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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일상이 된 기후재난, 위험지도와 대응책 새로 만들자

    [사설] 일상이 된 기후재난, 위험지도와 대응책 새로 만들자

    엄청난 비가 지역을 가릴 것 없이 쏟아지는 기상이변이 전국을 초토화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사흘 동안 누적 강수량은 전국적으로 평년의 장마철 전체 강수량보다도 50% 안팎 많았다. 한 시간에 50㎜ 이상, 세 시간에 90㎜ 이상 누적 강수량이 동시 관측되는 극한호우도 전국 곳곳에서 기록됐다. 문제는 한국환경연구원 전망처럼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지 못하면 상상하지 못할 기후재난이 일상적으로 닥칠 수 있다는 점이다. 2080년에는 평균 강수량이 지금보다 36.1%나 늘어난다는 전망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긴급조사반을 경북, 충북, 충남, 전북, 세종에 파견하는 한편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지원을 추진한다. 피해 주민들이 크게 고통받는 상황에서 적절한 움직임이다. 무엇보다 국무조정실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원인을 규명하는 감찰에 서둘러 착수키로 한 것은 국민의 의문을 풀어 줄 것이라고 본다. 국무조정실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면서 “모든 관련 기관이 예외 없이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어제 방문한 경북 예천의 한 마을은 수백년 동안 기상재해 없이 평안하게 살아왔다. 하지만 이번 폭우로 주민 6명이 사망·실종됐고 많은 집이 토사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 토양의 함수율은 크게 높아지고 산사태 위험도 그만큼 커진다. 대대손손 안전하게 살아오던 마을조차 더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얘기다. 앞서 산림청은 7월 들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모두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이제 산사태 위험에서 자유로운 지역이 전국 어디에도 없다는 뜻이다. 논산천 제방이 무너진 충남 논산을 비롯한 전국 평야지대도 앞으로는 해마다 침수를 겪어야 할지 모른다. 정부는 극한호우 시대 우리 마을이 안전한지 전국의 재해위험지도부터 다시 그려야 한다. 위험이 감지된다면 마을을 새로 만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본다. 기후재난에 대한 대응도 패러다임부터 바꿔야 한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도 충북 지역의 중심 하천 미호강에서 불과 400m 거리에 다중이 이용하는 지하시설을 만든 자연재해 불감증이 근본적 원인이라는 마음가짐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 [씨줄날줄] 인구 감소 1위 지자체/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인구 감소 1위 지자체/박현갑 논설위원

    “지난해 서울에선 물난리 며칠 만에 수조원의 투자안이 나왔다. 지방이라면 가능했겠느냐.”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22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지방소멸 포럼에서 한 말이다. 헌법상 국민이라면 지역에 관계없이 같은 행복추구권을 누릴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한 말이다. 당시 서울에선 역대급 호우로 5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인명 피해에다 3000여 가구가 물에 잠기며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00만 도시 서울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10년간 총 3조원 투자로 수해재난에서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서울은 1000만 도시가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 인구는 주민등록 기준으로 2012년 1019만 5318명에서 2016년 992만 8372명을 기록하며 처음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 뒤로도 하향세를 이어 가 지난해엔 942만 8372명으로 줄었다. 최근 10년간 17개 지자체 인구증감률에서도 서울은 -7.5%로 감소 1위 지자체다. 이어 부산(-6.2%), 대구(-5.7%) 순이다. 반면 경기도와 인천은 같은 기간 인구가 각각 12.4%와 4.3% 늘었다. 비수도권 위기와 동전의 앞뒤 관계인 수도권 집중의 실상은 서울 집중이 아닌 경기도나 인천으로의 집중인 셈이다. 서울 인구 감소 요인으로 삶의 질을 추구하는 시민들의 ‘탈서울’ 등 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무엇보다 집값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일자리가 있는 서울에서 경제활동은 하되 내 집 마련이 힘든 서울이 아닌 경기나 인천 등지에서 살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가구주가 임금근로자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을 보면 서울은 47.9%로 17개 지자체 중 가장 낮다. 서울은 내 집 마련도 힘들고 장마철 물난리 걱정에 인구도 줄지만 여전히 블랙홀이다.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야심차게 지역균형을 추구하나 역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집중화가 여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쉽지 않아 보인다. 서울 인구 감소가 자발적 선택의 결과인지, 주거비 부담에 따른 비자발적 요인 때문인지는 따져 봐야 겠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지방에서도 찾을 수 있도록 한다면 균형발전의 시초가 되지 않을까 싶다.
  • 피해지역에 107억 긴급 지원… 일부 열차 다시 중단

    전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대중교통인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정전 사태가 속출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자체 11곳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6억 5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 복구가 지난 16일 완료되면서 운행 중지됐던 무궁화호·ITX-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168회 중 25회 열차의 운행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KTX는 평일(308회) 대비 85.0%(262회)가 운행됐다. 그러나 노반 불안정 등으로 열차가 지연되면서 이날 오후 5시 35분 이후 10회 열차 운행을 다시 중지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중앙선·장항선·호남선·충북선·영동선·태백선·경북선 등은 지반 약화와 토사 유입 우려 등 안전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운행 중지가 이어졌다. 특히 노반이 유실된 영동선과 충북선 등은 복구가 필요해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운행 재개 노선은 경부선(서울~대전, 대전~부산)과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대구선(동대구~태화강·포항·부전)·경전선(동대구~진주) 등이다. 운행 열차도 기상과 선로 상황 등을 고려해 최고 속도를 기존 150㎞에서 80㎞로 줄이고 터널 및 취약 구간에선 25㎞로 감속하면서 지연이 잇따랐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 시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행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에너지시설 및 산업시설에도 비상이 걸렸다. 산업통상자원부 집계 결과 지난 13일부터 17일 오전 6시 기준 전국 4만 2505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98.3%가 복구된 상태다. 경북 예천과 봉화 등지에서 산사태로 정전 피해가 크게 늘었다. 지난 15일 오전 6시 30분 발전용 댐인 충북 괴산댐이 ‘월류’(물이 댐의 벽을 넘는 것)한 이후부터 인근 지역 주민 6400여명이 대피한 상태다. 1957년 건설된 괴산댐이 월류한 것은 1980년 7월 이후 두 번째다. 월류에 따른 위기경보는 16일 오전 9시 42분 해제됐지만 산업부는 이번 주 폭우 예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 공동으로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 중이다.
  • 道마다 수백억 쓰고도… ‘산사태 취약지역’ 아닌 옆 마을들이 당했다

    道마다 수백억 쓰고도… ‘산사태 취약지역’ 아닌 옆 마을들이 당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정·관리하는 ‘산사태 취약지역’ 인근 지역에서 오히려 산사태가 속출해 관리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인명 피해가 컸던 지난 15일 새벽 경북 예천군 일대 산사태를 살펴보면 피해가 집중된 마을은 대부분 산사태 취약지역에서 제외돼 있었다. 주민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백석리 마을은 산사태 취약지역 4곳으로 둘러싸인 지형이다. 취약지점 4곳이 1.5㎞ 반경의 꼭짓점 4개로 감싸고 있지만 정작 백석리 마을만 취약지역에서 제외된 것이다. 또 주민 4명이 실종된 감천면 진평리도 2019년 10월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불과 640m 떨어진 곳에 있다. 은풍면 은산리와 금곡리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는데, 역시 취약지역이 아니었다. 오히려 두 지역 사이에 낀 송월리만 취약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들 마을은 예천군과 산림조합이 2월 15일부터 4월 2일까지 산사태 점검을 벌였음에도 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이곳에 산사태 예방을 위한 안전구조물 등이 설치되지 않았다. 지방자치단체장은 2013년부터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사태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고시하고 있다. 2011년 서울 우면산 산사태 이후 관련 규정이 마련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산사태 취약지역은 모두 2만 7400곳에 이른다. 경북이 4867곳(전체의 18%)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강원 2757곳, 경남 2271곳, 전남 2262곳 등이다. 산사태 취약지역은 매년 증가 추세다. 2018년 2만 5545곳, 2019년 2만 6238곳, 2020년 2만 6484곳, 2021년 2만 6923곳 등이다. 취약지역으로 지정되면 연 2회 정기점검 및 호우 대비 특별점검 등의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자체가 높은 위험등급을 매겨 놓고도 재산권 침해를 우려한 산주(山主)들의 반대로 산사태 취약지역으로는 지정·관리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취약지역에 지정되지 않더라도 산림청으로부터 관리·보수 예산을 받아 펜스 설치 등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사유지는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보수할 권한이 없다. 경북의 경우 최근 2년간(2022~2023년) 산사태 취약지역 예산 605억원을 마련했지만 인근 지역에는 근거가 없어 예산을 배정하지 못했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산사태는 흙과 흙 사이 공간이 물로 채워지면 수압으로 무거워진 흙 입자가 지면 쪽으로 미끄러지면서 발생한다”며 “산지가 국토의 70%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지형이라면 어디든지 다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의 산사태 대피 조치가 권고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마을 이장 등을 필두로 선제 대피가 가능한 행정지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500㎜ 물폭탄 뚫고 어떻게 갑니까”…“환불 불가합니다”

    “500㎜ 물폭탄 뚫고 어떻게 갑니까”…“환불 불가합니다”

    지난 13일부터 17일 오전까지 전국 곳곳에 쏟아진 폭우로 지하차도 침수, 산사태 등이 발생하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터널 전체가 침수된 청주 오송지하차도, 산사태로 마을이 초토화된 경북 예천 등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당시 심각한 호우로 인해 예약했던 펜션을 갈 수 없게 된 소비자가 환불을 거절당한 사연이 알려져 17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다. 호우 재난 사태에 환불 불가라는 업주…“환불 불가합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남 펜션 호우 재난 사태에 환불 불가라는 업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 15일 충남 공주의 한 펜션을 예약했던 A씨는 전날 악화하는 기상 상태를 보고 업주 B씨에게 예약취소와 환불을 요청했다. B씨는 ‘이용 전날 전액 환불은 불가하다’고 안내하며 당일 천재지변으로 못 오게 되면 환불해주겠다 약속했지만, 이내 말을 바꿨다.15일 오전부터 이틀간 500여㎜의 물폭탄이 쏟아지며 마을이 잠기고, 수백 명이 대피할 만큼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A씨의 환불 요청에 B씨는 “펜션으로 오는 모든 길이 정상 진입할 수 있어 이용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자꾸 천재지변이라고 하는데 정부가 보내는 문자는 안전에 유의하라는 ‘안전 문자’”라고 덧붙였다. A씨는 “아침부터 금강 홍수경보, 주민대피, 교통통제 등을 알리는 재난 문자가 10개 이상 왔는데 이게 천재지변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분통을 터트렸다.공주시 관계자는 “15일 공주는 호우경보가 발령 중이어서 전액 환불이 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업주들이 규정을 알면서도 환불을 안 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어 소비자 대신 찾아가 설득하고 중재하기도 한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피해구제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숙박시설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를 신청한 건수는 모두 1428건으로 이 중 40%가량이 여름 휴가철과 장마·태풍이 겹치는 7∼9월에 집중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규정상 호우, 대설, 태풍 등의 이유로 숙박·오토캠핑장 시설예약을 취소할 경우 전액 환급할 수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 오후까지 경북 문경에는 485.5㎜, 충북 청주에는 474.0㎜의 비가 내렸다. 약 사흘 간 내린 비가 평년 장마철 강수량보다 각각 32.8%, 37.5% 많았다.
  • 집중호우에 산사태 195건…10명 사망 등 인명피해 속출

    집중호우에 산사태 195건…10명 사망 등 인명피해 속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지난 7일 이후 총 195건의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충남에서 88.2%(172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산사태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산사태 피해신고는 195건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발생한 산사태는 총 325건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72건으로 가장 많고, 전북 11건, 경북 6건, 충북 5건, 강원 1건 등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북(7명)과 충남(3명)에서 10명이 숨지고 3명이 매몰 실종, 5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면적과 피해액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올들어 산사태는 지난 5월 4∼6일 집중 호우로 4건(0.74㏊), 6월 25∼30일 폭우로 126건(23.24㏊) 피해가 발생했다. 7월 이전 산사태 피해는 경북(127건)에 집중됐다. 산림청은 이날 산림분야 관계기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피해 현황 및 주민통제·사전통제 등 인명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산사태 취약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언제든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위험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경찰·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르포] 與, 충청권 수해 현장 방문... 일부 주민 “사진만 찍으면 다냐”

    [르포] 與, 충청권 수해 현장 방문... 일부 주민 “사진만 찍으면 다냐”

    닷새째 이어진 폭우로 피해가 극심한 충남 공주시 수해 현장엔 각종 폐기물이 바닥에 즐비했고,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소 500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주시 이인면 축산농가와 비닐하우스 천장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농작물이 모두 잠긴 청양군 마을 주민들은 하나같이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현장을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사진만 찍으면 다냐”라고 외치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주민들도 보였다.청양군 인양리 주민 장애선(59)씨는 “추석을 대비해 기르던 농작물이 다 죽어 막막한데 이쪽으로 가라 저쪽으로 가라 하니 우리는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장씨는 청양군이 전날 자정을 기해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하면서도, 물에 잠겨 쓰지 못하게 된 아까운 농작물을 생각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장씨가 지목한 비닐하우스에 들어가자, 물이 덜 빠져 바닥은 질척질척하고 농작물은 모두 죽어 있었다. 다른 하우스 내부에는 컨테이너와 바구니 등 여러 도구와 설비가 널브러져 있었다. 이날 정례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인양리를 직접 찾은 김 대표를 보기 위해 인근 주민 30여명이 현장에 모이기도 했다. 김 대표가 “대통령께서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라고 하셨다”고 발언하자 대부분의 주민이 박수를 쳤지만, 일부 주민은 “사진만 찍으면 다냐”면서 “여기까지 왔으면 선물이라도 하나 주고 가야지. 농민들이 돈 10원짜리 한 푼 받은 사람이 없다”고 고함을 쳐 소란이 벌어졌다. 김 대표는 “기후변화에 따라 극한 호우 같은 상황이 ‘당연히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중앙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수해 대책을 세우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물이 성인 남성 키만큼 들어찼던 공주시 금강빌라 근방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물이 거의 다 빠진 상태였고, 빌라 단지 바깥에는 가구나 전자제품을 비롯한 각종 폐기물이 흩어져 있었다. 자원봉사자와 군인들이 큰 트럭에 폐기물을 부지런히 옮겨 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숙현(67) 공주시 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자는 100명 정도, 군인은 440명 정도 돕고 있다”면서 “여기 살던 사람들은 공주대 옥룡캠퍼스에서 임시거처를 마련해 생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진석 의원은 현장에서 “물이 자동차 천장 높이까지 차올라 보트를 타고 사람을 구출했다”고 설명했다. 빌라 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양수기 5대가 쉴 새 없이 돌아가며 물을 퍼내고 있었다. 양수기가 쏟아내는 물로 바닥이 찰박거렸고, 주민들은 멍하니 이를 지켜봤다. 금강빌라에 거주하는 박정숙(73) 할머니는 “장정 목까지 물이 들어차는데 우리 같은 노인들은 다 파묻히지. 여기서 66살 노인 한 분도 돌아가셨어”라고 말했다. 그는 양수기 5대를 돌려도 산에서 물이 유입돼 물이 잘 빠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소가 집단 폐사한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 축산농가도 절망적인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에는 물이 거의 다 빠졌지만 농경지 근처에서는 여전히 물이 세차게 흘렀다. 현장에는 죽은 황소의 사체가 덩그러니 놓여있고, 이를 목격한 주민들은 연달아 한숨을 내뱉었다. 김창기(63) 만수리 이장은 “소 660마리가 싹 물에 잠겼다가 지금 160마리를 구출했다”면서 “면장과 청년들이 주민들을 잘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생계를 이어가는 소가 죽어 피해가 막심하다”고 했다. 이번 수해로 만수리의 전기가 끊겨 소방 당국은 소방차를 지원해 주민들과 소가 먹을 물을 급수했다. 한편 이틀간 500여㎜의 물 폭탄이 쏟아진 탓에 공주시 옥룡동과 청양군이 침수되면서, 충남 지역에서만 7832.6㏊ 농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 ‘김여사 쇼핑 논란’ 질문에 대통령실 “정쟁 소지…언급 않겠다”

    ‘김여사 쇼핑 논란’ 질문에 대통령실 “정쟁 소지…언급 않겠다”

    “정쟁 소지 만들지 않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다” 대통령실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동유럽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쇼핑 논란’과 관련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순방 기간 김 여사 쇼핑 논란과 관련해 지금까지 파악한 바나 정리된 내용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미 과거 ‘쥴리’라든지 ‘청담동 술자리’라든지 이렇게 여야 간 정쟁화가 됐다”며 “팩트를 갖고 이야기해도 그 자체가 정쟁 소지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 정쟁 소지를 만들지 않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컨트롤타워 부재’ 지적에 대통령실 “尹, 출국 전 여러차례 지침” 윤석열 대통령 순방 기간 수해에 대응할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출국 전 여러 차례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고 특히 저지대 주민들을 미리 대피시키라는 구체적 지침을 내린 바가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번 수해에 대응하는 정부가 그 지침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는 어느 정도 단계가 지나면 한번 점검할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지원과 관련해선 “추가 피해가 없도록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실종자 등 구조활동도 계속 철저히 하면서 두 가지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피해 보상 등(을) 향후 조치해 나가겠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아직 폭우를 동반한 장마가 그치지 않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野 “물난리에 컨트롤타워 부재, 국가가 없다”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유럽 순방 일정을 연장하면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것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제헌절 경축식 후 기자들과 만나 ‘수해 상황에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게 맞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 민생을 생각하면서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에 호우 피해가 속출하는데도 대통령이 귀국을 늦춰 ‘컨트롤타워 공백’ 사태가 빚어졌다고 지적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최근 12년 내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났고 일기예보로 예견됐는데, 대통령과 여당 대표와 주무 장관 전부 자리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사실상 컨트롤타워 부재로 국가가 없다는 걸 이재민들이 실감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순방 연장과 관련해 ‘당장은 한국 대통령이 서울로 뛰어간다고 해도 집중호우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는 입장이었다’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발언도 공격 대상이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게 대통령 측에서 나올 이야기인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물난리로 고통을 겪을 때 대통령은 자리에 없었고 대통령 부인은 명품 숍을 거닐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순방 중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가며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 부인이 해외 명품 쇼핑이나 즐겼다는 의혹에 책임있게 답하는 것이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의겸 “尹, 조국 운명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어” 막말 논란

    김의겸 “尹, 조국 운명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어” 막말 논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번 방문을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건에 빗대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소속 의원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가 곧 중러 합동 군사훈련을 동해상에서 실시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는 러시아와 중국의 총구가 태평양 쪽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서 그 총구가 우리나라를 향하지 말라는 법이 없게 됐다”고 했다. 앞서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지난주부터 내린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지하차도에 물이 넘쳤고 이날 오전 10시 기준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발언에 즉각 반발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무리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폄훼하고 싶다지만, 어떻게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수 있냐”며 “목숨을 잃은 이들의 절절한 사연을 읽어보기라도 했다면 빈소에서 오열하고 있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 尹 예천서 “이런 산사태 처음, 정부서 다 복구”… 여야도 수해 현장 방문

    尹 예천서 “이런 산사태 처음, 정부서 다 복구”… 여야도 수해 현장 방문

    尹, 새벽 귀국 하자마자 수해 대응여야도 공주·청양 등 현장 방문해특별재난지역·초당적 협력 등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주민을 만나 “정부에서 다 복구해 드릴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위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예천 감천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로 사용 중인 벌방리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우선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마무리되는 대로 가옥을 수리하거나 새로 지을 수 있도록 중앙·지방 정부가 힘을 합쳐 최대한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럽 순방을 마치고 새벽에 귀국한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예천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주민들을 향해 “저도 어이가 없다. 해외에서 산사태 소식을 듣고 ‘주택 뒤의 산이 무너져 민가를 덮친 모양’이라고만 생각했지, 몇백 톤 바위가 산에서 굴러 내려온 것은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봤다”며 “얼마나 놀라셨나. 불편하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식사 잘하시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 및 복구 작업 중인 군·소방·경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특수장비를 갖추고 파견된 50사단 수색대 대장에게 “마지막 실종자 한 명이라도 끝까지 찾아달라”고 당부했다.여야 지도부도 상임위원회 등 국회 일정을 미루고 충남 공주시와 청양군 등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충북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빈소를 조문하고 “강이 범람할 것 같다는 긴급 안내가 있었음에도 왜 대처가 없었는지 납득이 잘되지 않는다”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수해를 막기 위해 지류·지천을 정비하는 ‘포스트(POST) 4대강 사업’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원철 공주시장이 ‘침수지역에 최소 300만원밖에 지원해주지 않는다’고 하자 “벌써 그것을 고치라고 하고 있다”며 지원 확대를 시사했다. 현장 점검 과정에서 일부 청양 주민으로부터 “사진만 찍고 가면 끝이냐”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청양 청남면에서 “농산물 피해를 조속히 산정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상임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가적 재난 수습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고 “추가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달라”고 요청했다.
  • 통일부, 北에 “황강댐 방류 전 사전 통보 재차 촉구”

    통일부, 北에 “황강댐 방류 전 사전 통보 재차 촉구”

    통일부가 17일 장마철에 북한이 댐을 방류할 경우 우리 측에 알릴 것을 재차 촉구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6월 30일 정부는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측이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며 “미통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공유 하천에 대해 댐 방류를 통보하는 것은 국제적 관례인 것으로 안다”며 “조금 더 유의하고 있는 것은 2009년 인명 사고가 발생했던 황강댐”이라고 덧붙였다.황강댐은 비무장지대(DMZ) 기준 임진강 상류 27㎞ 지점에 있어 북한이 물을 방류할 경우 수시간 내 남측 연천군에 도달하게 된다. 지난 2009년 북한의 무단 방류로 6명이 사망하기도했다. 북한이 세달째 통신선을 차단한 가운데 앞서 정부가 언론 등을 통해 댐 방류의 사전 통보를 요청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북한도 장마철을 맞아 피해 최소화 대책을 강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덕훈 내각총리가 황해남도와 평안남도, 남포 등의 농장을 돌아보면서 ‘폭우와 태풍, 해일 등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을 기정사실화하고 대처하라’고 지도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구 대변인은 “현재까지 북한의 구체적인 비 피해 상황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 수해 와중 골프 논란에…홍준표 “주말에 자유롭게 개인 활동” 정면 반박

    수해 와중 골프 논란에…홍준표 “주말에 자유롭게 개인 활동” 정면 반박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국적인 폭우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지난 주말에 골프를 친 데 대해 “부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17일 밝혔다. 인접한 경상북도에 비해 대구는 피해가 적었고, 주말에 개인 일정을 수행한 것 자체에 문제는 없다는 취지지만, 야권은 홍 시장에 대한 직무감찰을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회에서 회동해 지역 현안을 논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쓸데없이 트집 하나 잡았다고 벌떼처럼 덤벼든다”며 “주말 골프는 어제오늘 얘기도 아니고 십수년간 했던 원칙으로 주말에 그런 걸로 자꾸 시비 걸지 마라”고 쏘아붙였다. 특히 대구시는 당시 비상근무가 아니었다는 점을 근거로 홍 시장은 문제가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대구는 미리 대비해 수해가 없었고, 주말 골프는 사적인 행동”이라며 “주말에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개인 활동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골프를 치던 와중 실무진으로부터 어떠한 보고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실시간으로 보고할 상황이 없었다”며 “골프를 그만둔 뒤 집에 와 팔거천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운동을 중단한 시각은 오후 1시이고 대구 팔거천에서 출입제한 가드레일을 밀치고 들어간 60대 한 분이 실종된 것은 오후 4시로, 억지로 결부시키는 게 문제”라고 썼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홍 시장의 주말 골프를 부적절한 행보로 규정하고 국무총리실 차원의 징계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에서 “전국이 물난리가 났고 국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전방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와중에 홍 시장은 골프장에 샷을 날리러 갔다”며 “한덕수 국무총리는 총리실 공직기강팀에 즉각 명령해 홍 시장에 대한 직무감찰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747번 버스기사 동료 “성실했던 친구”…시민들 애도 이어져

    747번 버스기사 동료 “성실했던 친구”…시민들 애도 이어져

    지난 15일 폭우로 청주 미호강 제방이 터져 침수된 오송 지하차도에서 인명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전 1시 25분 747 급행버스 운전기사 5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버스는 폭우로 노선을 우회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해당 버스 운송회사 홈페이지에는 A씨의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작성자 B씨는 “이번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 운전자와 승객들을 위해 애도한다”면서 “흙탕물이 밀려오는 공포 속에서 많이 무섭고 고통스러웠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니 쉽게 차를 돌릴 수도 없었던 모양이고 너무 순식간에 밀어닥친 물살에 경황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돌아가신 분들 모두 좋은 곳에 가셨길 바라며 상심 크실 유가족 분들도 힘내시라”고 덧붙였다. C씨 역시 “기사님, 승객 모두 명복을 빈다”면서 “그 상황이 되면 호흡기로 들어오는 물과 진흙들이 어땠을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사님과 승객들 모두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승객분들 살리려고 노력하신 기사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기사님과 돌아가신 승객분들을 애도한다” “친절, 안전운전 하셨던 기사님의 명복을 빈다” “끝까지 안전운전을 위해 노력했을 기사님과 유족분들이 2차 피해를 보지 않도록 회사 측에서 철저한 조사와 보상을 해달라”는 반응이 이어졌다.A씨의 동료는 그를 “성실했던 친구”로 기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료기사 최모(58)씨는 “새벽 5시 반 출근인데 3시에 먼저 와서 사무실 청소하던 성실했던 친구”라면서 “10년 전 시내버스 회사에 입사해 최근에는 전국 단위 승객 안전 최우수 평가도 받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A씨의 35년 지기 친구 김모(67)씨는 “집에 혼자 남겨질 아내 걱정에 친구들과 술을 마셔도 꼭 아내를 데리고 나오던 사람이었다”면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했는데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해 1년에 한 번씩 자기 차에 태우고 전국 여행을 시켜줬다”고 전했다. A씨의 동료는 중앙일보에 “노선을 왜 바꿨냐며 버스기사를 탓하는데 그건 잘못된 것”이라면서 “승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셔야 하는 버스기사 입장에선 이미 길이 통제된 노선대로 가는 게 더 무책임한 일 아니냐”고 말했다. 거센 물살로 차가 움직이지 못하자 승객들에게 A씨가 “창문을 깨드릴테니 빨리 탈출하라”고 말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747번 버스에 탑승했다가 숨진 20대 여성의 외삼촌은 “같이 여행가기로 한 친구에게는 전화를 걸어 ‘버스 기사가 창문을 깨드릴테니 손님들은 빨리 탈출하라고 했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는데 그 뒤로 통화가 안됐다더라”고 말했다. 747 급행버스는 오송역과 청주공항을 오가던 전기버스로 운전경력이 많은 베테랑만 몰던 버스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까지 지하차도 누적 사망자 수는 13명이다.
  •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시회 연기… 수해 복구 최선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시회 연기… 수해 복구 최선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현기 서울시의장)는 17일 전남 순천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임시회를 순연하기로 했다.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재산 및 인명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임시회 개최보다는 지역주민의 피해 현장을 찾아 아픔을 공유하고, 피해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김현기 회장의 제안에 시·도 의장 전원이 동의하면서 결정됐다. 배한철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산사태 등으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현장을 하루속히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황영호 충청북도의회 의장도 “오송지역 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후속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국주영은 전라북도의회 의장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해 현장이 하루빨리 복구되도록 힘을 모아 나가자”고 제안하는 등 수해 복구 및 주민 보상 대책 수립 등에 최선을 다하자는데 모든 시·도 의장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회장은 “각 시·도 의장의 현장 방문을 통해 수집된 피해 및 주민 요구 사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별로 대책을 수립하도록 시·도 의장들이 독려하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협의회 차원에서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17개 시도의회가 지방의회 위상 강화를 위한 현안을 협의하고,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대정부 건의 등 안건 심의를 위해 매달 시도별로 순회하면서 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 여권, 대홍수에 충남지역 달려가 한목소리로 지원 강조

    여권, 대홍수에 충남지역 달려가 한목소리로 지원 강조

    여권이 홍수로 피해를 본 충남으로 달려가 주민들을 위로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침수 피해를 본 충남 공주시 옥룡동 빌라, 공주 이인면 만수리,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당 지도부는 물이 들어찬 빌라와 범람한 하천 일대, 무너진 제방, 진흙으로 뒤덮인 비닐하우스 등 침수 피해를 본 마을 곳곳을 둘러봤다. 김 대표는 수해 현장을 살펴본 뒤 주민들과 만나 “얼마나 놀랐겠나. 차라리 불이 나면 재라도 남는데 물이 오면 남는 게 없다고 하더라”고 위로했다. 그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대통령을 만나서 말씀드렸는데, 안 그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시했다고 하더라”며 “(피해 지역에 대한) 결과 보고를 나중에 드리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복구 작업과 재난 피해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지사도 윤 대통령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호우 피해가 큰 청양과 부여, 공주, 논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조기 선포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충남 공주가 지역구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도 “공주, 부여, 청양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도록 강하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재정 지원 등 관련 절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이 특별재난지역 선포된 이후 즉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무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재난지역은 대형 사고나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의 긴급한 복구 지원을 위해 대통령이 선포하는 지역을 말한다. 자연재해의 경우 피해액이 법령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지자체) 국고 지원 대상 피해 기준금액의 2.5배를 초과하는 경우 선포된다. 즉 피해 복구액이 지자체에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면 국비를 통해 지원한다는 것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사유·공공시설 피해에 대한 복구비의 50∼80%가 국비로 전환돼 재정 부담을 덜 수 있다. 각 부처에 편성돼 있는 재난대책비 등이 우선 배정을 검토한 뒤 여기서 추가 부족분에 대해서는 중앙 정부에서 예비비를 동원하게 된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전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4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일시 대피자는 15개 시도 112개 시군구에서 6258세대 1만608명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은 충남 311건, 경북 150건 등 총 63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하천제방 유실이 170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사면 유실·붕괴가 14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 전국 물난리 속 골프 친 홍준표…“직무 감찰해야” vs “주말은 자유”

    전국 물난리 속 골프 친 홍준표…“직무 감찰해야” vs “주말은 자유”

    홍준표 대구시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던 지난 15일 골프장을 찾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트집 잡아본들 나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17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주말 개인 일정은 일체 공개하지 않는다. 그건 철저한 프라이버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는 다행히 수해 피해가 없어서 비교적 자유스럽게 주말을 보내고 있다”면서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치면 안된다는 그런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고 지적했다. 이어 “수십년간 어느 정권에서도 지켜온 내 원칙”이라며 “대통령이라면 다르겠지만, 그 외 공직자들의 주말은 비상근무 외에는 자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거로 트집 잡는 권위주의 시대는 이젠 아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후 또 다른 게시글에서 “대구에 있었던 수해 인명사고는 13일부터 출입제한 조치를 한 도심 하천 팔거천에서 15일 16시 08분에 60대 한분이 자전거를 끌고 출입제한 조치를 한 가드레일을 밀치고 무단으로 하천변에 들어 갔다가 미끄러져 빠진 사고”라고 했다. 이어 “당시에는 큰비가 오지도 않았고 그날 오전 10시 신천 물놀이장 개장식에 갔다가 팔공산에서 비가 내려 운동을 중단한 시각은 오후 1시쯤”이라며 “그걸 억지로 결부 시킨 것도 문제려니와 당시 대구시는 전직원 비상대기령도 내리지 않았고 재난안전실 직원들만 조를 짜서 일상적인 근무를 하고 있었을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견강부회 해본들 달라질 것 없다”며 “16일도 운동약속이 되어 있었으나 팔거천 인명 사고,경북, 청주 사태를 뒤늦게 알고 취소한 바 있지만 내가 맡고 있는 대구시는 지금까지 수해 대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에서 “전국이 물난리가 났고 국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전방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던 와중에 홍 시장은 팔공CC에 샷을 날리러 갔다”며 “시장이 직접 수해 복구에 나서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재해에는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하고,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시장이 자리 잡고 있어야 시민은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당은 “국무총리는 총리실 공직기강팀에 즉각 명령해 홍 시장에 대한 직무감찰을 진행해야 한다”며 홍 시장에게도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11시 20분쯤부터 팔공CC에서 골프를 하다 비가 많이 오자 1시간여 만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산사태 취약지역’ 인근 지역이 속수무책 당했다…관리 사각지대로 방치

    ‘산사태 취약지역’ 인근 지역이 속수무책 당했다…관리 사각지대로 방치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정·관리하는 ‘산사태 취약지역’ 인근 지역이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자체장은 2013년부터 ‘산림보호법’에 의거해 산사태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고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림청 기초조사와 지자체의 현장 실태조사, 전문가 검증 등을 토대로 위험도를 4개 등급으로 분류한 뒤 산사태 위험이 높다고 판단한 상위 1∼2등급을 선정해 지정한다. 2011년 서울 우면산 산사태 이후 집중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산사태 취약지역은 모두 2만 7400곳(산림청 4690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경북이 4867곳(전체의 18%)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강원 2757곳, 경남 2271곳, 전남 2262곳, 전북 2255곳, 경기 2195곳 등이다. 전국 산사태 취약지역은 매년 증가 추세다. 2018년 2만 5545곳, 2019년 2만 6238곳, 2020년 2만 6484곳, 2021년 2만 6923곳 등이다. 하지만 이번 폭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역 대부분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게다가 지자체 등이 높은 위험등급을 매겨 놓고도 재산권 침해를 우려한 산주(山主)들의 반대 등으로 산사태 취약지역으로는 지정·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산사태 피해를 막기 위한 사방시설 설비 등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고 안타까운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경북의 경우 최근 2년간(2022~2023년) 산사태 취약지역에 예산 605억원 투입하지만 인근 지역은 제외됐다. 실제로 지난 15일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 마을은 지도상 ‘산사태 취약지역’ 4곳으로 둘러싸인 지형이다. 산사태 취약 지점 4곳이 1.5㎞ 반경의 꼭짓점 4개로 수해가 난 마을을 감싸고 있다. 또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고 주민 4명이 실종된 예천 감천면 진평리도 2019년 10월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곳과 불과 640m 거리다. 예천 은풍면 은산리와 금곡리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두 사고지점 가운데에 낀 송월리 산림은 2014년 10월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됐다.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2명이 사망한 예천 용문면 사부리는 2017년 6월 28일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지점과 산 하나를 사이에 낀 마을이다. 이런 가운데 산림청은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지난 15일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부산·대구·울산·경남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하는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되면서 추가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도규명 경북도 산림자원과장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산사태 지역의 발생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1시 기준 경북도가 잠정 집계한 도내 사망자 19명 중 ‘산사태 매몰’로 인한 직접 사인(死因)은 12명이다.
  • 尹, ‘집중호우 회의’ 끝나자마자 헬기 타고 산사태 현장 찾았다

    尹, ‘집중호우 회의’ 끝나자마자 헬기 타고 산사태 현장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일대를 찾았다. 이날 새벽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 대통령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뒤 곧바로 헬기를 타고 예천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산사태 현장을 살펴보고 김학동 예천군수 등으로부터 피해 상황 등을 보고받고, 산사태로 토사와 나무 등이 떠밀려온 피해 현장을 둘러봤다.이날 방문에는 이진복 정무수석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과 이철우 경북지사 등이 동행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중대본 회의에서 “복구 작업과 재난 피해 지원 역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지금 상황을 모두 엄중하게 인식하고 군경을 포함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특히 구조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호우로 다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 ‘폭우 경보’ 부산 밤사이 피해 잇따라…19일까지 최대 200㎜ 예보

    ‘폭우 경보’ 부산 밤사이 피해 잇따라…19일까지 최대 200㎜ 예보

    부산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도로에 토사가 쏟아지고 주택이 침수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구조와 안전조치, 배수지원 등 총 111건의 소방활동이 이뤄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16일 오후 5시쯤 기장군 기장읍 한 사찰에 있던 주민 2명이 고립돼 소방이 구조했으며, 오후 7시쯤 30분쯤에는 수영구 망미동 한 아파트 주변 산책로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소방이 안전조치 했다. 이날 오후 9시 15분 쯤에는 금정구 금성동 대천천 인근 도로의 축대괴 붕괴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주택이 침수되거나 누수가 발생해 소방이 출동해 배수지원을 하는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오후 8시쯤에는 폭우와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도심 하천 곳곳에서 범람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낙동강 구포대교는 현재 17일 오전 11시 20분을 기준으로 3.72m로 기록돼 홍수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구포대교는 수위가 5m에 근접하면 홍수경보가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에는 지난 14일 0시부터 17일 오전 9시까지 누적 299㎜의 비가 내렸다. 1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비는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다시 세찬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과 19일 사이 부산과 울산 경남의 예상 강우량은 100㎜~200㎜로 예보됐다. 특히 18일에는 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 배한철 경북도의장, 비상연석회의 개최… 피해복구 선제 대응 촉구

    배한철 경북도의장, 비상연석회의 개최… 피해복구 선제 대응 촉구

    경북도의회 배한철 의장은 지난 16일 배한철 의장, 박영서 부의장, 박용선 부의장, 이칠구 의회운영위원장, 이춘우 기획경제위원장, 최태림 행정보건복지위원장, 김대일 문화환경위원장, 남영숙 농수산위원장, 박승직 건설소방위원장, 윤승오 교육위원장, 이선희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대진 의회운영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호우 피해 대응을 위한 경북도의회 비상연석회의를 개최했다. 배한철 의장은 비상연석회의에서 결의된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선제적 대응 촉구문」을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전달하며 “이번 집중호우가 입힌 침수와 산사태, 하천 범람 등의 자연재해가 많은 도민의 인명 피해와, 막대한 재산적 피해는 물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안겨 주었다”라고 참상을 전하며 피해복구에 선제 대응을 촉구했다. 배 의장은 “먼저, 삼가 집중호우로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실의에 빠진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이재민들께는 위로의 말씀과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피해자에 대한 신속한 조치와 피해지역에 응급 복구 및 조속한 지원을 촉구”했다. 특히, “사망자와 유가족에 대한 신속한 후속 조치와 실종자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수색 및 응급구호 조치할 것을 촉구하고, 추가 집중호우가 예보되고 있으니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했다.아울러 경상북도가 가용할 수 있는 재난관리기금, 재해구호기금, 예비비 등을 우선 투입하여 피해지역 응급 복구와 이재민 생활 안정에 온 힘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며,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현장 긴급 복구 및 집중호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선제적으로 동원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경북도의회는 이번 촉구문을 통해 “집행부가 정부의 지원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자체 예산을 먼저 투입하여 피해지역을 신속히 복구하고 이재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피해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상실감을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경상북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이번 집중호우로 파손된 주택과 도로 등 예천, 봉화, 영주, 문경 등 경북 북부지역에 산사태와 주택 붕괴에 따른 매몰 사고가 잇따르며 사망·실종자가 속출하여 피해 현장을 지난 15일부터 연이어 긴급 방문해 응급 복구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으며, 16일에는 연일 집중호우 대응을 위해 비상근무 하는 직원과 현장 근무자들에게 빵과 음료 등 격려품을 전달하며 피해 도민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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