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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외계인 되고파”…전신·안구 문신 이어 손가락 절단까지

    “검은 외계인 되고파”…전신·안구 문신 이어 손가락 절단까지

    멕시코에 거주하는 한 프랑스인이 ‘검은 외계인’처럼 보이고 싶다며 눈 흰자를 포함한 온몸을 검은색으로 문신하고 손가락까지 잘라낸 사진을 공개해 전 세계를 경악케 하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22일 외신에 따르면 ‘블랙 에일리언 프로젝트(Black Alien Project)’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앤서니 로프레도(33)는 멕시코에서 성형 수술을 받으며 두 손가락을 잘라냈다. 그는 여러 차례 성형과 문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검은 외계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성형을 계속했다. 로프레도는 안구는 물론이고 온몸을 검은색으로 문신했으며, 코와 윗입술을 제거하고 광대와 이마 등에 보형물을 집어넣기도 했다. 이어 더욱 극적인 신체변화를 원해 최근 멕시코에서 두 손가락을 자르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7년 한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어린 나이부터 인체의 돌연변이와 변형에 열정을 쏟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서운 인물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을 좋아한다. 종종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 역할을 맡는다. 특히 밤에 어두운 거리에서”라고 덧붙였다. 또한 “20대 시절 경비원으로 일할 때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삶을 살고 있지 않다고 느꼈다”고 밝히기도 했다.로프레도는 자신의 파격적인 수술 과정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전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은 74만2000명이 팔로우 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왜 그랬느냐”, “100퍼센트 후회할 것이다”, “혐오스럽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당신의 꿈을 살아가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로프레도는 프랑스에서는 불법인 코 제거 수술을 스페인에서 받았으며, 많은 유럽 국가에서 불법인 피어싱, 문신 외 몸을 손상시키는 신체 수정 수술을 받기 위해 전 세계를 다니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로프레도는 “지금까지 34%정도 완성됐다”며 “곧 혀를 반으로 나누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피부를 완전히 제거한 뒤 이를 금속으로 바꾸고 싶다”며 계속해서 수술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 5·18조사위 “사죄 기회 있었지만 변명 일관…희생자 고통 가중”

    5·18조사위 “사죄 기회 있었지만 변명 일관…희생자 고통 가중”

    “진상규명 지속할 것…신군부 핵심인물들 더 늦기 전에 진실 고백해야”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진상규명위)는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면서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상규명위는 이날 “전두환 씨는 지난 41년간 피해자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사죄할 기회가 있었으나 변명과 부인으로 일관했다”면서 “이는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고통을 가중시켜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씨를 포함한 내란 및 내란목적살인죄의 핵심 인물들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했고, 전두환 씨는 지병을 이유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면서 “그의 사망에도 법률이 부여한 권한과 책임에 따라 진상규명을 위한 엄정한 조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상규명위는 “신군부 핵심 인물들은 더 늦기 전에 국민과 역사 앞에 진실을 고백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1979년 12월 12일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당시 국군보안사령관은 5·18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하고 같은 해 9월 1일 통일주체국민회의 간접선거를 통해 11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는 1997년 대법원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유혈진압과 관련해 내란수괴, 내란목적살인죄 등 으로 무기징역 판결이 확정됐다.
  • 광주 시민들 “전두환 편안한 죽음은 대한민국의 불행이자 부끄러움”

    광주 시민들 “전두환 편안한 죽음은 대한민국의 불행이자 부끄러움”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소식에 광주 시민들과 광주 5·18 단체들은 “법적·역사적 책임을 묻지 못했다”며 원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5·18 기념재단과 5월 3개 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전씨가 죽더라도 5·18의 진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씨는 자신이 5·18과 무관하다며 구차한 변명과 책임 회피로 일관해 왔다”며 “계속되는 거짓말과 왜곡으로 국민과 사법부를 기망하고 반성과 사죄는 커녕 5·18 영령들을 모독하고 폄훼하며 역겨운 삶을 살았다”고 지적했다.또 “죽음으로 진실을 묻을 수는 없다”며 “우리는 오월 학살 주범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고 만고의 대역죄인 전두환의 범죄행위를 명명백백히 밝혀 역사 정의를 바로 세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진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도 “살아 생전 본인이 저지른 죄를 사죄받을 기회가 있었는데도 스스로가 걷어찼다”며 “역사의 심판은 끝나지 않은 만큼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규연 5·18 구속부상자회장은 “5·18의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전씨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떠나 원통하다”며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반성하는 마음도 생기게 된다는데 그런 유서도 남기지 않았다”이라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도 사과 한마디 없이 떠난 전씨를 비난했다. 송선태 위원장은 “지난 41년간 피해자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사죄할 기회가 있었으나 변명과 부인으로 일관해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고통을 가중 시켜왔다”며 “전 씨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법률이 부여한 권한과 책임에 따라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엄정한 조사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신군부 핵심인물들은 더 늦기 전에 국민과 역사 앞에 진실을 고백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지역 24개 시민사회단체로 결성된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5·18을 능멸하고 죽은 학살자 전두환의 국가장과 국립묘지 안장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광주는 학살자 전두환의 편안한 죽음에 분노한다”며 “자신의 권력과 이권을 위해 시민들을 학살하고, 반대자들을 감옥에 가뒀던 독재자가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며 편안히 잠들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불행이고 부끄러움이다”고 했다. 이 단체는 “민주적 헌정질서 파괴자의 국가장과 국립묘지 안장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면서 “독재자의 재산을 몰수하고, 5·18정신을 대한민국 헌법정신으로 담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치권은 하루 빨리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것을 합의하고, 여전히 왜곡과 폄훼가 끊이지 않는 5·18의 진실 규명을 위해 나서라”고 요구했다. 지역 주민들도 역사에 죄를 짓고서도 한마디 반성 없이 떠난 모습에 아쉬움과 분노심이 든다는 표정들이다. 시민들은 많은 희생자를 낸 광주항쟁의 책임자를 밝혀내는 일은 영영 물거품이 된게 아닌가라는 허탈감을 보였다. 박모(52)씨는 “역사에 큰 죄를 짓고 간 사람이 아무런 처벌 없이 90살 동안 살다가 간 사실에 분노만 치민다”고 했다. 이모(61)씨는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재판도 시일이 지연되면서 결국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며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역사적 의미는 있지만 법률적으로 5·18 당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죄에 대해 확정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채 마무리 돼 아쉽다”고 말했다.
  • “독재자” “학살자”…외신, 전두환 철권통치·광주 학살 조명

    “독재자” “학살자”…외신, 전두환 철권통치·광주 학살 조명

    외신은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전 독재자’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1980년대의 철권 통치와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서의 학살을 소개하면서도 재임 기간 동안 한국의 경제성장도 조명하며 ‘명암’을 동시에 짚었다. 로이터통신은 23일 “한국의 전 군인 독재자(military dictator)가 사망했다”면서 “1979년 군사 쿠데타 이후 철권 통치로 대규모 민주화운동을 촉발시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위대를 대상으로 학살을 지휘했으며 이후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즈는 전씨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비판받는 군인 독재자로, 끝까지 자신의 과오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라면서 “정경유착으로 수억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한국 경제는 연 평균 10%씩 성장했고 1988년 올림픽을 유치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광주 대학살을 주도한 전두환이 사망했다”면서 전씨를 ‘광주의 학살자(butcher)’라고 소개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함께 내란 혐의 등으로 기소돼 법정에 선 1996년 재판을 ‘세기의 재판’이라고 소개하며 “쿠데타 공범인 노씨와 함께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전씨는 냉담하고 강경한 태도로 정치적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였다며 쿠데타를 옹호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도 전씨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아사히신문은 “민주화운동을 억압하는 한편 경제성장에 힘을 실어넣었고 1984년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방일해 ‘일한(한일)신시대’를 천명했다”며 “퇴임 후에는 쿠데타에 동조하고 민주화운동을 탄압한 죄를 물어 사형 판결을 받았지만 후에 사면됐다”라고 밝혔다. NHK는 “1980년 쿠데타로 실권을 쥐고 약 7년 반 동안 경제 개발을 배경으로 한 강권적인 개발 독재형 정치를 펼쳤다”라고 평가했다.
  • 장제원 “윤석열 곁 떠난다…尹 무대서 한낱 조연일뿐”

    장제원 “윤석열 곁 떠난다…尹 무대서 한낱 조연일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3선 장제원 의원이 “단 한 번도 윤 후보 옆에서 자리를 탐한 적 없다”며 “저는 오늘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께서 대통령에 당선돼 청와대로 들어가는 날, 여의도로 돌아와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며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면서 “그러나 제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모두 제 부덕의 소치”라며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알렸다. 그는 “많이 부족한 저를 깊이 신뢰해주시고 아껴주신 마음에 보답하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것이 진정으로 후보님을 위한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윤석열의 무대에서 윤석열 외엔 어떤 인물도 한낱 조연일 뿐”이라며 “방해가 돼서도 주목을 받으려 해서도 거래를 하려 해서도 결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 공간을 열겠다”며 “후보님 마음껏 인재를 등용하시고 원톱이 되셔서 전권을 행사하시라”고 전했다. 장 의원은 또한 “내년 3월 9일 우리 모두가 꿈꾸고 염원하는 압도적 정권교체를 실현해달라”면서 “저는 비록 후보님 곁은 떠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다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뛰겠다”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가슴이 쓰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저를 만들어 주신 사상 주민 곁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포근함을 느낀다”면서 “열심히 뛰겠다. 언제, 어디서든 후보님의 건승을 기도하겠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윤 후보 최측근인 장 의원은 경선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으며 사실상 좌장 역할을 하다 아들 문제로 중도 사퇴했다. 최근 권성동 의원이 당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윤 후보 후임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지난 21일엔 윤 후보와 함께 서초구 사랑의교회를 찾아 예배에 참석하면서 이같은 관측에 더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장 의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며 윤 후보의 인선 결과에 관심이 쏠려왔다.
  • ‘쓰리 허’와 장세동…5공 실세들의 현재는

    ‘쓰리 허’와 장세동…5공 실세들의 현재는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5공 실세들의 현재 상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허화평, 허삼수, 허문도 씨 등 ‘쓰리(3) 허’ 등이 그 대상이다. 허화평 씨는 ‘5공 설계자’로 불렸다. 허 씨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신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에 속했다. 그는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으로 12·12 군사반란 획책에 가담했다. 허씨는 전씨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청와대 정무1수석비서관으로 일하며 최측근 거리에서 전씨를 보좌했다. 그러나 1982년 ‘장영자·이철희 금융사기 사건’ 당시 전씨의 친인척 공직 사퇴를 건의하면서 전씨와 멀어졌다. 그해 말 청와대를 떠났다. 허씨는 노태우 정권 출범과 함께 국내 복귀한 뒤로 1992년 14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며 정치 행보를 이어갔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자유당에 입당했지만, 김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 관련자에 대한 사법 처리를 추진하면서 구속됐다. 15대 총선에서 ‘옥중 당선’됐지만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고, 16·17대 총선에서 연달아 낙선하며 정치권과 멀어졌다.허씨는 지난달 26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별세하자 유족 측 장례위원을 맡기도 했다. 그는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서 취재진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이 5·18 유족에 사과한 것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5·18 사격 지시’와 관련된 질문에는 “그건 저한테 물어보지 말라. 대답하고 싶지 않다. 그때 비서실장을 했기 때문에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허삼수 씨는 육사 동기인 허화평 씨와 함께 하나회에 가입한 ‘단짝’이자 12·12군사반란 당시 보안사령부 인사처장이었다. 당시 대령이던 허 씨는 12·12군사반란 직후 80여 명의 수사본부 병력과 함께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한 인물이기도 하다. 전씨 집권 이후 허 씨는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에 임명돼 실권을 휘두르며 실세로 자리매김했으나 허씨와 함께 눈 밖에 난 뒤 1982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국내로 복귀한 허씨는 1988년 13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시 통일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부산 동구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허씨의 패배였다. 설욕을 노리던 허씨는 이후 14대 총선에서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 노무현 후보와 재대결을 펼친 끝에 당선됐다. 15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 뒤 구속됐다. 이후 더는 정치판에 뛰어들지 않았다. 허씨는 이후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 당시에 유족 측 장례위원에 포함됐지만, 그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기자 출신인 허문도 씨는 1980년 신군부로부터 발탁돼 중앙정보부 비서실장, 문화공보부 차관, 청와대 정무비서관, 국토통일원 장관 등 요직을 지냈다. 언론 통폐합을 주도했고, 청와대 정무비서관이던 1981년 5·18민주화운동 1주년 분위기를 무마하기 위해 이른바 ‘국풍 81’을 일으키기도 했다.허삼수·허화평 씨와 달리 전두환 정권에서 끝까지 남았던 허문도 씨는 1989년 5공 비리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언론 통폐합은 잘한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1996년 14대 총선에서 낙선했고, 1998년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패배했다. 16대 총선을 앞두고 자민련 공천을 받았지만, 공천장을 스스로 반납하고 불출마했다. 허문도 씨는 2016년 76세로 별세했다. ‘쓰리 허’ 외에 실세로는 ‘5공 2인자’로 불렸던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있다. 장 씨는 수도경비사령부 30경비단장으로 12·12군사반란에 가담했으며 대통령 경호실장과 국가안전기획부장 등을 지내며 ‘전두환 후계자’로까지 거론된 인물이다.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으로 안기부장에서 물러났다. 노태우 정권 시절에는 5공 청문회에 출석해 전씨와 관련해 끝까지 입을 닫았다. 이후 5공 비리에 연루된 혐의 등으로 수 차례 옥살이를 했다.2002년 16대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대선을 하루 앞두고 사퇴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했으나 3위로 낙선해 정치 무대에 서지 못했다. 장씨는 이후 전씨의 연희동 자택을 꾸준히 찾으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에는 전씨와 별다른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특별한 직함이나 대외활동 없이 지내고 있다.
  • 온달과 김삿갓 산책길로 하나된다

    온달과 김삿갓 산책길로 하나된다

    역사 속 인물인 온달과 김삿갓이 산책길로 하나가 된다. 23일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온달문화 축제로 유명한 단양군 영춘면과 방랑시인 김삿갓 마을로 알려진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이 ‘단양·영월 한줄기 한 자락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도계를 허물고 지역관광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다음달 마무리된다. 단양군은 지난해부터 20억 원을 들여 영춘면 의풍리 일원에 590m 데크로드와 589m 야자 매트길, 목교, 징검다리, 쉼터 등을 꾸미고 있다. 영월군은 여기에 발맞춰 2020년부터 12억 원을 투입해 와석리 일원에 각 135m, 560m 보행데크와 홍보전광판, 안내판 설치 등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두 마을을 아우르는 길이 2km의 트레킹 명소가 탄생한다는 점에서 주민들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공동생활권인 두 마을은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영춘면에는 온달장군이 신라군과 격전을 치렀던 온달산성과 4억 5000만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온달동굴, 소백산 자락길이 있다. 김삿갓면에는 김삿갓문학관, 외씨버선길 등이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골짜기 따라 흐르는 깨끗한 물과 나무들이 들어찬 2km 걷기 길이 힐링 산책길로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변에 펜션도 있어 외지인들이 이용하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축구 전설 마라도나,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사후 미투’ 터졌다

    축구 전설 마라도나,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사후 미투’ 터졌다

    30대 여성 아르헨티나에서 기자회견“과거 십대 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가족들, 쿠바 정부 개입 때문에 순응”마라도나 수행원은 인신매매 혐의 조사20년 전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유명했던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와 연인 관계였던 여성이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미성년자일 때 마라도나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쿠바 여성 마비스 알바레스(37)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10대였던 자신을 강간했다며 “유년 시절을 앗아갔다”고 말했다. 또 알바레스는 지난주 아르헨티나 법정에서 마라도나의 전 수행원의 인신매매 혐의에 대해 증언했다고 밝혔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스타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진 마라도나는 지난해 11월 25일 6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986년 월드컵 우승을 견인한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세기의 선수에 선정됐다. 아르헨티나에는 그를 숭배하는 ‘마라도나교’라는 종교가 실제로 존재하는 등 국가적 영웅으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알바레스는 기자회견에서 2001년 알바레스는 마라도나와 알게 된 지 얼마 안 돼서 함께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떠났는데 당시 마라도나는 40살이었고 알바레스는 16살이었다며 성폭행과 관련해 항의했다. 그는 마라도나가 약물 중독 치료받기 위해 쿠바에 있을 때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마라도나는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2000~2004년 동안 쿠바에서 지냈다. 알바레스는 당시 마라도나가 머물고 있던 하나바 지역에 위치한 치료원(clinic)에서 강간당했다고 밝혔다. 알바레스는 옆방에 엄마가 있는데도 “그가 내 입을 가리고 강간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서) 너무 많이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일 이후) 더 이상 나는 소녀가 아니게 됐고 나의 순결함은 빼았겼다”며 “그 나이의 소녀가 경험해야 하는 천진난만한 삶을 포기해야 했다”고 고백했다.마라도나 사망 전 담당 변호사였던 마티아스 몰라는 이에 대한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 사건과 관련해 마라도나의 다른 법정 대리인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마라도나의 성폭행 혐의를 폭로한 알바레스는 앞서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축구 스타와의 관계가 합의된 관계라고 설명했지만, 적어도 한 번은 강요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가족들이 축구 스타와의 관계를 용인했던 이유는 나이 차이가 크게 났음에도 마라도나가 고(故) 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과 친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알바레스는 “쿠바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우리 가족은 (마라도나와의 관계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가족들도 자신이나 그 누구에게도 좋지 않은 관계를 받아들이도록 강요당했다”고 말했다. 쿠바 정부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마라도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웅으로 남아 있는 아르헨티나로 오는 것이 힘들었다고 밝힌 알바레스는 “앞으로도 그의 나라에 있는 것은 힘들 것 같다. 어디에 있든 그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는 우상이였지만 동시에 한 사람으로서 그에 대해 기억하는 모든 것이 추하게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한편 알바레스는 “모든 여성과 인신매매, 각종 범죄의 피해자들 돕기 위해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도 밝혔다.
  • “광주는 폭동” “전재산 29만원”…논란의 어록 남긴 전두환

    “광주는 폭동” “전재산 29만원”…논란의 어록 남긴 전두환

    23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한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 12·12 군사반란을 통해 집권한 군부 출신으로 수많은 논란의 어록을 남긴 인물이다. 그는 ‘5·18 피고인’으로 처벌받은 후인 2003년에도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라고 발언해 공분을 샀다. 1997년 법원이 뇌물 수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2205억원의 추징금 납부를 명령하자 “예금자산이 29만 원밖에 없다”며 버티기로 일관한 일화도 유명하다. 다음은 생전 고인이 남긴 주요 발언들. “나도 인간인데 동네북처럼 두들기지 마라. 노태우가 그런 식으로 하면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나한테 귀싸대기 맞는다. 나를 도청하다니 내가 빨갱이냐”(1988년. 대통령 퇴임 후 백담사로 가기 전)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내가 돈을 받지 않으니 기업인들이 되레 불안을 느꼈다. 기업인들은 내게 정치자금을 냄으로써 정치 안정에 기여하는 보람을 느꼈을 것이다”(1996년 2월 26일 비자금 사건 첫 공판에서) “노태우가 일을 그르쳤어. 그렇게 쉽게 검찰에 가는 것이 아닌데. 끝까지 버텼어야지”(1996년 안양교도소에 구속 수감 직후)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구호 아래 과거 정권의 정통성을 심판하고 있으나 현실의 권력이 아무리 막강해도 역사를 자의로 정리하고 재단할 수는 없다”(96년 8월 5일 비자금 뇌물 수수, 12·12 사태 및 5·18 사건으로 10개 죄목으로 기소된 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사형‘ 구형 후)“지금 대통령께서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을 하신다고 하는데 대통령 본인의 역사부터 바로잡으시길 바란다” (1997년 4월 17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예금 자산이 29만원밖에 없다”(1997년. 추징금 2205억원 중 532억원을 납부한 뒤) “나 자신의 인권도 탄압받고 짓밟히면서 살아왔다. 내가 인내심이 있고 성질이 좋아 이렇게 살아 있지, 다른 사람이라면 속병이 나서 제풀에 죽었을 것이다”(1999년 1월 13일. 자택을 방문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게 대통령 퇴임 후의 마음고생을 토로하며)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야. 계엄군이기 때문에 계엄군이 진압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2003년 2월 KBS 인터뷰) “기자들이 내 사진은 꼭 비뚤어지게 (찍는다). 젊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아직 감정이 안 좋은가 봐.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2008년 4월 9일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서) “이 사람아, 나를 알아보시겠는가”(2014년 8월 9일, 병상에 누워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을 연희동 자택에서)전두환 회고록 서문에서 전 전 대통령은 “어떤 이들에게는 아직도, 12·12와 5·17이 내 사적인 권력 추구의 출발점이라고 단정되고 있겠지만, 나를 역사의 전면에 끌어낸 것은 시대적 상황이었다(2017년 4월 ’전두환 회고록‘ 서문에서) ”내가 광주에 내려갔다면 작전 지휘를 받아야 했을 현지 지휘관들만큼은 나를 만났거나 봤어야 했는데 그런 증언을 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2017년 4월 ’전두환 회고록‘에서) ”조비오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2017년 4월 ’전두환 회고록‘에서)
  • [사설] 윤석열 선대위, ‘얼굴’ 아닌 ‘비전’으로 승부하라

    [사설] 윤석열 선대위, ‘얼굴’ 아닌 ‘비전’으로 승부하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진용을 사실상 확정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준석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후보 직속의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맡는다는 안이다. ‘신3김(金)’은 진보 정권에 몸담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면서도 국민의힘과 함께하기를 주저하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를 포용할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윤 후보 진영은 “당초 김종인 1인 체제로 굳어질 뻔하던 선대위를 김종인·김병준·김한길 3각 체제로 바꾸어 놓았다”며 일종의 ‘정치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치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정작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3김’의 등장을 적극 지지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기대감을 표시하는 분위기조차 찾기 쉽지 않다. 무엇보다 1인 체제가 3인 체제로 바뀜에 따라 무엇이 어떻게 달라져 유권자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인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나이 지긋한 진보 출신 명망가를 앞세우는 윤 후보의 전략은 당장 취약한 청년 대책에서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다. 윤 후보가 젊은층 지지를 위한 역할을 이 대표에게 일임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정작 이 대표는 “나의 평소 지론은 2030세대를 위한 정책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젊은 세대를 고립화하는 것부터가 문제”라고 일갈했다. 윤 후보의 ‘큰 그림’을 바탕으로 선대위 차원에서 구체화해야 할 전략을 특정인의 개인기에 맡기는 양상이 드러난 것이다. 윤 후보는 어제 최고위원회에 김병준·이준석 위원장 안건을 올리면서 김종인 총괄위원장 안건은 “하루이틀 좀 시간을 더 달라고 했다”면서 상정을 미루었다. 윤 후보가 ‘작은 승리’는 거뒀을지 모르지만 ‘큰 승리’에서는 멀어졌을 수도 있지 않으냐는 인선에 대한 김 전 위원장의 항의 표시일 것이라 본다. 윤 후보는 선대위 최종 인선을 공표하면서 ‘얼굴의 나열’뿐 아니라 후보의 어떤 비전을 이루고자 이런 인물들이 필요한지도 유권자에게 설명하는 절차를 잊지 않기 바란다.
  • [씨줄날줄]‘지옥’ 관전법/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지옥’ 관전법/임창용 논설위원

    한국 드라마 ‘지옥’이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전 세계 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다. 1위였던 또 다른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올랐단다. 이젠 우리 드라마가 세계 일등 드라마란 등식이 성립할 날도 멀지 않은 듯한 성급한 기대감마저 든다. 지난 주말 ‘지옥’ 6부작을 몰아 보았다. 몰입의 강도는 ‘오징어게임’ 못지않을 만큼 셌다. 드라마를 보면서 의문이 든 것도 마찬가지. 무엇이 이렇게 시청자를 몰입하게 하는 걸까. 의문은 어렵지 않게 풀렸다. 적어도 내겐 그랬다. ‘오징어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요인들이 드라마를 관통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일종의 ‘몰입의 공식’이랄까. 그것은 잔혹한 현실적 모순, 모순을 해소하지 못함에 따른 체념 내지 절망, 초법적ㆍ초현실적 방법에 의한 대리 복수 내지 해소 욕구, 이 같은 대중적 욕구를 악용하는 무리 등장 등. ‘지옥’은 이 몇 가지 요소를 시공간적으로 절묘하게 버무려 시청자의 심리적 참여도를 최대한 끌어내는 데 성공한 듯싶다. 여러 요소가 버무려져 있지만 드라마의 얼개는 비교적 단순하다. 어느 날 누군가에게 무서운 형상의 ‘천사’가 나타나 죽는 날짜와 시간을 예고한다. 그리고 실제 그 시간에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예고받은 이를 참혹하게 태워 죽인 뒤 사라지는 사건이 반복된다. 예고와 살인의 주체가 천사와 지옥의 사자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새진리회’란 사이비 종교단체가 그렇게 정의하고 부를 뿐이다. 이 단체는 예고된 죽음을 맞는 이들이 사회적 악행을 저지른 범죄자임에도 법에 의해 심판받지 않아 신이 직접 관여해 지옥의 형벌을 내리는 것이라고 설교한다. 또한 살인 현장을 직접 생중계한다. 예고된 살인이지만 ‘지옥의 사자’가 워낙 강력해 공권력이 전혀 손쓰지 못하는 걸 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종교단체에 복종하고 광신도가 된다. 드라마엔 무기력한 공권력의 한계에 불만인 대중심리가 강하게 흐른다. ‘오징어게임’에서 피할 수 없는 생존경쟁에 내몰린 극중 인물들에 대한 동조화 심리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이 극한 상황에서 무자비한 선택에 내몰리듯 ‘지옥’에선 현실적 모순에 불만인 광신도들이 초현실적 복수극에 동조하는 것이다. ‘지옥’은 ‘오징어게임’과 마찬가지로 강한 현실 비판 코드를 장착하고 있다. 한국 감독이 만든 만큼 한국적 현실이 많이 반영됐겠지만 삶과 죽음이나 죄와 벌 등 보편적 주제를 제대로 다뤄 해외 주목도가 높은 게 아닐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의 현실이 그만큼 잔혹하고 모순이 많다는 걸 계속 보여 주는 듯해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 “재밌어야 지갑 연다” 웹드라마 마케팅

    “재밌어야 지갑 연다” 웹드라마 마케팅

    세 명의 뱀파이어가 의도치 않게 인간을 도우면서 마음을 열어 가는 판타지 드라마. 최근 유튜브상에서 화제를 모은 웹드라마 ‘바이트 시스터즈’의 소개 글이다. 이 드라마가 특별해 보이는 건 작품의 내용이 아니다. 제작사가 유명 방송사나 전문 드라마 제작사가 아닌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기업 한섬이라는 것. 당연하게 극중 인물들은 한섬의 의류들을 입고 등장한다. 흐름을 깨지 않고 자연스럽게 노출된 제품들은 입소문이 나며 대박이 났다. 실제 드라마 방영 후 한섬의 프리미엄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의 매출은 2배 가까이 늘었고 극중 강한나가 입고 나온 시스템 청바지와 이신영이 착용한 타임옴므 셔츠는 완판됐다. 소비자를 쇼핑의 세계로 인도하는 광고와 예능·드라마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유통업계가 영상물 속에 간접광고(PPL)를 하는 대신 웹드라마나 웹예능 제작에 직접 뛰어들며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20~30대)를 겨냥한 것으로, 대놓고 물건을 사라고 광고하는 것보다 흥미와 호기심이 끌려야 지갑을 여는 세대의 특성을 간파한 움직임이다. 22일 한섬에 따르면 지난 19일 종영한 ‘바이트 시스터즈’의 누적 조회 수는 이날 기준으로 1124만뷰를 기록했다. 웹드라마 인기는 한섬의 자체 유튜브 채널 ‘푸쳐핸썸’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CJ온스타일도 CJENM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서 배우 이유리를 앞세운 웹예능 ‘유리한 거래’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배우가 CJ온스타일 본사에 방문해 제품 가격을 협상하는 과정을 보여 준 뒤 CJ온스타일 라이브방송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식이다. 지금까지 공개한 4회분의 에피소드 가운데 지난 10일 노출됐던 쿠쿠밥솥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주문 금액이 8억원에 달해 라이브방송을 통틀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층을 넓히는 데도 성공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TV홈쇼핑의 주 고객층은 4050세대지만 ‘유리한 거래’의 시청자는 3040세대 초반이 70%에 육박하고 신규와 휴면 고객 유입률은 평균 대비 60% 이상 높아졌다”고 했다. 롯데백화점도 웹예능 ‘오떼르: 미션컴플희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2월부터 롯데백화점 본점과 연결된 평행 세계 ‘르쏘공 왕국’의 휴 공주가 사라진 아이들(MZ세대)을 찾으면서 ‘오떼르’를 받고자 노력한다는 콘셉트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웹예능에서는 가수 ‘이달의 소녀’ 츄가 휴 공주를 연기한다. 요술봉을 들고 구독자를 ‘떼쟁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식이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가 6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4만 2000여명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MZ 소비자들은 인위적이고 직간접적인 광고를 불편해한다”면서 “고객을 자연스럽게 기업과 브랜드의 팬으로 만들기 위한 콘텐츠 커머스 시장은 앞으로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 ‘시민단체 고발전’ 전장 된 공수처… 고발사주 수사도 용두사미 끝나나

    ‘시민단체 고발전’ 전장 된 공수처… 고발사주 수사도 용두사미 끝나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고발 사주’ 의혹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핵심 피의자들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 단서가 나오지 않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불기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르면 주중에 고발 사주 수사를 마무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대선에 영향이 없도록 선거 때까지 (수사를) 갖고 가거나 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 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15일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압수수색하며 고발장 작성 의혹을 받는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사용했던 컴퓨터 저장장치(SSD)를 확보하고 고발장 작성·전달 경위를 규명하는 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손 전 정책관의 구속영장 청구 당시 ‘대검 내 성명불상´으로 적시했던 고발장 최초 작성자를 아직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손 전 정책관이 지난 2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친 소환조사에서 일관되게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핵심 증거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공수처는 지난주에 손 전 정책관에게 20일쯤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손 전 정책관 측은 날짜 재지정을 요청했다. 수사의 최종 목적지였던 윤 후보에 대한 실질적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핵심 인물에 대한 기소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공수처는 지난 9월 6일 시민단체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의 고발에 따라 같은 달 9일 손 전 정책관과 윤 후보를 입건하고 수사를 벌여왔지만 좀처럼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공수처가 시민단체의 잇단 ‘고발전’으로 진영 간 갈등의 전장이 돼버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 사주 수사에 비해 ‘제보 사주´ 의혹은 형식적인 입건만 된 상황”이라며 김 처장을 직무유기,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사세행도 같은날 윤 후보와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하며 맞불을 놨다. 사세행 측은 현대차 그룹의 이명박 전 대통령 BBK 소송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면죄부를 줬다”며 고발 사유를 밝혔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공수처에 출석해 ‘판사 사찰´ 의혹 관련 고발인 조사도 받았다.
  • 한발도 못 나간 정·관·법조계 로비 수사… 대장동 공범 3인만 기소

    한발도 못 나간 정·관·법조계 로비 수사… 대장동 공범 3인만 기소

    검찰이 22일 ‘대장동 핵심인물 3인방’을 기소하며 내놓은 수사 결과는 대장동 개발 비리·특혜 의혹의 파급력에 비하면 상당히 초라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검찰은 민간개발업자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이 ‘부적절한 연결고리’는 일부 밝혀냈으나 국민적 관심을 모은 정·관계·법조계 로비 등 ‘윗선 수사’는 한발도 나아가지 못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봤다. 2015년 대장동 사업을 진행할 때 화천대유가 민간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지침을 작성하고 우선협상자 선정의 배점도 불공정하게 조작했다는 것이다. 또 이들이 관여한 대장동 개발의 초과이익 환수 배제도 특혜라고 봤다. 다만 검찰은 정 회계사는 수사 초반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하는 등 적극 협조했단 이유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7호가 최소 651억원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최소 1176억원의 시행이익을 챙겼다고 봤다. 시행이익에 따른 배임액이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검찰은 우선 1176억원으로 이를 계산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이 완료된 화천대유의 직영 블록 4곳만 계산한 것이고 지난 10월 말 분양된 1개 블록에 대해선 불법 이득액수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향후 배임액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김씨와 남 변호사는 뇌물공여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유동규(52)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지난 1월 회삿돈 5억원을 빼돌려 뇌물로 건넸다고 봤다. 로비 자금은 직원 월급 명목으로 4억 4000만원을 횡령해 마련했다. 남 변호사는 성남도개공 전략투자팀장으로 일한 정민용(47) 변호사에게 지난해 9∼12월 회삿돈 35억원을 빼돌려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이들 사건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에 배당했다. 지난달 21일 먼저 기소된 유 전 본부장의 심리를 맡은 재판부다. 검찰은 지난 9월 서울중앙지검 4차장 산하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이후 54일 동안 수사를 진행해 유 전 본부장과 김씨, 남 변호사 등 핵심 인물들을 기소했다. 그 과정에서 수사팀은 김씨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되고 남 변호사를 체포했다가 시간 부족으로 석방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엔 방역수칙을 위반한 ‘쪼개기 회식’으로 수사 총괄 부장검사가 업무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수사 결과가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상희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사건의 핵심 중 하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루돼 있는가 여부인데 국민이 이를 판단할 실마리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로비 정황 ‘윗선’ 겨눌 듯… 이재명 향할 수도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를 22일 재판에 넘기면서 대장동 수사는 2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매듭짓지 못한 정관계·법조계 고위 인사 등 ‘윗선’을 대상으로 한 로비 정황에 집중해 칼날을 겨누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번 주 내로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서며 윗선 수사의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대장동 민간개발업자에게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50억 클럽’ 멤버 중 하나인 곽 전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하나은행 본점·여의도지점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물품을 현재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장동 민간사업자에게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고위 법관 출신 법조인에 대한 수사도 예상된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을 승인한 성남시를 향한 수사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윗선의 ‘사퇴압박’ 의혹과 관련해 황무성(71)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정진상(53·전 성남시 정책실장)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 유한기(61)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나눈 문자메시지와 녹취록 등을 확보해 윗선의 개입이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부실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측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수사가 이 후보로까지 향할 수도 있다고 본다. 검찰이 지난 54일간 진행한 대장동 윗선 수사가 미진했단 점을 꼽으며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검사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검찰이 정 부실장은 소환조차 하지 않았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특검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광삼 변호사도 “윗선 수사에 의지가 없는 검찰 대신 특검이 나서야 각종 의혹이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로비 정황 ‘윗선’ 겨눌 듯… 이재명 향할 수도

    로비 정황 ‘윗선’ 겨눌 듯… 이재명 향할 수도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를 22일 재판에 넘기면서 대장동 수사는 2라운드를 맞게 됐다. 검찰은 매듭짓지 못한 정·관계·법조계 고위 인사 등 ‘윗선’ 대상 로비 정황에 집중해 칼날을 겨눌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주중에 ‘50억 클럽’ 멤버인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서며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17일 곽 전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하나은행 본점·여의도지점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물품을 현재 분석 중이다. 또한 대장동 민간사업자에게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고위 법관 출신 법조인에 대한 수사도 예상된다. 특히 검찰은 남 변호사와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씨가 합의한 ‘50억 지급 계약서´<서울신문 2021년 11월 22일자 9면>를 작성한 경위와 실제 남 변호사에게 흘러간 약 45억원의 용처도 조사할 계획이다. 대장동 사업을 승인한 경기 성남시를 향한 수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윗선의 ‘사퇴 압박’ 의혹과 관련해 황무성(71)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정진상(53·전 성남시 정책실장)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 유한기(61)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나눈 문자메시지와 녹취록 등을 확보해 윗선의 개입이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관련 수사가 정 부실장을 넘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까지 향할 수도 있다고 본다. 54일간 검찰 수사에서 윗선 로비 부분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법조계에서도 특검 도입 주장이 나온다. 검사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검찰이 정 부실장은 소환조차 하지 않았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특검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광삼 변호사도 “윗선 수사에 의지가 없는 검찰 대신에 특검이 나서야 각종 의혹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 [단독] ‘5급의 꿈’ 이룬 시각장애인… 장애 공시생 ‘희망의 빛’

    [단독] ‘5급의 꿈’ 이룬 시각장애인… 장애 공시생 ‘희망의 빛’

    “점자교재 구하기부터 시험 모두 난관부모님과 인사처 등 도움으로 합격해교육부 가서 특수교육 제도 개선 희망후배들이 맘껏 공부하는 데 보탬 될 것”“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맘껏 공부하고 꿈을 이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영(26)씨는 지난 17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321명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이다. 선천성 시각장애로 점자교재를 구하는 것부터 시험에 응시해 푸는 것까지 모든 과정에 도사린 어려움을 이겨 낸 수석합격이라 기쁨이 더 컸다. 강씨는 21일 전화인터뷰에서 지원하고 싶은 부처가 있는지 묻자 주저 없이 “교육부”라고 답했다. 고등학생 때 공무원을 목표로 공부하면서 줄곧 특수교육 분야를 떠올렸고, 대학 전공도 교육학을 택했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공부하는 내내 장애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그는 “이번 합격은 혼자 힘으로 이뤄 낸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의 도움이 있었다”고 했다. 공무원시험 준비도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점자교재를 구하기 힘들어 부모님이 교재를 스캔하고 타이핑해서 점자로 변환해 주었고, 시험도 점자 문제지와 답안지를 사용했다. 강씨는 특수교육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애인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정보 접근 문제”라는 그는 “인터넷만 해도 화면 읽어 주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웹사이트 구조, 이미지를 대체하는 텍스트 기술 등 장애인 친화적인 환경이 아쉽다”고 했다. 이어 “시각장애인 대학생은 시험이 다가오는데도 점자교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때도 있다”면서 “국립장애인도서관이 도움이 많이 되긴 했지만 수요는 많고 인력은 적다 보니 점자교재를 신청하고 받아 보는 데 3개월 이상 걸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들이 함께 교육을 받는 통합교육을 확산하는 데도 힘을 쏟고 싶다는 의욕도 보였다. “장기적으로는 장애학생들의 학습욕구 충족, 다양한 사회화 경험을 고려할 때 통합교육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비장애인 입장에서도 통합교육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씨는 거듭 “합격은 주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점자문제지를 제작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도움을 준 박병욱 주무관을 비롯한 인사혁신처 관계자들에게도 특별한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 역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 “당당하고 용기 있는 원더우먼, 이 시대에 꼭 필요”

    “당당하고 용기 있는 원더우먼, 이 시대에 꼭 필요”

    최근 여성 인물을 원톱으로 내세운 드라마들이 주목받으면서 기존 남녀 주인공도 관계 변화를 보여 주고 있다. 대표적인 드라마가 지난 6일 종영한 ‘원 더 우먼’이다. 드라마의 인기만큼 여성 주인공 이하늬의 조력자인 이상윤과 이원근도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SBS 금토극 흥행을 이끌었다. 종영을 기념해 최근 화상으로 만난 두 사람은 “드라마 흥행의 가장 큰 공은 이하늬의 열연”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상윤은 “대본도 재미있었지만 이하늬가 워낙 날아다녔다”고 전했고 이원근도 “대본의 8할을 차지했는데 대사 NG 한번 내지 않았다”며 이하늬에게 공을 돌렸다. ‘원 더 우먼’은 법조계와 재계의 비리를 통쾌하게 파헤친 코믹 액션물로 최고 시청률 17.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검사에서 재벌가 며느리로 ‘반전 인생’을 살게 된 조연주(이하늬)는 재벌가 ‘빌런’ 한성혜(진서연)를 상대로 응징에 나선다. 조연주의 ‘사이다 복수’를 도운 두 남성은 상반된 매력을 뽐냈다. 이상윤이 맡은 한승욱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귀국한 재벌 3세로 듬직함을 보여 줬다. 반면 이원근이 맡은 검사 안유준은 10년째 연주를 짝사랑하는 연하남이었다. 이원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시청평 중 ‘한승욱은 대형견 같고 안유준은 작은 강아지 같다’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했다.두 사람은 연기에 있어 조연주를 잘 돕는 데 가장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상윤은 “내 편이 없는 사람을 뒤에서 도와주는 역할이라 여기에 최선을 다하면 저 역시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아버지와 얽힌 승욱의 서사도 있지만 어떻게 연주를 잘 서포트할지를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원근도 “연주의 편을 묵묵히 들어주고 남자다운 모습을 가진 연하의 모습을 보이려 했다”고 돌이켰다. 서로 돕는 분위기 때문인지 현장에서도 늘 웃음이 넘쳤다고 한다. 작품으로 보여 주고 싶었던 ‘원 더 우먼’에 대해서도 “당당한 사람”이라는 같은 답을 내놓았다. “요즘처럼 힘든 시기일수록 끈끈하게, 용기를 잃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 권선징악을 이뤄 내는 모습”(이원근), “모든 면에서 당당하고 거침없는 사람”(이상윤)이라는 정의다. 시대가 요구하는 캐릭터라 시청자들이 공감한 것 같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원 더 우먼’을 통해 좋은 기운을 얻은 이상윤은 “코미디에 욕심이 많이 났는데 이번에 많이 자제했다”며 “시트콤을 정말 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대표작이 생겼다”고 의미를 부여한 이원근은 “앞으로 욕심내지 않고 겸손하게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나우뉴스] ‘미투’ 후 사라진 中 펑솨이 근황 첫 공개…사진 속 모습 보니

    [나우뉴스] ‘미투’ 후 사라진 中 펑솨이 근황 첫 공개…사진 속 모습 보니

    지난 2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장가오리 중국 전 부총리의 집에서 성관계를 강요받고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한 중국 여자 테니스 선수 펑솨이의 실종 의혹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방송 CGTN 소속 기자 한 명이 자신의 트위터에 “펑솨이의 친구가 내게 사진들을 보내왔다”며 펑솨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 3장을 공개했다.사진 속 펑솨이는 자신의 방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가벼운 티셔츠를 입은 채 고양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를 공개한 CGTN 측은 해당 사진들을 펑솨이의 친구로부터 현지 SNS인 위챗을 통해 전달받았으며, ‘즐거운 주말’이라는 메시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사진이 공개된 직후 진위여부 논란이 일었다. 사진 속 펑솨이의 모습이 근래에 찍었다는 것을 입증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펑솨이가 자신의 지인을 두고 국영방송 기자를 통해 근황을 공개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진을 공개한 이가 이틀 전 펑솨이의 이메일을 공개한 CGTN 언론인과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 역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해당 사진들을 공개한 CGTN 언론인은 펑솨이가 여자테니스협회(WTA) 측에 보냈다는 이메일을 공개한 사람이다. CGTN은 지난 17일 펑솨이가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에게 보낸 이메일 이라면서 “나는 집에서 쉬고 있을 뿐, 실종된 것이 아니다. 어떤 위험도 없으며 성폭행당했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공개했다.그러나 이메일이 가짜라는 의혹이 퍼지며 오히려 그녀의 안전에 대한 우려만 더 커졌다. 이에 사이먼 회장은 다음날 CNN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분명히 (중국에서) 사업을 중단할 의향이 있고 이로 인한 복잡한 문제들을 처리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것(펑솨이의 안전)이 분명 사업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펑솨이의 모든 전화번호, 메일주소 등 모든 수단을 다해 연락하려고 노력했다. 디지털 시대에 연락할 수단이 많지만 어떤 회신도 받지 못했다”며 “펑솨이가 직접 이 이메일을 작성한 것인지, 강요에 의해 작성했는지 등을 알 수 없다. 현재로는 이메일 내용이 타당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 펑솨이와 직접 만나 이야기하기 전에는 안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UN)도 나섰다. 리즈 트로셀 유엔 인권위원히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그녀(펑솨이)의 소재와 안전 여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폭행과 관련한 완전히 투명한 조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공개된 펑솨이의 폭로글은 게시 30분 만에 웨이보에서 삭제됐고, 5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그녀의 웨이보 계정도 폐쇄됐다. 이후 그의 행방은 2주가 넘도록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장동 수사팀 ‘쪼개기 회식’ 논란… 2·3차도 있었나

    대장동 수사팀 ‘쪼개기 회식’ 논란… 2·3차도 있었나

    대장동 의혹 수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쪼개기 회식’을 한 것과 관련해 수사를 총괄한 부장검사가 업무에서 배제됐다. 회식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2·3차까지 있었다는 설도 제기돼 국무총리실에서도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19일 “코로나19 방역지침 논란과 관련해 경제범죄형사부 유경필 부장검사를 수사팀에서 배제하고 반부패·강력수사1부 정용환 부장검사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계속 팀을 이끌고 수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구속된 지난 4일 서울 서초동 한 고깃집에서 회식을 했다. 해당 식당에는 총 22명이 예약됐고, 이 중 수사팀 관계자 16명이 회식에 참여했다. 수사팀은 8명씩 방을 나눠 앉는 ‘쪼개기 회식’으로 규제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규정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10명까지만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사적 모임이 허용된다. 방역당국은 자리를 나누더라도 집합금지 인원을 넘겨 모이면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해왔다. 우려대로 대장동 수사팀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나와 회식이 감염의 원인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회식을 한 뒤 유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수사관 7명이 확진됐고, 밀접접촉자도 자가격리를 하느라 자리를 비우면서 대장동 의혹 수사가 한동안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국무총리실은 법무부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고, 법무부는 대검찰청에 진상을 파악하도록 한 상태다. 현재 중앙지검 사무국이 회식 경위와 2차 회식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수사팀은 1차를 마친 뒤 서초동 인근에서 2차 회식을 이었고, 일부는 논현동으로 자리를 옮겨 3차 회식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따가운 시선 속에서도 “방역지침 논란과 관계없이 대장동 의혹 관련 사건 수사에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해달라”고 수사팀에 당부했다. 김 총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 출석한 자리에서도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진 않기에 지켜봐 달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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