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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네이버] 부친은 90년대 보험CEO 간판 이시용씨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네이버] 부친은 90년대 보험CEO 간판 이시용씨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아버지가 1990년대 한국 보험계를 주름잡았던 이시용(77) 전 삼성생명 대표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개인사를 잘 드러내지 않아 그간 이 의장의 가족 관계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19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서울 출신으로 용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63년 삼성생명 공채 1기로 입사해 동기인 황학수(전 삼성생명 대표) 씨 등과 1990년대 한국 보험업계를 이끌었다. 1978년 임원(이사)이 된 후 20년간 임원으로 현장을 지켰다. 1992~1994년 삼성생명·삼성카드 대표이사, 태평양생명 대표(1994~1995년), 중앙생명(SK생명) 대표(1995~1998년) 등 보험사 대표만 6년간 역임했다. 이 의장이 1999년 네이버컴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자금 확보 등 아버지의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 설립 초기 직원들이 대표이사인 이 의장보다 그의 아버지 이 전 대표를 더 무서워했다는 얘기도 전해 온다.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틀린 글자를 발견하면 아들에게 전화해 “틀린 글자 하나도 못 보는 놈이 무슨 기업을 운영하느냐”고 호통을 쳤다고 한다. 현재도 이 전 대표는 각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칠순 잔치 때 지인 100쌍만 일일이 선별해 초대하기도 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은 규제산업이기 때문에 정·관계 인사들과 관계가 밀접하다”면서 “이 업계에서 20년간 임원을 했다면 인적 네트워크가 상당할 것이다. 아들 사업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삼성생명 대표이사 재임 시절 ‘인간존중경영’ ‘스피드경영’을 강조했는데, 이는 아들 이 의장의 경영철학과도 통한다. 깐깐하면서 추진력 있는 스타일 역시 부자가 닮았다. 키도 부자가 모두 180㎝로 같다. 이 의장의 어머니는 홍정자(71)씨이고 4살 아래 남동생으로 이해영(43)씨가 있다. 또 1992년 삼성SDS 재직 시절 결혼한 부인 이영린(46)씨와 슬하에 해외 유학 중인 아들 승주(19)와 딸(16)이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네이버] 경영 컨트롤타워의 면면은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네이버] 경영 컨트롤타워의 면면은

    황인준(49)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08년 김상헌 대표의 추천으로 네이버(NHN)에 합류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92년 삼성전자에서 재무파트 업무를 시작해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8년 8월 네이버 CFO가 된 후 같은 해 11월 28일 네이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 지난해 8월 29일 NHN엔터테인먼트(게임부문) 분사 등을 통해 네이버의 기업가치를 배가시켰다. 고려대 통계학과 출신인 김진희(48) 최고 인사책임자(이사)는 이해진 이사회 의장, 김정호 전 네이버 경영고문 등과 삼성SDS에서 함께 일했던 인연으로 2003년 네이버에 입사했다. 1992년부터 삼성SDS, 신라호텔 등에서 인사업무만 줄곧 맡아 온 인사통이다. 올 7월부터 직급을 없애고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바꾸는 등 네이버에 유연한 근무문화가 정착하도록 주도했다. 연차, 병가, 휴가 등을 자율적으로 결재하는 ‘직원 전결제’, 직원 간 근무평가를 점수 대신 리뷰로 바꾼 ‘근무평가 리뷰제’ 등도 김 이사의 작품이다. 네이버 조직은 기존 관료사회에서 많이 쓰는 피라미드식이 아닌 원형(조직도)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본부가 있고 그 밑에 셀 조직들이 필요에 따라 본부를 옮겨 가며 일하도록 했다. 변화가 극심한 IT 업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이다. 네이버 검색파트는 이윤식(47) 검색본부장이 책임진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나왔고 최휘영 경영고문(전 CFO)의 권유로 2006년부터 네이버에서 일했다. 지난해 8월 ‘국내 최고의 검색 전문가’ 이준호 전 최고운영책임자(현 NHN엔터테인먼트 회장)가 떠나면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올 9월엔 검색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3단에서 2단으로 디자인을 바꾼 것도 특징이지만 해외 사이트 정보를 대폭 끌어들이는 등 검색의 폭을 넓힌 게 변화의 핵심이다. 한성숙(47) 서비스1본부장은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이다. 네이버 메인 화면과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서비스를 맡고 있다. 한규흥(47) 서비스2본부장은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으로 메일·블로그 등을 담당하고 있다. 네이버의 이사(등기·미등기)는 모두 29명으로, 그중 여성은 4명(13.8%)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네이버] ‘서울대 공대 86학번’ ‘서울대 법대 82학번’의 황금 라인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네이버] ‘서울대 공대 86학번’ ‘서울대 법대 82학번’의 황금 라인

    정보통신(IT)계 최강으로 알려진 네이버 이해진 이사회 의장의 인적 네트워크는 2007년 판사 출신 김상헌 대표를 영입하면서 외연을 한층 넓혔다. 김정주 NXC 넥슨 대표를 비롯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 송재경 XL게임즈 대표 등 IT 업계에서 성공한 기업인들이 이 의장과 같은 서울대 공대 86학번이다. 최근 들어 정치·경제·사회·문화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서울대 법대 82학번, 그중에서도 ‘사법시험-서울중앙지법 판사’라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김 대표의 인맥이 더해졌다. 이 의장을 비롯해 김정주 대표, 송재경 대표는 같은 컴퓨터공학과(컴공)로 함께 어울리던 친구들이다. 모두 카이스트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이 의장과 김 대표는 단짝으로 카이스트에선 같은 방에서 기숙사 생활(1991년)을 했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 박사과정을 밟던 1994년 넥슨을 창업해 송 대표와 함께 최초의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RPG)인 ‘바람의 나라’를 개발,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흥행을 일으켰다. 현재 이 의장과 함께 주식재산만 1조원이 넘는 우리나라 대표 IT 부호다. 김 대표는 1999년 넥슨의 자회사인 엠플레이와 네이버컴의 주식을 맞바꿔 이 의장에게 사업자금을 지원했고, 2012년까지 네이버(NHN) 지분을 1~2% 정도 보유하고 있었다. 같은 해 그 옆방에서는 송 대표와 김상범 넥슨 전 이사가 같은 방을 썼다. 송 대표는 카이스트 재학 시절 학교 내에 화제가 될 만한 개발 사례를 양산해 ‘천재’ 소리를 듣던 우리나라 대표 게임 개발자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86학번인 김 전 이사 역시 넥슨의 초창기 멤버로 메이플스토리, 퀴즈퀴즈 등을 만든 뛰어난 개발자다. 넥슨과 함께 양대 게임업체인 NC소프트 김택진 대표도 이들과 같은 시기에 학교에 다닌 85학번(전자과)이다. 송 대표와 함께 개발해 1998년 내놓은 리니지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에 버금가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자연어 검색을 최초로 개발해 2000년대 네이버를 1위 포털로 만드는 이준호(전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역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3학번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역시 서울대 공대(산업) 86학번으로 카이스트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여기에 삼성SDS 입사 동기까지 이 의장과 겹친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중반 네이버와 포털 1위 경쟁을 벌였던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전 대표는 연세대 컴퓨터 공학과 86학번이지만 이 의장과는 죽마고우다. 둘은 어려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진흥아파트 같은 동에 살았고 어머니들도 친분이 두텁다. 왜 유독 86학번이 한국 IT 업계를 주도하게 됐을까.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중·고교 시절 개인용 컴퓨터를 처음 갖게 된 시기적 요인과 대학 때 컴퓨터 관련 동아리가 활발했던 시대적 요인이 있을 것”이라며 “김택진, 김정주, 이해진, 송재경 등은 같은 시기 대학에 다니면서 서로 보고 배우고 자극을 받는 등 시너지 효과를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공대 86학번이 우리나라 자연계 대표 학맥이라면 법대 82학번은 인문대 대표 학맥인 셈이다. 김상헌 대표와 같은 서울대 법대 82학번은 지난 7월 재·보궐선거 이후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대 접전지인 서울 동작을에서 당선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모두 김 대표와 같은 학과 동기이기 때문이다. 이름만 대면 알 정도로 유명한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도 이들과 과 동기다. 최상목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송언석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 정부 핵심 관계자들도 김 대표의 네트워크에 들어와 있다. 또 연수원 17기로 대법원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을 맡고 있는 한승 판사도 김 대표와 가깝다. 이처럼 서울대 법대 82학번이 승승장구한 것은 우리나라 교육제도와도 관련이 있다. 1981년 대규모 미달 사태 탓에 1982학년도부터 1·2·3지망제가 도입됐다. ‘운 좋게’ 서울대 법대생이 되는 기회가 차단됐고, 전국의 수재들이 한곳에 모인 것이다. 실제 서울대 법대 82학번 졸업생 360여명 가운데는 법조인이 183명, 대학교수가 33명에 달한다. 이런 전방위 인맥의 도움 때문인지 김 대표 취임 이후 네이버가 세련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적 개선은 물론이고 여론 대응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네이버가 검색시장을 독점한다’는 비판에 이렇다 할 대응도 못했던 네이버였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 안드로이드(OS) 기반으로 국내에 영향력을 넓혀 가는 구글을 언급하며 “1위 사업자라고 규제하는 것은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반격에 나설 정도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신흥기업 ①NAVER

    [재계 인맥 대해부] 신흥기업 ①NAVER

    대자본을 가진 기업가들은 호불호를 떠나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축이다. 1990년대 권위주의 시대의 종말과 함께 대기업 총수와 일가 및 주변인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5년 1월~2006년 4월까지 16개월간 연재된 서울신문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는 재계 인맥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한 결과물이었다. 삼성·현대·SK·LG 등 대기업 총수들의 인맥·혼맥을 집중 조명한 이 연재물은 당시 재계는 물론 사회 각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연재가 끝나고 8년이 지났다. 당시만 해도 존재가 미약하던 일부 벤처기업이 시가총액에서 대기업을 압도하는 ‘공룡’으로 변했다. 기존 대기업들도 오너 일가 3·4세대로 무게중심이 빠르게 옮겨 가고 있다. 서울신문은 30일부터 새롭게 ‘재벌’ 반열에 오른 신흥 기업가들의 인맥을 조명한다. 삼성·현대차·SK·LG그룹 등 주요 기업의 후계 경영의 명암과 재계 인맥도 짚어 본다.
  • 타일러권 이병헌과 나란히…글로벌 인맥 화제 직업은? “미국 뉴욕 투자회사 CEO”

    타일러권 이병헌과 나란히…글로벌 인맥 화제 직업은? “미국 뉴욕 투자회사 CEO”

    제시카 퇴출설, 타일러권, 제시카 타일러권 제시카 소녀시대 퇴출설과 관련, 타일러 권의 직업과 인맥이 화제다. 타일러 권은 미국 미시건 대학에서 경영을 전공한 후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코리델 캐피털 파트너스(이하 코리델)의 연예 사업부 CEO를 맡고 있다. 제시카 뿐 아니라 한국 스타들과도 돈독한 인맥을 과시한다. 실제 타일러권의 웨이보에는 이병헌, 지드래곤, 승리, 성룡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다. 타일러 권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영화 ‘지.아이.조2’ 월드 프리미어 레드 카펫 행사에 참석하며 관심을 받았으며, 당시 홍콩 여배우 질리안 청과 동반 참석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타일러 권 질리안 청 커플은 열애 10개월 만에 결별했다. 한편 제시카는 30일 오전 5시쯤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다가오는 공식 스케줄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었으나, 회사와 8명으로부터 오늘부로 저는 더 이상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니다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라며 “저는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습니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제시카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오후 “올 봄 제시카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앞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SM 측은 향후 소녀시대가 제시카를 제외한 8인 체제로 활동할 것이며, 제시카의 개인 활동에 대한 매니지먼트는 계속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제시카의 퇴출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타일러권과의 염문설이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제시카는 재미교포 사업가 타일러권과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다. 지난해 5월 제시카와 타일러권은 미국 뉴욕 맨하탄의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같은 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서울 강남 모처에서 목격돼 팬들의 관심을 모아 왔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설까지 나돌며 구설수에 올랐으나 양측 모두 이를 부인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제시카 소녀시대 퇴출설 타일러권 때문인가”,“제시카 소녀시대 퇴출설 타일러권과의 사업 때문인듯”,“제시카 소녀시대 퇴출설 타일러권과 결혼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앞두고/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문화마당]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앞두고/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다음달 열릴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을 앞두고는 출판사 메일함이 꽉 차기 시작한다. 여기 참가하는 세계 유수의 출판사들이 자사의 최근 출간목록과 예비출간목록을 PDF 파일로 만들어 뿌리기 때문이다. 미리 읽고 책을 정해 오면 만나서 간단히 계약만 하자는 것이기도 하고, 못 오는 이들은 여기 자세히 설명했으니 골라서 주문하라는 이야기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마켓이니 그 시끌벅적함과 온갖 책들의 자태가 화려하다 못해 어지러워 언젠가부터 따로 폴더를 만들어 쌓아두고만 있다. 그러니 메일 용량이 턱까지 차오른다. 나는 이 시즌만 되면 기분이 좀 울적해진다. 큰 시장이 만들어졌는데 우리는 들고 나갈 물건이 없기 때문이다. 선진국과 후진국을 막론하고 한국 인문학에 대한 전 세계적 무관심은 잔인할 정도여서 여태껏 한국 인문학 서적을 단 한 권도 수출해본 적이 없다. 물론 한국문학번역원이 해외 출판사들을 지원해 주는 몇몇 타이틀들은 예외다. 중요한 것은 해외 출판사가 자발적으로 우리의 콘텐츠를 번역해보고 싶다고 연락해 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출판사를 운영한 지 8년이 되도록 딱 두 번의 ‘자발적 오퍼’를 받아봤다. 하나는 국내 기업의 이야기를 다룬 ‘맞수기업열전’이라는 책이고 다른 하나는 홍차입문서라 할 수 있는 ‘홍차수업’이다. 벌써 출간 5년이 지난 ‘맞수기업열전’은 당시 영국의 한 출판사가 2000달러에 의뢰해 왔는데 한번 튕겼더니 바로 꼬리를 내리고 사라져버려 당황스러웠고, ‘홍차수업’은 불과 한 달 전 중국의 한 출판사가 관심을 보이며 책 내부의 사진도 공짜로 제공해줄 수 있느냐고 하기에 그러겠다고 답까지 줬건만 아직 꿩 구워먹은 소식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책을 수출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쓰는 것은 아니다. 일상적인 출판행위 속에서 자연스럽게 국제교역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게 되지 않으니 도서전 시즌만 되면 우울해지는 것이다. 책도 하나의 상품일진대 문제는 우리의 비교우위가 극히 제한돼 있다는 것이다. 한국적인 것에 관심이 없고, 보편적 인문학은 우리의 수준이 미치지 못하니 앞으로의 길도 난망하다. 사실 한국 인문학에도 숨어 있는 좋은 책이 많다. 이런 경우는 해외로 알려질 채널을 얻지 못해서 수출길이 막혀 있다. 해외에 우리 책을 알리는 몇몇 기관들의 그물망은 너무 성겨서 좋은 책들이 자주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아마 한국 인문학은 대개 해외 학계에 인맥이 있는 교수들의 개인플레이로 이뤄질 것이다. 이것도 문제다. 옥석이 섞일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수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시장을 넓혀 매출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고민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식의 건강성 때문이기도 하다.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옛말이 문득 떠오른다. 지식도 마찬가지다. 계속 국내용으로 머물고 세계무대에서 읽히지 않는다면 그 지식은 결국 왜소해질 수밖에 없다. 왜소함의 매뉴얼이 만들어지면 매뉴얼에 따른 현실안주의 글쓰기가 이어진다. 이것이 내가 우울한 진짜 이유다. 활달하고 주체적인 문제 설정과 집요한 노력과 추구를 통한 걸출한 성과는 때로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할 수 있다. 다양한 문화권의 한국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그 활로를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가 자신 있어 하는 좋은 책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 [서울신문 주최 2014 고시 세미나] “정부 급하게 대책 내놔 개선 아닌 변화에 그쳐 진단 잘못… 효과 의심”

    [서울신문 주최 2014 고시 세미나] “정부 급하게 대책 내놔 개선 아닌 변화에 그쳐 진단 잘못… 효과 의심”

    23일 서울신문 주최로 열린 ‘5급공채, 민간경력채용의 상호 발전적 방안을 위한 2014 고시세미나’에 참석한 진재구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 5급공채 축소와 민간경력자채용(민경채) 확대 등 공직채용 방식 개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개선이 아니라 단순한 변화”라고 말했다.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을 맡는 등 인사행정 전문가인 진 교수는 “너무 급하게 대책을 내놓다 보니 진단도 잘못됐고 효과도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진 교수는 무엇보다도 “세월호 참사는 가슴 아픈 일이지만 공직채용방식 때문에 발생했다고 보기는 힘든데도, 제대로 된 토론도 없이 너무 단순하게 진단을 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시험은 거의 모든 대학생이 잠재적 응시자인 현실도 감안해야 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별도로 대안 모색을 위해 연구를 하거나 외부 자문을 하지도 않았다”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한국 현실에서는 채용 경로를 최대한 다변화하는 게 좋다는 소신을 내비쳤다. 그가 보기엔 5급공채는 물론이고 개방형직위와 민경채 등 여러 가지 경로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우수한 인재를 최대한 확보해야 ‘순혈주의’에 따른 폐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일부에선 5급공채를 없애고 7급공채로 단일화하자고 주장하지만 이는 7급 순혈주의를 양산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민경채와 개방형직위 자체를 반대하진 않지만 공직윤리 문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밝혔다. 진 교수는 직접 수행했던 연구 경험을 들어 “민간기업에 오래 근무한 경력자들은 5급공채 출신에 비해 공익과 봉사에 대한 인식이 박약한 경우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부와 인맥을 쌓기 위해 공직에 들어오는 사람도 실제 존재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가칭 인사혁신처와 중앙선발시험위원회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인사혁신처를 총리실 직속으로 두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진 교수는 “독립적인 인사 담당 기관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보좌해야 한다”면서 “대통령 소속으로 바꿀 게 아니라면 차라리 지금처럼 안전행정부 소속 인사실로 두는 게 더 좋다”고 혹평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초 엄마들, 인터넷 사랑방에 다 모였네~

    “회원들이 거리낌 없이 주변 맛집에서 근처 유치원까지 지역에 대해 궁금한 이모저모를 알려줘요. 한 달에 서너번씩 근처 카페나 공원에서 만나 수다도 떤답니다.” 안정미(35·우면동)씨는 23일 서초구로 집을 옮기자마자 온라인 카페 ‘서초 엄마들의 모임’에 가입한 3년 전을 떠올리며 이렇게 덧붙였다. 이렇게 알게 된 또래 엄마들과 한 달에 한 번씩 ‘서초 양육 품앗이’ 모임에도 열심이다. 남편 등 가족과 함께 벼룩시장에 참여하고 태극기 만들기, 아파트 주변 청소봉사에도 땀을 쏟는다. 온라인 카페 ‘별다방 미스타’는 최근 한 회원의 지원으로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회원들 재능기부로 요리 등 취미 강의도 이어지고 있다. 또 오프라인 공간 한쪽을 ‘책봄’이라는 청년 출판 창업기업에 내줬다. 책봄은 유아를 위한 교육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출판까지 직접 맡는다. 엄마들을 대상으로 삽화 삽입과 스토리 제작 등 나만의 동화책 만들기 수업 외에 아이들을 아우르는 교육 활동을 구상 중이다. 서초구가 살기 좋은 도시로 가꾸기 위해 온·오프라인 모임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가 오프라인 이웃사촌 네트워크로 발전하는 사례가 늘면서 지역 공동체 만들기의 모범사례로 떠올랐다. 서초구엔 ‘마담방배’ 등 20여개 온라인 카페에 회원 22만 9994명이 활동하고 있다. 굳이 옆집 아주머니에게 묻지 않아도 문의하는 글을 올리면 금세 답을 얻을 수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역 모임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넘어가면서 주민 화합을 이끌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공공입찰 기술력보다 인맥이 좌우”

    “30(만원)은 초보, 50은 기본, 70은 성의, 적어도 되려면 100은 줘야 한다는데….”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서 설계와 감리 등 용역사업자 선정을 위한 ‘설계자문위원회’ 일부 평가위원의 폐해가 보도<서울신문 8월 26일자 25면>된 이후 관련 업체 관계자 H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실태를 고발하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건설 공기업의 퇴직 간부 출신이어서 현실성을 뒷받침한다. H씨는 “50억원짜리 공공 입찰공고가 떴다. 입찰은 자격을 갖춰 들어간다지만 평가위원들에게 뭐라도, 얼마라도 갖다주며 잘 봐달라고 애원해야 한다”면서 “다음의 100억원짜리 입찰도 역시 그럴 텐데, 또 그다음도…”라며 한탄했다. 이어 “평가위원이 160명인데 1인당 100(만원)이면 1억 6000만원. 된다는 보장도 없으니, 길 가는 소도 웃을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또 전공 분야만 평가를 해야지 전문성이 없는 다른 분야에까지 점수를 매기는 현행 평가제도 문제 삼았다. 그는 “기술평가가 입찰 내용을 상호 비교표로 작성해 평가해도 부족한데 5분 발표, 5분 질문 및 답변으로 관상을 보듯 주마간산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것이 비리 조장 정책이며 대한민국이라는 마을 전체를 부패에 빠져들게 한다”면서 “수주를 위해서는 기술력보다 인맥이 중요하다. 돈도 끈도 없지, 실력은 뒷전인 세상에서 참으로 암담하다”고 탄식했다. 이 글에는 “규제에는 눈 딱 감고 화끈하게 풀자더니 뇌물을 화끈하게 풀자” “관행을 바꾸지 않는 이상 경쟁력이 없는 것이 큰 문제” “저하고 같은 병을 앓고 계신 분이 있네요. 불합리한 것을 고쳐달라 했더니 부정당업자 처분에 소송까지 당했습니다. 어지간해선 고쳐질 병이 아닙니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와 평가위원 간 대면을 차단하고 사업수행능력 평가가 이뤄지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면서 “심사위원 간 점수차를 최소화하는 것도 평가위원의 권한을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마약에 물드는 부산] “동네 선배 권유로 호기심에 투약 시작 끊으려 했지만 안돼”

    17일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마약사범 용의자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된 방국민(35·가명)씨. 다소 왜소한 체구에 면도도 하지 않은 얼굴에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20대 후반부터 마약에 손을 댔다는 방씨는 10여년 전 동네 선배의 권유로 필로폰을 처음 접했다가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방씨는 “처음 호기심으로 시작한 것이 계속 누적되면서 중독성이 강해 끊질 못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마약을 끊으려고 애를 써봤지만 마음대로 잘 안 되고 심각한 금단현상까지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동네 선배나 지인 등 주로 필로폰을 통해 알게 된 인맥으로 마약을 구입해 왔다. 필로폰은 가격대가 비싸 돈이 생기는 대로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구입한다고 했다. 방씨는 “일단 필로폰을 구입하면 집이나 모텔 등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투약한다”며 “순간적이나마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그 유혹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아직 미혼인 그는 결혼도 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작심 3일. 한번 악마의 손아귀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 마약의 무서움이다. 박태명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팀장은 “한번 마약의 유혹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치명적”이라면서 “처음부터 마약류에는 절대 관심을 가지지 말고 주변의 유혹에도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신소율, 방송에서 정지원과 깜짝 인맥 과시...

    신소율, 방송에서 정지원과 깜짝 인맥 과시...

    지난 17일 방송된 KBS예능프로그램 ‘가족의 품격-풀 하우스’에는 배우 신소율과 KBS 정지원 아나운서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이날 방송에서 신소율과 정지원은 “스무 살 때부터 친구다”며 “신촌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같이 하면서 친구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이스북 자주 할수록 사기 당하기 쉽다”

    “페이스북 자주 할수록 사기 당하기 쉽다”

    페이스북에 빠진 사람일수록 인터넷 사기를 당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주립대 버팔로캠퍼스(SUNY 버펄로)의 아룬 비슈와나트 박사팀은 연구를 통해 평소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빈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가짜 친구 신청을 안이하게 수락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피싱 등의 인터넷 사기 피해를 보기 쉽다고 결론지었다. 비슈와나트 박사는 이 대학 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내용은 페이스북의 사용 빈도와 온라인 인맥 규모,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의식 등에 관한 것이다. 6주 뒤 각각의 학생에게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친구’가 친구 신청을 하고 그들의 반응을 확인했다. 그로부터 2주 뒤 가짜 친구의 신청을 ‘수락’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번에는 그 가짜 친구의 이름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는 피싱임을 암시할 수 있도록 곳곳에 문장을 틀리도록 하면서 “인턴을 찾고 있으므로, 희망자는 3일 이내에 학생 ID와 이메일 주소, 생일을 가르쳐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 결과, 놀랍게도 평소 자주 페이스북을 하는 학생 대부분이 가짜 메시지를 또 다시 ‘수락’하고 그중에도 특히 열성적인 사용자에게 제한한 피싱의 덫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비슈와나트 박사는 “페이스북에 공개된 상대의 사진을 보고 ‘진짜 친구’라고 착각한 학생들이 깊이 생각하지 않고 이메일 등의 정보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특히 친구의 수가 많은 사용자일수록 방심해 개인 정보를 유출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컴퓨터 매개 통신 저널’(JCMC, Journal of Computer-Mediated Communic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대100’ 이국주, 연예계절친 누가있나 보니 ‘억!소리나는 라인업’에 스캔들은?

    ‘1대100’ 이국주, 연예계절친 누가있나 보니 ‘억!소리나는 라인업’에 스캔들은?

    ‘이국주’ ‘1대100 이국주’ ‘호로록’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개그우먼 이국주가 화려한 인맥을 과시해 눈길을 끈다. 16일 방송된 KBS ‘1대100’에는 이국주가 출연, 100명의 도전자와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MC 한석준 아나운서는 이국주에게 “아나운서 킬러다, 예전 남자친구들이 꽃미남이라던데 진짜냐”고 물었다. 이에 이국주는 “내 휴대폰에 있는 분들은 괜찮은 분들이 많다”고 답했다. 이국주는 “그 분들은 내가 얼마나 편하겠나”며 “같이 다녀도 스캔들도 안 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국주는 “윤시윤이랑 친하고 제국의 아이들, 방탄소년단, B1A4 등은 프로그램 하면서 친해졌다”며 “이종혁 오빠랑도 굉장히 친하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국주의 화려한 인맥 자랑에 MC 한석준이 “매력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국주는 “돈 많이 쓰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국주의 화려한 인맥에 누리꾼들은 “이국주, 호로록! 매력있어”, “이국주, 언니 너무 좋아요”, “이국주, 요새 난 이국주가 제일 좋아”, “이국주, 당당한 매력이 있지”, “이국주, 나도 이국주랑 인맥 맺고 싶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이국주’ ‘1대100 이국주’) 연예팀 mingk@seoul.co.kr
  • 법복 벗어봤자 별로… 퇴직 법관 줄었다

    법복 벗어봤자 별로… 퇴직 법관 줄었다

    법복을 벗는 판사들이 줄고 있다. ‘전관예우금지법’ 시행,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 배출 등으로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는 변호사 업계에 나가기보다 법원에 남는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평생법관제 도입으로 법원 잔류 명분도 커졌다. 15일 서울신문이 최근 5년간 대법원 인사발령문(2월 정기인사 기준)을 분석한 결과 해마다 퇴직 법관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77명에서 2011년 85명으로 다소 늘었다가 2012년 72명, 지난해 62명, 올해 55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이후는 최근 10년간 평균치인 80명을 크게 밑돌고 있다. 퇴직 법관 감소 원인으로는 전관예우금지법 시행과 변호사 숫자 급증이 손꼽힌다. 2011년 6월 전관예우금지법으로 불리는 변호사법 31조가 시행되며 판·검사로 재직했던 변호사는 자신이 마지막으로 근무한 법원 및 검찰청에서 처리되는 사건을 1년간 수임할 수 없게 됐다. 실효성 논란도 있지만 과거에 견줘 ‘전관’들의 활동이 다소 위축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2012년부터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해마다 1500여명씩 배출되고 있다. 등록 변호사는 현재 1만 7900여명으로 10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수요가 정체돼 변호사 업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다. 법무법인 천일의 노영희 변호사는 “전관들이 로스쿨 출신을 경쟁 상대로 여기지는 않지만 변호사 급증으로 업계가 어려워지면서 법원을 떠나는 것을 망설이는 법관들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엔 부장급 판사가 변호사로 나오면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까지 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떠돌았지만 요즘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평생 판사로만 살아와 사건 수임 노하우나 인맥이 부족한 법관들이 얼어붙은 법조 시장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생법관제도 퇴직 법관 감소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도입 첫해인 2012년 5명, 지난해 2명, 올해 7명의 법원장이 정기 인사를 통해 재판부로 복귀했다. ‘한 번 법관이면 영원한 법관’이라는 분위기가 조금씩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법원장 임기가 2년으로 정해지면서 법원장이 순환보직 자리로 여겨지게 됐다”면서 “이로 인해 법원장 인사 때 승진에서 밀린 연수원 동기들이 옷을 벗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제시카 타일러권 결혼설에 미친인맥보니 ‘대박라인업’

    제시카 타일러권 결혼설에 미친인맥보니 ‘대박라인업’

    지난 10일 중국 매체 촉남재선은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가 1년째 만남을 유지해온 남자친구 타일러권에게 최근 프러포즈 반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타일러권웨이보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택시’ 에네스 카야 인증샷 화제…정우성은 물론 김기덕 감독까지

    ‘택시’ 에네스 카야 인증샷 화제…정우성은 물론 김기덕 감독까지

    tvN 프로그램 ‘택시’에 터키 출신의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출연한 가운데 에네스 카야 과거 인증샷들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에네스 카야는 ‘택시’ 방송을 통해 영화 ‘초능력자’에 출연했던 사연을 밝히며 배우 강동원-고수와 친하다며 인맥을 과시했다. 이에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네스 카야가 과거 배우, 감독들과 촬영한 사진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사진은 에네스 카야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것으로 사진 속에는 배우 정우성을 비롯해 김기덕 감독 등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김기덕 감독과 함께 식사를 하는 듯한 장면을 엿볼 수 있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택시’ 에네스 카야에 네티즌들은 ‘택시 에네스 카야, 비정상회담과 다른 매력’, ‘택시 에네스 카야, 초능력자 나온 사람이구나’, ‘택시 에네스 카야, 강동원과 계속 우정 이어가시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후보 3명 압축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후보 3명 압축

    지난 2월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의 사퇴로 7개월간 공백 상태였던 기초과학연구원(IBS) 2대 원장 후보가 문길주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김두철 고등과학원(KIAS) 교수, 국양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로 압축됐다.<서울신문 8월 21일자 5면> IBS 관계자는 4일 “원장추천위원회를 열어 원서를 접수한 11명을 평가한 결과 세 사람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공학자인 문 원장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경영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해외 물리학계와의 인맥에서, 국 교수는 미래기술 육성 능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 교수는 공모 단계부터 IBS 2대 원장 내정설이 돌았다. 지난달 초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임으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IBS 관계자는 “재단 이사장은 비상근이며 언제든지 관둘 수 있어 3배수 포함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IBS 원장은 연봉 3억원에 임기 5년이 보장되는 국내 기초과학 분야 최고의 자리로, 연간 5000억원의 예산을 움직여 ‘과학 대통령’으로 불린다. 미래부는 지난 7월 1차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임자가 없다며 재공모를 진행했다. 이번에 3배수에 포함된 후보 중 두 사람은 1차 공모에 원서를 냈던 인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자민당 간사장은 총재 출신 ‘Mr. 조정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3일 개각 및 자민당 간부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자민당 간사장에 임명된 다니가키 사다카즈(69) 법무상이다. 중의원 11선 경력의 베테랑인 그는 2009~2012년 자민당 총재를 역임한 바 있다. 당의 수장을 지낸 인사가 2인자 격인 간사장에 중용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평가했다. 아베 총리가 예상을 뒤엎고 다니가키 법무상을 간사장에 기용한 것은 당 운영에 안정을 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달 이후 연말까지 아베 정권은 중요한 선거와 정책 결정이 줄이어 예정돼 있다. 10월에는 후쿠시마현 지사 선거, 11월에는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가 있고 내년 4월에는 통일지방선거가 열린다. 이런 중요한 일정을 앞둔 상황에서 당내 다양한 파벌의 이해를 잡음 없이 조절할 수 있을 만한 적임자로 다니가키를 지목한 것이다. 여기에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잠재적 라이벌인 다니가키를 자신의 영향력 안에 끌어들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또 재무상 경력이 있는 데다 2012년 소비세율 인상 여야합의 당시 자민당 총재였다는 점에서 올 연말 소비세율 2차 인상(8→10%)을 결정할 경우 예상되는 당내 반발을 무마하는 역할이 그에게 부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니가키가 자민당 내에서 아시아 및 근린국 외교를 중시하는 온건파 모임인 ‘고치카이’ 출신이라는 점에서 아베 정권의 ‘매파 이미지’를 중화하는 효과도 이번 인선에 고려됐을 가능성이 있다. 다니가키는 중국과의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중 관계 개선을 위한 메시지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손호영 공식 입장, 함께 찍힌 파파라치는..‘아미가 사진 찍은 의문의 남자?’

    손호영 공식 입장, 함께 찍힌 파파라치는..‘아미가 사진 찍은 의문의 남자?’

    ‘아미 손호영 공식 입장’ 1일 오전 디스패치는 손호영과 아미가 한밤 중 자전거 데이트에 한창인 모습을 포착해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호영과 아미는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상복합 단지 근처 공원을 돌며 산책에 나섰다. 두 사람은 편안한 캐주얼 차림으로 자전거 데이트를 이어갔다. 사진 속 손호영은 모자와 보라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반면 아미는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강조한 짧은 핫팬츠 차림으로 눈에 띄는 미모를 자랑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손호영과 아미가 4개월 째 열애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손호영의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는 “호영과 아미는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라며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아미는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오랜만에 본 동욱 오빠 멋져요”라는 글과 함께 JK김동욱과 찍은 사진을 게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아미는 JK김동욱과 카메라를 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미는 입꼬리를 올리며 활짝 미소를 짓고 있고, JK김동욱은 옅은 미소로 남성미를 발산하고 있다. 특히 아미의 가녀린 팔이 시선을 끈다. 아미 손호영 공식 입장에 네티즌은 “아미 손호영 공식 입장, JK김동욱과도 친하나 보네”, “아미 손호영 공식 입장, 인맥이 장난 아니네”, “아미 손호영 공식 입장, 가수들하고는 다 친한 듯”, “아미 손호영 공식 입장..아미 예쁘다”, “아미 손호영 공식 입장, 이번 열애설로 이름 확실히 알리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아미 트위터 (아미 손호영 공식 입장) 연예팀 chkim@seoul.co.kr
  • 애들 나오는 프로, 왜 이렇게 찝찝하지?

    애들 나오는 프로, 왜 이렇게 찝찝하지?

    MBC ‘아빠! 어디가?’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오! 마이 베이비’ 등 육아 예능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연예인 부모의 육아법을 보고 배우고 싶고, 우리 아이들도 사랑이나 민율이처럼 귀엽게 키우고 싶다. 하지만 ‘삐딱한’ 시선도 있다. 연예인 부모를 둔 아이들을 보며 내 아이에게 미안해지고 아이의 순수함이 상업적으로 이용당하는 것 같기도 하다.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육아 예능에 대한 불편한 시각을 문답으로 풀어 봤다. 육아 예능이 불편하다면 그건 결코 ‘기분 탓’이 아니다. Q 방송에서 배울 것, 참고할 것이 많은 만큼 고민도 많아져요. 처음엔 방송에 나오는 장난감을 아이에게 사 주기도 했고, 방송에 나온 장소들이 어딘지 찾아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저런 걸 다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A 아이를 둔 부모들은 육아 예능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 장난감과 교재·교구, 체험학습장뿐 아니라 보고 배울 만한 육아법들도 적잖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모에게 보다 철저한 분별력을 주문한다. 최일선 경인교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좋아 보이는 장난감이나 놀이라도 아이의 성별과 기질, 성격에 따라 효과가 다르므로 연예인들의 육아법을 유행처럼 따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각 방송사는 육아 전문가에게 자문해 프로그램을 제작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경계한다. 최 교수는 “방송에 소개되는 교재·교구나 놀이 장소 중에는 광고성인 것과 학계에서 검증되지 않은 것들도 더러 있다”며 “그런데도 선망의 대상인 연예인들을 통해 소개되는 육아 정보는 전문가의 조언보다도 파급력이 크다”고 짚었다. Q 방송에서 워터파크나 캠핑 같은 걸 가면 아이들이 “우리도 저런 데 가자”라고 보챕니다.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하는 저는 나쁜 아빠인가요? 연예인 가족이 좋은 곳에 놀러 가는 걸 왜 TV로 봐야 하나요? A ‘슈퍼맨’에서는 연예인 가족의 부유한 생활과 여가 문화, 부모의 연예계 인맥이 노출된다. ‘오마베’ 역시 연예인 가족의 넓은 집과 고급 유아용품이 두드러진다. ‘아빠’는 여전히 고생스러운 저가 여행을 고집하지만 뉴질랜드 홈스테이와 브라질 여행은 예외였다. 연예인 부모와 사랑스러운 아이, 이들이 누리는 풍족함은 연예인의 재력과 적절한 편집, 업계의 협찬이 결합한 ‘판타지’일 뿐 현실의 육아는 ‘전쟁’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육아 예능이 성공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이에게 잘해 주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는 부모의 부채감”이라며 “‘아빠’처럼 시골 여행을 다루던 육아 예능이 연예인의 일상으로 시선을 옮기기 시작하면서 현실의 부모들에게 위화감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Q 아이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 같아요. 연예인들이 귀여운 아이 덕에 인기를 얻잖아요. 특히 아이들이 협찬 상품에 둘러싸이고 광고까지 찍는 건 눈살이 찌푸려져요. A 육아 예능의 간접광고(PPL)는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 아웃도어 의류와 여행가방, 식품(‘아빠’), 장난감과 교구·교재, 유아용품, 테마파크, 체험전 등(‘슈퍼맨’, ‘오마베’) 육아 예능은 거대한 육아 상품 전시장이 됐다. 방송법 시행령은 어린이 프로그램의 간접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어린이 프로그램의 지나친 상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물론 육아 ‘예능’은 이와 무관하지만,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사무국장은 “방송법에 저촉되지 않더라도 윤리적인 문제는 남아 있다”고 짚었다. 방송사들은 아이의 애교와 사랑스러운 모습을 경쟁하듯 홍보하고, 연예인들은 아이와 함께 광고를 찍는다. 윤 국장은 “아이가 아닌 부모의 뜻에 따라 아이를 방송에 노출시키는 것부터 어린이가 주축인 프로그램에서 과도한 간접광고를 하는 것까지 어린이를 앞세워 상업성을 추구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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