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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2) 위기탈출 선봉에 나선 현대기아차 CEO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2) 위기탈출 선봉에 나선 현대기아차 CEO들

    양웅철-권문식 부회장, 기술개발 ‘쌍두마차’김용환 부회장, 정몽구 회장 ‘그림자 보좌’박한우 기아차 사장, 부회장 없는 대표맡아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실적이 725만대에 그쳤다. 이는 2013년의 755만대에 미치지 못하고 2011년 712만대를 조금 넘겨 6년 전 수준으로 후퇴한 것이어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위기상황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신차 출시지연으로 인한 미국시장의 부진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의 영향으로 인한 중국시장의 부진이 뼈아팠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황도 한몫했다. 현대차그룹은 도요타, GM, 폭스바겐, 르노·닛산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 가운데 5번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올해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다. 반등의 기회를 맞지 못하면 ‘글로벌 메이커 빅3’의 꿈은 영원히 좌절될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의 운명은 전문경영인들이 쥐고 있는 셈이다.  윤여철(66)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서울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자동차 판매영업 직원 출신인 윤 부회장은 운영지원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노무관리지원담당, 울산공장장 등을 거쳐 현대차와 기아차의 노무관리와 국내생산 부문을 총괄하는 부회장에 올랐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전례없는 노사협상을 이끈 장본인으로 그룹내 최고의 노무관리 전문가로 불린다. 또한 윤 부회장은 그룹을 대표해 대외 활동을 하는 등 선임 부회장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양웅철(64)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광주고-서울대 기계설계학-미 텍사스대 기계설비학 석사-미 UC 데이비스대 기계설계학 박사학위를 딴 ‘학구형’이다.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1987년부터 미국 포드자동차 연구·개발(R&D)센터에 근무하다, 2004년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로 합류했다. 하이브리드카 개발실장, 전자개발센터장 등을 맡았고, 연구개발본부 본부장, 사장 등을 거쳐 2011년 4월 현대차 연구개발총괄본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양 부회장은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와 전장기술 개발에 주도적이 역할을 해왔다. 친환경차 시장 본격 진입을 위한 초기 하이브리드카 개발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에 이르기까지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포트폴리오 확장에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카 부문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한 기술 협력 등에 있어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권문식(64)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왔다. 독일 아헨공대 생산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양 부회장이 ‘미국파’라면 권 부회장은 ‘독일파’인 셈이다. 1991년 현대정공에 입사한 권 부회장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에서 선행개발실장, 선행개발센터장,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치며 엔지니어의 길을 걸었다. 현대제철 제철사업관리본부장과 제철사업총괄 사장에 올라 현대차그룹의 숙원 사업이었던 일관제철소 건설을 진두 지휘했다. 이후 자동차 전장부품 계열사 케피코 대표,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맡은 신생 계열사 현대오트론을 맡았다. 2012년 현대기아차로 복귀해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을 맡았고, 2015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공학부문 최고 영예인 공학한림원 정회원이자, 2016년부터 제29대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용환(62)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인창고, 동국대 무역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유럽사무소장 등을 거쳐 2003년에는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을 맡았다. 2008년에는 현대차로 복귀해 해외영업본부 사장, 기획조정실 사장을 지낸 후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실을 맡아 현대건설 인수, 신사옥 건립 등 그룹의 굵직한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특히 2010년 현대건설을 놓고 현대그룹과의 인수 경쟁에서 승리한 것은 가장 큰 공적 중 하나로 회자된다. 정몽구 회장의 해외 출장이나 중요 행사 때는 대부분 수행하는 등 정회장의 신임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 아래 ‘실세라인’으로 알려진 현대정공 출신이 아닌데도 능력을 인정받아 최고경영진 반열까지 올랐다. 이원희(58) 현대자동차 사장은 대광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웨스턴일리노이대 회계학 석사 출신이다. 현대차 재정팀장, 국제금융팀장, 미국판매법인 재경담당 상무, 재경본부장 전무,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재무통’으로 통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재무담당으로 일하면서 공격적 마케팅으로 실적을 개선해 미국 금융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2010년 재경본부장을 맡은 이후에는 현대차가 글로벌 완성차 회사로 입지를 다지고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진일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2010년부터 5년 여간 10% 안팎의 높은 영업이익율을 기록하고 글로벌 신용등급이 상향되는 등 높은 외형성장을 달성했다. 박한우(60) 기아차 사장도 현대차그룹 내 손꼽히는 재무관리 분야 전문가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부회장이 없는 기아차 대표를 맡고 있다. 중앙상고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사장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현대차 인도법인에서 재경담당으로 이사, 상무, 전무를 거친후 법인장(부사장)까지 역임했다. 법인장 시절 i10, i20 등 현지전략 차종들을 성공적으로 히트시키며 인도시장에서 현대차가 2위 업체로 입지를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12년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14년에는 기아차 사장으로 승진했다.   피터 슈라이어(65) 사장은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변천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슈라이어 사장은 독일 뮌헨의 산업디자인 전문학교와 영국 런던의 왕립예술학교에서 자동차디자인을 전공했다.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아우디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근무하며 TT, A6 등 아우디 디자인의 변혁을 주도했으며,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근무했다. 2006년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되며 현대기아차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피터 슈라이어의 영입에 각별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의 크리스 뱅글, 아우디의 월터 드 실바와 함께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에 꼽힌다. 그는 기아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직선의 간결함’으로 제시하고, 호랑이 코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로 상징되는 패밀리룩을 정립시켰다. 이러한 디자인 혁신을 바탕으로 기아차는 2008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0년 출시된 K5는 현재까지도 슈라이어 사장이 탄생시킨 역대급 명작으로 남아 있다. 슈라이어 사장은 최근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알버트 비어만(61) 사장은 현대기아차의 차량성능 시험과 고성능차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독일 출신인 비어만 사장은 독일 아헨공대에서 기계공학 석사를 전공했다. 1983년 BMW에 입사해 고성능차 주행성능, 서스펜션, 구동, 공조시스템 등의 개발을 담당했으며, BMW M 연구소장직을 맡아 고성능차 개발을 총괄했다. BMW의 모터스포츠 참가 차량 개발 주역으로, 30여년간 고성능차 개발에 매진해온 세계 최고의 전문가다. 2015년 현대기아차에 부사장으로 영입된 비어만 사장은 남양연구소에서 출시전 차량의 안전성, 내구성, 소음진동 등 성능시험과 함께 현대차 N으로 대표되는 고성능차의 개발 총괄을 담당해오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1) 현대가의 ‘큰 어른’ 정몽구 회장과 ‘장손’ 정의선 부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1) 현대가의 ‘큰 어른’ 정몽구 회장과 ‘장손’ 정의선 부회장

    정몽구 회장, 현대가 실질적 장남 역할...일가 챙겨아들 정의선 부회장, 경영 최일선에서 그룹 진두지휘2016년, 2017년 판매부진으로 경영시험대에 올라  지난달 16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있는 현대차그룹 정몽구(80) 회장의 자택에 현대가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정 회장의 어머니인 변중석씨의 11주기를 맞아 범현대가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정 회장과 아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집에서 제사를 준비하고 범현대가 친척들을 맞이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몽진 KCC그룹 회장, 정몽일 전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용 성우오토모티브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 등이 제사에 참석했다. 아랫대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정대선 현대BS&C 사장,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부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모습을 보였다. 현대가 제사는 2014년까지 정주영 명예회장의 생전 자택인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서 열리다가 2015년부터 정몽구 회장의 자택에서 모셔지고 있다. 정몽구 회장의 집안에서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2남인 정 회장은 큰 형인 정몽필 전 인천제철 사장이 지난 1982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현대가의 장자 역할을 하고 있다. 2000년 3월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동생인 고 정몽헌 회장과 ‘왕자의 난’이라고 불리는 경영권 승계다툼을 벌였다. 이를 계기로 정 회장은 같은 해 현대자동차 등 10개사를 이끌고 현대그룹으로 독립했다. 하지만 결국 승자는 정 회장 몫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재계 2위의 글로벌 기업이 됐고, 동생 몽헌 회장이 이끌던 현대그룹은 올해 자산 5조 이상의 대기업집단에서도 빠졌다. 정 회장은 경복고와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몽헌·몽준 등 동생들과 달리 현대차·현대정공·현대자동차서비스·현대강관·현대산업개발·인천제철 등 여러 회사의 현장에서 두루 일했던 경험이 오늘날의 현대차를 일굴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실제로 현대자동차그룹은 2000년 이후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성장과 변화를 거듭해 왔다. 1999년 세계 판매 순위 10위였던 현대·기아차는 2000년대 들어 자동차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며 세계 5위 수준의 자동차 메이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정 회장은 “품질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라는 각오로 2000년 ‘품질경영’을 선언,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혁신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투입했다. 특히 2002년에는 회장 직속으로 품질총괄본부를 신설했다. 품질총괄본부는 연구개발, 구매, 생산, A/S 등 모든 과정이 품질 시각에서 최고 역량을 펼치도록 지휘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정 회장은 아직도 양재동 사옥 품질상황실에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제이디파워의 충고’를 걸어두고 있다. 주요 위기 때마다 업계의 허를 찌르는 ‘역발상 경영’도 정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대표한다. 1998년 기아차 인수, 1999년 미국에서 ‘10년 10만마일 워런티’ 실시, 2009년 금융위기 때 ‘어슈어런스 프로그램(구매 후 1년 내 실직하면 차를 되사주는 프로그램)’이란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오늘의 현대차를 글로벌기업으로 키웠다. 정 회장은 부인 고 이정화씨와 결혼해 1남3녀를 두고 있다. 장남 정의선 현대자동차부회장은 1995년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장녀 정지선씨와 결혼, 1남 1녀를 낳았다. 정지선씨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했다. 사돈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은 경복고 선후배 사이다.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은 선두훈 대전 선병원 이사장과 결혼했다.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결혼했다. 삼녀 정윤이 해비치 호텔리앤드리조트 전무는 신성재 삼우 부회장과 결혼했다가 2014년 이혼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부터 해외출장에 나서지도, 국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등 외아들 정의선 부회장에게 많은 권한을 위임하고 있다. 정의선(48) 부회장은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현대정공에 과장으로 입사했으나 1년만에 미국으로 떠나 샌프란시스코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본 이토추상사 뉴욕지사에서 2년동안 근무하다가 1999년 현대차에 자재본부 이사로 재입사했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확실하게 경영수업을 받았다. 구매실장(상무)과 국내 영업본무 영업담당과 기획총괄본부 기획담당(전무)를 겸임했다. 2005년에는 기아차 사장,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총괄본부 사장, 현대모비스 사장을 겸임했고, 2009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아버지와 함께 있을 때 아버지 보다 앞서지 않으려고 한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밥상머리 교육이 몸에 뱄다. 재벌 3세인데도 소박하고 겸손하다는 평을 듣는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해 7월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정의선을 기아차 사장으로 임명하고 그룹 차원에서 지원해 기아차를 회생시켰다. 정의선의 능력에 대해 시장에서는 의구심이 거의 없다”고 말했을 정도다. 실제로 정의선 부회장은 기아차 사장에 취임한 이후 ‘디자인 경영’을 추진하며 2008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2006년 폭스바겐 총괄 디자이너 출신인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을 ‘삼고초려’ 끝에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때부터 기아차는 독자 디자인 개발에 착수해 특징이 없던 기아차의 얼굴에 ‘패밀리룩’을 새겨 대반전을 이뤘다. 여기에다 브랜드 경영,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런칭 등이 성과로 꼽힌다. 2011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하며 신브랜드경영을 선포했다. 2015년 11월 전 세계에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을 공표했다. 제네시스는 정 부회장이 초기 기획단계부터 외부인사 영입과 조직개편까지 모든 과정을 기획하고 주도한 야심작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친환경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현대차의 체질 변화를 이루는데 공을 들이면서 IT 업계와의 다양한 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기아 판매량이 2016년 18년만에 역성장하면서 788만대에 그친 데 이어 지난해에도 725만대에 머물렀다. 미국 판매부진과 사드 영향으로 중국 시장이 고전한 이유다. 아버지 정몽구 회장이 일궈낸 글로벌 기업의 규모를 더 키울지, 아니면 이대로 주저앉을지 그룹의 운명이 그의 능력에 달려 있는 셈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강남 입시 명문 여고의 배신…‘내신 불신’ 촛불로 번지다

    강남 입시 명문 여고의 배신…‘내신 불신’ 촛불로 번지다

    전국 여고 중 서울대 최다 합격 ‘내신 지옥’ “전교 100등→1등? 이곳선 사실상 불가능” 다른 학교 학부모들도 여고 앞 집회 참석 “입시 치열한데 출발선부터 부정 의혹 화나 아이들 최대 피해… 내신 믿으라 말하겠나”‘교육 특구’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한복판의 숙명여고가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 성적이 급상승해 문·이과 전교 1등을 하면서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졌고, 서울 교육청이 감사를 벌인 데 이어 5일에는 경찰이 학교 교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학부모들은 지난달 30일부터 매일 정문 앞에 모여 촛불을 들고 있다. 학부모들은 숙명여고에서 불거진 의혹에 왜 이토록 민감해하고, 분노할까. 숙명여고 의혹이 더욱 회자된 건 학교의 상징성 때문이다. 숙명여고는 일반고다. 하지만 ‘영재고-자율형사립고·외고-일반고’로 서열화된 고교 지형에서 다른 일반고와는 위상이 다르다. 2018학년도 대입 때 서울대에 17명(재학생 기준)을 합격시켰다. 전국 여고 중 서울대를 가장 많이 보냈다. 학부모들은 ‘숙명외고’라고 부른다. 또 공부를 혹독하게 시키기로 유명하다. 내신 등급을 따기 어려운데도 선호하는 이유다. 대치동 입시 컨설팅 업체 대표인 김은실씨는 “숙명여고 내신시험은 출제범위가 넓고 어려워 선행학습 없이는 못 따라간다”면서 “이런 학교에서 성적이 급상승했으니 전국적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곡동, 대치동, 역삼동 등 부자 동네의 아이들이 모이는 만큼 ‘인맥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예전의 경기여고 같은 위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 3일 숙명여고 앞 집회 현장에서 만난 학부모들의 분노는 매우 컸다. 이 학교 1학년생의 어머니는 “내신지옥으로 알려진 학교라 아이를 보낼지 많이 고민했었다”면서 “아이들이 모두 피 토하게 공부하기 때문에 100등 이하에서 1등으로 오르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다른 학교에 아이가 재학 중인 학부모도 집회에 합류하고 있다. 특정학교만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교과·비교과 등 내신 성적으로 대학 가는 수시 전형 비율이 80%에 육박하는 가운데 내신 불신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 주는 단면이다. 이모(43)씨는 “아이들의 모든 활동이 대학 입시, 성적 위주로 돌아가는 상황인데 (부정한 행위 때문에) 출발선이 똑같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화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딸이 숙명여중에 다니는 또 다른 이모(53)씨는 “주변에서는 ‘애가 찍힐 수 있으니 가만히 있으라’고 했지만, 그럴 수 없어서 집회에 3번째 나왔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자기 아이에게 불이익이 갈까 두려워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시위에 나온다. 이번 사태가 알려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강남 학부모 정보 커뮤니티인 A사이트에는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4일까지 430여개의 관련 글이 올라왔다. 글에 많이 쓰인 단어를 분석한 결과 ‘내신, 학종(학생부종합전형), 비리, 입시, 공정, 수시, 대학, 분노, 억울하다’ 등이 많았다. 키워드를 연결해 보면 “학종 등 수시가 중요해진 시대에 내신 비리 가능성 탓에 입시가 불공정해져 억울하고 분노한다”는 생각이 읽힌다.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는 숙명여고 교장실과 교무실, 쌍둥이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 A씨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시험지·정답지 결재 서류 등을 확보해 시험지 유출 여부에 대한 물증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문제 유출 개연성은 발견했으나 물증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태욱 “김건모 맞선녀, 우리 결혼정보회사 직원 맞다”

    김태욱 “김건모 맞선녀, 우리 결혼정보회사 직원 맞다”

    가수 겸 CEO 김태욱이 ‘김건모 맞선녀’에 대해 언급했다. 3일 결혼정보업체 아이패밀리SC 대표 김태욱은 SBS ‘미운 우리 새끼’ 출연으로 화제가 된 ‘김건모 맞선녀’ 김은아 씨에 대해 “아이웨딩 웨딩플래너로 9년째 근무 중”이라면서 “방송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김태욱은 “김은아 부장이 ‘미우새’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섭외를 받고 ‘방송에 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회사에 말을 했었다”면서 “그런데 정말 방송으로 나올진 몰랐다. 저도 어제 방송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방송을 위해 연예인 인맥이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일축했다. 김은아 씨가 개인적으로 출연 섭외를 받았다는 것. 김태욱은 “맞선 결과는 개인적인 부분이라 제가 알 수 없다”면서 “김은아 부장은 제가 정말 아끼는 지혜로운 직원”이라고 칭찬했다. 앞서 김은아 씨는 2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 김건모 맞선녀로 출연해 단아한 미모와 참한 성품으로 주목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흙길 뚫은 황, 우승 도운 손, 금빛 지킨 조

    결과적으로 와일드카드 셋은 모두 역대급이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일곱 경기를 치르는 동안 6승1패 19득점 7실점으로 두 대회 연속 정상을 접수한 데에는 와일드카드 석 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인맥 축구’ 잠재운 황의조, 9골로 득점왕 시작은 시끄러웠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두고는 과거 성남FC 시절 ‘한솥밥 인연’이 불거졌고 강현무 등 골키퍼 자원이 많은데도 굳이 조현우(대구FC)를 데리고 갈 필요가 있느냐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그러나 황의조는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김학범호를 수렁에서 구해냈다. 최대 고비였던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는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으로 결승 길을 뚫었다. 대회 9골로 득점왕에 올라 1994년 히로시마대회 때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이 세웠던 한국인 단일 대회 최다골(11골) 기록을 넘진 못했지만, ‘인맥 축구’ 논란을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존재감 빛난 조현우 ‘월드컵급 선방’ 조현우는 베트남과의 4강전 프리킥 골을 내줄 때까지 세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일본과의 결승 연장 후반 막판 만회골을 내주기 전까지 ‘월드컵급’의 완벽한 선방을 펼쳤다. 조현우의 존재감은 그가 부상으로 빠지고 대신 송범근이 선발로 나선 두 경기에서 확인됐다. 한국은 2골을 내준 말레이시아 패전을 비롯해 모두 다섯 골을 허용했다. ●팀 위해 헌신한 캡틴 손흥민… 1골 5도움 손흥민(토트넘)은 한 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대신 5도움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동료들이 더 좋은 기회를 맞으면 지체 없이 패스를 찔러줬다. 자신의 비중이 줄어드는 걸 감수하면서까지 펼친 헌신적 플레이는 또 다른 손흥민을 보여 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뉴스 in] ‘인맥축구’ 해피엔딩 했지만…

    [뉴스 in] ‘인맥축구’ 해피엔딩 했지만…

    김학범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120분 연장혈투 끝에 이승우(베로나)의 선제골과 황희찬(함부르크)의 추가골로 숙적 일본을 침몰시키고 아시안게임 첫 2연패와 역대 최다 우승(5회)을 달성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20명은 병역 혜택을 얻게 됐다.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0) 새 사업 발굴의 주역인 한솔그룹의 전문 경영인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0) 새 사업 발굴의 주역인 한솔그룹의 전문 경영인

     한솔, 제지기업에서 첨단화학·IT기업으로 영역확장 ‘외부영입’ 이상훈-‘회장 복심’ 이재희 대표 ‘쌍두마차’ 1991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독립한 ‘한솔’은 제지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크다’는 뜻을 가진 ‘한‘과 소나무와 우두머리’를 상징하는 ‘솔’의 합성어인 한솔의 사명은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순 우리말로 지어진 이름이다. 한솔그룹은 제지 사업군을 기반으로 첨단 화학 소재, 인테리어 건축자재, IT 소재, 플랜트와 발전 보일러, 제3자 물류, 종합 레저 사업, IT 솔루션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구성을 갖췄다. 조동길 회장의 그룹 외연확장에 6인의 전문경영인들이 앞장서고 있다.  한솔제지 이상훈(66) 대표는 서울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1975년 LG케미칼에 입사한 후 한국바스프㈜ 화학·무역사업부문 사장 등을 거쳤다. 2010년부터는 태광산업㈜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2013년 한솔그룹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줄곧 화학 관련 업계에 몸 담아왔다. 이 대표는 한솔제지의 유럽 진출과 대규모 감열지 투자를 이끌어 내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제지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상고와 서울산업대 경영학과, 한양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한솔케미칼 박원환(64) 대표는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쳐 2011년 한솔케미칼 대표로 취임한 뿌리 깊은 ‘한솔맨’ 출신이다. 지난 2016년에는 테이프 전문업체인 테이팩스를 인수하는데 성공하면서 기업의 규모를 성장시키는데 일조했다.  한솔테크닉스 이상용(64) 대표는 서울기계공고와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광주전자 대표이사(전무)와 삼성전자 글로벌 제조기술팀장을 역임한 전자업계 전문가다. 빠른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전자업계에서 잔뼈가 굵어온 이 대표는 빠르고 결단력 있는 의사결정을 통해 ‘스피드 경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솔로지스틱스 민병규(63) 대표는 중앙고와 연세대 화학과,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삼성그룹에 입사했다.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분리한 이후 CJ GLS에서 영업 및 전략, 혁신 등의 업무를 두루 거치고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3년부터는 업계 일선에서 떠나 용인대학교 물류정보통계학과 교수로 인재양성에 나섰으나, 한솔로지스틱스의 대표 자리를 맡으며 업계로 다시 복귀했다. 재계에서 대표적인 ‘물류통’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상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천현(57) 한솔홈데코 대표는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한 후, 한솔홈데코와 한솔제지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한 한솔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힌다. 2015년 한솔홈데코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한솔홀딩스 이재희(55) 대표는 부산 중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솔에 입사한 후 재무와 기획 분야를 두루 거쳤다. 날카로운 분석과 치밀한 성과관리로 대표되는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형 CEO로 손꼽힌다. 5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수 차례 마라톤 풀코스 종주는 물론 산악마라톤(트레일러닝)까지 도전하는 등 자기 관리에도 철저한 경영인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9) 내실 다지고 성장 추진하는 한솔그룹 조동길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9) 내실 다지고 성장 추진하는 한솔그룹 조동길 회장

    한솔그룹 삼성분가후 IMF 외환위기때 여려움 겪어조동길 회장, 15년만에 매출 2조에서 5조로 키워 어머니 이인희 전 고문은 ‘범 삼성가’의 큰 어른 조동길(63) 한솔그룹의 회장의 어머니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인 이인희(91) 전 한솔그룹 고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외사촌간이다. 조 회장은 중요한 의사결정을 항상 이 전 고문과 상의하며 집안에서도 ‘어머니’ 대신 ‘고문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조 회장의 아버지는 조운해(93) 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이다. 큰 형은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 둘째 형은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다. 조 회장이 막내인 셋째다.조 회장은 미국 보스턴의 앤도버고를 졸업한 뒤 귀국해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삼성물산과 JP모건을 거쳐 전주제지에 입사해 이사대우로 일했다. 한솔제지 기획조정실담당 부사장과 부회장을 거쳐 입사한 지 13년 만인 2002년 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솔그룹은 계열분리 후 공격적인 사업확장으로 2000년 자산 기준 11위를 차지한 대기업집단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한솔제지 등이 경영 위기에 처하면서 상당수 계열사 및 자산을 매각하거나 축소했다. 2009년에는 공정위가 자산 5조 원이 넘는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정하는 ‘대규모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한솔그룹은 최근 10여년간 내실을 다지면서도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불리며 올해 대규모 기업집단 57위에 올랐다. 조 회장은 2012년부터 구조조정을 통해 한솔그룹의 외형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2년 회장 취임 때 2조 원대이던 그룹 연매출을 지난해 5조 원대까지 키웠다. 한솔그룹의 핵심인 한솔제지를 비롯해 친환경 건축자재 기업인 한솔홈데코, 정밀화학소재 업체인 한솔케미칼, IT부품 및 소재 기업인 한솔테크닉스로 이루어진 제조 사업군이 축을 이루고 있다. 또한 플랜트 전문 기업인 한솔EME, 제3자 물류 전문 기업 한솔로지스틱스, 선진형 리조트인 오크밸리를 운영하는 한솔개발, 종이유통 및 ITS 사업을 영위하는 한솔PNS와 콜센터 시스템구축 전문기업인 한솔인티큐브, 모바일 보안사업을 영위하는 한솔시큐어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조 회장은 지난 2015년 그룹 지배구조를 지주회사 체제로 정비해 투명한 경영구조를 확립하고 순환출자구조 해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2015년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50년을 넘어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초일류 장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세계적인 선진기업들처럼 체계화된 경영시스템을 도입했다. 최고 경영진에서부터 현장 일선 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해야 할 경영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솔경영체계(HMS)를 수립한 것이다. 그는 기업 문화도 글로벌 기업처럼 바꾸고 있다. 최근에는 대기업 특유의 경직되고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혁신해 벤처나 스타트업 수준의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탈바꿈하는 것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사회변화를 반영해 배우자 출산 휴가를 확대하고 난임휴가제도를 적극 도입하는 한편 복장 규정과 직급 호칭 폐기 등 직원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조직문화를 혁신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테니스는 대한테니스협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준프로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조 회장은 테니스와 경영의 공통점으로 강인한 기초체력, 요행수가 통하지 않는 실력주의, 상대에 대한 배려 등을 꼽는다. 조 회장은 같은 삼성가인 이재용 부회장, CJ 이재현 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등과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는 30년 지기로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며, 롯데 신동빈 회장, 풍산 류진 회장, 코오롱 이웅렬 회장 등 동년배 총수들과 자주 교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회장은 안영모 전 동화은행장의 딸인 안영주(60)씨와 결혼, 장녀인 조나영(35)씨와 아들 조성민(30)씨를 두고 있다. 나영씨는 미국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하고 삼성미술관에서 플라토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다 2012년 현재의 남편인 한경록(39)씨를 만나 2013년에 딸을 출산했다. 조 회장의 사위인 한경록씨는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한국투자공사를 거쳐 현재 한솔제지 미국 법인장(상무)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상호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조효숙 가천대학교 부총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아들인 조성민씨는 미국 프린스턴 대에서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자산운용사인 키니코스 어소시에이츠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면서 재무 지식과 실무 경험을 쌓았다. 현재 한솔제지에서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하하, ‘무한도전’ 시즌2 언급 “김태호PD 유학 마치고 왔다”

    하하, ‘무한도전’ 시즌2 언급 “김태호PD 유학 마치고 왔다”

    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무한도전’ 시즌2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하하는 28일 밤 아프리카 TV 축구 중계 전문 BJ 감스트와 함께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하하는 MBC ‘무한도전’ 시즌2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태호 PD가 미국 유학 마치고 왔고, 나는 거기까지 밖에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무한도전’ 멤버들의 근황도 전했다. 정준하는 압구정에 차린 음식점에서 열심히 팬서비스를 하고 있고 박명수는 형수님과 아름답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노홍철에 대해서는 “이집트 갔던데 자기애 강하고 행복하게 아름답게 살고 있다”고 밝혔으며 정형돈은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방송을 통해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노홍철, 정형돈이 진짜 ‘무한도전’에 돌아오려 했냐”는 질문에는 “다 함께 얘기를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날 하하는 특급 인맥을 과시하기도 했다. ‘유느님’ 유재석과는 “카카오톡 안 하고 문자로 메시지 주고 받는 사이”라며 “싼 휴대폰 요금제 추천해주는 좋은 형”이라고 밝혔다. 또 박지성을 언급하며 “영국에 머물때 연락하고, 한국 왔을 때 김종국과 함께 보는 사이”라고 자랑했다. 하하는 솔직한 입담으로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기념으로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감스트x하하 콜라보 방송은 두 사람의 위닝일레븐 대결에서 하하가 지면서 출연이 성사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8) 유통혁신을 견인하는 신세계그룹 CEO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8) 유통혁신을 견인하는 신세계그룹 CEO들

    권혁구-장재영-이갑수 대표가 ‘신세계그룹 3인방’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유통업체 변신이 과제 신세계그룹은 올해에도 ‘신개념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 ‘도심속 프렌치 스타일 부띠크 호텔’ 레스케이프 호텔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국내 유통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룹내 비즈니스 프트폴리오는 오프라인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세계 최대 소매업체로 성장한 미국의 아마존이나 중국의 알리바바는 모두 이커머스 기업들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유통산업 역시 온라인이 지난해 78조원 시장으로 급성장하며 대형마트(56조)와 백화점(29조) 업태를 따돌렸다. 글로벌 유통산업의 패권이 이미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과 모바일로 넘어간지 오래라 온라인 유통업체로의 변신이 시급한 실정이다. 유통산업 변혁기에 위기돌파에 진력하고 있는 신세계 그룹 CEO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권혁구(57) 전략실장(사장)은 대구 대륜고와 경북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백화점 센텀시티점 부점장(상무), 전략실 기획팀장(부사장) 등 요직을 거쳐 2015년부터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전략실을 이끌고 있다. 2013년 복합쇼핑몰 사업을 총괄하는 신세계프라퍼티 첫 대표를 역임하며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유통 산업의 흐름과 미래를 내다보는 식견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장재영(58)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부산진고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왔다. 백화점 고객전략본부장(부사장), 백화점 판매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2년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에 올랐다. 부산 센텀시티점 남성 전문관, 본점 남성 전문관, 본점·센텀시티점 푸드마켓 오픈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최근에는 백화점 강남점 증축, 센텀시티몰 오픈, 대구 신세계 오픈 등 대형 프로젝트들을 성공시키며 신세계백화점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갑수(61) 이마트 대표는 부산고와 경희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이마트 판매본부장(부사장), 이마트 고객서비스 본부장(부사장) 등을 지낸 뒤 2014년부터 이마트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영업통’으로, 대형마트 사업을 시작한 후 이마트가 부동의 업계 1위를 유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피코크·노브랜드 등 PB상품 개발, 일렉트로마트·몰리스 등 전문점 도입,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이커머스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이마트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차정호(61)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삼성물산 쇼핑몰사업부(상무),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총괄(부사장)을 거쳐 2017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선임됐다. 면세사업을 오랫동안 총괄해 수입 브랜드가 많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성재(59) 신세계푸드 대표는 신세계그룹의 대표적인 식품 전문가다. 부산 해동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이마트 식품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5년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에 올랐다. 급식, 외식, 베이커리, 제조, 프랜차이즈 등 전 분야의 고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중동고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명규(57)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는 이마트 물류담당(상무), 이마트위드미(이마트24) 대표이사를 거쳐 2016년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이사를 맡았다. 신세계건설이 시공, 개발, 운영 등 건설 전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벨로퍼로 도약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양춘만(55)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의 재무 업무를 담당해 온 ‘재무통’이다. 대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전략실 관리총괄(부사장)을 거쳐 2017년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장욱(52)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유통기업인 신세계그룹에서 보기 드문 정보기술 전문가다. 여의도고를 나온 뒤 서울대와 카이스트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UC 버클리 경영학 석사를 마친 ‘학구파’다. 2014년부터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를 맡아 간편결제서비스 SSG페이를 비롯해 시스템통합(SI) 및 보안솔루션, IT기기 유통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용호(55) 신세계조선호텔 대표는 부산 해동고-고려대 경제학과-성균관대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신세계푸드 FS담당(상무), 신세계조선호텔 지원총괄(부사장)을 거쳐 2017년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에 올랐다. 배명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조병하(56)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신세계그룹에서 30년간 패션 사업을 담당해 온 ‘패션 전문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김운아(54) 신세계엘앤비 대표는 안동고와 숭실대 섬유공학과를 나왔다. 이마트 HMR 담당(상무) 등을 거쳐 2012년 와인 유통 전문기업인 신세계엘앤비 대표이사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제주소주 대표도 겸직하며 신세계그룹의 주류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부산 동아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나온 이태경(56)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는 이마트 신선식품, 가공식품 담당(상무)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단순 기업형슈퍼마켓에서 탈피해 카페, 베이커리가 복합된 새로운 매장을 선보여 매출 1조 돌파, 영업이익 흑자전환 등을 이뤄냈다. 김성영(55) 이마트24 대표는 명륜고-고려대 일문과-와세다대 일본어 석사를 거친 그룹내 ‘일본통’이다. 30년 가까이 기획 업무를 맡아왔다. 전략실 신규사업 담당(상무), 이마트 신사업본부장(부사장)을 거쳐 2016년 이마트위드미(이마트24)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손영식(55)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대구 심인고-서강대 경제학과-연세대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마쳤다. 백화점 상품본부장(부사장), 신세계디에프 사업총괄(부사장) 등을 거쳐 2017년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에 올랐다. 사드 여파로 어려운 면세업계에서 매출 1조 돌파, 영업이익 흑자전환, 면세업계 3강 안착 등의 성과를 냈다. 김군선(58) 신세계TV쇼핑 대표는 검정고시를 거쳐 한국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입지적인 인물이다. 백화점 인사담당(상무), 전략실 CSR사무국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에 재직중이다. 지난 1월에는 제2대 한국 T커머스 협회장에 취임했다. 박주형(59) 센트럴시티 대표는 광주고와 동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백화점 지원본부장(부사장),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6년 센트럴시티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다양한 차별화 컨텐츠를 투입해 센트럴시티를 하루 100만명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대표상권으로 만들었다. 임영록(54)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진주고-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성균관대 경영학 석사-강원대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딴 학구파다. 신세계프라퍼티 사업총괄(부사장)을 거쳐 2016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에 올랐다. 스타필드 하남, 코엑스몰, 고양을 성공적으로 오픈시키며 스타필드가 복합쇼핑몰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석구(69)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동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07년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다. 스타벅스를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 1위로 이끌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7) 유통의 역사를 이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7) 유통의 역사를 이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병철 회장의 막내 이명희 회장, 신세계를 재계 11위 그룹으로 정용진 이마트-스타필드, 정유경 백화점-면세점 ‘분리경영’ 골목상권 침해논란, 지역상인 반발무마가 해결과제로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의 3남 5녀중 막내로 태어난 이명희(75) 신세계그룹 회장은 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애지중지한 딸이었다. 이화여고와 이화여대 생활미술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정재은(79) 신세계그룹 명예회장과 결혼한 뒤 줄곧 집에서 살림만 하던 전업주부였다. 그러다가 아버지의 권유로 1979년 ㈜신세계 영업사업본부 이사로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신세계그룹을 물려받았다. 1991년 삼성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선언할 당시만 해도 신세계는 백화점 2개점(본점·영등포점)과 조선호텔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 회장은 신세계그룹을 26년만인 지난해에 39개 계열사, 총자산 약 32조원, 매출 약 24조원의 재계 11위 그룹으로 키웠다. 아버지의 경영 DNA를 그대로 이어 받은 이 회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기업인이 되었고 신세계그룹을 ‘대한민국 유통의 역사’로 키워냈다. 이 회장은 평소 “다소 빠르다 싶더라도 우리가 먼저 차별화 해야 한다”, “모험도 좋고, 흉내도 내고,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그래야 앞서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국내 최초의 대형마트 이마트의 탄생과 성공신화는 이렇게 시작됐고 2006년에는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월마트코리아 16개 점포를 전격 인수해 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현재 이마트는 국내 157개 점포(트레이더스 14개점 포함)와 8개 물류센터를 갖춘 대한민국 1등 할인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약 15조 8700억원 규모다. 2009년에는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해 대한민국 백화점의 역사를 새로 썼다.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 역사를 연 것도 신세계였다. 지난 2007년 사이먼그룹과 손잡고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아울렛인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을 열었다. 현재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주점을 비롯해 파주점, 부산점, 시흥점까지 4개점을 운영중이다. 2016년에는 지친 도시인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인 신개념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를 탄생시켰다. 이후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코엑스까지 선보였고 안성, 청라, 창원 등에도 스타필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신세계그룹 임직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7시간씩 근무한다. 근로시간이 줄어들더라도 기존 임금을 그대로 유지한다.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해온 임금인상 역시 그대로 진행한다. 유연근무제도 시행한다. 업무특성에 따라 오전 8시와 10시에 출근해 각각 오후 4시, 6시에 퇴근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재작년부터 주식 맞교환 등 지분정리를 통해 아들 정용진(50)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이마트와 스타필드를, 딸 정유경(46)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에게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을 맡겨 분리경영을 본격화했다. 2018년 8월 현재 이 회장은 신세계 18.2%, 이마트 18.2%, 정 부회장은 이마트 9.8%, 광주신세계 52.1%,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 9.8%, 신세계인터내셔날 19.3%를 소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입사한 후 15년 간 경영수업을 받은 후 2009년 12월 신세계그룹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경복고를 나온 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다니다 유학을 떠나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외사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복고 동기동창이다. 정 부회장은 2003년 배우 고현정씨와 이혼한 뒤 2011년 플루티스트 한지희(38)씨와 재혼했다. 부인 한 씨는 2013년 이란성 쌍둥이를 낳아 정 부회장은 2남 2녀를 둔 다둥이 아빠다. 정 부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경영스타일을 지녔다. 유행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유통업계에서 개성있는 트렌드세터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코엑스몰에 오픈한 만물 잡화점 ‘삐에로쑈핑’이 트렌드를 반영한 잡화점으로 손꼽힌다. ‘삐에로 쑈핑’은 ‘FUN&CRAZY 를 콘셉트로, ‘재밌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표방하는 만물상 잡화점이다. 4만여가지 다양한 상품을 빈틈 없이 진열해 보물찾기하듯 소비자가 매장 곳곳을 구석구석 탐험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삐에로 쑈핑은 일본의 잡화점 ‘돈키호테’를 그대로 모방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지난해 5월에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열린 문화 공간인 ‘별마당 도서관’을 새롭게 선보이며 침체된 코엑스몰을 획기적으로 바꿔놓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또 온라인사업 1조원 이상 투자 유치를 통해 온라인사업 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과 향후 e커머스 사업 성장을 위한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은 서울예술고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 비주얼디자인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1년반만에 미국으로 건너 가 1995년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 그래픽디자인과를 졸업했다. 배우자는 문성욱(46)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으로 두 사람은 경기초등학교 동창 사이다. 2001년 결혼한 뒤 두 딸을 뒀다. 정 총괄사장은 오빠와 달리 공식석상에 선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본인의 색깔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이명희 회장 옆을 조용히 지키며 해외 출장길도 수시로 동행하는 등 어머니 곁에서 경영수업을 착실하게 받아왔다. 1996년 신세계조선호텔 마케팅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그룹경영에 뛰어 든 뒤 2009년 신세계백화점으로 옮겼다. 정 총괄사장은 지난 2016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증축과 부산 센텀시티몰의 신축을 끝냈고, 본점에 서울시내 면세점 명동점을 품는 등 백화점의 외형 확장·내적 성장을 위한 6대 핵심 프로젝트를 주도해 연착륙시켰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해 매출 1조를 돌파하며 흑자 전환시켰다. 특히 정 총괄사장은 지난 6월 인천공항 제 1터미널의 DF1과 DF5구역 면세사업권 입찰경쟁에서 고종사촌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꺾고 연간 8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매장을 확보했다. ‘유통 공룡’으로 큰 신세계 그룹은 노브랜드 전문매장, 헬스뷰티(H&B) 숍, 편의점 등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종들이 모두 소규모 점포인 만큼 골목상권 침해논란이 거세다. 복합쇼핑몰 건립을 두고 지역상인들도 반발하고 있어 이를 해소시킬 방안을 찾는 게 과제로 떠올랐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실력만 봤다”

    “실력만 봤다”

    바레인전 황의조 해트트릭… 6-0 대승 인맥 논란 벗고 조현우 선방까지 ‘신바람’ 女축구 윤덕여호, 1차전서 대만에 2-1 승“황의조를 둘러싼 논란은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오로지 실력만 보고 뽑았습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레인을 6-0으로 격파한 대표팀 김학범(58) 감독은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만감에 휩싸였다. 자신의 선택 때문에 ‘인맥 축구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해야 했던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해트트릭에 기쁨을 느꼈고, 더불어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1차전 부진 징크스’를 제대로 이겨 냈다는 안도감이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그동안 국제대회 첫 경기를 어렵게 풀었는데 이번에는 우리 선수들이 잘 이겨 낸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황의조 발탁을 놓고 ‘인맥 축구 논란’이 불거졌던 데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런 것을 따지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오로지 황의조의 실력만 봤다. 그런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잘라 말했다. 황의조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승선한 월드컵 스타 조현우(대구FC)는 한국 축구의 2회 연속 ‘무실점 우승’의 희망을 밝혔다. 조현우는 5-0으로 크게 앞선 후반 김 감독의 전술 실험으로 갑자기 조직력에 구멍이 생긴 탓에 수차례 허용한 역습 위기에서 몸을 날리는 슈퍼세이브로 바레인을 ‘승점 0’으로 꽁꽁 묶었다. 그는 “90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수비진이 뒤에서 버텨 줘야 무실점으로 이길 수 있다는 말을 후배들과 나눴다”면서 “부담은 없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게 영광이다. 앞으로 다가올 경기가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이어 “월드컵이든 아시안게임이든 경기장에서 날아오는 볼은 똑같다”면서 “매 경기 즐기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오늘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 더 단단한 수비 조직력이 나오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학범호는 조기 16강 확정을 향해 축구화를 더 졸라맨다. 대표팀은 17일 오후 9시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한편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1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1차전에서 대만을 2-1로 제압했다. 전반 8분 전가을과 후반 8분 장슬기가 한 골씩 넣은 한국은 후반 29분 위슈진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무난히 승리를 지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6) 급성장을 이끈 CJ그룹의 주역 CEO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6) 급성장을 이끈 CJ그룹의 주역 CEO들

    이재현 회장, 공격경영위해 50대 CEO 전진배치김홍기 CJ대표, 이 회장 10년 비서실장 지낸 측근신현재-허민회 대표, 그룹출신 핵심 CEO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5월 경영일선에 복귀한 뒤 공격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에 인수·합병(M&A)을 포함해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을 1960년대생, 50대로 채웠다. 김홍기(53) ㈜CJ 대표는 지난해 11월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을 총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서울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대학원을 졸업한 김 대표는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2000년 CJ제일제당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전략팀, 비서팀, 인사총괄을 거쳤다. 2005~2014년까지 10년 가까이 이 회장 비서팀장으로 근무한 측근이다. 박근태(64) CJ대한통운 사장은 재계에서 ‘중국통’으로 꼽힌다. 능통한 중국어에 주중한국상회와 길림성장 경제고문 등을 맡았다. 중앙고와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중국으로 건너가 30여 년간 지내면서 중국에 제 2의 CJ를 건설한다는 그룹의 전략에 맞춰 현지 사업 확대를 일궈왔다. 2015년부터는 CJ대한통운 사장으로 취임해 중국 최대 냉동냉장 기업이자 종합물류기업인 CJ로킨 (Rokin)을 인수하고, 중국 굴지의 가전업체와 합작물류법인 ‘CJ 스피덱스’를 출범시켰다. 신현재(57)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CJ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친 재무통이자 경영전략가로 인정받고 있다. 부산 중앙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나온 뒤 입사해 경리, 자금, 관리 분야에서 탄탄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07년 ㈜CJ 사업총괄을 역임한 뒤 2010년부터는 CJ오쇼핑 경영지원실장과 글로벌본부장을 지냈다. 2012년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와 글로벌부문장을 겸임했고, 2014년 ㈜CJ 경영총괄로 재직했다. 강신호(57)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는 그룹의 과제인 한국 식문화(K-푸드) 세계화에 앞장서는 식품 전문가다. 포항고-고려대 경영학과-KAIST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친 뒤 1988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2013년부터 CJ프레시웨이 대표를 지내면서 식자재 대표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변동식(58) CJ헬로 대표는 기술, 전략, 마케팅 경험을 두루 갖춘 융복합형 방송통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운봉고-인하대 전자공학과-서강대 경영학(석사)-서울산업대 방송통신정책학(박사)을 마친 학구형이다. IT·전자·통신 분야의 전문성을 고루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허민회(56) CJ ENM 대표는 CJ그룹에서 핵심회사의 경영을 두루 맡아온 전문경영인이다. 마산고와 부산대 회계학과, 연세대 MBA를 졸업했다. CJ투자증권 경영팀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CJ그룹 사업총괄 부사장과 CJ푸드빌 대표를 거쳐 다시 CJ그룹에서 경영총괄을 맡는 등 재무전문가로 통한다. 이후 2014년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 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을 거쳐 2016년부터 CJ오쇼핑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7월 CJ 오쇼핑과 CJ E&M 합병법인인 CJ ENM이 출범하면서 대표를 맡는 등 CJ 그룹과 계열사 경영을 전방위적으로 맡아왔다. 허민호(54) CJ ENM 오쇼핑부문 대표는 충암고와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부터 10년간 CJ올리브영의 대표를 맡아 헬스&뷰티 스토어라는 신개념 유통 플랫폼을 한국에 안착시킨 유통전문가다. 서정(58) CJ CGV대표는 영등포고와 한국외대 스웨덴어학과를 나와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이후 CJ오쇼핑으로 옮긴 뒤 마케팅, 영업, 글로벌, 인터넷몰 사업 등을 거쳤다. CJ CGV는 2014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2017년에는 처음으로 글로벌 관객 수가 국내 관객 수를 넘어섰다. 구창근(45)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부문 대표는 그룹 내 가장 젊은 CEO다. 창원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CJ주식회사 기획팀장, 전략1실장 등을 거치며 그룹내 주요 사업들을 주도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푸드빌 대표이사를 맡아 외식서비스 사업의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CJ올리브영부문 대표를 맡았다. 문종석(57) CJ프레시웨이 대표는 ‘식자재 유통업계의 마당발’로 불리는 현장형 CEO다. 부산대 사대부고-부경대 무역학과-핀란드 Aalto대 경영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동원그룹에 입사해 동원홈푸드 대표를 지냈다. 2013년 CJ프레시웨이로 적을 옮기며 단체급식 본부장과 유통사업총괄을 거쳤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5) ‘삼성가 장손’ CJ그룹 이재현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5) ‘삼성가 장손’ CJ그룹 이재현 회장

    삼성그룹에서 분리 뒤 22년만에 CJ 20배 괄목성장선진적 기업문화로 취준생 ‘입사하고 싶은 기업1위’ 삼성가 장손인 이재현(58) 회장은 설탕과 밀가루 제조기업에 불과한 제일제당을 1995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한 이후 적극적인 사업다각화에 나서 오늘날 CJ그룹으로 일군 ‘제2의 창업자’로 평가받는다. 분리 당시 1조 730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 약 35조원을 기록하는 등 22년만에 CJ그룹을 엔터테인먼트, 홈쇼핑, 물류 등을 아우르는 종합생활문화그룹으로 키웠다. 이 회장은 어릴 때 할아버지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각별한 사랑과 엄격한 교육을 받았다. 체격 등 외모, 사고나 행동방식까지 조부와 비슷해 ‘리틀 이병철’이라고도 불린다. 이 회장은 김만조 전 연세대 교수의 딸 김희재(58)씨와 결혼한 후에도 독립하지 않고 할머니 박두을씨가 2001년 1월 별세할 때까지 서울 장충동 집에서 모셨다. 지금도 모친 손복남(85) 고문을 모시고 산다. 경복고, 고려대 법대 출신인 이 회장은 1983년 씨티은행에 취직, ‘탈 삼성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병철 회장이 “장손인 재현이에게 왜 남의 집살이를 시키냐”는 불호령을 내려 1985년 제일제당 경리부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기획관리부장,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이사대우, 제일제당 부사장, 부회장을 거쳐 2002년 마침내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 회장은 남들이 제조업과 수출에만 매달려 있던 20여년 전에 이미 문화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에 나섰다. 단기 적자에 연연하지 않고 큰 그림의 사업방향을 제시하며 그룹의 도약을 이끌었다. 1995년 미국 신생 영화제작사 드림웍스에 3억 달러(약 3000억원) 투자를 결정하고,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영화사업에서 철수할 때 문화사업을 뚝심있게 밀어부쳤다. 이 회장이 CJ그룹을 키운 데에는 시련도 함께 했다. 이 회장은 만성신부전증과 삼성가의 유전병으로 알려진 CMT(샤르코-마리-투스)를 앓고 있는 등 몸이 편치 않다. 2013년에는 배임·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그룹이 총수 부재의 위기상황을 맞기도 했다. 2017년 5월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 회장은 ‘그레이트 CJ’와 ‘월드베스트 CJ’를 경영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레이트 CJ는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실현하겠다는 것이고, 월드베스트 CJ는 2030년까지 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그룹 지배구조를 CJ,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으로 단순화했다. 인수합병과 매각 등을 통해 주요 계열사들을 정비하고 있다. 2011년 대한통운을 인수한 이후로 해외시장에 눈을 돌렸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브라질 셀렉타, 러시아 라비올리, 베트남 민닷푸드 등을 인수했다. CJCGV는 러시아에 진출한 데 이어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 4D플렉스 상영관을 열었다. CJ대한통운도 2017년 아랍에미레이트 이브라콤, 인도 다슬로지스틱스를 사들인 데 이어 베트남 제마뎁과 지분 인수 계약을 맺었다. 올 들어 대대적인 내부 사업 재편에도 나서 지난 7월 CJ 오쇼핑과 CJ E&M의 합병 법인 ‘CJ ENM’을 출범시켜 국내 최초의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기업문화도 선진적으로 바꿨다. 2000년부터 말단직원에서부터 CEO에 이르기까지 직급에 관계없이 이름 석자에 ‘님’자만 붙여 부르는 호칭파괴와 복장자율화, 플렉서블 출퇴근제 등을 단행했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한달 동안 ‘자녀입학 돌봄휴가’를 낼 수 있다. ‘긴급 자녀 돌봄 근로시간 단축’도 신설해 일시적으로 긴급하게 자녀를 돌봐야 할 상황이 생기면 하루에 2시간 단축 근무를 신청할 수 있다. 남성의 출산휴가(배우자 출산)를 2주 유급으로 늘리는 등 임신과 출산 지원 역시 법정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이뤄진다. 이런 기업문화로 잡코리아에 따르면 CJ그룹은 2018년 취업준비생들이 상반기에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로 꼽혔다. 2016년부터 3년 내리 취업준비생들이 꼽은 ‘직원 복지문화’가 제일 좋은 기업이기도 하다.이 회장은 부인 김희재씨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장녀 이경후(33) 상무는 미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조직심리학 석사학위를 받고 2011년 7월 CJ주식회사 사업팀 대리로 입사했다. 지난해 11월 CJ 미국지역본부 상무로 승진한 뒤 지난 7월부터 CJ ENM의 브랜드전략담당으로 근무중이다. 남편 정종환(39) 상무는 CJ미국지역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미국 사업을 관할하고 있다. 아들 이선호(28)씨는 미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을 전공한뒤 2013년 CJ그룹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룹의 모태인 제일제당에서 대리점 영업, 마케팅 등 현장경험을 쌓은 뒤 제일제당 BIO사업관리팀에서 일하고 있다.이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79) 회장은 1995년 제일제당 회장에 취임한 이후 20년 넘게 이재현 회장과 함께 CJ그룹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경기도지사와 농림부 양정국장을 지낸 손영기씨가 부친이다. 이 회장의 어머니 손복남 고문이 친누이다. 손 회장은 경기고 2학년 재학 중 서울대 법학과에 진학한 수재다. 안국화재 사장, 제일제당 부회장을 거치며 삼성그룹에서의 분리독립 등 위기때마다 이 회장을 도왔다. 손 회장은 대한상의회장을 거쳐 경영자총협회장을 맡고 있는등 경제계를 대표하는 원로 경영인이다.이 회장의 누이인 이미경(60) CJ그룹 부회장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힌다. 서울대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하고 미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동아시아 지역연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푸단(復旦)대 대학원에서 역사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늘날 CJ 그룹이 글로벌 문화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동생인 이재현 회장을 도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개척해왔다. 지난해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신규회원으로 위촉됐다. 진보적인 영화를 제작·지원한다는 이유 등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영일선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년간 미국에서 생활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둘째 남동생은 이재환(56) CJ파워캐스트 대표다. 이 대표는 최근 요트를 개인 용도로 구입해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있는 중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황의조 ‘인맥 축구’ 논란 잠재웠다

    황의조 ‘인맥 축구’ 논란 잠재웠다

    바레인전 해트트릭…김학범호 첫 승 화끈한 골로 ‘와일드카드 비난’ 날려‘인맥 축구’로 비난을 받아온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황의조는 15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골을 몰아 넣으며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승점3(골득실+6)을 기록해 이날 키르기스스탄을 3-1로 물리친 말레이시아(승점 3·골득실+2)를 따돌리고 E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의 2차전 상대는 말레이시아(17일)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승선한 황의조는 그간 마음 고생이 심했다. 김학범 감독이 황의조를 낙점하자 일부 축구팬들로부터 ‘인맥 축구’라는 비난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황의조가 성남(2014~16년)에서 김 감독과 사제 관계였던 덕에 대표팀에 뽑혔단 논리였다. 190㎝의 장신으로 활용도가 높은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이나 ‘신성’ 이강인(발렌시아)이 더 낫다는 지적도 있었다. 황의조도 일본 J리그에서 14골(정규리그 9골)을 기록하며 골감각이 좋았지만 불붙은 비난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황의조는 결전의 날에 보란 듯이 펄펄 날았다. 나상호(광주)와 함께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출격한 황의조는 전반 17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번 대회 한국의 1호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6분에는 측면에서 투입된 공을 정교하게 컨트롤한 뒤 자신의 두번째 골을 터트렸고, 전반 43분에는 상대 수비가 머뭇거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황의조는 후반 13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오며 김 감독과 기쁨의 악수를 나눴다. 황의조는 “해트트릭을 했을 때 마음이 편해졌다.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답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뉴스in] 김학범호, 바레인에 6-0 대승

    [뉴스in] 김학범호, 바레인에 6-0 대승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이 15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나란히 승점3점을 거뒀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E조 1위가 됐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실력으로 ‘인맥 축구’ 논란을 날려버렸다. 같은날 한국 선수단 본진도 결전지인 인도네시아에 입성하며 6개 대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할 채비를 마쳤다.
  • 김희중 “이팔성, MB 가족뿐 아니라 정권 실세들에게도 인사청탁”

    김희중 “이팔성, MB 가족뿐 아니라 정권 실세들에게도 인사청탁”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가족뿐만 아니라 당대 정권 실세들에게도 인사청탁을 했다는 진술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10일 열린 이 전 대통령의 속행공판에서 검찰은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김 전 실장은 15년 동안 이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켰던 인물이다. 진술조서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팔성이 저에게 연락해서 증권거래소 이사장이나 산업은행장에 임명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얘기했는데, 저 외에도 소위 실세라는 사람들에게 본인 거취에 대해 적극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 김 전 실장은 ‘실세’ 인물들로 박영준 당시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한나라당 이춘식 의원, 원세훈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 김백준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을 가리켰다. 김 전 실장은 “이 사람들이 모두 서울시 인맥이어서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였던 이팔성과 다들 아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이들에게 인사청탁을 했다는 얘기는 이 전 회장이 직접 자신에게 말해줬다고 김 전 실장은 진술했다. 이 전 회장은 증권거래소 이사장 자리를 원했지만 당시 청와대에서 반대 의견이 있어 무산됐다고 한다. 김 전 실장은 “증권거래소 노동조합이 강성이라 이팔성을 이사장으로 임명하면 서울시 인맥이란 이유로 노조의 반대가 심할 것이란 얘기가 청와대 경제 파트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청와대 내에서는 이 전 회장을 증권거래소 이사장뿐 아니라 산업은행장이나 우리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임명하는 것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는 게 김 전 실장의 진술이다. 김 전 실장은 “관치금융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었고, 역량에 대해서도 금융지주 회장감은 아니라는 비판적인 얘기가 청와대 내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청와대 내의 이런 비판적인 얘기를 이 전 대통령도 보고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재판에서는 이 전 회장의 비망록이 낱낱이 공개됐다. 공개된 비망록 일부 내용을 보면, 이 전 회장은 2008년 3월 28일 “이명박과 인연을 끊고 다시 세상살이를 시작해야 하는지 여러가지로 괴롭다. 나는 그에게 약 30억원을 지원했다. 옷값만 얼마냐”면서 “그 족속들이 모두 파렴치한 인간들이다. 고맙다는 인사라도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비망록에 기록했다. 같은 달 23일에도 “이명박에 대한 증오감이 솟아나는 건 왜일까”라고 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실리콘밸리의 똑똑한 바보들이 전전긍긍하는 이유/안동환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실리콘밸리의 똑똑한 바보들이 전전긍긍하는 이유/안동환 국제부 차장

    서울대 여학생이 손쉽게 성공하는 방법은 서울대 남학생과의 결혼이다. 누군가 이런 말을 떠든다면 불편하거나 모욕감마저 들 것이다. 미국 명문 프린스턴대 73학번 수전 패튼은 2013년 3월 모교 학보사 기고란에 한 통의 편지를 보냈다. 후배 여학생들에게 쓴 이 편지에는 ‘앞으로 만날 결혼 상대자 중 프린스턴 동급생만큼 인상적인 남편감은 없다. 캠퍼스에서 배우자를 찾아라’는 조언이 들어 있었다. 논란이 일고 비판이 쏟아졌다. 그녀는 아랑곳 않고 1년 뒤 자신의 주장을 담은 ‘똑똑하게 결혼하기’(Marry Smart)라는 책도 펴냈다.패튼의 편지를 떠올린 건 요즘 세상에 ‘여자는 성공하기 어렵다’거나 ‘남자가 더 똑똑하다’는 유의 병적 편견과 우월주의적 사고를 대놓고 드러내는 게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곳이 있다.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인류 역사상 최대의 부를 창출하는 테크(기술) 기업들이 태어난 곳, 세상을 바꾸고 싶은 천재들이 꿈꾸는 무대 실리콘밸리다. 지난해 2월 실리콘밸리가 발칵 뒤집어졌다. 기업 가치가 680억 달러(약 76조원)에 달하는 비상장 기업 우버의 막장스러운 성폭력 행태가 여성 엔지니어 수전 파울러에 의해 까발려졌다. 직원 20여명이 해고됐고, 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은 완전히 퇴출됐다. 2016년 실리콘밸리의 10년 이상 경력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 성추행을 경험했고, 그중 65%는 가해자가 상사였다는 결과를 보면 가히 ‘성폭력밸리’다. 더 기막힌 건 성차별 행태다. 최첨단 기술들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 온 실리콘밸리에서 조선시대 못지않은 남녀차별이라니, 반문하게 된다. 미 블룸버그TV의 정보기술(IT) 전문기자 에밀리 창은 오랜 취재 끝에 펴낸 ‘브로토피아’에 실리콘밸리의 찌들린 남성 문화를 적나라하게 담았다. 등장 인물을 모두 실명으로 쓴 이 책 제목은 형제를 뜻하는 ‘브로’와 낙원이라는 ‘유토피아’의 합성어다. 여성은 실리콘밸리에서 채용 과정부터 암묵적으로 배제된다. 한 유명 소프트웨어 업체 최고경영자는 20대의 매력적인 여성들을 리크루터로 뽑아 남성 개발자들을 공략해 빈축을 샀다. 테슬라, 링크드인, 유튜브 창업자가 원년 멤버였던 페이팔은 ‘능력주의’ 채용을 강조했지만 실제론 인맥과 소개로 남성만 뽑았다. 실리콘밸리의 ‘브로’들은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유명 창업자는 결속력을 키운다며 주말마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와 스트립클럽에 직원들을 데려갔다. 동참하지 않은 여성 직원들은 배척됐고, 동참한 여성들은 성적 농담의 대상이 됐다. 벤처 투자자들은 대저택 온탕에서 수영복만 입은 채 투자회의를 한다. 여성 창업자들에게 ‘매력 어필’을 요구하는 일부 투자자들도 있다. 성차별은 채용차별로 실행되고, 조직 내 지위차별과 임금차별로 이어져 남성 중심의 기득권 구조를 사수하는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실리콘밸리에는 ‘유리 천장’보다 강력한 ‘실리콘 천장’이 존재한다는 의견이 공감받는 이유다. 괴팍하지만 천재적 능력으로 인류의 삶을 혁신한다고 자부하던 똑똑한 괴짜들은 기업 공개(IPO)로 돈방석에 앉아 페라리를 몰고 출근하며 여성을 성공의 트로피쯤으로 여기는 똑똑한 괴물들로 변한다. 지난해 미국의 ‘미투’ 운동을 촉발한 수전 파울러가 지난달 23일 뉴욕타임스(NYT)의 IT담당 기자로 발탁됐다. NYT는 이례적으로 낸 보도자료에 “그는 9월부터 자신의 용기와 냉철함, 도덕적 목적을 지면에 실현할 것”이라는 특별한 기대를 담았다. 실리콘밸리에서 방귀 좀 뀐다는 똑똑한 바보들이 전전긍긍하는 이유다. ipsofacto@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4) 삼성전자 비계열사 CEO의 면모는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4) 삼성전자 비계열사 CEO의 면모는

    지난해 전자·금융·물산 축으로 자율경영시작기존 우려와 달리 전자 의존도 점차 낮아져비전자 계열사도 50대 사장들로 대거 교체지난해 2월 28일 삼성그룹은 충격적인 그룹쇄신안을 내놨다. 삼성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이 1959년부터 매주 수요일 실시해온 사장단 회의를 58년 만에 끝내고, 이 선대회장의 비서실에서 출발한 미래전략실 또한 60여년 만에 해체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3대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을 중심축으로 관련 계열사들이 함께 주요 사안을 조정하는 방식의 자율경영이 이뤄졌다. 삼성그룹은 10여년전부터 삼성전자 중심의 전자 계열사와 삼성생명 중심의 금융 계열사, 삼성물산 등 3대 축을 기반으로 하는 수직계열화를 설계했다. 이를 위해 정리할 기업은 정리하고 키울 곳은 키우는 과감한 사업재편이 수년 간 진행돼 왔다. 전자, 금융, 물산에 각각 지주사를 세워 사실상 그룹을 분할하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지주회사 전환이 무산되자 계열사들이 각자 살길을 찾아 나서는 방식으로 그룹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렇게 시작된 변화는 여러 계열사들이 고르게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그룹 전체 이익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1∼6월) 실적을 발표한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12곳의 영업이익 총합계는 32조 6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0조 5112억원(93.5%),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계열사들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2조 192억원(6.5%)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23조 9649억원(94.8%), 나머지 계열사들의 영업이익 1조 3225억원(5.2%)을 비교하면 계열사들의 비중이 올라간 셈이다. 삼성전자 이외의 계열사 사장단도 올해초 세대교체 차원에서 50대 사장들로 대거 중용됐다. 삼성물산 이영호(59) 건설부문장 사장은 숭문고를 졸업한 뒤 고려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삼성에 입사했다.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과 삼성물산 최고재무책임자(CFO), 건설부문 경영지원실장을 겸할 정도로 재무 전문가다. 고정석(56) 상사부문장 사장은 용문고와 연세대(화학공학)와 한국과학기술원(경영학 석사)에서 수학한 뒤 화학팀장, 화학·소재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서대전고와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정금용(56) 리조트부문장 부사장은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등을 역임한 인사전문가다. 지난해부터 웰스토리 사업총괄을 맡았다.삼성중공업 남준우(60) 사장은 현장 전문가다. 부산 혜광고를 거쳐 울산대 조선공학과에 진학할 정도로 조선업에 매진했다. 조선업계의 불황으로 지난해 49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의 자구책을 마련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58) 사장은 마산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화공사업본부장과 플랜트사업1본부장을 거쳐 올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의 바이오 사업은 이재용 부회장과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반도체로 세계 1등 기업을 만든 것처럼 바이오 사업을 통해 ‘이재용의 새로운 삼성’을 만들고 싶어 한다. 이미 삼성바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김태한(60) 사장이 이끌고 있다. 김 사장은 대구 계성고와 경북대 고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화학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부사장을 역임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출범과 함께 사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2015년 회계처리와 관련해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고의 공시 누락 결정을 받고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 조심스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윤태(58) 삼성전기 사장은 포항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LSI개발실장, DS사업부 개발실장을 거쳐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과 사장을 역임했다. 삼성전자 부품공급에 크게 의존해 삼성 ‘후자’로 불리던 삼성전기의 사업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SDI 전영현(58) 사장은 배재고와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D램 등 메모리반도체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기술 전문가로 삼성전자의 급성장을 이끈 ‘반도체 신화’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이다. 세계 반도체산업계와 학계에서도 손꼽히는 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D램 개발실에서 플래시개발실장,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 메모리사업부장을 거쳤다. 전 사장 취임 첫 해인 지난해 삼성SDI는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SDS 홍원표(58) 사장은 광주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시간대에서 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딴뒤 미국 벨 통신연구소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다 KT를 거쳐 삼성전자에 영입됐다. 미디어 솔루션센터장과 글로벌마케팅실장을 거쳐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과 사장에 올랐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우신고와 고려대 영문과를 나왔다. 삼성전관과 삼성SDI를 거쳐 삼성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한 디스플레이 영업마케팅 전문가다. 삼성생명 현성철(58) 사장은 대구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생명 기획관리실 상무, 삼성SDI 전지사업부 마케팅팀장, 삼성카드 경영지원실장, 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장(부사장) 등 여러 계열사를 거치며 요직을 두루 맡았다. 삼성화재 출신으로 삼성생명 CEO를 맡았다는 점에서 금융계열사내 달라진 위상을 선보였다. 삼성화재 최영무(55) 사장은 충암고와 고려대 식물보호학과를 졸업하고 삼성화재 인사팀장(상무)과 전략영업본부장(전무), 자동차보험본부장(부사장)을 지내는 등 손해보험 영업에서 최고 실력자로 꼽힌다. 자산운용을 제외하고 안 해 본 업무가 없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삼성카드 원기찬(58) 사장은 대신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경영지원실 인사팀장 등을 거친 뒤 2013년부터 삼성카드 사장으로 5년째 재직중이다. 삼성증권 장석훈(55) 대표이사 부사장은 홍대부고와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삼성증권에서 요직을 거친 뒤 삼성화재 인사팀 담당임원과 삼성증권 경영지원실 부사장으로 있다가 올해 삼성증권 배당사고 이후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았다. 삼성자산운용 전영묵(54) 사장은 원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거쳐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을 졸업했다.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전무)과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거쳐 올해 2월부터 삼성자산운용 사장에 부임했다. 제일기획 유정근(55) 사장은 대전 대신고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제일기획에서 광고기획, 영업, 제작 등을 두루 경험한 광고 전문가다. 에스원 육현표(59) 사장은 대전고-충남대 법학과-고려대 경영학 석사-성균관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기획홍보팀 상무, 삼성물산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 삼성미래전략실 기획팀장 부사장, 삼성경제연구소 전략지원총괄 사장을 거쳐 2014년부터 에스원 대표로 재직중이다. 그룹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통한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3) 이부진, 이서현 사장의 ‘자매경영’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3) 이부진, 이서현 사장의 ‘자매경영’

    ‘삼성가 3세’ 자매지만 다른 경영스타일로 승부수‘리틀 이건희’ 이부진, 공격 경영으로 성과 일궈내‘정중동’ 이서현, 침체에 빠진 패션업계에서 부각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장녀 이부진(49)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43)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만큼 ‘삼성가 3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외모는 차분해 보이지만 경영 스타일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성격과 외모를 빼닮아 ‘리틀 이건희’로 불리는 언니 이부진 사장은 공격적인 경영 스타일을 발휘하는 반면 이서현 사장은 ‘정중동’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부진 사장은 대원외고, 연세대 아동학과 출신으로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한 이후 2001년 기획부장을 시작으로 호텔신라에 몸담고 있다. 2005년 상무, 2009년 전무로 승진했고 2010년 사장에 올라 호텔신라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2013년 한국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첫 해외매장인 싱가포르 창이공항 화장품·향수 사업권을 획득했다. 이후 2014년 마카오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해 지난해 홍콩첵랍콕국제공항 화장품·향수·액세서리 매장 운영권을 획득하는 등 호텔신라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고 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라이벌인 현대가와의 합작은 이 사장의 승부사 기질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2016년 호텔신라는 신규면세점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서울시내에 마땅한 부지가 없을 뿐더러 호텔신라의 당시 국내면세시장 점유율이 30%가 넘어 독과점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부진 사장은 현대산업개발과 손잡음으로써 이런 문제를 일거에 해소했다. 면세점 경쟁에 함께 뛰어 든 사촌지간인 신세계와 등을 돌렸다. 업계는 당시 삼성과 현대가의 ‘정략결혼’을 ‘신의 한수’로 평가했다. 이렇게 탄생한 ‘HDC신라면세점’은 지난해 1월 신규면세점중 최초로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하며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4조 11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액 2조 3004억원과 영업이익 1137억원을 거두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업적을 인정받아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포브스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0인’에서 93위(2017년 11월), 포춘지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기업인(비미국지역 여성 기업인)’ 50인중 40위(2017년 9월)에 선정됐다.이부진 사장은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 병치레를 많이 해 이 회장이 가장 많이 챙긴 딸이다. 이 사장이 2001년 호텔신라 부장으로 입사했을 때 이 회장은 호텔신라에 두 달 가까이 직접 숙박하면서 딸에게 힘을 실어줬을 정도다. 이렇게 애지중지한 딸이었기 때문에 삼성에스원 평사원이었던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결혼하려는 딸의 고집을 이 회장이 꺾지 못했다. 이 회장이 굳은 표정으로 케이크를 자르고 있는 이 사장의 결혼사진은 ‘이부진이 아버지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는 딸’이라는 사실을 대변해준다. 부모의 반대를 무릅쓴 채 1999년에 결혼한 이 사장은 15년 뒤인 2014년 임 전 고문과 이혼소송에 돌입했다. 지난해 7월 서울가정법원은 자녀 친권과 양육권을 이 사장이 갖고, 이 사장은 임 전 고문에게 86억 1031만 원 재산을 분할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임 전 고문이 항소해 소송이 지금도 진행 중이다. 동생 이서현 사장은 삼성물산에서 패션디자인 길을 걷고 있다. 서울예술고등학교와 미국 뉴욕의 패션전문학교인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졸업했다.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한 후 2005년 상무, 2010년 전무, 2011년 부사장을 거쳐 2014년 경영기획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면서 같은 해 12월 패션부문장 사장에 선임됐다. 패션과 광고, 디자인, 라이프 스타일 분야에 정통한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섬세한 판단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이 사장은 삼성물산에 속한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4개 부문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내는 패션부문에 메스를 가했다. 2016년부터 경쟁력이 떨어지는 일부 브랜드를 철수하고 상품군별로 세분화됐던 브랜드를 통합하는 등 브랜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이서현 사장이 불러온 가장 큰 변화는 신사복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던 사업구조를 캐주얼과 여성복으로 확대시킨 점이다. 2003년 인수 당시 매출 100억원대 브랜드였던 ‘구호’는 2016년부터 1000억원대 브랜드 반열에 올렸다. 삼성의 대표적인 의류 브랜드인 ‘빈폴’은 골프와 키즈, 액세서리, 아웃도어까지 다양한 서브라인을 확장해 매출을 6000억원대에까지 늘리는 등 국내 최고의 캐주얼 브랜드로 키웠다. 이서현 사장은 대외활동에 적극적인 편은 아니다. 평소 외부에 드러나는 활동을 삼간다. 1남 3녀의 엄마 역할을 하는 데 열과 성을 쏟을 정도로 가정적이다. 오빠 이재용 부회장과 언니 이부진 사장과 비교해 외부에 덜 노출되는 이유다. 이 사장은 2000년 동아일보 사주 김병관 회장의 차남인 김재열(50)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사장)과 결혼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청운중 동창인 김 사장은 소치동계올림픽 선수단장(2014),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2011~2016) 등을 역임하고 2018 자카르타 아시아경기대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위원,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회 위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집행위원 등을 맡아 삼성의 브랜드력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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