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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 브로커 성씨에게 ‘수사 무마해달라’ 돈 수억 줬다”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는 ‘사건 브로커’ 성모씨(62)에게 인사비와 청탁비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수십억원을 전달했다는 금품 공여자와의 증언이 나왔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용신 부장판사는 5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씨와 브로커 전모씨(63)에 대한 세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1년 8월까지 가상자산(코인) 투자사기 피의자인 탁모씨(44)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의 대가로 고급차량과 현금 등 18억5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함께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탁씨는 이날 증언에서 “2020년 12월9일 광주의 한 술집에서 성씨가 ‘경찰고위 간부 등과 식사를 하는 자리가 있다’며 현금 1억원을 가져오라고 했다”며 “코인을 현금으로 바꾼 돈 중 1억원을 들고 술집에 가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그 자리에는 당시 경무관(현재 치안감 퇴직자)과 검찰 6급 수사관, 지역 국회의원 비서관 등이 있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성씨는 ‘경찰 고위직들에게 돈을 줘야하는데 찔끔찔끔 주니까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목돈을 주면 알아서 해준다’고 말했다”며 “성씨가 고위직들에게 인사를 하려면 현금과 골프회원권이 필요하다고 해 같은달 2차례에 걸쳐 현금 각각 5억원 등 총 10억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탁씨는 “성씨가 서울 쪽 사건을 기소중지 시켜줘 신뢰가 갔다”며 “광주 광산경찰서에 제기된 사기 사건 수사에서도 관련 수사 자료를 다 봤고, 성씨가 자랑하는 경찰 인맥들에게 돈을 주면 사건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탁씨는 이밖에도 2021년부터 3500만원, 2000만원, 4000만원 등을 여러차례에 걸쳐 성씨에게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탁씨의 동생도 “(성씨로부터) 경찰 고위직에게 올해 6월 사건 무마 명목으로 1억원을 줬다고 들었다”고도 말했다. 탁씨와 그의 동생은 “여러차례에 걸쳐 돈을 줘 모든 거래가 기억나진 않는다”면서 “가지고 있는 현금 전달 사진, 녹취내역, 성씨에게 준 돈을 마련한 코인 현금화 내역 등을 모두 검찰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탁씨는 지난해 8월 사건브로커 성씨를 검찰에 고발한 이유에 대해 “그렇게 돈을 많이 줬는데도 사건 처리가 제대로 안됐다”며 “나중엔 돈이 모두 떨어져 변호사비를 낼 돈도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증거조사 및 증언 신빙성 검증 등을 위해 한차례 더 기일을 열어 결심공판을 진행키로 했다. 성씨와 전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년 1월11일 오후 2시30분에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검찰은 탁씨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압수수색 등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광주지검 목포지청 수사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역임한 전 경무관, 전남경찰청 퇴직 경감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 무마 의혹·인사 청탁 등의 의혹을 받는 전현직 경찰관들에 대한 수사, 그리고 성씨와 성씨 가족 등이 운영하는 업체 7곳의 일선 지자체 부당 관급공사 계약 의혹 수사 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근 현직 경찰관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한편, 성씨는 20여년 전부터 쌓아올린 검찰·경찰 간부들과의 인맥을 내세워 각종 각종 사건무마 및 인사청탁에서 브로커 역할을 해왔다. 성씨는 1990년대 광주 동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밴드마스터로 일하며 맺은 경찰·검찰들과의 인연을 무기삼아 이권에 개입하기 시작했으며, 광주·전남지역 유력 인사들로 구성된 여러 개의 ‘골프 모임’을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클라라, 상상도 못한 근황…마크 월버그와 스킨십 ‘포착’

    클라라, 상상도 못한 근황…마크 월버그와 스킨십 ‘포착’

    배우 클라라가 월드클래스 인맥을 자랑해 화제다. 클라라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Hanging out with mark wahlberg”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두 장의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클라라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 마크 월버그를 만나 서로의 허리를 감싸는 스킨십을 하며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클라라는 2006년 KBS2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 ‘레깅스 시구’로 주목받았다. 2019년 재미교포인 사무엘 황과 결혼했고, 최근 영화 ‘유랑지구 2’ 흥행에 성공했다.
  • ‘사건 브로커’ 수사청탁 연루 의혹 경찰간부 2명 영장 기각

    ‘사건 브로커’ 수사청탁 연루 의혹 경찰간부 2명 영장 기각

    ‘사건 브로커‘ 성모씨(62·구속 재판 중)로부터 청탁을 받고 코인 사기범에 대한 수사를 무마하거나 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직 경찰관들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광주지법 영장전담 하종민 부장판사는 30일 뇌물수수 혐의로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가 광주 북부경찰서 소속 A경정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하 부장판사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소속 B경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도 기각했다. 하 부장판사는 “혐의를 다투고 있고, 방어권 행사 범위를 넘어서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피의자들의 환경에 비춰볼 때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브로커 성모씨를 구속기소 한 검찰은 성씨와 연루된 가상화폐 사기 범죄의 수사를 담당한 A경정과 B경감이 향응을 받거나 수사 정보를 흘려준 것으로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성씨는 20여년 전부터 쌓아올린 검찰·경찰 인사들과의 인맥을 내세워 각종 브로커 역할을 해왔다. 수사 당국 고위직 인사들과 친분을 내세운 성씨를 구속 기소한 이후 검찰의 후속 수사는 검경 사건의 수사 청탁, 경찰 인사청탁,지방자치단체 공공 조달 비위 등 여러 갈래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 [단독] “김만배, 대선 앞두고 기자들에게 돈 많이 줬다고 해”

    [단독] “김만배, 대선 앞두고 기자들에게 돈 많이 줬다고 해”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대선 프레임을 바꿔 보려고 기자들에게 많은 금품을 건넸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진술을 대장동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29일 파악됐다. 검찰은 김씨가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신학림(전 뉴스타파 전문위원)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책값’ 명목으로 건넨 1억 6500만원도 이런 성격의 돈이 아닌지 의심하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허위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가 김씨와 신 전 위원장 간 돈거래 사실을 올해 초 이미 알았을 정황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측은 “해당 진술은 명백한 허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최근 대장동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21년 10월쯤 김씨가 ‘대선 프레임을 바꿔 보려고 요즘 기자들에게 활동비를 많이 뿌리고 있다. 돈이 너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9월 15일 김씨가 신 전 위원장과 허위 인터뷰를 한 이후 억대 금품을 건넨 걸 고려하면 이 돈도 ‘대선 프레임을 바꾸는 데’ 쓰인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김씨가 신 전 위원장이 집필한 우리나라 기득권들의 혼인으로 맺어진 인맥을 다룬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 3권을 부가세 포함 1억 6500만원에 구매하는 대가로 허위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뉴스타파가 이들의 돈거래 사실을 지난 1월 이미 알았던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포착했다. 신 전 위원장이 같은 달 일부 언론으로부터 ‘김씨와 허위 인터뷰를 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내용의 취재 요청을 받자 뉴스타파 핵심 관계자에게 “일이 이렇게 됐지만 조직을 우선하는 판단을 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뉴스타파는 지난 9월 검찰이 허위 인터뷰 의혹 수사에 착수하자 “신 전 위원장이 자신의 저작물을 김씨에게 판매했다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보도 결정 과정에 두 사람의 금품 거래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품 거래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적절한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아 저널리즘 윤리상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씨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허위 프레임을 짜기 위해 기자들에게 돈을 뿌렸다는 얘기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 [단독]檢, ‘허위인터뷰’ 돈거래 뉴스타파 사전 인지 가능성 수사 속도

    [단독]檢, ‘허위인터뷰’ 돈거래 뉴스타파 사전 인지 가능성 수사 속도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대선 프레임을 바꿔보려고 기자들에게 많은 금품을 건넸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진술을 대장동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29일 파악됐다. 검찰은 김씨가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신학림(전 뉴스타파 전문위원)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책값’ 명목으로 건넨 1억 6500만원도 이런 성격의 돈이 아닌지 의심하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허위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가 김씨와 신 전 위원장 간 돈거래 사실을 올해 초 이미 알았을 정황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최근 대장동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21년 10월쯤 김씨가 ‘대선 프레임을 바꿔보려고 요즘 기자들에게 활동비를 많이 뿌리고 있다. 돈이 너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9월 15일 김씨가 신 전 위원장과 허위 인터뷰를 한 이후 억대 금품을 건넨 걸 고려하면 이 돈도 ‘대선 프레임을 바꾸는 데’ 쓰인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김씨가 신 전 위원장이 집필한 우리나라 기득권들의 혼인으로 맺어진 인맥을 다룬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 3권을 부가세 포함 1억 6500만원에 구매하는 대가로 허위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보고 있다. 신 전 위원장은 그러나 “김씨가 (내 책을) 매우 대단한 데이터라고 생각해 둘이 자연스럽게 책값을 정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검찰은 뉴스타파가 이들의 돈거래 사실을 지난 1월 이미 알았던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포착했다. 신 전 위원장이 같은 달 일부 언론으로부터 ‘김씨와 허위 인터뷰를 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냐’는 내용의 취재 요청을 받자 뉴스타파 핵심 관계자에게 “일이 이렇게 됐지만 조직을 우선하는 판단을 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뉴스타파는 지난 9월 검찰이 허위 인터뷰 의혹 수사에 착수하자 “신 전 위원장이 자신의 저작물을 김씨에게 판매했다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보도 결정 과정에 두 사람의 금품 거래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품 거래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적절한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아 저널리즘 윤리상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씨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 인구·물가 등 우리 삶을 숫자로… 정책 방향성 제시하는 설계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인구·물가 등 우리 삶을 숫자로… 정책 방향성 제시하는 설계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가중앙통계기관인 통계청은 한국 사회를 숫자로 집약하고 압축해 정부 경제·사회정책의 방향성을 설계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의 종착역이자 허브 역할을 맡고 있어 정권 교체나 부침 등 외부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성과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발전하는 기술과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효율적인 조사 방식과 수요자에게 유용한 통계를 개발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기획재정부의 외청으로서 인구주택총조사, 소비자물가 조사 등 경제정책을 좌우하는 주요 통계뿐 아니라 산지 쌀값 조사, 신혼부부 통계, 사교육비 조사 등 사회의 단면을 기록하는 조사가 통계청에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직원들은 미심쩍은 통계 결과와 밤새 씨름하기도 하고 산으로 밭으로 돌아다니는가 하면 조사 현장에서 손편지를 쓰거나 전구를 갈아끼우기도 하며 국민의 삶을 숫자에 담아낸다.통계청을 이끌고 있는 이형일 청장은 기재부에서 거시경제를 책임지다가 지난 7월 청장으로 부임한 후 취임식 없이 곧바로 간부회의에 돌입할 정도로 형식보다는 효율을 중시하는 리더다. 취임하자마자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 조작 논란으로 감사원 감사에 직면하며 조직이 동요했지만, 밖으로는 현장 행보를 늘리고 안으로는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넓혀 사내 익명 게시판에 감사 인사가 올라오는 등 단기간에 분위기를 다잡았다. 최연옥 차장은 사무관 시절 기재부(당시 재정경제원)에서 통계청으로 옮긴 첫 사례로 재직 중 3년 만에 통계학 박사 학위를 따고 직원들에게 논문을 돌린 ‘통계 사랑꾼’이다. 국가통계위원회를 장관급 회의체로 격상시키고 국가통계 발전 전략을 최초로 수립하는 등 국가통계 발전에 동력을 주입했다. 오랜 경력과 지식에 기반해 명쾌하게 지시하고 구성원도 살뜰히 챙기는 덕장이다. 기재부 시절 예산과 회계, 대외 협력 등 다양한 업무를 거친 정향우 기획조정관은 마당발 인맥으로 예산을 확보해 통계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있다. 통계조사원의 처우 개선부터 통계 공적개발원조(ODA) 등 굵직한 사업 예산을 끌어내 노조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함께 일하면 업무량은 많지만 직원들의 발전 가능성을 토대로 노력과 성과를 인정해 주는 트레이너형 상사로 통한다. 안형익 통계정책국장은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통계청을 거치며 통계법 개정으로 통계등록부 구축 토대를 마련하는 등 경제통계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다. 객관적이고 책임감 강한 교과서형 리더로 업무를 철두철미하게 하지만 직원들이 불편해할 만한 의전이나 사적인 요구는 절대 하지 않아 오히려 ‘팬층’이 두텁다고 한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퇴직연금 등 모든 연금을 연계한 포괄적 연금통계는 이명호 통계데이터허브국장 손에서 나왔다. 통계 생산 및 행정, 통계 서비스까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예리하게 핵심을 잘 짚는다. 직원들 사이에 ‘총명탕을 먹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아이디어가 많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스몰토크 강자’다. 정구현 통계서비스정책관은 가계금융 복지 조사를 개발하고 사회 변화상을 시의성 있게 반영할 수 있는 연동표본제, 소득 및 자산 분배지표를 도입하는 등 청에서도 손꼽히는 통계 전문가다. 빠른 일 처리와 효율성을 중시하지만 최근에는 직원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한 호흡 늦춰 속도를 맞춰 간다고 한다. 어운선 경제통계국장은 산업동향과 소득 통계 전문가로 산업 및 물가동향 브리핑을 전담하던 당시 기자단 호평을 받았을 정도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한국은행과 조율해 국민 대차대조표를 공동 작성하기도 했다. 업무 성과를 포장하기보다는 소탈하고 성실하게 맡은 업무와 직원을 챙기는 선비 같은 리더다. 조달청과 금융위를 거쳐 통계청으로 건너온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제학 전공이지만 유학 당시 변호사 자격증을 딴 ‘천재과’다. 차분하고 꼼꼼해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며 소비자물가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통계 서비스 분야에서도 탁월하다. 권위적이지 않아 소통이 잘된다는 평가다.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건너와 다문화가족 통계를 개발하고 위탁업무 지침을 마련하는 등 통계업무 영역을 확대했다. 규모가 큰 사회통계국에서도 소통 기회를 마련하는 등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감사원 논란에 대해서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특허청 출신인 박진우 조사관리국장은 코로나19 당시 스마트 조사를 도입하는 등 과감하고 적극적인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어떤 자리든 두 팔 걷어붙이고 마이크를 잡을 정도로 열정적이며 직원들의 애로 사항에도 귀기울인다. 분위기를 곧잘 주도하는 데다 통계청의 대표 패셔니스타로 통한다. 송영선 통계교육원장은 정책 기획 분야와 조직 관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특허청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통계청 대변인까지 역임했다. 기재부의 예산 심사 전 통계예산 사전 심사 제도를 공고화하는 등 대외 협력에도 능통하다. 무게감 있게 소통하는 경청형 리더라는 평가다. 한국은행에 근무하다 외환위기를 목격한 후 경제학 박사가 된 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은 교수로 재직 중이던 한국외대를 휴직하고 통계개발원으로 건너왔다. 인공지능(AI)과 머신 러닝을 활용해 효율적인 통계 분류 기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의욕적인 학구파이지만 직원들과 테니스를 함께 치며 어울릴 만큼 소통 능력도 빼어난 편이다. 안형준 경인지방통계청장은 통계데이터허브국의 초대 국장으로 데이터 센터의 설계부터 정착까지 완성해 낸 탁월한 업무 추진력이 장점이다. 안 청장을 겨냥해 ‘세상에 슈퍼맨이 있다면 통계청엔 (경인지방통계청이 있는) 과천맨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아래의 신망이 두터운 ‘문제해결형’ 리더다. 송성헌 동북지방통계청장은 서울시에서 통계청으로 건너온 뒤 2007년 통계법 전면 개정 당시 실무를 맡아 현재 통계법의 기틀을 마련했다. 꼼꼼하고 빈틈없으며 정확하게 일하는 관리자다. 함께 일하는 후배들이 준비할 게 많은 만큼 배울 점도 많고 든든한 선배로 통한다.
  • 커지는 ‘사건 브로커’ 파장…檢, 전남경찰청 압수수색

    커지는 ‘사건 브로커’ 파장…檢, 전남경찰청 압수수색

    ‘사건 브로커’ 성모(62)씨가 경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고 사건 무마와 승진 인사 등을 청탁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인사 비위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경찰관들을 대대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23일 전남경찰청 인사계와 해남·진도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구속기소된 성씨가 인맥을 동원해 경찰관 승진 등을 청탁한 것으로 보고 2021년도 전남청 경감 승진자 인사 자료를 최근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을 받은 경찰관들은 이 시기 경위에서 경감으로 승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달에도 2021년도 경정 승진자와 관련한 전남청 인사 자료를 임의 제출 방식으로 확보했으며 당시 경정으로 승진했던 현 목포서 간부 경찰관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성씨에게 인사 청탁을 하거나 수사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광주경찰청 소속 경찰 5명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성씨가 전남지역 자치단체장이나 공무원들과 결탁해 관급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전남지역 4~5개 자치단체장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 브로커’ 수사 광주지검, 전남경찰청 압수수색

    ‘사건 브로커’가 검찰과 경찰 등을 상대로 수사 무마와 승진 인사 등을 청탁한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이 전남경찰청을 압수수색 중이다. 23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가 이날 오전 전남청 인사 담당 부서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검찰은 구속기소된 사건 브로커 성모(62)씨가 검·경에 포진한 인맥을 동원해 금품을 제공하며 경찰관 승진인사 등을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전남경찰청의 2020∼2021년도 인사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5일엔 사건브로커 관련 인사청탁 의혹 등으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던 전 전남경찰청장 B씨가 경기지역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기생충’ 투자 성공담 앞세워 1000억대 사기행각 대표 재판행

    ‘기생충’ 투자 성공담 앞세워 1000억대 사기행각 대표 재판행

    검찰이 영화 ‘기생충’, ‘영웅’ 등에 투자한 성공담으로 1000억원대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 사기)를 벌인 투자사 대표 A씨를 재판에 넘겼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김정국)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등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18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비상장 주식 차익 거래를 통해 원금의 2~5%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기망해 피해자 총 48명으로부터 투자금 1086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다른 투자자의 투자금을 수익으로 포장해 돌려막는 폰지 사기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엄씨는 지난 2021년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다른 경영 컨설팅업체를 인수해 투자 활동을 해 왔다. 그는 초기에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원금과 수익금을 반환하면서 정상적으로 수익을 내다가 점차 사업이 어려워지자 범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투자사 대표로서 영화 ‘기생충’, ‘영웅’, ‘공작’ 등에 투자했던 경력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다른 경영 컨설팅업체를 인수해 투자 활동을 했고 초기에는 돌려막기로 원금과 수익금을 반환하면서 수익을 내다가 점차 사업이 어려워지자 범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4~5개 대학교 최고위 과정을 동시에 다니면서 인맥을 쌓는 방식으로도 투자자를 모집했는데 이를 통해 100억원 이상 사기를 당한 피해자도 3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검찰은 투자자 모집에 관여한 골프선수 3명 등 공범 9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원금 보장 및 5~30%의 수익금 지급을 약정해 38명으로부터 투자금 총 786억원을 모집하는 등 A씨와 함께 사기를 저질렀다. 경찰은 지난 4월 A씨의 금전거래 정황을 신고받고 지난 7월 A씨의 사무실 및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수사를 이어왔다. 이달 초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관련 금융거래내역 분석 및 주범·주요 공범들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보완 수사를 진행했고 이들의 사기 범행 구조와 골프 접대 등 투자자 모집 방법을 밝혀내는 등 범행의 고의성을 규명하는 데 집중했다.
  • ‘챗GPT 아버지’ 올트먼은 누구…16살 때 동성애자 커밍아웃

    ‘챗GPT 아버지’ 올트먼은 누구…16살 때 동성애자 커밍아웃

    지난 17일 자신이 만든 회사 오픈AI에서 충격적으로 축출됐다가 이틀 만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기로 한 샘 올트먼에 대한 관심이 쏟아진다. AFP통신은 20일 올트먼(38)의 갑작스런 해임은 미국 실리콘밸리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및 기술업계 전체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고 전했다. 올트먼은 테슬라를 만든 일론 머스크와 함께 2015년 인류를 이롭게 하는 발전적인 AI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오픈AI를 세웠다. 그는 2021년 블로그에서 “앞으로 100년 동안 우리가 이룩할 기술적 진보는 처음 불을 발견하고 바퀴를 발명한 이후로 인류가 이뤄낸 모든 것보다 더 클 것”이라며 AI의 무한한 가능성을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오픈AI가 요리법부터 수필, 컴퓨터 코드까지 만드는 생성형 AI ‘챗GPT’를 내놓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AI의 등장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심지어 인류에게 실존적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오픈AI 이사회는 아직 올트먼의 해고 이유를 밝히지 않았는데 올트먼의 후임으로 임명된 에멧 시어 전 트위치 대표는 AI 사용과 관련된 안전 문제 때문이라고 공개했다. 해고 직후 올트먼은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개인적으로, 그리고 세상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 리더로 자신을 고용한다고 밝힌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에는 “임무는 계속된다”는 댓글을 달았다. 또 이사회에서 AI의 안전성을 두고 견해가 달라 자신을 축출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이사회 멤버인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의 글에는 하트를 달았다. 수츠케버는 올트먼을 해고한 이사회 결정에 참여한 것을 후회하며, 회사를 하나로 합치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올트먼과 수츠케버의 SNS 상황으로 보면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안에서 AI의 발전을 위해 두 사람이 협력할 가능성도 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교외에서 자란 올트먼은 8살 때 처음으로 컴퓨터를 샀으며, 컴퓨터와 온라인 커뮤니티가 보수적인 미국 중부 지역에서 게이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에스콰이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그는 16살 때 부모에게 커밍아웃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스탠퍼드 대학교를 중퇴하고 스마트폰 사용자가 자신의 위치를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루프’(Loopt)를 개발했다. 루프는 2012년 4340만 달러(약 560억원)에 인수됐고, 그는 1년 동안 대학을 휴학하고 수십 권의 책을 읽었다. 2014년 올트먼은 창업을 지원하는 회사인 와이컴비네이터에 합류해 실리콘밸리에서 탄탄한 인맥을 형성하게 된다. 올트먼은 “훌륭한 미래는 복잡하지 않다”면서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결합하면 본질적으로 기계가 모든 일을 할 수 있으며 인류에게는 ‘기본 소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현재 파트너는 오스트리아 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올리버 물허린이며 그전에는 루프의 공동창업자인 닉 시보와 9년간 데이트했다. 올트먼과 물허린은 주중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함께 생활하고 주말에는 캘리포니아주 나파에 있는 개인 목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아직 결혼하지 않았으며 올트먼은 그와 가족을 꾸리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 ‘챗GPT 아버지’ 올트먼 해고에 거센 후폭풍

    ‘챗GPT 아버지’ 올트먼 해고에 거센 후폭풍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공동창업자로 인공지능(AI) 업계의 얼굴과도 같은 샘 올트먼(38)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픈AI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별안간 해임된 뒤 파장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오픈AI 이사회는 최고기술책임자 미라 무라티를 임시 CEO로 임명했지만 안팎에서 올트먼 복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19일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6조원)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주주들이 올트먼의 복귀를 위해 이사회를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의 총 회사 규모는 270억 달러로 올트먼이 가진 주식은 하나도 없다. 애초에 비영리 회사로 시작했던 관계로 올트먼은 “세계의 비공식 AI 제왕이 되면 영향력을 갖는다”면서 지분 보유를 거부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지분이 없던 탓에 축출됐다.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이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당장 오픈AI 직원들은 ‘쿠데타’나 ‘적대적 인수’란 과격한 단어를 써 가며 반발했고, 오픈AI의 또 다른 공동창업자 그레그 브록먼은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해고 과정의 충격적 경위를 폭로했다. 올트먼은 이사회로부터 해고 발표 전날 참석 통지를 받고 17일 정오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인 구글 미트에 접속해 통보를 받았다. 약 30분 뒤 그의 해임 소식이 뉴스를 뒤덮었다. MS는 해고 소식을 뉴스가 나오기 1분 전에야 들었다. 이날 MS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8% 떨어졌다. 오픈AI의 이사는 올트먼과 브록먼을 빼면 모두 4명뿐인 소수로 회사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대학교수 등 AI 전문가들이 포함돼 있다.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이사는 올트먼과 AI의 속도와 안전 등을 놓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이 AI 위험성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올트먼이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I 칩 제조회사를 만드는 것을 두고도 갈등이 있었다. 종합해 보면 지난 몇 달간 AI에 대한 철학적 문제, 신생 회사 프로젝트 등이 올트먼의 해고 사유로 분석된다. 실리콘밸리에서 창업 지원 회사를 수년간 운영한 올트먼은 강력한 인맥을 갖고 있어 그의 축출이 오픈AI뿐 아니라 전체 기술 산업을 흔들 수도 있다. 당장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올트먼에 대한 지지를 약속하면서 그의 복귀를 위해 이사회 교체를 비롯한 여러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올트먼이 오픈AI에 복귀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가 새 회사를 시작하면 투자할 사람은 널려 있다고 전했다.
  • [사설] 전직 고위경찰 죽음에 얽힌 토착비리 철저 규명을

    [사설] 전직 고위경찰 죽음에 얽힌 토착비리 철저 규명을

    그제 경기 하남시 검단산에서 발견된 김모 전 치안감의 죽음은 여러모로 예사롭지 않다. 경찰대 2기로 강원경찰청장, 전남경찰청장까지 지낸 엘리트 경찰이 갑자기 세상을 등진 것부터가 충격적이다. 아직 사인은 결론 나지 않았으나 경찰은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전 치안감은 광주ㆍ전남 지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알려진 ‘사건 브로커’ 성모(62)씨의 비리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왔다.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을 보면 단순한 죽음이 아닐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역에서는 벌써 “터질 게 터졌다”는 말이 나온다. 사건의 한복판에 있는 성씨는 지난 8월 코인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며 18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지역 브로커를 수사해 온 광주지검은 성씨의 각종 비리를 추적하던 중에 그가 경찰 하위직 인사 청탁에도 관여한 혐의를 포착했다. 이 과정에서 전남청장 시절 김 전 치안감이 연루된 의혹이 있다고 보고 최근 입건했다고 한다. 보행 데크 사업자이자 마당발인 성씨는 20년 넘게 경찰 간부나 지자체 공무원 등과 인맥을 쌓으며 골프 모임을 가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무마뿐 아니라 인사에도 개입해 경찰들 사이에서는 “승진하려면 성씨에게 줄을 대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돌았다고 한다. 성씨의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해 이미 전직 경감과 경무관이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성씨가 경찰은 물론 정관계 인사에게까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 지역의 3~4곳 기초단체장 선거법 위반 수사에도 개입한 정황이 있다는 말이 들린다. 수사 결과에 따라 토착비리를 넘어 정관계 스캔들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죽음 너머의 진실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파헤쳐야 할 것이다.
  • “황희찬·김민재랑 같이 축구”…‘손흥민 절친’인 유명 가수 정체

    “황희찬·김민재랑 같이 축구”…‘손흥민 절친’인 유명 가수 정체

    가수 크러쉬가 ‘인맥왕’ 면모를 드러냈다. 15일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크러쉬가 출연한다. 이날 크러쉬는 축구선수 손흥민과 동갑내기 절친 사이임을 밝혔다. 크러쉬는 “바쁜데 부담이 될까 봐 먼저 연락은 못 하고 있지만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러쉬는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축구를 하는 사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크러쉬는 “흥민이랑도 같이 축구를 한 적이 있고, 작은 정우영 선수, 황희찬 선수, 김민재 선수랑도 같이 뛴 적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축구를 잘하지 못해도 골은 잘 넣는다. 희찬이한테 인정받았다”며 황희찬 선수에게 인정받은 자신의 축구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 메르스·코로나 등 방역 최전선서 뛴다… 신종 감염병 대응 총력[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메르스·코로나 등 방역 최전선서 뛴다… 신종 감염병 대응 총력[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최근 3년, 24시간 불을 밝힌 채 누구보다 치열하게 일했던 부처를 꼽는다면 질병관리청이 빠질 수 없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한 2020년부터 일상 회복을 맞은 올해까지 방역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였다. 질병관리청은 위기와 함께 성장했다. 2015년 메르스 이후 국가 방역 전담 기관으로 거듭났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청으로 승격됐다. 현재는 만성질환, 신종 질병 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 가고 있다.포스트 팬데믹 시대 질병관리청을 이끄는 지영미 청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조정관 등을 지낸 국제 보건 전문가다. 1997년 연구관으로 입직해 10여년 근무하다 WHO로 이직, 정년을 보장받았지만 국제 경험을 정책화하겠다며 2014년 공무원으로 복귀했다. 그는 ‘국제협력의 일상화’를 강조한다. 직원 의견을 적극 수용하며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정책 추진력을 갖춘 외유내강형 리더로 평가받는다. 최종균 차장은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으로 일하다 지난 9월 질병관리청으로 옮겼다. 복지부에서 ‘덕장’으로 평가받은 리더십을 이곳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인사과장·공공보건·복지·보험·인구정책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쳐 정책 이해도가 높고 국회 등 관련 기관과도 원만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홍정익 위기대응분석관은 감염병 위기 대응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단 있는 스타일이다. 불필요한 일을 줄여 직원들이 주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었다. 질병청 인기 부서장 중 한 명이다. 조은희 감염병정책국장은 부산대 의대 출신의 흉부외과 전문의이자 예방의학 박사다. 일과를 마치고선 전문 분야 서적을 펼치는 학구파다. 가장 일찍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한다. 꼼꼼하게 메모하는 습관이 있어 사무실 책상 위에 메모장이 빼곡하다. 정통령 감염병위기대응국장은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이끈 방역 야전 사령관이다. 수많은 데이터와 변수를 고려해 방역 정책을 수립해 왔다. 복잡하게 얽힌 현안을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늘 태블릿PC를 들고 다니며 최신 자료를 탐독한다. 올해 신종 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이상원 감염병진단분석국장은 국립보건원 역학조사과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1세대 역학 전문가이자 질병관리청의 살아있는 백서다. 모르는 게 있을 때 직원들은 이 국장을 찾는다. 수학·철학·요리·역사 등에 박식하고 문과적 감성도 갖춰 ‘낭만 과학자’로 불린다. 임숙영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질병관리청에서 ‘임다르크’로 통한다. 국가방역체계 개편, 방역 물자 비축과 관리, 검역 대응, 단계적 일상회복 등이 임 국장의 손을 거쳤다. 감염병 대응 업무의 특성상 신속성을 중요시하지만, 직원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한다. 최홍석 만성질환관리국장은 재정 업무 경험이 풍부하고 발이 넓다. 국회·기획재정부·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다양한 인맥을 관리하며 정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등 소통 능력을 갖췄다. 기존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끊임없이 개선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정영훈 건강위해대응관은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다. 핵심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해 명확히 지시한다. 아무리 힘든 업무라도 정 국장과 함께 일하면 버틸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직원들과의 유대가 깊다. 질병관리청에는 국립보건연구원(NIH)이란 또 하나의 조직이 있다. 감염병 바이러스 검사를 담당하고 진단, 실험, 만성병 발생 원인을 연구하는 연구자 집단이다. 박현영 연구원장은 연세대 의대 조교수로 재직하다 연구관 특채로 공직에 들어섰다. 전문 역량과 기획 추진력을 갖췄다. 보건의료 분야 대규모 연구사업 기획 경험이 풍부하다.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인구가 밀집해 감염병 전파 우려가 큰 수도권 감염병 대응을 책임지는 곳이다. 감염병 발생 시 방역 방어선을 구축해 전국 확산을 막는다. 윤현덕 센터장은 업무의 핵심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해 수정·보완할 사항을 명확히 지시하는 업무 능력을 갖췄다.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를 존중한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해외 유입 감염병을 막는 파수꾼이다. 최종희 검역소장은 2021년부터 이곳에서 일하며 코로나19 검역에 일사불란하게 대응했다. 특히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해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신속히 방역을 강화해 감염병 유입을 차단했다.
  • ‘68세 부호’ 구글 前 CEO, 29세 여친 회사에 1000억원 쏟아부었다

    ‘68세 부호’ 구글 前 CEO, 29세 여친 회사에 1000억원 쏟아부었다

    에릭 슈미트(68) 전 구글 회장이 39세 연하의 여자친구가 설립합 스타트업에 1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투자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3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슈미트는 ‘스틸펄롯’(Steel Perlot)이라는 스타트업의 회장을 맡고 있다. 이 회사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슈미트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미셸 리터(29)다. 스틸펄롯은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 등 프로젝트를 분석·투자하는 회사다. 직원은 50명 이상이며, 지금까지 12개 이상 스타트업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슈미트는 지난 2년 동안 이 회사에 최소 1억 달러(약 1312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틸펄롯은 출범 1년여 만인 올해 초 슈미트의 재산을 관리하는 투자회사 힐스파이어에 250만 달러(약 33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포브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힐스파이어가 스틸펄롯의 인건비 등을 지원해줬다”고 설명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스틸펄롯은 슈미트를 제외한 다른 투자자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 다만 리터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슈미트뿐 아니라 다수의 투자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기관 투자자들과 고액 자산가 등의 자금 4억 5000만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포브스는 슈미트를 제외한 다른 이들이 스틸펄롯에 투자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포브스가 투자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요구하자 스틸펄롯은 투자자로부터 ‘예비 의향서’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스틸펄롯과 관련된 11명의 전직 직원과 관계자 등에 따르면 리터는 재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을 내세워 회사의 성장을 약속해왔다.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언론 재벌인 마이클 블룸버그 등이 프로젝트와 연관돼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리터는 존스홉킨스대학에서 경제학·국제학·정치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컬럼비아대 법학·경영대에서 석사를 졸업했다. 리터는 컬럼비아 로스쿨을 다니며 알게 된 인맥을 통해 슈미트를 소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우주여행 회사 버진 갤럭틱의 우주비행선 발사 현장을 찾았다가 슈미트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리터는 말했다.슈미트는 40년 전 결혼한 아내 웬디와 법적으로 혼인 관계나, 오래전부터 ‘오픈메리지’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가 서로 다른 사람과 만남을 가져도 외도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슈미트는 리터와의 관계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두 딸의 아버지인 슈미트는 이전에도 다른 여성들과 열애설이 불거지자 “적절한 질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슈미트는 2001년부터 구글을 이끌며 세계 최대 IT 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구글과 지주사 알파벳 기술고문 등 역할을 하다 2020년 초 회사를 떠났다. 슈미트의 재산은 4일 기준 192억 달러(약 25조 2000억원)로, 세계 부호 순위 87위다.
  • 한국형 예보모델로 세계 호평… 기후위기 시대, 재난 대응 첨병으로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한국형 예보모델로 세계 호평… 기후위기 시대, 재난 대응 첨병으로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기상청은 폭우·지진·태풍과 같은 기상재해를 분석해 정확한 기상 정보를 국민에게 알리는 일을 한다. 1949년 국립중앙관상대에서 1982년 중앙기상대로 이름을 바꿨고, 이후 기상 업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1990년 기상청으로 승격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 서비스를 제공해 안전은 더하고 재해는 줄이는 것이 기상청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또 우리나라 곳곳에서 관측한 기상 정보를 바탕으로 국가 기후변화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도 한다. 기상·기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업과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기상청의 몫이다. 무엇보다 이상 기후가 속출하는 기후위기 시대에 기후 재난 대응의 최전선에 서 있다.기상청의 수장인 유희동 청장은 예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하는 ‘예보 바라기’다. 기상학을 전공한 정통 기상 전문가인 유 청장은 “예보가 잘못되면 기상청이 다른 업무를 아무리 잘해도 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없다”고 매번 강조한다. 2008년 태풍 예보 전담 기관인 ‘국가태풍센터’ 건립을 주도한 유 청장은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KIM)의 개발을 추진하기도 했다. 기후과학국장, 예보국장, 기획조정관 등을 거치며 기획·관측·기후를 비롯한 기상청의 모든 업무를 섭렵하고 현재 기상청을 이끌고 있다. 기상청 내에서 ‘해결사’로 불리는 장동언 차장은 국제협력 경험이 풍부해 이해관계가 복잡한 현안에 대한 분석·조정 역량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세계기상기구(WMO) 파견 근무 경력이 있는 장 차장은 수치모델개발과장을 지내기도 했다. 당시 기상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기상청이 세계 6위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국민의 지진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지진 재난 문자 송출 영역을 확대하고 지진 통보 시간을 단축하기도 했다. 유상진 기획조정관은 유독 지진과 인연이 깊다.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국가적 대응 체계를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되자 유 조정관은 지진 정보 제공 시간의 단축을 핵심으로 하는 ‘기술 개발 5대 전략’을 수립했다. 이후 2019년 포항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지진 정보를 19초 만에 제공했고, 7초 이내에 지진 조기 경보를 통보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최근에는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기상 예보와 기후 분야에서 기상청의 발전 방향을 설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관영 예보국장은 예보 토의 때 날카로운 지적을 아끼지 않기로 유명하다. 기상청 유튜브 채널에서 어려운 기상 지식을 속담에 빗대 쉽게 풀어 설명해 주는 ‘날씨 아저씨’로도 활약한 적 있다. 27년의 공직 근무 기간을 대부분 예보 관련 부서에서 보낸 정 국장은 단기 예보 기간을 3일에서 4일로 늘리고, 예보 단위를 6시간에서 1시간으로 세분화하는 데 힘을 보탰다. 또 기상청이 호우 관련 재난 문자를 직접 발송할 수 있도록 바꾸는 등 위험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연혁진 관측기반국장은 기상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전문가다. 실무부터 관리자까지 폭넓은 근무 경험을 통해 익힌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안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보통신기술과장으로 재직하면서 클라우드 기반 종합기상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기상 업무를 위한 정보기술(IT) 기반을 정비했다. 날씨 알리미와 같은 대국민 기상 정보 서비스 체계도 개편했다. 기상청의 ‘에너자이저’로 불리는 이미선 기후과학국장은 1992년 입사 이후 기후, 관측, 지진, 위성, 예보정책 등 기상청 내 다양한 업무를 섭렵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공포된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 제정과 관련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정환 기상서비스진흥국장은 명확하게 업무 방향을 제시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려 ‘함께 일하고 싶은 상급자’로 꼽힌다. 이 국장은 읍면동 단위로 3일 이내 정량 예보를 생산하는 동네예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국내외의 기상 빅데이터를 실시간 교환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독자 개발하기도 했다. 기상청 내부에서 “이정환의 손을 거치지 않고 개발된 시스템은 없다”는 농담 섞인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정현숙 지진화산국장은 기획재정담당관으로 일하면서 예산을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액해 콜센터 근무자 50여명 공무직 전환, 지진검정 인력 19명 증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는 뛰어난 추진력과 인맥을 겸비한 관리자라는 것을 입증한 일로 기상청 내에서 회자된다. 올해 지진화산국장에 부임한 정 국장은 강화 지진과 동해 지진을 각각 9초와 6초 만에 발표해 지진 경보 10초대의 벽을 허물기도 했다.
  • 기상청 “폭우·지진·태풍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

    기상청 “폭우·지진·태풍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

    기상청은 폭우·지진·태풍과 같은 기상재해를 분석해 정확한 기상 정보를 국민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1949년 국립중앙관상대에서 1982년 중앙기상대로 이름을 바꿨고, 이후 기상 업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1990년 기상청으로 승격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 서비스를 제공해 안전은 더하고 재해는 줄이는 것이 기상청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또 우리나라 곳곳에서 관측한 기상 정보를 바탕으로 국가 기후변화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도 한다. 기상·기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업과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기상청의 몫이다. 무엇보다 이상 기후가 속출하는 기후위기 시대에 기후 재난 대응의 최전선에 서 있다.‘예보의, 예보에 의한, 예보를 위한 기상청.’ 기상청의 수장인 유희동 청장은 예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하는 ‘예보 바라기’다. 기상학을 전공한 정통 기상 전문가인 유 청장은 “예보가 잘못되면 기상청이 다른 업무를 아무리 잘해도 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없다”고 매번 강조한다. 2008년 태풍 예보 전담 기관인 ‘국가태풍센터’ 건립을 주도한 유 청장은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KIM)의 개발을 추진하기도 했다. 기후과학국장, 예보국장, 기획조정관 등을 거치며 기획·관측·기후를 비롯한 기상청의 모든 업무를 섭렵하고 현재 기상청을 이끌고 있다. 기상청 내에서 ‘해결사’로 불리는 장동언 차장은 국제협력 경험이 풍부해 이해관계가 복잡한 현안에 대한 분석·조정 역량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세계기상기구(WMO) 파견 근무 경력이 있는 장 차장은 수치모델개발과장을 지내기도 했다. 당시 기상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기상청이 세계 6위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국민의 지진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지진 재난 문자 송출 영역을 확대하고 지진 통보 시간을 단축하기도 했다. 유상진 기획조정관은 유독 지진과 인연이 깊다.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국가적 대응 체계를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되자 유 조정관은 지진 정보 제공 시간의 단축을 핵심으로 하는 ‘기술 개발 5대 전략’을 수립했다. 이후 2019년 포항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지진 정보를 19초 만에 제공했고, 7초 이내에 지진 조기 경보를 통보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최근에는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기상 예보와 기후 분야에서 기상청의 발전 방향을 설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관영 예보국장은 예보 토의 때 날카로운 지적을 아끼지 않기로 유명하다. 기상청 유튜브 채널에서 어려운 기상 지식을 속담에 빗대 쉽게 풀어 설명해 주는 ‘날씨 아저씨’로도 활약한 적 있다. 27년의 공직 근무 기간을 대부분 예보 관련 부서에서 보낸 정 국장은 단기 예보 기간을 3일에서 4일로 늘리고, 예보 단위를 6시간에서 1시간으로 세분화하는 데 힘을 보탰다. 또 기상청이 호우 관련 재난 문자를 직접 발송할 수 있도록 바꾸는 등 위험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연혁진 관측기반국장은 기상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전문가다. 실무부터 관리자까지 폭넓은 근무 경험을 통해 익힌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안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보통신기술과장으로 재직하면서 클라우드 기반 종합기상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기상 업무를 위한 정보기술(IT) 기반을 정비했다. 날씨 알리미와 같은 대국민 기상 정보 서비스 체계도 개편했다. 기상청의 ‘에너자이저’로 불리는 이미선 기후과학국장은 1992년 입사 이후 기후, 관측, 지진, 위성, 예보정책 등 기상청 내 다양한 업무를 섭렵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공포된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 제정과 관련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정환 기상서비스진흥국장은 명확하게 업무 방향을 제시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려 ‘함께 일하고 싶은 상급자’로 꼽힌다. 이 국장은 읍면동 단위로 3일 이내 정량 예보를 생산하는 동네예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국내외의 기상 빅데이터를 실시간 교환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독자 개발하기도 했다. 기상청 내부에서 “이정환의 손을 거치지 않고 개발된 시스템은 없다”는 농담 섞인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정현숙 지진화산국장은 기획재정담당관으로 일하면서 예산을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액해 콜센터 근무자 50여명 공무직 전환, 지진검정 인력 19명 증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는 뛰어난 추진력과 인맥을 겸비한 관리자라는 것을 입증한 일로 기상청 내에서 회자된다. 올해 지진화산국장에 부임한 정 국장은 강화 지진과 동해 지진을 각각 9초와 6초 만에 발표해 지진 경보 10초대의 벽을 허물기도 했다.
  • 선임 사외이사 둔다… ‘이재용의 뉴삼성’ 경청·책임경영

    선임 사외이사 둔다… ‘이재용의 뉴삼성’ 경청·책임경영

    삼성이 ‘선임(先任)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해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결정으로, 사외이사의 권한을 강화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삼성 계열사의 경영 투명성을 높인다는 게 이 회장의 복안이다. 이 회장 취임 1년을 맞는 ‘뉴삼성’으로의 변화다. 삼성SDI와 삼성SDS는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오경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석좌교수와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가 각각 선임 사외이사를 맡는다. 선임 사외이사 제도는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를 뽑아 적절한 균형과 견제가 가능하게 하는 제도다. 선임 사외이사는 ‘사외이사회’를 소집하고 회의를 주재할 권한이 있으며 경영진에게 주요 현안 관련 보고를 요구할 수 있다. 이사회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고 이사회 의장, 경영진과 사외이사 간 소통이 원활하도록 중재자 역할을 하게 된다. 금융권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선임 사외이사 제도가 의무화됐다. 삼성에서는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지 않은 계열사의 선임 사외이사제 도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등 8곳은 현재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삼성물산 등 8곳은 이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어 선임 사외이사 제도 도입 대상은 아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SDI와 삼성SDS는 선임 사외이사 제도 의무 적용 대상 기업이 아님에도 이사회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라며 “이런 변화가 이 회장 취임 1년을 맞아 나왔다는 것 자체가 그의 준법·투명 경영 의지를 보여 주는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27일 삼성전자 회장직에 오른 이 회장은 준법 경영 강화 기조에 맞춰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첨단 기술과 국내 인프라 투자, 인재 양성, 지역사회 및 협력사와의 상생까지 아우르는 ‘뉴삼성’ 구현에 힘써 왔다. 삼성은 이 회장의 결단에 따라 향후 20년간 총 300조원을 들여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장이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는 바이오 분야에는 10년간 7조 5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삼성은 이에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반도체, 바이오, 차세대 통신, 신성장 정보기술(IT) 연구개발(R&D) 등을 중심으로 5년간 450조원(국내 360조원 포함)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국내 재계에서 가장 폭넓고 두터운 글로벌 인맥을 확보한 이 회장은 2030 국제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와 산업계 전반의 해외 진출을 돕는 ‘민간 외교관’ 역할도 활발히 이어 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으로 삼성물산의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이어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6월 프랑스·베트남 경제사절단 출장, 최근 윤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동행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동참해 삼성을 비롯한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도왔다. 삼성은 이 회장 취임 1주년을 맞는 27일 별다른 행사는 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 ‘세무조사 무마’ 뒷돈 받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1심 징역 10개월 선고

    ‘세무조사 무마’ 뒷돈 받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1심 징역 10개월 선고

    ‘세금 내지 않게 해주겠다’ 금품수수 “경력과 인맥 이용해 죄책 무거워” 세무조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윤우진(68)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이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윤대진 전 검사장의 친형으로 윤 대통령이 검찰 재직시절 변호인을 소개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판사는 25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 전 서장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3219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공무원이 취급하는 사건 또는 사무에 관하여 청탁 또는 알선을 한다는 명목으로 금품·향응 등 이익을 받거나 약속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1심 재판부는 “세무 공무원으로 재직한 경력과 인맥을 이용해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해 죄질이 좋지 않고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다만 윤 전 서장이 6개월간 구속돼 있었고 다른 재판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전 서장은 2017~2018년 세무 당국 관계자들에게 청탁해주겠다는 명목으로 부동산 개발업자 등 2명에게서 1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2021년 구속기소 된 바 있다. 이 중 1억원은 윤 전 서장이 최측근이었던 사업가 최모씨와 공모해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1심 재판부는 “윤 전 서장이 최씨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되나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볼 증거는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최씨에게 채무 변제를 독촉했던 것에 비춰볼 때 빌려준 돈을 갚을 명목으로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윤 전 서장 측의 주장은 받아들였다. 대법원도 지난 9월 별도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3년과 6억 4000만원 추징을 확정하면서도 윤 전 서장과의 공모관계는 인정하지 않은 바 있다. 다만 1심 재판부는 윤 전 서장이 세무조사 컨설팅 용역계약을 맺은 인천 부동산 개발업자 A씨로부터 ‘현직 세무 공무원에게 힘을 써 세금을 내지 않게 해주겠다’며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경력에 비춰볼 때 세무조사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고 A씨가 구체적이고 일관된 진술을 내놨다”며 “금품 수수에 청탁 또는 알선의 성질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2020년 한 법인으로부터 법률 사무 알선 대가로 5억원을 무이자·무담보로 빌리고 차량을 제공받은 혐의로 유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 2월 윤 전 서장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윤 전 서장은 업무와 관련해 편의를 제공하는 등의 명목으로 세무사와 육류 수입업자에게 5억여원을 받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도 별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 “하마스 공격, 이슬람 명령 위반” 사우디 왕자, ‘이례적’ 비판

    “하마스 공격, 이슬람 명령 위반” 사우디 왕자, ‘이례적’ 비판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과 관련해 양측을 모두 비판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투르키 알 파이살(78)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이달 1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라이스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이 분쟁에 영웅은 없다. 희생자만 있을 뿐”이라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을 공개 비판했다. 아랍권 국가 관계자가 하마스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투르키 왕자는 하마스에 대해 “연령, 성별을 가리지 않고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면서 “이는 민간인을 해치지 말라는 이슬람 명령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에 대해선 “마찬가지로 가자지구 내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적 폭격과 이들을 강제로 시나이반도로 몰아넣으려는 시도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BBC는 투르키 왕자의 발언에 대해 “사우디 왕실 고위 인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솔직했다”며 “이는 현재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에 대한 사우디 지도부의 생각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로 널리 인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설 내용과 관련해 사우디 왕실의 사전 확인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투르키 왕자가 사우디 정계에서 존경받는 원로 정치가이자 전직 외교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20년 넘게 사우디 정보국장을 지내기도 했다. 투르키 왕자는 미국 프린스턴대학,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등에서 교육받았고, 미국 정계 인사들과 인맥을 쌓았다. 현재 사우디 정부에서 공식 직책을 맡고 있진 않다. 앞서 사우디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전화 회담에서 “사우디는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을 표적 삼는 것이 극악무도한 범죄이자 잔혹한 공격이라고 간주한다”면서도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폭력 사태의 확대를 막아 지역과 세계의 안보와 평화에 위험한 영향을 주지 않도록 국제적·지역적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투르키 왕자는 미국이 이스라엘 지지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미국 언론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선 “이스라엘이 4분의 3세기 동안 팔레스타인인에게 행한 일보다 더 큰 도발이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군사적으로 점령당한 모든 사람은 점령에 저항할 권리가 있다”며 “서방 정치인들은 이스라엘인이 팔레스타인인에게 살해당할 때는 눈물을 흘리지만, 이스라엘인이 팔레스타인인을 죽일 때는 슬픔조차 표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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