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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 앞에서 민의는 모았고 행동은 빨랐다

    개혁 앞에서 민의는 모았고 행동은 빨랐다

    “영국에서는 나폴레옹을 호전적 정복자이자 히틀러의 선구자 같은 인물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그는 오늘날에도 유효한 지도력을 보여 준 계몽주의적 인물이었습니다.” 프랑스 혁명 시기 유럽을 제패했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 1821)는 쉽게 정의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유럽을 전쟁터로 만든 전쟁광이면서도 위대한 군사 지휘관으로 세계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최근 신세계 그룹 ‘지식 향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번역 출간된 전기 ‘나폴레옹’(김영사)에서 영국 역사학자 앤드루 로버츠(59)는 국적을 넘어 나폴레옹의 일생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부활시켰다. 1일 서면으로 만난 로버츠는 “나폴레옹의 주요 업적은 (오늘에도 유효한) 법 앞의 평등, 능력주의, 종교의 자유를 고취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런던 킹스칼리지 전쟁연구학과 방문교수인 로버츠는 나폴레옹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18세기 군사 전략·전술 패러다임을 전환한 군사적 혁명가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간과됐던 포병대를 전술의 핵심으로 만들었으며, 신속한 기동전을 중시하는 대담한 공세로 전투의 주도권을 놓지 않은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군대 지휘 방식은 통치에도 적용돼 유럽의 구체제를 해체하고 프랑스 혁명의 근대 정신을 불어넣었다. 로버츠는 “나폴레옹은 당대 각계 지도자들의 의견을 경청한 다음 ‘나폴레옹 법전’으로 대표되는 법률을 제정해 프랑스인들의 생활을 개혁할 수 있었다”며 “경청 의지를 보여 주고 일단 의견을 모은 뒤에는 단호하게 행동함으로써 개혁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이끌어 간 인물로 오늘날 지도자들에게도 귀감”이라고 강조했다. 한글판으로 약 1400쪽에 달하는 이 책을 집필하고자 15개국 기록 보관소 69곳을 찾아 현존하는 나폴레옹의 편지 3만 3000여통을 분석했다. 또 53곳의 전장을 답사하며 나폴레옹의 전략·전술을 생생하게 복원했다. 그는 “조사하고 집필하는 데 6년이 걸렸다. 결과물을 최대한 짧게 정리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그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역사에서 개인의 힘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처칠이 말했듯 역사에는 국정 운영의 모든 비밀이 담겨 있고, 역사 공부는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친윤이냐 혁신형이냐… 與 비대위원장 동상이몽

    친윤이냐 혁신형이냐… 與 비대위원장 동상이몽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수순을 밟으면서 비대위를 이끌 위원장 후보군을 놓고 1일 당내 동상이몽이 계속되고 있다. 비윤(비윤석열)계에서 혁신형 비대위 요구가 나왔으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친윤(친윤석열)계가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관리형 비대위에 방점을 찍고 있어 당내 사정에 밝은 인사가 비대위를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역 국회의원 그룹에서는 5선의 정진석·정우택·주호영 의원이 거론된다. 이들은 원내대표를 지낸 지도자급 인사들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전후로 당 내분을 수습한 이력이 있다. 정진석 의원은 친윤계지만 정우택·주호영 의원은 친윤 핵심 그룹과는 거리가 있다. 거듭되는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논란에 친윤 색채가 옅은 인물이 비대위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과 ‘내부총질’ 논란에서 드러난 소통 부재를 해결하려면 친윤계가 직접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이에 정진석 의원이 연말 임기가 끝나는 국회부의장직을 내려놓고 비대위를 맡아 정면돌파에 나서는 방안도 거론된다. 반면 하태경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비대위원장 요건으로 “대통령에 종속되면 안 되고, (대통령과) 대등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윤핵관 불가론을 주장했다. 원외 인사로는 윤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거론된다. 김 전 위원장은 2018년 7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대선 기간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동했고, 이준석 대표·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갈등을 빚었다. 대선 도중 윤 대통령과 결별한 김종인 전 위원장은 후보군에서 제외되는 분위기다.
  • [사고] 동학농민혁명 웹툰·웹소설 스토리 공모

    서울신문사는 전북도·정읍시·고창군·부안군과 함께 민초들의 자발적 반봉건 반외세 민중항쟁인 동학농민혁명의 위상을 드높이고 애국·애족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동학농민혁명 스토리(웹툰·웹소설)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이 공모전은 국민적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젊은 세대들에게도 역사를 되돌아보게 해 새로운 문화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수상작들은 다양한 문화콘텐츠 생산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실력 있는 우수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주제 : 동학농민혁명 관련 사건과 인물을 소재로 하며 재미와 대중성 을 위해 역사적 사실(지명·사건·시기)을 기반으로 한 픽션 가미 허용. ■접수 : 2022년 10월 4일(화)~11월 7일(월) ■상금 : 총 1억 2000만원 ※참가자격 등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홈페이지(www.동학농민혁명스토리공모전.kr)에서 확인
  • [초점]28년만 사상 초유 ‘4일 부지사’ 김동연 경기지사-경기도의회 갈등 풀릴까

    [초점]28년만 사상 초유 ‘4일 부지사’ 김동연 경기지사-경기도의회 갈등 풀릴까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취임 4일만에 자진 사퇴하면서 김동연 경기지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경제부지사는 도지사가 임명권을 갖는 최고위직인데, 김 부지사는 28년 역사 간 ‘최단기간 부지사’로 남게 됐다. 김 지사는 취임 후 첫 인사가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면서 부지사 임명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경기도의회 야당과의 갈등이 풀릴지 귀추가 모인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김 부지사가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했다. 김 부지사는 지난달 30일자로 사직서를 내며 “짧았지만 지방정치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라며 “저의 사임이 각자의 입장을 모두 내려놓고 도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돼 도민의 곁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김 부지사는 지난달 28일 취임하자마자 ‘술잔 투척 논란’에 휩싸였다. 취임 전날 용인 기흥구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남종섭 도의원, 국민의힘 곽미숙 도의원과 첫 회동에서다. 양당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두 의원과 함께 도의회 정상화와 추경안 통과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날 자리에서 2시간여 폭탄주를 마시다 사건이 벌어졌다. 김 부지사가 남 의원과 논쟁을 벌이던 와중 곽 의원 옆에 놓인 접시가 갑자기 깨진 것. 곽 의원은 김 부지사가 술잔을 던졌다고 했고, 남 의원은 김 부지사가 수저를 내려놓다가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지사는 구체적 정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진 부지사는 경제전문가냐 폭력전문가냐”라며 파면을 요구하는 한편 경찰에 특수협박죄와 특수폭행죄로 고발장을 냈다. 민주당에서도 ‘유감’이라며 김동연 경기지사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주변 상황이 이렇자 김 부지사는 주말 동안 사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1995년 이후 21명 거쳐간 부지사...김용진 ‘최단기간’ 불명예 김용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거쳐간 경제부지사는 도지사가 임명권을 가진 유일한 부지사다. 경기도 3명의 부지사 중 행정1부지사와 2부지사는 국가공무원으로 도지사에 임명권이 없다. 반면 경제부지사는 정무직 지방공무원(차관급)으로, 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는 최고위직이다. 도지사에게 부지사 임명권이 생긴 건 1995년으로 올라간다. 지방자치 중요성이 커지자 정부가 광역지자체에 부시장·부지사 임명권한을 주게 된 것이다. 당시 도지사였던 이인제 전 도지사는 기업인이었던 남재우씨를 초대 경기도 정무부지사에 임명했다. 이후 통상 1~2년씩을 임기로 21대에 걸쳐 부지사가 임명돼 왔다. 명칭은 정무부지사, 경제부지사, 사회통합부지사, 연정부지사, 평화부지사 등 도정 방향에 맞춰 바뀌어왔다. 이들은 도지사 최측근으로 정무적 판단을 돕거나 역점 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김 지사도 민생경제 위기를 대처할 최적의 인물이란 판단에 김용진 부지사를 임명했다. 그러나 4일 만에 사퇴하며 최단기간 부지사로 남게 됐다. 다음으로 짧은 기간은 김희겸 전 경제부지사(2013년 4월 24일~6월 30일)가 기록한 68일인데, 그는 당시 행정2부지사로 자리를 옮기며 경제부지사를 그만둔 사례다. 첫 인사정책 실패한 김동연 “민생 위해 함께하자...도의회 파행 멈춰야”김 부지사의 사직으로 김동연 경기지사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민생경제 위기 회복을 목표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제출하는 등 열의를 보였으나, 이를 주관할 부지사마저 사직서를 내면서다. 김 지사는 도의회의 조속한 원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용진 부지사의 사의표명과 관련해 본인의 결정을 존중하며 사의를 수용한다”며 “도의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론으로 마무리 지어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에게 인사권자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빠른 시간 내에 후임 부지사 인선을 마무리하고, 후속인사를 진행해 도정이 안정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를 향해 “민생은 어렵고 경제는 위기 국면으로 가고 있다. 이런 시국에서 도민이 바라는 것은 정쟁이 아니라 함께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제 함께 일하는 모습을 도민께 보여주자. 추경안 처리 지연 등 도민의 삶을 볼모로 하는 도의회 파행은 이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원구성 협상 재개...8월 원포인트 개최 여부는 의문 경기도의회 원 구성 협상은 한 달 만에 원점으로 돌아왔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달 초 원 구성 협상 중 경제부지사 관련 조례안 철회를 촉구하며 추천권을 요구하는 등 김동연 지사와 각을 세워왔다. 국민의힘은 김 부지사가 사퇴한 만큼 원 구성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도의회 지미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경제부지사 임명 강행 때문에 협상이 지체됐는데 이제 속도를 낼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장 선출 방식 ▲상임위 증설 ▲예결위 분리 등 의견 대립이 있는 사안에 대해 일부 양보를 결정했다. 상임위 증설과 예결위 분리는 원 구성 이후 논의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도의회 황대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고의 시대다. 서둘러 추경안을 통해 민생경제를 살리는 게 최우선”이라며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의 방식만을 놓고 합의해 서둘러 원 구성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의장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양당이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전·후반기 의장 배분, 의장이 선출되지 않은 당에 3~4개 상임위원장 우선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원칙론’을 세우며 전·후반기 의장 모두 투표로 선출하고 상임위원장과 별개로 논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 “나폴레옹은 경청한 뒤 단호하고 신속하게 개혁을 이끌어간 지도자”

    “나폴레옹은 경청한 뒤 단호하고 신속하게 개혁을 이끌어간 지도자”

    “영국에서는 나폴레옹을 호전적 정복자이자 히틀러의 선구자 같은 인물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그는 오늘날에도 유효한 지도력을 보여 준 계몽주의적 인물이었습니다.” 프랑스 혁명 시기 유럽을 제패했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1821)는 쉽게 정의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유럽을 전쟁터로 만든 전쟁광이면서도 위대한 군사 지휘관으로 세계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최근 신세계 그룹 ‘지식 향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번역 출간된 전기 ‘나폴레옹’(김영사)에서 영국 역사학자 앤드루 로버츠(59)는 국적을 넘어 나폴레옹의 일생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부활시켰다. 1일 서면으로 만난 로버츠는 “나폴레옹의 주요 업적은 (오늘에도 유효한) 법 앞의 평등, 능력주의, 종교의 자유를 고취했다는 것”이라며 “이는 그가 당시 군사적 정복자였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런던 킹스칼리지 전쟁연구학과 방문교수인 로버츠는 나폴레옹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18세기 군사 전략·전술 패러다임을 전환한 군사적 혁명가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간과됐던 포병대의 가치를 알아보고 전술의 핵심으로 만들었으며, 병참과 보급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했을 뿐 아니라 신속한 기동전을 중시하는 대담한 공세로 전투의 주도권을 놓지 않은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군대 지휘 방식은 통치에도 적용돼 유럽의 구체제를 해체하고 프랑스 혁명의 근대 정신을 불어넣었다. 로버츠는 “나폴레옹은 당대 각계 지도자들의 의견을 경청한 다음 ‘나폴레옹 법전’으로 대표되는 법률을 제정해 프랑스인들의 생활을 개혁할 수 있었다”며 “경청 의지를 보여 주고 일단 의견을 모은 뒤에는 단호하게 행동함으로써 개혁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이끌어 간 인물로 오늘날 지도자들에게도 귀감”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폴레옹이 1812년 러시아 원정에서 승리했다면 오늘날까지 그의 후손들이 프랑스 왕좌에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글판으로 약 1400쪽에 달하는 이 책을 집필하고자 15개국 기록 보관소 69곳을 찾아 현존하는 나폴레옹의 편지 3만 3000여통을 분석했다. 또 53곳의 전장을 답사하며 나폴레옹의 천재적 군사 전략·전술을 생생하게 복원했다. 그는 “조사하고 집필하는 데 6년이 걸렸다. 결과물을 최대한 짧게 정리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로버츠는 나폴레옹 외에도 윈스턴 처칠, 네빌 체임벌린, 아돌프 히틀러 등의 인물에 대한 역사서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그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역사에서 개인의 힘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처칠이 말했듯 역사에는 국정 운영의 모든 비밀이 담겨 있고, 역사 공부는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탈북어민 강제 북송’ 의혹 서훈 귀국…“일정 따라 필요한 때 조사”

    ‘탈북어민 강제 북송’ 의혹 서훈 귀국…“일정 따라 필요한 때 조사”

    서훈·김연철 등 줄소환 전망‘탈북 어민 강제 북송’ 의혹으로 고발된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최근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초청으로 현지에 머물던 서 전 원장은 지난달 말 귀국했다. 검찰은 서 전 원장이 입국하면 자동 통보될 수 있게 조치해 둔 상태였다. 서 전 원장은 지난 2019년 11월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온 탈북 어민 두 명에 대한 합동조사를 조기에 종료시킨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로 고발됐다. 그는 국정원이 합동조사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통일부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강제 수사 필요’, ‘귀순’ 등의 표현은 빼고 ‘대공 혐의점은 없음’이라는 내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보고서 수정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국정원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후 대북 감청부대원·해군·국정원 직원 등 관련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러한 기초 조사를 통해 당시 정부가 탈북 어민들의 귀순 의사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법적 근거 없이 강제로 북한에 돌려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서 전 원장 등 당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부하 직원에게 의미 없는 일을 시키거나 공문서 조작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실무진급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서 전 원장 등 책임자급 인물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탈북어민 북송사건 당시 통일부 수장이었던 김연철 전 장관도 지난달 26일 가족 만남을 위한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 전 원장 등의 소환 일정에 대해선 “수사 일정에 따라 필요한 때 필요한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아이린, 불명확한 사진 한 장으로 또 ‘갑질 오해’…여론 호도

    아이린, 불명확한 사진 한 장으로 또 ‘갑질 오해’…여론 호도

    여성 그룹 레드벨벳 리더 아이린이 또다시 입길에 올랐다.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29일 ‘친한 스태프와 휴가 갔다는 아이린 근황’이란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아이린은 스태프와 대화하는 듯 고개를 돌려 보이고 있고 스태프는 캐리어를 끌고 있다. 찰나에 촬영된 사진 한 장으로 아이린에 대한 마녀사냥이 또다시 일어났다. 전후상황을 확실히 알 수 없는 사진임에도 게시글에 적힌 “친한 친구끼리 간 거라면서 짐은 다 스태프들이 끌고 다니고 있다”는 내용 탓에 여론이 호도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 속 아이린은 캐리어를 끌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린이 스태프에게 짐을 모두 맡겼다는 추측이 일었다. 그러나 사진 속 인물은 세 사람이다. 캐리어를 끌고 있는 사람은 한 명이며 이들이 캐리어를 어떻게 들고 왔는지 대중이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아무 것도 없다. 실제 이러한 지적이 이어지자 원글 작성자는 게시물을 현재 삭제한 상태다. 아이린은 앞서 이른바 ‘갑질 논란’에 휘말렸으나 이 또한 시간이 흘러 실제 피해자 외 일부 주장글이 허위임이 밝혀지는 등 곤혹을 치른 바 있다.
  •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우영우를 생각한다/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우영우를 생각한다/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변호사들은 극단적이거나 법정 설정이 현실과 많이 괴리되는 경우에는 드라마에 집중을 못하게 되고, 법리가 틀리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괜한 의무감에 드라마를 드라마 그대로 즐기지 못하는데 이 드라마는 법조인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어 주목되고 있습니다. 우선 등장인물의 신선함이 많은 분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변호사 가운데 신체장애를 가진 분은 계시나 자폐장애를 가진 변호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해 보면 변호사 업무는 고도의 집약적 사고 능력과 높은 공감·소통 능력을 요구해 어려운 점은 있을 수 있으나, 변호사 업무 영역이 자폐스펙트럼의 영역처럼 다양하고 넓어 ‘우영우’ 같은 변호사가 활동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인공지능(AI) 변호사도 등장하는 시대이니 기대해 보게 되고, 시청자들 역시 우당탕탕일지라도 따듯하고 능력 있는 우영우를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다음으로 소재의 전문성이 빛을 발합니다. 사실 법조드라마 중에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다 보니 자극적인 사건이 많고, 법리의 치밀함이 부족할 수 있는데 이 드라마는 변호사가 직접 글을 썼나 할 정도로 치밀한 법리 설계가 보여 시청자들에게 생활 법률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을 하나하나 실타래 풀 듯 해결해 가는 과정이 편안하면서도 쉽고 통쾌하게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동동삼씨 증여계약의 경우 우리 민법 제554조는 증여계약은 무상으로 재산을 주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상대방이 이를 승낙하면 효력이 생긴다고 규정하고 있어 ‘누구에게 무엇을 주겠다’고 말하면 증여계약이 성립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면에 의하지 않은 구두 계약은 해제할 수 있다(민법 제555조)고 하므로 서면으로 써 주지 않으면 언제든지 해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동삼씨의 계약은 서면으로 직접 서명·날인했기에 계약의 효력을 함부로 부인할 수 없으나, 민법 제556조는 수증자에게 증여자 또는 그 배우자나 직계혈족에 대한 범죄행위가 있는 경우,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우, 증여자의 재산 상태가 변경돼 생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이에 동동삼씨가 증여계약을 서면으로 했다고 하더라도 동그라미에 대한 폭행 범죄 사유로 증여계약을 적법하게 해제시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라는 신선함과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법률 소재를 공감하기 쉽고 정확하게 잘 풀어내 시청자들로 하여금 우영우를 응원하게 만들고 감정이입하게 합니다. 많은 분들이 ‘우영우’를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펜타곤 페이퍼, 키신저 訪中, 닉슨 쇼크… 역사 흐름 바꾼 그해 여름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펜타곤 페이퍼, 키신저 訪中, 닉슨 쇼크… 역사 흐름 바꾼 그해 여름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펜타곤 페이퍼가 공개되다’(‘펜타곤 페이퍼’에 대한 과잉 대응이 워터게이트를 초래) 1971년 6월 13일 일요일 아침,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전날 있었던 큰딸 결혼식을 다룬 뉴욕타임스 1면 기사를 보고 있었다. 닉슨은 1면 오른쪽에 나온 베트남전쟁에 관한 국방부 보고서(‘펜타곤 페이퍼’) 기사를 제목만 보고 읽지도 않았다. 멜빈 레어드 국방장관과 존 미첼 법무장관도 이 기사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케네디와 존슨 행정부 시절에 미국이 베트남에 어떻게 개입했나를 다룬 비밀보고서를 보도한 기사에 닉슨은 언급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헨리 키신저는 달리 생각했다. 키신저는 닉슨에게 달려와서 “이런 보도를 그대로 두면 안보 정책을 추진할 수 없다”면서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 문서화된 美의 베트남 개입 경위 폭로 뉴욕타임스에 펜타곤 페이퍼를 넘긴 사람이 대니얼 엘스버그(1931~)임은 곧 알려졌다. 랜드연구소 연구원이던 엘스버그는 1964년 여름부터 존 맥노턴(1921~1967) 국방차관보 아래에서 일했다. 1967년 6월, 베트남전쟁에서 미국이 실패하고 있음을 깨달은 로버트 맥너마라 당시 국방장관은 베트남에 미국이 개입하게 된 경위를 문서화하라고 맥노턴 차관보에게 지시했다. 1968년 말에 완료된 이 방대한 문서는 1급 비밀로 분류돼 15부만 만들어졌고 그중 2부가 랜드연구소로 보내졌다. 베트남전쟁에 환멸을 느낀 엘스버그는 랜드연구소로 복귀한 후 이 문서를 몰래 복사했다. 그는 몇몇 의원들을 만나 공개를 부탁했으나 의원들은 난색을 표했다. 그는 뉴욕타임스를 찾아갔고, 이렇게 해서 뉴욕타임스가 보도를 하게 됐다. 키신저의 설명을 들은 닉슨은 이런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법무부는 뉴욕타임스에 대해 보도 중지를 명령했고, 뉴욕타임스는 법원 심리가 있을 금요일까지 후속 보도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자 워싱턴포스트가 같은 내용을 보도했고, 법무부가 워싱턴포스트에 중지 명령을 내리자 보스턴글로브와 시카고트리뷴이 보도를 했다. 주요 신문들이 백악관을 상대로 연합전선을 편 양상이었다. 법무부는 대법원에 상고를 했고, 양측은 대법관 9명 앞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다. 6월 30일, 대법원은 6대3 판결로 뉴욕타임스를 지지했다. 백악관은 보도를 억제하려다가 오히려 큰 타격을 입었다. 법무부는 엘스버그를 방첩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닉슨은 정부 비밀이 언론에 누출되는 데 대해 분노했다. 닉슨은 노년에 접어든 에드거 후버가 이끄는 연방수사국(FBI)이 무력하다고 보고 찰스 콜슨(1931~ 2012) 보좌관에게 적으로부터 미국 정부를 지킬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콜슨은 닉슨 정부를 적대시하는 인물 명단(에너미리스트)을 작성했는데 민주당 정치인, 신좌파 인물, 비판적 언론인은 물론이고 폴 뉴먼 같은 배우도 포함됐음이 나중에 밝혀졌다. 콜슨은 또한 전직 중앙정보부(CIA) 및 FBI 요원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특별조사팀을 백악관 산하 조직으로 만들었다. 이들은 비밀누출을 막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에서 자신들을 ‘배관공’(플럼버)이라고 불렀다. 닉슨은 1968년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베트남 평화협상에 관한 자료가 브루킹스연구소에 보관돼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브루킹스연구소의 보안이 철저해서 특별조사팀은 침투를 포기했다.● 닉슨 정부 과잉 대응 워터게이트 초래 특별조사팀은 펜타곤 페이퍼를 폭로해서 정의감에 충만한 제보자로 알려진 엘스버그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자 했다. 이들은 LA에 있는 엘스버그의 정신과 의사 사무실에 침입해서 그의 병력(病歷)을 확인하려 했다. 이들은 야간에 잠입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필요한 내용을 찾지 못하고 철수했다. 백악관에서 뚜렷하게 할 일이 없어진 이 팀은 닉슨 대통령 재선위원회가 발족하자 그곳으로 소속을 옮겼다. 1972년 6월 17일 밤, 이들은 워싱턴DC의 워터게이트 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에 침입해서 도청장치를 설치하던 중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들이 엘스버그의 정신과 의사 사무실을 침입했다는 사실은 1973년 4월에 확인됐고, 이 소식을 들은 담당 판사는 피고인의 권익이 침해됐다는 이유로 엘스버그에 대한 방첩법 기소를 기각했다. 1971년은 닉슨이 추구해 온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결실을 맺은 해이기도 하다. 그해 4월 10일 미국 탁구팀과 언론인들이 1949년 이후 처음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4월 27일, 주미 파키스탄 대사는 저우언라이(周恩來) 중국 총리가 파키스탄 대통령을 통해 닉슨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신을 백악관에 비밀리에 전달했다. 저우언라이는 미국 고위인사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며 양국 간의 관계는 이때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닉슨은 키신저가 중국을 방문할 것이며 자신은 이듬해에 방문해서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고 회신했다. 7월 1일부터 남베트남, 태국, 인도, 파키스탄을 순방 중이던 키신저는 파키스탄 체류 중 배탈이 나 대통령궁에 머문다고 발표했다. 7월 9일, 중절모를 눌러 쓴 키신저와 그의 일행은 전용기 편으로 이슬라마바드를 출발해서 베이징에 도착했다. 키신저는 저우언라이 등 중국 고위층을 만나서 환담을 했다. 키신저는 미국이 중국을 적으로 삼는 국가와 연합하지 않겠다고 했고, 저우언라이는 미국이 아시아 전역에서 철군해야 한다고 말했다. 7월 15일, 닉슨은 키신저가 베이징에서 저우언라이와 만났으며 자기는 이듬해 봄에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닉슨 쇼크’ 세계 경제사의 한 장 써 닉슨 정부가 들어선 후 미국 경제는 인플레와 경기침체라는 이중고 현상이 심해졌다. 미국의 상품교역 흑자는 1969년부터 급속하게 줄기 시작했고, 1969년에 90억 달러에 달했던 재정흑자는 1970년에 11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존슨 행정부가 베트남전쟁과 ‘위대한 사회’ 복지 프로그램으로 막대한 재정을 지출한 데다가 독일과 일본이 미국의 경쟁자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민간자본시장이 형성된 상태에서 미국이 저금리를 고집하자 달러화가 대거 해외로 유출됐다. 브레턴우즈 협정은 금 1온스를 35달러로 환산하는 금 태환 제도에 기반을 두고 있었는데, 1955년에 217억 달러에 달하던 미국의 금 보유량은 1971년 여름에는 102억 달러로 감소했다. 당시 미국 밖에는 400억 달러가 있어서 미국의 금 보유량은 금 태환 요구를 감당할 수 없는 위험한 수준이었다. 닉슨은 달러가 고평가돼 있고, 금 본위제가 시대착오라고 생각했다. 닉슨은 인플레와 경기침체 그리고 달러화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한 충격요법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1971년 8월 13일, 닉슨은 극비리에 경제 각료와 참모를 대동하고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으로 향했다. 2박 3일에 걸쳐 닉슨의 주재하에 존 코널리(1917~1993) 재무장관, 아서 번스(1904~1987) 대통령 보좌관, 조지 슐츠(1920~2021) 관리예산실장, 폴 매크라켄(1915~2012) 경제자문회의 의장, 폴 볼커(1927~2019) 재무차관보 등은 미국이 처한 경제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대책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달러화의 금 태환을 중단하고, 물가와 임금을 90일 동안 동결하며,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8월 15일 저녁 9시, 닉슨은 TV 생방송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표했다. 닉슨의 이 조치는 2차 대전 후 유지돼 온 브레턴우즈 체제를 허물고 변동환율제 시대를 여는 것이었다. 다음날 미국 주가는 폭등했으나 일본 주식시장은 대폭락을 해 일본 언론은 이를 ‘닉슨 쇼크’라고 불렀다. 닉슨은 그날 세계 경제사의 한 장을 써내려 간 것이다. 역사의 흐름을 바꾼 1971년 여름 두 달이 이렇게 지나갔다. 중앙대 명예교수
  • 단장은 “소설 서사·매력적 캐릭터에 반했죠” 작가는 “뮤지컬 창의성에 관객처럼 설레요”

    단장은 “소설 서사·매력적 캐릭터에 반했죠” 작가는 “뮤지컬 창의성에 관객처럼 설레요”

    사고로 아버지 잃고 초능력 가져 1980년대 국가 권력 상처 오롯이 김연수표 소설 줄줄이 무대 올라 원더보이 초능력 어떻게 구현될지 공연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 주목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4층 연습실. 서울시뮤지컬단의 올해 첫 소극장(S씨어터) 창작 뮤지컬인 ‘원더보이’를 준비하는 배우들과 창작진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2012년 김연수 작가가 발표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인 이 작품은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초능력을 갖게 된 원더보이에 대한 이야기로, 1980년대 국가나 권력에 상처 입은 개인의 목소리가 담겼다.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의 제안으로 김 작가가 이날 연습실을 방문했다. 김 작가를 처음 본 배우들과 제작진은 마치 열렬히 좋아하던 록스타를 만난 것처럼 선뜻 다가가지 못했다. 술렁이던 연습실은 곧 팬미팅 현장이 됐다. 장편소설을 뮤지컬 대본으로 만든 성재현 작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달려와 인사를 건넸고, 배우들은 자신의 이름이 아닌 “정훈입니다”, “강토입니다”, “권 대령입니다” 등 배역 이름으로 본인을 소개했다. 김 작가는 자신이 빚어낸 소설 속 인물들이 현실에 나타난 것처럼 신기해하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단장 역시 김 작가의 열성 팬임을 알렸다. 그는 시뮤지컬단장을 맡기 전 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장으로 일하던 2017년 김 작가의 또 다른 소설 ‘꾿빠이, 이상’을 가무극으로 만든 바 있다. 당시 일반 공연장 형태인 프로시니엄(액자틀) 무대에서 벗어나 모든 곳을 무대이자 객석으로 만들고 관객이 가면을 쓰고 공연에 참여하는 실험으로 화제가 됐다. 김 작가는 “제 작품과 전혀 다른 느낌으로 재창조해 ‘내 작품이 이렇게도 될 수 있구나’ 하며 굉장히 좋은 느낌을 받았다”면서 “또 다른 예술 장르의 창의성을 보면서 저도 영향을 받았다”고 돌이켰다. 이어 “예술 장르마다 형식이 다르기 때문에 제 작품이 무대에 올려질 때 어떤 예측을 하거나 똑 닮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연수표 소설’에는 어떤 점이 있기에 자주 무대에 올려지는 것일까. 김 작가의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푸른색으로 우리가 쓸 수 있는 것’ 등도 다른 극단을 통해 연극으로 만들어진 바 있다. 김 단장은 “서사가 뚜렷하고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이 무대에 갔을 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김 작가의 소설이 그렇다”며 “‘원더보이’는 언어의 형식미가 굉장히 놀라운 작품으로, 사실 언어가 아니면 전달될 수 없는 절묘한 지점이 있다. 뮤지컬로 만들 때 난도가 높았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 작가는 “애초 공연, 영화 등 다른 장르를 생각하지 않고 텍스트에서 제일 잘 구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글을 썼다”면서도 “(소설이) 진지한 주제를 잡고 있어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영화보다는 어느 정도 예술적인 접근이 가능한 (연극, 뮤지컬) 무대 쪽에서 접근해 보려 한 것은 아닐까”라고 말했다. 앞서 이 작품은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 뮤지컬 아카데미(연출가 프로젝트)에 김 단장이 멘토로 참여하며 낭독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당시 박준영 연출은 약 8개월 동안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70분 분량의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 뮤지컬은 낭독공연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김 단장은 “소설에서 보여 준 언어의 형식미를 저희는 뮤지컬적인 언어, 즉 음악과 움직임으로 바꾸려 한다”며 “캐릭터가 갖고 있는 표현주의적인 방식과 주인공의 무게감 있는 정서를 음악에 적절하게 배치하려 했다. 음악에 소설의 정서를 잔잔하면서도 최대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인 곡의 ‘함께하자, 우리’라는 가사를 통해 작품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공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원더보이의 초능력이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이다. 이는 실험적인 시도가 가능한 가변형 블랙박스 공연장인 S씨어터와 만나 빛을 발할 예정이다. 김 작가는 “흥행이 검증된 뮤지컬을 가져와 공연하면 편할 텐데 소설의 무대화를 결심하고 용기 낸 것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여러 사람의 용기가 모여 무대에 오르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힘주어 응원했다.
  • 남자친구 보러… 올해 ‘8293톤’ 탄소 배출한 환경오염 스타

    남자친구 보러… 올해 ‘8293톤’ 탄소 배출한 환경오염 스타

    올해 지구 환경에 가장 ‘악영향’ 끼친 인물 기후 위기에 대한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명인들이 전용기 사용으로 배출하는 탄소의 양이 공개됐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2)가 전 세계 사람 중 지구 환경 오염에 가장 일조한 유명인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영국에 있는 지속가능성 마케팅 회사 ‘야드’는 전 세계 유명인들이 전용기를 통해 배출하는 탄소의 양을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전 세계 개인 전용기의 사용을 추적하는 ‘셀러브리티 제트’로부터 데이터를 얻어 올 초부터 지난 20일까지 각 유명 인사들이 전용기를 이용해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계산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1위를 차지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올해 7월까지 배출한 탄소량만 8293톤으로 알려졌다. 현재 투어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양이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영국에 있는 남자친구를 보러가기 위해 전용기를 사용했으며, 남자친구를 데리고 오기 위해 빈 전용기를 보내기도 했다. 올해만 170번 전용기를 이용했고, 총 비행시간은 380시간 이상, 1번당 평균 비행시간은 약 80분이었다. 가장 짧은 비행은 미주리에서 내슈빌까지 36분이었다. 일반인 평균보다 1184배 많아 테일러 스위프트가 배출한 탄소량은 일반인이 평균적으로 1년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보다 1184배 많은 수치다. 최근 ‘3분 비행’으로 논란이 된 미국의 모델 겸 사업가 카일리 제너(24)는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그의 자매인 킴 카다시안은 7위, 파트너인 트래비 스캇이 10위에 올랐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위인 미국의 복싱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45)와 1000톤 이상 차이가 났다. 래퍼 제이지, 전 야구 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 컨트리 가수 블레이크 셸턴,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마크 월버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이 탄수배출량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2022년 평균 전용기를 이용해 3376.64톤의 탄소를 배출했으며 이는 일반 개인의 연간 배출량보다 482.37배 더 많은 수치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평소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를 표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그의 겉과 속이 다른 행보에 많은 팬이 실망하고 있다. 그는 2020년 미국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점으로 총기 사고, 학자금 대출, 기후 변화 등을 꼽았다.슈퍼리치의 탄소배출량은 유럽운송환경연합에 따르면 개인 전용기는 2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먼 거리를 비행하는 항공기보다 5배에서 많게는 14배까지 많은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1%의 사람들이 전 세계 항공 배출량의 50%를 유발한다는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 전용기는 상업용 항공기(승객당)보다 5~14배 더 오염되고 기차보다 50배 더 ​​오염된다. 2019년 프랑스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의 10분의 1이 개인용 전용기를 이용했으며 그 중 절반은 500km 미만을 여행했다. 유럽운송환경연합은 2030년까지 유럽 내 1000km 미만의 개인 전용기 비행에 대해 녹색 수소 및 전기로 구동되는 개인 전용기만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때까지는 비행 거리와 항공기 중량에 비례하여 화석 연료 개인 전용기에 대한 연료세 등 세금(최소 €3000)을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
  • 이재명, 법카의혹 참고인 사망에 “무당의 나라가 돼 관계없는 일 엮어”(종합)

    이재명, 법카의혹 참고인 사망에 “무당의 나라가 돼 관계없는 일 엮어”(종합)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은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던 참고인이 최근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두고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30일 강원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과 토크 콘서트를 열고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에게 엮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저와) 아무 관계없는 사람이 검찰·경찰의 강압수사를 견디지 못하고 ‘언론과 검찰이 나를 죽이려 한다’며 돌아가신 분도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대장동 개발 관련 수사 중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등 자신의 의혹과 관련한 인물들이 숨지는 것에 여권 등에서 공세가 이어지자 자신은 무관하다는 점을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대선 당시부터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의사결정에 무속인들이 영향을 준다며 민주당 지지층 일각에서 제기해 온 의혹까지 직접 언급한 것으로 읽힌다. 이 의원은 부인의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이 숨진 뒤 이에 대한 언급을 삼가왔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자신을 향해 “(이 의원과 관련한)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러운데, 바람직하지 않은 악성 주술적 사고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다만 ‘무당’을 언급한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될 수도 있음을 염혀한 듯 “저는 민중 종교로서 무속 신앙을 존중한다”라면서도 “그러나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든지, 여당 대표의 정치적 판단에 영향을 주는 등 악용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자신의 ‘저소득층 발언’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당 지도부가 혹시 된다면 국민과 직접 소통해 당이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일을 추구하는지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다 언론을 통해 스크린 돼서 국민들에게 전달되니까 일부지만 언론을 장악한 측에서 일부는 악의적으로 왜곡을 해서 좋은 거는 전달 안 해주고, 나쁜 거는 전달할 때 과장하고, 없는 것도 만들어서 사실인 것처럼 마구 보도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한 “당과 국민, 당과 당원 간의 거리를 확실하게 좁히거나 아예 거리를 없애는 소통구조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국민 속에 민주당,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라고 말한 바 있다.
  • “우영우보다 우영우 주변 인물이 더 판타지 같아”

    “우영우보다 우영우 주변 인물이 더 판타지 같아”

    자폐인 부모가 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법 분야에는 천재적이지만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가 주인공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화제가 되면서 현실 속 자폐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자폐인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자폐인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현실과의 괴리를 토로했다.자폐장애를 가진 아들(9)을 둔 강정아(43)씨는 29일 “드라마 우영우는 장애를 엉뚱하고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했는데 저희 아이도 그렇다”면서 “드라마가 화제가 되니 주변 사람들이 제 입장을 물어보면서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돼 반가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자폐 장애를 자주 접하고 알게 되면 공동체 일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며 드라마가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자폐장애 딸(10)이 있는 박모(42)씨도 “자폐 증상을 단순 묘사하고 재현하는데 집중하지 않은 점이 이전의 드라마와 다르다”면서 “자폐장애인이 직업적 능력을 갖춘 변호사인데도 자폐를 가지고 있어 불편하다는 시선을 드러낸 것이 좋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자폐 스펙트럼을 갖고 있으면서도 천재성을 지닌 우영우의 특별함에만 초점을 맞추지만은 않는다. 3화에는 ‘펭수’를 좋아하는 스물 한 살의 중증 자폐인 정훈을 통해 상당수 자폐인이 겪는 어려움을 고스란히 전한다.박씨는 “변호사들이 펭수 노래를 부르자 정훈이 ‘요들레이’ 부분만 따라하는 장면이 있는데 우리 아이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면서 “자신이 모르는 부분은 엄마에게 불러달라 하고 아는 부분만 따라하는데 이건 자폐인들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씨는 “정훈이 형의 자살 시도를 말리고 가족 누구보다 형을 챙기는 부분이 와 닿았다”면서 “저희 아이도 5살 비장애인 동생이 엘리베이터를 탈 때 문을 손을 잡아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지능지수(IQ) 168에 혼자 사회생활을 거뜬히 해내는 ‘우영우’보다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집 밖에 나오지 못하는 경계성 지적 장애인이나 자폐장애가 현실에는 더 많다고 했다. 박씨는 “실제로는 스무 살이 넘어서도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주간보호센터에 있거나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자폐장애인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들은 우리 사회에서 ‘우영우’보다 우영우의 주변 인물을 찾아보는 게 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이것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적지 않다.우영우의 상사인 정명석 변호사는 처음에는 자폐를 가진 우영우를 자신의 밑에 둘 수 없다며 대표를 찾아가 항의했지만 나중에는 우영우가 자신이 깨닫지 못한 부분을 짚어내는 등 일을 잘 해내자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한다. 우영우의 로스쿨 동기이자 수습 변호사인 최수연 역시 조용히 그를 돕는다.하지만 실제로는 이들처럼 자폐인을 돕기보다 불편한 존재로 바라보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다. 박씨는 “티셔츠를 사려고 아이에게 대보거나 하면 ‘안 사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고 일반 음식점에선 ‘손님들이 불편해 하니 나가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강씨는 “우영우보다 주변 인물(정명석·최수연)을 통해서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미용실 원장은 상간녀” 사진+비방 허위전단…유포자는 ‘옆 가게주인’

    “미용실 원장은 상간녀” 사진+비방 허위전단…유포자는 ‘옆 가게주인’

    서울 영등포구의 한 미용실 원장에 관한 근거 없는 비방을 담은 전단지를 유포한 일당 중 한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유포범의 정체는 같은 상가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가게 주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2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 1월 일명 ‘상간녀 전단’으로 피해를 호소한 미용실 원장 원모 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원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을 상간녀로 지칭하는 비방 전단이 유포되는 피해를 입었다. 당시 전단에는 원씨의 이름과 사진, 전화번호, SNS 등 개인정보와 함께 “더러운 상간녀” “유부남만 전문적으로 꼬시는 천재” “불륜을 했으면 이런 개망신은 당해야지” 등 비방이 함께 적혀있었다. 이같은 전단은 원씨가 운영하는 미용실 입구와 인근 길거리, 원씨 자녀들이 재학 중인 학교 벽에도 붙었다. 최근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유포범의 정체는 원씨와 같은 상가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인물이었다. 원씨가 확보한 CCTV 영상 속에서 이 상점 주인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보라며 내용을 설명하고, 전단지를 벽에 붙이기도 한다. 이 상점 주인은 지난 4월 서울남부지검에서 명예훼손 등 혐의로 150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유포범은 범행 이유를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끝내 대답을 거부했다. 그는 “할 말 없다. 다 끝난 일을 왜 또 왔느냐”고만 말했다. 계속된 제작진의 물음에 “가시라고요”라고 소리쳤다. 그간 원씨의 가족들은 해당 미용실 자리를 넘보다가 권리금 등이 부담된 일당이 일을 꾸민 것으로 추측해왔다. 원씨를 그냥 내보내면 권리금 부담이 커지니 제 발로 떠나게 하기 위해 비방을 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다. 실제로 원씨는 전단 부착 시점 전후로 부동산으로부터 자리를 내놓을 생각이 없는지 묻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또다른 전단 유포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CCTV 영상을 분석했지만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CCTV에는 검은색 둥근 챙모자를 눌러쓴 여성과 검은색 야구모자를 쓴 여성이 흰 장갑을 끼고 전단을 붙이는 모습이 포착돼 단일범의 소행은 아니라는 정황이 확보된 상황이다.
  • [여기는 중국] 주미 中대사의 ‘도발’?...“대만 독립지지 보고만 있지 않을 것”

    [여기는 중국] 주미 中대사의 ‘도발’?...“대만 독립지지 보고만 있지 않을 것”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추진으로 대만 해협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친강(秦剛) 주미 중국대사가 미국 한복판에서 누군가 대만의 독립을 장려할 시 중국 인민해방군이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주미 중국대사관에서 개최된 인민해방군 창설 9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친강 중국대사가 작심이라도 한 듯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하려는 시도를 한다면 중국 군대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력한 입장을 피력한 사실을 주미 중국 대사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친강 대사 외에도 미군, 국무원 관계자와 미국 각계 각층의 인사들 약 300명이 참석했다.  친 대사는 외교 현안에서 원색적 표현도 마다 않는 중국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적 인물로 꼽힌다. 그런 만큼 이날 그의 발언에 현지 언론과 이목은 크게 집중된 분위기였다. 이에 부응이라고 하듯, 친 대사는 기조연설 자리에서 최근 대만해협을 둘러싼 중국과 대만, 미국 등 국가들 사이의 긴장감을 지적하며 “대만 문제는 항상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문제였다”면서 “대만 독립 분리주의세력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누군가 중국이 결론 내린 ‘하나의 원칙’에 도전한다면 중국 군대는 국가 주권과 영토 무결성을 방어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국은 기본적으로 방어적 국방 정책을 추구한다”면서 “중국 군대는 세계 평화의 수호자이자 공헌자였으며, 건국 이래 어떤 전쟁과 갈등도 주도적으로 선동한 적이 없다. 중국이 다른 국가의 땅을 침범한 역사가 있느냐”고 발언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올해가 닉슨 미 대통령의 중국 방문 5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는 점을 공고히하며 중미 양국간의 평화적인 관계 유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친강 대사는 “50년이 지난 지금 중미 관계는 다시 한 번 새로운 기로에 서 있다”면서 “서로 다른 사회 제도와 발전 경로, 역사적 문명을 가진 두 강대국이 지구 상에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하면서 대만관계법을 제정, 비공식적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미국이 대만에 자기방어 수단을 제공할 근거를 두면서 전략적 모호성에 기반한 전략으로 중국의 군사행동을 억지해왔다.
  • 강태오 “박은빈과 키스 중 ‘입을 벌려주세요’ 대사 부담”

    강태오 “박은빈과 키스 중 ‘입을 벌려주세요’ 대사 부담”

    배우 강태오가 박은빈과의 키스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이준호 역으로 열연 중인 강태오가 출연했다. 이날 DJ 김신영이 ‘우영우’ 10화 키스장면에 대해 “그 신이 기가 막혔다. 약간의 위트와 약간의 러블리함이 불빛 하나로 연출이 되더라. 깜짝 놀랐다”며 키스신 촬영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묻자 강태오는 “그때 되게 늦은 시각이고 아파트 복도에서 찍는 것이어서 되게 조용히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조용히 조심스럽게 촬영했다. 또 키스신이다 보니까 두 사람 다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평소보다 더 은빈 누나에게 스윗하게 말하기도 하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신영이 “어제 강태오 씨의 대사 중에 ‘입을 조금만 벌려주시고’ 이게 너무 스윗하더라”라고 말하자 강태오는 “사실 그 대사가 저한테는 어떻게 해야될지 부담이 되었다. 왜냐면 ‘입을 벌려주세요’라는 대사가 어떻게 얘기하냐에 따라 뉘앙스가 달라져서 현장에 가서 분위기를 봐야겠다 했는데 박은빈씨가 현장에서 로맨스적인 분위기를 너무너무 잘 이끌어내주셔서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김신영이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어땠냐?”고 묻자 강태오는 “거짓말 안 하고 제가 속독이 잘 안 되고 천천히 읽는 편인데 후루룩후루룩 읽히더라. 맛있는 음식이 부드럽게 잘 넘어가고 입안에서 녹는다고 하듯이 대사가 사르르 녹는 느낌이 들었다. 드라마의 따뜻한 느낌이 너무 잘 느껴져 배역의 크기나 캐릭터를 떠나서 이 작품과 함께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조건 하고 싶다고 했다”라고 답했다. “권모술수 권민우 역할과 서브아빠 정명석 역할 중 더 탐나는 역할은 뭐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강태오는 “두 인물 다 너무 매력이 있다. 저희 드라마에 정말 버릴 인물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고르라면 권모술수다”라고 했다. 이에 김신영이 “팔색조, 여러가지 색깔이 있는 배우님 같다”라고 말하자 강태오는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강태오 배우가 제일 좋아하는 최애 장면은 뭐냐?”라는 또 다른 청취자의 질문에 강태오는 “준호가 영우에게 낙조 보러 가실래요? 하면서 처음으로 데이트를 신청하는 장면이다. 그게 어떻게 보면 간접적으로 고백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저는 공감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저의 과거를 떠올렸을 때 누군가에게 고백을 한다거나 데이트 신청을 할 때 심장이 쿵쾅거리고 얼마나 고민을 하고 운전을 하면서 그 운전대가 땀에 젖어서 얼마나 미끄러웠을까 그런 걸 떠올리며 그때의 준호의 심정을 대입해보면 그 감정이 느껴진다. 그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따.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 동학농민혁명 스토리 공모전 개최…오는 10월 접수 시작

    동학농민혁명 스토리 공모전 개최…오는 10월 접수 시작

    서울신문사는 전라북도·정읍시·고창군·부안군과 함께 동학농민혁명 스토리(웹툰·웹소설) 공모전을 개최한다. 본 공모전은 백성들의 자발적 반봉건 반외세 민중항쟁인 동학농민혁명의 위상을 드높이고 애국·애족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토리 공모전을 통해 국민적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젊은 세대들에게도 역사를 되돌아보게 함으로써 새로운 문화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웹툰과 웹소설 각각 대상과 우수상 총 4편의 수상작을 선정하며, 총 상금은 1억 2천만 원이 수여된다. 수상작들은 이후 다양한 문화콘텐츠 생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제는 자유이며, 동학농민혁명 관련 사건, 인물을 소재로 삼아 웹툰과 웹소설 형태로 제출하면 된다. 창작물의 재미와 대중성을 위해 역사적 사실(지명, 사건, 시기 등)을 기반으로 한 허구적 내용을 작품에 첨가하는 것은 허용한다. 단, 정읍시·고창군·부안군 세 지역과 관련한 동학농민혁명 사건 배경이 반드시 일부 들어가야 한다. 공모전 접수는 홈페이지(동학농민혁명스토리공모전.kr)를 통해 진행되며, 오는 10월 4일에 접수를 시작해 11월 7일 오후 5시에 마감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49만원대’ 갤럭시 A33 국내 출시…“중저가폰 수요 잡자”

    ‘49만원대’ 갤럭시 A33 국내 출시…“중저가폰 수요 잡자”

    삼성전자가 해외에만 출시했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33 5G’를 국내에서도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슬림한 베젤을 가진 A33는 6.4형(162.1㎜) 대화면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쾌적한 시야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90㎐ 화면주사율을 지원해 몰입감도 강화했고, 후면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를 탑재한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총 4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은 13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야간모드도 지원한다. 자동으로 최대 12장을 촬영하고 합성해 야간 사진의 선명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5㎚ 프로세서를 탑재해 강력한 인공지능(AI) 기술로 저조도에서 더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듀얼 카메라에 AI 기술을 접목한 인물모드는 정확하고 깊이 있는 인물 촬영이 가능하고, 재밌는 필터와 효과를 사용할 수 있는 펀모드도 더했다. 이외에 저화질이나 오래된 사진을 최적의 해상도, 밝기, 색감 등을 찾아 자동으로 보정하는 ‘사진 리마스터 기능’, 사진에 찍힌 불필요한 사물을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는 ‘AI 지우개 기능’ 등도 탑재됐다. 배터리는 대용량 5000㎃h, 내장 메모리는 128GB가 탑재됐다. IP67 등급의 방수 방진도 지원한다.갤럭시 A33는 국내 이동통신3사와 자급제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49만 9400원이다. 색상은 어썸 블루, 어썸 블랙, 어썸 화이트 등 3가지다. 갤럭시 A33 구매 고객에겐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도 제공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열렸던 ‘삼성 갤럭시A 이벤트 2022’ 행사에서 소개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함께 소개된 갤럭시 A53만 국내에 출시했고, A33는 해외에서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갖고 신규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공개할 계획이다.
  • “이준석 성기능 약 먹었다”…접대 기업인 측, ‘의혹’ 아닌 “명백” 주장

    “이준석 성기능 약 먹었다”…접대 기업인 측, ‘의혹’ 아닌 “명백” 주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 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기업인 측이 접대 여성 등과 관련해 구체화된 진술을 내놨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구속수감)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 28일 경찰의 3차 참고인 조사 직후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대표가 오늘 조사에서 2013년 8월 15일 이준석 대표에 대한 두 번째 성 상납 당시 정황과 앞뒤 관계, 접대 여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당시 김 대표가 이준석 대표와 함께 대전의 한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으며, 호텔로 이동한 이준석 대표에게 접대 여성을 보낸 정황을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또 술자리에서 성 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는 약을 이준석 대표에게 권했으며 이를 함께 나눠 먹었다고 말했다”며 “직원 장모씨와 김 대표가 나눈 메시지에 ‘약을 가져왔느냐’는 내용이 있다”고 덧붙였다. 진술에 따르면 김 대표는 룸살롱에 가기 전 대전역으로 이준석 대표를 데리러 갔으며 옥천의 한 식당에서 이준석 대표로부터 이른바 ‘박근혜 시계’를 받았다. 이후 김 대표의 자택으로 이동해 함께 술을 마셨다. 김 대표는 또 “이준석 대표가 그 자리에서 김상민 전 국회의원과 류재욱 네모파트너즈 대표를 거론하며 이들을 통해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아이카이스트로 모시고 올 수 있다고 말했다”고도 진술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 대표에게 성 상납을 한 의혹을 받는 인물로, 별개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그는 지난달 첫 경찰 접견 조사에서 2013년 두 차례 성 상납을 포함해 2016년까지 총 20여 차례 접대했다고 진술했다. 김 대표 변호를 맡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는 ‘성상납’ 의혹은 혐의를 넘어서 명백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마감 후] 우영우가 가져온 변화들/이은주 문화부 차장

    [마감 후] 우영우가 가져온 변화들/이은주 문화부 차장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드라마 한 편이 콘텐츠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채널 ENA에서 방영 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야기다. 이름조차 생소한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했지만 시청률이 15배 이상 폭등하고,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자폐인이 주인공인 드라마는 이전에도 있었고, 법정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그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우영우에게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이는 우영우라는 캐릭터가 우리 사회에 다름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했기 때문이다. 극중 우영우는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폐스펙트럼이라는 장애 때문에 사회에 진출할 기회마저 박탈당한다. 어렵게 로펌에 입사한 뒤에도 사회의 온갖 편견에 맞서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하지만 우영우는 남다르다. 순수하고 정의로운 자신만의 시각으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바라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물론 이런 캐릭터 설정 자체가 자폐인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판타지라는 지적도 있지만, 극중 우영우는 우리 사회에서 남과 다르다고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되거나 소외받는 모든 사람들을 대변한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획일적 기준을 제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우영우는 다름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양성이라는 또 다른 가치를 상징하는 존재다. 또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극단주의가 아니라 포용과 화합의 사회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아울러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의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대는 물론 바다 위를 힘차게 날아오르는 고래처럼 짜릿한 해방감을 선사했다. 콘텐츠 시장에서도 우영우의 의미는 각별하다. 지상파와 케이블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뒤섞여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콘텐츠 업계에서 한류 톱스타가 등장하거나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드라마가 아닌 우영우의 흥행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우영우는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착한 콘텐츠도 충분히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보여 줬다. K드라마의 전 세계적인 성공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삶의 희망을 발견하고,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판타지적 요소에 기인한다. 자폐와 서번트증후군을 앓는 천재 소아과 의사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굿 닥터’가 미국에서 리메이크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에 대해 외신은 시청자들의 기분을 좋게 하는 ‘온수 목욕’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최근 경쟁이 격화되면서 국내외 플랫폼들이 시청자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록인 효과’에만 몰두해 드라마와 예능을 막론하고 자극적이고 중독성 있는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좋은 콘텐츠’에 대한 기준과 잣대가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서 우영우는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드라마의 순기능적인 역할을 다시 상기시켰다. 사회적 편견과 싸우고 성장하는 우영우처럼 이 드라마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콘텐츠는 어떤 채널의 벽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배타적으로 운용하지 않고 글로벌 OTT를 보완재로 활용해 더 많은 사람들과의 접점을 확대한 열린 전략도 흥행에 한몫했다. 남다른 시각으로 당당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변호사 우영우처럼 상업성이나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콘텐츠 자체의 참신함과 진정성으로 승부하는 제2, 제3의 드라마 우영우가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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