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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경, 동그라미재단 이사장 맡아 논란

    김미경, 동그라미재단 이사장 맡아 논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부인인 김미경(서울대 교수)씨가 안 후보가 2012년 안랩 주식 절반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직을 1년간 맡았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국민의당 등에 따르면 김씨는 2019년 11월부터 1년간 동그라미재단 이사진이었다. 2019년 11월부터 3개월간 이사로 활동하다가 2020년 2월부터 11월까지는 이사장을 맡았다. 안 후보의 부인인 김씨는 공익법인법상 특수관계인에 해당된다. 현행법상 특수관계자가 이사 현원의 5분의1을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는데 동그라미재단 이사진은 5명이어서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 후보가 재단을 설립할 때 운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입장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재단 측의 미세먼지 해결 프로젝트와 관련해 해외 네트워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으로 도운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통화에서 “김 교수의 네트워크와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재단이 지원 요청을 해 이사로 간 것으로 자신의 재능을 기부한 셈”이라면서 “월급도 받지 않았고 모든 비용을 사비로 지출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를 비롯해 딸 안설희씨까지 연이어 공개활동으로 안 후보 지원에 나섰다. 지난 23일 미국에서 귀국한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간 딸 안씨는 우선 유튜브를 통해 소통에 나섰다. 안씨는 격리가 끝난 뒤 안 후보와 공개일정을 함께할지 등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부터 2박 3일간 호남 단독 일정에 돌입했다. 첫날인 26일에는 권은희 원내대표와 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 붕괴 현장 등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는 등 민생 행보에 나섰다. 이날 안 후보는 지역 선대위원장들과 대선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직접 참여한 음반과 음원도 공개됐다. 2030세대와 공감하겠다는 취지로 준비한 앨범명은 ‘버티go’다. 한편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전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기도 했다. 야권 단일화 문제가 막판 대선 구도의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최 위원장이 홍준표 의원에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과 불편한 관계인 인물들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 한반도 긴장고조 속 美대사 공석 1년 만에 내정

    한반도 긴장고조 속 美대사 공석 1년 만에 내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년 동안 공석이던 주한 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사진·65) 주콜롬비아 대사를 내정하고, 필요한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가 대화재개는커녕 강 대 강 구도를 이어 가고 한반도 긴장 수위가 고조된 상황에서 2009~2010년 국무부 대북 유엔제재 이행 조정관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제재 전략을 총괄조정했던 베테랑 골드버그 대사가 내정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골드버그) 내정자가 우리 정부에 통보된 상태”라고 확인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말 골드버그 대사를 주한대사 후보로 내정한 뒤 극비리에 관련 절차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부임 동의)을 요청했으며, 공식 지명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전략의 근간인 ‘쿼드’(미·일·인도·호주)와 영국·호주와의 안보동맹 ‘오커스’(AUKUS) 국가의 신임대사는 모두 채웠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해 1월 해리 해리스 대사 이임 뒤 대리 체제를 이어 가 한미 간 이상 기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보수진영에서 제기됐었다.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최고위직인 ‘경력대사’ 타이틀을 달고 있는 골드버그 대사는 2013~2016년 주필리핀 미국대사를 지냈다.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겸 필리핀 대사의 전임자다.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6~2008년 주볼리비아 미국대사를 지냈다. 당시 반미좌파 모랄레스 정권과 각을 세우며 볼리비아 전 국방장관의 망명을 받아들인 사건으로 ‘기피인물’이 돼 대사직에서 물러났다. 2009~2010년 국무부 대북 유엔제재 이행 조정관 당시 중국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1874호의 적극적인 이행을 요청해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밀반입하려던 전략물자를 봉쇄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북측의 연이은 무력시위와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유예) 재고 시사, 이에 맞선 미측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언급 등 연초부터 대화 재개 가능성은 더욱 요원해졌다. 이런 가운데 ‘제재 전문가’ 이미지가 강한 골드버그 대사의 지명에 대한 북측의 부정적 반응은 예상 가능한 수순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골드버그를 지명해도 상원 인준 과정을 감안하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새 대사 부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갈 ‘문재인의 사람들’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갈 ‘문재인의 사람들’

    신동호·조용우·신지연·이진석·이정도는 ‘5년 비서관’ 꽉 채워 한정우·김재준·윤재관·오종식 등 10명 행정관→비서관 ‘완주’‘盧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될 ‘양산팀’ 관심… 최상영 첫손“참여정부 마지막 날 밤이 서글펐다. 2008년 2월25일, 대통령을 모시고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 가야 했다. 차기 대통령에게는 취임식이지만 물러나는 대통령에게는 이임식도 없는 쓸쓸한 퇴장의 자리다… 우리의 퇴임문화는 너무 척박하다(문재인의 운명 중).”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회고했던 임기 마지막 날이 이제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2017년 5월10일 첫걸음을 내디딘 뒤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는 참모들의 생각도 14년 전 문 대통령과 비슷하지 않을까. ‘순장조’로 불리는 참모들 가운데 상당수는 통상 업무 외에도 5년 임기를 정리하고, 퇴임 이후까지 준비해야 하는 탓에 요즘도 눈코 뜰 새 없다. 청와대 참모 중 5년의 긴 여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한 비서관급(2급) 이상 참모들은 10여 명에 이른다. 2012·2017년 대선과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부터 문 대통령의 생각을 오롯이 글로 표현해온 ‘문재인의 필사’ 신동호 연설비서관과 문재인 정부의 역사를 기록하는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청와대 살림을 책임지는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5년 동안 보직 이동도 없이 대통령을 보좌했다.해외언론비서관과 제2부속비서관을 거쳐 매일 대통령을 가장 오랜 시간 만나는 참모로 꼽히는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과 사회정책비서관과 정책조정비서관을 거친 이진석 국정상황실장도 5년을 완주할 태세다.  특히 신동호·조용우·이진석·오종식 비서관은 2016년 민주당 대선경선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에 베이스캠프로 꾸려진 ‘광흥창팀’ 멤버다. 2012년과 2017년 대선캠페인을 기획했던 탁현민 의전비서관도 광흥창팀에 몸담았지만 2019년 1월~2020년 5월까지 공백이 있다. 2017년 5월에는 행정관으로 출발했지만, 비서관으로 승진한 케이스도 있다. 최상영 제2부속비서관과 오종식 기획비서관,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 윤재관 국정홍보비서관, 김재준 춘추관장, 이기헌 민정비서관, 강권찬 시민참여비서관, 김영문 사회통합비서관, 송창욱 제도개혁비서관, 윤지훈 인사비서관 등 10명이다. 김재준·강권찬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지역구(부산 사상) 의원이던 19대 국회 당시 ‘의원회관 325실’ 멤버다. 비서관은 아니지만 신혜현(2급) 부대변인과 김하림 행정관(3급·기획비서관실) 역시 두 차례 대선을 모두 치른 325호실 출신이다.퇴임 후 경남 양산 하북면 사저로 향하는 문 대통령 부부와 동행할 이들도 원년 멤버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6조에 따르면 ‘전직대통령은 비서관 3명과 운전기사를 둘 수 있고, 비서관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별정직으로 한다’고 돼 있다. 양산행은 본인이 원한다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참여정부 때는 퇴임 2개월 전 봉하마을에 함께 갈 진용이 짜였다. 김경수 당시 연설기획비서관(전 1부속실장)과 문용욱 당시 1부속실장, 박은아 부속실 행정관이 동행했다. 이번에도 참모그룹의 중지를 모아 문 대통령 부부가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출신 여권 핵심 관계자는 31일 통화에서 “지난 연말쯤 대통령께 오래된 참모들이 운을 띄웠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니 업무에 충실하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양산 사저란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는 터라 문 대통령은 물론, 김정숙 여사와도 편한 관계여야 한다. 문 대통령을 오래 보좌했던 참모들 사이에선 양산과 가까운 부산에서 오래 활동했고, 현재 제2부속비서관으로 김 여사를 보필하는 최상영 비서관이 첫 손에 꼽힌다. 나머지는 유동적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문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 등에서 “퇴임 후에는 잊혀지고 싶다”고 밝혔지만, 정무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참모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만약 정권교체가 될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일각에서는 2015년 문재인 당대표 시절부터 참모로 일했던 오종식 비서관의 이름도 거론된다. 이정도 비서관은 2017년 5월 이전까지 문 대통령과 별다른 인연이 없었지만, 5년간 청와대 살림살이를 맡았던데다 대통령이 편하게 생각하는 참모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물론, 청와대나 정치권 인사가 아닌 의외의 인물이 ‘깜짝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참여정부 때처럼 선임행정관 급을 승진시키는 방안도 있다.
  • 닉슨·마오쩌둥 악수 뒤엔 패권다툼의 씨앗이 자라고 있었다

    닉슨·마오쩌둥 악수 뒤엔 패권다툼의 씨앗이 자라고 있었다

    엄혹한 근현대사에서 미국과 중국은 적과 동지의 관계를 넘나드는 묘한 사이다. 1844년 마카오 인근에서 왕샤(望廈) 조약을 통해 첫 공식 관계를 맺은 이후 올해로 178년간 애증의 관계를 이어 왔다. 복잡한 국제질서 속에서 양국 모두 이이제이(以夷制夷)와 원교근공(遠交近攻) 전략을 멋지게 구사했다. 멀리 떨어진 나라와 협력하고 오랑캐로 오랑캐를 제압하는 대전략을 통해 국익 극대화를 관철시킨 나라들이다. 미중의 대립과 갈등이 커져만 가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의 외교 전략을 모색해 본다. 1840년 1차 아편전쟁에서 패한 중국은 굴욕적인 난징조약(1842년) 체결 뒤 최강국 영국 견제를 위해 미국을 끌어들였다. 중국은 영국을 격퇴하고 독립을 쟁취한 미국을 서구 열강의 방패막이로 활용했고 미국 역시 시장 확대를 위해 왕샤조약을 체결했다. 6·25 전쟁 당시엔 전쟁까지 벌여 숙적이 되기도 했던 양국은 20세기 냉전 당시 손을 잡고 소련을 무너뜨렸다. 물고 물리는 양국이 21세기 패권전쟁에 돌입한 것은 냉엄한 국제질서의 단면을 보는 듯하다. 한국전쟁 이후 20년간 죽의 장막에 갇힌 중국을 극적으로 국제무대로 이끈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제국주의자 미국’이었다.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과 갈등을 빚어 온 중국은 1969년 소련과 무력 충돌 이후 새로운 국가안보 전략을 수립한다. 1971년 7월 9일 낮 12시 15분, 베이징 난위안(南苑) 비행장에 두꺼운 뿔테 안경의 미국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파키스탄의 칸 대통령과 만찬 도중 복통을 이유로 사라졌던 인물이 돌연 베이징 공항에 나타난 것이다. 바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외교안보 보좌관, 헨리 키신저였다. 마오쩌둥·저우언라이 등 중국 수뇌부와의 극비 회동을 위한 것이다. 1950년 6·25전쟁 이후 철천지원수로 지냈던 미중 양국이 화해의 첫발을 뗀 순간이었다.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부터 닉슨 대통령은 공산진영의 넘버2, 중국을 끌어들이는 구상에 착수했다. 중소 국경 분쟁에 휩싸인 중국과 손을 잡고 당시 주적인 소련 견제에 나서야 한다는 키신저의 ‘세력균형론’을 수용한 것이다. 미국은 700년 전 중국 땅을 밟았던 마르코 폴로의 이름을 딴 ‘폴로 프로젝트’라는 극비 계획을 가동했다. ‘키신저·저우언라이 극비 회동’을 통해 미중 수교의 큰 그림을 그렸고 이듬해인 1972년 2월 21일, 골수 반공론자 닉슨 대통령과 미 제국주의 타도를 외쳤던 마오쩌둥 주석이 역사적인 회담을 가진다. 미국은 중소 분쟁의 틈을 노려 중국과 손을 잡고 일거에 힘의 균형을 역전시켰고 `1979년 국교를 수립한다. 소련 붕괴와 냉전체제의 종식은 세력균형을 통해 패권국의 지위를 유지하려는 ‘키신저 외교’의 결정판이었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팍스 아메리카나(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라는 기본 틀을 유지했다. 미국은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도우면서 ‘아름다운 동반자’로 불렸다. 미국이 주도하는 동아시아 자본주의 분업체제의 틀 속에서 중국은 경제개발에 나섰고, 중국은 그 대가로 이 지역에서 미국의 지배적·군사적 우위를 인정한 것이다. 1979년 미중 수교를 주도했던 덩샤오핑의 도광양회(韜光養晦·힘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린다) 전략이 나온 배경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국민당 장제스 정권과 연합해 대일 태평양전쟁(1941년)을 치른 전우의 사이였다. 큰 틀에서 미국과 중국이 국교를 단절하고 불구대천의 원수가 된 것은 한국전쟁(6·25전쟁) 이후 20년에 불과하다.양국은 2018년 7월 출구조차 보이지 않는 갈등기로 접어들었다. 관세·무역 전쟁의 외피를 둘렀지만 갈등의 본질은 세계 경제 주도권을 둘러싼 기술 전쟁이란 시각도 강하다. 트럼프·바이든 정권이 3년 넘게 공세를 취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결사항전 의지를 다지면서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 중이다. 미국으로서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이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것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경고다. 미국이 중국을 ‘잠재적 적국’으로 간주해 본격적으로 움직인 시기는 2010년부터다. 중국은 그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일본을 처음으로 추월, 주요 2개국(G2)으로 발돋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소홀히 했던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정권은 2011년 ‘아시아 회귀(Pivot to Asia) 전략’을 공식선언했다. 대중 포위전략이 본격화되면서 퇴로 없는 패권전쟁에 돌입한 것이다. 중국 역시 세계 강대국으로 우뚝 서려는 대국굴기의 욕망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2년 11월 당 총서기에 오른 시진핑 국가주석이 세계 최강국의 꿈, 즉 중국몽(中國夢)을 전면에 내걸었다. 미중 모두 ‘투키디데스 함정’(패권국과 신흥 강대국 간의 대결)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 “美中 신냉전 초입… 한국은 전략적 모호성·선명성 오가며 유연 대응해야”

    “美中 신냉전 초입… 한국은 전략적 모호성·선명성 오가며 유연 대응해야”

    21세기 글로벌 패권을 둘러싼 미중 양국의 대결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미중 갈등 양상에 따라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가 요동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황재호 한국외대 교수를 25일 만나 미중의 향후 패권 전략과 우리의 국가생존 방향을 짚어 봤다. 황 교수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이자 글로벌 전략협력연구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미중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나. “‘신냉전의 초입(初入)에 서 있다’는 평가가 적합할 듯하다. 양국은 충돌과 경쟁만이 아니라 협력의 여지가 존재한다. 미중 경쟁은 역사 속 늘 있었던 강대국 경쟁이며, 상호 불신의 문제다. 미국은 자신과의 싸움, 중국은 시간과의 싸움 중이다. 아직 ‘세력 전이’가 일어나고 있지도 않은데 미국은 새로운 도전자를 과대포장하고 두려워한다. 반면 중국은 주요 강대국이 되고자 하지만 그렇다고 미국을 대체할 의지는 없다. 중국은 ‘길게 보고’(장기전) ‘약점을 보강하면서’(진지전) ‘다각적으로 맞대응’(여론전·심리전·법률전)하고자 한다.” -미중 정상들의 개성과 리더십을 평가하면. “중국외교가 늑대전사(戰狼)처럼 점점 강경해지는 이유는 먼저 시진핑 국가주석 개인 DNA에서 찾아야 한다. 건국 공신인 부친(시중쉰)의 존재로 ‘성골’이 된 시 주석은 당과 국가에 절대적인 충성심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오로지 시 주석 본인만이 실현할 수 있다는 사명감에 차 있고 중국 권력구조 내 견제할 만한 인물이 없다. 올해 10월 권력의 3연임 상황이 되면 시 주석 개인 색채가 농후해져 중국 외교·안보 정책이 더욱 강해질 듯하다. 미국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의 외교는 거칠었고, 조 바이든 외교는 세련되지만 둘 다 ‘아메리카 국익 퍼스트’이다. 하지만 미국 단독으로는 쉽지 않고 결국 부족한 부분은 동맹과 다자주의로 채워야 한다.” -한국 외교는 전략적 모호성을 포기해야 하는가. “전략적 모호성과 전략적 선명성은 상호대립이 아닌 보완적 개념이며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 선택을 고민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략적 비전과 실천 능력을 더 고민해야 한다.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도 선명성을 취할 수 있고, 전략적 선명성을 선택해도 전략적 모호성을 보여야 할 때가 있다.” -전략적 선명성을 선택할 경우 국가 리스크에 대한 해법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며 취사선택한다고 해서 꼭 그 전략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양자 사이 전략의 유효성, 유용성, 적시성, 적절성을 모두 고민해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예컨대 대미 전략적 선명성을 선택하면 중국으로부터 오는 많은 ‘비용’, 즉 중국 없이 대북정책을 자신할 수 있을지, 중국의 유무형 경제압박을 견딜 수 있을지 등을 따져 봐야 하고 반대로 미국이 한국에 대해 전면적으로 정책적 지지를 할 것인지 등도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자신감이 선다면 모호 전략을 포기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안별로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 -차기 정부 외교 정책의 방향은. “미국과 밀접한 일본마저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기국회 시정연설에서 ‘엄격함과 복잡함을 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신시대 현실주의 외교’를 천명했다. 오는 5월 신정부가 최적화된 한국 외교의 목표와 기조, 비전과 전략을 보였으면 한다.
  • 전략의 ‘킹 메이커’…이선균 “서창대처럼 이젠 결과도 중요하죠”

    전략의 ‘킹 메이커’…이선균 “서창대처럼 이젠 결과도 중요하죠”

    “서창대는 대단한 선거 전략가지만 전면에 나서지는 않아요. 왜 그래야 했을까 고민하고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배우 이선균은 영화 ‘킹메이커’에서 전설적인 선거 전략가 서창대를 연기한 소감을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전했다. ‘선거판의 여우’, ‘흑색선전의 귀재’로 불리는 서창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거를 승리로 이끌지만 베일에 가려져 있는 인물이다. 서창대의 모티브가 된 인물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선거 참모로 알려진 엄창록이다. 그는 당시를 기록한 책들에 짧게 등장할 뿐이다. 그렇기에 이선균은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그를 찾았는데 왜 정작 중심에 서지 못하고 그림자로 지내야 했을까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고 설명했다. 답은 서창대가 이북 출신이라는 태생적 한계에 있었다. 남과 북이 극한으로 대치하는 시대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욕망을 감추고 정치인 김운범(설경구)을 도울 뿐이다. 약방을 운영하던 서창대는 처음 김운범에게 자신을 써 달라고 접근하면서 “이북 사투리도 싹 고쳤다”고 강조하지만, 감정이 격해질 때마다 사투리가 툭툭 튀어나온다. 서창대가 계략과 술수를 쓰는 상황은 시나리오에 잘 표현되어 있어 충실하게 따랐다는 이선균은 “처음에는 사투리를 쓰는 장면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조금씩 나오면 좋겠다고 감독에게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 이후 첫 영화 출연작으로 ‘킹메이커’를 선택한 데 대해서는 “1960∼70년대 선거 이야기, 두 인물의 신념과 갈등이 흥미로웠다”며 “무엇보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과 배우 설경구와 함께하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돌이켰다. 신념을 쫓는 김운범과 결과를 중시하는 서창대 중 자신과 닮은 유형을 묻자 그는 “예전엔 신념이 중요했는데 지금은 결과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설 연휴 관객을 찾는 ‘킹메이커’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까. 이선균은 “대선을 앞두고 개봉하는 정치 소재 영화이지만 편협한 이야기가 아니라 치열한 선거판, 그 안의 사람들과 관계에 관한 이야기”라며 “모든 분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으니 (영화에) 더 득이 될 거 같다”고 전망했다.
  • 원칙의 ‘킹’… “내 대의를 정의로”

    원칙의 ‘킹’… “내 대의를 정의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43일 앞두고 대선을 소재로 한 정치 풍자극 ‘킹메이커’가 26일 개봉한다. 1971년 4월 제7대 대선 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김대중 야당 후보 진영을 오가며 선거 전략가 역할을 한 엄창록씨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 50년 전이지만 선거판 정치인들의 치열한 전략 싸움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야 후보 김운범 역을 맡은 설경구와 선거 전략가 서창대 역을 맡은 이선균을 최근 화상으로 만나 영화 이야기를 나눠 봤다. “각자의 대의를 정의로 만들기 위해 대립하는 것이 바로 선거 아닐까요?” 영화 ‘킹메이커’에서 정치인 김운범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설경구는 대통령 선거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그는 “한창 선거철인데 요즘 선거 과정을 보면 저희 영화와 닮은 지점들이 꽤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에 ‘정의는 승자의 것’이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반대 진영인 여당의 이 실장(조우진)은 ‘당신의 대의가 있듯이 나의 대의가 있다’는 말도 하죠. 이처럼 각 진영이 생각하는 대의를 정의로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대립하는 것이 선거 과정인 것 같습니다.” 영화는 각종 금권과 향응 선거가 판치던 1960∼70년대 선거판을 재현한다. 열세를 면치 못하던 김운범은 우연히 자신을 찾아온 서창대의 선거 전략으로 승리하고, 결국 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 하지만 원칙을 중시하는 김운범과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서창대는 사사건건 대립한다. ‘스타일리시한 정치 영화’라는 수식어답게 변성현 감독은 빛과 그림자를 통해 이들의 극한 대립과 딜레마를 표현한다. “영화에는 대선 후보를 뽑는 중앙 무대 뒤편에서 거래를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저럴 수도 있구나’ 싶더라고요. 저는 과정도 결과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적어도 현장에서는 올바른 목적을 위해 올바른 수단을 쓰는 영화판에서 일해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김운범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만큼 중압감도 컸다. 설경구는 “처음 시나리오에 캐릭터 이름이 ‘김대중’이었는데, 김운범으로 바꾸고 나서 부담이 조금 줄었다”면서 “워낙 잘 알려진 한국 정치의 거목인 만큼 그대로 모사하기보다는 나와 실존 인물 사이의 중간 지점에서 충돌하면서 캐릭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영화에는 수차례 낙선했지만, 세상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던 김 전 대통령의 선거 도전사가 거의 그대로 옮겨졌다. 설경구가 생각하는 정치인 김운범은 어떤 인물일까. “주변 상황이 변하고 판이 커졌을 뿐, ‘정의는 사회의 질서’라는 김운범의 소신과 정의는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외로웠지만 한결같은 사람이었죠. 올바른 정치 지도자란 리더십과 소신, 대의, 정의 등을 잘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 여가부 등이 인증한 여성·아동·고령·청년 ‘4대 친화 도시’

    여가부 등이 인증한 여성·아동·고령·청년 ‘4대 친화 도시’

    서울 용산구는 지난해 대외적으로 여성·아동·어르신·청년 등 4대 ‘친화 도시’ 인증을 받으며 전 세대가 두루 살기 좋은 도시임을 입증했다. 25일 구에 따르면 용산구는 우선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됐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인물이나 장소를 발굴하고 여성건강 증진 사업을 시행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지난해부터 5년에 걸쳐 양성평등 정책 추진 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가족친화 환경 조성 등 5개 분야에서 14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 등을 한데 모은 꿈나무종합타운을 개원하는 등 아동을 위한 기반 시설을 확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도 받았다. 지난해 2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국제 인증을 얻고 회원 도시가 됐다. 급속하게 진행되는 고령화에 따른 지역 사회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을 해 온 덕분이다. 구는 2014년 전국 최초로 어르신의 날 조례를 제정하고 행사를 개최해 왔다. 또 서울에서 유일하게 병상 80개 이상을 갖춘 구립요양원 2곳(효창, 한남)도 운영 중이다. 구는 청년 정책에도 신경을 기울여 지난해 6월 국회사무처 청년친화헌정대상 우수 기초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구 전체 인구의 24% 이상이 청년인 점을 감안해 2019년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또 110억원 규모의 일자리 기금을 조성해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업 활동에 타격을 입은 청년을 위한 일자리 사업에 투입했다.
  • ‘라임 사태’ 핵심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 측근 구속

    ‘라임 사태’ 핵심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 측근 구속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켰던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측근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임해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오전 10시 30분쯤 김 회장의 측근 정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이날 취재진의 눈을 피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정씨는 필리핀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면서 700억원대 불법수익을 챙긴 혐의(도박공간개설·외국환거래법 위반·범죄수익은닉처벌법 위반)를 받는다. 카지노 실소유주인 김 회장에게 수익금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해외 도피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카지노는 김 회장이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을 시작한 곳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외로 잠적한 정씨와 김 회장 등을 지난해 11월 기소중지 처분했으나 정씨는 이달 초 필리핀에서 체포돼 지난 22일 국내로 송환됐다. 부동산 개발회사 메트로폴리탄의 김 회장은 지난 2018년 라임으로부터 국내 부동산 개발 등의 명목으로 3500억원 가량을 투자 받았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김 회장을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로 정씨는 김 회장의 소재지를 알만한 유력한 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함께 김 회장의 행방을 확인하고 있다.
  • ‘킹메이커’ 이선균 “선거판의 여우, 왜 앞에 안나설까 궁금했죠”

    ‘킹메이커’ 이선균 “선거판의 여우, 왜 앞에 안나설까 궁금했죠”

     김대중 전 대통령 선거 참모 엄창록 모티브“이북 출신이라는 태생적 한계에 욕망 감춰 정치에 관심 많은 시기, 영화엔 득 되겠죠”“서창대는 대단한 선거 전략가지만 전면에 나서지는 않아요. 왜 그래야 했을까 고민하고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배우 이선균은 영화 ‘킹메이커’에서 전설적인 선거 전략가 서창대를 연기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선거판의 여우’, ‘흑색선전의 귀재’로 불리는 서창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거를 승리로 이끌지만 베일에 가려져 있는 인물이다. 서창대의 모티브가 된 인물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선거 참모로 알려진 엄창록이다. 그는 당시를 기록한 책들에 짧게 등장할 뿐이다. 그렇기에 이선균은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그를 찾았는데 왜 정작 중심에 서지 못하고 그림자로 지내야 했을까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고 설명했다. 답은 서창대가 이북 출신이라는 태생적 한계에 있었다. 남과 북이 극한으로 대치하는 시대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욕망을 감추고 정치인 김운범(설경구)을 도울 뿐이다. 약방을 운영하던 서창대는 처음 김운범에게 자신을 써 달라고 접근하면서 “이북 사투리도 싹 고쳤다”고 강조하지만, 감정이 격해질 때마다 사투리가 툭툭 튀어나온다. 서창대가 계략과 술수를 쓰는 상황은 시나리오에 잘 표현되어 있어 충실하게 따랐다는 이선균은 “처음에는 사투리를 쓰는 장면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조금씩 나오면 좋겠다고 감독에게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 이후 첫 영화 출연작으로 ‘킹메이커’를 선택한 데 대해서는 “1960∼70년대 선거 이야기, 두 인물의 신념과 갈등이 흥미로웠다”며 “무엇보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과 배우 설경구와 함께하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돌이켰다. 신념을 쫓는 김운범과 결과를 중시하는 서창대 중 자신과 닮은 유형을 묻자 그는 “예전엔 신념이 중요했는데 지금은 결과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설 연휴 관객을 찾는 ‘킹메이커’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까. 이선균은 “대선을 앞두고 개봉하는 정치 소재 영화이지만 편협한 이야기가 아니라 치열한 선거판, 그 안의 사람들과 관계에 관한 이야기”라며 “모든 분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으니 (영화에) 더 득이 될 거 같다”고 전망했다.
  • 호주오픈 “‘펑솨이는 어디에?’ 티셔츠 입어도 돼, 얌전히 있으면”

    호주오픈 “‘펑솨이는 어디에?’ 티셔츠 입어도 돼, 얌전히 있으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주최측이 실종설이 나돌았던 중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36) 관련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팬들이 입장할 수 있다고 한 발 물러섰다. 크레이그 틸리 호주테니스협회장은 25일 AFP 통신에 “대회장에서 티셔츠를 입고 있는 것은 괜찮다”며 다만 “방해할 의도가 없거나 평화롭게” 앉아 있으면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셜미디어 영상만 보신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며 “당시는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큰 현수막까지 함께 들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은 방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틸리 회장은 24시간 전에는 완전히 다른 얘기를 했다. 경기장 입구를 지키는 경호원들이 ‘펑솨이는 어디에(Where is Peng Shuai)?’란 문구가 담긴 티셔츠를 입은 팬들의 대회장 입장을 막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나돌자 경호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한 것이라고 옹호했던 것이었다. 멜버른 경찰도 “호주오픈은 대회장에서 정치적 구호를 금지하고 있다”며 대회장에서 해당 티셔츠는 입을 수 없다고 밝혔다. 펑솨이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장가오리(76)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한 인물이다. 2011년 단식 세계 랭킹 14위,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그는 그 뒤 소셜미디어 계정이 사라지고, 행방도 묘연해져 ‘신변 이상설’이 나돌았다. 국제적 이슈의 중심에 선 펑솨이는 그 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 이메일을 보내 자신은 잘 지내고 있으며,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자 중국 관영매체들은 펑솨이의 근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 등을 공개하며 펑솨이의 신변에 문제가 없다고 밝혀왔다. 그랬다가 펑솨이 티셔츠가 대회장에서 금지됐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 주말부터 일부에서는 ‘호주오픈이 2018년 중국 기업으로부터 5년간 1억 달러 규모의 후원을 받아 중국 눈치를 본다’는 비난이 일자 슬그머니 뒤로 물러난 것이다. 앞서 테니스 레전드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66·체코)도 ‘펑솨이는 어디에?’ 문구가 들어간 티셔츠를 금지했다는 보도에 화를 참지 못했다. 지난주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이 “지난해 12월 상하이에서 펑솨이와 함께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관람했는데 좋아 보였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영상 통화를 통해 그의 안전을 확인했다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 22일 베이징에 도착해 25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신화 통신이 전했다. 그는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펑솨이와 식사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실제로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전 세계랭킹 1위 나브라틸로바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그저 측은할 따름이다. @wta(여자프로테니스투어)는 이 사안에 대해 너무도 제각각이다!!! #펑솨이는어디있나요(WhereisPengShuai)”라고 안타까워했다. 프랑스 선수 니콜라스 마훗도 주최측이 중국 대기업 후원사들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동조했다. 마훗은 “무슨 일이래!? 용기가 부족해서 그런가! 중국 스폰서들이 없으면 큰일 나는 건가?”라고 트윗을 날렸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호주인 연구자 소피 맥닐은 이 정도의 의사 표현도 막으려는 것은 “상쾌하지 못하다”면서 대회에 참여하는 다른 선수들도 펑솨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애슐리 바티(호주)와 나오미 오사카(일본), 앤디 머리(영국) 등 선수 이름을 들기까지 했다. 지난 21일의 해프닝이 알려지자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를 통해 1만 호주달러(약 856만원) 모금 목표를 달성한 뒤에도 더 많은 티셔츠를 찍어내 항의하자는 의견이 댓글로 달리기도 했다.
  •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전 회장, 고리대금·폭행 혐의로 입건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전 회장, 고리대금·폭행 혐의로 입건

    2012년 저축은행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임석(60) 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출소 후 채무자에게 고리의 돈을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근 A씨가 임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미수, 상해, 이자제한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임 전 회장은 지난달 28일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시절 함께 일했던 A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개발 시행사 사무실로 찾아가 A씨를 수차례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또 2019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5차례에 걸쳐 A씨에게 총 72억원을 빌려준 뒤 법정 최고이율인 연 20%를 초과한 연 36%의 이율로 총 30억 3000만원의 이자를 받아낸 혐의도 받는다. 다만 임 전 회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A씨가 우리 회사와 거래가 있는데, 전화나 문자를 받지 않고 피해 다니길래 직접 찾아가 멱살을 한번 잡았을 뿐”이라며 “폭행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임 전 회장은 이자제한법을 위반한 이율로 돈을 빌려준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빌려준 것이 아니고 투자계약서를 쓰고 투자한 것”이라며 “지인과 법인 차원에서 일부 돈거래가 있었던 것 같은데 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나는 아내와 인척 등 지인들을 위해 중간에서 나섰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자로 30억원을 받아 챙겼다는 주장에 대해서 “A씨로부터 돈을 받긴 했지만 30억원에는 이르지 않는다”고 했다. 또 임 전 회장은 16억원을 상환받은 뒤 10억원을 추가로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A씨가 먼저 위로금을 주겠다고 말한 내용으로, 먼저 요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 전 회장은 은행 지점 공사비를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그룹 임원진과 공모해 부실 대출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2014년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 미국 자동차 판매왕 조 지라드도 넘었다…기아 판매왕 박광주 이사 비결은

    미국 자동차 판매왕 조 지라드도 넘었다…기아 판매왕 박광주 이사 비결은

    “고객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며 신뢰를 쌓은 것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코로나19와 반도체 부족 등 어려운 시기에도 ‘판매왕’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던 건 모두 고객과 동료 직원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입니다.” 지난해 자동차 630대를 판매하며 ‘판매왕’에 선정된 박광주(51) 기아 대치갤러리 지점 영업이사가 25일 전한 소감이다. 박 이사는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21년 연속으로 전국 판매 상위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영업을 시작한 1994년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판매한 자동차 대수는 1만 3507대다. 이는 미국의 전설적인 ‘자동차 판매왕’ 조 지라드의 판매 기록인 1만 3001대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꾸준히 좋은 성과를 올리던 박 이사는 지난해 기아가 영업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신설한 ‘영업이사’ 직급에 처음으로 승진한 인물이기도 하다. 부장 시절 2020년 9월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사장보다 연봉 높은 박 부장’으로 출연한 적도 있다. 당시 그는 2018년 2019년 연속으로 10억원 이상 고액연봉을 받은 사실을 밝히며 화제를 모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한테 직접 전화를 받고 격려를 들은 이야기도 전하며 자동차 영업사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박 이사 다음으로는 이광욱 상암지점 영업부장(490대), 정태삼 전주지점 영업부장(411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판매 우수자들은 상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고객의 성향을 파악해 최적의 상품을 안내하는 ‘고객 맞춤형’ 응대를 판매 성과의 주요 원동력으로 꼽았다”면서 “최근 선보인 전기차 ‘EV6’를 비롯해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건희, 네이버 인물정보 등록…‘윤석열 부인’ 아닌 ‘전시기획자’

    김건희, 네이버 인물정보 등록…‘윤석열 부인’ 아닌 ‘전시기획자’

    김건희, 포털에 직접 등록 요청한 듯‘주식회사 코바나 대표’로 소개4년간 기획한 전시 목록도 밝혀‘허위 이력 논란’ 학력 사항은 제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4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인물 정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자신의 직업을 ‘전시기획자’라고 소개했으며, 남편이 윤 후보라는 점은 따로 적지 않았다. 25일 오전 현재 네이버에서 ‘김건희’를 검색하면 김씨의 인물 정보가 노출된다. ‘김건희 전시기획자’로 검색하면 김씨의 프로필이 제일 먼저에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측은 “인물 정보는 당사자 본인이 제공한 자료 또는 언론 보도 등 일반에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필은 김씨 측에서 포털에 직접 등록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자신을 ‘주식회사 코바나 대표’라고 밝혔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기획한 전시 목록도 소개했다. 허위 이력 논란을 빚은 학력 사항은 제외했다.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김씨의 공개 활동이 임박한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 23일엔 김씨가 한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강신업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가 한 스튜디오에서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건희 대표님 가장 최근 사진입니다. 장소는 스튜디오입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배우자팀 신설을 추진했지만, 김씨의 허위 경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계획이 미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는 네이버 프로필이 없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부인 김미경씨는 검색하면 ‘대학교수, 의사’로 나온다.
  • 그림에서 솔솔… 치유의 향기

    그림에서 솔솔… 치유의 향기

    루이스 부르주아·알렉스 카츠‘꽃’ 그림 통해 화해·격려 전달꽃을 주제로 한 두 해외 거장의 전시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루이스 부르주아(1911~2010)와 알렉스 카츠(94)가 그 주인공이다. 둘의 작품 세계는 완전히 다르지만 따스하고 포근하거나 쨍하니 아름다운 이들의 작품에선 치유의 기운이 느껴진다. 프랑스 출신 미국 작가 부르주아는 ‘작가들의 작가’로 불릴 정도로 현대 미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거대한 거미 모양의 청동 조각 작품 ‘마망’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그는 평생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하며 주류 미술사조를 초월한 작품 세계를 펼쳤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가정 교사의 불륜 장면을 목격한 경험은 부르주아에게 오랫동안 트라우마로 남아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초기작은 남성의 신체 부위를 토막 낸 듯한 형상으로 나타났다. 아버지를 향한 분노, 어머니에 대한 연민 등을 품은 그의 조각들은 아버지를 넘어 가부장제에 대한 비판으로도 읽혔다. 오는 30일까지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 ‘유칼립투스의 향기’는 이런 과거작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작가의 생애 마지막 10여년간 작업한 종이 작품군으로 전시가 이뤄졌는데, 아픈 경험과 기억에 사로잡히는 대신 화해로 나아가는 여정을 보여 준다. 39점의 대형 동판화에 그려진 꽃잎과 낙엽, 잎사귀, 씨앗, 꼬투리 등의 형상은 언뜻 기이하지만 따스함과 힘을 준다. 특히 유칼립투스는 작가에게 치유의 의미를 지닌다. 1920년대 병든 어머니를 간호하던 시절 약으로 쓰던 식물이자 애증의 상대인 어머니와의 관계를 상징한다.또 다른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카츠의 전시는 서울 한남동에 개관한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에서 열리고 있다. 카츠는 가족을 비롯한 지인들의 초상 등 인물 회화로 유명하다. 추상표현주의가 주류를 이루던 1950년대 그는 일상을 소재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인물보다 꽃에 집중한 이번 전시에선 미공개 신작 회화 등 22점을 선보인다. 한껏 클로즈업한 과감한 화면 구성, 빛나는 표면, 음영 강조 등의 특징은 꽃 회화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화려하고 밝은 색채와 강렬한 대비, 생동감 있는 붓질은 전시장을 봄의 기운으로 가득 채운다. 90세가 넘었지만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플라워 페인팅에 몰두했는데, 이를 통해 “팬데믹으로 지친 세상을 격려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월 5일까지.
  • ‘전국노래자랑’ 후임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송해 “30년”[이슈픽]

    ‘전국노래자랑’ 후임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송해 “30년”[이슈픽]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현대인의 기대 수명은 100세에서 120세까지 바라본다. 건강하게 100세를 맞이하기 위해 건강관리는 필수다. 기대 수명까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이 뜬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내 최고령 MC 송해의 96년 인생이 트로트 뮤지컬로 만들어져 오는 설 연휴 안방을 찾는다는 소식이 25일 전해졌다. ‘국민 MC’로 불리는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해 66년째 연예계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1988년 5월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후임 MC로 염두한 인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상벽을 꼽았다. 하지만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냐’는 질문에는 “30년”이라고 답했다. 9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MC 현역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건강 비결은 무엇일까. “걷기가 건강수명의 기본”…송해 건강비결은 ‘걷기의 생활화’ 송해의 건강비결은 ‘걷기의 생활화’로 꼽힌다. 송해는 건강 비결로 ‘걷기 운동’을 꼽으며 특별한 방송 일정이 없으면 자신의 이름을 딴 ‘송해길’을 산책로 삼아서 걷는다고 밝혔다. 걷기 운동이 무릎관절통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걷기 운동 중에서도 ‘수중 걷기’가 ‘지상 걷기’보다 무릎관절통에 더 효과가 높다.“계단오르기로 근력 강화”…매일 지하철 이용 나이가 들수록 몸의 근육이 줄어든다. 40세가 넘어 매년 1%씩 감소하는 사람도 있다. 근육이 줄면 몸의 면역력도 감소한다. 전문가들은 유산소운동(걷기, 달리기, 수영)과 함께 근력운동(아령, 계단오르기 등)을 함께 해야 제대로 운동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송해는 매일 지하철을 이용한다. 수많은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자연스럽게 하체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다. 걷기와 더불어 계단오르기 등으로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다.“뇌 꾸준히 사용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 인지능력 저하 예방에 두뇌활동이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뇌를 꾸준히 사용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현재까지 검증된 치매 예방법은 적당한 운동과 활발한 두뇌 활동이다. 70, 80세가 넘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사람은 치매 예방 효과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송해 역시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본을 소화하는데 막힘이 없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태기도 한다. 송해는 항상 낙천적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을 위해서는 마음의 안정이 필수다.
  • “꼼짝도 못 해”...끈끈이에 걸린 채 발견된 새끼고양이 [이슈픽]

    “꼼짝도 못 해”...끈끈이에 걸린 채 발견된 새끼고양이 [이슈픽]

    울산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아기 고양이가 끈끈이에 걸려 움직이지 못한다는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동물보호단체 케어 인스타그램에는 “케어는 아기 고양이를 끈끈이로 잡는 학대범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케어에 따르면, 전날밤 9시쯤 울산 남구 신정2동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고양이가 끈끈이에 걸린 채 발견됐다.  케어는 “다행히 첫 글을 올리신 분과 캣맘 분들이 도와 아기 고양이는 병원에 입원해 있다”라며 “문제는 그 지하에 엄마 고양이와 다른 아기 고양이들이 아직도 있다는 것이다. 글을 올리신 분이 (이를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실 것이고 경찰에도 신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끈끈이를 놓아 고양이를 잡으려는 학대범의 신원을 아는 분의 제보를 기다린다”라며 “여전히, 지금까지도, 또 다른 고양이 N번방들은 기승을 부리고 있고 각종 다양한 방법으로 고양이를 해코지 하는 영상들을 올리며 즐기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어 “이러한 학대자들의 신원을 아시는 분들은 케어로 제보 부탁드린다. 이 고양이 외에도 길고양이를 학대하고 단톡방에 올려 즐기는 범인들의 정확한 신원과 증거를 보내 주시는 분들에게 케어가 300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며 공개수배에 나섰다.이후 끈끈이를 설치한 사람은 아파트 환경 정리를 하는 인물로 밝혀졌다. 케어는 “당초 쥐를 잡겠다며 놓은 것이라고 한다”며 “길고양이 혐오 범죄가 아니라 다행이지만, 길 위의 동물들이 상해 입고 고통 받는 어떤 것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기 고양이는 털을 다 밀어야 했고, 엄마 고양이와 다른 아기들이 지하에서 나가 버려서 결국 엄마 고양이와 떨어져야 했다”며 “이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케어는 계속되는 길고양이 혐오 범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野 “조해주 알박기·관권선거” 비판… 중립내각 구성 요구

    野 “조해주 알박기·관권선거” 비판… 중립내각 구성 요구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선대본부 회의에서 문 정부의 관권 선거를 지적한 뒤 중립 내각 구성을 요구했다.권 본부장은 “정권 연장에만 혈안이 된 문 정권이 공정한 대선 관리를 포기하고 조해주 알박기를 통해 또다시 관권선거를 획책했다”면서 “이런 꼼수에도 대선 업무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고자 하는 2900명 선관위 공무원 전원의 단체 저항에 결국 백기를 들고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해주는 2019년 임명 당시부터 문재인 캠프 특보 출신으로 청문회 없이 임명이 강행된 인물”이라면서 “문 정부는 지난 5년간 김의철 KBS 사장 임명 강행까지 포함해서 총 34명을 야당 패싱하고 인사 독재를 전횡했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문정부의 전방위적인 관권선거 획책은 상습적, 고질적”이라면서 “대선과 연관 있는 주무장관인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이재명 전국민재난지원금 공약을 전면 뒷받침하고 박범계는 법무부장관에 앞서 여당 의원이라면서 편향적 검찰 수사를 통해 공안 선거를 지휘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문 정부 청와대 출신 박진규 산자부 차관,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민주당 공약을 뒷바라지하며 이재명 관권 선대위 활동을 하다가 고발 당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60년 만에 선관위에서 일어난 사상 초유의 집단 행동이 의미하는 바를 엄중히 받아들여 중립과 공정성이 담보된 새 내각을 즉각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선관위 직원 2900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 전 위원의 임기 만료 뒤 사표를 반려하고 ‘비상임 선관위원’으로 연임시키자, 집단 행동을 통해 반대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증거인멸 우려” 안상수 前의원 측근 등 2명 구속

    “증거인멸 우려” 안상수 前의원 측근 등 2명 구속

    안상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측근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4일 구속됐다. 인천지법 조성훈 영장당직판사는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국민의힘 인천시당 동구·미추홀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A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로 입건된 윤상현 의원 측 홍보대행업체 대표 B씨 관련 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B씨도 A씨와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구속됐다. A씨는 지난해 “안 전 의원의 대선 경선을 도와주겠다”는 B씨를 만나 홍보비 명목으로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0여년 전부터 안 전 의원을 도우면서 ‘사무국장’ 등으로 불린 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2020년 4·15 총선 때 안 전 의원의 경쟁 후보였던 당시 무소속 윤 의원의 홍보를 담당한 인물이다. 그는 컴퓨터로 특정 작업을 반복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윤 의원 홍보 글을 포털 사이트 상단에 올리거나 안 전 의원에게 불리한 기사를 눈에 잘 띄도록 하는 작업을 했다며 한 방송사에 제보하기도 했다.
  • [데스크 시각] 국가수사본부는 진짜 ‘한국판 FBI’인가/이제훈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국가수사본부는 진짜 ‘한국판 FBI’인가/이제훈 사회부장

    미국 대선을 불과 11일 앞둔 2016년 10월 28일 연방수사국(FBI)은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메일 스캔들은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해 국가 기밀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말하는 것으로 클린턴의 대선 가도에 치명상을 가할 수도 있는 사안이었다. 클린턴 후보 측은 FBI가 선거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며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을 맹비난했다. 반대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측은 수사기관답게 잘하고 있다며 치켜세웠다. 대선이 끝나고 트럼프가 취임한 지 2개월이 지난 2017년 3월 이번에는 코미 국장이 트럼프 후보 대선 캠프와 러시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공모했는지 수사하겠다고 말해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을 뒤집어 놨다. 클린턴 후보를 간신히 꺾고 대통령이 된 마당에 대선의 정통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FBI의 수사에 트럼프는 그해 5월 코미를 전격 해고했다. 장황하게 코미 국장 얘기를 꺼낸 이유는 출범 1년여를 맞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때문이다. ‘한국판 FBI’를 지향한다는 국수본이 과연 FBI를 거론할 만큼 자신의 위상과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선 국수본부장의 태생적 한계가 눈에 띈다. 국수본부장은 권력기관 구조 개편으로 대부분 형사사건에 대한 1차적 수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검사의 지휘 없이 단독으로 수사를 종결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국수본부장이 총괄·지휘하는 수사경찰만도 3만명 정도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국수본부장은 외부 공모라는 요식 행위를 거쳤지만 여전히 경찰 출신이 맡고 있다. 수사와 관련해 경찰청장의 지휘를 받지 않는다고 강조하지만 국수본부장이 경찰청장 바로 아래 직급인 치안정감으로 경찰청장을 노려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독립적으로 사건을 처리한다는 주장은 항상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국수본 설치가 경찰 권한이 분산되기보다 실질적으로 확대된 수사재량권까지 가진 권력기관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를 놀라게 했던 코미 국장은 월가의 파수꾼으로 불리는 뉴욕 남부지검 검사 출신이었다. 그는 뼛속까지 공화당원이었지만 정작 민주당 집권 시절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였다. 그만큼 정치적 중립성에서만큼은 여야를 떠난 인물이었다. 그렇다면 국수본은 어떨까. 경찰이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변호사 시절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내사종결 처분한 것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구구절절이 언급하지 않겠다. 그 사건은 검찰에 의해 다시 기소되는 굴욕을 맛봤다. 스스로 성과라고 내세운 LH공사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은 밝혀진 게 거의 없다. 국수본 직원조차 LH공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성과로 꼽는 지도부의 평가에 고개를 젓는다. 온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경기 대장동 특혜로비 의혹 사건은 정작 서울경찰청이 아닌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사건을 배당해 경찰청장을 의식한 조치라는 자조가 경찰 내부에서 나오기도 했다. 만일 서울경찰청이 직접 대장동 사건을 수사했다면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경찰은 12만명의 인력을 바탕으로 정보와 수사를 겸비하는 대체 불가의 조직이 되고 있다. 2024년부터는 국가정보원의 대공간첩 사건도 국수본으로 이관된다. 몸집과 권한도 키웠지만 정작 배짱 좋게 수사했다는 얘기는 아직까지 들리지 않는다. 코미 국장과 같은 리더가 나와야 진정으로 한국판 FBI가 탄생했다는 찬사를 듣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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