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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교수의 경쟁력은 국가경쟁력/김경우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

    카이스트에 이어 연세대가 재임용 심사에서 강의 시간이 모자라거나 연구실적이 적은 비정년 교수 5명을 탈락시켰다. 성균관대, 한양대와 경희대 등 다른 대학들에서도 재임용 탈락자가 속출하고 있어 교수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교수들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런 변화를 받아들인다고 하지만 내심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대학의 경쟁력은 교수들의 연구활동과 수업의 질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교육부가 지난 8년간 BK21 사업에 1조 5000억원을 투입했지만 대학의 경쟁력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BK21 사업은 세계 수준의 연구 중심대학 육성을 통한 고급인력 양성 및 교육 연구력을 제고하기 위해 1999년부터 2012년까지 총 2조 1000억원을 대학에 지원하는 국책사업이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세계 경쟁력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학 경쟁력은 60개국 중 52위로 최하위권이었다. 투자한 비용에 비해 성과가 매우 떨어지는 비효율적인 사업이 되었다. 논문 수는 급증했으나 논문의 영향력(impact factor)은 낮아 단기적인 성과에만 급급하고 SCI논문 편수에 치중하는 평가방식은 근시안적으로 연구 성과를 높은 것으로 보이게 할 우려가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대학은 취업의 필수코스라는 인식 속에 학문을 연구하고 토론하는 곳이 아니라 시험 잘 보고 영어점수 올리는, 취업을 준비하는 곳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대학의 현실을 알고 이에 맞는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국 대학의 경쟁력은 세계에서 명성을 알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 연구를 핑계로 가르치는 일을 지나치게 소홀히 하는 교수도 많다. 대다수 교수가 학문 연구와 후진 양성을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교수들은 주5일제가 됐는데도 일주일에 4일도 근무하지 않고 주중에 골프를 치기까지 한다는 지적이 있다. 심지어 일주일에 하루만 학교에 나오는 교수도 있다. 교수평가제는 교수 사회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이 학술지 논문 게재 건수 등 연구 실적에만 치중해 있다. 특히 논문 건수를 계량화하다 보니 교수들이 단기적인 연구에 몰두한다. 좋은 논문을 한 편 쓰는 것보다 수준이 떨어지더라도 여러 편의 논문을 쓰는 쪽이 더 높은 점수를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건수 중심의 평가에서 연구와 수업의 질까지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대학이 우수 학생만을 뽑아 경쟁력을 유지하려 한다면 이미 대학교육의 가치를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서울대학이 우수한 학생들을 뽑지 못해서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단 말인가? 한국의 학생들은 미국에 유학을 하면서 대부분의 교수들이 넘기 힘든 벽과 같음을 체험한다. 교수들이 가진 학문의 깊이와 상상력 앞에서는 학위를 마칠 때까지 한계를 느낀다. 한국에도 깊이가 있고 벽으로 느껴지는 대가들이 많다. 하지만 일반화된 것과 손을 꼽는 것과의 간격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 것인가? 아무리 우수한 학생을 뽑더라도 지금의 대학 환경 하에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인맥과 줄로 얽히고설킨 대학의 구조를 바꾸고 더 과감하고 단호한 교수 임용제도와 교수 한 사람 한 사람이 경쟁력을 갖추어야만 대학의 경쟁력을 위한 첫 단추가 끼워지는 것이다. 대학의 경쟁력은 교수와 대학 당국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학의 경쟁력은 국가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무한 경쟁의 글로벌 시대에 능력있는 인재를 길러내지 못한다면 그 국가는 뒤처질 수밖에 없다. 김경우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
  • 카메오 효과 카~좋다 좋아

    SBS 수목드라마 ‘온에어’가 연일 화려한 카메오(고정 출연진이 아닌 단역 출연자) 행진으로 화제를 낳으면서 ‘카메오 효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카메오 출연은 ‘잘만 하면 일거삼득’이다. 톱 스타의 출연으로 시청률이 오르고, 배우 입장에서도 깜짝 인기를 누릴 수 있으며, 시청자들 또한 예기치 못한 볼거리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온에어’에 등장한 카메오들은 전도연,FT 아일랜드를 비롯해 강혜정, 엄지원, 이천희, 전혜빈, 박시연, 김민준 등 손으로 꼽기 어려울 정도다. 이처럼 ‘온에어’에 기존 드라마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카메오가 많이 출연하는 것은 방송가의 뒷이야기를 다루는 극의 내용과 무관치 않다. 물론 이외에도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MBC 이지선 기자가 취재기자로,SBS ‘우리집에 왜 왔니’(28일 첫 방영)에 SBS 박선영 아나운서가 뉴스 앵커로 출연하는 등 최근 드라마에서 카메오를 기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전도연 등 톱스타 ‘온에어´ 카메오 출연 화제 카메오 출연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우선 자신의 실명이나 본업을 그대로 걸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온에어’에서도 실제 스타들이 극중에서도 스타로 출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드라마 평론가 조민준씨는 “현실에서와 같은 인물·직종으로 등장시키는 것은 드라마의 사실감과 생동감을 높이는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평소와는 정반대의 이미지를 띠는 역을 맡거나 현실과는 거리가 먼 직업·신분으로 등장해 신선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지난달 방영된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타블로가 소매치기 범인으로 변신하고,5월 방영 예정인 ‘우리들의 해피엔딩’에서 사강이 정신병 환자로 나오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카메오로 ‘간택’되는 방법은 여러가지.PD나 작가가 과거에 함께 작업한 인연으로 전작 출연진을 섭외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또 출연배우나 제작진이 개인적 인맥을 바탕으로 알음알음으로 데려오는 경우도 많다. 카메오 활용 형태도 다양해져서, 아예 자사 드라마끼리 ‘크로스 카메오’(상호 단역 출연)를 시도하는 실험성도 엿보인다. 케이블채널 tvN의 두 자체 제작 드라마 ‘마이캅’과 ‘막돼먹은 영애씨’는 영애(김현숙)씨가 가택침입을 당해 경찰을 부르는 장면을 각각 19일과 21일 방영분에서 똑같이 사용했다. 같은 장면을 끼워넣음으로써 각자의 드라마에 상대 드라마의 출연진이 카메오로 등장하는 효과를 자연스럽게 누린 것이다.tvN 관계자는 “드라마 전개상 비슷한 장면이 필요해 양 제작팀이 의기투합했고, 앞으로도 이런 크로스 카메오를 지속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카메오는 많은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화제를 낳을 수 있는 만큼 최근 드라마에서의 카메오 기용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극 흐름 깨는 무리한 출연은 오히려 역효과 그러나 뜬금 없거나 연기가 어색한 카메오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MBC 월화드라마 ‘이산’도 ‘무한도전’ 멤버들을 등장시켰다가 “무한도전인지 사극인지 분간이 안 간다.” “연기가 튀어서 몰입을 할 수가 없었다.”는 등의 비판을 들어야 했다. 이같은 카메오 출연에 대해 드라마 평론가 조민준씨는 “단순히 홍보를 목적으로 하거나 극중 흐름을 깨는 무리한 출연이 아니라면, 카메오는 엔터테인먼트화된 드라마계에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는 활력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경제 모토로 정권바꾼 Mr.클린

    경제 모토로 정권바꾼 Mr.클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명문가 출신으로 귀공자풍의 준수한 외모를 자랑하는 타이완 정치계의 엘리트인 마잉주(馬英九·58) 국민당 후보가 타이완 총통으로 선출됐다.8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낸 주역이 된 것이다. 마 당선인은 지난 22일 치러진 총통선거에서 765만 8224표,58.4%의 득표율로 셰창팅(謝長廷) 민진당 후보를 221만표,16.8%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마 당선인은 ‘경제 회복’을 제1구호로 내세운 반면, 셰 후보는 타이완 독립과 티베트 문제 등 정치 문제를 이슈화했다. 이 때문에 타이완 선거는 지난 한국 대선과 많은 점에서 닮은꼴을 연출했다. 1950년 홍콩에서 태어난 마 당선인은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며 미국 정계에도 많은 인맥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친미파다. 타이완 최고 명문인 젠궈(建國)고교와 타이완대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국민당 장학금으로 뉴욕대에서 석사학위, 하버드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월가(街)에서 잠시 근무했으며 1981년 귀국, 탁월한 영어 실력 때문에 장징궈(蔣經國) 총통의 영어통역과 비서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유능, 청렴, 외모 등 대중 정치인의 3박자를 갖췄다는 평을 듣는 그는 43세에 법무부장에 발탁됐다. 타이완 정계의 부패 척결에 앞장서다 중도하차한 그는 잠시 국립정치대학 법학교수로 재직하다 1998년 타이베이시장 선거에서 당시 천수이볜(陳水扁) 시장을 5%포인트 차로 누르며 정계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젊은층과 여성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더욱 욱일승천한 그는 2005년 7월 국민당 주석으로 선출됐고 곧이어 치러진 지방선거의 대승을 이끌며 차기 총통 후보로 입지를 굳혔다. 마 당선인이 ‘통일도, 독립도, 무력충돌도 하지 않겠다’는 3불(不) 원칙을 표방한 만큼 중국과의 경제교류에 진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도 마잉주의 당선을 내심 환영하고 있어 민진당 집권 아래 악화됐던 중국·타이완 양안(兩岸)의 관계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마 당선인은 23일 한국 언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일어선 한국의 경제성과와 경협을 참고해 타이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베이 시장직을 맡고 있을 때 이명박 대통령을 서울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당시 이 대통령을 매우 특별하고 걸출한 지도자라고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jj@seoul.co.kr
  • [총선 D-27] 한나라 비례대표 1번 누구

    4·9 총선에 나설 한나라당 비례대표에 650여명의 신청자가 몰린 가운데 당의 간판이나 다름없는 비례대표 1·2번을 누가 꿰찰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이 “대학교로 돌아가겠다.”던 의사를 번복해 공천을 신청함에 따라 가장 유력한 1번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총장은 인수위원장을 맡으면서 총리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이명박 대통령과는 오랜 기간 막역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이 후순번으로 물러날 경우, 지난해 대선 기간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배은희 리젠바이오텍 대표가 1번 후보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배 대표는 바이오벤처 업계의 선두주자로 한국바이오벤처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이외에도 상징성이 큰 자리인 만큼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언론사 대표를 지낸 장명수 전 한국일보 사장을 비롯한 거물급 인사 영입설도 나돈다. ‘남자 간판’인 비례대표 2번으로는 이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송정호 전 법무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함께 이 대통령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천 회장은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친위부대’나 다름없는 고려대 인맥을 관리해 왔다. 이밖에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박찬모 전 포항공대 총장 영입설도 있고,8년 전 북한을 탈출해 귀순한 윤승길씨를 ‘깜짝 공천’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2번은 천신일·송정호씨 등 물망 비례대표의 절반을 채워야 하는 여성몫으로는 신혜수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부의장, 강경화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부판무관 등을 영입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당 공천심사위원 중에서는 이은재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이 신청서를 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는 과학비즈니스벨트 태스크포스(TF)팀장을 지낸 민동필 서울대 교수와 이 대통령의 측근인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신청했다.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선 경선 선대위 사람경제기획위원장을 지낸 차동세 전 KDI 원장과 경선 선대위 부위원장을 지낸 이병기 전 여의도연구소 고문, 곽영훈 전 정책특보 등이 공천 서류를 냈다. 박 전 대표 재직 당시 보좌역을 지낸 하윤희 부국장과 이정현 전 공보특보도 신청을 마쳤다. 직능단체에서는 신중목 관광협회중앙회장, 박영순 온누리약국체인 회장, 윤명선 전 서울시 여성약사회장 등도 신청서를 접수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청와대서 지목 인사 유력후보로 거론 KRX 이사장 공모 ‘낙하산’ 논란

    증권선물거래소 2대 이사장 공모가 10일 마감된 가운데 청와대가 특정인을 이사장 후보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져 새 정부 들어서도 고질적인 ‘낙하산 인사’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거래소 이사장 후보로 이팔성 서울시교향악단 대표이사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해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에서 특보단으로 활동했으며, 후원금으로 1000만원을 내기도 했다. 금융계의 ‘MB인맥’으로 알려진 이 대표이사는 한일은행 상무, 한빛·우리증권 사장 등을 거쳐 2005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이끌어왔다. 증권업계에서는 민영화된 증권선물거래소에 새 정부가 이사장 자리를 ‘보은인사’로 정할 경우 내부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거래소 노조 등도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유력 인사로는 이정환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이 꼽힌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공공과 민간부문을 모두 경험했고 부산 지역 지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남상구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 원장, 조건호 전 전경련 부회장, 전홍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탁 현 이사장은 “후배에게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응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사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14일까지 서류심사를 통해 면접 대상자 3∼5인을 선정한다. 다시 심사과정을 거쳐 20일까지 1∼2인 후보를 선정, 같은 날 주주총회에 올릴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官·稅·法’ 출신 강세속 학자 약진

    ‘官·稅·法’ 출신 강세속 학자 약진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달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진용을 새로 짰거나 짤 예정이다. 관(官)·세(稅)·법(法)이라는 이른바 사외이사 3대 인맥이 여전히 강세다. 색다른 변화는 상아탑의 약진. 올해는 대학교수나 학자들의 이름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해마다 반복되는 ‘방패막이’ 논란을 의식, 기업들이 투명성 제고 노력에 나섰다는 분석과 ‘MB(이명박 대통령) 코드 맞추기’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이 대통령은 ‘청와大’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학교수를 중용하고 있다. ●교수·학자 선호현상 뚜렷 1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14일 주총을 열어 박영준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와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지난해에는 대학 교수 신규 영입이 한 명도 없었다. 두산중공업은 오연천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영입한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과 김재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한다.SK텔레콤은 신규 사외이사(정재영 성균관대 경영학부 교수)와 감사위원(조재호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자리를 모두 교수에게 배정했다.LG데이콤도 전성빈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전 교수는 금융감독위원회 비상임위원도 지냈다. 포스코(박상용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CJ제일제당(박영배 서울대 의대 교수),KT(오규택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롯데쇼핑(손성규 연세대 교수), 코오롱(남인식 전 포항공대 부총장),LG생명과학(박경서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경동제약(차동욱 성균관대 교수) 등도 대학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거나 선임할 예정이다. 학자와 재계 인사들의 영입도 활발하다.㈜두산은 이장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 두산인프라코어는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 롯데쇼핑은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전 한국경제연구원장)과 박무익 갤럽조사연구소장, 대한전선은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사장,SK네트웍스는 장병주 전 ㈜대우 사장,KT는 고정석 일신창업투자 사장(한국벤처캐피털협회 회장) 등을 사외이사 명단에 새로 올렸다.GS건설은 정병철 신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을 섭외해 시선을 끈다. ●관료·법조·국세청 출신 여전히 강세 참여정부 시절 고위관료 출신들도 사외이사 시장에서는 상한가다. 한진중공업은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 금호타이어는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한미약품은 김창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각각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롯데쇼핑과 삼천리는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과 한준호 전 중소기업특별위원장(장관급)을 이미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최장봉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영입했다. 에쓰오일은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지낸 정문수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한다. 지각변동을 앞둔 통신업계도 관료 영입에 적극적이다.SK텔레콤은 재정경제부 차관과 산업은행 총재를 지낸 엄낙용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를,LG텔레콤은 금감위 부위원장을 지낸 이동걸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CJCGV는 조학국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법무법인 광장 고문)과 이한억 전 공정위 상임위원 등 공정위 출신을 동시에 사외이사로 영입해 주목된다. 김우석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현대엘리베이터와 부산은행 사외이사를 동시에 맡게 됐다. ●방패막이 vs 인재풀 제한 법조계와 국세청을 향한 기업들의 ‘구애’도 여전하다.GS건설은 김종빈 전 검찰총장을, 금호산업은 박송하 전 서울고등법원장을,LG디스플레이는 김용균 법무법인 로프스&그레이 파트너를 새 사외이사로 끌어들였다. 두산그룹은 윤종현 법무법인 두우 변호사와 한정기 하나안진회계법인 고문(이상 두산인프라코어), 유현 법무법인 비전인터내셔널 고문변호사(삼화왕관) 등을 주요 계열사 사외이사에 새로 포진시켰다. 송정호 전 법무장관(고려아연), 심재륜 전 부산지검장(대상홀딩스),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총장(한진중공업), 이기배 전 법무부 법무실장(LG생활건강), 주선회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웅진코웨이), 한상호 전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장(에쓰오일), 정홍원 전 법무부 연수원장(하이닉스) 등도 눈에 띈다. 현대산업개발은 대구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최명해 전 재경부 국세심판원장을,CJ 홈쇼핑은 홍철근 전 국세청 국제조사관리관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한다. 현행법상 상장사 사외이사는 2곳까지만 가능하지만 비상장사는 제한이 없다. 기업들은 “인재풀이 한정돼 있어 제대로 된 사외이사 구하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정·관계 로비용 내지 외압 방패막이용이라는 따가운 시선이 여전히 따라다닌다. 일부 인사들의 ‘겹치기 출연’에 대한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안미현 주현진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 [지방시대] 여러분의 지역은 발전하고 있습니까?/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여러분의 지역은 발전하고 있습니까?/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참여정부가 요란만 떨었지 지방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볼멘소리를 하는 지역이 많다. 그러는 지역에 필자는 반문한다. 여러분은 무엇을 했느냐고. 대답인즉, 중앙정부에 인맥을 대고 열심히 찾아다녔다고 한다. 딱한 노릇이다. 같은 예산이라도 열린 마음으로 주고 큰 틀에서 받아야 가치있게 쓰여진다. 그러나 구체적 비전도 없이 예산확보가 목표인 ‘예산소화행정’에 전력투구하고 있는지를 반성해 보아야 한다. 낙후한 지역일수록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라는 말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한 지역이 발전한다는 것은 어떤 상태에 이르는 것인가. 우리는 이러한 질문에 대답할 준비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전이라는 말을 쉽게도 써왔다. 영어로 발전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develop’은 푸는 것 또는 묶음에서 해방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식물로 말하자면 종자가 싹을 내고 싹이 줄기와 잎으로 커 나가는 것을 발전해 나간다고 말한다. 지역의 발전이나 개인의 발전도 마찬가지다. 발전이란 내재하고 있는 개성을 특화시키고 내재하고 있는 자원을 개화시키는 것이다. 지역 발전의 근본은 외부에서 공장을 유치하거나 정부기관을 이전해 오는 것이 아니다. 지역 경제를 위해 외부로부터 기업과 공공기관을 유치해 오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공공사업과 공공기관의 유치는 지역에 내재하는 능력을 북돋우는 보조 수단으로서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본질은 없고 보조 수단만을 강조하는 발전전략은 성공할 수 없다. 지역 스스로의 내생적인 노력도 없이 정부가 긴 것을 잘라 짧은 것에 보태주는 절장보단(絶長補短)의 칼을 쓰도록 요구하는 것만으로 지방을 발전시킬 수 없다. 영어로 표현할 때 발전과 개발은 동일한 단어인 ‘development’이다. 그러나 우리말로 표현할 때 발전과 개발은 아주 다른 말이다.‘농장을 개발한다.’ ‘자원을 개발한다.’는 말을 발전이라는 말로 바꾸어 표현할 수는 없다.‘사건이 발전한다.’ ‘남녀관계가 발전한다.’는 말을 개발로 바꾸어서 표현할 수 없다. 행위의 대상에 초점을 맞출 경우에는 개발이라는 말을 쓴다. 행위의 주체에 초점을 둘 때에는 발전이라는 말을 쓴다. 지역을 단지 대상으로만 취급하지 않을 경우에는 발전이라는 말이 적합하다. 인간을 포함한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서 그리고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개발과 지역을 대상이 아닌 살아있는 주체로서 인식하는 발전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이제는 한 지역을 대상화하고 수단으로 생각하는 ‘개발의 사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전개하는 ‘발전의 사상’을 토대로 지역을 일구어야 한다. 이순신 장군처럼 조정을 탓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 지역발전을 외치면서 모든 것을 경제로만 풀려는 것도 문제이다. 물론 발전한다는 것은 기본적 욕구충족의 정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발전은 그냥 먹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지역발전은 지역 고유의 문화와 개성에 따라 방향을 잡아야 한다. 발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성을 살리고 자립능력을 높이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의 특성을 무시하고 성공한 다른 지역을 모방하려고만 한다면 그것은 성공으로 가는 길이 아니다. 한 지역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은 그 풍토가 더 건전해지고 있다는 것도 의미한다. 의존할 뿐 스스로 책임지려 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면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 지역사람들이 ‘수혜자로서의 주민’에서 책임지는 주민으로 성숙해 가는 곳, 문제를 제기하는 데에만 열중하지 않고 해결책을 강구하는 주역으로서 협력하는 모습에서도 발전의 정도를 알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지방은 발전하고 있는 것인가. 진정으로 발전하려면 먼저 절장보단의 환상부터 버려야 한다. 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 7개 외청장 프로필

    ●허용석 관세청장 자타가 공인하는 세제통. 부드러운 성품과 친화력, 철저한 업무처리로 평이 좋다. 재정경제부 인기투표 때마다 닮고 싶은 관료 1위를 차지했다. 외화자금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바닥난 외환보유고를 50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사무관 시절에는 900페이지 분량의 ‘경영학연습’을 펴내기도 했다. 중장기 조세개혁과 비과세·감면 축소 등 참여정부 조세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52세·서울 ▲덕수상고, 연세대 경영학과, 미 밴더빌트대학원 ▲행시 22회 ▲재정경제부 조세정책국장 ▲세제총괄심의관 ▲세제실장 ●장수만 조달청장 이명박 대통령 옆에서 공약과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경제기획원 출신 경제관료. 이 대통령 선거운동 때부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일류국가비전위 정책조정실에 참여,‘747’로 대변되는 MB노믹스의 얼개를 만들었다. 강 장관과는 옛 재경원에서 종합정책과장 등으로 일한 인연이 있다. ▲58세·부산 ▲경남고, 고려대 경제학과, 미국 브라운대 대학원 ▲행시 15회▲재정경제부 공보관 ▲뉴욕 재경관 ▲한국국제조세교육센터 소장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 ●김대기 통계청장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예산과 재정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 시절, 임대형 민자사업(BTL) 도입에 기여했다. 재정운용기획관으로 있을 때에는 재정과 기금을 통합하고 ‘톱다운 예산제도’를 도입해 재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이지만 상사와 부하 직원과의 친화력도 두텁다.2005년 기획처 인기투표에서 ‘일하고 싶은 상사’로 뽑혔다. ▲52세·서울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행정고시 22회 ▲기획처 총괄심의관, 대통령 경제정책비서관, 기획처 재정운용실장 ●하영제 산림청장 하동군청 사무관을 시작으로 22년간 공직에 몸담아온 전형적인 행정관료. 민선 지자체장 선거에 뛰어들어 남해군수를 두번이나 지내면서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총선에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 지역구인 경남 남해·하동지역에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을 신청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공천 포기에 대한 ‘배려’ 케이스라는 얘기도 들린다. ▲54세·경남 남해 ▲경남고, 서울대 농대 ▲행시 23회 ▲산림청 유통개발계장 ▲내무부 행정관리계장 ▲거창 군수 ▲진주시 부시장 ▲남해군수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무역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통상·산업정책 전문가. 동기들 가운데 늘 선두그룹군에 포함됐다. 장관 비서관, 홍보관리관, 주미 상무관 등 경력도 다채롭다. 지방중소기업청장을 두 차례(부산·울산, 대구·경북) 지내 일찌감치 가장 유력한 청장 후보로 지목됐다. 인상만큼이나 성품이 온화해 별명이 ‘젠틀맨’(신사)이다. 인맥도 넓은 편이다. 와인 애호가이기도 하다. ▲54세·충북 청주 ▲경기고, 서울대 무역학과,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사 ▲행시 23회 ▲산업자원부 무역정책과장, 미래생활산업본부장, 무역위 상임위원, 무역투자정책본부장 ●정순갑 기상청장 기상청 사무관 특채로 시작해 수장까지 올랐다. 기상청에서 잔뼈가 굵은 전형적인 기상전문가로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 호탕하고 직원들의 세세한 경조사를 빠짐없이 챙길 정도로 세심하다는 평이다. 공군 기상장교(대위 예편)로 복무했고 2005년에는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부인 박연순(49) 여사와 2남을 두고 있다. ▲54세·경기 화성 ▲성남고, 서울대 기상학과, 서울대 대학원 기상학과(이학석사) ▲수치예보과장, 예보관리과장 ▲기상개발관, 정보화관리관 ▲예보국장, 정책홍보관리관 ▲기상청 차장 ●강희락 해양경찰청장 선이 굵고 친화력도 뛰어나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이다. 회식 때면 술잔에 가득 따르는 고농도 폭탄주인 ‘희락주’로 좌중 분위기를 이끄는 화합주도형. 경찰청 차장을 마지막으로 경찰 생활 20여년을 마감하고 치안총감으로 승진해 해양경찰청장으로 옮기게 된 수사통이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경찰에 투신했으며 취미는 테니스. 부인 김정미씨와 1남1녀. ▲56세·경북 성주 ▲경북사대부고·고려대 법학과 ▲사법시험 26회 ▲경기경찰청 수사과장 ▲경찰청 공보관 ▲주(駐)워싱턴 경찰 주재관 ▲경찰청 수사국장 ▲부산경찰청장 ▲경찰청 차장
  • 이정환·김규복·송경순씨 등 옛 세계銀 파견 공무원 주목

    전광우 금융위원장의 임명으로 금융감독당국의 대규모 후속 인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 위원장의 인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제금융 인맥은 전 위원장은 세계은행에 1986년부터 12년간 근무했다. 당시 세계은행에 파견나갔던 공무원으로는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본부장,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LECG의 송경순 한국 대표 등이 있다.증권선물거래소가 오는 10일까지 이사장 공모 서류를 받고 있어 이 본부장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송 대표는 아나운서 백지연씨의 남편이다.전 위원장과 워싱턴에서 함께 근무했던 공무원들 중에는 국제통화기금(IMF)에 파견됐던 사람도 있다. 조윤제 전 영국대사,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등이다.국제금융센터 소장도 승진 길목으로 여겨진다. 전 위원장은 2대 소장이었다. 초대 소장은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으로 이번 정부 들어 주요 장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3대 소장은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다.4대 소장은 진병화 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며 현 정부균 소장은 5대 소장이다.●대규모 인사이동 예상 금융위에서는 부위원장, 사무처장, 금융위원 등이, 금융감독원에서는 금감원장과 부원장 등이 관심사다.이승우 현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감위에 온 지 3개월이 안 됐지만 김용덕 금감위원장이 교체됨에 따라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 경우 김용환 금융위 상임위원의 승진이 유력시된다. 김성진 전 조달청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새로 생긴 사무처장에는 임승태 금융위 국장(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의 승진 가능성과 권혁세 증권선물위원의 수평 이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2명의 금융위 상임위원은 민간 전문가 1명, 금융위 내부 출신 1명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기획조정관, 자본시장정책관 등 국장 보직에는 김주현, 김광수, 조인강, 홍영만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는 금융감독원장 인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이우철 부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금융위와 마찬가지로 민간인 기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崔,MB 멘토서 ‘放通수장’으로

    최시중 초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정신적 후견인)로 꼽힌다.‘측근 중의 측근’,‘고문 중의 고문’이며,‘이명박의 그림자’로도 불린다.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 서울대 57학번 동기로,50년 가까이 이들 형제와 연을 쌓아왔다. 같은 경북 포항 출신이기도 하다. 서울시장 선거는 물론 이전부터도 큰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이 대통령은 ‘시중이 형’을 찾았다고 한다. 지난 대선 때에도 최 내정자는 이명박 캠프의 수뇌부라 할 ‘6인회의’의 핵심멤버로 참여, 선거전략 전반을 조율했다. 정계와 재계, 관계, 언론계를 망라한 두터운 인맥을 지닌 ‘마당발’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당내 갈등을 거중 조정하는 데에도 그의 막후 역할이 컸다. 이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이재오 의원이 박 전 대표와 충돌하자 그에게 “최고위원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좋겠다.”고 말해 논란을 잠재웠다. 박 전 대표의 중국특사 카드도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한다. 최근 한나라당 내에서 논란이 불거진 이상득 부의장의 4월 총선 출마도 최 내정자의 권고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의장은 한때 동생의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 내정자가 “원로는 어느 조직에서든 역할이 있다.”며 출마를 강력히 권했다는 것이다. 여권에서의 이같은 그의 위상 때문에 이 대통령 당선 이후 최 내정자는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방통위원장 등 요직의 최우선 후보로 거명돼 왔다. 그러나 최 내정자는 대선 이후 줄곧 방통위원장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의 흐름을 정확히 꿰는 등 탁월한 정세판단에도 불구하고 방송·통신 분야의 경험이 일천한 점은 향후 적지 않은 논란을 낳을 전망이다. 이 대통령 진영에서도 이 때문에 한때 최 내정자에게 다른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언론시장 개편이라는 난제를 풀 적임자라는 판단에다 본인의 의지가 강해 그대로 인선했다고 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미디어 빅브러더 출현”(우상호 대변인)이라는 등 반발하고 있다. ▲71·경북 포항 ▲서울대 정치학과 ▲동아일보 기자·정치부장·논설위원·부국장 ▲한국갤럽 회장 ▲대통령직 인수위 취임준비 자문위원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글로벌 시대] 준비된 인재에게 변화는 기회다/최정아 CEO웰컴 대표

    [글로벌 시대] 준비된 인재에게 변화는 기회다/최정아 CEO웰컴 대표

    우리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살고 있다. 글로벌 경제환경도 시시각각 변하고 새로 바뀐 정부의 정책도 여러 분야에서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성과 위주의 연봉제, 생존을 위한 합병, 섬뜩한 구조조정 등 글로벌 경쟁 속에선 좋든 싫든간에 변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런 환경에서 평생 커리어를 갖기 위해선 자기 브랜드를 가진 전문인이 되어야 한다. 특히 인재로 인정받기 위해선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그러나 누구나 알고 있듯이 실천하기는 어렵다. 하루종일 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자기계발할 시간이 없다. 목표달성을 위해 자신의 경력을 잘 포장하고, 커리어 브랜딩(Career Branding) 하는 데 시간을 투자할 여유도 녹녹지 않다. 변화가 두렵고 힘들다고 언제까지 동굴 속에 움츠린 채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이런 때일수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g를 c로, 철자 하나를 살짝 바꾸면 변화(Change)가 기회(Chance)가 되는 것처럼 인생에 대한 태도를 유연하고 긍정적으로 바꿀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금 당신이 기회를 잡기 위해선 삶에 대한 열정과 적극성이 필요하다. 몇해전 일이다. 한 외국 주방기기 회사가 마케팅매니저를 찾고 있었다. 그때 중년의 주부가 지원해 왔다. 근무하던 직장을 육아문제 때문에 그만둔 뒤 전업주부로 살다가 아이들이 다 자라자 재취업하려는 분이었다. 전형적인 고학력 경력 단절 여성이었다. 주방기기 분야에는 전혀 경험이 없고 공백기간이 너무 길어 망설였지만, 본인이 너무 간절하게 원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추천인 명단에 올렸다. 그런데 면접 당일 그녀는 그 회사 경영진을 감탄시켜 버렸다. 백화점 직원과 친구들을 통해 그 회사 주방기기에 대한 시장조사를 완벽하게 해서 무려 2시간에 걸쳐 멋진 발표를 한 것이다. 그녀는 당당하게 합격했고 지금도 그 회사의 중책을 맡고 있다. 얼마나 멋진 변신인가.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문제는 변화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자신만의 커리어 브랜딩과 경쟁력 제고를 얼마만큼 잘 하느냐에 달렸다. 우선,10년 후의 커리어 목표를 정하고 역할모델을 선정하라. 둘째, 업무를 확실히 이해하고 업무와 자신의 이미지가 일치하는지를 점검해 보라. 셋째, 적어도 3년 주기로 냉혹하게 자신을 평가해 봐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비전이 없거나, 내부 임직원보다 헤드헌터나 외부인에게 더 인정받을 경우 과감하게 이직을 고려해 보라. 넷째, 업무에 필요한 어학실력이나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라. 마지막으로 대인관계를 강화하고 동료나 상사에게 신의를 지켜야 한다. 고객이나 회사 내부 직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도록 노력하는 것, 인맥을 넓히고 인적자산을 보유하는 것은 자신의 커뮤니케이션과 관계 능력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능력을 드러내고 발휘할수록 좋은 기회는 많아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능력을 키우고 적절히 PR할 줄 알아야 한다. 예스맨은 무능해 보일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 표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런 전략들은 변화의 시대에 잘 적응하고,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해 핵심적으로 필요한 요소들이다. 인생은 변화의 연속이다. 그 변화는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사람에 따라 위기일 수도 있고 변신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OPPORTUNITYISNOWHERE’를 읽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기회를 볼 줄 아는 사람에겐 ‘OPPORTUNITY is NOW HERE’(기회는 지금 여기에 있다)로 보이고, 어떤 사람에겐 ‘OPPORTUNITY IS NOWHERE’(기회는 어디에도 없다)로 보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변화를 받아들이고 기회를 얻으려는 자신의 ‘열정’과 ‘준비된 마음가짐’이다. 성공하는 사람에게서 진정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원천이 바로 여기에 있다. 최정아 CEO웰컴 대표
  • 통일·환경 인선 어떻게

    청와대는 29일 자진사퇴한 통일부와 환경부 장관후보자의 인선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주 초 2명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 박정희·이만의씨 거론 청와대는 성별과 지역을 안배하면서도 도덕성에 흠결이 없는,3박자를 고루 갖춘 인물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정부의 인재풀이 넓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인재풀에 한계가 있다. 성별, 능력, 도덕성을 모두 고려해 적임자를 찾는 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현재의 인재풀에서 (박은경 후보자만한) 인재를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환경부의 경우 박 후보자를 단수 후보자로 놓고 아예 다른 인물은 고려하지 않아 어려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후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반드시 여성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해 여성 배려 장관 한 자리가 줄어들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여성 가운데 박정희 그린훼밀리운동연합 총재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이만의 전 환경차관도 막판 급부상하고 있다. ●통일 호남 인맥 부족 어려움 당초 호남 몫으로 분류되던 통일부 장관 후보도 호남 인맥의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후보로 거론됐던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와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은 각각 서울과 충남 출신이다. 호남 출신으로는 백학순(전남 보성)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과 전현준(광주) 북한연구학회장 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지역 안배” 막판뒤집기 속출

    29일 발표된 차관 인사에서는 이른바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등 지역·출신 편중 논란에 대한 부담으로 ‘막판 뒤집기’가 속출했다는 후문이다. 또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깜짝’ 인선도 적지 않았다는 분위기다.●KS출신 논란 차단 배국환 `막차 탑승´ 우선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는 당초 기획예산처 김대기 재정운용실장이 가장 유력했다. 하지만 김 실장이 강만수 장관과 고향이 경남으로 같고, 최중경 1차관과는 경기고·서울대 동기동창이라 지연·학연 논란이 일 것을 우려해 전남 출신의 배국환 재정전략실장으로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행정안전부 2차관 역시 강병규 지방행정본부장이 후보 ‘1순위’로 거론됐다.그러나 경북 출신의 원세훈 장관과 고향이 겹치고, 경기고·고려대라는 출신학교도 최종 낙점에 부담 요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광주 출신으로, 정부조직 개편작업의 ‘실무 사령관’을 맡은 정남준 차관이 적격자로 최종 확정됐다. 같은 맥락에서 김경한 법무부 장관, 임채진 검찰총장 체제로 짜여진 법무·검찰 조직도 경상도 편중 인사라는 눈총을 피하기 위해 광주 출신의 문성우 검찰국장이 법무부 차관으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다만 이번 차관 인사는 기존 인사 관행을 깬 것으로,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법무부 차관은 법무·검찰간 인사 교류 때문에 고검장급 인사와 동시에 발표됐지만, 이번에는 다른 부처 차관들과 일괄 발표되면서 전임자인 정진호 전 차관의 ‘등을 떠미는’ 형태가 됐기 때문이다.●`국장급서 차관으로´ 파격 인사도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은 연령 때문에 막판 뒤집기가 이뤄진 대표적인 케이스.후보로는 이동훈 전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하지만 이 경우 한승수 총리를 비롯해 차관급 사무차장으로 발탁된 김영철 전 한국중부발전 사장 등이 모두 60대 후반 이상 고령자여서 ‘조중표 실장’ 카드로 급반전됐다는 것이다. 또 교육과학기술부 우형식 1차관은 ‘파격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 차관이 1급 자리를 거치지 않은 채 곧바로 국장급에서 차관으로 기용됐기 때문. 우 차관 스스로도 차관 인사 발표 당일 통보받고 “해머로 머리를 맞은 기분”이라고 말할 정도. 이에 따라 교육부 내부에서는 우 차관 임명이 대폭적인 물갈이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1급 5명 모두가 우 차관의 행시 선배로, 후배를 모셔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또 우 차관보다 행시 합격이 빠른 교육부 내 인사만 20명에 육박해 후속 인사 과정에서 옷을 벗는 인사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과학기술부 출신의 내부 승진을 은근히 기대했던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으로는 박종구 과기부 혁신본부장(차관급)이 수평 이동하자, 예상치 못한 일이라는 반응이다. 장관 후보자가 줄줄이 낙마한 데다, 내부에서 차관을 배출하지 못한 보건복지가족부와 환경부 등은 몹시 침울한 분위기였다. 복지부의 경우, 차관 기용이 유력하게 거론되던 한 인사가 축하 인사까지 미리 받기도 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청 인맥’으로 통하는 이봉화 차관이 ‘깜짝 임명’되자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부처종합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5개부처 차관 인사] 신임 장·차관(급) 프로필

    [15개부처 차관 인사] 신임 장·차관(급) 프로필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장관급) 외교통상부 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특히 중국과 일본 업무에 정통하다. 원만한 성품의 소유자로 한승수 총리를 도와 자원외교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55·충북 청주 ▲경복고, 서울대 영문과 ▲외무고시 8회 ▲아시아태평양국장 ▲애틀랜타총영사 ▲외교안보연구원장 ▲외교통상부 1차관 ●문성우 법무부 차관 정통 기획통으로 법무·검찰 행정의 브레인이다. 특히 대검 기획조정부장 때는 사법개혁추진위와 검·경 수사권조정을 맡아 법원과 검찰, 검찰과 경찰 간 갈등을 무난히 조율했다는 평이다.▲52·광주 ▲광주일고·서울대 법대 ▲사법시험21회 ▲법무부 검찰3·2·1과장 ▲서울지검 2차장 ▲대검 기조부장 ▲청주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고시 동기들 가운데 늘 선두를 달려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인맥도 넓다. 우리나라 연구개발(R&D) 체계를 혁신한 주역으로 꼽힌다.▲50·서울 ▲서울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경제학 석사 ▲행시 24회 ▲산업자원부 공보관·국제협력투자심의관·산업기술국장, 중소기업특위 정책조정실장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 외환위기 당시 금융협력과장으로 IMF와 실무협상을 벌였다. 강만수 장관의 신임이 두텁다. 금융정책·외화자금과장을 지내는 등 국내·외 금융업무에 정통하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를 만든 것은 유명하다. 외국환평형기금 적자로 곤욕을 치렀다.▲52·경기 화성 ▲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2회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세계은행 상임이사 ●김종천 국방부 차관 군내 획득·전력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공군 1차 차기전투기사업때 미국 보잉 F-15K와 프랑스 다소 라팔이 경합을 벌여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자 이를 매끄럽게 정리하는 등 추진력과 리더십이 강하다는 평가다.▲60·전남 함평 ▲광주고·육사28기 ▲육본 전력계획과장 ▲합참 전력기획차장 ▲국방부 획득정책관 ▲5군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국방부 국방개혁추진단장 ●이재훈 지식경제부 2차관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합리적이어서 아랫사람들의 신망이 두텁다. 지난 1년간 크고작은 자원외교를 성사시켜 ‘에너지 비전문가’라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53·광주 ▲광주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간대 경제학 석사 ▲행시 21회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 산업자원부 차관보·자원정책본부장·2차관 ●배국환 기획재정부 2차관 정책기획과 재정 전문가로 ‘아이디어 뱅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상공부와 재정경제원, 행정자치부, 대통령 비서실 등을 거치면서 강한 추진력을 보였다. 국가재정법과 공공기관운영법 입안에 기여했다.▲52·전남 강진 ▲경복고·성균관대 경영학과 ▲행시 22회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장·정책홍보관리실장·재정전략실장 ●김영호 행정안전부 1차관 정부 조직·인사에 대한 폭넒은 지식과 함께, 충북 행정부지사 등을 거치면서 행정안전부 업무 전반에 밝은 편이다. 호방한 성격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53·충북 중원 ▲서울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시 18회 ▲행자부 행정관리국장 ▲충북 행정부지사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실장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7급 공채 출신으로 이명박 시장 재임 시절 여성 최초로 서울시 인사과장에 발탁됐다.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55·경남 양산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 박사, 일본 도시샤대 박사 ▲정무제2장관실 정책담당 사무관, 복지여성국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우형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뚝심이 강하고 추진력과 과단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대학입시 업무를 총괄하면서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둘러싼 파동을 겪기도 했다. 선배 기수(22·23회)를 제치고 전격 발탁됐다.▲53·충남 청양 ▲대전고·서울대 사회교육학과 ▲행시 24회 ▲교육부 총무과장 ▲충남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 대학지원국장 ●정남준 행정안전부 2차관 이명박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작업에서 ‘실무 사령관’ 역할을 수행하면서 깔끔한 일처리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선이 굵고 과묵한 보스형으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52·광주 ▲광주일고,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행시 23회 ▲청와대 행정관 ▲정책기획위원회 사무국장 ▲행자부 공보관 ▲광주시 행정부시장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 ●이병욱 환경부 차관 한국 환경경영학회 창립 멤버로 국내에 ‘환경경영’이란 개념을 처음 도입한 인물 중 한 사람. 기업과 학계를 거치며 환경 관련 아이디어를 체득했다. ▲52·경북 포항▲연세대 경영학과,KAIST 산업공학 석사, 영국 멘체스터대학교 환경경영학 박사▲한국경영학회 초대회장▲포스코 환경경영 연구센터장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1998년 개방형 임용제를 통해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5남.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과 정책차장 등 관련 요직을 역임했다.▲50·광주▲성균관대 사학과▲미국 시라큐스대학원 경제학 박사▲아주대 경제학과 교수▲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국무조정실 정책차장▲과학기술부 혁신본부장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1981년 당시 문화공보부 공보국 보도과 사무관으로 문화부에 발을 디뎠다. 문화부 근무 뿐 아니라 대통령 비서실과 국무총리실 등에서 파견 근무를 많이 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원들 사이에선 합리적이고 온화하다는 평.▲52·경남 ▲경남공고·영남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23회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국장,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심의관, 문화부 종무실장 ●정종수 노동부 차관 온화한 성품과 꼼꼼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노사관계·고용정책분야 등을 두루 섭렵했다. 특히 고용정책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고용지원업무를 대폭 확대시켰다.▲55세·충북 옥천 ▲대전고, 충남대 법학과(법학박사) ▲행정고시 합격(22회) ▲노동부 노사정책국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노동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권종락 외교통상부 1차관 매사 꼼꼼하고 치밀한 스타일이나 사교성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 출장 수행에 늦어 뛰어가다가 건물 유리창으로 돌진해 응급실로 실려간 에피소드가 있다. 동생(권기창 FTA추진단 과장)도 외교관.▲59·포항▲대구고·서울대 외교학과·미 터프츠대 플레처스쿨 국제법 석사 ▲외시 5회 ▲북미국장 ▲주아일랜드대사 ▲대통령 당선인 외교보좌역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1981년 MBC 기자를 시작으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2006년 주간조선 편집장으로 언론계를 떠났다.안국포럼 정무담당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 1팀장을 맡았다. ▲50·서울 ▲우신고·서울대 정치학과 ▲한국일보 정치부장 및 정치담당 부국장, 조선일보 주간조선 편집장 ●이인식 여성부 차관 인내심이 강하고 털털한 성격이라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1급에서 차관으로 승진한 첫 케이스에 해당한다. 기획예산처에서 오랫동안 일해 예산업무에 밝다.▲57·인천 ▲서울고·서울대 상학과 ▲행시 21회 ▲기획예산처 총무과장 ▲기획예산처 경제예산심의관 ▲여성부 기획관리실장 ▲여성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2차관 외교부 내에서 상사와 부하직원 모두에게 신망이 두텁다.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일처리가 깔끔하고 인간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다. 대미 외교뿐 아니라 동구과장 등을 맡아 대러시아 외교에도 일가견이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다자외교 경험을 쌓아 제2차관으로 발탁됐다.▲55·서울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외시 10회 ▲북미국장 ▲주우즈베키스탄대사 ▲기획관리실장 ▲주오스트리아대사 ●정학수 농수산식품부 1차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농촌개발국장, 공보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손꼽히는 ‘브레인’으로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 호탕한 성격에 돌파력이 뛰어나며, 직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잘 기울이는 스타일이다. ▲54·전북 고창 ▲고창고·고려대 법학과 ▲행시 21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림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권도엽 국토해양부 1차관 옛 건설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 건교부를 떠난 지 1년4개월 만에 금의환향한 셈이다. 위 아래로 신망이 두텁다. 국토·주택정책 등 건설 부문 업무에 해박하고 일처리가 치밀한 편이다.▲55·경북 의성 ▲경기고, 서울대 토목학과 ▲행정고시 21회 ▲건교부 주택정책과장ㆍ정책홍보관리실장, 한국도로공사 사장 ●홍양호 통일부 차관 남북관계 전문가로 통일부 내 최고참이다. 정책부터 조직·인사관리까지 업무를 다양하게 수행했으며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에서도 일했다. 업무 처리가 원만하고 추진력이 있다는 평을 듣는다.▲53·대구 ▲경북고·경북대 경제학과·미 조지아대 정치학 석사·단국대 정치학 박사 ▲행시 21회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실장 ▲혁신재정기획실장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 ●박덕배 농수산식품부 2차관 수산청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해양수산부 출범 이후 국제협력담당관, 어업자원국장, 수산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두루 거친 국제적 감각을 지닌 수산통이다. 업무 추진에 있어 단계별로 점검을 하고, 매일 일기를 쓸 정도로 꼼꼼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다.▲55·충남 서천 ▲서울대 해양학과 ▲기술고시(수산직) 15회 ▲해양수산부 차관보 ▲국립수산과학원장 ●이재균 국토해양부 2차관 국내 몇 안되는 해운 항만 정책 전문가다. 해운 물류 정책을 다듬는데 공이 크다. 항운노조 상용화의 기틀을 마련, 국가 물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선이 굵고 통이 크다는 평.▲54·부산 ▲부산고·연세대 행정학과·한국해양대 박사 ▲행정고시 23회 ▲해양수산부 장관비서관·총무과장·부산지방해양청장·공보관·해운물류국장·정책홍보관리실장 ●박철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총리실의 맏형격이다. 후배들 사이에 인기가 있어 내부 조직을 원만하게 꾸려갈 것이라는 평을 듣는다. 총리실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참여정부 시절에도 차관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다.▲56·전북 진안 ▲부산진고, 한양대 행정학과 ▲행시 25회 ▲국무조정실 총괄심의관 ▲심사평가조정관 ▲규제개혁조정관 ▲기획관리조정관 ●김영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산자부의 대표적인 ‘한승수 총리 맨’이다.1989년 당시 한승수 상공부 장관 비서관을 지냈다.YS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낼 정도로 정치력이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61·경남 마산 ▲부산고, 서울대 농화학과 ▲상공부 유통경제국 상무과장 ▲특허청 차장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한국중부발전사장 ▲법무법인 대륙 상임고문
  • 이코노미스트紙 “이명박 정권 초라하게 시작”

    이코노미스트紙 “이명박 정권 초라하게 시작”

    영국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economist)가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에 대해 “새로운 대통령, 냉담한 환영”(South Korea’s new president ‘Chilly welcome’)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잡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행된 최근호(프린트 에디션)에서 한국 정세를 전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사는 국제적으로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 도착 소식에 묻혔고 충실한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대부분이었던 청중들도 그다지 열광적이지 않았다.” 며 “5년의 임기를 초라하게 시작했다. 마치 추운 거리로 내몰린 것처럼 보인다.”고 적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이 대통령이 겪고 있는 어려움으로 ‘국민의 불신’과 ‘장관 내정자들의 사퇴’를 전했다. 잡지는 “특검에서 무혐의 발표를 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전한 뒤 “장관 내정자 중 세명이나 부동산 등의 재산 문제로 사퇴했다. 일부는 자녀들의 국적문제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국민들 중 대부분은 그들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잡지는 이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 부족’도 중요한 문제로 지적했다. 잡지는 “그의 인사는 유명 여배우의 이름을 따서 ‘고소영’이라고 불린다. ‘고’는 학연을, ‘소’는 교회인맥을, ‘영’은 지연을 뜻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코노미스트지는 “그의 득표는 (정치적 기반 때문이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며 “당내 경선에서도 경선룰의 도움으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잡지는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한국의 상황이 나빠지고 있는 것 같다.” 며 “이 겨울이 지나도 한국인들은 그를 따뜻하게 대하지 않을 것 같다.”(Even when the snow that blanketed Seoul within hours of his taking the oath of office thaws, South Koreans may not warm to him.)고 전망했다. 사진=이코노미스트 인터넷판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성호원장 MB 당선 직후 낙점”

    새 국정원장에 김성호 전 법무장관이 낙점됐다. 이명박 정부 출범 나흘 만의 인선이다. 김 전 장관으로 귀결되기까지 그동안 국정원장 자리는 온갖 추측들을 불러모았다. 김 전 장관만 해도 유력후보로 거론되다 얼마 전엔 후순위로 밀렸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한때 후보군 제외설… 파워게임 암시 그는 언제 이 대통령의 낙점을 받았을까. 이 대목은 그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신임의 강도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향후 김 국정원장이 얼마나 이 대통령 가까이에 설 것인지를 가늠하는 잣대이기도 하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그가 이미 이 대통령 당선 직후 낙점됐고, 그 뒤로도 ‘지위’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28일 전했다. 고려대 선후배로 오랜 인연을 쌓아오면서 그의 능력과 업무추진력을 이 대통령이 높이 샀다고 한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시중 전 한국갤럽 사장과 송정호 전 법무장관 등이 유력후보로 거명되기도 했으나 실상과는 거리가 있었다고 한다. 반면 다른 인사는 김 전 장관이 실제로 한때 후보군에서 제외됐었다고 말했다. 김만복 전 원장의 국정원내 기반이었던 ‘부산인맥’들이 김 전 장관쪽에 대거 줄을 대면서 그의 국정원 개혁의지가 퇴색했고, 이에 실망한 이 대통령측이 그를 후순위 후보로 돌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앞서 언급한 여권 핵심관계자는 “그런 소문 자체가 매터도였다.”고 일축했다. 김 전 장관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국정원 안팎의 세력들이 그같은 소문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새 국정원장 자리를 둘러싸고 지난 두 달 가까이 적지 않은 파워게임이 펼쳐졌음을 짐작케 하는 언급이다. 이 관계자는 “그런 흑색선전이 나돌 때에도 김 전 장관은 수시로 이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면서 “지역편중 논란을 무릅쓰고 그를 끝내 국정원장에 앉힌 것도 이 대통령의 이같은 신임 때문”이라고 전했다. ●통합민주당 “완벽한 영남향우회” 반발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에도 불구하고 지역편중 논란은 거세질 전망이다. 경남 남해 출신인 그가 국정원장에 낙점되면서 이른바 ‘사정(司正) 빅4’는 모두 부산·경남(PK) 인사들로 채워지게 된 것이다. 임채진 검찰총장(남해), 어청수 경찰청장(진주),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고성) 모두 PK출신이다. 통합민주당은 ‘완벽한 영남 향우회’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영남 출신의 대통령이 사정기관장들을 소집하면 완벽한 영남향우회가 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이런 경우는 없었다. 출범 초부터 노골적으로 영남정권임을 과시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 참여정부에서 국가청렴위 사무처장과 법무부 장관을 지냈지만 잇단 친기업적 행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무원 선거중립 헌법소원에 대한 합헌 발언으로 정권 말기에 스스로 물러났다. 고려대 법대 68학번으로 이명박 대통령보다 7년 후배다.2005년 고려대 68학번 동기회 9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검사 시절 대검 중수부 2,3,4과장과 서울지검 특수 1,2,3 부장 등 특별수사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금융계좌 추적에 관한 수사기법을 개발하는 등 탁월한 역량을 보였다. 특히 대검 중수 2과장 시절인 1995년 8월 전직 대통령 4000억원대 가·차명계좌 보유설의 수사를 맡았고 이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뇌물 비리 의혹 사건을 잇따라 수사한 ‘특수 수사통’으로 인정받았다. 부인 장금자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경남 남해(58)▲부산 브니엘고▲고려대 법대▲사시16회▲밀양지청장▲대검 감찰2과장 및 대검 중수2,3,4과장▲서울지검 특수 1,2,3부장▲서울동부지청장▲사법연수원 부원장▲춘천ㆍ청주ㆍ대구지검장▲부패방지위ㆍ국가청렴위 사무처장▲법무부 장관▲(재)행복세상 이사장
  • 남과 북의 현재를 만든 사람들 분야별 양측 주요인물 재조명

    남과 북의 현재를 만든 사람들 분야별 양측 주요인물 재조명

    1948년 이후 남과 북은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계간 ‘역사비평’ 봄호는 상이한 경로를 밟으며 남과 북의 현재를 만든 양측의 인물들을 조명했다. 기획의도엔 두 가지 길 중 어느 쪽도 부정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이는 ‘역사비평’이 2008년을 지칭하는 용어에서부터 드러난다. 그간 보수진영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발전상에 방점을 찍어 ‘건국 60주년’이란 표현을, 진보진영은 분단이 만들어낸 남북 정부의 불완전성에 주목해 ‘분단 60주년’이란 말을 써왔다.‘역사비평’은 두 용어 모두를 거부하고 ‘남북 정부 60주년’이란 용어를 택한다. 남북 정부를 다 함께 ‘실체’로 인정해야 상호이해 및 공존, 장기적 통일이 가능하다는 관점이다. 특집기획 ‘두 가지 길, 남과 북을 만든 사람들’도 이 같은 문제의식 아래 남북의 기본 골격을 만들어간 인물들을 비교한다. 정치 분야 비교 대상자는 박정희와 김일성. 박명림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만주에서 장교 생활을 한 박정희와 항일운동 지도자로 활동한 김일성이 만주란 동일한 체험공간을 갖는 한편 만주인맥을 정권창출과 유지에 활용한 공통점을 보였다고 지적한다. 반면 집권 이후 자주노선을 택한 김일성이 국가발전에 치명적 결과를 초래한 것과 달리 박정희는 강대국 의존을 통해 자율성을 확보, 결과적으로 김일성이 박정희에게 ‘영광’을 안겨주는 역설적 현상을 초래했다고 주장한다. 문학 분야에서 김재용 원광대 한국어문학부 교수는 남측의 염상섭을 순수문학이란 외피를 쓴 냉전반공주의에 저항한 소설가로, 북의 한설야를 과잉 계급주의와 항일혁명문학 풍토에 맞선 체제불화적 작가로 재조명한다. 이준식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초빙교수는 주시경의 제자였던 최현배와 김두봉 두 사람이 각각 남과 북에서 한글쓰기와 가로쓰기, 형태주의에 입각한 맞춤법 등 기본 골격이 동일한 언어정책을 이끌어 남북 언어 이질성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한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 김일수 박사는 남측 이병도의 실증사학과 북측 김석형의 주체사학을 대별해 비교한다. 김근배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는 과학의 국제성을 선도한 이태규와 과학의 주체성을 주창한 리승기를 남북에서 다른 길을 간 과학자로 꼽는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삼성, 수사 무력화하는 측면 있다”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20일 삼성의 수사 비협조에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다른 기업들은 수사기관이나 과세당국 등에 의해 룰(지배)을 당하는데, 삼성은 오히려 거꾸로 (국가기관들을)룰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수사의 경우, 삼성측은 소환을 하면 나오지 않고 기타 여러가지 방법으로 수사를 무력화시켜 삼성이 법 밖에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수사를 하다 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런 측면이 보인다.”면서 “그런 힘이 돈이나 권력에서 나오는지, 그동안 인맥을 잘 관리해서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삼성이라는 집단의 내재적인 힘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좀처럼 수사를 해 나가기 힘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수사방법을 연구하고 있는데, 이학수 부회장을 예상보다 빨리 소환한 것도 (수사방해를 막기 위한) 측면이 있다.”면서 “수사 대상자가 소극적으로 조사받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증거를 숨기는 등 수사기관을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행위에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검팀은 삼성그룹 전·현직 임직원 및 관련자 3090명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이 차명계좌를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검팀 관계자는 “일단 현재로서는 1700∼1800명 명의의 차명의심계좌 3700∼3800개가 수사망에 들어온 상태”라면서 “추적 대상이 많아 사실상 시작 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이날 최도석 삼성전자 경영총괄 사장을 출석시켜 비자금 조성 및 관리 의혹과 관련해 차명계좌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캐물었다.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순택 삼성SDI 사장을 상대로 SDI가 2001년 당시 부실화된 e삼성 지분을 매입한 배경을 따져 물었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icarus@seoul.co.kr
  • [단독]“김원장 비밀방북… 3차장 거센 항의”

    [단독]“김원장 비밀방북… 3차장 거센 항의”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사퇴하기 직전 그를 퇴출하기 위한 연판장이 돌 뻔 했을 정도로 국정원 내부 불만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원장은 본인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국정원 간부들에게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판장 움직임까지 익명을 요구한 국정원 핵심 관계자는 18일 “잇따른 김 전 원장의 돌출행동으로 국정원 내부의 불만이 극에 이르렀었다.”면서 “심지어 김 전 원장의 방북 논란이 불거진 뒤엔 그를 퇴출하기 위해 연판장을 돌리려는 움직임까지 국정원 내부에서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김 전 원장은 북한 담당인 서훈 3차장에게도 방북계획을 알리지 않았고, 이를 뒤늦게 안 서 차장이 김 전 원장을 찾아가 거세게 항의했다는 말을들었다.”고 했다. 이어 “김 전 원장 방북 직후 1·2·3차장과 기획조정실장이 긴급 회동을 갖고 ‘더이상 김 전 원장은 우리의 리더가 될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 했었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한다.”면서 “그의 사퇴가 조금만 늦춰졌어도 국정원 내부에서 연판장이 돌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 때 김 전 원장이 사진 촬영과 기내 인터뷰 등을 통해 과잉 노출된 데 대해서도 “김 전 원장 때문에 앞으로 50년 동안은 내부인사가 원장에 앉기는 틀렸다.”는 자조의 목소리가 내부에서 터져 나왔다고 그는 소개했다. ●1·2·3차장 “더이상 리더 아니다” 이 관계자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원을 방문해 ‘내가 김 원장에게 조금만 튀라고 했는데 이번엔 좀 너무 튄 것 같다.’며 별 일 아니라는 듯 농담조로 말해 참석자들이 아연실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원장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김 전 원장이 간부들에게 부산 기장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을 버스로 불러들이고, 휴대전화번호가 적힌 명함을 돌리는 등 그의 엉터리 처신에 많은 직원들이 골치 아파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원장은 재임 기간 부산 출신 청와대 모 비서관과 호형호제하며 수시로 술자리를 갖고, 술값을 대납할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청와대 부산인맥이 그의 권력 배경이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의 개혁은 무엇보다 우수인재 확보가 핵심”이라면서 “7급 공무원으로 시작하는 공채제도를 개선, 다른 정부기관처럼 5급 사무관 공채를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정부 첫내각 내정자 프로필

    李정부 첫내각 내정자 프로필

    ■ 재정경제부 강만수 강만수(60) 재정경제부 장관 내정자는 경제부처에서만 30년을 근무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재무부 이재국장, 세제실장, 관세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등 요직을 거친 뒤 1998년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공직을 마쳤다. 자타가 인정하는 ‘성장주의·시장주의자’이자 법인세 폐지를 주장할 정도로 대표적인 ‘감세(減稅)론자’다. 이명박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정책조정실장에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활동하면서 새 정부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주도했다. 주요 공약인 법인세 인하, 부동산 관련 세금 인하 등도 그의 손길을 거쳤다. 외환위기 당시 재경원 차관 자리에 있었다는 점에서 책임론 대상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경남 합천 ▲서울대 법대, 미국 뉴욕대 대학원 경제학과 ▲행정고시 8회, 미국대사관 재무관, 재정경제원 차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 ■ 법무부 김경한 김경한(64) 법무부장관 내정자의 별명은 ‘핏대’다. 임무를 맡으면 일사천리로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덕분에 항상 진지하고 열중하는 모습을 놓고 후배 검사들이 ‘핏대 세우고 일한다.’면서 붙여준 별명이다. 검사 시절 기획통으로 불렸던 그는 장기 근무가 어렵다는 법무부 검찰 1과장을 3년간 맡아 검찰의 인사·예산을 책임지기도 했다. 특히 사법시험 11회 출신이면서도 사시 9회 출신들과 함께 검사장으로 승진할 정도로 동기생 중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지검 공안1부장을 지내면서 공안 수사 능력을 과시했던 그는 차관 시절 인권법을 만드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차관에 승진할 때는 당초 차관으로 거론됐던 사시 8회 출신 선배들을 앞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북 안동 ▲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형사6부장, 공안1부장, 서울 의정부지청장·남부지청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춘천지검장, 법무부 교정국장, 서울고검장, 법무법인 세종 대표 ■ 문화관광부 유인촌 유인촌(57) 문화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연극 ‘오셀로’를 통해 배우로 데뷔,30여년간 연극·영화·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현장 예술인.1990년 현대건설의 신화를 다룬 KBS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역할을 맡은 것을 계기로 당선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초대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맡아 각종 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선 때는 이 당선인의 선거유세를 가까이서 도왔다.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인 면모를 보여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산림청 산림홍보대사 등으로 활약했다. 천성적으로 게으름을 피우지 못하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평. 검도, 승마, 스키 등 만능 스포츠맨으로 마라톤 예찬론자이기도 하다. 성악가 아내 강혜경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이 있다. ▲서울 ▲중앙대 연극영화과 학·석사 ▲1974년 MBC탤런트 공채 6기, 중앙대 연극영화과 교수, 극단 유 대표, 서울문화재단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 상근자문위원 ■ 보건복지부 김성이 전통의 KS(경기고-서울대) 출신이다. 국민의 정부 시절 2대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이 당선인과는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정 자문위원을 맡아 인연을 맺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 당선인을 지지하는 사회복지분야 인사를 모아 ‘행복포럼’을 결성, 공동대표를 맡았다. 대선에서는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로 이 당선인의 대선공약을 가다듬었다. 현장을 중시하는 사회복지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모든 것을 일일이 현장에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항상 ‘현장과의 의사소통’을 강조한다. 복지부 내에선 “다양한 현안을 아우를 추진력은 검증받지 못했다.”면서 “소신있는 일처리를 기대한다.”는 분위기다. ▲평북 신의주 ▲서울대 사회학과 학·석사, 미 유타주립대 사회학박사 ▲청소년위원회 위원장, 이화여대 사회과학부 교수, 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 한나라당 선대위 위원장(사회복지분야) ■ 건설교통부 정종환 정종환(62) 건설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철도 전문가. 겉모습은 ‘충청도 아저씨’ 같지만 업무 추진력이 강하고 선이 굵은 ‘불도저’형 관료 출신이다. 1974년 교통부 사무관으로 출발,34년 동안 건설교통 관련 공직에서 잔뼈가 굵었다. 건교부 내 교통 인맥의 맏형을 자처한다. 건교부 통합 이후에는 건설쪽 업무를 다룬 뒤 철도청장으로 승진했다. 관운도 좋은 편이어서 2002년 철도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건교부 산하 기관장을 두루 거쳤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시절(2005년)에는 사회적 이슈가 됐던 고속철도건설 천성산 터널 공사를 정면 돌파해 주목을 받았다. 그를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는 평이다. 식물박사로 불릴 정도로 꽃·나무에도 조예가 깊다. 등산으로 건강을 다진다. ▲충남 청양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행정고시 10회, 교통부 도시교통국장, 항공국장, 건교부 기획관리실장, 수송정책실장, 철도청장, 한국고속철도공단이사장,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 교육인적자원부 김도연 김도연(56)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해까지 서울대 공대 학장을 지내며 이공계 살리기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2005년 9월 학장에 취임한 뒤 당시 연구비 비리에 휩싸였던 서울대 공대의 교수사회 혁신을 주도했다. 교수 정년 기준을 높이고 실력있는 교수는 정년 후에도 ‘기금 교수’로 재임용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또 최초로 학장 선출 방식을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꾸고 외부 공채를 실시하는 등 굵직한 제도 개편을 실시해 ‘소리없이 강한 리더’로 꼽혔다. 교육 부문에서 수준별 반편성을 하고 영어수업 비율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 과감한 개혁성향을 보였다. 학문적으로는 세라믹 재료공학 분야의 권위자로 일본 도쿄대가 개교 130주년을 맞아 선정한 ‘펠로 교수진’에 포함됐다. ▲경기 이천 ▲서울대 공대, 프랑스 클레르몽 페랑대 공학박사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세계세라믹학회 정회원, 서울대 공대 학장, 일본 도쿄대 펠로교수,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수석부회장 ■ 국방부 이상희 이상희(63) 국방부장관 내정자는 40년 군생활 동안 야전 주요지휘관과 정책부서의 핵심요직을 두루 거친 전략통이다. 업무지시가 구체적이고 깐깐하지만 합리적이라는 평이다. 부하에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때는 “하나, 둘, 셋”을 꼽으면서 일목요연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6년 합참의장 재임시 전시작전권 전환을 주도했으며 전환시기를 2009년에서 2012년으로 늦추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 대통령 비서실 국방정책비서관 근무시 평시작전권 환수 작업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서해교전 당시에는 합참 작전본부장이었다. 군을 대표하는 미국통이기도 하다. 미국과의 전시작전통제권 협상을 주도했으며 중도성향의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 1년간 연구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강원 원주 ▲육사 26기 ▲30사단장,5군단장, 합참작전본부장,3군 사령관, 합참의장 ■ 농림수산부 정운천 농어민후계자 출신의 농업경영인 1세대다.‘키위재벌’‘벤처농업계의 이건희’로 불린다. 현재 참다래(키위)와 고구마 유통으로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벤처 농사꾼이다. 그는 1984년부터 키위 농사를 시작했으며,91년 농민들의 출자를 받아 ‘참다래 유통사업단’을 설립, 대기업 수준의 기획과 마케팅·유통으로 수입을 올렸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너질 줄 알았던 국산 키위를 대형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신화를 쓴 인물이다. 고구마의 세척 및 저장법도 개발했다. 그의 성공 사례는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에 실릴 정도다. 정책을 다뤄본 경험이 없는 게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고려대와 최고경영자 출신이라는 점이 이명박 당선인과의 공통점이다. ▲전북 고창 ▲고려대 농경제학과 ▲참다래 유통사업단 대표, 신지식농업인회 회장, 한국농업CEO연합회장 ■ 환경부 박은경 과거 정권에서도 환경부 장관 지명 때마다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2000년부터 환경정의시민연대 대표와 환경과 문화 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다. 경기여고 시절 자원봉사자로 YWCA와 첫 인연을 맺은 뒤 2000년 부회장,2006년 회장으로 선임됐다.8년간 세계YWCA부회장을 지낼 만큼 글로벌 마인드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어 실력도 뛰어나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과 대통령 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남편은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소장이다. ▲경기 수원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 인류학 석사, 이화여대 인류학 박사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지속가능발전위원장,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세계YWCA부회장, 대한YWCA연합회장 ■ 국무위원 남주홍 통일부 존치시 통일부 장관이 유력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출신의 안보전문가. 이명박 당선인의 외교정책인 ‘MB 독트린’에 참여하는 등 외교안보 자문그룹에서 활동해 왔다. 영국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안기부 안보통일보좌관 등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에서 연구 및 강의를 해왔다. 특히 ‘통일은 없다’‘통일의 길, 예고된 혼돈’ 등 저서를 통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의 오류를 지적하는 등 보수적 안보관을 강하게 피력해 왔다. 북한과 안보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룬 학자 출신이지만, 남북관계를 국내적 시각이 아닌 국제적 틀 속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특히 한·미 공조의 틀 안에서 남북관계를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남 순천 ▲건국대 정외과, 영국 애버딘대 정치학 석사 ▲민주평통 사무차장, 국방대학원 교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정무분과 위원 ■ 외교통상부 유명환 유명환(62)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는 김영삼 정부 시절 북미국장,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주미 대사관 공사를 역임한 미국통이다. 이 때문에 한·미 동맹 강화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1973년 외무부에 들어온 뒤 북미과장, 주미참사관, 북미국장, 주미공사 등을 거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복수차관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제1차관, 제2차관을 모두 역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리더십이 있고 의리도 강해 따르는 후배가 많지만 전략적 사고는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다. 대미외교 외에도 일본·싱가포르·유엔대표부·이스라엘·필리핀 등에서 근무했으며 대테러·아프간문제 담당대사도 맡아 외교관으로서 시야가 넓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대통령비서실에 세차례나 파견근무를 했던 만큼 청와대와의 조율도 원만히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울대 행정학과 ▲외무고시 7회, 공보관, 주유엔공사, 북미국장, 주미공사, 이스라엘대사, 필리핀대사, 제1·2차관, 주일대사 ■ 행정자치부 원세훈 원세훈(57) 행정자치부장관 내정자는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직 당시 행정1부시장으로 발탁됐다. 2003년 경영기획실장에서 같은 해 11월 부시장으로 승진한 뒤 이 당선인의 시장 임기가 끝날 때까지 2년 6개월 이상 부시장 자리를 지켰다. 이 당선인이 청계천 복원 등 외부활동에 전념하는 동안 인사와 재정 등 안살림을 도맡았다. 이어 지난해 대선 기간에는 이 당선인의 비선 캠프에 몸담으면서 이 당선인을 겨냥한 각종 검증 공세에 맞서 서울시 행정과 관련한 각종 대책을 민첩하게 내놓기도 했다. 때문에 이 당선인으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행이 직선적이고 소신이 뚜렷한 원칙주의자로, 꼼꼼한 일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경북 영주 ▲서울대 법대 ▲행정고시 14회, 서울 강남구청장,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서울시 경영기획실장, 서울시 행정1부시장, 서울시체육회 부회장 ■ 산업자원부 이윤호 이윤호(60) 산업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경제관료로 출발,20년 넘게 민(民)에 몸담았다가 경제관료로 ‘유턴’한 경우다.1973년 말 경제기획원으로 발령났으나 3년여만에 사표를 던지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87년 럭키금성경제연구소(현 LG경제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2006년 원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시장경제 설파에 앞장섰다. 지난해 5월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이명박 당선인의 사돈인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장관으로 추천했다는 말도 나온다. 간단명료한 보고를 선호하는 것은 이 당선인과 닮았다. 회식 때 소주 1병,1시간,1차 이상을 하지 않는 ‘3불(不)론’으로 유명하다. 공무원 장악력에 우려를 표시하는 목소리도 있다. 유연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도 들린다. ▲충남 대전 ▲연세대,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박사 ▲행정고시 13회,LG경제연구원 부원장·원장·고문, 전경련 상근부회장 ■ 노동부 이영희 이영희(65) 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교수 출신으로 사회활동에도 관심이 많았다. 1980년부터 인하대 법학부에서 줄곧 노동법을 강의해 왔다. 1993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사회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노동법 전문가로 인천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과 시민단체 활동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이 발탁요인이 됐다는 후문이다. 노사 문제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을 강조해 왔다. 같은 대학의 교수 출신인 전임 김대환 장관과 유사한 스타일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이명박 당선인을 지지하는 사회단체인 ‘선진국민연대’의 공동상임의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당선인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고, 지난달 당선인의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경북 경산 ▲서울대 행정학과(법학박사)▲인하대 법학과 교수, 미국 코넬대 객원교수, 한국노동법학회 상임이사,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 국무위원 이춘호 여성부 존치시 장관이 유력한 이춘호(63·여) 국무위원 내정자는 ‘서울시 인수위’ 시절부터 이명박 당선인과 인연을 맺어온 대표적 여성 인맥. 이 당선인의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복원 시민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을 오랫동안 이끌며 여성권익 보호에 힘쓴 여성운동가이기도 하다. 저서 3권도 모두 한국여성의 정치참여와 관련돼 있다. 이 때문에 김대중 정부 시절 여성부 장관 후보에 올랐으나 ‘코드’가 다르다며 고사할 정도로 정치적 색깔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 등을 지내며 여성 비례대표로 거론될 정도로 여성계와 정계의 마당발로 통한다. 조계종 정책자문위원 등도 지냈다. 남편은 고 백광일 전 인하대 사회과학부 교수다. ▲충북 청주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이화여대 여성학 석사, 인하대 교육사회학 박사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공동대표,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여성정치연대 공동대표,KBS 이사,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겸 중앙여성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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