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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원 지폐 깐 침대서 호화 약혼식 화제

    중국의 한 예비부부가 총 1억원이 넘는 지폐를 깐 침대에서 약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이 공개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사진에는 붉은색 지폐 다발 여러 개와 각종 보석과 선물들로 꾸민 침대 위에서 예비신부가 밝은 미소를 지으며 남자친구에게 꽃다발과 함께 청혼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남녀주인공은 중국 동부 저장성에 사는 예비부부로 알려졌으며, 이날 두 사람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한’ 약혼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네티즌들을 놀라게 한 건 청혼에 쓰인 돈의 액수였다. 예비남편은 여자친구와 그녀의 가족에게 현금 98만 8888위안(한화 1억 6000만원)을 줬으며 여기에 청혼용 보석인 3000만 원짜리 약혼반지, 1500만원 짜리 금목걸이도 따로 준비했다. 엄청난 액수가 놀라울 따름이지만 이 모습은 중국 부유층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약혼식의 한 단면이라는 것이 현지인들의 설명이다. 중국 뉴스 블로거 차이나 허쉬는 “예비 신부의 침대에 각종 선물을 올려두는 건 예부터 내려오는 전통”이라면서 서민에게는 놀라운 액수이지만 최근 부유층의 약혼식에 드물지 않게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차이나 허쉬에 따르면 국내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결혼식이 단순한 집안의 경사의 개념이 아닌 가족의 부나 인맥의 건재를 자랑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사람] 김영호 감사원 특별조사국장

    [이사람] 김영호 감사원 특별조사국장

    감사원은 지난 연말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단행하면서 특별조사국을 확대·개편했다. 기동감찰·감찰정보과와 감찰정보기획관을 신설하고 특별조사국 인원을 대폭 물갈이했다. 고위 공직자 비리를 겨냥한 개편이지만 공직사회 전체에 경고를 한 셈이다. 김영호 신임 특별조사국장은 “2010년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제위기를 극복했다는 안도감과 ‘6·2지방선거’ 등으로 공직 기강이 해이해질 수 있는 시기”라며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외부 사정기관과 정보공유 추진 반면 올해는 현 정부 출범 3년차로 국정 과제가 본격 집행될 시기다. 주요 20개국(G20) 회의 개최,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의 전환 등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돼 국격을 높여야 하고, 높일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그러나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국가별 부패인식지수는 우리나라가 세계 180개국 중 39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에는 22위로 OECD에서 꼴찌권이다. 김 국장은 이번 조직개편에 대한 지나친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감사원은 각 국·과가 태스크포스 형태로 사회 현안에 맞춰 조직을 신축적으로 운영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개편은 김황식 감사원장이 2008년 취임사에서 밝힌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감사’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이전보다 합법성 검사, 행정절차의 효율화, 이권개입 행위 방지 등에 초점이 놓여진 것이라고 했다. 감찰정보과는 감사원 자체 정보를 축적하면서 외부 사정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문제가 있는 인물이면 여러 사정기관에서 동시에 지적되기 때문에 조사 착수 등에 있어 보다 객관적 잣대가 될 수 있다. 단, 시중에서 유통되는 정보지에서 나타나는 ‘카더라’ 통신은 철저히 배제된다. 김 국장은 “감사원은 서류 조사 등 1차 조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모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고위직 감찰을 전담할 기동감찰과에는 경찰청에서 경감 2명, 금융감독원에서 계좌추적전문가 1명 등이 보강된다. 문제가 드러난 인물에 대한 강력한 조사를 위해서다. 장·차관, 공공기관의 장 등을 포함한 고위직 3800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도 업그레이드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의 비리에 대한 조사가 더욱 강화된다. 김 국장은 “자체 첩보나 제보 등을 종합해 본 결과 자치단체장의 인사 불공정 등 인사비리, 선거자금 마련을 위한 주요 이권사업 개입과 토착 비리세력과의 결탁 등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1·4분기 안에 가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안이 이렇다 보니 특별조사국은 다른 국과 달리 대인 감찰 중심이다. 인원을 대거 투입해 짧은 기간에 진행되는 감사와 달리 개별 사안에 대한 상시 감사다. 특별조사국장은 정보의 흐름을 꿰뚫고 있으면서 적절한 시점에 지시와 통제를 해야 한다. 신경을 써야 하는 범위가 늘어난다. 그래서 감사원 내부에서 김 국장을 적임자로 꼽았다. 김 국장은 일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 폭넓은 인맥으로 유명하다. ●징계땐 국가기여·근무성실도 등 참작 감사원 본분이지만 감사에는 징계, 특히 특별조사국의 감사는 기관보다는 개인에 대한 징계가 뒤따른다. 이에 대해 “성실하게 나라를 위해 근무해 왔는데 단 한 번 실수했다고 해서 가혹한 처벌을 받는 일이 없도록 국가기여도, 근무성실도 등 근무기록을 균형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엄정하면서도 따뜻한 감사’를 선언한 것이다. 글 사진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약력 ▲1961년 경남 진주생 ▲서울대 사회교육과·행정대학원, USC정책대학원 ▲행정고시 27회 ▲감사원 재정금융총괄과장, 국제협력관, 공보관
  • 드라마 속 ‘여장부형’ 캐릭터, ‘여기자’

    드라마 속 ‘여장부형’ 캐릭터, ‘여기자’

    ‘청순가련형’에서 ‘캔디형’ 으로 다시 ‘여장부형’ 으로. 드라마 속 여주인공 캐릭터가 변하고 있다. 경제불황의 여파로 올해도 어김없이 ‘캔디형’ 여주인공들이 브라운관을 점령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여장부형’ 캐릭터로 종종 등장해 왔던 것이 여기자다. 드라마 속 ‘여기자’ 들은 어떤 모습일까.지난 2008년 방영된 MBC ‘스포트라이트’ 에서 손예진은 극중 사회부 2진 기자로 분해 저돌적인 여기자로 분해 관심을 모았다. 극중 우영은 “따뜻한 기사를 다루고 싶다.” 는 소신으로 거대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인물.이를 위해 손예진은 화장기 없는 얼굴에 기름진 머리, 단벌 의상으로 사건현장을 누비느라 바쁜 사회부 기자를 최대한 표현했다. 실제로 사흘 밤을 새우며 머리도 못 감는 등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하지만 재벌기업의 비리와 촛불집회 등 민감한 사안들을 용기있게 건드렸음에도 불구하고 SBS ‘일지매’ 에 밀려 한 자릿수 시청률로 종영하는 비운을 겪어야만 했다.지난 해 방영된 SBS ‘스타일’ 속의 여기자는 저돌적인 성격에 패셔너블을 더했다. 이지아가 잡지사 1년차 에디터 이서정 역을 맡았다. 서정은 어리바리하지만 자존심은 세서 일단 일을 저지르고 보는 스타일. 이 때문에 실수도 많고 눈물도 많이 흘리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결국 베테랑 에디터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이같은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이지아는 수시로 넘어지고 엉덩방아를 찧고 또 수영장에 빠지는 등 몸을 사리지 않으며 고군분투했다. 또 활동적인 서정의 캐릭터에 맞춰 심플하면서도 중성적인 캐주얼 룩을 선보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연기가 개성이 없다는 혹평을 받기도. 시청률은 20% 초반을 보이며 나름 선전했다.지난해 말부터 올 1월 중순까지 방영된 ‘용자’ 드라마 MBC ‘히어로’ 속 여기자는 도도하고 냉철하다. 용덕일보의 여기자 나가연 역을 맡은 정수영은 촌철살인격의 멘트를 날려 상대방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또 변장술과 잠입취재, 다양한 취재원들과 쌓은 두터운 인맥으로 취재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기도 한다. 초미니 스커트, 망사 스타킹 등 독특한 스타일로 화제가 되기도.하지만 부조리한 사회 현실에 일침을 가해 ‘정의와 진실이 승리한다’ 는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히어로’ 는 KBS ‘아이리스’ 와 ‘추노’ 와 맞붙는 대진운으로 결국 한 자릿수 시청률을 보이며 막을 내렸다.이 달 중순부터 방영되고 있는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속 여기자는 일욕심이 많은 돌쇠형 성실타입이다. 박진희가 극중 방송기자 이신영 역을 맡았다. 신영은 워싱턴에 기자 연수를 다녀오고 또 자랑스런 선배로 모교 강단에 서기도 하지만 명퇴압박 1순위에 오르고 애인에게 차이는 등 위기를 겪는 인물.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존의 명랑하고 씩씩한 기자 캐릭터는 여전히 유효하다. 나이도 기존 드라마 속 기자에 비해 올라갔지만 이를 무색케 만들만큼 당당하고 활동적이다. 또 앞으로 띠동갑 연하남과의 사랑 이야기도 선보일 것으로 보여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그 여부에도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사진 = MBC,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심장PD “초반 ‘김승우쇼’에 당할 것 같다”

    화요일밤의 예능 강자 SBS ‘강심장’에 영화배우 김승우가 도전장을 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를 통해서다. ’상상더하기’ 후속으로 오는 2월2일 첫 전파를 타는 ‘승승장구’의 메인MC인 김승우는 평소 뛰어난 입담과 재치로 예능 프로그램 섭외 1순위였던 ‘인기’를 새로운 형식의 토크쇼로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건은 시청률 경쟁구도에서 SBS ’강심장’에 비해 ‘상상더하기’가 맥을 못 춘 것을 김승우가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냐다. ‘상상더하기’는 평균 시청률(TNS미디어 기준)면에서 ‘강심장(18%)’의 절반 수준(8%)에 줄곧 머물러 왔기 때문이다. ‘상상더하기’ 마지막 방영일인 18일 역시 ‘상상더하기’는 9.3%로 ‘강심장’(19.1%)의 절반에 머물렀다. 그러나 정작 ‘강심장’ 제작진측은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잔뜩 긴장해하는 분위기다. ’강심장’의 박상혁 PD는 19일 서울신문NTN과 통화에서 “초반 몇 주는 (’김승우의 승승장구’로 인해) 고생할 것 같다.”며 “이는 아무래도 연예계에서 친화력이 있고 인맥이 대단한 김승우씨가 톱스타급 게스트들을 초청한다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PD는 또 “상상더하기 제잔진이 ‘약한 팀’이 아닌 만큼 초반 ‘김승우의 승승장구’의 기세가 대단할 것으로 짐작한다.”면서도 “그러나 뚜껑은 열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KBS의 ‘도전’에 전략적으로 ‘응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강심장’과 ‘김승우의 승승장구’ 간 첫 번 째 도전은 이제 딱 일주일만을 남겨놓고 있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8인을 통해 본 근·현대문화사

    육당 최남선과 위암 장지연 등 우리 근대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들의 가족과 친구, 선후배 관계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그리고 이런 인맥들이 차지하는 문화적, 정치적, 역사적 비전의 형성과 영향 관계는 또 어떤 것일까. 최한기·최남선·장지연·박태원·유진오·안재홍·박경리·최승희 등 교과서에 자주 다뤄진 인물 8명의 삶과 사상, 그들이 우리 근·현대문화에 남긴 영향을 조명하는 인문학 강좌가 개설된다. 인문학박물관이 마련한 제2기 인문문화학교가 그것. 강좌는 우리 근·현대 문화 형성과 이를 위한 글쓰기의 주축이 됐던 지식인들에 대해 살피는 한편 근·현대 문화사 형성의 구체적 과정과 의지, 그리고 이와 관련해 당대 동아시아와 세계의 움직임이라는 전체적 틀에서 우리를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강좌의 주제는 ‘개인의 이해’와 ‘제도와 조직의 이해’, ‘관념의 이해’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개인의 이해’에서는 8명의 인물들이 처한 시대를 먼저 개략적으로 살펴보고 각 인물들의 인맥 형성과 영향 관계를 밝힌다. 이어 각 인물들에게 영향을 준 동시대 중국과 일본, 서구의 문화와 사상을 짚어본 뒤 그들이 남긴 글을 통해 우리 전통 철학과 일본·중국 등 동아시아 철학, 서구 철학 등을 비교, 분석한다. ‘제도와 조직의 이해’에서는 경성제국대학의 학문체계를 분석해 우리 전통학문의 개념과 역사, 근대 중국과 일본 학문의 형성과 우리가 이를 수용한 과정 등을 포괄적으로 소개한다. 이어 우리 근대 성문법 형성 과정을 서구 법 역사 관련 텍스트 등과 함께 살펴본다. ‘관념의 이해’에서는 김정호의 지도와 지리지를 중심으로 전통 글쓰기의 유형과 의사소통방식을 엿본다. 우리와 서구의 근·현대 인문지리학 역사도 비교 강독한다. 강성원 인문학박물관 학예실장은 “우리 근·현대사와 문화사를 바탕으로 우리 삶과 문화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개인과 사회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좌는 23일~4월17일 서울 계동 인문학박물관 세미나실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5시 열린다. 수강료는 회당 1만원. (02)747-9131~2.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지긋지긋한 ‘사내루머’ 누가 퍼트릴까

    직장에서의 각종 루머는 주로 ‘동성의 동료’로부터 퍼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13일 직장인 1096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루머’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루머의 전달자는 주로 ‘동성 동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로 누구한테 루머를 듣는가’란 질문에 남성의 49.0%, 여성의 45.4%가 ‘동성 동료’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남성 상사’(20.6%), ‘여성 동료’(14.1%), ‘남성 후배직원’(8.2%), ‘여성 후배직원’(5.8%), ‘여성 상사’(2.4%)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여성 상사’(24.2%), ‘남성 동료’(15.3%), ‘여성 후배직원’(8.9%), ‘남성 상사’(6.2%)의 순으로 답했다. 남녀 모두 동성에게 전해들은 비율(남성 77.8%, 여성 78.5%)이 압도적이었다.  루머의 구체적인 내용(복수 응답)으로는 ‘성격·가정사 등 개인에 대한 루머’(32.7%), ‘이직에 대한 루머’(29.6%), ‘핵심 인사와의 관계나 인맥에 대한 루머’(29.0%), ‘사내 연애 또는 스캔들’(27.4%), ‘부적절한 승진, 연봉상승에 대한 루머’(24.9%) 등이 주로 꼽혔다. 이 외에 ‘과거 직장 평판에 대한 루머’(17.2%), ‘공금횡령·비리 등에 관한 루머’(14.2%) , ‘경쟁사의 스파이라는 루머’(1.4%)라는 응답도 나왔다.  루머의 내용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은 ‘이직에 대한 루머’(35.5%)나 ‘성격·가정사 등 개인에 대한 루머’(28.5%)가 많은데 비해, 여성은 ‘사내 연애 또는 스캔들’(38.9%)과 ‘핵심 인사와의 관계나 인맥에 대한 루머’(33.1%)가 주를 이뤘다.  ’루머를 들은 뒤 다른 사람에게 알린 적이 있느냐’란 질문에는 56.3%가 ‘있다’고 답했으며 여성(59.7%)이 남성(53.8%)보다 다소 높았다.  루머의 사실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39.8%가 ‘사실인 경우와 아닌 경우가 반반’이라고 답했으며 ‘대부분 사실’(33.9%)이라는 응답도 많았다. 반면 ‘일부만 사실’은 17.2%, ‘거의 사실인 경우가 없다’고 말한 응답자는 9.2%로 적었다.이 질문에서도 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사실은 경우, 아닌 경우가 반반’(43.8%)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지만, 여성은 ‘대부분 사실’(45.6%)이라고 답한 경우가 많았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해외 팝 아티스트 내한공연 봇물 왜?

    해외 팝 아티스트 내한공연 봇물 왜?

    #장면 하나 재기에 성공한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이 2월6~7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 선다. 데뷔 25년 만에 갖는 사상 첫 내한공연이다. 6차례 그래미 수상과 전세계 1억 7000만장 판매고에 빛나는 그는 2002년 5집 실패 뒤 마약 중독과 재활 시설 입원, 남편 바비 브라운과의 이혼 등 부침을 겪으며 잊혀지는 듯했으나 지난해 9월 새 앨범 ‘아이 룩 투 유’를 발표하며 재기했다. #장면 둘 ‘하드 투 세이 아임 소리’, ‘이프 유 리브 미 나우’, ‘러브 미 투모로’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 목록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하는 노래들이 2월23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 울려퍼진다. 전설적인 팝밴드 시카고가 2003년 첫 내한 이후 7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 것. 1967년 결성된 시카고는 금관 악기가 강조된 재즈 록에서부터 팝 발라드, 소프트 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노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연말 연시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이 활화산처럼 터지고 있다. 휘트니 휴스턴과 시카고뿐만 아니다. 지난해 12월 헤비메탈 밴드 건스 앤드 로지스와 펑크(Funk) 밴드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영국 팝스타 미카가 다녀갔고, 지난 7일에는 영국 브릿팝의 새로운 신화 뮤즈가 세 번째 내한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여기에 네오 펑크의 맏형 그린데이(1월18일), 미국산 브릿팝 밴드 킬러스(2월6일), 보이그룹의 원조 백스트리트 보이스(2월24일), ‘쉬즈 곤’으로 유명한 헤비메탈 밴드 스틸하트(2월27~28일)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겨울철, 특히 12월을 제외한 1~2월은 국내 공연계의 비수기라 과거에도 틈새 시장을 노리는 내한 공연이 잦았지만, 이번 연말연시는 음악 팬들이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몰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너 가지 이유를 꼽는다. 우선 해외에서도 음반 시장이 줄어들며 공연을 통해 수익을 내려다 보니 뮤지션들이 아시아 투어를 할 때 과거에 견줘 방문국 숫자를 늘리고 있다는 것. 한국 팬들의 환호와 열정에 감동한 뮤지션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입소문을 내는 등 한국 공연에 대한 호감이 확산되는 것도 한몫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또 그동안 우후죽순이었던 국내 공연 프로모터들이 인맥과 노하우를 쌓는 등 점점 자리를 잡아가며 해외 아티스트 섭외가 상대적으로 쉬워졌다는 의견도 있다. 무엇보다 한국의 시장성이 좋게 평가되는 탓이 크다고 한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내한공연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해외 음악계가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법조인 출신 대기업 신주류로

    법조인 출신 대기업 신주류로

    대기업 내부에서 법조인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단순한 법률자문이나 소송대리인 수준을 넘어 법률 지식을 바탕으로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등 폭넓은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의 덩치가 커질수록 법무 수요도 늘면서 법조인은 필수인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 “기업의 의사결정과 업무처리 과정이 투명해져 사회적 비용 낭비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정성복, KT 윤리경영 강화 KT가 지난해 6월 합병 이후 강화하고 있는 윤리경영의 한가운데에는 정성복(56) 윤리경영실장이 있다. 지난해 1월 책임자가 된 이후 KT 내 징계 절차가 신속해지고 내부 고발제도가 시행되는 등 윤리경영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사내에 ‘클린 365센터(뇌물 자진신고 기관)’를 설치하고, 접수된 물품을 일정 기간 이후 사회복지시설에 제공하고 있다. 정 실장은 창원지검 부장검사를 거쳐 성남지청 차장검사, 서울고검 검사를 역임했다. ●김현종, 삼성전자 지적재산 업무 총괄 삼성전자 김현종(51) 사장은 지난해 3월 영입된 이후 삼성전자의 글로벌 법무책임자로 해외 특허와 반덤핑 등과 관련된 법무 및 지적재산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법률자문관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을 거쳤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과 미국 변호사 출신이다. SK텔레콤 남영찬(52) CR&L총괄부사장은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전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2005년 SK텔레콤 윤리경영센터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남 부사장은 이후 경영지원부문장(2008년), CR&L부문장(2009년)을 거쳤고 올해에는 산하에 CR전략실, 법무실, 홍보실, 스포츠단, CSR 등을 두고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수목(46) 법무실장과 전무로 승진한 삼성물산 김영호(46) 법무실장은 그룹 내에서도 젊은 나이에 속한다. 김 부사장은 사시 29회로 울산지검, 대검 등에서 검사로 재직 후 2002년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다가 2004년 삼성구조조정본부로 스카우트됐다. 삼성 특검 수사·재판 대응을 진두진휘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수목·하용득 부사장 등 맹활약 김 전무는 사시 33회로 삼성전자 법무팀과 기업구조조정본부 법무실을 거쳐 2005년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법무팀장으로 재직해 왔다. 재개발·재건축 분야에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법률 분쟁을 해결하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건설의 하용득(52) 부사장은 법제총괄 전무로 그룹에 들어온 뒤 2009년부터 법무·홍보실장을 겸하고 있다. 행시(25회)·사시(28회)를 패스해 법조계뿐만 아니라 관계 인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NHN의 김상헌(47) 사장은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거쳐 LG그룹 법무실에서 10여년간 근무한 사내 변호사 1세대 그룹으로 분류된다. NHN은 김상헌 사장 취임 이후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지배적사업자로 규정하자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 임승관 한화그룹 경영고문은 대검 차장 출신으로 올해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행보증금 반환소송 등 굵직한 현안에서 그룹에 힘이 됐다. 두산중공업 임성기 부사장도 창원지검 부장검사 출신이다. 산업부 종합·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로스쿨 이후… 법조인 되는 길] (1) 사법시험이냐 로스쿨이냐

    [로스쿨 이후… 법조인 되는 길] (1) 사법시험이냐 로스쿨이냐

    2008년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제도가 도입되면서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길은 두 갈래가 됐다. 예전처럼 사법시험에 응시해 합격하거나, 아니면 로스쿨에 입학해 변호사시험을 통과하면 되는 것이다. 법조인을 꿈꾸는 수험생은 두 길을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부터는 로스쿨 도입으로 인해 사법시험 합격 인원이 800명(기존 1000여명)으로 감소, 고민은 더욱 커졌다. 서울신문은 사법시험 전문 학원인 베리타스법학원과 함께 7회에 걸쳐 수험생들이 세울만한 대책 등을 알아본다. 사법시험 공부를 하는 것과 로스쿨 입학을 준비하는 것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 사법시험 준비는 일단 로스쿨보다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베리타스법학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숙식하며 사법시험 공부를 하는 수험생들은 한 달 평균 80만~100만원가량을 쓴다. 고시촌에 살지 않고 학원강의만 듣는다면 40만~50만원으로 준비가 가능하다. 반면 로스쿨에 입학하면 학비(3년)로만 연 평균 800만~1600만원의 비용이 든다. ●로스쿨 年학비 800만~1600만원 사법시험에 합격하면 로스쿨을 졸업하는 것보다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사법연수원에 입학하면 별정직 5급 공무원으로 분류되며 월급도 받는다. 성적에 따라 바로 판·검사로 임용될 수 있다. 로스쿨 졸업생이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일정기간 실무수습을 받아야 하는 것보다 조건이 좋다. 또 사법시험에 합격하면 향후 법조계에서 인맥 쌓기가 수월하다. 하지만 사법시험의 최대 단점은 로스쿨에 비해 합격하기가 어렵고, 선발인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진행된 ‘제51회 사법시험’에는 총 2만 3430명이 응시(1·2차 시험 면제자 포함)해 997명이 최종 합격했다. 산술적 경쟁률이 23.5대1에 달한다. 반면 올해 로스쿨(25개 대학) 입학 원서 접수에는 총 2000명 모집에 8963명이 지원, 평균 4.48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6.84대1보다 낮아졌다. 가장 높았던 서강대가 9.85대1이었다. 이 밖에 사법시험은 선발인원이 매년 100~200명씩 감소해 2013년에는 300명까지 줄어든다는 것도 수험생들은 감안해야 한다. ●사시 선발인원 매년 100~200명 줄어 한편 로스쿨을 준비할 때 장점은 사법시험에 비해 합격할 가능성이 높고, 다른 직장을 다니면서도 준비가 가능하다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적잖은 비용이 들고 법조계 진출 시 사법시험 합격자보다 홀대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단점이다. 일본의 경우 로스쿨 졸업생의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도 주목 대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현상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하영 베리타스법학원 부원장은 “사법시험과 로스쿨 준비 중 어느 것이 낫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올해까지는 사법시험 준비에 나서는 게 좋아 보인다.”면서 “사법시험 공부를 하면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로스쿨 준비나 변호사시험을 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SBS FM ‘박동선 비망록’ …코리아 게이트 풀릴까

    SBS FM ‘박동선 비망록’ …코리아 게이트 풀릴까

    SBS 러브FM(103.5MHz)은 4일부터 ‘SBS 특별기획 한국현대사 증언-제7편 코리아 게이트 박동선의 비망록’을 방송한다. 박동선 사건은 지난 1976년 10월 24일 미 ‘워싱턴 포스트’지가 “박동선이라는 한국인이 한국정부의 지시에 따라 연간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상당의 현금을 90여명의 미국 국회의원 등 공직자에 대해 매수공작을 했다.”고 1면에 대서특필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워싱턴 포스트와 타임지의 특종 경쟁으로까지 번지면서 일명 코리아 게이트로 명명된 박동선 사건은 “한국 정부의 사주에 의한 것이냐.” 아니면 “박동선 개인의 이익을 위한 로비 사건이냐.”를 놓고 무려 3년 여간 지루한 공방을 했고, 이로 인해 한미관계 발전과정에서 양국 정부를 가장 오랫동안 괴롭히며 힘들게 했던 일로 기록된다. 방송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과는 달리 그 이면의 새로운 증언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예를 들어 이 사건이 일어나게 된 근본적인 배경은 하비브 주한 미대사와 박동선의 워싱턴 정가 고위층 인맥을 배경으로 한 거침없는 로비 활동이라는 개인적인 갈등 관계에서 비롯됐다는 점,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대미 로비 필요성이 있었다는 점 등이다. 제작진은 “코리아게이트 사건은 당시 허약했던 우리외교의 토양과 치부를 드러낸 미숙했던 로비 활동의 씁쓸한 이면사”라며 “방송에서 공개되는 박동선 비망록을 통해 당시 한국정부가 얻은 것은 무엇이며, 또 잃은 것은 무엇인지 역사적인 교훈도 되새겨 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TV 모스트원티드 VJ 한별, 유쾌한 그를 만나다

    MTV 모스트원티드 VJ 한별, 유쾌한 그를 만나다

     처음 보는 사람이 길거리에서 갑자기 말을 걸어온다.순간 움찔하며 경계심을 품는데 아뿔싸 한 발 늦었다. 까불거리는 인상의 한 남자,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칭찬으로 ‘선빵’을 날린다. 잘 생겼다는 말에 잠시 어지러워하는 틈을 타, 급기야 기자에게 파고들어 말을 건다.순식간에 당했다.  어느 순간 기자는 길거리에서 처음 본 이 친구와 즐겁게 수다를 떨었다. 사람보다 더 낯선 카메라가 모습을 찍고 있다는 걸 눈치챈 건 그와 한참 얘기를 나누고 나서다.길거리에서 사람들을 붙잡고 얘기하고 그들이 원하는 음악을 틀어주는 케이블TV 음악 프로그램의 카메라다. 낯선 이와의 거리감을, 카메라에 대한 당혹감을 한방에 없애는 재주를 지닌 이 친구,그는 VJ 한별(본명 손한별·24)이다.  ●친근함이 무기  한별은 지난 2008년 7월부터 MTV ‘모스트 원티드’의 진행자로 마이크를 잡았다. 웃는 낯으로 누구에게나 살갑게 구는 이 친구를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와의 인터뷰는 ‘와하하’하는 웃음으로 시작해서 ‘낄낄’거리는 수다로 끝났다.  이 친구 한별, 외국물을 오래 먹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학을 전공할 정도로(현재 휴학중) 영어에 능통하다. 영국 록 밴드 오아시스 등 영어권 스타들이 내한하면 인터뷰를 도맡아했다. 다른 리포터들에게 ‘까칠’하게 대하던 오아시스의 리암 갤러거도 한별의 웃음 앞에선 유순해졌다. 결국 갤러거는 장난삼아 용돈까지 주며 그와의 인터뷰를 매우 유쾌해했다.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외국에서 살아서 남들보다 개방적인 것 같아요. 해외 주재원이던 아버지를 따라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 호주에 있었고, 홍콩에서도 몇 년 살았어요. 심각한 거 보다 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그냥 재미있게 살려고 하고, 그냥 즐거운 게 좋아요.”  ●오랜 외국 생활…‘빠다’ 냄새는?  방송에 대한 확고한 뜻이 있어서 VJ활동을 하고 있는 게 아니란다. 어쩌다 보니 프로그램을 맡았고 그냥 놀 듯이 방송일을 하고 있다. 얼핏 들으면 외국물 먹고 겉 멋 든 ‘빠다 냄새’ 나는 철없는 교포의 얘기로 들릴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친구, 제법 바르게 살아왔다. 군 생활을 제대로 마쳤다는 게 마음에 든다. 공군 모부대 통번역병으로 을지포커스훈련 등에서 막중한 임무를 소화해냈다. 대학교에서는 장학금도 받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다. 스스로 돈을 벌고 있지만 쓸데없는 사치를 부리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멋쟁이 아이템인 ‘지포 라이터’도 없다. 횟집 상호가 새겨진 300원짜리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을 이어간다.  “아버지가 되게 ‘짠’(검소한) 분이세요. 뭐든 스스로 해야 한다고 배우고 자라왔구요. 군대요? 아무리 외국생활을 했어도 팔다리 멀쩡한 한국 남자라면 안 갈 이유가 없잖아요.”  군대를 다녀온 뒤 그의 삶에 변화가 생겼다.모 교통방송 프로그램에서 VJ로 발탁된 것.이후 그 경력을 살려 MTV 모스트 원티드의 진행자 자리도 꿰찼다.면접장에서도 심사위원들과 친근하게 실컷 떠들고 웃고 나온 친숙함이 합격의 비결이다.  ●인터뷰의 달인  이 친구, 길에서 인터뷰를 할 때도 친구처럼 다가간다. 어디까지나 인터뷰 당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이고 자신은 들러리라는 점을 늘 명심한단다. 한별은 지금까지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대본도 없는 100% 리얼 프로그램이라 한별이 직접 시민들을 섭외하고 대화를 이어간다.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일. 20번 정도 시도해야 1~2팀 할까말까다. 그중 가장 힘빠지게 하는 곳은 압구정과 강남.  “압구정은 죽어도 안 돼요. 4시간동안 5명 하면 잘 풀리는 거예요.그래서 가기 싫어요. 괜히 도도하게 비싸게 구는 애들이 많잖아요. 또 강남은요, 유동인구는 되게 많은데 다들 지쳐있어요. 표정이…. 회사·학원 다녀와서 ‘오늘 하루 겨우 끝났구나.’ 이런 느낌이랄까. 우울한 거리에요.”  그 반대인 곳은 명동하고 홍대!  “거긴 다 ‘룰루랄라’ 놀러 온 사람들이 많아서 저도 더 들뜨게 돼요.”  ●원래는 록밴드 보컬리스트  인터뷰하기 가장 편하다는 홍대앞은 한별에겐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다. 그는 이곳에서 한동안 록밴드 ‘래빗 펀치’의 보컬로 활동하며 가수로서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음악에 관해서는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그의 기대치를 만족시켜주는 멤버들을 찾기 힘들어 팀을 해체했다.  “열심히 하지 않는 멤버들에겐 ‘차라리 빠지는 게 낫겠다.’고 말을 해왔어요. 재능은 작은 부분이라 생각해요. 음악에선 특히 그렇죠. 나머진 노력으로 채울 수 밖에 없거든요.”  솔로가 된 한별은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이 친구 대단한 야심가다.  “팀 해체 후에 제가 먼저 기획사를 계속 알아보고 다녔어요. 보다 넓은 무대에 서려면 아무래도 회사에 소속된 게 좋을 거 같아서요. 전 원래 음악하는 사람이니까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싶거든요. 무대 위에 올라갔을 때 그 심장이 터져 죽어버릴 거 같은 쾌감을 잊을 수가 없어요.”  음악적 욕심이 대단한 이 친구는 훗날을 위해 하루에 1~2곡씩 꼬박꼬박 만들고 있다. 방송일과 병행하기 때문에 하루 수면시간이 4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방송 활동을 위해 쏟는 시간이 아까울 법도 하다. 음악의 길을 걷고 싶다는 그에게 방송활동은 방해물이 아닐까. 하지만 음악적으로 더 크기 위한 ‘전략’이란다.   ”음악만으로 뜰 수 있는 시대는 아니니까요. 아무리 음악이 좋다고 하더라도 특히 제가 추구하는 록으로는 성공문이 좁으니까요. 그래서 방송일도 하고 있는 거고, 인맥 쌓으려고 CF 같은 것도 찍고 있구요.”  먼저 다른 방면에서 이름을 알린 뒤 그 명성을 이용해 자신이 추구하는 장르에 도전한다는 한별의 방식. 너무 일찍 세상과 타협한 비겁한 행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분명했다. 그가 자신의 인생을 잘게 쪼개 사는 까닭은 돈벌이에 대한 욕심 때문이 아니라, 음악에 대한 열정 때문이라는 것.이 친구는 그저 다른 이들보다 조금 더 치열하게 젊은 날을 살아가고 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 사공일 위원장은

    무역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사공일 위원장은 정력적으로 일한다. 새해 70세라는 게 믿기 어려울 정도다. 사공 위원장은 관가에서는 대표적인 ‘수재’로 알려져 있다. 40대에 대통령 경제수석, 재무장관을 지냈다. 경제수석 시절 대표적인 기업인 현대건설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이명박 대통령과 만난 인연이 전부지만, 이 대통령 경제정책의 핵심참모로 중용되고 있다. 국제적인 감각이 탁월하고 폭넓은 인맥을 두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국제기구나 외국정부, 학계에까지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사공 위원장은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데 폭넓은 인맥을 활용했다. 스트라우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등 해외 유력인사와는 언제든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통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인 가이트너가 처음으로 만난 외국 인사도 사공 위원장이었다. 재무부 장관 시절 과천 청사 장관집무실 번호가 우연인지 필연인지 ‘401호’였다. 사공 위원장이 경북고 시절 서울 상대 입시를 보러 경부선을 타고 서울로 올라갈 때의 일. 대전에서 어떤 친구가 그 기차를 탔는데, 계속 앞에 서 있더니 나중에 서울대 입시장에서 만났다. 나중에 보니 대학동기가 돼 있었다. 대전고의 대표적인 수재로 통했던 이규성 전 재무부 장관이다. 그는 사공 위원장에 이어 재무부 장관을 지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사공일 위원장 약력 ▲1940년 경북 군위 출생 ▲1958년 경북고 졸업 ▲1964년 서울대 상대 졸업 ▲1969년 미국 UCLA 경제학박사 ▲1973~1982년 한국개발연구원 (KDI) 재정금융실장,부원장 ▲1983~1987년 대통령 경제수석 ▲1987~1988년 재무부 장관 ▲1989~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특별고문 ▲2007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 특별위원장 ▲2008년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겸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 ▲2009년~현재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 한국무역협회장
  • [2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새벽 4시 어김없이 차가운 공기를 가르고 서울 당고개역에 모아진 폐지를 수거하는 강태용, 이향희씨 부부. 잘나가던 증권맨이던 태용씨는 외환위기 때 수억원의 빚을 지고 회사를 나와 폐지 줍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가족의 사랑과 힘으로 가족의 빛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 태용씨 가족을 만나본다. ●이야기쇼 (KBS2 밤 12시45분) 2009 한류문화대상 수상. 드라마 ‘아이리스’로 한류스타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진 정준호. 1년에 지인들에게 보내는 꽃바구니만 500개. 연예계 소문난 마당발 정준호의 인맥관리 노하우를 들어본다. ‘사랑의 밥차’로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남자 정준호의 매력을 집중탐구한다.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5시35분) 교육, 의료, 문화는 물론 봉사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 공익재단의 이길여 회장. 그녀가 오랫동안 그려오던 꿈은 의사가 되는 것도, 대학총장, 병원 이사장이 되는 것도 아닌, 낮은 데 사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가진 재능이 만인 공통의 숟가락과 청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백세건강 스페셜(SBS 낮 12시30분) 아기가 태어나 처음 먹는 엄마의 젖 초유. 실제 동물의 경우는 초유를 안 먹이면 새끼의 80%가 사망한다. 과연 어떤 이유 때문에 초유가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사람들에게 초유가 필요한지 올바른 섭취법 등 초유 속에 들어있는 성장인자, 면역인자의 비밀들을 알아본다. ●다큐 아이(EBS 오후 8시) 하루가 멀다 하고 아옹다옹 으르렁대며 싸우기도 하지만 뒤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시시덕거리는 9남매. 아이들은 “형제가 많기 때문에 심심할 날이 없어 좋다.”고 말한다. 충남 당진군 고대면의 한 지붕 열한 식구. 남들보다 넘치는 형제애와 가족애로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새삼 일깨우는 가족을 만나 본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 늦은 밤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만 노려 강간을 하려던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발생한 강간 미수 사건의 실체를 공개한다. 현재 피해자는 대학생 두 명과 50대 여성. 그러나 쉽게 드러내려 하지 않는 사건인 것을 감안하면 피해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범인은 자신도 모르게 사건을 저지른다고 한다.
  • ‘로맨틱 겨울’ 앨범 들고 돌아온 김진표, 그가 따뜻해졌다

    ‘로맨틱 겨울’ 앨범 들고 돌아온 김진표, 그가 따뜻해졌다

    3년 가까이 케이블 채널에서 연예 뉴스를 진행하던 순간은 어땠을까. “좋은 일보다는 안 좋은 일을 다루는 경우가 많았어요. 친한 사람들의 사건을 전할 때는 정말 껄끄러웠죠. 안 좋은 뉴스의 주인공이 되면 안 된다는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곧잘 사고치는 놈이었는데 그동안 조용했잖아요. 하하하” 래퍼 김진표(32)가 돌아왔다. 연예 뉴스 진행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대중음악계로 온전히 돌아왔다. 새 미니앨범 ‘로맨틱 겨울’을 선물 꾸러미로 들고서다. 지난해에도 솔로 5집 ‘갤런티 쇼’를 발표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굳이 연예 뉴스 진행을 그만둔 까닭은 무엇일까. “주변에서는 말렸어요. 그런데 왠지 동아줄을 붙잡고 있어 게을러지는 느낌이었죠. 무대 위의 김진표와 연예 뉴스 진행자 김진표 사이의 괴리감에 혼란스럽기도 했지요. 가장 좋아하는 일에 100% 몰입하고 싶었습니다.” 5집 앨범 때는 처음으로 작곡까지 도맡았다.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평단의 평은 좋았다. 미련이 적지 않았을 터. 그런데 이번에는 프로듀싱과 작사에만 전념했다. “제 능력을 시험한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잘하지 못하는 부분은 도움을 받아야지 독불장군 식으로 밀고나가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이혼과 재혼 등 감정의 굴곡이 많았던 시기에 만든 노래들을 담았기 때문에 듣는 사람들도 혼란스러웠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듣기 편한 노래로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죠.” 겨울에 부드럽게 들을 만한 낭만적이고 따뜻한 랩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겨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로맨스가 담긴 아이템을 이번 앨범에 모았다. “가족 간의 사랑이든, 연인 간의 사랑이든, 친구 간의 사랑이든 앞으로도 제 테마는 사랑이 될 것 같아요. 눈치챌지 모르겠지만, 과거 앨범이 1인칭 시점이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가사를 썼습니다. 공감대 있는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죠. 사람들이 ‘내 얘기 같아’라고 말해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5곡 모두 피처링(featuring·다른 가수의 노래나 연주에 참여해 도와주는 일)이 화려하다. 첫 곡 ‘집 앞이야’는 인디계의 기대주 샛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는 클래지콰이의 호란이, 타이틀곡 ‘로맨틱 겨울’은 SG워너비의 김진호가, 옛 댄스음악 느낌이 진한 ‘왜 이래’는 DJ DOC의 김창열과 쿨의 유리 등이 참여했다. ‘친구야’가 하이라이트. 이적, 김동률, 류시원, 김원준, 김조한, 싸이, 리쌍의 길 등 어떻게 다 모였을까 싶을 정도로 인기 스타들의 목소리가 즐비하다. “대부분 품앗이예요. ‘친구야’ 같은 경우는 실력과는 무관하게 저를 아껴주는 정말 친한 사람들을 모았죠. 음악 생활 15년 인맥이 그게 다예요(하하하). 참, 진호에게는 큰 빚을 졌어요. 십자인대를 다쳐 목발을 짚고 있는데 흔쾌히 도와줘 너무 고맙지요.” 앞으로는 정규 앨범보다 미니 앨범이나 디지털 싱글로 꾸준히 노래를 세상에 던지겠다고 했다. 음악 시장이 너무 달라져 정규 앨범은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 버려지는 노래가 너무 많기 때문이란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년에는 틈나는 대로 노래를 세상에 던질 생각이에요. 세상사를 겪으며 그때그때 드는 감정이나 생각을 빨리 이야기하려면 미니 앨범과 디지털 싱글이 제격인 것 같습니다.” 듀오인 패닉으로, 밴드인 노바소닉으로, 그리고 솔로로, 그동안 발표했던 앨범만 따지면 베스트 앨범까지 모두 15장. 가장 짧았던 노바소닉 시절이 가장 아쉽다고도 했다. 김진표는 심장수술을 받는 바람에 밴드에서 빠지게 됐다. 밴드를 할 때 느꼈던 가족적인 분위기가 그립다는 그는 요즘 들어 밴드 음악이 심하게 사라지고 있어 더욱 안타깝다고 했다. 가장 아련한 것은 아무래도 패닉이라고. “패닉을 통해 (이)적이 형과 제가 세상에 나왔으니까 아련한 것은 형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다시 함께할 날이 올 것을 알기에 우리는 해체했다는 표현을 쓰지 않지요.” 내년이면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는 김진표는 아버지가 됐다고 성격이 순해졌다거나 착해지지는 않았지만, 가족에 대한 책임감 때문인지 부지런해졌다며 씨익 웃는다. “10대 때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좋아하지 않는 음악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20대 때는 인생과 음악을 많이 배워가는 시간이었죠. 30대인 지금은 모든 음악이 소중하게 느껴져요. 여기저기서 음악이 넘쳐나 음악의 소중함이 잊혀져가는 세상이라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길섶에서] 귀인(貴人) /함혜리 논설위원

    귀인을 만나는 것은 크나큰 행운이다. 막혔던 문제가 순식간에 풀리기도 하고, 능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귀인이 주는 기회와 도움, 격려와 지혜의 말 한마디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중국의 갑부 리카싱은 “긴 여행을 떠날 때 짐을 꾸려줄 사람, 비바람을 만났을 때 우산이 되어줄 사람, 성공의 고지가 코앞에 있을 때 마지막으로 뒤에서 밀어줄 사람. 그런 존재가 바로 귀인”이라고 했다. 귀인을 만난다는 것은 인생의 가장 큰 기회이며, 그것은 바로 인맥에 달렸다는 게 리카싱의 지론이다. 귀인이 되어줄 사람은 결국 내 주변에 있다는 얘기일 게다. 좀 볼 줄 안다는 분이 내게 올해 음력 10월에 귀인이 나타난다고 귀띔했다. 큰 기대를 품고 초하루을 맞고 한 달 내내 기다렸는데 귀인은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친구에게 푸념을 했더니 “이미 수많은 귀인들이 가까이 있는데 미처 못 알아 봤을 것”이라고 했다.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 내 주변의 모두가 한결같이 귀한 존재인 것을….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마약전과5범 김씨 “‘학교’서 더많이 알게돼”

    “학교(교도소)에서 판매루트, 시장동향 등 마약 세계에 대해 너무 많이 알게 됐다. 출소했을 땐 판매책, 밀반입책 등 20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전국망을 갖춘 ‘전국구’로 거듭난 것이다. 이전보다 쾌감이 더 좋은 약을 더 싸고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백색가루(필로폰)의 유혹에서 벗어난 김모(38)씨는 마약 투약사범에 대한 교도행정의 문제점부터 지적했다. 그는 “학교에서 마약사범 6~20명과 한 방에서 지냈다. 다들 재수 없게 걸렸을 뿐이라고 했고, 어떻게 하면 싸게 사고 비싸게 팔 수 있을지 궁리했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마약 전과 5범이다. 장기간 재활치료를 받은 끝에 마약중독에서 벗어났다. 지난 7월부터 한 재활센터에서 생활지도사로 근무하며 투약자 치유에 나서고 있다. 그는 서울의 한 중학교 2학년 때 본드를 흡입했다. 이후 부탄가스를 거쳐 러미라·S정 등 향정신성의약품과 대마초에 손을 댔다. 그러다 23세 때부터 ‘필로폰’을 시작했다. 25세 때 경찰에 적발돼 1년6개월을 교도소에서 지냈다. 그 뒤에도 연이어 검거됐다. 그는 “두번째는 출소 뒤 33일, 세번째는 64일, 네번째는 94일 만에 구속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과 4범 때에야 비로소 마약을 끊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재판 때 판사에게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끊을 수 없으니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그는 공주치료감호소에 보내져 단약교육을 받았다. 그는 “주치의가 ‘약을 끊으려면 연고지를 벗어나라.’고 충고해 출소 뒤 투약자들과 인맥이 형성돼 있는 고향을 등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전·인천 등 공사 현장에서 일하며 전기기술을 습득했다. 5년이 흘렀다. 완쾌됐다고 확신한 김씨는 돌아와 취직했다. 하지만 1년6개월이 지난 어느 날, 회사 동료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대마초와 필로폰을 다시 하게 됐다. 그는 “흡입·투약 뒤에는 ‘이 좋은 걸 왜 참고 살았나.’하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또 검거됐다. 7년여간 투약하지 않은 게 정상참작돼 집행유예로 2008년 1월 풀려났다. 김씨는 “필로폰은 한번에 중독된다. 첫 쾌감이 몸과 뇌리에 각인돼 지워지지 않는다.”며 “수사당국이 우선시하는 ‘구금’이 아니라 의료계나 학계처럼 마약 중독을 ‘병’으로 보고 치료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 지원도 당부했다. 김씨는 “법에 25개 병원을 마약치료기관으로 지정해 놨지만 실제 치료가 이뤄지는 곳은 경남 창녕 부곡병원밖에 없다. 정부가 지원을 제대로 안 해 주기 때문에 다른 병원들은 투약자 입원치료를 꺼린다. 투약자들도 매월 300만여원의 입원비를 감당 못해 치료를 포기한다.”고 호소했다. 또 “예산 지원을 통해 재활교육을 전담하는 민간단체도 활성화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탐사보도팀
  • 연말회식 가기 전 유념해야 할 스무 가지

    연말회식 가기 전 유념해야 할 스무 가지

     연말을 맞아 회식이 잦다.그런데 적지않은 직장인이 착각하는 게 있다.회식이 대학이나 고교 동창들,일가 친지들,심지어 독서클럽 회원끼리 어울리는 파티가 아니란 점이라고 야후! 파이낸스가 최근 전했다.  직장생활 전문 컨설턴트인 카렌 번스에 따르면,사무실에서 열린 파티에 하와이 여인들이 걸치는 훌라 스커트를 입고 오거나 전등갓을 머리에 쓰고 나오는 이도 있다고 했다.또 상사에게 프렌치 키스를 날리는 여직원도 있다고.  하지만 직장 회식은 파티가 아니란 점이다.회식은 업무의 연장에 다름 아니다.이 점을 착각하거나 혼동하면 경력에 흠결을 남기게 될 것이다.번스는 “그래도 (조금) 즐거운 일은 남아 있다.회사 비용으로 먹고 마실 게 있다는 것이다.연말 회식도 일의 연장이란 것을 늘 명심하라.그러면 만사 OK”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 정도 지침만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아래 ‘파티가 아닌 회식에서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20가지’를 참고하라고 권했다.  1. 감시받는 것처럼 행동하라.왜냐하면 진짜 그러니까.  2. 일 얘기는 하지 말라.그래 조금 할 수는 있겠지.하지만 많이 또는 혼자서 다 하지는 말라.  3. 드레스 코드를 물어보라.평상시 입던 옷차림보다 약간 멋지게 입는다 생각하면 좋다.  4. 낮에 함께 일하는 동료와 회식 자리에서도 붙들고 얘기하지 말라.  5. 다른 동료나 상사에 대해 좀더 많이 알 기회로 삼아라.  6. 취하지 말라.심지어 비틀거려도 안된다.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면 술잔은 반드시 내려놔라.  7. 거기 있어 즐거운 것처럼 굴어라.회식 비용은 회사가 댄다.그러니 대단하지 않은가.  8. 누구하고든 수다를 떨면 안 된다.  9. 인맥을 형성하라.다른 부서 사람은 물론 상사의 상사를 알고 어울릴 절호의 기회다.  10. 적어도 1시간 정도는 회식에 참석하라.그것도 ‘대단한 일’ 중의 하나다.  11. 뒷정리를 책임질 게 아니라면 끝까지 남아있진 말라.  12. 뷔페 음식을 우적우적 먹지 말라.배 고프더라도 다른 사람 뒤에 먹을 수도 있어야 한다.  13. 늘 똑똑하고 고개를 끄덕일 만하고 온전한 것처럼 보이게 행동하고 말하라.  14. 정치나 종교를 주제로 삼거나 음담패설과 욕을 날리지 말라.  15. 가급적 취미나 여행,책처럼 마음에서 우러나고 의기를 드높이는 주제를 골라라.  16. 접시나 술잔 수로 순위를 매기지 말라.  17. 음료는 왼손에 들고 깨끗한 오른손으로 악수하라.  18. 흉보지 말라.13번을 준수한다면 그러지 않을 것이다.  19. 먼저 초청 손님이 누구인지 알아보라.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손님을 선택하라.  20. 주최자에 감사의 인사를 날리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레슬링계 저주 또? 우마가 심장마비 사망

    레슬링계 저주 또? 우마가 심장마비 사망

    프로레슬링 WWE에서 활약하던 우마가(36)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 레슬링계가 충격에 빠졌다.  남태평양 사모아 출신으로 본명이 ‘에키 에디 파투’인 그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자택 침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부인에 의해 발견돼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그곳에서 2차 심장마비로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고 야후!스포츠의 블로그 ‘얼티메이트 피날레 헤비웨이트’가 전했다.  독특한 얼굴 문신으로 눈길을 끌었던 파투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와일드 사모안’이라 불리는 필살기로 이름을 떨친 삼촌 아파와 시카 아노아이 등의 권유로 여러 친척들과 함께 레슬링계에 뛰어들어 큰 인맥을 형성했다.레슬링계를 떠나 할리우드에도 진출한 ’더 록’ 드웨인 존슨이 그의 사촌이다.  파투의 절정기는 2007년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레슬마니아’ 메인 이벤트를 장식하면서였다.당시 그는 WWE 소유주 빈스 맥마혼과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연루된 얘기 속에 등장해 큰 명성을 얻었다.그러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 WWE의 약물 규정을 두 번째로 위반한 뒤 재활시설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해 지난 6월 WWE계약이 종료됐다.   파투는 최근 호주에서 열린 다른 대회에 참여하는 등 복귀를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파 아노아이는 잡지 ‘레슬링 옵저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노아이와 파투 가족은 에키를 잃은 데 큰 충격을 받았다.우리의 아들이자 조카이자 형제이자 남편,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표현할 길이 없다.에키가 가족과 동료,친구들,팬들로부터 얼마나 사랑받았는지에서 위안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파투가 36세 짧은 생을 마감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나이 마흔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레슬러들에 포함되게 됏다.누구는 레슬링계의 저주가 다시 도졌다고 한다. 지난 2007년 조지아주에서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뒤 자살한 크리스 베노아(당시 40)가 가장 끔찍한 사례였다.2005년에는 에디 게레로(당시 38)가 미네소타의 한 호텔에서 심장마비로 숨졌고 1999년 캔자스시티에서 텔레비전 생중계된 경기 도중 케이블에서 추락해 사망한 오웬 하트(브렛 하트의 동생)도 있다.  가까이로는 지난 3월 WWE 소속의 앤드루 테스트 마틴이 34세 나이에 진통제 옥시콘틴 과다복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권력 눈치 안보는 ‘檢 칼날’

    검찰의 비리 수사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27일 김준규 검찰총장이 취임 100일에 소집한 간부회의에서 “권력 눈치를 보지 않는 사정수사를 본격화하라.”고 지시한 뒤 각종 수사가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가 미국으로 도피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소환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그림 로비를 받았다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 부부를 조사한 뒤 의혹 폭로자이자 미술품 강매 혐의로 특수1부에서 조사받고 있는 안원구 국세청 국장을 불러 구체적인 진술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당초 알려진 수천만원대에 비하자면 낮은 가격이지만 청탁의 구체성 등 대가성만 인정되면 법리적으로 별 문제 없다.”면서 “한 전 청장의 미국 인터뷰를 보니 귀국 생각이 없는 모양이던데 그렇다고 우리가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여기다 안 국장 측도 한 전 청장을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만들어야 강제로 불러들일 수 있고, 수사가 그림 로비에만 한정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통운 비자금 조성 사건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애초에 이 사건은 참여정부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전 사장 곽모씨가 비자금 가운데 일부를 정치권에 뿌렸을 것이라는 의혹이 따라붙었다. 그러나 검찰이 곽씨를 구속기소하면서 이 대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로비 의혹은 묻히는 듯했다. 그러다 한 경제지 사장이 곽씨에게 인사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를 잡고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이 경제지 사장도 곽씨와 마찬가지로 특정고 인맥이다. 이 때문에 구 여권의 특정고 인맥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로비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의혹이 되살아나고 있다.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의혹 수사 역시 마찬가지다. 압수수색 등을 통해 공성진 의원을 정면으로 겨눈 데 이어 H, C의원 외에 한나라당 의원 1~2명이 더 거론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주말 데이트] 한국 컴패션 서정인 대표

    [주말 데이트] 한국 컴패션 서정인 대표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겨울, 미국인 에버렛 스완슨 목사는 길가에 쌓인 쓰레기 더미 앞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마주한다. 수상쩍은 쓰레기 뭉치 사이로 삐져나온 작은 팔 하나. 하나가 아니었다. 쓰레기 더미 속에는 굶주림과 추위에 지쳐 죽은 어린 아이들의 시체가 가득했다. 국제 어린이 양육 후원 단체인 컴패션(compassion)은 이렇게 처음 시작됐다. 6·25전쟁이 끝나고 그로부터 50여년, 그 사이 한국은 1993년 수혜국 지위를 벗어났고, 지금은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은 세계 4번째 규모의 컴패션 지원국이 됐다. 결연 어린이만도 7만명. 다른 나라들이 40~50년에 걸쳐 만든 성과를 한국컴패션은 2003년 설립 이후 불과 6년 만에 이룬 셈이다. 지난 2일 서울 인의동 사무실에서 만난 서정인(47·목사) 한국컴패션 대표는 이 경이로운 성과 앞에서 “정신없이 뛰어온 시간이었는데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털어놓았다. 겸손한 말로 소감을 갈음했지만 그가 걸어온 6년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나이에 비해 많이 희끗한 머리칼과 주름이 엷게 진 눈매는 그동안의 고난이 만만치 않았음을 비춰주고 있었다. 그는 본래 미국에서 사업을 했다. 그러다 문득 ‘돈과 명예’에 얽매인 삶에 회의를 느꼈고, 결국 예수님 안에서의 자유를 찾아 목회자가 된다. 그러다 2003년 새로운 ‘쓰임’을 받는다. 새로 창립될 한국컴패션의 대표 자리였다. ●후원금 84% 양육비로… 투명성이 급성장 요인 “말이 대표였지 허허벌판에 떨어진 것과 다름없었다.”고 서 대표는 당시를 회고했다. 오랜 미국 생활 탓에 인맥이 전혀 없던 그는 매일 절망하고 실패하는 꿈만 꿨다고 한다. 하지만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컴패션을 지금의 반석 위에 올리게 됐다. 그는 한국컴패션의 급성장 원동력으로 ‘투명성’을 꼽았다. 한국컴패션은 후원단체 평가기관인 채러티 내비게이터의 최고 평점을 단 한 해도 놓치지 않았다. 그가 강조하는 컴패션 운영 제1원칙도 역시 투명성이다. 그는 “투명하지 않고서는 후원국 자격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한국컴패션은 후원금 중 정확히 84%를 아이들의 양육비로 쓴다. 나머지는 홍보·스태프 월급 등 경비로 사용하고, 이 중 일부를 모아 다른 나라에 새 본부를 개척할 때 쓰기도 한다. 재무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공개한다. “말한 대로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따름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 얼마나 효과를 내고 있는지 확실히 하니 오히려 후원자들이 직원보다 더 열심히 컴패션을 알리고 있죠.” 서 대표는 “컴패션은 뭔가를 하고 싶어 하는 후원자들이 그걸 할 수 있게끔 만들어 줄 뿐”이라고 했다. 주영훈, 차인표 등 연예인들로 구성된 ‘컴패션 밴드’도 정기공연 등 활발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지만 지원 예산은 없다. 최근 제작한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도 모두 자신들이 비용을 부담해 만든 것이다. ●“연예인들도 자비 들여 후원활동” 이러한 컴패션의 기본정신은 뭘까. 그는 주저없이 ‘사랑’이라고 말한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들이 사랑을 할 줄 압니다. 그 아이들에게 사랑을 넣어주고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다시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그런 아이들을 만드는 일을 종교·이념을 따지지 않고 할 일입니다.” 컴패션은 아이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꾸준히 양육을 지원한다. 서 대표는 “빵을 주는 일시적 구호로는 안 된다.”며 “자신감과 자존감을 세워 아이가 스스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물고기를 주는 대신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얘기다. 컴패션의 원칙이기도 하다. 서 대표는 아직도 한국컴패션의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해외지원이 경제력에 비해 턱없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생을 많이 한 민족이라 자신의 고생밖에 모르지만 전 세계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모습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일침을 놓는 그는 “나와 아무 상관없는 생명에게 마음을 줄 수 있는 넉넉함, 그 사랑이 있으면 우리 역시 사랑받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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