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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 뚫리는 영어…속 풀리는 광진캠프

    속 뚫리는 영어…속 풀리는 광진캠프

    서울 광진구가 다양한 체험 위주의 실속 있는 ‘겨울방학 영어캠프’를 마련했다. 광진구는 “지역 내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영어를 알차게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30일 밝혔다.캠프는 지역 내 초등학교 4~6학년 200명을 대상으로 내년 1월 12~26일 건국대 인문학관에서 진행된다.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지도 교사 등 28명이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등 4가지 영역을 골고루 발달시키는 교육을 한다. 참가자는 학교별 인원 배정과 학교장 추천으로 선발한다. 참가비는 1인당 28만원이다. 구에서 17만원을 지원하고 본인 부담은 11만원이다. 단 저소득층 자녀는 참가 인원 10% 범위 내에서 수강료 전액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 7~8월 ‘여름방학 영어캠프’ 참가 초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2.1%가 만족한다고 답했을 정도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수준별 교육 과정을 통해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교육 내실화를 기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광주에 독립영화 전용관 들어선다

    광주에 호남지역 최초로 독립영화전용관이 들어선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영화진흥위원회’의 ‘2017 독립영화전용관 설립지원 사업’ 공모에서 공동 응모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최종 선정됐다. 시는 동구 서석동 광주영상복합문화관 6층 G-시네마 상영관을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발권시스템 등 전용관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구축하고 내년 초에 정식 개관한다. ‘G 시네마’는 3D 디지털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첨단영상극장이다. 총 105석 규모의 극장으로 3D 첨단영상, 디지털애니메이션, 다양성영화 등 상업영화에서부터 독립영화까지 모두 상영할 수 있는 첨단영상시설을 갖췄다. 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영화진흥위로부터 1년간 운영비 1억1900여만원을 지원받아 ‘G 시네마’를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비는 향후 5년간 전용관 운영 성과에 따라 추가로 지원된다. 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단순히 영화만 상영하는 수동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영화와 연계한 인문학 강좌, 학생 영화교육, 지역 동호회와 함께 하는 상영회 개최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영화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영화인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으로 지역 영상문화 발전이 기대된다”며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립영화는 기존 상업자본과 대규모 배급망에서 벗어나 창작자의 제작 의도에 충실한 영화로, 대표작으로 시골농부와 소가 30년 이상 동거동락하는 이야기를 다룬 ‘워낭소리’ 등이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교과 공부보다 ‘꿈 찾는 고1’… 오디세이학교 지원하세요

    고등학교 1학년 동안 국어·영어·수학과 같은 교과 공부는 줄이고 자신의 꿈을 찾는 활동을 주로 하는 오디세이학교가 정식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오디세이학교는 주입식 교과 위주의 학습과정에서 벗어난 교육을 하는 서울시교육청의 실험이었다. 현행 입시체제를 뛰어넘었다는 기대와 함께, 입시체제 내에서 그 한계가 뚜렷하다는 우려가 엇갈리면서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교육청은 서울형 자유학년제 교육과정인 오디세이학교 2018학년도 신입생 80명을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입생은 자기소개서 등을 통한 서류 심사와 학생·학부모 면접으로 선발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기존의 교육방식을 탈피해 청소년 스스로 성찰하고 여러 체험을 하는 오디세이학교를 공약으로 내걸고, 2015년부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범 운영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모태가 된 아일랜드 고교 전환학년제에서 본떴다. 내년 3월 1일 정식학교인 ‘각종학교’로 개교한다. 교육과정은 공통 과정과 선택 과정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희망하는 교육과정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공통 과정은 글쓰기와 여행, 자치활동과 멘토 특강으로 구성돼 있다. 선택 과정은 프로젝트 과정, 인턴십 과정, 문화·예술 과정, 인문학 과정 등이 있다. 다만 2년 동안 시범운영하면서 학생들의 교과 성적 하락이 문제로 제기됐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교과 수업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한국사 등 교과별 핵심 성취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2015년 정원 40명 가운데 11명이 적응에 실패해 자퇴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018학년도에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덴마크 애프터스콜레와 학생 교류 등을 하면서 공교육의 새로운 혁신 모델로 확대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계명대 제1회 인문학웅합포럼 개최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제1회 계명인문융합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계명대가 주최하고 계명인문역량강화사업단이 주관한 것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필요한 인문학적 상상력과 소양의 중요성을 대학뿐만 아니라 기관, 단체, 업계 및 시민 등 지역의 각계각층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계명대는 20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 운제실에서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 소프트파워가 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윤 원장은 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은 수직적 진보를 할 수 있는 상상력과 혁신이 필수적이다. 그런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힘은 바로 소프트파워 이다”며, “소프트파워는 풍부한 상상력, 창의력, 실패로부터 배우는 자세, 규제개혁, 형식타파,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 가치를 중시하는 6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결국 상상력을 혁신으로 만드는 힘이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상상력을 혁신으로 구현하는 교육, 투자위주의 창업금융, 개방적 협력이 가능한 사회, 수평적인 문화, 그리고 융합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에는 계명대 재학생 13명의 패널과 지역 유관기관 및 업계 관계자 등이 참가해 윤 원장과 미래 사회를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계명대는 이번 포럼을 연속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2회 계명인문융합포럼은 12월 7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 운제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회 포럼에는 손상혁 DIGIST 총장이‘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기술혁명’을 주제로 강연을 하게 된다. 또, 1, 2회 계명인문융합포럼은 지역 방송사와 연계해 녹화방송으로 방영도 예정돼 있다. 계명대는 2016년 교육부의 인문학 진흥 사업 중 하나인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CORE, Initiative for COllege of humanities‘ Research and Education)에 선정돼 학내에 계명인문역량강화사업단을 설치하고 인문학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병로 계명인문역량강화사업단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런 포럼을 통해 인문학적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 인문학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문화 낙원 꿈꾼 ‘우리들의 한나’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문화 낙원 꿈꾼 ‘우리들의 한나’

    미모·다재다능…드라마서 활약 연예 생활 중 본명 ‘안영채’ 등단 장편 ‘우리들의 한나…’만 본명 써‘우리들의 한나는 왜 서울을 떠났나.’ 1970년대 한국 영화를 좋아해서 시간 날 때마다 찾아 감상하고 있다. 내가 운영하는 헌책방에서 만나는 손님들도 영화를 즐기는 분들이 더러 있기 때문에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때가 있다. 이럴 때 흔하게 나오는 화제가 ‘어느 배우를 좋아하느냐’인데 보통은 여배우 이름이 많이 나온다. 신성일, 허장강 등 훌륭한 남자 배우도 여럿이지만 그런 이름이 거론되는 경우는 열이면 한둘 정도에 불과하다. 대개는 흔히 ‘트로이카’라고 불리는 문희, 남정임, 윤정희, 유지인, 장미희 등의 이름이 자주 불려 나온다. 그런데 트로이카라고 불리지 않았던 배우들 중에서 유독 사람들 기억 속에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는 이가 있다. 트로이카처럼 많은 활동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만큼 엄청난 인기를 끌어안고 살았던 것은 아니지만 이상하다고 여겨질 만큼 이미지가 뚜렷했던 배우가 있다. 그중 하나가 안옥희(安玉姬)다.배우 안옥희는 1953년 경기도 시흥에서 태어났고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특출한 외모와 함께 다양한 재능을 갖추었던 그녀는 일찌감치 예술가로 성공할 가능성을 보였다. 이미 열아홉 살 때 희곡 ‘여우와 소’를 발표했고 아동극 ‘하늘나라에서 온 편지’를 연극 무대에 올렸다. 이 작품은 1979년에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스무 살 때는 연극 ‘러브스토리’와 ‘검은 고양이 네로’에 출연해 이 즈음부터 연기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바로 그즈음 텔레비전 신인 탤런트 모집에서 무려 2800대1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비로소 시청자들 앞에 나타났다. 영화 출연은 많지 않았지만 ‘어머니’를 비롯해 ‘꽃신’, ‘수초의 노래’ 등 텔레비전 드라마에서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그런데 안옥희는 배우로서 재능만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10대 시절부터 희곡과 아동문학을 쓰면서 기본기를 다진 그녀는 1977년 월간문학에서 동화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데뷔했다. 다음해에는 ‘마지막 일기’로 성인문학 부문에서도 입선을 했는데 이때 안옥희는 이미 잘 알려진 연예인이었다. 그런 이유로 문학작품을 발표할 때는 안옥희라는 이름 대신 본명인 안영채(安榮蔡)를 썼다. 문단 데뷔를 위해 작품을 보낼 때도 ‘영채’라는 이름을 써서 자신의 현재 신분을 가렸다. 많은 사람들이 안옥희라는 이름을 연기자로 기억하고 있지만 그녀는 안영채라는 이름으로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평론가협회, 한국수필문학가협회, 그리고 한국희곡작가협회의 정회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녀가 쓴 대부분의 문학작품은 앞서 말했듯 안영채라는 이름이 저자로 돼 있다. 1975년에 발표한 수필 ‘귀뚜라미의 외출’을 시작으로 ‘춤추는 무리들’(1976), ‘아아, 저 눈빛이’(1988), ‘혼자 사는 여자’(1993)까지 작가로 활동할 때는 옥희가 아닌 영채였다. 그런데 안옥희라는 이름을 쓴 장편소설이 있다. 이 책은 안옥희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인데 유독 이 작품에서 그녀는 안옥희라는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이 책은 안옥희가 쓴 유일한 장편소설인 ‘우리들의 한나는 왜 서울을 떠났나’다. 출간 연도는 1979년. 그러니까 한창 배우로서 바빴던 시기에 시간을 쪼개어 장편을 써 냈던 것이다. 나도 전에는 이 책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는데 몇 해 전 수원에 사는 어떤 분 댁에 가서 책을 매입했을 때 발견한 것이다. 처음엔 제목이 좀 유치해서 웃고 넘기려고 했는데 표지에 한자로 쓰인 저자 이름을 읽어 보니 안옥희인 것이다. 설마 이 옥희가 바로 그 연기자 안옥희일까? 에이 설마, 그래도 혹시? 하면서 표지와 면지를 넘겨 보니 정말로 저자는 유명한 배우 안옥희였다. 소설이 시작되기 전 편집자는 우선 왜 이 소설에 ‘영채’ 대신 ‘옥희’라는 이름을 썼는지 밝히고 있다. 안옥희는 문학작품을 출판할 때 영채라는 이름을 줄곧 써 왔기 때문에 여기서도 그 이름을 쓰고자 했으나 소설을 검토해 본 결과 옥희라는 연기자의 이름을 쓰는 것이 굳이 핸디캡이 될 수 없겠다는 판단을 내린 게 요점이다. 그러면서 편집자는 소설가 안옥희를 버지니아 울프, 조르주 상드, 캐서린 맨스필드와 견줄 만하다고 소견을 말하고 있다. 물론 약간 과장을 덧붙인 비교일 수도 있지만 과히 틀린 말은 아닌 것이 작품을 읽어 보니 저자는 주인공 ‘한나’를 포함한 여러 여성 캐릭터들을 특히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 낸 것이 흥미로웠다. 소설의 배경은 1970년대 후반, 그러니까 당시로선 현대물인데 사회 분위기상 이처럼 여성이 주체적인 모습으로 형상화된 작품은 그렇게 많지 않다. 여성은 대부분 약하고 순결한 이미지이기에 가부장적인, 마초적인 남성에 종속돼 휘둘리는 역할이 많았던 것이다. 그런데 한나는 그런 남성들에게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기 삶을 살아가는 강인한 캐릭터다. 소설 내용을 가볍게 보자면 일단은 연애소설이다. 한나는 대학교 졸업반이지만 이미 문예잡지에 시(詩)가 추천받아 게재되면서 신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변엔 한나를 좋아해서 따르는 남자 셋이 등장한다. 말이 좋아 따르는 것이지 이들은 사실 한나를 힘으로 제압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가장 어린 강동민은 20대 대학생으로 화가가 되려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직업은 딱히 없고 순수하지만 앞뒤 안 가리는 저돌적인 성격이다. 그의 삼촌인 강이권 역시 한나를 좋아하는데 나이는 40대이고 관광사업 투자 회사를 운영 중이다. 세상의 가장 큰 가치를 자본에서 찾는 인물이다. 아는 언니로부터 소개받은 김원일이라는 사람은 30대로 서울 모 지역구의 5선 국회의원의 맏아들이다. 독일에서 유학하다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서양식 예의범절을 갖추고 있어서 신사적인 면도 있지만 아버지를 닮아서 기본적으로 정치 쪽 야심이 대단하다. 주인공 한나는 이 세 명의 남자들 사이에서 오도 가도 할 수 없는 먹잇감 신세가 되는가 싶더니만 이내 기지를 발휘해서 빠져나오기를 반복한다. 한나가 원하는 행복은 남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처음부터 남자에게 기대어 무언가를 이룰 생각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한편 마음 한구석엔 언제나 쓸쓸함이 있다. 어머니인 송 여사는 이런 말을 한다. “행복은 스스로 느끼며 살아가는 것 아니겠어? 그런데 내겐 작은 행복들이 없어. 그저 더듬이를 상실한 곤충 같지.” 이런 말을 남긴 후 갑자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생각하며 한나는 큰 결심을 세우고 안면도로 떠난다. 거기 작은 중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며 한나 주위를 맴도는 남자들이 그려 내지 못한 큰 그림을 시작하려 한다.당시만 하더라도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안면도에서 주민들과 함께 서울과는 다른 행복하고 자연친화적인 문화공동체를 구상한 한나는 그 옛날 덴마크를 발전시킨 니콜라이 그룬트비히의 모습을 그려 보는 중이다. 하지만 그런 꿈을 꾸는 것도 잠시뿐 사업가 강이권과 서울에서 온 D재벌이 안면도를 장차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지역 유지들과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진정한 행복을 찾아, 편안하게(安) 쉴 곳(眠)을 찾아 안면도까지 온 한나는 힘과 자본을 앞세운 이들의 야욕 앞에서 절망하고 만다. 결국 한나는 강이권 몰래 안면도에서 빠져나와 또 다른 곳을 향해 떠난다. 그곳이 어디인지 소설은 알려 주지 않는다. 서울을 떠난 한나는 안면도에서 비로소 ‘우리들의 한나’가 된다. 소설 속 주인공이 아니라 이제 어디로든 떠날 수 있고 거기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한나는 그 누구의 한나가 아닌 우리들 모두의 한나인 것이다. 어느 곳에서 한나는 어머니가 말했던 잃어버린 삶의 더듬이를 찾을 수 있을까. 한나가 안면도를 떠난 뒷이야기가 무척 궁금하지만 우리는 영원히 한나가 또다시 어디로 향했는지 알 수 없게 됐다. 작가 안옥희는 1993년 10월 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연기자로나 문학가로 한창 꽃피울 시기인 서른아홉 어린 나이에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것이다. 한나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그녀가 어느 곳으로 갔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 그곳에서 한나의 또 다른 이야기를 써 나가고 있을 것이다. 우리들의 한나는 끝내 행복해야 한다. 윤성근 이상한나라의헌책방 대표
  • 한국 사회의 ‘대표 감정’을 분석하다

    한국 사회의 ‘대표 감정’을 분석하다

    감정 있습니까?/몸문화연구소 지음/은행나무출판사/296쪽/1만 5000원감정을 개인적인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반일 감정, 감정 노동 등의 키워드를 떠올리면 다분히 정치적으로 사회적인 성격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건국대 몸문화연구소의 인문학자들은 몇 가지 특징적인 감정을 통해 우리 사회를 읽어 내고 있다. 필자들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감정으로 연애 감정, 혐오, 시기심, 수치심, 공포, 분노, 애도(우울) 일곱 가지를 꼽는다. 이 가운데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혐오와 분노에 우선적으로 눈길이 간다. 영문학자 김종갑은 우리 사회에 횡행하고 있는 혐오의 감정이 사회적으로 탄생하게 된 배경을 더듬는다. 페미니스트 철학자 윤지영은 남성 혐오의 잣대로 메갈리안을 재단하는 것을 거부한다. 메갈리안은 혐오가 아닌 분노의 감정으로 행동한다고 단언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만 14세 대학 합격한 소녀...첫날 도서관서 빌린 책

    만 14세 대학 합격한 소녀...첫날 도서관서 빌린 책

    만 14세 소녀가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 양산시에 사는 이지영양이 와이즈유 영산대학교가 최근 발표한 2018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뉴시스 등이 12일 보도했다.이양은 2002년 11월 23일 생으로,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나이 만 14세다. 그의 또래들은 올해 중학교 3학년으로 내년에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이양은 2015년 초졸과 중졸 검정고시, 올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해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이들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양은 초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부터 홈스쿨을 시작했다. 어머니 한정하씨는 “지영이가 어려서 영재 판정을 받을 정도로 영특한 면이 있었고, 기존 학교의 갇힌 틀 보다는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홈스쿨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산에는 홈스쿨 가정이 별로 없어 학생간 교류를 하지 못해 아쉬웠고, 지영이가 남동생(10)을 돌보며 집에서 공부를 한게 가장 힘들면서도 대견스러운 점”이라고 말했다. 전공을 법학과로 선택한 이양은 앞으로 법률가나 법학자의 길을 가겠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천천히 진로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양은 대학에 다니며 가장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도서관에서 맘껏 책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양은 지난 9일 부구욱 총장과의 면담 후 곧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가 플라톤의 ‘국가론’을 대출했다. 대학은 이 양이 입학하기 전이지만 워낙 책을 좋아하기에 특별히 교직원 ID를 이용해 도서대출을 허락했다. 이양은 면담 후 부 총장과 함께 인천재능대학교 양병무 교수의 인문학 특강 ‘로마에서 배우는 지혜와 리더십’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동욱의 파피루스] 공부는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서동욱의 파피루스] 공부는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인문학과 과학 공부는 우리 시대 삶의 방식으로 점점 자리를 잡는 듯하다. 대학의 순수 학문 공부가 금전적 효용성의 충족이라는 요건에 발목을 잡혀 위축되는 동안 사회 곳곳에서는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커 왔다. 처음 인문학 공부 열풍이 불었을 때는 잡스 식의 인문학적 경영인을 모방하고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인문학을 이용해 보려는 실용적 수가 만들어 낸 바람으로 생각되기도 했다. 그러나 경영과 같은 목적이 없는 사람들 역시 인문학 공부에 몰입해 왔고 이런 공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삶을 살아나가는 방식의 일부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체득되고 있는 듯하다. 왜 그럴까? 어느 시대건 인문학이 외면받는다면 인문학이 아무런 변모도 초래하지 못한다는 실망이 이유일 것이다. 이 실망은 상아탑 속에 갇힌 학문, 아무도 읽지 않는 논문을 양산하는 학문, 저희끼리 은어로만 말하는 학문, 외국 책을 앵무새처럼 소개하는 데 그치는 학문 등으로 표현돼 왔다. 여기에 행동에 대한 실망이 추가된다. 합리성을 공부하고도 야만적으로 행동하는 사람, 과학을 공부하고도 미신에 빠져 있는 사람 등. 이런 것들은 인문학이 실천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는 징표와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문학이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학문, 세상과 관계를 끊고 고립된 학문이라고 실망했으리라. 혹자는 학문은 본래 이렇게 고립적인 성격을 가지는 것이라고 대답할지 모르겠다. 가령 도덕 철학자가 가장 도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도, 살아야 되는 것도 아니며, 단지 그는 도덕 이론을 잘 정리하면 그만이라는 대답 같은 것. 이것은 전문화되고 기관에 의해 관리되는 학문 영역들 속에 학자들이 ‘기능적으로’ 배치되는 근대 학문의 형태 속에서 나올 수 있을 법한 대답이다. 그러나 학문은 직장에 출근해 퇴근 시간까지 할당량만큼 세공하는 어떤 물건 같은 것이기보다 인간이 삶을 연습하는 방식이다. 소크라테스의 학문은 ‘잘사는 것은 무엇인지’ 골몰하며 삶을 연습해 보는 과정의 산물이었으며, 제자백가의 학문은 어떻게 국가 안에서 사람들을 잘 먹이고 잘살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 속에서 삶을 시험해 보는 과정의 산물이었다. 문자 그대로 ‘공부는 삶의 연습’인 것이다. 운동선수가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연습이듯이 삶의 문제를 뛰어넘기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생각의 연습’이다. 그리고 오늘날 인문학 책과 과학 책을 펴드는 사람들이 공부를 시작하게 되는 것도 바로 연습을 통해 변화시켜야 하는 삶에 직면했기 때문일 것이다. 프랑스 작가 샤로트는 프루스트의 소설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은 후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됐다고 말한다. 책을 읽는 일, 공부는 삶을 변화시킨다는 증언이다. ‘책’과 ‘삶의 변화’의 긴밀한 관계에 대한 증언은 단지 이 작가에 국한되지 않는다. 동양의 이야기들 속에서는 책에 대한 공부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이 자주 긴밀하게 연관돼 출현한다. 예컨대 ‘삼국지’와 ‘수호지’에는 공통적으로 한 인물이 세상을 변혁시킬 책을 하늘로부터 받아 공부하는 내용이 나온다. 고대 소설 특유의 허무맹랑한 에피소드로 취급해 버릴 수도 있는 이 이야기는 사실 삶의 변화와 공부는 긴밀히 연관돼 있음을 비추어 주는 거울 같은 것이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인문학과 순수 과학 공부가 삶에 무슨 변화를 일으키냐고? 내 경우를 말하자면 공부는 미신을 떨쳐 버리고 공포를 이기게 해 주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알게 모르게 우리는 다양한 미신과 공포 속에 커 왔다. 미신과 공포가 그저 가짜 무속인이나 사용하는 술수로 생각되는가? 그렇지 않다. 오늘날 세계 정세와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세력들, 학교나 회사나 교회에서 권력을 지닌 사람들이 사람들을 쉽게 순응시키는 수단도 각종 미신과 공포다. 거짓 예언과 거짓 소문을 내놓고, 그를 통해 공포를 극대화하는 것, 겁주기. 공부는 미신에 호응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미신이라는 삐뚤어진 결과를 내놓은 원인을 탐구한다. 그래서 합리성의 렌즈 속에서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해하게 만들며, 나아가 그런 깨달음에 상응하는 제도를 꾸미게 한다. 그러니 공부의 최종 지점엔 자유인이 서 있다.
  • 젊은 학자 5인이 말하는 한국기술사

    젊은 학자 5인이 말하는 한국기술사

    한국 테크노컬처_연대기/인문학협동조합 기획/임태훈 외 4명 지음/알마/328쪽/1만 5000원우리 시대 기계비평, 과학철학에 몸담고 있는 젊은 학자 5인이 근대 초기부터 2000년대 이후 한국의 기술사를 촘촘히 짚어나간다. 지난 시대 기술문화사를 해부하는 이유는 무능과 탐욕, 부도덕 등 오늘의 실패를 돌이킬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 100만 마리 넘는 가축을 산 채로 죽인 구제역 사태, 총체적 부실로 드러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등 기술·환경 재앙, 사회 시스템 붕괴는 해마다 이어진다. 이런 파국에 제동을 걸 철학과 윤리를 고민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고은 KAIST 초빙 석좌교수로

    고은 KAIST 초빙 석좌교수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고은(84) 시인을 인문사회과학부 초빙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8일 밝혔다. 임용 기간은 2019년 10월 31일까지 2년간이다.고은 시인은 미국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특별연구교수, 버클리대 객원교수, 서울대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위원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인물 서사시 ‘만인보’를 비롯해 고은 시선집과 고은 전집 등을 발표했다. 그의 작품은 영어, 독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30여개의 외국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KAIST는 “고은 시인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미래를 향한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명장 수여식은 오는 27일 열린다. 고 시인은 10일 KAIST 창의학습관에서 ‘시와 세계’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대구보건대 DHC 최고위과정 회원 심폐소생술 자격 취득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DHC보건의료산업최고위과정회원들이 심폐소생술 자격을 취득했다. DHC최고위과정은 2일 이 대학교 임상시뮬레이션센터에서 7주차 ‘BLS (Basic Life Support : 기본심폐소생술) 일반인 심화과정’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박희옥 임상시뮬레이션센터장을 강사로 19시부터 3시간 동안 계속됐다. 프로그램 내용은 ?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 심폐소생술 전체과정 실습 ? 소아 심폐소생술 ? 신장 충격기 사용법 ? 이물질에 의한 기도폐쇄지지 ? 심정지 예방과 생존 사슬 등을 포함한 12가지다. 교육에 참석한 40명의 회원들은 대한심폐소생협회로부터 심폐소생술 및 AD교육 이수증과 대구보건대학교 총장명의의 수료증을 받았다. 교육에 참가한 조은경(47·여) 침산ING유치원장은 “가족과 이웃을 살리는 교육인 만큼 몸살이 날 정도로 열심히 했다” 며 “원아들이 어려서 직접 교육은 어렵지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방법을 고민해 볼 것 ”이라고 말했다. 손영옥(42·여) 살롱드부래미 원장은“TV를 통해 눈으로만 알고 있던 것을 온몸으로 직접 체험 하면서 사람 목숨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실감했다” 며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손으로 다시 태어 난 것에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DHC최고위과정은 이처럼 차별화된 강좌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과정을 ? 보건의료정책ㆍ경영ㆍ법률을 공부하는 전문프로그램 ? 교양, 인문학, 심리학을 포함한 교양프로그램 ? 오페라와 예술을 접목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 명사초청특강 등 4가지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이번 BLS과정은 DHC최고위과정의 정규교육 중 교양 프로그램에 해당된다. DHC최고위과정 김영숙(52·여) 원장은 ”다양하고 알찬 커리큘럼으로 회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며 ”이번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서 사회전반에 안전의 중요성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세계적 문인 고은 선생, 카이스트 석좌교수 됐다

    세계적 문인 고은 선생, 카이스트 석좌교수 됐다

    세계적인 문인이자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고은 선생이 이공계 특성화 대학인 카이스트의 석좌교수로 초빙됐다.카이스트는 8일 고은 시인을 인문사회과학부 초빙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임용기간은 11월 1일부터 내년 10월 31일까지다. 일반적으로 석좌교수나 초빙교수로 임용될 경우 인사발령을 낸 뒤 임명장 수여식 같은 행사를 갖지 않지만 고 시인에 대해서는 특별히 오는 27일 신성철 총장 등 보직자들이 모인 가운데서 임명장 수여식도 가질 예정이다. 고은 선생은 오는 10일 오후 4시 카이스트 창의학습관에서 ‘시와 세계’라는 주제로 석사 리더십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이스트 측은 세계적인 문인인 고은 선생을 초빙해 정기적, 비정기적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다. 신성철 총장은 “고은 선생께서 인문학부 교수로 오셔서 카이스트 학생들과 폭넓게 소통하시면서 이공계 학생들에게 부족할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미래를 향한 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 선생은 미국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특별연구교수, 버클리대 객원교수, 서울대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고 현재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위원회 이사장, 밀라노 암브로지아나 아카데미 회원, 유네스코 코리아의 친선대사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고은 시선집’, ‘고은 전집’, ‘마치 잔칫날처럼’, ‘무제시편’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백두산’을 총 7권을 간행했고, 인물서사시 ‘만인보’는 세계 시단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고은 선생의 작품은 영어, 독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30여 개 이상의 외국어로 70여 권이 번역됐고 국내외 주요 문학상 30여 개를 수상했으며 매년 노벨문학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15년 국내외 학자들은 고은 선생의 문학을 연구하기 위해 ‘만인보 아카데미’, ‘고은학회’가 창립됐고 ‘고은재단’이 설립돼 운영중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계명대, 바호디르 코디예프 타슈켄트국립경제대학교 총장 명예박사학위 수여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바호디르 코디예프(Bakhodir Khodiev) 타슈켄트국립경제대학교 총장에게 명예행정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계명대는 7일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신일희 계명대 총장, 아드함 벡무라도프 금융재무아카데미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및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호디르 코디예프 타슈켄트국립경제대학교 총장의 명예행정학박사 학위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조수성 계명대학교 대학원장의 개신석언과 공적조서 소개를 시작으로 신일희 계명대 총장의 수여사와 바호디르 코디에프 총장의 답사, 아드함 벡무라도프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축하하기 위해 계명대 이화영, 하석배, 김승철, 이성원 등 성악과 교수들이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 학위 수여식이 끝난 뒤 계명대 정문 계명인상 앞에서 기념식수를 하기 도 했다. 코디예프 총장은 우즈베키스탄의 교육개혁가다. 국제적 선진 교육기준에 우즈베키스탄 전문가 양성의 국내적 특성을 접목시킨 국가 교육 표준을 마련하고, 우즈베키스탄의 모든 교육기관을 단일한 전자교육공간에 통합하는 국가전자교육포털 시스템구축 사업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조 대학원장은“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부 장관과 교육문화 부총리를 역임하는 등 각종 중책을 맡으며 쌓은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고등교육을 혁신시키는데 크게 공헌해 명예행정학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공적조서를 설명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코디예프 총장은 우즈베키스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정책전문가로 경제, 교육, 문화 발전에 많은 업적을 달성하며 우즈베키스탄 발전의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런 분이 우리 계명대의 가족이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그 업적을 본받아 한 단계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디예프 총장은“저의 보잘 것 없는 성과를 높이 평가에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해 주셔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양교의 학술적, 문화?인문학적 관계를 확대하는 단단한 주춧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2003년 10월 타슈켄트국립경제대학교와 학술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지금까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양교는 학생과 교수진 교류, 공동 학회 및 세미나 개최, 과학 연구비 지원 및 문화?인문학 사업 수행 등을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 계명대에 타슈켄트국립경제대학교 학생 5명이 교환학생으로 수학하고 있기도 하다. 타슈켄트국립경제대학교는 유럽의 교육 및 연구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유렵경영아카데미로부터 유럽품질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보건대 DHC 최고위과정 회원 심폐소생술 자격 취득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DHC보건의료산업최고위과정회원들이 심폐소생술 자격을 취득했다. DHC최고위과정은 2일 이 대학교 임상시뮬레이션센터에서 7주차 ‘BLS (Basic Life Support : 기본심폐소생술) 일반인 심화과정’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박희옥 임상시뮬레이션센터장을 강사로 19시부터 3시간 동안 계속됐다. 프로그램 내용은 ?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 심폐소생술 전체과정 실습 ? 소아 심폐소생술 ? 신장 충격기 사용법 ? 이물질에 의한 기도폐쇄지지 ? 심정지 예방과 생존 사슬 등을 포함한 12가지다. 교육에 참석한 40명의 회원들은 대한심폐소생협회로부터 심폐소생술 및 AD교육 이수증과 대구보건대학교 총장명의의 수료증을 받았다. 교육에 참가한 조은경(47·여) 침산ING유치원장은 “가족과 이웃을 살리는 교육인 만큼 몸살이 날 정도로 열심히 했다” 며 “원아들이 어려서 직접 교육은 어렵지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방법을 고민해 볼 것 ”이라고 말했다. 손영옥(42·여) 살롱드부래미 원장은“TV를 통해 눈으로만 알고 있던 것을 온몸으로 직접 체험 하면서 사람 목숨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실감했다” 며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손으로 다시 태어 난 것에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DHC최고위과정은 이처럼 차별화된 강좌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과정을 ? 보건의료정책ㆍ경영ㆍ법률을 공부하는 전문프로그램 ? 교양, 인문학, 심리학을 포함한 교양프로그램 ? 오페라와 예술을 접목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 명사초청특강 등 4가지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이번 BLS과정은 DHC최고위과정의 정규교육 중 교양 프로그램에 해당된다. DHC최고위과정 김영숙(52·여) 원장은 ”다양하고 알찬 커리큘럼으로 회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며 ”이번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서 사회전반에 안전의 중요성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Life & 인물] “미래 사회 앞서가기 위해선 ‘통찰력’과 ‘사고 유연성’ 키워야”

    [Life & 인물] “미래 사회 앞서가기 위해선 ‘통찰력’과 ‘사고 유연성’ 키워야”

    ‘100여년간 쌓아온 여성 교육의 요람.’ 덕성여대가 2020년 창학 100주년을 향해 힘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원복(71) 덕성여대 총장은 인문학적 소양(Humanity)과 스마트 테크놀로지(Smart Technology)를 융합한 ‘휴마트’(Humart) 교육을 전격 도입하고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공과대학을 새롭게 만든다고 밝혔다. 덕성의 제2 비상을 주도하고 있는 이원복 총장은 덕성여대에서 30여년간 교수로 근무하고 정년퇴직 후 석좌교수를 거쳐 2015년 3월 총장으로 부임했다. 덕성에서의 오랜 교육경험을 살려 대학교육의 변화를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이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여성 인재를 만들기 위해 인재상을 ‘바른 인성과 전문지식을 갖춘 DS-휴마트형 인재’로 설정하고 교양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DS-휴마트는 학생 본인의 전공과목 외에도 다양한 다른 전공과목을 필수로 듣게 해 모든 전공에 대한 기초지식을 두루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 교양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꾼 이른바 ‘전문 교양’ 교육을 뜻한다.또한 정보통신과 바이오가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2018년부터 공과대학을 신설한다. 컴퓨터학과, IT미디어공학과, 바이오공학과 등 3개 학과를 만들어 13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 총장은 “미래 사회는 숲에서 나무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숲을 볼 수 있는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다방면에 고른 전문 기초지식을 갖추고 유연한 사고를 가진 인재를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총장과의 일문일답. →취임하신 후 2년 넘는 시간이 지났는데요, 소회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돌이켜보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31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덕성에서 30여 년간 교수로 근무하고 정년퇴임한 후 ‘덕성여자대학교 첫 석좌교수’라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덕성은 언제나 제게 참으로 자랑스럽고 고마운 울타리가 돼 주었죠. 제 평생의 꿈과 열정이 담긴 덕성, 그리고 늘 신뢰와 배려로 함께 해주신 덕성 구성원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으로 총장직을 결심했습니다. →총장직을 수행하시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요. -총장으로서 지내온 지난 시간은 무척 고단하고 어려웠지만 덕성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신하고 덕성을 향한 구성원의 애정과 열정을 느끼며 많은 보람과 더욱 막중한 사명감을 갖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밖에서는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개혁’이 현실적으로는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통감했고 조그마한 변화 하나에도 얼마나 많은 고민과 소통이 필요한지 절감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어떤 인재라고 생각하시나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은 미래가 ‘초미지(超味知)’의 세계라는 것입니다. 당장 10년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죠. 때문에 큰 밑그림을 그려 교육해야 하는데 분명한 점 하나는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완전히 해방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기존의 질서와 법칙은 언제나 깨질 수밖에 없으며 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워야 합니다. 그래서 이를 위해서는 사고의 유연성, 개방성, 자율성, 능동성이 필요합니다. 또한 자신과 남의 세계에 서로 관여하지 않으면서도 사회와 국가라는 공통의 지붕으로 연결된 병립화(Pillarisation) 사고가 필수적입니다. 결론적으로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시대 상황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숲에서 나무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숲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진 인재, 다방면에 고른 전문 기초지식을 갖추고 유연·병립적인 사고를 가진 인재를 육성해야 할 것입니다. →말씀하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과 인재상은 총장님께서 추진하시는 교육 혁신과 맥이 닿아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잘 보셨습니다. 4차 산업혁명뿐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맞춰 교육을 혁신해야 한다고 믿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인재상을 ‘바른 인성과 전문지식을 갖춘 DS-휴마트(Humart)형 인재’로 설정했으며 이 같은 인재상을 바탕으로 교육 혁신을 추진해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교양교육 과정의 혁신입니다. 우리 대학은 2017학년도부터 교양교육 과정을 ‘휴마트’, ‘학문의 기초’, ‘학문의 융합’, ‘자기설계·개발’의 4대 핵심역량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개편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교양교육 과정은 인문학을 중심으로 한 인성교육과 ‘교양인 양성’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그러나 미래 사회에는 전혀 다른 차원의 교양교육이 필요합니다. 인성교육 못지않게 타 전공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추지 못하면 격변하는 학문 분야의 부침에 부응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대학은 교양교육 과정의 패러다임을 바꿔 ‘전문 교양’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문과학 전공 학생도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등 각 전공 분야의 전공 교양을 필수로 들어 각 전공에 대한 기초지식을 두루 갖추도록 하는 것이죠. 다양한 기초 전문지식을 통해 융합과 통섭이 가능해지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휴마트’는 총장님께서 취임 당시부터 강조하셨던 것인데 현재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저는 총장 취임 이후 시대 변화에 대비한 교육혁신의 일환으로 ‘DS-휴마트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교육은 인문학적 소양(Humanity)과 스마트 테크놀로지(Smart Technology)가 융합된 우리 대학만의 차별화된 교육으로 다 학문적 융합 역량과 더불어 학생들을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로 키우는 교육방법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 교육방법을 학교가 보증한다고 들었습니다만. -‘휴마트 교육인증’을 들으신 겁니다. 휴마트 교육인증은 재학기간 동안 건강한 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잠재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휴마트, 감성, 체력, 취업·창업역량 등 4개 영역에서 학교가 추천한 교과목과 프로그램을 기준 이상 이수한 학생에게 기본인증과 우수인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합적 정보기술 능력과 함께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휴마트 교육인증은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과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췄다는 우리 대학의 ‘보증서’로,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2018학년도에 공과대학 신설이 계획돼있던데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겠어요.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은 향후 5년 내에 사무 관리와 제조업 분야에서 7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이공계 분야는 200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견했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인공지능, 나노기술, 바이오 등은 혁신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대학 교육의 콘텐츠와 전공영역도 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덕성은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로 자리하게 될 정보통신과 바이오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공학 인력에 대한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고자 2018학년도에 공과대학을 신설합니다. 신설 공과대학은 컴퓨터학과(45명), IT미디어공학과(45명), 바이오공학과(40명) 등 3개 학과로 이뤄져 총 130명의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우리 대학은 공과대학을 통해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글로벌 여성 공학 인재를 육성하고 덕성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성 창업 교육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학생들의 성공적인 취업은 물론 창업을 위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대학은 여성 창업 교육·지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여성을 중심으로 한 특화된 창업 교육과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2014년과 2016년에 서울지역에서 유일하게 창업진흥원의 ‘여성스마트창작터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며 여성 창업 전진기지로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 →여성스마트창작터가 무엇인지요. -여성스마트창작터는 사물인터넷, 앱·웹 콘텐츠, ICT융합 등 지식서비스 분야의 여성 친화적 창업 아이템을 가진 예비창업자 또는 3년 미만의 창업자에게 체험형 창업교육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 대학 여성스마트창작터에서 배출한 5개 창업팀 모두가 정부 사업화지원 대상에 선정됐고 창업에도 성공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덕성의 여성스마트창작터는 2014년과 2015년 사업운영 성과 평가에서 연속 ‘우수 스마트창작터’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창업 지원 교육에 대한 또 다른 사례가 있는지요. -우리 대학은 지난해 SK텔레콤·창업진흥원이 시행하는 ‘SK 청년 비상(飛上) 프로그램’ 운영 주관기관에도 선정됐습니다. 청년 비상 프로그램은 주관대학과 시행기관이 대학생에게 창업의 모든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창업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에 따라 창업 인프라 구축, 창업교육 커리큘럼 개발·운영, 창업동아리 육성,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등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규 교과목으로 체험형 창업 강좌를 개설해 다양한 분야의 창업에 대한 실질적 교육을 실시하고 창업 관련 특강, 특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 마인드를 고취하고 성공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취임 당시 통일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통일은 아주 늦게 될 수도, 아니면 당장 내일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세계적인 전망입니다. 전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죠. 만약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일이 된다면 남한과 북한 모두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언젠가, 혹은 곧 오게 될 통일 시대를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대학은 학생들에게 통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인재들을 육성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통일의 중요성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을 텐데요. -그렇습니다. 통일의 중요성은 공감하지만 이해는 부족한 편이죠. 우리 대학은 (사)1090평화와통일운동과 손잡고 2016학년도 2학기부터 통일교육 강의인 ‘현대북한과 통일한국-이해와 상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통일과 북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고 비무장지대 방문 등 현장학습도 진행돼 학생들의 반응이 무척 좋습니다. 또한 통일부의 ‘2017학년도 2학기 옴니버스 특강’ 지원사업에도 선정됐습니다. 이 사업은 북한, 통일 등을 주제로 여러 강사가 돌아가며 강의를 하는 ‘옴니버스 특강’을 개설한 대학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최근 학교 앞에 경전철이 개통됐는데 교통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지난달 서울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의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욱 높아져 학생들의 통학이 한층 편리해졌습니다.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덕성여대)’ 역은 우리 대학 캠퍼스와 불과 270m, 도보 5분 이내 거리로 매우 가깝습니다. 경전철 개통으로 우리 대학과 서울 중심지를 더욱 쉽게 오갈 수 있고 재학생들의 통학도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앞으로의 총장님 행보가 기대됩니다. 끝으로 한 말씀 해주시겠어요. -항상 취임 당시의 초심을 기억하며 남은 시간 동안도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하여 제가 가진 모든 것,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여 노력하겠습니다. 덕성을 눈여겨 봐주십시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학력 1965 경기고등학교 1971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1981 독일 뮌스터대학교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전공 1986 독일 뮌스터대학교 철학부 서양미술사전공 ■주요 경력 1984 덕성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1998 (사)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초대 회장 2002 덕성여자대학교 FTB대학원장 2009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장 2012 덕성여자대학교 석좌교수 ■저서 먼나라 이웃나라(전 15권) 신의나라 인간나라(전 3권) 가로세로 세계사(전 3권)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전 2권)
  • “인류, 110세 시대 멀지 않았다”

    “인류, 110세 시대 멀지 않았다”

    “말로만 백세 시대가 아니라 곧 기대수명 110세 시대가 될 것이다. 과학기술로 늘어난 수명을 어떻게 영위할 것인지는 인문사회학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고령화 사회로의 성공적인 이행은 과학기술과 인문학이 함께해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인구통계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알려진 장 마리 로빈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및 파리 국립고등연구소 교수는 3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17’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스웨덴 노벨미디어가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로 ‘다가오는 고령사회’라는 주제로 열렸다. 로빈 교수는 “지난 200년 동안 인류의 생존 곡선 그래프를 분석한 결과 인류의 기대수명이 110세가 될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며 “이른바 ‘장수혁명’이 2015년부터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앨라배마 버밍엄대 스티브 오스태드 교수가 “2150년이 되면 인류의 기대수명은 150살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로빈 교수를 비롯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노벨상 수상자 5명과 30여명의 노화 관련 세계적인 석학들은 지난 2000년 동안 인류가 찾아 헤맸던 ‘노화’의 비밀이 풀려 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려면 기술적 대비뿐만 아니라 인문사회학적 대비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노화연구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박상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는 “DNA 연구가 노화 과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며 “사람의 몸속에 있는 젊은 세포와 노화 세포의 차이점에 대해 명확히 알게 되면서 노화의 시계를 되돌리는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 “노화된 세포에 줄기세포를 넣어 회춘시키는 연구가 동물실험에서는 벌써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199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리처드 로버츠 미국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장내 미생물이 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로버츠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도 위장 내 서식하는 미생물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장내 미생물은 일반 건강은 물론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을 모두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화연구는 다시 젊어지겠다는 것이 아니라 늙는다는 이유 때문에 삶의 질이 하락하지 않도록 노화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죽는 순간까지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찾는 것에 좀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98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베르트 후버(80) 독일 뮌헨공대 명예교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살아 있는 세포 안을 훤히 볼 수 있고 복잡한 단백질 구성도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노화연구는 아직 터널 안을 지나고 있는 것처럼 확실히 앞에 뭐가 있다는 말을 하기는 어렵다”며 노화연구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후버 교수는 “시간이 갈수록 노화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아직 깜깜한 터널 안이지만 이제 곧 환한 터널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노벨상 수상자들은 과학기술이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기초과학에 대해 꾸준한 투자를 하는 것이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마련해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양자컴퓨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201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세르주 아로슈(73)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는 “양자기술이 실생활에 쓰이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고령화 사회에 양자기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며 “1945년 핵자기공명기술이 개발됐을 때 현재 같은 MRI 기술로 활용될지 아무도 예상을 못 했던 것처럼 양자기술처럼 기초과학에 꾸준히 투자하다 보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결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령화 연구, 터널 끝에 다다랐다”

    “고령화 연구, 터널 끝에 다다랐다”

    노벨상 수상자들과 세계적인 석학들이 보는 고령사회의 미래는 어떤 것일까.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스웨덴 노벨미디어와 함께 3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다가오는 고령사회’라는 주제로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 2017’ 행사를 열어 세계적인 석학들이 생각하는 다양한 측면의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번 행사는 과기한림원이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개최하는 ‘코리아 사이언스 위크 2017’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노벨상 수상자 5명과 함께 30여 명의 노화 관련 세계적 석학들이 참석해 고령화의 생물학적, 철학적 의미 뿐만 아니라 기술적 대비에 대한 주제강연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와 토론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마티아스 피레니어스 노벨미디어 CEO는 “고령화는 한국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들에서 중요한 이슈”라며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100세 이상 살아야 하는 장수 시대가 되면서 고령화라는 문제는 단순히 인문학이나 과학 어느 한 쪽만의 해법으로 풀어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198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베르트 후버(80) 독일 뮌헨공대 명예교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살아있는 세포 안을 훤히 볼 수 있고 복잡한 단백질 구성도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노화연구는 아직 터널 안을 지나고 있는 것처럼 확실히 앞에 뭐가 있다라는 말을 하기는 어렵다”며 노화연구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후버 교수는 “시간이 갈수록 노화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아직 깜깜한 터널 안이지만 이제 곧 환한 터널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로버츠(74) 미국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노화는 자연적인 생명주기 현상으로 마치 질병처럼 다뤄 치료하고 젊음을 되찾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노화연구는 다시 젊어지겠다는 것이 아니라 늙는다는 이유 때문에 삶의 질이 하락하지 않도록 노화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죽는 순간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노벨상 수상자들은 과학기술이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기초과학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하는 것이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단초를 마련해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양자컴퓨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201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세르주 아로슈(73) 꼴레주 드 프랑스 교수는 “양자기술이 실생활에 쓰이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고령화 사회에 양자기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며 “1945년 핵자기공명기술이 개발됐을 때 현재 같은 MRI 기술로 활용될지 아무도 예상을 못했던 것처럼 양자기술처럼 기초과학에 꾸준히 투자하다보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결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단독] 세월호 보존 연구 용역 또 유찰… “이론·기술 부문 나눠 재공고”

    [단독] 세월호 보존 연구 용역 또 유찰… “이론·기술 부문 나눠 재공고”

    교육용 복원 범위·운송 방법 분리 응찰업체 책임 분산… 부담 덜기로세월호 선체 활용에 관한 연구용역 공모 마감 결과 지원업체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 보존 연구’라는 무게감이 업체에 부담을 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용역을 발주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는 원형 보존 여부에 관한 이론적 부문과 운송·거치방식·비용 등 기술적 부문으로 용역을 쪼개 다시 공고하기로 했다. 김창준 세월호 선조위원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세월호 처리를 두고 원형 보존, 조타실 등 절반가량만 보존, 특정 상징물로 보존 등 여러 주장이 난무해 연구용역을 공모했으나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면서 “재공고까지 했으나 역시 지원업체가 전무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용역에 대한 문의조차 없는 것으로 보아 업체들의 부담이 상당한 것 같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용역을 이론과 기술 두 부문으로 아예 쪼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책임이 분산돼 업체들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 섞인 설명이다. 이론적 부문은 말 그대로 세월호를 원형 그대로 보존할지, 절반가량만 보존할지 등을 다룬다. 인문학적 측면에서 ‘안전을 위한 교육용 복원’을 어디까지 할 것인가가 초점이다. 반면 기술적 부문은 ▲세월호를 어떤 방식으로 운송할지 ▲육지에 거치할 경우 도로교통법 위반 여부 ▲해상에 거치할 경우 태풍·해일 등에 대한 대비 방안 등을 다루게 된다. 지난 8월 16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로 초청한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를 원형 그대로 보존해 달라”고 건의하자 “그렇게 해야 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선조위에 계획을 잘 짜도록 주문했다. 하지만 첫 연구용역부터 벽에 부딪힌 상태다. 유가족들의 바람대로 원형 보존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수백억원으로 추산되는 비용에 대한 반대 여론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조위 부위원장인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명예교수는 “세월호가 외관밖에 안 남아 (교육용으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내부시설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자면 막대한 예산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구용역 결과 절반 또는 특정 상징물로 보존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면 ‘원형 보존’을 약속한 청와대의 입장이 난처해진다. 천안함 등과의 형평성 문제도 걸림돌이다. 경기 평택에 전시된 천안함 선체는 1220t으로 세월호(1만 7000여t)의 10분의1 수준인데도 내부 복원을 하지 않았다. 김 명예교수는 “천안함 같은 작은 규모의 배도 내부 복원이나 활용을 하지 못하고 전시에 그치고 있는데 10배나 더 큰 세월호의 내부를 복원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선조위 관계자는 “비용은 일단 차치하고 원형 보존 주장과 반대 주장을 모두 경청하고 있다”면서 “최종적으로는 비용 대비 효과를 계산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용산구 “인문학 함께 공유해요”?2017 ‘인문주간’ 축제 개최

    서울 용산구는 숙명인문학연구소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017 ‘인문주간’ 축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인문주간은 문학, 역사, 철학을 아우르는 인문학 분야 최신 연구 성과를 주민들과 널리 공유하는 전국 축제이다. 지난 2006년부터 12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구는 올해 7월 숙명여자대학교와 함께하는 ‘터무니(터에 새겨진 무늬) 속의 더불어 삶, 인문도시 용산’ 사업으로 ‘2017 인문도시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인문주간 참여도 올해가 처음이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2시 용산구평생학습관 큰 강의실에서 열린다. 강정애 숙명여대 총장의 축사 후 박인찬 숙명인문학연구소장이 인문주간 개막을 선포한다. 개막식 후 6일간 구 평생학습관과 숙명여대, 이태원, 국립극단, 한남 유아숲체험장 등지에서 11개에 달하는 인문학 강좌가 이어진다. 신병주 교수의 ‘용산의 역사 짚어보기’, 박흥수 연구원의 ‘달리는 기차에서 본 세계 그리고 용산’과 같이 지역의 영사를 되새기는 강좌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자기 관찰을 위한 글쓰기’, ‘이태원의 매력, 걸어서 골목까지’, ‘연출가 최용훈과의 만남’, ‘남산 둘레길 투어’ 등 다양한 강좌가 준비돼 있다. 전체 프로그램 운영은 숙명인문학연구소가 주관한다. 별도 수강료는 없으며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자세한 일정은 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강남 BOOK 소리 28일 울려 퍼진다

    강남 BOOK 소리 28일 울려 퍼진다

    서울 강남구는 오는 28일 일원동 마루공원에서 강남구 주민과 도서관이 책으로 화합하는 ‘2017 강남 북페스티벌’(그림)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서(書)로 만남+(플러스)’를 주제로 정했으며,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야외공원에서 진행한다.행사에서는 체험, 공연, 전시 등 책을 주제로 다채로운 만남이 이뤄진다. 메인무대에서 개막식 행사로 축사, 책 읽는 가족상, 독서인문논술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하고 국악중학교 예술단, 언북초등학교 중창단, 역삼중학교 댄스동아리팀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시인 김금래, 아동문학가 소중애, 박형섭 작가가 독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작가의 이야기 방’과 나들이 나온 이용자가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작은 도서관도 메인무대에 마련된다. 또 마루공원 원형광장에서는 ‘아테네 아크로폴리스’를 재현한 청소년 토론광장이 ‘휴머니즘’을 주제로 열린다. 이 외에도 길 위의 인문학 ‘내 마음속 인생지도 그리기’, 우리의 교육 현실과 좋은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철학자와 함께하는 교육포럼’ 등 인문학 행사가 하루 종일 이어진다. 누구나 즉석 참여가 가능한 가을시 낭독 코너, 베스트셀러 소설 ‘덕혜옹주’ 작가 권비영 초청 북콘서트도 마련했다. 아울러 강남스토리텔러가 진행하는 어린이를 위한 즐거운 명작극장 ‘라푼젤’, ‘행복한 왕자’, ‘개미와 베짱이’를 선보인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쓰기 체험 및 대체도서와 보조기기 전시도 열린다. (02)3423-5932.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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