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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 6.13/ 유세 이모저모 “당보다 인물” 텃밭표심 ‘반란’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과 함께 선거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각 후보들은 승부수로 ‘당’보다는 ‘인물’에 무게를 둬 주목된다. 이는 당초 당락을 좌우할 30∼40%의 부동층이 정당들의 지루한 정쟁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각 당 선거대책본부와 후보자들은 부동층의 ‘달라진 표심’을 잡기 위해 상대와 차별화된 ‘인물 홍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선거 특성상 당의 힘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최근 유권자의 표심이 인물에 맞춰져 선거 전략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 후보측이 ‘생활 시장’,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측이 ‘경제 시장’‘서민 시장’을 일찌감치 표방한 것도 이같은 표심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것. 서울지역 구청장 후보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에서 공천을 받은 50여명의 출마자 가운데 90% 이상이 ‘당’이 아닌 ‘인물론’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이같은 흐름은특히 서울의 한나라당 초강세지역인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벨트’에서도 마찬가지다. 한나라당의 조남호(趙南浩) 서초구청장 후보와 김충환(金忠環) 강동구청장 후보는 지역 정서상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지만 선거전부터 ‘인물’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해왔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역의 여론을 꾸준히 청취한 결과 정당 공천 후보보다 ‘일할 사람’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의식이 주민들 사이에 팽배해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성호(李成浩) 민주당 종로구청장 후보는 “당을 앞세워 선거를 치를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고,무소속 노장택(盧張鐸) 후보도 “유권자들의 선택 기준이 인물임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공천 경선에서 고배를 든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본선에서 ‘막판 뒤집기’의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아성인 광주 등 호남지역에서도 ‘친(親)DJ’‘친 민주당’분위기가 점차 희석되고 있다.광주와전남·북에서 기초단체장에 재출마한 상당수 후보들은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공천 제의마저 거절하는 ‘이상한 일’마저 벌어지고 있다. 광주의 북·서·동구 등 3개 기초단체장 무소속 후보들은 민주당 후보와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접전 양상이다.북구는 현 김재균(金載均) 구청장이 민주당 공천을 받은오주(吳洲) 전 광주시의회의장과 대등히 맞서고 있다. 최진영(崔珍榮) 남원 시장 등 전북도내 현직 시장·군수7명이 아예 민주당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채 무소속 출마를 한 사실도 이상기류를 반영한다. 전남대 이홍길(李洪吉) 교수는 “정치권의 진흙탕 싸움에 혐오감을 느끼고 있는 유권자들이 당보다는 인물 위주로투표하려는 경향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규·광주 최치봉기자 ykchoi@
  • 인천 남동, 한나라 對 민주 안개속 판세

    인천시 남동구는 한나라·민주당 후보가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오리무중의 판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인 윤태진(尹泰進·54) 현 구청장과 민주당 박규영(朴圭榮·54)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오차한도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2대 민선 구청장의 사퇴로 2000년 1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윤 구청장은 한때 재선 고지가 무난한듯 보였다.전임 구청장들이 벌여놓은 대형사업을 지역실정에 맞게마무리한 점과 판공비를 매월 공개하는 등 투명행정을 인정받아 압승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박 후보가 구민들을 상대로 한 세물이에서도 의외의 성과를 거둬며 만만찮은 상대로 부각되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윤 후보는 “지역·권역별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건설하고 남동공단 구조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신민당 시절부터 당적을 옮겨본 적이 없이 지조를 지켜왔으며,남동구에서 32년 동안 살아 지역실정에정통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구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개혁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인물론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박 후보는 “논현동 일대 택지개발사업과 구월동 주공아파트 재개발을 원활하게 추진하는 한편 전체적인 구발전 마스터플랜을 새로 짜겠다.”고 약속한다. 녹색당 이장수(李長洙·38) 후보는 시민단체인 인천녹색연합 사무총장 등을 지내면서 익힌 환경마인드를 구정에접목시키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논현동 폐염전(125만평) 자연생태학습장 조성과 인천 최대 공단인 남동공단 공해 등 환경문제가 구 최대 현안인 만큼 환경전문가의 등장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 정읍시장 선거는 가장많이 인물이 입후보하는 격전지

    전북 정읍시장 선거는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인물이 입후보하는 격전지로 꼽힌다. 3선에 도전하는 국승록(72) 현 시장의 아성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유성엽(43)전 전북도 경제통상국장,김철규(66)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강광(65) 바르게살기운동 정읍시 협의회장,김영재(38)전 대통령 정책기획수석실 행정관,최창묵(49) 정읍발전연구소장 등이 도전한다. 민선2기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던 국 시장은 “재임기간에 각종 음해로 엄청난 수모를 겪어 시민들로부터 억울함을 직접 심판받겠다.”고 벼르고 있다.부인의뇌물사건 등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노인층을 중심으로 튼튼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민주당 공천을 받은 유성엽씨는 참신한 이미지를 살려 ‘새시대 새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유씨는 “일할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일꾼이 시장이 돼야정읍을 새로운 도시로 바꿀 수 있다.”며 세대교체 바람몰이에 나섰다. 지난번 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고도 국 시장에게 패배한 강광씨는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다시 한번 도전한다.지난 10년동안 고향을 지키며 주민들과 애환을 함께 나눴기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김철규씨는 “정읍군수,도 기획관리실장,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하며 쌓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고향발전에 쏟아붓겠다.”며 정읍농고 동문,가락 김씨 종친회 등 사조직을 가동하고 있다. 김영재씨는 “기성세대의 낡은 사고로는 경쟁력이 없다.”면서 학연을 중심으로 표밭을 갈고 있다. 정읍시청에서 사무관을 지낸 최창묵씨도 “그동안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지명도를 높였고 행정경험도 있다.”면서 기독교계와 사회단체를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다. 정읍 임송학기자 shlim@
  • [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종로구, 중구

    6·13 지방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자치 사령탑’에 오르기 위한 후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내고장 자치단체장을 뽑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울의 25개 자치단체장 후보들의 면면과 출사표 등을 알아본다. ■종로구- 30대 참신함 對 60대 경륜 옛 ‘정치 1번지’라는 종로에서의 영광을 위해 신·구간 샅바 싸움이 치열하다.저마다 ‘인물론’‘살림꾼론’ 등을 내세우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한다.경쟁상대의 아킬레스건을 은근슬쩍 건드리는 등 초반 신경전도 만만치 않다. 30대인 민주당 이성호(39) 후보는 자신이 ‘새로운 시대,새로운 인물’이라는 참신함을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 85년 서울대총학생회장을 주고받을 만큼 절친한 친구사이인김민석 서울시장 후보와 ‘패키지 선거’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고전을 면치못했던 종로1선거구에서 시의원에 2번이나 당선되는 등 10년간 준비했다.”며 지방자치발전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약사출신인 한나라당 김충용(63)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절치부심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 4년간 종로를 샅샅이 누빈 만큼 ‘단체장 3수’는결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정력과 건강 등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이번 선거에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그는 “종로를 세계적 문화유산도시로 가꾸겠다.”고 말한다. 무소속 노장택(60) 후보는 종로의 살림살이를 자신만큼아는 후보가 없다며 ‘살림꾼론’을 들고 나왔다. “여론을 탐색한 결과 주민들은 정당공천 후보보다 생활행정을잘 아는 행정가를 더 원한다.”고 주장한다. 3년간 종로부구청장으로 있으면서 종로발전 100대 시책을 완료했고 수첩에 적힌 2만여명의 종로 주민의 이름을 가장 큰 밑천으로 꼽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 ■중구- 정통 행정관료·경찰출신 격돌 서울의 심장부 중구에서 격돌하는 김동일(60·민주) 현구청장과 성낙합(53·한나라) 후보는 각기 정통 행정관료와 경찰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대결이 주목된다. 공직생활중 서울시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초대 민선구청장에 당선돼 지금에 이른 김 구청장은 ‘삶의 질’로 승부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주력해 온 신당·중림동 등지의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첨단행정을 지향하는 ‘디지털 중구 프로젝트’,노인·영세민 복지시책,전국 최고 수준의 어린이집 운영성과등이 모두 ‘삶의 질’이라는 자신의 행정목표를 이루는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심각한 도심공동화를 극복,‘떠나는 중구’를 ‘돌아오는 중구’로 만들겠다.”는 김 구청장은 “앞으로 주거환경 개선,쓰레기소각장 설치와 주차문제 등 현안을 해결해2020년까지 인구 20만명의 첨단 자족도시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향후 10년 이내에 강남 수준의 교육여건을 조성하는 등 아직 완수하지 못한 구상을 성실하게 마무리한 뒤 주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목민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내 경선에서 서울시 출신 서찬교씨를 여유있게 따돌린성후보는 ‘변화’와 ‘발전’을 통해 낙후한 중구를 우뚝 세우겠다며 밑바닥 표밭갈이에 여념이 없다. 남대문경찰서장을 역임하는 등 경찰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젊은 패기와 경륜을 중구 발전에 모두 쏟아 붓겠다.”며 행정경험을 문제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평생을경찰행정으로 보낸 사람”이라고 응수했다. 관광특구를 활성화해 중구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그는자신이야말로 ‘살맛나는 중구 건설’의 적임자라고 거듭강조한다. 심재억기자
  • 민주 대선 후보 노무현/ 한나라 대응전략- 盧이념 집중공략 태세

    민주당 대선후보로 노무현(盧武鉉) 고문이 선출됨에 따라한나라당도 대응전략을 본격적으로 강구하기 시작했다.노무현 후보의 등장은 물론 예상된 일이기는 하나 여권의 어느주자보다 한나라당에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영남출신인 데다 상고 출신의 서민 이미지,개혁적 색채 등이 특히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반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정감과 급진적 성향,현 정권의 잇따른 비리의혹 등이 한나라당에는 그나마 ‘위안’이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의 대(對)노무현 전략은 이런 그의 장단점을 철저히 활용하는 방향으로 짜여지고 있다.가장 신경을 쓰는 대목은 무엇보다 노풍(盧風)의 동진(東進).전통적 지지기반인영남지역을 잠식당할 경우 치명적 타격이 되기 때문이다.때문에 한나라당은 그가 ‘무늬만 영남’이라며 노풍을 적극 차단하고 나섰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28일 “호남정권이 허울뿐인 영남출신을 기획상품으로 내놓았다.”고비꼰 것이 이런 맥락이다. 특히 6월 지방선거에서 영남권의 5개 단체장을 석권,노 후보에게 치명상을 입히겠다고 벼르고 있다.이회창(李會昌)후보측 관계자는 “노 후보가 호언과 달리 영남권에서 1개단체장도 얻지 못한다면 노풍은 곧바로 ‘허풍(虛風)이 될것”이라고 말했다.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노 후보를지지하는 ‘사태’에 대해서도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다만그와 이회창 후보와 감정의 골이 워낙 깊은 점이 고민이다. 잦은 돌출발언과 급진적 성향도 집중 공략할 대목이다.이를 위해 지난 88년 13대 국회 등원 이후뿐 아니라 이전 노동분야 변호사로 활동할 때의 발언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이밖에 그의 재산과 주변문제 등도 적극 공략키로 하고관련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 진영은 이같은 공세를 통해 ‘인물론’을 적극 부각한다는 전략이다.풍부한 정치·행정 경험을 통해 국민들의 검증을 거친 ‘안정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노 후보의 ‘불확실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표심을 파고들겠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野 경선후보 TV토론…昌 지지도하락 ‘집중포화’

    한나라당 대선예비주자 4명이 11일 첫 TV합동토론을 갖고경선 승리를 위한 일전을 치렀다.KBS가 밤 10시부터 2시간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한 토론에서 이부영(李富榮)·이상희(李祥羲)·이회창(李會昌)·최병렬(崔秉烈) 후보는 대선 경쟁력과 대북정책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그러나 총재직 폐지에도 불구,나머지 후보들이 이회창 후보를 이따금 ‘총재님’으로 부르며 예우를 갖추는 등 토론은 다소 맥빠진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회창 후보를 다른 세 후보가 3각 협공을 펴는 행태로 토론이 진행됐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의 급부상,이회창 후보의 지지도 하락이 공세의 주재료가됐다.이회창 후보는 급변한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인물론을내세워 공세를 피해 갔다. 본선 경쟁력과 관련,이회창 후보는 “사실 노풍(盧風)은 국민의 변화욕구와 맞물린 것으로 사실 대단한 바람이다.변화를 주도하지 못한 우리에게도 원인이 있다.”고 노 고문이급부상한 현실을 인정했다.그러면서도 그는 “국민이 선택할 시점에 가면 바람의 스타만 보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자질을 진지하고 성실히 판단할 것”이라며 “그때 가면충분히 바람을 잠재울 수 있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에 최병렬 후보는 ‘영남후보론’을 들고 나왔다.“노풍은 영남을 빼고는 얘기할 수 없다.”며 “슬픈 현실이지만지역연고주의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영남 출신인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부영 후보는 보수후보론과 영남후보론을 싸잡아 비판했다.“보수연대나 영남후보론은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더 떨어뜨릴 뿐”이라며 “수도권과 젊은 유권자의 지지를 묶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상희 후보는 “노풍의 본질은 지식기반사회에 대한 20,30대의 열망이 표출된 것”이라며 “정보통신과 과학기술 발전에 노력해 온 내가 노풍을 잠재우는 데 적임”이라고 주장했다. 네 후보들은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는 유지하겠다면서도 하나같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병렬 후보는 “남북 문제의 기본 틀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국민의 동의 없이 대북 정책이 추진됐다.”고비판했다.이부영 후보도 “야당과 정보를 교환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이회창 후보는 국민적 합의와 투명성그리고 검증이라는 3원칙을 거듭 주장했다. 토론에 앞서 소속의원 줄세우기 논란도 치열하게 펼쳐졌다.당내 보수성향 의원 모임인 ‘안보의원모임’소속 의원 36명이 조찬모임을 갖고 사실상 이회창 후보 지지의사를 밝힌 것이 발단이 됐다.이들은 6개항 성명을 통해▲이회창 전 총재 중심 정권교체의 원칙에 변화가 없다 ▲최병렬 의원의 보수대연합론은 개인적 주장이다 ▲필패론 같은 흠집내기는 막아야 한다 등을 주장했다.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참석했던 최병렬 후보는 곧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측근을 통해 이 모임을 강력 비난했다.최구식(崔球植) 특보는 “안보모임이면 안보만 생각하면 됐지 특정후보 지지성명을 내는 것은 경선 분위기를 훼손하는 중대 사태”라고 주장했다.이어 “특정후보측에서 측근 총동원령을 발령한 게 아닌가 싶다.”며 “중대한 결과가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한나라 경선주자 승부수 진단] 기호③ 이회창 국민통합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선거운동의 큰 틀로 ‘국민통합론’을 선택했다.보혁논쟁·원조보수 논란 등 이념논쟁은 물론 영남후보론 등으로 복잡하게 얽힌 선거구도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고른 것이다.나아가 ‘인물론’으로 승부를걸겠다는 복안이다. [탈(脫) 이념 전략] 국민통합론은 이념을 탈색한 구호이다. 이 후보 캠프의 이종구(李鍾九) 특보는 이를 “최근 진행중인 이념논쟁을 뛰어넘는 상위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이후보 스스로도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인 진보라면 대통합의 대열에 설 수 있다.”면서 ‘이념논쟁은 무의미하다.’는점을 부각시켰다. 여기에는 이전투구와 상대방 흠집내기로 흐르고 있는 일련의 이념논쟁에 적어도 당분간은 빨려들지 않겠다는 생각이깔려 있다.‘선두 주자’로서 득될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당장 당내 경선에서 원조보수·보혁논쟁을 거치며 발생할 전력 손실을 막는 의도도 있다.또 민주당에서 벌어진 이념논쟁에 국민이 식상해 있고,그간 표방해온 ‘보수’라는 단어가 사회에서 반드시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상도 감안했다. 그러나 이 후보가 이를 피해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당장경선 출마사에서 언급한 ‘좌파정권’ 발언은 그를 이념논쟁에 묶어둘 가능성이 크다. [‘인물론’] 이 후보가 이처럼 탈 이념을 통해 당면한 ‘전투’를 비켜가는 데에는 다른 후보들을 인물 검증의 장으로끌어들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어차피 이념논쟁으로는득(得)보다는 실(失)이 많은 만큼 후보를 부각시킬 수 있는쪽으로 가자.”는 것이다. 이 후보측은 그만큼 후보 자질에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총재로 지내며 국가혁신위 등 당 공조직이 내놓은 국정운영의 철학과 방안,정책 등을 흡수한 이 후보가 자질과 인물로는 가장 낫지 않으냐.”는 주장이다. 탈 이념 전략의 근간에는 이처럼 ‘우월감’이 자리하고 있는 셈이다. [지지도 제고 방안] 이 후보의 당면과제는 지지율 회복이다. 그래야 ‘이회창 필패론’을 잠재우고,나아가 앞으로 제기될 수 있는 ‘후보 교체론’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장 묘수가 없다.이 후보도 ‘필승카드’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모와 지략으로 내놓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국민에게 다가서서 뜻을 얻는 것이 왕도이며 필승카드”라고 답했다.이 후보의 최근 행보도 이같은 인식에 맞춰져 있다.‘설렁탕과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고,점퍼차림으로 시장을 방문하며’ 바뀐 모습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낮은 자세로 임한다.’는 경선 사무실 수칙을 실행중이다.하지만 그간 ‘귀족적 이미지’로 각인된 이 후보가 특단의 변신 없이,서민적 색채를 덧칠하는 정도로는 ‘바뀌었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지운기자 jj@ ■다른 후보가 본 이회창.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해서는 나머지 세 후보의 평가가엇비슷했다.원칙을 중시하는 자세에 높은 점수를 준 반면,비전·포용력·유연성 부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 후보의 이같은 약점들은 세 후보가 겨냥하고 있는 공격목표라고 할 수 있다. 이부영(李富榮)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해 “가장 훌륭한 교육을 받고 자기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낸 인물로,경력 또한대통령 후보로서 손색이 없다.”고 장점을 평가했다.이어 “당이 위기에 직면하거나 정책판단에 어려움이 있을 때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대로 내놓지못했다.”면서 “지나치게 구시대적인 관점을 자주 노출하는 한계도 보였다.”고 지적했다. 최병렬(崔秉烈) 후보측은 깨끗함과 명석함,원칙을 지키려는 자세를 장점으로 꼽았다.그러나 “국가 지도자로서의 비전이 분명치 않고,특히 보수당 당수이면서도 보수적인 행동을보이지 않았다.”고 못마땅해 했다.“주변관리가 허술하고포용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이상희(李祥羲) 후보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에 지도자로서의 기본틀을 충분히 갖췄다.”고 치켜세운 뒤 “그러나 자율성이나 창의성은 부족하다.”고 말했다.그는 “법치국가라는 차원에서만 본다면 이회창 후보의 경력이나 사고만으로도 지도자의 자질은 충분할 것”이라며 “그러나 오늘은 법치보다 좀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국가운영과 이를 위한지도자의 유연한 사고전환이 필요한 시기로,이런 측면에서미래를 준비하는 지도자의 자질은 부족하다.”고 가세했다. 진경호기자 jade@ ■영남후보론 ‘崔風’ 불까. ‘영남 후보론’이 아직은 ‘미풍’이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벤치 마킹’한 최병렬(崔秉烈) 후보의 주장이지만 지역주의를 표방한 한계성 때문에 동조자가 많지 않다.그러나 후보경선에서 폭발력은 내재하고 있다. 최 후보 역시 ‘지역감정 조장’이라는 비판을 의식,직접언급은 피하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의 기반인 영남을 잠식하고 있는 노무현 후보를 누가 꺾을 수 있겠느냐.”면서“영남이 고향인 자신만이 노풍을 잠재울 수 있다.”는 논리로 ‘영남후보 필승론’을 설파하고 있다. 기대 또한 크게 갖고 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이 뚝 떨어진 만큼 영남지역에서 자신에대한 폭발적인 지지가 일어 ‘최풍(崔風)’이 불 것이라는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그러나 많은 영남 출신 의원들은‘영남 후보론’에 회의적이다.이 지역 K의원은 “영남 출신 지구당위원장들이 지지하지 않는상황에서 큰 표가 나오기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이용호게이트’대결로 번진 10·25 재보선

    ■막판 판세 점검.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관련 야당의 폭로공세와 이에따른 사건의 전개양상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0·25 재·보선 승패의 막바지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선거 초반엔 후보의 ‘인물론’이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예상됐으나,지난 19일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의원 등이여권 인사의 실명을 거론한 이후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는전문이다. 특히 실명 공개 파문이 한나라당 제주도지부에대한 압수수색 등으로 이어지면서 여론의 관심도 덩달아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 김명섭(金明燮) 사무총장은 22일 “지난 주말 선거유세장에 3,000명이 넘는 유권자가 몰렸다”며 “재·보선치고는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정치권에서는 이에 따라당초 30%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던 투표율이 상당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판세 분석은 여야가 판이하다.민주당은 야당의 폭로 공세가 먹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김 사무총장은 “국민들이야당의 무차별 폭로공세에 오히려 염증을 내고 있다”며 “유권자들은 결국 민생과 지역을 위해 일할 수있는 일꾼을선택할 것”이라고 ‘후보 자질론’을 강조했다. 반면,한나라당은 실명 공개로 일단 여론의 관심을 끄는데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국민들이 이번에 여권 핵심부의 부도덕성을 직시한 만큼,냉철히심판할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선거를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의 장으로 몰고 가려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그러나 여야는 공식적인 반응과는 달리 속으로는 긴장을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삼웅 칼럼] 순전히 옛날이야기(?)

    “신이 생각하건대 나라에 인재가 부족한 지가 실로 오래되었습니다.전국의 인재를 모조리 등용한다 하더라도 오히려그 부족을 느낄 것인데 열에 아홉은 버리고 있으며 전국의인재를 모두 다 간부로 양성한다 해도 오히려 넉넉하지 않을 것인데 도리어 열에 아홉은 버리고 있습니다.평민과 천민은 전부 버림을 받은자들이며 서관(평안도)과 북관(함경도)지방의 백성들도 버림을 받은자들이며 해서(황해도),송경(개성),강동(강화도)지방의 백성들도 그 버림을 받은자들이며 관동(강원도)과 호남지방의 백성들은 각각 그 절반씩 버림을받은자들입니다.뿐만 아니라 서얼자손들이 버림을 받은자들이며 북인·남인들은 일부 등용된다 하나 역시 버림받은 것에 가까울 뿐이며 오직 그 버림을 받지 않은 자라고는 소위명문벌족이라고 일컫는 수십가문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약용이 ‘통색의(通塞議)’에서 인재등용과 관련해 밝힌 글이다.사색당파로 갈려 싸운 시대에 ‘인재난’을 걱정하는 내용이다. 개화사상가 오감(吳鑑)은 “옛날에 정치를 잘하던 사람들은 오로지 어진 사람을 뽑아쓰는 데 힘썼습니다.은나라 탕임금은 이윤(伊尹)을 초야에서 맞고 주나라 문왕은 여상(呂商:강태공)을 반계에서 맞고 진나라 목공은 백리해(百里奚)를 소먹이는 데서 뽑아썼으니 인재준걸이란 반드시 세록(世祿)의집에서 나지 않고 초야에서 나는 법입니다”라고,지나치게문벌이나 간판만을 중시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미국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는 자신의 묘비명에 “여기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쓸 줄 알던 사람이 잠들었다”고 생전에 묘비명을 남겼다.문명비평가 헌팅턴은 “독재정부의 실패는 3류인사들을 요직에 기용하기 때문”이라 분석한 바 있다. 정통성이 없는 정부에 제대로 된 인물이 참여할 리 없는 것이다. 갑신정변의 실패로 일본에 망명한 박영효가 고종황제에게장문의 상소를 올렸다.핵심은 ①정치의 만기(萬機)를 독재하지 말고 각기 주무관에게 맡길 것 ②정치하는 고관은 정무만을 담당하고 작은 사무를 맡아보지 말 것 ③훈공이 있는 사람에겐 작위와 재보로서 상줄 것이요 관직으로서 상주지 말것 ④사색당파의 사람들로 하여금 예전의 혐의를 버리고 서로 혼인케 하고 인사에도 사색을 가리지 말 것 등을 건의했다. 공자가 노나라 재상에 취임하여 당대의 실력자 소정묘(少正卯)를 처형하자 덕치를 주장하면서 그러느냐는 제자들에게‘오악(五惡)인물론’을 제시했다.사람에게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오악의 인물이 있다는 것이다.①만사에 빈틈이 없이 음흉하게 나쁜짓하는 관리 ②하는 일이 조금도 공정하지않으면서 겉으로는 공정한 체 하는 고위직 ③거짓투성이면서도 주변이 좋아 그럴싸하게 사탕발림하는 인물 ④성품은 흉악한데 기억력이 좋고 박학다식하여 지도자를 속이는 신하⑤독직과 부정을 일삼으면서 한편으로 여러사람에게 은혜를베풀고 너그러운 체 하는 교활한 인물. 중국의 4대성군으로 꼽히는 은나라 탕임금은 7년 가뭄의 큰 재앙을 당하여 하늘에 기도하면서 ‘육사자책(六事自責)’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했다.①정치에 절제가 없었는가 ②많은 백성이 직업을 잃었는가 ③궁궐이 지나치게 사치했는가 ④부인의 청탁이 많았는가 ⑤뇌물이 성행했는가 ⑥아첨하는 자가 번창하였는가. 중국고전에 ‘성지시자(聖之時者)’의 가르침이 전한다.유능한 군주라도 성스러운 정의의 힘,대경대도의 힘만으로 모든 일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여기에다가 반드시 때를 알아보고 시기를 잘맞추어 융통성 있게 일을 처리해나가는 지혜와 기교를 겸비해야 한다는 말이다.한마디로타이밍을 잘 맞추는 지도력의 뜻이라 하겠다. 전국시대의 인물 노중연(魯仲連)이 진나라 군대를 물리쳐조나라를 크게 부흥시키고도 옛날의 신분으로 살아가고자 함을 보고 좌사(左思)는 ‘영사(詠史)’에서 다음과 같은 절구를 썼다. 功成不受爵(공성불수작) 長揖歸田廬(장즙귀전려) 공훈을 세우고도 관직을 받지 않고 조용히 전원으로 돌아가 산다. 김삼웅 주필 kimsu@
  • 뉴스피플 4월26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4월17일 발매 4월26일자)는 27년을 쉬지 않고 달려온 지하철의 천태만상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역세권이라는막강한 경제력을 만들어냈으며 전동차 안은 영화가 상영되고 역사(驛舍)는 예술무대로 탈바꿈했다.8개 노선 263개역이 만들어내는 ‘땅속 서울’의 모습과 그 곳 사람들을만났다.핫 이슈에서는 언론사 세무조사 중간결과를 단독입수해 밝히고 삼성그룹 이재용씨에게 수백억원대 세금 추징을 결정한 국세청을 다뤘다. 문학마을에서는 아흔이 넘은 나이까지 활동을 계속하고있는 수필가 피천득씨를 만나 사는 얘기와 문학세계를 들여다봤다.국산영화 돌풍이 다시 일고 있다.영화 ‘친구’의 인기비결을 분석했다.新 장군의 비망록에서는 체육부대 창설을 둘러싸고 일어난 비화를 소개한다.상생(相生)의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삼성과 현대를 비롯한 업계의속내를 엿봤다.통합은행장 자리를 놓고 국민·주택 두 은행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제3인물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배경도 짚어봤다.호텔업계에 디지털 마케팅이 한창이다.외국 고객을 유혹하고 있는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소개하고 관련 업체간 물밑 경쟁을 취재했다. 전통 김치맛을 고집하고 있는 해동식품과 한국CNC기술 정호표 사장을 기업탐방과 기업·기업인에서 만났다.이 사람에서는 두 팔 없이 당구 400점을 치는 1급 장애인 이강우씨와 커피 생맥주와 그린 생맥주 등 아이디어로 생맥주 신화를 일궈낸 김서기씨를 만날 수 있다.
  • 民主 경선 D-1일

    8·30 민주당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28일 7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의 당선권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전당대회 당일 현장 분위기가 막판 변수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선 안정권 선두싸움을 하고 있는 한화갑(韓和甲)이인제(李仁濟)후보를 비롯,박상천(朴相千)김중권(金重權)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후보 등 6명이 순위에 관계없이 당선 안정권에 포함돼 있다는게 중론이다. 물론 순위는 다소 유동적이다. 1,2위 경쟁에서는 한화갑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이인제 후보의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위를 다투는 박상천·김중권·김근태·정동영 후보는 그야말로 혼전이다.김중권 후보는 한화갑 후보와의 지역연대에,정동영 후보는 소장파의 개혁바람에 힘이 실릴 경우 3위 진입이 점쳐진다.반면 대의원들이 인물론이나 한화갑-김근태 개혁연대쪽으로 분위기가 쏠릴 경우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당선 가능권 남은 한자리를 놓고 정대철(鄭大哲)김기재(金杞載)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후보가 혈투를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안동선(安東善)후보도 막판 추격을 하고 있다. 일단 여론조사에서는 추미애·김민석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나온다.그러나 응답자의 60% 가량이 무응답층이어서 결과를 예측하기는힘들다. 오히려 조직과 경륜에다 오랜 야당생활이 돋보이는 정대철·안동선후보의 막판 기세가 놀랍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영남권을 배경으로 한 김기재 후보도 다크호스다.‘전국정당화’란모토가 대의원들에게 얼마나 먹혀드느냐가 관건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최고위원 경선 관전 포인트

    민주당 8·30 전당대회의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당 지도부의 세대교체여부다. 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93년 이후 7년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도부경선에선 정대철(鄭大哲) 의원만을 빼고는 전원 새로운 인물”이라고 지적했다.전당대회를 통해 당 지도부의 실질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세대교체 15명 후보의 연령을 살펴보면 60대가 6명,50대가 6명,40대가 2명,30대가 1명이다.당선가능성을 놓고 보면 세대교체 바람은 더욱 실감난다.원로그룹이 고전하고 60대 초반과 50대 중반 그룹이 당선권을 장악하며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60대 초반의 한화갑(韓和甲)·김중권(金重權) 지도위원과 함께 50대이면서 차기 대권후보로 꼽히는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과 김근태(金槿泰) 지도위원 역시 당선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노·장·청 조화 선출직 최고위원이 비교적 젊은 세대로 짜여질 가능성이현실화되면서 지명직 최고위원은 원로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서영훈(徐英勳) 대표나 권노갑(權魯甲) 상임고문은 차치하더라도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 등 당 원로그룹의 최고위원 지명설이 점차 설득력을얻고 있다. ■박상천(朴相千)의원 발언파문 최고위원 출마자들의 정견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박상천 의원이 11일 경선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집권당의 무력감을 지적하면서 영입파들을 겨냥하는 발언으로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의원은 “지금 우리 당은 무력감에 빠져있다.힘있는 여당을 만들고 그 다음에 대권후보를 가시화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이어 “호남인이라고해서 대권후보가 돼서는 안된다는 말은 난센스”라고 말했다.그는 “다음 번대통령은 능력이 검증되지 않고 쇼맨십만 있는 사람이 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이같은 발언은 영입파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어서 당내 논란을 낳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민주당 4의원 최고위원 출사표. ■박상천(朴相千)의원.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의원은 11일 최고위원 경선 출마선언에서 ‘힘있는여당 만들기’와 ‘정권 재창출’을 화두로 던졌다. 당 공헌도와 능력 등 인물론도 내세웠다.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많았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당이라는 키를 잡고 파도와 싸우며 노를 젓고 바닷물을 뒤집어 쓰면서 웃을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날씨 좋은 날 갑판에 나와 웃고,손을 흔든 사람들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공평치 못하다는 것이다. 강동형기자. ■안동선(安東善)의원. 민주당 안동선(安東善)지도위원은 ‘중부권 역할론’과 ‘전국정당화’를출사표의 테마로 삼았다. 경기·인천출신 가운데 유일한 경선후보인 안 지도위원은 출마회견에서 “중부권은 정권재창출의 보루이자 심장부”라고 목청을 높였다. 경기도 유일후보로서의 득표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이해된다. 정권재창출을 위해 영남권 후보가 필요한 것처럼 경기도 최고위원도 필요하다는 논리다. 강동형기자. ■김희선(金希宣)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여성 단일후보로 추대받은 김희선(金希宣)의원이 다소 이색적인 ‘당의 큰 이모’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11일 출마회견에서 “민주당의큰이모가 돼 당원동지들의 마음을보듬고 눈물을 닦아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모성(母性)을 자극하는 ‘큰 이모’의 이미지를 통해 그동안 동고동락한 고참 당원과 여성 대의원의 표를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읽혀진다. 주현진기자 jhj@. ■김태식(金台植)의원. 민주당 김태식(金台植) 의원은 주요당직을 두루 거친 5선의 ‘경륜’을 바탕으로 정권재창출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다짐하며 초반열세의 대반전을 모색 중이다. 김 의원은 11일 출마회견에서 “민주당의 절체절명 과제인 정권재창출은 구호로만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역사의 생생한 현장에서 체험한 경륜으로 문제를 제대로 짚고 대처하는 자만이 우리 당의 최고위원 자격이 있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주현진기자
  • 개각 인선 초점과 윤곽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6일 개각 인선을 마무리짓고 최종 협의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7일 중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 각료 인선 문제를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날 이총리를 만나 김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선 윤곽/ 청와대 주변에선 많은 관측들이 나돌고 있으나 김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으로 확인된 것은 전혀 없다.인선을 앞두고 김대통령에게 올린 인사관련 보고서나 ‘전언통신’만이 무성할 뿐이다.특히 개각 관련 유일 창구인 한실장이 입을 다물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안개 속이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현역의원 입각 배제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여소야대인 국회의석수를 고려해야 하고 의원들은 의정활동에 전념하는 게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한다.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도 “현역의원은이번 개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원칙은 자민련에도 적용돼 정치인의 입각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적으면 2명,많아야 3명선을 넘지 않을것으로 관측된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자민련 이긍규(李肯珪)전의원 등의 입각이 점쳐진다. 개각에서는 또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박대변인은 “대통령은 내각의 팀제운영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팀워크를 이룰 수 있느냐를 중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각 초점분야/ 이번 개각의 초점은 역시 경제팀과 인력개발팀의 구성이다. 특히 하마평만을 놓고서도 전경련의 ‘조직적 저항’ 움직임이 감지되는 등경제팀의 구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대통령은 새 경제팀의 임무가 개혁 마무리에 이은 도약에 있다고 보고 교체폭 확대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박대변인도 “현 경제팀은 공과(功過)가 분명하다”며 “그러나 이제 국정환경이 바뀌었다”고 교체폭이 클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의 재경부장관 이동이 유력한 상황이다.김종인(金鍾仁)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경제수석 기용은 유동적이다.이 때문에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의 유임설이 점차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교체가 확실시되는 금감위원장 후임에는 유시열(柳時烈)은행연합회장과 오호근(吳浩根)기업구조조정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인력개발팀장격인 교육부장관에는그동안 거론된 송자(宋梓)명지대총장, 장을병(張乙炳)전의원 등과 함께 ‘제3의 인물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대한광장] ‘대권병’ 걸린 한국언론

    한국언론은 ‘대권병’에 걸려 있다.그 정도가 중증이다.뉴스가치가 있건없건 국민이 관심을 보이든 안 보이든 조그만 빌미만 제공하면 시도 때도 없이 ‘메모 수준의 가십거리’를 대권기사로 대서특필한다. 얼마전 주요 일간신문들은 느닷없이 민주당 안팎에서 ‘제3후보론이 거론되고 있다’며 차기 대선후보 기사를 일제히 보도했다.조선일보 7월20일자 5면에 ‘與 차기 大選후보,제3인물론’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대권 후보군으로 이인제,한화갑,김근태,노무현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 신문은 사진과 함께 취재원이 불확실한 ‘동교동계의 한 의원’이라고만출처를 밝힌 뒤 ‘이 사람들로는 어렵고 다른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모호한 이야기를 소개하며 ‘당내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말할 수 있다’고까지소개했다. 중앙일보는 7월22일자 기자의 ‘취재일기’ 코너까지 할애하며 ‘與 제3후보론 소동’을 기사화했다.이 글을 쓴 기자는 ‘여권의 잠재카드로 거론되는 고건 서울시장’을 거론하며 청와대의 반응이 ‘때가 아니다’‘개혁에 도움이 안된다’며 논의를 봉쇄했다고 비판했다. 이 기사는 결론적으로 ‘여권이 적정 수준에서 (대권)논의창구를 열어 숨통을 틔워주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 임기 5년에 이제 겨우 절반을 채운 상황에서 ‘대권논의를 하라’는주장은 과연 온당한가.국민이 과연 이 시점에서 누가 차기 대권주자가 되는지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인가.데스크에서 기사 하나 만들라고 하니 타사 신문을 참고하여 짜깁기한 것인가. 동아일보 역시 7월20일자에 대권과 관련해서 장문의 기사를 올려놓고 있다. 마치 차기 대통령 선거가 내년 정도로 다가온 것처럼.이 신문은 ‘민주당 정권재창출 해법찾기’라는 제하에 ‘밖에서 키워보자’‘안에서 키워보자’‘차라리 내각제로’ 등의 방안을 제시하며 훈수를 놓고 있다.역시 취재원을알 수 없는 한 여권 의원의 ‘다음 대선만 생각하면 잠이 안올 정도’라는말을 인용하며 마치 소설을 쓰듯 ‘사실(fact)은 없고 설(說)만’ 분분하다. 한국언론의 ‘대권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닐 만큼 고질적이다.대통령선거가 끝나면 주로 이런 정치기사를 작성했거나 작성하도록 유도한 언론사 간부의 일부가 대통령의 ‘언론장학생들’로 드러나면서 청와대로 직행하거나국회의원 공천을 받았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는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식 기자회견에서 한 중앙일간지 기자가 차기대권 주자와 관련해서 질문하여 그 어이없음에 대통령도 웃고 기자들도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언론을 아끼는 인사들은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결국 그 질문을 던진 정치부 기자는 몇 년 뒤 청와대로 직행했다.대통령을 만드는 언론이라는 과대망상에 사로잡힌 기자나 언론사는 틈만 나면 앞으로도 국민의 관심과는 상관없이 기사를 ‘제조’해낼 것이다. 시기적으로 지금은 차기 대통령 후보를 논할 때가 아니다.뉴스가치 기준으로 보더라도 보도할 만한 가치거리가 되지 않는다.기자수첩 정도에 메모해둘 사안인 ‘말의 유희’에 지나지 않는다.집권당에서 구체적으로 제3후보를거론하지도 않았고 ‘깜짝 놀랄 만한 식’의 언급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유의 기사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 이면에 지난주 미군의 독극물 방류같은 주요 사회이슈는 그저 녹색연합과 같은 환경단체의 몫으로 던져놓고 만다.‘사과한다 안한다’식의 피상적 보도만 있을 뿐 왜 미국의 유사상황에서의 대응이 일본과 한국에 대해 이처럼 다른지 그 이유와 대책에 대해 심층적인 보도가 없다.대권병에 걸린 한국언론,긴급수술이 필요하다. 김창룡 인제대교수·언론정보학
  • 국회의장 경선 앞둔 여야 표정

    국회의장 경선을 하루 앞두고 여야는 4일 소속의원들에 대한 표단속과 함께상대당 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133석의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119석)도 자민련(17석)과의 공조에도 불구,국회 재적의원과반수(137석) 미달인 상황에서 상대당 공략은 물론 군소정당 및 무소속의원4명을 자기편으로 끌어안으려 부심했다. ■민주당/ 당 지도부가 모두 나서 소속의원들에게 전화를 거는 등 당내 이탈표 차단에 주력했다.의장후보인 이만섭(李萬燮) 상임고문과 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는 휴일임에도 당사에 나와 표밭갈이에 몰두했다.이 고문의 측근은“한나라당 의원들을 상대로 쉬지 않고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지도부는 자민련 의원과 민국당의 한승수(韓昇洙)·강숙자(姜淑子)의원,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중앙집행위의장,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에 대해서도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다른 당 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에서 ‘인물론’을 집중 강조했다.8선 경력으로 한차례 국회의장을 지낸데다 소신있는의정활동을 감안할 때 이고문 외에 적임자가 없다는 주장이다. ■한나라당/ 소속의원 133명 전원에다 군소정당 및 무소속 의원 4명을 모두끌어안아야 간신히 승리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어서 표밭갈이에 더욱 안간힘을 쏟았다.이회창(李會昌) 총재 등 당지도부가 소속의원들에 대한 단속활동에 진력한 반면,의장후보인 서청원(徐淸源) 의원은 정견 등을 담은 홍보책자를 보내며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들을 설득하는데 주력했다. 민주당 이만섭 의장후보의 정치행적을 ‘해바라기 정치인생’이라고 비난하는 유인물도 제작,이날 여야의원들에게 돌리는 등 총선을 방불케 했다. 서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도 열세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발로 뛴 내가이기지 않았느냐”면서 “몇몇 여당의원들이 당론과 관계없이 정치개혁을위해 나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민주당의 이탈표에 기대를 걸었다. 최광숙 진경호기자 bori@
  • 16대 국회의원 뽑던날/ 화제의 386세대

    *민주당 서울 성동구 임종석당선자. 서울 성동구 유권자들은 패기와 진보의 기치를 내건 ‘386’세대의 선두주자 임종석(任鍾晳·34·민주당)후보를 택했다. 관록과 보수,탄탄한 조직력으로 이 지역에서만 5선에 도전한 이세기(李世基)현 의원이 80년대 후반의 운동권 스타 ‘임길동’의 신출 귀몰에 무릎을 꿇었다. 당선이 굳어진 13일 밤 11시20분.임 후보가 각 동의 선거사무원들을 격려하고 행당동 무학빌딩 4층 지구당 사무실에 들어서자 50여명의 당직자와 자원봉사자들은 일제히 ‘임종석,임길동’을 외쳤다. “성원에 감사합니다.34만명의 성동주민과 약속한 대로 개혁을 선도하는 성동의 아들이 되겠습니다.” 최연소 당선자인 임 후보는 떨리는 목소리로 당선 소감을 이어 갔다. 그는 “핵심 공약인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국민소환제와 환경오염 피해에따른 시민 집단소송제를 반드시 입법화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재벌과 금융기관의 개혁,금융소득 종합과세 부활 등 경제개혁도 거듭 약속했다. 임 당선자는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2,020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와 철저한 ‘포지티브 선거운동’을 꼽았다.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상대후보가 ‘어리다.빨갱이다’라고 비방해도 철저히 개혁적인 공약으로 대응했다”면서 “깨끗한 선거운동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붙잡은 것 같다”고 입을모았다. 지난 86년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에 입학한 임 당선자는 88년 이 대학 총학생회장에 뽑혔다.이어 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의장에 맡아 임수경씨를 전대협 대표로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보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임 당선자는 89년 국가보안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돼 93년 5월까지 3년6개월간 감옥살이를 했다.94년 청년정보문화센터를 창립했고,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추진위원,푸른정치 2000 대표,민주당 당무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한나라당 서울 양천갑 원희룡당선자. “당리당략보다 국민의 목소리를 최고로 여기는 정치를 펴겠습니다.” 서울 양천갑에서 민주당 박범진(朴範珍) 후보를 누른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36)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14일 0시25분쯤 들뜬 목소리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주제일고 출신의 원 당선자는 ‘대입학력고사 전국 수석.82년 서울대 수석 입학.제34회 사법시험 수석’ 등 1등을 놓친 적이 없다.하지만 이번 선거는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정치에 처음 발을 내딛은 ‘신인’인데다 인지도가 낮아 선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원 당전자의 전략은 오직 하나였다.‘깨끗하고 참신한 인물론’을 무기로내세웠다.젊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발로 뛰었다.하루 3만보 이상씩 걸어두 발에 물집까지 생길 정도로 구석구석을 훑으며 한 표를 호소했다.시간이흐를 수록 ‘젊고 참신한 전문가’ 이미지는 기존 정치에 신물을 느낀 유권자들의 마음을 붙잡았다. 원 당선자는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유권자들과 쌍방향 토론을 의정 활동의도구로 삼을 계획이다.국민과 자주 대화하는 것만이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반영할 수 있다고 여기기때문이다. 그는 “민주주의 원칙인 다수결 원칙을 존중하지만 당리당략을 단호하게 거부,소수의견을 고집하며 국민의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당선자는 서울대에 수석으로 합격,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했지만 2학년때부터 시위에 적극 가담해 정학 처분을 받기도 했으며 이후 공단에 위장취업하는 등 노동운동에도 뛰어들어 경찰의 수배도 받았었다.87년 6월 항쟁 이후 제도권에 눈을 돌린 원 당선자는 사법시험에 합격,서울지검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8월 변호사 개업을 했다.원 당선자는 “큰 성원을 보내준 유권자들과 공천파동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유권자와의 약속대로 최선을 다해의정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총선 격전지/ 경기 성남 분당을

    “인물면에서는 모두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선택이 쉽지 않네요”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사업을 한다는 이용희씨(58)는 누구를 찍을 것이냐는질문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만큼 경기 성남 분당을은 ‘인물론’으로 여야간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는 곳이다.여론조사 기관들이 ”자고나면 선두가 뒤바뀌더라”고 할 정도로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후보와 민주당 이상철(李相哲)후보가 엎치락 뒤치락을 거듭하고 있다.한나라당 임후보는 ‘경제전문가’를 자처하고,민주당 이후보는 ‘정보통신전문가’임을 내세운다.10일 남북 정상회담 발표 등 ‘핵폭탄’변수가 터짐에 따라 민주당 이후보가 어떻게 이를 막판 득표전략과 연결시킬지 주목된다. 여기에 현역의원으로 8선을 노리는 자민련 오세응(吳世應)후보가 고정표를바탕으로 따라 붙고 있다. 한나라당 임후보와 민주당 이후보는 내로라하는 경력에다 병역·납세·전과문제에 있어서 ‘흠’이 없어 다른 지역과 달리 이같은 공방이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다만 오후보의 경우 비리 문제로 총선시민연대로부터 낙선운동대상으로 지목,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정고시출신인 임후보는 정통 경제관료의 길을 걸어온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경제부처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정치의 효율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중산층이 살고 있는 지역적 특성상 한나라당 정서가 강하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반(反)DJ정서 표를 모두 지지로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임후보측은 “승리의 기선은 이미 잡았다”고 장담했다.와병중인 한나라당권익현(權翊鉉)부총재가 그의 장인이다.지역 공약으로 분당의 독립시 승격,판교 톨게이트 통행료의 일괄징수를 탄력요금제로 전환,구미동 인터체인지건설 등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이후보는 ‘검증된’ 후보라는 점을 자랑하고 있다.한통프리텔 사장 당시 최단기간내에 450만명의 휴대폰 이용자를 확보,통신전문가로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설명이다.한국통신을 중심으로 관내에 있는 정보통신업체들이 1차 공략대상이다.이때문에 공약도 주로 ‘정보화’에 초점을 맞췄다.백궁일대를 벤처타운으로 건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제시했다. 이후보는 “공평한 정보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저소득층에게 초고속통신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이후보측은 최근 분당에 들어서는 정보통신 업체에게 이같은 공약이 먹히고 있다는 판단이다.자체여론 조사결과 임후보에 비해 6∼7%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자민련으로 말을 갈아탄 자민련 오후보는 중진의원으로서의 ‘저력’을 강조했다.국회부의장을 지낸 화려한 의정활동과 국제통으로서의 경력을 앞세우고 있다.지역현안 사업으로 용인·수지 등 몸살을 앓고 있는 주변 교통망을 개선하고 탄천변 정비 등 괘적한 도시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총선 격전지/ 대전 유성구

    “글쎄 자민련 시세가 많이 떨어졌다고 하던데….그래도 대전에서는 다 밀어줘야지”(60세·남성) “15대때 대전에서 전부 뽑아줬지만 해준게 뭐 있나요.유성에서는 민주당후보가 구청장 하면서 사실 일을 많이 했지요”(37세·택시기사) 7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 앞 만남의 광장.자민련 유성지구당(위원장 李昌燮)정당연설회에서 만난 시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하지만대전지역 기류가 15대때와는 완연히 달라졌다는 점은 공통적으로 인정했다. 대전에서 어느 한 당의 독식은 어려운게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 결과 유성은 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송석찬(宋錫贊)후보가 줄곧 수위를 달리고 있어 이같은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졌다.사실 유성은대전의 다른 지역과는 정서 자체가 다를 수 밖에 없다.외지인이 많고 10만 200명의 유권자 중 대덕연구단지 종사원이 1만 8,000여명이다.농촌인구는 4%에 불과하고 관광·서비스 관련 업종이 70%를 넘는다. 송후보측은 이같은 지역 특성상 이른바 ‘JP바람’은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고단언하고 있다.유성 초·중·고교를 졸업한 토박이로 지역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을 들어 압승을 자신하고 있다.95년,98년 국민회의 후보로서는 유일하게 충청권에서 유성구청장에 연속 당선된 것도 결코 ‘이변’이 아니라는주장이다. 송후보는 “학교급식 문제 등 구청장 시절 이뤄냈던 여러 가지 공적을 인정받는 것 같다”면서 “전 계층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기 때문에 역전은 있을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다만 다른 후보들의 집중견제를 받는데다 최근잇따라 열린 지역 시민단체 토론회에 모두 불참, 비난여론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 약점이다. 이에 맞선 현역의원인 한나라당 조영재(趙永載)후보측은 유성은 ‘야당정서’가 강하다고 주장한다.유성은 지금부터 IMF가 시작된다는 말이 돌 정도로경기가 나쁘다고 지적하면서 이것이 바로 ‘야당돌풍’을 예고하는 징후라고 기대하고 있다.조후보는 특별한 지역 이슈가 없는 만큼 고속도로를 확장하는 등 초선의원으로서 펼친 4년동안의 의정활동 결과로 평가를 받겠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자민련공천에서 탈락,한나라당으로 옮긴 전력이 아픈 대목이다.조후보는 “야당정서가 강한 곳이라 ‘자민련은 이미 불꺼졌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면서 “자민련 공천을 받았다면 오히려 떨어졌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자민련 이창섭 후보는 SBS앵커로 활동한 대중성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이후보측은 최근 자체 조사 결과,민주당 송후보와 2강구도가 형성됐다고 내세우고 있다.그동안 얼굴 알리기에 주력한 만큼 ‘인물론’으로 맞서면 결코 뒤질게 없다는 생각이다.송후보는 이미 얻을수 있는 최고의 지지율을 얻었고이후보측은 쫓아가는 처지인 만큼 이제는 ‘역전’만 남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보는 “막판 JP바람까지 가세하면 5%이상은 득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한다. 민주노동당 이성우(李成雨)후보는 전국과학기술노조 위원장으로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당선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평가다. 유성 김성수기자 sskim@
  • 총선 격전지/ 서울 광진갑

    분위기는 4년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거전은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민주당 김상우(金翔宇) 두 후보의 대결구도로 진행되고 있다.많은 주민들이 두 후보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지지율도 15대 때와 비슷하다.둘 다 30% 가량의 지지도를 확보한 가운데 3∼5%포인트 차이로 시종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15대 당시에는 국민회의 김상우후보가 신한국당 김영춘후보를 1,327표차로 가까스로 눌렀다.이번에도 근소한 차로 승부가 날 것이라는 게 선거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특이한 점은 이런 혼전 양상에도 불구하고 선거구내에서는 아직도 별다른쟁점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병역이나 납세문제와 관련해서도 이 곳에서는 유권자들의 반응을 느끼기 어렵다는것이 두 후보측의 공통된 분석이다. 두 후보의 적극적인 대응 덕인 듯했다.제2국민역인 김영춘후보는 80년대 시국사건으로 구속돼 군대를 가지 못한 점을 적극 홍보했다.10억대의 재산을갖고서도 재산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김상우후보는 부모 명의재산때문에 오해가 빚어졌다는 해명과 함께 소득세 납부실적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김영춘후보는 친밀도에서 앞서 있었다.4년간 표밭을 갈고닦은 결과라는 설명이다.특히 주부층에서,50대 이상의 유권자들에게 좋은 반응이 나왔다.반면 ‘정치적 핸디캡’이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엿보인다.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金賢哲)씨 계파로 분류됐기 때문이다.김영춘 후보측은 “김덕룡(金德龍)의원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기 때문에 정무비서관을지내면서도 현철씨와는 일정한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상우후보는 ‘인물론’에서 우위를 보였다.“나라를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의 자질이 중요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상당했다.해외유학파이며 외교전문가임이 어필한 듯했다.반면 지역구 관리 스타일에 대한 불만도 간혹 튀어나왔다.“그동안 지역을 위해 두드러지게 한 것이 뭐냐”는 지적이다.김상우후보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의 활동상황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한편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갖느라 분주하다. 양강(兩强)구도에도 변수는 있다.자민련 박명진(朴明鎭),청년진보당 정은희(鄭恩喜)후보의 선전 여부다. 자민련 박후보는 미미한 중앙당의 후원에도 꾸준히 밑바닥을 훑고 있다.청년진보당 정후보는 개인사무실도 없는 상황에서 몇몇 운동원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한표의 선택 4·13선거혁명/ 지역일꾼이냐 저명인사냐

    “70 평생에 수십번 선거를 치렀어도 이번처럼 돈 안받고 내 발로 나와보기는 처음이네요”-지난 1일 전국 최초로 4·13총선 합동연설회가 열린 경북칠곡 왜관초등학교 운동장 한쪽 구석에서 삼삼오오 자리잡은 촌로(村老)들은연신 단상 쪽으로 귀를 기울였다.잡담을 하는 옆사람에게 “연설 좀 듣자”며 면박을 주기도 했다. 대다수 청중도 지지후보의 연설이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다른 지역과달리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후보자의 말 한마디,행동 하나에 눈과 귀를 떼지 않았다.3,000여명이 들어찬 시골 운동장에는 연설회 내내 발디딜 틈조차없었다. 칠곡은 한나라당 우세지역인 경북에서 민국당이 선전을 기대하는 지역이다. 출마자는 한나라당 이인기(李仁基)·민국당 이수성(李壽成)후보가 전부다. 국무총리 출신인 민국당 이후보는 전국적인 지명도를 바탕으로 차기대권에도전하겠다는 ‘큰 인물론’에 승부를 걸었다.반면 한나라당 이후보는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칠곡에서 무료법률상담 등 많은 일을 했다는 ‘지역일꾼론’을 앞세워 한표를 부탁했다.이수성후보는 “서울법대 제자인 이인기후보의자질과 선행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국무총리를 3명이나 배출한 칠곡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일부 청중도 “인물은 인물”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인기후보는 “그동안 개인자격으로 칠곡을 위해 일했으니 이제 국회로 가서 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청중석 일부에서 “맞다.좋은 일 많이 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영남권 선거판에서는 ‘약방의 감초’격인 지역감정조장 발언은 삼갔다. 신상우(申相雨·67·칠곡군 왜관읍)씨는 “둘다 인물이 좋아 누구 하나 떨어뜨리기가 아깝다”며 아쉬워했다.친구따라 멀리 경산에서 왔다는 최모씨(55·농업)는 “서로 헐뜯지 않고 인물대결로 가니까 정말 분위기 좋네요”라고 부러워했다.김모씨(56·칠곡군 지천면)는 “한나라당이든 민국당이든 똑똑한 사람이 최고 아니냐”며 소속정당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투표하겠다는소신을 밝혔다. 칠곡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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