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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재호 판결 판사만 문제가 아니다…검찰·법원·언론까지 화려한 허재호 인맥

    허재호 판결 판사만 문제가 아니다…검찰·법원·언론까지 화려한 허재호 인맥

    ‘허재호 판결 판사’ ‘황제노역’ 일당 5억원의 ‘황제 노역’으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에 대한 특혜 이면에 허재호 전 회장의 화려한 법조 인맥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법원의 잘못된 관행적인 판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검찰, 법원, 언론 등 꽉 짜인 인맥 부조리의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허재호 전 회장의 아버지 허진명씨는 광주·전남지역에서 37년간 판사로 일했던 향판(鄕判)이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장과 목포지원장을 지냈다. 허재호 전 회장의 매제는 광주지검의 ‘넘버2’ 자리인 차장검사를 지냈다. 사위는 현재 광주지법 형사단독 판사로 재직 중이다. 남동생(61)은 2000년대 법조비리의 상징으로 지목된 전·현직 판사들의 골프모임 ‘법구회’의 스폰서로 알려졌다. ’법구회’를 통한 허재호 전 회장 동생의 화려한 인맥은 그가 사촌동생과 함께 저지른 기아자동차 직원 취업사기에서도 엿보인다. 사촌동생은 지난해 2월 18일 허재호 전 회장 동생의 이름을 언급하며 “권력이 대단해서 법조계나 정계에 모르는 사람이 없고, 말 한 마디에 안 될 일이 없다”고 피해자를 속여 2000만원을 뜯은 것으로 조사됐다. 허재호 전 회장의 여동생 허부경(63)씨는 지난해 법무부 산하 교정중앙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첫 여성회장이었다. 재소자들을 위해 일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에는 법무부장관상을, 2010년에는 국민훈장을 받기도 했다. 허재호 전 회장이 광주지역 유력 일간지를 거느린 점도 주목된다. 해당 일간지는 2003년 11월 대주그륩의 ‘가족’이 됐다. 허재호 전 회장에 대한 특혜는 노역이 중단되고 노역장을 출소하는 순간까지 계속됐다. 허재호 전 회장은 지난 26일 오후 9시 55분쯤 광주교도소 노역장에서 풀려났다. 이 과정에서 허재호 전 회장은 가족이 타고 온 차로 취재진을 따돌리면서 교도소를 빠져나가 교도소가 특혜를 베푼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일반 교도소 수감자의 경우 약 200여m에 달하는 교도소 안쪽 길을 걸어나와 정문경비초소를 통과해 출소하는 것과는 달리 허재호 전 회장은 개인차량을 안으로 들여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일당 5억원의 ‘황제 노역’이 중단되고 벌금 강제집행을 받게 된 허재호 전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몰린 취재진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특혜 아니냐”며 항의했다. 일부 기자들은 현장에서 “향판에 이어 향교(교도소)가 나왔다”고 탄식하며 교도소 측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향판’이란 허재호 전 회장의 ‘일당 5억원 노역’을 결정한 장병우 현 광주지법원장을 가리킨 말이다. 항소심에서 일당 5억 노역 판결을 내린 재판부의 부장판사는 장병우(60·사법연수원 14기) 현 광주지방법원장이다. 장병우 광주지법원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광주지법과 광주고법에서 판사 생활을 한 뒤 광주지법 순천지원장, 광주지법·광주고법 수석부장 등을 거쳤다. 1985년 광주지법에 부임한 뒤 8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순천지원에서 일한 것을 빼고 계속 광주에 머무른 셈이다. 대주그룹 역시 광주에 기반을 둔 업체였다. 한편 장병우 법원장은 민주당 장병완 의원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재호 가족 화려한 법조 인맥…벌금 대납 재력가 여성은 누구?

    허재호 가족 화려한 법조 인맥…벌금 대납 재력가 여성은 누구?

    ’허재호 가족’ ‘허재호 판결 판사’ ‘황제노역’ 일당 5억원의 ‘황제 노역’으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에 대한 특혜 이면에 허재호 전 회장의 화려한 법조 인맥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법원의 잘못된 관행적인 판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검찰, 법원, 언론 등 꽉 짜인 인맥 부조리의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허재호 전 회장의 아버지 허진명씨는 광주·전남지역에서 37년간 판사로 일했던 향판(鄕判)이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장과 목포지원장을 지냈다. 허재호 전 회장의 매제는 광주지검의 ‘넘버2’ 자리인 차장검사를 지냈다. 사위는 현재 광주지법 형사단독 판사로 재직 중이다. 남동생(61)은 2000년대 법조비리의 상징으로 지목된 전·현직 판사들의 골프모임 ‘법구회’의 스폰서로 알려졌다. ’법구회’를 통한 허재호 전 회장 동생의 화려한 인맥은 그가 사촌동생과 함께 저지른 기아자동차 직원 취업사기에서도 엿보인다. 사촌동생은 지난해 2월 18일 허재호 전 회장 동생의 이름을 언급하며 “권력이 대단해서 법조계나 정계에 모르는 사람이 없고, 말 한 마디에 안 될 일이 없다”고 피해자를 속여 2000만원을 뜯은 것으로 조사됐다. 허재호 전 회장의 여동생 허부경(63)씨는 지난해 법무부 산하 교정중앙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첫 여성회장이었다. 재소자들을 위해 일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에는 법무부장관상을, 2010년에는 국민훈장을 받기도 했다. 허재호 전 회장이 광주지역 유력 일간지를 거느린 점도 주목된다. 해당 일간지는 2003년 11월 대주그륩의 ‘가족’이 됐다. 허재호 전 회장에 대한 특혜는 노역이 중단되고 노역장을 출소하는 순간까지 계속됐다. 허재호 전 회장은 지난 26일 오후 9시 55분쯤 광주교도소 노역장에서 풀려났다. 이 과정에서 허재호 전 회장은 가족이 타고 온 차로 취재진을 따돌리면서 교도소를 빠져나가 교도소가 특혜를 베푼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일반 교도소 수감자의 경우 약 200여m에 달하는 교도소 안쪽 길을 걸어나와 정문경비초소를 통과해 출소하는 것과는 달리 허재호 전 회장은 개인차량을 안으로 들여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일당 5억원의 ‘황제 노역’이 중단되고 벌금 강제집행을 받게 된 허재호 전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몰린 취재진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특혜 아니냐”며 항의했다. 일부 기자들은 현장에서 “향판에 이어 향교(교도소)가 나왔다”고 탄식하며 교도소 측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향판’이란 허재호 전 회장의 ‘일당 5억원 노역’을 결정한 장병우 현 광주지법원장을 가리킨 말이다. 항소심에서 일당 5억 노역 판결을 내린 재판부의 부장판사는 장병우(60·사법연수원 14기) 현 광주지방법원장이다. 장병우 광주지법원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광주지법과 광주고법에서 판사 생활을 한 뒤 광주지법 순천지원장, 광주지법·광주고법 수석부장 등을 거쳤다. 1985년 광주지법에 부임한 뒤 8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순천지원에서 일한 것을 빼고 계속 광주에 머무른 셈이다. 대주그룹 역시 광주에 기반을 둔 업체였다. 장병우 법원장은 민주당 장병완 의원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허재호 전 회장과 사실상 ‘가족관계’로 알려진 여성이 상당한 재력가로 전해져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허재호 전 회장 인척과 관계기관 공무원 등에 따르면 허재호 전 회장과 사실상 가족관계로 알려진 H씨는 전남 담양 다이너스티 골프장을 소유한 H H레저 대주주이고 국내에 상당수 부동산을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H씨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숏랜드 스트리트에 있는 2010㎡ 크기의 땅(2009년 1630만 뉴질랜드달러 구입·150억원)을 소유한 숏랜드 스타 지분 50%를 가지고 있고 그레이스 애비뉴에 있는 5225㎡ 크기의 땅(2002년 820만 뉴질랜드 달러 구입·76억원)을 보유한 KNC 엔터테인먼트 프리싱트 지분 24%를 소유하고 있다. H씨는 또 앤잭 애비뉴에 있는 사무실 건물(2005년 341만 2000 뉴질랜드달러 매입·32억원)을 소유한 크리스티 프로퍼티 홀딩스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H씨가 60%의 지분을 가진 KNZ 인터내셔널은 홉슨 스트리에 피오레 아파트의 수십여 미분양 가구를 가지고 임대사업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7년 대공담당 블랙요원… ‘일심회·왕재산 사건’ 참여 중국통

    27년 대공담당 블랙요원… ‘일심회·왕재산 사건’ 참여 중국통

    지난 22일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자살을 기도한 국가정보원 권모(51) 과장은 오랜 기간 ‘블랙’(신분을 숨긴 채 활동하는 정보원)으로 활동한 대공업무 전문가로 위조문서 입수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검찰과 국정원 등에 따르면 권 과장은 27년간 대공 업무만을 맡아 조직 내부에서도 베테랑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권 과장은 1996년 아랍계 필리핀 간첩인 ‘무하마드 깐수’(한국명 정수일) 사건과 2006년 일심회 사건, 2011년 왕재산 사건 등 굵직한 간첩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국외 파견 시에는 주로 중국에서 근무했으며 중국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고 현지 인맥이 두터워 지난달 중국 선양(瀋陽) 주재 총영사관 부총영사로 파견됐다. 검찰은 대공 수사 경험이 풍부한 권 과장이 유우성(34)씨의 간첩 혐의 내사 단계에서부터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 과장은 증거조작 혐의로 구속된 국정원 대공수사팀 김모 과장 직전 유씨 수사팀의 파트장을 맡았으나 유씨에 대한 1심 판결 이후 다른 부서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국정원 협력자 김모(61·구속)씨가 위조된 중국 싼허(三合)변방검사참(출입국사무소)의 정황설명 문서를 입수한 이후 국정원 직원인 이인철 선양 교민담당 영사에게 이에 대한 확인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인물로 권 과장을 주목해 왔다. 한편 권 과장이 자살을 기도한 차량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국정원장께 제대로 된 대공수사를 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검찰이 한쪽 방향을 잡고 수사를 하면서 목숨 걸고 일하는 국정원 요원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국익을 위해 중국에서 사형을 당할지언정 국내에서 죄인처럼 살 수는 없다”면서 “종북세력에 떠밀려 국정원이 흔들리고 국정원 요원들이 내몰리고 있는 현상이 개탄스럽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권 과장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구체적 혐의 사실이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빚에 쪼들린 40대女 자살…남친은 억만장자

    최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미국의 유명 패션디자이너 르렌 스콧(49)이 죽기 전 빚에 쪼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19일 스콧이 자신이 운영하는 LS패션을 이달 안에 정리할 계획이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런던 패션위크를 앞두고 최근 패션쇼 계획을 돌연 취소해 주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CNN이 입수한 스콧의 계좌를 보면 LS패션은 2012년 말 누적적자가 760만달러(81억원)에 달했고 스콧의 예금액은 지난 1년 사이에 100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급감했다. 스콧의 친구인 패션 평론가 캐시 호린도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스콧이 사업을 꾸려나가는 데 곤란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스콧이 사업 부진으로 빚이 불어나자 이를 비관해 자살이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스콧은 지난 17일 오전 10시쯤 뉴욕의 아파트에서 스카프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한 가운데 부검을 하는 등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주변 인물과 패션계에서는 그의 활달한 성격과 인맥을 들어 그럴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호린도 “스콧은 근성과 인내심의 소유자”라며 자살 추정을 경계하면서 “친구인 나조차 그의 죽음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스콧이 록그룹 롤링스톤스의 리더인 믹 재거(70)와 오랜 연인 사이였다는 점도 의문을 더한다. 남편과 다름없는 거부를 옆에 둔 그가 돈 때문에 목숨을 버렸겠느냐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상진, ‘노아’ 인터뷰 진행으로 월드 인맥

    오상진, ‘노아’ 인터뷰 진행으로 월드 인맥

    영화 ‘노아’의 수입과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노아’ 특별 인터뷰를 진행한 방송인 오상진과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의 인증샷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상진은 특유의 부드러운 인터뷰 진행 솜씨로 배우들을 감탄하게 했다. 이에 엠마왓슨은 인터뷰가 끝난 후 먼저 함께 사진을 찍을 것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인터뷰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노아’는 오는 20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통합전산센터 전산용역 독점 이유 있었네

    “정부 용역사업에 낙찰되게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대학교수와 입찰정보를 빼돌린 공무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4일 정부통합전산센터가 발주한 전산 용역 사업 심사를 맡으면서 업체에서 돈을 받은 대학교수 22명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또 뇌물을 받고 입찰 관련 정보를 넘긴 공무원 7명과 교수·공무원 등을 상대로 불법 로비를 벌인 정보기술(IT) 업체 D사와 대기업 S사 등의 관계자 15명도 입건됐다. D사 대표 문모(47)씨는 2010∼12년 대전·광주 전산센터 등에서 발주한 전산 용역 사업의 심사를 맡은 IT 전공 대학교수 25명에게 청탁과 함께 사례금과 학회후원금으로 66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조달 심사위원이 될 수 있는 교수 400여명을 상대로 골프모임을 만들거나 학회를 후원하는 식으로 ‘인맥’을 관리했다. 또 로비 결과 용역을 낙찰받으면 심사에 참여한 교수들에게 50만~200만원의 상품권카드를 제공했다. D사는 2012년 말 진행된 2013년도 전산센터 발주사업 9개(550억원) 중 7개(400억원)를 낙찰받는 등 전산 용역을 독점해 왔다. 한편 조달청은 공공정보화 사업 발주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문평가위원단’ 제도를 도입하는 등 평가 체제를 재구축하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오상진, 엠마 왓슨과 다정한 셀카 ‘상상초월 국제적 인맥’

    오상진, 엠마 왓슨과 다정한 셀카 ‘상상초월 국제적 인맥’

    방송인 오상진이 할리우드 청춘스타 엠마 왓슨과 셀프 사진을 공개했다. 오상진은 한국 팬들을 위해 지난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노아’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과 엠마 왓슨, 로건 레먼, 제니퍼 코넬리와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엠마 왓슨은 오상진 특유의 부드러운 인터뷰 진행에 감탄해 직접 셀카를 찍자고 제안했다. 금새 친해진 오상진과 엠마 왓슨은 정석 포즈부터 익살스러운 표정까지 한 동안 셀카 삼매경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오상진과 ‘노아 팀’의 인터뷰는 네이버를 통해 단독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세상을 집어삼킬 대홍수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아의 극적인 삶을 스크린에 펼친 영화 ‘노아’는 오는 20일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한봉기 고성군수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한봉기 고성군수 예상 후보

    한봉기 고성군수 예비 후보는 도지사급 후보로 통한다. 행정고시를 거쳐 행정자치부에서 총무과장, 안전정책관, 홍보관리관을, 강원도에선 행정부지사를 지냈다. 이후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지역진흥재단 이사장을 지내는 등 중앙부처를 오가며 주요 관직을 섭렵했다.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고향에서 출사표를 던진 그는 중앙부처 국장 시절 공공분야 혁신을 이끌어 내는 주요 멤버로 참여했다. 부지사 근무 때는 관광객 총격 사망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지역 경제가 얼어붙자 중앙부처로부터 지원을 이끌어 내는 산파역을 맡았다. 고성지역 지방세 감면과 회의, 교육을 유치, 지역경제가 돌아가도록 했다. 도민이 주주인 프로축구단 강원FC를 창단, 도민들을 응집시켰다. 그는 폭넓은 인맥으로 산과 호수, 바다가 있는 군 곳곳을 관광명소로 가꿀 생각이다. 머물며 즐기는 관광 고성을 만들고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을 관철시키겠다는 각오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北 대의원 55% 교체… 본격 권력이동 예상

    北 대의원 55% 교체… 본격 권력이동 예상

    북한이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당선자 687명의 명단을 선거 이틀 만인 11일 발표했다.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박봉주 내각총리,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기존 인사들이 여전히 건재하고 일부를 제외한 장성택 인맥 상당수도 대의원에 포함돼 아주 급격한 세대교체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새롭게 이름을 올린 인물의 면면은 향후 북한 내 본격적인 ‘파워 시프트’가 있을 것임을 가늠하게 한다. 북한 중앙선거위원회는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 결과에 대하여’라는 제목 아래 “전체 선거자의 99.97%가 선거에 참여했고 100% 찬성투표를 했다”며 당선자 687명을 공개했다. 376명이 새로 뽑혀 1998년 10기 선거에서 65%가 교체된 이후 가장 높은 55%의 교체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의 신규 진입자들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수행 현장에서 자주 목격된 인사들이다. 장정남 인민무력부장과 김수길 군 총정치국 부국장,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이 대의원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장성택 숙청을 논의한 ‘백두산 대책회의 5인방’으로 불리며 주목받았던 황병서, 마원춘, 박태성 당 부부장은 명단에 포함됐지만 김병호, 홍영칠 당 부부장은 빠져 신진 세력의 약진에도 속도 차가 있음을 보여줬다. 기존 대남 라인 인사들이 이번 대의원 명단에 포함된 것은 최근 남북관계 기류가 큰 변화 없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장성택 인맥으로 분류돼 신변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던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은 최근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남북 간 고위급 접촉에서 북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원동연 당 통일전선부 부부장과 강지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의 신규 진입도 주목할 만하다. 원 부부장은 제336호 개성선거구 다음인 제337호 동현선거구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미뤄 개성공단 인근 지역에서 당선돼 향후 남북 관계에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위층 2세의 이름이 10여명 보이는 점도 특징이다. 최재하 전 내각 건설상의 아들인 최휘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리영구 전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의 아들인 리광근 합영투자위원회 위원장 등이 새롭게 당선됐다. 재선에 성공한 최룡해는 김일성과 함께 활동한 최현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당선자 명단에서 확인되며 최 총정치국장이 감금됐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난 셈이 됐다.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 제1위원장의 고모로 건강 이상설이 나도는 김경희 당 비서는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제285호 선거구 당선자에 ‘김경희’가 있지만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백두혈통’인 김경희의 선거구는 12기 선거에서는 제3호로 앞 순위에 있었다. 지난 9일 투표일에 북한 매체에서 처음 호명된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 여정과 형 정철, 이복 누이 설송 등 김정은의 가계 인물들도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탈락한 인물 중 장성택 인맥과 은퇴한 군 원로그룹이 눈에 띈다. 장성택과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문경덕 당 비서와 로성실 전 조선민주여성동맹 위원장 등의 이름이 없고 ‘김정일의 친위대’였던 현철해 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과 박재경 전 인민무력부 부부장, 김명국 전 작전국장 등 군 원로그룹도 명단에서 보이지 않았다. 리병삼 조선인민내무군 정치국장도 빠졌고 국방위원회 위원 가운데서는 백세봉 전 제2경제위원장이 유일하게 빠져 향후 12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서 해임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의 빈자리는 강표영 인민무력부 부부장과 박정천 포병사령관 등 김정은 체제의 군 실세들이 대신 채웠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 선거는 김정은 정권에 안정성을 부여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면서 “김여정이 빠진 것은 (정치 무대에) 바로 등장하는 것이 북한으로서는 부담스러웠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겉도는 개방형직위] “전문지식과 경험 공직사회에 활력… 칸막이 걷어야 혁신 가능”

    [겉도는 개방형직위] “전문지식과 경험 공직사회에 활력… 칸막이 걷어야 혁신 가능”

    전문성이나 효율적인 정책 수립이 필요한 직위에 공직 내외를 불문하고 직무수행 요건을 갖춘 인물을 공개모집해 선발하는 제도가 개방형직위제도다. 주로 민간 전문가를 영입하자는 취지이지만 도리어 전·현직 공무원 사이에서 지원자가 늘고 있다. 개방형직위에 종사하는 이들이 직접 전하는 체험담과 효과, 문제점, 대안 등을 ‘희로애락’(喜哀)으로 구분해 들어봤다. [희] “올해 나이 64세인데 여생을 남에게 봉사하면서 의미 있게 살고 싶었습니다. 마침 국립병원에서 민간인도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죠. 망설이지 않고 바로 지원 신청서를 냈습니다.” 김흥곤 국립소록도병원 안이비인후과 과장은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20년 동안 개인병원을 운영하던 원로 의사였다. 지금은 국립소록도병원에 입원해 있는 한센병 환자들의 손과 발이 돼주고 있다. 그가 오랜 진료 경험을 공공 의료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게끔 만든 건 개방형직위 임용제도다. 개방형직위제를 통해 공익에 이바지하는 민간 전문가들은 이제 공직사회에서 낯설지 않은 존재다. 김영일 국립장애인도서관장은 조선대 특수교육과 교수로 재직할 때부터 장애인 학생들이 제때 필요한 점자책이나 청각자료를 구하지 못해 어려워하는 걸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그 자신이 1급 시각 장애인인 그는 2011년부터 장애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확충하고, 자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시설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전문 분야에서 쌓은 경험은 자칫 폐쇄적인 순혈주의에 빠질 수 있는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를 돕는 소송을 많이 다뤘던 김재련 변호사는 지난해부터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으로서 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업무를 총괄한다. 그는 “한 분야를 오래 천착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경험을 나누는 것이 국민에게 더 잘 복무하는 정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운광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명지대에서 30년 넘게 토목 환경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재해대책을 연구한다. 그는 “공무원이 되면서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방재 시스템을 구축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2년 전부터 서울시에서 일하는 김창보 보건정책관 역시 ‘건강세상네트워크’라는 의료 관련 시민단체에서 일한 경험과 보건학 박사로서 품어왔던 문제의식을 공공부문에 전파한다는 보람을 느낀다. [노] “스웨덴에서는 공공부문 관리자가 100% 개방형직위라고 보면 됩니다. 공무원이나 민간인 구분 없이 누구나 전문성과 지도력만 있으면 채용기회가 있습니다. 국적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황선준 경기도교육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스웨덴 감사원과 국립교육청에서 14년,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장으로 2년을 근무했다. 그의 눈에 비친 한국 공직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먼저 “스웨덴 역시 1960년대까지는 호봉제와 위계질서로 움직였다고 들었다”면서 “지금은 9급이니 5급이니 하는 직급이 없고 행정고시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업무 분야는 있지만 상하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정부 고위직은 물론 학교 교장도 개방형이다. 역량만 인정받으면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시스템에 익숙해진 황 위원이 보기에 한국 공직사회는 관료주의가 너무 심하고 위계질서가 너무 엄격하다. 그는 “직접 일할 직원은 얼마 없는데 계장, 과장, 부장, 국장 등 지시하는 사람은 넘쳐난다”고 꼬집었다. 그는 “장(長)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직책이라면 공무원이건 민간이건 상관없이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혁신적인 조직을 만드는 길”이라고 주문했다. 황 위원뿐만 아니라 개방형으로 공직에 들어간 이들은 너나없이 형식에 치우쳐 있고 칸막이 구조가 심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는 우수한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데 장애 요인이 된다. 김창보 국장은 “서울시 노인정책을 예로 들면, 치매와 노인의료는 보건정책관이, 노인요양보험은 복지정책관이 담당한다”면서 “칸막이가 견고한데다 책임자끼리 직접 토론해서 조율하는 걸 어색해한다”고 말했다. 개방형직위 취지와 달리 일부 정부부처가 소속 공무원을 임명하는 ‘제 식구 감싸기’ 사례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중앙부처 개방형직위 관계자는 “가령 과장이 되기 쉽지 않다 싶으면 개방형직위로 우회하는 방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결국 자기 역량만으로는 안 되는 사람을 구제해주는 건데, 이는 제도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애] “과장·팀장들 모아놓고 보고를 받는데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행정용어가 막 튀어나오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물어보면 혹시라도 얕잡아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알아듣는 척 넘어갔습니다. 나중에 다른 직원에게 넌지시 확인했습니다.” 견고한 위계질서와 촘촘한 인맥으로 이어진 집단에 비집고 들어가서 하나가 된다는 건 만만치 않은 일이다. 김창보 국장은 변변한 사전교육이나 오리엔테이션은 물론이고 전임자한테 인수인계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곧바로 업무에 투입됐던 출근 첫날을 떠올리며 “완전히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공무원 조직도 사람이 움직이는 곳입니다. 뭔가 일을 하려면 예산, 인사, 조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아는 사람 하나 없이 뚫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김 관장은 장애인 학습권을 보장하는 활동을 한다는 데 보람을 느끼면서도 답답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는 “2012년에 국립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에서 도서관으로 바뀌었지만 인력은 10명에서 18명으로 늘어난 게 전부고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가장 답답한 건 법령을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적극성과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엔 점자도서관 자체가 부족한데 기존에 있는 점자도서관 인프라 개선작업만 전념할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장애인 이용자들이 자료를 쉽게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하는데 아직은 변화가 미비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서울시가 정보공개정책과를 신설한 뒤 개방형직위로 임용된 조영삼 서울시 정보공개정책과장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국회와 청와대 등에서 기록연구사로 일했다. 정규직 공무원 출신인 그조차도 개방형으로 공직에 돌아온 뒤 어려움을 느낀다. 그는 “개방형은 부하들에게 인사에 도움을 주거나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걸 각인시키기가 쉽지 않다. 조직 장악력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굴러온 돌이라는 인식을 넘어서는 게 만만치 않다. 그건 전문성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하지만 조직을 장악하지 못하면 전문성 발휘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락] “2012년 사표를 내고 공무원을 그만뒀습니다. 참여정부 인사라는 낙인이 찍혀 2008년부터 사실상 귀양살이를 한 걸 생각하면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그런데 1년도 안 돼 다시 공무원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조 과장은 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서울기록원 건립과 행정정보공개서비스인 정보소통과장 구축을 진두지휘한다. 그는 “일반직이었다면 힘들었다고 본다. 개방형이니까 이만큼이라도 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조 과장처럼 공직에 있는 사람에게도 개방형직위는 장점이 많은 제도다. 최은정 여성가족부 국제협력담당관도 외교부에서 일하다 민간 금융회사에서 10년 넘게 일했고, 다시 공무원으로 돌아온 사례다. 그는 “공익을 위해 일한다는 긍지를 느낀다. 정책을 만들고 한국을 대표해 국제무대에서 활동한다는 자부심도 크다”고 강조했다. 김창보 국장은 “임기 2년에 총 5년이란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면서 “예전에는 2년 동안 보건정책관이 세 번은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내가 개방형직위인 덕분에 꾸준히 장기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자평했다. “고문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인권피해자치유사업이나 ‘보호자 없는 병원’ 등 그간 추진한 사업을 생각해보면 나로서는 시민단체나 학계에 있었다면 못했을 사업을 공공부문을 통해 이룬 것이고, 공공부문은 일반직 공무원만으론 벽에 부딪쳤을 사업을 민간전문가를 활용해 달성한 셈입니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은 셈이죠.”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강원 기초자치단체장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강원 기초자치단체장

    강원도 현직 기초단체장들은 새누리당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18개 시장· 군수 자리 가운데 9곳이 새누리당이고 민주당 5곳, 무소속 1곳이다. 춘천과 동해시장, 고성군수는 공석으로 남아 있다. 새누리당은 2012년 4월 11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9석을 모두 차지하며 여당 쪽으로 정치 무게 중심을 이끌어 왔다. 여전히 바닥 민심은 새누리당이 우세한 형세를 구축하고 있다. 더구나 민주당이 새정치연합과 최근 통합을 선언하면서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은 정당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 새누리당 쪽으로의 쏠림은 더 심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소속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야당 쪽으로의 무게 중심을 잡고 있어 기초단체장 당적 쏠림 현상은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후보자들이 이번 선거에서는 모두 당적 없이 무소속으로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응집력을 잃어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 성향을 가진 예비 후보들 간 단일화 움직임이 있겠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강원지역 기초단체장 선거는 지금까지 그랬듯이 지역에 머물며 바닥 민심을 얼마나 다졌느냐의 ‘토박이 우세론’과 중앙에서 다진 인맥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인물 우세론’이 또다시 팽팽히 맞설 전망이다.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농·산·어촌이 많고 마을단위 집성촌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도심지역에서처럼 바람몰이가 잘 먹히지 않는 곳이 강원도다. 다만 지난 선거전과 달리 이번 선거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레고랜드,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 대형 이슈들이 많아졌고 후보들이 지역 이슈를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유리하게 이끌어 내느냐의 싸움도 승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기존 시장, 군수의 연이은 출마 없이 무주공산이 됐거나 될 지역이 4곳에 이른다. 춘천시, 동해시, 화천군, 고성군이 그곳으로 벌써 10명 안팎의 후보군들이 난립하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광준 시장의 도지사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춘천시는 역대 부시장들과 도·시의원들이 총출동하고 있다. 한 달 전 지역 여론조사에서는 변지량 민주당 도당 정책위원장(18.7%)과 최동용 전 부시장(18.5%)이 박빙의 차로 선두권에 나섰고 이재수 시의원, 전주수 전 부시장, 이수원 전 특허청장이 그 뒤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초반전이기 때문에 공천 과정을 거쳐 표가 결집되면 새로운 모양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역 토박이들의 싸움과 맞물려 중앙 인물의 한판 대결 양상도 볼 만하다. 뇌물수수 사건으로 공석이 된 동해시와 임기 중 군수 사망으로 공석이 된 고성군, 3선 임기가 끝나는 화천군도 새로운 수장을 찾는다. 동해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지지부진한 기업 유치가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전직 부시장들과 전·현직 시번영회장, 시의원들, 변호사, 국회 보좌관들이 다투는 형세다. 고성군은 정당인, 군의원, 관료 출신들의 대결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지난 선거에서 한 표 차로 고배를 마신 윤승근 도의원과 조의교 전 군 기획감사실장, 한봉기 전 강원도 부지사, 박효동 도의원 등 새누리당 공천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3선으로 물러나는 정갑철 군수 자리를 놓고 벌이는 화천군의 경쟁도 치열하다. 산천어축제로 성공한 현 군수의 힘을 누가 받느냐가 관건이다. 강원 최대 인구가 모여 사는 원주시는 지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소속 원창묵 현 시장(41%)이 크게 앞서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김기열 전 시장과 원경묵 시번영회장 등이 쫓고 있다. 강릉시장은 도지사 출마를 포기하고 3선 도전에 나선 최명희 현 시장이 64.8%로 최재규, 심재종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관계자들은 “원주~평창~정선~강릉 축 지자체들은 동계올림픽을 기회로 인프라 구축 등 획기적인 지역 발전을 갈망하는 주민들의 욕구 충족이 관건이 될 것이고, 춘천권은 편리해진 교통 인프라를 이용해 추진되는 레고랜드 등 각종 개발사업을 놓고 격돌이 예상된다”면서 “또 막힌 금강산 관광 재개, 찬반으로 갈린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 굵직굵직한 나름의 지역 이슈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첫 등재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첫 등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우리의 국회의원)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북한은 10일 정오쯤 김 제1위원장의 당선 사실을 발표해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 변동이 본격화됐음을 알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중앙선거위원회의 ‘보도’를 인용해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의 전체 선거자가 김 제1위원장에게 100% 찬성 투표를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는 이날 오후 11시 현재까지 이례적으로 선출된 전체 대의원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는 요식행위이기는 하지만 선출된 인물 면면을 통해 김정은 시대의 권력 구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앞서 전날 선거일에 김 제1위원장의 친여동생 김여정이 ‘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간부)으로 투표 현장에서 함께 포착된 것도 그가 ‘제2의 김경희’로서 활동을 공식화했음을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당 비서는 지난해 9월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은 뒤 이번 선거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김 제1위원장의 작은할아버지인 김영주(김일성의 동생)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명예 부위원장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매체는 이번 선거 관련 동정을 보도하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등 당·정·군 고위 간부 30여명을 언급해 핵심 간부 대부분이 건재함을 암시했다. 장성택의 인맥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공개 활동이 뜸했던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과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이 북한 매체에서 호명된 것도 특이한 점이다. 반면 또 다른 장성택 인맥인 문경덕 당 비서는 이번 투표 동정에 보도되지 않았다. 최근 일부 대북 소식통은 문 당 비서가 사상 검토 학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선신보는 이날 환경미화원인 평양시 평천구역 제17호 선거구의 조길녀 대의원과 공장 근로자인 제44호 선거구의 문강순 대의원, 11기 선거부터 계속 선출된 평양도시설계연구소장 윤석천 대의원의 선출 소식을 전하는 등 개별 선거구의 결과를 보도하기도 했다. 대의원 선거를 마친 북한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새 대의원들을 소집해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연합 독수리연습이 다음 달 18일까지 이어지고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준비에 집중하면서 남북 대화는 당분간 소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3월 8일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끝나고 한달 뒤 열린 1차 회의에서는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을 재추대하고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하며 김정일 3기 체제를 본격화한 바 있다. 김정은 체제의 새로운 정치 환경을 반영한 인사나 조직 개편이 오는 최고인민회의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북한은 통상 선거일 다음 날 오후 조선중앙TV에서 선출된 대의원을 한 명씩 호명하는 방식으로 전체 명단을 공개해 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김여정, 매체서 첫 호명… 김정은 정권 전면 등장

    김여정, 매체서 첫 호명… 김정은 정권 전면 등장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27)이 9일 북한 매체에서 처음으로 호명됐다. 특히 김 제1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 열리는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우리의 국회의원) 선거일에 호명됐다는 점에서 김여정이 대내외적으로 김정은 정권의 핵심 인사로 전면에 등장한 의미로 해석된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평양 김일성정치대학에서 투표한 소식을 전하며 수행자 가운데 한 명으로 여동생인 김여정을 소개했다. 방송은 김 제1위원장의 수행자로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 함께 ‘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으로 김여정을 소개했다.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바로 다음에 호명된 점으로 미뤄 김여정의 직급은 남한의 차관급인 당 부부장일 것으로 관측된다. 김여정은 최근까지만 해도 의전을 담당하는 국방위 행사과장 겸 당 선전선동부 행사과장으로 알려진 바 있다. 김여정은 과거 북한의 주요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조선중앙TV에 포착되기는 했지만 북한 매체에서 이름이 공식 호명된 것은 처음이다. 장성택이 처형되고 그의 부인인 김경희 당 비서도 최근 대외 활동 모습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김 제1위원장이 의지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 혈육인 김여정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김정일 정권에서 김경희 당 비서와 같은 역할이 김여정에게 주어질 수도 있다. 김경희 비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핵심으로 부상한 나이도 30세에 불과했다. 김여정은 1987년생으로, 김정은과 어머니(고영희)가 같다. 1990년대 말부터 김정은 제1위원장과 함께 스위스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여정뿐만 아니라 김정은 체제에서 군과 노동당을 이끄는 인사들이 이번 대의원 선거를 계기로 더욱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급부상한 장정남 인민무력부장과 군 총정치국의 렴철성 선전부국장·김수길 조직부국장, 황병서·홍영칠·마원춘 당 부부장 등 정권의 주요 인사들이 대의원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장성택의 인맥으로 분류됐던 인사 상당수는 이번 선거에서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택과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 중에는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과 문경덕 평양시당 책임비서,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등이 대의원 당선인 명단에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86세의 고령으로 1998년 제10기 최고인민회의 때부터 상임위원장을 맡은 김영남의 교체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은혁 동해 박형식, 日길거리 100% 우연한 만남 ‘누구와 함께?’

    은혁 동해 박형식, 日길거리 100% 우연한 만남 ‘누구와 함께?’

    은혁 동해 박형식 일본 우연한 만남이 화제다. 그룹 슈퍼주니어 은혁 동해 그리고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이 일본 급 만남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3일 은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멀리서 어디서 본 듯한 진짜 사나이가 걸어 오길래 봤더니 형식이 신기하다 일본에서 이렇게 보다니…삼총사 공연 잘해라 형식아” 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은혁 동해 박형식’ 해당 사진 속에는 은혁 동해 박형식이 브이 포즈를 취하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세 사람 모두 모자를 쓴 채 편안한 복장을 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은혁과 동해는 슈퍼주니어 유닛 그룹 일본 일정 차 출국했으며 박형식 역시 뮤지컬 ‘삼총사’ 공연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은혁 동해 박형식 일본 인증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은혁 동해 박형식 의외의 인맥이네”, “은혁 동해 박형식..타지에서 만나면 반가울 듯”, “은혁 동해 박형식..세 사람 친해 보여”, “은혁 동해 박형식 어떻게 일본에서 우연히 만나지?”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 = 은혁 트위터 (은혁 동해 박형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창작뮤지컬 선율 체코인과 주거니 받거니… 유럽 거리를 사로잡다

    창작뮤지컬 선율 체코인과 주거니 받거니… 유럽 거리를 사로잡다

    “살다보면 살아진다…. 살다보면 사라진다.” 체코 프라하 흐라브니나드리지 역사에 국내 창작 뮤지컬 서편제의 히트넘버 ‘살다보면’ 선율이 흘렀다. 흐라브니나드리지는 우리나라의 서울역과 같은 프라하의 중앙역. 또래 여대생으로 보이는 체코인과 동양인이 노래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게 신기했는지 분주하던 체코 여행객들이 발길을 멈췄다. 몇 분 만에 둥글게 사람들이 모였다. 기념품 가게 점원이 팔짱을 끼며 집중했고, 표를 팔던 역무원도 잠시 밖으로 나왔다. “한국에서는 체코 뮤지컬인 ‘잭더리퍼’와 ‘삼총사’가 크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두 나라 사이 거리가 아주 멀지만 우리는 음악과 극을 보며 자연스럽게 체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머지않아 우리도 한국의 창작 뮤지컬을 체코에 선보이겠습니다. 오늘은 맛보기로 한국 뮤지컬을 선보이는 것입니다.” 프라하 거리공연에 나선 이들은 성균관대 영상학과 선후배 사이인 김예은(26·여)·이경(23·여)·진교현(25)씨. 뮤지컬의 매력에 푹 빠져 ‘뮤지컬을 앓다’의 줄임말인 ‘뮤앓’이란 팀을 구성한 이들은 한국장학재단의 ‘제 3기 지구별 꿈도전단’ 20개팀 중 한 팀으로 선발돼 보름 동안 유럽의 뮤지컬 현장을 누비고, 뮤지컬 배우와 관객을 만나고, 거리에서 한국의 뮤지컬 창작곡을 불렀다. 체코와 한국의 뮤지컬곡을 번갈아 부른 프라하 거리공연에는 현지 대학생들이 합류했다. ‘K팝 페스티벌’ 체코대회에서 우승해 경남 창원에서 열린 글로벌 대회에 참가했던 쌍둥이 자매인 렌카·야나 바카시치노바(21)는 “K팝을 통해 한국문화를 접하기 시작했다”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K팝 외에도 다양한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살다보면’을 부른 렌카는 “극중 엄마를 잃은 소년에게 여주인공이 역시 돌아가신 자신의 엄마 이야기를 전하며 위로하는 곡으로 알고 있다”면서 “가사의 뜻과 멜로디가 좋아 연습하는 이틀 내내 입에서 노래가 맴돌았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로 공연팀을 찍던 관객들의 박수와 함께 30여분 동안의 공연이 끝났다. 뮤앓의 표정에서도 긴장감이 걷히고 안도감이 번지기 시작했다. 거리공연 사회를 본 이씨, 공연 장비를 섭외하고 다큐멘터리 영상을 촬영한 진씨, 직접 뮤지컬곡을 부른 김씨 모두 현지인과의 거리공연은 ‘무모한 도전’에 가까웠다. 3명 모두 뮤지컬 산업의 재원이 되기를 꿈꾸지만, 본격적으로 공연 공부를 한 배우 지망생도 아니고 그렇다고 외국에서의 공연에 대한 정보를 줄 인맥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저 국내 창작 뮤지컬을 발전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고, 유럽 현지의 뮤지컬을 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고, 대학생 신분으로 돈을 비롯해 여러 여건이 충족되지 못하는 ‘결핍’이 있었고, 마침 꿈도전단이란 ‘기회’가 있기에 도전했다고 뮤앓은 설명했다. 김씨는 3일 “세계 각국의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이 길거리에서 함께 짧은 뮤지컬 잼콘서트를 여는 사진을 보고 우리말 뮤지컬곡을 다른 나라 지망생들과 함께 부르고 싶어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오스트리아 빈에서 뮤지컬 관계자들을 만나는 기회를 얻었는데 선진사례만 보는 데 그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처럼 젊고 아마추어인 현지의 뮤지컬 꿈나무와 직접 부딪친 덕분에 그들도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된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국내 창작 뮤지컬 8개 작품의 공연 영상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이씨는 “우리 뮤지컬이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콘텐츠보다 한류스타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편제의 내용에 체코 여대생이 감동받고 우리의 선율이 외국인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캐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에 이어 세계 5대 뮤지컬이 한국에서 나오지 말란 법이 있겠느냐”며 웃었다. 군대에서 선임들을 설득해가며 군가 뮤지컬 영화를 찍기도 한 ‘뮤지컬맨’인 진씨는 “페이스북과 블로그, 단편영화 등을 통해 우리의 경험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프라하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볼수록 정감 가는 우리 도자기와 항아리가 창고에만 갇혀 있어서야…

    볼수록 정감 가는 우리 도자기와 항아리가 창고에만 갇혀 있어서야…

    “소박하면서도 볼수록 정감이 가는 생김새가 옛 우리 도자기의 매력이죠. 일부 외국인 소장자들은 이런 고미술품을 창고 한편에 쌓아 놓아 사장시키곤 합니다. 이런 작품들을 경매에 내놓도록 설득해 세상에 존재를 알리는 게 제 몫이죠.” 1996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크리스티 경매장. 다섯 발가락을 지닌 용이 그려진 조선시대 철화백자운룡문항아리는 한국 고미술품 사상 최고가인 841만 7500달러(약 90억 4400만원)에 낙찰됐다. 다섯 개의 발가락은 황제나 왕을 상징한다. 조선 숙종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용문청화백자가 2012년 321만 8500달러(약 34억 5800만원)에 팔렸으나 이 기록을 뛰어넘진 못했다. 작품들은 모두 일본인 소장자가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더비와 함께 세계 양대 경매사로 불리는 크리스티에는 한국인 고미술 전문가가 몸담고 있다. 1991년 입사한 김혜겸 부사장이다. 한 우물을 파 온 그는 이런 굵직한 경매를 수없이 성사시켰다. 교과서나 해외 박물관 도록에서나 볼 수 있던 화려한 미술품들이다. 오는 18일 뉴욕에서 열리는 봄철 한국 고미술 경매에 앞서 한국에 머물던 김 부사장을 프리뷰 전시가 마련된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갤러리에서 만났다. 크리스티는 봄가을에 걸쳐 1년에 두 차례 한국 고미술 경매를 연다. 그는 “한국인들이 전통 미술품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다”면서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대여 전시된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국보 제83호)을 보고 미국인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자긍심을 갖게 하는 이런 전시가 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귀국 후 가장 먼저 삼성 리움미술관으로 달려가 ‘달항아리’부터 봤다고 했다. “어려서 (외교관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집에 한·중·일 미술품이 많았어요. 자연스럽게 미술에 눈을 떴죠.” 미국 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그는 현재 한국 고미술에 가장 조예가 깊은 해외 전문가로 통한다. 교수, 큐레이터 등 100여명의 두터운 인맥도 갖고 있다. 크리스티의 이번 경매에는 청화백자십장생항아리와 화각함, 10폭 병풍 등 135점의 ‘로버트 무어 컬렉션’을 비롯해 한국 고미술품 170여점이 출품된다. 그는 고미술품 경매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 “해외에선 개인 소장자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소장품을 대여 전시하는 게 관행”이라며 “경매를 통해 잊힌 작품을 발굴하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주철현 여수시장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주철현 여수시장 예상 후보

    주철현 여수시장 출마 예상자는 검사장을 지낸 법조인이다. 사법시험(25회)출신으로 중앙무대에서 30여년간 법무행정 경험과 인맥을 쌓았다. 법무부 감찰기획관, 대검찰청 강력부장을 역임한 정통 검찰맨이지만 허물 없고 소박한 성품으로 서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법무부 법무심의관 재직 시 호주제 폐지 법안을, 범죄예방정책국장 재직 시에는 벌금대체 사회봉사제와 성폭력범죄자에 대한 전자발찌 부착, 사회봉사대상자들의 농촌일손돕기 등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양성평등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대한민국 인권 부문 법률대상을 받기도 했다. 또 광주지검 검사장 시절 검찰시민위원회를 활성화해 중재와 갈등 조정력도 보여줬다. 지난해 4월 퇴직 뒤 서울 대형 로펌들의 영입제의를 뿌리치고 법률서비스가 열악한 고향 여수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주민들에 대한 법률 서비스를 통해 단체장 후보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성장 막는 독버섯 근절… 입찰비리 기관 해당업무 2년간 박탈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성장 막는 독버섯 근절… 입찰비리 기관 해당업무 2년간 박탈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은 그간 줄곧 강조한 ‘비정상의 정상화’다. 표현은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겠다는 식으로 바뀌었지만 경제성장을 막는 독버섯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가 곳곳에 나타나 있다. 공공기관 개혁,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고용보험 및 실업급여 체계의 보완 등이다.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대해서는 보완할 제도를 마련했다. 공공기관 퇴직자가 인맥을 바탕으로 입찰 비리에 참여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뇌물 제공자뿐 아니라 뇌물 수수자까지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또 공공기관 퇴직 임직원이 협력업체 임원이 될 경우 2년간 수의계약이 금지된다. ‘입찰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입찰 비리 발생 기관의 경우 해당 업무를 2년간 조달청에 의무적으로 위탁해야 한다. 또 하청업체에 대해 불공정 거래가 적발된 공기업은 명단이 공개된다. 공공기관의 정보는 지난해 전체의 15.2%가 공개됐지만 2016년까지 60%로 확대된다. 부채 관리 대상 12개 공기업의 경우 상반기에 공사채 발행 규모를 확정한다. 공사채 발행 총량을 사전통제해 공공기관의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겠다는 의미다. 정부 재정사업 중 유사·중복사업은 5월까지 정비 방안을 만들어 2015년 예산안에 반영한다. 현재 중소기업 지원책은 14개 부처에 200개에 이르고, 문화 지원 정책은 1000개가 넘는다. 그간 사각지대가 노출돼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은 고용보험의 경우 현재 취업자 2451만명 중 가입자가 45.1%(대상자 6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특수형태 업무 종사자의 가입 직종(현재 보험모집인,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택배기사, 콘크리트믹서트럭운전자, 퀵서비스 기사 등 6개 직종)을 확대하고, 예술인도 적용 대상에 포함시킨다. 자영업자는 사업자 등록 후 6개월 이내에 고용보험을 가입하도록 돼 있지만 2015년부터 1년 안에만 가입하면 된다. 보험료를 밀리면 고용보험이 자동 소멸되는 기준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된다. 일용근로자는 월 근로 일수가 10일 미만일 때 실업급여를 신청할 수 있지만 2015년부터 실업을 당하면 근무 일수의 제한 없이 실업급여를 신청할 수 있다. 실업급여는 일을 할수록 더 받는 구조를 만든다. 현재 구직급여는 월 112만 5000원으로 최저임금 근로자(주 40시간 근무 시 월 108만 9000원)보다 많은 상황이다. 또 실업급여를 반복적으로 받는 경우는 실업급여액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김하수 청도군수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김하수 청도군수 예상 후보

    김하수(55) 청도군수 출마 예정자는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받았다. 복지 행정학 박사로 경북도의원으로 있으면서 4년간 전문성 있는 의정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극찬한 복지 정책통이다. 그의 대표 발의로 제정된 주요 조례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 ▲경북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 ▲경북 저수지·댐안전관리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 등이다. 여러 번 선거에 출마했지만 이렇다 할 결점이 드러나지 않은 깨끗한 이미지를 지녔다. 탄탄한 조직 관리와 특유의 친화력도 강점이다. 무소속 군수 후보로 세 번 출마, 줄곧 2등으로 고배를 마신 이력이 이를 어느 정도 대변해 준다. 특히 20여년간 동고동락한 장애인 단체 회원들이 든든한 후원자다. 일찌감치 새누리당 공천을 포기하고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선거 준비하면서 두터운 인맥을 형성했다. 대부분 그가 부탁하면 거절하지 못할 정도다. 철두철하며 강직한 성품으로 옳다고 판단되는 일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을 지녔다.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김기호 울진군수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김기호 울진군수 예상 후보

    김기호(53) 울진군수 출마 예정자는 탁월한 경영 능력과 안목을 내세운다. 그는 42세의 젊은 나이에 경북매일신문 사장에 취임, 열악한 환경 속에서 6년 연속 흑자를 냈다. 당시 적자 악화일로에 있던 지방 언론은 물론 중앙 언론 최고경영자(CEO)까지 그의 경영 능력에 관심을 보였다. 안목도 남다르다. 신문사 사장 때인 2005년 포항의 특산물인 과메기를 서울에 과감히 상륙시켜 대박을 터뜨리게 했다. 3년 전부터는 종합무역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 전무를 맡아 라오스 구리 광산 개발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해외 자원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지 여건과 채산성 문제 등으로 주위에서 극구 만류했지만 이를 뿌리치고 성과를 일궈냈다. 여섯 살 때 고등학교 수준의 영어, 수학 문제 등을 술술 풀어 중앙지에 천재로 소개됐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울진이 지역구인 강석호 국회의원이 최대 지분을 가진 경북매일신문 사장을 지내 강 의원과 친분이 두텁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다진 인맥과 발 빠른 정보력도 강점이다. 울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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