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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귀성 지원 지시/국방부

    국방부는 추석연휴를 맞아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귀성객의 수송편의를 돕고 각종 사고를 빨리 수습할 수 있도록 구조·구난지원체계를 갖추라고 15일 각군에 지시했다. 각군은 이에따라 이 기간 고속도로등 주요도로망에 인명구조용 헬기 39대와 군견인차량 2백19대,앰뷸런스 2백24대,의료지원요원 8백여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 피서객 23만명 긴급대피/태풍 더그 북상 상보

    ◎피해막게 7개부처 철야근무/남해안 22개항로 전면 통제/한라산 등반·남해 해수욕장 출입금지 중앙재해대책본부(본부장 내무부장관)는 8일 제13호 태풍 「더그」가 북상해 옴에 따라 내무부를 비롯 국방부,건설부,경찰청,항만청등 재해관련 7개부처 합동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대책본부는 또 9일 새벽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되는 제주등 남해안일대 시·군의 재해대책요원들이 비상근무토록하는 한편 남해안의 1백7개 항로 가운데 22개에 대해 연안여객선 출항을 통제했다.대책본부는 이날까지 유원지,계곡등의 행락객 23만7천여명을,남해안의 각 항·포구에는 원양어선 23척을 비롯 1천7백86척의 조업중인 어선들을 대피시켰다. 내무부는 이날 전국 소방공무원 및 민방위대원을 활용해 가뭄극복을 위해 파헤쳤던 5천1백38곳의 들샘,웅덩이,제방등을 일제히 정비토록 각 시도에 지시하는 한편 재해우려시설등에 대해 사전 점검토록했다. 국방부는 조난어선과 인명구조를 위해 병력,함정및 헬기등 지원체제를 검검했고 건설부는 공사현장과 사고 취약지역에 대해 안전관리,다목적댐등의 저수량 관리등을 강화토록 했다.농림수산부는 어선 출항통제및 대피조치와함께 농작물과 수산 양식시설에 대한 관리를 중점지도토록 했다. 한편 가장 먼저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제주도는 이날 상오부터 제주∼목포·부산간 카페리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돼 제주공항에는 예약자이외에 긴급 투입된 81편의 특별기에 탑승하려는 2천여명의 피서객이 몰려 대혼잡을 이뤘다.또 포항∼울릉간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돼 피서객 1천여명의 발이 묶였다. 전남지방에서는 연근해 여객선은 운항은 계속됐으나 목포∼홍도,목포∼서거차간등 장거리 3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경남의 마산,충무,거제항등을 기점으로 운항되는 연안여객선 24척과 유·도선 8백여척의 운항이 9일 새벽부터 전면 통제됐다. 부산해운항만청은 이날 하오 부산항 외항에 정박중인 선박 1백80여척에 대해 경남 거제군 고현만과 진해만으로 피항토록 지시하는 한편 9개 항로 연안여객선 18척의 운항을 전면 중단시켜 태풍에 대비했다. 또 제주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날부터 한라산등반과 해안및 도서지역에서의 낚시행위등을 전면통제하고 10개 해수욕장의 피서객 5천여명과 해수욕장주변의73개 계절음식점등도 모두 철수시켰다.전남도도 피서객 긴급 대피유도에 나서 해수욕장,유원지,계곡등에 몰려 있는 8만여명의 피서객들을 안전지대로 피신시키는 한편 해마다 태풍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낸 새우잡이 어선 (일명 멍텅구리배) 89척을 가까운 항구로 예인,육지로 끌어 올렸다. 지리산을 끼고 있는 경남도는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위해 경찰과 산림청소속 헬기를 긴급 동원,등산객들의 하산을 유도했고 부산시는 이날부터 태풍이 완전히 통과할 때까지 해운대등 해수욕장의 출입을 당분간 중단할 것을 검토키로 했다.
  • 잼버리(외언내언)

    세계최대의 비정부간 국제기구는 세계스카우트연맹.1백78개국에 1천3백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회원자격은 7살에서 21살까지의 청소년.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스카우트운동을 맨처음 펼친 사람은 영국의 베이든 파월경.『세계의 미래는 청소년들의 어깨에 달려 있다』는 신념아래 일생을 스카우트운동에 몸바친 교육자이다. 이사람이 1920년 런던근교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야영대회를 마련하고 대회이름을 「잼버리」라고 했다.잼버리는 「시바리」(SHIVAREE)라는 북미 인디언의 토속어에 근원을 두고 있는데 그뜻은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청소년들이 드넓은 자연의 품속에서 함께 먹고 함께 자면서 우정을 나누고 심신을 단련하는 화합의 축제이다. 제9회 한국잼버리대회가 5일 강원도고성군 신평리 2백50만평의 벌판에서 펼쳐졌다.뒤에는 설악산이 우뚝 솟아 있고 앞으로는 동해의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아름다운 곳이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1만3천여명. 한국대회이지만 미국·일본·호주·대만·몽골·태국등 11개국의 외국청소년들도 함께 어우러졌다. 이들은 오는 11일까지 6박7일동안 야영하면서 민속놀이,유적답사,자전거모험,암벽등반,인명구조등 12개 정규과정을 이수하고 통일기원제,영화제,우정의밤등도 갖게 된다.10일에는 설악산계곡과 해변에서 대대적인 환경보호운동을 펼칠 계획이다.참으로 뜻깊은 행사들이다. 한가지 걱정은 안전사고.대회장의 풍경은 나무랄데 없이 아름답지만 사고의 위험도 많은 곳이다.또 모험심으로 가득차 있는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 만큼 언제,어디서,어떤사고가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요인을 안고 있다.따라서 대회관계자들은 완벽한 안전대책을 마련,유종의미를 거둘수 있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이번 잼버리대회가 인종·종교·피부색을 모두 벗어 던져버리고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 웃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글자그대로의 「유쾌한 잔치」가 되기를 바란다.
  • 서울신문 깨끗한 산하 지키기에 동참대열/환경감시위원 공모

    ◎마감 열흘전 1천5백여명 몰려 서울신문사가 우리산하를 더럽히는 각종 오염행위를 적발,사회에 고발하고 깨끗한 산하를 만드는데 참여할 인사들을 선발키 위해 기획한 「환경감시위원」공모에 지원자들이 쇄도하고 있다. 마감일인 31일을 열흘 앞둔 21일현재 환경감시위원 지원자는 1천5백여 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8백72명이 단체(26개)로 신청했다. 이들 대부분은 지역사회에서 평소 자연보호와 환경보존에 앞장서 온 사람들이다. 단체신청자 가운데는 전화국직원들의 산악모임인 한국소나무산악회,서울 강남지역 각계인사들의 모임인 팬터산악회등 8개 산악회 회원 2백여명을 비롯,서울 영동고 교사전원,월간사진 서울클럽,전국풍수지리학회,인명구조대,안중민간기동순찰대등 단체와 다수의 연예인등 사회 각분야의 다양한 모임회원과 인사들이 참여의 뜻을 밝혔다. 광주·전남산악연맹구조대 목포지대 이재풍씨(35·무안의료보험조합)는 『대원들만의 노력으로는 자연보호에 한계를 느껴오던 중 서울신문의 환경감시원모집에 11명의 대원들이모두 지원하게됐다』며 『감시원들이 전국적으로 연대해 감시활동을 펴면 한결 효과가 클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31일 공모신청을 마감하는대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8월6일자 서울신문에 감시위원명단및 단체등을 발표할 예정이며 8월 말쯤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게 된다.
  • 중국 남서부 폭우/4백38명 숨져

    【북경·홍콩 AFP 연합】 중국은 20일 금세기 최악의 홍수를 맞아 국제원조를 요청하면서 중국 남서부 베트남 접경지역인 광서장주자치구와 호남성,광동성등 6개성에 지난 6주간 몰아닥친 폭우의 희생자가 4백38명으로 증가하는 등 6천4백70명의 부상자를 비롯,4천8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붕중국총리는 이와관련,국무위원회와 국무원 비상회의를 소집,대책을 협의했으며 추가화 부총리가 중앙대표단을 인솔해 인명구조,식량공급확보와 전염병 방지등의 우선순위를 정해 광동성,광서성,호남성,강서성의 구조작업을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현지 TV방송이 보도했다. 이붕총리와 강택민 국가주석은 홍수 피해지역에 전화를 걸어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 미­러,첫 군사합훈/펜타곤발표/블라디보스토크서 6일간

    ◎양국 해병대 6백명참가 【워싱턴 AFP 연합】 미국과 러시아 양국은 오는 18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 근처에서 첫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미국방부가 16일 발표했다. 미국방부측은 6일간 계속될 이번 합동군사훈련에는 양국의 해병대원 3백명씩이 참가,재난발생시 인명구조 등 인도적 임무수행을 위한 연습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민방공 훈련/시민·차량 적극 동참/공습경보 울리자 도심 정적

    ◎화재진압·구조연습 질서 있게/“안보의식 가다듬는 계기로” 각오 새로이 15일 하오2시 정각 서울등 전국에서 제248차 민방공대피훈련이 시작되자 길가던 시민과 차량들은 재빨리 대피,도심은 순식간에 정적속에 빠져들었다. 시민들은 공습경보사이렌이 울려퍼지자 훈련안내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질서있게 빠른 걸음으로 빌딩지하실등 가까운 지하대피소로 대피했으며 시내버스·택시·자가용 승용차들은 도로 우측에 나란히 정차하고 손님들은 내리게 하는등 예년과 달리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했다. 지하대피시설로 대피한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최근의 북한핵 사찰과 관련한 한반도 위기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훈련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서울의 경우,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자 민·관합동 사태수습훈련장소로 지정된 중구 남대문로 5가 대우빌딩앞 12차선 도로를 가득 메우고 달리던 시내버스와 승용차들은 일제히 도로 우측길가에 멈춰섰으며 길가던 시민들은 가까운 대피시설로 들어갔다. 서울 종로소방서 소속 정경남인명구조대장(37)등 1백42명의 민·관 관계자들은 이 건물 3·9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10·11·14·16·18층·옥상으로 입주자등이 대피,구조를 요청하는 상황을 설정하고 고가차 4대·특수차 3대등 모두 23대의 차량으로 20명의 인명을 구출하는 훈련을 벌였다. 이 빌딩에 입주한 대우등 30여개 기업체 1만여명의 직장인들은 공습경보 파상음이 울리는 3분동안 엘리베이터나 비상구를 통해 지하1층 아케이드로 질서정연하게 대피했다. 8층에서 비상구를 통해 지하대피소까지 걸어내려온 대우 여직원 김모양(22)등 3명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 진지한 마음으로 훈련에 참가했다』면서 『전시대비 물자를 사느라 법석을 떠는 일부 시민의 모습은 꼴불견』이라고 말했다. 이번 민·관 합동훈련에 경계근무병으로 참가한 대우 장현대씨(28·공장자동화 영업부)도 『오랜만에 군복을 입고 경계근무를 서니 북한핵 위기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상황이 새삼 피부로 느껴진다』면서 『이런 때 일수록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는게 전시대비요령』이라고 말했다. 공습경보 소리가 울리자 서울역 앞길에 정차한 신원운수 소속 631번 좌석버스 운전사 정해봉씨(48)는 『전에는 경보가 울려도 차를 바로 세우지 않았으나 오늘은 우측도로에 차를 세운뒤 승객들을 모두 즉시 내리게 했다』면서 『승객들도 예전에는 대부분 차안에 그냥 남아있었으나 오늘은 자진해서 모두 대피했다』고 말했다. 시민의 날 행사가 사흘째 진행되던 전주에서는 행사장주변인 덕진구 금암동 전주종합운도장 부근에 몰려있던 시민 1만여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느라 다소 혼잡을 빚기도 했으나 유도요원의 안내로 곧 질서를 되찾았다.
  • 하오 2시 “공급경보” 발동/오늘 민방공

    ◎20분간 대피·복구·인명구소 훈련/전국 읍이상지역 대피소 22만곳 마련/서울 대우빌딩 등 15개시서 방호훈련 제 248차 민방공 훈련이 15일 하오 2시부터 20분동안 전국의 읍이상 도시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내무부는 14일 『이번 훈련은 민방위 대원의 사태수습 능력과 지역주민들의 비상사태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익히는데 초점을 맞춰 주민 대피훈련,응급복구와 인명구조등 종합적인 방호훈련 순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서울의 민방공 훈련의 경우 민방위 대원,경찰,소방관외에 군장병도 참가시킬 예정이었으나 최근 북한 핵동향과 관련,지나치게 위기감이 조성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종전과 같이 민·관주도로 치르기로 했다. 15일 하오 2시 훈련공습경보가 울리면 주민들은 가까운 전국 22만3천9백28곳의 대피소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통행차량은 도로우측에 정차시키고 탑승자는 즉시 대피해야 한다. 이같은 대피훈련에 이어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우빌딩에서는 민방위 대원,경찰등 2천5백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태수습훈련이 실시되는 것을 비롯 전국 15개 시·도별로 종합적인 방호훈련이 펼쳐진다. 특히 대전시 서구 괴정동 한국전기통신 중앙연수원에서는 최형우내무부장관과 6백여명의 민방위 대원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재진압,인면구조,응급복구등 종합적인 직장방호훈련이,경기도 의왕시 고려합섬에서 민방위대원등 2백60명이 참석한 화재진압,인명구조등 소방훈련이 각각 실시된다. 전국 규모의 이같은 민방공 훈련은 지난 72년이후 매월 실시되다가 89년부터 연 9회,그리고 92년부터 6월과 9월 그리고 지역별로 3월이나 12월에 각각 연 3회씩 실시되었다. 이에앞서 내무부는 전국 22만3천9백여곳의 대피시설과 5만9천8백77곳의 비상우물과 비상저수조 등에 대한 점검을 마치도록 했다. 한편 최형우내무부장관은 이날 시·도지사 간담회를 갖고 최근 핵사찰문제를 포함한 북한동향과 관련,국민들의 안보의식을 높이고 불법·폭력행위를 차단할 수있도록 강력한 지역사회 안전관리대책을 마련,추진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 대피·급수 등 안보시설 월내 정비/정부

    ◎북핵상황 관련 민방위태세 확립 정부는 북한핵상황과 관련,지하대피시설및 비상급수시설 경보시설등 유사시에 필요한 각종 안보시설들을 이달말까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비를 마치는등 민방위태세를 확립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오는 15일부터 17일사이 민방위 비상소집훈련을 통해 6백60만 민방위조직을 재점검,비상상황의 각자임무를 고지하고 27일의 정례반상회에서는 온 국민에게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알릴 계획이다. 정부는 13일 상오 새 정부들어 처음으로 이영덕국무총리 주재아래 중앙민방위협의회를 열고 북한의 핵개발 상황에 따라 단계별 민방위 대처계획을 수립하고 국민의 안보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교육및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러나 최근의 안보상황을 전쟁임박 국면으로 몰고가면 국민생활및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음을 감안,일반국민은 물론 주한외국인들에게도 지나친 위기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점을 홍보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오는 15일의 정례민방공훈련에서는 직장방호 인명구조 응급복구등 비상사태 수습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지역단위 민방위협의회의 개최를 통해 민방위지휘체계를 정비하고 유관기관의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안보상황을 국민에게 소상하게 공개,군·관·민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홍보대책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이병대국방부장관은 이날 민방위협의회에서 『북한군이 아직까지는 특이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그에 상응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다.
  • “화난을 막읍시다”/어제 방재의 날… 전국서 시범훈련

    UN의 권유로 「방재의 날」로 지정된 25일 각종재해대비 시범훈련이 전국 15개 시·도별로 다양하게 실시됐다. 경남 울산 태화강변 고수부지에서는 이날 중앙재해대책본부장인 최형우내무부장관을 비롯,김혁규경남지사등이 7백여명의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하천범람 대비훈련이 1시간여동안 실시됐다. 지난 91년 태풍 글래디스의 내습으로 엄청난 피해를 당했던 현장에서 실시된 이날 태화강 방재훈련은 112구급대의 「로프 도강법」,잠수요원의 인명구조,육군항공대의 고립지역 주민들의 헬기구조,주민대피훈련등이 강도높게 실시됐다. 서울 여의도 「노들나루」유람선 선착장에서 선박에 대한 방재훈련이 이원종 서울시장등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됐다.서울 훈련에서는 유람선 전복사고를 가상한 인명구조,화재발생시 진화및 승객과 표류자 구조훈련등이 있었다. 이에앞서 제주시 오등동 한라산 관음사 야영장에서 항공기 추락사고에 대비해 사고발생신고와 관계기관의 협조체제,인력및 장비동원 훈련이 실시됐다. 또 이날 전국에서는 공무원 6만9천4백68명과 지역주민 26만5천9백85명등 33만5천여명이 나서 전국 1천7백여곳의 자연재해우려지역과 2만3천1백18곳의 방재예방관련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마쳤다.
  • 세계 자연재해감소회의 개막/1백30개국 참가… 예방·경보체제 논의

    ◎27일까지 요코하마서 【도쿄 AFP UPI 연합】 전세계 1백30여개국의 전문가와 관리들이 참석한 제1차 세계자연재해 감소회의가 23일 일본 요코하마 근교에서 개막돼 자연재해에 의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 감소방안에 관한 논의에 들어갔다. 유엔 후원하에 오는 27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2천여명의 관리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자연재해 발생시 인명구조를 위한 예방조치와 경보체계 등을 논의하게 된다.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위성중계를 통한 화상 개막연설을 통해 자연재난에 취약한 제3세계 국가의 재해예방 방안 개발에 국제사회가 박차를 가해줄 것을 촉구했다. 유엔의 추산에 따르면 현재까지 특히 아시아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자연재해로 인해 금세기들어 4백만명이 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손실과 인명피해를 가져오는 자연재해는 홍수이며 그 다음이 열대성 폭풍·가뭄·그리고 지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 “사망” 보도 한인여성 극적구조/평온 찾아가는 LA표정

    ◎시당국,3백개 구조반 긴급 투입/“여진 불안” 주민2만명 공터 노숙 ○…19일까지 확인된 이번 LA지진의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이 늘어난 42명이며 부상자가 2천8백여명,이 가운데 중상자가 5백30여명이나 되며 이재민이 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한국교민 피해는 당초 알려졌던 4명에서 1명이 줄어든 3명으로 확인됐는데 노스리지에 살던 교포 이필순씨 부자,코리아타운의 나기봉할머니(91)등 3명이 피해자.한때 이필순씨와 같은 아파트에 살던 수전 박양(20)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그는 극적으로 무너진 아파트 흙더미를 뚫고나와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LA시 당국은 인명피해외에도 가옥파괴 1천여채를 포함,사회기반시설 피해가 엄청나 재산피해는 지난 89년 샌프란시스코지진 피해규모의 두배이상인 1백50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 시당국은 3백개조의 구조반을 긴급편성,무너진 아파트 건물잔해와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은 불길사이에서 인명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 ○…강진 발생후 2백여차례의 여진이 계속됨에 따라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민들은 19일까지도 2만여명이 귀가하지 않고 자동차나 공터등에서 캠핑,또는 노숙으로 밤을 지새웠으며 상당수 시민들은 직장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날 현재 약 50만가구가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20여만 가구에는 수돗물조차 끊겼고 정전으로 정상가동이 어려운 주유소와 상점들이 상당수 문을 닫고있는 상태. ○…지진 관측자들은 앞으로 며칠이내로 5도이상의 여진이 발생하고 몇년이나 몇달내로 또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 ○“이라크인 저주” 주장 ○…이라크측은 이번 LA지진이 3년전 걸프전쟁을 일으킨 미국에 대한 「신의 분노」라고 주장. 사담 후세인대통령의 아들 우다이 후세인이 경영하는 바벨지는 LA지진이 『신의 분노이며 이라크인들의 저주』라고 보도. ○한인상점 영업 재개 ○…19일 LA시일대는 평상시보다 교통량이 대폭줄어 중심가는 한산했으며 고속도로망의 큰 피해로 평소 1시간 거리이던 시중심가∼로스앤젤레스 공항은 5시간이나걸리는등 심각한 교통혼란이 빚어지고 있다.파괴된 고속도로 완전복구에는 수개월에서 1년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시관계자들은 전망. 코리아타운은 일부가게가 부분파손되는등의 피해를 입었고 타운전역에 한때 전기가 끊어졌으나 18일 하오부터 일부 점포가 문을 다시 열고 영업에 들어가는등 평온을 유지. ○…지진피해가 집중된 샌퍼낸도 밸리지역에서는 가스와 기름 누출로 화재가 난 40여채의 집이 여전히 불길을 내뿜고 있으며 수십채의 무너져내린 집들로 폐허가 되는등 광범위한 LA시 일원이 폭격을 당한양 불에 그을리고 붕괴된 건물 잔해로 처참한 몰골.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19일 캘리포니아 남부지방의 지진현장을 방문한다고 백악관의 한 관리가 18일 발표. 클린턴 대통령은 전날 지진지역을 직접 보고 싶으나 구조활동에 방해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었다. ○…연방정부의 재해대책 관계자는 이번 지진피해 복구에 현재 연방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11억달러의 재해대책기금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들것으로 예상.이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이의회에 지원자금의 증액을 요청할 것이며 다음달 이재민및 희생자들에 대한 자금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
  • “PKO참여 독자결정”분명히/「상록수부대」관련 정부입장 천명 배경

    소말리아 파견 육군 상록수부대를 예정대로 94년 7월까지 원칙적으로 주둔시키되 상황이 위험해지면 언제든지 철수한다는 입장을 UN에 통보키로 한 것은 조기철군을 기정사실화 시키는 데 필요한 대내외 명분축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어느 의미로는 한국군의 평화유지활동(PKO)은 한국이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있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도 보인다.즉,한국 PKO군의 파병이 미국 등 강대국의 요구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한국군의 국제화 위상을 위해 독자적인 판단에서 비롯됐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미국측은 그동안 소말리아 파견군의 철수를 추진하면서 우방국들에게 파병 및 병력증파를 요청하는 등 철군 이후의 대비책을 강구해왔다.이에따라 인도네시아·우간다·러시아 등이 신규파병하고 파키스탄·튀니지·인도 등은 병력증파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은 한때 7천여명의 병력을 소말리아에 두었으나 지금까지 3천여명이 철수했으며 나머지 4천여명도 올 3월 모두 철수하기로 결정했으며 과거 소말리아를 식민통치한 이탈리아도파견병력 2천4백36명 전원을 역시 3월 철군키로 했다. 또 프랑스 1천1백여명,벨기에 1천여명,스웨덴 병원부대등도 이미 철수를 했다. 우리나라도 이번에 서방국가의 철수 이후 UN이 부여한 평화유지 임무를 계속 수행하면서 부대의 안전과 군수지원에 차질이 생긴다고 판단되면 조기 철군키로 결정함으로써 미국 등의 「눈치」를 보지 않고 현지 상황에 역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셈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상황이 위험해지면 미군등 서방국의 철수일정과 관계없이 1월부터 7월사이 언제든지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상록수부대의 조건부 조기철군방침을 결정한 데는 소말리아 정세가 최근들어 소강상태에 들어서고 UN도 곧 각국 파견군의 수행임무를 소말리아 최대 무장군벌 아이디드파 체포나 무장해제 등 강제집행위주에서 탈피,인명구조·건설등 순수한 평화유지활동으로 전환키로 해 상록수부대의 철수가 현지상황 악화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 가장 친절한 파출소/영월 수주지서 선정

    ◎농산물 팔아주기 등 앞장/익사사고 주민 6명 구조/경관 5명 1계급씩 특진 민생치안에만 매달리기 일수인 최일선 경찰관서가 때로는 농산물 거래 중개소로,때로는 어린이들 도서실로 주민생활속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해서 관심을 끌었다.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수주지서(지서장 이진우경사)는 올해 경찰청이 실시한 전국경찰 친절봉사종합평가에서 1위로 뽑혀 지서장등 직원 5명이 모두 1계급 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찰청이 최근 두차례에 걸쳐 전국 일선경찰지서를 상대로 실시한 친절봉사 실천사항점검결과 수주지서가 가장 우수한 지서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은 두메산골의 경사로 「비단옷 입고 밤길걷기」가 안됐다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수주지서 경찰관들이 주민의 지팡이로 주민속에 융화되기 시작한 것은 독서용 책이 흔치않은 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지난해초 지서안에 「무궁화 문고」를 설치하면서 부터였다.청소년들과 주민들이 마음대로 책을 빌려 볼수 있도록 하는 한편 낮에 비어있는 예비군초소를 「만남의 장소」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쉼터의 공간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또 주천강을 끼고있어 해마다 여름철이면 익사사고가 빈번하자 지난해 여름부터 인명구조용로프 5개,들것 1조등을 미리 준비해 6명의 물에 빠진 인명을 구해내 민생치안의 모델을 잘 보여주었다. 특히 올해초 수주면과 원주시 명륜동 현대 1차아파트 주민과의 자매결연을 주선해 쌀 1백가마,수박·참외 3천개,풋옥수수 1만개,고추 2백만원어치를 직거래토록 알선해 주민소득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밖에 지서 구내 3백여평의 운동장도 개방,주말이면 주민들이 운동을 즐기도록 하고 있다. 올해 경찰청의 친절봉사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진우 지서장은 『당연히 해야 할일을 하고 있는데 특진의 영광을 안게 돼 오히려 송구스럽다』며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삼겠다』고 겸손해 했다.
  • M­TV 「PD수첩」 연출/여성PD 정성후씨(인터뷰)

    ◎“선의의 피해자 없도록 신중기하며 제작”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주목을 받는 것은 사양하겠습니다.그보다는 프로그램에 대한 엄밀한 평가를 받았으면 합니다』 자그마한 체구에 빈틈없어 보이는 정성후씨(29). MBC­TV의 여성PD로 처음 사회고발성 심층보도프로그램인 「PD수첩」을 맡아 지난 2일 첫 방송을 내보냈다. 첫 작품은 인명구조보다 사고 뒷처리에만 급급한 「고속도로의 응급체계」를 취재한 내용인데 기대만큼은 성에 안 찬듯이 보인다. 『첫 술에 배부를 수야 없겠지만…』 말끝을 흐린 그는 입사 7년째로 근래 아침방송을 맡아 똑 부러지는 연출솜씨로 「속이 꽉 찬 재목」이라는 평을 들어 왔다.『첫 녹화를 앞두고 선후배,동기들이 언제 「데뷔」하느냐고 호기심 반,격려 반으로 물어올 때 정말 부담스러웠어요.남자와 다른 특별한 무엇을 기대하는 주위의 시선이 종종 무겁게 느껴진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첫 취재를 끝낸 요즘 그는 나름의 원칙을 세워놓고 다음 아이템을 찾느라 바쁘다.『무엇보다 취재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고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합니다.그리고 여자라는 사실이 특수한 것은 아니지만 특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킬 겁니다.어떤 문제든 남녀의 입장에서 보다 객관적으로 접근할 때 제대로된 전체의 모습이 잡힐 수 있으니까요.그게 바로 제가 해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문제에 관심은 많지만 그것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매사에 그동안 무시돼왔던 여성의 시각을 드러내고 싶다는게 그의 욕심이다. 고속도로변에 세워진 119콘테이너에서 취재를 하며 결혼기념일을 꼬박 세운 그는 섭섭함 못지않게 환경에 너무 쉽게 적응하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고.『좋은 장면을 잡기 위해 어느새 사고가 나길 기다리는 제자신을 보고 스스로 놀랐어요.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아이템에 맞는 그림을 찍지 못한게 아쉬움입니다』고 했지만 첫 취재에서 직업상 어쩔 수 없이 처하게 되는 이중적 상황을 제대로 경험한 셈이다. 「인간시대」와 같은 보통사람들의 삶을 꾸밈없이 담은 프로를 만들어보고 싶어 방송사에 들어왔다는 그는 「인간시대」「세상사는 이야기」등의 조연출을 거쳐 지난해 3월 「생방송 아침의 창」으로 연출가로 「데뷔」했다.
  • 유·도선 구조요원 배치 의무화/정부 법개정안

    ◎보험에도 반드시 들어야 정부는 해상의 유선과 도선에 대한 관리를 시·도지사 대신 해양경찰청이 직접 맡도록 하는 내용의 유도선업법 개정안을 확정,12일 국회에 제출했다. 지금까지 유·도선의 관리는 내수면뿐 아니라 해상에서까지 시·도지사가 관장,해상 유도선의 안전운항이 크게 취약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개정안은 유·도선사업을 선박규모에 따라 면허제 또는 신고제로 운영하고 인명구조장비나 구조요원을 배치하지 않을 경우 영업을 할 수 없도록 안전관련사항을 크게 강화했다. 이와함께 유·도선의 영업구역을 선박크기및 성능에 따라 차등화하고 선박의 출입항 보고및 공무원에 의한 안전점검을 의무화했다. 개정안은 특히 승객들의 피해보상을 위해 반드시 유·도선업자는 보험 또는 공제조합에 가입하도록 했다.
  • 위도 주민들의 인간애/박홍기 사회부기자(현장)

    ◎이웃잃은 슬픔딛고 생존자 돌보기 “한마음” 『이럴때 일수록 우리가 마음을 다잡아야지요.숨진 우리 이웃도 이웃이지만 객지사람들을 돌보는데 더 신경써야지요』 흐르는 눈물을 흠칠줄도 모르고 10일 밤늦게까지 실려오는 생존자들을 돌보는 위도주민들의 목소리는 한결 같았다. 성난 파도에 1백여명의 자식과 친지,친구들을 잃은 위도 주민들은 그 누구에게도 맡겨지거나 할당된 몫은 없었지만 「해야할 일」을 스스로 찾아내 이리뛰고 저리뛰었다. 일요일에다 날씨가 나빠 집에 있던 주민들은 이날 상오10시10분쯤 위도앞바다에서 여객선이 침몰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제히 포구로 뛰쳐나갔다. 동국호·일성호등 40여척의 마을배가 곧바로 검은파도를 맞으며 구조에 나섰고 나머지 주민들은 이들 구조선박이 도착할 때에 대비,재빠르게 각종 장비등을 모아 환자수송등에 대비했다. 구조된 생존자들은 18t급 어선 종국호(선장 이종훈·42)에 실려 파장금포구에 닿았다. 구조선이 들어오자 주민들은 배에 뛰어들어 생존자들을 가까운 「동굴식당」과 집등으로 옮겨 따뜻한 물로 씻겨주고 옷을 갈아 입히고 이불을 덮어주었다. 위급환자들에 대해서 보건의 유현씨(28)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인공호흡을 실시하고 응급처치를 해나갔다. 생존자는 주민들의 집으로 사체는 구 어민회관으로 옮겨졌다. 『저 놈의 파도는 삽시간에 숱한 생명을 빼앗고도 사그러들줄 몰랐습니다』인명구조작업을 끝내고 돌아올 답진호선장 정갑권씨(48)는 삽시간에 2백여명이 승선한 훼리호를 삼킨 파도를 원망하며 『좀더 많은 사람들을 구해 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한탄했다. 이들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조된 윤영원씨(39)는 『바다속에서 추위와 힘에 겨워 실신상태였으나 깨어나보니 주민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면서 『살아 있다는 사실이 꿈만 같다』고 울먹였다. 밤새 환자들을 돌보고 사체들을 정리한 주민들은 11일 아침이 되자 다시 침몰한 선체인양작업에 참여할 준비에 나섰다.흡사 잘짜여진 각본에 따라 연출되는 민방위훈련 같은 모습이었다.
  • 정신질환 치료받던 20대 어머니/세자녀 강물에 던져 실종

    【부여=이천렬기자】 정신착란증 치료를 받아오던 20대 어머니가 자신의 세자녀를 강물에 빠뜨려 실종케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5일 부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하오 10시쯤 충남 부여군 저석리 금강변에서 민병숙씨(27·경기도 성남시 중구 성남동)가 둘째딸 김유리(4),셋째딸 하니양(3),아들 석환군(1)등 자녀 3명을 강물에 빠뜨려 모두 실종케 했다. 4자녀의 어머니인 민씨는 지난 2월부터 정신착란증을 앓아오다 지난 1일 국교에 재학중인 장녀를 제외한 세자녀와 남편 김태훈씨(31·노동)등과 함께 시가인 부여에 내려와 요양하던중 남편 김씨가 외출한 사이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한편 경찰은 민씨의 진술에 따라 이날 인명구조반 잠수부 10여명과 경비정,어선등을 동원,둘째딸 유리양이 신었던 슬리퍼와 아들 석환군을 싸안았던 포대기등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수심이 2.5m에 이르고 강물이 흙탕물로 매우 혼탁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 태풍 「로빈」피해예방 만전/인명구조 인력·장비 신속 동원체제 구축

    ◎재해 관계장관회의 정부는 9일 황인성국무총리주재로 긴급재해관계장관회의를 소집,제7호 태풍 로빈의 북상에 따른 피해최소화방안과 예방대책,태풍이 닥쳤을 때의 대응조치등을 논의했다. 이해구내무·권영해국방·오병문교육·허신행농림수산·김철수상공자원·고병우건설·송정숙보사·이계익교통·윤동윤체신·김시중과기처·오린환공보처장관과 이동훈상공자원차관등 11개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재해발생시 복구대책을 종합적으로 점검,보완하는 한편 관계부처가 사전예방대책등을 추진하는데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내무장관은 태풍에 대비한 정부의 종합적인 재해방지대책을,권국방장관은 군의 재해예방과 복구지원체제를 각각 보고했다. 황총리는 재해관련 협의를 끝낸후 『태풍으로 인한 재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기상전망과 예보가 가장 중요한 만큼 과기처등 관계기관에서는 정확한 기상예보와 함께 이를 국민에게 신속히 전파하고 행동요령을 알려줘 사전에 대비할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황총리는 특히 재해대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인명피해의 최소화에 최우선목표를 두고 ▲주민및 선박 사전대피 ▲피서지의 주민통제 ▲인명구조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특히 인명구조시 경찰·군의 장비와 인력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동원할수 있도록 관계기관간에 긴밀히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각종 재해방지시설과 장비를 최종적으로 재점검,유사시 즉각 가동될수 있도록 하고 복구자재의 비축과 활용상태에 대해서도 확인하라』면서 『특히 철도노반과 주요시설의 상태를 오늘중으로 일제히 확인,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오교육부장관은 이날 보충수업·자율학습 등을 위한 등교 및 학생들의 엑스포참관을 태풍이 지나갈때까지 일시 중지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 여객기 참사 살풀이·씻김굿/마천마을 주민 어제 위안잔치

    ◎지사·군수 참석 희생자 애도/“유족앞에 부끄럽다” 겸손 지난달 26일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헌신적인 인명구조활동을 펼쳤던 전남 해남 마천마을 주민들의 뜻을 기리기위한 마을 위안잔치가 3일 주민 1백50여명과 축하객으로 이균범전남지사,민화식 해남군수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마을 화원동국교에서 베풀어졌다. 간이상수도 사업과 마을길 포장공사 기공식을 겸한 이날 위안잔치는 국민의례,추락사고 희생자에 대한 묵념순으로 진행됐다.이지사는 이날 치사를 통해 「마천마을 주민들은 신한국의 창조자이자 신한국인상이었다」는 김영삼대통령의 평가를 인용,사고당시 마을주민들의 헌신적인 인명구조활동을 상기시켰다. 또 전남교육청은 「마천마을 이야기」를 국교 3∼4학년 「내고장 이야기」단원에 실리도록 교육부에 건의하는 한편 우선 내년부터 전남·광주지역 초·중·고교생 생활지도 자료로 활용키로해 이날 마을위안잔치를 더욱 뜻깊게 했다. 이날 위안잔치에서 이장 김진석씨는 『죽어가는 생명을 하나라도 더 건지려고 당연히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은 찬사를 받고 보니 몸둘바를 모르겠다』며 『오늘의 위안잔치가 사망자와 유족들에게 누가 안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공식을 겸한 1부 공식행사에 이어 2부행사로 마련된 전남 도립 남도국악단의 가야금 산조·살풀이 춤·육자배기·부채춤·흥보가와 수궁가등 판소리·사물놀이·씻김굿으로 이어진 우리가락 공연이 펼쳐지면서 이날 위안잔치는 절정을 이루었다.마천마을 주민들은 지난 26일의 단결을 또다시 재현하기라도 하듯 민속 리듬에 맞춰 남녀노소가 가슴을 풀어 헤치고 한데 뒤엉켜 신명나는 놀이마당을 연출했다. 그러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무대에 올려진 무형문화재 72호 씻김굿이 대단원으로 치달으며 마을 주민들은 그날의 참상을 애써 씻어내기라도 하려는듯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희생자의 넋을 달래기위한 씻김굿이 한스런 가락을 머금고 울려 퍼지는 대목에서 참석자들은 숨소리조차 죽였고 분통함을 애소하는 대목에서는 그날의 참상을 애써 씻어내기나 하듯 끝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사고당시 맨먼저 추락현장에 달려가 구조작업을 벌였던 천연출군(12·화원동국교 6년)은 자신들의 구조활동 이야기가 학교 교과서에 실린다는 소식에 『사경을 헤매던 친구들이 너무 안타까워 구조한 것 뿐인데…』라며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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