭행하겠느냐.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 현장은 항상 경찰 경호를 받는 곳이고, 누가 저렇게 큰 대자로 누울 정도로 폭행하면 현장 검거된다”며 오태양 후보의 폭행 주장에 의구심을 표했다.그러면서 “지난번 대한문 유세에서 오태양 후보를 계속 촬영한 분이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며 “이번에도 오태양 후보를 촬영한 분이 있다면 영상을 공개해달라. 누가 오태양 후보를 두들겨 팼다는 건지, 저도 알아야겠다”고 했다. 오태양 후보의 영상 공개 뒤 이준석 본부장은 폭행 여부에 대한 판단은 내리지 않은 채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오태양씨가 공개한 영상이다. 그냥 긴말 필요없이 보시면 어떤 상황인지 판단이 될 것”이라며 해당 영상을 공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흉가 체험 중 백골시신 발견한 BJ…국과수 부검 의뢰

    흉가 체험 중 백골시신 발견한 BJ…국과수 부검 의뢰

    폐가(흉가) 체험 영상을 촬영하던 BJ(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가 전북 익산의 한 빈집에서 백골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2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0시쯤 흉가 체험 콘텐츠 방송을 하기 위해 익산시 창인동 한 빈집을 찾은 BJ A씨는 백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신원미상의 이 시신이 빈집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고 판단, 노숙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유전자 감식을 하고 있다. 한편, 유튜버·BJ 등 영상 관련 크리에이터들이 폐가 체험 중 시신을 발견하는 사례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유튜버 C씨가 영상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충북 증평군의 한 폐가에 찾았다가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백골 상태였던 시신 주변에는 불에 탄 번개탄과 유서가 있었다. 또 같은해 12월, 폐가 체험 콘텐츠를 촬영하던 유튜버 B씨가 강원 원주시 행구동의 10년 동안 방치된 폐가를 찾아 영상을 촬영하던 중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2019년 4월에도 한 유튜버가 폐가 체험 관련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울산 울주군에 있는 폐쇄된 온천숙박업소건물 3층에 방문했다가 50대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주변에는 메모와 신분증 등이 발견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중현 음악으로 노래하는 자유…뮤지컬 ‘미인’ 3년 만에 돌아온다

    신중현 음악으로 노래하는 자유…뮤지컬 ‘미인’ 3년 만에 돌아온다

    뮤지컬 ‘미인: 아름다운 이곳에‘가 3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제작사 홍컴퍼니는 오는 9월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뮤지컬 ‘미인’ 막을 올린다고 2일 밝혔다. ‘미인’은 한국 대중음악의 거장 신중현의 주요 명곡들로 꾸려진 뮤지컬로 2018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됐다. 3년 만에 돌아오는 ‘미인’은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매력을 살리고 억압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는 인물들의 관계와 심리에 집중해 드라마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2막에서 단막으로 구조를 바꿔 집중도도 높인다. 신중현은 ‘미인’을 비롯해 ‘님아’, ‘봄비’, ‘빗속의 여인’, ‘아름다운 강산’ 등 누구나 귀에 익은 친숙한 명곡을 만든 대중음악계 거장이다. 1960년대 암울한 시대 상황 속에서도 음악의 자유를 노래했던 그의 음악을 가려진 자유와 억압의 시대였던 193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의 극장 하륜관으로 옮겨 저항하고 부딪히는 청춘들의 모습을 그린다. 유랑극단을 쫓아다니며 노래하기 좋아하는 굴다리패 막내 강호와 일본 대학에 장학생으로 합격한 인텔리 형 강산, 독립단원으로 활동하는 시인 병연, 강산, 강호 형제들의 친구이자 행동대장 두치 등 희망이 필요했던 시대를 살아간 청춘의 자유와 열정을 기록한다. 김성수 음악감독이 편곡을 맡았다. ‘미인’은 전 배역 오디션을 통해 가능성 있는 신예 배우를 발굴할 예정이다. 5일부터 9일까지 접수가 진행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포시장 보좌관, 김포FC 축구단 사무국장 임용등록 돌연 “포기”

    김포시장 보좌관, 김포FC 축구단 사무국장 임용등록 돌연 “포기”

    경기 김포시장의 공보보좌관인 A씨가 김포FC 축구단 사무국장 공모에 최종 합격됐으나 제출서류 중 경력증명서를 허위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언론보도 후 논란이 일자 A씨는 당초 임용예정인 지난 1일 돌연 김포FC에 사무국장 ‘임용등록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김포시와 김포문화원·김포FC 등에 따르면 김포FC는 지난 2월 5일 2년 임기의 사무국장(직급 3급, 보수 5급 공무원 상당) 등을 뽑는 직원채용 모집공고를 냈다. 이후 서류전형 합격자 4명에 대해 면접을 진행했으나 적합한 인물이 없다며 전원 불합격 처리한 뒤 재모집 공고했다. 지원자격에 김포FC는 ‘비영리민간단체의 관리자급 이상으로 1년 근무 경력이 있는 자’가 조건 중 하나로 포함됐다. A씨는 여러 지원자격 기준 중 ‘비영리민간단체의 관리자급 이상으로 1년 근무 경력이 있는 자’ 항목으로 사무국장 채용에 지원했다. 이에 A씨는 김포문화원에서 문화팀장으로 2년여 동안 근무한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했다. 김포FC는 서류·면접을 거쳐 지난달 25일 공보보좌관 A씨를 최종합격자로 발표했다. 그런데 김포문화원에서 발급한 A씨의 경력증명서 경력이 실제와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씨가 제출한 경력증명서에는 2012~14년 김포문화원 ‘문화팀장’으로 근무했다고 돼 있다. 김포시와 김포문화원 취재 결과 A씨는 2012년 5월~2013년 12월까지 20개월은 전문위원, 2014년 1~2월까지 두 달간은 문화팀장으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인사에 따르면 전문위원과 문화팀장은 문화원 직제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으며, 전문위원은 응시자격에 명시된 ‘관리자급’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의견이다. 게다가 ‘문화팀장’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근무했다는 것은 명백히 사실과 다른 허위 경력증명서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김포문화원 관계자는 “A씨의 근무 당시 마지막 직책이 ‘문화팀장’으로, 언제부터 팀장이었는지 확인되지 않고 2012년 5월부터 전문위원으로 근무한 게 ‘급여 관련 서류’로 확인돼 뭉뚱그려 문화팀장으로 경력증명서를 발급해 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포문화원 측이 경력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대충 증명서를 발급해 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김포FC 관계자는 “제출된 응시서류만을 보고 1차 서류 전형을 진행했다”면서 “경력증명서 발급 기관의 신뢰성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초 1일 오전 9시가 임용예정일이었으나 A씨가 오전에 임용등록 포기서‘를 제출해 수리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본인이 입사할 당시 전문위원은 부원장급 전문위원이다. 이 자리는 향토사연구 및 문화사업을 펼치기 위해 신설된 전문위원이 자리에 입사했다”며, “2013년 당시 문화원장이 선거로 새로 바뀌면서 공무원 출신인 모씨가 사무국장으로 왔으니, 저에게 팀장으로 하라고 해서 다들 그렇게 명칭을 불렀고 일부는 전문위원이 더 높은 명칭이라면서 혼용해서 불렀다”고 해명했다. 또 그는 “문화원 근무 당시 이름(명칭)만 다를 뿐 같은 업무를 했다. 이번 입사에서 팀장은 되고 전문위원은 안된다는 기준과 관련해 유권해석을 받아보겠다”며, “마치 서류를 허위로 제출해 합격했다고 하는 건 악의적으로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다. 논란이 일어 시장님께 누가 될 것 같아 임용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계할 것은 가난이 아니라 가난에 대한 무지다

    경계할 것은 가난이 아니라 가난에 대한 무지다

    곁에 있다는 것/김중미 지음/창비/384쪽/1만 4000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주요 양당 후보들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원주민 이주 문제와 철거민, 노점상, 쪽방촌 주민 생존 방안에 대한 구체적 공약은 찾아보기 어렵다. 한술 더 떠 지역 발전을 위해 이들 삶의 터전을 관광특구로 개발하겠다고 한다면 주거권과 생존권은 누가 보장할까. ‘괭이부리말 아이들’(2000)로 빈민가 청소년의 애환을 대변한 김중미 작가가 20여년 만에 도심 재개발과 빈곤 대물림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곁에 있다는 것’으로 독자에게 돌아왔다. 1970년대 여성 공장 노동자의 투쟁부터 도시 재생 사업의 민낯, 비정규직 청년의 노동 환경, 청소년의 눈으로 본 세월호 사건과 촛불집회까지 생생하게 그렸다. 열아홉 살 여성인 지우, 강이, 여울이는 가난한 노동자들이 모여 사는 인천 은강구 한마을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이다. 지우에게는 은강방직 투쟁을 이끈 해고 노동자였던 이모할머니 옥자의 삶을 소설로 남기겠다는 꿈이 있다. 외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강이는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간호조무사를 꿈꾸고, 공부를 잘하는 여울이는 가난한 은강에서 벗어나고자 대학 입시에 매달린다. 가정 환경은 다르지만 세 친구는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다. 하지만 구청에서 관광 활성화를 명목으로 주민들의 생활공간을 ‘쪽방 체험관’으로 개발하겠다고 하자 이들의 마음은 크게 흔들린다. 자본의 논리 앞에 가난마저 상품화하고 삶의 터전을 전시하겠다는 발상에 분노한 청소년들은 반대 서명운동에 나선다.작가의 눈길은 기쁨이든 슬픔이든 함께 나눠야 살아갈 수 있는 동네 이웃에 꽂혀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은 옥자의 싸움으로서 자본의 논리에 맞선 연대는 세대 간의 단절을 뛰어넘는다는 걸 보여 준다. 영화감독을 꿈꾸다 공무원 시험으로 진로를 바꾼 지우의 언니 연우나 명문대와 아파트만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여울이 엄마 은혜는 등장인물 간 긴장을 불어넣는 묘미가 있다. 작가는 인간성을 저버린 개발 논리에 반기를 들었지만 희망도 함께 이야기한다. 청소년들은 촛불집회를 통해 정치를 바꾸는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함께 촛불을 들지 못하는 친구들을 기억하며 마음을 나눈다. 강이는 베트남에서 온 란이와 가까워지며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서로 통할 수 있음을 확인한다. “별은 정면으로 볼 때보다 곁눈질로 볼 때 더 반짝인다”(241쪽)는 지우의 말은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에 선 이들의 눈길로 볼 때 더 빛나는, 변두리에서 살아남으려 애쓰는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보여 준다. 가난이 사라진 사회는 불가능해도 가난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아도 되는 사회는 가능하다고,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가난이 아니라 가난에 대한 무지라는 점을 일깨우는 듯하다. 작가는 “2020년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는 알게 됐다. 바이러스는 계급을 차별하지 않지만, 바이러스를 대하는 인간 사회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불평등의 벽을 허무는 길은 존중과 섬김, 연대와 사랑을 복원하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부자 되는 법에 관심이 쏠린 세태에도 한결같이 약자의 고통과 빈곤 문제에 천착해 온 작가의 열정이 경이롭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검찰 ‘김학의 사건’ 차규근·이규원 직권남용 혐의 기소

    검찰 ‘김학의 사건’ 차규근·이규원 직권남용 혐의 기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1일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과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이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로 차 본부장과 이 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출석요구를 4차례 거부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기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 본부장은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들을 통해 2019년 3월 19일 오전부터 같은 달 22일 오후까지 177차례에 걸쳐 김 전 차관의 이름, 생년월일, 출입국 규제 정보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 조회 내용을 보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검사가 김 전 차관에 대해 불법적으로 긴급 출금 조처한 사정을 알면서도 하루 뒤인 23일 오전 출금 요청을 승인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검사는 당시 성 접대·뇌물수수 의혹을 받던 김 전 차관이 심야 출국을 시도하자 무혐의 처분을 받은 과거 사건번호로 작성한 긴급 출금 요청서를 제출해 출국을 막고,사후 승인 요청서에는 존재하지 않는 서울동부지검 내사번호를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 본부장과 이 검사 두 사람은 김 전 차관에 대한 ‘불법 출금 조처’와 관련한 핵심 인물로 그동안 각각 4차례와 5차례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현직 검사인 이 검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처법)에 따라 공수처로 이첩됐다가 수사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검찰에 재이첩됐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에 대한 수사가 완료됨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 기소했다”며 공수처의 사건 재재이첩 요청과 관련해서는 “공수처 요청은 법률상 근거가 없다”고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남지역,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전남지역,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주사를 맞으면 후유증이 있을거다는 말도 많지만 그래도 접종을 해야 면역력이 생긴다고 하니까 서둘러 왔어요.” 1일 오전 9시 30분 순천대 국제문화컨벤션관 예방접종센터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김모(77·매곡동)씨는 “이웃에 사는 친한 사람들 2명과 함께 오니까 더 든든하다”며 “그림 여러개가 걸려 있어 미술관에 온 기분도 들어 젊어진 기분도 든다”고 웃음을 보였다. 75세이상 일반인 접종이 시작한 첫날 불안감과 기대감이 교차되면서도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순천시는 이날 매곡·중앙동 주민 400여명을 접종했다. 전남도는 이날부터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목포·여수·순천시 3개 지역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예방접종센터를 설치중인 전남 지역 타 지자체는 오는 15일부터 맞는다.이날 순천대 국제문화컨벤션관앞에는 오전 8시부터 접종자들이 찾아 올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모두 예약을 하고 온 사람들인데도 50m에 이르는 긴 줄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들이었다. 도착 30분만에 접종했다는 김용윤(85·매곡동)씨는 “이 나이에 뭔 겁이 난다고 주사를 안맞겠냐”며 “살려고 백신을 맞는데 후유증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웃음을 보였다. 접종자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기 때문에 꼭 맞아야한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접종센터는 의사 3명, 간호사 8명, 안내자 등 40여명이 예진표 확인, 접종자 관찰석 모시기 등 하루 종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허석 시장도 오전 10시 접종센터를 방문, 의료진 등을 격려하는 등 만일에 사태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접종후 기저질환 경중에 따라 15분, 30분 두 분류로 나눠 관찰 시간을 갖는 등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 허 시장은 접종 후 관찰장소에 앉아 있는 50여명에게 일일이 몸 상태를 묻는 등 안부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접종 대기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예방접종센터안에 설치한 정물화·인물화 20점도 눈길을 끌었다. 지역 작가들 작품으로 순천시 문화예술회관에 있던 그림들이다. 허 시장이 화상회의에서 그림 전시를 정세균 총리에게 보고하자 관심을 보이면서 문체부 장관에게 지원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접종대상자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 시청버스와 임차버스를 이용해 거동 불편자들의 이동을 도왔다. 걷기 힘든 노약자를 위해 휠체어 7개도 배치했다.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를 대비해 이통장 등 지역 사회복지 연계 네트워크를 통해 최소 일주일간 수시로 모니터링도 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3일까지 삼산·향동·저전·장천·남제동 등 7개 지역 1차 접종 대상자 4143명을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차선 넘나들며 46㎞ 차량 스토킹…“집 도착 때까지 조마조마”

    차선 넘나들며 46㎞ 차량 스토킹…“집 도착 때까지 조마조마”

    피해자, 곧바로 파출소 갔지만 적극 조치 못받아 고소도로 휴게소에서 마주친 여성을 50㎞ 가까이 차량으로 뒤따라가 스토킹한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피해 여성은 당시 파출소로 향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 등으로 A(39)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전북 강천사휴게소에서 마주친 한 여성의 차량을 46㎞ 떨어진 광주 서구 풍암파출소까지 뒤따라온 혐의를 받고 있다. 30대 여성은 강천사휴게소에서 수상한 행동을 보이던 A씨가 자신의 차량을 줄곧 따라오자 위협을 느끼고 목적지 대신 풍암파출소로 차를 향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범죄 행위가 없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해당 남성의 인적사항만 확인한 뒤 돌려보냈다. 언론 보도에 이어 피해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상과 함께 경험담을 올리면서 A씨와 경찰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차선 넘나들며 바짝 붙어 46㎞ 추격 스토킹 피해자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경험담에 따르면 A씨는 어둑어둑해질 무렵인 오후 6시부터 피해자 차량을 쫓아왔다. 당시 피해자는 혼자 차를 운전해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다. 이미 휴게소에서부터 화장실로 가는 피해자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A씨는 고속도로에서 집요하게 피해자 차량 뒤를 쫓아왔다. 심지어 A씨는 자신의 차와 피해자 차량 사이에 다른 차가 들어오자 무리하게 차선을 넘나들며 제3의 차량을 밀어내듯 끼어들어 다시 피해자 차량에 바짝 붙기도 했다. 피해자가 파출소에 도착한 뒤 경찰이 다가가자 A씨는 “내 차 갖고 내가 간다는데 뭐가 잘못이냐”, “(피해자가) 날 고소하면 나도 맞고소하겠다”며 큰소리쳤다고 피해자는 전했다. 피해자는 원한을 산 일도 없고, 최근에 다른 차량과 시비나 접촉사고도 없었다며 A씨가 자신을 쫓아온 이유를 전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경찰, 인적 조회 외에 별다른 조치 안해당시 경찰이 A씨의 인적사항 조회 외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으면서 피해자는 파출소에서 집으로 돌아가 주차를 할 때까지도 또 A씨가 쫓아왔을까봐 조마조마 가슴을 졸였다고 했다. 당시 경찰이 자세한 인적사항은 알려주지 않았지만, A씨의 현 주소지가 광주라고 귀띔했기에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과거 상해 등 혐의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또다른 형사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 대상에 오른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기존 형사 사건과 함께 이번 사건을 병합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스토킹 범죄 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해 앞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누군가에게 접근하거나 따라다니는 행위를 스토킹으로 규정, 반복적으로 스토킹을 하면 죄질에 따라 최대 징역 5년의 처벌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법이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 이 법을 A씨에게 적용하긴 어려워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양강’ 윤석열 25%·이재명 24% 나란히 올랐다…이낙연은 10% 정체

    ‘양강’ 윤석열 25%·이재명 24% 나란히 올랐다…이낙연은 10% 정체

    안철수 5%, 홍준표 4%, 오세훈 3% 순보수층서 尹 지지율, 사퇴 이후 줄상승세“지지후보 없다” 응답도 꾸준히 감소윤석열, 리얼미터 등 타조사선 30% 다 넘겨차기 대권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나란히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며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반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0%로 지지율 정체를 이어갔다. 윤 전 총장은 1일 공개된 다른 2곳의 여론조사에서는 30%를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윤 전 총장은 2일 오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3월 5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응답자의 25%는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을 꼽았다. 이 지사라고 답한 비율은 24%, 이 위원장은 10%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지난 3월 4주차 조사 대비 2% 포인트씩 상승했고, 이 위원장은 변동이 없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 홍준표 무소속 의원 4%,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3%, 정세균 국무총리 2% 순이었다. 지지 인물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19%, 모름·무응답은 6%다.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사퇴 이후 보수진영에서는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꾸준히 내려가는 추세다.진보층서 이재명 33% vs 이낙연 13%보수층서 윤석열 28% vs 홍준표 10% 진보진영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33%, 이 위원장이 13%, 정 총리가 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지사는 지난 한 달간 30% 초중반 지지율을, 이 위원장은 10% 초중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지 인물이 ‘없다’거나 ‘모른다’, ‘무응답‘한 전체 비율은 44%로, 같은 기간 추이를 보면 큰 변동이 없다. 보수진영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28%, 홍 의원이 10%, 안 대표가 8%의 지지를 받았다. 10% 초반의 지지율을 보이던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사퇴 직후 23%로 치솟은 후 25%(3월 3주차), 28%(3월 5주차)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지지 인물이 없다거나 ‘모름’, ‘무응답’의 전체비율은 하락 추세다. 지난 2월 3주차 조사에서 이 비율은 51%였으나 꾸준히 하락해 이번 조사에서는 4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9.3%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윤석열 31.1% vs 이재명 25.7%“현 정권 교체돼야” 53.3%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 결과“윤석열, 국힘에서 정치해야” 31.1% 한편 이날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도 윤 전 총장은 차기 대권 지지율 30%대로 선두를 달렸다.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국 유권자 1017명에게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1.2%로 집계됐다. 이 지사는 25.7%로 오차범위 내 2위였다.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47.3%), 대구·경북(38.9%), 중도층(33.6%)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서울에서도 36.2%를 기록하며 이 지사(22.4%)에 앞섰다. 이 지사는 40대(39.8%), 인천·경기(33.9%) 등에서 1위였다. 이 위원장 9.3%, 안철수 대표 4.7%, 홍준표 의원 3.7%,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7%, 정세균 총리 2.5%, 심상정 정의당 의원 2.4% 순이었다. 윤 전 총장 거취와 관련,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31.1%로 집계됐다. ‘제3지대 신당’ 의견은 24.9%였고 ‘잘 모르겠다’는 40%였다. 차기 대선 결과와 관련, ‘현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응답은 53.3%, ‘현 정권이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은 29.8%로 각각 나타났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언론에 “윤 전 총장이 아버지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모시고 2일 오전 서대문구 남가좌동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석열 38.2% vs 이재명 21.5% 리얼미터 여론조사 또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서울 유권자 806명에게 조사한 결과, 차기 대권주자로 윤 전 총장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8.2%였다. 이 지사는 21.5%, 이 위원장은 11.1%로 나타났다. 이번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리얼미터는 95%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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